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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교통소통 비상체제 돌입/10부제 해제 따른 혼잡 막게

    ◎경관 6천명·순찰차 8백대 총동원 서울경찰청은 30일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해제되는 31일 상오 7시부터 서울시내 전 교통경찰과 파출소 외근 경찰관 및 방범순찰차 등 모든 기동장비를 동원,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간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지난 2월3일부터 86일동안 실시해온 10부제 운행이 30일 하오 10시를 기해 해제됨에 따라 예상되는 혼잡 및 정체현상을 최대한 해소하기위한 것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전 경찰서 교통 및 파출소 외근경찰관 2천5백여명,교통기동대 9개 중대 등 3천8백여명,사이카 1백70대,교통 및 방범순찰차 8백37대 등 기동장비 1천여대를 투입하고 모범운전사,녹색어머니회 등 민간 교통협력단체 회원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관할 경찰서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전 경찰관서의 모든 간부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교통소통을 진두지휘토록 했다.
  • 암 발병률/30∼40대는 여성이 높다/93년 환자 6만명 분석

    ◎50대부터는 남성이… 폐암 급증 우리나라 암의 발병률은 30∼40대까지는 여성들에게서 높게 나타나고 50대부터는 남성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보면 남성이 위암,여성은 자궁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전체적으로는 폐암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93년 한햇동안 전국 1백2개 대형병원에서 진료한 암환자 5만9천74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나타난 암환자는 남성이 55.3%인 3만2천6백75명,여성이 44.7%인 2만6천3백99명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환자 가운데는 30대가 6.5%,40대가 13.4%인 데 비해 여성 환자는 30대가 15.4%,40대가 18.8%로 40대까지는 여성 암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의 환자수는 여자가 9천28명,남자는 6천5백23명으로 여자가 2천5백여명 더 많았다. 그러나 남성 암환자는 50대에 30.5%,60대 28.5%,70대 16.3%로 나타나 여성의 50대 25.5%,60대 20.6%,70대 16.3%와 비교할 때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음을 보여줬다.남성의 암발생 빈도는 위암이 27.5%로 가장 많았고 △폐암 16.4% △간암 15% △대장암 7.2% △식도암 3.3% △방광암 3.2% △담낭및 간외담도암 3% △백혈병등 조혈기관 암 2.7% △후두암 2.2% △췌장암 2.1% 순이었다. 여자는 자궁경부암이 22.3%로 가장 많고 △위암 16.8% △유방암 12.3% △대장암 7.7% △폐암 5.8% △간암 4.6% △갑상선암 4.9% △담낭및 간외담도암 3.2% △난소암 2..7%로 집계됐다.
  • 치매 70대 아버지「고려장」/50대구속/“단칸방서 모시기 어려워”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25일 치매증을 앓고 있는 칠순 아버지를 내다버린 이준석(51·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2가 99의4)씨를 존속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하오 집에서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 이모씨(74)를 데리고 나가 다음날 하오 10시쯤 대구시내 한 주택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5형제중 장남으로 지난해 9월 어머니가 숨진뒤 혼자된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둘째 동생이 가정형편으로 더이상 모실 수 없게되자 지난 3월부터 단칸 전세방에서 아버지를 모셔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치매증을 앓고 있는데다 어려운 가정살림에 모시기 어려워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두달전 폭행에 격분 60대,70대 살해

