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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마음 돌아설라… “기시다 장남 ‘공관 파티’에 일본인 과반수 ‘부정적’”

    국민 마음 돌아설라… “기시다 장남 ‘공관 파티’에 일본인 과반수 ‘부정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32세) 정무 담당 총리 비서관이 총리 공저에서 사적 행사를 즐긴 사건에 대해 일본 국민 대다수가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기시다 총리의 장남 기시다 쇼타로의 일명 ‘공관 파티’와 관련해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답변자 중 76%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쇼타로 비서관은 총리 관저에서 10여명의 친척들과 송년회를 열고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강한 비판을 받아왔는데 당시 사건에 대해 일본 국민의 인식 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아사히 신문이 실시, 조사 참여자들은 ‘공관 파티가 어느 정도 문제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약 44%가 ‘심각한 문제다’고 답했다. 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도 전체 답변자 중 32%를 기록했다. 조사 참여자 4면 중 3명이 이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  반면 ‘별로 문제없다’(19%),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5%)는 등의 답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시 사건을 보는 시각에서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해당 사건을 ‘심각한 문제다’라고 답변한 비율은 44%였으나 ‘어느 정도 문제다’라고 답변한 것에서는 남성은 단 25%에 그친 반면 여성은 37%로 일본 여성이 이 사건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또 연령대별로도 사건을 인식하는데 서로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공관 파티가 ‘심각한 문제다’라고 답변한 비중은 18~29세에서 단 29%에 그쳤던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인 57%가 해당 사건을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내달 21일을 기점으로 일본 국회의 회기 말이 다가오는 등 향후 기시다 정권 운영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아들을 비서관으로 임명했던 것에 대해 사죄하면서 “당연히 임명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고개 숙여 사죄하는 등 연신 자세를 낮추는 행보를 보여왔다.  더불어 지난 1월 쇼타로 비서관이 기시다 총리의 유럽·북미 순방에 동행해 명품 넥타이를 대량으로 구매, 관광 목적으로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그에 대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사카 세이지 대표대행은 “적임자가 아닌 아들을 총리비서관에 기용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공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2022년 10월 총리 비서가 된 이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쇼타로 비서관은 6월 1일을 기점으로 사직 처리됐으며 근무 기간에 대산 퇴직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 “18세 몸 갖겠다”며 17세 아들 ‘피’까지 수혈받은 美 억만장자의 사연

    “18세 몸 갖겠다”며 17세 아들 ‘피’까지 수혈받은 美 억만장자의 사연

    18세 몸으로 회춘하고자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지출하는 45세 미국 억만장자가 자신의 17세 아들로부터 피까지 수혈받았다. 이 피는 혈액에서 혈구를 제거한 혈장인데, 간이나 혈액 질환, 화상 등의 치유를 돕는 의료 목적으로 혈장을 수혈하는 고가의 시술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한때 젊은 사람의 혈장을 수혈하는 노화 방지 목적의 시술이 인기를 끌기도 했으나,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에 대해 효과가 없고 인체 거부 반응이나 감염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은 시술의 유행은 시들해진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이 지난달 3일 텍사스주 한 클리닉에서 아들 탤메이즈(17)의 혈장을 수혈받았다. 이에 앞서 그는 70세 아버지 리처드에게 자신의 혈장을 수혈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에 걸쳐 혈장 수혈이 이뤄진 셈이다.존슨이 노화 방지 목적으로 젊은 사람의 혈장을 수혈받기 위해 클리닉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전부터 몇 달간 계속 익명의 젊은 기증자들로부터 혈장을 수혈받았다. 기증자가 이상적인 체질량지수(BMI)를 갖고 있는지,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혹시 모를 질병이 있는지 지원자들의 검사 기록을 주의깊게 살폈다는 후문이다.블룸버그는 일반적으로 5500달러(약 720만원)의 비용이 드는 혈장 수혈 시술에서 기증자들은 100달러(약 13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받았다고도 전했다.존슨은 자신이 세운 디지털 결제 업체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약 9850억원)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올해 초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존슨은 앞선 인터뷰에서 “현재 심장 나이 37세, 피부 나이 28세, 구강 건강 17세, 18세의 폐활량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피부 비결에 대해선 “햇빛은 가능한 피한다. 매일 7개의 크림을 바르고, 매주 필링 및 레이저 요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왜 그렇게 젊음에 집착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브레인트리를 매각하기 전에 시달렸던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했다. 존슨은 전문 의료진 30명의 감독 아래 채식주의 식단과 규칙적인 수면을 실천할 뿐 아니라 운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건강 보조 식품도 섭취 중이다. 의료진을 이끄는 올리버 졸만은 “일단 존슨의 전반적인 신체 나이를 본래 나이보다 25%만큼 젊어지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존슨은 매일같이 체중, 혈당, 심박수 등을 꼼꼼하게 측정하고, 매달 초음파, MRI, 혈액 검사, 내시경 등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또 그는 젊은 시절 손상된 청력 개선을 위한 소리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어쩔통계] 작년 농업소득 역대 최대 폭 감소라는데…50대 이하 청년농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 왜?

    [어쩔통계] 작년 농업소득 역대 최대 폭 감소라는데…50대 이하 청년농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 왜?

