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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수석 3인의 해명·의문점

    ■ 박미석 사회문화 수석 30일 자경’ 법준수 입증못해 논문표절 의혹에 이어 땅 투기의혹에 휩싸인 박미석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은 25일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대신 해명자료를 내고 “투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문제의 영종도 땅은 관련 규정에 따라 매각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자경확인서’ 허위작성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반발했다. 박 수석은 해명자료에서 “2002년 1억원에 매입한 땅이 지난해 1월 기준 공시지가로 1억 800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투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농지의 공유자들이 직접 영농을 해 자경(自耕)사실이 확인되면 농지 소유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는 실정법 내용을 잘 몰랐던 부분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땅을 매각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농지법 위반 사실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영종도에 가서 ‘자경확인서’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서류는 땅 공유자인 추모씨 가족이 영농회장 양모씨 등을 만나 확인받은 것을 건네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이 재산공개를 앞두고 염려하는 마음에 출장 중인 남편 이모씨에게 영농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씨의 부탁으로 추모씨가 자경확인서를 받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수석 문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이 품삯을 주고 농지를 관리한 만큼 자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수석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지난 6년간 거액의 차익을 거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박 수석은 문제의 땅이 지난해 1월 기준으로 공시지가 1억 8536만원이라고 했으나, 인천시 토지거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2년 1월 공시지가 1억 9826만원이던 땅(3명 공동소유)이 2007년 1월에는 5억 1443만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토지수용에 필요한 감정평가액으로는 박 수석 몫만 최하 3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6년만에 3배 이상 차익을 거둔 셈이다. 자경사실확인서에 서명한 통장 김모(56)씨가 문제의 땅인 운북동 24통 통장이 아니라 23통 통장이라는 지적도 제기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확인서 서명자인 양모(49)씨가 김씨 말과 달리 자신은 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점도 의문을 낳는다. 박 수석이 연간 30일 이상 직접 경작했는지도 의문이다. 농지법에 따르면 비록 품삯을 주고 대리영농을 하더라도 소유주가 직접 30일 이상 경작해야 한다. 박 수석은 품삯을 주고 대리영농을 해 온 사실은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30일 이상 경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 ‘대학3년때 판교 위장전입·투기 의혹 “부친이 돈줘 매입… 자경확인서 있어”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의 재산 취득과정을 둘러싼 의혹은 판교 신도시 예정지 인근 ‘노른자 땅’으로 위장전입과 투기 등 여부이다. 11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곽 수석은 고려대 3학년 재학 중인 지난 83년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617의2 일대 밭과 건물, 임야 등을 매입하고 주민등록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이곳으로 옮겼다. 그리고는 석달 뒤 원주소지인 서울 신사동으로 다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 당시 농지법은 농업인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법 규정을 피하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시 금토동 땅은 판교 신도시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구입 당시 시세는 3.3㎡(1평)당 2만∼3만원가량이었으며, 현재는 7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곽 수석은 2006년 금토동 농지가 도로로 수용돼 수십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에 대해 곽 수석측은 “금토동 땅은 부친이 돈을 줘 샀고, 증여세도 다 냈다.25년 동안 주말농장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자경확인서도 있다.”면서 “주소를 옮긴 것은 맞지만 취득과정에 직접 관여한 적이 없어 위장 전입을 통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 11살때 땅매입… “부친이 내통장으로 사” 내정직후 땅 매각… “정상절차로 세금 내”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편법증여와 위장전입 은폐, 탈세 등 의혹을 받고 있다. 82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 수석은 11살 때인 70년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산 62의5 임야를 매입했다. 부친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과 당시 10살이었던 동생 등 3명이 지분을 똑같이 나눠 샀다.99년엔 아버지의 지분마저 물려받았다. 김 수석의 두 아들도 생후 100일을 전후해 각각 서울 신림동 땅(7억원 상당)과 서울 성북동 땅(2억원 상당)을 조부로부터 증여받았다. 세무전문가들에 따르면 ‘조부모→손자’의 ‘세대생략 증여’는 ‘조부→아들→손자’로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세금이 30∼40% 적다고 한다. 특히 김 수석측은 “11살 당시 아버지가 내 통장의 돈을 빼 땅을 샀다.”고 해명해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도 일고 있다. 김 수석은 또 지난 2월 외교안보수석 내정 직후 충남 아산 땅을 동생에게 4억 5000만원을 받고 팔았고,4억원을 자신의 재단(동아시아연구원)에 출연했다. 이에 위장전입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적 매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거래과정에서의 탈세 의혹도 사고 있다. 그러나 김 수석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으며, 매각대금 중 증여세 5000만원을 냈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MB 부동산 368억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MB 부동산 368억

