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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10년에 1억 쌓는 청년계좌… 중장년 금융정책 소외감 ‘끙끙’

    이번엔 10년에 1억 쌓는 청년계좌… 중장년 금융정책 소외감 ‘끙끙’

    10년에 걸쳐 1억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설계가 본격화되면서 청년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초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은 2년 만기가 도래하면 청년도약계좌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을 빚은 청년 대상 채무조정 계획부터 내년 출시 예정인 청년도약계좌까지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정책이 쏟아지면서 중장년층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는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수준에 따라 매달 30만~7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비과세·소득공제 혜택 또는 정부기여금 10만∼40만원을 보태 매달 7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10년 만기까지 유지하면 1억원을 모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대상은 청년희망적금과 마찬가지로 만 19~34세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저축장려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등 혜택을 포함하면 연 10%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청 초기 은행 애플리케이션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는 연 1%대에 불과했던 데다 특정 연령층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청년도약계좌도 같은 이유로 중장년 역차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년층이 신용불량 등 재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면 향후 연쇄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별도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다만 다른 연령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지원책도 탄탄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이라는 가입 기간 동안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층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보면 올 초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의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은 올해 가입자를 끝으로 종료된다. 금융위원회는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면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26)씨는 “정부가 바뀌자 정책 금융상품 혜택도 덩달아 달라져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재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장은 “납입액에 부담을 느껴 10년이라는 긴 만기를 채우지 못하면 결국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적은 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했다.
  • 종부세 공정가액 80% 고정… 공시가 3억 시골집 ‘주택 수 제외’

    종부세 공정가액 80% 고정… 공시가 3억 시골집 ‘주택 수 제외’

    정부가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를 산출하는 데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고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부터 비율을 매년 5%씩 올리면서 늘어난 종부세 부담을 오르기 이전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다만 종부세 과세 방식 전환(주택 수→주택 가액), 종부세율 인하 등을 담은 올해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 합산액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뺀 다음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하는데,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이 늘어나고 낮아질수록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비율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80%로 유지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로 매년 5% 포인트씩 올랐고, 올해는 100%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이 비율을 올해에만 60%로 대폭 낮춰 ‘급한 불’(종부세 부담)을 끄고, 종부세 완화안이 담긴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는 다시 80%로 20% 포인트 올리는 방식으로 종부세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특히 이 80%는 시행령상 조정 가능 범위(60~100%)의 중간값이라는 점에서 기재부 내부에서도 합리적인 기준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내년 종부세 부과 예시를 들 때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적용하기도 했다. 공시가격 25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1주택자(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50% 가정)의 경우 2020년에 570만원의 종부세를 냈다면 2023년에는 80% 기준으로 240만원 줄어든 330만원만 내면 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종부세법 개정이 무산되면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내년에도 60%로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농어촌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특례를 적용하는 주택의 기준가격을 공시가 2억원(한옥 4억원) 이하에서 공시가 3억원(한옥 4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세제개편안에 담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 공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면 이 주택은 양도세와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배제된다. 즉 시골의 저렴한 주택을 보유해 2주택자가 된 사람도 1주택자로 간주해 세금을 매긴다는 의미다.
  • “종부세 文정부 이전으로”… 정부, 공정가액비율 80% 못 박는다

    “종부세 文정부 이전으로”… 정부, 공정가액비율 80% 못 박는다

    정부가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를 산출하는 데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고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부터 비율을 매년 5%씩 올리면서 늘어난 종부세 부담을 오르기 이전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다만 종부세 과세 방식 전환(주택 수→주택 가액), 종부세율 인하 등을 담은 올해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 합산액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뺀 다음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하는데,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이 늘어나고 낮아질수록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비율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80%로 유지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로 매년 5% 포인트씩 올랐고, 올해는 100%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이 비율을 올해에만 60%로 대폭 낮춰 ‘급한 불’(종부세 부담)을 끄고, 종부세 완화안이 담긴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는 다시 80%로 20% 포인트 올리는 방식으로 종부세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특히 이 80%는 시행령상 조정 가능 범위(60~100%)의 중간값이라는 점에서 기재부 내부에서도 합리적인 기준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내년 종부세 부과 예시를 들 때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적용하기도 했다. 공시가격 25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1주택자(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50% 가정)의 경우 2020년에 570만원의 종부세를 냈다면 2023년에는 80% 기준으로 240만원 줄어든 330만원만 내면 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종부세법 개정이 무산되면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내년에도 60%로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농어촌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특례를 적용하는 주택의 기준가격을 공시가 2억원(한옥 4억원) 이하에서 공시가 3억원(한옥 4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세제개편안에 담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 공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면 이 주택은 양도세와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배제된다. 즉 시골의 저렴한 주택을 보유해 2주택자가 된 사람도 1주택자로 간주해 세금을 매긴다는 의미다.
  • 산재보험 가입자 2000만명 넘어선다

