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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경로행사 지원 단가 현실화 한다…1인 1만원서 2만원으로 인상 유력

    수원시 경로행사 지원 단가 현실화 한다…1인 1만원서 2만원으로 인상 유력

    “갈비탕 한 그릇도 1만 2000원인데, 단돈 1만원으로 식사대접 어떻게 하나요.” 경기 수원시는 어르신 1명당 1만원인 경로행사 지원 단가를 2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시는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나 노인의 날(10월 2일) 즈음에 각 동의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동 경로잔치를 올해 4년 만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4개 구청은 올해 만 70세 이상 어르신 9만 1203명이 경로잔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사업비로 9억 1203만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외식 비용 상승으로 1인당 1만원을 기준으로 경로잔치를 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동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 24일에는 주민자치협의회 임원진이 최승래 복지여성국장을 만나 “경로잔치 단가를 2만원으로 증액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원시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갈비탕 1인분(보통)의 3월 평균 가격은 1만 2810원으로 지난달보다 6.86% 상승했다. 시는 단가 현실화 요구에 따라 시의회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회도 단가 인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단가 인상 폭은 최대 1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 내용에 따라 단가를 현실화하려면 최대 9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단가가 인상되면 이르면 5월 열릴 경로잔치부터 어르신들에게 한결 풍성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현재 지원 단가 1만원으로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행사를 주관하는 주민자치협의회가 단가 현실화를 요구함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인상 범위를 협의한 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99GB,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나온다

    “99GB,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나온다

    20→45종으로 고객 선택권 확대 데이터 구간 촘촘히… 통신비 낮춰5000원 더 내면 30GB 추가 제공시니어·만 34세 이하 청년 요금도 SK텔레콤이 데이터 제공량 24~110GB 사이의 5세대(5G) 중간 요금제를 추가하고 만 65세 이상과 34세 이하 이용자를 위해 각각 시니어, 청년 요금제를 신설한다. 이에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기존 20종에서 45종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통신비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SK텔레콤이 지난 17일 제출한 5G 시니어 요금제 3종, 중간 구간 요금제 4종, 청년 요금제 11종 및 청년 온라인 요금제 7종의 신설 신고를 수리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 1일부터 데이터 37GB, 54GB, 74GB, 99GB를 제공하는 중간 요금제 4종을 추가 신설한다. 추가 신설되는 요금제는 24GB 제공에 월 5만 9000원인 기존 중간 요금제에 월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을 각각 추가하면 13GB, 30GB, 50GB, 75GB를 더 쓸 수 있는 구조다. 또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만 65세 이상, 70세 이상, 80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요금제 3종을 내놓는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월 4만 5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10GB인 ‘5G 시니어 A형’(만 65세 이상), 월 4만 4000원에 9GB인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 2000원에 8GB인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으로 구성했다.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 약정 할인과 기초연금 수급자 복지 감면, 결합 할인이 중복으로 적용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6월 1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년 요금제 11종을 출시한다.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약 30% 싼 요금이 적용된다. 청년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와 월정액료는 동일하되 데이터 제공량은 20~50% 확대된 형태다. 청년 요금제에는 월 4만 3000원에 6GB를 제공하는 구간이 포함됐는데, 지금까지 출시된 이동통신 3사 5G 요금제 중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요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또 다른 통신사인 KT와 LG유플러스 역시 SK텔레콤이 이날 발표한 요금제와 큰 틀에서 비슷한 방향으로 5G 중간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중간 요금제 신고가 수리된 만큼 다른 통신사들도 이에 준하거나 더 저렴한 쪽으로 요금제를 만들어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리운 욘사마’…“나이 많은 일본인일수록 한일관계 개선 기대”

    ‘그리운 욘사마’…“나이 많은 일본인일수록 한일관계 개선 기대”

    일본 국민은 나이가 많을수록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18∼19일 18세 이상 유권자 10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54.5%에 달했다.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43.5%였다. 연령별로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0대까지는 절반에 못 미쳤다. 18∼19세와 20대는 44.8%였으며 30대 47.8%, 40대 43.3%였다. 반면 50대 이상은 절반을 넘었다. 50대는 53.3%였으며 60대는 63.7%, 70세 이상은 66.2%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산케이는 한일 관계의 양호한 시기를 아는 세대와 최근 냉각된 관계에 대한 기억이 강한 젊은 층으로 의견이 갈린 것으로 분석했다. 2000년대 초반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와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 열풍을 기억하는 세대는 윤석열 정권에 한일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갈등과 2018년 한국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양국 간 갈등에 대한 인식이 강한 젊은 층에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일본 내각부가 매년 발표하는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나빠진 시점은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2012년 이후였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친밀감을 느낀다’를 웃돌고 있다. 올해 2월 발표된 ‘2022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에 일본 국민의 46%가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53.7%였다.
  • 尹, 부정평가 5주만에 60% 넘어…5070세대 등에서 상승[리얼미터]