    이명박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 354억 7401만원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단연 1위의 규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2억 552만원, 김대중 전 대통령은 8억 8686만원을 각각 신고했었다. 지난해 11월 대선후보 등록 때의 353억 8030만원보다는 9371만원 늘었다. 이 대통령의 재산은 대부분 부동산이다. 서울 논현동의 단독주택(31억 1000만원)과 서초동의 빌딩 2채(142억 7275만원,101억 9794만원), 양재동 빌딩(85억 7540만원) 등 건물 4채에다 가회동의 단독주택 전세금(7억원)과 견지동 건물 전세금(4000만원)을 합쳐 368억 9610만원이 본인 소유 부동산 규모다. 여기에 부인 김윤옥 여사 소유의 논현동 대지가 12억 9002만원에 이른다. 논현동의 단독주택은 이 대통령 부부가 살았으나 지금은 둘째딸 승연씨 부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으로는 이 대통령이 우리은행 1억 1067만원 등 1억 1705만원, 김 여사가 대한생명보험 5107만원 등 6071만원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회원권은 골프장 2곳(제일컨트리골프클럽, 블루헤런) 5억 2800만원과 김 여사의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570만원이다. 자동차는 이 대통령이 에쿠스와 카니발 2대 등 3대, 김 여사가 그랜저 1대로,1억 6034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LKe뱅크 출자지분 30억원을 갖고 있다. 이 지분은 전체지분의 48%로, 이 대통령은 LKe의 연간매출액을 0원으로 신고했다. 이 대통령의 후보시절 싱크탱크였던 국제전략연구소(GSI)에는 6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보석류로 500만원짜리 화이트 다이아몬드(1.07캐럿)와 예술품으로 김창렬 화백의 서양화 ‘물방울’(700만원), 이상범 화백의 동양화 ‘설경’(1500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채무로는 이 대통령이 상호저축은행 30억원 등 금융기관 채무 36억 5677만원과 서초동과 양재동의 건물임대 채무 27억 5270만원, 개인채무 2억 3800만원 등 66억 4747만원을 신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국무위원 평균 31억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국무위원 평균 31억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16명 중 14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평균 재산(본인·배우자 소유 기준)은 31억 4000여만원으로, 참여정부 마지막 내각의 20억 9000여만원에 비해 10억원 이상 많았다. ●재산 10억원 미만은 국토·국방뿐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한승수 총리와 장관 15명 등 국무위원 16명의 평균 재산은 31억 4000여만원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0억 1951만여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57억 9166만여원, 김경한 법무부 장관 57억 3070여만원, 이영희 노동부 장관 40억 4152만여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산이 10억원 미만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8억 9882만여원, 이상희 국방부 장관 8억 4349만여원 등 2명에 불과했다. 국무위원 16명 중 12명이 강남권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아파트·주택·오피스텔·상가·토지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2건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강남은 기본,2건은 선택’ 유인촌 장관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15억 9000만원짜리 아파트, 강남구 청담동에 39억원 상당의 건물 등 건물 4건의 평가액만 60억 5000만원이다. 또 강남구 청담동과 제주 제주시, 경기 여주군 등지의 토지 6건을 포함한 부동산 재산만 73억 3000만원에 이른다. 한승수 총리도 서초구 반포동에 10억원짜리 연립주택, 강원 춘천시에 1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와 4억 8000만원 상당의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 이영희 장관은 본인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4억 9000만원) 외에 배우자·딸 명의로 서초·강남구에 추가로 3채를 보유하는 등 모두 25억 8000만원어치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윤호 장관도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9억 9000만원)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4건,25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서초구에 아파트 3채와 마포구에 아파트 1채 등 부동산으로만 21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원세훈 장관은 서울 강남구 근린생활시설(16억 7000만원)과 관악구 단독주택(3억 2000만원), 김경한 장관은 서초구 오피스텔 분양권(13억 6000만원)과 양천구 아파트(10억원)를 각각 갖고 있다. ●부동산이 전부는 아니다 장관들은 예금과 유가증권 등 현금성 자산도 많다. 유인촌 장관은 본인·배우자 등의 명의로 63억 7000만원의 예금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윤호 장관도 다른 장관들의 총 재산에 맞먹는 35억 8000만원을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 이영희 장관은 9억 7000만원의 예금과 2억 5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갖고 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 등에 7억 7000만원의 출자 지분과 예금 2억 6000만원, 유가증권 3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경제부처長 6명중 5명 ‘집2채 이상’ 새 정부 경제부처 장관 6명의 재테크 수단은 주로 부동산이다.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하곤 장관 5명이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2채 이상 보유했다. 골프회원권은 6명 가운데 4명이 갖고 있다. 장관 6명의 평균 재산은 29억원이며 모두 종합부동산세 납세 대상자다. 정부 공직자재산 윤리위원회가 24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제부처 가운데 6개 부처 장관의 평균 재산은 29억원이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57억 9166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33억 797만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31억 552만원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 27억 468만원 ▲전광우 금융위원장 15억 8499만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8억 988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이윤호 장관은 장녀의 재산을, 정종환 장관은 장남과 3남의 재산을, 전광우 위원장은 장녀와 차녀의 재산을 등록하지 않았다. 장관 6명이 보유한 부동산 비중은 평균 60%이며 강만수 장관이 82.15%로 가장 높다. 강 장관은 경남 합천과 경기 광주 일대에 임야 등 4필지와 차남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예금과 유가증권도 각각 3억 7475만원과 2억 2909만원씩 보유,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윤호 장관은 여의도와 잠실에 아파트 3채와 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를 포함한 금융상품만 35억 8966만원에 이른다. 정운천 장관은 부동산 비율이 38.4%로 가장 낮지만 출자 지분(참다래유통사업단 등)과 유가증권 및 사인간 채권 등의 비중은 69%를 넘었다. 백용호 위원장은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1채 등 부동산 비중이 78%를 웃돌았다. 정종환 장관도 충남 서천 일대에 밭과 임야 등 6필지와 산본 등에 아파트 2채를 보유, 부동산 비중이 76%에 이른다. 전광우 위원장은 분당 양지마을에 60평짜리 아파트 1채 이외에 금융상품을 5억원 이상 갖고 있다. 장관들의 거주지는 강 장관이 강남구 대치동, 백 위원장이 서초구 신반포, 정운천 장관이 강남 개포동이다. 이 장관은 여의도, 정종환 장관은 군포시 산본, 전광우 위원장은 성남시 분당 등이다. 국토해양부 장관을 빼곤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산다. 이날 재산을 함께 공개한 부처 차관 3명의 평균 자산은 24억원이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6억 7714만원,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24억 280만원, 서동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22억 1015만원 등이다. 차관급인 장수만 조달청장도 16억 7812만원을 신고했다. 이 부위원장은 토지 등의 상속으로 재산을 크게 불렸으며 최 차관은 토지(3억 8206만원)와 주택(18억 5130만원), 금융상품(4억 9667만원) 등으로 역시 재산을 분산해 갖고 있다. 골프 회원권은 이창용 부위원장만 갖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눈길 끄는 이색재산 공직자 그림소유 많아… 김윤옥 여사 2200만원어치 김법무·유문화 골프회원권 3개… 외제차 보유 이번 재산공개에서 각종 회원권을 비롯해 그림, 다이아몬드 등 이색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특히 지난 정권에 비해 외제차를 보유한 공직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이상범의 동양화 ‘설경’, 김창렬의 유화 ‘물방울’을 신고했다. 시가로 2200만원이라고 적었다. 김중수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김용진의 동양화 ‘단풍’과 도상봉의 풍경화를 소장했다. 작품가격을 합하면 5500만원.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사석원의 유화작품 1점을 25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중국화가 요유다의 동양화 ‘춘우’와 중국화가 동수평의 대나무 그림을 각각 1점씩 소장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3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클럽 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 회원권 재산만 8억 2000여만원.