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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인회 주가조작 주도?… MB측근도 의혹

    6인회 주가조작 주도?… MB측근도 의혹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CNK를 쥐락펴락한 게 ‘6인회’라는 것이 회사 안팎의 전언이다. CNK의 운영과 자금관리를 실질적으로 맡았다. ‘CNK 패밀리’로 불리는 6인회는 오덕균 CNK 대표를 중심으로 고향 선후배를 통해 청와대, 정·재계, 법조계, 경찰 등 다양한 인맥으로 구성됐다. 6인회 멤버들은 오 대표와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인회 구성원은 조중표(60) 전 국무총리실장, 김모 모방송사 본부장, 임모 변호사, 서모 전 청와대 경호과장, 그리고 A·B씨다. 조 전 실장은 2008년 12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사업 설명차 국무총리실을 찾은 오 대표와 만난다. 이후 2009년 1월 총리실을 그만두고 3개윌 뒤 CNK 고문으로 위촉된다. 총리실과 외교통상부 근무경력을 토대로 외교부 보도자료 배포와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등의 카메룬 방문 등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 고위 간부인 김씨는 2009년 4월 CNK에 6억원을 투자한 박모씨 소개로 CNK에 관여해 왔다. 오 대표의 고향 친구인 김씨는 오 대표의 자금관리에 관여하는 등 CNK 자금 흐름을 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오 대표에게 박 전 차장을 소개한 것도 김씨의 인맥에서 비롯됐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기업 입수합병(M&A) 전문 변호사인 임씨 역시 핵심 멤버다. 2007년 CNK마이닝 한국 법인 설립 당시 비상근감사로 취임한 임씨는 2009년에는 CNK 부회장까지 맡았다. 회사의 우회상장과 코코인터내셔널 인수 등 법률 문제와 회사 운영 전반에 개입했다. CNK 관계자는 “임씨는 (회사 운영의) 실질적인 역할을 다 맡았다.”며 “2011년 2월 오 대표가 ‘임 부회장은 주식 70만주를 팔아서 300억원 정도 벌었다’고 직접 말한 것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청와대 경호실 간부 출신인 서씨는 공기업 감사를 거쳐 2009년 조 전 실장과 함께 CNK 감사로 합류했다. 서씨는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를 오 대표에게 소개하는 등 정관계 인맥 소개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명인 A·B씨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CNK 관계자는 “6인회 존재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회사 내에서도 극히 소수일 정도로 극비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의 ‘6인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CNK의 자금관리와 정·관계 통로 구실을 맡은 인맥들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황제테니스’ 사건에 연루된 이명원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도 오 대표의 정·관계 인맥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가 ‘청와대 경호대장’으로 불렀던 충북지방경찰청 A총경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고향 인맥으로 분류된다. 서울경찰청에 재직 중이던 2009년 2월 CNK 유상증자에 참여, 5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오 대표의 회사자금을 관리한 황모, 김모씨도 CNK의 주요 인물로 손꼽힌다. 다이아몬드와 금 유통업 A사의 동업자인 두 사람은 CNK마이닝 유상증자 당시 CNK 주식 18만 7638주를 보유했으며, 지금은 CNK 본사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 종로구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을 규명하는 게 주가조작 의혹을 풀 수 있는 검찰 수사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최재헌·송수연기자 goseoul@seoul.co.kr
  • 미사지구 74㎡ 청약 커트라인 610만~1050만원

    미사지구 74㎡ 청약 커트라인 610만~1050만원

    경기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당첨 커트라인이 나왔다. 블록별로 차이는 있지만 84㎡ 일반청약은 서울과 인천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수도권(경기지역은 별도 청약)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청약저축 불입액)이 모두 1000만원을 넘겼다. 강남과 서초, 위례신도시보다는 낮았지만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선호주택형에 당첨되려면 청약저축 납입액이 1000만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23일 청약을 받은 하남 미사지구 당첨 커트라인은 최소 230만원, 최고 2645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금액이 낮게 나타난 것은 청약경쟁이 심하지 않은 하남시 거주자에 대한 지역우선 물량(30%) 때문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최저 당첨선은 9블록 74㎡ 비확장 610만원이었다. ●블록 따라 커트라인 최대 440만원 차 블록별로도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지하철 5호선 연장역이 개설될 예정인 9블록보다는 중대형 주택이 많고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15블록 당첨 커트라인이 높았다. 실제로 9블럭 하남시 청약의 경우 74㎡ 커트라인은 비확장이 236만원이었고, 확장은 320만원이었다. 또 84㎡도 확장이 500만원, 비확장이 600만원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청약은 74㎡ 비확장이 570만원, 확장이 910만원, 84㎡ 확장이 970만원, 비확장이 10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기 블록인 15블록의 경우는 커트라인이 더 높았다. 수도권 청약의 경우 59㎡는 커트라인이 확장 1160만원, 비확장 1100만원, 74㎡는 확장 1096만원, 비확장 1000만원, 84㎡는 확장 1090만원, 비확장 1150만원이었다. 가장 차이가 많이 난 주택형은 74㎡ 비확장형. 9블록이 610만원이었던 반면 15블록은 1050만원으로 44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한편 미사지구 당첨자는 관련서류를 오는 31일~2월 3일 제출해야 하며, 적격 당첨자에 한하여 3월 19~23일 LH 더그린에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선호도 강남·서초-위례-미사 순 미사지구보다 20여일 앞서 분양한 위례신도시의 경우는 보금자리주택의 당첨 커트라인이 일반공급은 최고 1848만원, 노부모부양은 1980만원이었다. 서울 거주자 대상 일반공급 커트라인은 1030만~1848만원으로 미사지구보다는 400만~700만원 높았다. 이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커트라인을 조금씩 웃도는 것이다. 당초 위례신도시는 1500만원, 미사지구는 700만~1000만원 선을 예상했었다. 앞서 진행된 강남보금자리지구 A1블록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일반공급 당첨자 커트라인은 서울 2201만원, 수도권 202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선호도는 강남과 서초지구에 이어 위례신도시, 하남미사 순인 셈이다. 한편 하남 미사지구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올라감에 따라 고덕·강일지구 커트라인도 당초 예상했던 900만~1000만원 선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발톱 세운 우즈

