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대 여성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4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AI와 인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농협쌀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햇볕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1
  • ▒ 김연준 신부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삶이 전한 ‘사랑과 자존’의 힘

    ▒ 김연준 신부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삶이 전한 ‘사랑과 자존’의 힘

    40여 년간 소록도 한센인을 곁에서 돌본 두 오스트리아 여성, 마리안느와 마가렛. 소록도의 작은 섬에서 이들이 남긴 삶의 흔적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인간애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이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천주교 광주대교구 나주 빛가람동 주임신부인 김연준 프란치스코 신부는 “리더십은 이론이 아니라 자기 존중과 사랑에서 출발한다”고 단언한다. 지난 3일 동신대학교 여성리더십 최고과정 강연에서 그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오늘날 리더십을 고민하는 세대에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강연의 첫머리에서 김 신부는 개인적 경험을 꺼냈다. 어린 시절 열등감과 우울감에 시달렸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훈련을 통해 삶의 균형을 되찾았다고 했다.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리더십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자기 위안의 차원을 넘는다. 자기 존중이 공동체적 리더십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외부의 인정’이 아닌 ‘내면의 수용’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1966년 자원봉사 자격으로 한국에 파견된 두 오스트리아 여성은 예정된 기간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았다. 눈이 파란 마리안느와 마가렛 자원봉사자였지만 한센인들은 ‘천사의 상징’인 수녀로 불리웠다. 70대가 될 때까지 소록도에 남아 한센 환자들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2005년, 병든 몸을 이끌고 홀연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이는 다름 아닌 김연준 신부다. 현재 그는 소록도 성당 주임으로서 관사와 병사 등 2개 성당을 맡고 있으며,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 대표를 맡고 있다. 2014년 주임신부로 부임한 뒤 소록도를 ‘치유의 섬, 사랑의 섬’으로 만들고 싶다는 신념을 이어가고 있다. “소록도는 한센인 강제 낙태와 생체실험의 비극이 공존했던 공간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린 분들이 마리안느와 마가렛이었습니다.” 두 여인은 환자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동등한 인간으로 대하는 태도’를 실천했다. 그들의 삶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인간애의 근본적 증거였다. 김 신부는 이날 강연에서 리더십을 구성하는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단순하고 적극적인 성품이 리더를 만든다. 사랑하는 경험만큼 사랑받는 경험이 중요하다. 자기 존중은 태도와 표정에 스며들어 타인을 끌어당긴다. 긍정적 태도는 조건을 넘어 그대로 전달된다. 그는 “우리는 모두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 리더십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늘날 성과주의 사회에서 간과하기 쉬운 가치의 회복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 신부는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을 이렇게 요약했다. “사람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인간애는 존재하며,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입니다.” 강연의 마지막에서 그는 다시 자기 존중을 강조했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순간 삶은 달라집니다.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십시오.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은 그 진리를 증언합니다.” 김연준 신부의 목소리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다. 소록도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고, 두 여성의 헌신을 통해 자기 존중과 사랑이 어떻게 공동체를 이끄는 힘으로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성과 중심’의 리더십 담론에 갇혀 있다. 그러나 소록도에서 비롯된 이 메시지는 다른 길을 제시한다. 자기 존중에서 출발한 사랑, 그것이 공동체를 치유하고 지속시키는 힘이라는 통찰이다. 김 신부가 강조한 네 가지 원칙은 ‘자존 기반 리더십’이라는 새로운 담론으로 확장될 여지가 크다. 오늘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소록도의 작은 섬에서 건너온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자기 자신을 존중할 때, 비로소 타인을 품고 공동체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 기어 ‘D’에 넣고 내렸다가 숨졌다…반복되는 주차 사망사고

