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만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18조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표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10월 27일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31
  • [단독] 소방공무원도 내년부터 대우수당 지급

    경찰에 이어 소방공무원도 대우 수당을 받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소방위(7급) 이하 하위직 장기근속 소방공무원들도 ‘대우 공무원’으로 선발돼 대우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보수·수당 규정’개정안을 다음달 1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대우 공무원제는 승진 연한이 됐는데도 인사적체 등으로 승진을 못할 경우,승진 직급에 해당하는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일반직 공무원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받아오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반직과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업무가 힘든 데다 내년 보수까지 동결된 상태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소방공무원 승진임용 규정’개정령 통과가 남아 있어 아직 세부규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최소 5년 이상 근무하고도 승진이 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본봉의 4.8%(5만~10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이르면 내년부터 소방공무원들도 대우 수당을 받게 된다. 그동안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수당,위험근무수당 등 별도 수당을 지급받는다는 이유로 대우 공무원제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개정안에는 특채,별정·계약직 등 성과급 연봉제 적용대상의 공무원 연봉협의권을 행안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이양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행안부 승낙 없이 지자체 결정만으로 정무부지사와 같이 경력 대비 호봉 수준이 낮다고 판단되는 직급에 대해 연봉을 높일 수 있게 됐다.성과급적 연봉제는 1~4급 상당 공무원이 대상이며 1급 5604만~8407만원,2급 5177만~7770만원,3급 4852만~7223만원,4급 3840만~660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지방공무원도 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자에 대해 받은 금액의 2배 범위내에서 환수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했다.따라서 100만원의 부당 초과근무수당을 받았다면 기본수당 100만원에 200만원을 더해 총 300만원을 내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넘은 ‘배짱분양’

    도넘은 ‘배짱분양’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분양가로 미분양을 자초한 건설업체들은 정부의 대책만 요구할 뿐 분양가는 내리지 않아 모럴 해저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15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분양가는 3.3㎡당 117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의 3.3㎡당 평균분양가 1005만원보다 16.4% 오른 것으로 2003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는 주택업체들이 지난해 사업승인을 미리 받아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데다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조차도 높은 분양가로 분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된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는 3.3㎡당 평균분양가가 98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분양한 아파트(918만원)보다 7.1%나 비쌌다. 광명 소하지구에서 올해 공급된 아파트도 3.3㎡당 평균분양가가 1083만원으로 지난해 분양한 비(非)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987만원)보다 9.7%나 상승했다. 부평 삼산지구에서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역시 인근 시세와 분양가가 비슷했다. 특히 대표적인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지역인 용인 신봉·성복지구 3.3㎡당 평균분양가는 1591만원으로 인근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평균시세(1400만 원)를 200만원 가까이 웃돌았다. 또 고양 덕이지구도 평균분양가가 1469만원으로 인근 큰마을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평균 시세(1100만원)보다 369만원을 웃돌았다. 이들 지역 아파트의 미분양이 고분양가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미분양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은 대부분 분양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 대형주택형의 분양가를 9000만원가량 내린 한 업체의 임원은 “우리가 분양가를 내리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올 줄 알았는데 아무도 따라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많은 지방은 분양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 주택업체들이 가격을 낮춰서 미분양을 줄이기보다는 높은 분양가에 분양하더라도 언젠가는 팔리겠지 하는 ‘배짱 분양’을 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39.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부산(21.3%), 경기(20.4%), 서울(12.2%) 순이었다. 지난해 경남의 평균분양가는 681만원이었지만 올해는 950만원대다. 부산도 작년에는 평균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지 못했지만 지금은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대형아파트 상승률이 떨어지긴 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땐 아직 높은 수준이고, 지방의 높은 분양가 상승률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현재 어려운 분양시장은 건설사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휴대전화 ‘두갈래의 유혹’

