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만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묘사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CBS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DB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DMZ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74
  • 아빠도 동참하게… 인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확산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중인 남성에게 장려금을 지원한 뒤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인천지역 기초단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자치단체는 인천뿐이다. 인천 서구는 20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가 지난달 22일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3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한 달에 50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하는 내용이다. 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한 뒤 오는 7월 1일부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11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장려금 1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남동구는 지역에 주민등록된 9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 인천 계양구도 지난해 11월 육아휴직 남성에게 월 70만원씩 3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나 “육아휴직을 하기 어려운 남성이 많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제기돼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과 관련된 협의가 들어온 곳은 인천뿐이었다”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크림 병합 5주년 맞은 날…푸틴, 거침없는 ‘차르’ 행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14년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방문해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영토임을 재천명했다. 그는 언론 탄압 법안에 서명하는 등 국내외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차르’(황제)를 방불케 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방 비난에도 크림 방문해 러 영토 재천명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5주년을 맞아 크림반도를 찾았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심페로폴 등의 화력발전소 2곳의 확장 가동식에 참석하고 새 시설물 가동 버튼을 직접 눌렀다. 이 두 발전소는 앞으로 크림반도 전력의 90%를 생산하게 돼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 발전소는 크림반도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를 즉각 비난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우리는 이 행동(크림병합)을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탄압 논란 ‘가짜뉴스 금지’ 법안도 서명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언론 탄압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짜 뉴스 금지 법안과 국가 상징물이나 공공기관 등을 모욕하는 콘텐츠를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가짜 뉴스를 확산할 경우 최대 50만 루블(약 870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대통령·국가 상징·정부 등을 모욕하면 최대 30만 루블의 벌금과 징역 15일 형에 처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AFP통신은 “옛 소련 시절의 ‘소련 체제 훼손 활동 금지법’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법률”이라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양평군 ‘2019 산나물 전국 요리대회’ 예선 참가자 모집

    양평군 ‘2019 산나물 전국 요리대회’ 예선 참가자 모집

    양평군청(군수 정동균)은 산나물 향취 가득한 봄을 맞아 용문산 일대에서 ‘2019 산나물 전국 요리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5월 4일에 열리는 본 대회는 ‘2019 양평군 산나물축제’의 주요 행사로 마련되었으며, 양평군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다. ‘맛․봄 입안에 행복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요리대회에서 곰취, 취나물, 두릅 등 양평군에서 재배되는 7종의 산나물이 주인공이다. 건강식으로 사랑을 받는 산나물을 이용한 특색 있는 요리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예선 및 참가자 모집은 3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팀당 최대 2명까지 구성할 수 있고, 사전 심사를 통해 10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재료비가 10만원씩 지급된다. ‘2019 산나물 전국 요리대회’의 본선은 5월 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양평군 산나물 축제 주 무대에서 진행된다. 상품화 가능성, 스토리텔링, 전문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평가를 거쳐 대상․최우수상․우수상․축제 위원장상 각 1팀씩 총 4팀에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대상에게는 상금 70만원, 최우수상 상금 50만원, 우수상 상금 30만원과 함께 양평군수상이 수여되며, 축제 위원장상은 상장과 함께 상금 10만원이 전달된다. 이에 양평군청은 “봄에 나는 산나물은 각종 칼슘, 철,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해 우리 몸에 이롭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아주 좋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양평 산나물의 브랜드 강화와 상품화가 가능한 우수한 산나물 요리가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양평군청 관광과로 문의 또는 ‘2019 양평군 산나물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자 삽입했더니 앞 못 보던 생쥐가 심봉사처럼 눈 떴다?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자 삽입했더니 앞 못 보던 생쥐가 심봉사처럼 눈 떴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은 들었던 한국 고전 ‘심청전’ 마지막 장면에는 앞을 못보는 심봉사가 죽은 줄만 알았던 딸 심청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앞을 보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학자들은 심봉사가 눈을 뜰 수 있었던 것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앞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실제 망막 이상 등 다양한 생물학적, 신체적 요인으로 앞을 보는 사람이 갑자기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과, 로렌스버클리 미국립연구소, 오레곤대 의대, 코넬대 의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Zurich) 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이 망막 이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생쥐에게 광수용체 유전자를 삽입한 결과 시력을 되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6일자에 실렸다. 전세계 55세 이상 성인남녀 10명 중 1명꼴인 약 1억 7000만명이 노인성 황반변성 현상을 앓고 있으며 170만명 정도는 40세를 전후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유전병인 망막색소변성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망막색소변성증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 안경 형태의 인공망막 기술이 있지만 사용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시력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장비 자체의 비용이 비싸다. 유전적 치료법들도 시도되고 있지만 망막색소변성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적 돌연변이만도 250개 이상이 되기 때문에 쉽지 않다.이런 돌연변이 유전자가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를 공격해 빛을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시력을 완전히 잃더라도 10% 정도의 망막과 망막신경절 세포 일부가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생쥐실험을 통해 시각정보를 받아 뇌로 전달하는 신경세포인 망막 신경절세포 90%를 회복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동물의 생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무해한 바이러스(아데노 관련 바이러스)에 생명공학적으로 변형시킨 녹색광 수용체를 실어 생쥐에게 주입했다. 그 결과 한 달 뒤 생쥐들은 일반 생쥐와 마찬가지로 장애물을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하고 빛 자극에도 반응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단 사람에게도 이 같은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에우드 이사코프 UC버클리대 교수는 “이번 기술이 사람에게도 적용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망막색소변성증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시력을 잃어 빛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진 사람이 시력을 회복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고편 공개, 아이언맨~앤트맨 “모든 걸 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고편 공개, 아이언맨~앤트맨 “모든 걸 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메인 예고편이 지난 14일 오후 10시 전세계 동시 공개 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 메인 예고편을 전세계 동시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 시킨다. 그 동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향해 수 많은 추측과 예상, 호기심이 쏟아져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러한 추측과 호기심을 조금 해갈할 수 있다고. 원년 멤버인 아이언맨, 토르, 블랙 위도우,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부터 이번 편에 어벤져스로 새롭게 합류한 캡틴 마블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로이 결의한 어벤져스들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걸 걸고 해보자” 는 대사는 어벤져스의 뭉클하고 뜨거운 결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토르와 캡틴 마블의 대면 장면 또한 눈에 띄는 대목으로, 예고편의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짧은 영상 만으로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세번째의 화려한 피날레가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지금까지 국내 누적 2870만명 이상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파워를 보여주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 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018년 1,121만명 관객을 기록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의 후속작으로 다시 한번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4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충북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충분하다”