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도 5억 1000만원 가치의 골프장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 회원권 2개를 소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3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이영희 노동부 장관 역시 골프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신고했다. 보석류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1.07캐럿짜리 다이아몬드(500만원)를 재산목록에 적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24K금 713g(2170만원)과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유했다.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1.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1.2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합해 1500여만원을 신고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하중 통일부장관, 김중수 경제수석도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지녔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도요타 시에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혼다 어코드, 김회선 국가정보원 제2차장은 렉서스 GS300을 갖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도요타 마크Ⅱ,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차남 명의로 푸조 407,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볼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남 명의로 아우디, 김필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BMW 645를 보유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법원·법무·검찰 김동오 부산고법 부장 99억…이한주 부장은 1억6천만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법무·검찰 간부 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57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법관의 재산 내역 1위는 김동오 부산고법부장으로 99억 8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김경한 법무,57억여원 신고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법무·검찰 간부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이들로 대부분의 간부는 이미 지난달 28일 정부·국회·대법원 공직자 합동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새로 재산신고내역이 공개된 13명 가운데 김 장관이 57억 3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남부·한성·엘리시안 컨트리클럽의 골프장 회원권 세 개와 헬스클럽, 콘도회원권 등을 신고, 회원권 재산만 8억 2695만원에 이르렀다. 김 장관을 뺀 나머지 간부의 평균재산은 15억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서울고검 차장과 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각각 강남구와 서초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어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김 차장은 배우자 소유의 상장주식이 9억 1688만여원어치나 돼 눈길을 끌었다. ●고위법관 평균재산은 20억 7000만원 새로 재산이 공개된 고위법관은 올 2월 고법부장으로 승진한 13명으로 평균 재산은 18억 7000여만원이었다. 김 부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신사동, 삼성동에 100억 6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행채무와 전세금 등 채무가 15억원이었다. 김 부장의 재산 가운데 상당부분은 상속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공개 대상자의 신고액을 포함한 고위법관 133명 전체의 평균 재산총액은 20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지난달 공직자 합동 재산공개 때 77억 816만원을 신고했던 조경란 서울고법부장이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하위도 방극성 광주고법 수석부장(2억 3765만원)에서 이한주 광주고법부장으로 바뀌었다. 이 부장은 부인 명의의 3억 2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있지만,2억 5000여만원의 은행채무가 있어 총 재산이 1억 6124만 9000원으로 기록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댄스」를 배우다 바람을 피우고, 바람을 피우다 몸까지 빼앗기고 끝내는 올가미에 걸려들어 돈까지 강요당한 어느 가정주부의 사련극(邪戀劇) 시말기. 5년동안이나 놀아나던 불륜행각에 끝내는 제3의 여인이 등장했고 가진 수법으로 거액을 협박당하다 버틸수없게 되자 남편과 시부모앞에 무릎을 꿇고 과거를 고백,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로써 정절을 맹세했던 것. 또 돈을 우려내려고 협박과 공갈을 하며 끈덕지게 달라붙던 여인은 꼬리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됐고, 파탄을 불러일으켰던 「댄스」교사는 전국에 수배중이다. 의남매(義男妹) 가장하고 몸과 돈 모두 바쳐 사건전모를 가려달라고 경찰에 고발한 이 여인은 취조형사들앞에서 『춤바람이 이렇게 무섭게 번질줄은 몰랐다』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 성동구 인창동에서 남부럽지않은 살림을 꾸려오던 임(林)모여인(38)이 유혹의 수렁으로 스스로 빠지게된 것은 지난 67년 가을 어느날, 중구 묵정동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2층방에 차려놓은 비밀「댄스」교습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부터다. 『사교에 도움이 될것같아서』이 막연한 생각이 알뜰한 가정주부를 자유부인으로 타락시켜버리고 벗어날수없는 굴레속에 빠뜨릴 줄이야. 『배워서 남주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그럴싸한 권유도 있었다. 임여인은 그날로 부끄러움도 잊은채 「댄스」교사 유(劉)모씨의 품에 안겨버렸다. 「슬로…슬로…퀵·퀵」감미로운 선율이 뇌리를 스쳐간다. 「스텝」을 익혀갈수록 교습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체취가 온몸을 감쌀때는 야릇한 느낌마저 들었다. 임여인의 행동반경은 「댄스」를 배우면서 날로 넓어지기만 했다. 새 친구들을 알게된 임여인은 유교사와 함께 시내 「카바레」로 가 춤실력을 과시하기도 했고, 유원지로 몰려나가 집안에 갇혀 쌓였던 고달픈 심정을 마음껏 풀어헤치기도 했다. 이러던중 임여인은 유씨와 자신도 모르게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렸다. 67년12월15일.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적당히 둘러댄 임여인은 유씨와 함께 인천 모「카바레」로 가 춤을 추다 시간이 늦어져 여관으로 끌려들어갔다. 술이라곤 입에도 안대본 임여인은 유씨가 억지로 권하는 맥주반병을 마시고 정신이 몽롱해지자 모든것을 술에 취한 탓으로 돌리고 유씨와 정을 나눴다. 그후 임여인은 유씨의 예속물이 돼버렸다. 임여인도 주위 사람들에게 유씨를 의동생으로 소개, 유흥장과 여관등을 돌아다니며 마음껏 사련을 불태웠다. 정을 나눈지 한달도 못된 68년 1월초순이 되자 유씨는 임여인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방을 얻어야겠으니 10만원만 달라』는 유씨의 말을 달리 거절할수 없게된 임여인이었다. 두달후에는 「오토바이」를 산다며 20만원을 받아갔다. 지난 69년 8월에는 정부 권희연(權希姸)여인(33)과 약혼을 한다며 약혼반지 살돈 5만원을 요구했다. 그해 8월15일 유씨가 권여인과 약혼식을 할때까지도 임여인은 권여인에게 『유씨와는 남매지간일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불륜의 정사를 계속했다. 놀아난 현장 사진 내놓고 “네 남편한테 보여주겠다” 세사람사이의 묘한 관계는 임여인이 수세에 몰리며 백일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유씨는 권여인에게 임여인과의 관계를 모두 털어놓고 『지금까지 40여만원의 돈을 손쉽게 빼앗아 썼다』고 자랑까지 하며 임여인을 등칠 새로운 방법을 모의했다. 혼인신고를 한 정식부부로 가장하기로한 유씨는 권여인을 시켜 임여인을 협박, 돈을 긁어내도록 사주했다. 지난6월초 임여인을 전화로 불러낸 권여인은 『그동안 받아온 정신상의 피해를 현금1백50만원으로 보상하지않으면 당신과 우리남편 유씨를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다그쳤다. 이들의 올가미에 여지없이 걸려든 임여인은 권여인을 붙잡고 『가정주부가 무슨 돈이 있느냐』고 애걸을 했고 권여인은 『유부녀 주제에 남의 남편과 놀아나고도 말이 많으냐』며 쏘아댔다. 지난6월19일 유씨와, 임여인이 놀러다니며 단둘이 찍은 사진을 1백80장이나 복사 해 갖고 나타난 권여인은 『돈을 내놓지 않으면 당신 남편 점포앞에 이 사진을 뿌리겠다』며 임여인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이들의 사기극을 눈치채지 못했던 임여인은 사랑하는(?) 유씨를 집근처 독탕에서 만나 권여인의 감정을 달래줄 것을 부탁했으나 유씨는 『1백50만원이 벅차면 1백만원만 내라』고 오히려 호통을 쳤다. 백(百)50만(萬)원 마련하지 못해 시부모앞에 혈서(血書)로 고백 사면초가가 돼버린 임여인은 『70만원으로 잘 해결하자』고 권여인을 달랬으나 권여인은 『당신네 집은 돈푼깨나 있어보이는데 무슨 엄살이냐』고 7월 10일까지 1백만원을 갖고 시내 모다방으로 나오라고 못박아 말했다. 시한이 지나도록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벙어리냉가슴이 돼버린 임여인앞에 지난 19일 다시 나타난 권여인은 『당신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들과 학부형에게 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임여인은 『오는 20일까지만 참아 달라』고 사정했으나 아무소용 없었다. 다음날 임여인의 남편 김(金)모씨(40)가 경영하는 상점부근 다방으로 임여인을 불러낸 권여인은 『더이상 날짜를 연기할수 없다. 당장에 당신 남편을 찾아가겠다』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앞이 캄캄해진 임여인이었다. 상점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바라본 임여인은 남편이 이미 권여인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전해듣고도 시치미를 떼고 있는것 같아 더이상 속일 힘조차 없었다. 임여인은 남편과 시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난 과거를 모두 자백하고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를 써 앞으로는 정숙한 아내가 될것을 다짐했다. 임여인은 그 길로 경찰에 고발-길고긴 사련의 막은 내렸다. 서울J여고를 거쳐 S여대 국문과를 나온뒤 친구들과 시내 일류다방을 동업으로 경영해왔다는 권여인은 여자로서의 당연한 질투심 때문에 유씨가 시키는대로 금품을 뜯어내고야 말겠다는 독부의 집념을 갖게됐다고 흐느꼈다. <우홍제(禹弘濟)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악몽! 코리아”