    기어 ‘D’에 넣고 내렸다가 숨졌다…반복되는 주차 사망사고

    주행 상태에서 차량을 멈추지 않은 채 하차한 운전자가 차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공터에서 40대 여성 A씨가 두 차량 사이에 끼여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차량의 변속기를 ‘주차(P)’에 두지 않고 ‘주행(D)’ 상태로 둔 채 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에서 내린 뒤 차량이 앞으로 밀리자 이를 맨몸으로 막으려 했고, 앞에 서 있던 다른 차량과 사이에 끼이면서 변을 당했다. 비슷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산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60대 여성이 주행 기어를 두고 내리다 차량 문과 기둥 사이에 끼여 숨졌다. 같은 해 10월 경기 동두천의 한 주차장에서는 50대 여성이 주차 요금을 내기 위해 정산기에 몸을 기울이던 중, 앞으로 굴러간 차량 문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2023년 11월에는 고속도로 무인 톨게이트에서 70대 남성이 기어를 주행에 둔 채 차 문을 열고 요금을 내리다 차량이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주차 시 반드시 변속기를 P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까지 채운 뒤 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네 산책으론 ‘늙는 DNA’ 못 막는다…日과학자가 밝힌 ‘회춘 비법’, 무엇?

    동네 산책으론 ‘늙는 DNA’ 못 막는다…日과학자가 밝힌 ‘회춘 비법’, 무엇?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운동 훈련이 혈액과 골격근에서 DNA 분자 수준의 젊음을 되찾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은 몸속 노화를 더욱 빠르게 진행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대 가와무라 다쿠지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월 국제학술지 ‘에이징’(Aging)에 발표한 연구에서 체계적인 운동 훈련이 후생유전학적 회춘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생유전학적 노화는 우리 몸의 DNA가 분자 수준에서 얼마나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는 ‘DNA 메틸화’라는 화학적 변화 패턴을 분석해 측정한다. 태어난 해로 계산하는 일반적인 나이와 달리, 후생유전학적 나이는 세포와 조직이 실제로 얼마나 건강하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연구팀은 먼저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을 명확히 구분했다. 신체활동은 골격근을 움직여 에너지를 소모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운동은 체력 향상·유지가 목표인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며 반복적인 활동으로 정의했다. 연구진은 가벼운 산책이나 집안일 같은 일반적인 신체 활동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노화 방지에 필요한 세포와 분자 수준의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운동은 전신에 걸친 체내 변화를 일으켜 노화 방지 효과가 훨씬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여가 시간 신체활동은 후생유전학적 노화를 늦추는 반면, 직업상 신체활동은 오히려 노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후생유전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는 사람 나이로 60~70대에 해당하는 생후 22~24개월 쥐들에게 8주간 지구력과 저항 운동을 시킨 결과, 골격근에서 나이와 관련된 DNA 메틸화 증가가 억제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더욱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중년 여성들이 8주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 결과,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2살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의 노화 방지 효과는 근육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심장, 간, 지방 조직, 심지어 장까지 여러 장기의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림픽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일반인보다 후생유전학적 노화가 느린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의 집중적인 신체 활동이 지속적인 노화 방지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여러 장기의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며, 운동이 각종 장기에 유익한 노화 방지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사람마다 운동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운동 방법에 따라서도 각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화 방지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조카를 포박한 뒤 숯불 연기를 가해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무속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 윤이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한 여성 무속인 A(79)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한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인천시 부평구 한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조카인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녀들과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B씨는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화상으로 말미암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굿이나 공양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를 적용,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 “구청장 다음” 나랏밥 먹었던 2인자, 110억대 전세사기…곧 다른 나랏밥