    “충북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충분하다”

    충북이 추진중인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현지실사가 15일 진행된다. 이날 충북을 방문하는 한국개발연구원과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도의 기본구상, 비용편익 등을 보고 받은 뒤 건립 예정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도는 2025년까지 국비 1068억원 등 총 1150억원을 들여 청주 정상동 밀레니엄타운에 연면적 1만5175㎡(지하1층, 지상3층)의 해양과학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내륙지역 해양과학관 건립을 해양수산발전시행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도의 구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다.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올 전망이다.도는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우선 밀레니엄타운의 뛰어난 접근성을 강조한다. 2022년 개통예정인 천안~청주공항간 복전철과 충청내륙고속도로,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교통이 발달해 전국 어디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 가능인구는 2000만명이 넘는다고 도는 주장한다. 도 자체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로 2시간이내 지역에 2100만명이 거주한다. 충청권과 서울 전체, 경북·전북·강원 등 3개지역 일부까지 포함된다. 1시간 이내만 따져도 870만명에 달한다. 도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서천 국립해양자원관, 울진해양과학교육관 등 기존 시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점도 부각시킨다. 이강명 도 농업정책과장은 “4차산업혁명과 연계된 미래지향적이고 체험중심인 과학관을 만들 예정”이라며 “청주공항 국제노선 다변화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최근 해양과학관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SNS 등을 통해 100만명 서명운동도 추진하는 등 이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시원서 먹고 잔 고시원 총무 월급에서 방값은 빼고 준다?

    고시원서 먹고 잔 고시원 총무 월급에서 방값은 빼고 준다?

    #원고 vs 피고: 고시원 전 총무 A씨 vs 고시원 운영자 B씨 A씨는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원에서 2015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총무’로 일했습니다. 7층 옥탑방에서 생활하며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식사 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동안 고시원 입실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입실 희망자 안내도 담당했습니다. 추가로 30분간 분리수거도 했지요. 한 달에 두 번 일요일은 쉬었고요. 이렇게 해서 A씨는 매달 35만원을, 퇴직금으로는 40만원을 받았습니다. A씨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였다며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미지급된 급여와 퇴직금 1292만여원을 달라고 2017년 소송을 냈습니다. 1·2심 모두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인정 액수가 달랐습니다. 1심인 서울중앙지법 민사6단독 재판부는 “360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요. 매일 5.5시간씩 월평균 156.29시간을 일한 A씨가 매달 받았어야 할 최저임금액이 2015년 87만여원(최저임금 5580원X156.29시간), 2016년 94만여원(6030원X156.29시간)이라고 계산했습니다. 1년 2개월 28일간 일한 A씨가 받았어야 할 법정 퇴직금은 115만여원으로, 미지급된 퇴직금이 75만여원이라고 봤지요. 여기까지는 2심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김행순)의 셈법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옥탑방 사용료(고시원 방실료)를 놓고 판단이 엇갈렸습니다. 1심은 A씨가 받았던 월급이 현금 35만원과 옥탑방 사용료 35만원을 합친 70만원이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2심은 옥탑방 사용료 35만원은 급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A씨가 받아야 할 금액이 더 늘었습니다. 최저임금법 시행규칙 2조에 ‘가족·급식·주택·통근수당 등 근로자 생활을 보조하는 수당 또는 식사, 기숙사·주택 제공, 통근차 운행 등 근로자 복리후생을 위한 것’은 최저임금 산입 대상이 아니라고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심은 “원심에서 인용된 액수에 522여만원을 추가해 모두 882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저임금 못받았다” 고시원서 숙식한 총무의 최저임금 소송

