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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신신 커플’ 1만 4000쌍 ♡ 100세부터 가정방문 여행

    지구촌 ‘신신 커플’ 1만 4000쌍 ♡ 100세부터 가정방문 여행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몽고정길 121. 주소는 몰라도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특별한 예식장이 있다. 1967년 낡은 목조 건물을 고쳐 문을 연 신신예식장이다. 3층짜리 건물을 1층은 살구색, 2층은 연두색, 3층은 분홍색으로 알록달록하게 칠했지만 건물 외벽 곳곳 균열을 때운 흔적이 54년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요즘 기준으로는 너무나도 촌스러운 공간이지만 주말이면 이곳 ‘주인장’의 축복을 받기 위한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50년이 넘는 무료 예식 봉사로 세상에 따뜻함을 더하고 있는 ‘신신예식장 주인장’ 백낙삼(90)씨에게 그의 특별한 인생관을 들어 봤다. ●세계서 찾는 없는 이들의 결혼식장 “참 이상해요. 여기는 마산에서도 돝섬 바다와 가까운 작은 결혼식장이거든요. 그런데 요즘 예약하시는 분들을 보면 서울에서 참 많이 오시고 저 멀리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에서도 ‘꼭 신신에서 하고 싶다’며 찾아오세요. 연령대도 다양한데 얼마 전에는 80대 부부가 찾아와서 제가 주례를 서기도 했죠.” 부인 최필순(80)씨와 단둘이 결혼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백씨는 요즘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예약 전화에 목이 쉴 정도다. 백씨의 미담과 그의 인생이 담긴 ‘신신’은 마산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지만, 올해 그의 인생이 연이어 언론에 조명되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LG그룹이 주는 의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특히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뒤로는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중이다. 백씨는 이미 이웃 사랑 실천 등을 이유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고, 2019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도 받았다. “시골에 살면서 청와대로 두 번이나 초대를 받았죠. 88년에도 청와대 초대로 서울에 갔지만 경찰에서 제 신원 조회가 안 된다는 이유로 청와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따로 국민포장만 받았어요. 3년 전에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대통령한테 직접 훈장을 받는 영광도 누렸죠.” 백씨는 노태우 정부 당시 국민포장 수상자로 선정돼 서울을 찾았지만 정작 청와대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그의 신원정보가 청와대에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초 마을 어른들이 백씨를 ‘효자’라며 국민포장 후보로 추천한 게 화근이었다. 백씨는 “처음 내가 ‘효자’ 부문으로 국민포장을 받게 됐다는 도청의 연락을 받고 ‘나는 불효자라서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일이 꼬이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는 국민 추천을 통해 ‘51년간 무료 결혼식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한국전쟁 직후 찾아온 고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고마운 삶을 살고 있다”는 그의 인생은 역설적이게도 누구보다 힘들고 절망적인 시기에 희망의 싹을 틔웠다. 1953년 전쟁통에도 교육자의 꿈을 안고 고향 울산을 떠나 서울로 상경했지만, 전쟁의 생채기는 20대 청년의 꿈을 허락하지 않았다. 백씨의 아버지는 부산에서 운수업을 하며 아들의 학비를 댔지만 큰 사고로 회사가 도산하면서 백씨마저 졸업까지 한 학기를 남기고 부랴부랴 부산으로 와야 했다. “가족들이 원래 살던 집으로 갔더니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어디 산동네에 달셋방 하나 겨우 구해 아버지와 형님 둘이 살고 있더군요. 하루는 자고 일어났는데 아무도 없고 제 머리맡에 쪽지 하나가 놓여 있었어요. ‘너는 네 살길을 찾아라’라는 쪽지만 남겨 놓고 야반도주를 한 거죠. 그렇게 가족들 모두 뿔뿔이 흩어졌어요.” 앞으로 살아갈 날을 위해 학업은 마쳐야겠다고 결심한 백씨는 이웃들에게 차비를 빌려 서울로 돌아왔지만, 모두가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 그의 자취방은 도둑이 들어 베개 하나 남겨 놓지 않고 싹 쓸어간 뒤였다. 텅 빈 방에 홀로 누워 뜬 눈으로 하루를 보낸 백씨는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며 주린 배를 부여잡고 무작정 밥과 일자리를 찾아 자취방이 있던 흑석동에서 서울역으로 걷기 시작했다. 폭격에 무너져 임시로 복원해 강바람에도 흔들리던 한강대교를 건너던 때였다. 시커먼 강물을 바라보니 억눌러 왔던 감정이 폭발했다. “난간을 붙잡고 서럽게 엉엉 울고 있는데 어디선가 ‘젊은이, 힘들고 어려워도 꼭 살아남아’라는 말이 들려왔어요. 얼굴도 모르는 행인이 저에게 해준 그 말이 흔들리던 저를 붙잡아 준 큰 힘이 됐죠. 눈물을 닦으며 다시 걸어 서울역 근처 자동차 서비스 공장에 들어가 어떤 일이든 시켜만 달라고 애원했고, 사무원으로 채용되면서 최소한의 숙식은 해결했죠.” 이듬해 봄 한강을 찾은 백씨는 또래의 연인들이 보트를 타며 청춘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고살 길부터 떠올렸다. 그에게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꽃다운 시절이지만 당장 눈앞의 생존이 더 절박했다. 공장에서 도움을 주던 어르신에게 사정을 설명해 카메라 한 대를 구한 백씨는 낮에는 한강에서 데이트하는 연인들의 사진을 찍어 주고, 밤에는 공장에서 택시 주차 등을 하며 억척스럽게 일했다. 매일 200원, 한 달에 5000원 저축을 목표로 발이 퉁퉁 붓도록 일감을 찾아다녔고, 비가 오는 날이면 비닐우산을 팔거나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 팔기도 했다. 그가 거리의 사진사로 활동하던 곳이 한강의 ‘신신보트장’이었다. “신신(新新)이라는 어감이 좋았다”는 백씨는 훗날 마산에 예식장을 열면서 청춘의 일터였던 보트장의 이름을 가져왔다.●은퇴 후 ‘신신의 부부들’ 만나는 게 꿈 백씨에게 예식업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저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가정을 꾸리는 사람은 없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는 답이 돌아왔다. 고향 어른들의 중매로 지금의 부인을 만난 백씨는 처가인 울산의 작은 초가집 앞에서 약식으로 혼례를 치렀고, 그 뒤로 한동안 부인과 떨어져 지내야 했다. 부부가 함께 지낼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모은 돈으로 지금의 신신예식장 자리에 있던 7평짜리 목조 건물을 사 사진관을 열었고, 사진관을 예식장으로 키우며 부부가 함께 살 보금자리까지 마련했다. 처음 예식장 문을 연 당시엔 사진값 6000원만 받고 식장을 빌려줬지만 지금은 식장 운영·관리비와 봉사자들에게 줄 최소한의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70만원가량을 ‘유동적’으로 받는다. ‘완전 무료 예식장’을 표방하는 만큼 이마저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스드메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백씨가 주례와 사진사를 담당하고, 미용 기술을 익힌 봉사자들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한다. 예복과 드레스도 무료로 빌려준다. 신신에서 올린 1만 4000여회의 결혼식 기록은 백씨에겐 세상 무엇보다 뿌듯한 자랑거리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신신에서 결혼했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겨 연락드린다’는 전화와 편지도 자주 오고 ‘신신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30~40년 지난 예식비와 후원금을 보내 주는 분들도 많이 늘고 있다”면서 “내가 하고 싶어 시작한 일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나라와 사회에서 상까지 주시니 나처럼 행복한 사람이 세상에 또 있겠나”라며 자신의 선행을 더욱 낮췄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100세까지 예식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며칠 뒤면 우리 나이로 92세가 됩니다. 100세까지 신신예식장 주인으로 살며 봉사하는 게 제 꿈인데 이제 8년 정도 남았네요. 100세가 되고 저도 은퇴라는 걸 하게 되면 못난 남편 만나 평생 고생만 한 아내 손 꼭 잡고 전국을 여행하며 신신에서 저희와 아들과 딸의 연을 맺은 부부들을 만나 그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게 남은 인생의 소망입니다.”
  • 전국 아파트 평당 2000만원… 인천, 올해 44% 급상승