    尹, 부정평가 5주만에 60% 넘어…5070세대 등에서 상승[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주 만에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는 “한일 강제노역(징용)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 등이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5%포인트 오른 60.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주(60.3%) 이후 5주 만이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4.6%포인트↑), 여성(2.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4.9%포인트↑)·60대(4.3%포인트↑)·50대(3.5%포인트↑), 30대(0.9%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18~29세와 4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이달 초 40%선 이상이었던 긍정평가도 최근 2주 연속 하락세(42.9%→38.9%→36.8%)를 보이고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요 이슈는 한일 강제노역(징용)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 등이 포인트”라며 “긍정평가의 큰 폭 하락 속에서도 20대에서 미세하게나마 반등했는데 ‘주 69시간’ 논란에 MZ세대 목소리를 듣겠다며 소통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4.5%포인트 내린 37.0%, 더불어민주당은 3.8%포인트 오른 46.4%로 조사됐다. 양당은 2월 초부터 매주 단위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경합 중이다. 배 수석은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대통령보다 더 컸다”며 “주 초반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예배 발언 논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의당 지지율은 0.2%포인트 내린 3.7%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1.2%포인트 상승한 11.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정명석 못잖은 이재록 감옥에” NO, 1월에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정명석 못잖은 이재록 감옥에” NO, 1월에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건강상 이유로 일시적으로 풀려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7~8편에 소개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못지 않은 추악한 범죄상과 만만찮은 비호 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는데 형집행정지란 형식을 통해 풀려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나는 신이다’에도 과거 신도였던 교정 관계자의 목격담을 인용해 이 목사가 “교도소에서 잘 먹고 잘 지내더라”고 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는데 이미 그는 어느 정도 제한된 자유의 몸이었던 것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지난 1월 이 목사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뇌종양 제거 수술을 위해 형집행정지의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은 ▲ 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 ▲ 연령이 70세 이상인 때 ▲ 임신 6개월 이상인 때 ▲ 노령의 직계존속이나 유년의 직계비속을 보호할 사람이 없을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목사는 몇년 동안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이 확정돼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 태안 “귀어인에게 어선 빌려드려요”