    【청주=김동진 기자】 9일 하오 7시30분쯤 충북 청원군 북이면 광암리 서병권(75·농업)씨 집 안방에서 이웃에 사는 서상기(66·농업)씨가 넥타이로 서병권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서상기씨는 경찰에서 『2개월 전 숨진 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손찌검을 당한 뒤 한쪽귀가 멀게 돼 술취한 김에 항의하러 갔다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러 「승전 50년」 행사 법석/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시민들은 지난 29일부터 무려 열흘이 넘는 장기 연휴에 들어갔다.공식휴일은 메이데이휴일인 5월1일,2일과 2차대전 「승전 50주년 기념일」인 5월8일,9일이지만 중간에 끼인 날까지 계속 노는 직장이 태반이어서 그야말로 황금연휴에 젖어든 모습들이다. 연초부터 박차를 가해온 승리의 날 행사준비는 막바지 손질이 한창이다.주요 행사장소는 붉은 광장과 크렘린 옆 마네슈광장,그리고 승리박물관이 새로 들어선 시외곽의 빠끌라나야 고라광장.붉은광장에선 5월9일 4천5백명의 퇴역군인과 사관생도 2천명이 참가하는 군사퍼레이드가 펼쳐진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전세계 50여개국 지도자들은 레닌묘위에 마련된 단상에서 이 퍼레이드를 참관하게 된다. 현역군인들이 펼치는 진짜 퍼레이드는 시외곽의 빠끌라나야광장에서 거행된다.체첸전쟁에 대한 국제여론을 감안,서방지도자들 앞에서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이 퍼레이드에는 장갑차,탱크 2백여대와 전투기 70대,1만명의 병력이 참가한다.지난 17일부터 매일 하오6시면 이들 병력과 장비들이 예행연습을 위해 시내로 이동했다가 자정쯤 부대로 되돌아간다. 이 때문에 퇴근시간에 2∼3시간씩 도로가 차단돼 시민들의 불편을 주어왔으나 대낮에 2백여대의 탱크가 시내로 들어가는 장면은 큰 구경거리임에 틀림없다.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또 쿠데타가 난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기도 한다.연휴기간중에는 시내 도처에서 낮에는 브라스밴드행진이 펼쳐지고 밤에는 폭죽놀이가 계속된다고 한다. 옐친정부가 이번 행사에 기울이는 정성은 대단하다.공식적으로 발표된 행사비용이 자그마치 55억루블(1백10만달러).2천여종의 포스터가 거리에 나붙었고 수만장의 국기가 시내를 장식했다.버스,전차들에도 각가지 문양,포스터가 부착됐다.시공보실이 배포한 자료에는 이번 행사의 목적이 『당시 우리 군의 영웅적 행적을 되새김으로써 국민들의 애국심과 조국방위정신을 드높인다』고 적혀있다.국내 정치적인 효과는 물론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가 처한 사정을 보면 이런 요란한 행사치레는 아무래도 걸맞지 않은 것같다.체첸공화국에서는전투가 계속중이고 월소득 30달러이하의 빈곤계층이 전체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이다.이런 마당에 채무국 지도자들을 우르르 불러 모아놓고 요란한 잔치를 벌인다는게 과연 온당한 일일까.
  • “묘지난 심각한데”… 달라지는 국민의식/“화장에 찬성” 50%

    ◎보건사회연,2천9백가구 조사/도시 젊은층 일수록 선호/“면적 줄여야” 46%… 52%는 “현행대로” 묘지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국민의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연하청)이 최근 전국 2천9백7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해 27일 발표한 「묘지제도에 관한 국민의식 행태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인 50.1%가 화장을 하는데 찬성하겠다고 응답했다. 계층별 화장 찬성률은 20∼30대가 60.9%,40∼50대가 44.8%,60∼70대가 31.7%로 나이가 젊을수록 화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도시에서 55.8%가 찬성한데 비해 군지역에서는 30.7%만 찬성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화장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61.4%가 그 이유를 「국토가 좁아서」라고 답했으며 「자손에게 유언을 해서라도 화장을 하겠느냐」라는 물음에도 68·3%가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화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같아서」가 30%,「전통적 관습과 달라서」가 21%,「두번 죽는 것 같아서」가 20%였다. 묘지 면적의 증가에 대해서는 「문제가 심각하니 국가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0.7%로 가장 많았고 「문제는 되지만 국가에서 대책을 세울 정도는 아니다」가 17.0%,「아직 문제가 안된다」 10.8%,「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1.4%였다. 직접 상을 당해 겪은 문제로는 48.2%가 「묘지 구입이 어려웠다」,35.2%는 「묘지 가격이 너무 비쌌다」고 응답해 거의 대부분이 묘지난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한부 묘지제도에 대해서는 62.9%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고 매장기간은 10∼20년이 27.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풍수지리에 대한 신뢰를 묻는 문항에 「많이 믿는 편이다」가 41%,「보통으로 믿는다」가 38%로 나타나 아직까지 명당 의식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묘지 면적의 축소에 대해서도 46.1%가 찬성했으나 52.4%는 현행 그대로가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인묘의 조성에 대해서는 22.5%가 찬성했고 반대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도 50.7%에 이르러 아직까지 집단묘지보다는 개인묘를 선호하고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화장률은 아직 20.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보건복지부의 박기준 가정복지과장은 『묘지난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개선되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전통적인 사고가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묘 관행을 현대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70대노인 정신적사랑 인정/폐암말기에 돌본 36세연하와 혼인신고

