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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를 500마리 이상 기르는 기업형 사육농가가 흡족한 미소를 띠고 있다. 쇠고기 이력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으로 한우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덕분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내에서 한우를 500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는 17농가로 농가당 연간 매출액이 20억원대를 웃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고, 순수익도 사육 농가당 2억원을 넘는다. 또 전남도내에서 100마리 이상 키우는 집은 611농가로 이들이 10만 2000마리를 사육해 농촌경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남에서 한우를 가장 많이 기르는 장흥군의 경우 5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3농가이다. 100마리 이상은 77농가에 이를 정도로 한우 사육이 장흥군 농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한우 600마리를 키우는 김영중(45·장흥군 안양면 교동리)씨는 “이번 추석에 한우 고급육(비육우)으로 출하해 750㎏ 기준으로 마리당 760만~770만원을 받았다.”며 “송아지를 사들여 2년동안 비육해서 해마다 전체 마릿수의 절반 가량을 출하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간 21억원대 매출에 순수익은 줄잡아 2억 4000만원이다. 송아지값(300만원)과 사료값(320만원) 등을 포함한 생산비를 제외하면 마리당 순수익은 80만~100만원이다. 한우 100여마리를 사육한다는 한 농민은 “자식들 두 명을 서울 사립대학에 보내는데 등록금이 나오면 소를 1~2마리씩 파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기간인 지난달 말 시중에 형성된 한우 거래가는 600㎏ 기준으로, 암소 540만 9000원, 수소 473만 6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 때보다 암소(438만원대)는 23%, 수소(330만원대)는 44%가량 오른 셈이다. 한우 강세에 덩달아 송아지도 값이 올랐다. 농가에서 입식(사육)을 선호하는 6~7개월 된 송아지는 수소 270만~300만원, 암소 2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남도는 3만 4000가구가 한우 42만 9540마리를 키워 경북도(51만마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한우를 키운다. 한우값이 치솟는 이유는 쇠고기 이력제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도입으로 수입산이나 교잡종의 한우 둔갑이 원천 차단돼 한우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50마리 이하를 기르는 소형 농가들은 지금 한우값이 좋다고 해서 입식량을 늘리면 2년 뒤 출하시점에서 사료값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값 폭락이 우려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허접한 ‘결혼사진’ 찍은 사진사 피소

    결혼식 추억을 남기고자 고용된 사진사가 무성의하게 사진을 찍어 피소됐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마크(48)와 실비아 데이(50) 부부는 지난해 8월 24일 웨스트요크셔 주에 있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마차를 빌리고 하객 100여 명을 부르는 등 성대한 결혼식을 꿈꿨다. 이에 앞서 데이 부부는 아름다운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려 결혼 전문 사진사를 고용했다. 부부는 “웨딩페어를 11곳이나 방문해 가장 성실해 보이는 사진사를 선택했다. 선불로 270만원(1450파운드)를 건넸고 결혼식 당일 사진과 비디오를 찍어주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식 한 달 뒤 집으로 도착한 결혼 사진과 비디오를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이름에 철자를 틀리게 쓴 봉투를 개봉하니 사진 400여 장 중 대부분이 결혼사진으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엉터리였던 것. 실비아 데이는 “20여 장 정도만이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었다. 그나마도 사진 속 인물 머리가 잘려 있거나 얼굴 표정이 일그러져 있는 등 끔찍한 모습이었다. 속이 상해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결혼식 기념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아예 없었으며 비디오는 더욱 가관이었다. 촬영 도중 몇 번이나 카메라를 떨어뜨려 화면이 심각하게 흔들렸고 사진사가 욕하는 소리까지 적나라하게 담겼다. 이 부부는 고심 끝에 이 사진사를 고소했다. 그들은 “소중한 날을 끔찍하게 망친 사진사를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진과 영상이 담긴 디스크를 증거자료로 법원에 제출했다. 웨스트요크셔 주 법원은 이 사진사에게 결혼식 전에 받은 비용 270만원 중 100만원(500파운드)를 돌려주고 피해보상과 판결비 등을 합쳐 135만원(720파운드)를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사진사 게리스 바워스는 “4년 간 웨딩사진 업체를 운영해올 정도로 배테랑이다. 당시에 결혼식 20곳을 담당하느라 너무 바빴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플러스] 고액논술 등 학원 불법 13건적발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추석 연휴기간에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합동으로 수강료 초과징수 등 학원의 불법영업 실태를 집중 단속해 서울에서 모두 13건의 불법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13건은 강남교육청(대치동 등) 9건, 북부교육청(중계동 등) 4건 등 주로 학원 밀집 지역에서 나왔다. 이달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고사를 앞두고 고액 논술 과외를 하다 적발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강남 대치동의 A논술연구소는 수강료 기준액을 월 24만 2410원으로 고시해 놓고도 70만원을 받다 적발됐다.
  •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공급량 20% 2852가구 일반 무주택자 보금자리로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공급량 20% 2852가구 일반 무주택자 보금자리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화두인 ‘보금자리 주택’이 마침내 무주택자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오는 7일 본격적인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보금자리 주택은 4개 시범지구에서 1만 4295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 공급되는 주택형과 분양가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공급이나 특별공급 대상자는 청약금액, 구비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분양가격이 저렴해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대신 전매제한기간이 최소 7년, 최대 10년까지 길어졌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별·우선공급이 60%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서울 강남 1405가구 ▲서울 서초 864가구 ▲고양 원흥 2545가구 ▲하남 미사 9481가구다. 주택형별로는 ▲84㎡짜리가 가장 많은 7543가구이고 ▲74㎡ 3463가구 ▲59㎡ 2996가구 ▲51㎡ 293가구 등이다. 51㎡는 하남 미사 지구에만 나온다. 또 전체 물량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8444가구가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이고 일반공급은 5915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에는 특별공급 가운데 신혼부부 몫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고 ‘생애최초 특별공급’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돼 전체의 20%인 2852가구나 된다. 신혼부부나 3자녀 가구 등 특수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무주택자들에게 주택 공급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공급 488가구, 3자녀 특별공급 707가구, 우선공급은 3자녀 우선공급 707가구, 노부모공급 1421가구가 분양된다. 우선공급은 탈락할 경우 자동적으로 일반공급에 응모가 되지만, 특별공급은 자동응모가 되지 않는다. ●분양가 시세의 50~70% 수준 시범지구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60~85㎡의 경우 3.3㎡당 서울 강남·서초지구는 1150만원, 고양 원흥 850만원, 하남 미사 970만원이다. 소형인 전용면적 60㎡ 이하는 서민용인 것을 고려해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가 1030만원, 하남 미사가 930만원, 고양 원흥이 800만원으로 평균가보다 3.3㎡당 40만~120만가량 낮췄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강남·서초는 50% 수준이고, 원흥과 미사는 70%선이다. 강남의 경우 시범지구 84㎡의 가격이 4억원 정도 예상되는데, 인근 지역인 일원동 푸른마을 102㎡ 가격이 7억 6000만~8억 3000만원이다.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는 추정분양가로 블록별·주택형별 평균분양가의 최고가다. 본청약시 개별주택의 분양가격은 층이나 방향, 설계타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블록별 평균분양가는 이 가격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내년 본 청약 당시의 최종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 자신이 청약한 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이면 10년, 이상이면 7년이 적용된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서울 2곳은 10년이고 하남, 고양은 7년이다. ●인터넷 사전예약 청약 연습해야 사전예약 청약은 10월7일부터 10월30일까지 인터넷접수와 현장접수를 실시한다. 장애인 등 기관추천자, 3자녀 특별공급 대상자는 현장접수를 하고, 나머지는 사전 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에서 인터넷청약을 실시한다.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시험운영을 하는 동안 모의청약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인터넷 사전예약을 할 때는 증명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지만, 당첨됐을 경우 신청내용과 제출서류가 다르면 당첨이 취소되고 2년간 사전예약을 못하게 된다. 당첨자 최종 발표는 11월11일 오후 2시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http://www.newplus.go.kr), 사전예약시스템,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한다. 문의사항은 사전예약 콜센터(1588-9082)로 하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연변 아줌마·기러기 아빠에 ‘송금 러브콜’

