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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공,합성고무사업 진출/일과 합작,울산에 생산공장 설립

    유공이 합성고무분야 사업에 진출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공과 일본 스미토모화학간의 합작회사인 유공 에라스토모㈜는 경남 울산에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이날부터 본격 건설에 들어갔다. 유공에라스토모사는 유공과 일본에라스토모사가 70대30의 비율로 합작 설립한 것으로 오는 92년초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3월 첫장 강보합세/1P 올라 6백77

    2일 주식시장은 중동복구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매기가 제조업에 그치고 대기매물이 만만치 않게 쏟아져 반락한 끝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 종합지수는 1.98포인트 오른 6백77.55였다. 거래량이 9백26만주로 비교적 컸다. 건설업(1백20만주)과 무역업(95만주)은 1.2%씩 올랐으나 금융업(1백70만주)은 0.5% 내렸다. 주 초 6백90대에 올라섰던 주가는 6백70대로 내려앉아 계속 머물고 있는데 내주 역시 최근의 강보합 상승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동 특수와 관련해 호재가 실체적으로 떠오르지 않는한 매기가 개별종목에 묶이고 매수세가 관망을 굳히는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3백9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9개)했고 1백8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3개)했다.
  • 이라크군 41개사 무력화/병사 8만∼10만명 살상

    ◎미군 고위관리 밝혀 【리야드·워싱턴 외신 종합】 다국적군은 지난 4일간의 지상전에서 이라크군 42개 사단중 41개 사단을 궤멸시켰으며 휴전이 발효됐을때 1개 사단 이하 규모의 이라크군 병력만이 작전중이었다고 미군 고위관리가 28일 말했다. 이는 앞서 다국적군이 지난달 27일밤 밝힌 수치보다 늘어난 것으로 다국적군은 27일밤 이라크군 29개 사단을 무력화시켰다고 말했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 서부 바스라시 부근과 쿠웨이트 북부지역에서 휴전이 발표된 후 부분적인 교전이 발생한 것 같다고 전하면서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의 퇴각로를 전면 봉쇄했으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이라크군은 자신들의 무기를 갖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국적군이 공세적 자세에서 방어적 자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까지 이라크의 탱크 4천2백30대중 3천7백대와 장갑차 2천8백70대중 1천8백57대,3천1백10문의 포중 2천1백40문이 사용불능상태로 무력화됐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8만5천∼10만명의 이라크병사가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다국적군의 인명피해는 사망 1백26명,실종 56명,부상 3백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다국군­이라크,치열한 탱크전/공화국수비대 남진,대반격 나서

    ◎4개 도시 탈환·수도입성 태세/기갑부대,바스라항까지 진격/다국군 【니코시아·다란·바그다드 외신종합】 지상전 개시 이틀째인 25일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 입성태세를 마치고 이라크령내 1백㎞ 지점에 미 공정대를 투입,다국적군의 전초기지를 구축한 가운데 이라크군은 함포사격을 계속해온 미 전함 미주리호를 향해 실크웜 대함미사일로 공격하는 한편 그동안 벙커에 은신해 있던 공화국수비대가 탱크 80여대를 앞세우고 다국적군을 향해 남진하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 걸프전쟁의 향방을 판가름할 다국적군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간의 일대 결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다국적군 소식통들은 이날 사상최대의 헬기 공수작전이 감행돼 미 101 공정사단 병력이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목표지점의 절반 이상까지 진군해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의 주요병참로를 차단하고 공화국수비대를 압박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 제7군단 기갑부대도 이날 순조로운 진격을 계속,이라크남부 바스라항 일대에 위치한 15만명의 정예 공화국수비대 서쪽 측면에 포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쿠웨이트시 남부서 다국적군과 이라크 육군의 기계화 부대간에 「치열한」 탱크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는 이 전투에서 다국적군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 탱크전을 쿠웨이트시 탈환의 중요한 고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 사령관들은 지난 1개월 이상 이라크­쿠웨이트 국경 부근에 은신해온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를 격파하는 것이 이번 전쟁을 조기에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새벽부터 이동을 개시한 프랑스군은 25일 이라크남부 사막을 넘어 1백60㎞ 이상을 별다른 저항없이 진격했다고 프랑스의 한 고위 군사소식통이 밝혔다. 【런던 로이터연합】 런던 소재 망명 쿠웨이트인 단체인 쿠웨이트 해방협회는 25일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 남부 4개 도시를 탈환했으며 쿠웨이트 근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이같은 정보가 쿠웨이트내에 있는 소식통들로부터 전화통화를 통해 입수한 것이라면서 해안도시인 파하힐,사바히야와 핀타스 그리고 파하힐 서쪽 내륙도시인 아마디 등 4개 도시가 다국적군의 관장하에 있다고 말했다. 파하힐과 아마디 등 2개 도시는 쿠웨이트시 남쪽 40㎞,핀타스는 쿠웨이트시에서 30㎞ 떨어진 지점에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사바히야는 파하힐과 핀타스 중간지점에 있다. ◎이라크군 2만명 포로로 한편 미군 대변인 리처드 닐 해병준장은 25일 다국적군이 2백70대의 이라크 탱크를 파괴하고 1만8천명 이상의 이라크 병사를 포로로 잡는 한편,다국적군의 희생자는 극도로 경미하다고 밝혔다. 닐 준장은 리야드에서 가진 전황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파괴된 2백70대의 이라크 탱크 가운데 소련제 T­72탱크 35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병사 4명이 작전중 사망하고 21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말하고 지난 48시간 동안 4대의 미군비행기가 실종됐으나 이들 비행기의 조종사 5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닐 준장은 또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유정 5백17개소 등 쿠웨이트내 시설 6백여곳에 방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이라크군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일한 분야는 테러리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의 손실은 지금까지 사망 8명,부상 20여명에 불과하다고 칼리드 빈 술탄 중장이 아랍어로 가진 전황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술탄 중장은 앞서 영어로 가진 전황브리핑에서 아랍국가 병사의 사망자가 5명이며 다국적군이 2만여명의 포로를 잡았다고 발표했었다.
  • “1주일안에 이라크전략 거점 초토화”/페만전 터지면…

