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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봉화서 보양식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유기인제’ 검출…경찰 수사 착수

    경북 봉화서 보양식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유기인제’ 검출…경찰 수사 착수

    경북 봉화에서 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 주민들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몸(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이들과 5인석에 합석했던 다른 여성 한명도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안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복통과 설사, 구토 같은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과는 다른 것으로, 모두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날 입원한 3명은 현재 모두 의식이 없으며, 이날 입원한 다른 1명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안동병원 의료진은 이들의 치료를 위해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확인했다. 유기인제는 음식에 미량으로 섞인 수준으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상당량의) 약물 섭취가 확정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파악했다. 해당 약물은 해독제가 없어서 몸에서 자연히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소변과 혈액 표본도 넘긴 상태다. 혈액과 소변에서 농약은 검출되지 않아 이날 재검사를 통해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오리고기를 각자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리에 모인 회원 41명 중 피해자는 5인석에 앉았던 4명이다. 이들은 식당에 늦게 도착해 같은 테이블에서 가장 마지막에 식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을 상대로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2015년 7월 14일 초복 다음날 상주시 한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7명 중 6명이 냉장고에 든 사이다를 나눠마셨다가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진 ‘농약사이다 사건’이 발생했다. 이듬해 3월엔 청송군 현동면 한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든 소주를 나눠 마신 주민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 사건에선 모두 당시 제조·판매가 중단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 메소밀은 진딧물 방제에 주로 쓰이는 살충제로 체중 1㎏당 치사량이 0.5~50㎎에 불과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 70대 운전 승용차 대낮에 학교로 돌진 ‘꽝’ …인명 피해 없어

    70대 운전 승용차 대낮에 학교로 돌진 ‘꽝’ …인명 피해 없어

    16일 낮 12시 26분쯤 경북 경산시 옥곡동 경산여고 근처 도로에서 A(77)씨가 몰던 소형 승용차가 학교 담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학교 담장이 무너졌다. 학생 등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 A씨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봉화서 초복 보양식 먹고 중태 빠진 주민들…“농약 성분 검출”

    [속보]봉화서 초복 보양식 먹고 중태 빠진 주민들…“농약 성분 검출”

    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 주민들에게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위에서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 농약 성분은 안동병원 의료진이 이들의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확인됐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혈액 표본도 넘겼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곤란과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셋 다 의식이 없는 중한 상태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사건 당일 이들을 포함한 경로당 회원 41명은 함께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범인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 “죽을 줄 몰랐다” 성폭행하려 수면제 42정 먹인 70대…檢 ‘무기징역’ 구형

    “죽을 줄 몰랐다” 성폭행하려 수면제 42정 먹인 70대…檢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모텔에서 성폭행 목적으로 수면제 42정을 먹여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사망하게 한 7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11형사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조모씨(74)의 강간살인 등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고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조씨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 여성 A씨(58)와 함께 투숙하면서 수면제를 먹인 뒤 A씨를 성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주인이 객실에서 홀로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씨는 오로지 성관계를 위해 A씨에게 14일 치에 해당하는 수면제 42정을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성이 없었고, 피해자가 수면제를 다량 먹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면제를 복용했더라도 약효가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수차례에 걸쳐 나눠서 복용시켰다”며 “피해자를 죽이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면제를 단기간에 다수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며 “수면제의 양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피해자가 세 번째 수면제를 먹은 뒤 미동도 없이 누워 헛손질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의식이 흐려졌음에도 재차 강간할 마음으로 3일 치 수면제를 다시 음료수에 타 먹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상태에 비춰볼 때 충분히 죽음을 예견할 수 있었고, 미필적 고의도 인정된다”며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유족과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 측은 앞서 2월 8일에도 추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A씨를 상대로 수면제 7일 치(21정)를 2회에 걸쳐 먹인 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자백 외에 보강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날 청력 보조용 헤드셋을 낀 채 최후진술에 나섰다. 조씨는 “피해자와는 3년 전부터 알게 됐는데 만날 때마다 여관에 간 건 아니고 평소 다른 시간도 보냈었다”며 “피해자가 죽은 뒤로 평소 모습이 그리워서 꿈에 나타나면 내가 널 죽이려고 한 게 아닌데 그렇게 됐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조씨는 “제가 복용한 약을 많이 먹으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꺼번에 주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준 것”이라며 “그런 비겁한 짓을 하면서 저의 성적 만족을 채우려고 한 게 너무나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조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22일 열린다.
  • 봉화군 “복날 보양식 먹고 의식 잃은 3명 한 자리서 식사”