    연변 아줌마·기러기 아빠에 ‘송금 러브콜’

    한때 1달러에 16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환율 하락기를 맞아 은행마다 해외 송금 유치전이 치열하다. 고(高)환율에 갇혀 고향에 송금을 무작정 미뤘던 ‘연변(옌볜)아줌마’나 유학 중인 자녀에게 학비를 조금씩 나눠 보내야 했던 이른바 ‘기러기아빠’들이 차츰 지갑을 열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 10개국 현지 화폐로 바로송금 서비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러시아 등 10개국 현지 화폐로 바로 송금할 수 있는 ‘KB현지통화 바로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전까지는 해당 국가에 송금하려면 먼저 달러화로 송금한 뒤 다시 자국 화폐로 환전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런 탓에 이중으로 수수료를 물었던 셈이어서 외국인 노동자 등의 수수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해 국내에 있는 인도네시아인 노동자가 1000만원을 자국으로 송금한다고 가정할 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4만 4100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외환은행도 11월 말까지 ‘이지원(easy-one) 외화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추첨을 통해 모국 방문 왕복항공권을 제공한다. 2등과 3등 당첨자는 각각 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와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이지원외화송금서비스는 고객이 원화를 송금전용 계좌에 입금하면 사전 등록된 송금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해외 송금이 이뤄진다. ● 해외송금 실적 완만한 오름세 유학생 부모를 향한 구애도 분주하다. 한국씨티은행은 11월30일까지 씨티은행을 통해 해외유학생에게 송금할 때는 환전수수료와 송금수수료 모두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연간 5만달러의 학자금을 보낸다고 하면 은행에 내야 하는 전체 수수료는 약 70만원이나 된다. 다만 혜택을 누리려면 한국씨티은행을 거래 외국환은행으로 지정해 본인과 송금대리인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환전과 송금수수료란 짭짤한 마진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 수를 늘리는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해외 송금 실적은 환율 변동에 따라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는 정도다. 외국인 노동자가 단골손님인 서울 구로구 외환은행 대림역지점은 29일 현재 중국 송금액은 251만달러를 기록했다. 289만달러를 기록한 8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류지영 외환은행 대림역 지점 과장은 “환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해외 송금 창구에 송금 수요가 몰리는 일은 없다.”면서 “한국 체류 경험이 많은 외국인일수록 1달러에 900원 정도 하던 기억 때문인지 여전히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보금자리4곳 3.3㎡ 평균분양가 850만~1150만원

