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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웨이’ 이경애, 처절한 어린시절 “어머니 죽지 말라고 빌었다”

    ‘마이웨이’ 이경애, 처절한 어린시절 “어머니 죽지 말라고 빌었다”

    개그우먼 이경애가 연예인을 꿈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애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성공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어머니 호강시켜 주려고 한 거다”고 말문을 연 이경애는 “부모님은 가난하셨다. 아버지가 약주를 너무 좋아해 술값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따뜻한 법을 편안히 먹을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 아빠는 왜 저럴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 생활이 안되니 엄마가 늘 장사를 했다. 아빠가 월급도 안 갖다주면서 장사도 못하게 하니 굶어죽으라는 거냐. 계절마다 다른 걸 했다. 속옷, 고기, 과일 등 안해본 장사가 없다. 엄마는 늘 먹여살리려고 했다”며 “자식들 다섯명이 전부 어머니 덕분에 타락하지 않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14살에 가장이 된 이경애는 학비가 없어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를 가지 못했다. 이경애는 “엄마가 한푼한푼 모아 그 당시 집값이 70만원이었는데 집값을 마련해놨다. 근데 아빠가 1년만에 누가 꾀어내 노름을 하신 거다. 집도 다 압류가 들어와버렸다. 엄마가 몇 년에 걸쳐 모아둔 돈으로 집이 날라가니 오갈데가 없는 거다. 엄마가 절망이 와서 그냥 맥을 놔버리면서 정신 이상이 됐다. 혼이 빠져버렸다. 그래서 미친 사람처럼 엄마가 집을 나갔다. 뒷산에 가면 나무에서 목을 매고 있는 거다. 어머니를 붙잡고 빌었다. 엄마 죽지 말라고, 성공해서 호강시켜 드릴테니까 죽지 말라고 빌었다. 엄마가 ‘너 때문에 죽지도 못한다’고 때렸다. 두들겨 맞으면서도 강제로 끌고 내려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경애는 “잠깐 자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또 없어졌다. 미치는 거다. 개천가에 누가 꽃 꽂고 노래부르고 있다고 있다 해서 가서 찾아놨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내 인생에 있어 최악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경애는 삶을 포기한 엄마한테 희망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경애는 “목매단 걸 네 번을 발견해 살려드렸고 한 번은 쥐약을 드신 거다. 그래서 내가 그걸 발견해 병원에 데려다줘 위세척하고 살아났는데 간, 위, 신장을 다 버린거다. 그 뒤부터 엄마가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에 누워만 있었다. 병이 깊어진 거다. 그때 내가 깨달았다. 내가 뭘 하든 성공해야 되는구나. 공부는 안되고. 그때 내 인생을 설계한 게 ‘그래 연예인이 되자’였다. 연예인은 나이가 상관없으니까. 그때부터 연예인의 꿈을 꾼 것이다.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기도의회, 위안부 용어 ‘일본군성노예’로 조례 바꾼다

    경기도의회, 위안부 용어 ‘일본군성노예’로 조례 바꾼다

    경기도의회는 17일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 의원이 낸 ‘경기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전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조례안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로 바꾸는 내용이 골자다.도의회는 “상위법령은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돼 성적 학대를 받으며 위안부로서 생활을 강요당한 피해자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정의하지만 위안부라는 말은 일본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종군(從軍) 위안부(慰安婦)’에서 비롯된 것으로 종군기자와 같이 자발적으로 군대를 따라다녔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공론화되며 1996년 유엔 인권위원회와 1998년 유엔 인권소위원회 특별보고관의 보고서에서는 ‘일본 및 일본군에 의한 성노예(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해당 용어가 문제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국제용어로 인정받고 있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관계자는 “일본군위안부를 일본군성노예로 조례의 용어 대체를 추진하는 것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라며 “취지에 공감하는 도의원이 많은 만큼 개정이 어렵지 않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1일 시행된 경기도 일본군위안부 지원 조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게 생활보조금 월 70만원, 진료비 본인부담금 월 최대 30만원, 사망 시 조의금 100만원 등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생전에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기려 매년 8월 14일을 기림일로 지정,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려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취지에 맞는 행사를 하도록 했다. 개정 조례안은 다음 달 21∼28일 열리는 도의회 제325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자, 조선일보 건물에 생일 축하 광고 게재 추진

    문 대통령 지지자, 조선일보 건물에 생일 축하 광고 게재 추진

    한 누리꾼이 조선일보사 건물 중 하나인 코리아나호텔 옥외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게재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이 누리꾼은 지난 11일과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광고 신청 상황을 설명한 게시글 3건을 잇따라 올렸다. 이 누리꾼은 11일 “광고 비용은 일단 내가 전액 부담하고 나중에 모금 계좌를 여는 형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제작은 문 대통령 관련 사진 여러 장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 전광판 광고 담당자와 통화한 내용도 전했다. 그는 조선일보 담당자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이며, 조선일보 본사 광고판이 아니면 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선일보 담당자가 “하하하” 웃더니 “정치적 메시지의 경우엔 광고비를 약간 더 받는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조선일보 담당자가 제시한 광고비는 70만원. 이 누리꾼은 “담당자에게 ‘70만원이라고 사람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못 박았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2일에도 “담당자와 세 번째 전화 통화를 마쳤다”면서 “결론은 광고 가능하다. (문 대통령 생일 축하) 지하철 광고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니 이슈에 부담에 적어서 (조선일보) 내부에서 OK 사인이 떨어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20초 분량 100회로, 10분마다 1번씩 나오며 그날 상황에 따라 좀 더 내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내가 개인이기 때문에 부가세가 포함돼 77만원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누리꾼들에게 광고에 들어갈 문재인 대통령 생일 관련 사진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사진을 여러 장 보내주면 조선일보 측에서 광고 송출이 가능하게 영상화 작업을 해서 내보내준다는 것이다. 그는 광고에 들어갈 사진을 선별해 오는 17일쯤 조선일보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11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내걸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오는 24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위 10% 소득 8240만↑, 하위 10% 적자 8770만↑…기업도 양극화 심화

