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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울릉군 ‘7080 문화관’

    방치된 울릉군 ‘7080 문화관’

    70억 사업 6개월째 문 못 열고 통기타 가수 자료 전시 등 부진 주민들 “선심성 행정… 혈세 낭비” 울릉도에 ‘세시봉’으로 대표되는 7080 가수들의 문화관이 국비 등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됐지만, 6개월째 개관조차 못 한 채 방치되고 있다. 연간 운영비와 운영 주체 선정 등이 문제다. 19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예산 70억원(국비 및 도비 각 35억원)을 들여 북면 현포리 일대 1652㎡에 ‘7080 문화관’(가칭)을 준공했다. 연면적 1150㎡의 지상 4층 규모다. 공연장과 전시장, 카페테리아, 휴게실 등도 갖췄다. 이 사업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011년 11월 ‘경북도민의 날’ 기념식에 도민상 수상을 위해 참석한 7080 가수 이장희(69)씨에게 ‘7080 문화관’ 건립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해 시작됐다. 1970년대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을 노래한 이씨는 2004년부터 울릉도에 ‘울릉천국’이란 농장을 마련해 살면서 음악회를 여는 등 재능 기부를 해 왔다. 이씨는 땅 500㎡도 내놨다. 군은 ‘7080 문화원’을 건립해 통기타 가수들의 콘서트를 유치하는 등 복고문화의 중심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화원은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등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이씨와 함께 활동한 동료의 밀랍인형과 당시 유행했던 음반, 통기타 등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운영 주체 선정 및 연간 1억원 정도에 이르는 운영비 확보도 문제다. 군은 이씨 측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민간 위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몇 차례의 협의에도 합의에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이씨가 울릉도에 거주하는 기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문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7080 문화원이 ‘앙꼬 없는 진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울릉 주민 등은 “즉흥적인 선심성 행정으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됐다”면서 “7080 문화원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7080 문화원을 원활히 운영하려면 경북도가 직영하든지 아니면 울릉군에 위탁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 최선책인데 경북도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차선책으로 이씨 측에 운영을 맡기려고 하는데 추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2011년 북면 현포리 이씨 소유의 농장 ‘울릉천국’에 이씨의 자작곡 ‘울릉도는 나의 천국’ 시비를 세웠다. 시비는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김민기씨 등 세시봉 출신 가수들과 방송인 이상벽, 이두식, 김중만, 전유성, 강근식씨 등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석주가 에워쌌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약골 수사로 끝난 롯데 의혹

    약골 수사로 끝난 롯데 의혹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 일가 5명을 포함한 24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19일 마무리됐다. 지난 6월 10일 그룹 심장부인 정책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포문을 연 지 4개월여 만이다. 그간 롯데와 검찰 양측 사이에 팽팽하게 맞서던 사안을 법정으로 옮겨가 공방전을 벌이게 됐다. ●횡령·배임 등 혐의 24명 기소 검찰은 최대 화력(火力)인 서울중앙지검 3개 부서 검사 20여명을 투입해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등으로 인한 범죄 수익 3835억원을 들춰낸 점을 성과로 꼽는다. 하지만 수사 초기 장담했던 총수 일가 비자금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고, 신 회장의 혐의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해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수사에 허점을 보였다. 또 제2롯데월드 로비 의혹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펼치지도 못해 ‘약골 수사’라는 평가가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다. ●“1000억 이권 빼돌리기 등 밝혀 성과”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 관계자도 신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자살 등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불법 증여 행위, 증여로 인한 거액 탈세 혐의, 1000억원 가까운 이권 빼돌리기, 급여(불법 지급) 등의 부분은 수사가 없었다면 전혀 밝혀질 수 없었던 사안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신 회장은 500억원대 횡령과 1750억원대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씨 등이 2005~2016년 국내 롯데 계열사에 이사나 고문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508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 간 것을 신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 총괄회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뒀다. 그는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서씨 모녀와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액면가로 넘기는 방식으로 증여를 받은 이들이 1156억원의 증여세 납부를 회피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전 부회장 역시 2005~2015년 391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 간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그룹 차원의 횡령·배임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지낸 채정병(66) 롯데카드 대표, 황각규(61) 정책본부 운영실장,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7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채널 재승인 정관계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는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 270억원대 세금 환급 소송 사기 의혹이 제기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 등도 재판에 넘겨졌다. ●롯데측, 김앤장에 변호 맡겨 향후 재판은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인 조재빈 검사가 직접 맡는다. 중견급 검사 3명도 함께 참여한다. 이에 맞서 신 회장의 변호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맞춤형 전문가를 투입해 맡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울릉도 70억짜리 ‘7080 문화관’ 애물단지 전락