    흘러간 황제가 아니었다. 27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2라운드가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 새 황제로 쑥쑥 자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전날 3타 차 판정패를 당했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엔 ‘멍군’을 불렀다. 1번홀에서 매킬로이,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이틀째 동반 플레이를 시작한 우즈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5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4위에 포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만 5타나 줄여 7언더파 137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세계 171위의 토르비요른 올레센(덴마크)을 단 2타 차로 쫓았다. 전날 버디 2개만 적었던 스코어카드는 이날 울긋불긋했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우즈는 3번홀(파4) 보기를 범해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뒤에도 후반 15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쏙쏙 뽑아냈다. 16번홀(파4) 보기만 범하지 않았더라면 공동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289야드)와 페어웨이 적중률(43%),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72.2%)은 전날에 못 미쳤지만 이날은 퍼터가 말을 잘 들었다. 매킬로이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버디를 6개나 뽑아냈지만 평범한 파4짜리 3번, 9번홀에서 저지른 더블보기가 망쳤다. 보기 2개를 더 묶어 이븐파 72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즈와 똑같아졌다. 도널드 역시 이븐파. 합계 1언더파 144타에 그쳐 12계단이나 뒷걸음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로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59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우즈 경이로워” 말해놓고 꼬마가 앞섰다

    26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가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 갤러리는 물론, TV 앞에 모인 세계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은 단연 타이거 우즈(37·미국)-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 조였다. ‘왕년의 황제’ 우즈와 세계 랭킹 1위 도널드,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유럽골프의 신성’ 매킬로이. 전·현 세계 1위와 젊디 젊은 ‘차세대 황제’. 세계 골프를 대표하는 형국. 누가 봐도 완벽한 조편성이다. 그렇다면 셋이 벌인 샷대결 결과는 어떠했을까. 골프 세계랭킹 3위의 매킬로이가 어릴 적 “경이로웠다. 그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꿈꿨다.”고 칭송한 우즈와의 정규 투어 첫 라운드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두 번째 홀인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홀 연속 ‘줄버디’로 초반부터 삼촌뻘 선배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2개의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하던 매킬로이는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타수를 만회하더니 후반 2개의 버디를 더 솎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5언더파 67타로 로베르트 카를손(노르웨이)과 공동선두. 라운드를 마친 뒤 “나머지 두 선수들과의 15살 안팎 나이차가 어떻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킬로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골프를 치기 시작한 게 17세 때부터였다. 지금 나이가 23세인데, 확실히 그때보다는 원숙해진 걸 느낀다.”고 여유 있게 웃어넘겼다. 매킬로이와 함께 시즌 개막전으로 고른 이 대회 첫 라운드를 펼친 우즈는 비록 매킬로이에 3타차 판정패를 당하긴 했지만 개막 라운드치곤 무난했다. 보기없이 전·후반홀 1개씩의 버디를 뽑아내는 안정된 경기를 펼친 끝에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로 첫 날을 마감했다.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 14개 가운데 10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정확성까지 보였다. 특히 아이언은 17개를 그린에 떨굴 만큼 잘 들었다. 34개로 치솟은 퍼트 수를 조금만 줄였더라면 영락없이 ‘황제쇼’를 벌일 뻔했다. 신·구황제들의 틈바구니에서 첫날을 치른 도널드는 1언더파 71타, 공동 20위로 타수와 순위에서 셋 가운데 가장 신통치 않았지만 첫날치곤 그다지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70야드로 매킬로이(301.5야드), 우즈에 이어 가장 처져 유난히 전장이 긴 대회 코스를 감안하면 나머지 라운드에 대한 전략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이들보다 10분 빨리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42·SK텔레콤)도 도널드와 같은 타수로 1 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농촌 지자체들 가로등 운영비 등골 휜다