    “악몽! 코리아”

    열 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와 누이를 잃었다. 고아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 왔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고국에 가서 돈을 많이 벌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김은남(39)씨의 ‘코리안 드림’은 농장주의 발길질과 함께 산산이 부서졌다. 김씨는 2001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밀항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경기 광주시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 매월 70만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2003년부터 일했지만 대가는 참담했다.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눈코 뜰 새 없이 일했지만 5년간 받은 돈은 고작 100만원. 김씨를 더욱 힘들게 한 건 농장 주인의 폭행이었다.“불법 체류자라는 처지여서 마땅히 갈 곳도 없었습니다. 추방될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도 못 했습니다. 주인은 이웃 사람들 앞에서 잘해 주는 척했습니다. 그러나 뒤에 가서는 벌레 취급했습니다.” 이런 김씨의 주장에 농장 주인 A씨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손사래를 쳤다.A씨는 “월급도 넉넉히 주고, 동생처럼 챙겼다.”면서 “지난 1월 딱 한 번 때린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가리봉동의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에 누워 있는 김씨는 누가 봐도 한 번 폭행당한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핼쑥한 얼굴에는 영양실조를 앓는 그의 몸상태가 그대로 묻어 났고, 빈혈 탓에 손톱이 다 빠져 나갔다. 중국동포 정근학(34)씨의 사정도 처참했다. 정씨는 3개월째 수원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지난 1월 용인시에 있는 한 설비업체 숙소에서 한국인 직장 동료가 던진 소주병에 머리를 맞은 뒤 깨어 나지 못하고 있다. 정씨의 어머니는 “아들과 결혼을 앞둔 약혼녀가 아들의 건강상태를 물어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먹였다. 담당의사는 “패혈증이 심해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흉기를 사용한 의도적인 폭행에 아들이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이 사건을 단순히 ‘상해’로 처리했다. 어머니는 앞으로 ‘부실 수사’의 문제점을 계속 제기할 계획이다.“회사도 폭행을 은폐하려고만 합니다. 사람 목숨이 파리만도 못한 건가요.” 중국인 노동자들의 한 맺힌 울음은 끊이지 않는다. 김은남씨를 비롯한 4명의 중국동포와 가족들은 14일 가리봉동 ‘중국 동포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을 털어놨다. “이들을 보면 우리나라에 과연 ‘인권’이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가 3만명이 넘지만 그들은 여전히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중국 동포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조호진(48) 소장의 하소연이다. 글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포스코 17일부터 철강제품 인상

    포스코는 오는 17일 주문·투입분부터 철강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포스코는 10일 “철광석 및 유연탄 등 원료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열연류, 조선용 후판(厚板), 선재, 주물선 등을 t당 12만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용 후판은 t당 7만 5000원 인상된다. 냉연류는 제품별로 생산공정에 따라 t당 12만∼14만원이 오른다. 이에 따라 열연류는 58만원에서 70만원, 조선용 후판은 66만 5000원에서 78만 50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 장에 수천만원” 올림픽 티켓 불법거래

    “한 장에 수천만원” 올림픽 티켓 불법거래

    7일로 2008 베이징올림픽이 123일 남은 가운데, 올림픽 개·폐막식 입장권을 비롯한 각종 경기 티켓의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 온라인 매매사이트 타오바오왕(淘寶網)에는 올림픽 관련 입장권을 파는 게시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축구나 육상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의 입장권은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수 십 배에 이를 만큼 부풀려져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끄는 개막식 입장권은 본래 최고 가격인 5000위안(약 70만원)의 약 38배에 달하는 19만 위안(약 2650만원)에 거래되기도 해 지켜보는 이를 놀라게 하고 있다. 2만 6000장만 발급된 것으로 알려진 개막식 입장권은 중국 전역에서 추첨을 통해 발급되었으며 당첨 확률은 약 4.7%정도. 5000위안짜리 개막식 입장권을 인터넷 매매사이트에 올린 네티즌 ‘与你有緣’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고 10만 위안(약 14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입장권이 가짜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종 증빙서류도 게시판에 함께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올림픽 티켓센터의 방침에 따라 오는 8월 4일까지 양도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많은 네티즌들은 티켓을 여러 번 되팔아 높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접한 올림픽위원회 티켓센터의 한 관계자는 “위원회가 현재 티켓의 불법 고가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티켓수를 제한하고 티켓이 추첨되면 실명 확인을 통해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침으로 불법 거래를 제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티켓센터를 통해서 양도·구매하는 것이 (가짜 티켓으로부터)가장 안전할 것”이라며 “불법 거래가 적발되면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베이징올림픽 티켓센터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후죽순 결혼정보업체들의 횡포

    우후죽순 결혼정보업체들의 횡포

    이모(31·여)씨는 지난해 12월 G결혼정보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가입비 170만원을 내자 회사쪽의 태도가 급변했다. 업체가 소개해준 남성의 프로필이 자신이 원하던 것과 전혀 달랐다. 이씨는 환불을 요구했다. 법정환급률이 80%임에도 회사쪽은 40%만 주겠다고 우겼다. 이씨는 현재 소액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모(29·여)씨는 지난해 6월 가입비 100만원을 내고 A업체에 등록했다. 처음 소개해준 사람이 맘에 들지 않아 다른 남성과의 만남을 원했지만 업체는 주선을 차일피일 미뤘다. 회사는 만남을 거부한 것은 오히려 박씨라며 환불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모(62·여)씨는 지난해 12월 H업체에 195만원을 주고 가입했다. 그러나 회사가 K대출신이며 서울거주 해외담당 이사라고 소개한 남자는 시골 거주자였고, 회사도 실체가 없었다. ●부당 위약금·소개지연 등 불공정 매년 1000건 넘어 한국소비자원은 쌍춘년(2006년)을 계기로 2005년부터 결혼정보회사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불공정 거래 횡포도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006년 조사한 결과 등록된 것만 2098개나 됐다. 업계는 쌍춘년과 황금돼지해(2007년)를 지나며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2002년 가입자 수는 10만명이었다.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만남은 이제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부실기업도 늘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98개 업체 중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는 890개에 불과하다. 소비자원은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 신고 건수가 2005년 1582건,2006년 1723건,2007년 1318건으로 매년 1000건을 훌쩍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구제를 위해 상담을 받은 건수는 2000년 59건에서 2007년 225건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2008년 1∼3월 피해구제 사례 36건을 분석한 결과, 부당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법정환급률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유없는 소개 지연이 8건이었고, 프로필의 내용과 실제 만난 인물의 정보가 다른 경우도 8건이었다. 환불을 지연하는 사례가 4건, 첫 만남 전에 해지를 요구했지만 해지 및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가 4건이었다. 경찰은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통보에 대해 민사 사항이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불만 신고는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형사 사항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계속거래(1개월 이상 계약이 지속되는 거래)의 계약을 해지했음에도 정당한 사유없이 이에 따른 조치를 지연하거나 거부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경찰은 대부분 합의 조차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다른 이유도 있다.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계약해지 때 소비자의 책임이면 회사쪽은 80%만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사 책임이면 100% 환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기준이 없어 회사쪽 주장대로 대부분 80%만 환급받는다. ●커플매니저 수당제 개선 목소리 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자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선 성혼·재가입·탈퇴 등에 따라 수입이 정해지는 커플매니저의 수당제를 개선해야 탈퇴를 억지로 막거나 환급을 거부하는 행위가 고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Seoul in ] 저소득 아동 급식비 전액지원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지역 13개 초등학교의 저소득아동 64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한다.‘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서 조성한 성금 중 일부(2470만원)로 아이들에 한해 급식비 전액을 댄다. 청소년 대학입학금 지원, 수학여행 경비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330-8633.
  • 30대 아줌마 ‘공시’ 다크호스