    “60만원을 넘느냐 안 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휴대전화 업계에서 고가의 프리미엄폰과 중저가의 휴대전화를 구분하는 가격기준은 60만원이다.이전까지는 60만원 이상의 고가폰이라고 해도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으로 고객들이 실제 부담하는 가격은 그 밑이었다.하지만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소비자의 가격부담은 늘었다.그래도 프리미엄폰은 많이 팔리고 있다.반면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빼거나 특정 소비자층을 공략한 중저가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폰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60만원대에서 100만원대 이르는 제품들이다. ● 다양한 성능 프리미엄폰 인기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햅틱온’의 출고가를 84만 9200원으로 정했다.이달 중순쯤 나올 스마트폰인 ‘T옴니아’ 가격은 1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풀 터치스크린 방식의 햅틱 후속작인 햅틱2도 출고가가 80만원에 달한다.LG전자는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을 60만원대에 선보인다.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비해 해상도 등이 더 좋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사용했다. 팬택도 슬라이드와 풀터치스크린 방식을 합친 ‘프레스토’를 70만원대의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팬택에서 나온 최고가의 휴대전화다.  휴대전화 업체에서는 프리미엄폰들은 다양한 성능이 들어가 있어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폰들은 터치스크린 패널에 500만화소 카메라,내장 메모리도 4기가바이트(GB)나 16GB,무선인터넷모듈 등 사양이 높아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는 휴대전화가 단순 전화기보다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가 되면서 가격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카메라 화소의 경우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폰들은 300만화소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 선보인 제품은 500만화소가 기본에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제품은 800만화소의 카메라들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폰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지난 9월 출시된 햅틱2는 두 달도 안돼 17만대가 팔렸다.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폴더형 프리미엄폰인 ‘스타일보고서’도 벌써 10만대 가까이 팔렸다.아직 T옴니아의 경우 일부 인터넷 쇼핑몰과 대리점에서는 가격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올해 나온 제품은 풀터치스크린 등 지난해까지 선보였던 프리미엄폰과 전혀 다른 제품으로 차별화된 점을 들 수 있다.비슷하면서 비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의 제품이다. 또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줄이면서 공짜폰이 없어지고 6~24개월의 약정기간 동안 보조금을 나눠 지급하는 약정할인과도 연관이 있다.공짜폰이 없어지면서 저가폰의 경우도 10만~2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이럴 바에는 약정할인으로 한 달에 2만~3만원을 내더라도 성능 면에서는 저가폰보다 더 좋은 프리미엄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 단순 기능의 중저가 폰도 출시  휴대전화 제조업체로서는 수익률이 높은 프리미엄폰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휴대전화 내수시장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휴대전화 국내 시장은 올 들어 가장 낮은 154만 8000대 규모로 집계됐다.9월의 167만대에 비해 7% 이상 줄었다.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던 4월의 276만대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한편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중저가의 제품도 잇따르고 있다.LG전자는 ‘LG-SH460’과 ‘와인S’(LG-KH4500)를 최근 선보였다.스키,스노보드 시즌에 맞춘 고글 디자인의 LG-SH460은 20,30대 직장인과 학생을 겨냥한 제품이다.와인S는 큰 화면과 키패드 등으로 16개월 만에 100만대나 팔리는 등 중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와인폰’의 후속제품이다.두 제품의 가격은 모두 40만원 초반대다.인기 그룹 빅뱅을 광고에 내세운 10.9㎜ 초슬림 슬라이드폰인 ‘엣지’(LG-SH470)의 가격도 48만원이다.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빼고 가격을 줄인 제품도 있다.모토로라의 ‘칵테일’폰은 영상통화 기능이 없다.모토로라측은 3세대(3G) 휴대전화 구매자의 상당수가 영상통화 기능 을 사용하지 않아 영상통화 기능을 빼고 원가를 낯췄다고 밝혔다.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도 없다.하지만 30만원대 중반의 가격과 화려한 색깔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효섭기자newworld@seoul.co.kr
  • [종부세 일부 위헌] 부부 공동명의 12억 주택 종부세 안 내

    [종부세 일부 위헌] 부부 공동명의 12억 주택 종부세 안 내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과세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당장 올해 납세분부터 개인들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통상 어떤 법률이나 조항에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 그 규정은 즉시 효력을 잃는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6억원 초과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절세를 위해 남편과 아내 명의로 소유권 분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대 12억원까지의 주택은 부부가 각각 6억원씩 재산 명의를 나누면 종부세를 안 내게 된다. 부부간 재산 이동에 6억원까지는 증여세가 안 붙지만 취득세와 등록세는 부과된다. 현행 규정대로 연간 55만원가량의 종부세를 내는 7억원짜리 주택 소유자들처럼 과세금액이 크게 부담되는 게 아니라면 행정처리의 번거로움과 취득·등록세 부담 등을 감안해 공동명의로 전환하지 않는 게 이득일 수도 있다. 앞으로 20억원짜리 집을 가진 부부가 각각 10억원씩 공동명의로 전환할 경우 종부세액이 기존 세대별 과세 1210만원에서 520억원으로 690만원(57%)이 줄어든다. 현재 기준으로는 과표(세금부과의 기준으로 6억원 초과분)가 14억원(20억원-6억원)이지만 명의변경에 따라 남편과 아내 각각 4억원씩(10억원-6억원), 총 8억원만 과표로 잡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30억원짜리 집을 부부가 각각 15억원어치씩 소유한 것으로 명의를 바꾸면 납부세액이 기존 2560만원에서 1470만원으로 1090만원(43%) 경감된다.40억원짜리 주택은 3910만원에서 2420만원으로 38%인 1490만원이 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감독관 부주의 수험생 피해 국가 배상판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정신적·육체적 안정을 해친 경우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2007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홍모(19)군은 감독관의 실수로 수능시험을 망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 당시 감독관이던 김모 교사는 홍군의 답안지에 감독관이 아닌 결시자 확인란에 도장을 찍었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린 김 교사는 3교시가 끝나 쉬고 있던 홍군을 불러 답안지를 재작성하게 하고,4교시를 진행했다. 수능 모의평가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았던 홍군은 시험에서 1∼3교시는 모두 1등급을 받았지만 4교시 과목은 2∼3등급을 받았다. 목표하던 대학에 불합격해 재수하게 된 홍군은 위자료와 재수 비용 등 4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국가와 김 교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단독 최철민 판사는 “감독관이 주의를 다하지 않아 아무 잘못 없는 홍군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국가에 위자료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11일 판결했다. 수험생의 실력발휘에 악영향을 준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물리적 사고를 낸 경우에도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2004학년도 수능시험을 2개월 앞둔 어느 날, 이모(당시 18세)군은 공사현장을 지나다 넘어지는 부품에 다리를 다쳤고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시험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49일간 입원했고 다리에 깁스한 채 시험을 치러야 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며 치료비 1370만원 이 외에 900만원을 위자료로 책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IMF 때가 더 살 만했죠”