    상위 10% 소득 8240만↑, 하위 10% 적자 8770만↑…기업도 양극화 심화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소득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경제 성장의 열매가 일부 대기업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법인세를 신고한 64만 5061개 법인의 평균 소득금액은 3억 3440만원으로 나타났다.소득 구간별로 보면 상위 10%인 6만 4506개 법인의 전체 소득금액이 281조 9089억 5400만원이었다. 법인당 평균 43억 7030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14배에 이른다. 2015년과 비교해 평균 8240만원(1.9%) 늘었다. 소득 상위 10%의 평균 소득금액은 다음으로 소득이 큰 상위 10∼20%의 법인당 평균 1억 9570만원의 22배가 넘었다. 반면 소득 하위 10% 법인은 평균 13억 3260만원의 적자를 봤다. 적자 폭도 2015년 12억 4490만원보다 8770만원(7.0%) 늘었다. 나머지 소득 구간에 속한 법인의 소득은 전년 대비 1% 안팎의 증감이 있었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최상위와 최하위 법인의 소득만 정반대의 방향으로 큰 폭의 변화를 보이면서 격차가 더욱 커졌다. 2016년 기준 금융·보험·증권업을 제외한 일반법인의 회계상 당기순이익은 116조 621억원으로 전년(96조 3494억원)보다 2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유가와 저금리 효과로 생산 원가가 줄면서 법인 실적이 늘어났다. 하지만 성장의 과실이 상위 일부 대기업에 집중돼 역대 최대 순익 기록의 의미도 빛이 바랬다. 법인 소득은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가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 법인 소득 양극화가 가계 소득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中企 창업땐 3년간 소득·법인세 75%… 그 후 2년간 50% 감면

    中企 창업땐 3년간 소득·법인세 75%… 그 후 2년간 50% 감면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세 제도가 개편된다. 또한 신성장 분야 창업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에 자금 공급을 유도하도록 세금 감면이 확대된다. 연봉이 6억원인 고소득자는 올해부터 소득세를 510만원 더 내는 방향으로 고소득자 과세가 강화된다.생산직 수당 비과세 기준 상향 정부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추가 고용 1인당 일정 금액을 세액 공제하도록 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관련 구체적 기준이 담겼다. 중소기업이 지방에서 상시근로자 1명을 더 채용하면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연간 770만원(수도권은 700만원)을 세액 공제한다.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거나 장애인을 상시근로자로 뽑으면 추가 1명당 수도권 1000만원, 지방 1100만원을 각각 공제한다.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 관련 중소기업이 내는 보험료 상당액을 2년간 50% 세액 공제해줄 때 기준도 구체화했다.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이고 과세표준이 5억원 이하인 기업에서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100∼120%를 지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 비과세 기준도 상향한다. 현재는 생산직 근로자 월정액 급여가 150만원 이하인데, 이 기준을 180만원 이하로 올린다. 근로소득 증대 세제 대상 근로자 범위는 현행 총급여 1억 2000만원 미만에서 7000만원 미만으로 축소한다. 연봉 6억땐 소득세 510만원↑ 투자·상생협력 촉진 세제 도입에 따른 과세 기준도 구체적으로 마련됐다. 시행령 개정안은 과세약 계산 수식에서 기업소득을 계산할 때 3000억원 초과분은 제외하도록 했다.조특법은 신성장서비스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창업하는 경우 3년간 소득세 또는 법인세 75%를 세액 감면하고 이후 2년간 50%를 세액 감면하도록 개정됐다. 이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세액 감면 대상이 되는 신성장서비스업을 ▲소프트웨어(SW) ▲콘텐츠 ▲관광 ▲물류 ▲사업서비스 ▲교육 등으로 규정했다.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조정으로 연봉이 6억원인 고소득자는 원천징수 세액이 기존보다 510만원 늘어난다. 상장회사 대주주범위는 대폭 확대된다. 주식 부자들은 주식을 팔 때 양도차익에 대해 최고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제2의 미르재단 사태를 막기 위해 학술연구·문화예술단체 등의 지정기부금단체에 대해 1년에 2회 의무이행을 점검하고 위반 시 불성실 기부금 단체로 명단을 공개한다. 골프연습장 현금영수증 의무화 또 내년부터는 골프연습장에서도 현금영수증을 의무 발급해야 한다. 현재 58개 업종인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대상에 2019년 1월부터 악기 소매업,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 골프연습장 운영업, 손발톱 관리 미용업 등이 추가된다. 이들 업종은 건당 1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거래할 때 소비자 요구가 없더라도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대주주 범위가 상장주식 보유 25%에서 5%로 확대되면서 원천소득 과세가 강화된다. 금·은 가격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골드·실버뱅킹에서 생기는 이익이 배당소득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해외에서 건당 600달러 초과해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면 즉시 관세청에 통보된다. 수제맥주 편의점서도 판매 수제맥주 등 소규모 주류 제조업 판로가 다양화하고 세제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수제맥주는 제조장, 영업장에서만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지만, 올해 4월 1일부터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을 통한 판매도 허용한다. 맥주 시설기준도 완화된다. 기존 맥주 저장고 용량은 75㎘가 한계였지만, 120㎘까지 허용되고, 영업허가제도 폐지된다. “가상화폐, 현행법으로 과세 가능” 한편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7년 세법개정 시행령 개정안 사전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과세와 관련, “기본적으로 법인세 등 현행법으로 과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다만 (과세시 자산)평가 문제가 있어서 관련 규정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유세 개편 논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수”라며 “주택임대소득, 다른 소득 간 형평 문제, 거래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태국에서 ‘그곳’까지 하얗게 레이저 수술, 보건당국이 경고 발령

