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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대 ‘2016 부산 사투리 노래자랑 대회’ 개최

    동아대 ‘2016 부산 사투리 노래자랑 대회’ 개최

    동아대가 부산지역 언어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2016 부산 사투리 노래자랑 대회’인 ‘어서 오이소! 사투리 한번 들어보입시더’를 다음 달 9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회는 동아대 국어문화원(원장 김영선)이 올해 처음 여는 대회로, 지난 2년간 개최했던 ‘부산 사투리 뽐내기’에 변화를 줘 재미와 참여도를 높였다. 개인이나 팀별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가사를 부산 사투리로 개사해 직접 노래를 불러야 한다. 전 가사를 사투리로 개사할 필요는 없지만 활용도가 높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는다. 평가요소는 개사의 창의성, 사투리 사용의 적합성, 무대 매너 및 관객 호응도 등으로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장을 비롯한 상금 70만원, 우수상·장려상·인기상은 각각 50만, 30만, 20만원을 부상으로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동아대 국어문화원 홈페이지(kor.donga.ac.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국립문화원 이메일(kor2016dau.ac.kr)로 오는 26일 낮 12시까지 제출하고 국어문화원(051-200-7180)으로 전화 확인하면 된다. 예선은 다음 달 3일, 본선은 9일이며, 총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밖에 국어문화원은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한 ‘제3회 아름다운 우리말 되살리기 UCC 공모전’도 연다. 개인 또는 팀이 ‘방송 통신 용어, 청소년 언어순화’, ‘아름다운 순우리말 또는 재미있는 사투리 소개’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아름답고 재미있는 우리말을 3분 내 영상으로 소개하면 된다. 상금은 50만, 30만, 20만원이다. 참여 방식은 사투리 대회와 동일하며, 다음 달 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역삼역 푸르지오시티’ 736실

    [부동산 플러스] ‘역삼역 푸르지오시티’ 736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조감도) 736실을 공급한다.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역삼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9-24번지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17㎡~39㎡(1룸~2룸 총7개 타입), 지하 7층~지상 18층 1개동의 오피스텔 736실과 부대시설로 이뤄진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3월이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역삼동 677-28번지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1870만원이고, 중도금 60%는 무이자다. 1670-6363.
  • [장은석 기자의 월급쟁이 부자되기] 연말정산 또 토할래?…“중고차는 내년에, 자녀·부모 기부금 챙기자”

    [장은석 기자의 월급쟁이 부자되기] 연말정산 또 토할래?…“중고차는 내년에, 자녀·부모 기부금 챙기자”

    지난 4월 25일, 한달 중 가장 기분이 좋은 월급날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월급이 다른 달보다 20만원 이상 덜 들어왔네요. “이게 뭐지?”하고 급여명세서를 봤더니 연말정산으로 24만원이나 세금을 더 떼였습니다. 대학에서 세무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을 출입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을 더 많이 받는 비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많이 썼는데, 세금을 돌려받지는 못할 망정 토해내다니...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은 ‘13월의 월급’으로 불립니다만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금을 토해내는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년 1~2월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실시합니다. 직장인들도 이때쯤 연말정산을 준비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정부는 매년 7~8월쯤 ‘세법개정안’을 발표합니다. 이때부터 바뀌는 연말정산 관련 세법을 꼼꼼히 공부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연말정산 환급액을 챙길 수 있는 셈이죠.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세법개정안’에도 연말정산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 당장 내년 2월 연말정산부터 적용되는 항목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부터라도 가족들이 내는 기부금을 잘 챙겨야 합니다. 직장인은 본인이 아닌 부양가족이 내는 기부금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자녀는 20세 이하, 부모는 60세 이상이어야 했죠. 대학생 자녀나 아직 환갑이 안 된 부모가 낸 기부금은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내년 2월 연말정산부터는 부양가족 기부금 세액공제(낼 세금에서 직접 빼주는 방식)의 나이 요건이 사라집니다. 연말정산이 1년 전 소득과 지출에 대해 진행되는 방식이므로 올해 부양가족이 낸 기부금을 내년 2월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죠. 올해부터는 20세가 넘는 자녀, 60세가 안 된 부모가 낸 기부금도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둬야 합니다.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세금을 매길 소득에서 빼주는 방식)는 혜택이 줄어듭니다. 정부가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30→50%로 인상해줬던 혜택이 올해 하반기부터 사라졌습니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체크카드·현금영수증으로 쓴 돈이 2014년 연간 사용액의 절반보다 많은 금액에 대해 5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했는데 딱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300만원(전통시장 사용분과 대중교통 이용분은 각각 100만원까지 추가 한도, 최대 500만원)의 카드공제 한도를 채웠다면 굳이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포인트를 쌓아주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혜택을 누리는 편이 낫겠네요. 내후년 연말정산(2018년 2월)에서 바뀌는 제도도 미리 챙겨봐야 합니다. 우선 내년 1월 1일 이후에 중고차를 카드로 구입하면 구입금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중고차를 카드로 사더라도 전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죠.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매번 채우지 못했던 직장인이라면 차가 급하게 필요할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사도 된다면 내년에 구입하는 편이 낫습니다. 중고차를 현금으로 산다면 현금영수증을 꼭 챙겨서 소득공제를 받아야 합니다. 내년부터는 중고차 중개·소매업도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에 포함됩니다. 사업자는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끊어줘야 하며 미발급시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월세 세액공제도 늘어납니다. 현재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월세액(연간 최대 750만원)의 10%를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내는 월세의 경우 세액공제율이 12%로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원씩 연간 600만원의 월세를 냈다면 현행 세법으로는 60만원(600만원×10%)을 돌려받지만 내년에 내는 월세에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2018년 2월 연말정산에서는 72만원(600만원×12%)을 되돌려 받습니다 . 교육비 세액공제도 늘어납니다. 내년부터 상환하는 든든학자금 원금과 이자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됩니다. 초·중·고교 자녀의 체험학습비도 학생 1인당 연 3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죠. 내년에 아이를 낳으면 둘째 이상은 자녀 1인당 30만원이었던 세액공제가 5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오는 10월에는 본격적으로 연말정산 전략을 짜야 합니다. 국세청에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겨 제공하기 때문이죠. 국세청에서 올해 9월까지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전년도 연말정산 내역을 이용해 내년 연말정산 결과를 예상해 줍니다. 내년도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최근 3년 동안의 공제항목별 현황을 비교해주고 남은 기간 동안 환급액을 늘릴 수 있는 절세 방법도 알려줍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세청이 스마트폰으로도 서비스를 한다네요. 신용카드, 교육비, 보험료, 의료비 등 공제 항목별로 절세팁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랍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짝퉁 팔아 돈 번 주제에…” 조롱받는 ‘中경제 아이콘’