    [단독]울릉도 70억짜리 ‘7080 문화관’ 애물단지 전락

    울릉도에 ‘세시봉’으로 대표되는 7080 가수들의 문화관이 국비 등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됐지만, 6개월째 개관조차 못 한 채 방치되고 있다. 연간 운영비와 운영 주체 선정 등이 문제다. 19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예산 70억원(국비 및 도비 각 35억원)을 들여 북면 현포리 일대 1652㎡에 ‘7080 문화관’(?사진?·가칭)을 준공했다. 연면적 1150㎡의 지상 4층 규모다. 공연장과 전시장, 카페테리아, 휴게실 등도 갖췄다. 이 사업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011년 11월 ‘경북도민의 날’ 기념식에 도민상 수상을 위해 참석한 7080 가수 이장희(69)씨에게 ‘7080 문화관’ 건립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해 시작됐다. 1970년대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을 노래한 이씨는 2004년부터 울릉도에 ‘울릉천국’이란 농장을 마련해 살면서 음악회를 여는 등 재능 기부를 해 왔다. 이씨는 땅 500㎡도 내놨다. 군은 ‘7080 문화원’을 건립해 통기타 가수들의 콘서트를 유치하는 등 복고문화의 중심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화원은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등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이씨와 함께 활동한 동료의 밀랍인형과 당시 유행했던 음반, 통기타 등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운영 주체 선정 및 연간 1억원 정도에 이르는 운영비 확보도 문제다. 군은 이씨 측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민간 위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몇 차례의 협의에도 합의에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이씨가 울릉도에 거주하는 기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문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7080 문화원이 ‘앙꼬 없는 진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울릉 주민 등은 “즉흥적인 선심성 행정으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됐다”면서 “7080 문화원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7080 문화원을 원활히 운영하려면 경북도가 직영하든지 아니면 울릉군에 위탁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 최선책인데 경북도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차선책으로 이씨 측에 운영을 맡기려고 하는데 추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2011년 북면 현포리 이씨 소유의 농장 ‘울릉천국’에 이씨의 자작곡 ‘울릉도는 나의 천국’ 시비를 세웠다. 시비는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김민기씨 등 세시봉 출신 가수들과 방송인 이상벽, 이두식, 김중만, 전유성, 강근식씨 등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석주가 에워쌌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스폰서 검사’ 김형준 구속 기소…지인 가석방 명목 수뢰도 확인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으로 구속된 김형준(46) 부장검사가 ‘스폰서’ 지인의 가석방 부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17일 김 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김 부장이 2012년 5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서울 강남 고급 술집 등에서 고교 동창 ‘스폰서’ 김모(46·구속)씨에게 29차례에 걸쳐 2400만원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비슷한 시기 김씨로부터 그의 지인 오모씨의 수감 중 편의제공·가석방 부탁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은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지우라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킨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세포 소통 도와주는 나노소포체 알레르기·대사질환 치료의 희망

    인간의 세포 수는 37조개에 이른다. 그런데 우리 몸속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100조개를 웃도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이는 우리 몸과 공생관계를 맺거나 질병을 일으킨다. 이런 미생물 생태계와 정보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한다. ‘제2의 게놈(유전체)’으로 불리며 인간 유전자 분석과 더불어 질병 규명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기 정부의 마지막 과학연구 프로젝트로 이런 미생물 생태계를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 향후 2년간 1억 2100만 달러(약 1370억원)를 쏟아붓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생물이 배출하는 미세물질을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6일 김유영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를 만나 미생물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연구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Q. 현재 미생물 연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A. 세포는 10~200㎚(1㎚는 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을 ‘나노소포체’(Nanovesicles)라고 한다. 나노소포체는 세포 밖으로 나와서 다른 세포에도 영향을 준다. 다른 세포의 기능을 변화시키고, 세포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이것은 정상세포와 암세포, 심지어 세균에서도 나온다. 나노소포체는 쉽게 파괴되지 않고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몸 어디든 옮겨다닐 수 있다. 유익한 소포체를 인위적으로 몸속에 넣으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시됐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Q. 나노소포체로 어떻게 질병을 치료하나. A.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세균은 오래 존속할 수 없다. 사람이 죽으면 세균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간과 오랜 기간 공생관계를 맺은 유익한 세균도 있다. 이것은 장(腸)에 다수 존재한다. 몸에 유익한 균과 해로운 균의 균형이 맞으면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 균형이 흐트러지면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나아가서는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유익한 세균의 나노소포체를 추출해 캡슐 형태로 만들어 먹으면 이런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이론이다. 이것은 유산균 등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과 유사한 방식이고, 이미 효과가 규명돼 있다. 다만 살아 있는 균을 직접 넣는 대신 나노소포체만 분리해 주입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다소 과격한 방법이지만 유익한 세균이 포함된 대변을 직접 다른 사람의 장에 주입해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Q. 기존 치료법과 차이점은. A. 지금까지는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을 박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미생물 균형을 깨지게 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또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내성균이 생겨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지만 나노소포체를 활용하면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예방백신처럼 세균의 나노소포체를 주입하면 면역시스템이 활동해 질병 예방도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나노소포체는 검진에도 유용하다. 이미 암세포의 나노소포체를 분리해 냈고 암 발병 여부 확인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치매·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당뇨·비만 등의 대사성질환 규명과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자·막걸리·구이·블랙 푸드…입속 치즈는 오늘도 진화한다