    태국에서 ‘그곳’까지 하얗게 레이저 수술, 보건당국이 경고 발령

    동남아 국가에서 피부 미백 수술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태국에서는 남성의 성기를 하얗게 만드는 수술까지 성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태국 공중보건부는 최근 성명을 내 수술 과정에 고통과 감염, 상처를 남기거나 방사성 영향, 성관계를 가질 때 등 다양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차이 키라티후타야코른 박사는 “필요도 없고 돈 낭비이며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많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룩스 성형외과가 수술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틀 만에 1만 9000회나 공유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두달 전부터 일련의 수술을 받고 있는 30대 남성은 “수영을 할 때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라고 동기를 밝혔으며 확실히 수영복 밖에 비치는 모습이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수술은 레이저 광선을 쏘아 피부의 멜라닌 성분을 파괴하는 것이며 홍보 동영상에는 수술실 장면과 수술 전후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인종 차별의 요소가 있다는 비난부터 “뭣 때문에?”라고 되묻는 황당한 이용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어떤 이는 “성화봉으로 이용해도 되겠네. Let it shine!”이라고 적었다. 같은 브랜드의 반바지 수영복을 빗댄 것 같기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슬로건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을 연상케하기도 한다. 한 여성 누리꾼은 짐짓 진지하게 “중요한 것은 색깔이 아니라 크기와 움직임”이라고 비꼬았다. 레룩스 병원의 마케팅 매니저인 포폴 탄사쿨은 4개월 전에는 여성 성기를 미백하는 수술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남성 성기는 안하느냐고 묻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달 뒤부터 하기 시작했다”며 다섯 차례 레이저 시술에 650달러(약 70만원) 든다고 설명했다. 한달 평균 20~30명 정도를 시술하고 있는데 태국인뿐만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홍콩 등에서 온 환자들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 동성애자도 있고 트렌스제더들이 특정 부위를 미백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 병원 환자의 절반 이상이 미맥 수술을 받는다는 데서 알 수 있듯 동남아 국가에서 육체 노동자뿐만아니라 정신 근로자까지 피부색을 하얗게 만들려는 욕망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방콕 터미널에는 “하얀 사람만이 여기 앉을 수 있다”는 미백 화장품 광고가 등장해 입길에 올랐다. 다른 화장품 회사는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성공 요인을 하얀 피부 덕으로 돌렸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고 광고 방영을 포기한 일도 있다. 최근에는 이런 피부색 집착에서 탈피하려는 모습도 눈에 띄고 있다. 2014년 미스 타일랜드 선발대회 우승자의 피부색이 얼마나 다른 경쟁자들보다 검은지가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우승자 논타완 마에야 통렝은 검은 피부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다른 여성들의 용기를 북돋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째 때도 장려금 둘째 땐 5배 ‘격려’

    홍성군 첫째에게도 50만원 혜택 남원시, 둘째 100만원→500만원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지 불투명 도농(都農)을 막론하고 저출산에 대한 고민이 크지만, 지방의 작은 기초단체들의 위기감은 ‘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특히 심각하다. 새해 벽두부터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을 파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선 것이 그 심각성을 방증한다. 아이를 더 많이 낳으라고 장려금을 지원했음에도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자 지원 범위와 액수를 대폭 늘리고 나선 것이다. 충남 홍성군은 ‘인구 증가 등을 위한 지원 조례’를 개정, 그동안 지급 대상에서 빠졌던 첫째 아이에게도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첫째 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을 준다. 둘째 아이 지원 금액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셋째는 100만원→300만원, 넷째 아이 이상은 300만원→5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홍성에서는 348명(둘째아 260명, 셋째 75명, 넷째 12명, 다섯째 1명)의 출생아에 대해 2억 4600만원의 출산장려금이 지급됐다. 충북 괴산군도 올해부터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무려 300%나 올렸다. 둘째 아이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100만원을 인상했다. 셋째부터는 종전대로 1000만원을 준다. 괴산군은 출산율이 2014년 1.12명→2015년 0.98명→2016년 0.93명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성영옥 괴산군 보건소 출산정책 팀장은 “첫째를 낳으면 아기용품 등 처음 준비할 게 많은 만큼 200만원을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인구 붕괴는 시골 지자체들의 최대 현안이라 인구 증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시도해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출산장려금 확대가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신생아 수가 적어 견딜 만하다”고 했다. 전북 남원시도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다. 첫째 아이는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둘째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40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셋째 이상 1000만원으로 올렸다. 비교적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도 출산 장려책은 확대되고 있다. 셋째 이상 출산 때만 장려금 50만원을 주던 경기 고양시는 올해부터 둘째 아이도 30만원을 주기로 했다. 셋째 이상은 70만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출산장려금 확대가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충북도의 경우 시·군들이 앞다퉈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지만 신생아 수는 되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의 신생아 수는 1만 1524명으로 전년보다 1382명 줄었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신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단 2곳에 그쳤다. 이마저도 공장 신설 등 이주 인구에 따른 증가라 의미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사연정 충북도 출산장려 담당은 “돈을 조금 더 준다고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정주 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등 아파트값 올리는 수도권 웍시티(WORK CITY)’ 내 분양지는?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등 아파트값 올리는 수도권 웍시티(WORK CITY)’ 내 분양지는?