    [world 특파원 블로그] “짝퉁 팔아 돈 번 주제에…” 조롱받는 ‘中경제 아이콘’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작은 목표를 세워라. 이를테면 먼저 1억 위안(약 168억원)을 벌어 보라.” 중국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61) 회장의 이 한마디가 중국 청년들의 팍팍한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최근 토크쇼에 출연한 왕 회장의 의도는 청년층에게 희망의 기운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이들의 귀에는 ‘작은 목표, 1억 위안’만 들어왔다. 그의 재산은 341억 달러(약 38조원)로 세계 18위라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했다. 동영상은 순식간에 퍼졌다. “돈은 만능(萬能)이 아니다. 완다(萬達)의 것이다”라는 조롱과 “비리로 사형유예를 선고받은 보시라이가 아니었으면 왕젠린도 없었다”는 음모가 줄을 이었다. 1일에는 마지못해 빈민구제 사업을 하는 왕젠린의 두 얼굴을 보여 주는 2014년 동영상도 나왔다. 완다그룹이 건설한 리조트가 있는 마을의 현장(읍장)이 “수익 일부를 기금화해 빈민구제 사업을 벌여 달라”고 요청하자 왕 회장은 “우리가 무슨 돈 찍어 내는 기계냐”며 핀잔을 줬다. 왕 회장은 마을 할머니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마치 할 일을 다한 듯한 포즈를 취했다. 왕 회장의 설화(舌禍)는 그와 중국 최대 부호 1위 자리를 다투는 마윈(馬雲·51) 알리바바 회장에게로 튀었다.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한 달에 3만~4만 위안(약 500만~670만원)을 버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마윈의 동영상을 찾아냈다. “1000만 위안이 넘으면 어디에 투자할까 고민하느라 불편해지고 1억 위안이 넘으면 부담만 커진다”는 마윈의 말에 청년들은 분노했다. “마윈씨 제 월급에서 ‘0’을 하나 더 붙여야 3만 위안이 됩니다”, “짝퉁 팔아 돈 번 주제에 잘난 척은 이제 그만”이란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왕젠린·마윈 때리기가 지나치자 관영 언론이 근엄하게 나섰다. 신화통신은 “돈의 액수를 보지 말고 기업가의 원대한 포부를 보라”고 지적했고 펑파이는 “현실에 비관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쓰레기 같은 글”이라고 일갈했다. 왕젠린과 마윈이 누구인가. 콧대 높은 서방 기업을 잇따라 인수한 왕젠린은 굴기하는 중국 경제력의 표상이고, 전자상거래를 평정한 마윈은 혁신의 아이콘이다. 그들에 대한 찬사와 존경이 비난과 비아냥으로 변한 것은 곪아가는 중국 경제의 일면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르노삼성 “QM6로 올해 국내 시장 3위 목표”

    르노삼성 “QM6로 올해 국내 시장 3위 목표”

    “SM6가 르노삼성자동차 재도약을 위한 권토중래의 시작이었다면, QM6는 절치부심의 완성판이 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에서 열린 QM6 공개회에서 “SM6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반응이 좋아 연간 목표를 5만대에서 6만대로 높여 잡았는데 월 5000대를 목표로 한 QM6도 이미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며 QM6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8만대를 간신히 넘겼는데 올해는 11만대를 확실하게 넘겨 내수 시장 3위가 되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QM6는 다른 SUV와 디자인, 성능, 그리고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를 완성했다”면서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사전 계약도 4륜구동 등 고가 사양이 70%를 차지하는 만큼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잘 맞아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을 주도해 내놓은 QM6는 르노삼성의 기존 SUV인 QM5를 완전변경(풀체인지)한 후속 모델이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총 3800여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입했다. 부산 공장에서 만들어 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SUV라는 설명이다. QM6는 국내 SUV 판매 1위인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는 물론 수입 SUV 1위인 폭스바겐의 티구안까지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이 풀옵션을 적용해도 수입 브랜드의 경쟁 모델 최하위 트림 가격보다 싸다”고 내세웠다. QM6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인 2륜구동 SE 모델이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다. 4륜구동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2.8㎞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추석선물 과대포장 집중단속…적발땐 최대 300만원 과태료