    과자·막걸리·구이·블랙 푸드…입속 치즈는 오늘도 진화한다

    까만 치즈, 구운 치즈, 막걸리속 치즈. 치즈의 사용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우유는 요즘 건강제품으로 뜨고 있는 ‘블랙 푸드’를 넣은 ‘칼슘 쏙쏙 블랙슬라이스 치즈’를 출시했다. 오징어먹물, 검은콩, 흑미, 검은깨 등의 성분을 넣었다. 검은콩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피로를 느끼게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우유는 우유칼슘과 비타민D3도 넣었다. 하루 1개씩 일주일간 먹을 수 있도록 7매입 용량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7장 한 팩에 2800원(할인점 기준). 국순당은 지난달 크림치즈를 넣은 막걸리 ‘국순당 쌀 크림치즈’를 내놨다. 지난 4월 바나나, 7월 복숭아를 넣은 막걸리를 출시한 데 이어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음식과 어울리는 우리 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알코올 도수 3%인 저도주로 매콤한 음식이나 치즈 토핑 음식 등과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국순당은 치즈가 외국인의 입맛에도 익숙한 소재라는 점에서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750㎖ 2000원. 대상 청정원은 치즈를 구웠다. 지난 3월 출시된 ‘츄앤크리스피 치즈마일드’는 3개월 숙성된 치즈를, ‘츄앤크리스피 치즈리치’는 9개월 숙성된 치즈를 오븐에서 구운 제품이다. 숙성 기간이 길수록 깊은 치즈 향이 강하다. 두 제품 모두 22g 3800원. 한국야구르트는 과자와 치즈를 합친 ‘끼리 딥&크런치’, 치즈만 있는 ‘끼리 크림치즈 포션’을 지난 2월 내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몰이 중이다. 일반 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야구르트 아주머니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고, 당일 짜낸 우유로 만들어 신선하다는 점이 더해지면서 젊은층의 SNS에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140만개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효자 상품이다. ‘끼리 딥&크런치’는 4개들이 5500원, ‘끼리 크림치즈 포션’은 6개들이 4500원. 매일유업은 치즈를 찢었다. ‘상하치즈 스트링치즈’는 전북 고창에 위치한 치즈 공장(상하공장)에서 만든 모짜렐라 자연 치즈다. 국내 축산농가의 원유 100%로 만들었으며, 보존료와 안정제 및 색소가 들어 있지 않다. 2013년 5월 첫 출시 이후 지난달 말 가늘게 잘 찢어지고 쫄깃함을 유지하는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나왔다. 1개(20g) 1200원. 치즈 제품의 다양화 이면에는 흰 우유의 소비가 줄어든 것에 따른 우유업계의 고민이 담겨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012년 28.1㎏에서 지난해 26.6㎏으로 줄었다. 반면 치즈 소비량은 같은 기간 2.0㎏에서 2.6㎏으로 늘어났다. 캠핑 등 야외활동과 외식,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음식문화가 다양해지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치즈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LG화학 에틸렌설비 23만t 증설…2870억 들여 세계최대 규모로

    LG화학이 2019년까지 충남 서산시 대산의 납사분해시설(NCC) 공장에 287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에틸렌은 고부가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틸렌 생산량은 104만t에서 23만t 늘어난 127만t이 된다. 세계 NCC 단일 공장 중 최대 생산 규모다. LG화학은 증설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가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의 폴리스티렌(PS) 생산라인 2개 중 1개 라인을 고부가 합성수지(ABS)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ABS 국내 생산량은 연간 85만t에서 88만t으로 늘어난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한발 앞선 선제적 투자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in 비즈] ‘쿠팡맨·로켓배송’ 실패와 혁신 사이