    “귀어 청장년에게 배를 빌려드립니다.” 충남 태안군은 6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손잡고 귀어했거나 귀어를 희망하는 청장년에게 고령화로 운영을 못 하는 어선을 빌려주는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귀어인이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어선 구입이다. 면허와 함께 어선을 구입하려면 최소 1억 9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들어간다”며 “어민 상당수가 70세 이상으로 고령화돼 어선들이 운항되지 못하면서 갈수록 어촌이 침체되는 터에 어선어업의 진입 장벽을 낮춰 되살려 보려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군이 어선이 놀고 있거나 어선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어민의 신청을 받아 통보하면 공단이 어선을 원하는 청장년에게 소개하고 임대료를 조율한다. 임대 가능 연령은 만 49세 이하이고, 임대 기간은 2년 이상이다. 연안복합·연안통발·연안자망 어선이 대상이다. 이들 어선은 태안 전체 어선 1520척 중 1070척에 이른다. 공단이 임대료의 절반을 지원한다. t수, 허가 종류, 선령 등에 따라 임대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장 보험도 들어 준다. 귀어인이 배를 부리는 과정에서 고장이 나면 보험금을 받아 수리비를 지원한다. 군은 오는 16일 태안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어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어선 임대를 원하는 어민을 조사한다. 또 어선 임차인을 상대로 역량 강화를 위한 어업교육 및 멘토링,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배를 부리는 데 힘이 부쳐 임대하려는 어민이 적잖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0.78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OECD평균의 절반 안되는 ‘꼴찌’20년 후면 세계서 ‘가장 늙은 국가’경제 활력 잃고 높은 세금 불가피日인기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상상 치부하기에는 절절한 공감살려 몰리는 ‘수도권 쏠림’ 악순환육아수당과 출산보조금 준다고출산율 높이는 데 별 도움 안 돼‘사회경제적 환경’부터 개선해야 내 주변엔 우리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이들보다 어둡게 보는 이들이 더 많다. 일부는 높은 물가가 한동안 지속돼 내수가 위축될 것이라 말한다. 또 다른 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조그만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는 건 돌고 도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사계절이 순환하듯이 봄을 지나 여름과 가을을 보내면 겨울이 오고, 또다시 봄을 맞는다. 인생도 얼추 비슷하다. 좋은 시절을 지나 어려운 때를 맞고, 어려운 시절을 견디면 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건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한 방향의 흐름이다. 일명 ‘악순환의 고리’다. 경기가 나빠지면 많은 이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빚이 늘면 이자도 는다. 이자가 커지면 생활비가 적어지고 이를 충당을 위해 더 많은 은행 빚을 내야 한다.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어느 시점에선 무너진다. 이건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악순환의 흐름을 막지 못하면 쓰러지는 건 시간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한 방향의 흐름이 있다. 바로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다. 오래전부터 전개돼 온 저출산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 6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1960년엔 합계출산율이 6명에 달했다. 당시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25세와 22세 정도. 부부가 평생 6명의 아이를 낳으려면 20대의 젊은 시절을 애 낳고 기르고를 반복해야 했다. 1960년대 초 정부의 산아제한 캠페인에 삽입됐던 광고를 보자. “똑딱하는 이 순간 지구에는 3명씩의 새로운 생명이 자꾸 태어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율로는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서 거의 폭발적인 것입니다. 해마다 대구시만 한 인구가 늘고 있어 100년 후면은 6억 인구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고 살 땅도 똑딱하는 순간마다 자꾸 늘어야 할 텐데 그렇진 않구요. …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당시 정부는 ‘적게 낳는 게 모두가 살길’임을 천명하며 가족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가 팔을 걷어붙이고 한 가정에 가장 ‘알맞은 가족수’를 지정해 주었다. 말이 가족계획이지 이건 인구계획이었다. 이후 출산율은 주야장천 내려갔다. 1970년엔 4.53명에서 1980년 2.82명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정부는 가족계획을 밀어붙였다. 1977년에는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아파트 청약 시 우선권도 줬다. 서울의 대표적 고가 아파트인 반포주공아파트는 청약을 위한 정관수술이 화제가 되며 ‘고자 아파트’라는 놀림도 받았다. 1984년엔 합계출산율이 1.74로 내려가고 ‘2명’이 깨지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아래로 내려갔다. 2명은 인구가 대체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다. 출산율이 이 수치보다 낮으면 인구는 줄어든다. 출산율 하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 앞선 예처럼 정부의 인구정책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도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 개인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려면 너무나 긴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여성 참여율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 수준과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OECD 국가들도 1980년에 2.25명에서 2020년 1.59명으로 출산율이 서서히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2.82명에서 0.84명으로 대폭 줄었다. 그리고 얼마 전 발표된 합계출산율은 0.78명이었다.OECD 국가 평균 출산율의 반토막 정도다. 전 세계 꼴찌였는데, 이제는 압도적인 꼴찌가 됐다. 이건 우리 사회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걸 의미한다.●‘종족보존’ 압도한 ‘자기보존’ 욕구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는 ‘자기보존’뿐만 아니라 ‘종족보존’의 욕구가 있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말했던 것처럼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유전자에 각인된 ‘생명 의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합계출산율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인구는 소멸한다. 지금처럼 종족보존 욕구가 나타나지 않는 건 본인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자기보존’ 욕구가 압도해 버렸기 때문이다. 자기를 보존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면 상대적으로 ‘종족보존’을 위해 쓸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이 ‘공포 스토리’에 가까운 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출산율 하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베이비붐세대(1955년부터 1974년에 태어난 세대)의 ‘고령인구 편입’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인구 계층인 베이비붐세대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20년간 매해 60만~80만명의 인구가 고령자로 편입된다. 그러면 지금부터 20년 후의 미래는? 쉽게 그려 볼 수 있다.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가 강조하지 않았는가. 20년 정도의 인구변화는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에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변화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그렇다. 20년 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건 ‘정해진 미래’다. 혹자는 고령화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자 비중이 높은 나라인 일본과 이탈리아를 보자. 2022년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자 비중은 17.5% 정도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9.9%, 24.1%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고령화된 사회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다. 앞으로가 문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너무 빠르다. 유엔에서 발표한 인구 예측 결과를 보자. 2045년 정도, 그러니까 앞으로 20년 후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측면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를 앞서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면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고령화율이 2045년을 넘어서도 계속 증가한다는 점이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045년을 넘어서면서 고령자 비중이 38% 정도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2080년 초 정도에 47% 정도를 찍고 이후에는 45%에 수렴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복지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니 경제는 활력을 잃을 것이다. 줄어든 생산가능인구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니 이들의 소비력은 낮아질 것이다. 고령자로 가득한 사회에서 태어나는 건 축복이 아닐 수 있다. 복지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 분야 지출 비중은 15% 정도로 OECD 평균(21%)에 비해 크게 낮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예산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도 OECD 국가 중 꼴찌에 가깝다. OECD 국가 평균 정도까지만이라도 복지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앞으로의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하건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 태어나는 이들보다 더 걱정되는 건 오래 사는 이들이다. 