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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소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세번째 대회인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이 28일부터 3일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6376야드)에서 열린다.국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골프장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로 정일미(한솔)와 이미나의 라이벌 대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캘러웨이골프는 드라이버와 아이언,퍼터,골프백 등을 포함한 풀세트를 기획 판매한다.ERCⅡ 드라이버와 뉴빅버사 아이언,오디세이 화이트핫 퍼터,캐디백과 보스턴백을 정상가격 320만원보다 70만원이 싼 250만원에 시판한다.ERC 페어웨이 우드를 포함한 세트는 280만원.캐디백과 보스턴백은 모두 2003년형 신제품으로 구성됐다.(02)3218-1980. ●호수 위로 샷을 할 수 있도록 지어진 기흥 수상골프클럽이 타석을 기존 40석에서 70석으로 늘리고 회원모집에 나섰다.신갈저수지 4만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기흥 수상골프클럽은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50m마다 부표를 설치,정확한 비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입회기간 2년 기준으로 골드회원은 200만원,부부형 VIP회원은 300만원,법인회원은 500만원이다.
  • ‘가면 누드파티’ 인터넷알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여성 접대부를 고용,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남자 회원들과 나체로 함께 술을 마시게 하는 등 음란행위를 알선한 전직 가수 김모(32)씨를 직업안정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카페에서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고용한 여성 접대부 7명을 남자 회원들과 함께 전라 상태에서 가면을 쓴 채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시게 하는 등 28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주선한 대가로 남자회원 70여명에게 14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외국의 음란물에 나오는 나체 가면쇼에 착안,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강남누드카페 오픈’이라는 채팅방을 만들어 남자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 ‘이색카페 일당 4만∼6만원 일할 여성분’이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을 대상으로 나체 심사까지 벌여 가정주부와 대학생이 낀 접대부를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부동산 플러스 / 광주·제주 상업용지 입찰

    한국토지공사는 광주시 3개 지구의 상업용지 12필지 7509평과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 196평,제주연동지구 상업용지 5필지 3495평을 입찰을 통해 공급한다. 광주하남주단2지구에서 공급되는 상업용지는 350∼1139평짜리 11필지로 대부분 큰 길가에 있으며 건폐율 70%,용적률 900% 이하다.예정가는 평당 220만∼360만원.광주첨단지구 상업용지 1필지의 예정가는 평당 656만원,광주풍암지구 근린생활용지 2필지는 평당 330만∼370만원이다.다음달 3일 입찰신청을 받는다. 또 다음달 10일 입찰신청을 접수하는 제주연동지구 상업용지 5필지는 500∼1000평 규모로,최고 10층까지 건축이 가능하고 예정가는 평당 230만∼250만원.문의 전남지사 (062)360-3100.제주지사(064)720-1000.
  • 오픈 카 / 낭만 싣고 달려요

    오픈 카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판매실적만 봐도 지난 2000년 88대에서 2001년 276대,지난해 520대로 껑충 뛰었다.이를 토대로 올들어 선보이는 오픈카는 11가지 모델에 이른다.라인업이 다양해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오픈카는 보통 4인승 컨버터블과 2인승 로드스터로 나뉜다.4인승 컨버터블은 세단의 오픈 카 버전이며,2인승 로드스터는 스포츠카의 오픈 카 형태다.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교통체증과 대기오염,그리고 울퉁불퉁한 도로가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덮개를 열어 젖힌 오픈카의 모습은 여전히 낯설다.그런데도 판매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관계자는 “오픈카를 출·퇴근용이 아닌 세컨드카 개념으로 사는 고객이 많다.”고 밝혔다.평일에는 세단,주말에는 도심을 벗어나 오픈카를 이용하려는 계층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한 운전자(36)는 “스피드와 바람을 만끽하는 느낌이 좋아 주말 레저용으로 구입했다.”면서 “영화 속에서 봤던 멋진 이미지에 반해 구입한 만큼 비록 1주일에 한두 차례밖에 타지 못하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국내에 선보인 BMW Z4는 출시 전에 이미 70여대가 예약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세브링컨버터블을 2001년 106대,2002년 170대를 팔아 올해 판매 목표를 240대로 높여 잡았다.아우디 뉴 A4 카브리올레도 출시 두달 만에 50여대를 팔았다.벤츠의 SLK와 SL은 지난 4월까지 34대가 판매됐다.올들어 4월까지 수입 오픈카는 총 195대가 팔렸다. ●오픈카=고가차? 실용성이 떨어지는데도 동급의 일반 승용 세단보다 30% 이상 비싼 편이다.생산량이 적고 차체 지붕 등에 세밀한 수작업이 필요하다. 더욱이 뚜껑이 없어 구조적으로 약한 탓에 보강재를 덧붙여야 한다.그만큼 값이 올라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해에는 국내에 2000만∼5000만원대의 비교적 싼 수입 모델들이 들어와 고가 이미지가 다소 희석될 전망이다.올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차종은 푸조 206CC(1600㏄·2970만원),폴크스바겐의 뉴비틀 카브리올레(2000㏄·3890만원),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2700㏄·4490만원). 아우디의 TT로드스터 팁트로닉(1800㏄·5750만원),사브의 9-3 SE 컨버터블(1985㏄·5780만원)이 판매 중이며,포드의 머스탱 컨버터블(3800㏄·5000만원대 초반)도 조만간 선보인다. 관계자는 “최근에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20,30대 젊은 세대의오픈카 구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중저가의 차종이 증가하는 것은 수입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이 사라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30,40대가 애호 주요 구매계층은 젊은이가 아닌 30,40대다.1억원을 호가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판매되는 1억원 미만 차량은 뉴 아우디 A4 카브리올레(2400㏄·7050만원),벤츠 SLK(1998㏄·6280만원,2295㏄·7130만원),BMW 로드스터 Z4(2500㏄·6450만원,3000㏄·7680만원),포르셰 뉴 박스터(2687㏄·8800만원),벤츠 뉴 CLK 카브리올레(3199㏄·9000만원대) 등이다. 1억원을 넘는 차량은 렉서스 SC430(4300㏄·1억780만원),포르셰 뉴박스터S(3179㏄·1억230만원) 등이 있다. 지난 4월부터 판매 중인 페라리 시리즈는 평균 가격이 2억원을 넘는다. 페라리 360스파이더는 2억 7000만원,페라리의 계열사인 마세라티의 마세라티 스파이더는 1억 8000만원대다. 주현진기자 jhj@
  • 1년만에 8000만원 차익 분양권은 ‘투기권’