    전국 아파트 평당 2000만원… 인천, 올해 44% 급상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전용면적 기준으로 평(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등 수도권의 고가 아파트 가격이 전국 평균을 끌어올린 것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218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월 매맷값 (1744만원)보다 23.0% 올랐다. 하지만 평당 가격이 2000만원을 초과한 광역지치단체는 서울에 이어 세종과 경기도가 합류해 3곳 뿐이었다. 서울은 올 1월 4104만원에서 이달 4934만원으로 830만원(20.2%)이 올랐다. 세종(1998만원→2526만원)은 528만원(26.3%), 경기(1805만원→2438만원)는 633만원(35.0%)도 평당 2000만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인천은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44.7% 로 가장 높지만 2000만원에 들지 못했다. 인천의 이달 매맷가는 1805만원으로, 올 1월(1247만원)과 비교하면 558만원이 올랐다. 하지만 연수구의 평당 가격은 2392만원으로, 올초(1619만원)과 비교하면 46.5%(753만원)나 뛰었다.서울과 경기,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은 올 1월 2488만원에서 657만원(26.3%)가 올라 3145만원이 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등에는 3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망(GTX 등) 등 개발호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아파트가 지방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인천, 경기, 충북(36.2%), 강원(28.0%)은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곳이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8월(2027만원) KB부동산이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2000만원에 들어갔다. 이후 9월 2070만원, 10월 2106만원, 11월 2148만원, 이달 2183만원 등 꾸준히 우상향했다. 상승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전남으로, 연초 711만원에서 이달 793만원으로 11.5%(82만원) 올랐다. 올해 아파트 가격 급등의 배경으론 풍부한 유동 자금과 저금리, ‘영끌’로 대표되는 MZ세대의 부동산시장 유입 등이 꼽힌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공급 부족에다 대형 개발호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다”며 “내년에는 3월 대선과 6월 지선이 지역 개발과 정책 변화 기대 심리가 아파트 가격에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 사전청약 아파트 1만 7000가구 공급...3기 신도시·공공택지

    사전청약 아파트 1만 7000가구 공급...3기 신도시·공공택지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 아파트 1만 7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공공분양 1만 3552가구와 민간분양 아파트 3324가구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사전청약 아파트 모집공고를 낸다고 28일 밝혔다. 청약은 내년 1월 10일부터 시작된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6214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안산장상 등 수도권 택지지구(7338가구)에서 나온다. 고양창릉 신도시에서는 전체 물량 3만 7000여 가구 가운데 공공분양 1125가구·신혼희망타운 572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74㎡·84㎡ 중형 아파트 279가구도 포함됐다. 창릉신도시는 서울과 가깝고 철도·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워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천대장에서는 전체 1만 9000여 가구 가운데 공공분양 821가구와 신혼희망타운 1042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부천대장 신도시는 인천계양·서울마곡 지구와 인접한 수도권 서부의 주요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3기 신도시 외에 구리갈매역세권(1125가구)·안산장상(922가구)·서울대방(115가구)·성남금토(727가구) 등에서 7338가구가 공급된다. 구리갈매역세권 지구는 서울과 가깝고 서울태릉·구리갈매 지구와 연계 개발된다. 안산장상 지구는 신도시에 준하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전체 물량 1만 4000여 가구 가운데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 638가구, 신혼희망타운 284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결정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택지비+건축비+가산비’를 기준으로 추정분양가를 산정했다. 3.3㎡당 추정 분양가는 서울 대방 아파트가 285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성남금토 2270만원, 고양창릉 1900만원 등이다. 고양 창릉 84㎡아파트 분양가는 6억 7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민간분양 아파트는 인천검단(3개 단지, 호반 써밋·중흥 S-클래스·제일 풍경채)과 평택고덕(1개 단지, 대방 디에트르)신도시에서 공급된다. 검단에서는 공급 물량의 94%가 84㎡이상 규모다.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709가구나 된다. 인천 지하철1호선 연장선과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평택고덕신도시는 6만 가구가 들어서며 이번에 84~115㎡ 658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분양가는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된다.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됐다. 인천검단은 3.3㎡당 1300만원, 평택고덕은 1400만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 “리조또 맛없다” 이탈리아 셰프 비난했다 수천만원 벌금…이유는?

    “리조또 맛없다” 이탈리아 셰프 비난했다 수천만원 벌금…이유는?