    결혼 5년차 주부 이모(33)씨에게 최근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2년 안에 공무원이 되는 것. 공무원시험(이하 공시)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가 계기가 됐다. 이미 연령 제한이 폐지된 임용시험만 봐도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서울 초·중등교사 임용자의 90% 정도가 여성이었다. 게다가 공무원은 안정된 수입과 예측가능한 출·퇴근 등으로 가정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주부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학원가에서는 연령 상한 폐지로 공시 준비생이 10만명 정도 늘어나고, 이중 주부가 2만명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직장을 떠나 전업주부로 생활한 지 2년째로 접어든 데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본 경험도 없다. 전업주부에서 ‘공무원의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연령 상한 폐지로 주부 준비생 2만명 될 듯 공시 전문가들은 주부 가운데 결혼·육아 등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고학력 여성들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9급시험 중 일반행정직이나 세무직 등에 ‘주부 지원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관계자는 “법학이나 행정학을 전공했거나,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 우수하면 채용 과정에서 유리하다.”면서 “관련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한 사회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공인 영어시험 점수를 끌어올리고, 가산점이 부여되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한다. 이중 자격증은 희망하는 직렬을 정하는 밑그림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컨대 간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간호직과 보건직에 응시할 때 가산점이 붙는다. 또 워드프로세스,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등도 급수에 따라 최고 3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자격증은 한 달 정도 준비하면 딸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영어점수 또한 공시에 뛰어들기 전, 미리 확보해 둬야 다른 영역을 공부할 때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학원이 정공법이나 육아 부담 커” 공시생들이 ‘정공법’으로 여기는 노량진·신림동 학원가를 찾을 경우 육아를 병행하기 쉽지 않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공부를 체계적·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명 ‘족집게’ 강사와 상담도 자유롭고,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선 오전에는 이론 종합반을 들어두면 공무원시험의 윤곽이나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국어·영어·행정학·한국사·행정법총론이 포함된다. 보통 일주일에 4∼6시간 강의를 두 달가량 듣게 된다. 오후에는 영어기초반에서 문법과 어휘 위주로 공부하는 게 낫다. 비용은 이론종합반의 경우 월 18만원, 영어는 6만∼8만원 선이다.9급 공채시험을 기준으로 책값·수강료 등 순수 수험비용(교통비·밥값 등은 제외)은 월 평균 35만원 정도다. 평균 1년6개월인 수험기간을 감안한 전체 수험비용은 600만∼700만원으로 보면 된다. ●온라인 학습, 나태함이 ‘경계대상’ 온라인 강의 등 자체 학습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온라인 강의 등은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반복 학습이 가능한 데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학습의 강제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자칫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에듀윌(www.eduwill.net)과 같은 온라인 공무원입시 전문사이트의 경우 이론 과목을 패키지로 구성, 수강신청을 받는다. 일반 학원들과 과목은 유사하다. 보통 한 강의당 40분씩 10∼20회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수강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비용은 60만∼70만원 선이다. 9급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9꿈사’(cafe.daum.net/9glade)’와 7급 수험생을 위한 ‘7공지(cafe.daum.net/speedpass)’ 등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에서는 아예 비용 없이 다양한 수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노량진 이그잼고시학원 이태경 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무턱대고 강의를 신청하지 말고 초기에 상담을 통해 전략을 잘 세워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분양가 상한 ‘로또 아파트’ 잡아라

    분양가 상한 ‘로또 아파트’ 잡아라

    “‘상한제 로또’를 잡자.” ‘아파트 로또’로 불리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들이 이달부터 공공택지와 민간택지에서 쏟아진다. 수도권에서 나오는 로또 아파트 물량은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 아파트를 포함해 4600여가구에 이른다. 기대를 모았던 판교신도시 마지막 물량은 하반기로 넘어가 동시분양된다. 이들 아파트는 주변시세보다 15∼25% 싸다.40%가량 싼 곳도 있다. 청약을 미룬 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만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흥덕지구 힐스테이트 570가구 분양 이달 들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아파트는 흥덕지구에서 분양하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다. 지상 20층 9개동 114∼116㎡ 570가구로 이뤄졌다.61개 원가 구성 항목을 공개하는 명실상부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여서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3.3㎡(1평)당 분양가는 970만원 안팎. 이는 동탄신도시(㎡당 1300만∼1500만원)나 수원 영통지구 시세(3.3㎡당 1500만∼2000만원)보다 50%까지 싸다.114㎡(34.5평) 기준 1억원 이상 싼 편이다. 흥덕 힐스테이트는 용인에서 나오는 첫번째 ‘마이너스 옵션제’아파트이다. 마감공사만 끝내고 인테리어 등은 입주할 때 집주인이 설치해야 한다.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 분양가를 가구당 1200만원 낮췄다.2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흥덕지구는 214만 6000㎡로 단독주택 1233가구, 공동주택 7947가구 등 9180가구가 지어진다.2만 9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서울과 가깝고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42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노른자위 택지지구로 꼽혀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청라지구 이르면 이달부터 공급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이르면 이달부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분양된다. 그동안 인천시와 토지공사간에 갈등을 빚던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도 타결됐다. 호반건설이 호반베르디움(80∼113㎡) 2416가구를, 광명주택은 A15블록에서 광명샤인빌(110㎡) 263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8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는 모두 1775만㎡ 규모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경제자유구역으로 국제금융, 업무 및 스포츠·해저단지와 함께 외국 대학들이 들어서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운하를 통해 서울 진출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민간 상한제 아파트도 대기 공공택지 물량뿐 아니라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분양도 본격화된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중 신월4동에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75가구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5월 중 이천시 중포동에서 330가구를, 금호건설이 하반기 남양주 퇴계원면에서 32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중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수원 권선지구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1975가구를 분양한다. 권선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모두 7050가구를 지어 ‘아이파크 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민간 업체가 택지를 조성해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공공택지 상한제 아파트보다 주변시세와의 차이가 크지 않은 곳도 많다.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에 앞서 주변시세와의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성&남성] 잔인한 봄바람