    봉화군 “복날 보양식 먹고 의식 잃은 3명 한 자리서 식사”

    경북 봉화군은 초복을 맞아 복달임으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함께 먹은 뒤 의식을 잃은 주민 3명이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봉화군 관계자는 ”피해 어르신 3명은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했고,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 사람이 2∼3명 더 있었다“면서 ”이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러진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친 뒤 추가로 다른 음식 등은 먹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들이 다른 질환 등을 앓고 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일 주민들은 테이블에 있는 오리고기를 각자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식사했다. 식사 뒤 60대 1명과 70대 1명은 식당 근처 노인복지관으로 옮겨 탁구를 치다가 쓰러졌다. 나머지 70대 1명은 경로당으로 이동했다가 쓰러졌다. 이들은 병원에서 상태가 일부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중하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범죄 피해 정황은 나오지 않아 식중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건당국과 자료를 공유해 조사하고 있지만,범죄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불안한 중년’ X세대… 고용구조 개편 시급하다

    [사설] ‘불안한 중년’ X세대… 고용구조 개편 시급하다

    올해 상반기 70대 이상 취업자가 15만명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같은 기간 11만명 급감했다.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도 1년 새 8만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노동력 활용도를 높이고, 청년과 중장년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구조의 혁신이 시급해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2022년 14만 6000명, 지난해 14만 800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1차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70대에 들어서는 내년부터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고령층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 반복적·육체적 업무 위주로 나타났다. 연금 등 소득이나 자산 부족으로 필요한 생활비 충당을 위해 다시 일자리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고령자의 불안정한 경제 현실은 중장년층 시절의 불안정한 소득 및 고용과 직결돼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때 ‘신(新)인류’로 불렸던 ‘X세대’(1975~1984년생)에 속한 45~47세가 중장년(45~64세) 중에서도 사회적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 이들 X세대는 20세 이후 축적한 자산 수준을 의미하는 ‘본인 소득계층이 상(上)’이라는 응답 비율이 6.7%에 불과했다. 1차 베이비붐세대(59~64세ㆍ12.0%), 2차 베이비붐세대(48~58세ㆍ10.3%)보다 낮았다. 자녀와 부모에 대한 돌봄 부담이 있고, 노후 준비도 안 했다는 응답(18.1%)은 1차 베이비붐세대(9.6%)의 두 배에 가까웠다. 자녀의 경제적 자립은 늦어지고, 고령화로 연로한 부모까지 돌봐야 하는 중년의 이중 과업이 이제 우리 사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X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폐업신고 사업자가 98만 6000명으로 2006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보이는 등 자영업의 부진도 중장년층의 경제적 불안정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결국 규제개혁을 통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고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고용시장 다각화 등 고용구조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중장년층이 저수입·단순직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연공서열형 임금구조를 생산성과 직무 위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2024한국경제보고서’에서 연공서열을 줄이고 법정 정년을 늘리거나 회사별 의무퇴직 연령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국내총생산(GDP)과 재정성과 향상의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계상황에 이른 자영업자에 대해서도 구조조정과 전직훈련 등을 통해 필요한 노동시장에 적절한 인력 배분이 이뤄지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 봉화서 초복날 보양식 먹은 60∼70대 3명 ‘의식 불명’

    봉화서 초복날 보양식 먹은 60∼70대 3명 ‘의식 불명’