    농가 평균 소득 4615만원…3.4%↓농업소득 949만원 그쳐…26.8% 뚝50대 이하 수익 1.9%↑…7389만원70대 이상 수익 4.2%↓…3485만원고령화 영향…65세 이상 63% 더 늘어청년농 수익 도시근로자 못지 않아 기회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통계’는 흘러가는 수많은 통계 속에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재미있는 통계를 골라 쉽게 전해드리는 공간입니다.지난해 농업소득이 사료비 등 농업경영비의 증가와 농·축산물 산지 가격 하락의 여파로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도 4615만원으로 3% 이상 줄어들었죠. 반면 농촌에서 비교적 청년으로 분류되는 50대 이하 농업경영주의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70대 이상 경영주의 농가소득은 줄면서 청년농업인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양극화 현상 같으면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듯한 이 통계 수치는 뭘 의미하는 걸까요. 러-우 사태에 비료비·사료비 뛰고전기료·냉난방비 뛰니 경영비 급등 지난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은 4615만원으로 전년보다 161만원(-3.4%) 줄었습니다. 농업소득이 2021년 1296만원에서 지난해 949만원으로 무려 348만원(-26.8%)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196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이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3460만원)에서 비료비·사료비·광열비(전기료·냉난방 비용) 등 농업경영비(2512만원)를 뺀 결과입니다. 공급 과잉 논란을 빚고 있는 쌀·한우 등의 산지 가격 하락으로 농업총수입은 7.0% 줄었는데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료비와 사료비 지출 등 재료비가 10.9% 증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농가 경영비가 3.7% 증가했죠. 여기에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이 각각 30% 이상 올라 경영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가 경영비 급등과 관련, “주요국의 비료 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비료비 상승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비가 올랐다”면서 “여기에 국제 유가와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연료 가격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광열비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농가 경영비에서 비료비는 지난해 172만원으로 1년 만에 19.3% 증가했고, 사료비는 611만원으로 17.8%, 광열비는 185만원으로 15.5% 늘었습니다. 전 국민이 러시아의 침공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인상으로 힘들었던 지난해 농가도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죠. 농업외소득 1920만원…7.4%↑농촌 관광 1년새 27% 껑충농촌융복합 인증경영체 8.4%↑ 그러면 농가들은 어디서 수입을 보전했을까요. 우선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바뀌면서 되살아난 농촌 관광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농식품부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촌 관광 지원을 대폭 강화하면서 농촌관광객 수는 지난해 928만명으로 1년 만에 약 27% 증가했습니다. 농촌 관광객 수는 2019년 1237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듬해인 2020년 656만명으로 절반이나 급감했었죠. 이제 서서히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가는 추세입니다.농촌 관광 활성화에 더해 정부가 청년농 등을 겨냥해 코로나 기간 동안 비대면 일상에 대응한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수가 2204개소로 8.4% 증가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이런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농업외소득은 1920만원으로 전년보다 132만원(7.4%) 늘었죠. 공익직불금 등 각종 농업보조금과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농업인의 이전소득 대상자와 금액이 늘면서 이전소득은 1525만원으로 전년보다 2.9%(44만원) 증가했습니다. 50대 이하 청년농 되레 늘었는데70세 이상 경영주 평균소득 4%↓전체 농가평균소득의 75% 그쳐 이번 통계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건 연령별 경영주들의 농가소득입니다. 아까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이 3.4% 줄어서 4615만원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60세 미만(50대 이하)의 경영주 농가 소득은 오히려 전년보다 136만원(1.9%) 늘어나 7389만원입니다. 60대 경영주 농가도 11만원(0.2%) 증가한 5594만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 소득보다 높았죠. 반면 70세 이상 경영주는 3485만원으로 152만원(4.2%)가 감소해 전체 평균 소득의 7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 1647만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하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5.7%로 더욱 낮아졌는데 농가 소득에서 더욱 연령별 격차가 벌어진 것이죠.이는 고령화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영농진입부터 전문농업인으로 성장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는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농업을 무인로봇, 스마트팜, 농촌융복합산업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과 접목한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청년농들의 역할을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입 초기소득을 비롯한 금융·주거여건 등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 것이죠. 공급과잉 상태로 재배하기 편하지만 가격 하락 논란을 겪고 있는 쌀이 아닌 99% 수입하는 밀이나 콩 등 수요가 높아지는 식량의 자급률을 높이고 밀을 대체할 가루쌀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청년농들에게 기대한 것이죠. 이에 부응해 농업에 뛰어든 청년농들은 탄탄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 근로자 못지 않게 점점 수익을 올리고 있죠. 2021년 기준 도시 근로자의 연평균 소득이 7400만원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50대 이하의 농업경영주들의 경우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농식품부 관계자는 “6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들이 농가 소득이 높은 건 농업의 가치를 통해 소득 안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농촌 신산업 발전과 청년농 유입을 위해서라도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습니다.작년 농업 경영주 평균연령 68세또 0.8세 증가…청년농 겨우 1.2만명 70세 이상의 경영주의 소득이 3400만원대로 더 낮아진 것은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인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통계청 농림어업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농업 경영주 평균 연령은 68.0세로 지난해보다 0.8세 또 증가했습니다. 70세 이상 농가는 46만 5000가구로 전체 45.5%를 차지해 전년보다 5.6%가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로 확대하면 64만 6000명으로 63.1%까지 증가합니다. 농업 분야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반대로 농업 경영주가 40세 미만의 농가는 7000가구 정도로 나오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1만 2000명(1.2%) 정도로 추산합니다. 다시 말해 농촌의 고령화가 더욱 진행되면서 농업을 산업 형태로 발전시켜 새롭게 접근하려는 시도보다 하던 일의 연장선상에서 ‘소일거리용’ 정도로 농사일을 하다보니 평균 농가 수입 자체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농식품부의 진단입니다. 결국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함께 농촌에 청년들의 유입이 늘어나 전반적인 농민의 연령대가 젊어져야 평균 농가 소득이 더욱 올라가는 결과가 나오겠죠.
  • 해녀수당도 정착금도 올려도… 점점 ‘물질’ 하지 않는다