    ◎“육체관계 없는 혼인 무효”소송한 딸 패소 죽음을 눈앞에 둔 폐암말기의 7순 노인과 30대 여자 간병인이 나눈 「정신적」사랑을 법원이 받아들여 노인이 숨진뒤부터 벌어진 3년여동안의 송사를 일단락짓고 합법적인 부부관계임을 인정했다. K씨(37·여)는 89년 『중병에 걸린 노인이 간병인을 구한다』는 이웃의 말을 듣고 Y노인(사망당시 70세)의 집을 찾았다. 부인과 사별하고 외동딸마저 출가하는 바람에 홀로 투병하던 Y노인은 이미 폐암말기에 들어서 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호흡조차 곤란한 상태였다. K씨는 당시 성격차이로 남편과 헤어진뒤 아들(9)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Y노인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날부터 3년동안 정성껏 병구환을 했다. 단층주택에 딸린 방 4개 가운데 3칸을 세주고 나머지 한칸에서 밤낮없이 Y노인의 수발을 든 K씨는 임대료로 메우던 Y노인의 치료비가 모자랄때는 동네식당에서 품을 팔아 치료비를 대기도 했다. Y노인은 이런 K씨에 대해 고마움과 함께 36년이라는 나이 차이도 잊고 애정을 느끼게 됐다.K씨도 간병과정에서 자연스레 애정이 싹텄다.Y노인은 통증이 덜한 날이면 K씨와 손을 잡고 외출해 사진도 찍으며 짧으나마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며 92년 8월 K씨에게 구혼,승낙을 받고 구청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혼인신고 한달만에 Y노인이 그만 숨지면서 문제가 생겨났다. 평소 발길이 뜸하던 Y노인의 외동딸 A씨(41)가 뒤늦게 Y노인과 K씨의 결혼사실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A씨는 92년 9월 『K씨가 환자인 아버지와 부부로서의 육체 관계를 전혀 갖지 않았던 만큼 사회통념상 두사람의 혼인은 무효』라며 법원에 혼인무효확인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6일 『고령에다 중병에 걸린 Y노인이 K씨와 육체적 관계를 맺지못한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육체적 관계여부가 부부관계의 본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없는 만큼 A씨의 주장은 이유없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 40대 복역 70대 “다시 철장행”

    ◎절도전과 12범… 취객털다 7년 보호감호형/6년전 결혼 아내 “선처해 주오” 눈물의 호소 꼬박 40년을 감옥에서 보낸 칠순노인이 또다시 절도죄로 실형선고를 받고 옥살이를 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5일 취객의 호주머니에서 8만원을 털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주식(70·서울 성북구 정릉동)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며 보호감호(7년)처분을 내렸다. 6·25 전쟁때 머리 등 온몸에 파편을 맞고 부상으로 제대한 문씨는 수술후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통증을 달래느라 진통제와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술만 먹으면 남의 물건에 슬그머니 손이 가는 못된 버릇도 이때부터 생겨났다.88년까지 절도전과 12범으로 모두 40년을 감방에서 늙어야 했다.살아온 인생의 반이상을 수인으로 보낸 셈이다. 폐인과 다름없던 문씨는 89년 정모씨(여)를 만나 늘그막에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새삶의 기회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문씨는 지난해 8월 또다시 도벽이발동,길가에 쓰러져 자고있는 취객의 호주머니를 털려다 붙잡혔다.법원도 이날 더이상 관용을 베풀지 않고 보호감호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문씨와 부인은 『벌레만도 못한 인생을 살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여생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눈물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냈지만 때늦은 「참회」가 되고 말았다.
  • 일제 성폭행 다큐물/화란 TV 방영 화제

