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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3도… 재난 같은 폭염

    文 “특별재난 인식… 근본대책 수립 원전 가동 놓고 터무니없이 왜곡 주장” 계속되는 폭염에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곳이 나왔다. 재난 수준의 폭염에 전력수요가 이틀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력예비율이 7%대로 떨어지면서 정부의 탈(脫)원전 대책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폭염을 재난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자동기상관측기기(AWS) 측정상 경북 영천시 신녕면과 경기 여주시 흥천면 기온이 40.3도를 기록했다. AWS 측정으로는 2016년 8월 13일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 기록된 역대 최고치와 같은 수치다.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해당 지역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데다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져 이날 신녕면의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WS 기록은 공식 기상기록으로 남지 않는 참고용이다.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해 기후 자료로 쓰는 공식 기록은 1942년 8월 1일 대구가 기록한 40도가 최고다. 이날 오후 5시(오후 4∼5시 순간전력수요 평균) 전력수요는 9248만㎾로 기존 역대 최고치인 전날의 9070만㎾를 넘었다. 전력거래소가 예상한 이날 최대전력수요(9070만㎾)보다도 150만㎾ 이상 많다. 여유 전력을 뜻하는 예비력은 709만㎾, 전력예비율은 7.7%로 집계됐다. 예비력이 5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는 전력수급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가정과 기업에 절전 참여를 호소하게 된다. 이날 예비율은 2016년 8월 8일의 7.1% 이래 최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장기화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폭염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며 “이와 함께 원전 가동사항에 대해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전체적인 전력 수급 계획과 전망, 그리고 대책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밝혀 달라”라고 지시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최대전력수요 역대 최고… 전력예비율 9% 붕괴

    최대전력수요 역대 최고… 전력예비율 9% 붕괴

    산업부·한전 비상대응체계 돌입 오늘 기업에 첫 수요 감축 검토 새달 초까지 250만㎾ 공급 확충 DR 활용 땐 전력수급 무난할 듯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 예비율도 8%대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기업들에 전력 수요 감축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오후 4~5시 평균) 전력 수요는 9070만㎾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치인 지난 2월 6일의 8824만㎾를 넘어섰다. 정부가 예상한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인 8830만㎾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력 공급 예비력은 760만㎾, 예비율은 8.4%다. 업계에서는 예비율 10%대를 안정적으로 보지만 이날은 9% 선마저 무너졌다.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8월 23일 9.6% 이후 처음이다. 2016년 8월 22일의 8.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력 수요는 지난주에도 네 차례나 여름철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넘어섰다. 앞서 산업부는 8월 둘째 주나 셋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대 예측치인 883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른 폭염으로 전력 수요 급증 시기가 앞당겨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공급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위기 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이 3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 절전이 시행된다. 산업부는 24일 최대 전력 수요에 대해 “오늘(23일)과 유사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이라면서 “수요감축요청(DR) 시행 여부에 대해 전력 수급 여건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기업들의 조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R은 사전에 전력거래소와 계약한 기업이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제도다. 2014년 도입된 DR은 지난해 여름에도 두 차례 발령됐지만 정부가 전력 부족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떠넘긴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에 정부는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루 전에 예고하고, 예비력이 1000만㎾로 떨어지는 상황 등에 한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이날 대상 기업들에 24일 DR을 발령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발전기 공급이 계획대로 확충되고 있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 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발전기 5기 정비와 송변전 설비 보강이 마무리되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는 250만㎾ 이상의 공급 능력이 추가 확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주말로 갈수록 폭염의 누적 효과는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긴급 절전 계획 등을 실시하는 상황까지 갈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더위 심하니 일 중단합시다”… 협력사가 스스로 안전 챙겼다