    환경부는 3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대포장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필요한 비용부담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선물세트 등에 대한 포장기준 위반 여부를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대상은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포장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이며, 위반한 제조·수입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명절 판매량이 많은 식품·화장품 등의 선물세트(종합제품)는 포장횟수 2차 이내, 포장공간비율이 25% 이내여야 한다. 한편 지난 설 명절 기간 단속에서는 포장기준을 위반한 59개 제품에 대해 537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고 이중 종합제품이 18개로 30.5%를 차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백화점, 때 묻은 운동화 70만원에 판매…패션 논란

    美백화점, 때 묻은 운동화 70만원에 판매…패션 논란

    ‘스타일리시’라는 표현의 기준을 무색하게 하는 운동화를 판 백화점이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바니스 뉴욕 백화점은 저스틴 비버와 제이 지 등 유명인사가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진 고급 백화점이다. 그런데 시대를 이끄는 패션 트랜드를 이끌어가는 곳으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판매를 시작한 한 브랜드의 제품이 입방아에 올랐다. 골든 구스(Golden goose)라는 브랜드는 본래 빈티지한 디자인의 스니커즈가 주력 상품인데, 이번엔 조금 심하다. 인터넷 중고 시장에 내놓기에도 민망하고 불편한 외관이 유일한 특징이다. 신발의 앞코 부분에는 접착테이프가 버젓이 붙어있고, 신발 곳곳은 시궁창에라도 들어갔다 나온 듯 심하게 때가 타 있다. 누가 한 번 신은 듯한 스타일이 이 브랜드의 콘셉트라지만, 운동화 끈은 끊어진 것을 이어붙인 듯 지저분해 새 제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해당 제품 라인의 판매 소식은 바니스 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 ‘Distressed’(초라한, 곤궁한) 라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제품들은 대체로 500~600달러(약 56~67만원) 선이며, 가장 비싼 것은 610달러(약 68만 2000원)에 달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형편없어 보이는 것을 ‘패션’이라는 명목으로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정말이지 무례한 가격이다. 하지만 분명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스타일’이라고 부르면서 구매하고 신을 것이 분명하다”고 비꼬았다. 현지 언론은 네티즌과 소비자의 황당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해당 백화점과 브랜드는 요지부동이며, 특별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부부가 붕어빵·떡볶이 팔아 장학금 주는 ‘천사표 동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부부가 붕어빵·떡볶이 팔아 장학금 주는 ‘천사표 동구청장’