    정부가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전매를 금지하고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 사실상 후분양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연일 부동산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미 투기가 만연한 상태에서 정부가 떠밀려 정책을 내놓는 ‘뒷북행정’이라는 말과 함께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22일 발표된 대책 가운데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 금지,투기과열지구의 수도권으로의 확대 등은 분양권 전매의 폐해 축소 및 청약과열 진정을 겨냥한 것이다.이 조치는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시장의 열기를 바로 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투기꾼들이 비투기지역으로 몰려 분양권전매가 극성을 부릴 경우 그때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 ●본지 조사결과 아파트당첨 절반이 전매 아파트 분양권 전매율이 40∼50%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22일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의 분양권전매 현황을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최초 당첨자의 절반 정도가 중간에 분양권을 팔아치우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인천 원당지구에서 공급된 LG아파트의 경우 938가구 가운데 481가구의 주인이 바뀌었다.1년 만에 당첨자의 51%가 분양권을 팔아치운 것으로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실수요자가 아니라 웃돈을 노린 가수요자였다.이 아파트의 분양권시세는 25평형이 1억 3400만원,33평형이 1억 8790만원,41평형이 2억 3000만원으로 분양가에 비해 각각 3010만원,8370만원,6010만원 높아 전매자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입주를 마친 경기 김포시 고촌면 한화아파트는 480가구 가운데 220가구가 공사 중에 주인이 바뀌었다.전매율이 46%에 이른다.이곳에서도 분양권시세가 평형별로 분양가를 3000만∼4000만원 웃돌았다. 이러한 수치는 국세청이 최근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매됐을 것으로 추정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분양권 거래는 주상복합 아파트라고 예외가 아니다.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된 SK의 주상 복합아파트는 17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손바뀜이 있었다.계약 한달 사이에 당첨자의 31%가 웃돈을 얹어 아파트를 팔아치운 것이다. 건설업체들이 국세청의 투기단속 타깃이 되는 것이 두려워 전매율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사업장별로 정확한 전매율 통계는 잡히지 않고 있다.하지만 한 중개업자는 서울지역의 인기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는 전매율이 60∼70%에 이른다고 전했다. 분양권 전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투기 요소가 짙은 분양권에 대해 전면적인 전매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분양권에 대해서는 ‘법이 쉽게 고쳐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데다 소유권적 성격으로,권리의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조합원분까지 분양권을 제한하면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양권전매제한이 폐지된 것은 1999년 2월.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중도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였다. 분양권전매가 투기권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비등하자 정부는 지난해 8월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납입한 경우만 전매를 허용하는 등 전매를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하지만 공증을 이용한 분양권 거래가 판을 치는 등 오히려 부작용만 커졌다.또 투기 바람이 의정부,인천 등 비투기과열지구로 번지는 등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들었다. ●재건축 후분양 효과 글쎄? 건교부는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시기를 사업승인이 나더라도 일정 공정이 지난 뒤로 늦추면 재건축 과정에서 생기는 구조적 인센티브나 조합원들의 기대이익 등이 떨어지고 투기자금도 몰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가격선도 기능을 했던 재건축 아파트가 후분양제를 선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을 늦추거나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건설업체로의 자금유입이 늦어지고,따라서 조합원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돼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 열기가 상당히 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일반분양을 늦추는 정도로는 과열을 잡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재건축에 대한 예상수익을 어렵게 해 재건축 기대심리를 단기적으로 누그러뜨릴 수는 있겠지만,오히려 단지별로 수익성이 확실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투기세력이 몰리는 등의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재건축 추진이 늦춰질 뿐 ‘언젠가는 된다.’는 기대심리를 해소하지 못할뿐 아니라 분양시기 연장이 공급 위축으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유동자금 흡수가 관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60%에서 50%로 낮추기로 한 것은 근본대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조치가 싼 이자로 대출받아 신규분양 및 기존 아파트에 투자하는 지금까지의 부동산 투자관행에 어느정도 제동을 걸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담보대출 비율축소가 지난 2000년 이후 4년째 부동산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유동자금을 증시 등 다른 투자대상으로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유동자금이 부동산에서 떠나지 않는 한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의 빈틈을 찾아내 분양권이나 재건축·주상복합아파트가 아닌 또 다른 유형의 부동산으로 몰리는 것은 필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부동산만이 아닌 금융과 거시정책이 어우러진 종합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주상복합 분양권 入住직전 하락 투자 주의보

    입주를 앞둔 서울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수도권 일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떨어지는 ‘이상현상’이 일고 있다. 이는 분양 당시 가수요자로 형성됐던 거품이 빠진데 따른 것이다.수요자 입장에선 주상복합아파트나 수도권 비투기 과열지구내에 일반 아파트를 청약할 때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부동산업계는 서울의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과 서울에서 멀어져 입주여건이 좋지않은 일반 아파트의 분양권 매매를 일종의 ‘폭탄 돌리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수도권 일부 거품 빠져 이달 말 입주예정인 용인시 상현동 S아파트 51평형은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가격이 2억 9700만원으로 분양가(3억 7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이달 말 입주할 광주시 쌍령동 H아파트 33평형도 분양권 가격이 1억 507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40%가 하락했다.성남시 분당 정자동 H주상복합아파트도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65평형이 5억 8607만원으로 2.32% 떨어졌다. 오는 8월 입주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S주상복합 24평형도 1억 7811만원으로 가격이 3월에 비해 무려 4.27%나 빠졌다.7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L주상복합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최근 22평형이 1억 5000만원으로 3.65%나 내렸다. ●청약과열 탓… 조심합시다 이들 주상복합과 아파트의 가격이 빠지는 것은 집값 상승기에 가수요자들이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 무턱대고 청약을 하면서 형성됐던 거품이 일부 제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분양권의 경우 상당수가 한두차례 거래가 이뤄지게 마련이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를 일종의 ‘폭탄 돌리기’라 일컫는다.어느 순간 물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마지막으로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만 낭패를 겪는다는 말이다.이런 경우는 흔하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현재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나 수도권 외곽지역의 일반분양 아파트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최근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면서 다른 때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이들 아파트 등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에서빠진 곳을 찾아 투자자들이 달려들고 있다.”면서 “입주시점이 되면 거리상의 문제나 입지여건 등으로 가격이 약세로 전환돼 큰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장애 딛고 외식업체 근무 김미희씨