    “더위 심하니 일 중단합시다”… 협력사가 스스로 안전 챙겼다

    대기업이 ‘을’ 근로자 안전 제도적 보장 16개 협력사 근로자 300명 반나절 휴식 “안전·보건·환경 먼저” 경영 노력 결실 3944억 적자 3년 만에 3966억 흑자로전국이 ‘가마솥더위’로 푹푹 찐 지난 20일 오후. 하루 27만 5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석유류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내 작업장(아로마틱 공정) 온도가 42도를 넘었다. 외부 온도가 33도에 달해서다. 휘발유, 경유 등 원유 분류 가공 작업을 하는 곳이다 보니 통상 외부보다 작업장 온도가 20~30%씩 더 높다. SK 협력사로 10여년째 일한 김진욱 국제산공 소장이 오후 1시쯤 작업장에 들어섰다. 그는 큰 목소리로 “오늘 불볕더위가 심하니 작업 중지하시고 4시까지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합시다”라고 수십명의 근로자에게 외쳤다.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로도 같은 내용을 알렸다. 대기업 하도급 작업을 맡은 협력사 직원 스스로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첫날이다. ‘작업중지권’이란 작업 환경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그만둘 수 있는 권한이다. 올해 정부가 28년 만에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에 이 내용이 포함됐으나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일은 사실 전무하다. 이를 제도적으로 명문화하기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말 5개 협력사와 함께 ‘작업중지 권한 이행 서약식’을 갖기도 했다. 근로자들이 5시 30분에 퇴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SK인천석유화학 작업 현장에서 일하던 16개 협력사 300명의 근로자는 사실상 이날 반나절 작업을 접은 셈이다. 날씨나 위험도에 상관없이 일했던 현장 근로자들은 다소 멋쩍어하면서도 웃음을 띠고 에어컨과 음료수, 샤워 시설이 갖춰진 정비동 휴게실로 이동했다. 그간 인건비 때문에 안전시설이 부실해도 목숨 걸고 작업해야 했던 ‘을’(乙) 입장의 협력사에선 그동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일이 현실화된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 30년간 파이프 수리·보온 업무를 맡았던 국제산공 박병순 작업반장은 “그간 파이프 작업 발판(비계)이 허술해도 공사 시간에 쫓기다 보니 안전벨트나 고리도 없이 일했던 날이 다반사였다”면서 “갑질이 사회적 문제가 된 요즘 대기업이 협력사에 문서화, 제도화를 통해 협력사가 직접 안전을 요구하고 행사할 수 있게 해 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공장을 나와 협력사 식당으로 이동하니 문 옆에 무재해 연속 기간 ‘20일’을 알리는 기록판이 설치돼 있었다. 이 기간이 150일, 300일, 600일을 넘기면 포상금을 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전 공정에 ‘밀폐배수시스템’도 도입했다. 김양훈 SK인천석유화학 설비관리팀장은 “정기보수 기간 때 장비를 닦으면 악취를 동반한 폐수가 나오는데 이를 막는 배수정화 시스템을 갖춰 협력사가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게 했다”면서 “작업중지권을 독려하고자 이를 요청한 직원은 개선 제안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간주해 포상 대상으로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의 ‘임금공유’도 같은 맥락이다. SK그룹은 본사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 역시 같은 금액을 내 ‘1% 행복 나눔’ 기금을 마련한다. 이 돈을 협력사 직원 복지 등에 쓴다. 협력사 직원 1인당 매년 70만원 정도가 돌아간다. 이 같은 SK의 ‘SHE(안전·보건·환경) FIRST’ 경영 노력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SK인천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2014년 -3944억원에서 지난해 396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SK그룹은 “협력회사 직원들은 업무와 소속만 다를 뿐 같은 곳에서 땀 흘리는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안전·환경 분야에서 협력사와 함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가겠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포부”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적자 전환·원가 상승·노사 갈등… 힘겨운 조선업계

    적자 전환·원가 상승·노사 갈등… 힘겨운 조선업계

    ‘수주절벽’ 영향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2분기 현대 1757억·삼성 1005억 적자 흑자 난 대우조선도 전년보다 84%↓ 철강업계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 예고 글로벌 업황 회복… 수주량 1위에 기대조선업계가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2016년 전후로 업계를 덮쳤던 수주 절벽의 여파로 지난 상반기 업계는 적자 전환하거나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조선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지만 원가 상승 압박에 노사 갈등까지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각각 1757억원과 10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지난 상반기 누적 적자는 각각 2995억원과 1483억원이었다. 지난해 유일하게 흑자 전환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2986억원에 이어 2분기에 105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이 성공한 데다 수익성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일감이 많은 덕이지만, 이마저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4% 줄어든 수치다. 2015~2016년 극심했던 수주 절벽이 올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수주 후 선박 건조까지 1~2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심각한 일감 부족 사태에 놓이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선업계의 주요 원자재인 후판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전체 선박 건조 비용의 15~20%를 차지한다. 현재 1t당 7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철강업계가 하반기 가격 인상을 추진하자 조선업계는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후판 가격 인상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글로벌 관세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인상을 자제해 왔던 후판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 등 자재비의 상승 폭을 선가(船價)가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익률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노사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일감이 떨어진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다음달부터 중단하기로 하고 해양플랜트 유휴 인력 2600여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추진하자 노조는 유휴 인력의 전환 배치를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기본급 반납 등을 감당해 온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4%대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달 초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다행히 글로벌 조선업계의 업황이 회복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클랙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23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16년(748만 CGT) 대비 65% 뛰어올랐다. 이 중 한국은 496만 CGT(40.2%)를 수주해 중국(35.5%)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주사들의 LNG선 발주량을 국내 업계가 싹쓸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3사가 지난해와 올해 수주 실적이 좋아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살인적인 무더위에 ‘전력 예비율’ 한 자리 수로 떨어져

    살인적인 무더위에 ‘전력 예비율’ 한 자리 수로 떨어져

    살인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반면 전력 예비율은 한 자리 수로 내려앉았다. 1000만 킬로와트(㎾) 이상을 유지하던 예비전력은 760만 ㎾ 수준으로, 전력예비율도 8.4%로 떨어졌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오후 4~5시 순간전력수요 평균) 전력 수요는 9070만 kW를 기록했다. 지난 2월 6일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전력 사용량(8824만 ㎾)을 넘어섰고, 산업부가 이달 초 내놓은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8830만㎾)도 뛰어넘었다. 전력당국은 공급설비 능력에 수급 위기경보를 발동하는 예비전력 500만 ㎾에 근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이지만, 폭염이 계속 이어질 경우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준비단계(500만㎾h)의 두 배가량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수급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친환경 미래 도시로 각광받는 ‘스마트에너지시티’가 조성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GS건설, LG전자, GS파워 등과 함께 서울 마곡지구 3070만㎡를 스마트에너지시티 대표 모델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에너지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발전 모델이다. 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융합을 통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같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마곡지구에 스마트에너지 홈·빌딩·커뮤니티·타운·히트 그리드(지역난방) 등 5가지 스마트에너지시티 대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들 5가지 모델들이 성공적으로 확산되면 2022년까지 마곡지구 내 전력자립률 30% 달성, 미세먼지 연간 190톤 감축, 온실가스 연간 18만톤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에너지 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 등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에너지 빌딩은 조명, 냉난방 같은 에너지 사용설비와 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 에너지 생산설비를 최적으로 운용하는 건물을 뜻한다. 스마트에너지 커뮤니티는 아파트단지 내 에너지 공유를, 타운은 개인 간(P2P) 거래 등 에너지 사업을, 히트 그리드는 지역난방 열네트워크 구축을 의미한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세계 여러 도시들이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와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수요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항생제 맞은 유해한 연어 70만 마리, 바다로 대탈출

