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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술 취해 살고 싶지 않다”… 10만 중독자에 새 삶

    [Weekend inside] “술 취해 살고 싶지 않다”… 10만 중독자에 새 삶

    술김에 폭력 등 문제를 일으키는 알코올중독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탄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술꾼’, ‘술고래’로 불리며 도덕적 비난을 받는 데 그쳤으나 최근 들어 ‘주취폭력’(주폭) 문제가 부각되면서 경찰의 처벌 대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술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규제, 처벌과 동시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KARF)가 운영하는 카프병원은 국내에 하나뿐인 비영리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이다. 이곳에는 모두 75명의 알코올 의존환자가 입원해 있다. 음주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외래환자 수도 최근 30~40%나 늘었다. 우울증, 폭력 등 술에 얽힌 사연은 각양각색이지만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더이상 술에 취해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14일 병원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단주(斷酒), 금주(禁酒)’ 시커먼 먹을 묻힌 붓길이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는다. 오랜 음주 탓에 자꾸 손이 떨린다. 그래도 화선지에 애써 다짐을 옮긴다. 알코올의존증으로 이곳에 입원 치료 중인 김병수(58·가명)씨는 “붓글씨를 쓰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차분해진다.”며 웃었다. 이날 카프병원의 3교시인 서예 수업에서는 10명 남짓한 환자들이 먹을 갈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카프병원은 알코올중독자들 사이에서는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보다 명성이 높다. 2004년 개원 뒤 해마다 환자가 늘어 지금껏 10만여명의 알코올중독자가 다녀갔다. 인기 비결은 저렴한 비용과 높은 치료 효과 덕이다. 한 달 입원비가 60만~70만원 수준으로 다른 알코올중독 치료 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렇게 싸게 받아서는 당연히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29개 주류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주류산업협회가 매년 50억원을 지원해 준 덕에 부족한 돈을 메워 왔다. 입원했던 환자들은 모두 스스로 병원을 찾았다. 어느 순간 알코올중독이 자신과 주변 사람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느껴 입소문을 듣고 카프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항갈망제(술 생각을 줄여주는 약) 처방 등 약물치료도 하지만 핵심은 생각과 습관을 바꾸는 프로그램 치료다. 분노를 조절하는 법, 끊었던 술 생각이 다시 들 때 생각을 차단하는 법, 우울증에 대처하는 법 등을 배운다. 자서전 쓰기, 명상, 종이접기 등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고 인내하는 방법도 익힌다. 12주 과정이지만 환자가 술 끊을 자신이 들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더 입원하기도 한다. 이준석 병원장은 “알코올중독의 70%는 유전적 요인 때문이어서 의지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유전인자가 없으면 양조장 주인이라도 쉽게 알코올 중독에 빠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자서전 쓰기 수업에서 만난 전인석(54·가명)씨는 “군인이셨던 아버지는 항상 만취상태로 퇴근해 난폭하게 굴었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도 아픈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술 마실 때마다 싸워 경찰서에 몇 번씩 끌려갔다는 강범석(45·가명)씨는 “술이 깨고 나면 왜 싸웠는지 절반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주취폭력이) 처벌만으로 고쳐질 수 있는 문제라면 전과가 80~90범씩 되는 사람이 왜 생기겠느냐.”고 말했다. 처벌 못지않게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여성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는 등 술 마실 기회가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알코올의존 여성 중에는 어린 시절 폭행, 성폭력 등을 겪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한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인 남편의 폭력 때문에 고통을 겪다가 술에 손을 대 부부가 알코올 중독이 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퇴원했다가도 몇 번씩 재입원하는 사례가 흔하지만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 술에 또 손이 가려 하고 가족 등 주변에 피해를 줄 것 같으면 알아서 다시 치료기관을 찾는 것이다. 덕분에 병원 치료 뒤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 병원 프로그램이 알코올중독 치료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 환자는 85%나 됐다. ‘할 수 있다.’는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찬 병원이지만 최근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 주류업체들이 병원 적자가 쌓인다는 이유로 2010년 말부터 지원을 끊어 다음 달이면 병원 재원이 바닥나 문 닫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입원 중인 한 환자는 “알코올중독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관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유통플러스] 동원F&B ‘참치 명작세트’ 한정 출시