젊은이들이 더이상 노인을 부양하지 않겠다고 들고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장수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령화를 촉진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애가 적게 태어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전보다 오래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 충격을 흡수할 큰 방향은 애를 더 낳는 것 한 가지뿐이다. 노인이 오래 살지 못하도록 정책을 펼 순 없지 않은가. 하지만 고령화가 정말 심각해지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우리의 상상 속에 들어오기도 한다. 고령자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일찌감치 대두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에서의 상황 설정을 보자. “이에 따라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한다.” 이 책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건 소설 속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고통이 너무나도 공감된다는 점이다.●도시·지방 모두의 삶이 팍팍해져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를 살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이구동성으로 얘기하지만 애를 낳지 않는 이유는 ‘젊은이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불안감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오는 것이고 이런 현실을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다. 공간 쏠림 현상은 밀도가 높아지는 쪽과 밀도가 낮아지는 쪽 모두 청년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다. 밀도가 높아질수록 한정된 자원을 향한 경쟁의 강도는 높아진다. 한정된 공간에 인구가 모여들면 수요가 커진다. 집값이 뛸 수밖에 없다. 높아지는 집값을 목도한 젊은이들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연애를 포기한다. 결혼을 포기하거나 미룬다. 출산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저명 학술지인 ‘아메리칸 사이콜로지스트’에 ‘인구밀도’와 ‘출산율’의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174개국을 대상으로 1950년 이후 69년 동안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폈다. 연구 결과는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저자인 로텔라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살기 위해 농촌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출산율에 관한 논의에서 인구밀도는 종종 제외되는데 이 연구가 정책 입안자, 기관, 또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구구조 변동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부정적 효과만을 주는 건 아니다.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곳이라야 기업은 집적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서로 가까이 있어야 지식도 빠르게 공유되고 주변의 도로,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도 함께 쓸 수 있다. 협업뿐만 아니라 분업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이 와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 근로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진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출산율도 늘어난다. 하지만 밀도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이러한 집적의 이익이 사라지게 된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지금도 인구 감소 지역의 악전고투를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인구가 줄어들면 병원이 버틸 수 없다. 영화관도 사라진다. 그러면 인구는 또 빠져나간다. 그러면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화관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들어올 수 없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과 이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불안감’이기 때문이다. 이를 외면한 아동수당, 육아수당, 출산보조금 등의 정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쳐야 한다. 서은국 교수는 ‘행복의 진화’라는 책을 통해 ‘삶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행복한 자가 생존 확률이 높기에 인류는 행복을 좇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을 인용해 본다. “호모사피엔스 중 일부만이 우리의 조상이 되었는데, 그들은 목숨 걸고 사냥을 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짝짓기에 힘쓴 자들이다. 무엇을 위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자아성취? 아니다. 고기를 씹을 때, 이성과 살이 닿을 때, 한마디로 느낌이 완전 ‘굿’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이 된 자들은 이 강렬한 기분을 느끼고 또 느끼기 위해 일평생 사냥과 이성 찾기에 전념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게 된다.” 작금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심지어는 자녀 출산이 자신의 생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 듯하다.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60년대의 캠페인 구호가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이 품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생존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의 이동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불행해지기 위한 선택의 결과다. 살아남기 위해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기고, 결혼과 아이를 포기한 청년들을 어느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많은 젊은이가 ‘나의 삶이 자식 세대에서 재현되는 걸 보는 것도 고통일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청년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불안감의 실체를 대면해야 한다. 불안감을 만드는 환경적 조건을 살펴야 한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이들에게 2세를 강요한 건 나라가 할 짓이 아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제주지역에서 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으로 나타났다. 또 최연소 해녀는 표선 토박이로 26세이며, 최고령 해녀는 구좌읍에 사는 94세 해녀로 74년간 물질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규·젊은 해녀를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어촌정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내 해녀 고령화와 해녀 수 감소 추세에 따라 실효성 있는 해녀 양성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규·젊은 해녀 의견수렴을 통해 기존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규·젊은 해녀 복지향상, 직업안정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 해녀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820명에서 2020년 3613명, 2021년 3437명에 이어 지난해 3226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전체의 64.8%(2,09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는 오는 3월 6일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어촌계에 가입한 신규 해녀와 50세 미만 젊은 해녀 2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항목은 ▲물질소득 현황 ▲부업 종사실태 ▲기존 정책 만족도 ▲추가 필요 발굴정책 등 7개 항목이다. 표본조사의 경우는 도내 40세 미만 신규 해녀 등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청년해녀로서 초기 정착 등 애로사항과 마을어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는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학교(2개소) 운영 지원 ▲1인당 100만 원의 어촌계 가입비 지원 ▲40세 미만 신규 해녀 대상 3년간 월 30만 원의 초기정착금 지원 ▲수산종자방류 등 신규 해녀 가입어촌계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내 50세 미만 해녀는 총 89명(제주시 43, 서귀포시 46)이며, 연평균 30여 명의 신규 해녀가 가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규 해녀 가입은 180명(제주시 112명, 서귀포시 68명)으로 2018년 29명에 이어 2019년 49명, 2020년 36명, 2021년 38명, 2022년 28명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50세 미만은 62명에 달한다. 강승오 해양수산국 해녀문화유산과장은 “바닷속은 마치 어머니 뱃 속같이 편안하고 감싸주는 느낌이서 마음이 안정돼 자식들이 말려도 물질을 계속한다”며 “바닷 속에 있으면 류머티스관절염도 잊게 돼 더 그런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반면 고령해녀 은퇴수당 대상 연령이 기존 80세 이상에서 올해 3월쯤 75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체력 저하로 물질 작업중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은퇴수당은 3년간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제주시 46명, 서귀포시 45명 등 총 91명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근 3년간 330명에게 은퇴수당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녀들은 최근 5년간 39명이 사망했다. 2018년 8명, 2019년 7명, 2020년 4명, 2021년 11명, 2022년 6명에 이어 올해 현재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횡성군, 전국 최초 ‘건중년’ 선포…“중년 위상 다시 세운다”