    대규모 일자리가 몰려 있는 도시들이 주택시장에서도 인기다. 상주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지하철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되는데다 상권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대규모 업무지구 인근에는 상주인력들이 거주할 수 있는 대형 주택지구와 쾌적한 환경을 위한 근린공원들이 만들어 진다. 이런 이유로. 일자리와 대형 주택지구가 함께 공존하는 ‘웍시티’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하남시47%(3.3㎡당 1016만→1489만원), 광명시 24%(3.3㎡당 1108만→1373만원), 화성시 20%(3.3㎡당 793만→948만원), 안양시 16%(3.3㎡당 1097만→1270만원), 김포시 16%(3.3㎡당 756만→88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은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8층, 18개 동, 총 537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84㎡인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도로교통 또한 편리하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수지IC 이용 진입이 수월하고,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신갈IC와 판교JC 등의 이용도 쉽다. 포은대로를 통해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와 대왕판교로 등의 이용도 쉬워 강남권을 비롯한 전국권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단지는 광교산이 접해 있고 약 20만㎡ 규모의 수지생태공원도 자리해 친자연적인 환경이 특징이며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 교육시설로 토월초, 성복중, 수지중·고 등이 있다. 한편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는 시니어주택으로 분양함에 따라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60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또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 어디에서도 청약이 가능하며, 분양권전매제한의 규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맥주병이 아니라 리모콘” 스모 요코즈나에 470만원 벌금형

    “맥주병이 아니라 리모콘” 스모 요코즈나에 470만원 벌금형

    2012년 일본 스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에 올랐으나 청소년 선수들을 폭행해 지난달 초 은퇴한 하루마후지 고헤이(33)가 유죄가 인정돼 50만엔(약 4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몽골 출신인 하루마후지는 지난해 11월 말 일본스모협회에 은퇴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요코즈나로서 책임을 느꼈다. 지지해 준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사법처리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6일 돗토리현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하던 중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후배들을 훈계하다 때맞춰 울린 휴대전화를 꺼내들던 몽골 출신 다카노이와(27)에게 당초 알려진 맥주병이 아니라 가라오케 리모컨을 던진 사실이 확인돼 다카노이와에게 고발당했다. 다카노이와 등은 뇌진탕과 골절 등으로 입원하기도 했다.이번 사건과 연루된 2명이 더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는데 다카노이와의 다카노하나(사범)는 사고를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규율도 엄격하고 역대 요코즈나들이 지닌 자부심과 품격도 대단했는데 스모는 근래 잇단 불상사로 팬들의 사랑을 잃고 있다. 지난해 한 선수와 코치는 동료를 두들겨 패 한쪽 눈을 잃게 해 손해배상금 30만 달러를 물었다. 몇몇 선수는 승부조작 음모에 가담하는가 하면 범죄집단 야쿠자와의 연계 고리로 활용되기도 했다. 다른 몽골 출신 요코즈나는 2010년 만취 난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은퇴했다. 2007년에는 고참 선수가 신참을 때려 죽음에 이르도록 방조한 이유로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사당中서 감사패 받아

    박기열 서울시의원 사당中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월 3일(수) 오후 2시 사당중학교에서 열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서희순 사당중학교 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교감, 행정실장,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 박기열 의원은 사당중학교 학생들이 쾌적하고 선진화된 학교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교욱환경 개선 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 받은 것이다. 박 의원은 사당중학교 17년 예산으로 교실환경개선 6천만원, 변기교체 2,880만원과 2차 추경으로 우레탄 체육시설교체 1,53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18년도에는 방송장치교체 3천만원, 교실및복도도색·천정텍스도색 8천만원, 복도세면대보수 2천만원, 강당동환경개선 1,160만원, 창의융합형과학실험실구축 5천만원, 교실환경개선 5,270만원, 가동본관화장실개선 4억4천만원으로 총 6억8,430만원을 확보했다. 박기열 의원은 “사당중학교에서 감사패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발품을 팔겠다.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장, 학부모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짜리 고용지원금… 탈북민 부당해고 ‘부메랑’

