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대 여성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한숨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세 부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모더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슬럼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9
  • [단독] 20대 10명 중 8명 ‘선별적 복지’ 원한다… 현금성·퍼주기식 복지 ‘경종’

    [단독] 20대 10명 중 8명 ‘선별적 복지’ 원한다… 현금성·퍼주기식 복지 ‘경종’

    국민 10명 중 7명은 소득 취약계층에 더 많은 복지 혜택을 주는 ‘선별적 복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선별 복지 선호도는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득과 상관없이 일률적인 복지 혜택을 주는 ‘보편적 복지’를 선호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윤석열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를 현시점에의 국민 여론이 지탱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기획재정부의 ‘중장기 재정개혁과제 국민인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선호하는 복지 방향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 67.8%가 선별적 복지를 택했다. 보편적 복지를 택한 비율은 32.2%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75.7%가 선별 복지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60~70대의 선별 복지 응답률 71.8%보다도 높았다. 30대는 67.6%, 40대는 63.8%, 50대는 62.2%를 기록했다.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보수 정권이 ‘선별적 복지’, 노무현·문재인 정부 등 진보 정권이 ‘보편적 복지’ 기조를 내세워 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20대가 선별적 복지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모습은 ‘20대의 보수화’가 강화됐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성별로는 남성의 70.3%, 여성의 65.3%가 선별적 복지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복지 정책을 선별 복지 기조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증세에 따른 추가 조세 부담 의향을 묻는 조사 결과에서는 ‘없다’가 53.0%, ‘있다’가 47.0%로 집계됐다. 추가 부담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남성 51.5%, 여성 54.5%로 여성이 더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부담 의향이 낮았다. 특히 30대는 증세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61.8%에 달했다. KDI는 “젊은 세대의 부담 의향이 낮으나 인식을 도울 관련 정보를 주면 부담 의향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담 의향이 낮은 건 현행 정부 지출의 비효율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세의 국민부담률 상승이 향후 젊은 세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점을 잘 전파하면 이들의 담세 의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이번 연구에서 국민이 선호하는 복지 방향과 증세 의향 인식 조사를 ‘공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부가 재정 개혁 과제를 연구하는 데 공론조사 방식을 도입한 건 처음이다. KDI 경제정보센터는 우리나라 인구 비중이 50%인 서울·경기·인천에서 모집한 성인남녀 200명이 학습과 토론을 거친 뒤 3차에서 내린 결정을 최종 의견으로 집계했다. 사안에 대한 피상적인 의견이 반영되는 여론조사와 달리 학습과 토론을 통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 반영되기 때문에 정부는 통계 수치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 납입액 낮추고 가입 가능 나이 높인 ‘한화생명 웰다잉 종신보험’

    납입액 낮추고 가입 가능 나이 높인 ‘한화생명 웰다잉 종신보험’

    한화생명이 최근 저렴한 보험료로 높은 사망보장금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웰다잉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 대비 납입보험료는 줄이고 가입 가능 나이는 높여 종신보험이 꼭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설계됐다. 이에 따라 사망 보장금 수요가 높은 고연령층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가입 가능 나이를 최대 80세로 확대했다. 납입보험료는 해약환급금이 있는 종신보험 상품 대비 약 70% 저렴하다.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을 미지급하는 대신 저렴한 보험료로 종신보험 본연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가입 가능 최대 나이는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인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10세가량 높였다. 한화생명 웰다잉 종신보험은 가입 시 더 높은 보장금액을 원할 경우 ‘기납입플러스형’을, 납입 보험료 할인을 받고 싶은 경우 ‘기본형’을 선택할 수 있다. 기납입플러스형은 사망 시 보험가입금액에 사망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50%를 더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완납 기간까지 사망보험금이 체증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보험금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 예컨대 기납입플러스형 1억원에 가입한 후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그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가 2000만원인 경우 가입금액 1억원과 납입한 보험료의 50%인 1000만원을 더해 총 1억 1000만원을 보장받는다. 기납입플러스형으로 50세, 20년납,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가입 시 남성 월 보험료 26만 3000원, 여성 21만원이다. 주계약 5000만원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무진단이다. 기본형의 경우 고액의 보험금액 가입 시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1억 이상 3억 미만은 2.5%, 3억 이상 5억 미만 3.0%, 5억 이상은 5.0%의 할인을 적용해 납입 부담을 낮췄다. 기본형은 50세, 20년납,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가입 시 남성 월 보험료 20만 850원, 여성 월 보험료 16만 5750원이다.
  • 검찰, 신월동 방화 살인 40대에 사형 구형