    [비즈 in 비즈] ‘쿠팡맨·로켓배송’ 실패와 혁신 사이

    소셜커머스(구매자를 모아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쿠팡이 지난 11일 무료배송 구매액 기준을 9800원에서 1만 98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기존에는 98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이었지만 이제 1만 9800원 이상 구매하지 않으면 배송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표면적 이유는 배송 서비스의 질적 향상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쿠팡이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던 24시간 내 로켓배송과 쿠팡맨을 통한 시장 확대가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 지적합니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54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무료배송의 기준을 높이면서 사실상 쿠팡맨의 실패를 인정한 셈이 됐습니다. 이어지는 적자에 두 손을 든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무료배송 구매액 기준(9800원)을 잡았고 결국 이 전략이 실패한 것”이라면서 “무료배송 기준을 올린 것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쿠팡맨과 로켓배송은 업계에선 여전히 새로운 성장과 서비스 혁신의 가능성을 지닌 위협적 존재입니다. 특히 유니폼을 입은 배송 직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물품 배송이 별개 서비스가 아닌 전체 판매 서비스의 연장이란 인식을 심어 줘 기존 온라인 쇼핑의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쿠팡의 무료배송 기준 상향 관련 기사에 “9800원은 현실적으로 너무 낮은 금액이었다. 기준이 올라가더라도 쿠팡맨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는 댓글도 보입니다. 실제로 1인 가구 시대에 우리 집에 항상 물건을 배송해 주는 전담 배송직원이 있다는 사실은 쿠팡 로켓배송 서비스의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논란이 지속되는 쿠팡맨에 대한 처우와 높은 퇴사율 등은 쿠팡이 우선적으로 해결할 과제입니다. 쿠팡의 무료배송 기준 상향으로 일단 온라인마켓의 출혈경쟁은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회에 국내 온라인마켓 시장이 제 살 깎아먹기식 가격 경쟁에서 나아가 서비스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재홍 기자maeno@seoul.co.kr
  • 영천, 항공시대 개막 첫발

    영천, 항공시대 개막 첫발

    경북 영천에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인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가 문을 연다. 12일 경북도와 영천시에 따르면 14일 녹전동에서 국책사업으로 건립된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준공식을 갖는다. 도와 시는 항공산업 중 취약 분야인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시대를 열기 위해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부지 1만 3705㎡에 건축 면적 3358㎡ 규모의 센터를 지었다.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는 최근 가속도 시험장비 등의 시험가동에 들어갔고 연말까지 11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항공기 부품 규격 인증에 필요한 고가 장비 29종 33점이 연차적으로 도입된다. 센터는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 시험평가, 인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역할로 항공전자산업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같은 날 비전자 의료기기 생산기반인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준공식도 연다. 이 센터는 2013년부터 사업비 319억원을 들여 녹전동 일대 8346㎡에 건립됐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지난해 5월부터 가동된 인근 보잉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가 영천의 미래 먹거리인 항공산업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전자부품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구축해 항공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벌써 한화탈레스와 LIG넥스원을 비롯한 항공전자 관련 기업과 경북대, 경운대 등 대학들이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의 장비 사용을 문의하며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영천 항공시대 개막을 밝게 한다”고 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영천에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 문 열어

    경북 영천에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 문 열어

    경북 영천에서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인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가 문을 연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오는 14일 녹전동에서 국책사업으로 건립된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준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시는 항공산업 중 취약분야인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시대를 열기 위해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총 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부지 1만 3705㎡에 건축면적 3358㎡ 규모의 센터를 지었다.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는 최근 가속도 시험장비 등을 시험가동에 들어갔고 연말까지 11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항공기 부품 규격 인증에 필요한 고가 장비 29종 33점이 연차적으로 도입된다. 센터는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 시험평가, 인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역할로 항공전자산업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날 비전자 의료기기 생산기반인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준공식도 열었다. 이 센터는 2013년부터 사업비 319억원을 들여 녹전동 일대 8346㎡에 건립됐다. 센터는 사출실, 압출실, 클린룸, 바이오실험실 등을 갖췄다. 전자선 조사시설, 카테터 제조장비, 정밀측정 장비 등은 2019년까지 도입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지난해 5월부터 가동된 인근 보잉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가 영천의 미래 먹거리인 항공산업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전자부품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구축해 항공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벌써 한화탈레스와 LIG넥스원을 비롯한 항공전자 관련 기업과 경북대, 경운대 등 대학들이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의 장비 사용을 문의하며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영천 항공시대 개막을 밝게 한다”고 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광주도시公 ‘원룸 임대사업’ 비리 투성이

    악취·균열 등 심해 심사 탈락한 부적격 원룸 4채 33억에 매입 광주시가 추진했던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원룸 매입과 임대사업이 비리 투성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경찰청은 11일 지역언론사 대표 등의 청탁을 받고 하자가 많은 원룸을 매입한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62)씨 등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전 언론사 대표 B(52)씨, 지역언론사 편집국장 C(50)씨, 원룸업자 등 12명을 업무상 배임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씨는 2011∼2013년 평소 알고 지내던 언론사 전 대표 B씨와 기자들의 부탁을 받고 담당 직원에게 악취와 균열 등 하자가 있는 북구 용봉동에 있는 원룸을 사들이도록 했다. B씨와 C씨 등은 자신들이 청탁해 매입이 이뤄진 건물주로부터 4800만원을 받아 절반씩 나눴다. 도시공사 건물매입 담당 직원들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원룸을 사들여 낮은 가격에 임대하는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면서 A씨와 업자의 청탁을 받고 심사에서 탈락한 부적격 원룸을 구입했다.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일간지, 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현지 실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공고도 내지 않는 등 모든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건물은 하자로 심사에 통과할 수 없는데도 형식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정에도 없는 가점을 임의로 부여해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이같이 부정한 청탁을 받아 매입한 건물은 원룸 4채, 33억 4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원룸은 생활여건, 안전성, 교통편의 등이 낮아 현재 대부분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는 2011~2013년 84개 건물, 870가구를 모두 670억원에 사들여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사업을 펴 왔다. 총사업비의 45%는 국비, 50%는 국민주택기금, 나머지 5%는 입주자 부담 등으로 이뤄졌다. 광주시감사위원회는 비리에 연루된 해당 도시공사 직원 2명에 대해 중징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서민주거 안정 위한 원룸 매입사업은 비리투성이