    해녀수당도 정착금도 올려도… 점점 ‘물질’ 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령해녀들의 무리한 조업을 막고 은퇴 후 일정한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하는 해녀은퇴수당을 인상하는 내용의 ‘제주도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퇴 수당을 받는 연령이 만 80세 이상에서 만 7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지급 액수는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40세 미만 신규 해녀에게 지급되는 정착지원금도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상향된다. 은퇴를 하지 않고 계속 물질을 하는 고령해녀 수당은 현행대로 70∼79세 월 10만원, 80세 이상 월 20만원으로 유지된다. 이처럼 도의 각종 복지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신규해녀 유입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해녀의 명맥을 유지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가 공개한 ‘도내 해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해녀는 총 824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재 물질에 나서고 있는 현직 해녀는 40% 가량인 3226명, 전직 해녀는 5019명이다. 전직 해녀는 2021년 5010명보다 9명이 늘었지만 현직 해녀는 3437명에서 211명(6.1%) 줄었다. 2010년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물질을 하다가 숨진 해녀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는 92명(86.8%)에 달했다. 지난 10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옹포포구 해상에서 물질하던 80대 해녀가 숨졌으며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구좌읍 하도리 해상에서 70대 해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 대구,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발급

    대구,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발급

    ‘노인 도시철도·시내버스 통합 무임승차’ 7월 시행을 앞둔 대구시가 오는 16일부터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간다. 발급 대상은 만 75세에 해당하는 1948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로, 대구 편입을 앞둔 경북 군위 주민도 포함된다. 이 카드는 스마트폰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앱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로 발급되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모두 발급받으면 먼저 발급된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모바일 카드는 앱을 통한 본인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받으면 되고, 실물 카드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카드 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1·2월, 화요일은 3·4월, 수요일은 5·6·7월, 목요일은 8·9·10월, 금요일은 11·12월생이 대상이다. 시는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 살씩 대상 연령을 낮추기로 했다. 2028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무임 교통 통합 사업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122개 노선에 대해 시행돼 어르신의 교통 복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최재원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무임 교통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등 부정하게 사용하면 1년간 사용이 중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카드 발급 초기에는 행정복지센터가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5부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7월 시행 어르신 무임승차… 대구시, 교통카드 발급 시작

    7월 시행 어르신 무임승차… 대구시, 교통카드 발급 시작

    ‘노인 도시철도·시내버스 통합 무임승차’ 7월 시행을 앞둔 대구시가 16일부터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간다. 발급 대상은 만 75세에 해당하는 1948년 7월 1일생 이전 출생자로 대구시 편입을 앞둔 군위군 주민도 포함된다. 이 카드는 스마트폰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앱’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로 발급되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받으면 된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모두 발급받으면 먼저 발급된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모바일 카드는 앱을 통한 본인인증 등 절차를 거쳐 발급받으면 되고, 실물 카드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분 확인 절차 등을 거치면 받을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카드 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1·2월, 화요일은 3·4월, 수요일은 5·6·7월, 목요일은 8·9·10월, 금요일은 11·12월생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한다. 시는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살씩 대상 연령을 낮추기로 했다. 2028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무임교통 통합 사업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122개 노선에 대해 시행돼 어르신의 교통 복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최재원 버스운영과장은 “무임교통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등 부정하게 사용하면 1년간 사용이 중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카드 발급 초기에는 행정복지센터가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5부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크림 너머 러 본토서 ‘대폭발’…숨통 옥죄며 간보는 우크라 드론 [월드뷰]

    크림 너머 러 본토서 ‘대폭발’…숨통 옥죄며 간보는 우크라 드론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크림(크름)반도 탈환 등 영토 완전성 회복을 위한 대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제는 크림 너머 러시아 본토까지 드론을 출격시키며 적군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 러시아 코메르산트는 3일(현지시간) 새벽 남부 크라스노다르 변경주 타만반도의 한 유류저장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200㎡ 면적이 화염에 휩싸여 소방당국이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크라스노다르 주지사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는 “석유탱크에 불이 붙었고, 화재 대응 최고 등급이 발령됐다.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기반 러시아 매체 ‘바자’와 ‘레도프카’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새벽 2시쯤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드론 같은 물체가 지나갔고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장했다.보도에 따르면 불이 난 곳은 크라스노다르주 타만반도 템류스크 지역의 보르나 마을이다. 타만반도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해협 대교, 일명 크림대교와 바로 맞닿아 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후 건설한 ‘푸틴의 자존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작년 10월 8일 크림대교에서 대폭발이 발생했는데,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타만반도 폭발 사건의 배후 역시 우크라이나라는 러시아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제 크림반도와 크림대교 너머 러시아 본토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정권에 든 셈이다.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드론을 동원해 크림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 유류저장고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가 사용할 계획이었던 4만t 용량의 유류저장고 10개 이상을 파괴했으며, 이는 대반격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밝혔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이자, 흑해함대의 전초기지다. 영토 완전성 회복을 목표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세바스토폴을 비롯한 크림반도 방어선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새벽에는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기지에 대한 해상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작년 10월과 올해 3월 22일 이후 밝혀진 세 번째 해상드론 공격이었다. 당시 세바스토폴 주지사 미하일 라즈보하예프는 “새벽 3시 30분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 공격이 있었다. 한 대는 파괴됐고 다른 한 대는 자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해상드론 3대로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 기지를 공격하려 했으나 이를 모두 물리쳤다”고 발표했다.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앞세워 크림반도 탈환에 시동을 걸자, 러시아는 ‘요새화 작업’을 방불케 하는 방어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 공격 이후 세바스토폴 기지 방어를 강화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추가 도발 이후 순찰선과 ‘전투 돌고래 부대’ 등으로 6겹 이상의 물리적 장벽을 설치했다. 세바스토폴 외 크림반도 진입로에는 여러 겹의 참호를 팠다. 미국의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최근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은 크림반도 북부 페레코프와 메드베데우카를 동서로 잇는 지역에 전차나 장갑차가 빠질 만한 크기의 참호를 몇겹씩 팠다. 용의 이빨 모양을 한 대전차 장애물 ‘용치’도 설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크림반도는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성지’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각 축선은 물론 크림반도에서도 터키제 정찰·공격용 바이락타르 TB2 등 드론을 활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 이후 “잘 먹어야 행복” 인식 늘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서울시민이 행복해지는 데 먹거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층과 저소득층은 식생활 만족도가 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시민 3904명(2000가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서울시먹거리통계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행복에 미치는 ‘먹거리·식생활 중요도’는 7.64점(10점 평균)으로 전년 7.51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좋다’는 항목은 2020년 5.57점에서 6.29점으로 높아졌다. 반면 먹거리와 식생활 만족도는 6.85점으로 전년 6.95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집단은 70세 이상(6.55점 →5.47점),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6.08점→5.71점)로 조사됐다. 반면 20대(6.88점→7.07점)와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700만원(7.20점→7.24점) 집단은 증가해 연령 및 소득별 먹거리·식생활 만족도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시민의 일주일간 ‘혼밥’ 횟수는 4.5회로 전년(5.1회) 대비 감소했으나 2020년(3.4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혼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69.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86.3%), 1인 가구(91.7%) 등 사회적 고립계층에서 혼밥 비율이 높았다. 혼밥을 자주 하는 집단이 적게 하는 집단보다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할 확률이 단백질은 23%, 채소류와 과일류는 30% 낮게 나타났다.
  • “이제 일을 끝내자”… 바이든, 내년 대권 재도전 공식 선언