    페르시아만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쿠웨이트 침공 이후 하루하루 군사력을 증강시켜온 이라크와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측은 이제 유엔이 설정한 대이라크 철군 최후통첩 시한을 목전에 두고 곧 터질 듯한 팽팽한 대치 상황을 낳고 있다. 이라크는 정규군 51만 예비군 48만 민병대 85만 가운데 53만명 가량을 쿠웨이트 주변에 배치하고 일전 불사의 결의를 호언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미군 33만여명 등 68만여명의 병력을 페르시아만 지역에 배치시키고 있다. 미국은 단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한을 넘기면 대대적인 보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국 군사력은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유럽에 배치된 규모를 웃돌고 있으며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무기체제가 총동원돼 있는 상태다. 미국의 군사력은 해·공군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항공모함 6척을 비롯한 45척의 전투함정은 불과 8척의 함정만을보유한 이라크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으며 폭격기는 하루에 1백만파운드의 폭탄을 퍼부어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정도의 화력이면 1주일안에 이라크의 주요 전략거점을 거의 초토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라크는 전쟁이 벌어지면 사우디의 유전지대와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페르시아만 사태가 대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쿠웨이트와 주변에 배치된 이라크군 병력:51만명 탱크:4000대 장갑차:2500대 야포:2700문 전투기:미그29,미라주FI 등 730여기 미사일:샘2,3,6 함정:15척 ○페르시아만 배치 미군전력 병력:37만명 탱크:1200대 장갑차:2000대 야포:500문 전투기:F117스텔스기,F14 등 1300기 함정:항공모함 6척 등 45척 ○그외 주요 다국적군 영국:병력 3만4천명,탱크 170대,전투기 72기,구축함 2척, 프리킷트 2척 프랑스:병력 1만5천명,탱크 40대,장갑차 1000대,전투기 40기,항모 1척 등 함정 12척 사우디:병력 6천명,탱크 550대,전투기 180기,프리킷트함 등 8척 이집트:병력 1만4천명 모로코:병격 5천명 시리아:병력 3천명,탱크 300대
  • 노인대학 8학군/송정숙 본사 논설위원(서울칼럼)