    검찰, 신월동 방화 살인 40대에 사형 구형

    검찰이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70대 노인을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정모(40)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2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당우증) 심리로 열린 정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는 것이 피고인의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자 동시에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을 범죄자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는 아래층에 거주하는 피해자로부터 층간 누수 해결을 요구받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후 증거인멸을 위해 방화했다”며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절도까지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6월 14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다세대주택 2층에 있는 70대 여성 A씨 집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과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족들은 정씨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을 내려달라”며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 A씨의 딸은 “행복했던 가족이 살인자의 끔찍한 범죄로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정씨도 용서를 구한다면 본인 스스로 판사님께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길 바란다”고 했다.
  • “30대男 절반은 비만”…남성 비만율, 여성의 2배 육박

    “30대男 절반은 비만”…남성 비만율, 여성의 2배 육박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집계된 가운데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 분율로 계산하며, 과체중·비만·고도비만까지 모두 포함한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비만율 현황을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국내 성인 비만율은 지속해서 높아지다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20대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 순으로 다시 낮아졌다. 질병청은 “30대의 비만율이 치솟는 것은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여성은 20대 15.5% ▲30대 19.0% ▲40대 19.7% ▲50대 22.7% ▲60대 27.6% ▲70대 30.6%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덩달아 비만율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인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국내 성인 비만율의 지속적인 상승은 비만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던 시기의 소아·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차례대로 높아지는 걸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심층 연구를 진행해 비만율 상승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은데다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르포] 정권 심판 vs 국정 안정…‘동상이몽’ 강서구청장 투표소 풍경

    [르포] 정권 심판 vs 국정 안정…‘동상이몽’ 강서구청장 투표소 풍경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이목이 쏠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1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둘러본 투표소에는 주로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평일이어선지 직장인이나 젊은 청년 유권자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신문은 이날 화곡본동주민센터, 화곡초등학교, 발산1동주민센터, 가양1동주민센터 등 4곳의 투표소에서 만난 30여명의 유권자에게 어떤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는지 물었다. 노후 원도심인 화곡동과 신도심이 들어선 마곡지구의 표심은 확연히 갈렸다. 후보 개개인의 정책공약이나 경쟁력을 보고 뽑았다는 답변은 드물었다. “당을 보고 뽑았다”는 구민들이 대부분이었다.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화곡동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진교훈 민주당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화곡본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40대 강승우씨는 “현 국정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일종의 경고가 필요하다. 이 분위기가 내년 총선까지 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직전 강서구청장이었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유죄 확정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데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화곡초등학교 투표소를 방문한 이순덕(60)씨는 “보궐선거 책임이 있는 후보를 또 내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현 정부와 집권당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여성 직장인인 서모(41)씨는 “경찰 출신인 진 후보가 당선되면 강서구를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본다”라며 “전세사기 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거대 야당을 견제하고 여당에 힘을 실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서구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이모(72)씨는 “줄곧 보수 정당 후보에게 투표했다”라며 “최근 대법원장 임명이 안 된 것만 봐도 그렇다. 여당 숫자가 적어서 나라가 제대로 안 돌아간다. 내년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70대 박모씨는 “김 후보가 지역 재개발 공약을 잘 지켜주리라 본다”라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7.0%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우위를 보였던 가양1·2동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분위기였다.가양1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60대 김모씨는 “국정 운영이 안정돼야 한다”라며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산1동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은 오복만(56)씨는 “북한 퍼주기는 더는 안 된다. 보수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고, 고명환(67)씨는 “전 정권 심판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박종기(63)씨는 “‘아웃’된 사람이 다시 나오면 안 된다”며 “진 후보가 강서구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고 하니 일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모(73)씨는 “강서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후보에게 투표했다. 직전 강서구청장은 별 도움이 안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야 총력전 양상에 정치 불신도“누구 하나 찍기 싫어 투표 포기”총선 전 ‘신뢰회복’ 정치권 과제 거대 여야 총력전이 유권자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공약’은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대다수 유권자는 후보별 주요 공약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공약을 선택 배경으로 삼지 않았다고 답했다. 진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노인종합복지관 설치 등을 약속했고 김 후보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지속 추진, 방화건설폐기장 이전과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등을 공약했다.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와 구도심 개발은 공통 공약이었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전세피해 원스톱종합지원센터 운영 등을,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방사능 안전급식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유리 녹색당 후보는 월 교통비 지역화폐 환급 등을,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는 외국어 교육특구 조성 등을 내걸었다. 30대 김모씨는 “고도제한 완화 등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건 알고 있다”며 “그 외 공약은 사실 선거 직전에 급하게 만든 느낌이라 별로 영양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60대 박모씨 역시 “공약은 귀찮아서 보지도 않았다. 실현되리라 믿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지나친 여야 대립에 정치 불신을 토로하는 시민도 있었다. 총선까지 양당 대립이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뢰 회복은 정치권이 안은 과제가 됐다. 조모(83)씨는 “누구 하나 찍어주기 싫어서 투표를 포기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그놈이 그놈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갯벌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 경찰 ‘동반 자살하려고’ 진술확보