    이탈리아의 한 스타 셰프가 자신의 요리에 대해 혹평한 언론인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리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더타임스에 따르면, 셰프 카를로 크라코는 2016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와인 박람회 ‘비니탈리’의 파티에서 내빈 400명에게 리조또 요리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상원의원 출신이자 현지매체 ‘라 크로나카 디 베로나’ 편집인이었던 아킬 오타비아니는 이날 크라코가 선보인 리조또에 불만을 표출했다. 크라코는 “리조또가 맛없다. 고기는 질기다. 야채는 어울리지 않는다.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요리의 장엄함’이라는 어리석음을 제외하면 말이다”고 혹평하면서 “대다수 내빈이 리조또에 실망해 인근의 터키 음식 케밥 가게로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라코 셰프가 텔레비전에서 선전하는 감자칩이 더 나았다”고 비꼬았다. 크라코는 오타비아니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했고, 재판서 승소했다. 오타비아니는 벌금 1만 1천 유로(약 1477만원)와 예비적 손해에 대한 배상 2만 유로(약 2685만원), 소송 비용 3500 유로(약 470만원)를 내게 됐다. 크라코는 5만 유로(약 6716만원) 상당의 추가적인 민사소송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코는 “해당 리뷰 때문에 자신의 사업이 악영향을 받았다”면서 “소고기가 질기다는 것은 재판정 테이블이 빵으로 만들어졌다는 말과 성격이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음식평론 기자인 디마리오 데 마르코는 이번 판결에서 오타비아니의 음식 평이 법률로 보호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타비아니의 음식평은 익명 손님의 반응에 의존했으며 진술이나 명확한 의견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자신이 실망했다, 감자 칩이 더 나았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나오자마자 케밥 가게로 갔다고 썼다면 개인적 의견으로 보호되는 비평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슐랭 투스타 셰프인 크라코는 이탈리아 유명 TV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 이탈리아’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개최…QLED TV 90만원대 한정 판매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개최…QLED TV 90만원대 한정 판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일부터 2월 13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대규모 할인행사인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할인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응원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QLED TV와 식기세척기는 90만원대에, 갤럭시 북은 70만원대에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그랑데 AI 세탁기, 건조기, 비스포크 제트 무선청소기, 무풍큐브 공기청정기 등 인기 모델 35개도 특별가로 선착순 판매할 예정이다. 나아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네오 QLED TV, 스마트 모니터, 갤럭시 북 등 총 70여개의 제품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진행되는 제휴 혜택도 있다. 신혼부부와 이사를 앞둔 고객을 위해 ‘비스포크 웨딩 클럽’의 9개 브랜드, ‘비스포크 뉴홈 클럽’의 10개 브랜드와 제휴해 추가 할인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행사 모델과 구매 혜택 관련 자세한 정보는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행사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행사 사전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3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로 최대 3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세일 페스타가 시작되는 내년 1월엔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는 고객 3만명에겐 CU 상품권도 증정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부사장은 “이제 2년차를 맞이한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통해 많은 고객이 다양한 가치를 주는 삼성 제품을 알찬 혜택으로 구매하고 더 풍요로운 일상의 경험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저임금 한푼도 안 쓰고 7년 6개월 모아야 9평 서울 전셋집 들어간다

    최저임금 한푼도 안 쓰고 7년 6개월 모아야 9평 서울 전셋집 들어간다

    만일 당신이 시급 8720원 정도의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다. 그런데 당신이 서울에서 9평 가량의 전셋집 또는 월셋집을 구하려고 한다. 그럴땐 각각 얼마의 돈이 들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고 해도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려면 약 7년 6개월을 저축해야 한다. 월셋집에서 자취를 할 때는 매달 평균 40만원이 필요하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에서 실거래된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전용 30㎡(9평)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 6361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원룸 전세를 구하기 위해서는 임금 전액을 저축한다는 가정하에 약 7년 6개월(90개월)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전액 저축 기준, 평균 전세가격 도달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자치구는 서초구(2억 5544만원)로 약 11년 8개월(140개월) 동안 저축해야 한다. 이어 강남구(2억 2993만원) 10년 6개월(126개월), 강서구(2억 670만원) 9년 5개월(113개월), 양천구(2억 261만원) 9년 3개월(111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용 30㎡이하 원룸 평균 월세는 40만원, 보증금은 2703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55만원), 서초구(51만원), 중구(48만원), 마포구(45만원), 용산구(44만원), 송파구(43만원), 종로구(43만원), 광진구(41만원), 서대문구(41만원) 등 9곳이 서울 원룸 평균 월셋가를 웃돌았다.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 2480원(유급주휴 포함 월 209시간)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서울에서 원룸 자취를 할 경우 이 가운데 21.9%를 주거비로 지출하게 된다. 관리비, 생활비 등을 더하면 자취생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는 의미다.
  • 국민 평균 문학 독서량 2.3권…전자책보다 ‘종이책’ 선호한다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이 문학책을 읽었고, 평균 문학 독서량은 2권꼴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조사한 ‘2021 문학 실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 43%가 문학 독서 경험이 있고, 평균 문학 독서량은 2.3권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문학책 독서 경험률이 높았다. 매체별 이용률은 종이책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전자책이 10.9%, 소리책(오디오북)이 5.2%로 뒤를 이었다. 전자책의 경우 10·20대 이용률이 60대 이상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문학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 여유가 없어서(35.7%)’, ‘문학책이 흥미롭지 않아서(30.6%)’, ‘적합한 문학책을 고르기 어려워서(13.4%)’ 순으로 꼽혔다. 평균 문학 구매량은 1.3권으로 파악됐다. 문학인들의 창작 분야는 시가 39.6%로 가장 많았고 소설이 24.2%, 수필이 12.6%로 뒤를 이었다. 문학 작가 외의 직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로, 전업 작가라고 응답한 비율(42%)보다 높았다. 창작활동 외 경제활동을 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75.2%)이 꼽혔다. 조사 참여 문학인의 86%는 문학 활동을 통해 100만 원 이하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문학관 실태 조사에서는 설립 주체에 따라 시설·재정·인력 등 역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비영리법인 문학관의 연평균 수입은 각각 2500만원, 2250만원이었으나 개인·단체의 경우 각각 200만원, 970만원에 그쳤다. 평균 종사자 수 역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문학인 2026명,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2000명, 전국 106개 문학관, 전국 202개 문학단체를 대상으로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불임수술 강제당한 트랜스젠더, 네덜란드 정부 사과·보상 받아냈다