    “위생개념부터 차근차근 이젠 어엿한 사회인예요” 김미희(21)씨는 하루하루가 즐겁다.정신지체 2급인 그녀는 자기 몸 하나도 제대로 건사하기 힘들지만 역경을 딛고 외식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미희씨는 ‘정신질환자’가 아니다.단지 ‘정신지체 장애인’일 뿐이다.그러나 비장애인들은 정신지체 장애인을 정신질환자 취급한다.장애인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다. 그녀는 여동생으로부터 복장점검을 받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고3인 여동생 금녀(18)는 언니가 양치질은 제대로 했는지,손톱은 짧게 잘랐는지,머리는 예쁘게 빗었는지를 일일이 챙긴다.잔소리를 해대는 동생이 밉지 않다.홀어머니와 세 자매가 살고 있는 가족 중에서 유일한 비장애인이기 때문이다.엄마(57)와 언니 미화(27)·미희씨 모두 정신지체 장애인이다. 미희씨는 강원도 삼척의 산골에서 태어났다.찢어지게 가난했다.논밭 한 뙈기 없었던 아버지는 꿩이나 노루 등을 잡아 생계를 유지했다.그러나 술로 세월을 보낸 탓에 위암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미희씨가 8세 때였다. 미희씨는 10세가돼서야 초등학교에 입학했다.정신지체 장애 때문이었다.초등학교 5학년 때에는 경기 부천으로 이사했다.오빠가 부천에서 공장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을 불러들였다.그러나 오빠 역시 1998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가족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소주로 달래다 끝내 세상을 떴다.오빠가 매일 소주 2∼3병씩을 마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미희씨는 2000년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사무자동화과에 입학했다.특수학급에서 컴퓨터를 공부했다.3학년 때인 지난해 여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도움으로 취업의 길에 나서기로 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외식업체에 취업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6명을 선발,교육에 들어갔다.그녀는 6개월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았다.그녀는 청결개념은 물론 위생개념도 없었다.서비스 정신은 더욱 없었다.그러나 6개월만에 혼자서 몸을 씻는 등 청결에 대한 개념을 익혔다.접시 닦는 법,요리하는 법,서빙하는 법 등도 배웠다. 자포자기할 때도 많았다.실습나간 피자헛 매장에서는 점장에게대들기도 했고 거짓말도 자주 했다.집에 가겠다고 떼를 쓴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녀를 담당했던 직업훈련교사 조윤희(41)씨가 그때마다 딸처럼 달랬다.조씨의 정성으로 그녀는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조씨는 지금도 틈만 나면 미희씨를 찾아 사후지도를 하고 있다. 미희씨는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외식업체 ‘코코스’의 부천점에서 일하고 있다.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4시간씩 주방보조 일을 하고 있다.한때 PC방 등을 전전하며 무의미한 생활을 했던 그녀는 이제 보람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그녀는 간단한 메뉴는 직접 만들기도 한다.또 양식 메뉴에 들어가는 콩과 당근 등도 직접 조리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보조금과 장애수당,가족들이 매달려 부업으로 버는 20만원을 합치면 약 70만원의 생활비가 전부다.미희씨가 버는 돈은 한달에 20만원 정도.전셋집이 오는 6월 만기가 돼 더 좁은 곳으로 이사해야 한다. 미희씨는 아직 한번도 지각하지 않았다.코코스 부천점 트레이너 매니저 허미연(25)씨는 “미희씨가 열심히 일한다.”면서 “농담도 자주 해 매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i센터

    ●캐세이패시픽항공 사스(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 여파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항공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조기 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7∼8월 떠나는 여행에 해당하며,유럽 및 밴쿠버는 기존의 115만원에서 84만원,호주 뉴질랜드는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각각 왕복요금을 할인해준다.54만원 및 40만원인 홍콩과 대만의 요금은 모두 32만원으로 깍아준다.(02)3112-800. ●롯데월드 옛 선조들이 즐겨 쓰던 표주박을 선보이는 ‘표주박전’을 1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개최한다. 5세기 신라시대의 토기 표주박을 비롯해 청동,금동,나전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고려,조선 시대의 표주박 130여점을 선보인다.휴대용 물병 역할을 하던 조선시대의 호리병 20여점도 전시한다. (02)411-4764. ●63빌딩 성년을 날(19일)을 기념해 올해 성년을 맞은 고객(1983년생)중 ‘63러브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향수와 장미꽃,케이크를 사은품으로 선물한다.63러브패키지는 수족관을 관람한후 지하 1층부터 지상 60층까지 단 둘이 ‘러브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에서 바닷가재와 안심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가격은 2인 기준 13만5000원이다.(02)789-5557. ●넥스투어 몰디브 패키지 상품(3박5일) 가격을 기존의 159만원에서 89만 9000원으로 대폭 낮춰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여행지는 몰디브 북쪽 섬인 말레아톨의 특급 리조트인 ‘풀문리조트’.항공료와 숙박비,전 일정 식사,노팁 등 추가경비가 전혀 필요없다는 것이 여행사 측 설명.22,29일 출발한다.(02)701-7931.
  • 철강운송료 15% 오르면 / 月75만원 벌던 차주수입 100만원 늘어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협상타결로 운송료가 인상됨에 따라 화주(貨主)와 운송업체,차주 등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포항철강공단 9개 운송업체의 경우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회사인 5개사는 수송료 15% 인상,나머지 4개사는 11∼14.5% 각각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인상액은 화주인 포스코 등이 80%,운송업체 20%씩을 각각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연간 운송비가 3741억원과 805억원(해상 및 철도 운송비 포함)인 포스코와 INI스틸은 각각 448억원과 54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운송료가 1% 인상될 경우 월 3억원의 비용이 증가하는 동국제강 포항공장도 이번 운송료 14.5% 인상으로 월 44억원의 원가인상 요인이 생긴다는 것이다. 운송업체는 긴축경영 등을 통해 운송료 인상분을 흡수한다지만 운송비 최저가 낙찰제가 도입된 최근 2∼3년부터 운임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경영에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반면 차주들은 운송료 인상분을 추가 수입으로 챙기게 된다.예컨대 포항∼서울을 운행하며 월 700만원의매출 가운데 기름값,통행료 등 관리비 630만원(90%)을 제외한 70만원의 수입을 올리던 차주의 경우 운송료 15% 인상으로 월 매출액은 805만원으로 늘어난다.이 경우 차주의 월 순수입은 175만원으로 인상 전보다 100만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알선료는 물량기준으로 종전과 같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독자의 소리/ 지방의원 유급화 서둘일 아니다