    “최저임금 못받았다” 고시원서 숙식한 총무의 최저임금 소송

    #원고 vs 피고: 고시원 총무로 일한 A씨 vs 고시원 운영자 B씨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원에서 2015년 2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무’로 일한 A씨. 고시원 7층 옥탑방에서 생활하며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저녁식사 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동안 다른 고시원 입실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입실 희망자들에게 안내를 해주는 등의 일을 했습니다. 추가로 30분간 분리수거를 해서 A씨가 매일 일한 시간은 5.5시간입니다. 한 달에 두 번 일요일은 쉬었고요. 이렇게해서 A씨는 매달 35만원을 받았고, 일을 그만둘 때는 퇴직금으로 4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A씨는 2017년 5월 그동안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다며 최저임금에 맞게 지급받았어야 할 급여와 퇴직금 총 1292만여원을 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1심 “현금 35만원+고시원 방 사용료가 총무 월급” A씨는 1·2심 모두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들었지만 금액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2월 1심인 서울중앙지법 민사6단독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360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1·2심 법원 모두 매일 5.5시간씩 월 평균 156.29시간을 일한 A씨가 매달 받았어야 할 최저임금액이 2015년 87만여원(최저임금 5580원X156.29시간), 2016년 94만여원(6030원X156.29시간)이라고 계산한 것은 같습니다. 1년 2개월 28일간 일한 A씨가 받았어야 할 법정 퇴직금이 총 115만원여원인데 이 중 40만원을 이미 받았으니 미지금 퇴직금 75만여원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것도 같았고요. 1·2심에서 판단이 갈린 것은 A씨가 머문 고시원 7층 옥탑방의 사용료 35만원을 임금으로 볼 수 있느냐였습니다. 1심은 A씨의 ‘월급’이 현금 35만원과 고시원 방실료 35만원을 합친 70만원이었다고 보고 실제 지급된 임금과의 차액(미지급 임금)이 총 285만여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심 “고시원 방 사용료는 ‘숙식 제공’일 뿐” 그러나 항소심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김행순)는 고시원 방실료 35만원은 급여로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최저임금법 시행규칙 2조에 “가족수당·급식수당·주택수당·통근수당 등 근로자의 생활을 보조하는 수당 또는 식사, 기숙사·주택 제공, 통근차 운행 등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한 것”은 최저임금 산입대상이 아니라고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씨는 A씨에게 쌀과 라면 등 부식비용 3만원과 명절에 지급한 5만원도 최저임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복리후생을 위한 것이거나 근로의 대가로 제공된 게 아니라 최저임금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미지급한 임금과 퇴직금은 총 882만여원”이라면서 “1심에서 인용된 360만여원에 추가로 522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해저철도 전 구간 운행

    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해저철도 전 구간 운행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통하는 해저 철도인 ‘마르마라이’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12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카르탈역에서 마르마라이 전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메흐메트 자히트 투르한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마르마라이 전체 노선은 세계 첫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철도 구간을 포함해 77㎞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통식에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가운데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 5000명, 하루 170만명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로템은 2008년 6700억원 규모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을 수주했다. 2013년에는 전동차 95량을 납품해 보스포루스 해협 구간에서 영업운행을 지속했다. 이번에 240량이 추가로 납품돼 모두 335량이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나머지 차량도 연내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수주하면서 터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후 마르마라이 전동차, 터키 철도청 전기기관차, 이즈미르 트램, 이스탄불 7호선 전동차 등 다양한 차종의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수주한 실적은 약 1900량에 이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자녀 명문대 보내려고 부정도 서슴치 않은 ‘미국판 스카이캐슬’

    자녀 명문대 보내려고 부정도 서슴치 않은 ‘미국판 스카이캐슬’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웨이크 포레스트, UCLA, 서던 캘리포니아(USC), 텍사스 대학 등 미국의 명문대학에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입학시험에서 부정행위(커닝)를 미리 계획하고, 체육 특기생이 아닌데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코치 등에게 뇌물을 먹인 미국판 ‘스카이 캐슬’이 적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했던 배우 펠리시티 허프먼을 비롯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부유층 학부모 33명과 대학 코치, ‘김주영 선생’처럼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 회사 대표와 직원 등 13명, 모두 46명을 무더기 기소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미공개 법원 기록들에 의해 확인됐다. 특히 허프먼은 큰딸의 커닝 작전을 위해 1만 5000 달러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작은딸을 위해서도 같은 짓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허프먼은 FB1 수사에 협조해 몸에 도청 장치를 지닌 증인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배우인 남편 윌리엄 머시와 함께 만나 커닝 모의 내용을 듣고 동의한 것이 녹음됐다. 머시는 기소되지 않았다.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한 로리 러플린 역시 남편 모시모 지아눌리와 함께 USC 조정 팀에 두 딸을 넣어주도록 코치들에게 뇌물 50만 달러를 먹이는 데 동의했다. 두 딸 모두 현재 USC 재학 중이다. 보스턴 연방검찰은 ‘엣지 칼리지 앤 커리어 네트워크’란 회사를 세워 이런 음모를 알선하고 지휘한 윌리엄 릭 싱어(58)를 기소했는데 12일 보스턴 연방법원 재판에 출두해 협잡과 돈세탁, 사법방해 등 혐의를 유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65년형의 실형과 함께 100만 달러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예일 대학의 여자축구 감독은 한 번도 축구를 해보지 않은 학생을 축구부에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40만 달러를 받았는데 학생의 학부모는 싱어에게 120만 달러를 건네 싱어는 무려 7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학부모들은 엣지에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650만 달러를 갖다 바쳐 싱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500만 달러를 벌어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부모들에게 허위로 장애 판정을 받으면 입학 시험을 더 오랜 시간 치를 수 있다고 꼬드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들은 또 자신들이 미리 커닝 작전을 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가족 결혼식을 핑계로 대기도 했으며 시험 감독관들이 부정행위를 눈감아 주도록 뇌물을 먹이기도 했다. 이 회사를 일하는 이들은 대리 시험을 치르기도 하고, 답을 미리 알려주거나, 답안지를 고쳐서 제출하게 하는 등의 부정을 저질렀다. 심지어 너무 점수가 높게 나와 의심을 사지 않도록 적당히 오답을 내도록 사전에 교육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경력이 없는 학생이 체육 특기생으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사진을 다른 학생의 사진으로 포토샵 처리하는 세밀함까지 뽐냈다. 해당 대학들은 일제히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분노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의 대학 시스템이 이미 돈많은 백인들을 선호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냐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자녀의 입학 허가를 받는 편법이 만연돼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사교육 양극화, 고용과 복지 측면서 접근하라