    “이제 일을 끝내자”… 바이든, 내년 대권 재도전 공식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여론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위 ‘리턴 매치’가 예상되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친다는 점에서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3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모든 세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순간이 있다”며 “제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일을 끝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는 이번에도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이라고 CNN 등이 전망했다. 그의 부친은 노동 운동의 아이콘이었던 세자르 차베스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은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2019년 4월 15일 이후 정확히 4년 만이다. 1987년 44세 때 첫 대선 도전에 실패했지만, 2009년부터 8년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을 상정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영상에서 “나라 곳곳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미국인으로서 지지기반이 되는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며 지지자의 결집을 호소했다. 또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이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 혹은 더 적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간 승부가 재연된다면, 재선 도전 패배로 단임에 그친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 다시 맞붙는 건 1892년 이래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내에서 큰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지난 21일 하버드대·해리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가장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7%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해리스 부통령(1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6%) 등과 격차가 컸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건 바이든 대통령 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뿐이다. 뉴욕 맨해튼지검의 형사 기소로 위기에 몰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외려 지지세 결집의 계기가 되면서 최근 각종 조사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최소 1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다만 고령인 두 사람의 나이로 인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NBC방송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38%가 두 사람이 모두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민주당 지도자들을 위한 ‘가교’로 내세웠지만, 아직 횃불을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년전 78세의 나이로 취임해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82세 나이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종전 70세로 최고령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76세다.
  •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일을 마치겠다”… 트럼프와 재대결하나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일을 마치겠다”… 트럼프와 재대결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4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재 여론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위 ‘리턴 매치’가 예상되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친다는 점에서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3분 분량의 출마 영상을 공개하고 “모든 세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순간이 있다”며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기 위함은 제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일을 끝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는 이번에도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이라고 CNN 등이 전망했다. 그의 부친은 노동 운동의 아이콘이었던 세자르 차베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은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2019년 4월 15일 이후 정확히 4년 만이다. 1987년 44세 때 첫 대선 도전에 실패했지만, 2009년부터 8년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을 상정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영상에서 “나라 곳곳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미국인으로서 지지기반이 되는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며 지지자의 결집을 호소했다. 또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이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 혹은 더 적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간 승부가 재연된다면, 재선 도전 패배로 단임에 그친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 다시 맞붙는 건 1892년 이래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내에서 큰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지난 21일 하버드대·해리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가장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7%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해리스 부통령(1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6%) 등과 격차가 컸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건 바이든 대통령 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 뿐이다. 뉴욕 맨해튼지검의 형사 기소로 위기에 몰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외려 지지세 결집의 계기가 되면서 최근 각종 조사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최소 1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다만 고령인 두 사람의 나이로 인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NBC방송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38%가 두 사람이 모두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민주당 지도자들을 위한 ‘가교’로 내세웠지만, 아직 횃불을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20일 78세의 나이로 취임해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82세 나이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종전 70세로 최고령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76세다.
  • 노부부가 지키는 ‘초고령화 농촌’… 50년 뒤 한국이 보인다