    최근 지방의원 유급화 법안이 여·야 국회의원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됐다.91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12년을 맞아 현재 지방의원은 4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대다수 국민은 지방의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미흡한 점도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이러한 정서로 인해 그동안 여야 합의를 통해 지방의원 유급 보좌관제와 지방의원의 유급화가 시도된 바 있으나 실패했다. 지방의원의 유급화 추진에 앞서 우선해야 할 것이 많다.첫째,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의원들의 질적인 의정활동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보완책이 먼저다.두번째,지방의원들이 이권에서 자유로워야 하고,중앙정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현재 지방의원은 의정활동비,업무추진비,해외연수경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이중 의정활동비는 월평균(회기포함) 광역의원의 경우 170만원,시의원은 105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유급화는 그리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 박동주(pdk502@hanmail.net)
  • 화물연대 파업 배경 / “운송료 92년이후 제자리”

    ‘화물연대’는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첫번째 이유로 기름값은 대폭 올랐는데 운송 요금은 10년 넘게 동결돼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지난 92년 경유 가격이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인상됐으나 운송 요금은 92년 이후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이다.때문에 노조원들은 ‘생존권 차원’의 농성이라고 말한다. 민주노총 소속인 화물연대는 ‘화물운송 특수고용 노동자 연대’의 약칭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소속이다. 파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노조원 박상준(34)씨가 지난달 27일 음독 자살한 사건이었다.박씨는 경유값,차량구입 할부비,도로통행료 등으로 8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화물연대측은 밝혔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운임비 인상 ▲경유세 인하 ▲도로통행료 인하 및 요금 체계 개선 ▲지입제 철폐 ▲지입차주 노조원 자격인정 ▲포스코에서 시행중인 전자입찰 확대금지 등 10여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지난 2일 건설교통부·도로공사와 협의를 벌였으나 도공측이 도로통행료인하 등은 절대 안된다고 밝혀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지입제와 복잡한 운송 계약 체제도 파업을 격화시킨 원인이 됐다. 지입제란 차량은 자신의 소유지만 등록은 화물운송업체 명의로 해 지입료를 화물업체에 내고 일감만 받아 운전하는 형태다.노조원들은 대부분 3∼4단계의 운송 알선을 거치는 바람에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경우 지입 차주 1000여명이 중간 알선업체를 통해 대한통운·한진·삼일·동방·천일 등 5개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포스코 등 생산업체가 운송회사에 주는 운임은 t당 2만 6000원이지만 알선업체에 커미션을 제하고 지입차주들이 받는 운임은 t당 1만 6000원선으로,그것도 어음으로 받는다는 것이다. 경유값,트레일러 할부값,계약수수료,어음할인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지입차주들의 한달 순수입은 수십만원대에 불과하다고 화물연대측은 밝히고 있다. 화물연대 중앙지부가 최근 전국의 조합원들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소득이 70만원선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때문에 차주들은 알선업체를 배제하고 직접 계약을 맺게 하고 지입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입차주들은 법테두리 안의 노조원이 아니다.이들은 업무의 종속성 면에서 일반노동자와는 달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정부에 노조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측은 화물연대가 힘을 축적하면 물류체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결국 이들의 행동은 불법일 수밖에 없고 지입차주들도 인정하고 있다. 김문기자 km@
  • [메트로 인사이드] 서울시청사 이전 사실상 백지화

    문화재청이 최근 서울시 청사를 문화재로 등록키로 하고 이를 예고함에 따라 시 청사를 옮기는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용산미군기지 터에 신청사를 세우려던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 청사마저 문화재로 지정되면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등록문화재는 내부를 개조하거나 수선할 수 있지만 외관을 크게 변형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현 청사를 헐고 새 건물을 짓기는 어렵다.시는 최병렬 전 시장 시절 현 청사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시 고위관계자는 5일 “200억원을 들여 서소문 별관을 리모델링한지 불과 몇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 본청-을지로별관-서소문별관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거액을 들여 별관을 고쳐놓고 곧바로 신청사를 짓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문화재 지정으로 청사 부지의 ‘재산 가치’가 떨어지는 점도 이전의 걸림돌이다. 현재 본청 대지면적은 1만 2700㎡,연건평은 2만 500㎡이며 이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이 추진되는 구 건물은 7530㎡다. 인근 롯데백화점의 공시지가가 ㎡당 2270만원이고 대한매일신보사도 ㎡당 18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서울시 부지의 공시지가를 ㎡당 1500만원으로 계산하면 대지 가격은 1905억원이 된다.2000만원이라면 무려 2540억원이다.하지만 본관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부지 활용도가 떨어져 매각이 여의치 않을 뿐더러 그만큼 매각대금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사 부지를 민간에 팔 생각은 없다.”면서 “신청사로 옮기더라도 현 청사는 박물관이나 공원 등 공공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96년 조순 시장 때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녹사평역 부근 5만평에 3700억원을 들여 높이 30층,연건평 7만평의 새 청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현재 140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해마다 늘고 있다. 이명박 시장 취임 뒤 청사 이전에 대한 시의 입장은 “당분간은 옮기지 않는다.”는 것이다.용산기지가 이전되면 이 일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공공청사 용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남겨 놨지만 이 시장은 지난 3월 시의회 시정답변에서 “청사이전은 현재 보류된 상태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여건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정두언 정무부시장도 “시청을 용산으로 옮길 경우 본부뿐 아니라 여러 부속기관까지 따라 들어가 용산기지터가 망가질 수 있다.”며 신청사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등록이 자산관리 차원에서 시에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현 부지에 청사를 새로 세워야 할 일이 생기면 문화재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도곡1차 26평형 4억2664만원… 2억이 거품? / 재건축 분양가의 진실은