    갯벌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 경찰 ‘동반 자살하려고’ 진술확보

    경찰이 추석 연휴 갯벌에서 7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구속수사 중인 아들로부터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40분쯤 태안군 고남면 장공항 인근 갯벌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갯벌체험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어 지난 6일 전북 군산 연도 인근 해상에서 A씨의 남편(70대)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시신에서 외관상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갯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실종된 날 40대 아들 B씨가 갯벌 쪽으로 함께 이동했다가 혼자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경은 지난 5일 아들 B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수사를 벌여왔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노부부와 아들이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구조를 요청할 권리/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구조를 요청할 권리/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통계청이 지난 9월 2022년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 2906명으로 2021년보다 446명 줄었으며 우리나라 자살률이 최고점이었던 2011년(1만 5906명)과 비교하면 3000명이 감소했다. 10대와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와 성별에서 줄었고, 특히 20대의 자살률이 9.2%, 30대 여성의 자살률이 19.6% 감소했다. 2022년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돼 등교·출근·영업시간 등이 정상화되던 시기다. 코로나로 정신건강 측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세대의 사회적 고립감과 부양 부담이 완화된 것이 자살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만 2906명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의 오명을 벗기에는 아직 너무나 많은 사람을 자살로 잃고 있다. 하루 35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사흘에 100명이 사망하는 재난을 상시로 겪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살을 개인의 비극으로 봐야 할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을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손실을 끼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정의했다. 자살은 막을 수 있는 죽음이며 위기에 빠진 국민을 구조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자살 문제를 먼저 겪은 미국은 1999년 국회가 앞장서 자살예방을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 두자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일본은 2006년 ‘누구도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목표로 자살예방법을 통과시켰다. 자살위기에 내몰린 국민을 구조할 책임이 국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우리나라도 2011년 통과된 자살예방법에 ‘자살위기에 처한 국민은 국가와 지자체에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 정부도 보건복지부에 자살예방정책과를 신설하고 5년마다 자살예방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실제 작동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느냐다. 자살위기에 놓인 사람은 절망에 빠져 있다. 노벨상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 교수는 자살과 약물과다복용, 알코올성 간질환을 합쳐 ‘절망사’라고 명명한 바 있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아무도 자신을 돕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코로나19는 지나갔지만 위기의 파고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경찰청이 발표하는 자살 잠정치가 올해 들어 8.8% 증가했다. 연이어 자녀 살해 후 자살이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국회자살예방포럼의 전국 지자체 조사에 따르면 자살예방 관련 예산은 전체 예산의 0.016%뿐이며 자살예방 담당 공무원은 인구 10만명당 1명에 불과하다. 충남을 제외한 광역지자체에는 담당 부서조차 없다. 이런 낮은 투자로 개선은 요원하다. 자살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려면 위기를 빨리 찾아내 치료와 지원을 연결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시스템화돼야 한다. 자살예방 계획은 이미 충분하다. 이를 작동하게 할 인력과 거버넌스가 뒷받침될 때 20년 만에 교통사고를 1만 3000명에서 2000명대로 감소시킨 것처럼 우리 사회도 자살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
  • 모텔서 일하는 70대 할머니 살해한 30대…성폭행 혐의도 추가

