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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가 좋아 이용했는데…” 70대 예금자 울먹

    “이자가 좋아 이용했는데…” 70대 예금자 울먹

    토마토·제일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확정된 18일 오후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 안팎은 패닉 상태였다. 굳게 닫힌 출입문 밖에서는 영업정지 안내문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는 예금자들의 모습이, 안에서는 영업정지 소식에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한 직원들의 모습이 교차됐다. ●“번호표 지금 달라” 항의 빗발 업계 2위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토마토저축은행 본점에는 60여명의 예금자가 찾아와 은행 측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일부 흥분한 예금자들은 셔터를 발로 차기도 했고 곳곳에서 “내 돈 돌려달라.”는 아우성이 들리기도 했다. 한 여성은 “이 은행에 3억원을 넣었다. 기미가 이상해 지난 금요일 은행 직원에게 문의했는데 ‘걱정 말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은행측의 무성의를 성토했다. 70대로 보이는 한 예금자는 “내 돈은 2000만원 예치돼 있지만 자식들 돈 3억원도 이곳에 있다.”며 “이자가 좋아 이 은행을 이용했는데 은행은 지금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예금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은행 측은 영업정지와 관련한 설명회를 19일 오전 9~10시, 오후 1~2시 두 차례에 걸쳐 성남시 신흥3동 주민센터에서 열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다시 붙였다. ●“없는 사람만 당하는 거냐” 울분 토마토저축은행 수원지점에도 예금자 50여명이 몰려든 가운데 경찰 10여명이 긴급 출동, 불상사에 대비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김수진(42) 수원지점장은 예금자들 앞에서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요일 영업종료 시까지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에게 하루 300명씩 번호표를 나눠준 뒤 목요일부터 가지급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스상호저축은행에 5000만원을 예금한 한모(51)씨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미리 정보를 입수해 돈을 찾아가고 없는 사람들만 이렇게 당하는 거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임주형기자·전국종합 lark3@seoul.co.kr
  • 찬바람이 불면 더 고통스러운 퇴행성 관절염

    찬바람이 불면 더 고통스러운 퇴행성 관절염

    흔히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고들 말하는 골관절염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절 부위의 조직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이런 저런 진통소염제를 복용해보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은 통증의 고통을 고스란히 감당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정영복 대한정형외과 학회장이 국산 신약 4호인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캡슐’(녹십자)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국산 신약인데다 순수 천연물 제제이면서도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임상 성적을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불리며, 국내 65세 이상 여성 노인 절반이 앓고 있는 골관절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으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화 외에 운동으로 인한 충격이나 외상이 원인이기도 하다. 골관절염은 체중 부하와 충격을 많이 받는 무릎·발목·고관절에 흔하며,척추나 손가락 관절에서 생기기도 한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에 많다. 최근 국내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50세 이상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성이 14.7%인데 비해 여성은 무려 32.5%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 10.8%, 60대 15.5%, 70대 23.6%, 여성은 50대 17.3%, 60대 32.6%, 70대 56.2%로, 남녀 편차가 크고 연령과 깊은 상관성을 보인다. ●흔한 증상은 무릎 통증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관절에 나타나는 국소적인 통증이며,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전신 증상은 거의 없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나타나는 통증이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을 때도 나타난다.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고, 압통 혹은 움직일 때 마찰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걸을 때 관절에서 머리카락 비비는 소리가 난다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관절이 어긋난 듯하다 ▲앉거나 선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안 펴진다 ▲아침보다 저녁 또는 운동 후에 관절이 붓고 아프다 ▲체중이 실리는 무릎·엉덩이·고관절·발과 척추관절 등이 아프다 ▲손가락 끝 관절과 엄지 뿌리의 돌출 부위가 아프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삐걱 소리가 난다는 것 등이다. ●골관절염 치료제, 문제는 부작용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나 물리·약물치료를 적용한다. 수술 전단계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성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장기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데, 특히 진통 효과가 뛰어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부 약제는 위장관을 보호하는 ‘COX-1’효소까지 억제해 오래 복용하면 속쓰림·소화불량·궤양·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진통 효과가 뛰어난 ‘COX-2’ 억제제도 심혈관계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정영복 회장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바로캡슐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기존 약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위장관·심혈관계 부작용을 크게 줄인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임상시험 결과, 위장관 부작용이 13.0%로 대조약의 22.0%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이상약물반응 발현율(15.9%)도 대조약(31.3%)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구척·방풍·우슬 등 6가지 천연물을 주성분으로 한 신바로캡슐은 2008년부터 2년간 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고대구로병원 등 8개 병원에서 기존 COX-2 억제제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정 회장은 “신바로캡슐은 비임상시험에서도 COX-2, TNF-α와 같은 염증 매개인자 발현과 통증을 억제하며, 연골 파괴에 관여하는 효소인 MMP-2, MMP-9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국산 신약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시민들 ‘식판정쟁’에 냉정했다] 삼성동 아침부터 ‘활기’… 창신동 젊은층 외면 ‘썰렁’