    횡성군, 전국 최초 ‘건중년’ 선포…“중년 위상 다시 세운다”

    강원 횡성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고령층의 사회 참여 확대와 경제활동 연령 확대를 위한 ‘건(健)중년’을 선포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 등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꺼낸 카드다. 군은 22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김명기 군수와 김영숙 군의장, 기관단체장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중년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 ‘굳세고, 건강하고, 튼튼하다’는 의미로 65∼70세를 일컫는 건중년은 김 군수가 착안했다. 군은 앞으로 60대 중후반 연령층이 건강하고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사회구성원 의식개혁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건중년 선언은 중년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중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사회적 인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며 “이런 시도가 인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5222명으로 전체 인구 4만6532명의 3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18.02%, 강원도 22.7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건중년 개념 도입은 횡성은 물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인구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인구 인식 개선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 “노인이 지하철 적자 공공의 적인가”…오세훈 “근본적 고민 필요”

    “노인이 지하철 적자 공공의 적인가”…오세훈 “근본적 고민 필요”

    65세 이상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둘러싼 새 논의에 불이 붙은 가운데 16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왜 노인을 지하철 적자의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느냐”, “서울시에만 적자를 떠넘길 수 없다”, “공적 서비스로서의 교통 제공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참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가 상당하며, 중앙정부가 이를 보전해주지 않으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지난 3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며 연령 기준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시장은 토론회에서 “1984년 도시철도 무임 수송 제도 도입 당시에 만 65세 서울 인구 비율 3.8%였으나 지금은 17.4%를 차지한다”며 “이렇듯 우리나라가 급격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규모 커지는 상황에서 이제는 도시철도 무임 수송 제도에 대한 더욱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지하철을 완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1984년 6월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이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 지하철 요금을 100% 할인하면서부터다. 이후 40년 가까이 해당 제도가 유지돼왔다. 오 시장은 “이런 논의를 하게 된 상황 자체가 몹시 부담스럽고 어르신 여러분께 참 송구하다”면서도 “그러나 한 번 정도는 자리를 마련해서 이런 논의가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도시철도 요금만 갖고 단편적으로 접근할 문제도 아니고 서울시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대안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지하철을 노인이 탄다고 적자가 난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며 “빈자리가 있는데 노인이 탄다고 돈이 더 드나. 만만한 게 툭하면 노인 때문에 적자가 난다는 건 벼락 맞을 소리가 아닌가”라고 했다. 김 회장은 “집에 가만히 있으면 운동을 못하는 천안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현충사 갔다가 병천순대에 소주 한 잔 하고 하루가 얼마나 즐겁나”라며 “또 춘천 가서 닭갈비, 막국수 먹고 얼마나 행복하나. 왜 이런 행복까지 뺏으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여야 정책위의장도 이날 토론회에 모두 참석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만큼 각 정당도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당, 노인회에 함께 의견을 모아 집약해야 한다”며 “정말 어려운 문제지만 서울시에 다 적자를 떠넘길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84년 정부의 지시로 제도가 도입됐으면 정부가 그 수가 늘어나든 안 늘어나든 일정하게, 정부가 보전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 사무이니 지원해줄 수 없다, 또 지하철이 없는 지역과 형평성 때문에 (서울시만) 지원할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정부가 지시하지 말든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복지 혜택에 해당되는 이 문제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면서, 문제를 지혜롭게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무임 수송이라는 말부터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며 “어르신들의 권리로서의 공적 서비스로 교통의무를 제공하는 면에서는 그 표현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자가용 타지 않고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 교통 혼잡 유발로 인한 비용이 생기지 않아 경제효과가 커지고, 탄소배출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0세로 무임 연령을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선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정년 문제에 대한 고민, 공적연금의 노후 보장 강화가 먼저”라고 강조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신성일 서울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 연구위원은 “지역 간 복지 혜택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하철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통합해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며 “지하철 무임수송으로 인한 손실과 낮은 운임 등 다른 요인으로 발생한 손실을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철도망이 지속해 확충됨에 따라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지므로 지자체에서만 책임지기 어려운 문제”라며 “철도 건설 시 국가와 지자체에서 비용을 나눠 부담하는데, 운영은 지자체에서만 분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진수 한국노인정책연구소 소장은 “서울교통공사가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는 사회적 사실(social fact)의 원인을 찾다가 노인을 지하철 적자의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지하철을 우리나라 노인들이 만들었다. 땅을 파고, 철길을 깔고, 기관차를 도입했다. 산업화 시대를 살았던 현재 노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지하철”이라고도 했다. 황 소장은 “갈등이 많은 나라에서 하필이면 왜 지하철 타고 있는 노인들한테 젊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노인들은 돈도 안 내고 다니는 그런 우스운 사람으로 평가를 하느냐”며 “지하철 공사 임직원들이 노인과 젊은이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면서 과연 무슨 이득을 얻으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 외신도 주목한 ‘韓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정치적 골칫거리”