    [여성&남성] 잔인한 봄바람

    봄바람이 분다, 살랑∼. 봄바람은 달콤하다. 여자의 마음이 들뜨고 남자의 마음도 따라 설렌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남자는 주로 ‘잔인한 봄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오르고 취업전쟁은 시작됐다. 지출은 늘어나고 가족들은 매주 나들이를 강요해 휴식이 줄었다. 여자는 주로 ‘우울한 봄바람´이라고 말했다. 옷값 때문에 지출이 늘고 미팅·소개팅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성과는 없다. 봄을 타는 들뜬 마음은 감정의 기복을 심하게 하기도 한다. 봄바람은 이렇게 달콤잔인하게 불어 왔다. 쌀랑∼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女-옆구리는 허전하고 ‘봄우울증’에 한숨만 ● “봄맞이 지름신이 오셨어요” 회사원 김모(25·여)씨는 이번 달 가계부에 적자가 났다. 겨울 동안 외출을 자제하다 따뜻한 봄이 오면서 명동과 강남 거리를 다니다 보니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야시시한 옷도 보이고 날씬한 예쁜 여성들만 보였다.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불쑥불쑥 솟았다. 결국 여름철을 겨냥해 다이어트를 하려고 3개월에 15만원을 주고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봄에만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게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게다가 겨울엔 잘 사지 않던 옷도 몇 벌 사면서 지출이 늘었고 결국 지난 25일 월급날이 채 되기 전에 통장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평소 월급을 아껴쓰고 남는 돈은 주식에 투자하곤 했는데, 이번 달은 단 한 주도 구입하지 못했어요. 다 봄바람 탓이죠.” 지난달 결혼한 회사원 이모(27·여)씨는 봄만 되면 새 신발을 사는 버릇이 도진다. 거리를 다니다 다른 여성들의 봄 신발이 분홍색, 노란색, 하늘색 등으로 화려하고 예쁜 걸 보면 동참하고 싶어 안달이 나기 때문이다. 봄마다 구입한 신발이 분홍색, 하늘색, 베이지색 운동화 세 켤레에다 분홍색과 하늘색 줄무늬, 금색과 바다색 구두 등 네 켤레를 더해 모두 일곱 켤레나 된다.“왠지 봄에는 원색의 신발을 신어줘야 나도 봄의 화려함에 낄 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최근에도 ‘지름신´이 동하려고 하지만 신랑한테 야단맞을까봐 꾹 참고 있답니다.“ ● ‘봄 우울증´아시나요? 대학생 유모(25·여)씨는 요즘 신경이 예민하다. 맑은 봄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왠지 마음이 따끔거린다. 최근에는 1년6개월이나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유는 자신도 모른다. 다만 ‘봄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유씨는 취업 준비 탓에 마음이 심란한데 지방에서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는 자기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불평했다. 평소에는 그러려니 이해했지만 확실히 봄은 여자의 마음을 좁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멀리 있어서 더 신경쓰고 잘해 주려하는데, 봄 하늘만 바라보면 왠지 서운해져 한숨만 나온답니다.” 취업준비생 이모(24·여)씨는 요즘 부쩍 “봄 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졸업한 지 2년가량 지났지만 이씨는 아직 ‘백조´다. 그녀에겐 남자친구도 없다. 친구들은 모두 일 때문에 바쁘단다. 친구들은 주말에도 피곤하다면서 이씨를 피하기 일쑤다. 이씨는 요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횟수가 늘었다. 길거리에 다니는 직장 여성들을 볼 때마다 그녀는 더욱 주눅이 든다. “트렌치 코트에 백을 들고 바쁘게 걸어가는 여성들을 볼 때마다 너무 부럽다는 생각만 들어요. 겨울엔 추워서 집에만 있다가 따뜻한 봄이 돼 길거리에 자주 나오다 보니 나만 이 세상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부쩍 든답니다. 그래서인지 더 우울하고 요즘 봄을 많이 타고 있는 것 같아요.” ● “봄바람이 옆구리를 더 시리게 해요” 대학생 석모(22·여)씨는 봄바람이 부는 요즘,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개강 후 부쩍 늘어난 캠퍼스 커플들을 볼 때마다 솔로인 자신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남자 동기들은 신입생 여자 후배들을 벌써부터 여럿 사귀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석씨는 남자친구 만들기 ‘대작전´에 돌입했다. 석씨는 3월 한 달간 소개팅 17번에 미팅 6번을 했다. 마음에 드는 남자도 있고 별로인 남자도 있었다. 하지만 성과는 전무. 소개팅한다고 마련한 봄옷 때문에 카드 할부만 늘었다.“거의 매일 소개팅이나 미팅을 한 셈이에요. 처음엔 신나서 하다가 요즘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더 서글프더라고요. 이게 다 괜한 봄바람 탓이에요.” 남자친구 없이 솔로로 살아온 지 어언 4년째인 김모(30)씨. 어느덧 30대가 돼버린 그녀는 더 이상 결혼을 미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봄엔 꼭 결혼할 상대를 찾고 싶다는 그녀는 부모님의 소개로 이번 달만 3명의 남자와 맞선을 봤다. 학교 선생님도 있었고 평범한 직장인도 있었다. 하지만 3명 모두 김씨의 맘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맞선을 볼 계획이다.“올봄엔 꼭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어요. 계절을 타는 건지 봄이 되니까 외롭기도 하고 빨리 제 반쪽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 男-취업전쟁 시작되고 전세대란 허리휘네 ● 주말마다 나들이 타령에 쉬지도 못해 동기들은 대부분 졸업했지만 학점이 모자라 캠퍼스를 지키고 있는 대학생 김모(26)씨는 “봄은 잔인한 계절”이라고 못박았다. 그가 말하는 ‘봄바람´은 취업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나팔소리에 불과하다. 여자친구도 떠난 지 오래다. 게다가 선천성 비염까지 있어 봄만 되면 숨을 고르기도 쉽지 않다. 김씨는 “올해 황사가 더 심하다던데 봄바람 자체도 싫지만 들뜬 사람들을 보는 것은 정말이지 짜증난다. 게다가 밀려오는 선배들의 결혼소식에 축의금을 마련하려면 정말 고역이다.”고 말했다. 취업 전쟁을 치르는 학생에게 ‘싱숭생숭 봄바람´은 최고의 적이다.“공부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는 말은 이제 안 통해요. 다들 들떠 있는 봄에 자기관리를 잘해야 취업전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다고요.” 회사원 김모(32)씨에게 봄바람은 ‘전세 대란´의 신호탄이다. 봄이 되면 이사하는 사람이 많아져 전셋값이 폭등하곤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최근 전세금 1000만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다른 집을 찾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그는 “봄이 즐거운 건 총각들의 얘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번에 아파트를 구입한 오모(32)씨에게도 걱정이 많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6000만원의 이자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새 아파트를 꾸미려면 지출이 더 늘어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봄이라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업체에 근무하는 성모(30)씨는 ‘봄바람은 또 다른 스트레스´라고 정의했다. 이제 막 네 살과 두 살이 된 두 딸과 부인은 봄이 오자 주말마다 나들이를 가자고 졸라댄다. 그의 직장은 제주도에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관광지가 매력이 아니라 일종의 스트레스다. 주말만은 마음 놓고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지만 봄바람이 휴식을 망친다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 “지난주에는 도두봉에 다녀왔는데 이번주에는 또 어디를 가야 하는지 월요일부터 골치가 다 아파 오네요.” 대기업에 다니는 윤모(32)씨는 남자에게 부는 봄바람은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미혼인 데다가 애인도 없는 그는 봄이 오면서 거의 매주 소개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시원치 않아 거의 모든 여자들이 애프터 신청을 받아주지 않는다. 비용도 대학 시절에는 남녀가 반반씩 내곤 했는데 직장인끼리 만나면 처음에는 거의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 주중에는 여자 후배들에게 사주는 식사 값이 너무 많이 나간다고 불평했다. 사내 커플도 노려 본다는 그는 봄이라서 그런지 여자 후배들이 김치찌개나 설렁탕을 피하고 점심부터 칼로 써는 음식을 찾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옷을 몇벌 사면 금방 카드에 구멍이 나던데요. 한 달에 외식비만 70만원 나왔다면 누가 믿겠어요.” ●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매출 쑥쑥 쌀국수 관련 외식업을 하는 최모(30)씨는 봄바람은 ‘돈바람´이라면서 즐거워했다. 봄이 되면 겨울 동안 얼었던 매출이 풀리기 때문이다. 그는 “직장인들의 점심 약속이 일주일에 3∼4번으로 늘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매출도 급격히 오릅니다.”고 말했다. 특히 쌀국수·스파게티 등 여심을 자극하는 음식들은 더 많이 팔린다. “하지만 영업은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여자와 함께 식당으로 와서 주머니를 여는 것은 남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대학원생인 최모(29)씨는 봄이면 ‘여행바람´이 분다. 대학 때부터 봄바람이 불면 배낭을 메고 혼자 전국으로 돌아다니는 게 일종의 습관이다. 그는 “부모님은 봄만 되면 돌아다니니까 무슨 병처럼 보는데, 남 모르는 곳에서 홀로 봄바람을 만끽할 때 가슴이 고동치는 것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봄에 혼자 보름간 강원도를 여행할 예정이다. 이제 맘에 맞는 여성과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최씨는 “부모님은 저의 방랑벽을 막아줄 여자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저와 함께 떠나줄 여인만 원해요.”라고 말했다. ■ ‘잔인한 봄바람’에 지친 마음 달래볼까 경남 진해로 서울 여의도로 벚꽃 나들이 꽃샘 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서 꽃들이 만개한다. 봄꽃이 핀 근처 동산으로 가는 소풍도 좋지만 도시민이라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꽃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봄꽃을 만나는 좋은 기회다.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꽃,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벚꽃이다. 그만큼 축제도 가장 많다.2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진해에선 진해 군항제 및 벚꽃 축제가 열린다.13일 밤에는 ‘노래 실은 벚꽃 열차´를 타고 음악과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또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혼례길´이라 불리는 화개꽃길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화개장터 벚꽃 축제´가 열린다. 서울에서도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11∼25일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주변에서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선 거리예술축제, 백일장, 콘서트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봄소식을 몰고 온다는 분홍빛 진달래 축제도 열린다. 전남 여수시에서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6일에는 진달래 아가씨 선발 행사가 있고, 마술 쇼와 품바 쇼, 시화전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경남 거제시 대금산 일대에서도 ‘대금산 진달래축제´가 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데 남해안의 따뜻한 기후 덕택에 만개한 진달래의 군무가 일품이다. 충남 당진에서도 7∼8일 이틀간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린다. 면천의 명물 두견주를 만드는 행사와 진달래 떡 만들어 나눠 먹기 등 진달래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먹거리 행사가 준비된다. 산수유꽃 축제도 빠질 수 없다.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선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산수유 비누 만들기, 산수유 꽃 그리기 행사 등이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지자체] 재경·건교 간부들 부동산 재테크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지자체] 재경·건교 간부들 부동산 재테크