    경북 봉화군에서 초복을 맞아 복달임으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함께 먹은 60대 여성 2명과 70대 남성 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북소방본부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봉화군 봉화읍 한 경로당 회원 41명이 복달임으로 마을 내 식당에 모여 오리 주물럭 요리를 먹은 뒤 탁구 등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 인근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2곳으로 흩어졌다. 이후 오후 2시30분쯤 오리 주물럭 요리를 먹었던 주민들 가운데 3명이 심정지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위독한 증세를 보여 안동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3명 이외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과 봉화보건소 관계자는 “심정지 상태였던 1명은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주방 도마 등과 환자의 혈액 등을 채취해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중독물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들 3명 이외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 하회마을서 봉변 당한 프랑스 할머니, 사유지서 목줄 한 개에 물려

    하회마을서 봉변 당한 프랑스 할머니, 사유지서 목줄 한 개에 물려

    세계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의 70대 여성 관광객이 개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4일 낮 12시 21분쯤 경북 안동시 하회리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의 관광객 A(73) 할머니가 개인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목줄을 맨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종아리를 4㎝ 가량 물린 A 할머니는 안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해당 사고는 외교통상부에도 통보됐다. 관광객인 A 할머니는 우리나라 여행을 이어가고 8월 중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소독과 약 처방 후 퇴원하셨다”며 “국내 타지역으로 이동하시게 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으시도록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고 접수는 했으나 별도 사건으로 이첩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유지에서 개에 물린 사고로 사건화 하려면 경위 등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며 “A 할머니께서 원할 경우 추후 사건 접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라고 말했다.
  • “신변 비관해 아파트 불 질러” 술 취한 30대 방화범 긴급체포

    “신변 비관해 아파트 불 질러” 술 취한 30대 방화범 긴급체포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황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황씨는 전날 오후 8시 9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21층 아파트 9층에서 옷가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신변을 비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132명이 대피했고, 7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145명, 장비 26대를 투입해 사고 당일 오후 9시 1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길섶에서] 놀이터 벙커샷

    [길섶에서] 놀이터 벙커샷

    얼마 전 이른 아침 산책에 나섰을 때 일이다. 난데없이 골프공이 발 앞으로 굴러와 깜짝 놀랐다. 고개를 들어 보니 70대쯤 돼 보이는 남성이 골프채를 들고 있다. 본인도 민망한 듯 재빨리 공을 주워 반대 방향으로 바쁘게 걸어갔다. 인적이 드문 시간 산책로 주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사람을 간혹 보게 된다. 대개 빈스윙을 하거나 공을 놓고 짧은 어프로치샷을 연습한다. 요즘은 공원이나 산책로마다 잔디가 잘 관리된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습의 유혹을 느낄 만도 하겠다. 하지만 산책로에서의 골프 연습은 위협적이다.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은 바람을 가르는 빈스윙 소리에도 깜짝 놀라기 일쑤다. 산책로 곳곳에 ‘골프 연습 금지’ 푯말이 세워진 걸 보면 구청에 민원도 적잖이 들어오는 모양이다. 며칠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 놀이터에서 벙커샷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모자까지 쓰고 골프채를 휘둘러 모래를 퍼내는 모습이 마치 실제 라운딩에 나선 듯했다. 정작 놀이터 주인인 아이들은 근처에 얼씬도 못할 판. 이런 무개념 ‘민폐족’은 ‘신사의 운동’이라는 골프를 할 자격조차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임창용 논설위원
  • 서초, 해충특공대 출범… 주 3회 이상 방역

    서초, 해충특공대 출범… 주 3회 이상 방역

    서울 서초구는 지난 11일 지역민들로 구성된 ‘해충특공대’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구성된 해충특공대는 동별 동네 사정에 밝은 123명의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연령대도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 장소, 주택가 화단 등 방역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방역 사각지대에서 주 3회 이상 방역 활동을 펼친다. 서초구는 이들에게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방역교육을 실시하고 봉사활동에 대한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아울러 단체 상해보험 가입 및 약품안전교육 등으로 이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방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역 전문가들이 동별 현장에 방문해 방역 현장실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충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 요청 민원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 이같이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양재천, 반포천 등 하천변에 해충유인살충기 184대 설치·운영 ▲등산로 입구에 해충기피제 분무기 15대 설치·운영 ▲정화조 청소업체와 연계해 정화조 내 7500회 분량의 모기유충구제제 지원 ▲5500곳의 주택 대상 모기유충구제 약품 배부 등 주민들의 해충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모기 없는 서초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장애인 이동권 논란 상징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역사 속으로