    [여기는 남미] 항생제 맞은 유해한 연어 70만 마리, 바다로 대탈출

    인체에 해로운 항생제를 맞은 연어가 대거 바다로 빠져나가 칠레가 발칵 뒤집혔다. 대형 사고를 낸 양식장은 노르웨이 업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최대 700만 달러(약 79억485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남부 로스라고스 해안에 있는 연어 양식장 '푼타 레돈다'에서 연어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건 폭우가 몰아진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양식장 시설이 파손되면서 항생제를 맞은 연어들이 바다로 빠져나갔다. 양식장을 탈출한 연어는 어림잡아 최소한 69만 마리. 양식장을 빠져나간 연어들은 평소 플로르페니콜이라는 항생제를 맞으며 자랐다. 플로르페니콜은 사육용으로만 사용된 항생제로 사람이 자주 섭취하면 인체에 강력한 항생제에도 너끈하게 저항하는 병원균 '슈퍼박테리아'라가 생길 수 있다. 칠레 보건당국은 "특히 항생제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에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연산 수산물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른 어종으로 병원체가 옮겨지는 부작용도 배제되지 않는다. 현지 환경감독국에 따르면 양식장을 빠져나간 연어들이 닥치는대로 먹잇감을 공격하는 어종이라 직간접적으로 생태다양성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칠레 환경단체들은 "도망간 연어들을 모두 잡아들이는 건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당장 모종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고를 낸 양식장은 일단 잠정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양식장에 대해 칠레는 환경사법부에 30일 잠정 폐쇄를 요구했다. 현지 언론은 "벌금과 함께 양식장에 영구 폐쇄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양식장은 노르웨이 업체 '마린 하베스트'의 소유다. 한편 칠레는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2위 연어 양식국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연 매출 5억원 편의점 사장님, 연봉 2500만원 실화입니까