    산재보험 가입자 2000만명 넘어선다

    산재보험 가입자가 조만간 2000만명을 넘어선다. 우리 국민 5명 중에 2명꼴이다. 25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6월말 기준 산재보험 가입자는 1987만명으로, 7월부터 신규 적용되는 마트배송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종사자) 3개 직종 12만여명이 신고를 마치면 조만간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고 3개 직종은 마트·편의점 배송기사, 택배 지·간선 기사, 자동차·곡물 운반 화물차주다. 이로써 산재보험 가입자는 지난 2000년 948만명에서 22년 만에 2.1배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산재보험 적용 사업장 수는 70만 곳에서 290만 곳으로 4.1배 증가한다. 산재보험은 2000년 이전까지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됐으나 이후 1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고 2018년에는 근로자가 종사하는 모든 사업으로 그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법이 규정한 근로자에 포함되지 않는 특례 가입 대상도 늘어 2020년부터 상시 근로자 300인 미만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 사업주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고, 지난해에는 사업주의 배우자와 4촌 이내 무급 가족 종사자로 가입 대상이 확대됐다. 특히 특고종사자를 산재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2008년 보험 설계사와 골프장 캐디 등 4개 직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6개 직종의 특고 종사자가 산재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한 업체에서 일정한 소득이나 종사 시간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산재보험 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전속성 요건을 폐지한 데 이어 내년 7월에는 기존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를 노무제공자로 통합하는 개정 산재보험법이 시행된다. 전속성이란 하나의 사업장에 노무를 상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방과후 강사, 통학버스 기사, 관광통역안내사 등 그동안 전속성 문제 등으로 적용이 어려웠던 직종을 찾아내 개정법 시행과 동시에 신규 적용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 시작한 선수도 은퇴한 선수도… 최강 진심 야구

    시작한 선수도 은퇴한 선수도… 최강 진심 야구

    은퇴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이 어느 날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며 팀을 만든다. 그리고 전국의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 하나씩 격파해 나간다. 매 경기 높은 긴장감이 감돌고, 매 경기 다른 영웅이 탄생한다. 승부의 세계 특유의 끈끈한 우정도 넘친다. 만화 같은 일이 JTBC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벌어지고 있다.만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꺼낸 장시원 PD는 부산이 고향이다. 무려 30년 전 우승을 끝으로 여태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를 절대 끊지 못하는 진성 팬이다. ‘최강야구’ 촬영일이던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장 PD는 “롯데 성적이 안 좋으면 애틋해지는 게 있고, 정신 건강에 안 좋은데 자연스럽게 또 보게 된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채널A에서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만들었던 그는 이경규, 이덕화가 낚시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만 몇 해 전부터 스포츠 예능이 쏟아졌던 점을 생각하면 또 하나의 야구 예능은 자칫 식상해질 우려가 있었다. 장 PD의 최강야구는 왕년의 스타들이 누구보다 야구에 간절하고 승부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수도권 기준 최고 3.3%의 시청률을 찍었고, 방송이 나간 직후엔 티빙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부 유튜브 영상 클립은 조회수 70만뷰를 넘어섰다.기존의 스포츠 예능이 여러 종목 선수를 합치거나 먹방 등 스포츠 외적으로 선수들을 소비하던 것과 달리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한 것이 통했다. 기존 프로야구 중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실시간 반응, 생생한 목소리 역시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섰다. 모두 30경기가 예정됐는데 선수들이 자신한 승률 7할이 불가능해지는 10패를 당하면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는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장 PD는 “‘도시어부’나 ‘강철부대’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강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진짜 야구를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록 예능이지만 은퇴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용택, 송승준, 정근우, 이택근, 유희관, 심수창, 서동욱 등 출연진 역시 장 PD와 마음이 통했다. 장 PD는 “출연자들에게 야구를 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평생 야구를 해서 지겨울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다들 너무 하고 싶어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팀과의 승부도 장 PD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야구의 처음과 마지막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면서 “이제 야구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야구가 끝난 사람들이 진심으로 붙었을 때 그 결과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부분이 프로그램에서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야구장 대관이 쉽지 않은 것이 큰 고민거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레전드 선수들과의 야구를 제대로 경험하고,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려면 좋은 경기장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장 PD의 생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님도 ‘최강야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구단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지만 제작진은 여전히 경기장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장 PD는 “1군 경기장에서 하는 것과 아닌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면서 “촬영도 대부분 월요일에 하고, 비용도 다 내니까 구단 관계자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진짜 야구를 만드는 장 PD가 앞으로 더 보여 주고자 하는 것도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장 PD는 “야구도 결국엔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하나씩 풀려 나갈 것 같다. 단장의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한데, 단장이자 PD로서 선수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볼 생각”이라며 ‘최강야구’의 앞날을 예고했다.
  • 돈만 주면 다 하는 中 사찰? 종교기능 잃은지 오래…부동산 업체 전락

