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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韓, 작년 對英수출 74억弗… 브렉시트 땐 年 4억~7억弗 감소”

    [커버스토리] “韓, 작년 對英수출 74억弗… 브렉시트 땐 年 4억~7억弗 감소”

    옥스퍼드 사전에나 있는 단어로 여겨졌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갑자기 전 세계를 덮친 건 지난 9일 여론조사 업체 ORB의 조사 결과 찬성(55%)이 반대(45%)보다 10% 포인트나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싱크탱크인 ‘영국이 생각하는 것’이 13일 기준으로 6개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낸 결과에서도 찬성(52%)이 반대(48%)를 앞서는 등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브렉시트가 어떻게 불거졌고 세계는 왜 공포에 떠는지를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Q.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어떻게 실시하게 됐나. A.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EU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피그스’(PIGS·돼지들이라는 경멸의 뜻도 담고 있음) 국가들의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해 막대한 구제금융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 돈 상당부분이 ‘부자나라’인 독일과 영국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이때부터 영국인들 사이에서 “EU에 엄청난 세금을 내면서도 우리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뭐냐”는 ‘EU 회의론’이 생겨났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난민과 동유럽 출신 이주민들의 영국 쏠림 현상이 심해지자 “우리 일자리도 없는데 다른 나라 국민들의 복지까지 챙겨야 하느냐”는 비판이 커졌다. 결국 2013년 1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Q. 국민투표 관전 포인트는. A. 영국 여론은 계층에 따라 명확하게 갈린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장년층과 저소득층은 브렉시트 찬성 비중이 각각 48%와 46%로 반대 35%, 34%를 웃돌았다. 반면 청년층과 고소득층에선 반대가 46%와 47%로 찬성 29%와 35%를 앞섰다. 그러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14~15%에 달해 결국 이들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6일 EU 잔류를 지지하는 조 콕스 하원의원이 브렉시트를 주장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면서 여론의 방향이 달라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와 달리 도박사들은 ‘부결 60%, 가결 40%’ 정도로 보고 있다. Q. 브렉시트 찬성 진영 입장은. A. 이들은 EU가 경제적·사회적 차이가 큰 나라들을 무리하게 하나로 묶다 보니 역내 불안정이 심화되고 대량 실업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대표적 찬성론자인 마이클 고브 영국 법무장관은 “EU 회원국이다 보니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법률 하나도 우리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다”고 토로한다. 집권 보수당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도 “게으른 남유럽 나라들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느냐”며 EU 탈퇴를 외친다. 찬성론자들의 속내에는 EU가 역내 1위 경제 대국인 독일에 끌려다니다 보니 2위인 영국이 늘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Q. 반대 진영 입장은. A. 캐머런 총리는 EU가 독일 중심으로 운영돼 영국 국민들이 막대한 분담금을 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유럽 대륙과의 통합으로 영국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손실보다는 훨씬 크다”고 주장한다. 또 반대론자들은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 중 상당수는 독일 등 EU 지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영국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EU 역내 국가에서 이뤄져 탈퇴가 무역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한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당장은 독일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겠지만 대신 영국은 고립된 섬나라가 돼 글로벌 영향력도 줄어들게 된다는 생각이다. Q. 콕스 의원 사망이 반전의 계기 될까. A. 콕스 의원 사망은 영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콕스 의원이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에서 10년 넘게 일한 인권운동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애도의 뜻을 보냈다. 영국 정치권은 이번 주말까지 브렉시트 찬반 캠페인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브렉시트를 다룰 예정이었던 정치 해설 프로그램 ‘퀘스천 타임’과 ‘디스 위크’ 방송을 취소했고 여론조사 기관 BMG도 최신 결과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브렉시트가 영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 발표를 미뤘다. 일각에선 국민투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는 시각에 주가가 상승했다. Q. 가결 시 향후 절차는. A. 영국은 EU의 헌법인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2년 내에 27개 다른 회원국과 탈퇴 조건 협상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2년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1982년 그린란드가 유럽공동체(EC)에서 탈퇴할 때도 3년이 소요됐다. 회원국이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한 영국은 시간에 쫓기는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다. 기간 내 협상에 실패하면 EU 국가들과 맺은 모든 협약의 효력이 중지되기 때문이다. EU와 완전히 관계를 단절할 수 없는 영국은 탈퇴 절차가 끝나기 전 다른 형태의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무역 장벽과 관세 부담을 덜 수 있는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이 되는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EEA 회원국도 EU의 규정을 적용받고 분담금도 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브렉시트 단행의 실익이 없다.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관세 동맹을 맺는 방법이 있지만 심사가 뒤틀어진 독일, 프랑스 등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 Q. EU 붕괴 가능성은. A.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건 EU 회원국의 도미노 이탈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벨기에, 헝가리, 스웨덴 등 10개국 국민 1만 491명을 대상으로 EU 호감도를 물은 결과 비호감이 47%에 달했다. 특히 그리스(71%)와 프랑스(61%), 스페인(49%)은 영국(48%)보다 EU에 대한 반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영국이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영국의 EU 탈퇴 시 2014년에 이어 또다시 독립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영국에서 벗어나 아일랜드와 재결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Q.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 충격은. A.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 이후 15년간 국내총생산(GDP)이 3.8~7.5% 감소하고 1인당 GDP는 1100~2100파운드(약 182만~348만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의 충격은 EU 국가를 넘어 유럽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아시아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영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인 한국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의 지난해 대영 수출은 73억 9000만 달러로 영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EU 제외) 중에선 노르웨이, 스위스, 터키 다음으로 많았다. LG경제연구원은 브렉시트 발생 시 2020년까지 대영 수출이 연간 4억~7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영국계 자금 유출도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국이 보유한 우리나라 상장주식은 36조 4770억원어치다. 미국(172조 82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1800선까지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브렉시트란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일컫는 그렉시트(Grexit)에서 따온 말이다.
  • 상하이 디즈니 3명 가려면 中 평균 월소득 42% 든다