    ◎70대 오헤른 「50년의 침묵」 통해 고백/인니위안소에 세 모녀 함께 끌려가/밤마다 수모… 대기실엔 사진부착도 【헤이그 로이터 연합】 네덜란드의 한 TV방송은 이달초 2차대전중 인도네시아에서 이른바 「일본군 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적 노예로 농락당한 한 네덜란드 여성의 쓰라린 과거를 다룬 「50년간의 침묵」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2차대전중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짓밟힌 자신의 과거를 지난 92년 공개 증언한 첫 유럽여성들중 한 사람인 잔 루프 오헤른 할머니다. 현재 70대인 오헤른 할머니가 지난 42년 2명의 자매와 어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설치된 일본군 종군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간 것은 21세때 였다.그녀는 3개월동안 이 위안소에 갇혀있는 동안 매일밤마다 일본군에 강간당했다. 몸서리쳐지는 아바라수용소에서 2년간을 지낸뒤 오헤른은 일본군장교 전용 위안소에 보낼 10명의 처녀중 한명으로 뽑혔다.이들 소녀는 셈바왕에 있는 한 거대한 위안소에 억류됐고 이 위안소 대기실에는 일본군인들이 고르기 쉽게 이들의 사진이 부착됐다.
  • 김정일체제 「단기변화」 없을듯/군부·권력층 세대교체 가속화 예고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25일 사망함으로써 인민군 내부동향과 맞물려 북한 권력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사망은 지난해 10월 은밀히 프랑스를 방문,폐암치료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평양으로 귀환한 시점에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하지만 북한권력의 상층부를 차지하는 이른바 「혁명1세대」의 선두주자로 북한군부의 상징적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오의 사망은 북한체제내 권력이동에 상당한 파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제때 김일성과 빨치산활동을 함께 한 이래 북한체제를 지탱해 온 버팀목의 일원이었다.김일성 사후에도 김정일의 군장악을 위한 후견인역을 맡아왔다. 오진우 이외에도 지난해 김일성 사망을 전후해 강희원(72·부총리),주도일(75·평양방어사령관),조명선(72·인민군대장)등 「혁명1세대」가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따라서 오의 사망은 일단 북한군부 및 권부의 세대교체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기득권세력이지만 70대의 고령인 「혁명1세대」를 억지로 제거하지는않더라도 자연적 물갈이가 촉진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이 과정에서 군총참모장 최광,국방위원 김철만 등 혁명1세대와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오극렬 당 작전부장,이봉원 군 총정치국부국장등 혁명2세대간의 갈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정일의 군경력은 김일성대학 시절 1개월간 군사훈련을 받은 것이 전부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그에 대한 북한군내의 불만은 치밀한 사람관리와 세뇌교육 등으로 사전봉쇄돼 왔다.더욱이 80년 당 중앙군사위원,90년 국방위 제1부위원장,91년 인민군 최고사령관을 맡는등 김정일의 군부장악은 김일성 생전에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왔다. 또한 인민무력부·사회안전부·국가안전보위부·호위총국 등 4개 무력기구들이 상호 견제토록 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각 군사권력기구의 상하부 조직에 당조직을 배치해 감시·지도토록 한 것도 안전장치의 하나다. 때문에 군내 김의 후견인격인 오의 퇴장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김정일체제의 행로에 결정적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이 권력승계를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진우 등 혁명1세대그룹의 잇단 퇴조는 중장기적으로 북한권력의 불안정성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 지방중기 올 4,800억 지원/육성계획 시도 자체 마련

    올해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중앙 정부가 2천5백억원을 지원한다.지방 정부는 이 자금과 자체 재정자금을 합쳐 4천8백억원을 지역 중소기업에 배분한다.지방 중소기업 시대의 개막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계획은 시·도가 직접 마련,추진한다. 2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중앙자금과 지방자금의 지원비율을 49대 51로 하되 광주 대전 전·남북 충·남북 강원 제주 등 낙후지역은 54대 46으로 중앙자금의 비율을 높였다.중소기업 특별 지원지역으로 선정된 전북 전남 강원 등 3개 지역의 5개 공단에 대한 지원비율은 70대 30으로 우대한다.올해 중소기업 종합 지원센터가 들어서는 광주와 대전에는 50억원을 더 배정했다. 따라서 올해 지방 중소기업 육성에 쓰일 자금은 중앙자금 2천5백억원과 지방 재정자금 2천3백72억원 등 4천8백72억원이다.지원 대상은 자동화에 2천75억원,중소기업 종합 지원센터 설립에 1백82억원,중소기업 특별 지원지역에 4백29억원,기타 중소기업 육성에 2천1백86억원이다.금리도 종전 7.5%에서 7%로 낮췄다. 통산부는 지방 중소기업이 다음 달 1일부터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도의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를 빨리 마치라고 시달했다.지역 금융기관과 협조해 지원하던 단기·저리의 중소기업 운전자금도 지난 해 8천억원에서 올해에는 8천7백억원으로 늘렸다. 지방 중소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대구와 광주,전북 등 3곳에 지역 산업기술에 관한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하고 9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10억 사기도박/70대 법정구속