    [시민들 ‘식판정쟁’에 냉정했다] 삼성동 아침부터 ‘활기’… 창신동 젊은층 외면 ‘썰렁’

    서울시 무상급식 지원 범위에 관한 주민투표가 실시된 24일 투표 현장에서는 지역별·연령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중·장년, 노년층이 주로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았고, 강남권의 참여율이 두드러졌다. 투표율이 33.3%에 못 미쳐 투표함을 열지 못하게 되자 일부 시민들은 아쉬워했다. ●‘지방선거 몰표’ 강남구 투표 두각 오전 8시 30분 강남구 삼성1동 주민센터 1층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는 4~5분 간격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40~50대의 중년여성과 할머니 유권자들이 많았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몰표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밀어준 강남권은 다른 지역과 달리 투표하러 나온 주민으로 활기를 띠었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주부 최모(44)씨는 “나도 딸이 있지만 소득 하위 50%의 어려운 아이들에게만 집중 지원하는 것이 국가 장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투표 이유를 설명했다.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단국대 사범대부속고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오전 6시 40분쯤 유권자들이 100m가량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투표소를 찾는 강남 주민들의 발길이 다소 늘어나기도 했다. ●노년 참여율 높고 투표 여부 함구 반면 쪽방촌 거주자 등 저소득층 유권자가 많은 종로구 창신1동 주민센터에는 아침부터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지만 총선·대선 등 대형 선거 때와 비교하면 투표율이 극히 낮았다. 종로구 청운효자동 자치회관에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40~70대만 투표에 참여했다. 20~30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성별도 8대2의 비율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관악구 청룡동 관악구의회 투표소 역시 썰렁한 분위기였다. 투표 행위 자체가 오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투표 여부를 숨기는 이들도 많았다. 회사원 이종원씨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 같아 동료들끼리 서로 투표 여부를 묻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은 하루 종일 주민투표 여부에 대해 입 밖에 내는 것을 꺼렸다. 상당수의 구청 직원들은 여당 서울시장과 야당 구청장이 맞선 형국의 선거에서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워했다. 한 자치구 공무원 A씨는 “전면적 급식이 옳은지, 단계적 급식이 옳은지를 떠나 여야로 엇갈린 단체장의 눈치를 봐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이번 투표는 정말 불편하다.”고 말했다. ●吳시장·郭교육감 희비 교차 오 시장은 오전 6시 45분쯤 종로구 혜화동 자치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송현옥씨와 함께 표를 던졌다. 이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후에는 집무실에서 투표 마감 시간까지 투표율을 확인하다 모처로 떠났다. 곽노현 교육감은 오전 9시쯤 출근해 “이번 투표는 아이들에게 차별급식하자는 나쁜 투표”라면서 “투표 거부는 정당한 권리 행사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으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가장 강력한 반대의사 표시로 착한 거부를 했다.”고 말했다. 허광태 시의회 의장은 주민투표 종료 직후 “불의한 투표에 단호한 심판을 내린 위대한 서울시민의 승리”라면서 “시민들이 친환경 무상급식과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자평했다. 조현석·김효섭·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41억 자산가 아들 둔 노모가 ‘기초 수급자’?

    부산에서 홀로 사는 70대 여성 김모씨는 2000년 기초생활수급자로 인정됐다. 수급자 선정 당시 김씨에게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올해 보건복지부가 다시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아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기업에 다니는 김씨의 장남과 사업을 하는 며느리의 월소득액이 1400만원이나 됐다. 경기도에 사는 80대 여성 이모씨도 독거노인으로 파악돼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가족관계등록부 재확인 과정에서 4남 1녀의 자녀를 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아들의 재산은 41억원, 넷째 아들은 월 소득이 900만원이나 되는 고소득자였다. 마찬가지로 기초생활수급자인 80대 남성 이모씨는 부양의무자인 딸과 사위의 월소득이 건물 임대 소득을 합쳐 4000여만원이나 됐고 재산도 179억원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38만명의 부양의무자 소득 및 재산조사를 거쳐 이들과 같이 부양 능력이 있는 자녀로부터 부양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3만 3000명의 수급 자격을 박탈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 자녀의 부양을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수급자가 5496명에 달했다. 또 월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부양의무자를 둔 수급자도 495명이나 됐다. 복지부는 그러나 수급자 중 중점 확인 대상자로 분류된 10만 4000여명의 42%에 해당하는 4만 3000명은 가족관계 단절, 처분 곤란한 재산가액 제외, 가구 분리특례 등을 인정해 구제하기로 했다. 또 이 가운데 2만 2000명은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부양자와 가족관계가 단절된 것으로 인정돼 수급자격을 유지시켰다. 이번 조사에 따라 소득원이 새로 확인된 14만명의 급여가 축소됐고, 9만 5000명은 급여가 늘어나게 된다. 복지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해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의 소득 및 재산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 구축돼 부양의무자의 수와 소득재산 정보가 더 폭넓고 정확하게 파악됐기 때문에 수급 탈락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정부가 부양의무자 기준을 현행 최저생계비의 130% 이상에서 185%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점을 고려, 최저생계비 130∼185%에 해당하는 부양의무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보류했으며, 수급 탈락자와 급여 감소자에게는 3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0~50대 주말 밤 케이블에 빠지다