    중앙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재산을 불리는 데는 부동산과 주식이 ‘쌍끌이’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지방정부 고위공무원 1739명의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분은 평균 1억 300만원이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가만히 앉아서 억대 수익을 올린 셈. 또 이익이 미실현된 평가액을 제외한 순 재산 증가액 5522만원 중 대부분은 주식·펀드 투자 등 금융소득이 차지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공직자 중 재산 증가액 1위에 오른 신철식 전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의 경우 36억원을 불렸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배당이익 등 예금 증가로 벌었다.24억원이 늘어나 2위에 오른 김청 함경남도지사도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재산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4위인 김기수 전 대통령 비서관도 부동산·주식 등으로 16억원,5위인 이종구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주식 매각 등으로 14억원의 재산이 각각 늘어났다. 부동산과 금융 등 경제정책을 다루는 정부부처 고위공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재테크의 달인’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부동산정책을 주도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불린 재산 중 86%가 부동산 평가액 상승분으로 파악됐다. 재경부 1급 이상 고위공무원 9명의 평균 재산액은 13억 1265만원으로, 이 중 부동산 평가액이 85%인 11억 1619만원이다. 건교부 고위공무원 7명도 평균 재산액 18억 2588만원의 82.5%인 15억 763만원이 부동산 자산이었다. 또 재경부 고위공무원들은 지난해 불어난 평균 재산 증가액 2억 8252만원의 91.9%인 2억 5971만원, 건교부 고위공무원들도 1억 9165만원의 75.4%인 1억 4445만원이 각각 부동산 가치가 올라간 덕이다. 재경부 고위공무원 중 최고의 부동산 부자는 조원동 차관보이다. 부동산 평가액만 26억 5358만원으로, 전체 재산 27억 6298만원의 96%를 차지했다. 원인희 건교부 기반시설본부장은 부동산 평가액만 59억 8070만원으로, 경제부처를 통틀어 최고의 부동산 부자였다. 반면 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을 입안하는 한국은행 임원들은 부동산보다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전체 자산 17억 5512만원 중 부동산 자산은 6억 9700만원에 그친 반면, 은행예금이 10억 1671만원에 달했다. 이승일 부총재도 전체 재산 25억 9624만원의 75%인 19억 4806만원을 예금으로 보유 중이다. 이밖에 국가 재정을 책임진 기획예산처의 경우 재정운용실장을 맡았던 김대기 통계청장은 보유주식이 944만원에서 4059만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고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회장 삼성생명 차명주식 자금출처 조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으로 확인된 삼성생명 지분 매입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5일 “차명주식을 회사 돈으로 봐야 할지, 이 회장 개인 돈으로 봐야 할지 검토 중”이라면서 “차명주식의 배당금 등을 사용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삼성생명 주식에 대한 배당금의 용처 등을 역추적, 사실상 이 회장이 주식의 주인이라고 결론내렸다. 때문에 이 주식 매입자금이 이 회장 개인 돈이 아니라 계열사를 이용해 조성한 비자금 등 회사 재산이라면 배당금과 매각차익 등을 유용한 이 회장에게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삼성은 최광해 전략기획실 부회장 등을 통해 차명계좌 보유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차명주식을 전·현직 임원에게 명의신탁하는 과정에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재산 관리를 맡았다는 측면에서 구조본의 역할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1998년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가 매입한 삼성생명 지분 34.4%도 차명주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삼성쪽은 이 주식 역시 이 회장의 개인재산을 명의신탁해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에버랜드가 매입한 지분 18.4%(344만 7600주)이다. 이는 차명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증여세 50%와 가산세,2∼5배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당시 에버랜드는 310억여원(주당 9000원)에 지분을 인수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차명주식이기 때문에 헐값 증여가 가능했던 것으로, 실제 장외거래가격인 주당 70만원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대로라면 가액은 2조 4133억여원으로 세금과 벌금이 최소 5조원대 규모에 이른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와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등을 불러 비자금 및 경영권 승계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과정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최광해 부사장 등 4명을 추가 고발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李회장 추가 차명주식 수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과거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4일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1998년 사들인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차명주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에버랜드는 98년 말 전·현직 임원 명의의 주식 34.4%를 주당 9000원에 헐값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차 부채를 처리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하면서 주당 가격을 70만원으로 산정했다. 때문에 98년 당시 9000원이라는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또 전·현직 임원 11명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16.2%를 차명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 회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세법의 기본 원칙인 ‘실질과세의 원칙’을 어긴 것으로, 차명주식의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명의신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조세범처벌법에 의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법적 의도를 밝혀 내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경제개혁연대 채이배 회계사는 “삼성쪽이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에 대한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관리했다고 주장하면 조세범으로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상속·증여세 포탈도 눈여겨 보고 있다.1994년 1월 기준으로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은 59.0%(1104만주)에 이른다. 특검이 의심하는 대로 이 지분이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이 회장이 차명주식으로 돌려놓은 것이라면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은 상속인이 제3자 명의로 상속재산을 보유한 경우 상속이 있음을 안 날부터 1년 이내에 세금을 부과하게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대해서도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98년 이 전무가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된 직후 인수한 지분이 이 회장의 차명주식이라면 이는 사실상 상속으로 볼 수 있고,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편법적으로 이용해 상속세를 탈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지자체 탁상행정 언제까지