    보금자리4곳 3.3㎡ 평균분양가 850만~1150만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서울 강남 및 서초지구는 3.3㎡당 1150만원, 하남 미사 970만원, 고양 원흥지구는 850만원으로 확정됐다. 4개 지구 사전예약 물량은 1만 4295가구이며 이중 41%인 5915가구가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반분양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아파트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사전예약 물량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서울 강남·서초지구가 1030만원, 하남 미사 930만원, 고양 원흥지구는 800만원으로 결정됐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일반공급분 청약자격은 지역 우선공급 제도가 적용돼 해당 거주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 분양된다. 과천 땅이 일부 포함된 서초지구는 서울뿐 아니라 과천 주민에게도 같은 자격을 준다. 미사·원흥지구 일반 공급분의 70%는 해당 지역 1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국토부는 다음달 7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분을 시작으로 특별공급과 우선공급 순위별로 나눠 사전예약을 받는다. 일반공급 1순위 접수는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된다. 청약방법은 기관추천, 3자녀 이상은 현장 접수만 가능하며 3자녀 이상,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과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일반 공급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 접수가 원칙이다. 고령자, 장애인 등 인터넷 이용이 불편한 사람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사이버 홍보체험관(www.cyber.newplus.go.kr)에서 볼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용적률 218% 고밀도개발로 분양가 낮춰

    용적률 218% 고밀도개발로 분양가 낮춰

    27일 확정된 보금자리주택단지는 주변 여건을 최대한 살려 특화된 도시로 개발된다. 교통망이 확충돼 서울 도심 연결이 쉬워진다. 시범단지는 서울에서 12~18㎞ 떨어진 특급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가 분양가도 주변 시세의 50~70%에 불과해 벌써부터 ‘보금자리 로또’로 불리고 있다. 다만 대규모 개발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체계가 미흡하다는 평도 받는다. 중소형주택과 임대주택이 많아 국민임대단지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녹지율 20~24%, 용적률 210~218%(고도제한 받는 강남 제외)로 조성된다. 기존 신도시와 비교해 용적률이 대폭 늘어났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고밀도 개발계획 때문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채택, 에너지 효율 1~2등급의 ‘그린홈’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들어 있다. 기존 분양·임대주택 외에 새로운 유형의 주택도 들어선다. 강남지구에는 토지임대부 주택 414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단지형 다세대) 100가구가, 서초지구에도 토지임대부 주택 340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100가구가 들어선다. 여기에 전세형 임대주택과 청약부금 가입자용 중대형 민영주택까지 짓게 되면 보금자리지구는 주택전시장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강남지구는 대모산 녹지를 살려 ‘숲속의 Park City’로 조성한다. 일부 블록은 국제현상공모 등을 거쳐 ‘디자인 보금자리’로 상징화한다. 서초지구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녹지축으로 연계해 ‘녹지, 물, 바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 조성한다. 양재천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걷고 싶은 도시, E-green City’ 개념을 도입한다. 원흥지구는 고양삼송지구와 연계, 콘텐츠 미디어 산업을 유치하고 가로를 중심으로 상업·문화·복지시설 등을 배치한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건설한다. 미사지구는 한강으로 흐르는 망월천과 연계, 물이 순환되는 ‘생태순환도시’로 개발한다. 34㎞의 자전거 도로를 깔아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도시’로 조성한다. 인구 급증을 감안, 미사지구와 원흥지구에는 별도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 미사지구에는 2015년까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2015년까지 황산교차로~상일교차로 지하차도 등 도로 11.16㎞를 새로 만든다. 이에 따라 분양가는 당초 3.3㎡당 950만원보다 20만원이 많은 970만원 정도에 책정될 전망이다. 원흥지구에는 2013년까지 BRT 환승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경의선 강매역사를 신설한다. 서오릉로와 화랑로를 확장하고 서오릉로 지하차도 및 서울~문산 고속도로 행신나들목 공사를 2014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사지구와 원흥지구는 100만㎡를 넘는 신도시급이라서 이번 대책만으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사지구는 건립가구가 3만 6229여가구로 판교(2만 9000여가구)나 위례신도시(4만 6000여가구)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교통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원흥지구도 인근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과 연계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광역교통대책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Home&토지시장]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 주변 땅값 가파른 상승세