    40~50대 주말 밤 케이블에 빠지다

    40~50대 시청자는 케이블방송이 자체 제작한 예능프로그램 목표 시청자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방송계의 정설이다. 케이블 프로그램 중 중년 시청자의 관심을 끌 만한 대상은 골프나 바둑, 낚시, 유럽축구 등 넓은 의미의 스포츠나 국내 드라마 재방송 내지 미드(미국 드라마) 정도란 얘기다. 하지만 케이블방송의 전쟁터나 다름없는 밤 11시 이후의 프라임타임에 살아남으려면 20~30대의 관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프로그램 기획자들의 고민이었다. 시즌을 거듭하거나 외국에서 판권을 들여와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이미 젊은 시청자들은 볼 만큼 보고 있어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즉 20~30대의 지지는 물론, 중년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내야 시청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가 최고 3%를 웃도는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1~2위를 고수한 이면에는 중년 시청자의 뜨거운 지지가 있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총 11회 중 같은 시간대 40~50대 여성시청자 시청률에서 9차례나 1위를 기록했다. 40대 남성 시청자 시청률은 7회, 50대 남성시청자 시청률은 6차례 1위를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올 1~7월 케이블 자체 제작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40~50대 시청률 전체 1위도 ‘코갓텔’이다.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 8.1%(Mnet 기준)의 경이적인 시청률로 ‘기적의 오디션’(SBS·4.8%), ‘도전자’(KBS·4.6%), ‘MBC 스페셜’(3.81%) 등 지상파 3사의 동 시간대(밤 11시~12시 37분) 프로그램을 압도했던 ‘슈퍼스타K 3’에서도 중년 시청자의 약진은 확인된다. 40대 여성 시청률 9.9%, 40대 남성 시청률 3.9%를 기록한 것. 심야시간대 중년 시청자의 가능성을 확인한 방송사들은 내친김에 40~50대를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내놓고 있다. tvN에서 매주 일요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부부 성 상담 프로그램 ‘닥터 K’는 지난달 31일 방송분의 경우 40대에서는 남녀 모두 1위를, 50대에서는 남성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정종연 ‘코갓텔’ PD는 “지상파에 친숙한 40~50대 시청자를 케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장기자랑·패밀리쇼의 컨셉트를 고민했다.”면서 “4세 어린이부터 70대 노인까지 전 연령대의 출연자들이 재능을 뽐내는 걸 보고 시청자들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대리만족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자 4만5000명 몰려

    2012년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해 필요인원의 3배가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박람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선발인원 1만 3000명의 3배수가 넘는 4만 5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들은 어쩔 수 없이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됐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이 60.1%, 20대 21.4%, 50대 5.4%, 40대 4.7%, 60대 4.3%, 30대 2.8%, 70대 1.2%, 80대 이상 0.1% 등이다. 특히 20대 이하에서는 내년도 고3 수험생들이 대거 신청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3만 4912명(77.7%)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인기 지원 분야는 관람안내(1만 3751명), 행사지원(7236명), 교통질서·주차장관리(5427명) 순이다. 일반봉사자 10여명을 관리하는 ‘리더 봉사자’ 분야는 6.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3만여명)이 남성(1만 5000여명)보다 두 배 많았고, 외국인도 1300여명이 지원했다. 조직위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2월 초에 봉사자를 확정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터키 71세 억만장자 “마지막 부인 찾아요”

    터키 71세 억만장자 “마지막 부인 찾아요”