    “IMF 때가 더 살 만했죠”

    “외환위기 때는 해보자는 의지라도 있었지요. 요즘 자포자기 상태예요.” 1997년 7월 구모(49·마포구 성산동)씨는 방황 끝에 가족들 몰래 택시기사 자격증을 따러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15년 동안 가죽유통사업을 했지만, 그해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해 파산했다. 구씨는 결국 택시운전을 제2의 인생으로 선택했고 “죽기살기로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구씨는 하루 2교대 근무로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12시간 동안 꼬박 일했다. 그런 구씨는 31일 “요즘은 그런 의욕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시절에는 술손님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술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구씨는 “외환위기 시절에는 새벽 2~3시까지도 만취한 손님을 태운 기억이 많지만, 요즘은 12시만 넘어도 거리가 한산하다.”고 전했다. 구씨가 일하는 H택시는 현재 전직원이 200명이 채 안 된다. 외환위기 이후 신규유입이 많아진 2001년까지만 해도 250명을 웃돌았지만, 지금은 인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구씨는 “외환위기 때는 택시운전을 하려는 대기자들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지금은 택시벌이도 안 좋아져서 신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서 “사업실패의 대안으로 선택했던 택시도 불황인데 다른 사업들은 오죽하겠냐.”고 말했다. 1998년 5월,24년 동안 몸담아온 제약회사에서 구조조정당한 김모(60·은평구 응암동)씨는 6개월 방황 끝에 그해 11월부터 택시운전을 시작했다. 김씨는 “당시에는 하루 평균 손님 수가 4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25~30명 수준”이라면서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손님들이 비싼 택시보다는 요금이 싼 버스나 지하철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1997년에 ℓ당 180원이었던 LPG 가격이 고환율 영향으로 최근에는 1080원(보조금을 받지 않을 경우 870원)으로 대폭 올랐지만 월급은 당시와 비슷한 150만~170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 겨울방학 가볼만한 해외영어캠프

    겨울방학을 앞두고 해외영어캠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해와 달리 환율이 크게 오르고, 경제사정도 어려워져 부담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떠날 수 있는 해외캠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세계나무교육 오클랜드 겨울캠프(www.wge.co.kr)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지역에서 현지 학교를 체험할 수 있다.1월4일~2월22일까지 4주, 7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380만~665만원(항공료 별도).(02)585-4320. ●프레버 필리핀 4주·6주·7주 캠프(www.pravedu.com) 하루 11시간의 빡빡한 공부 일정으로 진행된다. 캠프기간에 수학도 병행하여 한 학기 선행학습도 실시된다.1월2일~2월20일까지 4주, 6주, 7주 과정. 초중생. 참가비는 309만~400만원(왕복항공료 포함). 장소는 필리핀 바기오 그린벨리호텔.(02)-2168-3981. ●세계나무교육 알라방 영어캠프(8주·12주·16주)(www.wge.co.kr) 튜터(tutor)와의 1대1학습, 원어민 발음교정수업, 수학 선행학습, 영어 일기쓰기 등으로 진행된다.11월17일~3월7일까지 8주,12주,16주 과정. 초등 2년~중등 2년 참가 가능. 참가비는 445만~815만원(항공료 별도). 장소는 알라방 wge 어학원. 문의 (02)585-4320. ●서유럽 문화유적 탐방(www.ihwarang.or.kr) 세계문화의 중심이라고 하는 유럽국가 탐방을 통해 더 넓은 세계관을 키워볼 수 있다.1월14~25일까지 11박1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약 370만원.(02)2235-2675. ●유럽 8개국 문화체험탐사(www.tamhum.or.kr) 중부유럽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1월2일부터 17일까지 11박12일 일정. 초등 4년~고등 3년까지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미정.(02)525-1318. ■ 자료제공:한국청소년캠프협회
  • “어찌 사나…” 돈 걱정 가득