    동원F&B ‘참치 명작세트’ 한정 출시 동원F&B는 추석을 겨냥해 최고급 참치캔으로 구성된 ‘동원 뱃살참치 명작세트’를 1000개 한정출시했다. 고급 부위인 황다랑어 뱃살을 수작업으로 발라내 만든 제품으로 스페인산 올리브과육과 레몬, 생강 농축액을 첨가했다. 160g짜리 12개 세트 가격 12만원. 신세계百 센텀시티점, 온라인 GS샵에 입점 온라인쇼핑몰 GS샵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관이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타사 온라인 쇼핑몰에 둥지를 튼 것은 처음으로, 500여개 브랜드 6만여점의 상품을 판매한다. GS샵은 고급 이미지 강화, 신세계는 1200만명의 GS샵 회원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한다. 스타벅스커피, 14일부터 명사강연 행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후원하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행사가 14일부터 시작된다. 10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8시 30분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되며, 미술가 서도호, 뮤지컬 배우 박해미, 전 아나운서 손나미, 소설가 이정명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덕수궁 홈페이지(www. Deoksugung.go.kr)를 통해 사전 예약한 참석자에 한해 자사 인스턴트 커피 ‘비아’ 등도 증정한다. “10년전 가격으로” 락앤락, 창고대개방 락앤락이 자사 대표 상품을 1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창고대개방’ 행사를 2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전국 36개 매장 및 온라인쇼핑몰(www.locknlockmall.com)에서 밀폐용기부터 조리도구, 욕실용품, 수납가구까지 전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 홈플러스, 안마의자 1000대 반값 한정판매 홈플러스가 안마의자 1000대를 ‘반값’인 119만원에 한정판매한다. 정상가(249만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온라인 최저가(170만원)보다도 싸다고 홈플러스는 강조했다. 안마의자 전문브랜드 ‘브람스’의 제품으로 전신, 종아리, 어깨, 발바닥 안마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리모컨 작동 기능도 갖췄다.
  • ‘임대 80만+분양 70만’ 총 150만 가구 공급

    ‘임대 80만+분양 70만’ 총 150만 가구 공급

    보금자리주택은 공공이 짓는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다. 국가 재정이나 기금을 지원받아 건설하거나 기존 주택을 매입해 소득 계층별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주택이다. 정부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150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 중 임대주택이 80만 가구, 분양주택이 70만 가구다. 임대주택은 공공임대(10년) 20만 가구, 장기전세(20년) 10만 가구, 장기임대(30년 이상) 50만 가구로 계획됐다. 같은 단지 안에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것이 기존 주택단지와 다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00만 가구, 지방에 50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주택단지는 도시 외곽을 확장 개발해 택지를 조성하는 방식을 벗어나 대도시 인근에 조성된다. 특이한 것은 도심 재건축·재개발단지에서도 20만 가구를 내놓는다는 점이다. 서민들의 일자리가 도심에 많다는 것을 감안했다. 그린벨트를 풀어 짓는 주택은 30만 가구다. 그린벨트로 묶인 곳 가운데 녹지가 크게 훼손돼 사실상 그린벨트 기능을 상실한 곳이 지구 지정 대상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에 지정된 보금자리주택단지는 21곳, 44㎢에 이른다. 2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150만 가구를 짓기 위해서는 추가 지구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50만 가구를 차질 없이 공급하되 유형별 공급 물량은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에 따라 연차별로 탄력 조정키로 했다.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활황기에는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어려움도 없지 않다. 보상을 둘러싼 주민 간 분쟁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그린벨트에 무허가 공장, 창고 등이 많이 들어서 있어 지장물 철거, 보상에 엄청난 비용이 따른다. 사업비 증가는 분양가,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보금자리주택 본래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사업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예컨대 경기 시흥 은계지구는 서울 강남지구에 버금갈 정도로 보상비가 많이 들어간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차값 특별할인까지… K5 최대 85만원↓