    2014년 7월 취임한 이흥수(56) 인천 동구청장은 이듬해 첫날 구내식당을 폐쇄했다. 600여명에 달하는 구청 직원들이 주변 식당에서 식사하면 인천 구도심 가운데 가장 낙후된 동구의 상권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일부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했지만 “그래도 공무원이 서민보다 형편이 나으니 고통을 분담하자”고 설득했다. 음식점 업주들이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이 구청장 스스로도 지역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가급적 구청에서 멀리 떨어지고 장사가 잘되지 않는 곳을 이용한다. 지난 16일에는 비빔밥을, 17일에는 불낙전골을, 인터뷰가 이뤄진 18일에는 삼계탕을 들었다. 그는 구청장이 되기 전에도 서민적인 음식을 좋아했다. 2014년 서울신문이 펴낸 단체장 인명록을 보면 이 구청장이 좋아하는 음식은 김밥과 떡볶이로 돼 있다. 전국 자치단체장 가운데 기호 음식으로 이런 종류를 꼽은 단체장은 이 구청장이 유일하다. 그는 지금도 가끔 단골 분식점을 찾는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꿈드림’ 장학회를 만들어 130억원을 조성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동구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생 전체(494명)에게 장학금 45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고등학교 1학년생뿐 아니라 대학교 1학년생까지 확대해 대학생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지원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 구청장도 직접 장학금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동인천역 광장에서 붕어빵 장사를 한다. 붕어빵 달인에게 기술을 배워 맛이 좋은 데다 취지가 알려져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본래 가격보다 많은 돈을 놓고 가는 이들도 있어 하루 평균 150만∼170만원의 매상을 올린다. 부인 조명순(54)씨도 남편의 뜻에 동참해 옆에서 떡볶이를 판다. 부부가 번 돈은 모두 장학기금으로 기탁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 구청장 부부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 20일에도 동인천역 광장으로 나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사해 200여만원 벌었다. 앞서 17일 오전 11시에는 동구통장연합회 등 3개 단체가 구청을 찾아와 장학금을 기탁했다. 재정이 풍부하다고 보기 어려운 단체들이다. 이 같은 상황은 동구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달동네박물관이 있고,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다룬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행정구역 상당 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대상일 정도로 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개발 열풍이 몰아쳤을 당시 외지인들이 매입한 집들이 흉가로 방치돼 있기도 하다.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천지역 다른 자치단체들과 마찬가지로 고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도심은 신도심보다 개발비용이 2배 이상 소요돼 민간업체들이 쉽게 달려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 지난 2월 송림초등학교 주변 4곳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연계형 사업지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6곳을 신청했는데 4곳이 선정돼 대박 수준이다. 구 측은 이들 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1960∼19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거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낙후된 주택들이 재정비돼 동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뉴스테이 사업 효과로 도시 개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동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구도심이라는 말 대신 원도심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인천 문물의 상당부분이 동구에서 태동해 인천 전체 인구가 50만명이던 시절 동구 인구가 2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 동구 인구는 7만명에 불과하지만 동구에 호적을 둔 인구는 44만명이다. 그래서인지 동구를 가리켜 ‘인천의 정신적 모태이자 발상지’라고 강조한다. 이 구청장은 “인천 출신 정치인이나 학자·운동선수·연예인의 절반이 동구 출신”이라며 이러한 전통을 살려 자신의 임기 중 ‘그 옛날’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솔직히 말해 도시 발전 차원에서 신도시를 따라잡을 수 없겠지만 구민들의 자존심만큼은 동구가 인천의 중심지였던 때로 되돌리고 싶습니다.” 이 구청장은 ‘떠나가는 동구’가 아닌 ‘찾아오는 동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문화관광벨트화를 꼽았다. 이 사업의 핵심으로 동인천역 광장을 언급했다. 그는 “인천에는 여러 역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동인천역 광장은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라며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각종 축제와 나눔장터가 열리고 스케이트장·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 등을 조성, 젊음이 넘치고 활력 있는 광장으로 바뀌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인구가 4만명에 달하는 동인천역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면 주변 상권이 살아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송림아뜨렛길과 달동네박물관도 같은 맥락에서 조명되고 있다. 수년간 방치된 지하보도였던 송림아뜨렛길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됐으며, 달동네박물관은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명물이 됐다. 그는 “구청장에 부임했을 때부터 노력했던 관광벨트화 사업의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면서 “개별적인 관광자원을 연계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가 단순히 민원처리나 하는 행정서비스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래서 여건이 어렵더라도 주민들이 먹고사는 데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역할을 직원들에게 주문한다. “우리 구가 더이상 낙후되고 침체된 구도심이 아닌, 비전과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 주민들이 동구에서 거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구 명칭을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동구라는 명칭은 방위 개념에 맞지 않을뿐더러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동구라는 지명이 6개나 있어 혼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시 브랜드와 이미지를 창출하는 차원에서도 구 명칭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에서 인천시와 함께 명칭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민들을 대상으로 새 명칭을 공모한 결과 ‘화도진구’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화도진은 구한 말 인천 최초의 군사방어기지가 있던 곳으로 화도진공원에서는 27년째 화도진축제가 열리고 있다. 인천시 및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이 명칭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구 명칭이 변경되면 침체된 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역동적인 미래도시로 거듭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동구에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속적인 도전과 열정으로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외계층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 재미와 맛이 있는 야시장, 꽃마을 만들기 등 작지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저출산 대책] 난임 시술비 부담 3분의1로… 두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 입소

    [저출산 대책] 난임 시술비 부담 3분의1로… 두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 입소

    난임부부 체외수정 총 3회 지원 세 자녀 가구 국민임대주택 혜택 다음달부터 아이를 원하는 모든 난임부부는 난임 시술 시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최우선 입소 자격을 얻어 이르면 연말부터 대기 순서와 무관하게 자녀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 정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첫째아 출산을 돕고 다자녀 가구 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출생아 2만명+알파(α)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내놓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의 보완 대책이다. 지금까지는 부부합산 소득 월 583만원 이하 가구에만 난임 시술비를 지원해 왔다. 이 소득기준을 이번에 전면 폐지하면서 현재 5만명보다 2배 정도 많은 9만 6000명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체외수정(신선배아) 지원 횟수는 총 3회다. 부부 합산 소득이 월 583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1회당 100만원을, 합산 소득이 583만원 이하인 부부에게는 1회당 19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부부 합산 소득이 월 316만원 이하면 지원 횟수를 1회 늘려 240만원씩 4회 지원한다. 체외수정 시술을 한 번 하려면 평균 300만원이 드는데, 정부 지원을 받으면 본인 부담이 평균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보통 난임 부부들은 한 번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어 수차례 시술을 거듭한다. 그러다 보니 난임 시술로 아이를 낳는 데 보통 중형차 한 대 값인 2000만원가량이 들었다. 정부 지원이 이뤄지면 본인 부담금이 700만원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는 8만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신생아 43만 8420명의 4.4%인 1만 9103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났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한시적 대책이긴 하지만 우선 아이를 낳으려는 의지를 갖춘 부부라도 아이를 낳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난임 시술 지원은 다음달부터 내년 9월까지만 시행된다. 내년 10월부터는 난임 시술비와 검사·마취·약제 등 시술 관련 제반비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률이 20~30% 수준으로 떨어진다. 내년 7월부터는 난임 시술자에게 사흘간의 무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난임 휴가의 근거법인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사업주에게 휴가 허용 의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민간근로자도 임신기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2단계 지원책은 ‘둘째아 낳기 좋은 기반 조성’이다. 이르면 다음달 보육사업 지침을 고쳐 영유아(0~6세)가 2명인 가구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우선 입소할 수 있도록 한다. 대기 순번과 상관없이 국공립 어린이집 최우선 입소 혜택을 받게 되는 세 자녀 맞벌이 가구 아동은 약 6만명이며, 맞벌이가 아닌 세 자녀 가구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배점을 지금보다 2배 더 많이 준다. 두 자녀 이상 가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기가 지금보다 수월해진다. 50㎡ 이상 넓은 면적의 국민임대주택은 내년 초부터 세 자녀(태아·입양 포함) 이상 가구에 우선 배정한다. 내년 7월 둘째 자녀를 본 아빠는 육아휴직수당을 50만원 더 받을 수 있다. 현행 남성육아휴직수당 한도는 150만원(근로자 평균임금의 70%)이다. 내년 7월에 둘째 자녀를 낳은 교원은 근무지 배정 시 우대를 받게 되고, 세 자녀를 둔 교원은 희망 근무지에 우선 배치한다. ‘두 자녀 이상 근무지 전보 우대제’ 대상자는 교원부터 시작해 공공기관 근로자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70만원 순으로 자녀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두 자녀 가구도 세제 등을 포함한 출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BMW코리아, “딱 100대 만 팔아요” 100주년 기념 뉴 750Li 엑스드라이브 비전100 출시