    “어찌 사나…” 돈 걱정 가득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포장마차를 찾는 서민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가을비가 내린 지난 22일 밤 서울 남대문시장과 종로구 광장시장에서는 즐비한 포장마차에 서민들이 여기저기 앉아 소주 잔을 기울였다. 그들과 함께 소주를 마시며 세상얘기를 나눠봤다. ●손님은 늘어도 수입은 줄어들어 저녁 8시 광장시장에 들어선 60여개의 포장마차에는 직장인들과 부부, 연인들로 가득해 빈 자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손님이 늘어 좋아할 줄 알았지만 포장마차 주인들은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공짜로 주는 오뎅국을 안주삼아 마시는 알뜰형 손님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주 1병과 4000원짜리 빈대떡 한 장을 놓고 1시간 이상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았다. 빈대떡집을 운영하는 강모(58·여)씨는 “술값을 나눠서 내는 사람도 많고, 한 사람이 평균 3500원을 낸다.”면서 “손님은 15명씩 꽉 들어차는데 매출은 하루 5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포장마차 주인 윤모(53·여)씨는 “연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소주를 60병을 팔았는데 지금은 20병 정도 나간다. 주머니 사정 아는 단골에게 안주라도 넉넉히 퍼주다 보면 수지를 못 맞추는 날도 있다.”고 전했다. ●“이혼하고 싶어도 위자료가 없다” 밤 10시를 넘기자 몇몇 애주가들만 남았다. 친구와 단 둘이서 막걸리를 3병째 마시던 문모(51·도봉구 방학동)씨는 용산 전자상가에서 일본산 카메라를 팔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요즘 그는 부인과 별거 중이다. 갑자기 급등한 환율로 수입이 지난해 35%에서 10%대로 떨어지면서 집에 돈을 가져다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입이 줄었는데도 아내는 각각 월 70만원이 넘는 보험료와 아이들 사교육비를 줄이지 않았다.”면서 “이혼하고 싶어도 위자료가 없다.”며 술잔을 들이켰다. 광고제작팀에서 10년간 근무해온 김모(29·중랑구 묵동)씨는 “이틀밤을 꼬박 새워도 야근 수당 한 번 받지 못하고 버텼다.”면서 “나 같은 일용직은 비정규직도 부럽다.”고 말했다. 남대문 시장 포장마차에서 만난 최모(57)씨는 1998년 명예퇴직을 하고 개인택시를 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하루에 15시간씩 운전해 겨우 6만~7만원 버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은 돈이 부족하다고 언제나 불평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넥타이부대´ 단란주점에서 포장마차로 ‘넥타이 부대’들은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이 아닌 포장마차에서 빈대떡을 안주로, 젓가락 박자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회식을 하고 있었다. 한 출판사 직원들은 일본에서 들여온 책의 판권료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78억원으로 오르면서 회사가 빚더미에 올랐다고 걱정했다. 손모(54·서초구 우면동)씨는 “1년 전에 넣었던 주당 2만 5000원짜리 펀드가 지금은 5700원까지 떨어졌다.”면서 “경제대통령 찍었더니 대기업프렌들리만 있고 중소기업프렌들리가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정모(44·성동구 왕십리)씨는 소주 잔을 내려놓으면서 “책상머리에 앉아 부자들을 위한 대책만 내놓으니 서민들만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주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정규직 평균 7800만원·임원 20억원 넘기도