    전 재산이 30억 달러(3조 160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터키의 70대 부호가 생애 마지막 부인이 될 여성을 만나 여생을 함께 보내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이는 세계적 호텔체인 업체 ‘프린세스 호텔’의 창업주 수디 오크만(71). 전 세계 각지에 대형 카지노를 세워 ‘카지노의 제왕’으로 불리는 오크만은 현지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여인이 나타나 사랑에 빠지면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오크만은 현재 부인 에카터리나 술리케비치(30)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41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과 7년 전 결혼한 두 사람은 최근 이혼에 합의했으나 위자료와 자녀들 양육권 문제로 법적인 분쟁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파경 사유에 대해 문화적 차이라고 밝혔으나, 술리케비치의 이혼요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여성인 술리케비치는 17세에 ‘프린세스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우연히 오크만과 만났고 이후 2003년 4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녀가 “이제는 자유를 원하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오크만은 이 같은 부인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술리케비치에게 전세기와 저택을 비롯한 재산과 위자료로 매년 200만 파운드(34억원)를 건넬 의사를 밝혔다. 그가 이혼에 아픔에 빠져 있을 것 같았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오크만은 “새로운 결혼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의외로 “생애 마지막 여인을 만난다면 결혼해서 여생을 함께 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뜻을 비쳤다. 한편 오크만은 23세 때 첫 번째 부인과 결혼했으며 이후 부동산과 자동차 경매사업으로 부를 축적해 1985년 이스탄불에 카지노를 세워 큰 성공을 이뤘다. 최근 자국의 카지노 금지법과 세금부채 문제로 인한 재정적 문제에 휘말리긴 했지만 여전히 터키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오크만과 술리케비치의 단란했던 한 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죽어도 좋아” 뉴욕 주 ‘할머니 부부’ 탄생

    미국 뉴욕 주가 합법적 동성결혼을 허용한 첫날 동성부부 수백 쌍이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23년 동안 부부처럼 함께 지내온 70대와 80대 여성의 웨딩마치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지난 24일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 뉴욕 시청 이스트 채플에는 이른 시간부터 30명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백발의 할머니 1명이 다른 할머니의 휠체어를 밀면서 채플 안으로 들어서자 기다렸던 하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으로 할머니들을 축하했다. 푸른색 셔츠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할머니들은 뉴욕 주가 합법적 동성결혼을 허용한 첫날 탄생한 최고령 동성부부였다. 각각 60대와 50대에 만나 맨해튼에서 23년을 함께 산 연인 필리스 시젤(77)과 코니 코펠로브(85).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코펠로브 할머니가 휠체어 신세를 졌지만 두 사람은 잡은 손을 놓진 않았다. 할머니들은 뉴욕 주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받고 비로소 합법적 부부가 되자 서로의 볼에 입을 맞추며 자축했다. 시젤은 “비로서 오랜 꿈이 이뤄졌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두 손을 번쩍 들어 기뻐했다. 이날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려고 온 다른 동성커플들 역시 감격해 눈물을 흘렸으며 혼인증명서를 발급받은 직후 인근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시젤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기쁘고 벅차다.”면서 “우리가 마침내 합법적인 부부가 됐다는 사실에 울컥했고 여전히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뉴욕주 의회는 지난달 24일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곳은 뉴욕주 외에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몬트, 뉴햄프셔, 아이오와 등 5개 주와 워싱턴 D.C. 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24억 복권기부’ 할머니, 당첨 1년만에 사망

    1120만 달러(한화 124억원)의 복권당첨 행운을 자신이 아닌 이웃을 위해 온전히 바쳤던 70대 캐나다 여성이 최근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캐나다 CBS에 따르면 노바스코샤 주에 사는 바이올렛 라지(79) 할머니가 난소암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 라지 할머니는 지난해 7월 복권에 당첨된 뒤 4개월 만에 대부분의 금액을 자선단체, 교회, 병원 등에 기부해 감동을 준 바 있다. 복권당첨 당시 난소암 말기 항암치료 중이었던 라지 할머니는 “원래 내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전혀 없다.”면서 “이 돈이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 전해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며 초연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할머니와 38년간 해로한 남편 알렌 역시 기부의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당첨금의 약 2%만 남긴 채 모든 돈을 이웃에 전달하면서도 부부는 “여행을 가거나 좋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행복을 나누는 게 훨씬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잠과의 전쟁’ 수면장애 5년새 2배