    연 매출 5억원 편의점 사장님, 연봉 2500만원 실화입니까

    서울 강서구 주택가에서 2년 3개월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A(36)씨의 연 매출은 5억원이 넘는다. 하루 140만~15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다 직원 4명을 두고 일하는 A씨는 언뜻 속 편한 ‘사장님’처럼 보이지만 실제 연봉은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봉에도 못 미치는 2500만원에 불과하다. 최근까지 편의점 점포 2곳을 운영했지만 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한계에 몰려 몇 개월 전 점포 하나를 정리했다. A씨의 지난 6월 매출 분석을 통해 편의점 수익구조를 분석했다.A씨는 주택가 단독주택 1층을 빌려 49.5㎡(15평) 규모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심 상권에서 벗어나 그나마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150만원 정도의 점포를 얻었다. 인근 중심 상권 임대료는 400만~500만원 수준이다.A씨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직접 편의점에서 일한다. 나머지 시간에는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맡긴다. 아르바이트생은 평일 야간(오후 9시~오전 6시)과 주말 주간 2명(7시간씩) 2명, 야간 1명(10시간)을 쓰고 있다. 이렇게 나가는 인건비만 400만원이다. A씨는 “지난해까지 하루 9시간씩 일했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14.6%가량 올라가며 인건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하루에 15시간씩 근무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 점포의 지난달 매출액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약 4270만원 정도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적지 않은 액수다. 하지만 제품 구입비와 가맹수수료, 카드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잡비 등을 제외하고 지난달 A씨가 번 순수익은 210만원에 불과하다. A씨의 수익을 계산해보면 지난달 매출액 4270만원 가운데 73.1%인 3120만원이 제품 구입 원가다. 여기서 가맹 수수료로 310만원을 냈다. 가맹수수료는 점포가 73%, 본사가 27% 가져가는 구조다. 통상 점포가 71~73% 가져가도록 계약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가맹수수료는 총 매출에서 따지는 게 아니라, 매출총이익(전체 매출에서 상품 원가를 뺀 금액)에서 산정한다. 다시 말해서 A씨의 경우 4270만원에서 3120만원을 제외한 약 1150만원의 27%가량을 가맹수수료로 지급한 것이다. 여기에 카드수수료로 65만원이 빠져나갔다. 전체 매출액의 1.5%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렇게 만져보지도 못하고 자동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제외하고 A씨의 통장에 들어온 돈은 760만원이다. 여기서 다시 인건비 400만원과 점포 임대료 150만원, 기타 잡비 15만원을 제외하고 A씨가 최종적으로 가져간 돈이 210만원이다. 하루 15시간, 주 5일 75시간을 근무하고 가져간 돈은 전체 매출액의 4.9% 수준이다. A씨의 수입을 시급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2500원에 불과하다. A씨는 “보통 물가상승률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상권이 그대로인 이상 연 매출이 1.5~2.0% 정도는 올라야 작년만큼 유지했다고 보는데, 올해는 매출이 말 그대로 제자리”라면서 “매출은 제자리인데 인건비가 15%씩 뛰어오르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다른 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강남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야간에는 문을 닫을까도 생각했지만, 본사와의 특약 조건 때문에 야간에 영업을 하지 않으면 본사의 전기료 지원이 끊기고 추가배분율이 삭감되는 등 월평균 100만원을 손해 보는 셈이라 포기했다”면서 “만약 내년에도 정부 혹은 본사에서 별다른 지원책 없이 최저임금이 현안대로 인상될 경우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고 주 7일 근무를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주를 압박하는 요인은 인건비 외에 매출 가운데 상당액을 차지하는 가맹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의 부담도 크다. 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은 현재 가맹본부에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지역별 차등적용과 함께 가맹본사에 지불하는 가맹 수수료 인하, 근접출점 방지 대책, 정부의 카드 수수료 분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편협은 “가맹 수수료를 인하해 점주가 가져가는 비율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편의점업계에서는 편의점주뿐 아니라 가맹 본부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이 속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들은 “편의점 본사들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상생안을 내고 점주들을 지원한 후 영업이익률이 1%대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편의점 5개사의 영업이익률은 1~4%대였으며, 올해 최저임금 인상 후 1분기 영업이익률은 0~1%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서는 카드사들도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골목상권 또는 영세자영업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카드 수수료 인하가 대책으로 거론되면서 지난 10년간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실질적으로 9차례 인하됐다는 것이다. 2007년 상한 수수료가 2.30%(연 매출 4800만원 미만)에서 2017년 0.80%(3억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역마진’을 우려할 판국이라는 호소다. 가맹점주들은 생존을 위해서는 현재 같은 브랜드만 250m 이내 신규 출점을 않는 근접출점 금지를 전 편의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측에서도 “근접 출점 제한은 공정위에서 담합 행위로 정해 놓은 사안이라 본사들 간 논의조차 위법 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근접출점 방지를 위한 업계 규약을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맹 본사들은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담배의 세금 관련 카드 수수료 인하도 최저임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꼽았다. 편의점 점포 수 증가로 인한 과당 경쟁도 어려움을 겪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2012년 영업이익률 5~7%를 기록하던 국내 편의점 본사들의 영업이익률은 2% 밑으로 떨어졌다.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여전히 5~1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때문일까. 한국에서 편의점주가 임대료를 부담하는 경우 대략 35% 정도 수수료를 내지만 일본 점유율 1위인 세븐일레븐은 약 43%의 수수료를 거둬간다. 일본 세븐일레븐은 점포의 70%가량을 본부가 직접 임차하고 있어 수수료율이 더 높다. 하지만 일본은 수수료를 낮춰주는 경우가 많고, 보조금도 적지 않다. 프랜차이즈비교닷컴에 따르면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월 매출 1500만엔(약 1억 5000만원)을 내는 매장은 상품단가(1100만엔)와 제품 폐기(50만엔) 등을 빼면 매출은 450만엔 정도다. 일본 정부의 노동 정책 강화에 따라 임금이 오르자 지난해 9월부터 세븐일레븐은 특별수수료 1%를 낮춰줬다. 24시간 영업하면 2%를 더 낮춰준다. 이 경우 수수료를 13만 5000엔을 줄일 수 있어 점포는 450만엔 가운데 261만엔을 로열티로 낸다. 5년 이상 넘은 점포는 최대 3%를 더 줄여준다. 일본 편의점의 전기료에는 누진제가 적용되지만, 전기료의 80%를 본사가 부담한다. 게다가 일본과 한국의 점포당 인구수는 격차가 크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1300명당 1개, 일본은 2200명당 1개꼴이다. 일본 프렌차이즈 체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전국 점포수는 5만 5438개. 지난해 5월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레드오션화된 시장에서 더 이상 출혈 확장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최저수익을 보장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24시간 영업점에 연간 2000만엔 총수입을 보장한다. 매월 우리 돈으로 1450만원 정도를 보장해주는 셈으로 여기서 운영비를 빼도 수입이 안정적이다. 한국의 편의점당 하루 매출은 150만원 내외지만, 일본은 3배가 넘는다. 대만도 한국의 2배 수준이다. 국내 업계도 최저수입 보장제가 있지만 임대료를 포함해 매월 500만원 수준이다. 여기서 인건비와 전기료, 임대료까지 내야 하고, 1~2년만 보장되는 초기 정착금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1개 점포로 수익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1명의 점주가 많은 점포를 내게 된다. 약 30%의 점포는 다점포 점주의 소유로, 점주 1명당 평균 2.5개를 보유했다고 알려진다. 일본은 가입 조건도 까다롭다. 처음 가맹점을 낼 때는 여러 개를 낼 수 없다. 세븐일레븐은 60세 이하의 건강한 사업주를 포함해 부모, 자식, 형제, 자매 등 친척 2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모범거래기준’에 250m 내에 편의점을 추가로 내지 않도록 권고했지만, 2014년에 사라졌다. 결국 2014년 하반기부터 국내 편의점 출점이 급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50억 짜리 금화 훔친 ‘마피아 가족’…10대 청소년도 포함