    모텔서 일하는 70대 할머니 살해한 30대…성폭행 혐의도 추가

    장기 투숙 중이던 모텔에서 고령의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성폭행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월 21일 오전 1시쯤 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70대인 여성 종업원 B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당시 B씨는 미귀가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도주 하루 만인 같은 달 22일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건설 현장 노동자인 A씨는 모텔에서 장기간 투숙하던 중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당초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살인이었다. 다만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성범죄 정황을 포착, 관련 수사를 거쳐 성폭행 혐의를 추가했다.
  • 밤 줍다 말벌에 쏘여 80대女 또 숨져

    밤 줍다 말벌에 쏘여 80대女 또 숨져

    산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다 말벌에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20분쯤 양주시 어둔동 야산에서 밤을 줍던 80대 여성 3명이 말벌에 쏘였다. 이 중 1명이 의식을 잃어 신고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나머지 2명도 말벌에 쏘여 함께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21일에도 가평 주금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7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어두운 옷, 향 진한 화장품에 공격성”“머리 감싸고 20m 이상 신속히 대피해야” 소방 당국은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공격성을 보여 야외활동 때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벌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도망가야 한다. 국립수목원이 최근 최문보 경북대 교수와 공동연구한 결과 국내 벌 중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의 침 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은 꿀벌과 달리 침을 연속해서 쏴 주입량이 많고 집단공격 성향이 있어 더 위험하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말벌은 위험하지만, 생태계의 한 일원으로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며, “말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성 편력도 부자 세습?…머스크 70대 친부 에롤 “35세 이하 여성과 아이 낳고파”

    여성 편력도 부자 세습?…머스크 70대 친부 에롤 “35세 이하 여성과 아이 낳고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친부인 에롤 머스크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자녀를 낳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77세의 에론 머스크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7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더 많은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자는 다 똑같다”면서 마음에 맞는 여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며 남성의 나이가 20세든, 50세든 90세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에롤 머스크는 현재 총 7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3명의 자녀는 일론 머스크의 친모인 메이어와의 사이에서 낳은 친자다. 지난해에는 의붓딸인 야나 베주이덴훗(36세)과의 사이에서도 두 명의 자녀를 낳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의붓딸이었던 야나가 4세 무렵이었을 시기 에로러과 한 가족이 됐지만, 18년 뒤 에롤이 야나의 어머니인 하이데와 이혼하면서 두 사람은 남남이 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10여년이 흐른 뒤 에롤은 야나와이 사이에서 두 자녀를 출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에롤은 야나의 친모인 하이데와도 두 명의 자녀를 낳은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 일간 ‘더 선’을 통해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이 대중에 공개된 직후 에롤은 “야나가 성인이 된 후, 그리고 그녀의 친모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 이후에 시작된 관계”라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의붓딸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에 선을 긋기도 했다. 또 그는 “올해 77세가 됐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다”면서 “(나는)운동선수처럼 다부진 체력을 가지고 있다. 35세 이하의 여자가 나타난다면 추가로 자녀를 갖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여자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최고 연령은 35세이기 때문에 상대 여성은 35세 이하여야 한다”고 발언해 그의 여성 편력에 대한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를 향한 각종 의혹과 여성 편력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에롤은 “상대 여성의 나이가 35세 미만이어도 상관없다”면서 “(내가)그녀를 사랑하기만 한다면 망설임 없이 아이를 하나 더 낳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외신은 에롤이 의붓딸인 야나와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더 많은 자녀를 둘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두 자녀 출산 소식을 전했을 당시 일론 머스크가 매우 분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7년 또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에롤을 겨냥해 “아버지는 언제나 악랄한 계획을 세우는 끔찍한 인간”이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 고속道 휴게소 70대 SUV에 부부 ‘참변’…“급발진” 주장