    상하이 디즈니 3명 가려면 中 평균 월소득 42% 든다

    빗속에도 관람객 500m 줄 서 12지신 캐릭터 등 중국풍 물씬 年매출 3조원대… 비싼 가격 흠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6일 낮 12시에 정식으로 개장했다. ●“비처럼 돈 쏟아지길” 축사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사전 예약한 수만 명의 관람객이 놀이공원 곳곳에서 500여m씩 줄을 서서 기다렸다. 중국 정부 대표로 개장식을 찾은 왕양(汪洋) 부총리는 “이 비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달러와 런민비(위안화) 같다”고 말했다. 왕 부총리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미 합작의 상징이며, 양국 인민 교류의 이정표”라고 치켜세웠다. 왕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축사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을 때 “상하이 당서기 시절 내가 디즈니랜드 인허가를 주도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 테마파크에 애착이 크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디즈니 역사상 가장 흥분된 순간”이라면서 “중국에 있는 (미국의) 디즈니가 아니라 중국 특색의 디즈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문화’를 유달리 고집하던 디즈니는 상하이에서 자존심을 다 내려놓았다. 동양 전통인 ‘12지신’을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을 꾸몄고,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디즈니 캐릭터가 태극권을 배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어 버전의 ‘라이언 킹’ 뮤지컬에는 주인공 심바를 도와 늑대 무리를 물리치는 손오공이 등장한다. ●도쿄·홍콩 가던 유커 유치가 목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과 미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사업이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중국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커(遊客)를 붙잡을 레저·여행·서비스업 진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 세계 5개 디즈니랜드가 모두 매출 하락에서 허우적거리는 상황에서 월트디즈니에 상하이는 ‘기회의 땅’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월트디즈니가 지분 43%를 갖고, 상하이 시 정부가 57%를 갖는다. 2011년부터 총 55억 달러(약 6조 4400억원)를 투자해 건설했다. 한 해 예상 입장객은 초기 1500만명에서 5년 뒤 5000만명이다. 기본 고객은 2500만 상하이 시민을 포함해 운전 반경 3시간 이내의 3억 3000만 창장(長江) 삼각주 인구다. 관영매체 펑파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평균 소비액은 해외 여행 수준인 하루 2000위안(약 36만원)으로 유커가 많이 찾는 도쿄·홍콩 디즈니랜드나 해외 여행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예상 연 매출이 195억 위안(약 3조 4670억원)으로, 상하이 지역 총생산(GDP)이 0.8%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부가 소비를 포함한 간접 효과는 그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년간 투자금 회수 어려워” 전망도 그러나 평균 3~4시간에 이르는 대기 시간, 나쁜 날씨, 비싼 가격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투자금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평일 입장료는 370위안(약 6만 6000원)이지만, 주말 입장료는 499위안(약 8만 9000원)이다. 3인 가족이 하루를 즐기려면 2600위안(약 46만 2000원)이 드는데, 이는 지난해 중국 가정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의 42%에 해당한다. 모든 콘텐츠를 일일이 검열받아야 한다는 것도 디즈니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박원순 시장 “서울메트로 업무상 배임죄 검토”

    박원순 시장 “서울메트로 업무상 배임죄 검토”

    유진메트로컴 재구조화 지적에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마련” 지하철 ‘요금 인상론’ 논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업체인 유진메트로컴과 계약을 맺은 서울메트로에 업무상 배임죄를 물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해 보겠다”고 13일 답했다.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진형(강북3) 시의원은 이날 유진메트로컴과 서울메트로의 계약이 “단독응찰이었고 민간투자 사업이 아닌데도 진행한 데다가 이사회에서 반대가 있었음에도 몇몇 사람 결정으로 이렇게 됐다”고 지적하며 업무상 배임죄를 언급하자 박 시장이 이렇게 답변했다. 유진메트로컴은 서울메트로에 속한 주요 ‘노른자위’ 역에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를 하고 광고 유치로 수익을 올리는 업체다. 박 시의원은 “2006년 메트로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유진메트로컴과 스크린도어 설치 2차 사업을 하는 것을 두고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사회 의장과 메트로 본부장들이 적극적으로 방어해서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박 시의원은 이어 “유진메트로컴이 고이율 채권은 한 푼도 상환하지 않고 이자를 계속 내는 등 정상적인 구조가 아니고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시의원은 “유진메트로컴의 연간 순수익이 30억원, 누적 순이익만 270억원이며 납입 자본금이 27억원인데, 2015년까지 최대주주가 받아간 배당금만 127억원”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진메트로컴의 총매출액은 430억원으로, 보고된 324억원보다 많았던 점 등으로 볼 때 메트로가 꼼꼼하게 따졌다면 실제 수익률이 더 높았을 수도 있고 무상 사용기간을 줄일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안전인력 보강을 이유로 지하철 요금인상안을 검토해 논란이 됐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구의역 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한 일반 시민들은 박 시장의 느린 초기 대응,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따끔히 질책했다. 서울시 측은 안전업무 직영화 추진 계획 등 대책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정부가 안전인력 보강 관련 지원을 하지 않거나, 재원이 부족할 경우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이 토론회에서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속 가능하게 지하철 안전을 담보하려면 현실적으로 재원이 부족하다”며 “중앙정부가 신규투자를 지원하거나 노후시설 정비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요금 인상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구조적인 안전대책 부재를 재원 부족으로 돌리면서 지하철 요금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것 아니냐며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메트로에 업무상 배임죄 적용 검토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업체인 유진메트로컴과 계약을 맺은 서울메트로에 업무상 배임죄를 물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해 보겠다”고 13일 답했다.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진형(강북3) 시의원은 이날 유진메트로컴과의 서울메트로의 계약이 “단독응찰이었고 민간투자 사업이 아닌 데도 진행한 데다가 이사회에서 반대가 있었음에도 몇몇 사람 결정으로 이렇게 됐다”고 지적하며 업무상 배임죄를 언급하자 박 시장이 이렇게 답변했다. 유진메트로컴은 서울메트로에 속한 주요 역에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를 하고 광고 유치로 수익을 올리는 업체다. 박 시의원은 “2006년 메트로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유진메트로컴과 스크린도어 설치 2차 사업을 하는 것을 두고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사회 의장과 메트로 본부장들이 적극적으로 방어해서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박 시의원은 이어 “유진메트로컴이 고이율 채권은 한 푼도 상환하지 않고 이자를 계속 내는 등 정상적인 구조가 아니고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시의원은 “유진메트로컴의 연간 순수익이 30억원, 누적 순이익만 270억원이며 납입 자본금이 27억원인데, 2015년까지 최대주주가 받아간 배당금만 127억원”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진메트로컴의 총매출액은 430억원으로, 보고된 324억원보다 많았던 점 등으로 볼 때 메트로가 꼼꼼하게 따졌다면 실제 수익률이 더 높았을 수도 있고 무상 사용기간을 줄일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안전인력 보강을 이유로 지하철 요금인상안을 검토해 논란이 됐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구의역 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한 일반 시민들은 박 시장의 느린 초기 대응,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따끔히 질책했다. 서울시 측은 안전업무 직영화 추진 계획 등 대책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정부가 안전인력 보강 관련 지원을 하지 않거나, 재원이 부족할 경우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이 토론회에서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속가능하게 지하철 안전을 담보하려면 현실적으로 재원이 부족하다”며 “중앙정부가 신규투자를 지원하거나 노후 시설 정비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요금 인상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구조적인 안전대책 부재를 재원 부족으로 돌리면서 지하철 요금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 아니냐며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원순 “유진메트로 계약 관련 업무상 배임 검토해 볼것”