    돈만 주면 다 하는 中 사찰? 종교기능 잃은지 오래…부동산 업체 전락

    중일전쟁 당시 30만명(중국 정부 추정)이 희생당한 난징대학살의 현장인 중국 난징의 한 사찰에 올해 초까지 대학살의 주범을 포함해 일본군 전범들을 기리는 위패가 봉안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이 발칵 뒤집힌 지 이틀째인 24일. 중국 당국과 언론이 중국 내 불교 사찰들을 정조준해 거액의 부당 이익을 도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특히 위패 봉안료만 지불하면, 그 대상이 누군지 확인하지 않은 채 사찰 내 봉안을 허가하는 등 이익을 받아 챙긴 사찰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담당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 상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중국 불교 사찰들은 일반적으로 사찰 입장료와 공양, 기부금, 기념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면서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일부 사찰의 경우 타오바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해 기념품을 대대적으로 판매, 유통시키는 등 상업 행위를 가속화 하고 있다’고 24일 이 같이 지적했다.중국 불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기준, 중국에는 총 3만 2600곳의 사찰이 운영 중이며, 그 가운데 20% 이상이 베이징, 상하이, 저장, 허난, 쓰촨 등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사찰들은 약 50위안 상당의 사찰 입장권을 판매하거나 기부금을 받아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징안 사찰은 입장권 50위안 외에도 사원 증축 목적의 기부금과 석가모니 불상을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을 얻어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고가로 책정돼 판매된 금불상의 가격은 석가모니 형상의 동상 1개당 최고 10만 위안(약 1천 930만 원)을 호가하는 것도 상당했다는 것이 이 매체 주장이다. 또, 위패를 봉안하는 경우 1개의 위패 봉안료 명목으로 연간 3~5만 위안(약 581~970만 원)을 거둬 들여왔다. 더욱이 최근 위패 봉안이 온라인 전자 시스템으로 그 형식이 변하면서, 봉안 의뢰자는 사찰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사자의 성명을 적어 제출하고, 봉안료를 송금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위패 봉안이 가능해졌다.  때문에 사찰 측은 봉안료 징수만 확인하면 위패의 주인이 누구인지, 위패 봉안의 사연이 어떤 것인지 등을 상세하게 조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 됐다고 이 매체는 짐작했다. 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각 지역의 사찰들이 위패 봉안과 각종 사업체 운영으로 종교적 색채가 희미해졌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 매체는 중국의 대표 사찰로 불렸던 소림사를 꼽았다. 소림사는 해외 분점을 설립하고 타오바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해 각종 기념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해 막대한 수입을 얻고 있다는게 매체들의 분석이다.지난 4월에는 소림사가 소유한 기업체인 허난철수디지털기술유한공사가 무려 4억 5천 200만 위안(약 877억 원) 상당의 상업용지 경매에 참여해 최저가로 입찰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때 현지 매체들은 소림사가 부동산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라는 내용의 추측성 기사를 쏟아낼 정도였다.  한편, 지난 22일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난징대학살의 일본군 전범 위패가 모셔졌던 사찰은 23일 오후 영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봉안돼 있던 위패는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다니 히사오, 노다타케시, 다나카 군키치의 것이었다. 장쑤성 난징시 민족종교사무국은 “해당 사찰의 불법 이익 취득 여부와 관련해 특별조사팀을 꾸려 현장에 파견했으며, 관련 담당 공무원을 징계했다”면서 “이번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민족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를 끝까지 조사할 것이고, 관련 상황을 즉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 “롯데 야구 못 끊거든요” 야구에 미친 PD가 만든 최강의 야구 예능

    “롯데 야구 못 끊거든요” 야구에 미친 PD가 만든 최강의 야구 예능

    은퇴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이 어느 날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며 팀을 만든다. 그리고 전국의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 하나씩 격파해나간다. 매 경기 높은 긴장감이 감돌고, 매 경기 다른 영웅이 탄생한다. 승부의 세계 특유의 끈끈한 우정도 넘친다. 만화 같은 일이 JTBC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벌어지고 있다. 만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꺼낸 장시원 PD는 부산이 고향이다. 무려 30년 전 우승을 끝으로 여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를 절대 끊지 못하는 진성 팬이다. ‘최강야구’ 촬영일이던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장 PD는 “롯데 성적이 안 좋으면 애틋해지는 게 있고, 정신 건강에 안 좋은데 자연스럽게 또 보게 된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채널A에서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만들었던 그는 이경규, 이덕화가 낚시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만 몇 해 전부터 스포츠 예능이 쏟아졌던 점을 생각하면 또 하나의 야구 예능은 자칫 식상해질 우려가 있었다. 장 PD의 최강야구는 왕년의 스타들이 누구보다 야구에 간절하고 승부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수도권 기준 최고 3.3%의 시청률을 찍었다. 일부 영상 클립은 조회수 70만을 넘어섰다.기존의 스포츠 예능이 여러 종목 선수를 합치거나 먹방 등 스포츠 외적으로 선수들을 소비하던 것과 달리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한 것이 통했다. 기존 프로야구 중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실시간 반응, 생생한 목소리 역시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섰다. 모두 30경기가 예정됐는데 선수들이 자신한 승률 7할이 불가능해지는 10패를 당하면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는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장 PD는 “‘도시어부’나 ‘강철부대’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강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진짜 야구를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록 예능이지만 은퇴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정근우, 이택근, 유희관, 심수창, 서동욱 등 출연진 역시 장 PD와 마음이 통했다. 장 PD는 “출연자들에게 야구를 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평생 야구를 해서 지겨울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다들 너무 하고 싶어해서 놀랐다”고 전했다.아마추어 팀과의 승부도 장 PD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야구의 처음과 마지막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면서 “이제 야구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야구가 끝난 사람들이 진심으로 붙었을 때 그 결과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부분이 프로그램에서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야구장 대관이 쉽지 않은 것이 큰 고민거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레전드 선수들과의 야구를 제대로 경험하고,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려면 좋은 경기장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장 PD의 생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님도 ‘최강야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구단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지만 제작진은 여전히 경기장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장 PD는 “1군 경기장에서 하는 것과 아닌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면서 “촬영도 대부분 월요일에 하고, 비용도 다 내니까 구단 관계자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진짜 야구를 만드는 장 PD가 앞으로 더 보여 주고자 하는 것도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장 PD는 “야구도 결국엔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하나씩 풀려나갈 것 같다. 단장의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한데, 단장이자 PD로서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볼 생각”이라며 ‘최강야구’의 앞날을 예고했다.
  • 미 메가밀리언스 복권 또 당첨자 없어, 1등 잭팟 1조원으로