    탈북 5년차까지 고용 시 70만원 민간기업 서류 위조 등 2억여 편취 지원금 끝나면 해고… 수시 교체 제도 관리부실·허점에 악용 반복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금을 착복하는 행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정부가 탈북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놓고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는 바람에 탈북민들이 위장 취업과 부당 해고의 위기에 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일 탈북민을 고용한 것처럼 속여 통일부의 고용지원금 3900만원을 받아 챙긴 결혼중개업소 대표 강모(50)씨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통일부는 민간기업의 탈북민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탈북민을 채용한 사업자에게 임금의 절반 범위(50만~70만원)에서 최대 3년간 고용지원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탈북민을 채용한 것처럼 꾸며 지원금을 가로채는 일이 적지 않다. 앞서 지난해 초 대구지방법원은 2016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 탈북민이 근무했다며 거짓 서류로 고용지원금 1361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모(56)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2014년 1월 탈북민을 고용한 것처럼 속여 2000만원을 추가로 타낸 사회적기업 운영자 서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통일부가 2016년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5년 사업주들이 탈북민을 고용했다고 거짓 신고하고 받아 간 고용지원금이 2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 이모(47)씨는 “탈북민의 고용 문제가 개선됐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화가 난다”면서 “탈북민 고용지원금을 받기 위해서 우리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 이유를 따져 보면 고용지원금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로부터 고용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한국에 정착한 지 5년 미만인 탈북민으로 한정되다 보니 일부 사업주들이 지원금 대상자를 수시로 교체해 가며 회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탈북민 조모(44)씨는 “정부가 조밀하게 감시하지 못하니 탈북민들을 고용하지 않고 위장 취업을 시켜 돈만 빼돌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일부 사업주가 고용지원금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사후 관리를 통해 시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심사를 꼼꼼히 해서 이런 행태를 방지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통일부가 현재 단 한 명인 정부지원금 관리 직원을 증원하지 않는 한 현실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건비·임대료 올라 이익 373만 → 26만원 급감

    인건비·임대료 올라 이익 373만 → 26만원 급감

    직원 월급 각 10만~15만원 인상 임대료·관리비 급증도 큰 부담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지난해(6470원)보다 16.4%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3일 서울신문이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의 월말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이익 감소 전망은 뚜렷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외에도 장사가 잘될수록 오르는 임대료 등도 부담이었다. 대구에서 198㎡ 규모의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47)씨는 이달부터 직원 6명 월급을 각각 10만~15만원 정도 올릴 예정이다.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급 165만원이다. 올해 최저임금인 157만 3770원(월급 기준)보다 조금 많다. 박씨는 “오래 근무한 직원의 경우 숙련도가 높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 수준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며 “직원들 간 임금에도 서열이 있고 이를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은 최저임금 인상 수준보다 많다”고 밝혔다. 박씨의 월말 결산서를 보면 2017년 12월 매출액이 3330만원이다. 이 중 재료비(887만원)와 인건비, 임대료 등 영업관리비(2070만원)를 빼고 이익이 373만원 발생했다. 영업관리비 가운데 직원 6명 인건비인 925만원이 매출액의 27.8%를 차지한다. 이달부터는 직원들 월급을 올려 주기로 하면서 인건비로 10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겨울 시즌(2016년 12월~2017년 2월) 매출 평균액 기준으로 보면 전체 매출액의 31.7%다. 이렇게 되면 박씨가 가게를 운영해 챙길 수 있는 이익은 26만원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인건비에서 75만원, 상가 임대료에서 90만원 정도 비용이 더 들어서다. 박씨는 “지난겨울보다는 장사가 잘되고 있어서 매출액은 늘 것 같지만, 장사가 잘되니 건물주인이 귀신같이 알고 임대료를 올렸다”며 “업무 강도가 세져서 직원들에게 더 주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의 30% 정도인 인건비를 줄이기보다는 임대료나 관리비 등이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월말결산서를 보면 인건비 외에 비중이 가장 높은 영업관리비 항목은 관리비(100만원)를 포함한 임대료(850만원)다. 박씨는 우선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계획이다. 직원 모두 4대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박씨 입장에서 별도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박씨는 “정부 지원금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최악의 경우 커피나 디저트 등 제품 가격을 올리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기도 지자체, 초저출산율 극복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우리나라 출산율이 17년째 초저출산율(합계출산율 1.3 이하)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지자체가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확대 지원한다. 과천시는 둘째아 출산 시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부터는 5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2007년부터 둘째아 출산시 50만원. 셋째아부터는 각 100만원을 지원해 왔다.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입양가정에 대해서도 출산장려금 지원 기준과 같은 내용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과천시 출산·입양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최근 5년간 평균 3.54% 인구감소율을 보이고 있는 안양시는 다섯째아부터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생해 1000만원을 지급한다.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5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조례 개정 전에는 둘째 30만원, 셋째부터 100만원을 줬다. 여주시는 첫째아는 100만원, 둘째아는 500만원, 셋째아부터는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2배~5배까지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조례 개정 전에는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은 태어날 때마다 700만원을 줬다. 첫째아에 대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시흥시는 올해부터 50만원을 지원한다. 둘째는 100만원, 셋째 200만을, 넷째부터는 1000만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까지 둘째 2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부터는 200만원을 지원해 왔다. 고양시는 셋째아부터 출산장려금을 50만원에서 올해부터 70만원으로 금액을 인상했다. 지난해까지 지급하지 않았던 둘째아 출산장려금도 올해부터 30만원을 지급한다. 2017년 기준 둘째아 25만원, 셋째아부터 100만원을 지급하던 동두천시는 둘째아부터 25만원을 증액해 50만원 지원하고 셋째아 이상은 변동이 없다. ‘경기도 출산장려금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5년간 865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가 1만 8790명에게 82억원을 지원해 가장 많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평택시(74억원), 남양주시(62억원), 양평군(55억원), 수원시(52억원), 군포시(51억원), 용인시(50억원) 순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고준희양 학대치사 가능성… 막 내린 8개월 자작극