    BMW코리아, “딱 100대 만 팔아요” 100주년 기념 뉴 750Li 엑스드라이브 비전100 출시

    BMW코리아는 BMW 그룹 100주년을 기념해 BMW 뉴 750Li 엑스드라이브 비전100 에디션 100대를 한정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9730 만원이다. 이 차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 공개됐다. 최고급 맞춤제작 사양인 BMW 인디비주얼이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의 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고급 인테리어와 함께 카본코어, 제스처 콘트롤, 레이저 라이트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돼 있다. BMW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다. BMW코리아는 이 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BMW 7시리즈 더플백, 서류가방, 카드 케이스, 여권지갑 등으로 구성된 370만원 상당의 몽블랑 컬렉션 7종을 증정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생명 중심 ‘중간금융지주사’ 가시화

    삼성생명 중심 ‘중간금융지주사’ 가시화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170만원에 육박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생명이 삼성그룹 내 금융 계열사 지분을 사서 모을 때마다 삼성생명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삼성중공업·삼성SDS·삼성SDI·삼성전기 등 제조사 계열끼리,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사 계열끼리 각각 헤쳐 모인다는 게 골자다. 삼성 측은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로,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하지만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이렇게 개편될 것이란 시장의 믿음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제조)와 삼성생명(금융)을 두 축으로 삼는 구조 개편안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녔던 그룹 지배력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온전히 승계할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회자된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20.76%·23일 종가 기준 4조 1436억원)인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3.49%·8조 3409억원)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7.43%) 등을 통해 그룹을 지배했다.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는다면, 최고 50% 세율인 상속세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 회장 지분만큼을 이 부회장이 확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분 일부를 팔아 상속세를 낸다면, 현재 삼성생명의 2대주주인 삼성물산(19.34%)이 최대주주로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그런데 현재의 금산분리 체제에서 이 같은 지배구조는 용납되지 않는다. 삼성물산은 보유 중인 삼성생명 혹은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혹은 삼성전자 중 한 곳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 수 있단 얘기다.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역시 약화된다. 만일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를 신설하고 삼성생명을 ‘중간금융지주회사’로 세운다면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팔 필요가 없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을 대입하면 삼성생명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갠 뒤 금융 계열사 주식은 지주회사가, 삼성전자 주식은 사업회사가 갖는 게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기존 금융지주사들이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것과 다르게 삼성생명이 ‘중간금융지주회사’가 된다면 이제까지의 금산분리 원칙은 깨진다. 삼성생명보다 더 위에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을 총괄하는 지주사 역할을 맡는 체계이기 때문이다. 단, 금융 당국이 중간금융지주회사를 통제해 그룹의 입김이 금융사에 미치는 것을 차단할 길은 열린다. 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에 전향적인 입장이지만, 아직 관련 입법은 미비하다. 중간금융지주회사를 두는 사업 개편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이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6%를, 지난 18일 삼성증권 지분 8.0%를 매입할 때마다 시장은 중간금융지주회사 체계가 곧 성사될 것처럼 생각했다. 중간금융지주회사 근거 법령은 언제든 만들어질 수 있고, 삼성생명이 그 순간을 염두에 두고 미리 지분 정리를 해두는 중이란 추측이 우세하다. 오히려 신중한 전망은 삼성그룹 내부에서 제기됐다. 중간금융지주회사법 발의는 요원한 상태인 반면 20대 국회엔 반(反)삼성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험법’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약 5%를 처분해야 한다. 또 삼성생명이 1980년대까지 보험을 들었던 유배당 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 늘게 된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의 ‘성실공익법인 폐지법’이 시행되면, 이 부회장의 상속세 부담이 늘어난다. 자금 측면에서도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녹록지 않다. 보험사 부채를 장부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적용되는 2020년까지 삼성생명은 20조원대 책임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조개편 과정에서 계열사 간 손바꿈 대상인 삼성전자 주가는 높고, 나머지 계열사의 실적은 좋지 않다”면서 “내년 대선 국면을 피하거나 이 부회장 체제 조기 안정을 위해 구조개편을 서두르고 싶겠지만, 삼성의 위기가 곧 한국의 위기로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해 재무적인 무리 없이 사업 개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서민들의 보험료로 자산을 키워 온 회사라는 점, 삼성그룹 내 상장사가 15개사에 이른다는 점 때문에 삼성이 공익성을 염두에 두고 사업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유배당 보험가입자에게 성의 있는 보상을 할지, 삼성그룹과 총수 일가의 관점이 아니라 상장사별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사업 구조 개편이 단행될지 보는 눈이 많다. 중간금융지주사가 설립될 때 가장 큰 이득이 이 부회장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은 국회와 정부가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제화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근거로 작동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생명 중심 ‘중간금융지주사’ 가시화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170만원에 육박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이 삼성그룹 내 금융 계열사 지분을 사서 모을 때마다 삼성생명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삼성중공업·삼성SDS·삼성SDI·삼성전기 등 제조사 계열끼리,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사 계열끼리 각각 수직 계열화된다는 게 골자다. 