    외신도 주목한 ‘韓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정치적 골칫거리”

    서울시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에서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가 ‘정치적 골칫거리’가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 로이터통신은 “한국에서 지하철 무임승차는 지난 40년간 65세 이상 노인들이 누려온 혜택으로 노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의 인구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지하철 운영비가 치솟으면서 골치 아픈 정치적 문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이슈는 노인 복지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4위 규모 경제대국’ 한국의 광범위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60세 정년 나이를 연장하는 방안과 국민연금 제도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이슈가 불거졌다”고 했다. 로이터는 “윤석열 대통령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며 “(윤 대통령이) 작년 5월 취임 당시 재정 건전화를 공약했으나 핵심 지지층에 고령 유권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실버택배’라고 불리는 배달 일을 하는 박모(71)씨의 사례를 들었다. 박씨는 매일 서울 지하철을 무료로 타면서 서울 곳곳에 꽃과 서류 등을 배달한다. 한 달에 많으면 70만원을 버는 박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고 건강에도 좋다”며 “하지만 솔직히 지하철 무임승차가 무료가 아니라면 남는 게 별로 없을 테니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시,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연기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에 해당한다. 2년 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말 무임승차 등으로 누적된 적자를 더는 감당할 수 없어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혔다. 이에 시는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가중되는 서민 가계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기조에 호응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한발 물러섰다. 로이터는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완전히 폐지하자는 이야기는 없지만, 지하철을 운영하는 일부 도시에서는 국가가 비용을 일부 부담하지 않으면 요금을 크게 인상하거나 대상 연령을 높여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정부가 지하철 시스템 구축과 개선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운영비는 각 도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기획재정부의 입장도 전했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로이터통신에 “서울의 경우 사실 재정상태가 나라보다 훨씬 더 탄탄한데, 그런 상황을 고려할 때 국가가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민 10명 중 6명 “노인 기준 65세→70세로” 한편 대구시가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연령을 현행 만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이 주장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최근 기초연금이나 경로우대를 받는 노인 기준 나이를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찬반을 물은 결과 6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3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은 찬성이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18~29세) 64%, 60대 63%, 50대 59%, 30대 54%, 40대 49% 순이었다. ‘대략 몇 살 때부터 노인, 즉 노후 생활이 시작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평균은 67세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이 45%로 70~74세가 38%, 75~79세가 5%, 80세 이상이 2%다. 65~69세는 33%, 60~64세는 23%로 나타났다.
  • 국민 72% 
“선거제도
개편 필요”

    국민 72% “선거제도 개편 필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주도로 실시된 선거제도 개편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선거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59% “준연동형 비례대표 바꿔야” 국회 정개특위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 4일자 6면> 나이대별로 보면 18~29세 70.6%, 30대 84.4%, 40대 80.3%, 50대 81.7%, 60대 63.0%, 70세 이상 49.2%로, 특히 30~50대에서 이런 인식이 두드러졌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이 ‘국민의 다양성이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29.9%)라고 답했고, 그다음으로 ‘정책 국회로 발전하기 위해’(23.4%), ‘대결 정치를 해소하기 위해’(21.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문제를 초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58.8%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23.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찬성(46.5%)이 반대(36.5%)보다 10% 포인트 높아 ‘비례성 강화’라는 연동형 비례제의 근본 취지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중선거구제 선호도 ‘엇비슷 ’ 비례제 관련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현행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명부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이 61.4%로 절반을 넘었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는 소선거구제 40.5%, 2~4명 중선거구제 39.7%, 5명 이상 대선거구제 4.0%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57.7%로 찬성 비율(29.1%)을 압도했다.
  • 국민 10명 중 7명, “선거제도 개편 필요하다”

    국민 10명 중 7명, “선거제도 개편 필요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주도로 실시된 선거제도 개편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선거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개특위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 4일자 6면> 나이대별로 보면 18~29세 70.6%, 30대 84.4%, 40대 80.3%, 50대 81.7%, 60대 63.0%, 70세 이상 49.2%로, 특히 30~50대 사이에서 이런 인식이 두드러졌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이 ‘국민의 다양성이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29.9%)라고 답했고, 그다음으로 ‘정책 국회로 발전하기 위해’(23.4%), ‘대결정치를 해소하기 위해’(21.7%)라고 답한 비중 순이었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문제를 초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58.8%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23.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찬성(46.5%)이 반대(36.5%)보다 10% 포인트 높아, ‘비례성 강화’라는 연동형 비례제의 근본 취지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제 관련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현행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명부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이 61.4%로 과반을 넘겼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는 소선거구제 30.5%, 2~4명 중선거구제 39.7%, 5명 이상 대선거구제 4.0%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57.7%로 찬성 비율(29.1%)을 압도했다.
  • 젊을수록 독도에 더 관심 없어…10~20대 일본인, 70대 노령층 대비 절반