    점당 1백만원짜리 고스톱과 1타에 1천만원씩의 내기골프를 쳐 상습도박혐의로 검찰이 불구속기소한 70대 피고인이 이례적으로 공판도중에 법정구속됐다. 서울형사지법 1단독 변진장 판사는 11일 사기도박를 벌여 10억여원을 챙긴 김양수 피고인(72)을 법정구속하고 『피고인이 비록 나이가 많고 고혈압 등 지병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죄질이 나빠 법정구속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속이유를 밝혔다.
  • 펜타곤,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마련

    ◎미,「걸프보다 한반도 우선」 전략 확립/한반도 단독전쟁때/북한남침 40일만에 반격… 3개월내 승리/걸프와 동시전 경우/한국반격에 충분한 병력·장비 먼저 배치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거의 동시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은 먼저 한반도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승리한 후 쿠웨이트 지역에 병력을 재배치하는 계획을 마련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약 4∼5개월 만에 2개 전쟁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가상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미국방전문지 디펜스 위크가 보도했다. 디펜스 위크는 미국방부의 비밀문서를 인용,미국방부가 걸프전 발발,한반도 전쟁,걸프지역 및 한반도에 동시 전쟁 발발,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장악,여타 작은 지역분쟁 등 8개의 전쟁·분쟁 가상시나리오를 작성,2천1년까지의 대응 군사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8개 가상시나리오 가운데 한반도와 걸프전 관련 부분은 다음과 같다. ◇한국전 가상시나리오 2천년께 북한이 남한에 기습공격을 가한다.북한은 서울을 향해 7개 군단을 투입하고 동해안을 따라 2개 군단을 별도로 투입한다.또미군이 배치된 전선 후방지역을 북한 특공대가 공격한다.침략 병력은 총 52만5천명.북한은 제한된 핵능력을 갖고 있으나 국가생존이 위험에 빠지거나 재앙적 패퇴를 당하기 전까지는 핵능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상정돼 있다. 미국은 ▲5개 육군사단 ▲2개 해병사단,2개 해병항공단,2개 해병지원그룹 ▲7백20대의 공군전투기와 1백대의 폭격기 ▲항공모함 5대,2백70대의 해군 전술전투기 ▲3개군의 특공대 등을 파견,이에 대처한다.또 20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된다.한국군은 5개 기계화사단,23개 보병사단,2개 해병사단,4개 장갑여단을 동원한다. 이 시나리오는 북한 침략 후 40일만에 미군 병력이 충분히 반격을 가할 수 있으며 3개월 내에 승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걸프전과 한국전 동시 발발 시나리오 2개 전쟁이 동시에 발발했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2개 전쟁에 물자 등을 수송할 수송기와 해상수송선의 활용에 있다.미국은 『한반도에서 반격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병력을 배치한 후 해상 및 공중수송의 자원들을 쿠웨이트로 돌린다』고 우선순위를밝혔다. 이같은 「스윙」전략의 핵심적 요소는 F117 스텔스전폭기,EF111 전파방해 항공기,J스타즈 정찰플랫폼 등 특수 군사장비들이다. 일단 한반도에서 승리한 후 많은 미군병력들은 쿠웨이트로 재배치된다. ◇걸프전 가상시나리오 96년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2천년경 재무장을 마친 이라크는 쿠웨이트와 사우디 북부를 위협한다. 미국은 걸프협력위원회(GCC)의 지원 요청에 따라 20만 예비병력을 동원하는 한편 이집트,프랑스,독일,일본,시리아,터키,네델란드,영국과의 연합군 구성을 모색한다.미군병력은 ▲5개사단과 1개 기갑연대 ▲2개 해병사단,2개 해병항공단 등을 포함한 2개 해병원정군 ▲7백20대의 공군항공기와 1백대의 전폭기 ▲5개 항공모함전단 ▲합동특별작전부대 등을 포함한다. 이 시나리오는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나 또는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까지 상정했으며 이라크의 침략 약 10일 전에 미군이 걸프지역으로 배치되는 것을 가상하고 있고 미국은 이라크의 침략 이후 약 2달 만에 반격을 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일단 역습을 가하기시작한 후 1∼2주일 후에는 미국이 승리한다.
  • 무허 판자집서 불/70대할머니 숨져