    차값 특별할인까지… K5 최대 85만원↓

    정부가 개별소비세 1.5% 포인트 인하와 미분양 아파트 양도소득세 5년간 감면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기업들이 발 빠르게 ‘맞춤형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세금 인하분 외에 가격을 추가로 인하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고, 주택업체들은 양도세 할인에 맞춰 미분양 아파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는 8만 5543대로 지난해 8월보다 24.8%가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29.6%나 줄었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도 2.8% 감소했다. 위기감이 높아서인지 대응책도 빨리 나왔다. 11일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특별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연말까지 출고되는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종별로 10만∼15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출고 후 5년 이상 지난 노후차량 보조금 지원과 특별 판촉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로 현대기아차의 차량 가격은 21만∼257만원 떨어진 상태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특별 추가할인으로 67만~85만원 싸진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에서 내놓은 개별소비세 1.5% 포인트 할인을 활용, 내수 판매를 확대하려고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체인 한국토요타는 토요타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을 각각 40만원과 50만원씩 낮췄다. 렉서스 GS450h는 90만원이 내려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도 이날부터 판매가를 최고 70만원까지 내렸다. 주택업계도 미분양 대책에 따른 판매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 가격 중심의 판촉 전략은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일부 주택업체들은 보통 미분양이 6개월 이상 지속돼야 들어가는 분양가 할인을 좀 더 일찍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 할인이 들어간 아파트값을 더 내리기는 힘들다.”면서 “대신 아직 분양가 할인 적용이 되지 않은 미분양 물량에 대해 선제적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시행사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방통위 이통사 제재 엄포만?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이통통신 업계의 보조금 과잉지급에 대해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방통위는 이날 시장조사를 통해 보조금 과잉지급이 확인되면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등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시장조사에 나서는 것은 아니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만 전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시장 과열이 명백한데 방통위가 이통사에 대한 제재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는 롱텀에볼루션(LTE)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 중단과 연결된다. 전영만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지난달 셋째·넷째 주에 시장이 과열돼 구두경고를 내린 이후 주춤했다가 지난 주말 또다시 과열 양상을 보여 실무단에 경고를 내렸다.”면서 “언제든지 필요하면 시장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를 하겠다는 경고만으로도 과열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출고가 100만원에 가까운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17만원에 팔리는 등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갤럭시S3 LTE를 지난 주말(8∼9일) 일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10만∼20만원대에 판매했다. 할부할인을 포함한 보조금이 70만∼80만원인 셈이다. 며칠 사이 보조금이 몇십만원이나 차이가 나면서 가입자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방통위는 2010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보조금 기준을 3차례 위반하는 이통사에 최대 3개월간 신규 가입자 모집을 금지하는 제재가 가능하다. 이통 3사는 2010년에도 보조금 과잉지급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적이 있어 ‘투 아웃’ 상태다. 지난해 9월 방통위는 이동통신사에 136억 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차후 위반 행위가 재발하면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를 적용한다고 의결했다. 따라서 이통3사는 한 번 더 적발될 경우 신규가입자 모집 제재가 불가피한 상태다. 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매일 보조금 과잉지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실무단에도 수시로 경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방통위는 사후 규제를 하기 때문에 위반 정도가 크면 이후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등의 제재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역경매 대출 고작 10명중 1명꼴 성공