    정규직 평균 7800만원·임원 20억원 넘기도

    신한·국민·하나 등 시중은행 임·직원들의 연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은행들이 고임금 구조를 유지한 채 정부지원을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은행권의 연봉은 다른 업종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 생활까지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맞물리면서 최근에는 ‘은행 고시’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은행권의 공동 자구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날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SC제일, 씨티은행 등이 올해 회계연도 반기보고서에 공개한 지난 상반기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복리후생비 포함)는 3913만원이었다. 여직원들은 계약직 숫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은행 정규직의 평균 예상 연봉은 780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은행별 예상 연봉은 외환과 씨티은행이 각각 1억 360만원,1억 140만원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선다. 이어 ▲SC제일 9800만원 ▲하나 8260만원 ▲신한 7740만원 등의 순이다. 은행권 최저인 우리은행의 예상 연봉도 6666만원이나 된다. 지난 7월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평균 연봉도 각각 9237만원,82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평가급 등이 몰려 있어 다른 은행보다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임금 수준은 훨씬 높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등기 상근임원(감사 제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장기성과연동보상금 등을 포함해 각각 10억 5200만원,10억 4200만원이다. 연봉만 20억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이어 하나금융 9억 6800만원, 국민은행 8억 4900만원 등의 순이다. 다른 업종과도 차이가 확연하다. 기업정보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 조사에 의하면 은행원 평균 연봉은 6808만원으로 증권사(7640만원)와 더불어 업종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평균 5170만원보다 1600여만원, 업계 최하위인 섬유업종(2964만원)의 두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18개 시중은행장들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부의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에 대한 ‘은행권의 다짐’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가 외화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에 지급 보증 등의 지원을 하기로 한 데 대해 일각에서 도덕적 해이 논란을 제기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은행이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은행권의 임금 삭감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전 계열사 임원 130여명의 임금을 이달부터 10% 반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임원 연봉을 15% 이상 삭감하고 각종 경비 10% 이상 절감을 목표로 긴축 운용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을 비롯한 임원 60여명의 연봉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신한은행 등도 임금 삭감과 더불어 경비·비용 절감 등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시원 범죄로 본 中동포들의 애환