    농촌 주민들의 가로등 설치 요구가 잇따르면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인구가 적고 재원도 여유가 없어 생활수준에 맞춰 올라가는 주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6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한 가로등 7690개에 해마다 전기요금 5억 6000만원, 소모품비 3500만원, 설치비 4000만원 등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모두 6억원을 훨씬 넘게 쓰고 있다. 가로등은 전봇대에 다는 경우 개당 50만~60만원이 들지만 폴대를 세워 설치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런데도 가로등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이 많아져 지난해만 해도 70개를 세웠다. 이은상 금산군 주무관은 “요즘도 매달 10건 안팎의 민원이 들어온다.”면서 “마을 커브길과 그늘진 곳 등에만 설치해 준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해 1만 2277개의 가로등 전기요금으로 7억 3296만원을 냈다. 설치비와 수리비용, 인건비 등까지 합치면 무려 19억 2596만원에 이른다. 시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절전형 전구에 격등제를 실시하고, 밤 11시 이후 공원 경관등을 껐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 요구는 빗발치고 전기요금은 계속 올라 골치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가평군은 지난해 400개의 가로등 설치 민원이 들어왔으나 예산 부족으로 320개만 설치했다. 전북 무주군도 설치비가 부담스러워 연간 200여개 가로등 설치 민원 중 60~70개만 들어준다. 램프값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역행해 개당 20만원 안팎인 나트륨등을 주로 사용한다. 발광다이오드(LED)등은 개당 70만원에 달한다. 이은상 주무관은 “LED등은 70W로 150W 나트륨등에 비해 절반가량 전기가 절약되지만 설치비가 비싸 못 쓰고 있다.”고 했다. 가로등에 타이머를 부착해 유지비를 줄이는 전북 완주군도 예산 때문에 LED등으로 바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충북 청원군은 1만 6400여개 가로등 가운데 800여개만 LED등으로 교체한 상태다. 9600개의 가로등이 있는 충남 서천군도 지난해 전기요금 5억 2400만원, 신설비 4000만원에 민간위탁한 소모품 교체작업비 2억 6000만원 등 8억 2400만원을 썼다. 권종연 서천군 주무관은 “정부 지원이 한푼도 없다.”면서 “정부의 LED등 사용 요구가 더 거세질 텐데 국비가 지원돼도 시·군 부담이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걱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가정주부 최모(58)씨는 지난해부터 중개 사이트를 통해 가사도우미와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남편이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아들이 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자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이미 보육교사 자격증을 딴 최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을 계속하려면 다양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김모(56·여)씨는 최근 한 병원의 물리치료사로 취직했다. 30대 때 잠시 하다 그만둔 일이었지만, 자영업을 하는 남편 수입이 불황으로 감소하자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일자리를 찾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딸이 아직 합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김씨가 취업전선에 뛰어든 원인이다. 일하는 50대 여성 숫자가 200만명을 처음 넘어서며 20대 여성 취업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명(6.8%) 늘어난 205만 1000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대 여성 취업자 수 191만 8000명보다 13만 3000명 많고, 30대 여성 취업자(210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50대 여성 취업자는 2003년 121만 5000명에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여성 취업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로 집계돼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반면 20대 여성 취업자는 2006년 212만 8000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50대에도 밀렸다. 50대 여성 취업자 수가 20대보다 많아진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50대로 진입하면서 인구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0대 여성 인구는 2010년 말 현재 331만명으로, 2000년 217만명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 여성 인구는 2000년 386만명에서 2010년 316만명으로 10년 새 70만명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 등 잇단 경제 위기로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고, 직장을 잃은 가장을 대신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어머니’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 6000명(4.9%) 늘어난 119만 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자리의 ‘질’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50대 취업여성 70% 가까이가 임시·일용직의 비정규 고용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있음에도 1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비중이 과반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성 전체 취업자는 전년보다 17만 7000명(1.8%) 늘어난 1009만 1000명으로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커피 한잔 한잔에 희망이 쑥쑥

    커피 한잔 한잔에 희망이 쑥쑥

    “커피가 희망입니다.” 25일 오후 부산시청을 찾은 민원인 이모(48)씨는 1층 로비에서 나는 진한 커피향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방을 둘러보다 커피향이 로비 한쪽에 있는 커피 매장에서 나는 것을 알고는 반색했다. 그는 이 커피전문점이 저소득층 자활을 도우려고 부산시 자활센터에서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는 더욱 반겼다. 평소 “시청을 찾을 때마다 커피전문점이 있었으면 했다.”는 이씨는 “저렴한 가격에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고 이들의 자활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커피가 더욱 맛있다.”며 흡족해했다. 부산자활센터가 저소득층의 기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부산시청에 커피전문점 ‘카페C’(시민카페)를 열었다. 이 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 자립 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자활근로자 5명(연제 2명, 해운대 3명)이 테이크아웃 형태로 운영한다. 커피 종류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10여개에 달하며 가격은 일반 매장보다 20~30% 저렴하다. 지역 저소득층과 장애인단체 등이 만든 쿠키, 케이크, 빵 등도 판매한다. 바리스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며 70만~80만원 상당의 자활근로비를 급여 형태로 받는다. 시는 이들을 돕고자 1층 로비(202㎡)를 무상 임대해 줬으며, 9000여만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 의자와 테이블 등 비품 등을 지원했다. 연제·해운대 자활센터는 바리스타 교육 및 자격증 취득, 실습 훈련 등을 맡았다. 바리스타 중 가장 연장자인 천모(52)씨는 “이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조그만 커피점을 차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자활센터는 앞으로 장애인에게도 바리스타 교육을 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본인이 희망하면 창업 지원도 한다. 박호국 시 복지건강국장은 “ 이 사업이 참여 주민의 경제적 자활과 자립을 위한 성공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박 국장,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총·대선 앞두고 정치권 경제입법 봇물