    젊을수록 독도에 더 관심 없어…10~20대 일본인, 70대 노령층 대비 절반

    일본인의 독도에 대한 관심도가 나이가 젊을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11~12월 일본 각지에서 유효 응답자 1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18∼29세 연령의 청년층 중에는 단 38.2%만 ‘독도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조사 당시 ‘독도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던 청년층 비율 44.7%보다 더 하락한 수치다. 반면 이번 조사 결과 70세 이상의 응답자 중 74.8%가 독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던 점에서 청년층의 독도 관심도가 노령층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63.6%가 독도에 대한 일본 영유권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19년 조사 당시 63.7%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이었다. 다만 독도에 관심을 보인 응답자들에게 구체적인 관심사를 복수로 선택하게 하니 무려 79.3%의 응답자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 정당성’에 관심을 보였고, 이어 ‘역사적 경위’(59.2%), ‘주변 지하자원과 수산자원·자연환경’(46.3%),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39.2%),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31.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독도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32.0%로, 2019년 조사 당시 34.0%와 비슷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는 교육계와 협력해 일본 청년층의 계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등 일본 정부 입장을 청년들에게 관철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는 모양새다.  일본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일본 정부가 설치한 전문가 모임인 ‘영토·주권 내외 발신에 관한 유식자 간담회’를 열고,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젊은이들을 깨우쳐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를 공공연하게 내 왔다.  유식자 간담회의 좌장은 일본 극우 성향의 국제정치학자인 니시히라 마사시 평화안전보장연구소 이사장이 맡고 있다. 유식자 간담회 측은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젊은 층의 계몽 강화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다니 고이치 영토문제담당상(장관)에게 제출하며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등 일본의 영토·주권을 둘러싼 정세가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 여론의 계몽이 아직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려워 전국적인 관심·이해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일방적인 주장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주장에 자국 젊은이들이 동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욱이 이들은 일본 정부 입장을 청년들에게 관철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안했는데, 초·중·고교 교원 연수나 교재 제공 등의 지원,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정보 발신 등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독도와 관련해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한다”고 기술하는 등 독도에 대한 도발을 지속해오고 있다. 
  • 연간 수천억원…지하철 무임수송 적자 누구책임?

    연간 수천억원…지하철 무임수송 적자 누구책임?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게 지원되는 지하철 무임승차 재원에 대해 서울시와 정부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시는 연 평균 5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무임승차에 대한 재원을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부족한 지방재정에 대해 정부가 모두 지원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1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이후 이전대비 적자액은 줄었지만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무임수송에 따른 적자 금액은 해마다 증가추세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엔 3709억원이었고, 2020년 2643억원, 2021년 2784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인구 변화 추이를 보면 만 65세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적자폭 역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할 시점”이라며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보전 문제에 포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기획재정부를 직접 책임을 물었다. 그는 “무임승차 제도는 국가 복지 정책으로 결정되고 추진된 일이니 기재부가 뒷짐 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무임승차는 1984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하철 운임을 면제하는 방안이 시행됐다. 만 65세는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에 근거했고, 1984년에는 노인복지법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65세 이상에 대해 수송시설을 무료로 또는 할인해 이용하게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국회를 찾아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지하철 무임수송 재정 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9일에는 SNS에 “서울이 아닌 부산이라도 먼저 지원해달라”며 공세를 키우고 있다. 정부는 단호하다. “지방재정 문제는 지자체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중앙정부가 빚을 내 재정 상태가 좋은 지자체를 지원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서울도시철도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예산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승차를) 무상으로 할지 여부도 노인복지법에 따라 전적으로 지자체 재량”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10일 열린 편집인협회 포럼에서도 “올해 세수 전망이 400조가 되는데 내국세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지방으로 간다”며 “중앙정부도 빚더미에 빠져 있고 지방정부가 외형적으로 훨씬 낫다”면서 오 시장의 요구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무임승차 연령 하한을 아예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하면서 무임승차 논란에 동참했다. 다만 대구시가 무임승차 나이를 70세로 올리는 것에 대해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법저체의 해석은 필요한 상황이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무임승차 등 복지혜택의 기준이 만 65세 이상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 대구, 75세 이상 7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대구시는 대중교통에 적용하는 ‘어르신 무임 교통 통합지원 서비스 방안’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오는 7월 1일 75세부터 우선 실시하고, 내년에는 74세로 연령을 낮추는 등 해마다 1세씩 낮춰 2028년부터는 70세 이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65세 이상 무임승차가 적용되는 도시철도는 기존대로 65세 이상 무임승차를 적용하되 내년에는 66세로 높이는 등 해마다 1세씩 높여 2028년부터는 70세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로써 2028년부터는 도시철도와 버스 모두 70세 이상으로 통일된다. 이에 따라 시는 10일부터 2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시의회에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분석을 거쳐 3월 중 최종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정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버스에 무료로 탑승하기 위해서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하는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한다.
  • 그녀들의 숨비소리 불안하다