    50억 짜리 금화 훔친 ‘마피아 가족’…10대 청소년도 포함

    독일 베를린 경찰이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레바논 출신의 ‘마피아 가족’을 대상으로 재산을 압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베를린 보데박물관이 대여하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07년 캐나다 조폐국이 제작한 이 금화는 그 값어치가 370만 유로, 한화로 약 49억 원에 달하며 무게는 100㎏, 지름 53㎝, 두께 3㎝에 달한다. 금화 양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이 그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빅 메이플 리프’(Big Maple Leaf)로 불렸다. 보데박물관은 2010년 12월부터 이 금화를 대여해왔으며, 제작 당시 순도 99.99%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이 도난 사건이 조직 범죄단의 소행이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문제의 조직 범죄단이 베를린에 거주하는 레바논 출신의 마피아 일가라고 결론짓고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아흐메드 리모(18), 압둘 리모(18), 비삼 리모(20) 등이며 도난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박물관 경비원이었으며 이번 사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데니스 W(19)는 이미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리모 일가는 레바논 내전이 심각했던 1980년대에 베를린으로 건너왔다. 현재 베를린에만 500여명에 달하는 리모 일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10~50%는 독일 일대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에 가담해 왔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리모 일가의 재산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모 일가가 범죄와 돈세탁 등으로 축적한 재산을 해외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용처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파트와 주택 등 부동산 77채를 압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빅 메이플 리프’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리모 일가가 이미 이 금화를 녹이거나 팔아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 Zoom in] 美여성 정치신인 약진…백마디 말보다 솔직 영상 하나가 낫네

    [월드 Zoom in] 美여성 정치신인 약진…백마디 말보다 솔직 영상 하나가 낫네

    자전적 인생 비디오로 당내 경선 돌풍 가정폭력·군대 보직 차별 헤쳐 온 헤거 영상 공개 뒤 8억원 가까이 후원금 모여 바텐더 일상담은 코테즈, 10선 의원 꺾어 F18 첫 女조종사도 영상 180만명 클릭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당내 경선(프라이머리)에서 무명에 가까운 여성 후보들이 쟁쟁한 남성 경쟁자를 꺾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자금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현저하게 불리했던 여성 후보들이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킨 요인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된 홍보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인생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영상이 여성 후보들을 일약 신인 정치인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른바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거나 불리한 약자)의 약진”이라고 표현했다. 연방 하원의원 텍사스주 제31번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메리 제닝스(MJ) 헤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군 소령으로 복무한 헬기 조종사 출신 헤거는 ‘도어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으로 큰 히트를 쳤다. 영상은 폭력적인 헤거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밀쳐 유리 문이 깨졌던 어린시절 일화를 보여주는 자전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정폭력을 이겨내고 조종사라는 꿈을 이뤘지만, 여군에 대한 전투임무 배치 금지라는 규정에 부딪혀 버락 오바마 전 정부를 상대로 이를 폐지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 담겨 있다. 헤거의 저항은 2015년 미 국방부가 군 내 모든 보직을 여성에게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헤거의 홍보 영상은 그가 살면서 어떻게 자신 앞에 놓인 난관(문)을 헤쳐왔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는 본선에서 겨루게 될 공화당 소속 존 카터 의원을 언급하며 “그는 지금껏 힘든 싸움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에게 겨루기 힘든 상대가 되어주겠다”고 도전장을 내민다. 영상이 처음 공개된 지난달 헤거의 선거 캠페인에는 10일 만에 70만 달러(약 7억 9000만원)가 모였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유저 500만명이 영상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USA투데이는 “‘도어스’가 많은 (지지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제14번 선거구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10선인 백인 남성 의원을 꺾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는 ‘변화를 위한 용기’라는 홍보 영상으로 ‘푸에르토리코계 노동자 계급’임을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다가섰다. 코테즈는 영상에서 “나 같은 여성은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면 안 되는 것처럼 여겨져 왔다“면서 바텐더로 일하는 자신의 일상을 담았다. 미 뉴저지주 러트거스대 여성정치센터 켈리 디트마르 박사는 “과거엔 하나같이 똑같은 머리와 바지 정장을 입고 나왔던 여성 후보들이 이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 최초 해병대 여성 F18 전투기 조종사인 에이미 맥그래스도 켄터키주 제6번 선거구 경선에서 당내 지원 없이 상대 후보를 꺾었다. 그의 홍보 영상 역시 유튜브를 통해 180만명이 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지하철, 할아버지는 종로3가-할머니는 청량리 가장 많이 찾아