    협동조합기본법, 근로장려세제(EITC) 지급금 확대, 만 3세 누리과정 내년 도입 등의 공통점은? 정치권에서 발의돼 행정부의 입법 또는 추진 과정을 거친 정책들이다. 복지와 일자리라는 올해 양대 선거의 화두가 담겨 있기도 하다. 정치권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권력 구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협동조합기본법을 공포했다. 이 법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원내에 복귀하면서 대표발의한 법으로 ‘손학규 법’이라고도 불린다. 현재는 8개 특별법에 의해 적용되는 분야에 한해 300~1000인 이상의 협동조합만 설립 가능하다. 법 공포에 따라 오는 12월부터는 공동육아·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5인 이상이면 협동조합을 세울 수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은 관할 시·도에 설립신고를 하면 되고, 사회적 서비스 지원 등을 위한 공익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재정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재정부는 협동조합에 관한 정책을 총괄하고 기본 계획을 세우며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해야 한다. 유엔은 협동조합이 저성장 시대에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 주목, 각국 정부가 협동조합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협동조합은 상법 규제를 받는 주식회사와 달리 소액·소규모 창업이 가능하고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여겨져 왔다.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 미국 선키스트 등이 협동조합 형태다. 정부가 내놓은 안의 EITC 지급금액은 무자녀는 연간 60만원, 1인 자녀는 120만원, 2인 자녀는 150만원, 3인 자녀는 180만원이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무자녀는 70만원, 1인 자녀는 140만원 등 10만~20만원 증액됐다. 정부는 5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사회보험료의 3분의1을 지원하는 안을 내놨으나 지난 연말 국회에서 10인 미만 사업장 지원에 2분의1~3분의1 규모로 확대됐다. 정책 입안 당시에는 수익자가 보험료를 낸다는 보험의 기본 원칙에 위반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복지 예산’ 덕에 무난히 통과했다. 정부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주 발표된 만 3·4세 누리과정 내년 공동 도입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정부가 순차적 도입을 발표한 사항이었다. 보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맞춰 한 달도 안 돼 바뀐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일본통신] 고액 몸값 포기하고 ML 도전하는 日선수들

    [일본통신] 고액 몸값 포기하고 ML 도전하는 日선수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일본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투수인 다르빗슈 유(26)를 잡는데 총 1억 1170만 3411달러를 들였다.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우선 협상권을 따내며 5170만 3411달러(약 600억원)라는 거액의 금액을 들였고 이후 양측의 신경전 끝에 6년 총액 6000만 달러(약 680억원)의 장기계약을 이끌어 냈다. 텍사스가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잘 대변해 준다. 때를 같이해 그동안 다르빗슈를 힘들게 했던 이혼 문제도 매듭지었다. 다르빗슈는 탤런트 출신의 와이프인 사에코와 공식적으로 이혼에 합의했으며 그동안 관심거리 중 하나였던 양육비는 한달에 200만엔(약 2,9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소문으로 나돌았던 천문학적인 양육비와는 거리가 멀다. 이로써 일본을 떠남에 있어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다르빗슈의 개인적인 일들은 모두 해결이 된듯한 느낌이다. 이제 다르비슈는 텍사스가 3년연속 리그 우승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몫만 남아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처럼 거액의 몸값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형편없는 금액으로 진출한 선수도 있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와쿠마 히사시(31)는 겨우 150만 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일본통산 107승(69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감안하면 성공 유무를 떠나 헐값이다. 이와쿠마는 2008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은 전력이 있을만큼 뛰어난 투수임엔 분명하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 특히 어깨 부상 전력과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기대만큼의 돈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단 6승(7패)에 그친 것도 낮은 몸값의 이유다. ‘제2의 이치로’라는 수식어와 함께 일본 최고의 교타자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아오키 노리치카(30)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오키의 계약조건은 2년간 250만 달러에 불과하다. 밀워키에 입단한 아오키는 약물문제로 인해 50경기 출전이 금지된 외야수 라이언 브론의 대체 선수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아오키의 연봉인 3억3000만엔과 비교하면 30%에 불과한 금액이다. 아오키는 일본 현역 선수들 가운데 통산 타율 1위(3000타수 이상, .329) 타율 1위 3회, 최다안타 2회 그리고 유일하게 한 시즌 200안타를 두차례나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해낸 카와사키 무네노리(31)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자신의 우상인 스즈키 이치로(39)와 한솥밥을 먹기 위해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카와사키는 2월에 있을 스프링캠프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팀에 합류해 시범경기 등을 거쳐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다르빗슈를 제외하면 일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의 이러한 헐값 계약은 이들이 일본에서 받았던 몸값과 비교하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와다 츠요시(31)가 2년간 815만 달러를 받으며 체면을 세웠을 뿐이다. 아오키는 2년간 250만달러로 연평균 연봉으로 계산하면 125만달러에 불과하다. 엔화로 계산하면 1억엔(9630만엔)이 채 되지 않은 금액이다. 비록 FA가 아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고는 하지만 굴욕적인 금액이 아닐수 없다. 아오키의 소속 구단이었던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2008 시즌 후 아오키를 붙잡기 위해 10년간 4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제의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낮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러한 헐값 계약이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굴욕이 아닐수도 있다. 이미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선수들(후쿠도메와 같은)이 보여준 모습들을 상기하면 일본타자들의 거품이 어느정도 제거됐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몸값을 생각하면 굴욕적이다. 그냥 일본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플레이만 보여주더라도 안정적인 몸값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편하게 선수생활을 이어갈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선수의 ‘도전정신’이 없으면 아무나 할수 없는 모험이다. 이와쿠마와 아오키는 예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간직하고 있었고 드디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흡사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돈쯤은 안중에도 없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이들의 도전정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엿볼수 있을 정도다. 카와사키는 자신의 우상인 이치로와 같은 팀에서 뛰는게 꿈이라는 일념하나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니 보통의 정서로는 이해할수 없다. 물론 카와사키가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만큼의 메리트가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역시 일본에서의 안정적인 몸값을 마다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야구선수는 선수로서 돈을 벌수 있는 기간이 한정돼 있다. 30대 중반만 넘어가도 노장소리를 듣기 일쑤고 또한 언제 찾아 올지 모를 부상에 대한 공포도 선수생명 단축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이와쿠마, 아오키, 카와사키는 일본에서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며 높은 연봉을 받아왔지만 이러한 보장된 금액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기에 금전적인 아쉬움은 클수 밖에 없다. 물론 이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소시민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라는 노모 히데오의 명언처럼 도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할만 하다. 아직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없다. 물론 기회가 쉽게 찾아 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도 이제는 몸값과 상관없이 도전정신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특파원 칼럼] 일본 젊은이들 왜 분노하지 않을까/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젊은이들 왜 분노하지 않을까/이종락 도쿄특파원