    대학교수인 ㄹ씨가 최근에 경험한 일이다. 처가쪽 노부모를 서울의 외곽도시에 모셔놓고 1주일에 한번씩 보살펴 드리던 ㄹ씨 부부는 심각해지는 교통체증 때문에 부득이 노인들을 서울로 모셔오게 되었다. 양재동에서 자가운전으로 30분이면 가뵐 수 있었던 초기의 사정과 달라 너무 불안했기 때문에 가까이 모셔오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터발도 있고 마당도 널찍하게 자리잡았던 외곽도시의 집을 처분하고 서울로 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3평짜리 아파트만 해도 시골집을 처분한 것의 6배는 요구하는데,먼젓집 규모에 비하면 몇십분의 일도 안되는 옹색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었다. 그 엄청난 집값의 차이에 불평을 ㄹ교수가 했더니 복덕방 사람 대답이 개구일성. 『이거 왜 이러십니까. 노인대학에도 8학군 있는거 모르십니까?』하더라는 것이다. 고약하도록 순발력이 있는 복덕방 사람들의 입담에 질려 아무소리 못한 채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여 그 조그만 아파트를 장만하시게 하고 집손질을 시작했다. 노인들이시므로 구공탄구조를 바꿔 가스연료의난방으로 꾸미고 도배로 했다. 그러자 작지만 분통같이 뽀얗고 앙징스런 새살림 공간이 생겨났다. 이렇게 면모가 일신된 아파트를 이웃집 사람들이 오다가다 둘러보더니 한사람이 ㄹ씨에게 물었다. 『신혼부부가 오나 보죠?』 그래서 ㄹ씨는 『신혼은요,노인들께서 살림하실 집인데요』 하고 대답했더니 이웃사람은 냉큼 받아서, 『아하,노인대학에서 만난 분들이구나…』하는 것이었다. 이때야 비로소 ㄹ교수는 복덕방이 내세우던 「노인대학 8학군론」이 즉흥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세상은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현실은 의식의 변화보다 눈부시게 앞장서서 가게 마련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했노라고 그는 말했다. 노인이 되면 전원생활을 하며 모든 욕심에서 초월하여 대범하고 체념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 경노사상을 고유의 미덕으로 삼은 우리가 마음속에 그리는 「좋은 노년」의 상징 그림도 대체로 그렇다. 그러나 실제로 노인들이 바라는 삶의 모습은 반드시 그런것도 아니다. 여류화가 C씨는 연만한 어머니를 최근까지 모시고 살았다. 그 노모께서 70대이실때에도 당신의 연세를 「만」으로 대곤 하셔서 C씨와 함께 우리는 화제로 삼은 적이 있다. 옛날식 할머니일 뿐이신 일흔살이 넘은 노인이 나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시려고 「만」으로 대신다는 사실이 노인의 응석같아서 우습고 귀여웠었다. 그런 섬세함이,빼어난 화가 따님을 두게 할 것인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왔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이 그러셨던 심경을 이해할 것같은 느낌이다. 젊을 때에는 자기 나이에 대범하고 후하다. 그러나 나이들수록 점점 인색해져서 달까지도 따져보고 싶게 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는 「떡국」으로 나이를 먹는 우리풍속은,생일을 중심으로 개월수까지 따지는 서양에 비해 섬세하지 못하고 사람들 마음을 조금 억울하게 만드는 것같다. 게다가 설을 쇠면서 다같이 「1살」을 먹으니까 집단정서가 형성된다. 나이먹기에 관한한 우리는 전체주의적 방식인 셈이다. 그래서 세밑이 되면 공연히 더 서글프고 처량해진다. 「나이듦」의 허무함을 집단으로 경험하느라고 감정이 더 증폭되기 때문이다. 화가 C씨의 자당처럼 자기나이를 죽을때까지 만으로 따지는 일이 보편화하면 「집단서글픔증」이 조금은 희석될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우리사회는 경노사상이라고 하는 약간 위선적인 사상을 빙자하여 오히려 노인께 가혹한 사회인지도 모르겠다. 노인이 되어도 인간적인 욕구나 관심은 얼마든지 뜨겁게 남아 있다는 것을 거의 인정하지 않고 점잖아지기를 은근히 강요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최근 운전면허를 관장하는 한 관청에서는 운전면허를 가질 수 있는 연령의 상한을 80살에서 끊기로 하는 논의를 벌인적이 있었다. 