    불임수술 강제당한 트랜스젠더, 네덜란드 정부 사과·보상 받아냈다

    우리나라 법원은 법적 성별정정을 하려는 트랜스젠더에게 사실상 불임수술을 강제한다. 과거 다른 나라도 그랬지만 2000년대 들어 ‘국가에 의한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높아지자 많은 나라가 성별정정에 대한 의료적 요건을 없애고 피해자에게 보상을 하는 추세다. 최근 네덜란드 정부는 트랜스젠더에게 불임수술을 강제했던 나라 중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서울신문은 네덜란드 정부의 보상과 사과를 이끌어 낸 트랜스 여성 빌렘메인 반 켐펜(오른쪽·60)과 트랜스 남성 샘 스혼만(30)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마스트리히트에 있는 반 켐펜의 자택에서 만났다. 반 켐펜은 1987년 커밍아웃 후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지만 법적 성별을 바꾸려면 생식 능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의사는 정자 보존도 ‘불법’이라고 했다. 결국 반 켐펜은 1998년 자녀를 갖고픈 소망을 포기하고 성별정정을 마쳤다. 2019년 반 켐펜은 여성법률지원단체 클라라비히만사무소와 함께 2014년 ‘트랜스젠더법’ 폐지 전 불임수술을 한 피해자를 찾았다. 일각에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만류했다. 반 켐펜은 “국가가 트랜스젠더를 하층 시민으로 간주하고 불임수술을 강제해 지금도 난 고통받는다”고 설득했다. 대형 로펌도 자문단에 합류했다. 시민단체 4곳과 트랜스젠더 34명은 정부에 두 차례 요구안을 보내고, 공개 증언도 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 법무부와 교육문화과학부는 지난해 11월 트랜스젠더와 간성인 등 약 2000명에게 1인당 5000유로(약 670만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보상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정부 요구안에 연서명한 스혼만은 “정부가 피해자를 수차례 초청해 답변한 것에 진정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 켐펜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에서 정식 사과하고 이를 생중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 켐펜은 “한국 법원이 성별정정 신청자에게 ‘생식 능력이 없다’는 소견서를 요구하는 것은 인권침해를 증명하는 서류를 달라는 꼴”이라며 “한국 정부도 네덜란드와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 ‘강제 불임수술’ 네덜란드 공식 사과·보상 이끈 트랜스젠더들

    ‘강제 불임수술’ 네덜란드 공식 사과·보상 이끈 트랜스젠더들

    우리나라 법원은 법적 성별정정을 하려는 트랜스젠더에게 사실상 불임수술을 강제한다. 과거 다른 나라도 그랬다. 2000년대에 들어 ‘국가에 의한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높아지자 많은 나라들이 성별정정을 하기 위해 법적으로 요구해온 의료적 조치를 없애는 추세다. 영국은 2004년 성별정정을 위한 호르몬 치료와 외과적 수술 등 의료적 조치를 폐지했고, 아르헨티나는 2012년에 정신과 진단 없이 행정 절차로만 성별정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성별정체성법을 제정했다. 더 나아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사과도 첫발을 뗐다. 스웨덴 정부는 2017년 1인당 보상금 22만 5000크로나(약 2900만원)를 지급키로 했다. 네덜란드는 트랜스젠더 불임수술 강제했던 나라들 가운데 최초로 잉그리드 반 엥겔쇼반 교육문화과학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신문은 네덜란드 정부의 보상과 사과를 이끌어낸 트랜스젠더 인권 옹호자이자 트랜스 여성인 빌렘메인 반 켐펜(60)과 트랜스 남성인 샘 스혼만(30)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 있는 반 켐펜의 자택에서 만났다. 반 켐펜은 “어린 시절은 지금 한국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그는 자신이 자꾸만 여자라고 느껴져 죄책감을 느꼈다. 2년간 전환치료(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치료법)도 당해야 했다. 1987년 커밍아웃하고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지만 법적 성별을 바꾸려면 생식 능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했다. 의사는 ‘불법’이라며 정자 보존도 거절했다. 결국 반 켐펜은 1998년 자녀를 갖고픈 소망을 포기하고 성별정정을 마쳤다. 이후 트랜스젠더 인권 증진 활동을 시작했다. 반 켐펜은 2019년 여성법률지원단체 클라라비히만사무소와 함께 2014년 ‘트랜스젠더법’이 폐지되기 전 강제로 불임수술을 한 피해자를 찾아 나섰다. 일각에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만류했다. 반 켐펜은 “국가가 트랜스젠더를 하층 시민으로 간주하고 불임 수술을 강제해 지금도 나와 가족은 고통받고 있다”면서 “잘못을 바로잡는 데는 공소시효가 없다”고 설득했다. 대형 로펌도 자문단에 합류했다. 각종 단체 4곳과 피해자를 포함한 트랜스젠더 34명은 정부에 두 차례 요구안을 보내고, 고통스럽지만 삶을 공개 증언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법무부와 교육문화과학부는 지난해 11월 트랜스젠더와 간성인 등 약 2000명에게 인당 보상금 5000유로(약 670만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온라인 접수가 시작되자 한 달 만에 400건이 넘는 신청이 접수됐다. 정부 요구안에 연서명한 스혼만은 “정부가 불임수술 강제와 아동학대 피해를 같은 방식으로 보상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피해자들을 수차례 초청해 답변한 데서 진정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 켐펜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에서 정식 사과를 하고 이를 모든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생중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내각이 지난달 27일 사과 연설을 한 헤이그 리데르잘은 고종이 특사를 파견한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반 켐펜은 “한국 법원이 성별정정 신청자에게 ‘생식 능력이 없다’는 의사 소견서를 요구하는 것은 인권침해를 증빙하는 서류를 달라는 꼴”이라며 “한국 정부도 네덜란드와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네덜란드는 2014년부터 정신과 진단만으로 법적 성별정정이 가능하다. 성확정 수술 등을 고려한다면 정자나 난자를 보존할 의향이 있는지 의사가 사전에 확인한다. 앞서 지난달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 성소수자 인권단체는 법적 성별정정 요건으로 외부 성기·생식능력 제거 수술을 요구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대법원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빨라진 긴축에 커지는 불안감…美월가 ‘공포지수’ 치솟았다