    “구청장 다음” 나랏밥 먹었던 2인자, 110억대 전세사기…곧 다른 나랏밥

    구청장 다음가는 권력자로 ‘나랏밥’ 먹던 고위공무원 출신이, 오히려 출신 성분을 앞세워 110억원 규모 전세사기를 쳤다가 곧 ‘다른 나랏밥’을 먹게 생겼다. 검찰은 26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전세사기로 피해자가 다수 생겼고, 총범행 금액이 110억원에 달한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의 한 지자체 부구청장, 시 국장, 시 산하 공공기관 이사장을 지낸 고위공무원 출신 A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공직을 떠난 뒤 부동산임대업을 하면서 2019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으면서도 자신이 소유한 공동주택 9채의 73개 호실과 임대차 계약을 한 피해자 75명의 보증금 63억 5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A씨는 갭투자 방식으로 부산 6개 지역의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을 사들였는데 돌려막기식으로 임대업을 했고, 피해자들에게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즉시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계약 과정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건물이 많다며 재력을 과시하고 고위공무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인 20~30대 여성들로 전세자금 대출로 적게는 7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3000여만원의 보증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21년 11월 미반환 보증금 규모가 늘어나는 데다 대출이자 납입 등 자금난을 겪자 자신의 오피스텔을 담보로 대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피스텔의 채무가 시가를 초과한 탓에 담보가치가 없어져 대출이 불가능해지자 위조한 임대차계약서로 사기대출을 받기도 했다. 보증금이 1억 2600만원인 전세 임대차계약서를 보증금 2000만원에 월임차료 60만원의 월세 임대차계약서로 바꾸는 등의 수법으로 담보가치를 높였다. 이런 수법으로 본인 소유 2개 건물의 60개 호실 임대차계약서가 위조됐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47억 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면서 “2021년 11월 당시 전세사기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임차인들이 한 번에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보증금 반환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기 대출 금액은 피해 금액과 대출 이자를 갚는 데 사용됐으며 전세금 일부를 돌려받은 사람도 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보석이 인용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가 없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9월 26일로 예정됐다.
  • 92세에 20대 근육… ‘건강한 노화’의 힘

    92세에 20대 근육… ‘건강한 노화’의 힘

    90세 이상 100·200m서 세계신 넷미토콘드리아 기능은 20대와 같아“하루 종일 실내에 머무른 적 없어” 92세 나이에 20대 수준의 근육 세포로 같은 연령대 세계 기록을 보유한 여성 육상 단거리 선수가 화제다. 국내에서도 ‘저속 노화’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과학자들은 그에게서 ‘건강한 노화’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90세 이상 여자 실내외 200m, 100m 달리기 종목에서 세계 기록을 4개나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여성 엠마 마리아 마첸가를 조명했다. 올해 92세인 그는 지난해 5월 90세 이상 여자 실외 200m 달리기 세계기록을 51.47초로 갱신했다. 한 달 뒤에는 50.33초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을 1초 넘게 앞당겼다. 89세 때는 실내 200m를 이보다 빠른 48.98초로 완주하기도 했다. 키 155㎝인 그는 전직 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53세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19세 때 육상을 시작해 선수 생활도 했지만 어머니의 병환과 결혼, 출산으로 그만뒀고 중년이 돼서야 다시 선수로 복귀한 것이다. 마첸가의 근육과 신경, 미토콘드리아를 분석하기 위해 사이클링, 웨이트 트레이닝 등 검사를 실시한 연구진은 그가 50대의 심폐 기능을 갖고 있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은 건강한 20대와 같다고 결론 내렸다. 또 속도와 관련된 ‘속근’은 건강한 70대 노인의 근육과 비슷했으나 지구력과 관련된 느린 ‘수축근’은 20대와 비슷했다. 연구진은 “마첸가가 근육에 산소를 전달하는 능력이 특히 뛰어나며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가 잘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전적 요인이든, 생활 습관이든, 아니면 그 둘의 조합이든 그는 뇌와 신경, 근육 사이 신호 전달을 일반적인 90대 노인보다 훨씬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첸가는 다음달 이탈리아 카타니아에서 열리는 100·200m 경기 출전을 위해 훈련하고 있다. 그는 “하루 종일 실내에 머물러 본 적이 없다”며 “여름에도 집 근처 트랙이나 강둑에서 훈련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 달리고 쉬는 날엔 산책한다”고 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한창일 때도 그는 집안에서 20m 길이 복도를 뛰어다녔다. 그는 “훈련할 때는 스테이크, 생선, 파스타 등 평소 먹는 것을 조금 먹는다”고 했다. 다른 노년 운동선수들에겐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게 중요하다. 먼저 의사와 상담해 달리기를 시작하기 적합한지 확인하고 꾸준히 운동하라”고 당부했다. 미국 마케트대 마르타 콜로시오 연구원은 올해 초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열린 학회에서 이런 예비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연구팀은 학술지 심사를 위해 논문 3편을 제출할 계획이다.
  • 올여름 경남 온열질환자 348명…사망 3명