그 소식을 신문에서 접한 60대 중반의 문필인 ㅈ씨에게서 항의전화가 있었다. 운전면허 같은 것은 일종의 종신성을 띤 것이어야지 그것에 상한선이 왜 필요한거냐고 따지는 말이었다. 그분 논리인즉 노인들은 스스로가 어떤 계기를 만나 운전을 안하게 될 것인즉,그때가 운전이 끝날 시기일 것이며 그것은 사람마다 조금씩 시차가 있을 터인데 상한선을 정해놓을 필요가 없다는것이다. 『내 스스로 80살이 되기전에 운전을 안할날이 올 것이 더 분명한 일이지만 그래도 늙었다는 이유로 운전면허를 뺏길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보는 일은 매우 두렵고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92살먹은 노인이 면허를 취소당한 사실이 해외토픽으로 들어온 것은 그와 비슷한 시기였다. 그가 면허를 뺏긴 이유는 「92살」이라는 나이 때문이 아니고 「너무 늦게 달려서」 질서를 방해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보도되었다. 92살이라도 속력을 적응시켜 운전할 수 있으면 면허를 뺏기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그런것도 실질적인 「경노」다. 정년퇴직하고 부인을 앞세운 교장선생이 노년을 비관하고 고층아파트서 투신한 일이 얼마전에 있었다. 「점잖은 교육자」의 겉체면에서 자유로워져서 「8학군 노인대학」에라도 다니며 친교의 인생을 즐길 수 있었다면 비극은 모면했을지도 모른다. 떡국으로 나이를 먹는 설쇠기를 앞두고 자꾸만 쓸쓸해지는 이웃들을 위해 진정한 경노의 덕담을 나누고 싶다.
  • 외면당하는 「청소년 선도」/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노인회서 나눠준 전단 쓰레기통 속으로 「사랑받는 소년되고 선도하는 어른되자」 「청소년은 유흥업소 출입을 하지 맙시다」 40·50대부터 60·70대에 이르는 어른들이 인도를 따라 두줄로 늘어서서 걸으며 지나가는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줬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저녁6시쯤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선 성북지구 청소년지도육성회(회장 유웅수·54) 회원 2백50여명은 돈암동우체국∼성신여대입구∼국민은행∼삼선교에 이르는 3㎞ 거리를 따라 청소년 선도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때마침 밀어닥친 강추위로 이들은 다소 움츠러드는 모습이긴 했지만 그래도 청소년들을 보다 밝은 길로 인도하려는 정성이 넘쳐 있었다. 특히 대한노인협회 성북지회 회장인 박창신씨(81) 등 노인회원들은 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으려 가쁜 숨을 내쉬며 행렬을 따라 열심히 전단을 나눠주었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전단을 건네받은 청소년과 시민들의 모습은 아무래도 그 정성을 전혀 몰라주는 것 같았다. 은행앞 버스정류장에서 전달을 받은 몇몇 학생들은 그내용을 대충 읽어보다 버스가 오자 이내 휴지통에 전단을 버리고 버스에 오르기에 바빴다. 그나마 대충 읽어보기라도 했으니 다행인 편이었다. 어떤 이는 전단을 받자말자 제목만 보더니 금방 손으로 구겨 길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말았다. 또 다른 한 학생은 『내가 뭐 불량학생인가요?』라며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눈을 치뜨기도 했다. 또 어떤 이는 전단을 받는 것조차 귀찮다고 행렬 뒤쪽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캠페인 행렬은 저녁7시 무렵까지 1시간쯤 전단 돌리기를 계속하다 날이 꽤나 어두워 돌아갔다. 그들이 돌아간 길거리에는 다 구겨진 전단들이 여기저기 딩굴고 있었고 일단의 청소년들이 그것을 무심히 밟으며 지나가고 있었다. 겨울방학 동안 연말연시를 맞아 들뜨기 쉬운 청소년들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전한 가정교육을 받게 하려는 뜻있는 이들의 선도활동이 구겨진 전단처럼 외면당하고 있는 듯 했다.
  • 신도시아파트 청약열풍(’90 경제 핫 이슈:4)