    역경매 대출 고작 10명중 1명꼴 성공

    역경매 방식의 ‘인터넷 대출 직거래 장터’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하는 고객 10명 가운데 1명만 대출 받을 수 있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9일부터 올 8월 24일까지 역경매 대출 신청자 수는 총 2290명이다. 이 중 237명이 25억원을 대출받았다. 인터넷 대출 직거래 장터는 대출 희망자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대출을 신청하면 여러 금융회사들이 금리 등 대출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신청자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장터 이용료는 없다.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역경매 방식이라는 점에서 도입 초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1년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무엇보다 대출 성공률이 낮고, 대출 금리도 ‘경매’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당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다가 올해 3월 말부터 직장인으로 확대했는데, 오히려 직장인 대출 건수와 금액이 소상공인보다 훨씬 많았다. 직장인은 4월부터 8월까지 다섯 달 동안 1033명이 신청하고 148명(14%)이 대출 받았다. 반면, 소상공인은 1년 남짓 동안 1257명이 신청해 89명(7%)만이 대출을 받는 데 성공했다. 소상공인의 대출 실적이 직장인의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금융사들이 수입이 일정하고 관리가 용이한 직장인을 선호한 결과다. 장터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대부분 캐피털 업체들이다. 총 대출 금액은 직장인 15억 9000만원, 소상공인 8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대출금액은 직장인 1070만원, 소상공인 1000만원이었다. 금리는 직장인 평균 연 23.4%, 소상공인 24.9%였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 금리(평균 25.5%)보다 1~2% 포인트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대출 용도는 사업 운영자금, 가계생활자금 등이 대부분이었다. 저조한 대출 실적과 관련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신청자의 대부분이 리스크가 높은 다중채무자이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사들이 꺼린다.”면서 “직거래 장터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낮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여신협회는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장터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열등감 괴물’이 거장 우뚝… 인간승리로 한국영화 새 역사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막을 내린 제69회 베니스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는 오롯이 빛바랜 개량한복에 밑창 터진 신발, 꽁지머리를 한 아시아 감독에게 쏟아졌다. 2000년 ‘섬’으로 처음 베니스영화제(경쟁부문)를 두드릴 때만 해도 철저한 무명이었다. 하층민의 삶에 대한 펄떡거리는 묘사, 인간의 악마성에 대한 탐닉에 일부 유럽평론가들은 매혹됐다. 반면 여성 비하로 페미니스트 진영의 공격을 자초했고, 신체 훼손으로 특징지어지는 폭력성 탓에 혹평도 뒤따랐다. 하지만 스스로 “열등감을 먹고 자란 괴물”이라고 평한 김기덕(52) 감독은 한국 영화감독 중 가장 먼저 황금사자상 트로피를 품었다. 그만큼 굴곡진 인생의 소유자도 드물다. 1960년 경북 봉화에서 절대군주와도 같던 6·25 상이용사 아버지와 외유내강형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가정형편 탓에 공식 고교학력이 인정되지 않은 농업학교에 진학해 그의 최종학력은 ‘중졸’이다. 졸업 후 구로공단과 청계천 공장에서 일하다 해병대에 입대해 5년 만에 하사관으로 제대했다. 시각장애인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1년쯤 신학을 공부했다. 종교적 배경은 작품에도 투영됐다. 이탈리아 평론가 안드레아 벨라비타는 “기독교와 소통은 그의 지식과 정신적 성장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기독교로부터 어떤 종교적 확신도 얻지 못하지만, 죄와 속죄의 변증법만큼은 흡수한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서른 살이 되던 1990년,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유럽 이곳저곳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3년간 생계를 유지했다. 그 무렵 난생처음 본 영화 ‘양들의 침묵’, ‘퐁네프의 연인들’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1993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 도전했다. 기계나 그림에는 능했지만, 글은 익숙한 표현수단이 아니었다. 떨어졌다. 오기가 생겨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에 등록했다. 그러고는 1996년 3억 5000만원짜리 저예산 영화 ‘악어’로 데뷔했다. 영화를 처음 접한 지 불과 4년 만이다. 1998년 ‘파란 대문’이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개막작으로 상영되면서 유럽에 이름을 알렸다. 2004년에는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세계 3대 영화제의 감독상 트로피 2개를 한 해에 받는 이례적인 성취를 거뒀다. 또 장동건과 이나영, 하정우, 오다기리 죠 등 스타들이 출연을 자청할 만큼 위상도 치솟았다. 하지만 ‘콤플렉스를 품은 비주류 감독’, ‘저예산 예술영화 감독’의 이미지도 여전했다. 평단과 관객 모두 ‘지지’ 혹은 ‘안티’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70만명을 동원한 ‘나쁜 남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1만명을 넘기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유다. 2008년은 끔찍한 해였다. ‘비몽’ 촬영 중 여배우 이나영이 사고로 죽을 뻔한 데 큰 충격을 받았다. 애제자 장훈 감독이 김기덕필름을 떠나 대기업 계열 투자배급사와 손잡았다. 속세와 인연을 끊은 그는 3년 동안 산속에서 칩거하며 영화감독으로, 인간으로 고민과 번뇌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리랑’을 찍었다. 영화 속 장 감독과 충무로에 대한 독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지만, 지난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영화 인생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그는 창작에 대한 열정을 회복했다. ‘피에타’는 “그의 최고작은 아니지만 성숙함이 돋보이는 수작”부터 “김기덕 작품 중에서도 평균 이하”란 평까지 여전히 호불호가 엇갈린다. 하지만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이 ‘특별한 그의 영화경력에서도 새로운 출발’(AFP통신)을 한 것만은 틀림없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국가신용등급 상향’ 자족 말고 내실 더 다져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더구나 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인 더블A(Aa3)로 올렸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직후 투기등급까지 강등됐다가 14년 8개월만에 12단계나 급상승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피치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견조한 재정정책 운용 기조와 낮은 국가채무비율, 양호한 재정수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국외 자금조달 비용 감소와 더불어 국가 브랜드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와 외국인 투자심리 호전 등 직간접적인 효과도 적잖게 뒤따른다. 외환위기 당시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던 우리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세계 19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나 뛰어올랐다. 우리의 문제 해결능력이 그만큼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도 인정했듯이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출이 계속 뒷걸음질을 하고 있고, 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게다가 580만 자영업자 중 170만명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빈곤의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에 따른 ‘하우스 푸어’ 양산 등은 우리 경제에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공기업 부채도 위험 수준이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계기로 내실을 다지는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국가신용등급이 4단계나 강등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재정 건전성 유지와 복지 수요 충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자면 성장과 분배,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경제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하겠다.
  • 中남서부 윈난성 5.7 강진… 64명 사망