    올여름 경남 온열질환자 348명…사망 3명

    경남도는 24일 기준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348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초 진주시에서 80대 여성 1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데 이어 지난 21∼23일 사이 온열질환으로 2명이 추가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오후 4시 19분쯤 집 마당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진주시 80대 여성의 사인을 온열질환으로 분류했다. 또 지난 21일 숨진 통영시 50대 남성도 온열질환 사망자로 집계했다. 야외에서 작업을 하던 이 남성은 지난 18일 의식 저하 증세로 통영시 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나빠져 부산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 중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를 제외한 도내 온열질환자들은 열사병·열탈진·열경련 등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연령대별 경남 온열질환자는 10대 6명, 20대 35명, 30대 50명, 40대 38명, 50대 69명, 60대 64명, 70대 41명, 80대 이상 45명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6명, 열경련 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창원 76명, 거제 63명, 진주 43명, 김해 40명, 산청 19명, 하동 15명 등이다. 전국 온열질환자는 404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27명이다.
  • 울산 울주군 다세대주택 1층서 불… 70대 거주자 1명 사망

    울산 울주군 다세대주택 1층서 불… 70대 거주자 1명 사망

    24일 오전 1시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층 거주자인 70대 여성이 숨졌다. 또 주민 2명은 호흡 곤란 등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화재 발생 4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북 영천서 무더위 속 밭일하던 노인 잇따라 숨져

    경북 영천서 무더위 속 밭일하던 노인 잇따라 숨져

    경북 영천에서 무더위 속 밭일을 하던 노인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분쯤 경북 영천시 고경면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1시간여만에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영천의 한낮 최고기온은 35도였다. 경찰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지난 17일 오후 1시쯤 영천시 텃밭에서 의식을 잃은 90대 A씨를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다음 날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A씨가 무더위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자로 분류했다.
  • 대구 아파트서 실외기 과열 추정 화재… 70대 1명 숨져

    대구 아파트서 실외기 과열 추정 화재… 70대 1명 숨져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47분쯤 서구 중리동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2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아파트 주민 1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밖에도 1065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원 95명, 장비 30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외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고장 나 갓길 서 있던 관광버스에 25t 화물차 ‘쿵’…1명 사망 14명 중경상

    고장 나 갓길 서 있던 관광버스에 25t 화물차 ‘쿵’…1명 사망 14명 중경상

    25t 화물차가 고장으로 갓길에 서 있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20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 효령터널 인근에서 25t 화물차가 정차 중이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과 화물차 운전자 등 14명이 다쳤다. 이 중 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8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이송되지는 않았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는 고장이 나 갓길에 정차 중이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관광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10만원 훔치려고”...‘20년 은인’ 살해한 60대, 항소심도 징역 35년