    노부부가 지키는 ‘초고령화 농촌’… 50년 뒤 한국이 보인다

    우리나라 농촌에 사는 인구 절반가량이 만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늙어 가는 대한민국이 50년 뒤 직면할 전체 인구구조가 바로 지금 ‘초고령화 농촌’의 모습과 흡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농촌에는 70세 이상, 2인 가구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모두 도시로 떠나보낸 노부부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년 대비 3% 포인트 상승한 49.8%로 조사됐다. 198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75만 6000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5만 3000명(30.2%), 50대 34만 2000명(15.8%) 순이었다. 40대는 13만 2000명(6.1%), 30대는 7만 6000명(3.5%), 20대는 9만명(4.2%), 10대는 8만 2000명(3.8%), 10세 미만은 3만 5000명(1.6%)밖에 되지 않았다. 농촌에 사는 0~49세 인구를 모두 더해도 전체 5명 중 1명(19.2%)꼴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또 농가 인구의 증감을 살펴보면 전체 인구가 전년 대비 2.3%(5만명) 감소한 가운데 70세 이상만 4.9% 증가했고,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의 인구가 줄었다. 특히 가장 어린 10세 미만의 감소 폭이 15.9%로 가장 컸다. 이촌향도 현상과 저출산 추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고령화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 등이 농촌 인구 감소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농촌의 가구 형태는 2인 가구가 5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인 가구 21.7%, 3인 가구 12.1%, 4인 가구 5.7%, 5인 이상 3.0% 순이었다. 현재 농촌의 열 가구 중 여덟 가구(79.2%)가 1~2인 가구란 의미인데, 연령 구조를 고려하면 이들 가구의 주축이 노부부 혹은 독거노인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은 올해 18.0%이고, 2070년 46.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50년 뒤 대한민국의 초고령 인구구조를 지금 농림어가가 압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산의 실태와 원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지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기관은 보유 중인 저출산 관련 통계와 연구자료를 공유하고 신규 지표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 노인이 절반인 농촌, 50년 뒤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노인이 절반인 농촌, 50년 뒤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농촌에 사는 인구 절반가량이 만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늙어 가는 대한민국이 50년 뒤 직면할 전체 인구구조가 바로 지금 ‘초고령화 농촌’의 모습과 흡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농촌에는 70세 이상, 2인 가구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모두 도시로 떠나보낸 노부부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년 대비 3% 포인트 상승한 49.8%로 조사됐다. 198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75만 6000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5만 3000명(30.2%), 50대 34만 2000명(15.8%) 순이었다. 40대는 13만 2000명(6.1%), 30대는 7만 6000명(3.5%), 20대는 9만명(4.2%), 10대는 8만 2000명(3.8%), 10세 미만은 3만 5000명(1.6%)밖에 되지 않았다. 농촌에 사는 0~49세 인구를 모두 더해도 전체 5명 중 1명(19.2%)꼴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또 농가 인구의 증감을 살펴보면 전체 인구가 전년 대비 2.3%(5만명) 감소한 가운데 70세 이상만 4.9% 증가했고,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의 인구가 줄었다. 특히 가장 어린 10세 미만의 감소 폭이 15.9%로 가장 컸다. 이촌향도 현상과 저출산 추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고령화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 등이 농촌 인구 감소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농촌의 가구 형태는 2인 가구가 5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인 가구 21.7%, 3인 가구 12.1%, 4인 가구 5.7%, 5인 이상 3.0% 순이었다. 현재 농촌의 열 가구 중 여덟 가구(79.2%)가 1~2인 가구란 의미인데, 연령 구조를 고려하면 이들 가구의 주축이 노부부 혹은 독거노인일 가능성이 크다. 임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전년 대비 4.7% 포인트 상승한 48.8%로,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49.8%)과 큰 차이가 없었다. 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3.7% 포인트 상승한 44.2%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은 올해 18.0%이고, 2070년 46.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50년 뒤 대한민국의 초고령 인구구조를 지금 농림어가가 압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산의 실태와 원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지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기관은 보유 중인 저출산 관련 통계와 연구자료를 공유하고 신규 지표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 [단독] 고령 운전자 사고 늘어나는데… ‘면허증 반납 인센티브’ 동났다

    [단독] 고령 운전자 사고 늘어나는데… ‘면허증 반납 인센티브’ 동났다

    지난 1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만난 윤모(77)씨는 “면허증을 반납하고 싶다”며 민원실 앞을 서성였다. 전날 면허증을 반납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들렀지만 이미 ‘상반기 (인센티브) 인원이 다 찼다’며 거절당한 윤씨는 “경찰서에서 반납하라고 하길래 집 근처 파출소에 갔더니 노원경찰서로 또 가라길래 여기까지 왔다”면서 “주민센터에서 한번에 해 주면 좋을 텐데 어제도 헛걸음만 하고 힘들어 죽겠다”고 호소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반복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전면허증 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반납 인원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대기 명단’까지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노인 중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 1년에 두 차례 각 자치구에 예산을 배분하는데, 상반기 배부는 지난 3일 시작됐다. 윤씨가 사는 노원구는 관할 19개 주민센터에 상반기 물량 730명분을 배분했지만 18일 기준 13개 주민센터의 물량이 2주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후엔 경찰서에 면허 반납 후 ‘운전면허 취소 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노인 인구가 많은 다른 자치구들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송파구에선 1011명분 중 848명분, 은평구는 763명분 중 567명분이 이미 소진됐다. 관악구의 경우 830명분을 배부하는데 상반기 배부 전까지 대기자 명단에 등록된 인원이 이미 830명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중랑구 역시 배부 시작 5일 만에 601명분 중 469명분이 소진됐고, 남은 132명분도 기존의 대기 명단 중 연락이 안 닿은 사람들 몫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반납하러 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 구 관계자는 “경찰서에 가서 반납하거나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반납하시라고 안내하면 ‘경찰서까지 언제 가냐. 다음에 반납하겠다’는 민원인들이 많다”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은 경찰서까지 왔다 갔다 하기 어려우니 주민센터에서 한번에 반납하면 좋을 텐데 저희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부 하루 만인 지난 4일 오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한 주민센터 직원은 “하반기에 추가 물량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상반기에 비해 적게 풀릴 가능성이 많아 수요 충족이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면허증 반납에 차질이 생기는 동안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관악구 신림동에서 70대 택시 운전자가 보행자 1명과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횡단보도를 지나던 20대 남성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수는 2020년 1만 4046명에서 2021년 1만 5204명, 지난해 2만 262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어 국비 증액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운전면허 반납하고 싶어도 못하는 노인들···‘인센티브’ 동 나 내년 대기 명단까지 등장