    박원순 “유진메트로 계약 관련 업무상 배임 검토해 볼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업체인 유진메트로컴과 체결한 계약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죄를 물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박진형(더불어민주당 강북3) 의원이 유진메트로컴과의 계약이 “단독 응찰이었고 민간투자사업이 아닌데도 진행한데다가 이사회에서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 결정으로 이렇게 됐다”고 지적하며 업무상 배임죄를 언급하자 이렇게 답했다. 유진메트로컴은 서울메트로 주요 역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하며 광고 유치로 수익을 올리는 업체다. 박 의원은 “2006년 메트로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유진메트로컴과 스크린도어 설치 2차 사업을 하는 것을 두고 적극적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이사회 의장과 메트로 본부장들이 적극 방어해서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유진메트로컴이 고이율 채권은 한 푼도 상환하지 않고 이자를 계속 내는 등 정상적인 구조가 아니고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진메트로컴의 연간 순수익이 30억원이고 누적 순이익만 270억원이며 납입 자본금이 27억원인데 2015년까지 최대주주가 받아간 배당금만 127억원”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유진메트로컴의 총매출액은 430억원으로 보고된 324억원 보다 많았던 점 등에서 볼 때 메트로가 꼼꼼하게 따졌다면 실제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을 수도 있고 그에 따라 무상 사용기간을 줄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찌레본 성공’이 물어다 준 중부발전 먹거리

    ‘찌레본 성공’이 물어다 준 중부발전 먹거리

    찌레본 1~3기 2300㎿ 운영권 “현지 시장 점유율 두배로 확대” “맏형이 외국 가서 성공하면 다른 형제들 데리고 오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사업이 잘되다 보니 후속 발전사업 수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협상 중인 발전사업도 2~3개가 더 있습니다.”(박영규 한국중부발전 자카르타 법인장)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찌레본 석탄화력 발전소(660㎿·5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용량)는 우리나라의 해외 발전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상업 운전에 들어간 지 3년 만인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소 가운데 ‘최고 이용률’(95.95%)과 ‘최저 고장 정지율’(0.48%)을 기록했다. 효율성과 안전성에서 이 나라 최고라는 의미다. 수익성도 매우 높다. 한국중부발전은 찌레본 발전소 지분(30년 사업 운영권) 27.5%를 확보하는 데 7000만 달러(약 77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3년간 누적 순익 500억원을 기록, 투자액의 65%를 이미 뽑아냈으며 앞으로 27년간 4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기대된다. 당장 내년에 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된다. ‘찌레본 성공’은 인도네시아에서 중부발전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후속 발전사업 수주가 고구마 줄기 엮듯이 올라왔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 발전소(45㎿)을 준공한 데 이어 스망까 수력 발전소(55.4㎿)도 내년에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1320㎿)의 경우 지분 투자를 하지 않고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운영 관리를 할 정도다. 정승교 찌레본 파워서비스 법인장은 “중부발전이 오는 3분기에 착공하는 찌레본 2기 발전사업(1000㎿)에도 참여한다”면서 “지난달에는 찌레본 3기 발전사업(660㎿)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찌레본에만 총 2320㎿ 규모의 발전 시설이 들어서고, 모두 중부발전이 운영권을 맡는다. 이 밖에 쓰레기매립장을 이용한 발전소 건립과 추가 수력발전 사업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발전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두 배인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다. 에너지 공기업의 무분별한 해외 투자가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좋은 사업들도 같은 부류로 취급받고 있는 점이다. 그 결과 연간 200억원대의 수익이 확실한 찌레본 2기 지분 투자가 정부의 반대로 1기 때보다 한참 낮은 10%에 그쳤다. 박 법인장은 “2025년에는 국내 민간발전사의 시장점유율이 30%까지 올라갈 것”이라면서 “레드오션인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찌레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일자리·경제 살리기’ 추경 집중 투입