    고준희양 학대치사 가능성… 막 내린 8개월 자작극

    내연녀母 “2월 뇌진탕… 토하다 숨막혀” 시신 유기 후 이웃에 생존한 척 거짓말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고준희(5)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딸을 버린 친아버지 고모(36)씨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다 거듭되는 경찰 추궁에 지난 28일 “내가 준희를 묻었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전주덕진경찰서는 고씨 진술에 따라 전북 군산시 내초동 야산을 수색해 7시간여 만인 29일 오전 4시 45분쯤 고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전날 토사에 기도가 막히면서 숨진 고양을 차 트렁크에 싣고 야산으로 가 땅을 30㎝가량 파고 시신을 보자기에 싸서 묻었다. 옆에는 고양이 생전 좋아했던 인형도 같이 뒀다. 이 야산은 고씨의 부모가 묻혀 있는 선산이다. 경찰은 고양이 학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날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모(35)씨의 어머니 김모(61)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임의동행 형태로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을 시신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를 조사한 결과 시신 유기에는 책임이 있지만 고양을 직접 학대하거나 살해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폐와 발달장애, 지적장애를 앓던 고양이 내연녀 아들(6)과 매일 싸워 집안이 시끄러워지자 행복한 생활의 장애요인으로 여겨 학대치사했을 것으로 본다. 현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 넘어지면서 뇌진탕을 일으켜 침대에 뉘어 주었는데 토하면서 기도가 막혀 숨진 것 같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도 집에 돌아와 보니 고양이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고양 사망과 유기에 내연녀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 양육인 학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교수는 “고양이 내연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점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내연녀가 학대를 저지르고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가 이를 감싸 주려고 개입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씨가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도 딸의 잘못을 감춰 주기 위한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고양이 2, 3월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는데 입에 토사물을 물고 사망했다는 내연녀 어머니의 진술을 감안할 때 연관성이 있다”며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도구로 상처를 입었고 그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고양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1주일쯤 뒤에 밝혀질 전망이다. 고씨와 내연녀 등은 고양 시신을 유기한 뒤 철저한 연기와 거짓말로 이웃을 속이고 경찰에 허위 신고까지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고양을 돌보던 김씨에게 매달 양육비 명목으로 60만∼70만원을 입금했고 집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진열했다. 김씨는 고양 생일인 7월 22일에 미역국을 끓여 이웃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고씨와 내연녀 이씨가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집을 비운 동안에 고양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거짓말에 속은 경찰은 3000여명의 인력과 헬기, 수색견, 고무보트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준희양 친부·내연녀 엄마가 꾸민 소름돋는 알리바이

    준희양 친부·내연녀 엄마가 꾸민 소름돋는 알리바이

    고준희(5)양 시신유기 사건의 용의자인 친부 고모(36)씨와 고씨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는 시신유기 사실을 숨기려고 치밀하게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29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고씨와 김씨는 준희양이 숨진 직후인 지난 4월 26일부터 이튿날까지 시신을 암매장한 뒤 실종 신고까지 8개월간 철저히 ‘이중생활’을 했다. 이들은 매달 양육비 명목으로 60만∼70만원을 은행 계좌를 통해 주고받았고 집안에는 장난감과 어린이 옷 등을 진열해 아이가 생존한 것처럼 꾸몄다. 김씨는 이웃들에게 “아이 때문에 일찍 들어가 봐야 한다”면서 귀가를 재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준희양 생일인 지난 7월 22일에는 “아이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였다”며 이웃에게 나눠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자작극은 최근 들어 아이 생필품을 구매한 내용이 없고 준희양 칫솔에서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과학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쓰러진 나무 밑에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고교 무상교복 또 제동…예산 3조원 시대 개막