    지자체 탁상행정 언제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로당 회원수 등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운영비와 연료비를 일률적으로 지원, 형평성 논란과 함께 행정편의적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지원 방식은 1995년 민선 이후 지금까지 관행화돼 있다. ●1995년 민선 이후 관행화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23개 시·군 6800곳의 경로당에 운영비와 연료비 82억 9600만원(도비 30%, 시·군비 70%)을 지원한다. 여기에 겨울철 특별연료비 53억 400만원(도비 30%, 시·군비 70%)을 추가 지급한다. 이 금액은 경로당 회원수와 규모 등을 감안하지 않고 전기료, 수도료 등 운영비와 연료비를 1곳당 연간 122만원씩 일률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회원수가 각각 244명과 12명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경로당과 군위군 군위읍 대북2리경로당의 연간 운영비와 연료비가 122만원으로 같다. 두 경로당의 회원 수는 무려 20배 차이가 나지만 전혀 감안되지 않았다. 나머지 6798개 경로당도 회원 수와 상관없이 모두 이 금액이 지원된다. ●회원수 20배 차이나도 연간 곳당 122만원 지급 경북 경산시 압량면의 한 경로당 노인회장 김모(76)씨는 “20년전 기준을 지금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은 탁상 행정의 전형이다.”면서 “전근대적 노인복지 행정으로 인해 많은 경로당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했다. 운영·연료비(122만원) 외에 특별연료비의 지원 방식도 문제가 많다. 경북도와 시·군·구는 경로당 시설 크기에 따라 특별연료비를 차등 지원한다. 경로당 크기가 33㎡인 경우 연간 70만원,33∼66㎡ 75만원,66∼99㎡ 80만원,99㎡ 이상은 85만원의 특별연료비가 지원된다. 여기에도 회원수 등이 고려되지 않는다.60여㎡로 규모는 같지만 회원수가 19명과 60명인 영양군 청기면 자시목경로당과 경주시 내남면 부지1리 천면경로당의 연간 특별연료비는 75만원으로 똑같다. 하지만 회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로당의 통상 하루 운영 시간은 6∼7시간으로 짧지만 그렇지 않은 경로당은 10시간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수에 따라 사용 연료비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특별연료비도 면적만 따지고 종류는 무시 특히 유류와 전기, 도시가스 등으로 경로당에서 사용하는 난방 연료의 가격 차도 많이 난다. 이런 실정은 전국의 경로당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내 경로당 관계자들은 “지자체의 경로당 지원액이 이같이 주먹구구식으로 지급돼 왔는데 오랫동안 이를 지적한 사람이 없다.”며 “합리적이고도 형평성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경로당의 운영비 지원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실태를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병에 670만원!’ 세계 최고가 샴페인 판매

    세계적인 주류회사 ‘페르노 리카르’(Pernod Ricard) 그룹이 오는 20일 세계 최고가 샴페인의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750ml 용량의 ‘페리에 주에’(Perrier-Jouët) 샴페인 12병을 한 상자에 넣어 5만 유로(한화 약 8천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병당 가격으로는 4천166유로(한화 약 670만원)인 셈. 이는 지난 2005년 깐느 영화제 기간동안 한정수량 10병으로 판매되었던 ‘LVMH’(모에 샹동)그룹의 ‘돔 페리뇽’(Dom Pérignon) 샴페인 가격을 뛰어넘는 것으로 세계 최고가다. 당시 돔 페리뇽의 가격은 제로보암(Jéroboam: 3리터 용량) 한 병당 1만 2천유로(한화 약 2천만원)로 750ml당 500만원 정도다. 페리에 주에 홍보부장인 올리비에 까빌은 “이 샴페인은 세계적으로 100명에게만 판매될 것”이라며 “샴페인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에페르네(Epernay: 프랑스 동부의 샴페인 도시)에 와서 직접 주조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y and For’(Par et Pour Vous: 당신을 위해 당신이 직접 만든)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페리에 주에는 지난 2000년 주조된 브랜드 ‘벨 에포크’(Belle Epoque)에 구매자 개인이 원하는 포도주를 첨가해 맞춤형으로 맛을 완성하게 된다. 이 특별한 샴페인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스위스, 프랑스의 7개국에서만 15상자 씩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평판TV 1대 더 준다는데… 지금 바꿔 봐?

    평판TV 1대 더 준다는데… 지금 바꿔 봐?

    “평판TV 지금 구입하세요.” 가전업계가 올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특가판매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 대 가격에 TV 두 대를 살 수 있는 ‘1+1’,42인치 가격에 47인치를 살 수 있는 한시 세일 행사도 있다. 갓 나온 신제품도 행사대상에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가전제품을 싸게 장만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삼성·LG, 평판TV 특가판매 거실용과 안방용 TV가 각각 필요한 고객이라면 삼성전자의 ‘묶음 판매’ 행사가 유리하다. 빛의 밝기에 따라 TV 테두리 색깔이 바뀌는 크리스털 로즈(파브 보르도 650)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파브 특별가 패키지 제안’ 행사를 벌인다. 46인치 풀고화질(HD) LCD TV와 2006년형 보르도 19인치 LCD TV를 470만원에 판매한다. 각각의 가격은 470만원,59만원. 결국 46인치 한 대 가격에 19인치 TV를 덤으로 장만하는 셈이다.52인치 이상 풀HD 평판TV(LCD TV,PDP TV)는 32인치 2007년형 보르도 LCD TV와 묶어 판다. 중소형 TV 대신 장식장이나 전동 벽걸이를 묶은 구성도 있다. 신제품 크리스털 로즈를 산 고객 중 5쌍을 추첨해 크리스털 공예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무라노 섬 여행권을 준다. 평판TV를 장만하고는 싶은데 굳이 두 대까지는 필요없는 고객이라면 LG전자의 행사를 살펴볼 만하다. 엑스캔버스 시리즈를 이달 말까지 특별가격에 한시 판매한다. 최고 80만원 싸게 판다. 대상은 42인치 이상.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2008년형 신제품 ‘스칼렛’도 전격 포함시켰다. 이우경 마케팅 상무는 11일 “42인치 가격으로 47인치나 52인치를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16일까지 보상판매 김치냉장고 교체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서두르는 게 좋다. 위니아만도가 ‘딤채 체인지 페스티벌’을 반짝 개최한다.16일까지다. 구형 딤채를 신형으로 바꾸면 교체모델에 따라 3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다만 구형 딤채는 94,120L급이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딤채클럽(www.dimcha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품을 뺀 실속형 모니터도 나왔다. 디스플레이랜드가 LG디스플레이의 정품패널(S-IPS)을 사용한 20.1인치 모니터(X-스타 DL2013W)를 내놓았다. 가격은 21만원. 회사측은 “경쟁사 제품보다 4만∼5만원 싸다.”면서 “이 패널을 쓴 모니터 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싸다.”고 강조했다. 경품으로 로봇청소기를 주는 행사도 있다. 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아이로봇의 수입대행업체 코스모양행은 ‘룸바,I Love You’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연다. 예비 부부의 사진이나 청첩장, 사랑 사연 등을 룸바몰닷컴(www.roombamall.com)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룸바530) 등을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우림건설 경기 광주시 ‘송정동 우림필유’

    우림건설은 경기 광주시 ‘송정동 우림필유’ 아파트 368가구를 분양한다.109㎡,149㎡로 설계했다.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970만원선이다.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면 된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대출이 가능하다. 경안천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터에 건립된다. 광주 행정타운 배후도시 역할이 기대된다.(031)719-5544.
  • 이건희 삼성회장 일가 차명주식 보유정황 포착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1일 이건희 회장 일가가 차명주식을 보유했다는 정황을 포착, 삼성생명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김용철 변호사로부터 불법 로비의 구체적인 정황을 담은 진술서를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본사 건물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주요 주주들의 소유주식에 대한 배당금 지급 상황 등을 기록한 전산자료와 문서를 확보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차명 주식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상당한 소명이 됐고, 압수수색을 통해 이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지급된 배당금 등이 어디로 갔는지 추적해 차명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 등의 주식을 차명보유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은닉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검팀은 1998년 말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임직원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을 9000원에 매입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차 부채 처리를 위해 400만주를 출연하면서 같은 주식을 주당 70만원으로 계산했다. 이에 98년 당시 9000원이라는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98년 사들인 삼성생명 주식이 차명주식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그룹 차원에서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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