    빨라진 긴축에 커지는 불안감…美월가 ‘공포지수’ 치솟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전 세계에 풀었던 막대한 달러를 다시 회수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속도를 내고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권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67% 올라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큰 충격이 이어졌던 지난 3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식시장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0.91%씩 떨어졌다. 코스피도 14일 5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로 하락 마감했으며, 비트코인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6% 하락한 577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6200만원대에서 5.52% 떨어진 후에도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는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첫 사망자가 나온 데다 14·15일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기존 예정인 내년 6월이 아니라 3월에 끝마친 뒤, 5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6·9·11월로 예측했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5·7·11월로 앞당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4%로 봤다. 앞서 지난 3∼8일 진행한 블룸버그의 설문에서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 49명은 이번 FOMC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경우 한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자본 유출 가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의 헝쿤 하우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날 CNBC에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은 (미국발 긴축에) 잘 준비돼 있다”며 “외환보유액이 기록적으로 많고 연준이 돈줄을 죈다는 예측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반박했다.
  • ‘전 연인 가족 살해’ 25세 이석준 신상공개

    ‘전 연인 가족 살해’ 25세 이석준 신상공개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인사건’ 피의자가 흥신소를 통해 피해가족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음성적 민간 조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14일 “흥신소가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주소를 알아낸 건 관공서, 통신사, 은행 등 개인정보를 가진 곳에서 적어도 한 번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업자에게 수수료 주고 개인정보 사” 실제 흥신소 10곳에 ‘주소지를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한 결과 대다수가 70만원을 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의뢰인이 알려는 사람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150만원을 내면 가족 주소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부 업체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업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어도 주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만 알아도 가족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답한 곳도 있었다. 수도권에서 흥신소를 운영 중인 A대표는 “직접 정보를 검증해 보긴 하지만 대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캐내는 ‘조회업자’에게 건당 얼마의 수수료를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다”고 말했다. ●“민간탐정 관리·감독 법령 마련 시급” 흥신소업자들은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를 조회업자에게 사는 것을 ‘일반조회’라고 부른다. 이름과 나이 등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있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가족 주소지 등의 정보를 사는 것은 ‘특수조회’로 불린다. 일반조회는 건당 10만~20만원을 지불하지만 특수조회는 건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흥신소업자도 ‘조회업자’를 직접 대면할 수 없다는 게 A대표의 설명이다. 조회업자가 흥신소 홈페이지에 나오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을 통해 먼저 접촉을 해 오면 거래가 이뤄지는 식이다. 조회업자들은 주로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돈을 송금받는다. 이들은 신분을 세탁한 대포통장을 사용하며 통장도 자주 바꾼다. 이처럼 전국의 수많은 흥신소가 조회업자를 끼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현재로선 관리·감독 부처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도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흥신업자도 ‘탐정’이란 이름을 쓰는 실정이다. 사설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은 지난해 10월 기준 12개 단체, 14개 자격증 5864건이 신규 발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송파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석준(25·구속)이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지 못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흥신소는 자유업이라 자격증이 필요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탐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신변보호 중이던 옛 연인의 거주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이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를 살인, 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바꿔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흥신소에 주소 물어보니 “70만원 내면 다음날 가능”

    흥신소에 주소 물어보니 “70만원 내면 다음날 가능”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인사건’ 피의자가 흥신소를 통해 피해가족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음성적 민간 조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14일 “흥신소가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주소를 알아낸 건 관공서, 통신사, 은행 등 개인정보를 가진 곳에서 적어도 한 번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업자에게 수수료 주고 개인정보 사” 실제 흥신소 10곳에 ‘주소지를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한 결과 대다수가 70만원을 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의뢰인이 알려는 사람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150만원을 내면 가족 주소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부 업체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업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어도 주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만 알아도 가족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답한 곳도 있었다. 수도권에서 흥신소를 운영 중인 A대표는 “직접 정보를 검증해 보긴 하지만 대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캐내는 ‘조회업자’에게 건당 얼마의 수수료를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다”고 말했다. ●“민간탐정 관리·감독 법령 마련 시급” 흥신소업자들은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를 조회업자에게 사는 것을 ‘일반조회’라고 부른다. 이름과 나이 등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있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가족 주소지 등의 정보를 사는 것은 ‘특수조회’로 불린다. 일반조회는 건당 10만~20만원을 지불하지만 특수조회는 건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흥신소업자도 ‘조회업자’를 직접 대면할 수 없다는 게 A대표의 설명이다. 조회업자가 흥신소 홈페이지에 나오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을 통해 먼저 접촉을 해 오면 거래가 이뤄지는 식이다. 조회업자들은 주로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돈을 송금받는다. 이들은 신분을 세탁한 대포통장을 사용하며 통장도 자주 바꾼다. 이처럼 전국의 수많은 흥신소가 조회업자를 끼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현재로선 관리·감독 부처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도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흥신업자도 ‘탐정’이란 이름을 쓰는 실정이다. 사설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은 지난해 10월 기준 12개 단체, 14개 자격증 5864건이 신규 발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송파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석준(25·구속)이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지 못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흥신소는 자유업이라 자격증이 필요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탐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신변보호 중이던 옛 연인의 거주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이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를 살인, 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바꿔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손톱 뽑는 수술까지”…‘고름 손가락’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