    ‘일자리·경제 살리기’ 추경 집중 투입

    심각한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자치단체들의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준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를 제외한 상당수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살림살이를 짜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이번 추경예산은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산업 기반육성에 중점 투자된다. 지역산업맞춤 일자리 창출 50억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4억원, 산업경제협력권사업 31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억원, 산업단지 클라우드서비스 시범사업 14억원, 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25억원 등이다. 시장육성사업에도 14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실물경기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2578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 신산업 투자 확대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등 서민경제 지원에 852억원을 배정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관광분야 318억원, 보건복지분야 233억원, 대중교통 활성화 879억원, 지방채상환기금 적립 276억원 등을 반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재정 투입이 필요한 만큼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일반회계 1776억원 등 총 2384억원의 추경을 편성, 의회 심의를 마쳤다. 전통시장 환경 개선 40억원, 청년 일자리 창출 19억원,100대 강소기업 자금지원컨설팅 5억원 등 ‘넉넉한 경제도시 조성’ 분야에 405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예산편성이다. 울산시는 조선산업 위기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조선업 위기에 따른 실업증가 및 지역경제 위축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시는 일자리 창출 등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추경은 안전 관련 투자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개최 준비 등 도정 주요 현안사업을 중점으로 편성됐다. 평창올림픽의 완벽한 개최 준비와 붐 조성 분위기 확산 470억원,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246억원, 지역경제활성화 통한 도민 소득증대 기여 578억원 등이 핵심이다. 충북도 이배훈 예산팀장은 “지자체들의 추경예산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나 국제행사,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짜이고 있다”며 “충북은 이달말쯤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오는 9월 열리는 2016 청주세계국제마스터십 대회 등을 중심으로 편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역지자체 추경 살펴보니 “그래도 경제가 우선”

    심각한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자치단체들의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준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를 제외한 상당수 지자체들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살림살이를 짜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이번 추경예산은 좋은 일자리창출 및 신성장산업 기반육성에 중점 투자된다. 지역산업맞춤 일자리 창출 50억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4억원, 산업경제협력권사업 31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억원, 산업단지 클라우드서비스 시범사업 14억원, 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25억원 등이다. 시장육성사업에도 14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실물경기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2578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 신산업 투자 확대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등 서민경제 지원에 852억원을 배정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관광분야 318억원, 보건복지분야 233억원, 대중교통 활성화 879억원, 지방채상환기금 적립 276억원 등을 반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재정 투입이 필요한 만큼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일반회계 1776억원 등 총 2384억원의 추경을 편성, 의회 심의를 마쳤다. 전통시장 환경 개선 40억원, 청년 일자리 창출 19억원,100대 강소기업 자금지원컨설팅 5억원 등 ‘넉넉한 경제도시 조성’ 분야에 405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예산편성이다. 울산시는 조선산업 위기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조선업 위기에 따른 실업증가 및 지역경제 위축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시는 일자리 창출 등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추경은 안전 관련 투자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개최 준비 등 도정 주요 현안사업을 중점으로 편성됐다. 평창올림픽의 완벽한 개최 준비와 붐 조성 분위기 확산 470억원,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246억원, 지역경제활성화 통한 도민 소득증대 기여 578억원 등이 핵심이다. 충북도 이배훈 예산팀장은 “지자체들의 추경예산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나 국제행사,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있다”며 “충북은 이달말쯤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오는 9월 열리는 2016 청주세계국제마스터십 대회 등을 중심으로 편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은행들 조선 빅3 충당금 쌓기 비상

    은행들 조선 빅3 충당금 쌓기 비상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시중은행들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분기는 그럭저럭 넘겼지만 2분기부터는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의 충격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영업 이익을 아무리 많이 내도 ‘떼일 돈’(대손충당금)이 많아지면 영업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영업 확장보다는 충당금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빅3(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조선사에 은행권에서 빌려준 대출은 50조원이 넘는다. 대우조선해양의 은행권 대출 규모만 해도 23조원이다. 수출입은행(12조 6000억원), 산업은행(6조 3000억원), 농협은행(1조 4000억원) 등 특수은행뿐만 아니라 KEB하나은행(8250억원), 국민은행(6300억원), 우리은행(4900억원), 신한은행(2800억원) 등 시중은행들의 대출액도 2조 2000억원이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는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해 쌓아둬야 할 충당금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1분기까지 채권은행들이 조선 3사 여신 대부분을 ‘정상’으로 분류해 놓고 있어서다. 시중은행들이 1분기에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은 신한 2186억원, 국민 420억원, 우리 2570억원, KEB하나 1443억원 수준이다. 농협은 1분기에만 3401억원을 쌓았다. 정상으로 분류된 대출채권들의 등급이 낮아질 경우 은행들은 막대한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은행권은 여신 건전성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데 대우조선 채권을 요주의로만 분류해도 1조 6000억원에서 4조 3000억원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조정이 대기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여파가 1~2차 하청업체와 지역 경제에까지 미칠 것을 고려하면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시중은행들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있는 은행들은 영업 전략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우량 여신을 발굴하는 한편 산업분석 기능과 조기경보시스템을 개선해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0여개 점포도 통폐합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여신자산개선위원회’를 통해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영업력보다는 충당금에 따라 은행권의 손익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당분간은 영업 확장보다는 여신을 줄이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남도 서울서 투자유치설명회 성황리에 개최