    中남서부 윈난성 5.7 강진… 64명 사망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접경지대에서 7일 오전 여러 차례의 지진이 발생,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715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지진대망(CENC)은 이 지진 중 가장 강력했던 지진 규모가 5.7이었고, 약 1시간 뒤 발생한 지진은 규모 5.6이었다고 밝혔다. 규모 5.6의 지진을 포함한 여진은 모두 16차례였다. 진원은 북위 27.5도, 동경 104.0도, 깊이 14㎞ 지점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만채가량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윈난성에서만 10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7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윈난성 이량(宜良)현과 구이저우성 웨이닝(威寧)현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이량현 샤오퉁(昭通)에서는 빌딩들이 흔들려 많은 사람들이 빌딩을 뛰쳐 나왔다고 블로거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글을 올렸다. 지진은 윈난성 북쪽인 쓰촨(四川)성에서도 감지됐다. 쓰촨성 러산(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진 당시 집에서 탁자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국 남서부는 지진 다발지역 중 한 곳으로, 지난 2008년 5월에는 규모 8.0의 대지진이 쓰촨성을 중심으로 산시성과 간쑤성 등을 휩쓸어 9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전북도의원들 해외연수때 은행서 돈봉투 받아 ‘물의’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용성)가 해외연수를 가면서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의 금고를 맡고 있는 NH농협은행으로부터 여행 경비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 박용성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로 연수를 떠나기 전 NH 농협은행 전북본부로부터 300만원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 돈 중 30만원을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A의원에게 주고 나머지 270만원은 연수 때 가져갔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모 금융기관으로부터 ‘외국연수 때 현지 기관 방문 지원금으로 사용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으나 대다수 의원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 귀국과 동시에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들 위원회 소속 8명은 지난달 24∼31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로 교육 제도 연구 등을 위해 연수를 다녀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방사청 ‘묻지마 전관예우’

    방위사업청 산하 기관들이 전직 고위 관료들에게 매월 수백만원의 자문료를 월급 형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에 기껏해야 한두 차례 회의에 나오는 자문위원에게는 고급 승용차를 전용차량으로 제공하고 기름값까지 대줬다. ●月1~2회 회의 300만원 월급 6일 감사원이 공개한 ‘방위사업청 기관운영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방 관련 전직 고위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앉힌 뒤 자문 실적과 상관없이 다달이 230만~300만원을 정액제로 지급했다. 감사원은 “이 기관은 국방 관련 교수 등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전문위원제도)가 있는데도 자문위원단을 또 뒀다.”고 지적했다. 2009년 이후 자문위원을 맡았던 20명 중 4명은 방위사업 관련 업체나 법무법인 고문까지 겸하고 있어 국방기밀 누설 등의 우려도 컸다. ●방산업체 고문도… 기밀 누설 우려 자문위원에 대한 월정액 지급 기준까지 따로 만들어 뒀다. 장·차관과 4성 장군,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출신이면 300만원, 국방기술품질원 이사와 3성 장군, 정부기관 1급 이상 출신이면 270만원을 무조건 지급한다. 이런 묻지마 지급 방식으로 새나간 예산은 해마다 2억~3억원이나 됐다. ●고급차에 기름값까지 대줘 국방과학연구소는 자문위원 전관예우에서 한술 더 떴다. 지난해의 경우 육·해·공군과 연구소 출신 고위직으로 구성된 6명의 자문위원단 중 매월 회의에 1~2회만 참석하는 3명에게 연간 각각 790만~1300만원의 임차료가 들어가는 고급 승용차를 전용으로 지원했다. 한 연구자문위원에게는 1100만원의 유류비까지 따로 챙겨 줬다. 이 연구소 역시 실적을 따지지 않고 월정액을 자문료로 주는 관행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자문위원 6명에게 들어간 돈은 매월 300만원씩 모두 2억 1600만원이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의원 특권 포기한다더니 세비만 올리나

    19대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은 해도 너무했다. 국민들 몰래 20.3%나 인상했다가 우연찮게 들통난 일은 실망감을 넘어 공분을 일으킨다. 19대 의원들은 18대 의원 평균 세비 1억 1470만원보다 2326만원 많은 1억 3796만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이 ‘장관급 대우’를 받는 데 따른 합당한 설명이라곤 일언반구도 없다. 지난해 11월 운영위에서 국회 예산을 통과시킬 때만 해도 세비 인상은 논의조차 되지 않다가 12월 말 예결위의 예산안 처리 때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랬더니 제 밥그릇만 챙긴 셈이다. 이런 행태가 어찌 부끄럽지 않을 일인가. 세비 인상은 18대 국회에서 박희태 당시 국회의장의 주도 아래 결정됐기 때문에 19대 의원들은 억울해할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19대 의원들이 개원 초반부터 경쟁적으로 벌였던 특권 폐지 추진 정신과는 도무지 맞지 않는다. 국회의원의 특권은 불체포특권·면책특권에다 KTX 무료이용 등 200개가 넘는다. 특권 폐지 움직임이 잠시 정국을 달구는가 했더니, 지금은 시들해져 버렸다. 우리 국회가 미적거리는 사이에 일본은 세비를 14% 깎았고 미국도 세비 삭감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영국도 의원 1인당 의정홍보비를 많이 삭감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비상상황이다. 7월까지 세수가 2조 2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올해 나라살림은 적자가 불가피해졌고, 내년에 균형재정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경기 침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생존의 숨통을 짓누르고 있다.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가계 빚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도처에 깔려 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이런 사정을 헤아린다면 세비가 많아지는 만큼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될 일 아니냐고 변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한변협은 석달 전 국회가 개원도 못하면서 세비를 받아가는 게 부당하다면서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집단소송 제기 으름장을 놨다. 이제는 세비 반납 국민운동을 벌이자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 여야 의원들은 국민들이 나서기 전에 세비 인상을 원상복구시키기 바란다. 세비를 결정할 때 자문단의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국회의원 세비와 수당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대목이다.
  • 춘천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 확대