    [Home&토지시장]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 주변 땅값 가파른 상승세

    집값에 이어 땅값이 심상치 않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개발지를 중심으로 하반기 들어 땅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다가 정부가 쏟아내는 각종 개발정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이 토지시장으로 서서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21%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36개 지역이 올랐다. 하락한 곳은 13곳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땅값이 오른 것이다. 특히 수도권이 특히 강세였다. 서울이 0.28%, 인천 0.31%, 경기 0.3%가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남양주 그린벨트내 농지 3.3㎡당 70만원 하반기 들어 토지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정부가 지난 5월 서울 세곡·우면지구와 경기 하남 미사·고양 원흥 등 4곳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10월 중 5곳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정작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들어서는 곳보다는 그 주변지역의 땅값이 꿈틀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하남시 일대와 남양주다. 7월 지가동향 조사에서도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이었다. 미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 영향을 받아 전달보다 0.9%나 올랐다. 인근 남양주도 뛰고 있다. 오는 10월 이 일대에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추가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에다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분당급 신도시’ 건설을 언급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남양주와 구리시 일대는 확인되지 않은 개발소문이 나돌면서 매물은 회수되고, 호가가 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거론되는 지역은 남양주 진건면 신월리 일대. 퇴계원에서 한강에 이르는 왕숙천 동쪽은 6000여만㎡ 규모의 개발 가능한 땅이 펼쳐져 있다. 이에 따라 신월리와 진관리 일대에는 땅값 문의가 늘면서 그린벨트 내 농지 가격이 3.3㎡당 70만원 안팎을 호가한다. 최근 들어 10만원가량 올랐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신도시 개발설이 나도는 와부읍과 양정동, 금곡동, 지금·도농동 일대도 토지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그린벨트가 있는 지역 주변 땅을 찾는 투자자들이 최근 급증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얘기이다. 남양주 수동면 일대의 일반 주거용지 가격은 지난해 말 3.3㎡당 200만원대에서 지금은 250만원대로 뛰었다. 논과 밭은 3.3㎡당 100만~120만원 선을 호가한다. 이밖에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도 일대도 땅값이 많이 뛴 곳으로 꼽힌다. ●여주 남한강변 5년전 가격의 7~8배 4대강 유역은 그동안 땅값이 많이 오른 때문인지 아직은 조용한 상태다. 향후 3년간 총 22조원이 투입되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이 발표됐지만 정부 주도 대형 프로젝트가 나올 때마다 들썩였던 땅값은 아직은 조용하다. 그동안 너무 많이 뛴 탓에 투자자들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가 조사한 지가동향에서도 4대강 유역은 두드러진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변 인접 땅 시세는 3.3㎡당 150만∼200만원 선이다. 강변 조망이 가능한 임야는 3.3㎡당 70만원 안팎이다. 현재 시세는 5년 전에 비해 7~8배 오른 가격이다. 그동안 손바뀜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손해를 본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요즘은 매수세가 없다. 구미, 안동 등 낙동강 주변도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호가가 기존 가격을 가까스로 버티고 있다. 금강, 영산강 일대는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예전처럼 들썩거리지 않는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이 본격화되고 시중의 유동성이 몰리기 시작하면 금세 이들 지역 땅값이 뛸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여주시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D공인 관계자는 “지금은 매수세가 없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 값이 뛸 것”이라며 “요즘 거래되는 물건들은 이런 기대감의 산물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Home&별내·삼송지구] 부영, 남양주 진접에 확정분양가 방식 분양

    부영은 남양주 진접택지개발지구 8블록 ‘사랑으로 부영(조감도)’ 1080가구를 3.3㎡당 670만원대로 5년후 확정분양가 방식으로 분양한다. 일반적으로 임대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임대의무 기간 경과 후 분양전환시점에서 감정평가액에 따라 산출되는데, 이번 공급은 계약당시 현재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670만원대의 가격으로 계약하고, 5년 후 분양전환 시 지금의 가격 그대로 분양하는 방식이다. 또한 입주자들에게 LCD TV, 양문형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변이 철마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지구 서쪽으로는 한강 지류인 왕숙천이 흐르고 있다. 진접지구에서 분양가격이 가장 낮은 ‘사랑으로 부영’은 지하 1층 지상 15층 총 22개동 규모에 115~116㎡ 1080가구로, 10월부터 입주한다. 1·2·3순위 청약접수는 이달 24(목)~28일(월)까지다.
  • 청년실업자 눈높이 여전히 높다