    경남도 서울서 투자유치설명회 성황리에 개최

    경남도는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및 수도권기업 최고경영자(CEO), 홍준표 경남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가 온 힘을 다해 추진하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소해하고 경남 투자환경의 강점,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설명했다. 도내 18개 시·군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및 경남개발공사 등이 모두 45개 사와 1대1 투자상담을 해 7295억원의 투자의향을 이끌어냈다. 중국 A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판매기업 B사는 이달 중에 현장을 방문해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투자협약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그동안 핵심산업 중심으로 18개 시·군과 협력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19건에 848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계융합분야에서는 초고압계기용 변압기 제조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본 도코다카오카와 국내 청탑산업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 안에 70억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산동 자본의 강관제조회사인 테크스틸앤케미칼이 김해시 일대 6611㎡ 부지에 100억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첨단나노융합 분야에도 일본 미쓰이물산이 한국카본에 자본을 투자해 자동차경량화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협약했다. 또 경기 성남에 있는 반도체부품 회사인 쎄코가 300억원을 투자해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 안에 나노 신소재 공장을 세운다. 국내 최대 단조회사인 동은단조도 나노국가산업단지 안에 33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짓는다. 도는 독보적 연료전지 기술을 가진 두산 퓨얼셀과 후지전기코리아, SK건설, 부산강서산업단지 등이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안에 민자 4900억원을 투자해 60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는 협약을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30여개 정보통신(IT) 기업이 경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하는 협약도 체결돼 경남지역 산업구조를 하드웨어산업에서 소프트웨어융합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항공산업 분야에서도 씨엔리가 사천시 종포일반산업단지안에 149억원을 투자해 항공기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양주 대성IDS가 20억원, 대구 광무스틸이 32억원을 각각 투자해 거창군 거창승강기밸리에 승강기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협약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홍준표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1일 ‘채무제로’를 선포한 경남도는 빚 없는 건전재정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투자기업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을의 입장에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기업·주재원 지원 5200억원 투입한다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본 입주기업과 주재원을 지원하기 위해 총 52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정부는 27일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토지와 공장, 기계 등 기업의 투자자산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지급한 경협보험금 등을 포함해 총 3865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경협보험은 보험 가입 기업에 7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되 한도 초과 투자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17억 5000만원까지 추가 지급한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최대 35억원을 지원한다. 완제품 등 유동자산에 대해서는 기업당 22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 주재원에게는 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물적·정신적 피해, 생계 부담 등을 고려해 총 110억원을 지급한다. 정부 당국자는 “보험제도에 따라 지급하는 경협보험금 3000억원 외에 기업과 근로자 지원을 위해 신규로 투입된 금액은 22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61개 업체가 신고한 피해액은 9446억원이었으며, 이 중 회계기관 검증을 통해 확인된 피해는 7779억원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입주기업 등을 상대로 292건, 1900억원가량을 새로 대출해 줬고, 기존 대출 192건, 1738억원을 상환 유예하거나 만기 연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기업,주재원 피해지원에 5200억원 투입”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본 입주기업과 주재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52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정부는 27일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제6차 회의를 열어 기업 투자자산 및 유동자산, 공단 주재원에 대한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토지, 공장, 기계 등 기업의 투자(고정)자산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경협보험금 2906억원을 포함해 총 386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경협보험 가입 기업에 대해 기업당 70억원의 지원한도 내에서 지원하되, 보험계약 한도를 초과한 투자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17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보험가입 기업의 절반 수준인 35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원부자재나 완제품 등 유동자산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 교역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없으나 이 보험제도의 틀을 활용해 기업당 22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동자산 피해 지원액은 1214억원 규모다. 이밖에 공단 주재원에 대해서는 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물적·정신적 피해, 생계부담 등을 고려해 총 110억여원을 지급한다.  정부가 이런 방식으로 기업과 주재원에게 지원하는 금액은 총 518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가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61개 업체가 신고한 피해 금액은 9446억원이고, 전문회계기관의 검증을 통해 확인된 피해금액은 7779억원이다. 확인된 금액 가운데 투자자산은 5088억원, 유동자산은 1917억원이었으며, 기타 위약금과 개성 현지 미수금은 77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을 상대로 1900억원(292건)을 신규로 대출하고, 1738억원(192건)의 기존대출에 대한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76개 기업에 남북경협보험금 2319억원을 지급했다. 또 대체공장 확보 지원을 위해 9개 기업이 지방자치단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6개 기업은 국가가 관리하는 시화산업단지에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250건, 583억원의 국세·지방세 납기를 연장하고, 85개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기하거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서부 물류 강화하는 롯데마트…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25일 가동