    강원 춘천시가 근로 장학사업을 통해 대학생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5일 방학 중에만 운영하는 대학생 부업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일일 임금도 높여 국립대는 등록금의 85%,사립대는 50% 정도를 마련할 수 있는 근로 장학사업을 추진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보조·관광안내·복지시설 돌보미·주말 청소년프로그램 보조교사 등 시 행정과 관련된 업무에 일자리를 마련, 대학생들이 공부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일을 하고 높은 보수를 받아 스스로 등록금의 반 이상을 마련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대상은 춘천지역 고등학교를 나오고 전문대를 포함해 춘천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을 선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대상자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30%를 우선 대상자로 선발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생들은 시간 당 7000~1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평일과 주말 월 40시간씩 10개월 근무를 하면 연간 최대 400만원가량의 목돈 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춘천지역 국립대 연간 등록금이 470만원, 사립대는 780만원으로 400만원이면 국립대 등록금의 85%, 사립대 등록금의 51%를 충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광준 시장은 “국가 차원에서 재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반값 등록금을 위한 구조적인 방안을 찾고 있지만, 제도 마련 전까지 지자체가 대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시책의 도입 취지”라면서 “대학생 부업 운영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시간당 지급단가도 높이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9대의원 세비 20%나 올렸다

    ‘세비는 20% 늘었는데 19대 국회의원 생산성은?’ 올해 첫 정기국회를 맞은 19대 국회의원들의 세비가 18대보다 20% 이상 올라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또 속였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4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19대 국회의원의 보수인 세비는 1억 3796만원으로 18대 국회(2008~2011년) 평균인 1억 1470만원보다 2326만원(20.3%) 증가했다. 18대 국회의 세비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억 1304만원으로 동결됐지만 지난해 1억 1969만원으로 665만원(5.9%) 뛰었고 올해 1800만원 가까이 인상되는 등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원 세비는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 수당 외에도 입법활동비, 급식비 등 각종 수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9대 국회 들어 가장 많이 인상된 것이 입법활동비다. 의원들의 법안 발의를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입법활동비는 2008~2010년에 180만원(월 기준)이었지만 지난해 189만 1800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313만 6000원으로 뛰었다. 여기에 국회의원이 지난해부터 세비와 별도로 국가공무원 가족수당, 학비보조수당 혜택까지 받고 있어 실제 연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의 세비 인상과는 달리 세비를 포함한 전체 국회예산은 지난해 5175억원에서 올해 5060억원으로 115억원(2.2%)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세비 인상으로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주장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여야가 ‘무노동 무임금’을 비롯해 각종 쇄신을 외쳤음에도 본인들의 세비는 슬쩍 올렸다는 점에서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월 임시국회’의 경우 단 한 차례 본회의 개최도 없이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 갔는데도 국회의원 1인당 월 1000만원을 웃도는 세비를 챙겼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세비를 보면 18대 국회보다 20% 더 늘어 의원 개개인의 생산성이 18대에 비해 올라가야 한다.”면서 “정기국회 때 대충 하다가는 분명히 추가 세비 반납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비 인상 폭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올해 임금 가이드라인인 2.9% 이내, 노동계의 최소 7% 이상 요구보다 월등히 높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비 인상 철회를 촉구해 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 관계자는 “국회의원 세비 인상이 생산성으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면서 “국민들이 이를 납득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말에 국민이 또 속았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는 법은 언제쯤 나올지….”라며 분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법인세 안 올리기로