    고시원 범죄로 본 中동포들의 애환

    “살인적인 인내로 버텨 왔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무차별 살인으로 고시원의 생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이 고시원이지 고시생은 거의 없고, 거주자의 대부분은 주변의 영동시장에서 일하는 중국동포 여성들이다. 중국동포 여성들은 낮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고시원 쪽방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지어진 D고시원은 현대판 ‘쪽방’이다. 건물 외벽은 색이 바랬고, 내부 비품이나 시설도 낡았다. 방은 가로 2m, 세로 2m 정도로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찰 정도로 비좁다. 인근 S고시원 이모(36) 총무는 “강남 일대 고시원들은 임대료 등을 고려해 적어도 38만원에서 70만원은 받는데, 이런 곳에는 중국동포들이 없다. D고시원은 10년이 넘도록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시설이 아주 열악하지만 비용이 싸 중국동포들이 많이 살았다.”고 전했다. 고시원 생활비는 한 달에 17만~2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순대국집에서 일하는 중국동포 최모(42·여)씨는 병든 남편과 아들 두 명을 중국에 남겨 두고 3년 전 서울에 왔다. 이씨는 “요즘 불법입국은 거의 없지만 합법적으로 들어오려 해도 1500만원 정도 든다.”면서 “1000만원은 서류작성, 직업소개 등의 명목으로 브로커에게 주는 원금이고,500만원은 브로커 조직에게 빌린 1000만원의 이자다. 그 돈부터 갚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온 뒤 2년간은 살인적인 인내로 버텼다.”고 말했다.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식당에서 일했다. 한 달에 3일 쉬며 월 150만원씩 받았다.100만원은 브로커에게,25만원은 중국 가족들에게 송금했다.17만원을 고시원비로 지불하고 나면 수중에 8만원이 남는다. 이 돈으로 한 달을 살았다고 했다. 최씨는 사건이 일어난 D고시원에서 살았다. 4년 전 입국해 B숯불갈비에서 일하는 이모(31·여)씨는 “월 140만원 받아 중국 가족들에게 보내고, 고시원비 내고 나면 20만원 정도 남는다.”면서 “밥은 식당에서 해결하고, 생필품 구입 외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국동포들이 고시원에 많이 사는 것은 보증금이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고시원만큼 만만한 공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직업소개소 관계자는 “영동시장 일대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새벽에 일을 나가는 일용직 조선족을 자주 본다.”면서 고시원 생활은 노숙자보다 조금 나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쓰려고 영동시장에서 가까운 고시원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동포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것은 한국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3년 전 입국해 C구이 식당에서 일하는 박모(45·여)씨는 “한국 사람들은 중국인에 대한 편견을 바탕으로 동포조차 무시한다.”면서 “중국에서는 한국인이고, 한국에서는 중국인이다. 어딜 가나 이방인”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사회학과 설동훈 교수는 “중국동포들은 일자리를 찾아 번화가로 나가지만 저소득층이어서 고시원 같은 열악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최소한의 삶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루 8시간 근무’ 고정관념부터 깼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루 8시간 근무’ 고정관념부터 깼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류지영특파원| 네덜란드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알버트 헤인’에서 일하는 안나 미첼슨은 담 광장 인근 매장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4시간(오전 8시∼정오) 일한다.10년 전 입사 당시에는 주 40시간을 꽉 채워 일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회사와 협의해 근무시간을 세 차례 바꿨다. 지난해부터는 지금의 근무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여섯살짜리 쌍둥이 자녀를 둔 미첼슨이 받는 월급은 1500유로(약 270만원) 정도.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전일(全日) 근무자와 비교할 때 근무시간에 따른 임금차이 외에는 불평등한 점이 없다. 급여는 줄었지만 자녀에게 그만큼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어 일과 육아간의 절충점을 찾게 됐다.. 기업 입장에서도 탄력적인 근무시간제는 이득이 많다. 이 매장은 오전 8시부터 문을 열지만 계절이나 경기에 따라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매장운영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한국처럼 기업이 원한다고 해서 근로자에게 임의적으로 연장근무를 요청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시간제 근로자를 많이 고용할 수 있는 노동환경은 그만큼 매장 운영시간 조절을 쉽게 만들어준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에서 노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아널도 반 베스트리넨 역시 지난해부터 주 3일만 근무한다. 남는 시간에 자신이 꿈꿔왔던 미국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유학 뒤 다시 회사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회사는 그에게 차별을 두거나 불만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 회사의 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95%에 이른다. 그럼에도 개인적 사정으로 자발적 시간제 근무를 택한 이들은 전체 직원(약 3만여명)의 20% 정도인 6000명에 달한다. 정규직 신분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원하는 시간에 압축적으로 일할 수 있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예전에는 주로 여성들이 시간제 근무제를 선호했지만 요즘엔 자기계발 등의 목적으로 남성들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오에 퇴근후 자녀교육에 전념 네덜란드는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다.1970년대에는 높은 물가와 실업률로 상징되는 ‘네덜란드 병’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네덜란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5만달러-경제성장률 3.5%에 달하는 강국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변신은 ‘정규직 근로자는 하루 8시간씩 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깬 유연한 ‘시간제 근무제’에 힘 입은 측면이 크다. 1959년 네덜란드는 북해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를 발견했다. 천연가스를 수출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자국의 굴덴화 가치는 급속도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는 급속히 수출경쟁력을 상실했다. 여기에 정부가 천연가스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사회보장 등 재분배에 힘쓰면서 임금과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결국 1970년대 들어 실업률이 높아지고 재정적자가 늘어나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이른바 ‘네덜란드 병´이었다. 1982년 당시 총리였던 루드 루버스는 병든 네덜란드를 과감히 수술하기 시작했다. 경기침체 해결을 위해 임금인상 억제, 노동시장 단축, 일자리 공유, 사회보장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었다. 바로 ‘바세나르 협약’이었다. 이 협약을 통해 노조는 9%의 실질임금 하락을 받아들였고, 기업주들은 노동시간을 5% 단축해 일자리를 나누기로 합의했다. 그 뒤 10여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1996년 ‘시간제 근로자 차별금지 규정’을 마련했다. 임금, 교육 훈련 등 모든 지원에 있어서 전일 근무자와 차별이 없도록 하는 ‘동일직무 동일대우’의 원칙을 확립했다. 여기에 ‘근로자 노동시간 단축 요구권’(2000년) 등을 보완하면서 네덜란드의 노동시장 유연화 과정이 일단락됐다. ●짧아진 노동시간이 오히려 생산성 높여 현재 이러한 노동 개혁의 성과는 여러 수치들이 잘 설명해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정규직 해고 제한지수(1.06)는 OECD 국가 중 포르투갈, 스웨덴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그럼에도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5.5년으로 해고가 자유로운 영국이나 아일랜드 수준으로 짧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시간제 근로자 비율은 전체 취업자(700여만명) 의 45.5%나 됐지만, 이 중 비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무를 택한 이들은 전체 시간제 근로자의 3.9%에 불과했다. 노동자가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시간제 근무제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노동시간이 짧아지고 불규칙해진 만큼 근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다. 개인이 스스로 시간제근무를 선택한 만큼 책임감이 높아진 덕분이다.2006년 네덜란드의 시간당 노동 생산성은 51.2달러로 유럽연합(EU) 평균보다 21% 정도 높다. 경직된 노동 환경 탓에 ‘일할 직장´과 ‘일할 사람´ 이 모두 부족한 우리로서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들이 느끼는 직능안정감과 고용안정감 순위는 각각 46위,42위(2004년 기준)로 우리보다 해고가 자유로운 나라들보다 낮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준 연구원은 “근무시간만 탄력적으로 운용해도 현재의 고용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 유연화를 꾀할 수 있다.”면서 “근무시간의 유연화는 특히 육아를 고민해야 하는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사설] 달러 없어 난리인데 해외 수학여행인가