    광주시가 추진했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원룸 매입과 임대사업이 비리투성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경찰청은 11일 지역언론사 대표 등의 청탁을 받고 하자가 많은 원룸을 매입한 광주시도시공사 전 임원 A(62)씨 등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전 언론사 대표 B(52)·지역언론사 편집국장 C(50)씨, 원룸업자 등 12명을 업무상 배임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씨는 2011∼2013년 평소 알고 지내는 언론사 전 대표 B씨와 기자들의 부탁을 받고 담당 직원에게 악취와 균열 등 하자가 있는 북구 용봉동에 있는 원룸을 사들이도록 했다. B씨와 C씨 등은 자신들이 청탁해 매입이 이뤄진 건물주로부터 4800만원을 받아 절반씩 나눴다. 도시공사 건물매입 담당 직원들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원룸을 사들여 낮은 가격에 임대하는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면서 A씨와 업자의 청탁을 받고 심사에서 탈락한 부적격 원룸을 구입했다.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일간지, 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현지 실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공고도 내지 않는 등 모든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건물은 하자로 심사에 통과할 수 없는데도 형식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정에도 없는 가점을 임의로 부여해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이같이 부정한 청탁을 받아 매입한 건물은 원룸 4채, 33억 4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원룸은 생활여건, 안전성, 교통편의 등이 낮아 현재 대부분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는 2011~2013년 84개 건물, 870가구를 모두 670억원에 사들여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사업을 펴왔다. 총사업비의 45%는 국비, 50%는 국민주택기금, 나머지 5%는 입주자 부담 등으로 이뤄졌다. 광주시감사위원회는 비리에 연루된 해당 도시공사 직원 2명에 대해 중징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삼·시계에서 금·다이아로… 세관 몰수품 판매 ‘재테크용’ 인기

    해삼·시계에서 금·다이아로… 세관 몰수품 판매 ‘재테크용’ 인기

    관세청의 몰수품 인기 판매품목이 식재료와 고급시계에서 금과 다이아몬드로 옮겨 갔다. 10일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염장해삼이 1억 9010만원이라는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상어지느러미(8438만원)가 4위에 오르는 등 고급 식재료의 인기가 높았지만 해가 갈수록 금과 다이아몬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2012년 몰수품 판매 실적은 금괴(14억 7701만원)가 가장 높았다. 중국산 건고추(8022만원), 까르띠에 시계(3830만원), 롤렉스 시계(2886만원), 선박용 경유(2795만원)가 뒤를 이어 다양한 품목이 고루 판매됐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다이아몬드와 금이 1~5위를 휩쓸었고 지난해도 금이 1~4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몰수품 가운데 금보석류가 총 70억원 이상 팔렸다. 김 의원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몰수품 판매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몰수품은 여행객 등이 국내에 불법 반입하려다가 적발된 물품과 관세를 내지 않아 세관에 유치된 뒤 찾아가지 않아 결국 국고에 귀속된 물품을 말한다. 관세청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일반에 몰수품을 판매한다. 귀금속과 의류, 명품 가방뿐 아니라 농산물과 생산장비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릉 해안로·춘천 삼악산길 열린다

    해안단구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강원 강릉 ‘바다부채길’과 의암호를 가로질러 하늘길로 이어지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 사업이 가시화된다. 강릉시는 10일 동해안 정동진과 심곡을 잇는 해안단구 탐방로 ‘바다부채길’이 오는 1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바다부채길은 7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모두 2.86㎞로 이뤄졌다. 전국 최장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를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이다. 이곳은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건국 이래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채 군부대 해안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사용됐다. 북쪽으로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이 있고, 남쪽으로는 국내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인 헌화로와 접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정동 심곡 바다 부채길이 전국 제일의 절대 비경을 품은 해안 산책로로 2018년 동계올림픽을 통해 동해의 절경과 아름다운 강릉을 홍보해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암호 일대 풍광을 조망하며 오를 수 있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도 급물살을 탔다. 민간사업자가 응모했기 때문이다. 의암호변 삼천동 수변 주차장 부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3.6㎞의 전망용 케이블카사업이다. 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으로 내년 10월 착공해 2019년 3월 운행 가능할 전망이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덕에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면서 “의암호를 중심으로 주변 어린이글램핑장 등과 연계돼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70억짜리’ 광화문 돌 포장 차도 걷어낸다