    정부, 법인세 안 올리기로

    정부가 법인세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정치권의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새로운 규제 도입이나 준조세 부담을 줄이는 대신 수출 지원을 24조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3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4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최고 법인세율은 22%로 싱가포르·타이완(각 17%) 등 경쟁국보다 높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 비중은 3.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8%)보다도 높다. 정부는 법인세율을 올릴 경우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고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태도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8월 6.0% 올린 것을 끝으로 연말까지 동결할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근로자복지진흥기금의 융자지원 대상 소득기준은 지금의 170만원 이하에서 190만원 이하로 높아진다. 현행 기준이 2004년 마련돼 실질적인 수혜층이 적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3000억원)보다 올해 1000억원 늘린 데 이어 내년에도 발행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역보험 지원한도는 내년에 올해 계획보다 20조원 많은 220조원으로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의 지원규모는 지난해 67조원에서 올해 70조원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74조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나라 도움 받으려면 거짓 바보짓이라도 해야지…”

    “나라 도움 받으려면 거짓 바보짓이라도 해야지…”

    “내가 치매에 걸린 척해야 나라에서 지원금이 나오잖아. 행여라도 멀쩡하게 보이면 안 돼. 살려면 바보짓이라도 해야지….” 2일 오후 경기도의 한 쪽방촌. 10평 남짓한 작은 집에서 장애인 아들과 단 둘이 사는 김점순(가명) 할머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방문조사단이 집을 찾을 때마다 치매환자인 척 행동한다. 공단 직원에게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딴청을 피우기도 하고 그걸로 안 되겠다 싶으면 일부러 이상한 행동을 골라 한다. 할머니는 자식이 4명 더 있다. 하지만 모두 저 살기에 바빠 명절 때도 왕래가 없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환갑이 넘은 반신불수 아들을 돌보는 일이 구순(九旬)을 넘긴 엄마의 몫이 되고 말았다. “공단 사람들 오면 내가 일부러 팔도 못 쓰는 척해.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인데 미안하긴 하지. 그래도 어떡하겠어. 솔직히 말했다가는 우리 늙은 애기랑 같이 굶어 죽는 수밖에 없는데….” 할머니는 두 팔을 들어 보이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치매노인 연기’를 하는 것은 노인 장기요양서비스를 싼값에 받기 위해서다. 요양보호사가 1주일에 5일을 집으로 찾아와 하루 4시간씩 음식, 세탁, 청소, 가벼운 진료 등을 해 주는데 다달이 87만 8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치매환자로 인정받으면 노인 장기요양보험 3등급 수혜자 자격을 얻어 15%인 13만 1835원만 내면 된다. 할머니는 매월 약 75만원쯤 되는 국가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스스로 치매노인을 자처하는 것이다. 김 할머니처럼 노인요양보험 등급을 받기 위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방문 조사단이 숫자나 나이, 날짜를 물으면 일부러 횡설수설하거나 몸이 불편한 것처럼 속인다. 경기도의 한 노인데이케어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A(27)씨는 “노인 중에 일부는 요양보험이 끊기면 자식 얼굴 보기 민망하다고 일부러 연기를 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부인이 요양보험 수혜등급인 3등급으로 재가요양서비스를 이용하는 팔순의 김모 할아버지는 “나라에서 지원을 안 해주면 그 돈을 다 내고 (요양보호사) 못 부른다.”면서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도 싫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딱한 사정에 주변인들도 공모자가 되곤 한다. 김 할머니 집에서 요양보호사 일을 하는 B(45)씨는 “김 할머니 집에 처음 왔을 때를 잊을 수 없다. 설거지 그릇이 가득 쌓여 있는데 그릇을 들추자마자 구더기가 나왔다.”면서 “구십 넘은 노인이 집안일을 꾸려 나갈 상황이 못 된다는 것도, 그렇다고 매달 70만원 이상을 낼 수 없는 처지가 아니라는 것도 뻔히 아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침묵하고 열심히 집안 일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싸이 ‘강남스타일’ 유튜브 1억 조회 초읽기

    싸이 ‘강남스타일’ 유튜브 1억 조회 초읽기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건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남스타일’은 2일 유튜브에서 약 91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밤 11시 30분 기준)하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 수 기록도 가볍게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지’(Gee) 뮤직비디오(2일 현재 약 8400만건)로, ‘강남스타일’은 이보다 700만건 이상 앞서고 있다. 게다가 ‘지’는 2009년 6월 첫 공개 뒤 3년여에 걸쳐 기록을 달성한 반면 ‘강남스타일’은 공개 49일 만에 이를 넘어섰다. 지난 7월 15일 첫선을 보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일 만인 8월 2일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했고 이어 40일 만인 8월 24일에는 5000만건을 넘어섰다. 공개 49일째인 2일에는 8500만 고지까지 넘어서 한국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기간에 최다 조회 수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후속편 격인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에서 237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음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음원은 2일 미국 아이튠스의 ‘톱 100’ 음원 차트에서 31위까지 뛰어올랐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이 차트의 뮤직비디오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싸이는 이날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면서 “조만간 (미국 진출이) 확정되면 이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달 초 다시 미국을 방문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터넷 달군 ‘리설주’