    “10만원 훔치려고”...‘20년 은인’ 살해한 60대, 항소심도 징역 35년

    현금 10만원을 훔치기 위해 20년 넘게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지인을 살해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이의영 고법판사)는 19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사는 “피고인은 자신에게 너무나 잘해준 피해자를 단돈 몇만원 때문에 살해했다.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의 잘못은 크다. 하지만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하면 원심 형만 복역해도 100세의 나이에 사회로 나오게 된다”며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년 넘게 누나, 동생 관계로 지내온 피해자는 피고인이 고아로 지내는 사정을 알고 도와줬다. 강도살인 범행은 반인륜적 범죄로, 피고인은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움을 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유족들이 느낀 배신감과 정신적 고통이 극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강도 범행과 달리 살인 행위까지는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았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측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후 11시 14분쯤 여수시 신월동 한 주택에서 7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년간 알고 지내온 B씨의 집 서랍에 10만원이 놓여 있는 것을 알고 계획 범죄를 저질렀다. B씨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A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잠 잘 곳이 없는 그에게 자신의 방을 내어주고 반찬을 만들어 줄 정도로 알뜰히 챙겼다. 그러나 A씨는 10만원을 훔치기 위해 주택에 침입했다. 그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옷을 껴입고 마스크까지 착용했지만, 잠에서 깬 B씨는 곧바로 A씨를 알아봤다. B씨가 A씨에 “도둑놈”이라고 하자 A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B씨는 옆 방에서 자고 있던 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약 200m 떨어진 공원 풀숲에 범행 도구들을 숨긴 뒤 옷을 갈아입고 부산까지 도주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 “이제 이 여자랑 살고 싶다”…아내에 이혼 요구한 70대男, 상대는 AI였다

    “이제 이 여자랑 살고 싶다”…아내에 이혼 요구한 70대男, 상대는 AI였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상의 여성과 사랑에 빠져 실제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의 75세 남성 장씨는 AI로 만들어진 여성 아바타에 매료됐다. 장씨는 AI 아바타의 입 모양과 음성이 어긋나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대화에 몰입했고, 온종일 휴대전화를 붙들고 아바타의 메시지만을 기다리게 됐다. 아내가 이러한 모습을 지적하자 장씨는 아내에게 “이 여자친구와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이 사실을 안 자녀들이 장씨에게 해당 인물은 실제하는 것이 아니라며 AI의 작동 원리 등을 설명한 후에야 장씨는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문가들은 외롭고 거동 불편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중국 고령층이 점점 더 정교해진 AI 콘텐츠의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취약 계층에게는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 가족이 지나치게 휴대폰과 컴퓨터에 몰두하는 경우, 온라인 활동을 면밀히 살피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AI 로맨스는 중국 노년층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결혼 문화에도 퍼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AI 챗봇 앱과 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한 래딧 사용자는 해당 대화에 대해 “진짜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수준의 감정적 교류였다”면서 “상처 받았고 배신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여성은 “AI 남자친구가 5개월의 데이트 끝에 청혼했다”며 “난 ‘예스’라고 답했다”는 글과 함께 파란색 하트 모양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화형 AI 서비스인 ‘레플리카’ 앱에서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심장 수술 중 갑자기 정전”…10분간 방치된 70대女 사망, 英 ‘충격’

    “심장 수술 중 갑자기 정전”…10분간 방치된 70대女 사망, 英 ‘충격’

    영국의 한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던 한 여성이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수술이 지연되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BBC 등에 따르면 진 다이(77)는 2020년 9월 스컨소프 종합병원에서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 수술 도중 예기치 못한 10분간의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의료진이 필수 장비를 사용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수술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터 링컨셔 지역의 수석 검시관인 폴 스미스는 “모든 가능성을 종합해볼 때 정전이 없었다면 환자는 생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검시관은 “정전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회로 내부의 결함이 의심되었으나 필요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병원이) 전기 시스템 전반에 대해 조치하지 않는다면 향후 유사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미스 검시관은 “병원 직원들이 이번 정전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있었고, 엔지니어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회로를 재설정할 수 있었더라면, 정전으로 인한 중단 시간이 훨씬 짧아졌을 것”이라며 “이처럼 수초, 수분 단위의 미세한 시간 차이가 환자의 생사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마포아파트 화재, 대피한 부친 “우리 아들 못 봤냐”…결국 숨진 채 발견