    기회의 평등을 의미하던 교육이 되려 계층이동의 걸림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의 재학생 중 70%가량은 소득 상위 20%의 고소득층 가정 출신이다. 2014년 서울대 합격률은 서울 강남구가 강북구의 21배였다. 수십억원의 사교육비를 쓰고 최고의 학벌을 얻는 내용의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인기를 얻은 건 사교육 양극화가 그만큼 극심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사교육 양극화의 단면을 보여 주는 통계가 어제 나왔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숫자는 줄고 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1년 전보다 4% 이상 늘어난 19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 5000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9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5배 이상의 사교육비를 쓴다는 뜻이다. 사교육비 지출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한 달에 7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의 비중은 9.9%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늘어난 반면, 월평균 40만원 미만의 학생 비중은 감소했다. 진로·진학 컨설팅 비용 총액도 600억원을 넘었다. ‘사교육 공화국’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 만큼 사교육비 경감 정책은 치밀하면서도 뚝심 있게 추진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어제 19명으로 구성된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를 설치하기로 한 것에 한 가닥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다. 당정청이 구상하는 국교위의 역할은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국가 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뜯어고치는 대입제도나 교육정책을 백년대계의 장기 관점에서 꾸려 갈 것으로 보인다. 국교위 위원들의 임기가 3년이지만 연임 제한 규정을 두지 않은 만큼,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 다만 교육부를 그대로 둔다면 옥상옥 구조논란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교육부 등 기존 교육당국의 개편안이 제시돼야 한다. 새로 설치되는 국교위는 또한 현재 확대되는 사교육 양극화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 세대의 경제적 격차가 사교육비 격차로 이어지고, 자녀 세대의 학력과 학벌을 결정한다면 사회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데다 그 사회는 활력을 잃고 만다. 다양한 계층에서 인재가 배출돼 활동할 수 있어야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사교육 양극화 문제는 교육제도 뿐 아니라 고용, 복지 등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 “아이들 시선 잡아라”… 이통3사 키즈콘텐츠 전쟁