    ◎경쟁최고 170대 1… 당첨은 “별따기” 분당 시범단지 1차분 아파트가 첫 분양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마지막 분양이 있은 이달초까지 수도권지역엔 신도시아파트 청약열풍이 몰아쳤다. 주택은행 창구엔 신도시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청약자들이 많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고 마감시간을 훨씬 넘겨 청약을 받기 일쑤였다. 5개 신도시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 지난 11월의 민영아파트 1만6천가구 분양엔 수도권청약예금가입 1순위자의 57%가 넘는 28만3천명이 몰려 청약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동안 5개 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8만8천3백99가구. 이같이 엄청난 물량이었음에도 청약예금가입 1순위자들이 워낙 많아 당첨되기는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려웠다.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친 분양에서 최고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이달초에 분양된 평촌으로 무려 66.5대 1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산본지역이 10대 1이하의 낮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분당은 5,6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체별로는분당 1차의 한양 36평형 18가구 분양엔 자그마치 3천60명이 신청,1백7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다보니 신도시아파트에 청약했다가 10번 가까이 낙첨된 사람들도 수없이 많다.
  • 화성 살인,이 악몽을 벗고 싶다(사설)

    지독한 악몽이 되살아난다. 같은 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2년을 두고 8번이나 되풀이된 잔인한 범죄가 다시 2년 만에 똑같은 모양으로 일어났다. 끔찍하고 절망스러워서 고만 잊어버리고 싶었던 기억을,상처에 소금이라도 뿌리듯 고통스럽게 들춰내게 한 사건은 그렇잖아도 지쳐 가누기 힘든 우리를 또다시 강타한다. 대체 어째서 이걸 못 잡는 것일까. 만약에 이번의 김미정양 사건이 이전 범행과 같은 범인의 범행이라면 같은 짓을 앞으로 또 저지를지 모른다. 인근의 주민들로서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노릇이다. 피해자의 폭이 70대에서 10대 사이를 오락가락하므로 모든 연령층의 여성들이 출입을 마음놓고 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떤 방법이든 범인을 잡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은 모방범죄인지도 모른다. 범행수법을 흉내낸 서로 다른 몇 명의 범행인지도 모른다. 특히 이번 범행은 다른 제3의 범인이 저지른 짓일 수도 있다. 만약에 그렇다면 우리의 불안과 악몽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더 새로운 범인이 유사한 범죄를 자꾸만저질러가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엉뚱한 곳에서 새로운 모방범죄가 생길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든,저런 경우든 불안하고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범인을 잡아내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도무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8건이나 되는 비슷한 사건이 미결된 상태이므로 특별히 민감한 채 언저리 수색이나 순찰이 강화되어 있었어야 마땅한데 이번 사건을 통해 보면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다. 김양의 가출신고를 받은 경찰이 『농담이나 지껄였었다』고 피해소녀의 어머니가 분노해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실제로 피해입고 버려진 사체를 찾아낸 것도 경찰은 아니었다. 이런 자세라면 이 수사력을 믿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무능한 수사력의 낌새를 알고 범인은 유유히 그 끔찍한 악행을 거듭하고 다니는 것이다. 범인에게는 범인을 잡아내는 것 이상 확실한 응징이 없는데,그 자세부터가 허점이 많다는 것은 범인이 수사진을 우습게 볼 수밖에 없다. 도대체가 우리에게는 미궁으로 빠지는 범죄가 너무많다. 아주 가까운 것만 해도 세무사의 죽음,여교사 실종 등 손도 못 쓰고 감감해지는 사건들이 너무 많다. 그런 뜻에서는 화성 살인이 영원한 미궁으로 빠지기 전에 이번 사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도 거듭된 일이지만 사건의 엽기성을 너무 상세히,지나치게 사실적으로 파헤쳐 알려지게 하는 일은 수사당국이나 보도진이 다함께 반성해볼 일이기도 하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정하고 잔인한 수법을 서슴지 않는 것이 요즘의 범죄실태인데,어린소녀가 당한 그 무참한 꼴을 그토록 자세히 묘사하면 또다른 모방이 이뤄질지도 모른다. 짐승보다 못한 범인도 문제지만 그것을 다루는 측들의 조심성 없음도 너무 무신경하다. 범죄를 해결하거나 감시하는 데는 아무 도움도 못 주면서 모방을 충동이는 듯한 취급태도가 점점 심해진다. 요컨대 사건이 해결되어야 하고,그와 함께 우리 스스로도 반성해야 할 일이 많다. 죽은 이는 피해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억울한데 사후모독까지 겪고 있다. 그런 점 그 부모와 가족,이웃들에게너무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일본의 구심점」 천황/강수웅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은 소란한 가운데 치러졌다. 과격파 게릴라는 자위대기지 5곳에 18발의 박격포탄을 쏘아댔다. 도쿄의 순환동맥인 야마노테센(산수선)은 2시간20분이나 스톱됐다. 진자(신사)도 방화로 화염에 휩싸였다. 즉위식이 거행된 12일 하루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모두 36건의 동시다발 게릴라사건이 발생했다. 중핵파들은 도처에서 「천황제 반대」 집회를 벌였다. 일본열도는 이날 봉축과 반대ㆍ무관심ㆍ테러로 얼룩졌다. 북해도로 스키여행을 떠나던 남자 대학생은 이렇게 쏘아 붙였다. 『세상이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즉의식은 좀 조용히 치를 수는 없는가』 즉위식 행사를 끝낸 일왕부처는 30분동안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차량행렬은 10㎞의 속력이었으며,온화한 미소를 띤 일왕은 손을 흔들어 연도시민들에게 답례했다. 구경나온 11만7천여명의 시민들은 일장기를 흔들며 만세를 불렀다. 70대의 노파는 이렇게 말했다. 『TV에서 총리가 천황폐화 만세를 3창할 때는 눈물이 쏟아졌다. 감격적이었다』 60대 중반의 학자는 또 이렇게도 코멘트했다. 『일본문화의 정수를 총집결한 극치가 아니겠는가』 일본의 「천황」과 「천황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일 수 있다. 그러나 일왕의 역할과 존재의의는 하나로 모아진다. 그의 권능이 「통치권의 총람자」에 이르거나,또는 단순히 「상징천황」에 머무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일본천황」은 일본국민의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이다. 국력단결의 귀착점으로도 볼 수 있다. 모든 힘은 그에게로 모아지고,모든 힘은 그로부터 나온다. 「천황」은 일본의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천황제의 문제는 자위대 해외파병과는 또다른 성격을 띤다. 일본국민들이 그를 신격화시키거나 혹은 보통사람으로 놓아두거나는 일본내부의 일이다. 「천황」의 이름아래 36년간을 짓밟힌 한국의 입장에서 일왕에 대한 반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또다른 「침략」을 우려하는 탓이다. 그러나 그같은 행위가 통용될 수 없는 현대 국제화 사회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것은 「천황」이라는 그 이름 자체가 아니라,「천황의」 이름아래 결집되는 일본의 국력이다.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개인적으로 따져볼때 일본인보다 우수할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 증명은 어렵다. 혹은 정말로 한국인이 우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정해서,열악한 점을 극복하고 힘을 한곳에 모아 오늘날 세계 최대의 국부를 축적한 일본,그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증거이며 능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천황제를 반대하는 일본인들은 많다. 그러나 일본인구는 1억2천만명이다. 그 숫자는 아무리 많아도 1백분의 1,1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말없는 다수는 묵묵히 한곳을 향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도 국력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정신적 「왕」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즉위식을 지켜본 기자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이다.
  • 70대 노인 동사/한강 시민공원서