    경제난 속에서도 일부 중·고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강행, 학부모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올 들어 환율상승으로 수학여행 비용은 지난해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껑충 뛰어, 공교육비외에 학원비 등 각종 사교육비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해외 수학여행 중·고교는 2006년 62개교,2007년 88개교로 늘었다가 올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줄었지만 여전히 69개교가 갔다 왔거나 준비중이다. 해외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추억을 쌓는 유용한 교육수단이지만 긍정적인 면 못지않게 부작용도 심하다. 우선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겪는 소외감, 위화감 등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다. 오죽하면 지난해 수학여행비를 내지 못한 학생이 투신자살까지 했겠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수학여행을 비용에 따라 6개 코스로 세분화한 학교도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해외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한 과도한 통제와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인해 학습효과도 크지 않다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더욱이 지금은 달러모으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환사정이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가경제와 가계 살림살이를 감안, 일선 학교들이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 여행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돌리거나 알찬 내용의 수련회나 체험현장학습으로 대체,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 가정과 나라의 어려움에 동참, 고통을 분담하는 것도 훌륭한 산교육이다.
  • 불법복제방지 아이디어 현상 공모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이하 영화인협의회)’는 영화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총 상금 860만원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모 대상은 1분 내외의 영상물로 제작 가능한 아이디어나 시놉시스, 시나리오, 콘티 등으로 27일까지 홈페이지(idea.adesign.co.kr)에서 출품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1편에는 200만원, 최우수상 2편에는 각 100만원, 우수상 3편에는 각 70만원, 장려상 5편에는 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1분 내외의 영화로 제작돼 저작권 교육 및 홍보를 위한 DVD로 배포된다.(02)2267-9983.
  • 장애인母 출산장려금 첫 지급

    경기 수원시는 최근 자녀를 출산한 장애인 우모(30·청각장애 3급)씨에게 7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여성이 출산을 하면 최고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토록 하는 ‘여성장애인출산지원조례’를 제정, 지난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우씨가 장려금을 받은 첫 케이스다. 시는 우씨를 시작으로 수원시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모든 출산 장애 여성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소득수준과 장애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수원시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 3000여명의 여성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출산 가능 연령(20∼45세·일반 출산 통계 기준)은 3611명이다.수원시는 일반 여성 출산율(1000명당 32명)을 적용, 해당 장애 여성 중 연간 100여명이 출산할 것으로 보고,1명당 100만원씩 연간 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는 8월부터 12월까지 58명에게 지원 가능한 5800만원을 확보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해당 사업을 잘 모르는 장애인 가족을 위해 출생 신고 접수 시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해 알려주겠다.”고 설명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깔깔깔]

    ●황당한 여자 어떤 남자가 아가씨를 유혹해 호텔로 데리고 갔다. 그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으면 양심의 가책을 받을 것 같아 머뭇거리면서 말을 꺼냈다. “사실은 나 말이야….” 아가씨가 물었다. “사실은 뭐요?” “사실은 나 유부남이야….”라고 남자가 답했다. 그러자 아가씨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뭐예요. 난 또 호텔비가 없다는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요.” ●황당한 남자 호텔에 처음 간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치르고 체크아웃을 하려고 로비로 내려 갔다. “사용료가 얼마입니까?” “객실 사용료는 1회 7만원입니다.” 신랑은 그만 입이 딱 벌어져 한참 동안 서 있다가 제정신이 든 듯 지갑을 열며 투덜거렸다. “무지막지하게 비싼 방이로군. 여기 있어요.70만원….”
  • [Local] 다자녀 가구 車 등록세 감면

    대전시는 내년 1월1일부터 다자녀 가구가 차량을 살 때 지방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로 취득세와 등록세가 각각 50% 감면된다. 감면 대상 자동차는 배기량 2000cc 이하 승용차나 7~10인승 승용차,15인 이하 승합차,1t 이하 화물자동차, 이륜자동차 등이다. 조례안이 개정되면 다자녀 가구에서 배기량 2000cc 이하 승용차를 2000만원에 살 때 취득세와 등록세를 합해 70만원 정도의 경감 효과가 있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대전시세 감면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시 관계자는 “출산장려 정책이 주로 저소득층 등 특정 계층에 한정돼 있어 일반 가정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다자녀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지원 대상과 폭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기업들 환율 3각파도에 ‘멀미’