    미 메가밀리언스 복권 또 당첨자 없어, 1등 잭팟 1조원으로

    미국의 ‘메가 밀리언스 복권’ 당첨자가 2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추첨에서도 나오지 않아 오는 26일 밤 11시 추첨으로 다시 이월됐다. 잭팟을 터뜨리는 1등 당첨금은 6억 6000만 달러에서 7억 9000만 달러(약 1조 394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45개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발행되는 이 로또 추첨은 다섯 숫자 14-40-60-64-66에 메가볼 숫자 16까지 여섯 숫자 모두 맞아야 하는데 행운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멀티플라이어는 3x이 나와야 했다. 다섯 숫자만 맞고, 메가볼 숫자를 놓치는 대신 멀티플라이어를 맞춘 세 사람이 각각 300만 달러씩 챙기게 됐다. 이들 복권은 델라웨어, 뉴저지, 뉴욕주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섯 숫자만 맞아 상금이 100만 달러에 그친 복권 한 장은 버지니아주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7억 9000만 달러의 복권 당첨금은 미국 역대 당첨금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한번에 수령하거나 30년에 걸쳐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방법 둘 중 하나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한번에 수령하게 되면 당첨금의 절반 가량을 손에 쥔다. 22일 당첨자가 나왔다면 그가 손에 쥘 현금은 4억 6440만 달러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6일 당첨자는 5억 달러 가까이 되지 않을까 점쳐진다. 연금 지급 방식을 택하면 당첨금 액수를 모두 지급 받는다. 그래도 대다수 당첨자는 한번에 수령하는 쪽을 택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4월 2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석달 동안 28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당첨금이 계속 늘어도 당첨 확률은 3억 250만분의 1로 변하지 않는다. 미국의 역대 최다 당첨금은 다음과 같다. 1. 15억 8600만 달러(파워볼) 2016년 1월 13일 3명 당첨-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테네시 2. 15억 37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18년 10월 23일 당첨-사우스캐롤라이나 3. 10억 50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21년 1월 22일 당첨-미시건 4. 7억 6840만 달러(파워볼) 2019년 3월 27일 당첨-위스콘신 5. 7억 5870만 달러(파워볼) 2017년 8월 23일 당첨-매사추세츠 6. 7억 3110만 달러(파워볼) 2021년 1월 20일 당첨-메릴랜드 7. 6억 9980만 달러(파워볼) 2021년 10월 4일 당첨-캘리포니아 8. 6억 8780만 달러(파워볼) 2018년 10월 27일 당첨-아이오와 뉴욕 9. 6억 56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12년 3월 20일 당첨-캔자스 일리노이 메릴랜드 10. 6억 48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13년 12월 17일 당첨-캘리포니아 조지아
  • “병사봉급 200만원 추진? 7급 군무원 192만원 받습니다”

    “병사봉급 200만원 추진? 7급 군무원 192만원 받습니다”

    “군무원 7급 1호봉 실수령액이 190만원 조금 넘는데 병장 월급이 200만원이라니…”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를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라며 전군의 디지털 사이버 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MZ세대 군생활이 안전하고 유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해 달라”며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봉급 200만원 이상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군무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7~9급 군무원이 받는 실수령 월급보다 병장 월급이 더 많아진다는 이유에서다. ‘군무원 갤러리’에는 “병장월급이 7급 군무원 월급보다 많아지는 게 정상이냐”라며 군무원 처우가 병사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군무원 A씨는 “사병들 대우가 올라갈수록 장교들과 군무원은 세금이 한 곳으로 쏠려서 그만큼 업무도 과중되고 금전적 대우도 소외될 것”이라며 “작년에 군무원 당직비 인상 건 나왔다가 사병들 급식 부실사건 터지면서 바로 쑥 들어갔다. 급한 쪽에 세금 먼저 쓴다”라고 주장했다. 군무원은 주로 각급 부대에서 행정, 시설과 무기 관리 등을 맡는 민간 인력이다. 특정직 공무원으로 봉급체계는 일반직 공무원과 같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2년 군무원(공무원) 7급 1호봉의 봉급은 192만 9500원이며 8급 1호봉은 172만 300원, 9급 1호봉은 168만 6500원이다. 병사 월급 200만원은 일부 군무원들이 받는 봉급(시간외근무 등 각종 수당 제외)보다 많게 되는 것이다.2025년 소위·하사보다 월급 多 ‘군인 봉급 역전’ 현상을 우려하는 반응도 많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2년 군인 봉급표에 따르면 부사관인 하사 1호봉의 봉급은 월 170만 5400원, 중사 1호봉은 179만 1100원이다. 위관급 장교인 소위 1호봉은 175만 5500원, 중위 1호봉의 경우 192만 900원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병장 월급을 순차적으로 끌어올려 2024년 125만원, 2025년 15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자산 형성 프로그램인 정부 지원금도 현재 월 14만1000원에서 2023년 30만원, 2024년 40만원, 2025년 55만원으로 증액한다. 2025년 병장 월급은 정부 지원금과 합쳐 205만원이다. 1호봉 기준 소위·하사 월급보다 많은 금액이다. 2022-2026년 병사 봉급 예산은 기존 국방중기계획 예산보다 3조원 가량 증가한 16조 6000억원 규모가 될 걸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봉급 역전 현상’을 우려해 병장 월급 인상이 간부 급여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뒤 병장 월급 인상 시기에 맞춰 간부 급여도 함께 인상하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 미국 8669억원 잭팟 터진다, 한번에 수령하는 게 최선일까