    청년실업자 눈높이 여전히 높다

    중·장년층 실업자들이 새로운 직장에서 받고 싶어하는 임금은 월 178만 6000원가량이다. 10년 전 134만 2000원에 비해 44만여원이 높아졌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자들은 기대임금이 같은 기간 106만원에서 176만 6000원으로 70만원 이상이 뛰었다. 청년층의 구직 눈높이가 다른 연령대보다 단기간에 빠르게 높아졌고, 이는 청년실업 문제를 심화시킨 주요 이유가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청년 비(非) 취업자의 눈높이 조정 과정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기준 청년(20~29세) 대졸 실업자들의 기대임금(의중임금)은 월 176만 6000원으로 실제로 지급되는 시장임금(152만 5000원)과 24만원가량의 차이가 났다. 기대임금과 시장임금의 차이가 클수록 현실에 비해 구직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1998~2007년의 10년간 노동연구패널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기대수준이 더 높아서 월 194만 1000원 받기를 원하지만 실제 시장임금은 163만 9000원으로 30만원 이상 적다. 반면 전문대 졸업자는 좀더 현실적이어서 기대임금 157만 9000원에 시장임금 140만 7000원으로 격차(17만 2000원)가 4년제 대학 출신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 실직상태에 있었던 기간이 길수록 현실과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기간이 6개월 이하인 사람들은 기대임금 173만 6000원, 시장임금 154만 4000원으로 19만 2000원의 격차가 났지만 1년 이상 미취업상태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 차이가 26만 8000원(기대 170만 8000원, 실질 144만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보고서는 “실업이 계속되면서 기대임금이 줄어드는 폭보다 시장임금의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직장 경험이 없는 대졸자의 기대임금은 158만 3000원으로 직장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141만 2000원보다 17만 1000원이 많았다. 노동시장의 일자리 정보가 대졸 실업자에게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기대임금이 시장임금보다 큰 경우 노동시장의 일자리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기대임금을 낮추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이공계 졸업자나 전문대 졸업자처럼 기대임금과 시장임금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에 대해서는 정부가 취업알선 등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21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청문위원들과 정 후보자 사이에 진땀 나는 공방이 오갔다. ■ Y사회장 1000만원 수수 - “소액 용돈… 생각없이 받은 것 불찰” 정 후보자가 세계 최대 모자 생산업체인 Y사 회장에게서 지난해 1000만원을 받은 점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정 후보자가 “소액 용돈”이라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하자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최재성 의원은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금품을 받았다며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했다.”면서 “공무원인 국립대 교수가 (돈을 받고) 직무상 관련 행위를 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생각없이 받은 것은 불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학생의 1년치 대학 등록금에 해당하는 거액을 ‘소액 용돈’으로 여기는 정 후보자의 인식에 기가 찬다.”면서 “총리가 돼서 비리 공무원이 ‘1000만원 이하의 선물과 뇌물은 소액에 불과하다.’고 하면 눈감아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 대변인은 “어떠한 대가를 보장해 주고 뇌물을 수수했는지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 부인 그림신고 누락 - “잘 모르다가 최근 5점 팔았다 들어” 화가인 배우자가 자신이 그린 서양화를 팔아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가 이를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배우자가 미술품을 팔아 2004년 1300만원, 2005년 2400만원, 2007년 2200만원 등 모두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률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서 부인의 미술품 보유·판매 내역이 전부 누락됐다.”면서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신고 대상이고 팔아서 현금 재산이 된 것도 신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 허위 신고는 1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위법행위”라면서 “아직 공소시효도 끝나지 않았다.”고 몰아붙였다. 최재성 의원은 “5점을 팔아 1점당 1200만원의 고가를 받은 셈”이라면서 “고가에 그림을 판매한 것은 아마추어 화가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대가성 매매 의혹까지 거론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사실 내가 그림을 팔았는지 잘 모르다가 최근 물어봤더니 5점을 팔았다고 해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 소득세 탈루 - “준비과정서 실수 발견해 22일 납부” 소득세 탈루도 주요 쟁점이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지난 3년간 수입보다 지출이 4200만원 정도 많았고 금융자산은 오히려 3억 2000만원 이상 증가해 최소한 3억 6000만원의 수입이 빈다.”며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사기업인 ‘예스24’로부터 자문료를 받고 종합소득세 신고에 포함하지 않는 방법으로 소득세 770만원과 종합소득세 1996만원을 탈루한 것과 해외 강연료 수입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정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누락은 실수였다.”고 시인하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그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오늘 아침 1000만원 가까이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김종률 의원이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 7985만원의 인세 수입을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누락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정 후보자는 “신고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인세수입이 누락된, 당시 관보를 제시하자 정 후보자는 “나중에 확인해서 답변하겠다.”고 물러섰다. ■ 국가공무원법 위반 - “예스 24 자문만… 채용은 확대해석” 정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인 2007년부터 1년 10개월 동안 인터넷 서적 업체 ‘예스24’의 고문을 맡으면서 자문료 9583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국가공무원법상 ‘영리목적 겸직 금지’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 후보자는 “일련의 수당을 12차례에 나눠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단순 자문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정 후보자는 급여대장에도 버젓이 등재돼 있어 정규직 직원이나 다름없었다.”면서 “후보자는 화장품도 팔고 유료 동영상 강의를 판매하는 사기업이자 온라인 학원에 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예스24’의 광고모델을 한 셈”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예스24’가 어디 있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단지 책을 좋아하고 서적 보급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자문을 해줬을 뿐이다.”면서 “‘채용’이라는 표현은 확대해석”이라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책을 좋아해서 고문직을 겸직했다는 정 후보자의 말을 들으니, 땅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박은경 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을 뿐’이라는 해괴한 주장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車수리 중고부품 사용땐 보험료 할인

    내년부터 자동차를 수리할 때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할인받게 된다.금융감독원은 8일 자동차 보험료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중고 부품을 재활용한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동차 보험금으로 지급된 부품 교체 비용은 지난해 기준 전체 수리비의 44.5%인 1조 4532억원에 달해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금감원은 운전자가 연식 3년 이상 차량을 수리할 때 새 부품 대신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자기차량피해보험료의 7~8% 정도를 깎아줄 계획이다.현재 자동차보험은 자기차량피해보험과 대물배상보험, 자기신체피해보험, 대인배상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기준 차량 1대당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70만원이며, 이 가운데 자기차량피해보험료는 17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고 부품으로 수리하면 보험계약을 갱신할 때 자기차량피해보험료의 7~8%인 평균 1만 1900~1만 3600원가량을 덜 내게 된다. 고가 차량일수록 할인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금감원은 우선 차량 앞문과 뒷문, 보닛, 옆 거울 등 14개 부품에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신의 차량은 물론 사고를 당한 다른 차량을 수리할 때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강영구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은 “차량을 새 부품으로만 수리하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정비공장이 중고 또는 재생 부품을 사용하고도 보험사에는 새 부품 교환비를 청구하는 보험사기도 일어나고 있다.”면서 “중고 부품 재활용률이 4.6%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중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포구 옛 청사 활용 11억 벌었다