    서울 지하철, 할아버지는 종로3가-할머니는 청량리 가장 많이 찾아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해 할아버지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탑골공원 등이 있는 종로3가, 할머니들이 주로 찾는 곳은 경동시장 등이 있는 청량리, 제기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발급되는 무임교통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처음으로 분석, 이같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10일 일주일간 서울에서 발급된 무임교통카드의 수도권 이용 데이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무임교통카드 이용 건수는 총 570만건으로, 하루 평균 83만건이었다. 이 중 80%가 무임이 적용되는 지하철 이용 건수였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로 34년째 시행 중이다. 버스 승차시에는 요금이 부과된다. 지하철 이용을 성별로 분석해 보면 남성 승객이 가장 많이 하차하는 역은 ‘종로3가역’(2.5%)이었다. 2위인 청량리역(1.6%)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는 다르게 여성 승객은 청량리(1.4%), 제기동(1.3%), 고속터미널(1.1%) 순으로 재래시장, 병원, 약국 등이 많은 곳을 고루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승객 최다 하차역 10곳 중 ‘종로3가역’이 없어 남성 승객과 대조를 이뤘다. 버스노선별 이용 추이를 보면 어르신 인구가 많은 은평에서 출발해 종로, 제기동, 청량리 등 어르신 단골동네를 경유하는 ‘720번’과 강북, 도심, 용산을 경유하는 ‘152번’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720번 노선 이용 현황을 상세 분석한 결과, 재래시장과 약국 인근 정류소의 경우 할머니 이용 비율이 할아버지보다 30~100%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할아버지들의 이용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곳은 종묘, 탑골공원, 동묘 등 종로 인근 정류소이다. 마을버스의 경우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금천01번’과 ‘관악08번’이었다. 모두 어르신이 많이 사는 동네와 주요 지하철 역사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어르신들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2.4회였다. 하루에 가장 많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어르신은 총 31회, 총 거리 163㎞를 이용했다. 지하철 택배 업무를 하느라 하루에 10번 넘게 지하철을 이용한 경우도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평균 외출시간은 4시간 45분으로, 한번 탈 때마다 평균 이동 거리는 지하철 11㎞, 버스 2.9㎞였다. 일반시민의 40%가 출퇴근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반해 어르신들은 낮 시간대에 이용이 집중됐다. 성별로는 71세까지는 여성 이용객이 더 많고 72세부터는 남성 이용객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80세 미만이 약 8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90세 이상은 약 0.6%였다. 계절별로도 이용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겨울철(1~2월)과 여름철(7~8월)에는 이용객이 감소했으며, 명절이 있는 달 또한 이용객이 줄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어르신 단골 지하철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확충하고 인기 버스노선을 중심으로 탑승이 편리한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GS칼텍스, 2022년 ‘미래 먹거리’ 올레핀 생산

    GS칼텍스, 2022년 ‘미래 먹거리’ 올레핀 생산

    GS칼텍스 허진수 회장은 올초 시무식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환경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신사업은 높은 미래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도 진출한다. GS칼텍스는 약 2조원대 금액을 투자해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는다. GS칼텍스는 2016년 8월 미래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위디아(we+dea·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팀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에는 중간관리자급 이상 인재들을 모아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사업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주은행도 대출금리 적용 오류...이자 1300만원 더받아

    광주은행에서도 대출금리 오류가 확인됐다. 가산금리를 잘못 적용해 이자 1300여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은 2013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출상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에서 230건의 가산금리 적용 오류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 인해 광주은행은 총 1370만원의 이자를 더 받았다. 한 명에게 부당하게 부과된 이자의 최고액은 27만원으로 확인됐다. 광주은행은 고객의 부채 비율에 대한 가산금리를 잘못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사 결과 ‘직장인퀵론’ 한 가지 상품에서만 대출금리 적용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다른 상품과 통합되면서 판매가 중지됐다. 광주은행은 해당 고객에게 사과하고 잘못 부과한 이자를 환급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감독원 점검 결과 경남은행, 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에서도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부과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후 금감원은 지방은행과 수협은행 등에도 자체 점검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취임 후 1년 반 사이 2020 재선 자금 1000억원 육박...‘저자세 외교’ 후폭풍에도 끄떡없다

    트럼프, 취임 후 1년 반 사이 2020 재선 자금 1000억원 육박...‘저자세 외교’ 후폭풍에도 끄떡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1년 반 동안 8800만 달러(약 993억원)의 정치 자금을 모았다고 CNN 등 미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후보들보다 유리한 출발 선상에서 재선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금융 보고서에는 트럼프 선거운동위원회, ‘트럼프 승리’,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3개 단체가 모금한 실적이 드러나 있다.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분기 이들 단체의 은행 잔고는 5360만 달러로 이전까지 기록했던 최고 잔고액보다 1000만 달러가 늘었다. 뉴욕타임스는 일반적으로 미 신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재선 운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재선을 염두에 두고 활발하게 모금 운동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다.선거운동위원회 등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소액 기부자를,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거액 기부자를 확보해왔다. 2분기 모금액은 1770만 달러다. 금액만 놓고 보면 1분기에 비해 250만 달러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2분기 최대 기부자는 텍사스주 은행가 앤드루 빌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파산 소송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승리’ 측에 33만 9000달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일가와 파트너 관계인 부동산 개발업자 스탠리 체라도 같은 곳에 16만 9500달러를 기부했다. 쿠슈너는 그와 함께 뉴욕 맨해튼 5번가 고층 빌딩을 중심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재산을 불렸다. 지출 내용을 보면 이들 단체는 2분기에 850만 달러를 썼다. 미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률 비용은 12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지난해 초부터 총 860만 달러 이상을 법률 비용으로 소진했다. 또 트럼프 그룹의 자산에 총 85만 6000달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10만 달러를 기부하고 ‘트럼프 승리’ 부회장을 지내며 선거자금을 걷었던 우디 존슨 존슨앤드존슨 창업자의 상속자이자 내셔널풋볼리그(NFL) 구단주를 영국 대사에 기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해변에 버린 의자에 묶여 죽은 바다거북