    기자의 사무실은 일본의 입법·사법·행정부가 몰려 있는 도쿄 시내 가스미가세키의 도쿄신문 5층에 있다. 이 신문사 직원들은 만 60세에 은퇴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물론 급여는 절반으로 깎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자 출신 은퇴자들의 연봉이 보통 1500만엔(약 2억 2245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으로 깎여도 61세부터 65세까지 매년 1억 11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도쿄신문은 한국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매년 노사 간 단체협상을 갖는다. 지난해 노사 간 최대 쟁점은 퇴직 이후 생활자금 지급 문제였다. 노동후생성이 65세 고령 인구가 3000만명에 육박하자 후생연금(한국의 국민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을 68∼70세로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비책이다. 노조는 65세에 은퇴한 뒤 후생연금 지급이 실제로 이뤄지는 시기까지 회사에 생활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가 단호히 거절해 노사 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50줄만 넘으면 아무런 대책 없이 회사를 나가야 하는 우리로서는 입이 딱 벌어지는 얘기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부러운 대상이 노인들이다. 노인 세대는 고실업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들은 후생연금을 비롯해 건강보험, 개호(노인요양서비스)보험, 고령자의료제도, 생활보호제도 등에 가입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는다. 연금가입자로서 회사를 은퇴한 사람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20만~25만엔(약 296만~370만원) 정도를 받는다. 이처럼 노인들의 삶이 보장된 반면 청년들은 실업률이 11.1%에 달할 정도로 냉혹한 ‘취업 빙하기’를 겪고 있다. 노동후생성과 문부과학성이 이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3월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가운데 직장을 구했다고 답한 비율은 68.8%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일본 젊은이들은 분노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청년실업과 비싼 대학 등록금 등으로 젊은이들이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지만 이들은 잠잠하다. 세계적 이슈가 됐던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도 도쿄에서는 시민단체 관계자들 위주로 100여명이 모였을 뿐이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분노할 줄 모르는 청년층을 개탄하는 의견도 나온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70%의 젊은이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해 과거 40년간의 조사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일본의 사회학자인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최근 ‘절망의 나라에 행복한 젊은이’라는 책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사고를 잘 분석했다. 후루이치는 “요즘 청년들은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오히려 현재의 만족스러운 삶에 더 집착한다.”고 주장했다. 장래에 대한 불안감은 있어도 지금의 생활에는 불만이 없다는 얘기다. 세계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일본에서 자랐기에 자기만족에 취해 온순하게 길들여진 탓이리라. 실제로 명문대 졸업생들은 청년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취직할 때 아프리카 등 제3세계권 해외부문이 있는 기업은 꺼리는 경향이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 일본 내 한국기업 지사에서도 일 잘하는 일본 여직원에게 해외발령을 내렸더니 3일 만에 사표를 냈다는, 우리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벌어졌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게임기와 학용품, 전자제품에 둘러싸여 자라난 이들은 굳이 일본을 떠나 도전을 할 필요가 없는 ‘갈라파고스’에 갇혀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오늘의 불만을 분출하며 기성 세대를 심판하는 한국 청년들의 모습이 오히려 부럽다는 일본인들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jrlee@seoul.co.kr
  • CNK인터株 사흘연속 하한가

    자원외교의 성과로 주목받다 ‘다이아몬드 스캔들’로 전락한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의 주가가 20일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5620원이다. 금융감독원은 CNK의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도 지분 비율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A저축은행을 공시위반으로 경고 조치했다. 이 저축은행은 CNK 주식 210여만주를 보유하고 서류상 회사 두 곳을 통해 약 70만주의 주식을 더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보유주식이 280여만주로 CNK의 지분 5.6%를 차지하게 된다. CNK의 최대주주는 카메룬 광산 탐사권을 보유한 CNK마이닝이다. 금융당국은 이 저축은행이 전체 지분의 5%가 넘는 주식을 가지면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피하려고 서류상 회사를 통해 주식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참가비 2만弗 ‘상류클럽’ vs 4만 ‘점령자’… 자본주의 길을 묻다