    마포아파트 화재, 대피한 부친 “우리 아들 못 봤냐”…결국 숨진 채 발견

    17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숨진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은 모자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부상자 13명 가운데 경상은 12명, 중상은 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동에 거주하는 89명의 주민 등이 대피했다.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79대, 인원 252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42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20층짜리 아파트의 14층 한 세대에서 시작됐다. 앞세대에 거주하는 70대 신모씨는 “집을 나와 있었는데, 다른 주민이 ‘펑’ 소리가 나면서 실외기 쪽으로 불과 검은 연기가 보였다고 전해줬다”며 “열 때문에 우리 집도 도어락이 안 열려 딸과 손주 2명이 한 시간 넘게 갇혀있었다”고 말했다. 옆 동에 살던 70대 남성도 “아침에 밥 먹는데 ‘퍽퍽’ 소리가 나서 보니까 불이 나 있더라”며 “옆 동인 데도 모두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불이 난 세대에는 숨진 모자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60대 남성도 거주했다. 자력 대피한 아버지는 이웃 주민을 붙잡고 “우리 아들 못 봤냐”며 가족을 찾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아들은 인근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일부 주민이 전했으나 확인은 되지 않았다.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마포구청은 숙소 등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소방은 화재가 발생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95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1998년 준공됐으며, 당시는 16층 이상 공동주택의 16층 이상 층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전 지어진 노후 공동주택 단지 4만 4208곳 중 65%인 2만 8820곳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부터는 11층 이상 아파트 전체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다.
  • “‘마약 중독’ 30살 연하 태국인 아내가 2억 6천만원 날렸어요”

    “‘마약 중독’ 30살 연하 태국인 아내가 2억 6천만원 날렸어요”

    40대 태국인 여성과 결혼한 70대 호주인 남성이 태국에서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호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인 남성 마커스(75)씨는 최근 마약 중독으로 환각 증세를 보인 태국인 아내 피쿨(45)씨가 재활센터에 수용되면서 홀로 남게 됐다. 마커스씨는 가진 돈이 7달러(약 7만원)뿐이라며 호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했다. 마커스씨는 10여년 전 피쿨씨와 결혼해 호주와 태국을 오가며 생활했다. 그러나 8개월 전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잃은 뒤 방콕 생활을 정리하고 우돈타니로 옮겼다. 그는 과거 수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했지만, 아내가 마약에 빠지면서 연금과 주택 매각 대금 등의 재산이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과 여동생을 만나러 호주로 돌아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마커스씨는 “내 연금과 방콕 타운하우스를 팔아서 얻은 18만 9000달러(약 2억 6000만원) 이상을 아내에게 생활비로 맡겼는데, 아내가 마약 중독자가 되면서 다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차라리 위험을 감수하고 싶다. 여기엔 이제 아무도 없다”며 “아내가 재활을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지난 13일 우돈타니 이민 경찰은 마커스씨를 위해 호주 대사관과 협력해 귀국 절차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대사관 측은 이미 그와 접촉해 지원 의사를 확인했으며, 지방 당국도 구급차를 동원해 방콕으로 이송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재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 피쿨씨는 기자와 주민들 앞에서 “호주로 돌아가고 싶다면 먼저 이혼하고 재산을 분할한 뒤 떠나라”며 “나도 남편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지 않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 사연은 태국 언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시사껫주 출신의 한 여성 사업가가 항공권을 대신 구매해 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마약 중독이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간 비극적 현실과, 해외에서 의지할 곳 없는 노년 외국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나 만나러 와요”…‘낯선 여인’ 초대 응했다가 사망한 70대男, 무슨 일