    ‘잠과의 전쟁’ 수면장애 5년새 2배

    스트레스와 비만, 노인 인구 급증으로 수면 장애 진료 환자가 5년 사이 두 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장애 진료 환자가 15만명에서 28만 8000명으로 1.92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환자 수는 50대가 5만 69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5만 1572명), 60대(5만 1347명) 순이었다. 특히 2006년과 비교해 지난해 80대 이상이 2.32배, 70대가 2.26배 늘어 70대 이상 환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수면 장애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졸음이 오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불면증 ▲수면 무호흡(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을 하지 않는 증상) ▲발작성 수면 장애(갑자기 졸음이 와 쓰러지거나 10~15분가량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 ▲과다 수면증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 유형별로는 불면증 환자가 1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면 무호흡(1만 9792명), 발작성 수면 장애(1454명), 수면-각성 장애(1370명), 과다 수면증(10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06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유형은 ‘수면-각성 장애’로 지난 5년 동안 환자가 무려 4.64배 늘었다. 1000만명당 남녀 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 불면증은 여성이 남성의 2배 정도 많았고, 수면 무호흡은 남성이 여성의 4배 수준이었다. 수면 장애 환자 수 증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스트레스, 비만 인구와 노인 인구의 증가를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는다. 이 가운데 비만은 수면 무호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체지방의 증가로 기도가 좁아지고 흉곽이 부풀지 않아 호흡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남성 수면 무호흡 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것은 비만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또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나 구조적인 변화로 자주 잠에서 깨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의 변화로 일찍 잠에서 깨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수면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잠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낮잠은 하루 30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또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콜라·초콜릿 등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도 마찬가지다. 이준홍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담배를 끊을 수 없다면 최소한 오후 7시 이후에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술은 수면 후반기에 자주 잠을 깨도록 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조금씩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中버스 여기사 ‘잔혹 폭행’…승객들은 ‘딴짓’

    中버스 여기사 ‘잔혹 폭행’…승객들은 ‘딴짓’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잔혹하게 폭행을 당하는데 승객들이 말리기는커녕 딴 짓만 하는 모습이 중국에서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중국인의 오불관언(吾不關焉) 행태가 무관심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남성승객이 “버스정류장을 지나쳤다.”며 운전기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당장 버스를 세우라.”고 행패를 부리다가 여성기사가 신고를 하려하자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버스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보니 격렬한 폭행은 3분 정도 이어졌다. 이 남성은 운전기사에 수차례 주먹을 휘두르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심지어 운전기사를 문밖으로 던져 도로에 내동댕이쳤으며, 버스에 내려서도 계속 배와 머리 등에 발길질을 해댔다. 잔인한 폭행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버스에 탄 승객들 대부분은 나서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전화를 하거나 이 남성을 저지하기는커녕 40명이 넘는 승객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 창밖을 바라보며 딴 짓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한편 폭행을 당한 운전기사 저우웨이친은 목, 척추, 갈비뼈 등에 금이 가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들 가운데 유일하게 운전기사를 구하려고 했던 70대 노인승객은 “제 일이 아니라고 젊은 이들이 모른 체하는 모습이 보고 할 수 없이 나섰지만 말릴 힘이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폭행 직후 도망친 용의자는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버스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가방 속에 정신과 약물이 발견돼 이 남성이 정신질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설] 판·검사의 인격모독 막말 계속 들어야 하나

    국민은 판·검사의 막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 인천지법의 여판사가 지난달 가사재판을 조정하면서 여성인 원고에게 “입이 터져서 아직도 말이 계속 나와요.” “한번만 더 입을 열면 구치소에 수감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녹취록이 공개됐으니 변명의 여지도 없다. 최근 사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판사가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가 적발되는가 하면, 40대 판사가 70대 할머니에게 법정에서 폭언을 한 사건도 있었다.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검사가 모욕을 주었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 1월과 지난해 12월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대한변호사협회가 발표한 ‘법관 평가’에서는 고압적 태도와 막말, 조정에 불응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협박류의 재판이 대표적 악(惡)으로 꼽혔다. 변호사들이 그런 대접을 받고 있으니 일반인은 오죽할까. 판·검사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국회의원과 달리 임기도 없고 국민의 심판도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민심에 둔감하고 오만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제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받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는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장벽을 무너뜨렸다. 막말은 예전에도 있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면 개혁의 대상이 된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발족된 것도 그 때문이다. 더욱이 정권이 바뀌면 개혁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사법부뿐 아니라 검찰은 변호사 단체를 포함해 외부의 평가와 감시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될 것이다. 견제와 감시를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법부와 검찰은 스스로 인격모독적인 막말을 차단하는 등 인권보호기관으로서 역할을 회복하고 내부 평가 및 감시 체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독거노인 사랑잇기] (1부) 벼랑 끝에 선 노인들 (11) 노인이 자살하는 사회