    “아이들 시선 잡아라”… 이통3사 키즈콘텐츠 전쟁

    SK브로 Btv ‘플레이송스 홈’ 출시 800가지 융합놀이 활용 과제 해결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2.0’ 강화 누적 이용 170만명… 고객 만족 1위 KT ‘핑크퐁 홈스쿨링’ 등 콘텐츠 다양 대교와 ‘상상키즈 북클럽’ 이달 내놔아이 있는 집에서 TV 리모컨을 ‘지배’하는 사람은 엄마도 아빠도 아닌 아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다.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공급하는 이동통신 3사가 키즈 콘텐츠 강화에 큰 공을 들이는 이유다. SK브로드밴드는 12일 Btv를 통해 영유아 학습 프로그램 ‘플레이송스 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 서비스는 강남 유명 음악 놀이학교인 ‘플레이송스’와 협업해 TV용 홈스쿨링 서비스로 만들었다. 케네스 브루시아 미국 템플대 음악치료학 교수 등 세계적인 음악치료사, 심리학 교수진이 개발과 자문에 참여했다. 이스라엘 명품 악기사인 할릴릿은 교구재 제작에 참여했다. ‘플레이송스 홈’은 800가지 융합 놀이를 활용해 발달단계에 맞는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음악 350곡과 캐릭터 10종이 뮤지컬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쳐 낸다. 생후 12개월부터 36개월 전후까지 6개월씩 5단계로 학습 월령이 구분돼 있다. 주문형비디오(VOD) 24편, 사운드 워크북 및 놀이키트 6종 등 교구재와 도서 세트 등을 제공한다. Btv는 이와 함께 전국 문화센터 인기 키즈 커리큘럼인 ‘뽀로로TV 놀이교실’, 기존 ‘살아있는 동화’를 업그레이드한 ‘살아있는 동화 2.0’도 선보인다. 키즈 콘텐츠는 3사가 IPTV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분야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6년 연구에서 키즈 콘텐츠 산업이 전체 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에서 IPTV 시청자의 VOD 이용 중 키즈·애니메이션 분야가 3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LG유플러스는 2017년 구글과 협업해 ‘유튜브 키즈’를 IPTV 서비스인 ‘아이들나라’에 기본 탑재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발 빠르게 나섰다. 지난해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아이들나라2.0’을 선보이는 등 콘텐츠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썼다. 그 결과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3위이지만 키즈 콘텐츠 누적 이용자 170만명,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했다.KT 역시 키즈 서비스 ‘키즈랜드 2.0’에서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캐릭터인 ‘핑크퐁’을 앞세운 홈스쿨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24개월 이상 영유아 발달 과정에 맞춰 균형 잡힌 발달에 필요한 영상 200편과 핑크퐁 영상 1000여편, 그림책과 놀잇감 등 교구재 세트를 제공한다. 이달 중 대교와 협업한 ‘상상키즈 북클럽’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생태 돋보기] 나의 몸 이야기/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나의 몸 이야기/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미세먼지로 시작한 3월이지만 봄은 여전히 설레는 계절이다. 연푸른 새싹의 돋움이 있고 나의 몸도 깨어남을 느끼게 해준다. 따스한 봄햇살을 기다리며 몸 이야기를 해보자. 영국 BBC에서 제공하는 평균값을 바탕으로 나의 연령과 신체 정보에 맞게 계산됐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내 몸은 여러 원소로 이뤄졌는데 이 중 산소가 42.5㎏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16㎏인 탄소다. 화폐 가치로 환산하니 약 14만원과 43만원 정도다. 이어 수소가 7㎏이지만 93만원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내 몸을 구성하는 전체 원소의 시장 가격은 225만원 수준이다. 그리고 내 몸은 769g의 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무려 380만개의 성냥을 만들 수 있다. 내 몸의 총 세포수는 34조개인데 지구 전체 나무 숫자의 10배, 은하계의 별보다 340배 많다. 이 가운데 적혈구가 전체 71%인 24조개로 가장 많은 반면 뇌세포는 2000억개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뇌가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비한다. 머리카락 12만 가닥을 포함해 총 500만개 털과 370만개 땀샘이 온몸에 퍼져 있다. 내 몸에 붙어 사는 공생 미생물은 세포수보다 3배 많은 100조마리 정도다. 그 무게는 나의 뇌와 같은 1.4㎏ 정도다. 내 근육과 뼈를 합치면 32㎏인데 전 세계에 200마리도 남지 않은, 심각한 멸종 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의 몸무게와 비슷하다. 살아오는 동안 머리카락은 6m 넘게 자랐고 겨드랑이털은 3m, 눈썹은 1m나 자랐다니 놀랍다. 머리카락을 한 번도 자르지 않았다면 한 가닥의 길이는 기린보다 크고, 모두 모아 일렬로 세우면 3만㎞로 서울과 뉴욕 간 거리의 3배에 달한다. 세포 하나에 들어 있는 DNA를 잡아펴면 2.2m, 내 몸 전체 세포의 DNA를 일렬로 세우면 길이가 무려 75억㎞다. 지구를 18만 7000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백혈구는 3일에 한 번씩 교체되고 피부는 27일 주기로 새롭게 생겨난다. 반대로 간세포는 1년에 한 번씩, 눈세포는 평생 교체가 안 되니 소중히 다뤄야겠다. 지금까지 3억 2000만번 눈을 깜빡였으며, 심장은 19억번 뛰었고, 30만번의 하품을 하면서 5억번 정도의 숨을 쉬었다. 소변량은 2만 2000ℓ, 3t의 변을 생산했고, 2만 3000ℓ의 방귀를 25만회에 걸쳐 방출했다. 적고 보니 인간의 몸은 신기하고 놀랍다. 이 몸이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구를 아끼고 보전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보는 봄날이 되길 바란다.
  • 문체부 “남북 단일팀 확대…85억 규모 예술인 생활자금융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 문화예술, 관광 분야의 남북 교류에 박차를 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고 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유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 김용삼 문체부 차관은 “단일팀 구성 종목을 늘리고자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위한 협의체도 구성한다. 2008년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도 추진한다. 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세부 방안을 이미 마련했으며, 대북 제재가 풀리면 즉시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부터 85억원 규모의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제도를 시행한다. 담보 없이 500만원, 담보 제공 시 1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전·월세 대출 최고한도는 4000만원, 이자는 연 2~3% 수준이다. 올해 방한 외래관광객 목표는 사상 최대인 1800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모두 1570만명이 방문했다. 문체부 올해 예산은 문화예술 1조 8853억원 등 모두 5조 9233억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주한미군, 사드 배치 사업계획서 제출