    미국 8669억원 잭팟 터진다, 한번에 수령하는 게 최선일까

    미국에서 발행되는 로또 가운데 가장 당첨금이 많은 메가밀리언스 로또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밤 11시 횡재의 주인공을 가려내는데 당첨금이 6억 6000만 달러(약 86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27차례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돼 많은 이들이 긴 줄을 서서 구입하는 바람에 계속 불어나고 있다고 AOL 닷컴이 21일 전했다. 정확한 당첨금 규모는 주인공이 나온 뒤에야 알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로또 당첨금에 견주면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이 복권의 판매 역사를 따지면 다섯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세 번째라고 보도하는 매체도 있다. 미국의 모든 로또로 확대하면 열 번째다. 주최측에 따르면 당첨 확률은 3억 200만 분의 1. 많은 이의 부러움을 사겠지만 당첨자는 과거에 견줘 상당한 불리함을 안고 있다. 당첨금을 한번에 수령하는 일괄지급(lump-sum payment)을 선택하면 3억 5970만 달러를 거머쥐는데 상당한 횡재세를 또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 로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주에서 5000 달러 이상의 당첨금을 쥔 이들은 2018년에 연방세 세율이 25%에서 24%로 줄었다.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3억 5970만 달러 가운데 8630만 달러를 세금으로 ‘뜯겨’ 2억 7340만 달러가 된다. 그 다음에는 국세청(IRS)이 기다리고 있다. 당첨 이후에도 소득 감소가 없다면 4670만 달러를 떼간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당첨자가 나온다면 주 정부에서 5.25%인 1890만 달러를 떼간다. 이렇게 해서 이 주에서 당첨자가 나온다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2억 800만 달러가 된다. 당첨금의 3분의 1정도만 실제로 수령하는 셈이다. 이렇게 연방과 주 정부에 세금으로 뜯기는데도 일괄지급에는 몇 가지 이점이 있다. 연금 전문 웹사이트인 Annuity.org의 일레인 실베스트리니는 부동산과 주식 같은 고수익(high-yield) 투자에 목돈을 넣어도 많은 혜택이 주어지며, 장기적으로 소득세와의 합산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조언한다. 반면 연금 지급 형태로 당첨금을 수령하겠다거나 분할 수령하는 방식을 택하거나 특정 시기에 받겠다고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봐서 훨씬 많은 세금을 뜯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그게 최선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014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네일아트 일을 했던 빈 응구옌은 파워볼 복권 당첨금 2억 284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30년 이상 연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을 택했다. 일괄지급을 택했으면 1억 3400만 달러 밖에 안되는데 연금으로 지급받으면 당첨금 액수를 거의 그대로 받아낸다. 이렇게 하면 당첨금을 한몫에 털어 버리는 위험을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고정해 버리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 궁색해지는 한계가 있다. 많은 이들은 정부가 계속 돈을 갖고 있다고 믿지만 연금 지급 방식을 택하면 본인이 사망한 뒤 자녀나 승계자가 넘겨받을 수 있다. 자녀를 비롯해 여러 사람 명의로 넘겨 기부 등 사회공헌에 쓰게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나저나 오늘도 내일 추첨되는 로또 복권을 사려는 이들은 태평양 건너 어마무시한 당첨금을 마냥 부러워하며 일괄지급이든 연금지급이든 당첨되기만을 빌고 또 빌 것이다.
  •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 필리핀서 검거 10개월 만에 송환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 필리핀서 검거 10개월 만에 송환

    약 7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된 지 10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22일 ‘밤의 전쟁’ 운영자인 40대 박모씨를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밤의 전쟁을 포함한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1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019년 이 사이트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후 사이트 4개를 폐쇄하고 국내 총책 등 19명을 검거했다. 또 사이트에 게재된 789개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업주, 종업원 등 관련자 2522명을 붙잡았다. 박씨는 공범이 별건으로 검거되자 2016년 필리핀으로 이미 도주를 해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인터폴에 박씨의 적색수배를 신청하고 필리핀 인터폴 등 현지 사법기관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현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적이 어려웠지만 박씨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해 현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해 9월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박씨와 함께 다른 건의 전화금융사기 사범 20대 한모씨도 이날 송환됐다. 한씨는 2015년 8월~2016년 6월 마닐라에 있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에서 전화 상담원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 5월 19일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달 말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추방 승인을 받은 뒤 호송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외국 경찰과의 지속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도피 사범을 지속해서 송환하겠다”고 말했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5)] ‘탄소중립’의 구원투수, 수소는 일곱 빛깔/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5)] ‘탄소중립’의 구원투수, 수소는 일곱 빛깔/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7월 초에 공개됐다. 주 내용은 원전 비중을 늘리고,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비중을 높여서 2021년 기준 82%인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60%대로 줄이는 것이다. 수소에너지는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생산·유통·활용 등 전 주기 생태계를 조기 완비하겠다고 했다. 또 청정수소 공급망을 확충하고 수소 산업을 세계 1등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수소(H)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 중에서 가장 가벼운 기체로, 화석연료의 주성분인 탄소(C)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소는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어서 가장 풍부한 물질이고 바다, 강, 호수, 구름 등 수분(H2O)의 11%를 차지하는 주성분이다. 수소는 연소 과정에서 산소(O)와 반응해 수증기가 되면서 다량의 열을 발생시키는데, 수소 1㎏의 발열량은 2만 8600㎉로 도시가스보다 2.3배, 유연탄보다 5배가 크다.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분자 상태여야 한다. 그런데 분자 상태 수소는 공기 중 1000만분의5 정도로 극미량 존재한다는 점이 문제다. 분자 상태 수소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린’, ‘핑크’, ‘옐로’, ‘그레이’, ‘블루’, ‘브라운’, ‘청록’ 등 7가지 색깔이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개질(reforming)에 의한 ‘그레이 수소’나 석탄 가스화에 의한 ‘브라운 수소’의 경우 생산되는 수소보다 10배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수소가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저장하는 ‘블루수소’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전해(水電解) 방식으로 생산한 ‘그린수소’가 필수적이다. 발전 분야에서는 연료전지 발전, 수소혼소발전 등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량 배출 산업인 제철산업도 2050년까지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계획에도 수소차 70만대가 포함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 세계수소산업을 12조 달러로 예측했고 매킨지는 우리나라의 수소 산업 규모를 약 80조원으로 예측했다. 새 정부에서도 수소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에 수소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수소 생산 신기술 개발 및 육성과 함께 수소 생산 전 과정(LCA)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청정수소인증제, 수소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청정수소발전제도 등이 시급하다. 수소 생산뿐 아니라 소비를 위한 기술도 개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저장·운반 기술, 수소환원제철과 수소차 등 최종소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는 국내 수소 수요의 80%를 해외 ‘그린 수소’로 공급할 계획인데, 우리 수소 산업이 세계 1등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산 수소 생산 비중을 크게 높여야겠다.
  • 경기도교육청 1429억 태블릿 사업 올해도 ‘대기업 잔치’ 우려