    참가비 2만弗 ‘상류클럽’ vs 4만 ‘점령자’… 자본주의 길을 묻다

    1%에 반대하는 99%를 내세운 ‘점령’(Occupy) 시위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최상위 0.00004%만이 참가할 수 있는 ‘그들만의 잔치’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이번이 42회째인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일명 다보스포럼이다. WEF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각국 정상, 정치인, 기업인 등 26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제는 ‘거대한 전환-새로운 모델의 형성’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 악화와 이에 따른 점령 시위, 계층 갈등 등 지구촌이 처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자본주의의 새 모델을 모색한다. 포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40여개국 정상들과 18개 중앙은행장들이 참석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등과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구글의 임원 등 유력 기업인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점령 운동과 아랍의 봄 시위에서 보듯 불평등 심화에 대한 저항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새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변화된 세계 현실에 맞는 새로운 의사결정 모델이 필요하며, 이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채무위기와 해법 등을 주제로 개막 연설을 하고 ▲성장과 고용 모델 ▲리더십과 혁신 모델 ▲지속 가능성과 자원 모델 ▲사회적·기술적 모델 등 네 가지 주제별로 포럼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들은 2만 달러(약 2270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체재비까지 포함하면 5일간 4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또한 권위와 명성, 영향력이 뒷받침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위 상류 클럽으로 통한다. 시위 활동가들은 행사장 인근 지역에 ‘다보스 점령’ 시위를 위한 이글루 캠프를 만들고 있으며, 스위스 경찰도 만반의 대비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다보스포럼의 대안 모임 성격인 세계사회포럼(WSF)이 23~28일 브라질 남부 포르투알레그리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째인 이번 포럼의 주제는 ‘자본주의의 위기-사회·환경적 정의’이며, 세계 각국 활동가 4만~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남미 국가 정상들의 참석도 예상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정옥근 前해군참모총장 5억여원 횡령 징역 2년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동아)는 19일 거액의 해군 복지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옥근(60)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부하 직원들을 이용해 매달 정기적으로 기금을 빼내 가로챈 것은 죄질이 나쁜데도 일부 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전과가 없고, 35년간 군 복무로 공익에 이바지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정 전 총장은 2008년 9월 비서실 직원을 시켜 복지기금 계좌에서 ‘혁신정책사업 관계 부서 격려비’를 명목으로 돈을 찾아 쓰고 남은 2550만원을 가로채는 등 해참총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3월까지 27차례에 걸쳐 기금을 집행한 것처럼 꾸미거나 집행액을 부풀려 허위 지출서를 만드는 수법으로 5억 267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지만 모든 범죄사실을 자백했고, 횡령금액 모두를 공탁한 점 등 때문에 불구속 기소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성·LG전자 20~30% 값싼 TV 나온다

    삼성·LG전자 20~30% 값싼 TV 나온다

    최근 ‘이마트 TV’로 시작된 보급형 제품에 대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가격을 대폭 낮춘 TV 출시에 나섰다. 소비자들로선 싸고 좋은 TV를 대환영할 만하다. 영업이익률이 3% 정도에 불과한 국내 TV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런 시장이 있으면 어디라도 간다. 나중에 시장에서 보면 안다.”고 말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반값 TV 신드롬’에 대응하는 염가형 제품을 고심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 관계자도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형마트에서 파는 저가형 TV 가격까지는 어렵더라도 3차원(3D) 입체영상 TV와 스마트 TV를 비롯한 모든 제품군에서 20∼30%가량 가격을 낮춘 제품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현재 70만~80만원대에서 팔리고 있는 30인치대 보급형 발광다이오드(LED) TV를 60만원대 수준으로 낮춰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새 보급형 제품이) 대형마트의 반값 TV보다는 10만~20만원가량 비싸겠지만 브랜드 및 사후서비스(AS) 등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국내 시장을 양분해 온 두 회사가 최근 보급형 제품을 내놓으려는 표면적인 이유는 올해 런던올림픽과 아날로그 방송 종료(12월 31일 오전 4시)가 맞물려 있어 TV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국내 디지털 TV 시장 규모는 연간 220만~230만대 수준이지만 올해는 이 두 가지 특수가 겹쳐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역시 평소 TV 수요는 900만~1000만대 정도지만 디지털 방송 전환(2011년 7월)에 따른 교체 수요가 몰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2480만대와 1930만대를 기록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가격이 낮을수록 이익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TV업체 가운데 꾸준히 흑자를 내는 곳은 삼성전자(3%대)와 LG전자(2%대), 비지오(미국)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과 LG가 지금보다 20~30% 저렴한 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얻게 될 경우 지금의 낮은 마진마저 포기하고 출혈 경쟁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TV 부문 영업이익이 적은 것은 제품당 마진이 박해서가 아니라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을 끼워팔기나 보조금 등으로 과도하게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값 TV의 등장으로 시장 전반에 끼어 있던 거품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식점 과포화 상태… 법적지원 나선 정부