    고속道 휴게소 70대 SUV에 부부 ‘참변’…“급발진” 주장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50대 부부가 차량에 치여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휴게소에는 명절 연휴를 맞아 외출에 나선 사람들이 몰린 상태여서 자칫 더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2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방향) 안에서 걸어가던 50대 부부가 A(71)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였다. 이 사고로 차량 아래에 깔린 50대 여성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함께 사고를 당한 남편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편의점에 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SUV 차량은 부부를 치고 주차된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겨우 멈춰 섰다.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경찰 측에 “급발진으로 차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치매노인 바지에 손 넣고 입맞춤도… 복지센터 운전기사 징역형 집행유예

    치매노인 바지에 손 넣고 입맞춤도… 복지센터 운전기사 징역형 집행유예

    혐의 부인했으나… 法 “CCTV 보면 사실” 치매를 앓는 70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노인복지센터 운전기사가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주영)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경기 양주시의 한 노인복지센터 운전기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2월 양주시 한 아파트 앞에서 치매를 앓는 70대 B씨의 보호자가 없는 틈을 이용해 B씨의 바지 안으로 손을 넣고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센터 이용자의 이동을 보조하는 일을 담당해 온 A씨는 또 B씨의 마스크를 내리고 4차례 입맞춤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의 옷을 정리해 줬을 뿐 신체를 만진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피고인의 모습을 보면 피고인이 추행의 고의로 피해자의 몸을 만진 사실이 인정된다”며 “범행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측과 원만히 합의한 점, 피해자 측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연인과 다투던 20대 아파트 방화 14세대 전소…법원 판결은

    연인과 다투던 20대 아파트 방화 14세대 전소…법원 판결은

    연인과의 말다툼 끝에 아파트에 불을 질러 14세대를 불태운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25·여)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13일 오전 7시 50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연인 B씨가 자신에게 함부로 한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B씨가 좋아하는 옷을 전부 불태우겠다며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옷방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4층 주거지를 태웠고, 아파트 전체로 번져 13세대와 외벽, 복도 등을 태웠다. 이 불을 소화기로 끄려던 70대 아파트 경비원은 화상을 입었으며 이웃 50여명이 대피했다. 재판부는 “방화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 자칫하면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이 큰 범죄”라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초래될 수 있었던 점에 비춰보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상해 피해자인 아파트 경비원과 10명의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영암 일가족 5명 변사체로…50대 가장 성범죄 피의자, 아들 셋 장애인

    영암 일가족 5명 변사체로…50대 가장 성범죄 피의자, 아들 셋 장애인

    영암서 일가족 5명 시신 발견, 집안 곳곳 혈흔50대 가장 성범죄 혐의 경찰조사 앞둬 20대 아들 셋은 자폐·지체 등 중증장애인 전남 영암군의 한 농촌 마을에서 일가족 5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 중 50대 가장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고, 20대 아들 3명은 자폐·지체 등으로 인한 중증장애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후 3시 54분쯤 영암군 영암읍 김모(59)씨의 주택 창문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함께 출동한 소방구급대와 경찰은 집 안에서 김씨와 김씨의 아내(56),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112에 신고한 이웃 주민은 김씨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두문불출해 집을 방문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변사체로 발견된 일가족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다. 아들 셋은 안방에서, 김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가장인 김씨는 농업인이었고,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니었다. 다만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3살 터울인 김씨의 아들들은 모두 중증장애인이었다. 자폐와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들은 대소변을 못 가리고 혼자서는 씻지도 잘 먹지도 못했다. 김씨의 아들 중 1명은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장애가 있어 마을에 차가 오면 멀리에서도 달려와 차 문을 열려고 해 주민들도 항상 조심했다고 한다. 때문에 김씨가 밖에서 농사를 짓는 대신 부인은 집에서 아들들을 키웠다. 부인은 지체 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아들 셋을 씻기고 돌보느라 집 밖에는 거의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그는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 시신 발견 당시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였고,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사건 현장에서 흉기 1점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시점·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씨 가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인 등을 탐문해 일가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웃과는 잘 지냈는데 왜…” 일가족 변사체 발견된 마을 충격동네 주민들 “이웃 돕는 착한 부부, 생활이 어려워 보이진 않아” “마을 사람들과는 아무런 문제 없이 함께 잘 지내던 이웃이었어요.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일가족 5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암읍 마을은 어스름해지면 적막에 잠기는 평소와 달리 경찰 경광봉 불빛과 몰려든 취재진으로 어수선했다. 사건 현장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에 15년째 살고 있다는 한 여성은 숨진 김씨네 가족을 “마을 주민과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숨진 가족의 가장인 김씨는 평소 길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먼저 인사하며 덕담을 주고받던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였다고 전했다.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70대 주민은 김씨가 이장 못지않게 마을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6년 전 서울에서 이 마을로 귀농한 40대 주민도 김씨가 마을 경조사를 적극적으로 챙기며 이웃에게 도움을 많이 줬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김씨의 부인도 한없이 착한 사람이었다고 마을주민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가끔 집에 찾아가면 과일을 손수 깎아 내오던 그 선한 표정이 떠오른다며 한 주민은 말을 잇지 못했다. 농사로 생계를 이어간 김씨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아니었고, 마을사람들도 김씨 가족이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다는 징후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 가족이 이웃에는 친근했지만 다른 친인척 등과는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절이 돼도 김씨 집에는 친인척 등 외지인이 방문한 것이 목격된 적이 없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마을 주민 A씨는 “곧 명절인데, 이런 일이 생겨 믿기지 않는다”며 “마을이 워낙 작아 모두 잘 알고 잘 지내던 사이였는데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도 “정말 좋은 사람들인데 그래서 충격이 더 크다”며 “(김씨가) 평소 언행으로는 나쁜 짓할 사람도 아닌데, 그래서 더 힘들지 않았나 짐작해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 [영상] “칼 버리세요!” 길거리서 80대 흉기난동...테이저건으로 제압