    수도권 서부 물류 강화하는 롯데마트…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25일 가동

     롯데마트가 수도권 서부 물류 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경기 김포에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는 ‘롯데마트몰 김포센터’가 25일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과 인접한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연면적 3만 869㎡, 부지면적 1만 7464㎡,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상품 입고·출고장이, 2층에는 데일리·농산상품 보관 장소와 토트박스 세척 시설이 있다. 3층에는 3만여개의 상품 처리가 가능한 물류 솔루션 시설을 갖췄다. 4층은 식당, 락커룸, 견학동과 5층은 특화MD(상품기획) 택배라인으로 사용한다.  롯데마트는 970억원을 투자해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를 지었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1만건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어 롯데마트 인터넷쇼핑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반경 20㎞ 내 김포점, 김포공항점 등 기존 서부 수도권 11개점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 처리하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부, 금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 발표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에 종합지원대책을 내놓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지난 3월부터 개성공업지구지원법에 따라 입주기업 피해 실태조사를 했고, 피해 신고금액에 대한 검증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에 종합지원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까지 단행하자 지난 2월 10일 대북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고, 북한은 다음 날 개성공단 폐쇄와 공단 내 남측 인원 추방으로 맞대응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20여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 피해는 5688억원(장부가 기준 4969억원)이며,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 피해는 2464억원이다. 고정자산 피해는 입주기업이 가입한 경협보험을 통해 보상이 이뤄졌다. 경협보험은 개성공단 고정자산의 90%까지 70억원 한도로 보장한다. 지난 16일 현재 경협보험에 가입한 112개사에 대해 2168억원(83건) 규모로 경협보험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북한의 개성공단 긴급 폐쇄로 미처 반출하지 못한 공단 내 완제품과 원부자재는 그 피해를 보장하는 교역보험에 가입한 개성공단 기업이 없어 보험제도로는 보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대책은 유동자산 피해 지원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3월 2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피해신고를 접수했고, 전문 회계법인에 의뢰해 피해신고 금액을 검증토록 했다. 통일부는 “실태조사 결과는 정부 피해지원의 토대가 되므로 객관적 증빙확인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피해지원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합법적으로 승인된 투자금액 범위 내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투자되고 반출된 피해 부분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교역보험에 가입했다면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 피해에 대해 피해액의 70%, 10억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정부의 유동자산 피해 지원도 객관적으로 검증된 피해 금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정부의 유동자산 피해 지원액은 전체 피해금액의 40% 수준인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국내외 대체부지를 확보하는데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6개사가 경기도 시화 지식산업센터 대체공장에 입주할 예정이며, 9개사는 대전, 세종, 부산, 전주, 상주 등 지자체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개사는 지난달 4~8일 베트남 투자 조사단에 참여했고, 9개사는 이달 22~25일 미얀마 투자조사단에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알짜’ 방산 떼내 상장·대규모 감원 나선다

    특수선 자회사 전환·상장 땐 시가 1조대 매각설은 부인… 도크 일부는 검토 수주 가뭄에 사상 최대 5조 적자 2019년까지 ‘2300명+α’ 감축할 듯 대우조선해양이 방산사업부문(특수선)을 분할해 자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이런 내용이 담긴 추가 자구계획안을 2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우조선은 군함, 잠수함 등의 제조·생산을 담당하는 특수선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자회사로 전환하고 이를 상장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방산부문 매출액은 1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15조 70억원)의 약 7.5%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아 대우조선 내에서는 ‘알짜 사업부’로 분류된다. 영업이익률은 6%가량으로 추정된다.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20척, 49억 달러(약 5조 8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선 상장 시 시가총액이 1조원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방산부문 매각설과 관련해 대우조선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추가 인력 감축도 진행된다. 대우조선은 이미 지난해 2019년까지 인력 2300명을 줄이겠다는 자구계획을 세웠다.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이에 더해 인력을 더 내보내겠다는 얘기다. 사무직은 물론 생산직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이 병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말 대우조선에 대한 4조 2000억원 지원 결정에 앞서 대우조선에 자구계획안(1조 8500억원) 제출을 요구했었다. 지금까지 3조 2000억원이 지원됐지만 경영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2조 9372억원)과 당기순이익(3조 3067억원) 모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영업손실(263억원)이 났다. 조선업 불황으로 ‘수주 절벽’도 심각하다. 올 들어 지난 17일 잠수함 1척 정비사업(459억원)을 따낸 게 전부다. 채권단은 추가 자구안과 이달 말 완료 예정인 대우조선 스트레스 테스트(위기 상황 시 재무 건전성 시험)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가 자구안에는 해상(플로팅) 도크 4개 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 도크는 2개밖에 없어 폐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는 수리조선소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매수자가 나타나면 그전에라도 팔 계획이다. 풍력업체인 자회사 드윈드는 매각을 추진하되 주인을 못 찾으면 청산하기로 했다. 한편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은 정부가 정한 마감 시한(20일)은 넘겼지만 막판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만큼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날짜인 이달 31일 이전까지를 실질적인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클린턴 못 믿겠다”… 민주당 분열에 웃는 트럼프