    평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 서울 재건축아파트 분양가는 어떻게 산출됐을까. 강남구 도곡주공 1차재건축아파트 26평형(전용면적 18평)의 분양가가 최근 4억 2664만원으로 발표되자 무주택 서민은 물론 주택소유자들도 깜짝 놀랐다.분양가는 간단히 건축비 1억 9649만원,택지비 2억 3015만원을 더해 나왔다.평당 분양가는 1590만원이다.43평형은 평당 1809만원에 달해 200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는 도곡1차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4000대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서민에게는 어처구니없이 높은 분양가지만 주변 시세보다는 조금 낮은 데다 입주 뒤에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아파트 분양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지만 어떤 근거로 분양가가 책정됐는지는 한마디로 요지경속과 같다.소비자들도 실제가치보다 매매가치를 중시,가격을 문제삼지 않고 있다.2001년 평당 684만원이던 서울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올들어 942만원으로 껑충 뛰었다.매번 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도곡1차아파트,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아파트 등의 분양가는 ‘원가’의 2.5∼3배에 달한다. 소시모는 조합과 시공사들이 택지비를 계산할 때 취득기준일을 사업승인 시점이 아닌 분양이나 입주 때를 기준으로 잡아 땅값을 부풀렸다고 주장한다. 도곡 재건축조합의 경우 감정평가법인 G사와 J사에 자산가치 평가를 의뢰,두 법인의 평균치인 1조 1570억원(토지 1평당 2753만원)을 종전가치로,건축비 6211억원이 포함된 1조 7781억원을 개발후의 가치(종후가치)로 평가했다.택지비는 평당 970만원인 ‘택지비 원가’(공시지가×1.2)의 3배다. 조합측의 말대로라면 새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의 아파트 부지 4만 5530평의 땅값이 2년 전에 평당 2750여만원으로 모두 1조 1600여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도곡동 일대 주거단지의 현재 땅값은 평당 1200만∼1500만원,목이 좋은 대로변 상가 땅값도 2000만∼2500만원이어서 감정평가법인의 땅값 평가가 턱없이 부풀려졌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도곡동 N부동산중개업소 대표 채모씨는 “아무리 주변 아파트 시세가 올랐다 하더라도 도곡아파트의 땅값은 주변 시세와 너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초동 롯데캐슬도 지난 2001년 9월과 12월을 택지취득 기준일로 삼아 택지비 원가 632만원의 3배에 가까운 1610여만원을 분양택지비로 책정했다.반면 인근 S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롯데캐슬 주변의 현 땅값은 평당 1400만∼1500만원으로 분양택지비와 비슷하지만 2001년에는 평당 1000만∼1200만원에 불과했었다.”고 말했다. 건축비도 의문투성이다. 도곡주공아파트의 시공사와 조합은 평당 건축비가 621만∼778만원이라고 서울시에 제출했다.하지만 건설교통부의 건축비 원가기준(표준건축비×1.3+25만원)에 따라 계산하면 평당 건축비는 314만∼326만원이 된다.시공사가 순수건축비라고 밝힌 290만∼300만원과 비슷하다. 이는 조합측이 제시한 건축비에 과다한 행정용역비 80억원,평균의 10배가 넘는 조합추진비 34억원,62억원에 이르는 단지특화비용,54억원의 주변민원비용 등 ‘허수’가 여기저기 포함됐기 때문이다.게다가 건축비 6310억원 가운데 증빙계약서 등 근거가 명시된 비용은 4443억원에 불과했다.롯데캐슬의 평당 건축비도 810여만원으로 원가 310만원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소시모측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각 조합측은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훨씬 낮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또 택지 취득원가도 입주시점의 감정가가 아닌 사업승인 시점의 시세라고 주장했다. 건설업체측은 교통문제와 환경·교육문제를 감안한 가중치를 20∼30%로 너무 낮게 잡았다고 지적했다. 도곡동 일대 아파트의 평당 평균매매가는 1545만∼2057만원으로 도곡1차아파트의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높다. 부동산 컨설팅에서도 역세권의 새 아파트인 데다 주변 학군도 좋아 그 정도 분양가면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한 목소리다. 반면 서울여대 송보경 교수는 “부동산시장 자체가 비합리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데다 분양가에 대한 평가기준마저 없어 과도한 분양가를 주변시세가 따라가고그 주변시세에 맞춰 다시 분양가가 결정되는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비서실 만만찮은 재력가 포진

    재산공개 대상인 청와대 비서실의 평균재산은 15억 637만원이고 문희상 비서실장과 반기문 외교보좌관,권오규 정책수석비서관 등 재산이 이미 공개된 공직자까지 포함하면 평균 재산은 13억 5632만원으로 줄어든다.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57억 8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개발여력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는 경기 오산 원동에 대지,경기 화성에 임야 등 4억원 가까운 부동산을 신고했다.시중은행과 증권사,보험사,신용금고 등 10여곳에 8억여원의 예금과 주식도 1억 500만원어치를 갖고 있다.부인 명의로 경기 화성 임야와 주식 등 11억 4160만원을 신고했다. 17억 800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서초동 오피스텔 7500만원,예금 8900만원 등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고,배우자의 경우 대구 수성구의 대지와 강남구 일원본동 아파트,대구 수성구 주택 등을 합쳐 10억 1300만원,미성년자인 장남 명의로 대구 중구에 5억 3900만원 상당의 대지를 갖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7억 9200만원의 재산을 가진 조윤제경제보좌관도 트리온홀딩스,대한통운,하이닉스,삼성엔지니어링 등 14개 제조업체 및 금융기관 등의 주식 91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우 정책실장은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대구 남구,중구 등의 대지와 현지에 소유한 아파트 등에다 중구 동성로3가에 5억여원짜리 점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민정수석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주택(3억여원),부산 서구 부민동의 상가(8835만원),부인명의로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점포(1192만원) 등 3채를 갖고 있다.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본인 명의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시범아파트(3억여원)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두산아파트(1억여원),강원도 인제군 남면의 주택(870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희상 국방보좌관은 ‘중동전쟁’과 ‘행동하는 군을 위하여’ 등 저서 5권에 대한 저작권을,김세옥 청와대 경호실장은 총 재산을 5만 5000원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장세훈기자
  • 도곡주공 시선집중/ 새달 587가구 재건축 분양 평당 1575만~1815만원 예상

    서울 도곡주공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물량이 5월초 4차 동시분양에 나온다. 도곡주공은 지난 2001∼2002년 집값상승 랠리때 가격상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지표아파트’였다. 게다가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인근의 저층 주공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것이어서 분양시기와 분양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도곡주공은 전체 재건축 물량 3002가구 가운데 26∼43평형 587가구가 이번 동시분양에 일반분양된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등 3개사와 조합측은 강남구청에 평당 1575만∼1815만원대로 분양가를 정해 분양승인을 요청했다. 평형별로는 26평형대가 4억 1456만원(평당 1575만원),33평형이 5억 8254만원(평당 1739만원),43평형이 7억 7380만원(평당 1815만원)대.분양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다소 조정이 예상되지만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변 삼성래미안의 시세는 평당 26평형이 1730만∼1870만원선,32평형이 2031만∼2093만원,42평형이 1904만∼2023만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평당 2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청약시에는 로열평형이나 층은 조합원이 가져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실제로 26평형을 제외한 33평형은 저층부에 속해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26평형의 경우 초기에는 3000만∼5000만원,중장기적으로는 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지만 그 외 평형은 이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1순위 청약자격은 26평형 300만원(서울기준),33평형 600만원(〃),42평형 1500만원(〃)짜리 청약예금에 가입,2년이 지나야 한다. 김성곤기자
  • ‘나만의 車’ 소품으로 멋내자