    “손톱 뽑는 수술까지”…‘고름 손가락’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

    독일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1위를 비롯해 3개 특별상 수상 피아니스트 서형민(31)이 독일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슈만 최고해석상, 실내악 특별상, 협주곡 최고해석상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3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서형민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막을 내린 독일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비롯해 3개 부문 특별상(슈만 최고해석상·실내악 특별상·협주곡 최고 해석상)을 수상했다. 서형민은 상금 3만 유로(약 4070만원)와 특별상 상금 총 6000유로(약 800만원)을 받았다. 본선에는 11개국 17명의 피아니스트가 진출했다. 총 세 번에 걸쳐 경연을 열었고 결선 진출자 3명이 뽑혔다. 결선은 두 차례에 나눠 열렸다. 첫 무대는 실내악 결선으로 서형민은 여기서 본인이 작곡한 3개와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c단조’ 등을 연주했다.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협주곡 결선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를 들려줬다.“‘고름 손가락’ 고통, 손톱 뽑는 수술까지 했다” 한국인 연주자로서 콩쿠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서형민은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이뤄내 기쁘다고”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그는 “독일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는 순간까지도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출전한 콩쿠르였다. 오로지 음악에 집중했던 점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대회를 치르는 동안 그는 손가락 부상을 앓았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왼손 네 손가락의 손톱이 들뜨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손톱을 뽑아내는 수술까지 받았다. 콩쿠르 참가 직전에도 손에서 고름이 나왔을 정도였다. 그는 “자주 고름이 차오르는데, 고통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면서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병명을 알 수 없어 답답해했다. 이어 서형민은 “원하는 만큼 무대에 자주 서서 연주를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해 이번 콩쿠르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더 발전시키지 못하면 피아노를 그만두겠다”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과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우승이 됐다.서형민, 7살에 첫 독주회 연 ‘피아노 영재’ 서형민은 4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5살에 작곡을 시작했고, 7살에 첫 독주회를 연 ‘영재’였다. 10살에 미국으로 간 후 2001년 뉴욕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으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일본 센다이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 2016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16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입상, 2018년 인터내셔널저먼피아노어워드 우승을 했다. 현재 서형민은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대학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인생의 마지막일 수도 있었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을 발견한 그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인 베토벤의 이름을 딴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기뻐하며 “(피아노를) 계속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독일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는 2005년에 시작돼 18~33세 피아니스트들을 대상으로 2년마다 경연을 치른다. 콩쿠르 우승 특전으로 부상으로 2년 동안 유럽 공연장 투어 기회가 제공된다. 이 대회의 한국인 수상자로는 유영욱(2007년 1위), 한지호(2011년 2위), 안수정(2013년 1위), 이호정(2017년 3위), 이시현(2019년 3위) 등이 있다. 서형민은 독일 베를린, 뮌헨, 본,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약 30개 지역에서 연주회를 가진 후 내년 2월 15일 서울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릴 리사이틀 무대에 설 예정이다.
  • 미국 대사관저 ‘월담’ 시위 대진연 회원들 집행유예 확정

    미국 대사관저 ‘월담’ 시위 대진연 회원들 집행유예 확정

    주한 미국대사관저의 담을 넘어 기습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3일 업무방해와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대진연 회원 4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범행의 고의가 인정되고 ‘정당행위’였다는 피고인들의 주장과 달리 목적 달성을 위해 다른 수단이나 방법이 없었다고 볼 수도 없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와 대법원 모두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김씨 등은 2019년 10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안으로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1월 미국 대사관 정문을 향해 돌진하며 주한미군 철수 시위를 벌인 대진연 회원 3명과 배후로 지목된 김한성 전 공동대표도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재판장 장윤선)는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와 하모씨에게 각 벌금 150만원, 방모씨와 백모씨에게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협박 및 명예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 “흑인이며 게이라 맞았다” 자작극 배우 스몰렛에 유죄 평결

    “흑인이며 게이라 맞았다” 자작극 배우 스몰렛에 유죄 평결

    지난 2019년 인종차별과 동성애자 혐오 공격을 당했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를 했던 미국 배우 주시 스몰렛(39)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TV 드라마 ‘엠파이어’에 출연했던 스몰렛은 9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턴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지만 배심원단은 여섯 가지 혐의 가운데 다섯을 유죄로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찰은 그가 시카고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는 것과 관련 “압도적인 증거들”이 있다며 엄벌할 것을 요청했다. 아직 형량은 선고되지 않았는데 각 혐의마다 최고 징역 3년형이 선고될 수 있어 15년형이 언도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전과가 없어 더 가벼운 양형에다 보호관찰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심원들은 6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으로 이뤄졌으며 9시간 숙의 끝에 유 죄 합의에 이르렀다. 3년 전 1월 29일 스몰렛은 “새벽에 길을 가던 중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표백제나 성분을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을 뿌리고 밧줄로 목을 감았다”고 말해 큰 논란이 됐다. 가해자들이 동성애자를 공격하는 욕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했다. 그가 ‘엠파이어’에서 가수이자 작곡가 게이로 등장했고, 실제로 동성애자이며 흑인이란 점 때문에 인종차별에다 동성애 혐오 범죄에 희생당했다며 동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엠파이어’에 단역으로 출연해 스몰렛과 안면이 있던 흑인 남성과 그 형제가 진실을 털어놓았다. 스몰렛이 3500 달러(당시 약 400만원)을 주면서 폭행 자작극을 사주했다는 것이었다. 단번에 차별과 혐오 공격은 “비열한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아빔볼라와 올라빈조 오순다이로 형제는 재판에 나와 같은 얘기를 증언했는데 스몰렛은 법정에서도 “수표는 아빔볼라의 음식과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지급한 것이며 한푼도 그에게 거짓말 대가를 준 것이 아니었다”고 버텼다. 아울러 아빔볼라와 성적인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그 결과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에도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도대체 무슨 이득이 있다고 스몰렛이 폭행 자작극을 사주하겠느냐는 것이다. 당국은 엠파이어 출연으로 명성과 얼굴을 알렸지만 그가 “임금이 적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려고 자작극을 꾸몄다고 봤다. 힙합 왕조를 묘사해 큰 인기를 끌어 다섯 시즌까지 제작된 이 드라마에서 그의 회당 출연료는 10만 달러(약 1억 1770만원)였다고 진술했는데 이 액수를 적다고 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또 3년 전 수사 초기 단계에서 5주 동안 이 사건을 수사했고 수사에 들어간 비용을 모두 스몰렛에게 청구하겠다고 공언했던 시카고 검찰이 기소를 중단한다고 밝혀 당시 람 이마누엘 시카고 시장과 경찰서장 등이 격분하는 등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3년 기다려 딱 2병… 그들이 컬트와인에 목매는 이유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3년 기다려 딱 2병… 그들이 컬트와인에 목매는 이유