    [독거노인 사랑잇기] (1부) 벼랑 끝에 선 노인들 (11) 노인이 자살하는 사회

    사람마다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외로움과 질병, 빈곤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노인은 이런 문제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 세계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자화상 뒤에는 이런 노인 자살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노인 자살에 대한 문제의식은 여전히 수면 아래 잠복해 있다. 노인의 자살 문제를 공론화하는 논의 자체를 금기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23일 통계청의 2009년 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80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127.7명으로 1999년(47.3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는 28.9명에서 51.8명으로, 70대는 38.8명에서 79명으로 급증했다. 10대(5.1→6.5명), 20대(13.1→25.4명), 30대(17.3→31.4명), 40대(21.3→32.8명), 50대(23.2→ 41.1명)보다 훨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0대 자살률과 80대 자살률을 비교하면 20배의 차이를 보인다. 전체 자살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비중은 해마다 25~30%를 차지하고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자살자 수가 많았다. 실제로 80세 이상 남성 노인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무려 213.8명에 달했다. 80세 이상 여성 자살자 수는 92.7명으로 남성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노인 자살자가 많은 것은 노인의 자살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06~2007년 6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 시도자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 성공률은 31.8%로 다른 연령층의 자살 성공률보다 약 4배 높았다. 청년층은 주로 술을 마시고 우울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사례가 많지만 비교적 자살 충동성이 낮고 계획적인 자살을 하는 사례가 많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음주 상태에서 자살하는 비율은 24.7%로 20대(48.1%), 30대(53.9%), 40대(52.6%), 50대(47.4%)에 비해 크게 낮았다. 따라서 자살 시도 전에 징후를 확인하면 비극적인 상황을 막을 여지가 많다. 최근 황혼 이혼이 증가하고 독거노인이 급증하면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자살 시도자들은 자살 시도의 주요 이유로 질병(35%)과 우울증(19.6%), 자녀와의 갈등(9.8%) 등을 꼽았다. 노인은 주로 자녀와 친척의 지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홀로 사는 노인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도 높다. 외환위기 직후 노인 자살이 늘어난 것도 경제적인 문제와 연관돼 있다. 현재 노후 대비가 없는 65세 이상 노인이 60% 수준이어서 노인 자살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시보다 농촌 노인들의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북 익산 노인종합복지관이 2009년 독거노인 11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42%(482명)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농촌 노인의 자살 위험은 통계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자살예방협회는 행정안전부의 인구 통계를 기초로 2008년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농촌 지역과 가장 낮은 도시 지역의 자살률을 비교했다. 고령화 비율이 3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 고흥군의 경우 자살률은 10만명당 20.4명, 고령화 비율이 30.2%인 경북 군위군은 자살률이 29.5명, 같은 고령화 비율을 보인 경북 의성군은 39.3명이었다. 반면 고령화 비율이 3.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울산 동구는 자살자 수가 13.6명에 불과했다. 고령화 비율이 4%인 울산 북구는 17.9명으로 역시 20명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결국 농촌 노인에 대한 접촉을 늘리고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상담방법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자살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경찰 등이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노인복지관 등 노인관련 기관에서 자살 위험이 높은 노인에게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윤기 서울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과장은 “실질적인 자살 예방 홍보와 교육은 물론 노인 전문가의 개입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굿모닝 닥터] 방광 과민증

    이런 날에도 야외활동이 두려운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소변 때문이다. 당사자에게는 심각해 심하면 우울증까지 겪는다. 환자는 성별도 다양하고 연령대도 20~30대부터 60~70대 노년층까지 넓다. 이런 환자들은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고 급해서 외출조차 꺼린다. 소변이 얼마나 급한지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지리는 게 보통이다,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는가 하면 물을 마시는 것도 겁을 낼 정도다. 바로 과민성 방광염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여성은 방광염이,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이 흔한 원인이다. 실제로 필자는 환자들에게 배뇨일지를 작성하도록 권한다. 이를 통해 염증 여부는 물론 소변 횟수와 양, 원인까지 유추하게 된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이 예민해서 비정상적으로 방광 근육이 수축해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질병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요류역동학검사라는 방광기능검사를 하지만 배뇨일지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측은 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도한다. 처음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약물치료에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효과가 지속적이고 안전한 약물이 많아 따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대부분은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더러는 약물의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임의로 약을 끊기도 하는데, 이 같은 개인적인 반응도의 차이는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점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된 후에 누리는 생활의 자유와 만족감이다. 방광이 과민해 고통을 겪는다면 굳이 불편을 참아가며 생활할 필요가 없다. 묵혀두면 나중에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으니 내친 김에 끈기를 갖고 병을 이겨내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그런 다음에 일상을 즐기면 된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아버지가 ‘사준’ 며느리, 아들은 되팔아”…파렴치한 부자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부자(父子)’의 행위 일각이 드러나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산시성 일간지 산진도시보(三晋都市报)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에 사는 70대 노인 자오(趙)씨는 2009년 7월 아들을 위해 7500위안(약 124만원)을 주고 불법으로 여성을 사들여 며느리로 삼았다. 당시 조씨가 사들인 여성은 윈난성에 사는 40대 여성. 하지만 조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사온’ 며느리의 외모가 예쁘지 않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10일 만에 부인을 되팔기로 했다. 조씨의 아들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여성을 ‘시장’에 내놓았고, 3개월이 지난 뒤 4000위안(약 66만원)을 받고 옆 농가의 류(劉)씨에게 여성을 팔았다. 이웃들의 신고를 접한 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현지 경찰이 그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도망을 친 뒤였고, 경찰은 전단지와 인터넷을 통해 조씨 아들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약 2년이 지난 지난달 4월, 인터넷에서 본 수배범과 비슷한 사람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산시성 다퉁 기차역에서 그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내가 한 행동이 불법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렴치한 부자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뿔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을 사고파는 것이 잘못된 일인 줄 몰랐다는게 말이 안된다.”, “엄격하게 처벌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깔깔깔]