    장애인 이동권 논란 상징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역사 속으로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됐지만, 잦은 안전사고로 논란이 됐던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가 철거된다. 설치 30여년 만이다. 14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의 ‘휠체어 리프트’ 철거를 위한 공사의 입찰 공고를 냈다. 공사 대상은 서울역과 신설동역, 용답역, 창동역, 서대문역 등 17개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23대다. 이는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는 총 103대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공사 관계자는 “1역사 1동선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동선 확보가 완료된 곳은 승객 안전과 충분한 이동 동선 확보를 위해 리프트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다만 일부 역사는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할 경우 이동 동선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사례도 있어 서울시, 승강기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리프트를 철거할 계획이다. 1988년 장애인올림픽 개최 당시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시범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는, 1997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다른 지하철역에도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됐다.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됐지만, 잦은 고장과 함께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장애인 이동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2001년 1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던 70대 장애인 부부가 추락해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비판 목소리가 거세졌다. 2017년 10월에는 지체장애인이 신길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 계단 아래로 떨어져 숨진 사고도 발생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는 구간 275개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역은 263개(95.6%)다. 공사는 연말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급발진 이렇게 많았나”…며느리·손자 태운 70대 운전자, 또 들이받았다

    “급발진 이렇게 많았나”…며느리·손자 태운 70대 운전자, 또 들이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던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차량 이상”을 주장하는 사고가 최소 6건 이상 잇달아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70대 이상 운전자였다. 13일 오후 2시쯤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돼있던 차량 1대와 오토바이 여러 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 아들이 중상을 입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 며느리와 10대 손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차가 급발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음주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인 12일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 인근에서 70대 여성 B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시장 내 횟집으로 돌진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횟집 사장인 60대 남성이 손가락 골절 등 경상을 입었다. 또 식당 유리창이 깨지고, 냉장고 등 내부 집기류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으며, 당시 음주나 마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부산 사상구 엄궁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 C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놀이터 방향으로 돌진했다. 승용차는 담벼락을 부수고 놀이터로 진입한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C씨와 동승자 70대 여성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C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했다.같은날 수원 팔달구 화서동 한 도로에서도 70대 운전자 D씨가 몰던 차량이 역주행 하며 경차를 들이받았다. D씨 차량은 경차를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주행해 승용차 4대를 더 충돌한 뒤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D씨와 경차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쳐 병원 이송됐다. D씨 또한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70대 E씨가 몰던 택시가 앞서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연이어 4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50대 남성과 80대 여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E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도 용산구 서계동 한 주유소 앞에서 80대 남성 F씨가 몰던 경차가 행인 2명을 치었다. 차에 치인 행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F씨 또한 급발진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68세 운전자도 사고 원인에 대해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 70대가 몰던 승용차 횟집으로 돌진…“급발진” 주장

    70대가 몰던 승용차 횟집으로 돌진…“급발진” 주장

    12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70대 후반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인근 가게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시장 골목을 주행하다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횟집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횟집 점주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횟집 출입구 등도 파손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서 음주운전을 하거나 마약을 한 정황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인계했다.
  • 2030女 아이폰 사랑 진짜였네… 40대 이상은 갤럭시 고집