    “클린턴 못 믿겠다”… 민주당 분열에 웃는 트럼프

    본선 대결때 샌더스 지지자들 트럼프 밀어주는 ‘역선택’ 우려 일부 대의원 선출 변경안 요구 지도부 살해 협박 등 과격 시위 7월 전당대회서도 난장판 조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굳어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원들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도덕적 확신감을 심어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17일(현지시간) 열린 켄터키와 오리건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클린턴은 승리를 챙긴 켄터키주에서는 샌더스에게 불과 0.5% 포인트 차로 앞서 사실상 동률을 이뤘고, 오리건주의 경우 7.6% 포인트 차로 샌더스에게 뒤졌다. 이 같은 결과는 클린턴이 누적 대의원은 2291명으로 매직 넘버(2383명)의 96%를 확보하게 됐지만 부족한 게 남아 있어 확신을 심어 주지 못하는 등에 따른 비호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회사인 유고브가 지난 6~9일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샌더스의 지지자 55%만이 클린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했고, 기성 정치 타파를 외치는 트럼프를 선택하겠다는 이도 15%였다. 비호감도에서 트럼프는 61%로 가장 높지만 클린턴도 56%로 결코 낮지 않았다. 특히 샌더스 지지자의 61%는 클린턴은 정직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없다며 비호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샌더스는 경선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런 조사가 뒷받침하듯 샌더스 지지자 사이에서 클린턴과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노골화되고 있다. 이 같은 반감 때문에 샌더스 지지자들이 오는 11월 본선에서 민주당이 아닌 트럼프를 밀어주는 ‘역(逆)선택’ 반란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샌더스 지지자 일부가 대의원 선출 규정 변경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 지도부 인사를 상대로 살해 협박을 하는 등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이들이 갈수록 과격해지면서 오는 7월 전당대회가 난장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지난 14일 네바다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샌더스에게 유리하도록 대의원 선발 규정 변경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네바다 민주당 의장인 로버타 랭에게 대회 직후부터 1000통 이상의 협박성 전화를 했고, 1분에 최대 3개 정도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랭 의장은 “내 삶과 내 가족을 협박한 메시지”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 중에는 “당신의 손자들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알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랭 의장을 공개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의 음성 메일도 배달됐다. 이에 대해 네바다 민주당 법률 자문위원인 브래들리 슈라거는 “네바다에서 벌어진 샌더스 지지자들의 행동은 불행하게도 7월 필라델피아 전당대회에서 있을 일의 조짐”이라고 지도부에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샌더스 캠프는 “우리는 폭력을 용납하지도, 조장하지도 않는다”며 “이번 폭력과 관련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샌더스는 특히 “(네바다주)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힘을 썼다.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성공하려면 지지자들을 공정하게 대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까지 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에 “버니가 (그동안과) 다른 무언가를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턴 캠프 측은 이런 난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트에 대해 18일 첫 비판 TV 광고를 시작했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이 이날 본선에서 트럼프를 꺾기 위해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들여 제작한 첫 TV 광고를 ‘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플로리다·버지니아·네바다주에서 향후 3주간 방송한다. 광고는 여성과 노동자 유권자들에게 트럼프가 그들을 존중하거나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트럼프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낸 개인 재정보고서에서 재산이 100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밝혔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클린턴도 회고록 ‘어려운 선택들’ 인세로 500만 달러를, 강연으로 15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보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홍미영(61) 인천 부평구청장의 삶은 ‘소외된 사람들과 동행’으로 집약된다. 정치인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보란 듯이 드러내지만 ‘말의 향연’에 그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홍 구청장은 살아온 과정으로 얼마나 치열하고 한결같이 약자의 편에서 실재했는지를 증빙하고 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사업하던 아버지와 어머니 슬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그는 1학년 때 서울 중랑천 뚝방촌에 빈민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큰 충격을 받는다. 지저분한 공동 화장실은 물론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 아이들은 신발도 없이 맨발로 뛰어다녔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사회구조가 불평등하다는 사실에 눈을 떴다. ‘금수저’로 태어나 ‘흙수저’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삶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 “다들 부모 덕에 어느 정도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철없음을 절감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몫이 이 사회에서 덜 가진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몫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그 인식은 더 받은 몫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성찰로 이어졌고, 60이 넘어선 지금까지 이를 실천하는 삶이 됐다. 육아와 노동을 병행하는 빈민 여성들에게서 한국사회의 모순이 집약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1983년 일곱 살, 다섯 살배기 딸 둘을 데리고 인천 동구 만석동으로 이사 왔다. 서울토박이가 서울을 떠나 인천 부둣가 판자촌에 살기로 한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후 인천 최초 비영리 공부방인 ‘큰물공부방’을 차렸다. 엄마들이 조개·굴을 캐거나 공장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지저분한 골목과 어두운 방에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그의 차지였다. 모든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부방이 자리를 잡아가던 중 만석동 판자촌이 철거되자 인천의 또 다른 달동네인 부평구 십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 두 칸짜리 전셋집을 얻어 한 방은 유아놀이방, 다른 방은 초등학생 공부방을 운영했다. 도시빈민과 같은 삶을 살아야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빈민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방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공장을 다니거나 우유 배달, 가내 부업을 하는 평범한 아줌마로 변신했다. 거리에서 시위하는 것보다 더 치열한 ‘운동권’이었던 셈이다. 주민들과 지역모임을 만들어 산동네 쓰레기수거, 가로등·공중전화 설치, 상하수도 정비 등을 논의하는 한편 동네신문을 찍고 주민자치회, 바자회 등을 주도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던 그에게 ‘정치’는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하자 주민들과 공부방 교사들, 자원봉사자들이 구의원 출마를 권유했다. 낙후된 십정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며 등을 떠밀었다. 그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뢰에 힘입어 십정동으로 이사 온 지 5년 만에 당시 인천 최다 득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인천 북구(현 부평구) 의원에 당선된다. 한국여성운동의 대모였던 고(故)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초대 기초의원선거 유세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당시의 감동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를 소상하게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방안을 또박또박 제시함으로써 유권자의 갈채를 받았다. 참다운 의미에서의 생활정치인 탄생이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구청장의 구의원 활동이 소외된 자들을 대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음은 물론이다. 역량과 진정성을 인정받은 그는 재선 인천시의원과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구청장이 됐다. 그래서 지방자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여전히 가난한 자들의 이웃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체급(?)이 올라가면 초심을 벗어나기가 다반사지만, 홍 구청장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등식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생활자치’ 영역이란 철학을 가지고 주민들의 일상적인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평구는 요즘 통합예비군훈련장 문제로 시끄럽다. 국방부가 산곡동에 통합훈련장을 만들어 인천 주안·계양·공촌·신공촌훈련장은 물론 경기 부천과 김포에 있는 훈련장까지 합치는 방안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훈련장 예정지 반경 3㎞ 이내에 20여만명이 거주하고 31개의 유치원 및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주민들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4만명이 서명을 했다. 부평구는 인천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데다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역시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 홍 구청장은 “현재 14개의 군부대가 부평지역 330만㎡를 점유해 군부대 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까지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평4동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 마켓’ 이전을 서두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수년 전 결정됐으나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홍 구청장의 마음은 다급하다. 홍 구청장은 부대가 이전하면 공원 외에 풍물전시관 등 문화역사공연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캠프 마켓은 일반 군부대가 아니라 빵을 만들어 전국 미군부대에 공급하는 일종의 군수기지인데 예정보다 이전이 늦어져 2018년쯤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만의 독재정치에서 희생된 ‘1950년대 진보정치’의 대명사 조봉암 선생의 동상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봉암은 부평을 기반으로 했던 정치인으로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지내고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다. 부평을 가로지르는 굴포천과 그 주변을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홍 구청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부평동)에서 시작해 계양구, 경기 부천·김포를 거쳐 한강까지 흐르는 서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구는 인천가족공원부터 부평구청까지 3.4㎞에 대한 단계적 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굴포천 복원과 연계되는 국비사업에 응모, 3개 분야에서 87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홍 구청장은 “사람 사는 곳에 물길이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며 “굴포천 복원으로 30여 전 물놀이를 하고 물고기를 잡던 시냇물을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낙후지역이 많은 부평에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많은 재개발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뉴스테이는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재정착 주민들에게 혜택이 많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청천2구역과 십정2구역인데 2019년 말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구청장의 행정 화두는 단연 서민경제 활성화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의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운명이기도 하겠지만, 평생을 약자의 편에서 살아온 만큼 당연한 행정철학이기도 하다. 홍 구청장은 “부평은 대체로 못사는 지역이지만 소통을 잘하는 공동체이고, 역동적이면서 민주주의적 자질이 강한 시민들로 가득하다”면서 “단체장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일무이’ 최고등급 핑크 다이아, 370억원 사상최고가 낙찰