    성남 고교 무상교복 또 제동…예산 3조원 시대 개막

    경기 성남시가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시행하려던 고교 무상교복 사업이 시의회에 의해 또 제동이 걸렸다. 시가 6전 7기로 추진한 고교 무상교복 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28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회기일정을 하루 연장해 29일 자정쯤 본회의를 개회했다. 여야 격론 끝에 오전 3시 30분 표결을 거쳐 일반회계 2조525억7670만원, 특별회계 9488억7881만원 규모의 내년도 시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올해 시 본예산 2조6251억원보다 3764억원(14.3%)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내년 성남시 살림살이 예산 규모는 총 3조14억555만여원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예산에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중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예산 22억2000만원(7500명 분)은 포함됐다. 하지만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교 무상교복 예산 28억1000만원(9500명 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저소득층 지원에 필요한 예산 1억4000여만원만 반영하고 삭감됐다. 올해부터 K리그 챌린지(2부)로 강등된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운영 예산은 시가 70억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성적 부진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구단 재정운영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야당 측이 대폭 삭감 15억원만 반영됐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자유한국당 이재호 의원 등 야당 의원 15명이 제출한 수정 예산안은 기명 투표를 거쳐 가결됐다. 재적의원 32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더불어민주당 15명은 전원 반대했으나 자유한국당 15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 등 야당 의원 17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통과되었다. 내년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일반회계 중 가장 많은 7984억원(38.9%)의 예산을 사회복지 분야에 배정했다. 수송·교통 분야 1695억원(8.3%), 문화 및 관광 분야 1404억원(6.9%), 일반공공행정 분야 1387억원(6.8%), 국토 및 지역개발 1269억원(6.2%) 등이다. 여야는 진통 끝에 회기일정을 두 차례나 연장하며 이날 새벽 내년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회계연도 개시 열흘 전(12월 2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토록 한 지방자치법상 처리 기한은 지키지 못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류비 리터당 최대 400원 할인…현대카드 ‘경차 전용카드’ 출시

    유류비 리터당 최대 400원 할인…현대카드 ‘경차 전용카드’ 출시

    경차 보유자 모두가 유류세 환급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1가구 1차량(경차·경승합차)이거나 경차와 승합차를 1대씩 소유해야 ‘경차 유류구매 전용카드’의 혜택을 볼 수 있다.현대카드는 최근 유류세 환급 대상이 아닌 경차 소유자도 주유비를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는 ‘현대카드M-경차전용카드’와 ‘기아 레드 멤버스 경차전용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와 모든 LPG충전소에서 결제 시 리터당 최대 400원을 할인받는다. 전월 카드 사용액이 70만원 이상이면 월 3만원(LPG는 2만원) 한도 내에서 리터당 400원(LPG는 200원)을 할인해 준다. 카드 사용액이 30만~70만원이면 월 2만원(LPG는 1만 5000원)까지 리터당 200원(LPG는 1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유비 혜택 외에도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액의 0.5%가 M포인트로 쌓인다. 현대·기아차의 신차를 살 때에는 1.5%가 M포인트로 적립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동걸 前산은회장 1년새 5억 늘어 61억원

    이동걸 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퇴직하며 신고한 재산은 총 61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신고한 금액보다 5억여만원이 늘었다. 동명이인인 현직 이동걸 산은 회장은 35억여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문재인 정부의 차관급 공직자 1명을 포함해 재산공개 대상자 97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9월 신규 임용된 11명과 승진자 36명, 퇴직자 42명이 대상이다. 이 전 회장의 재산 신고액은 총 61억 7196만원이다. 지난 1월 신고액(55억 9911만원)보다 5억 7284만원이 늘었는데, 건물 신고액(3억 3413만원)이 많이 늘었다. 이 전 회장은 배우자와 함께 건물 5채(60억 9060만원)를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14억 1600만원)과 광진구 자양동(9억 8400만원)에 아파트 1채씩, 중랑구 면목동에 상가 1채(34억 1140만원), 강남구 청담동(1억 682만원)과 서초구 서초동(1억 7237만원)에 오피스텔 1채씩 갖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 신고액은 14억 598만원, 오크밸리CC 등 회원권 5개(2억 8748만원)도 신고했다. 현직 이 회장은 총 35억 3403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예금(21억 5787만원)이 가장 많았다. 본인 명의로 7억 799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10억 1967만원을, 장녀와 차녀 명의로 각각 3억 5870만원, 715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노영민 주중대사는 21억 1467만원을, 노훈 한국국방연구원장은 26억 8688만원을 신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반값등록금 6만여명 추가 혜택…공무원부터 ‘2주 여름휴가’

    반값등록금 6만여명 추가 혜택…공무원부터 ‘2주 여름휴가’