    19일 하오 6시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237의 12 박세종(41)씨의 무허가 판자집에서 불이 나 골다공증으로 앓아 누워있던 박씨 어머니 백정혜(70)씨가 숨지고 12평짜리 판자집이 전소돼 3천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불은 박씨의 큰딸(4)이 방안에서 1회용 가스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놀다 불이 침대이불로 옮겨 붙으면서 일어났다. 불이 나자 부엌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던 박씨부인 이옥범씨(26)와 작은 딸(2)은 피했으나 몸이 불편한 백씨는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 간암 사망률 여전히 세계1위/통계청,93년 한국인 사망원인 발표

    ◎협심증·당뇨병사망 10년새 6∼4배로/40대사망자 4명중 3명이 남자/남 3대사인 암·사고·뇌혈관질환/여자는 뇌혈관질환·암·심장병순/결핵사망률 카자흐공 이어 세계2위 한국 사람의 3대사망원인은 암·뇌혈관질환·불의의 사고이며,이로 인한 사망자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다. 또 협심증이나 급성심경근색 등 허혈성 심질환과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 사인구조도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세계 1위이고 「후진국병」인 결핵과 교통사고사망률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든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9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총사망자는 23만7백72명으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5백23.8명이다.남자의 사망률이 5백92.3명으로 여자(4백54.6명)보다 훨씬 높다.특히 40대 연령층의 사망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 사망자수)는 2백97.3명으로 사망자 4명중 3명이 남자다. 사인은 각종 암이 21.4%로 가장 높고,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16%,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 12.3%,심장병 8.3%,만성간질환 5.5% 순이다.10년 전에 비해 암은 9.1%포인트가,불의의 사고는 5.3%포인트가 높아졌다. 사인별 사망률은 암이 92년보다 1·3명이 증가한 1백12·2명이고,뇌혈관질환 83.8명,불의의 사고 77.6명 순이다.암중에는 위암이 29.8명으로 가장 높았고,간암 23.4명,폐암 17.7명,대장암 5.3명이다. 남자의 3대사망원인은 암(1백40.2명),불의의 사고(1백11.5명),뇌혈관질환(79명)이고 여자는 뇌혈관질환(89.2명),암(83.4명),심장병(43.9명)이다. 30대까지는 교통사고와 익사 등 불의의 사고로 죽는 경우가 가장 많다.40∼60대까지는 암이,70대이상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1위를 차지했다.10대와 20대,30대에서는 자살이 각각 3위,2위,5위를 차지했다. 남자의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사망원인은 간질환(남자 46.3명,여자 11.1명)·간암(남자 35명,여자 11.4명)·폐암(남자 25.8명,여자 9.3명)·교통사고(남자 48.5명,여자 17.9명)·식도암(남자 5.3명,여자 0.8명)등이다. 구미 선진국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허혈성심장질환의 사망률은 83년 2.2명에서 지난해 13.5명으로 6배로 급증,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당뇨병도 4.3명에서 16.6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사인구조가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 흡연의 폐해와 대기오염 등으로 폐암사망률도 5.7명에서 17.7명으로 10년 새 3배이상 증가했고 대장암도 크게 늘어났다.위암과 간암의 사망률은 여전히 암 가운데 1,2위를 차지했으나 감소 내지 정체현상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간암사망률은 전년에 이어 1위였고 위암도 일본과 러시아에 이어 3위였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보건·의료기술의 발달로 결핵사망률(10.1명)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카자흐스탄(10.2명)에 이어 2위다.교통사고사망률도 90년 39.7명에서 지난해 33.6명까지 떨어졌지만 역시 라트비아(43.7명)와 리투아니아(33.9명) 다음으로 높아 「교통사고왕국」의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 14억 전재산 장학금기탁 70대부부/서울대생들 “보은 잔치”