    음식점 과포화 상태… 법적지원 나선 정부

    자동차 딜러를 하면서 부업 삼아 2년 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호프집을 겸한 식당을 연 김모(44)씨. 처음 6개월은 개점 효과로 장사가 되는 듯하더니 그 뒤로는 계속 적자를 봤다. 종업원이 일할 만하면 나가곤 해 밤늦게까지 자신이 서빙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1년 내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데 지쳤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식당을 팔았다. 1억 500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 우리나라 음식점 1개당 인구는 2008년 기준으로 84명이다. 반면 일본은 177명당 1개이고 미국은 606명당 1개다. 음식점이 과포화 상태다 보니 창업해도 버티기가 힘들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음식점 18만개가 생겼지만 없어진 음식점도 16만개다. 생존율이 10%대라는 이야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된 외식산업진흥법에 따른 진흥 기본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음식점 등 외식 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통계 및 정보 제공을 위해 외식산업 성과지수를 분기별로 작성·발표하기로 했다. 업종별 매출액과 수익성, 국산 식재료비 비중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입·퇴출 등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포화 상태인 외식산업으로의 진입을 일정 부분 차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음식점을 열려면 영업신고를 하고 6시간 위생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경영 방식 등에 대한 교육은 없다. 앞으로는 창업 예정자에 대해서는 창업에 필요한 사항 위주로, 기존 업체는 수익 증대에 필요한 분야 위주로 맞춤형 컨설팅이 지원된다. 우수 식재료를 사용한 비율이 30% 이상이고 우수 외식업소 비율이 10% 이상인 지역을 우수 외식업 지구로 지정해 연간 2억원씩 2년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에 10곳을 지정해 지구 내 외식업체 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도 장려한다. 현재 해외에 진출한 외식업체는 911개인데 이를 2016년까지 2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의 국산 식재료 구매를 돕기 위해 중국 칭다오에 해외 물류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의 2016년 외식산업 매출액 목표는 125조원에 고용 170만명. 매출액은 2009년 70조원에 비해 78.6% 늘어난 규모지만 고용은 2009년 160만명에 비해 6.3% 증가한 규모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우리 국회도 日 의원들 세비 인하 본받아라

    일본 정치권이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따른 서민 박탈감을 고려해 국회의원 세비(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한다. 24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8% 이상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소비세 인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측면이 강한 데다 일본 국회의원의 세비가 한 해 3300만엔(약 4억 9560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세비 인하가 당연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국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결의여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치권의 세비 삭감은 비단 일본만의 일은 아니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도 세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하자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 2011·2012년의 세비를 동결했고, 2013년 세비 삭감법이 18건이나 의회에 제출돼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에서도 정부·여당이 총리, 대통령,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의 세비도 3% 삭감하는 급여 인하 권고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거꾸로 가고 있다. 국회의원의 지난해 연봉은 1억 1870만원이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연간 1억 1300만원이던 것을 5.1% 인상한 것이다. 국회의원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후원금도 모금할 수 있다.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3억원까지 허용된다. 여기다 6명의 보좌진 연봉만도 2억원에 이른다. 각종 의정활동비 등을 포함하면 의원 한 사람이 1년간 직·간접적으로 지원받는 돈이 4억 5000만원에서 6억원에 이른다. 면책특권을 비롯해 크고 작은 특권만도 200여개에 이른다고 하지 않는가. 문제는 대우만큼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국회만 하더라도 4년 연속 예산안을 파행 처리했고, 날치기와 회기 공전이 거듭됐다.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여야는 요즘 입만 열면 정치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정치권은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개혁 경쟁을 벌이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전직 의원 연금 폐지 문제 등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나마 스스로 되돌아보고 있으니 다행스럽긴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시늉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그래서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야 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일본 의원이든 미국 의원이든 좋은 건 본받아 실천해라. 그래야 국민이 믿지 않겠나.
  •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TV를 통한 KBS 2TV 시청이 1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모두 끊겼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재전송 대가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지며 케이블TV 측이 1차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2008년부터 재전송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처럼 아날로그 및 디지털 송출을 모두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국 2000만 TV 시청가구의 4분의3에 해당하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가 KBS 2TV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즉각 송출을 재개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에도 불복해 시청자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방통위 “방송재개 안할땐 영업정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나 인터넷TV(IPTV) 가입가구는 종전대로 KBS 2TV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가구도 VHF나 UHF 안테나로 KBS 2TV를 직접 수신해 시청할 수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촌을 비롯한 난시청 지역에서는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가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0만 시청가구를 거느리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HD 송출만 중단하고 SD 송출은 하고 있지만 광고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해 내보내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협상 진행에 따라 MBC, SBS 순으로 송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비대위 “SO만 시정명령… 불복”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법원 판결에 의해 CJ헬로비전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100억원대로 불어나는 등 케이블TV가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상파가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55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송출 재개를 명령했지만 케이블TV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18일 오후 8시까지 케이블TV 측이 송출 재개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3개월을 내리기로 했다. 케이블TV 비대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송출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 송출 중단의 빌미를 제공한 지상파를 빼고 케이블TV 쪽에만 시정명령을 내린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디지털 신호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대가 산정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여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살난 아들 데리고 은행강도 나선 황당 엄마