    10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910 반포주공아파트 108동 뒤편 한강시민공원 도로변에 70대 남자가 추위에 얼어 숨져 있는 것을 이곳에 산책나온 남서울 제일교회 목사 이상하씨(4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아들과 함께 한강시민공원에서 산책을 하던중 도로변에 노인이 쓰러져 있어 흔들어 깨워 보았으나 이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 올해 자동차 수출/36만7천대 전망

    올해 자동차수출은 작년보다 약간 늘어난 36만7천대 정도가 될 전망이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수출은 시장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시장의 판매부진으로 작년의 35만6천40대보다 약간 늘어난 36만6천9백70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9월말까지 자동차수출은 현대 14만4천5백55대,기아 5만6천69대,대우 1만4천2백7대,아시아 4백10대,쌍용 5백30대,기타 1백23대를 각각 기록했는데 10∼12월사이 현대 8만5천6백5대,기아 4만3천4백31대,대우 2만1천5백71대,아시아 3백20대,쌍용 1백52대 등을 수출할 전망이다.
  • 7순할머니 3명 의문의 소사/안동군 외딴농가 안방서

    ◎밸브열린 LP가스통 발견/도난품ㆍ반항흔적 없어 동건자살 가능성/모두 양손 묶여… 경찰,타살여부도 수사 【안동=김동진기자】 19일 상오9시쯤 경북 안동군 와룡면 이하리 박분기씨(71ㆍ여) 집 안방에서 박씨와 이웃에 사는 백재수(70) 김수일씨(70) 등 70대 여자노인 3명이 모두 손발을 저고리끈으로 묶인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인숙씨(57ㆍ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할머니들 가운데 2명은 앞으로 손이 묶여 있었고 나머지 1명은 뒤로 묶여 있었으며 반항한 흔적은 없었다. ▷현장◁ 현장조사에 나선 안동경찰서와 군청직원들은 이날하오 박씨집 안방에서 박씨 등 3명이 여자저고리고름으로 양손이 묶인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안방 아랫목에는 불에 탄 박씨와 김씨의 시체가 반듯이 누운자세로 이불로 덮여있었고 방문 가까이에는 역시 불에 탄 백씨의 시체가 발목까지 끈으로 묶여 이불로 덮인채 놓여 있었다. 백씨는 금반지와 신경통치료용 목걸이를,김씨는 시계를 각각 차고 있었다. 시체 옆에는 마개가 없어진 LG가스통이 넘어져 있었으며 부서진 TV와 핸드백ㆍ소주병 조각 등이 널려 있었다. 박씨 등 숨진 3명이 사는 곳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부터 1㎞이상 떨어진 외진 장소로 집은 모두 6채가 있는데 이중 3채는 비어 있고 나머지 3채는 박씨 등 3명이 각각 혼자서 살아왔다. ▷피해자주변◁ 박씨와 김씨는 동서이고 백씨는 친구사이로 남편들과 사별하고 자식들마저 서울과 안동 등 도회지로 떠나버린 뒤 5∼10년씩 혼자서 살아와 가까웠다. 이들 3명은 인근에 논과 밭을 각각 6백∼1천평씩 갖고 있었으나 논은 소작을 주고 밭만 소일거리로 고추ㆍ깨ㆍ콩 등의 작물을 재배했다. 박씨는 3남2녀 김씨는 2남5녀,백씨는 3남3녀 등의 자녀를 두었으나 모두 서울과 안동ㆍ대구 등지로 출가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박씨 등의 시체를 안동 성수병원으로 옮겨 부검키로 하는 한편 현장주변에 대한 유류품 등의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자주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들 3명이 평소 형제이상 가까웠으며 도난품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서로 손과 발을 묶은뒤 가스통을 들여놓고 불을 붙여 동반자살 하지 않았나 보고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이불로 덮여진 채 불에 완전히 탄 점으로 보아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 혹은 강도살인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40대남자 사망율 가장 높다/암ㆍ뇌혈관질환이 가장많아