    “이 와인을 사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맛집’의 척도는 매장 입구에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의 풍경일 것입니다. 특히나 생산량이 극소량으로 한정돼 있어 아무나 구매할 수 없는 고가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면 맛집에 대한 가치는 치솟게 됩니다. ‘에르메스’나 ‘샤넬’ 등에서 쇼핑하기 위해 이른 아침 매장을 찾아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두고 입장하는 데만 최소 반나절 이상이 걸린다는 걸 떠올려 보면 역시 자본주의에선 아쉬운 소비자가 시간과 돈을 쓰기 마련입니다. “3년을 기다렸는데도 일인당 딱 두 병밖에 살 수 없다고요? 그 두 병도 해당 와이너리에서 관리하는 ‘메일링리스트’에 포함된 멤버라는 조건하에 손에 쥘 수 있다고요? 그래서 한 병에 약 170만원 하는 와인의 가격은 애태웠던 시간에 비하면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라고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와인수입사 ‘나라셀라’가 주최한 미국 컬트와인 시음회에 참석한 기자는 당장 돈으로 환산하면 한 모금에 얼마인지도 추정이 안 되는 캘리포니아 내파밸리의 와이너리 ‘슈레이더’와 ‘로코야’ 와인을 마시며 옆자리에 앉은 브랜드매니저의 설명을 되물었습니다. 컬트와인이란 나파 지역의 최고급 와인으로, 최고 품질의 와인을 소량 생산해 유통 채널 없이 생산자 직거래로 판매되는 10~12개의 와이너리를 뜻합니다. 컬트와인은 프랑스 그랑크뤼처럼 법적으로 분류된 등급은 아닙니다. 다만 암묵적으로 나파 지역에선 연간 2만 4000병 이하로 생산하면서 병당 가격이 최소 400달러 이상을 형성하고,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지속적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 가까운 점수를 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의 와인을 컬트와인으로 인정합니다. 이 와인을 살 수 있는 자격인 메일링리스트에 오르는 것조차 기존 멤버가 사망하거나 자진 탈퇴해서 대기자 명단의 차례가 돌아와야만 가능합니다. 컬트와인뿐만 아니라 깊고도 넓은 와인의 세계에서 ‘귀하신 몸’인 와인들을 거론하기 시작하면 ‘그래 봤자 마시면 없어지는 술’일 뿐인 와인이 지닌 상상 초월의 가치에 새삼 놀라기도 합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저하, 중국 소비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은 지난 10년간 와인 가격이 최대 207%까지 상승해 “이제는 평범한 와인마니아들이 넘볼 수 없는 와인이 됐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탄식이 깊습니다. 병당 수백~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일부 부르고뉴 와인은 재테크 수단으로도 쓰이기도 하죠. 컬트와인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르고뉴나 보르도, 이탈리아 피에몬테 와인과 달리 명품의 핵심 요건인 ‘헤리티지’가 턱없이 부족한 데도 명품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독특한 점입니다. 나파에서 프리미엄 와인이 생겨나기 시작한 건 1960년대부터이고, 오늘날 컬트와인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와이너리는 1990년대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 포인트도 파커의 높은 점수 하나뿐입니다. 그럼에도 ‘컬트’의 사전적 정의처럼 이 와인을 추종하는 광신도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오히려 해마다 가격이 치솟고 있죠. 신성호 나라셀라 이사는 “10년 전만 해도 컬트와인의 최소 시세는 병당 250달러였는데 두 배가 뛰었다”고 하네요. 컬트와인의 인기는 글로벌 와인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와인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전 세계 와인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178억 5000만 달러(약 490조 5000억원) 규모에 이릅니다. 업계에선 2028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해 향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죠. 쉽게 말해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저가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럴수록 부르고뉴, 보르도, 피에몬테, 내파밸리의 최고급 와인이 폭등하는 양극화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와인 소비층이 늘어나면 종착역인 최고급 와인을 원하는 사람도 많아지니까요. 컬트와인이 특유의 품질과 색채를 지켜 내고 있는 것도 한몫합니다. 컬트와인 생산자들은 “보르도의 토착품종(카베르네 소비뇽)을 ‘축복의 땅’ 내파밸리로 가져와 땅의 특성을 쪼개고 쪼개 이에 맞는 포도나무를 심는 부르고뉴 특유의 테루아 정신으로 와인을 양조한다”는 자부심이 강하답니다. 신대륙과 구대륙의 장점만을 섞은 컬트와인이 단기간 부족한 헤리티지를 뛰어넘어 또 다른 명품 와인을 개척했다는 건 오늘날 “역시 술은 미제”라고 외치는 미국 주류업계의 저력을 보여 주는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 ‘가짜 백신패스’ 들통난 독일 남성, 일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

    ‘가짜 백신패스’ 들통난 독일 남성, 일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

    가짜 백신 접종 확인서를 만들었다 들통난 독일 남성이 가족에게 불이익이 갈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R이라는 이름의 40세 독일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동부 브라덴부르크주(州)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및 자녀 3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지의 한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는 아내에게 가짜 백신접종 확인서를 만들어줬지만, 얼마후 확인서가 위조임이 들통났다. 회사 측은 당국에 해당 사실을 알리겠다고 했고 부부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남성은 자신과 아내가 코로나19 백신접종 확인서를 위조한 죄로 경찰에 체포되는 것도 모자라, 각각 10세‧8세‧4세인 세 딸에 대한 양육권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이 남성은 결국 “아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를 위조한 것이 맞다. 하지만 나와 아내가 체포되고 경찰이 아이들을 모두 데려갈까 봐 두렵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가족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총에 맞아 숨진 일가족을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망한 남성의 생전 직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은 지난달부터 근로자가 고용주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는 백신 패스를 운영해왔다. 또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다 적발될 경우 벌금 또는 징역 1년 형에 처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자, 독일은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규제안은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늦어도 내년 2월 안에 연방의회 표결을 거쳐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가 ‘국가적 연대’ 차원에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현재 독일 인구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의 69% 정도로 이탈리아 74.2%, 프랑스 70.5%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초비상이 걸린 유럽에서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그리스는 내년 1월부터 60세 이상 연령층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접종자에게 과태료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에선 보건 종사자 등 직무를 중심으로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 사례는 있었지만, 특정 연령층 전체에 의무 접종을 하는 국가는 그리스가 처음이다. 오스트리아도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백신 미접종 땐 최대 7200유로(한화 9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이 와중에 ‘女동료 불법 촬영’ 국조실 공무원 경찰 수사…“파면하라” 분노 [이슈픽]

    이 와중에 ‘女동료 불법 촬영’ 국조실 공무원 경찰 수사…“파면하라” 분노 [이슈픽]