    ◎수혜 학생 10명 오리털외투 선물/학교측 「윤전수장학금」 공식 제정 평생 모은 전재산 14억원을 서울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못배운 한」의 7순 노부부와 장학금혜택을 받은 우수대학생들이 1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훈훈한 세밑의 정을 나눴다. 지난해 세밑에 어렵사리 모은 전재산을 서울대에 기탁한 윤전수(77·서울 마포구 북아현동)·이삼락(74)씨부부는 12일 상오11시30분 조촐한 오찬이 마련된 서울대 교수회관 2층에서 장학생 이호웅군(19·물리1) 등 서울대생 10명과 만나 얘기꽃을 피웠다.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며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말이 없던 윤할아버지는 「한마디」 해달라는 주위의 끈질긴 권유에 마지못해 『아무쪼록 공부 열심히 해서 큰 일꾼이 되어달라』는 소박한 바람만 전할 뿐이었다. 먹을 것 안 먹고,입을 것 안 입으며 모은 전재산을 장학금으로 내주자니 아쉽기도 했다는 이할머니도 『막상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보니 반갑고 흐뭇할 따름』이라며 할아버지의 뜻에 따르길 잘했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성제군(23·고고미술4)은 『장학금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과 같은 은혜를 입은 셈』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오른쪽 귀가 불편한 듯 보청기를 낀 채 학생들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던 윤할아버지는 감사의 꽃다발을 걸어주는 손녀 같은 손정애양(23·중문4)의 손을 꼭 잡아주며 말로는 못다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학생들은 또 노부부의 건강한 겨우살이를 빌며 오리털외투를 선물했다. 서울대 김동진학생처장은 『앞으로 이같은 자리를 해마다 마련하는 것은 물론 「윤전수장학금」을 공식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가 고향인 윤할아버지는 소학교 1학년을 다니다 중퇴한 뒤 13세부터 일본인에게 목수일을 배워 평생 해왔고 역시 소학교를 중퇴한 할머니도 목공소 옆에 솜틀집을 차려놓고 함께 돈을 벌었다.노부부는 그렇게 번 부천시 자유시장 안의 대지 1백45평,건평 3백25평의 3층건물등 전재산을 지난해 이맘때쯤 서울대에 흔쾌히 희사했다.소학교만 중퇴한 「못배운 한」이 그 주된 이유였다. 이날 만남이 그 한을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기를 이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기원했다. 7순의 노부부는 제대로 배운 슬하의 2남2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전재산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 완성차 4개사 파업땐/하루 4백47억원 손실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4개사가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면 하루에 4백47억원의 매출액 손실이 예상된다.부품업체까지 포함하면 9백억원 쯤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파업할 경우의 하루 매출손실액은 기아자동차 2백30억원,대우자동차 1백20억원,쌍용자동차 27억원,아시아자동차 70억원 등이다. 차량 대수로는 기아가 2천7백대,대우 1천6백대,쌍용 1백90대,아시아 70대 등 모두 4천5백60대이다.물론 수출물량도 제대로 댈 수 없게 된다. 한편 기아와 대우 등 회사측은 노조에 파업 대신 정상적인 방법으로 삼성의 진출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 시련에 이기는 자와 지는 자가 있다(박갑천 칼럼)

    버스 안에서 70대 노신사가 열을 올린다.장개석이 왜 대만으로 쫓겨났느냐,대만으로 가서야 정신 차렸지만 늦었지 뭐.그 넓은 땅덩이 잃은 이유야 간단해.공무원이 썩은거지 뭐겠나.정다산선생이 「목민심서」에서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한 뜻이 깊은 거야. 상대는 가만히 듣고만 있다.반드시 그한테 하는 말이라기 보다 여러사람 들으라고 하는 열변 같다.이렇게 「도둑공무원」이 많아 가지고서야 나라가 어찌 되겠느냐는 우국·애국론이다.더러 나오는 과격한 표현에도 제동 거는 이가 없다.얘기가 옳기 때문인가. 요즘 몇사람만 모여 앉으면 얘기의 허두는 세도다.말을 하다보면 표현이 거칠어지기도 한다.노신사의 심정 그것이다.어쩌다 어느 한군데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전국적이면서 규모가 크고 조직적이라는 데에 심각성이 있다.착하게 법을 지키며 살아나가는 사람들의 맥이 풀리게 하는 일이다.성실하게 직책을 다하는 공직자를 「한물에 싸인 고기」꼴로 만든 죄 또한 크다. 통탄하고 매도하며 자조하는데 그친다면 미래가 없다.이 일을 두고 정부와 국민이 맡아야 할 몫이 각각 있다.먼저 정부쪽­.이 사회적인 암소는 이번에 속속들이 도려내야 한다.「맹자」(등문공상)에 『약이 어지러울 정도로 강하지 않으면 그 병은 낫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강한 약으로써 작고 약한 등나라도 좋은 나라로 만들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맹자의 말이었다.독해서 어지럽다고 곪집을 적당히 덮어버리면 병은 점점 고황으로 들밖에 없다.똑같은 유형의 질병이 자꾸만 재발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그것은 점점 치명적인 것으로 발전하고 만다.그러니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곪집은 까발려야 한다.그렇게 씻어낸 바탕 위에서 비로소 새살이 돋아날 것 아닌가. 그 다음은 국민­.책임을 남에게 미루면서 흥분하고 욕설하고 하는데서 나아가 병리를 이겨낸다는 심지를 굳게해야겠다.전설상의 중국명의 편작이 지적했던 육불치의 첫째가 의지력의 결핍이었다.오만하여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질병을 다스릴수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반드시 이겨낼수 있다』고 하는 의지력이 암을 비롯한 난치병을 다스렸다는 사례를 우리는알고 있잖은가.질병은 의사나 약보다도 환자의 의지력이 다스리는 몫이 더 큰 법이다. 시련을 이겨내는 자와 주저앉는 자가 있다.물론 승리는 이겨내는 자의 것이다.아무리 아프고 어지럽더라도 정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어쩌면 하늘이 대임을 맡기려면서 우리의 심지를 떠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할머니의 정재(외언내언)