    그녀들의 숨비소리 불안하다

    제주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불안하다.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물질할 때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물 밖으로 내뿜는 휘파람 소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3년간 해녀들이 물질하다가 총 4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8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명, 2021년 11명, 지난해 6명 등이다.사고별로 보면 심정지가 21건(45.7%)으로 가장 많았고, 낙상 6건(13%), 현훈·훈통(어지러움) 6건(13%), 호흡곤란 5건(10.9%), 익수 3건(6.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일에도 한경면 신창리 해상에서 물질하던 70대 해녀가 심정지로 사망하는 등 70대 이상 연령대의 비율이 높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27건(58.7%), 80대 13건(28.3%), 60대 3건(6.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40명이 사고를 당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 제주 해녀 3437명 중 70세 이상은 2146명으로 62.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구좌읍이 10건(21.7%)으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성산읍 6건(13%), 남원읍·한림읍 5건(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는 “잠수 조업은 서로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꼭 동료와 함께해야 한다”며 안전 장구 착용 및 준비운동 등 잠수 조업 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해녀들의 물질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 무속 의례인 ‘해녀굿’을 지난 2일 우도면 서광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32개 어촌계에서 봉행한다.
  • 대구·대전, 노인 연령 기준 70세로 첫 공식화

    대구·대전, 노인 연령 기준 70세로 첫 공식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대구시와 대전시가 먼저 깃발을 들었다. 대구시는 7일 전국 최초로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오는 6월 28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구의 도시철도 무임승차 기준 연령은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65세 이상이었고, 버스는 노인에게도 요금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조례를 개정해 버스도 무임승차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두 교통수단의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70세로 높여 통일했다. 시는 올해부터 당장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는 방안과 버스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74세에서 해마다 한 살씩 낮추고, 도시철도 기준 연령은 65세에서 한 살씩 올리는 방안 중 하나를 3월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70세 이상 버스 무임승차 지원을 할 경우 연간 3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면 연간 150억원이 절감돼 총예산은 연간 200억원이 들 것으로 봤다. 대전시도 오는 9~10월부터 70세 이상 노인을 위한 버스 무임승차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안이 이날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으며 10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기적으로는 지하철과 버스(무임승차 연령)를 맞춰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버스 기준인 70세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이면 적자 72억원 중 36%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72.6세 돼야 노인’ 불지핀 연령 상향

    ‘72.6세 돼야 노인’ 불지핀 연령 상향

    법적기준보다 7.6세 많아42% “아직도 일해” 증가전문가 “단계적 상향해야” 서울·부산·대구시 등 지자체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높이자고 주장하면서 현재 만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 상향 논의가 불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이 시작되는 나이’를 평균 72.6세라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6~8월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남녀 3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2년마다 노인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조사 결과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로 법적 기준인 만 65세보다 7.6세 많았다.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한 시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2.6세 높다. ‘몇 세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70~74세’라고 답한 응답자가 43.9%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75~79세(23.4%), 80세 이상(17.8%), 60~69세(14.9%)가 뒤를 이었다. 서울 노인 기준 연령은 서울시의 노인실태조사 결과 2020년 73.4세, 2018년 72.5세, 2016년 71세로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는 “의술이 발달하면서 건강과 인지 기능이 강화되는 등 건강 수명이 연장되고 사회 활동 참여와 경제 수준이 높아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급속한 저출생·고령화 상황을 감안해 노인 기준 연령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67세, 70세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는 대신 노인이 일할 수 있는 기간 역시 연장해야 한다”면서 “현재는 55~60세가 되면 노동 현장을 떠나는데 출산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기존의 생산 인구가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해 사회보험료 등 세금을 더 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에 맞춰 사회보험 수급 연령을 70세, 75세, 80세로 단계적으로 늘려야 100세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일하는 노인 비율은 41.6%로 2018년보다 6.5% 포인트 늘었다. 지금 하는 직종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로 2018년보다 4.9% 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대상자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 ‘65세 무임승차’ 개편 띄운 지자체…국비 지원 요구에 기재부는 ‘난색’

    오는 4월 예정된 서울 지하철·버스 기본요금 인상을 앞두고 ‘65세 이상 무임승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둘러싼 쟁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과 무임승차 연령 상향 문제다.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1984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도입됐다. 현재 손실분에 대한 국비 지원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에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시는 무임승차 등에 따른 적자를 메우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정부가 무임수송 손실 보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 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치권도 “근본 해결 방법을 논의해 봐야 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무임승차 적용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보완 방안도 도출할 수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고 거들었다. 실제로 대구시는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노인복지법상 노인 연령인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교통공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무임승차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면 연간 무임 손실이 1524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획재정부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실 보전은 물론 노인 할인을 비롯한 지하철 요금 체계 전반은 지자체 고유의 사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부처 이기주의의 결정판”이라며 “긍정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노인단체 토론회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회에도 노인복지법령 개정과 공공서비스 의무제도(PSO)에 대한 입법화 논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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