    “여성 직원 신체 일부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수사 통보에 국무조정실, A 사무관 직위해제 네티즌 “국민은 코로나에 피눈물 흘리는데”“직위해제 아닌 파면해야” ‘몰카’ 성범죄 성토대법, 최근 유사 불법 촬영에 유죄 판결 “성적 대상화 되지 않을 자유 침해” 국무조정실 소속 한 남자 사무관이 동료 여성을 몰래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통보를 받은 국조실은 해당 사무관을 즉각 직위해제했다. 법원에서는 최근 여성 신체에 대한 불법 촬영에 대해 벌금형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네티즌들은 연일 역대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시국에 공무원의 동료 직원 ‘몰카’ 성범죄가 발생하자 “즉각 파면하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정권 임기말 공직자들의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치마 속 몰래 촬영하다 다른 직원에 들켜휴대폰·PC서 불법 촬영물 수십장 발견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사무관 A씨는 최근 동료 여성 직원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찍었다는 정황이 불거졌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받고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최근 동료 직원의 치마 아랫쪽으로 휴대전화를 넣어 불법촬영을 하던 중 또 다른 동료 직원에게 들켜 제지당했다. 이를 목격한 직원이 A씨를 현장에서 적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에서는 불법촬영물이 수십장 넘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국무조정실은 A씨를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코로나 시국에서 국민들은 피눈물 흘리며 사투 중인데 그렇게 할 짓이 없느냐”, “직위 해제가 아닌 당장 파면해야 한다”, “파면 시켜서 연금 받지 못하도록 하라”, “도덕성이 바닥에 떨어졌다”, “근무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 “가지가지 한다” 등 공직자의 일과 중 성범죄 행위를 성토했다.  불법 촬영에 대해 대법원은 최근 성적 자유를 강제로 원치 않는 성행위를 당하지 않을 자유에서 더욱 확대 해석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처음 명시했다. ‘레깅스 여성 불법 촬영’ 벌금 70만원대법 “자기 의사 반해 성적 대상화 되지 않을 자유 존중돼야” 첫 명시 앞서 법원에서는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사건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형을 확정했다.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2부(최종진 부장판사)는 지난달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B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 재판은 1∼2심과 대법원에 이은 파기 환송심이었는데 B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항소를 기각, 1심이 선고한 벌금 7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 명령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B씨는 기한인 지난 9일까지 재상고하지 않았고, 법원은 10일 B씨의 형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성범죄로 기소돼 1심 재판부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2심이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B씨는 2018년 버스를 타고 가다 하차하려고 출입문 앞에 서 있는 C씨의 엉덩이 부위 등 하반신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8초가량 몰래 동영상 촬영했고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에 검거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당시 엉덩이 위까지 내려오는 다소 헐렁한 어두운 회색 운동복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레깅스 하의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외부로 직접 노출되는 부위는 목 윗부분과 손, 발목 등이 전부였다. 이에 2심 재판부는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 1심 형량이 과하다”고 판단한 뒤 “성범죄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1심의 유죄 판단을 직권으로 파기하고 무죄로 선고했다. 그러나 3심인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해 12월 B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은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해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옛 충남도청 향나무 자른 ‘어공’ 재물손괴로 검찰에 송치

    옛 충남도청 향나무 자른 ‘어공’ 재물손괴로 검찰에 송치

    수령 100년 안팎의 옛 충남도청 향나무를 훼손한 시민단체 출신 ‘어공’(어쩌다 공무원)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대전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6일 시민단체 출신 대전시 A 전 과장과 공무원 등 4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 청사를 둘러싼 향나무 울타리 중 남쪽 103m에 심어진 118 그루를 베어내고 44 그루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등 172 그루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과장 등이 대전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 공간’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며 베어낸 것이다. 이들은 철쭉 150 그루, 회양목 11 그루, 사철나무 35 그루도 잘랐고, 우체국 등 건물 일부를 철거하거나 부쉈다. 문제가 되자 A 과장은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표를 냈고,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감사에 나서 A 과장 등이 도의회와 부속건물을 증·개축하면서 소유주인 충남도와 충분한 협의하지 않은 데다 무기고와 우체국 등 부속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면서 관할 중구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대전시장, 담당 국장, A 과장을 공용물건 손상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A 과장이 주도하고 시장이나 담당 국장은 크게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둘을 불송치했다. 한편 충남도는 옛 도청사에서 근무하던 2006년 11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가 화염병과 횃불을 던져 정문 좌우의 향나무 140여 그루가 불에 타자 농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9770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낸 적이 있다. 이 향나무는 1932년 충남도청이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울타리로 심어졌다. 불에 탄 향나무는 도 직원들이 전국 곳곳을 샅샅이 뒤져 비슷한 것을 찾아 대체했다.
  • 문상부, 음주운전 지적에 “반주” 해명했다 여야 질타

    문상부, 음주운전 지적에 “반주” 해명했다 여야 질타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항변하는 식의 답변을 했다가 여당은 물론 후보 추천을 한 국민의힘으로부터도 질타를 받았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문 후보자를 향해 “과거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할 때 음주운전을 해서 벌금 70만원을 낸 적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문 후보자가 “있다”고 답하자 양 의원은 “그런데 음주운전도 잘못이지만 경위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다. 술 마셨던 곳이 선관위 사무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음주운전 당일)은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마지막 날이었다”며 “선관위 입장에서는 여러 뒤처리를 할 게 많은데, 선관위 사무실에서 술을 먹고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도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냐”고 질책했다. 그러자 문 후보자는 “저는 야근을 했는데, 식사하시던 분이 도중에 식당 음식을 가지고 소주 한 병과 함께 선관위 사무실에 들어왔다”며 “같이 식사하자고 해서 반주로 한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원님은 일하면서 술을 마신 것으로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정말 나쁜 것이 된다”며 “밤 7시쯤에 (반주 식사 자리가) 끝나고, 밤 10시쯤 일을 다 마치고 (술이) 깼다고 생각해서 송파에서 집으로 가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후보자가 속된 말로 너무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문 후보자는 국민의힘 몫으로 후보자로 추천됐지만 이 같은 답변에 국민의힘으로부터도 질책을 받았다.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을 거친 문 후보자는 퇴임 후 국민의힘 경선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 지적이 나오면 깔끔하게 사과를 하셔야 한다”며 “어떤 방식으로 음주를 했든, 반주였든, 얼마나 시간이 경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음주운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는 “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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