    원달러 환율은 물론 원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까지 동반 고공행진하고 있어 기업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9일 재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 타격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던 전자업계는 원엔환율이 치솟자 분주해졌다.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소재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쓰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일본 부품 구매비용 상승 삼성전자측은 “원엔환율이 100엔에 1000원대에서 1300원대로 뜀에 따라 일본 원자재 구매비용 측면만 단순히 놓고 보면 30%가량 부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소니 등 일본제품과 경쟁하는 품목이 많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삼성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구매비용 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해준다는 설명이다. 엔화 결제비중도 전체의 5%여서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측은 “그렇더라도 엔화로 들어오는 수출대금을 일본 원자재 대금지불 때 엔화로 결제, 자연스러운 환매칭을 시도하고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은 구매선을 다각화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엔화가치 상승으로 휴대전화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일부 부품의 수입단가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강세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13개 생산법인이 있지만 수출입물량을 대부분 달러로 결제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차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 약화에 내심 기대를 걸면서도 일본 자동차부품 수입단가 상승에 신경쓰고 있다. ●외국산 휴대전화도 高달러 불똥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의 외산(外産) 단말기 도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단말기 수입단가가 올라 출시 대수를 줄이거나 내년 이후로 연기하는 움직임이다. 지난 6월 SK텔레콤이 출시한 HTC 터치듀얼의 시판가는 50만원선이다. 이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000원 안팎이던 그 무렵 환율을 적용한 가격이다.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는 지금 환율을 적용하면 가격을 70만원대로 올려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출시물량은 계약이 거의 마무리돼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 내놓을 제품은 환율 상승분을 섣불리 반영하기도 어려워 업체마다 물량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조사에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키아에 공급가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같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외산 단말기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윤호 장관“불요불급 수입 자제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일부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 관리에 상당한 부담이 생겼다.”며 “불요불급한 수입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원유, 가스, 석유제품, 석탄, 철강 5대 품목의 수입은 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 품목의 수입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인터불고마스터스] 서희경·김하늘 “내가 넘버 투”

    “지애 없을 때 한 번 더 붙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2위 쟁탈전이 다시 시작된다. 이번엔 10일부터 사흘간 경북 인터불고경산골프장(파73·6778야드)에서 열리는 가비아-인터불고마스터스가 그 격전장이다. 총상금 3억원이 걸린 이 대회에는 이미 시즌 상금 5억원을 훌쩍 넘긴 뒤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 신지애(20·하이마트)가 출전하지 않는다. 이 대회 이후 남은 순수 국내대회는 4개.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뜨거운 쟁탈전의 시작이다. 현재 서희경(22·하이트·3억 7270만원)과 김하늘(20·코오롱·3억 3500만원)이 각각 상금 2,3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4위 유소연(18·하이마트),5위 홍란(22·먼싱웨어) 등도 순위 싸움에 끼어든 데다 지난주 삼성금융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안선주(21·하이마트)까지 가세했다. 그러나 가능성을 놓고 보면 사실상 서희경과 김하늘의 ‘2파전’이다. 김미현(31·KTF) 이후 11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뒤 잠잠했던 서희경은 지난 6일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과 한 조를 이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과 조를 이룬 김하늘과의 스킨스게임에서 비로소 제 모습을 보여줬다. 서희경은 “그동안 체력이 달려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삼성금융레이디스 마지막 라운드부터 감각을 되찾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스킨스게임에서 완승을 거둔 김하늘 역시 부쩍 늘어난 퍼트감을 앞세워 우승을 저울질하고 있다. 우승할 경우 상금 6000만원을 보태며 단박에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12월입주 서울숲 아이파크 분양

    [부동산플러스] 12월입주 서울숲 아이파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서 ‘서울숲 아이파크’(조감도) 아파트 241가구를 공급한다. 장미·세림연립 재건축 아파트다.84∼152㎡형 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타워형으로 설계,10∼15층의 6개동을 주민광장 중심으로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470만원선. 후분양 물량이라서 오는 12월 입주가 가능하다.(02)466-6669.
  • [휘청대는 세계금융] 부동산시장 ‘후폭풍’…집값↓ 금리↑

    경기 용인 성복리에서 187㎡의 아파트(분양가 8억 9354만원)를 계약금 10%에 이자후불제를 적용, 분양 받은 이모(49)씨는 이자 부담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초 이자후불제에 적용된 금리는 연 6%였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8%로 뛰었다. 이에 따라 이자 부담도 당초 연 3352만원에서 4470만원으로 1117만원이나 늘어났다. 게다가 이 아파트와 같은 크기의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보다 7000여만원가량 싼 8억 2000만원대 매물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씨는 계약취소 가능성을 분양한 회사에 문의했지만 업체로부터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지난해 말 D사의 152㎡ 아파트를 분양받은 김모(52)씨도 비슷한 곤란에 처했다. 김씨는 이 아파트를 7억 70여만원에 분양을 받았지만 인근 J아파트의 같은 주택형은 5억 3000만원으로 무려 1억 7000만원이 싸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차익을 기대했으나 차익은 고사하고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씨는 이에 따라 분양회사에 당초 분양 당시의 약속과 달리 도로나 교육시설 등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집값 하락과 금리상승의 후폭풍이 이처럼 아파트 분양계약자에게 몰아치고 있다. 이씨, 김씨와 같은 사례는 수도권과 지방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 관계자의 얘기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택담보금리가 10%를 돌파하고, 집값이 급락하면서 아파트 분양 계약을 해지하려는 계약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분양 받은 뒤 아파트의 주변시세가 20%가량 떨어진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지속되면 입주 때 중도금과 연체이자를 내지 못해 아파트 입주를 포기하는 계약자가 속출할 것”이라며 “이 경우 주택업체는 물론 금융기관에도 피해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