    ‘똑같은 차는 싫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차량 한 대를 이용하는 기간은 평균 7∼8년.대부분 양산차량이어서 디자인도 비슷비슷하다.그래서 운전자들이 차에 싫증을 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작은 소품으로 새 차 기분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카 인테리어는 핵심 포인트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잡다한 액세서리를 여러 개 이용하면 오히려 지저분하고 조잡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차의 품격을 높이는 아이템으로는 HID(고집적 백색광) 헤드램프가 적당하다.대형차나 각종 수입차의 헤드램프처럼 밝고 선명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일반 전구보다 세 배나 밝지만 전력 소모율이 낮아 고열로 인한 램프 변형이 적다.한 세트에 50만∼70만원.또 미등,후진등,방향지시등에는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적당하다.개당 2만∼3만원. 내장형 무드램프와 외장형 램프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내장형 램프는 LED전구가 장착된 백미러를 끼우는 것.미러 아랫부분에 달린 LED전구가 하얗고 파란 형광빛을 내며,전원은 자유자재로 켜고 끌 수 있다.외장램프는 자동차 외부 바닥에 설치한다.야간 운행시 자동차 밑부분을 밝게 비춰 마치 자동차가 지상에 살짝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5만∼10만원. 고속주행을 위한 아이템으로는 보닛이나 트렁크에 부착하는 스포일러가 있다.공기 저항을 줄여 고속주행시 차 떨림 현상을 방지하고 가속을 부드럽게 해준다.가격은 5만∼8만원. 자동차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 캐리어는 차의 수납공간을 늘리는 아이템.차량 크기별로 종류가 다양하다.일반적으로 지프차량이나 SUV차량에 많이 쓰이지만 소형 경차에도 어울린다.10만∼30만원. 이밖에 핸들,기아봉,페달,머플러,계기판 등 차의 일부분을 갈아끼우는 부분 튜닝도 유행이다. 카 시트,핸들 커버,발판 등 아이템을 교체하는 것과 아로마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방향제를 차 내에 두는 것도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멋쟁이의 기본은 청결유지다.조만간 에어컨을 켜야 하는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에어컨 필터 살균은 필수.차 실내를 1회용 살균캔으로 살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즐거운 세상(www.makeupcar.com)
  • 1~3급 봉급 더 올려야 하나