    2030女 아이폰 사랑 진짜였네… 40대 이상은 갤럭시 고집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10·20대에서는 애플 아이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4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를 보면, 18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986명에게 물은 결과 69%는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23%,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6%였다. LG전자의 경우 2021년 4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으나 기존 사용자들이 쓰던 제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갤럭시는 40대 이상에서 사용 비율이 높았다. 50대와 60대는 86%가 갤럭시를 사용했고 40대 77%, 70대 이상 72%였다. 60대와 70대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는 각각 1%와 2%에 그쳤다. 반면 18~29세의 갤럭시 사용자는 34%로 아이폰 사용자(64%)보다 크게 낮았다. 30대에서는 갤럭시 사용자가 52%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아이폰 사용자(45%)와의 격차는 40대 이상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특히 30대 이하에선 남성에 비해 여성의 아이폰 사용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20대 여성 응답자의 아이폰 사용 비율은 75%로 전 연령·성별 중 가장 높았다. 20대 남성의 아이폰 사용 비율은 55%였다. 30대 여성도 59%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전년(47%)보다 크게 늘어는 비율이다. 30대 남성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32%)보다 갤럭시 사용자(65%)가 2배 이상 많아 대조를 이뤘다. 향후 다시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세대별 응답이 갈렸다. 20대의 60%는 아이폰을 재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갤럭시를 다시 사겠다는 응답자는 40대 72%, 50대 81%, 60대 85% 등이었다. 2014년 갤럭시와 아이폰 재구매 의향률은 60% 안팎이었으나 2021년부터는 90%에 육박한다. 한국 갤럽은 “일상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 서비스 사용 경험과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쉽사리 이전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저연령대에서 어떤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 스마트폰 점유율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퇴근길 시민 영웅들, 버스에 깔린 여성 승객 구했다

    퇴근길 시민 영웅들, 버스에 깔린 여성 승객 구했다

    버스에 깔린 노인을 퇴근길 시민들이 구했다. 11일 오후 6시 22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70대 여성이 버스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구조된 여성 승객은 버스에서 내린 뒤 도로 연석에 미끄러지며 쓰러졌다. 50대 남성인 버스 기사는 이를 알지 못한 채 출발했다. 여성이 버스에 깔려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버스를 한쪽으로 기울여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갈비뼈와 쇄골이 골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기사는 경찰에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버스를 세웠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버스 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200년에 한번 내릴 수마 후유증 겪는 군산

    200년에 한번 내릴 수마 후유증 겪는 군산

    “새벽에 뭔 난리인가 싶더라고. 대피하라는 소리 듣고 겨우 몸만 빠져나왔어. 그래도 아파트는 다행인데 옆 주택에 사시는 90대 노부부는 큰일 날 뻔했다니까” 이틀 전부터 수마가 할퀴고 간 전북 군산시 성산면 한 아파트 인근 슈퍼마켓. 11일 오전 슈퍼 앞 간이 의자에 근심 어린 표정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주민들의 시선은 흙을 퍼가는 트럭으로 향했다. 유례없는 폭우에 밤새 뜬눈으로 마음을 졸인 기색이 역력했다. 주민 박선화(65·여, 가명) 씨는 “이 동네에서만 30년 넘게 살았지만 처음 겪는 난리예요.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비가 온 적도 없었고…열린 베란다 문 사이로 흙이 막 들어와서 죽을까 봐 혼났다니까”라며 당시 기억을 끄집어냈다. 박 씨는 “몸 아픈 이웃들도 있는데 보수 공사가 언제 마무리될지 걱정”이라고 말끝을 흐렸다.이 아파트는 입구는 물론 지하에도 토사가 가득 들어찼다. 3개 동 가운데 한 개 동은 전기와 가스가 끊겼다. 현재까지도 진흙 속에 부러진 나무들까지 뒤섞여 있었고 주차된 차들도 토사에 뒤범벅이었다. 김모(70대) 할아버지는 “이 앞에 있는 건물 사람들은 지금 씻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다”며 “면사무소에서 주는 생수와 라면으로 버티고 차가 있는 주민들과 함께 인근 음식점에 가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군산에는 210㎜의 비가 내렸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는 시간당 강우량이 146mm에 달했다. 200년에 한 번 나타날 기록적 폭우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군산 대표적 관광지인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상가 거리도 당시 물난리를 겪었다. 하루가 지난 이날 물은 다 빠지고 가게들도 하나둘 문을 열었지만, 완전히 정상화된 모습은 아니었다. 수해 당시 누전 우려가 있어 냉장고 등 전기제품을 모조리 다른 곳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하는 A(60대) 씨는 “어제(10일) 새벽부터 물이 들어차더니 순식간에 무릎 높이까지 올라왔다”며 “우리는 입구 앞에 계단이 있어서 가게 안으로는 물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앞 가게는 완전히 잠겼고 오늘도 영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군산 앞바다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 군산 내항과 금강호 일원에 군산항 내측과 충남 등 상류에서 밀려온 스티로폼과 폐가구, 건설 자재, 폐어구를 비롯한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빗물과 함께 몰려온 것이다. 시민 A씨는 “장마철 금강하굿둑 수문을 열 때마다 반복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산시는 이번 비로 토사유출 53건, 주택 침수 60건, 상가 침수 59건, 도로 침수 72건을 비롯해 총 339건의 시설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벼 150ha, 논콩 70ha, 시설원예 15ha 등 총 235ha의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훼손됐다. 닭 3만 4000마리가 폐사하거나 침수됐고 꿀벌 280군도 폐사했다. 또 172명이 대피했고 이 중 128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숙박업소, 경로당, 공공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직원들이 종합행정읍면동 현장 지원에 투입해 주민 안전과 복구를 돕고 있다”면서 “피해 현장과 현황 확인을 통해 정확한 수해 면적과 건수를 파악 중이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설] 갇힌 승강기서 익사라니… 침수 대책 더 강화하라