    한미 협의 중…일반환경평가 실시될 듯 성주 기지 내 70만㎡ 부지 활용 등 담겨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식 배치의 필수 절차인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주한미군 측이 최근 사드 기지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한미 양국 실무진이 사업계획서를 수정·보완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주한미군 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한국이 공여한 사드 기지 내 부지 70만㎡의 활용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정부가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려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야 한다. 주한미군 측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사드 정식 배치를 위한 관문 하나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사드를 정식 배치할 수 있으며, 현재는 임시 배치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앞서 주한미군이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7년 3월 성주 사드 기지에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2기를 배치했을 때는 정부는 상대적으로 절차가 빨리 끝나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그해 7월 사드 배치의 법적·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주한미군 측이 최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생활화학제품 부실 검증…정부, 피해 알고도 3년간 책임 회피

    생활화학제품 부실 검증…정부, 피해 알고도 3년간 책임 회피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삼풍백화점이나 세월호 참사처럼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재난이 아니다. 18년에 걸쳐 약한 아이들과 산모, 노인들이 서서히 다치고 죽어간 ‘슬로 디재스터’(느리게 진행된 참사)다. ‘내 집 안방’이라는 익숙한 공간이기에, 그래서 더 무서운 재앙이었다. 1994년 첫 제품 출시 후 2011년 사용이 금지될 때까지 모두 43개 제품 998만개가 팔려나갔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 비율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5170만명)에 적용하였을 경우 350만~400만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49만~56만명이 건강 이상 증상 등 피해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 28일 기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6309명으로 이 중 138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만 드러난 셈이다. 서울신문은 사회적참사특조위원회 부위원장인 최예용(이하 최) 가습기살균제진상규명위원장(환경보건학 박사)과 이동규(이하 이)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정책학 박사)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이 안전 사고의 원인과 정부 책임 소지, 재발 방지책을 11일 살펴봤다.-사고의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를 짚어본다면. 최 직접적인 원인은 제품안전 관리에 실패한 제조판매사와 정부에 있다. SK, 롯데, LG, 삼성, 신세계, GS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옥시RB, 테스코, 헨켈, 다이소 등 해외의 유명 다국적기업들도 앞다퉈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했을 때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거기에 화학물질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정부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술표준원, 환경부와 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들의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의 다국적기업들이 관련돼 있는데 정작 유럽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제품의 경우 제품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판매하지 못하는 제도가 있다. 정작 유럽 회사들이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자국의 안전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이중 기준’의 행태를 보인 대표적인 사례다. 피해가 커진 데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활화학제품의 남용과 안전불감증도 들 수 있다. 국내외 유명 회사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조건적인 신뢰도 있다. TV와 신문, 잡지 등의 대대적인 제품광고와 대형 할인마트를 통한 대대적인 판촉 활동에 소비자들의 제품 안전의식이 마비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관련 전문가집단과 언론 및 소비자, 시민단체들의 감시 역할도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이 우선 화학제품 유해성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던 행정부 구조와 안전성 검증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컨대 당시 독성물질은 환경부, 제품은 지식경제부, 임상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구조였다. 이렇게 분산된 구조로는 유해성 검증을 한다 해도 제대로 공유할 수 없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했다. 더욱이 당시 가습기 살균제는 (식약청이 관리하는)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이 아니라 생활화학 가정용품으로 분류돼 기술표준원(지식경제부 산하)에 등록만 하면 공산품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슬로 디재스터 상황에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아쉬운 점이다.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제품수거명령을 통해 제품 회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왜 2011년 11월이 되어서야 제품 회수명령을 내렸는지도 아쉬운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유해물질 성분을 분석하는데 식약청과 소관 문제로 몇 주를 허비했다. 또 정부는 원료를 생산한 제조업체의 표준물질을 분석하는 역량에도 여러 제약과 한계를 보였다.-사고 당시 정부 대응(컨트롤타워)은. 최 2011년 8월 말 정부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무총리실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피해대책과 재발방지를 공언했다. 그러나 방향제와 같이 호흡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점검했을 뿐이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 부처 간의 책임 회피도 비난받을 만하다. 사스와 같은 신종 독감인 줄 알고 역학조사에 나섰던 질본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밝혀지자 소관 범위가 아니라며 피해대책 마련에서 빠졌다. 환경부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는 소비제품의 하자문제이지 환경문제가 아니다”라며 손을 내저었다. 