    ‘유일무이’ 최고등급 핑크 다이아, 370억원 사상최고가 낙찰

    경매에 나온 최고등급 핑크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유니크 핑크’(Unique Pink)가 우리 돈으로 370억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된 15.38캐럿 팬시 비비드(FV) 등급 핑크 다이아몬드가 3080만 스위스프랑(약 370억89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15.38캐럿은 3.076g을 의미하며, 팬시 비비드(FV) 등급은 유색 다이아몬드 등급 가운데 색과 투명도에서 최상급에 해당한다. 우리 말로 ‘유일무이한 분홍색’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경매에 출품된 최고 등급의 핑크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 세계적인 보석감정기관 미국보석감정협회(GIA)로부터 극히 희귀하고 특출한 다이아몬드라고 평가받았다는 것이 소더비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물방울 모양이라고도 불리는 화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페어컷’(서양 배 모양)으로 세공된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전 낙찰 예상가가 2800만~3800만 달러(약 330억~448억원)로 예상됐다. 경매 하이라이트였던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하우스에 모인 약 150명의 참가자를 앞에 두고 익명의 참가자 2명이 전화로 입찰 경쟁을 벌였고, 결국 아시아 지역에서 참가한 한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 최고가는 2010년 제네바에서 런던 귀금속 상인 로렌스 그래프에게 4600만 달러(당시 약 523억원)에 낙찰된 24.78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그래프 핑크’(Graff Pink)다. 그래프 핑크는 팬시 비비드(FV)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인 팬시 인텐스(FI) 등급이지만 ‘유니크 핑크’보다 중량이 1.5배 이상 무거운 것도 낙찰가에 영향을 준 듯하다. 이 외에도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는 7.32캐럿 블루 다이아몬드가 1710만 달러(약 201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소더비 경매 다음 날에는 라이벌 업체 크리스티가 역시 제네바에서 블루 다이아몬드를 내놓는다. ‘오펜하이머 블루’(Oppenheimer Blue)로 명명된 이 다이아몬드는 14.62캐럿으로 최대 낙찰 예상가는 4500만 달러(약 530억원)다. 사진=제네바·AP=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1분기 실적 명암 엇갈려

     대한항공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3233억원(+70.2%)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 1분기 220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이후 6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한항공 1분기 매출은 2조 8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 노선의 수요 증가와 유류비 절감 덕에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객 부문은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화물 부문이 역성장(-8%)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해 미국 서부 항만 적체로 인해 항공 화물 수송량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역기저 효과’ 탓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174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분가치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 영구채권 평가손실 등 3257억원의 영업외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매출(1조 4763억원)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87억원(-23.7%), 당기순이익은 444억원(-25.5%)이다. 부문별로는 여객 부문 매출이 중국, 일본 등 단거리 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반면 화물 부문 매출은 세계 경기침체와 미주 화물 수요 급감이 맞물리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일본 삿포로 신규 노선 취항, 로마·델리 증편 등 노선 경쟁력 강화로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리비아, 중앙銀 총재 금고 비번 몰라 결국 부수기로

    리비아, 중앙銀 총재 금고 비번 몰라 결국 부수기로

     5년째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내분 상태인 리비아(지도)에서 중앙은행 총재가 금고 비밀번호를 넘겨받지 못해 금고로 부수기로 한 코미디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알리 엘 히브리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동부 도시 베이다에 있는 중앙은행 금고를 열기 위해 유명 열쇠공 2명을 고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열쇠공들은 금화가 든 영국제 구식 금고의 콘크리트를 드릴로 뚫고 강제로 문을 열 계획이다.  베이다 금고에는 총 1억 8400만 달러(약 2170억원)어치의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금화 8만 4000개와 은화 19만개가 보관돼 있다.  이 금·은화는 중앙은행의 자금이 모자랄 경우에 사용할 수 있지만 문제는 현 중앙은행 총재가 비밀번호를 모른다는 점이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전 대통령이 실각한 뒤 5년째 트리폴리의 이슬람계 정부와 동부 토브루크 비이슬람계 정부로 나뉘어 있다.  유엔은 동부의 비이슬람계 정부를 지지하지만 트리폴리 세력이 강하게 반발해 통합정부를 이루지 못했다. 중앙은행 총재는 동부 비이슬람계 정부 쪽 인사이며 다섯 자리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것은 트리폴리 정부다.  트리폴리 정부는 금고에 든 금화가 무장세력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며 비밀번호를 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히브리 총재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금고를 부수고 금화를 꺼내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이다의 주민들은 굳이 금고를 열겠다는 중앙은행의 결정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금고 속 금화는 주민들의 것이지 중앙은행이 멋대로 처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베이다 시민 와리드 알하시는 WSJ에 “우리는 당국을 믿지 않는다”며 “그들이 이를 훔쳐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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