    운전면허 반납하고 싶어도 못하는 노인들···‘인센티브’ 동 나 내년 대기 명단까지 등장

    지난 1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만난 윤모(77)씨는 “면허증을 반납하고 싶다”며 민원실 앞을 서성였다. 전날 면허증을 반납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들렀지만 이미 ‘상반기 (인센티브) 인원이 다 찼다’며 거절당한 윤씨는 “경찰서에서 반납하라고 하길래 집 근처 파출소에 갔더니 노원경찰서로 또 가라길래 여기까지 왔다”면서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해주면 좋을텐데 어제도 헛걸음만 하고 힘들어 죽겠다”고 호소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반복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전면허증 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반납 인원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대기 명단’까지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노인 중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 1년에 두 차례 각 자치구에 예산을 배분하는데, 상반기 배부는 지난 3일 시작됐다. 윤씨가 사는 노원구는 관할 19개 주민센터에 상반기 물량 730명분을 배분했지만 18일 기준 13개 주민센터의 물량이 2주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후 면허증을 반납하려는 고령 운전자는 경찰서에서 면허 반납 후 ‘운전 면허 취소 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노인 인구가 많은 다른 자치구들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송파구에선 1011명분 중 848명분, 은평구는 763명분 중 567명분이 이미 소진됐다. 관악구의 경우 830명분을 배부하는데 상반기 배부 전까지 대기자 명단에 등록된 인원이 이미 830명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중랑구 역시 배부 시작 5일 만에 601명분 중 469명분이 소진됐고, 남은 132명분도 기존의 대기 명단 중 연락이 안 닿은 사람들 몫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반납하러 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경찰서에 가서 반납하거나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반납하시라고 안내하면 ‘경찰서까지 언제 가냐. 다음에 반납하겠다’는 민원인들이 많다”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은 경찰서까지 왔다갔다 하기 어려우니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반납하면 좋을텐데 저희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부 하루만인 지난 4일 오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한 주민센터 직원은 “하반기에 추가 물량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상반기에 비해 적게 풀릴 가능성이 많아 수요 충족이 안 되고 있다”며 “하반기 예정 물량도 이미 마감돼 내년에 다시 반납하시라고 안내하면 ‘내년까지 살 수 있을지 어떻게 아냐’며 역정을 내는 민원인도 많다”고 토로했다. 면허증 반납에 차질이 생기는 동안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관악구 신림동에서 70대 택시 운전자가 보행자 1명과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횡단보도를 지나던 20대 남성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수는 2020년 1만 4046명에서 2021년 1만 5204명, 지난해 2만 262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신청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고 반납자도 늘고 있어서 국비 증액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 사업까지 만료된 후에 잔여 수량 조사까지 진행해야 정확한 부족 수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 하늘소풍, 준비해볼까요?”…용산 청춘학교

    “아름다운 하늘소풍, 준비해볼까요?”…용산 청춘학교

    고령친화도시 서울 용산구가 오는 17일 존엄한 나이듦에 대한 해답을 찾는 ‘용산 청춘학교’를 연다. 14일 구에 따르면 용산 청춘학교는 보람 있게 오래 살다 존엄하게 마무리 하고픈 주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7일까지 5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80대 8명, 70대 9명, 60대 16명, 50대 5명이 신청했다. 최고령 학습자는 무려 86세, 수강생 평균 연령은 70세다. 용산 청춘학교 수강생 78세 최순란씨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지만 취미 강좌가 대부분”이라며 “건강·마음관리는 물론 웰다잉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양강좌라 기대된다”고 수강 이유를 밝혔다. 이번 강좌의 주요 내용은 이른바 시니어 건강생활 백서, 한국실버교육협회가 위탁 운영한다. 장소는 용산구평생학습관(이태원로 224-19, 2층)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1회 신체 건강, 2회 뇌 건강, 3회 감정관리, 4회 회상과 치유, 5회 웰다잉 문화 이해, 6회 아름다운 하늘 소풍 준비 순으로 회차 당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개인의 일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어르신들이 배우고 나누며 주변과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월 지역 경로당 총 88곳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셋탑박스 설치를 완료했다. 4월부터 경로당 15개소에서 스마트 밴드 활용, 저염식 조리 실습, 반려식물 키우기, 힐링 요가, 키오스크 정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뵌다. 용산구보건소에서는 60세 이상 구민 40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측정해 근력 강화를 돕는 ‘실버운동교실’을 별도 운영한다.
  • 욕실 타일 격자가 굽어 보여요?… 안과에서 망막 검사받으세요