    마포구 옛 청사 활용 11억 벌었다

    8일 성산동에 있는 옛 마포구청사. 지난해 11월 구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이곳이 수상한(?) 청년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조용하던 빈 건물에 불이 환히 켜지고 곳곳엔 생명력이 넘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강북청년창업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마포구는 지난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옛 청사의 본관을 비롯해 구의회, 보건소, 제2·3별관, 문서고 등 총 8개 동을 서울시에 임대했다. 임대료는 11억 774만원. 이로써 유휴청사 활용이란 아이디어 하나로 단숨에 11억원이 넘는 세외수입을 거둬들였다. 이익은 이뿐만이 아니다. 청년 사업가들의 활기찬 분위기가 주변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쳐 경제적 수익까지 얻었다. 청사 이전으로 가라앉았던 상권이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 이후 되살아난 것이다. 구청 인근에서 7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우모(49)씨는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길까봐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창업센터가 입주해 매출에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청사 임대는 서울시의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 중 하나인 창업 준비공간 ‘강북청년창업센터’ 마련을 위한 것이다. 서울시가 선발한 청년 사업가들이 무료로 입주해 참신한 창업 아이템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하는 곳이다. 500개 업체 800여명의 사업가들이 이곳에서 상품개발과 창업준비로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다. 인테리어와 팩스, 프린터 등 사무기기는 무료로 지원된다. 예비 사업가들은 입주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안에 따라 시에서 각각 월 7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아이템 개발비와 창업 활동비도 제공받는다. 사무실 임대료와 사무기기 등 경제적 부담 없이 창업을 준비하는 셈이다. 계약 기간 안에 시제품을 만들면 전시는 물론 홍보와 판매까지 지원받는다. 결국 젊은 예비 사장들에게는 이곳이 ‘창업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신영섭 구청장은 “유휴청사 활용으로 구 세외수입이 늘었을 뿐 아니라 유능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식당, 상점 등의 상권도 활성화됐다.”면서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청년 사업가들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해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셋째 출산장려금 마산 740만원… 부산 영도 5만원

    셋째 출산장려금 마산 740만원… 부산 영도 5만원

    740만원부터 5만원까지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출산장려금’이 지역별로 최대 148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이 7일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 출산장려금 예산 및 집행 실적자료’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지급된 출산장려금은 총 432억원, 수령자는 11만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첫 아이 출산시 제공하는 축하금이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는 ‘전남 보성군’으로 240만원을 지원하며, 경북 영주시(170만원), 전남 장성군(150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대구·대전·울산 등의 대도시는 대다수가 첫째 아이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이 축하금은 ‘경북 울진군’에서 가장 많은 6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전남 보성군(350만원)과 경북 영주시(290만원) 등도 고액의 축하금을 제공했다. 대조적으로 경남 마산·진주·김해·사천·통영, 전북 전주·군산, 전남 여수·순천·광양 등의 지역은 둘째 아이 축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이 축하금은 대다수 지자체가 지급하고 있었으며 ‘경남 마산시’가 7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셋째 아이 축하금이 가장 적은 부산 영도구 등의 5만원과 비교하면 148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전북 남원시는 여섯째까지 낳을 경우 최대 1300만원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지자체별로 출산장려금 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지급요건에서 거주기간이 0개월~1년까지 제각각 운영되는 등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축하금을 첫째 아이부터 주는 지자체와 그렇지 않은 지자체가 혼재되고 금액 규모도 천차만별이어서 각 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될 위험마저 높은 상황이다. 정 의원은 “출산장려금 제도는 인구 증가라는 본래 취지보다 자칫 지역간 위화감만 조성할 우려가 있다.” 면서 “금전적 지원 외에 육아시설 확충 및 교육여건 개선 등과 연계된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향만 빼앗겼다” 울분… 공사 24% 진척

    “고향만 빼앗겼다” 울분… 공사 24% 진척

    “이젠 지쳤어. 지긋지긋해.” 6일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행복도시 예정지에서 만난 임헌교(70)씨는 더 이상 욕할 힘도, 화낼 힘도 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세종시)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수정안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이주하지 않은 노인들은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고, 허허벌판으로 변한 고향 땅을 쳐다보면서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벼르는 청년도 있었다. ●“잘돼야 일자리도 생길텐데” 한숨 이날 찾은 양화리의 한 정자나무 밑에 노인 10여명이 행복도시를 놓고 입씨름하고 있었다. 행복도시에는 원주민 1만명 가운데 아직 2400여명이 남아 있다. 60대 노인은 “1억 20 00만원까지 팔리던 딱지(이주자 택지권리)가 물딱지가 됐다.”고 푸념했다. 냇가에서 만난 주민 김영자(65)씨는 “심란하다. (행복도시가 잘돼야) 일자리도 생기고, 자식들이라도 잘될 텐데….”라고 혀를 찼다. 지역 단체들은 대책마련에 나섰다. 홍석하(45) 세종시 정상추진 연기군주민연대 사무국장은 “이주한 원주민들은 ‘고향만 빼앗겼다.’고 기막혀한다.”고 전했다. 대전·충남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정도시 무산음모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긴급회의를 갖는다. 행정도시 건설현장을 조망할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에 올라 보니 거대한 허허벌판이 펼쳐졌다. 중앙행정타운은 땅고르기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이곳에 총리실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7000가구가 들어설 문화국제교류타운의 첫마을은 공사 중이다. 도시행정타운은 최근 기반공사가 착수됐고, 첨단지식기반·의료복지·대학연구 3개 타운은 착공이 안 됐다. 사업비 22조 5000억원 가운데 8월 말까지 5조 3688억원이 투입돼 24% 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예정지 전체 면적은 7291만㎡이다. ●벌써 5조 투입… 민간부문 올스톱 총리실 공사장으로 들어가자 골조작업이 한창이다. 이 건물은 부지 1만 3025㎡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터 116만㎡에 조성하는 첫 마을도 파일박기 등이 한창이다. 2011년 8월에 완공된다. 행정타운에는 2012년부터 9부2처2청이 옮겨온다.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국비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민간부문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됐다.”고 귀띔했다. 시범생활권 아파트 부지를 분양받은 12개 업체 가운데 2곳이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예정지 인근 연기군 조치원읍은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무너졌다. 1400가구의 L아파트는 대부분 입주하지 않았고, 1000가구의 D아파트는 지난 5월 골조공사 이후 중단됐다. 남면 대평리 신행복공인중개사 주인 최인석(53)씨는 “2005년 말 평당 60만~70만원 하던 예정지 주변 관리지역이 30만~4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침울해했다. 홍 사무국장은 “정책에 협조한 주민들만이 불이익을 받으면서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수정안은 엄청난 국고 낭비와 논란을 초래한다.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제왕적 총장’ 세우고 파격 지원… 밀어붙이는 교과부 12세 아들 아이스박스에 태우고…순식간 급류에 휩쓸려 간 아버지 인종차별 발언 첫 형사처벌 성격과 혈액형 상관성 과학적 근거없다 故 장진영 남편 인터뷰 “결혼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민호·산다라박 100번 키스에 입술 퉁퉁 “레터맨쇼 출연하고 죽겠다”는 꿈 이룬 코미디언
  • 6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월말 출시