    ‘인간이 미안해’…해변에 버린 의자에 묶여 죽은 바다거북

    해수욕을 즐기던 인간이 무심코 버린 의자 하나도 야생동물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해변가에서 사체로 발견된 바다거북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끔찍한 모습 때문에 '경고' 문구가 붙어있는 이 사진은 지난주 앨라배마 주 포트 모건의 해변가에서 촬영됐다. 사진에는 해변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변의자 줄에 목이 감겨죽은 바다거북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바다거북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켐프 리들리 바다거북'(Kemp's ridley sea turtle)으로, 바다로 흘러간 해변의자에 묶여 비극을 맞이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진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현지 환경단체인 '포트 모건 셰어 더 비치' 측은 "이 상황을 보고 정말 미쳐버릴 정도로 화가났다"면서 "사람들에게 물건 좀 제발 다시 가져가라고 몇번을 부탁해야 할까? 이는 그냥 상식"이라며 분노했다. 곧 해변에 누군가 그냥 두고 간 의자가 바다로 쓸려가 이같은 비극을 만든 것이다. 단체 측은 "해수욕을 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야한다"면서 "일몰 전에는 가지고 온 장비를 회수해 생태계와 해양생물를 보호하는데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마이크로 플라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해에만 480만~127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생수병부터 옷가지, 각종 일회용 일상용품들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상공인 “정부 어설픈 정책… 지불능력 없는데 지불만 강요”

    소상공인 “정부 어설픈 정책… 지불능력 없는데 지불만 강요”

    “정부가 지불 능력이 없는 사람한테 지불만 강요하고 있다. 정부의 어설픈 정책 탓에 소상공인들은 결국엔 최저임금을 위반하는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다.”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소상공인 업계는 생존권에 위협을 받게 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소상공인들은 치솟는 임대료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3중고’로 인해 폐업이냐 인력 감축이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호소했다. 편의점과 주유소, 슈퍼마켓, 미용실 등 70여종의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미 천명한 대로 최저임금 결정을 따르지 않는 ‘모라토리엄’(불이행)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또 17일 긴급이사회, 24일 총회를 거쳐 동맹휴업 등 단체 행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5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근로자 외 가구인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68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5%를 차지한다. 하지만 소상공인 평균 영업이익은 209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급여 329만원의 64%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평균 영업이익은 200만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이 불과 1년 만에 29%나 올랐는데 과연 1년 만에 매출이 29% 이상 늘어난 소상공인 업체가 얼마나 되는지 정부 당국에 묻고 싶다”며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대화합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마지막까지 호소했으나 이를 외면했다”고 성토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 간 ‘을(乙)과 을(乙)’의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카드수수료 조정 등 실질적 부담 경감방안과 근접 출점, 상가임대료, 불공정 가맹계약 등 편의점 업계의 숙원 사안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의점가맹점주들은 월평균 수익이 지난해 195만원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130만 2000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엔 100만원을 밑돌 수 있다고 밝혔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내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됐지만 주휴수당과 4대 보험료까지 내줘야해 사실상 25% 정도를 올려야 하므로 내년 시급은 1만 700∼1만 800원 정도로 오르게 됐다”면서 “통상 편의점 점주의 올해 한 달 수익은 지난해보다 70만원가량 줄었고 내년에는 50만∼60만원 더 감소해 2년 새 120만∼130만원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할증 품목을 추려 가맹법상 자정(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에 할증 요금 적용을 추진하고 티머니 카드 충전과 결제 거부, 종량제 봉투 등 카드회사 수수료가 높은 품목의 카드 결제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임대료도 떨어뜨릴 수 없고, 가맹점 수수료나 카드 수수료 인하도 쉽지 않아 사실상 실질임금을 올려 줄 수 없는 마당에 최저임금마저 오르니 문 닫아야 할 지경”이라면서 “아르바이트생 2명 쓰고도 남으려면 월 800만원은 벌어야 하는데 요즘 상황으론 그 정도 수익이 안 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점주 B씨는 “최저임금 때문에 알바생을 못 쓰고 부부가 24시간을 교대로 근무하거나 점주가 알바생보다 적게 버는 점포들이 많다”면서 “알바생은 보호 장치가 생기는데, 정작 점주를 보호하는 제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해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편의점 점포 수가 급증하면서 편의점 점포별 매출은 줄고 있지만 정작 편의점 본사는 정률(보통 30~35%)로 로열티를 받기 때문에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편의점들의 추정 월매출 평균 5500만원에서 본사의 물품공급가격을 뺀 최종 월매출이 약 1500만원”이라면서 “이 가운데 본사로열티 450~525만원, 인건비 약 400만원, 임대료 약 200만원, 신용카드수수료 약 165만원으로 나가는 구조”라고 밝혔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C씨는 “주유소는 대부분 숙련된 기술이 필요 없는데 8000원이 넘는 시급을 주며 쓸 형편이 안 된다”면서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인력을 감축하고, 그래도 안 되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C방을 운영하는 D씨는 “수익은 줄고, 인건비가 오르면 결국은 아르바이트생을 감원할 수밖에 없는데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요구한 최저임금의 업종·기업규모별 차등 적용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크게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실제 지급주체인 영세기업의 지급능력을 일절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면서 “이미 영세기업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만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경영계가 주장한 사업별 구분적용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최저임금을 추가 인상한 것은 우리 사회의 열악한 업종과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더 빼앗고 양극화를 심화할 우려가 크다”고 비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최저임금 인상이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됨으로써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한계상황으로 내몰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최저임금 고율 인상의 부작용을 경감시킬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서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예맨 난민반대 2차 집회…“난민법 폐지 청원, 청와대 응답해야”