    [영상] “칼 버리세요!” 길거리서 80대 흉기난동...테이저건으로 제압

    흉기 난동을 부리던 80대 남성이 여경의 테이저건에 제압당하는 사건 영상이 화제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드는 남성”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보디캠에 촬영됐으며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의상실 앞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순간이 담겼다. 영상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순찰차에서 내리자마자 한 의상실 앞에서 고성이 들렸고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의 80대 남성 A씨는 손에 흉기를 든 채로 의상실 문을 두드리며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난동 현장에서 김은미 경위(수원중부서 행궁파출소)는 흉기를 든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꺼내 들고 “아저씨, 칼 버리세요”, “칼 내려놓으세요”라고 강도를 높이며 경고했고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관도 “칼 버려요!”라며 재차 경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관의 거듭된 경고도 무시. 곧이어 A씨는 가장 선두에 선 김 경위를 향해 따지려는 듯 흉기를 쳐들고 달려왔다. 일촉즉발의 순간, 김 경위는 곧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A씨는 전기충격에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경찰관들은 동시에 달려들어 흉기를 빼앗고 김 경위는 수갑을 뒤로 채우며 미란다원칙을 고지했다. A씨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예전에 자신과 만났던 70대 여성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흉기를 들고 협박을 하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김은미 경위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주변에 지켜보던 시민분들이 한 20~30명 계셨는데 그분들한테 다른 피해가 없으셔서 제일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흉기난동이나 이런 상황에 대해서 좀 더 강력하게 제압을 잘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 당국은 흉기난동 및 관련범죄에 대해서는 강력대응하여 엄중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 양하 채취하다가 그만… 드론이 길 잃은 탐방객 20분만에 구했다