    보급형으로 몸값 낮춘 스마트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풀터치스크린폰·고화소 카메라폰·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아몰레드 스마트폰(M710계열)’과 ‘럭셔리디자인 스마트폰(M720계열)’ 등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SK텔레콤으로 출시될 SCH-M710과 M715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사용한 제품으로 ‘햅틱 아몰레드’로 대표되는 ‘보는 휴대전화’의 스마트폰 버전인 셈이다. 이에 반해 300만 화소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능으로 무장한 SCH-M720과 SPH-M7200은 보급형을 표방하고 있다. 가격도 낮췄다. 100만원이 넘었던 스마트폰 ‘T옴니아’와 달리 가격도 60만~7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PC처럼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다. 직장인 등 일부의 사람들만 찾는 폰에서 애플의 아이폰 열풍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인 T옴니아가 15만대가 팔리는 등 스마트폰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때문에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스마트폰의 인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3월 LG전자가 50만원대 후반의 스마트폰인 ‘인사이트’를 출시했지만 많이 팔리지 않는 등 국내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반떼 50만원·쏘나타 100만원↓

    자동차업체들이 이달에도 할인 판매를 이어간다. 현대·기아차는 준중형급인 아반떼·i30·i30cw를 살 경우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지난달보다 할인폭이 20만원 늘었다. 쏘나타 트랜스폼은 100만원을 깎아 준다. 할인액을 10만원 늘렸다. 그랜저 구매객에게 적용되는 할인액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났다. 7년 이상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에쿠스를 제외한 신차를 사면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9년 이상 탄 차량을 갖고 있으면 20만원을 깎아 주는 행사도 계속 진행한다. 현대차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이 클릭·베르나·아반떼·i30·i30cw 등을 사면 차값 10만원을 인하해 주는 이벤트도 새롭게 실시했다. 기아차도 지난달보다 할인 폭을 늘렸다. 로체 이노베이션 100만원, 쏘렌토R 20만원, 스포티지는 150만원을 깎아 준다. GM대우도 차종별로 20만~300만원까지 깎아 주고, 4년·7년·9년 이상 경과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추가로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도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존 르노삼성 고객이 다시 구매할 경우 10만~30만원을 차종별로 추가 지원해 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남도, 3자녀 가정은 도립대 학비 면제

    경남도가 출산 장려를 위해 3자녀 이상 가정 자녀의 도립대학 학비를 면제해 준다. 또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 탄력 운영을 비롯해 공무원 근무환경을 출산친화적으로 바꾸는 등 진화된 출산장려시책을 내놓았다. 경남도는 3자녀 가정의 도립대학 학비면제, 직장 보육시설 건립, 공무원 재택근무제 도입과 부모 휴가제 권고, 출퇴근 시간 탄력 운영, 육아 공무원 희망보직제 실시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에는 남해대학과 거창대학 2곳의 도립대학이 있으며 학비는 학기당 140만~170만원이다. 도는 도립대학 운영 조례를 개정해 내년 2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 대학 학비를 면제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육아·보육시책도 추진한다.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 공무원이 휴직하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 등으로 업무를 보면서 육아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재택 근무제를 도입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부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모 휴가제도 도입한다.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1년 기준으로 여성이 11개월을 사용하고 남편이 1개월을 휴직하는 제도로 복귀할 때 휴직 당시 보직에 그대로 복귀해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의 탄력적 운영을 즉시 시행한다. 생후 1년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공무원에게 하루 1시간씩의 육아 시간을 제공한다. 여성공무원은 임신 단계부터 취학 전 아동을 양육하는 시기까지 본인이 원하는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제도를 즉시 시행한다. 이밖에 도청 전입시험 때 자녀 수에 따라 가산점을 주고 임산부용 의자·쿠션, 전자파 차단 앞치마 등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진화된 내용의 다양한 출산장려대책이 다른 자치단체와 일반기업 등으로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우리 경제가 극도의 침체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효과를 개인들이 체감하기까지는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난 2·4분기(4~6월) 가계소득이 명목(액면금액) 기준으로나 실질(물가상승을 감안한 금액)로나 모두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292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2005년 2분기(285만 5000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으로 개인들이 체감하는 소득수준이 4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소비도 185만 2000원으로 2007년 2분기(184만 6000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다. 다만 지난 1분기에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각각 -3.0%,-6.8%였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가구당 실질소득 292만원 명목소득은 329만 9000원으로 2007년 4분기(328만 2000원) 이후 가장 적었다. 통상 물가상승 때문에 명목소득은 줄어들지 않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가계동향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가구당 월 평균 처분가능소득 역시 270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다. 사업소득(-1.1%)과 재산소득(-23.1%), 비경상소득(-24.0%)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근로소득(직장인 급여)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1.4%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역대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근로소득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둔화세다. ●월 처분가능소득 270만원… 첫 마이너스 가구당 흑자액은 63만 6000원으로 6.9% 줄어 2005년 3분기(-7.8%)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소득 5분위 비율별로 살펴보면 하위 20%인 1분위(-2.7%)와 상위 20%인 5분위(-2.2%)의 소득 증가율은 하락했으나 2~4분위(1.3~2.3%)는 증가했다. 1분위 계층의 경우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38만 2000원 적자인 반면 5분위 계층은 206만 6000원 흑자였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나라경제 전체 성장률은 글로벌 위기 이후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의 소득이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지표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수치가 앞으로 차차 좋게 나올 수 있지만 이것이 실제 개인들의 체감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기초수급자 소득 있어도 지원해야 빈곤탈출”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기초수급자 소득 있어도 지원해야 빈곤탈출”