    욕실 타일 격자가 굽어 보여요?… 안과에서 망막 검사받으세요

    누가 뭐래도 눈이야말로 건강의 척도라고 느낄 때가 있다. 피곤한 날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앞에 무엇인가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 때, 부쩍 사물이 흔들려 보일 때면 며칠 동안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게 되는데 이렇듯 시각만큼 이상징후를 민감하게 느끼는 감각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오히려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의 혈관이나 망막, 즉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안구 속 눈 건강의 변화에는 둔감한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 역시 나이가 들어서 시력이 떨어진 거겠거니 하면서 방치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아이돌 그룹으로 치면 황반 건강의 중요성은 ‘센터의 건재함’ 정도에 비견할 수 있다.빛이 우리 눈 속에 들어와 초점을 맺는 망막, 이 망막의 중심에 위치한 가장 정밀한 부위가 황반이다. 망막은 주변보다 중심부가 더 정밀하기 때문에 황반은 위치뿐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명실상부 ‘센터’의 역할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에 변성이 온 상태를 말한다. ●70세 이상 초기 유병률 16.4%로 높아 김지택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가장 흔한 실명 원인이 황반변성”이라면서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초기의 황반변성 유병률이 6%, 진행된 후기 황반변성 유병률이 0.6%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70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초기 16.4%, 후기 1.7%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황반변성이 생기면 중심 시력이 차츰 나빠져서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 병이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악화되므로 환자는 정신적·신체적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황반변성은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 두 유형으로 나뉜다. 김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건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조직이 위축돼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체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건성은 대부분 그 증상이 심하지 않고 진행도 빠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10~20% 정도를 차지하는 습성은 갑자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김 교수는 “망막 아래쪽에 비정상적으로 약한 혈관이 자라나서 황반에 심각한 출혈과 부종을 일으키는 게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시력 저하가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했다. 건성 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황반변성인지 여부를 확실히 알려면 안과에 가서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이로 하는 황반변성 진단에서는 암슬러 격자 검사를 실시한다. 격자 무늬를 보고 중심부가 뒤틀려 보이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다. 꼭 암슬러 격자 검사가 아니더라도 욕실 타일이나 테니스장 그물망과 같은 격자의 선이 굽어져 보이거나 시야가 뒤틀려 보이는 현상이 있다면 눈 건강을 챙겨야 한다. 또한 황반변성은 한쪽 눈에만 생길 수 있다. 이에 만일 집에서 암슬러 격자 자가 검사를 해볼 때에는 한쪽 눈씩 가린 상태에서 30㎝ 정도 떨어져 보았을 때 격자가 전체적으로 고르고 균등하게 보이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대부분 노화와 함께 황반변성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주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노년 황반변성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50세 이상이면서 중심 시력에 변화가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1~2년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이 교수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경우 눈 속 주사, 광역학요법, 레이저광응고술, 경동공 온열치료법, 외과적 수술,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개발돼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엔 비교적 젊은 나이에 황반 변화가 오고 시력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노년 황반변성과 구분해 근시황반변성이라고도 부른다. 특별한 이유 없이 황반 아래 신생혈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특발성황반변성이라고 한다.●백내장과 잘 구별, 진단·치료 정확해야 황반변성 증상과 비슷한 안질환도 있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40~5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심 장액 맥락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혈관폐쇄 등의 원인 때문에 황반이 붓는 황반부종은 황반변성과 잘 감별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이어 “사실 노인의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은 백내장인데 침침하고 시력 저하가 발생한 것이 백내장 때문인지 황반질환 때문인지도 잘 감별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권했다.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지택 교수는 “유전인자를 조사하다 보면 황반변성이 잘 생기는 유전인자가 여럿 발견된다”며 황반변성이 잘 생기는 체질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런데 여러 유전소인을 가진 분, 또 안 가진 분들 중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비교해 보면 어떤 경우에도 흡연한 분들에게서 황반변성 발생률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역으로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반변성 발생률이 차츰 떨어지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또 금연과 함께 햇빛이 강할 때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황반변성 예방에 좋은 습관으로 꼽힌다. ●비타민C, 오메가3 치료에 도움 될 듯 눈에 좋은 영양제로 루테인과 지아잔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황반 색소를 포함했다는 제품들이다. 그러나 황반 보조제 복용이 나이 들어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게 의사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안성준 교수는 “황반 보조제는 황반변성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춰 후기 황반변성으로의 진행 위험을 줄일 순 있지만 황반변성 소견이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눈 영양제를 반드시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택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 치료 효과가 입증된 음식물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음식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토마토, 오렌지, 블루베리 등 비타민C가 많이 든 음식이 도움이 되고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황반색소 물질인 루테인이 들어간 식재료로는 달걀 노른자, 시금치, 누런 호박 등이 꼽힌다.
  • LGU+ 중간요금제, MZ·구직자·출산가정에 혜택 더

    LGU+ 중간요금제, MZ·구직자·출산가정에 혜택 더

    지난달 SK텔레콤에 이어 11일 발표된 LG유플러스의 중간요금제는 MZ세대, 구직자, 출산가정, 노인층 등 고객 상황에 맞춰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핵심고객’인 MZ세대 요금제에 공을 들였다. MZ세대는 데이터 사용량이 다른 세대에 비해 3.4배 많고, 1인 가구가 많아 결합 혜택을 상대적으로 덜 누린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테더링 사용도 많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66%까지 더 제공하고, 친구끼리도 결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7월 중 출시 예정인 ‘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 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20대 고객은 오는 7월 출시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5만 9000원 이상 요금제로도 테더링·쉐어링 데이터 30GB를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월 5만 1000원 이하 5G 청년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월 최대 60GB의 기본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20대 고객에게 월 최대 1만 4000원 결합 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오는 5월부터는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 9000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 9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구직활동 중인 청년층에겐 데이터 무과금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5월 15일부터 U+모바일의 모든 고객이 ‘워크넷(www.work.go.kr)’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접속할 때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통신업계 최초로 출산 뒤 육아에 바쁜 가정을 위해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 중 부모 고객이 출생신고서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자녀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부모 중 한 명에게 매월 데이터 바우처 5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월 3만 3000원씩, 최대 79만 2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 1일 새로 출시할 ‘5G 시니어 요금제’는 기존 1종뿐이던 시니어 요금제(5G 라이트 시니어)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 특히 요금제 변경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층을 위해 해당 나이가 되면 자동으로 더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월 4만 5000원 ‘5G 시니어 A형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이 주민등록상 만 70세가 되면, 다음 달엔 자동으로 월 4만 3000원 ‘5G 시니어 B형 요금제’로 전환되는 식이다. 만 65세 이상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양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된다.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라면 최대 월 1만 2100원의 추가 요금 감면 혜택이 가능해, 25%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월 1만 7150원에 ‘5G 시니어 C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중간요금제와 새로운 혜택은 6만~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 만 29세 이하 데이터 최대 60GB 추가 제공 요금제,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아동 육아 가구 대상 데이터 바우처 최대 24개월 지원, 만 65세·70세·80세 이상 가입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3종 등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데이터 제공량 소진 뒤 최대 제한속도를 3Mbps(초당메가비트)로 올렸다. 3Mbps는 HD(해상도 1280×720)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녹내장 등 3대 실명질환 진단시 자살 위험 커져…도움 필요