    정부는 내년도 경제정책 초점을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맞췄다.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다 많은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주안점을 뒀다는 얘기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부터 장학금 지원 대상이 소득 상위 80%까지 확대된다. 공공기관의 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개방된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싼 비급여 진료항목이 급여항목으로 대거 편입된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디딤돌 대출 규모가 늘어나고 금리도 낮아진다.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은 이동통신요금을 월 1만 1000원 할인받게 된다. ‘과로사회’ 해결을 위해 공무원의 2주 여름휴가가 정착되며 근로시간을 줄인 민간기업에는 유인책이 제공된다.내년부터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이 소득 4분위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부터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정의 학생만 반값등록금을 지원받았다. 이로써 6만 3000명이 추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추산했다. 국가장학금은 학생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소득을 일정 부분 뺀 뒤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많이 준다. 정부는 본인소득공제 상한선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공제액이 늘어나면 소득분위가 내려가는 효과가 생겨 약 2만 6000명이 더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로스쿨 기회균형선발 5→7%로 정부는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만들고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기회균형선발 인원을 정원 내 5%에서 7%로 확대하기로 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 46명이 25개 로스쿨에 더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의 기회균형선발 제도도 새로 생긴다. 정원 외 5% 범위에서 학교가 재량껏 정할 수 있다. 9개 학교에 최대 24명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이 개방된다. 정부에 따르면 89개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의 정원 충족률은 71.4%이다. 남는 자리를 중기 근로자 자녀에게 개방하면 최대 2900명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을 고쳐 이를 시행한 공공기관에 좋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은행의 비어 있는 점포 일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어린이집으로 전환된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산업단지 근처 지점을 리모델링해 3곳의 중기 어린이집을 만들고 신한은행도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비급여의 급여화’를 뜻하는 ‘문재인 케어’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건강보험 보장률을 현재 63%에서 7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초음파, 로봇수술 등 건보 적용 대상이 아닌 3800개 비급여 진료항목이 단계적으로 급여항목으로 바뀐다. 현재 4인실까지만 건보 적용이 되는 병원 입원료는 2~3인실로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비급여항목의 진료비를 커버하던 실손보험료도 낮아진다. ●유휴 국유지에 1만 가구 공공임대 생애 첫 주택 마련 시 저렴하게 돈을 빌려주는 디딤돌 대출 공급액이 당초보다 2조 2000억원 늘어난 9조 8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대출금리도 연소득 4000만원까지 소득에 따라 0.1~0.25% 포인트 인하된다. 비어 있는 유휴 국유지를 개발해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한다. 또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추가로 임대주택 1만 가구를 만든다. 정부는 대학가 주변의 집주인 임대주택에 집 수리비 등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임대료를 낮춰 청년 기숙사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200실이 시범 공급된다. ●한·중·일 로밍요금도 인하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기초연금을 받는 소득 하위 70%의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월 1만 1000원의 이동통신비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전 국민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보편요금제’ 도입이 추진된다. 월 2만원으로 3만원대 통신서비스(음성 210분, 데이터 1.3GB 수준)를 이용할 수 있는 안이 유력하다. 이런 보편요금제 도입을 담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통신요금 전반의 연쇄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이와 함께 한국과 중국, 일본의 로밍 특화 요금제를 출시해 로밍 요금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연차 사용이 활성화된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69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63시간을 훨씬 웃돈다. 업무 부담에 법적으로 보장된 연차도 다 못 쓴다. 부처별 1인당 평균 연가 사용 일수는 10.3일로, 평균 법정연가(20.4일)의 절반에 그친다. 정부는 공무원부터 2주 여름휴가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용하지 않은 연가를 최대 3년까지 이월 저축하는 ‘연가저축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연차 활성화가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의 총근로시간과 유연근무 실적을 평가해 홍보·포상·재정·근로감독 등의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설날, 추석, 어린이날 등에 시행 중인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신 중에도 10개월 육아휴직… 근로시간 하루 2시간 줄인다

    임신 중에도 10개월 육아휴직… 근로시간 하루 2시간 줄인다

    내년 하반기부터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는 육아휴직 1년 중 최대 10개월을 임신 기간 내에 쓸 수 있다. 2020년부터는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임신 모든 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하루 2시간 줄일 수 있다. 육아휴직급여도 2019년부터 늘어난다.고용노동부는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육아휴직자의 소득대체율을 육아휴직급여 첫 3개월은 통상임금의 80%로 올리고, 이후 9개월은 2019년까지 50%로 올린다.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은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한액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인다. 부부 공동육아를 장려하기 위해 배우자 유급 출산 휴가를 2022년까지 3일에서 10일로 확대하고, 사용자의 90%가 남성인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 대한 인센티브 상한액을 내년 7월부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걸 막기 위해 임신기에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한다. 임신 중 육아휴직 기간의 최대 10개월까지 쓸 수 있으며, 잔여분은 출산휴가 후 사용할 수 있다. 임신 12주 이전과 36주 이후에만 쓸 수 있던 ‘근로단축청구권’을 임신 기간 전체에 걸쳐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현재는 최대 1년간 육아휴직 기간에서 실제 사용치를 제외하고 남은 기간에만 허용됐다. 앞으로는 남은 기간의 2배 내에서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급여 지원 수준도 내년부터 60%에서 80%로 확대된다. 육아휴직 사용 요건도 재직 기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된다.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출산 전후 90일 중 계약 기간이 끝나도 출산휴가 급여(통상임금 100%, 160만원 상한)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 고용보험법 개정이 추진된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해 대체인력지원금 지급 요건을 개선하고 대체인력 채용 지원을 내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한다. 보육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를 위해 내년 2월부터 이들 자녀를 우선 입소하도록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 규정을 개정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근로복지공단 간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 2022년까지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100개소를 신설한다. 대규모 사업장(여성 노동자 300인 이상, 노동자 500인 이상)의 ‘직장 어린이집 의무이행제도’를 개편해 실제 보육 수요에 맞는 어린이집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보육 수요에 턱없이 모자란 어린이집을 설치해도 의무 이행으로 간주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경력단절여성 재고용·고용 유지를 위해 내년부터 인건비 세액공제 적용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 공제율은 10%에서 30%로 올리고, 중견기업은 15%로 신설한다. 전문직 수요가 큰 30대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에 특화된 직업훈련 및 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가사·돌봄서비스 시장을 제도화해 아이돌보미를 좋은 일자리로 개선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수준도 상향한다. 성차별 고용 관행을 없애기 위해 2019년부터는 영세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 남녀고용평등법의 모든 조항이 적용되며, 근로기준법상 여성보호조항도 전면 적용이 검토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한 여성 일자리 대책의 실효성 있는 이행을 위해 정부는 내년 2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에 여성고용 분과를 설치,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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