    양하 채취하다가 그만… 드론이 길 잃은 탐방객 20분만에 구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길잃은 탐방객을 드론으로 20분 만에 발견하고 구조해 빛이 났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세미오름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실종자 3명의 위치를 드론으로 신속히 파악해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행복센터는 14일 오후 4시 30분쯤 119를 통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 접수에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자치경찰단은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으며, 20분 후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드론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드론으로 위치를 보며 나오도록 방송을 하고 공중에서 길을 유도해 안내했다. 신고자들이 더 이상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현장에 도착한 조천·성읍 119구조대 요원들이 나서 신고자 가족 3명 모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주시 일도이동에 사는 주민들로 신고자(70대 남성)가 배우자(60대), 처제(60대)와 탐방하다가 우연히 양하(제주어 양애)를 발견, 채취 도중 길을 잃었다. 풀숲이 우거져 두시간여 헤매다가 결국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만 5000여 건 가운데 25%가 가을철인 9월에서 10월 사이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 종류의 양하는 요즘 채취하는 계절이어서 가을 산행때 길잃음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사방이 트인 장소로 이동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며 “휴대전화의 GPS를 켠 뒤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사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에 가벼운 산책을 나갔던 제주여행객 박모(20대)씨는 오후 5시쯤 전망대에서 오찬이길로 들어섰다가 길을 잃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 13일 소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위치를 물어봐주시고 친절하게 여러번 안심시켜 줘서 너무 감사했다”면서 “어둑해진 산속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와서 고맙고 죄송했다”는 대정구조분대, 영교구급대, 구조견대 7명에게 감사인사의 글을 올려 훈훈하게 했다. 한편 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길잃음 안전사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20년 86건, 2021년 98건, 2022년 104건 등 총 288건이었다. 이 가운데 고사리 채취로 인한 길잃음 사고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등산·오름 탐방 109건, 올레길·둘레길 탐방 66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 흉기 들고 덤빈 80대…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경찰[영상]

    흉기 들고 덤빈 80대…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경찰[영상]

    경찰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80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경찰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드는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경찰은 지난달 14일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린다”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영업장에서 흉기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부린 8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업장 앞에서 흉기를 든 채 서 있는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조준한 채 “아저씨 칼 버리세요”, “칼 내려놓으세요”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하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에게 따지듯이 흉기를 겨누며 다가왔다. 이에 경찰은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A씨는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A씨는 흉기를 손에 쥔 채 놓지 않았고, 경찰은 쓰러진 A씨의 팔목에 수갑을 채우며 “현 시간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 B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 日 79세 노인, 100세 할머니 성폭행 후 방치해 사망 [여기는 일본]

    日 79세 노인, 100세 할머니 성폭행 후 방치해 사망 [여기는 일본]

    70대 일본 남성이 노인 요양원에서 알게 된 100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일본 홋카이도 관할 경찰국은 이 지역 소재의 한 노인 전문 요양원에서 79세 남성이 같은 요양원에 입소해 있던 100세 여성을 성폭행한 뒤 방치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해당 요양원에서 발생한 후 줄곧 쉬쉬하며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는데, 사건을 수사했던 관할 경찰과 유가족의 폭로로 뒤늦게 대중에 알려져 공론화된 양상이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피해 여성이 올해 100세의 고령으로 평소 외부 활동을 전혀 못하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는데, 가해 남성이 이점을 노려 여성을 성폭행하고 요양원 병실에 그대로 방치한 것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요양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피해 여성은 응급 처치를 받던 도중 숨이 멎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이 여성이 병원에 도착한 지 단 3시간 30여 분 만에 손 쓸 틈도 없이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관할 경찰은 가해 남성인 79세 사토 겐지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으며, 그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수사 도중 가해 남성은 “내가 한 일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죄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가해 남성의 사건 동기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 직후 연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 사회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령층 인구의 생존권과 안전한 노년기 등에 대해 광범위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요양원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다. 이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요양원 측은 “입소 노인들의 안전 강황을 위해 보안 인력 확충과 최신식 감시 감독 장비를 추가 설치하겠다”면서 “내외부의 침입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주말 대전·충남지역서 교통사고 잇따라…2명 사망

    주말 대전·충남지역서 교통사고 잇따라…2명 사망

    휴일인 10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1t 트럭이 맞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던 남성 B(80)씨를 치어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직후 트럭에 동승했던 70대 C씨가 차량을 운전했다고 경찰에 밝혔지만, 블랙박스 등 조사 결과 A씨의 운전 사실이 드러났고, A씨도 시인했다.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6분쯤 충남 홍성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홍성나들목 인근에서 카니발 승합차와 SUV,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D씨와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D씨가 숨졌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4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화성 기흥CC서 카트 사고…근로자 1명 사망·2명 부상

    화성 기흥CC서 카트 사고…근로자 1명 사망·2명 부상

    5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소재 회원제 골프장인 기흥컨트리클럽(기흥CC)에서 카트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기흥 CC에서 일하는 60~70대 여성 근로자 3명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휴식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카트가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카트에 탑승했던 70대 A씨가 숨졌고, 운전대를 잡았던 70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다른 탑승자 60대 C씨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