    ◎30대까진 사고가 크게 늘어/경제기획원,사인통계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사망자 가운데 5명중 1명꼴로 암에 걸려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대 남자의 사망률은 40대 여자에 비해 2.8배나 높으며 40대 남자 1천명당 8.1명이 사망,우리나라와 전체인구의 사망률이 비슷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89년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19.4%가 암으로 사망했고 이어 뇌혈관질환(13.6%),불의의 사고(11.9%),심장병(8.4%),고혈압성 질환(6.9%)의 순으로 한국인의 5대사인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사망자는 83년 인구 10만명당 71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백52명으로 늘어나는 등 암사망자의 수가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 사인구조를 보면 30대까지는 사고사가 사인순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40∼60대 사이에는 암이,70대이후에는 노쇠현상에 따른 순환기계질환인 뇌혈관질환이 각각 사인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젊은 층에서 자살이 늘어 20대에는 불의의 사고ㆍ암에 이어 3위의 사인순위를 보였으며 10대에서도 불의의 사고ㆍ심장병ㆍ암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사망원인통계」는 사망신고된 23만2백7명 가운데 사망신고서에 사망원인이 기재된 18만8천9백93명을 대상으로 사인을 집계한 것이다. 사망원인에 관한 통계를 항목별로 알아본다. ▷사인구조◁ 89년 전체사망자 가운데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3만6천5백95명으로 전체사망자의 19.4%를 차지,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사인순위 1,2위가 암과 뇌혈관 질환이었으나 3위는 남자의 경우 사고사,여자의 경우는 심장병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남자의 사회활동이 여자보다 많아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연령별사인구조◁ 40대 이전에서 사고사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80.7명으로 일본(46.7명),중국(53.8명),호주(49.7명)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1.8명으로 일본(12.2명),중국(9.3명),미국(21.5명),영국(10명)에 비해 1.5∼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암사망률◁ 암사망자를 암종류별로 구분해보면 남자는 위암(29.9%),간암(27%),폐암(14.7%),식도암(3.8%),대장암(3.2%),여자는 위암(30.6%),간암(14.8%),자궁암(10.6%) 폐암(8.6%),대장암(4.6%)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위암ㆍ간암ㆍ자궁암ㆍ폐암 등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40대 이상의 위험연령군에 대해서는 무료진료제도의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며느리박대 비관/70대노인 자살

    【충주】 12일 하오7시20분쯤 충북 충주시 칠금동 충북선 상행선(조치원기점 84ㆍ3㎞지점)에서 정덕영씨(78ㆍ무직ㆍ수원시 권선구 세호동)가 제천에서 조치원쪽으로 달리던 제천기관차사무소 소속 제720호 비둘기호 열차(기관사 김수동ㆍ35)에 뛰어들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철길을 걷다가 달려오는 열차에 그대로 뛰어들었으며 정씨의 안주머니에는 『생활이 어려운데다 몸이 아파 집에있으니 며느리 박대가 심해져 죽게 되었다』는 내용의 유서 1통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 재계원로 이원순옹 1백회 생일

    ◎초창기 한국경제계 이끈 “영원한 경제인”/지금도 신문경제기사 빼놓지 않고 읽어 경제계 원로인 해사 이원순옹이 8일 만으로 1백회 생일을 맞았다. 조선조 고종 27년(1890년)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임정요인 ㆍKOC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1세기동안 다채로운 경력을 겪은 원로이지만 재계에서는 그를 「영원한 경제인」으로 부른다. 경영일선에서는 비록 물러났지만 이옹은 현재에도 한국해광개발㈜의 사장 및 전경련 고문ㆍ한미경제협회 고문등을 맡고 있다. 항일운동을 하다 해방후 대한증권을 설립하면서 경제계에 투신했던 이옹은 초창기 한국경제계에서 크게 활약했으며 대한상의ㆍ전경련등 경제단체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옹은 자신의 장수비결로 『육체의 건강보다 마음의 건강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도만을 걷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사도를 걸으면 일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신건강을 해쳐 결국 장수할 수 없다』는 지론이다. 이옹은 이밖에 될 수 있는대로 걷고,서서 일하며,쓸데 없이 앉거나 눕지 않는다는 생활수칙이 육체건강을 유지하게 만든 듯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옹은 지난해까지도 전경련 회장단 간친회에 자주 참석했고 전경련에서 마련한 축수연에서 후배 경제인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옹은 자신보다 13년연하인 김용완 경방명예회장(87)이 거동에 불편해 하는 것을 보면 『젊은 사람이 기력이 부족하다』고 놀리는가 하면 70대 중반인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75)에게도 『못보던 새에 많이 컸다』는등 농담을 즐겼다는 것. 이런 그가 올해는 전경련측이 준비한 생일축하연을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양했다. 그러나 이옹의 건강이 그리 악화된 것은 아니라는게 주위의 말이다. 최근에는 북경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을 밤늦도록 시청했으며 신문도 재계기사는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고.
  • 한가위 대이동… “만점소통”/비행선등 동원 차량분산 유도