    “민간기업에 다니는 친구 만나서 월급 얘기만 나오면 낯을 들기가 힘듭니다.” “공무원 월급이 적다고요? 연금제도 같은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지요.” 정부가 내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히자 공무원 월급의 적정성을 놓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정부는 공무원의 보수가 민간부문의 96.8%까지 올랐지만 고위직 공무원들의 월급은 민간기업의 7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위직보다는 고위직의 연봉을 인상하겠다는 뉘앙스다.그래서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이 더욱 큰 것 같다. ●공무원 월급은 민간보다 낮다 공무원들이 받는 월급은 한때 민간부문의 88%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96.8%까지 따라잡았다.이런 수치를 놓고 공무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근거없는 수치일 뿐이고 ‘체감 월급’은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털어놓는다.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현실화됐는데 또다시 현실화를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9일 “공무원들의 주장은 대기업 등 비교적 연봉이 높은 집단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나오는 것이고,일반 국민들은 공직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이 올랐다 공무원 보수는 지난 2000년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의 88.4% 수준으로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현실화가 본격 추진됐다.중앙인사위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100%로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환위기로 98년과 99년 각각 4.1%와 1.1% 삭감됐던 공무원 보수는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 인상된데 이어 올해 5.5%가 올랐다.민간대비 비율도 지난해 96.8%까지 접근했다.여기다 민간의 연봉인상을 감안해 매년 기본급의 25∼85%에 해당되는 봉급조정수당을 별도로 주고 있다. ●더 현실화해야 해야 한다? 공무원 보수 인상은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공직사회 달래기용’으로 매번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하지만 참여정부의 보수 현실화 계획에는 두가지의 큰 원칙이 있다. 선진국 등에서 적용되는 ‘민간대응의 원칙’에 따라 내년까지 민간의 100% 수준까지 맞추겠다는 것이고,또 다른 배경에는 ‘하후상박(下厚上薄·아랫사람에게 후하고 윗사람에게 박함)’이라는 기형적인 공무원 임금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공무원들의 연봉을 민간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비슷해졌다.5급 이하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90%를 넘는다.하위직 연봉은 민간을 어느정도 따라잡았지만 고위직만 놓고보면 71% 수준에 불과하다.96.8%의 수치는 고위직 공무원의 연봉에 비하면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히 수치상으로 민간기업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게 공직사회 안팎의 중론이다.구조조정 등으로 신분이 불안한 민간기업과는 달리 공무원은 신분보장이라는 큰 혜택이 주어지는데다 퇴직후 연금을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공복(公僕)으로 불리는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부문의 임금을 크게 넘지 않는다.하후상박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은 자칫 고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오해와 비난을 받을소지가 크다.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 김동극 과장은 “단순 수치상의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는 공무원 보수의 기준을 정할 근거가 필요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내부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수현실화와 함께 직급별로 바람직한 격차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중앙부처 3급 과장의 경우 공무원들의 월급 체계는 두 가지다.1급과 2∼3급의 국장급은 연봉제로 하고,3급 과장급부터 9급까지는 호봉제다. 1급 고위직의 연봉은 성과에 따라 4669만∼7003만원으로 한달에 369만∼583만원을 받는다.2급 연봉은 4468만∼6702만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372만∼558만원이 된다.3급 국장급 연봉은 4187만∼6281만원이다.월급은 348만∼523만원이다. 3급 과장급 이하는 공무원 임용 당시 1호봉을 기준으로 출발해 근무연수에 따라 호봉이 추가된다.공무원 월급은 기본급을 바탕으로 직급보조비,급식비,교통비,시간외 수당,가족수당,학비보조수당 등 갖가지 수당이 따라붙는다. 한해에 3,6,9,12월이면기본급의 50%씩 상여금을 받고,1,7월에 정근수당 50%,설날과 추석 때 명절휴가비 75%씩이 지급된다.4,5,8,10,11월에는 종전에 체력단련비로 불렸던 가계지원비 50%씩을 별도로 받는다.이런 저런 수당을 합하면 공무원들의 월급은 기본급의 두배를 웃도는 셈이다. 공무원들은 통장으로 자동입금되는 이런 월급 이외에 추가로 직책급 등을 받고,업무추진비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직책급이란 직책(장관,차관,차관보,국장,과장 등)에 따라 1급 기관장 75만원,1급 70만원,2·3급 기관장 65만원,2·3급 국장급 60만원,3급 과장급 50만원,4급 기관장 40만원,4급 과장급 35만원,4급 계장급 15만원을 각각 받는다. 각 부처 실·국별로 판공비로 불리는 일반업무추진비가 배정돼 예산범위 안에서 국·과장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업무추진비 규모는 부처의 인원과 업무성격에 따라 다르다. 실·국별로 국·과장이 사용할 수 있는 액수가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100만원 안팎을 사용하는 게 관례로 굳어져 있다. 실례로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1급 공무원인 A씨는 월 기본급567만원이다.거기다 직급보조비 75만원,급식비 9만원,가족수당 5만원,분기별 자녀 학비보조수당(고교) 36만원,직책급 70만원을 추가해 모두 763만원을 받는다.결국 1년 연봉으로 8866만원을 받고 여기에다 업무추진비로 매달 100만원 정도를 쓰고 있다. 3급 20호봉인 과장 B씨의 기본급은 234만원이고 정근수당가산금 11만원,관리업무수당 23만원,직급보조비 50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20만원,가족수당 7만원,고교생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으로 56만원,직책급 50만원을 받아 매달 월급으로 461만원을 받는다.상여금 700%인 1642만원을 더하면 매년 6729만원을 받는다. 5급 11호봉인 C씨는 기본급 147만원에다 정근수당가산금 5만원,시간외 수당 49만원,직급보조비 25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14만원,가족수당 7만원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 20만원 등 277만원을 받는다.상여금 1031만원을 추가하면 매년 4201만원을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민간기업의 시각 대기업 근무자들은 공무원 급여수준이 낮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하지만 공무원의 보수를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 또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2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주)의 경우 평균급여(평균근속연수 9.3년차 기준)가 6160만원을 기록했다.또 삼성전자(8.7년)와 하나은행(13.8년),삼성SDI(11.3년),KT(16.7년) 등 이른바 ‘잘 나가는’ 대기업의 평균급여도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무원이 50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대기업인 S주식회사 전무 장모씨는 “국장급 공무원의 급여수준은 대기업의 부장급 직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우수인력을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보수를 일정수준 올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 전무는 이어 “하지만 급여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수 차별화가 병행되어야 하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직사회 구조조정도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수준이 천차만별인 일반 사기업체와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비교하기에는무리가 따른다는 평가도 있다. 한 중견기업의 이모 부장은 “사기업체는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가 천차만별이어서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기업체 임원 재임기간이 평균 2∼4년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하면,공직의 안정성 등 무형의 혜택은 간과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제조업체의 안모 과장은 “급여수준을 거론할 때 일부 대기업을 인용하지만,중소기업 등에서는 20년을 근무해도 5000만∼6000만원 정도를 받는다.”면서 “신분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퇴직후 연금혜택을 받는 공무원들의 보수가 낮다는 주장은 배부른 소리”라고 일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외국공무원도 민간기업보다 적어 미국와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우 민간기업 임금수준과 경제여건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무원들의 임금을 책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민간기업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민간대등의 원칙’에 따라 인사원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근로자 100인 이상 4만여개의 기업중 7700개를 표본추출해 이를 기준으로 보수 인상률을 결정한다. 그러나 연초에 보수를 결정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민간기업들이 5∼6월 춘투(春鬪)를 통해 임금을 올리면 정부가 민간임금조사를 거쳐 인상안을 결정한 뒤 의회 및 내각을 거쳐 9∼10월쯤 공무원 보수를 결정한다. 미국은 노동부의 ‘고용경비지수’와 ‘민간급여조사’ 등을 토대로 대통령 급여 대리인인 인사관리처 장관과 노동부장관,관리예산처 장관이 보수를 결정한다.여기에 공무원단체 대표 6명과 노동·급여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연방공무원 급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된다. 기본급은 고용경비지수보다 0.5%포인트 낮은 선에서 결정되는데 해당연도의 고용경비지수가 4.3% 인상됐을 경우 공무원의 기본 급여는 3.8% 인상된다. 싱가포르는 재무부 공공관리국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경기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무원 보수와 연말 상여금을 조정한다. 보수는 상위 민간기업의 임금을 기준으로 정한 만큼 민간기업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독일은 매년 공무원노조와 정부간의 직접적인 임금교섭을 통해 결정되며,각 부처에 예산 자율권이 부여된 캐나다는 정부와 노동조합이 단체교섭 결과를 반영,부처별로 공무원들의 보수를 결정한다. 조현석기자
  • 경기침체 소비양극화 ‘뚜렷’