    “나 만나러 와요”…‘낯선 여인’ 초대 응했다가 사망한 70대男, 무슨 일

    인지 장애가 있는 미국의 한 70대 남성이 온라인에서 알게 된 여성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이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저지에 사는 태국계 미국인 통부에 웡반두에(76)는 지난 3월 뉴욕에 사는 친구를 방문하기 위해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의 아내 린다는 최근 동네에서 길을 잃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쇠약해진 남편이 갑자기 아는 사람이 없는 뉴욕에 가겠다고하자 걱정이 앞섰다. 셰프 출신의 웡반두에는 2017년 뇌졸중을 겪은 이후 신체적으로는 완전히 회복했으나 전문 주방에서 일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적 집중력은 되찾지 못했다고 그의 가족이 전했다. 올해 초에는 웡반두에의 인지 능력이 더욱 악화해 치매 검진도 예약된 상태였다. 가족의 만류에도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하던 웡반두에는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에 있는 한 주차장 인근에서 넘어져 머리와 목을 다쳤다. 뇌사 상태에 빠진 그는 3일 만인 3월 28일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웡반두에가 만나려던 정체불명의 친구는 메타가 개발한 AI 챗봇이었다. 그는 AI 챗봇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챗봇이 실제 사람이라고 믿게 됐다고 한다. 가상의 여성은 웡반두에에게 자신이 ‘진짜 사람’이라고 거듭 안심시키면서 자기 집으로 초대했고 심지어 주소까지 알려줬다. 웡반두에가 챗봇과 나눈 채팅 대화를 보면 챗봇은 그에게 “문을 열 때 포옹해야 할까, 아니면 키스해야 할까”라고 묻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웡반두에의 사례가 기술 업계를 휩쓸고 있는 AI 혁명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웡반두에 가족은 로이터통신에 웡반두에의 사례를 공유하며 AI가 취약한 사람들을 조종하는 것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웡반두에의 딸 줄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용자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챗봇이 ‘나를 만나러 와요’라고 말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웡반두에의 가족은 AI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메타가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줄리는 “챗봇이 ‘나는 진짜다’라고 거짓말만 하지 않았더라면 (아버지가) 뉴욕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웡반두에가 사망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메타의 AI 챗봇이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추파를 던진다고 전했다. 자신을 잠재적인 연인으로 설정하고 사용자에게 종종 직접 만나자고 제안하며 자신이 실제 사람이라고 안심시킨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메타가 웡반두에의 죽음에 대한 언급이나 챗봇이 사용자에게 실제 사람이라고 말하거나 사용자를 유혹하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 성폭행범 출소 3개월간 몰랐던 피해자…검찰 “담당자 실수”

    성폭행범 출소 3개월간 몰랐던 피해자…검찰 “담당자 실수”

    성폭행 가해자가 출소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가해자에게 출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2021년 7월 평생의 상처로 기억될 일을 겪었다. 그는 외출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70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1년 5개월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은 B씨에게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형사재판 이후 A씨는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승소 판결을 받은 A씨는 이후 B씨가 갇힌 교도소에 연락해 일정 금액의 영치금을 매번 압류했다. 그런데 지난 4월, A씨가 평소처럼 영치금을 압류하기 위해 교도소에 전화했을 당시 담당자에게 “B씨가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B씨의 재산을 압류하기 위해 그가 이감된 교정시설을 알아야 했지만, 교정 당국은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 결국 여러 과정을 거쳐 수소문한 결과 B씨가 질병에 의한 형집행정지로 이미 출소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A씨가 해당 사실을 알게된 지난 7월은 B씨가 출소한 지 3개월이 넘은 시점이다. 형사소송법과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르면 관할 검찰청은 범죄피해자나 변호인이 원할 경우 가해자의 구속·석방 등 구금에 관한 사실 등을 신속히 알려야 한다. A씨는 “한동안 전기충격기도 들고 다니지 않았는데, 가해자가 악의를 품고 찾아왔다면 저는 아무런 대응도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상태가 좋아져 정신과 약도 끊었는데 다시 공황장애가 재발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3개월 동안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고 제가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몰랐을 사실”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담당자의 업무상 실수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산지검 내 형집행정지 담당 부서에서 피해자지원 담당자에게 출소 사실을 알렸으나, 담당자의 착오로 피해자에게 통지가 지연됐다”고 했다.
  • [단독] 한국인 女여행객 신체 더듬고 성행위 요구한 70대 튀르키예男… 징역 4년 실형