    2년 차에 들어선 경기도교육청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에 ‘대기업 몰수주’ 사태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책정된 예산보다 낮은 성능 기준을 제시했는데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원회가 가격에 맞춰 대기업 제품만 충족하는 성능 기준으로 올릴 수 있어서다. 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29억원을 들여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예산은 지난해(1818억원) 대비 389억원(21.4%) 줄었다. 공급예정 물량은 18만2000여대로, 실제 사업 추진시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으나 지난해 44만 7000여대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양이다. 도교육청이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올리고도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성능 기준을 결정하는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가 70만원 가격을 기준으로 성능 기준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해와 같은 대기업 ‘몰수주’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상 70만원 대 태블릿PC는 삼성과 중국 기업 레노버 제품뿐이다. 이중 삼성 제품은 도교육청이 제시한 성능 기준보다 낮아 사실상 레노버 제품을 수의계약 해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해 놓고 왜 예산은 70만원으로 편성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한 대당 70만원으로 책정된 이유는 iOS, 크롬북 등의 가격을 고려한 것”이라며 “태블릿PC는 50만원대 기기의 기준을 제시한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50만원대 기기를 선정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보급 대수를 늘리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 대기업 경기 태블릿pc ‘싹쓸이 수주’ 올해도 재현되나

    대기업 경기 태블릿pc ‘싹쓸이 수주’ 올해도 재현되나

    2년차에 들어선 경기도교육청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에 ‘대기업 싹쓸이 수주’ 사례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책정된 예산보다 낮은 성능 기준을 제시했는데,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원회가 가격에 맞춰 대기업 제품만 충족하는 성능 기준으로 올릴 수 있어서다. 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29억원을 들여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예산은 지난해(1818억원) 대비 389억원(21.4%) 줄었다. 공급예정 물량은 18만2000여대로, 실제 사업 추진시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으나 지난해 44만 7000여대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양이다. 도교육청이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올리고도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도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0.0 ▲중앙처리장치(CPU) 1.7㎓ 옥타코어 ▲램 4GB ▲저장용량 128GB ▲해상도 1920×1200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이상 ▲배터리 용량 7040㎃h 등이다. 해당 성능을 가진 기기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45~50만원선으로 등록돼 있다. 도교육청이 대당 70만원의 예산을 주고 50만원 수준의 기기를 사라고 제시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실제 성능 기준을 결정하는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가 70만원 가격 순에 맞는 성능 기준을 정할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와 같은 대기업 ‘싹쓸이 수주’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상 70만원 대 태블릿PC는 삼성과 중국 기업 레노버 제품뿐이다. 이중 삼성 제품은 도교육청이 제시한 성능 기준보다 낮아 사실상 레노버 제품을 수의계약 해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해놓고 왜 예산은 70만원으로 편성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대당 70만원으로 책정된 이유는 IOS, 크롬북 등의 가격을 고려한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50만원대 기기의 기준을 제시한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지원청이 50만원대 기기를 선정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보급 대수를 늘리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다문화가정, 정책서 배제되지 않도록 살펴야”

    최호정 서울시의원 “다문화가정, 정책서 배제되지 않도록 살펴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호정 의원(국민의힘·서초4)이 지난 19일 제311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 여성가족정책실 첫 업무보고에서 “다문화가정이 서울시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부터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1인당 7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며, 대중교통 이용비와 자가용 유류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남편과 뱃속 아이는 한국인이고 임산부가 외국인인 다문화가정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어도 사업의 지원대상에서 배제되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의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 다만 다문화가정도 우리 사회의 일원인 만큼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행 조례 상 지원대상을 ‘6개월 이상 계속하여 서울특별시 관할구역 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로 규정하고 있어 조례개정이 필요하다. 의회와 소통하며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 우리銀, 취약층 대출 원금 감면… 고통분담 나섰다

    우리은행이 저신용·성실이자 납부자에 대해 대출 원금을 일부 감면해 주는 금융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장기분할 상환 등 기존의 자체적인 지원 방안 외 추가로 ‘고통 분담’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이 지난 14일 취약계층 채무 조정 등 금융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동참을 주문한 만큼 조만간 은행권의 공동 지원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신용등급 7구간 이하,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 차주 중 성실 상환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다음달 초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실하게 이자를 내고 있는 저신용자가 기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할 때 이자 납부액 중 약정금리 6%를 초과한 금액으로 원금을 갚아 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1000만원 신용대출을 연장하면서 약정금리 연 7%를 적용받은 고객은 매년 이자로 70만원을 내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 고객이 낸 이자 70만원 중 연 6%를 넘는 금액인 10만원을 대출원금에서 깎아 주게 된다.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해약금은 전액 면제된다. 일반적인 채무탕감 방식과 달리 성실하게 이자를 낸 사람에 대해 납부한 이자의 일정 부분을 원금 상환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금융지원 제도는 대상자 중 신청한 고객에 대해 지원되고, 약정 계좌에 대한 추가 대출은 제한된다. 대출금리를 낮추고, 취약계층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사들과 함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시행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금융권 취약차주 추가 지원 대책,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한 새출발기금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는 TF를 통해 공동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한 뒤 일괄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둥글게 1446m, 세종으로… 동~그랗게 22m, 우주로