    5살난 아들 데리고 은행강도 나선 황당 엄마

    미국의 한 엄마가 5살난 아들을 데리고 은행강도에 나섰다가 구속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와콘다 커뮤니티은행에 칼로 무장한 강도가 들었다. 이들은 여성인 로리 루블과 그녀의 남자친구 브랜든 스탠클리프. 놀랍게도 그 자리에는 루블의 5살 아들도 함께 있었다. 루블이 은행원들의 주의를 한 곳으로 쏠리게 한 사이 복면을 한 스탠클리프가 창구 직원에게 접근해 칼을 보이며 위협했고 이들은 4,800달러(약 550만원)를 손에 쥐고 현장을 벗어났다. 그러나 이들 강도단은 하루가 지난 다음날 FBI의 추적으로 검거됐다. 놀라운 사실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루블이 친아들과 함께 범죄에 나섰다는 것. 루블은 조사과정에서 “아들을 위험에 빠뜨린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일리노이주 아동가족국은 현재 아동학대 혐의로 루블을 조사중이며 루블 커플은 지난 12일 5000달러(약 57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은행 강도 및 아동학대 혐의로 이들을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케이블 TV 비대위, KBS2 송출 중단…방송대란

    케이블 TV 비대위, KBS2 송출 중단…방송대란

     케이블TV를 통한 KBS 2TV 시청이 1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모두 끊겼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재전송 대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케이블TV 측이 1차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2008년부터 재전송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처럼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송 송출을 모두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KBS 2TV의 일반화질(SD)과 고화질(HD) 송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전국 2000만 TV 시청가구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가 KBS 2TV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나 인터넷방송(IPTV) 가입가구는 종전대로 KBS 2TV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가구도 VHF나 UHF 안테나로 KBS 2TV를 직접 수신해 시청할 수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촌을 비롯한 난시청 지역에서는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가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0만 시청가구를 거느리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HD 송출은 중단하고 SD 송출은 하고 있지만 광고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해 내보내고 있다. 케이블TV는 향후 협상 진행에 따라 MBC, SBS까지 송출 중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비대위 측은 “법원 판결에 의해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측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최근 100억원대로 불어나 케이블TV가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상파 3사가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2TV 송출을 먼저 중단한 이유에 대해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는 KBS까지 재전송이 유료화 되면 시청자에게 이중삼중의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 우선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디지털 신호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대가 산정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여 왔다. 당초 가입자당 요금(CPS) 100원 대 280원에서 출발한 협상은 지급 총액 기준으로 전환한 상태다. 케이블TV는 내년까지 24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지상파는 올해만 50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케이블TV의 재전송 중단에 불법 요소가 있는지 따져보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전문가 진단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전문가 진단

    정치권의 ‘돈 봉투’ 파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전근대적인 한국 정당구조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면서 “선거 후보자 선출권을 소속 당원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오픈프라이머리’(Open primary)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근대적 정당구조가 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돈 봉투의 근본 원인은 현재 한국 정당구조가 전근대적이라는 점에 있다. 한국 정당은 아직도 기본적으로 대중정당이 아니라 명망가가 조직을 확보하는 구조다. 그런 점에서 돈 봉투 문제는 한국 정당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진정한 국민주권을 실현하려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시대가 바뀌는 상황에서 이제는 돈이나 기성조직을 이용한 선거는 발붙일 곳이 없어야 한다. 무조건 돈을 못 쓰게 하는 해법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 시민참여를 활성화시키면 돈 선거 여지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민주통합당이 실험하는 것이 모델이 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하면 조직 선거로 흐르고 검은돈이 횡행할 여지가 커진다. 디지털 방식으로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중 활동과 대중 정치참여 등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당 활동에 참여토록 유도해야 한다. “선출방식 개방형으로 해야”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공천권을 중앙에서 갖고 있기 때문에 돈 정치가 나타난 것이다. 앞으로 선출 방식을 개방형으로 하지 않으면 이를 극복하기 어렵다. 개방형 정치는 조직을 동원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장 유용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경선제에서는 기존 당원 조직은 의미가 없어지게 되고 정치의 완전 개방이 이뤄지게 된다. 굳이 당원에게만 얽매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돈 봉투를 전달할 일도 사라질 것이다. 정당이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통로이자 방법이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일반인 유권자 정치를 시작했는데 한나라당이 완전 개방하지 않는다면 관심층이나 지지층이 제한되고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한나라당 비대위는 쇄신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적쇄신이 아니라 정책의 쇄신, 제도 쇄신이 돼야 한다. 특히 공천 제도의 쇄신은 필수적이다. “당원·모바일 투표 혼합을”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돈 봉투 문제에 있어 모든 의원들이 떳떳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문제는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뿐이지 자연스러운 관행으로 받아들인 측면이 많았다. 당원 같은 소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돈 봉투의 유혹이 생기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모바일 투표를 대안으로 내놨는데 자발적 참여자가 그 정도 규모면 괜찮은 것이다. 참여자가 70만명이 넘어가면 당연히 돈 봉투는 불가능해지고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존 정당이 가진 문제점들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모바일 투표인단에는 시류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당의 견고한 지지층이 될 수는 없다. 정당은 견고한 지지층, 즉 당원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당이 추구하는 정책이 이슈나 시류에만 휩쓸리지 않게 된다. 기존 당원과 이런 방식을 당 기조에 따라 적절히 혼합해야 한다. 강국진·정현용·강병철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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