    ●여자가 부러워하는 여자 10대-얼굴 예쁜데 공부도 잘하는 여자. 20대-성형 수술을 했는데 티 안 나고 예뻐진 여자. 30대-소문난 바람둥이였는데 좋은 집에 시집가 잘사는 여자. 40대-먹을 거 다 먹어도 처녀 몸매로 사는 여자. 50대-엄마는 놀러다니는데 자식은 좋은 대학에 척척 붙는 여자. 60대-돈복을 타고나서 돈을 잘 쓰는 여자. 70대-자식들은 효자고 남편까지 살아서 호강하는 여자. 80대-남편은 죽었어도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는 여자. ●난센스 퀴즈 슈퍼맨과 하늘을 같이 날고 있는 말은 무슨 말일까? 슈퍼마리오. 한국이 배출한 세계 최초의 여성 장군은? 지하 여장군.
  • 원전주민 왕따 시키는 日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로 방사능 누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 인근 주민들에 대한 차별문제가 불거져 피난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방사선에 전염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후쿠시마 출신 피난민이 택시 승차, 호텔 숙박, 병원 진찰 등을 거부 당하는 일이 점차 늘고 있다. ●방사능 전염 공포에 곳곳서 마찰 이바라키현 쓰쿠바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후쿠시마 출신 전입자에 대해 방사선 영향 검사를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하면 소방본부나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시정 조치를 받았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권역에 살던 여성이 피난지인 가나가와현에서 70대 어머니를 요양 시설에 들여보내려고 했다가 증명서류 등이 없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거부당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중순에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 지바현 후나바시시의 친척집으로 피난했던 초등학생들이 공원에서 놀다 그곳 아이들로부터 “방사선이 옮는다.”는 놀림을 받은 끝에 후쿠시마로 돌아간 사실이 최근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인터넷 포털 ‘야후 재팬’에는 지난달 23일 후쿠시마에 살고 있다고 밝힌 한 여성이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았다.”며 “(이별에) 원전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자발적 대피를 결정한 한 후쿠시마 주민도 사이타마현에 있는 호텔에 묵으려고 했으나 피폭자가 아니라는 증명서를 제출하라며 숙박을 거부당했다는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렸다. 피난소에 들어갈 때 피폭 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런데도 상당수 대피소들은 후쿠시마현 출신 이재민들에게 방사선에 오염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요구하는 일이 잦아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미소마시 피폭 검사센터 책임자인 사사하라 겐지는 “전적으로 과잉반응”이라며 “미나미소마는 이제 오염된 도시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日정부 “과잉반응” 비판 피난민들에 대한 차별에 대해 일본 국립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는 “방사선은 전염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겐바 고이치로 국가전략담당상은 19일 각료 간담회에서 “전국 각지의 여관이나 호텔이 후쿠시마 피난민의 숙박 예약을 거부한 사례가 있다.”며 “각료들은 힘껏 업계를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회견에서 후쿠시마 현민에 대한 차별에 대해 “명백한 과잉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녹내장 주의보…환자 7년새 2배로 늘어

    녹내장 주의보…환자 7년새 2배로 늘어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르는 녹내장 환자가 7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7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 질환 진료환자가 지난 2002년 20만7000명에서 2009년 40만1000명으로 7년만에 두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9.9%였다.인구 10만명당 녹내장 환자 수(2009년 기준)는 80대의 경우 남성이 3317명, 여성이 2266명, 70대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3079명, 2973명으로 남성 환자수가 더 많았다.60대는 남성 2127명, 여성 2290명, 50대는 남성 1205명, 여성 1274명으로 6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여성 환자 수가 더 많았다.연령대별 연평균 환자수 증가율은 80대가 11.78%로 가장 높았다. 이 연령대의 성별 환자수 증가율은 남성이 12.06%, 여성은 11.59%였다.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에 따른 특징적인 시야결손을 보이는 시신경병증이다. 현대의학으로는 손상된 시신경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일반적으로 시신경이 80~90% 손상이 될 때까지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으로 안압이 올라가는 경우 갑자기 눈이 충혈되고, 시력이 떨어진다. 심한 안통과 두통, 구토 증세까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과거에는 시신경 손상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시신경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장비들이 많이 개발됐다.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납세 여풍…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40% 넘는 142만명