    ‘70억짜리’ 광화문 돌 포장 차도 걷어낸다

    25일부터 10억 들여 양방향 공사 7년간 보수공사 비용만 28억 2009년 약 70억원을 들여 포장한 광화문 화강석 돌 포장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바꾼다. 잦은 파손 때문이다.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광장 공간과의 연속성, 도시경관 등을 고려해 추진했던 돌 포장은 지난 7년 4개월간 보수공사 비용이 공사비용의 40%가 넘는 28억원이 들어갈 만큼 파손이 잦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광화문 차도 돌 포장의 잦은 파손 이유로 ▲통행량 과다 ▲기존 아스팔트를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돌 포장 ▲급제동과 급가속 등을 들었다. 돌 포장이 파손된 위치가 주로 버스가 정차하는 곳인데 하루에 무게가 12~15t에 이르는 버스 1247~3415대가 멈췄다 출발하면서 집중적으로 하중을 받아 돌 포장이 떨어져 나간다고 했다. 또 여름에는 물러지는 아스팔트 위에 모르타르를 바르고 바로 화강석을 깔아 돌 포장이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광화문광장 차도의 아스팔트 포장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9억 8000만원을 들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광화문역까지 양방향 총 6차선 190m와 240m에 걸쳐 이뤄진다. 2단계로 나머지 광화문역에서 광화문 교차로까지 양방향 315m와 365m 구간은 내년에 포장 파손을 지켜보면서 이뤄진다. 지난해 돌포장 보수비용으로 9억여원이 들었는데, 아스팔트로 바꾸는 데도 비슷한 비용이 드는 셈이다. 서울시 측은 “돌 포장이 아스팔트보다 유지 보수 비용이 8배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유럽의 도시처럼 차도를 돌 포장으로 하는 데는 경찰과 서울시 모두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시는 청계천광장 차도에 깐 사방 6인치 크기의 사괴석을 주장했고 경찰은 현재의 화강석을 선호했다. 차도 돌 포장을 논의했던 2008년에는 광우병 관련 시위가 한창이라 경찰은 사괴석으로 깔면 시위대가 도로의 돌로 투석전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광화문 차도와 같은 넓은 도로는 돌 포장을 지양하고, 좁은 도로에서만 사용한다”며 “광장 차도 조성 당시보다 버스 통행량이 늘어나는 등 고려하지 못했던 상황이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70억짜리’ 광화문 돌 포장 차도 걷어낸다

    ‘70억짜리’ 광화문 돌 포장 차도 걷어낸다

    7년간 보수공사 비용만 28억 2009년 약 70억원을 들여 포장한 광화문 화강석 돌 포장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바꾼다. 잦은 파손 때문이다.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광장 공간과의 연속성, 도시경관 등을 고려해 추진했던 돌 포장은 지난 7년 4개월간 보수공사 비용이 공사비용의 40%가 넘는 28억원이 들어갈 만큼 파손이 잦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광화문 차도 돌 포장의 잦은 파손 이유로 ▲통행량 과다 ▲기존 아스팔트를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돌 포장 ▲급제동과 급가속 등을 들었다. 돌 포장이 파손된 위치가 주로 버스가 정차하는 곳인데 하루에 무게가 12~15t에 이르는 버스 1247~3415대가 멈췄다 출발하면서 집중적으로 하중을 받아 돌 포장이 떨어져 나간다고 했다. 또 여름에는 물러지는 아스팔트 위에 모르타르를 바르고 바로 화강석을 깔아 돌 포장이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광화문광장 차도의 아스팔트 포장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9억 8000만원을 들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광화문역까지 양방향 총 6차선 190m와 240m에 걸쳐 이뤄진다. 2단계로 나머지 광화문역에서 광화문 교차로까지 양방향 315m와 365m 구간은 내년에 포장 파손을 지켜보면서 이뤄진다. 지난해 돌포장 보수비용으로 9억여원이 들었는데, 아스팔트로 바꾸는 데도 비슷한 비용이 드는 셈이다. 서울시 측은 “돌 포장이 아스팔트보다 유지 보수 비용이 8배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유럽의 도시처럼 차도를 돌 포장으로 하는 데는 경찰과 서울시 모두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시는 청계천광장 차도에 깐 사방 6인치 크기의 사괴석을 주장했고 경찰은 현재의 화강석을 선호했다. 차도 돌 포장을 논의했던 2008년에는 광우병 관련 시위가 한창이라 경찰은 사괴석으로 깔면 시위대가 도로의 돌로 투석전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광화문 차도와 같은 넓은 도로는 돌 포장을 지양하고, 좁은 도로에서만 사용한다”며 “광장 차도 조성 당시보다 버스 통행량이 늘어나는 등 고려하지 못했던 상황이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천안~논산 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배 이상 비싸다