    예맨 난민반대 2차 집회…“난민법 폐지 청원, 청와대 응답해야”

    예멘인들의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2차 집회가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인터넷 카페 ‘난민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예멘 난민수용 반대, 무사증·난민법 폐지’ 2차 집회를 열고 난민법과 제주 무사증(무비자) 제도 폐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난민법 폐지 국민청원 참여자가 최근 70만명을 돌파했지만, 청와대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침묵하고 있다”며 “평범한 국민인 우리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예멘 난민신청자들을 두고 “이들은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 아니라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 이주민”이라며 “이를 알면서도 이들을 입국시키고 난민이라 거짓 선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유럽의 많은 나라가 난민을 받아들여 참혹한 범죄에 노출됐고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라며 “국내에서도 주변에 이슬람국가(IS) 가입을 권고한 난민신청자가 구속되고 제주 예멘인 사이에 칼부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난민 브로커가 활개 친다는 것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며, 국민 생명과 안전, 행복을 누릴 권리가 파괴되고 있다”며 “우리는 브로커와 결탁해 취업과 지원금 수급 목적으로 입국하는 가짜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우리는 난민법 개정을 바라지 않는다”며 “개정안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지 말고 난민법을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비 2.09% 인상

    내년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하는 생계급여가 2.09% 오른다. 주거급여 사각지대의 원인이었던 부양의무자 기준은 오는 10월부터 폐지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기준,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추진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준 중위소득은 각종 복지 급여의 선정 기준으로 쓰인다. 중위소득은 올해 1인 기준 167만2105원에서 170만 7008원으로, 4인 가구 기준 451만9202원에서 461만 3536원으로 올랐다. 중위소득이 인상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도 올랐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생계급여 기준은 138만 4061원으로 인상됐다. 의료급여는 184만 5414원, 주거급여는 202만 9956원, 교육급여는 230만 6768원이 됐다. 복지부는 빈곤층 가구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부교재비, 학용품비 단가를 최저교육비의 100% 수준으로 조기인상하기로 했다. 또 현재 연 2회 분할지급하던 학용비 지급방식을 학기 초에 일괄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10월부터 폐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시가격 실거래가 90% 반영시 종부세 납부가구 100만원↑”

    “공시가격 실거래가 90% 반영시 종부세 납부가구 100만원↑”

    부동산 공시가격 실거래가 반영률을 90%로 올리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가구의 연 평균 종부세 부담이 170만원에서 269만원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이 13일 나왔다.국토연구원은 지난 2014년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중장기 개선방안 연구’ 과제를 진행하면서 실거래가 반영률 인상 시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부과하는 기준이 된다. 앞서 국토교통부 김남근 관행혁신위원장은 “공시가격은 시세의 90% 이상 반영해야 하지만 한꺼번에 이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실거래가 10억원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현재 7억원이라면, 이를 단계적으로 9억원까지 올리자는 것이다. 국토부는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연구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평균 65% 수준이었던 부동산 공시가격 실거래가 반영률을 90% 수준으로 조정할 경우 관련 가구당 평균 종부세 부담이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산세의 경우 연 54만원에서 연 78만원으로 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실효세율은 가구평균 0.16%에서 0.24%로, 종합부동산세 실효세율은 가구평균 0.01%에서 0.03%로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지방교육세, 지역자원시설세, 농어촌특별세 등 관련 부가세액 증가분(1조 1699억원)까지 모두 합치면 가구 평균 실효세율은 0.23%에서 0.34%로 올랐다. 국토연구원은 당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응답한 9269 가구의 자산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국토부는 현재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 비율을 공개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단독주택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50%, 아파트 연립 등 공동주택은 60~70% 안팎인 것으로 추정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해외직구 배송 상황 ‘정부24’에서 확인하세요

    앞으로 ‘정부24’에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의 배송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부터 관세청,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0개 기관과 협력해 85종에 달하는 서비스를 정부24(www.gov.kr)에서 신규로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정부24에서 제공하는 관세청에서 제공하는 ‘수입화물 진행정보’는 연간 770만건 이용되는 서비스다.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직구족’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서비스 이용건수도 많아졌다. 연간 540만건 이용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받은 내용 보기’ 서비스도 포함된다. 국세청도 연간 250만건 이용되는 ‘표준재무제표 발급’ 서비스를 정부24에 제공한다. 신규 추가 항목 중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 근로능력 평가 진행 상태 등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정부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의 보험료나 예상연금액 등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국민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 청구도 가능하다. 국민연금 미청구 급여 내역 등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이나 조회 절차가 없어도 한 번만 인증하면 정부24에 있는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에서 쉽게 확인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아울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대피소, 탐방로, 탐방 프로그램 예약도 정부24에서 할 수 있으며, 경찰청은 운전면허정보에 대한 행정처분 공고, 7년 무사고 조회, 교통 범칙금과 과태료 반송 공고 등의 정보도 이곳에서 제공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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