삼성 측은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로,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하지만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이렇게 개편될 것이란 시장의 믿음은 커지고 있다.●삼성생명 중심 재편은 왜 기정사실화삼성전자(제조)와 삼성생명(금융)을 두 축으로 삼는 구조 개편안이 회자되는 이유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녔던 그룹 지배력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온전히 승계할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20.76%·23일 종가 기준 4조 1436억원)인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3.49%·8조 3409억원)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7.43%) 등을 통해 그룹을 지배했다. 이 부회장이 이 상태에서 지분을 물려받는다면, 최고 50% 세율인 상속세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 회장 지분만큼을 이 부회장이 확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분 일부를 팔아 상속세를 낸다면, 현재 삼성생명의 2대주주인 삼성물산(19.34%)이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런데 현재의 금산분리 체제 아래에서 이 같은 지배구조는 용납되지 않는다. 삼성물산은 보유 중인 삼성생명 혹은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혹은 삼성전자 중 한 곳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역시 약화된다.만일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를 신설하고 삼성생명을 ‘중간금융지주회사’로 세운다면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팔 필요가 없다. 삼성생명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갠 뒤 금융 계열사 주식은 지주회사가, 삼성전자 주식은 사업회사가 갖되 그룹이 금융사를 좌지우지 못하도록 당국의 감독을 받는 게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서 허용되기 때문이다. 단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기존 금융지주사들이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것과 다르게 삼성생명이 ‘중간금융지주회사’가 된다면 이제까지의 금산분리 원칙은 깨진다. 삼성생명보다 더 위에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을 총괄하는 지주사 역할을 맡는 체계이기 때문이다.●구조개편 앞둔 삼성은 어떤 어려움은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에 전향적인 입장이지만, 아직 관련 입법은 미비하다. 삼성이 그룹 내 지분 정리를 하더라도 중간금융지주회사를 두는 사업 개편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6%를, 지난 18일 삼성증권 지분 8.0%를 매입하며 삼성생명이 ‘금융 계열사 지분 헤쳐 모여’ 행보를 보일 때마다 시장은 중간금융지주회사 체계가 곧 성사될 것처럼 생각했다. 중간금융지주회사 근거 법령은 언제든 만들어질 수 있고, 삼성생명이 그 순간을 염두에 두고 미리 지분 정리를 해두는 중이란 추측이 우세하다.오히려 신중한 전망은 삼성그룹 내부에서 제기됐다. 중간금융지주회사법 발의는 요원한 상태인 반면 20대 국회엔 반(反)삼성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험법’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약 5%를 처분해야 한다. 또 삼성생명이 1980년대 보험을 들었던 유배당 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 늘게 된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의 ‘성실공익법인 폐지법’이 시행되면, 이 부회장의 상속세 부담이 늘어난다.자금 측면에서도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녹록지 않다. 보험사 부채를 장부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적용되는 2020년까지 삼성생명은 20조원대 책임준비금을 적립해 둬야 한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급 여력이 불확실한데 지주사 체계를 만들기 위해 (삼성생명을 지주사와 사업사로 쪼개며) 자본 감소 위험을 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구조개편 과정에서 감시할 대목은삼성생명이 서민들의 보험료로 자산을 키워 온 회사라는 점, 삼성그룹 내 상장사가 15개사에 이른다는 점 때문에 삼성이 공익성을 염두에 두고 사업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유배당 보험가입자에게 성의 있는 보상을 할지, 삼성그룹과 총수 일가의 관점이 아니라 상장사별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사업 구조 개편이 단행될지 보는 눈이 많다. 중간금융지주사가 설립될 때 가장 큰 이득이 이 부회장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은 국회와 정부가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제화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근거로 작동 중이다.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헉! 시계가 억!

    헉! 시계가 억!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외국인 모델이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행을 테마로 출시된 6개 제품의 가격대는 2000만~1억원대다. 왼쪽부터 오버시즈 월드타임(4970만원), 오버시즈 퍼페추얼 캘린더(1억 2200만원),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3880만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100대 기업 직원 月평균 급여 600만원 넘어…하위 20%의 3배

    100대 기업 직원 月평균 급여 600만원 넘어…하위 20%의 3배

     올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 직원의 월 평균 급여는 60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20%에 속하는 대기업 직원은 월 241만원을 받았다. 상위 20%는 845만원을 받았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2016년 상반기 국내 상장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 비교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상반기 6개월간 평균 6700만원이었다. 월 급여로 따지면 1120만원이다.  에쓰오일 직원은 상반기 평균 6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550만원을 지급했고 미래에셋대우는 6100만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은 상반기 평균 5500만원을 받아 톱 5에 들었다.  직원 평균 보수 구간은 3000만원대가 50곳으로 절반을 점했고 6000만원 이상이 4곳, 5000만원대 3곳, 4000만원대 21곳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평균 41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이 4120만원으로 그다음이었다. 건설업은 평균 3970만원이었고 전자전기·통신 3800만원, 철강 3600만원, 화학 3460만원, 자동차 3380만원, 조선·중공업 3320만원, 항공·운수 3120만원, 유통 2760만원 순이었다.  2만기업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정기보고서상 직원 보수 현황은 미등기임원 보수까지 포함시키느냐 제외하느냐에 따라 금액 자체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일반 직원이 받은 보수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00만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5000만원 챙긴 악덕 고리사채 일당