    장기적 경기침체 우려로 가전제품,의류,자동차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 패턴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유층이 자주 찾는 최고급품은 수요가 늘고 있지만 서민층이 애용하는 중가품은 감소 추세다.알뜰 소비자들이 찾는 저가품은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경우 고가의 디지털TV와 드럼세탁기,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이 눈에 띄게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브’,LG전자 ‘엑스캔버스’ 등 40인치 이상 대형디지털TV의 올 1·4분기 국내 판매대수는 5만 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대 이상 증가했다.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00억원 정도 늘었다.특히 드럼세탁기는 지난해 1만대 정도였던 시장규모가 올들어 8만 5000대로 확대됐다. 중산층과 서민층이 찾는 중저가 제품도 소비패턴이 양극화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10만원대인 LG전자의 침구전용 진동청소기,‘통도리’세탁기(40만원대),삼성전자의 29인치 평면TV(70만원대),대우일렉트로닉스의 실속형 전자레인지(10만원대) 등이 판매호조를보이고 있다. 자동차도 고급품이 잘 팔리고 있다.지난달 중형차와 대형차 판매는 2월보다 각각 8.7%와 6.0% 늘었다. 특히 기아차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오피러스는 3월말 현재 올해 판매목표(3만 5000대)의 20%에 달하는 7000대가 예약 판매됐다. 반면 경기침체에 고유가가 겹치면서 경차 판매도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9만 9195대로 전월보다 6.7% 늘어난 가운데 경차 판매는 4808대로 29.6%나 증가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용 차량 수요 중 상당 부분이 경차로 옮겨가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판매위축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의류부문에서도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중가 브랜드인 로가디스와 갤럭시는 지난달 매출이 각각 161억원,1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5.7% 감소했다. 반면 이들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제일모직의 지방시는 캐주얼 의류의 비중을 높이는 등 회사측의 고객층 다양화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61% 성장한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은 경기와 상관없이 오히려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중저가 제품은 전반적 수요 감소 속에서도 기능이 우수한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중국에 돌아가면 한국 열심히 홍보/ 울산시청 파견근무 중국공무원 장 자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순수합니다.울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무원들이 매우 부지런히 일하는 것 같습니다.” 군산시청을 거쳐 울산시 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에 근무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시 공무원인 장자(章嘉·24)씨의 눈에 비친 한국인상이다.그는 “친절한 한국사람들 덕분에 한국 생활이 하루하루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울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옌타이시간의 공무원 교환근무 협의에 따라 지난 1월 초부터 1년 예정으로 울산시에서 근무하고 있다.중국과의 경제통상관련 서류를 작성하거나 번역하고 중국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등 울산시의 대중국 관련 업무 중 상당수가 그의 손을 거치고 있다.옌타이시 7급은 우리나라 8급에 해당하지만 그는 한국에 오기전 중국 행정기관의 최대 관심사안인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했다. 장씨가 공무원 직업을 택해 한국에까지 오게 된 것은 외무공무원인 아버지 영향이 크다.현재 옌타이시 외사판공실 부주임인 그의 부친도 지난 1997년부터 3여년 동안 부산 중국영사관에 근무했다. 어릴 때부터 공무원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아버지가 부산에 근무할 때 부산을 몇번 찾은 것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대학생 때 한국어를 처음 배웠다.어머니는 옌타이시에 있는 공립고등학교 교사로 엘리트 가문 출신인 그는 옌볜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6월 8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공무원이 됐다.중국에서는 회사원과 더불어 공무원이 인기직종이어서 시험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자랑했다. 중국에서 받는 그의 월급은 2000위안(30만원)안팎으로,월급 수준으로만 보면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하지만 중국에서 받는 월급 외에 울산시에서 활동비로 한달 70만원을 받고 있어 혼자 생활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한국 바로알기에 분주한 그는 일주일에 화·금요일은 시청으로 출근해 근무하고 월·수·목요일은 울산대 어학당에 다니며 한국 말과 문화를 배운다.지난해 1월부터 6개월여 동안 연세대에서 한국어과정을 연수한 뒤 군산시에 6개월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자유로울 정도다. “시민들의 생활수준이나 행정기관의 근무여건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무원 5∼6명이 컴퓨터 한 대를 나눠써야 하는데 공무원 한 사람에 한 대씩 보급돼 있어 컴퓨터를 마음대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업무를 마친 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자주 어울려 소줏잔을 주고 받으며 한국생활을 익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주량은 소주 1병 정도.미혼으로 결혼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울산시에서 근무하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으며 울산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중국에 돌아가면 울산을 비롯해 한국을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글·사진 울산 강원식기자 kws@
  • SUV(지프형 스포츠레저 車) 마니아는 좋겠네!

    SUV량)가 새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5년 경유승용차 도입으로 휘발유값의 85%까지 뛸 것으로 예상됐던 경유값 인상안이 잠정 보류되면서 주춤했던 SUV의 인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휘발유 엔진을 단 외제 SUV들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SUV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 2월 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시장 점유율은 21%로 전년보다 36.3% 신장했다. ●SUV 메리트,2007년까지 누린다? SUV는 차체가 커 안전성이 뛰어나고,일반 세단과 달리 4륜 구동이 가능해 비포장 도로와 눈·비길에 강하다. 그래서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유지비도 동급 배기량의 승용차보다 40% 가량 싸다. 예컨대 같은 2000㏄급 디젤엔진 SUV와 승용차를 비교할 경우 차값만으로는 SUV가 200만원 이상 비싸다.그러나 자동차세,유류비 등이 저렴해 1년 뒤에는 그 격차를 70만원까지 줄일 수 있고,1년 반이면 상황이 역전된다. 경유값은 휘발유값의 60% 수준이고,자동차 세금도 승용차보다 4배 정도 싸다. 디젤엔진의SUV에 적용되는 환경개선부담금까지 합해도 연 13만원선인 반면 승용차는 52만원대다. 그러나 2005년부터 세금이 단계적으로 인상돼 2007년이면 승용차와 같아진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2001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7∼10인용 승합차가 승용차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저렴한 세금을 물던 7∼9인승이 승용차로 바뀌면서 승용차 세금(배기량×220원)을 내야 한다.2005년부터 3분의 1씩 적용해 2007년이면 똑같아 진다. ●외제 SUV도 인기 돌풍 외제 SUV는 대부분 5인승으로 세금이 승용차와 같고 휘발유용이 많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는 모두 1860대가 팔려 전체의 12%를 차지했다.전년보다 140%나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렉서스 RX330은 15일만에 60대가 팔리는 등 모두 101대가 계약됐다. V6 VVT-i 엔진을 장착한 4륜구동 차량으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8.2초,최대 출력은 233마력이다.판매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6420만∼6680만원. 지난달 말 포르셰가 내놓은 첫 SUV인 ‘카이엔 S’와 ‘카이엔 터보’의 예약 판매율은 출시 당일 72.7%를 기록했다. 국내에 한정 출시된 22대 중 16대가 당일 팔렸다.V8기통 엔진에서 나오는 340마력의 힘에 시속 240∼264㎞의 속도를 자랑한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6∼7.2초다. 기존 SUV의 힘에 순발력까지 갖췄다.가격은 터보와 S모델이 각각 1억 7160만원과 1억 6500만원. ●마니아 관심끄는 SUV 올 하반기에도 외제 SUV의 공략이 이어질 전망이다.볼보 최초의 SUV인 XC90은 오는 5월1일 수입차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7월부터 국내 시판된다.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값은 7000만∼8000만원. 8월 초 나오는 폴크스바겐의 투아렉은 전자식 4륜구동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전자제어식 쇼크 충격장치 등을 갖춰 안락한 승차감이 돋보이는 데다 최고 250㎞까지 속도를 낸다.가격은 8000만∼1억 5000만원. 오는 11월에는 포드의 7인승 대형 SUV인 링컨 에비에이터가 나온다.럭셔리 SUV로 고급스러운 내관과 다양한 편의장치가 돋보인다.GM코리아도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캐딜락 럭셔리 SUV 모델인 에스칼레이드와 중형 SUV인 캐딜락 SRX를 선보인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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