    ◎29ㆍ30일 3백여만명 서울 떠나/오늘 하오부터 「귀성전쟁」될듯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나들이 인파의 대이동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닷새동안의 연휴 첫날인 30일 철도와 고속도로ㆍ국도 등에서는 귀성차량이 줄을 이었지만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큰 교통체증없이 소통이 잘 이루어졌다. 경찰은 고속도로의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울∼안성구간에 8t이상 화물차의 운행을 통제했으며 차량운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1일 하오부터는 고속도로상에 순찰차 2백11대,헬기 12대,비행선 등을 동원,차량분산에 나설 계획이다. 교통부는 29일과 30일 2천여만명의 귀성객 가운데 15%정도인 3백여만명이 고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고속도로◁ 경부ㆍ중부고속도로의 경우 29일에 이어 이날도 대부분의 차량들이 시속 80∼90㎞의 속도로 정상운행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오는 5일까지 연휴기간동안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63만9천여대의 차량가운데 29,30일 이틀동안 20%가 조금 넘는 15만여대 밖에 서울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히고 1일 하오부터 2일 밤까지 귀성차량이 집중돼 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측은 이날 경부고속도로에 4만5천여대,중부고속도로에 3만여대로 평소보다 오히려 10%적은 차량들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도로공사측은 이처럼 교통소통이 잘 이뤄지자 전국 81개 톨게이트를 모두 개방했다. ▷고속버스터미널◁ 귀성인파는 평소주말의 인파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큰 혼잡은 없었다. 터미널측은 이날 하룻동안 경부선과 호남선 등으로 8만여명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예비차 3백70대 등 모두 1천5백45대의 버스를 준비했으나 예상보다 승객이 적어 예비차의 경우는 거의 운행을 하지 않았다. 3일까지의 예매율도 평균 60%로 저조했으나 고속도로 교통사정이 좋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차표를 사려는 귀성객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서울역◁ 서울역에는 귀성객특별수송기간인 오는 7일까지 모두 1백2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9,30일 이틀동안 26만명의 귀성객들이 열차를 타고 고향으로 떠났다.서울역측은 이날도 임시열차 54편을 포함,모두 1백49편의 열차를 5∼10분 간격으로 배차해 귀성객들을 수송했다.
  • 주가 보합세 유지/「기관」 매입 힘입어 「5백84」 기록

    21일 증시는 회사정리에 들어간 대도상사이외에 섬유ㆍ의복ㆍ전자업종의 중소상장기업에 대한 연쇄부도설이 계속 나돌아 한때 주가가 11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기관투자가의 꾸준한 매수주문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59포인트 떨어진 5백84.60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8백82만주로 전날에 못미쳤다. 개장초 10분만에 5백70대로 밀린 주가는 점차 낙폭이 커져 상오 11시 10.88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후 부도설에 몰린 기업들의 공시와 증안기금ㆍ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개입,후장들면서 전장의 낙폭을 만회했다. 특히 낙폭을 둔화시키기 위한 기관들의 금융주 등 대형주 매입이 눈에 띄었으며 투신사들도 보장형 수익증권판매를 위해 사자에 가담했다. 반면 의복ㆍ섬유 등을 비롯한 중ㆍ소형주는 이틀째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 주가 올 최저…「570선」도 붕괴/24포인트 빠져 「5백66」기록

    ◎“사자” 실종… 하한가 6백28개 주가가 32개월만에 6공출범이전인 88년 1월 수준으로 대폭락했다. 주초인 17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토요일보다 무려 24.35포인트가 빠진 5백66.27을 기록했다. 주가하락률은 4.12%이다. 이는 지난 86년 4월24일 통화환수조치때 나타난 사상최고 하락률 4.52%와 지난 4월30일의 4.40% 및 79년 10월27일 10ㆍ26사태로 인한 하락률 4.36%에 이어 네번째의 폭락기록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담보부족계좌에 대한 반대매매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추석을 앞둔 자금부족과 수해로 인한 물가불안 우려가 페르시아만사태의 악화와 맞물려 내내 하락세가 지속됐다. 종합주가지수 5백90.62에서 출발한 전장은 10분만에 올들어 최저치인 지난달 25일의 5백87.38아래로 곤두박질한뒤 20분만에 5백80대가 힘없이 무너졌다. 전장에서 지수 5백71.91까지 하락,지난 88년 1월12일의 5백71.29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안기금만으로 악성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증시가 너무 무기력,후장들어서는 하락세가 이어져 지수 5백70대마저 붕괴됐다. 종가 5백66.27은 사상최고치였던 지난해 4월1일 1천7.77에 비해 43.8%,올해 최고치인 1월4일의 9백28.82에 비해 39%가 각각 하락한 것이다. 전종목이 크게 내린 가운데 하락종목은 8백35개로 올들어 최대치인 지난 4월30일 7백50개를 경신했으며 하한가는 6백28개였다. 거래량은 7백17만주에 거래대금은 7백60억원이었다. 특히 사자주문이 전무하다시피해 소량의 팔자주문으로도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은행주가 4.9%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데 이어 증권ㆍ보험ㆍ무역ㆍ전기기계ㆍ제1차금속ㆍ화학 등의 업종들도 평균하락률을 웃돌았다. 일부투자자들은 명동지역에서 유인물을 뿌리며 증권당국을 규탄하기도 했다.
  • 부산시민 성품 수해지에 전달

    【부산】 중부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부산시민들이 정성껏 모은 4t트럭 70대분(3억5천만원상당)의 의연품이 16일 상ㆍ하오에 걸쳐 서울 경기ㆍ인천ㆍ충북 등 수해지역에 전달됐다. 곽만섭부시장이 직접방문,전달한 의연품은 쌀ㆍ라면ㆍ된장ㆍ고추장 등 식료품과 의료품 등이며 성품전달시 2차분성금 5천4백만원도 함께 전달됐다. 부산시는 지난 13일에도 수재의연금 1천6백만원을 모아 수해지역에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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