    둥글게 1446m, 세종으로… 동~그랗게 22m, 우주로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한 지 올해로 꼬박 10년이다. 출범 훨씬 이전부터 온갖 부침이 있었지만 어엿한 지방자치단체로 공식 명함을 내민 건 2012년 7월 1일이다. 당시만 해도 맨땅에 세워진 세종시는 주말에 갈 곳 하나 없는 천생 콘크리트 도시였다. 이제는 바뀌었다. 자체 발광의 여행지가 됐다. 한나절로는 부족할 만큼 돌아볼 곳이 한가득이다.세종시는 계획도시다. 지금도 진화 중이다. 2030년까지 예정된 총사업비가 107조원이라니 앞으로도 얼마나 더 변화할지 알 수 없다. 사실 ‘돈으로 쌓아 올린 도시’ 하면 어딘가 값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빈약한 역사성에 ‘돈을 처발랐다’는 선입견 등이 작용하기 때문일 게다. 한데 ‘제대로 처바르면’ 다르다. 한 나라의 국력이 보여 줄 수 있는 거대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먼저 아까웠던 곳부터 살피자. 그냥 흘려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다. 세종시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연기면에 우주측지관측센터가 있다. 측지(VLBI)는 ‘우주의 별을 관측해 지구상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장삼이사들로서는 그저 ‘주입식’으로 외우는 게 가장 현명하다. 요약하면 이렇다. 우주에 퀘이사라는 천체가 있다. 지구에서 수억~수십억 광년 떨어진 일종의 블랙홀로, 밝기가 태양의 수조 배에서 수백조 배에 이른다. 이런 각별한 상징성 덕에 모임의 이름을 퀘이사로 정하는 친목 단체들도 꽤 많다. 지구상 16개 나라에 퀘이사의 빛을 관측하는 전파망원경이 있다. 일종의 연구공동체인데, 서로의 관측 결과를 비교해 지구 위 장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해 내는 일을 한다. 그 정확도가 GPS보다 수천 배 높아 국가 정밀측량에 활용된다. 세종시의 측지센터는 세계 16개 측지 공간 중 하나다. 그런데 뭐가 아깝다는 건가. 이 기관의 존재를 ‘알아 주는’ 이들이 너무 적다. 지식의 한계를 넓힐 수 있고(그것도 공짜로), 볼거리도 제법 있는 곳인데도 그렇다. 얼마 전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도 본격적인 우주 탐사 시대의 막을 열었다. 국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다. 한데 여전히 측지관측센터를 찾는 이들은 드물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대여해 주는 천체망원경도 있지만 회전축에 거미줄이 생겼을 정도로 제대로 ‘회전’이 안 되고 있는 듯하다. 측지센터의 최대 볼거리는 지름 22m에 달하는 전파망원경이다. 그 거대한 구조물이 굉음을 내며 회전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망원경 뒤에 새겨진 글귀처럼 ‘하늘을 재고 땅을 헤아리’는 중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망원경엔 수억 광년 너머에서 날아온 빛의 입자들이 맺히고 있을 것이다. 영화 ‘컨택트’의 제목처럼 그런 상상만으로도 우주와 ‘컨택트’하는 듯해 짜릿하다. 관측센터를 찾는 이들이 드문 건 어딘가 연구기관 같은 이름의 무게감, 가 본들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막연한 거리감 등 때문일 것이다. 센터 측에서 밤하늘 관측 프로그램 같은 가족, 연인들이 좋아할 행사들을 자주 열다 보면 좀더 시민들이 아끼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멋진 볼거리들을 말할 차례다. 먼저 금강보행교부터. 세종시를 관통하는 금강 위에 세워진 원형의 다리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다. 한글의 ‘이응’(ㅇ)과 모양이 같아 ‘이응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1446m에 달하는 길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반영한 것이다. 1116억원을 들여 3년 8개월 공사 끝에 지난 3월 말 개통했다. 복층 원형 구조로 위층은 보행로, 아래층은 자전거도로다. 교량 여기저기에 낙하분수,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등이 조성됐다. 증강현실(AR) 망원경, 버스킹 공연장 등도 설치됐다. 자전거가 없는 이들은 세종시의 공공자전거인 ‘어울링’을 대여하면 된다. 오전 6시~밤 11시 개방된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애정하는’ 쉼터다. 담수 면적 32만 2800㎡(약 9만 8000평)로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등 5개의 테마 섬으로 구성돼 있다. 호안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공원 전체 면적은 약 70만㎡(21만여평)에 달한다. 오전 5시~오후 11시 개방된다.호수공원 주변에도 볼만한 건물들이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 집기, 선물 등을 보존·전시하는 곳이다. 외형은 큐브 모양이다. 외부는 유리, 내부는 석재의 2중 구조다. 우리나라 국새 보관함을 형상화했다. 정육면체의 큐브는 땅, 완전성, 완성 등의 의미를 갖는다. 1층부터 4층까지 다른 주제로 전시관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4층까지 뻥 뚫린 로비의 공간감이 압도적이다. 지하 1층 어린이 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전 10시~오후 6시 개방된다. 무료다. 하루 3회 전시 해설도 한다.바로 뒤 국립세종도서관은 책장을 넘기는 듯한 형태의 지붕이 눈길을 끄는 건물이다. 아쉽게도 안전 점검으로 휴관 중이다. 오는 8월 29일 재개관 예정이다.호수공원 맞은편에 국립세종수목원이 있다. 국내 최대라는 사계절 온실이 압권이다. 돈으로 세울 수 있는 지구상 최대의 온실을 보는 듯하다. 실내외를 모두 합치면 축구장 90개 규모(65㏊)라고 한다. 만개한 꽃을 닮은 온실 외형이 인상적이다. 실제 설계 과정에서 붓꽃의 3수성(꽃잎)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세 꽃잎은 각각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나뉜다. 온실 외부에도 한국전통 정원, 예술이라 부를 만한 분재를 전시한 분재원 등의 볼거리가 있다. 보통은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데, 여름 시즌에만 특별히 야간 개장을 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 사계절 온실을 돌아볼 수 있다. 야간 개장은 오는 8월 27일까지다. 반려식물 나눔(선착순), 가드닝 클래스,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여행수첩 -우주측지관측센터는 무료 개방되고 있다. 천체망원경을 대여하거나 설명이 필요한 경우 예약해야 한다. (044)860-4007. 누리집(www.ngii.go.kr/vlbi) 참조. 진입로가 공사 중이긴 하나 관람에는 무리가 없다. -그 유명한 정부청사 옥상정원은 7~8월 혹서기에 문을 닫는다. 단일 공공청사 중 가장 길어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옥상의 길이는 15개 건물을 합해 3.4㎞에 달한다. 무려 10리 가까운 거리다.
  • 코로나19 봉쇄에도 임금은 고공행진?…中 누리꾼 “정부 통계 못 믿겠다”