    [사설] 갇힌 승강기서 익사라니… 침수 대책 더 강화하라

    그제 밤부터 어제 새벽 사이에 충청·호남 지역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했다. 충남 논산에서 오피스텔 승강기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충남 서천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집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장항선과 경북선 등 일반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고 일부 학교는 휴교했다. 전북 군산 어청도(146.0㎜)와 내흥동(131.7㎜) 등에 1시간 동안 내린 비는 군산의 연 강수량(1246㎜)의 10%를 넘는다. 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수 강도”라고 했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 이상이면 폭포가 쏟아지는 것에 가깝단다. 차량 침수 사고의 절반 이상이 시간당 강수량 35㎜ 이상일 때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극한 기후는 갈수록 기승이다.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제트기류가 낮에 폭염으로 달궈진 공기에 막혔다가 온도가 내려가는 밤에 비를 강하게 뿌리는 야행성이 이번 장마의 특징이다. 특정 지역을 집중 공격하는 듯한 국지성도 더해졌다.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게릴라성 집중호우 가능성은 커졌다. 수해로 파괴된 시설을 원상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 간 실시간 정보 공유는 기본이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각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만들었지만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자체 간 정보 공유를 수시 점검하기 바란다. 침수 우려 시설엔 위험 상황을 대비해 진입 자체를 막는 설비를 갖추게 해야 한다. 반지하주택, 저지대 등 취약 지역 인근 주민들이 장마철 동안에는 마을회관 등에 임시 거처하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모든 국민이 침수 대비 요령을 숙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극한 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의 대비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모두 잠든 밤, 200년 만에 ‘극한 폭우’ 덮쳤다