    종자돈 300만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5000만원을 챙긴 악덕 고리사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8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무등록대부업자 양모(27)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고모(26)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돈이 없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출 관련 상담 글을 올린 신용불량자·대학생·가정주부 등 206명에게 연락해 30만~70만원씩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등록 대부업체 연 27.9%, 그 이외 업체 25%)을 100배 넘는 연리 2228~3466%의 초고금리 이자를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밑천 300만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5000만원 상당을 이자로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 등은 돈을 빌린 사람들이 제 날짜에 갚지 못하면 가족들에게까지 연락해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가정주부에게는 딸과 남편을 해칠 것처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에게는 변제기간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에는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자 자살을 시도하다 극적으로 구조된 경우도 있었다”면서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무등록대부업자에 대한 첩보활동을 강화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웃집 로트와일러 기계톱으로 죽인 50대, 3년 만에 동물보호법 ‘유죄’

    이웃집 로트와일러 기계톱으로 죽인 50대, 3년 만에 동물보호법 ‘유죄’

    자신이 키우는 진돗개를 공격한다는 이유로 이웃집 맹견을 기계톱으로 죽인 50대 남성이 파기환송심에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규일)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재물손괴만 유죄로 판단한 2심과 달리 동물보호법 위반도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3년 3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자신의 집으로 침입한 로트와일러가 자신이 기르는 진돗개를 공격하자 이를 막고자 기계톱으로 등 부분을 내리쳐 죽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판결은 지난 1월 대법원이 김씨에 대해 전부 유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지법에 돌려보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1심은 “로트와일러가 진돗개 외에 김씨를 공격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김씨의 행위는 긴급피난으로 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몽둥이 등을 휘둘러 로트와일러를 쫓아낼 수도 있었는데 기계톱을 작동시켜 시가 300만원 상당의 로트와일러를 죽인 것은 지나치다는 이유로 재물손괴 혐의를 유죄로 봤다. 하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이 금지하는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의 적용을 엄격히 해석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 취지에 맞춰 ‘정당하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잔인하게 죽일 때’ 이 조항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이 동물보호법 조항을 잘못 해석했다며 두 혐의 모두 유죄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사용 도구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 행위는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피해견이 피고인을 공격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자신의 개를 다른 곳으로 데려갈 수 있었고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던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 행위는 긴급피난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런데도 원심은 피고인 범행이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나아가 긴급피난에 속한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을 전제로 한 것으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김씨가 재상고하지 않으면 이 사건은 약 3년 만에 마무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 금메달 포상금은 얼마?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 금메달 포상금은 얼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 선수들은 포상금으로 얼마를 받게 될까? 남미 최초로 열린 리우올림픽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중남미 각국의 올림픽 포상금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의 메달 포상금엔 국가별로 편차가 심했다. 같은 금메달을 따도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엔 최고 15배까지 차이가 났다.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포상금을 내건 국가는 중미 개발도상국 멕시코. 멕시코는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300만 페소(약 1억7700만원), 은메달에 200만 페소(약 1억2100만원), 동메달에 100만 페소(약 6110만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금메달 포상금의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때(약 30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멕시코문화체육위원회는 "(체육예산이 크게 깎였지만) 미리 준비한 기금이 있어 포상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7일(현지시간)까지 멕시코는 노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가 선진국 수준의 포상금을 내걸었다면 개최국 브라질이 약속한 메달포상금은 극빈국(?) 수준이다. 브라질은 메달의 컬러(색)에 관계없이 개인종목 메달리스트에겐 1만1000달러(약 1220만원), 단체종목 선수에겐 1인당 5500달러(약 61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리우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0위권 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에 비해 포상금이 지나치게 짜다는 지적도 일각에선 나온다. 나머지 주요 중남미국가의 포상금은 멕시코와 브라질의 중간 수준이다. 아르헨티나는 금메달에 포상금 7만 달러(약 7770만원), 콜롬비아는 5만7500달러(약 6380만원). 칠레는 5만5000달러(약 6110만원). 볼리비아는 5만 달러(5550만원)를 내걸었다. 역사상 단 한 번도 올림픽 메달을 딴 적이 없는 볼리비아는 은메달과 동메달에도 각각 4만 달러(약 4444만원)와 3만 달러(약 3333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네이루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 결승전에서 정보경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아르헨티나의 유도선수 파울라 파레토(cnn)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카드 제휴 할인·보상판매 다양해도 단말기 구입 ‘단통법 장벽’ 여전