    일선 사회복지사들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업을 갖거나 일정 소득을 올리면 차상위계층으로 분류, 생계비 지원이 즉시 중단되는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개선을 강조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한시적 취업이나 최소 임금을 받아 전체 가구소득이 소득인정액(5인가구 기준 157만원)을 넘어서면 곧바로 지원을 중단하는 바람에 자립기반이 구축될 틈도 없고,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떨어트려 빈곤탈출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울산의 김모(62·정신지체장애 2급)씨는 부인(59)과 세 자녀를 두고 있으나 자활능력이 없어 부인이 파출부일로 버는 월 70만원과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80여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김씨는 올해 초 고교를 졸업한 큰아들(19)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한 뒤 경기불황으로 취업을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취업 큰아들이 근로능력자로 분류돼 생계비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궁여지책으로 큰아들을 ‘일부 세대원 전출’로 분가시켰다. 이후 큰아들이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정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전입은 꿈도 못꾸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월 80만~100만원의 소득이 생긴 큰아들이 김씨네 가구로 전입되면 어머니 소득과 합쳐 157만원을 넘어 생계비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 이모(37·사회복지 7급)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가족 구성원 중 일부가 직장이나 일정 소득을 갖더라도 일정 기간까지는 지원을 계속해 자립기반을 갖춘 뒤 지원을 끊어야 실질적인 빈곤탈출이 가능하다.”며 “미국 오하이오주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장을 가진 이후에도 5년간 지원을 계속하면서 빈곤에서 완전히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영구임대주택에 모여 생활하도록 하는 정책도 문제를 안고 있다. 이씨는 “빈부의 격차가 있더라도 어울려 살아야 한다.”며 “영구임대주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빈곤층에 주택을 공급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비슷한 환경의 특정계층을 한 곳으로 몰아 생활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들은 또 인력과 예산 부족을 호소한다. 서울 ‘달동네’의 경우 동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 1명이 기초생활수급자 200여가구와 차상위계층 400여가구 등 1200여명이 넘는 수혜자를 돌보는 사례가 많다. 휴일도 없이 하루 2곳씩 방문해도 꼬박 1년이 걸린다. 최근에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한시적 생계비 지원 등 복지업무가 이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경기 부천의 한 사회복지사는 “위에서 내려오는 지원비 배분과 상담 등 내근 업무만 처리해도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며 “현장방문은 어려운 일”이라고 고백했다.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사회복지사도 2~3명에 불과하다. 상당수 동 주민센터에선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업무와 관련이 없는 기능직·행정직들을 사회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올 초 몇 곳에서 불거진 장애인보조금 횡령사건도 결국 인력부족과 시스템 미비에서 초래된 셈이다.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는 “행정인턴제가 도입되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인턴들마저 복지업무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2~3년마다 일선 복지공무원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면서 해당 공무원들은 발령 첫 6~12개월을 업무파악에만 매달린다.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전문성을 살리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서울시 복지국 관계자는 “복지업무라는 것이 순환배치가 쉽지 않다.”면서 “사례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잇따른 비리사건으로 인사가 잦아져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최근 산하 복지재단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일선 복지담당공무원이 500여명 더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의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은 1200여명이다. 아울러 각종 수당을 정리해 업무를 수월하게 만드는 통합 복지 시스템도 필요하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주거·의료급여비, 자녀교복비,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수당, 보육료, 저소득 한부모 가정 양육비, 긴급복지지원금, 장례·해산비 등 관련 복지수당은 10여종, 300여개에 이른다. 농어촌 사회복지사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사무소 송용훈(42) 사회복지사는 “일부 여성 사회복지사는 할머니들의 장바구니를 들고 장짐을 챙기고 밀린 각종 세금을 내주는 것도 기본 업무가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복지행정 관련 법률이 대도시 중심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시골 실정에 안 맞는다.”며 “사회복지사 배치를 인구 대비로 하다 보니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심한 농어촌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체계는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았다.”면서 “중복된 업무가 많고, 부처 간에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담당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을 간략하게 체계화하고 기록 위주 컨트롤 시스템을 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서울 오상도·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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