    코로나19 봉쇄에도 임금은 고공행진?…中 누리꾼 “정부 통계 못 믿겠다”

    중국 주요 지역의 지난해 비민간기업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10만 6837위안(약 2070만 원)을 초과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국 28개 성(省)의 2021년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 전국 비민간기업 평균 임금이 2020년 대비 8.6% 급증했으며 민간 기업 평균 연봉도 7.8% 상승해 임금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20일 공개했다. 단 이번 조사 대상에는 상하이, 후베이, 티베트 등 일부 지역은 제외됐다. 이 시기 베이징, 텐진, 저장성, 광둥성, 장쑤성, 칭하이 등 6개 지역의 비민간기업 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 임금 대비 고공행진을 하는 대표적인 도시로 조사됐다. 같은 시기 닝샤와 충칭 등 두 곳의 비민간기업 평균 임금도 각각 10만 5266위안(약 2044만 원), 10만 1670위안(약 1974만 원) 등 10만 위안을 넘었다. 특히 이들 10만 위안 이상의 고임금이 지급되고 있는 8개 지역 중 서부 내륙 지역인 칭하이, 닝샤, 충칭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모두 동부 연안 지역의 도시들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임금을 기록한 지역은 단연 베이징으로 연평균 19만 4651위안(약 3800만 원)을 기록했다. 또, 그 가운데에서도 베이징 중심의 금융업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이 39만 5402위안(약 7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및 서비스 관련 분야 근로자의 연봉이 29만 1864위안(약 5700만 원)으로 2위에 링크됐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 연봉은 22만 7040위안(약 4440만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기준 베이징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비민간 금융업체의 수는 약 126곳에 달한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A주 관련 업체 126곳이 정식 등록돼 운영 중이며, 이는 중국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관련 기업이 소재한 도시라고 집계했다. 때문에 고임금을 보장받는 금융업 근로자 다수가 베이징에 거주, 이 지역 고연봉 문화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국가통계국 왕핑핑 인구고용통계국장은 “정보화의 발전으로 최근 몇 년 동안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서비스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방역으로 온라인 소비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인터넷과 관련한 서비스업의 평균 임금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해당 통계가 공개되자, 상당수 누리꾼들은 실제 근로자들이 손에 쥐는 저임금과 상반된 결과라면서 국가 통계가 현실성 없이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임금을 받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이 대부분이라며 신뢰성 문제를 제기한 것.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 측은 “통계국이 집계하는 급여는 세전 급여”라면서 “평균 임금과 개인 임금이 같을 수는 없다. 개인 임금을 전체 평균 임금과 단순하게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해명했다.  
  • 서울시, 온라인쇼핑몰·배달앱 7% 할인 ‘e서울사랑상품권’ 판매

    서울시, 온라인쇼핑몰·배달앱 7% 할인 ‘e서울사랑상품권’ 판매

    서울시가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에서 사용 가능한 ‘e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e서울사랑상품권은 21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하며 발행 규모는 총 100억원이다. 주요 사용처는 온라인쇼핑몰 ‘11번가’ 내 소상공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과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한 배달앱 5개(위메프오, 땡겨요, 먹깨비, 맘마먹자, 로마켓)다. 상품권은 서울시민 생활금융플랫폼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해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앱에서 월 70만원 한도 내 1만원 단위로 살 수 있다. 1인당 총 2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e서울사랑상품권을 할인 구매해 온라인에서 사용하면 우리 가계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돼 힘든 시기에 우리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청년 ‘졸업 후 취업’ 11개월로 길어졌다

    청년 ‘졸업 후 취업’ 11개월로 길어졌다

    지난 5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중 83.1%는 취업시험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험 준비자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졸업 후 처음 취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1개월로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늘어났다. 통계청은 19일 발표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시험 준비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4000명 감소한 70만 4000명이라고 밝혔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가 감소한 것은 4년 만이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취업시험 준비자의 비중은 16.9%로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감소했다. 분야별로 일반직공무원 시험 준비자는 2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 8000명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취업시험 준비자에서 일반직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2.4%에서 올해 29.9%로 떨어졌다. 일반기업체도 16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3000명 줄었지만, 비중은 23.8%로 지난해보다 1.6% 포인트 올랐다. 올해 5월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명 증가했다.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3.7개월로 지난해보다 0.3개월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5년 1.7개월로 더 길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 기간은 10.8개월로 지난해보다 0.7개월 늘었다. 고졸 이하의 취업 소요 기간은 1년 4개월로 대졸 이상의 7.8개월보다 길었다. 첫 직장에서 평균 근속한 기간은 1년 6.8개월로 지난해보다 0.6개월 증가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 근로자는 65.6%로 지난해보다 2.4%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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