환경부에서 환경성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환경보건위원회는 2013년 환경부의 뜻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환경성질환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피해구제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이에 기획재정부가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특별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나서자 2014년 같은 구성원인 환경보건위원회가 입장을 번복했다(환경부는 “화학물질 관리 법률에는 새로운 용도가 확인되는 경우 이를 신고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PHMG와 PGH가 유해성심사 신청 당시의 용도와 달리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지 못했고 소비자가 카펫 등 항균 처리된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흡입 노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여 흡입독성 실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가습기국조특위 평가를 요약하면 정부 책임은 부처별로 다 있다. 산업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세정제로 분류했지만, 살균제 성분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 유통된 이후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지도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물질의 유해성 심사 시 기업 제출 자료에 의존해 ‘제출된 용도 외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심사했으며 PHMG의 경우 분무형태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도 흡입독성 실험요구, 관련 문헌 등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가 용도상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식약청의 사전심사 및 안전성 입증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겠지만 가습기 살균제가 결국 공산품으로 유통됐기에 사전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화학물질에 대하여 물질안정보건자료를 작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의 흡입독성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으며,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물질명도 가칭으로 공표하여 국민들이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지 않았다.-사고 후 마련된 대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 회피 대상이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그후로 1년 동안 진전은 없었다. 1년 뒤인 2018년 8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는 ‘환경부 성토의 장’이 됐다. 피해자 인정률이 박근혜 정부 때와 거의 다르지 않고 기업기금인 특별구제계정 지급도 10% 이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비난이 이어져 그나마 현재는 정부인정자 798명, 기업기금대상자 2010명 등 전체 피해 신고자(6309명)의 44.6%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여러 증상과 복합적 질환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정부는 개별 질환별로 판단하고 있고, 그나마 피해 인정자가 여전히 신고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정부 인정자의 상당수인 기업기금대상자들은 정작 책임기업이 배상하지 않고 있다.-‘제2의 가습기 참사’를 막기 위해 보완해야 할 대책은. 최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재발 방지제도 중 하나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처벌제도다. 특히 피해자가 모든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현행 제도를 고쳐 가해자에게도 인과관계의 책임을 지우는 입증책임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은 피해 지원을 받기 위해 짧게는 7년 전, 길게는 25년 전에 발생한 제품구매와 병원 진료기록부, 영수증 등 건강피해를 증빙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병원 폐업, 영수증 분실 등으로 자료 제출이 어려울 경우 환경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협약에 따라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급여 지급 내역 등 자료를 요구할 수 있지만 번거롭고 절차가 복잡하다.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과학적, 의학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정작 가해 기업들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피해신고자가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주장하는 건강피해가 제품사용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반증의 의무를 가해자 또는 제조판매사들에게 지우고 반증되지 않으면 최소한의 긴급구제대상으로 포함하자는 것이다. 다음으로 모든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을 담당하는 곳을 환경부로 하고 환경부에는 환경보건문제 담당 제2차관제를 두고 관련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 특히 보건의료전문가 한 명 없는 환경과학원을 뜯어고쳐 국립환경보건원으로 탈바꿈하고 시민들이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하면서 경험하는 각종 건강피해 문제를 즉각 상담하고 체계화해 큰 사고를 막아내는 국립독성센터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 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00만종의 화학물질이 존재한다. 이 중 매년 2000여종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개발돼 상품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예방-대응-재발 방지 및 피해 구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화학물질을 원료로 이용한 제품에 대한 감독 관할권을 갖는 산업부, 복지부 등 유관기관들이 안전성 검증 및 정보 공유에 관한 내용들을 환경부와 통합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적극적인 대응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의 기능 강화나 ‘생활화학안전인증원’, ‘생활화학위험평가원’ 신설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수집하는 한국형 화학물질 재난 프로파일링 조사 기법도 개발해야 한다. 현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피해인정 판정을 위해 모든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정부가 피해신고에서 피해인정 판정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통합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고민도 필요하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조사·판정을 위해 ‘조사판정 병원’을 확대하고, 숙련된 피해구제 전문상담원과 피해자 판정 조사원의 양성,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 회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정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인종차별”…英 힙합가수, 공개 비난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인종차별”…英 힙합가수, 공개 비난