    녹내장 등 3대 실명질환 진단시 자살 위험 커져…도움 필요

    녹내장·당뇨 망막병증·삼출성 황반변성 등 실명 위험이 큰 3대 질환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대 실명 질환 환자의 자살 위험도는 비진단군에 비해 각각 1.09배, 1.40배, 1.20배 증가했으며, 특히 실명 질환 환자는 최초 진단 후 3~6개월 째에 자살 위험도가 5배까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주요 실명 질환은 환자에게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을 포함한 사회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국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데이터를 활용해 2010~2020년 3대 실명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의 자살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이며,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된 망막 황반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 질환 모두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 위험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구팀은 3대 실명 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의 성별·연령·소득수준·거주지역 등 다양한 배경 변수를 보정해 질환별 자살 위험도를 산출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관찰 대상 280만명 중 1만 3205명이 자살로 사망했으며, 이들 중 34%(4514명)는 시력을 위협하는 안구질환(STED)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었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나이 관련 황반변성을 앓았던 비율은 각각 48%, 57%, 9%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3대 실명질환 환자의 연령별 자살 사망률은 녹내장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증가했다.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50~70세 사이에서 다소 감소했으나 그 이후 계속 증가했다. 황반변성의 경우 80세 후반에 가장 높은 자살 사망률을 나타냈다. 특히 1개 이상의 실명 질환을 앓는 경우 자살 위험도가 1.33배 증가했고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나이 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자살 위험도는 각각 1.09배, 1.4배, 1.2배 증가했다. 3대 실명질환을 앓는 환자가 저시력 상태가 되는 경우 자살 위험도는 1.49배로 더욱 증가했다. 연구팀은 “시력을 위협하는 주요 안질환, 특히 3대 실명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비진단군에 비해 자살 위험도가 높으며, 나이가 들고 시력이 저하될수록 그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건강상태 심히 악화” 정경심, 다시 형집행정지 신청

    “건강상태 심히 악화” 정경심, 다시 형집행정지 신청

    징역 4년 형량 중 3분의 2 이상 복역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다시 신청했다. 정 전 교수의 변호인단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변호인단은 “지난 형집행정지 기간 두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수감됐고, 최근 구치소에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형집행정지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추가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구치소가 제공하는 진료만으로는 필요한 의료적 치료를 도저히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디스크파열과 협착, 하지마비 수술 등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0월 4일 풀려났고 이후 형집행정지를 한 차례 연장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이 정 전 교수 측의 형집행정지 재연장 신청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같은 해 12월 4일 재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에 관한 심의위원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으로 꾸려진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형집행정지 사유에 해당되는지를 심의한다.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형집행정지 결정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 심의결과를 고려해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형사소송법은 ▲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 ▲연령이 70세 이상인 때 ▲임신 6개월 이상인 때 ▲노령의 직계존속이나 유년의 직계비속을 보호할 사람이 없을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형 집행이 정지되면 해당 기간만큼 복역 기간도 늘어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허위 스펙 의혹과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으며, 지금까지 형량의 3분의 2 이상을 복역했다.
  • [단독]고령화율 전국 1위 경북 의성군 인구 ‘날개 없는 추락’…지난달 5만명 선 붕괴

    [단독]고령화율 전국 1위 경북 의성군 인구 ‘날개 없는 추락’…지난달 5만명 선 붕괴

    경북도가 ‘지방소멸 위험지수’ 전국 1위인 의성군의 인구 늘리기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데도 되레 인구 감소세가 멈추지 않자 허탈해 하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의성군 인구수는 4만 9954명이다. 직전 달보다 88명 줄었다. 이로써 의성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져 사상 처음으로 4만명대로 주저앉았다. 2011년 인구 6만명 선이 무너진 지 12년 만이다. 태어나는 아기 수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 나타나는 ‘데드 크로스’(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의성은 사망자(1128명)가 출생자(193명)를 6배 앞질렀다. 이로써 의성군 재정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 교부금이 줄어들게 됐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5만명선이 무너졌다는 상실감이다. 의성군은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45%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다. 소멸위험지수 또한 0.11로 소멸 고위험지역 1위다. 소멸위험지수는 만 20∼39세 가임(可妊) 여성 인구를 만 65세 이상 인구로 나누어 낸 지수다. 0.5∼1.0 미만인 경우 ‘주의’, 0.2∼0.5 미만은 ‘소멸 위험진입단계’,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수치가 낮은 곳일수록 미래 세대를 낳고 기를 가임 인구 부족으로 소멸 위험이 큰 것을 나타낸다. 도가 최근 4년간(2019~2022년) 의성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국·도비 등 128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는 그동안 의성 안계면 일원에 청년 일자리와 주거단지, 복지체계를 두루 갖춘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등 의성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해 각종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죽어가는 의성을 살려내기 위해 지금까지 쏟은 노력과 정성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혁명적인 대책 없이는 의성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소멸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허탈해 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2040년 의성군 인구 중간 나이가 70세를 넘겨 청년인구 소멸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 메타버스정책관실이 최근 시군별 출생, 사망, 인구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에 따른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20년(2020~2040년)간의 시군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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