    모두 잠든 밤, 200년 만에 ‘극한 폭우’ 덮쳤다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전북·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물 폭탄’이 쏟아졌다. 1시간 동안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온 지역이 5곳이 넘었고 전북 군산은 131.7㎜의 비가 1시간 만에 내려 역대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취약 시간대인 새벽에 쏟아진 비로 전국 곳곳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2분부터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에는 131.7㎜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의 연평균 강수량이 1246㎜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간 내릴 비의 10% 정도가 1시간 동안 쏟아진 것이다.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을 기준으로 관측 이래 최대치의 시간당 강수량이다. 특히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이라 공식 기록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군산 어청도에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1분부터 이날 0시 51분까지 1시간 동안 146.0㎜의 비가 내렸다. 밤사이 기록적인 호우는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은 지역만 해도 전북 익산(125.5㎜), 충남 서천(111.5㎜) 등 5곳이다. 익산은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309.0㎜, 서천은 287.0㎜다. 이틀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300㎜가량의 비가 쏟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군산 268.3㎜, 대구 253.8㎜, 경북 영천 245.8㎜, 전북 장수 238.0㎜, 충남 금산 227.2㎜ 등 누적 강수량이 200㎜가 넘는 지역도 많았다.기상청은 “북쪽에서 버티는 대륙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정체전선이 더 얇게 압축되면서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비가 온 것”이라며 “200년에 한 번 나타나는 수준의 강수 강도”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 200년에 한 번 내릴 수 있는 가장 많은 비(시간당 강수량)를 의미하는 ‘200년 빈도’는 교량이나 댐 등을 건설할 때 설계 기준이 된다. 지난 밤사이 그 정도로 많은 비가 전국 곳곳에 내린 것이다. 200년 빈도 비가 내린 지역은 금산(84.1㎜), 충북 추풍령(60.8㎜), 군산(131.7㎜) 등이다. 낮에는 맑다가 밤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야행성 호우’, 비가 온 뒤 ‘폭염’이 이어지는 극과 극의 날씨는 올해 장마에서 두드러지는 점이다. 낮 시간대 내륙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대기 하층의 빠른 바람인 ‘하층 제트기류’가 기온이 다소 떨어지는 밤에 내륙으로 진입하는데, 이때 비구름대가 몸집을 키우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위아래로 얇아진 정체전선이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불규칙한 저기압과 만나는 현상이 빈번해진 것도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데 한몫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쏟아진 비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물에 잠긴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고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70대 남성이, 금산군 진산면에서는 60대 여성이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며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충북 옥천군 삼청리에서는 둑길을 지나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7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대구에선 밭에 나왔던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살에 농로로 빨려 들어가 숨졌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홀로 농막에서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실종됐다.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3시 16분까지 1시간 동안 111.5㎜의 호우가 쏟아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주민 김연실(69)씨는 “1987년 제방이 무너져 물바다가 된 이후 이런 폭우는 처음”이라며 “만조기에 비가 바다로 흐르지 못해 바닷가 주변에 피해가 더 컸다”고 했다. 충남 부여군의 한 주민도 “칠십 평생 이런 폭우는 처음이다. 집이 떠내려갈까 겁이 나 모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이 고립되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서구 용촌동 마을의 주택 27채가 침수되면서 주민 36명이 고립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펼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로·하천제방 등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은 560건, 주택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는 258건으로 집계됐다. 3258가구 4526명이 대피했고 임시주거시설을 제공받은 이들은 877가구 1283명이다. 자동차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한화·롯데·MG·흥국·AXA·하나·캐롯)가 지난 6~10일 집계한 집중호우에 의한 차량 피해는 1028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94억 5000만원이다. 닷새 동안 집계된 피해 규모가 이미 지난해 발생한 장마 피해 규모의 절반을 웃돈 셈이다. 지난해 장마 기간(6월 27일~7월 28일)에는 총 1772건의 차량 피해가 발생했다. 추정 손해액은 145억 4000만원이다.
  •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만든다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만든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것과 같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판을 서울 광화문과 명동, 부산 해운대 외 다른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제센터에서 광고 내용을 원격제어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현장 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6년까지 3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옥외광고물 설치 기준은 첨단 디지털 정보통신(IT)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사이니지 광고’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벽면 225㎡’ 등 면적 기준만 적용하고 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이런 제한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코엑스(1기), 명동·광화문·부산 해운대(2기)만 지정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자유표시구역을 확대해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하반기 안에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변조 또는 도용해 이성 혼숙을 했을 때 숙박업주에게 부과되는 행정처분에 대한 면책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주의 의무를 다한 숙박업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소년의 이성 혼숙이 적발되면 공중위생관리법과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업주에게 영업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최근 택시 기사 감소세에 맞춰 법인택시 회사가 보유해야 할 최저 면허 차량 기준도 완화된다. 현재 서울과 부산의 법인택시 회사는 50대, 광역시·시는 30대, 군은 10대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면 면허가 취소된다. 법인택시 기사는 2019년 1월 10만 4800명에서 올해 5월 7만 400명으로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택시 기사가 구해지지 않아 영업이 취소되는 현실에서 이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현재 5년인 시험·연구용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 기간은 최대 9년까지 확대하고 허가 기간이 이미 만료된 연구용 차량 70대에 대해서도 연장 신청을 허용키로 했다. 기업의 재활용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페트(PET) 재활용 의무자를 기존의 원료(PET 수지) 생산자에서 최종 제품(PET병) 생산자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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