    천안~논산 간 민자고속도로(81㎞) 통행료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정동영(전주병) 국민의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에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둔 수입은 통행료 1조 2970억원, 최소 수입 보장금 5263억원, 기타수입 1866억원 등 2조 99억원에 이른다. 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자운용, 사학연금공단, 국민은행 등은 2005년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3037억원을 6~20%의 고금리로 차입해 수익금의 상당액을 이자 지급에 할애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한 이자만 9861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이 민자고속도로 이용료는 승용차 기준 94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의 같은 거리 통행료 4500원보다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대우건설과 엘지건설 컨소시엄이 1997년 4월 정부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당시 정부는 필요한 토지 전부와 보조금 4082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컨소시엄 측은 총사업비 1조 4000억원 가운데 정부 보증을 받아 7300억을 차입하고 자기자본은 겨우 2646억원을 투자해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건설회사들은 도로 완공 후 맥쿼리 등 투융자회사에 지분을 넘겼다. 정 의원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민자사업은 문제가 많다”며 “해당 도로를 재정고속도로 방식으로 건설했다면 높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투융자 회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재정 손해에 대해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70억 들인 광화문 차도 돌포장 아스팔트로 바꾼다

    2009년 약 70억원을 들여 포장한 광화문 차도의 돌 포장을 잦은 파손 때문에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바꾼다. 광화문 광장을 조성하면서 광장 공간과의 연속성, 도시경관 등을 고려해 추진했던 돌 포장은 지난 7년 4개월간 공사비용의 40%가 넘는 28억원이 보수비용으로 들 만큼 파손이 잦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광화문 차도 돌 포장의 잦은 파손 이유로 ?통행량 과다 ?기존 아스팔트를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돌 포장 ?급제동과 급가속 등을 들었다. 돌 포장이 파손된 위치가 주로 버스가 정차하는 곳인데 하루에 무게가 12~15t에 이르는 버스 1247~3415대가 멈췄다 출발하면서 집중적으로 하중을 받아 돌 포장이 떨어져 나간다고 봤다. 또 여름에는 물러지는 아스팔트 위에 몰탈을 바르고 바로 화강석을 깔아 돌 포장이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광화문 광장 차도의 아스팔트 포장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9억 8000만원을 들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광화문역까지 양방향 총 6차선 190m와 240m에 걸쳐 이뤄진다. 2단계로 나머지 광화문역에서 광화문 교차로까지 양방향 315m와 365m 구간은 내년에 포장 파손을 지켜보면서 이뤄진다. 지난해 돌포장 보수비용으로 9억여원이 들었는데, 아스팔트로 바꾸는데도 비슷한 비용이 드는 셈이다. 서울시 측은 “돌 포장이 아스팔트보다 유지 보수 비용이 8배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광장을 조성하면서 유럽의 도시처럼 차도를 돌 포장으로 하는 데는 경찰과 서울시 모두 합의했지만, 당시 시는 청계천 광장 차도에 깐 사괴석을 주장했고 경찰은 현재의 화강석을 선호했다. 차도 돌 포장을 논의했던 2008년에는 광우병 관련 시위가 한창이라 경찰은 주행속도가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화강석을 주장했으나 시위에 돌이 사용될 가능성도 우려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광화문 차도와 같은 넓은 도로는 돌 포장을 지양하고, 좁은 도로에서만 사용한다”며 “광장 차도 조성 당시보다 버스 통행량이 늘어나는 등 고려하지 못했던 상황이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속버스 노린 조직 범죄 기능…무법천지 멕시코 도로