    카드 제휴 할인·보상판매 다양해도 단말기 구입 ‘단통법 장벽’ 여전

    통신업계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잡기 위해 카드사 및 보험사와 손을 잡고 있다. 카드 제휴 할인이나 파손보험을 강화한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쏟아내며 단말기 구매 부담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들에게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늘었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아래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여전하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신규 카드를 발급받고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월 이용 실적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T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갤럭시노트7 출시일인 19일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를 출시한다. 카드를 발급받고 단말기를 할부로 구매할 경우 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 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2만원씩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T삼성카드2 v2’, LG유플러스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할부형) 및 KT의 ‘슈퍼할부카드’ 등도 이와 비슷하다. 24개월 할부 기간 동안 30만~100만원의 카드 이용 실적을 매달 채우면 적게는 26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선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통신사들은 설명한다. 보험사와 손잡고 스마트폰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의 ‘T갤럭시클럽’과 LG유플러스의 ‘R클럽’은 각각 24개월과 30개월 할부를 기준으로 가입 후 1년 및 1년 6개월 뒤 사용 중인 단말기를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단말기로 교체받을 수 있다. 1만원 이내의 월 이용료를 납부하는 대신 파손 수리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이는 통신사가 상한선(33만원)을 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한 단통법 아래 통신사들이 카드사 및 보험사와의 제휴라는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지난해 말 소비 진작을 위해 카드사와 연계한 단말기 할인을 허용한 것도 배경이 됐다. 그러나 이용자들에게 걸림돌은 여전하다. 카드 제휴 할인은 신용카드 신규 발급과 월 실적 달성 등 까다로운 조건이 달려 있다. 보상판매 프로그램의 경우 중고폰의 시세와 납부해야 하는 총이용료 등에 따라 득실이 갈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마케팅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할인 혜택에 여러 가지 조건을 붙이는 등 통신사들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英소년, 축구장 관중석에 1만500개 인형 가득 채운 사연

    英소년, 축구장 관중석에 1만500개 인형 가득 채운 사연

    영국 위드니스에 사는 애이든 잭슨(14)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과 비슷한 증세로 집단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발달장애다. 애이든은 2년 전 비슷하게 장애를 겪다 세상을 떠나버린 친구를 늘 못잊어했고, 그를 기리기 위해 오롯이 제 힘으로 세상을 움직여 '놀라운 프로젝트'를 해냈다. 국의 일간매체 미러,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애이든이 보여준 가슴 뭉클한 노력과 그가 일군,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소개했다. 애이든에게는 친구이자 누나와도 같던 올리비아 워커는 척추측만증, 뇌전증, 전반적발육지연 등 각종 복합적 질환을 심각하게 앓았고, 결국 2014년 2월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올리비아의 가족들은 비슷한 병마와 싸우는 다른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떠나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던 애이든 역시 이 재단에 뭔가 자신의 힘을 보태고 싶었다. 하지만 어린 소년이 보탤 수 있는 기부금은 미미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문득 올리비아가 폭신폭신한 곰인형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재단에 기부금을 모을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라 곧바로 감행했다. 애이든과 올리비아의 고향마을 위드니스에는 1만3000석 규모의 운동장, 셀렉트 스타디움이 있다. 바로 이 운동장을 올리비아가 생전에 좋아했던 인형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애이든은 인형을 모으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일단 마을을 돌며 자신의 계획을 담은 전단을 붙였고,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했고, 전세계 학교와 기업에 e-메일을 보냈다. '인형 또는 1파운드(약 1500원)을 기부해달라'는 내용을 정성껏 적었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1파운드를 보내는 사람들보다 인형을 보내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면서 "아무래도 좋았다. 올리비아 재단을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온 마을이 떠들석거렸다. 테디베어 500개를 한꺼번에 기부한 이도 있었고, 멀리 중국에서도 테디베어가 배달돼왔다. 그렇게 1만 500개의 인형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애이든은 걷는 게 불편하다. 하지만 그를 돕겠다고 손들고 나선 이들과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셀렉트 스타디움 아래위를 오가며 인형을 자리마다 하나씩 앉혔다. 친구를 생각하는 10대 소년의 무모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장관은 그렇게 완성됐다. 에이든은 그렇게 2600파운드(약 370만원)를 모금했다. 그는 올초에도 세 달에 걸쳐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며 6500파운드(약 920만원)을 모금해서 올리비아 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분양

    [부동산 플러스]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분양

    부영은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일대 ‘사랑으로 부영’(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지난 10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사랑으로 부영’은 호수공원을 둘러싸고 있어 친환경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총 4600여 가구로 구성되는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은 A70~75 6개 블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A70~72블록은 호수공원 북측에 위치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부영은 단지 내·외부공간을 공원과 연계하고, 하천과 저수지에 인접한 건축물은 낮게 조성해 뒤로 갈수록 높은 층고를 적용하는 ‘V자형 스카이라인’ 배치를 만들어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A70~75 6개 단지를 하나의 길로 묶는 ‘마을 둘레길’도 조성한다. 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1190만원으로 책정됐다. A70블록 ▲59·60㎡ 2억 9310만원 ▲84㎡ 3억 8470만원, A71블록 ▲84㎡ 3억 9850만원 ▲88㎡ 4억 1900만원 ▲134㎡ 5억 7500만원, A72블록 ▲84㎡ 3억 9830만원 ▲88㎡ 4억 1850만원 ▲134㎡ 5억 7300만원 등이다. 특히 동탄역 SRT(수서~평택 고속철도)가 하반기 개통할 예정으로 동탄~서울 강남의 출근 시간이 기존 60여분에서 20분대 정도로 단축된다. 청약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29-1에 있다. (031)375-5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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