    인터넷 달군 ‘리설주’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는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리설주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공식 확인된 지난 7월 25일 이후 40일이 안 된 지난 1일 리설주 영문 이름(Ri sol ju)으로 관련 글을 찾아본 결과 총 3370만건의 웹페이지가 검색됐다. 김 제1위원장(Kim Jong Un·4570만건)보다 불과 1200만건 정도 적을 뿐이다. 리설주가 이처럼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의 독재자 부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스무 살을 갓 넘긴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라는 점도 세계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선중앙TV는 2일 오후 5시쯤 김 제1위원장의 평양 대동강 타일공장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며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내보냈다. 검은색 ‘일자바지’를 입고 앞이 트인 흰색 구두를 신은 리설주가 남편과 함께 공장 구내를 활보하는 모습이다. 북한 매체에 리설주가 10여 차례 등장했지만 바지를 입은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리설주가 등장한 시점부터 김 제1위원장은 총 23회의 공개 활동을 했는데 리설주는 15회(65%)를 김 제1위원장과 동행했다. 리설주가 퍼스트레이디의 행보로는 특이하게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까지 쫓아다니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리설주의 왕성한 공개 활동에 대해 그녀가 북한의 권력 지형도에서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김정일(부친)이 과거 고영희(모친)와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는데 (김정은이) 김정일과는 차별화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230만명 훔친 ‘도둑들’ ‘괴물’ 70만명 차 맹추격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왕의 남자’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2위에 올라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30일 오후 5시 현재 모두 1230만 958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영화 2위였던 ‘왕의 남자’(1230만 2831명)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이날 밤 12시까지 ‘도둑들’ 관객이 123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둑들’은 개봉 37일 만에 한국 영화 2위에 올라서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최근 ‘도둑들’은 하루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고, 역대 한국 영화 1위인 ‘괴물’(1301만 9740명)과의 차이는 현재 약 70만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누드 브리핑] ‘춘희의 봄·바람 소통’ 펴낸 박춘희 송파구청장

    [누드 브리핑] ‘춘희의 봄·바람 소통’ 펴낸 박춘희 송파구청장

    한때는 분식집 아줌마였다. 그러다 38살의 나이에 사법시험에 도전했다가 10년간 고시촌에 갇혔다. 49살.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여성 최고령 합격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변호사가 됐고, 이어 송파구청장에 당선, 2년간 구정을 이끌어 왔다. 이런 소설 같은 역전의 인생을 살아온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30일 “이 모든 변화의 원천은 소통”이라며 “소통이 없으면 개인도 조직도 아무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최근 펴낸 책 ‘춘희의 봄·바람 소통’(북퀘스트 펴냄)은 그의 이런 철학을 담은 소통 개론서다. 여기에는 외로운 자신 스스로와 소통해야 했던 고시생 시절부터 70만 구민들과 소통해야 하는 구청장 생활까지를 지나 오며 몸으로 배우고 느낀 소통의 힘과 조건, 방법에 대한 얘기들이 담겨 있다.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으로 옮겼기에 자료 수집은 어렵지 않았지만 업무 틈틈이 시간을 내느라 집필은 반 년 정도가 걸렸다. 박 구청장은 “취임 직후 직원들은 제가 화를 내지 않으니까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닐까 하며 오히려 어색해하고 불안해했다.”며 “직원들과 소통하려면 이런 ‘마음의 계급’부터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2년 전을 회고했다. 이후 박 구청장은 주민들은 물론 직원들과 ‘오후의 수다’, ‘석촌호수 데이트’, ‘릴레이 독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격의 없는 소통의 창을 열어 두고 있다. 책 제목에 쓰인 ‘봄·바람’이란 구절은 봄에 부는 따듯한 바람과 ‘보다, 바라다’의 의미를 함께 가진 중의적 표현이다. ‘참된 소통이란 상대방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제대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책에는 2년 구정 경험에서 나온 다양한 사례들이 인용돼 있어 읽는 흥미를 더한다. 또 각 장마다 유명 학자, CEO, 컨설턴트 등의 소통에 대한 명언들을 담았다. 나풀거리는 가을 단풍잎을 생각나게 하는 발랄한 표지 사진도 인상 깊다. 추천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썼다. 박 시장은 “이 책은 소통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소통의 방법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 저에게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봄, 바람, 소통의 성공 법칙을 이보다 짧고 명쾌하게 표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출판기념회은 이날 오후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리피아홀에서 열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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