    고속버스 노린 조직 범죄 기능…무법천지 멕시코 도로

    "무법천지 길 무서워 버스 운행 못한다" 엄살 같기도 하고 농담 같기도 하지만 멕시코에선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다. 멕시코 미초아칸주에서 고속버스회사들이 한때 일제히 운행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납치와 화공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자비한 공격을 지켜보면서도 뒷짐만 지고 있던 경찰이 부랴부랴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고속버스회사들이 당국에 대책을 촉구하며 운행을 전면 중단한 건 지난달 29일 오전(현지시간). 업계는 "갈수록 늘어나는 폭력사건에 더 이상 안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버스운행 중단을 선언했다. 사정을 알고 보면 절대 엄살이 아니다. 멕시코에서 고속버스를 노린 조직범죄(무장강도)와 시위대 공격은 비일비재하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22개월 동안 발생한 버스납치사건은 2414건에 달했다. 납치기간은 평균 10일이었다. 사건은 미초아칸, 베라크루스, 오아사카, 게레로주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2억7000만 페소(약 153억6300만원)으로 추정됐다. 버스납치로 무용지물이 된 시설의 투자비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3억 페소(약 170억원)으로 늘어난다. 무장강도나 납치보다는 가볍지만 결코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없는 돌팔매질도 고속버스업계엔 공포의 대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버스를 공격한 돌팔매사건은 2015년에만 2732건, 올해는 8월까지 1672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치안당국의 무대응이다. 업계는 "경찰이 사건을 목격해도 지켜만보고 있다"며 운행중단을 선언했다. 철도망이 발전하지 않은 멕시코에서 고속버스는 전국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다. 미초아칸주 치안당국은 "고속버스와 승객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속버스업계는 24시간 만인 30일 오전 9시 버스운행을 재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다"며 "당국의 대응을 보고 운행을 계속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길에서 공격을 받은 고속버스가 불에 타고 있다. (출처=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사내유보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3조원에 이르는 사내유보금을 쌓아 놓고도 지역 회생에는 인색하다고 원망하지만 강원랜드는 현금성 자산이 4000여억원에 불과하고 미래투자 재원이라 여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2일 강원도와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조 8905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1조 9970억원, 설비투자 등의 유·무형자산(건물·토지·설비 등)은 8935억원에 이른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011년 2조 1712억원, 2012년 2조 2762억원, 2013년 2조 4170억원, 2014년 2조 609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연말에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유보금만 4000억∼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계획적 지원은 실패하거나 결실 못 봐 사내유보금은 재무제표상 대차대조표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으로 상당 부분은 투자됐거나 경영활동에 사용된다. 강원랜드는 사내유보금으로 지난해 배당금과 세금(법인세, 개별소비세 등), 기금(폐광기금, 관광진흥기금 등) 등의 미지급 부채 8893억원을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이미 승인된 투자 사업계획 가운데 진행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6838억원을 추가 집행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남는 현금성 자산은 4239억원”이라면서 “카지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미래 투자사업의 재원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막대한 수익금이 낙후된 폐광 지역을 살리는 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수조원의 사내유보금을 풀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폐광 지역 경제회생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1995년 폐광 지역특별법(폐특법)을 만들고 1998년 강원랜드를 설립했지만 폐광 지역은 여전히 낙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익금 사용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없고 장기적인 청사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찔끔 지원해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수익금으로 폐광 지역 자치단체마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을 설립했지만 대부분 경영난을 겪는다. 오히려 지역회생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태백의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삼척의 추추파크, 영월의 동강시스타는 실패했거나 하나같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나눠 주기 식으로 지역마다 초기 투자만 해 놓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지리적인 여건을 충분히 따져 보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관광을 테마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기철(새누리당·정선) 도의회 폐광특위 위원장은 “폐특법을 근거로 폐광지 경제 진흥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됐지만 경제는 살아나지 않았고 주민 생활도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폐특법 이후 강원 폐광지 태백·정선·영월·삼척 도계 인구는 18만 1000여명에서 14만 3000여명으로 줄었고 추진한 각종 대체산업도 지역경제 활성화시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컨드롤타워 필요… 역점 사업 추진을” 관광산업의 편중된 투자보다 지역실정에 맞는 다각적인 접근으로 특색 있는 동력산업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원학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늦었지만 제주도와 전북 새만금처럼 총리실 산하에 ‘지원단’을 두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 뒤 체계적으로 청사진을 마련해야 폐광 지역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제조업이나 영농법인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2003년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과 10개년계획을 만들고 총리실에서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JDC) 설립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제주도는 관광뿐 아니라 첨단산업, 영어교육도시 등을 실시하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와 지역에서는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으로 고속도로 등 대형 인프라를 구축하게 해 지역 발전의 동력을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폐광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로 꼽는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민자 방식으로 강원랜드를 참여시키는 방안이다. 강원도와 도의회는 최근 “폐광 지역 발전 전략 핵심 사업이지만 경제성 문제로 중단된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에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하면 이 도로 건설을 조기 착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진 주체도 경제성을 따지는 국토교통부가 아닌 지역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민간자본 명분으로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한 뒤 통행료를 싸게 유지하면 지역주민들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SOC 투자하려면 강원랜드 정관 고쳐야 이를 실현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 현재 강원랜드 정관에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다. 정관을 수정하려면 강원랜드 이사회는 물론 산업부와 협의도 필요해 실제 투입까지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국가지원이 절실한 사업에 강원랜드가 참여하는 데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이원학 연구위원은 “제천∼삼척 도로는 물류비 절감 등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므로 정부지원이 우선”이라며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폐광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에 활용할 방안을 먼저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서를 관통하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제천 구간은 개통됐으나 제천∼삼척(123.2㎞) 구간은 현재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정선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김진용 사무처장은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제대로 된 청사진을 만들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 등을 적극 활용해 강원랜드가 카지노와 리조트를 벗어나 동굴, 자연 등 지역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자생력을 키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설립 이후 올 1분기까지 폐광지역 자치단체에 돌아간 지방세, 폐광기금, 배당금 등 직접 기여금만 1조 9583억원에 이르고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상동테마파크, 삼척 추추파크 등 자회사와 출자회사에도 3264억원이 들어갔다”면서 “진폐환자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영역에도 1조 6000억원이 소요되는 등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영역을 더 확대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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