    영국의 유명 힙합가수가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흑인 힙합 가수인 레치 32(Wretch 32)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에어비앤비 영국지사가 나의 예약을 취소하고 이미 지불한 숙박비 절반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이유는 호스트(집을 빌려주는 사람)가 나의 피부색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레치 32의 팬들은 격분하고 나섰다. 한 팬은 댓글로 “당신이 환불금을 돌려받길 바라며, 동시에 문제의 호스트가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삭제되길 희망한다”며 응원했다. 또 다른 팬은 “에어비앤비 측은 환불해주지 않은 금액을 마저 환불해주고 예약 바우처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 영국지사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레치 32 측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에어비앤비의 모든 커뮤니티와 서비스 기준에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어비앤비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미국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아시안(Asian)이라는 이유로 한인 2세 여성의 숙박을 거부했다가 벌금 5000달러(약 570만원) 및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받았다. 에어비앤비는 커뮤니티 가입 조건으로 인종, 종교, 국적, 장애, 성, 성 정체성 등과 관계없이 차별적인 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소비자들은 몰래카메라나 인종차별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림픽 공동출전,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

    올림픽 공동출전,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을 비롯해 문화예술, 관광 분야에서 남북 교류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열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남북이 공동 출전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준비를 함께 한다. 2008년 중단했던 금강산 관광도 다시 추진한다. 오는 5월부터는 예술인 복지를 위한 85억 규모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금’도 도입한다. 문체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0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남북이 공동으로 출전한다. 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유도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합동훈련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것이다. 범정부 차원 실무준비단과 남북체육분과회담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김용삼 문체부 차관은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종목을 늘리고자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 추진 역시 하반기쯤 구체적인 방식 등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을 초청하고, 남북정상회담 1주년과 명절을 계기로 농구, 씨름 친선경기와 태권도 합동공연도 추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 통합 준비도 상반기부터 본격화한다. 대북제재 완화 조치와 같은 상황에 따라 2008년 중단했던 금강산 관광 재개도 추진한다. 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세부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재개를 결정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추진하려다 무산된 평양예술단 서울공연도 다시 추진한다. 이밖에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과 함께 언어 분야 국제학술대회 개최, 북한어 말뭉치 구축도 할 예정이다. 또 고려 궁궐터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을 위한 9차 공동조사와 평양 고구려 고분군 공동조사, 비무장지대(DMZ) 내 역사유적인 태봉국 철원성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감시초소(GP) 철거 뒤 남은 폐 군사시설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DMZ 둘레길에 전시하는 등 평화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오는 5월부터는 85억 규모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예술인복지금고) 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인이라면 담보 없이 500만원까지, 담보가 있으면 1000만원까지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 월세는 최고한도 4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이자는 연 2~3% 수준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향유 지원을 확대한다. 통합 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층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 가정 초·중·고교 학생선수 2300여명에게 매월 장학금을 지원한다. 전국에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30개도 신설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도서구입비, 공연관람비 소득공제에 더해 오는 7월부터 박물관, 미술관 입장료에 대한 소득공제도 추가로 시행한다. 지난해 ‘책의 해’를 맞아 시행한 ‘심야 책방의 날’ 행사는 올해도 이어간다. 4~11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에 서점 70곳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만한 운영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비롯한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에 대한 조사권 신설 등 정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방한 외래관광객 목표를 사상 최대인 1800만 명으로 잡았다. 지난해 1570만명에 비해 대폭 상향한 숫자다. 문체부는 “1800만명은 정부의 목표”라면서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었지만, 개인 관광객은 늘고 있으며 동남아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목표 달성까지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 올해 예산은 문화예술 1조 8853억원, 체육 1조 4647억원, 관광 1조 4140억원, 콘텐츠 8292억원, 기타 3303억원의 모두 5조 9233억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울산시민 자전거 보험 혜택 ‘톡톡’

    울산시민들이 자전거 보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보험금 지급 건수는 모두 478건으로 총 5억 6950만원 상당이 자전거 사고를 당한 시민에게 지급됐다. 자전거 보험 지급 건수는 2016년 422건(4억 5480만원), 2017년 452건(5억 5420만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2016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2년 새 지급 보험금이 1억 1470만원(25.2%) 늘었다. 지난해 수급 현황을 보면 자전거 사망사고 6건에 대해 총 1억 7500만원이 지급됐다. 다음으로 후유장해 6건에 1억 9610만원, 상해 411건에 1억 9790만원이 위로금으로 돌아갔다. 교통사고처리 지원금으로도 1건에 대해 50만원이 지급됐다. 시는 시민 대상 자전거 보험 가입이 홍보되면서 보험금을 받는 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울산 외 다른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를 당해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각 구·군 건설과 등 유관부서에 문의하면 보험사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북구가 2010년 7월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이후 2012년 10월 이후 모든 구·군청에서 가입해왔다. 울산지역 지자체가 든 자전거 보험은 사망 때 3500만원, 상해 최대 90만원, 사고처리 지원금 최대 3000만원 등을 보장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좌우파 싸움속에 등 터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좌우파 싸움속에 등 터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베네수엘라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 행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네수엘라를 등진 국민은 모두 340만명. 전체 인구(327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 10% 이상이 국외로 떠난 셈이다. 두 기관은 올 연말까지 경제난과 정치적 이유로 고국을 떠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5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 혼란, 식품·생필품난, 살인적인 물가상승, 치안 불안, 보건의료 체계 붕괴 등으로 나라를 등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외로 이주한 베네수엘라인 340만명 가운데 270만명은 콜롬비아, 페루,브라질 등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 머물고 있다. 이 중 국경을 맞댄 이웃 콜롬비아에 가장 많은 110만명이 머물고 있다. 페루(50만6000명), 칠레(28만8000명), 에콰도르(22만1000명), 아르헨티나(12만명),브라질(9만6000명) 등도 많은 수의 베네수엘라 국민을 받아들였다. 중남미에서 합법적 체류 자격 등을 얻은 베네수엘라 국민 수는 1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총 39만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주변 국가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23만2000명이 지난 한 해 동안에 난민 지위를 요청했다. 하지만 합법적 체류 지위를 얻지 못한 많은 베네수엘라인은 착취, 인신매매, 외국인 혐오 범죄 등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이민자가 많이 모여드는 접경 지역에서는 마약밀매, 성매매, 강도 등 각종 범죄가 늘어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중남미에서 영향력 회복을 위해 지난 1월 23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한 뒤 군사 개입 카드를 연일 만지작거리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 제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5000 병력을 콜롬비아로”라고 적힌 메모장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무성한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마두로 대통령도 대규모 군사 훈련이나 군 행사에 잇달아 참석해 군부의 지지를 과시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두 대통령’ 사태가 물리적 충돌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국민들은 고래 사이에 낀 새우처럼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