    납세 여풍…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40% 넘는 142만명

    세금 납부에서도 노령화와 ‘우먼 파워’ 현상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꿈의 연봉’으로 불리는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만명에 육박했다. 전문직 중에서는 변리사의 매출이 가장 높고, 개업의 가운데는 방사선과의 수입이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눈에 보는 국세통계’ 책자를 펴냈다. 20 09년 종합소득세 신고자(355만명) 가운데 여성은 142만 8000명으로 전체 신고자의 40%를 넘어섰다. 특히 종합소득금액 상위 10% 가운데 여성 비율은 19.4%로 20%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에 여성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억이상 연봉자 20만명 육박 60대 이상에서 증여받은 재산 가운데 여성이 증여받은 재산은 60.2%에 달했다. 이는 남녀평등에 대한 의식 변화 등으로 노년기의 부부 간 증여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70대 이상 1만 5000명이 모두 915억원을 기부해 노년층의 기부가 활발했다. 특히 이들의 1인당 평균 기부금은 621만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다. 전문직의 평균 매출액은 변리사가 6억 1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변호사와 관세사가 뒤를 이었다. 전문직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개인)은 건축사(7440건), 세무사(7326건), 법무사(5639건)의 순이었다. 개인 의료업자의 1개 사업장당 연평균 수입금액은 4억 7000만원이었다. 개별 진료과목 중에서는 방사선과가 10억 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고 인원은 치과(1만 3924건), 한의원(1만 2441건), 일반과·내과·소아과(1만 856건) 순이었다. ●변리사·방사선과 수입 1위 2009년 전체 근로자 1429만 5000명 중 연봉 1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19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000명이 늘었다. 월급쟁이 100명 가운데 1.4명은 1억원을 넘는 고액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 거주자가 9만 3000명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고, 수도권 거주자(서울·경기·인천)는 전체의 74.0%에 달했다. 평균 연봉은 2530만원으로, 전년의 2510만원보다 약간 늘었다. 업종별 인건비는 보건업 인건비가 전년 대비 10.8% 늘어난 것을 비롯 서비스업(5.4%), 부동산업(3.2%), 도매업(1.5%), 건설·제조업(1.3%) 등이 증가한 반면 금융보험업은 1.4% 감소했다. 이는 보건업 분야에서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확대 등 정부투자와 고용이 늘어난 반면 금융보험업은 2008년 말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아 고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객석에 활짝 핀 ‘중년의 봄’

    객석에 활짝 핀 ‘중년의 봄’

    20대가 주로 찾는 연극·뮤지컬 분야에서도 중장년의 티켓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가요계의 ‘세시봉 신드롬’ 부럽지 않게 객석에 ‘중년의 봄’이 만개한 것. 공연계도 이에 발맞춰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겨냥한 복고풍 작품과 중진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작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가수 배호(1942~1971)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 음악극 ‘천변 카바레’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관객의 비율이 50%를 넘었다. 60대 이상 관객의 비율도 매회 10%를 웃돈다. 제작사인 두산아트센터의 홍보팀 강소라씨는 3일 “60대 이상 관객에게는 경로 우대 차원에서 50% 할인을 적용하는데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면서 “조용히 무대를 관람하는 젊은 관객들과 달리 무대 위의 배우에게 말을 건네는 중·장년 관객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천변 카바레’는 앞서 지난해 11월 공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당시도 40대 이상 중장년층 관객 비율이 40%를 넘었다. ‘옛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광화문 연가’ 등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故)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로 구성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도 중·장년 관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30~40대 관객 비율이 인터파크 기준 64.1%에 이른다. ‘광화문 연가’ 홍보를 맡은 유주영 팀장은 “넥타이 부대와 부부 동반 중장년층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갱년기 여성들의 애환을 다룬 뮤지컬 ‘메노포즈’도 30~40대 관객의 예매율이 70%를 넘는다. 주인공도 혜은이, 홍지민 등 ‘어른돌’(아이돌에 빗댄 표현)이다. 정보석, 조재현, 이한위 등 영화와 안방극장에 자주 등장해 익숙해진 중장년 배우들이 열연하는 연극 ‘민들레 바람 되어’는 객석 300석을 거의 40대 이상의 중장년 관객들이 채운다. 60~70대 노부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조용신 뮤지컬 평론가는 “그동안 연극과 뮤지컬은 20대 관객들에게 편중돼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최근 복고 열풍이 불면서 공연계도 구매력이 높은 40대 관객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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