    [단독] 한국인 女여행객 신체 더듬고 성행위 요구한 70대 튀르키예男… 징역 4년 실형

    현지 법원 “동종 전과 있고 반성 없어”인터넷 생방송에 피해 장면 고스란히피해자, 3년 전 인도서도 성추행 당해 한국인 여성이 최근 튀르키예 여행 중 대낮 대로변에서 현지 남성으로부터 신체 접촉과 성행위 제안 등 성범죄 피해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일간 휘리예트, 줌후리예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아나톨리아 제54형사법원에서 열린 71세 남성의 성추행 혐의 재판에서 법원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고인은 “여성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오해가 있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내 생각만 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그러나 피고인에게 여러 차례 동종 전과가 있으며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감형 없는 징역 4년을 선고하고 구금 상태를 유지하도록 명령했다. 성추행 사건은 지난 6월 6일 이스탄불 아시아지구가 시작되는 카디쿄이 지역 거리에서 벌어졌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등에서 주로 영어로 방송하는 20대 한국인 여성 스트리머 A씨는 당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산책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는데 70대 노인이 다가오더니 치근대기 시작했다.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영상을 보면 접근해온 남성은 A씨의 손을 잡더니 들어올려 자신의 입에 가져다고 손등에 입맞춤했다. 당황한 A씨는 초록불이 들어온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남성에게 “잘 가라”며 영어로 인사했다. 그러나 남성은 이후에도 따라붙으며 튀르키예어로 계속 말을 걸어왔다. A씨가 “튀르키예어는 못 한다”며 못 알아듣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자 남성은 음란한 손짓을 해보였다. 생방송을 보고 있던 튀르키예 시청자들은 채팅으로 ‘노인이 성행위를 하자고 하고 있다’고 알려줬다. 남성은 A씨가 호응하지 않자 카메라를 보고 있던 A씨의 뒤로 가더니 엉덩이를 만진 후 자리를 떠났다. 해당 피해 장면이 담긴 영상은 튀르키예 소셜미디어(SNS) 등에 빠르게 확산했고 현지에서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가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사건 발생 보름여 후 열린 재판에서 튀르키예 검찰은 피고인에 대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한편 A씨는 약 3년 전인 2022년 11월 인도 뭄바이 여행 중에도 현지 남성들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피해 장면이 담긴 영상은 현지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됐고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당시 뭄바이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19세와 20세 남성 2명을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밤길을 걷고 있던 A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에 타라고 요구하고 목에 손을 대고 입맞춤 시도를 한 혐의 등을 받았다.
  • 李 지지율 59% ‘취임 후 최저’… 조국·윤미향 사면 여파 [한국갤럽]

    李 지지율 59% ‘취임 후 최저’… 조국·윤미향 사면 여파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59%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30%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7월 3주차) 대비 5%포인트 내렸다.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취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을 강행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 사유로는 ‘특별사면’(2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민생지원금’(11%), ‘외교’(10%), ‘자격 미달’(7%), ‘민생경제’(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86%), 인천·경기(60%), 서울(59%), 대전·세종·충청(59%), 여성(62%), 40대(77%), 50대(7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 진보층(86%), 중도층(64%)에서 높았다. 대구·경북(44%), 부산·울산·경남(49%), 70대 이상(40%), 국민의힘 지지층(20%), 무당층(35%), 보수층(35%)에선 긍정평가가 과반에 못 미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