    우리 속담에 「홀아비 3년이면 이가 서말(삼두)이고 홀어미 3년이면 은이 서말이라」라는 말이 있다.똑같은 홀앗이 신세라도 홀아비는 궁상맞고 한심하지만 홀어미는 정갈하게 재산까지 모으고 산다는 뜻이다.은 서말이 얼마만한 재산일지는 모르겠으나,요즈음 사람들은 본적도 없을 이라는 벌레는 사람몸에 기생하며 근질근질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궁기의 상징인 이것에 비하면 은은 어마어마한 재산이다. 지아비를 잃고 홀어미로 살아온 70대 할머니가 또 12억이나 나가는 거액의 재산을 대학에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행상노릇을 하면서 한평생 모은 재산이다.그 재산을 모으기 위해 그 홀어미가 겪었을 간난과 신고는 얼마나 심했을까.참으로 놀라운 삶을 살아냈을 것이다.손톱자랄 사이가 없을 만큼 근면하게 일하며 금욕적인 근검으로 모은 태산보다 큰 재산이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모은 재산이므로 한푼도 차마 허랑허랑 다칠수가 없었을 것이다.그러니 그런 돈을 무엇에 쓰면 맞겠는가.천상 걸맞은 쓰임새는 장학기금같은 것이었을것이다.동국대에 12억재산을 내놓은 장내순할머니도 그래서 그렇게 정했을 것이다. 장할머니 말고도 기왕에 여러 할머니들이 그런 정재를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우리에게는 이런 독특한 할머니자원이 있다.부덕으로 정신을 무장하고 성장하여 참을성과 사람의 도리를 실천하며 살아온 세대.그분들에 의해 우리의 법도가 이어지기도 했고 미풍양속이 전수되어오기도 했다. 자손들이 허랑방탕하는 일을 경계하는 엄격한 지주가 되기도 하고 기운 집안을 일으키는 여장부도 되고 버릇없는 자손들을 훈육하는 사표이기도 했으며 자애와 온정으로 따뜻한 기운을 세상에 심는 자애의 근원이기도 하였다. 근대화와 함께 그런 할머니들이 사회성을 띠게 되면서 「장학행위」가 또하나의 모형으로 보태지게 된 것이다.이 「할머니」는 우리만의 독특한 정신적 자원이다.
  • 훔친 택시이용 강도·납치 횡행/전국에 60∼70대

    ◎「온보현사건」 이어 시민불안 가중/2인조가 여자승객 성폭행/8시간 끌고 다니다 풀어줘/택시기사 신고받은 경찰 검거 실패 도난당한 택시가 강도·성폭행등 각종 범죄에 이용되고 있어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훔친 택시를 이용,여자승객들을 연쇄납치 살해한 온보현사건 이후 심야에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에서 또 다시 도난택시를 이용한 2인조 강도가 여자승객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서울의 경우 도난택시는 한달에 3대꼴로 신고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10여대에 이르나 이 가운데 20%는 회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현재 전국적으로 60∼70여대의 도난택시가 돌아다니고 있으며 범인들은 버젓이 손님을 태워 요금을 챙기다가도 합승을 가장한 공범과 심야에 여자승객을 태워 폭행·강도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4일 하오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사거리 24시간편의점앞에서 귀가하기 위해 서울 2자 3675 소나타Ⅱ 개인택시를 탄회사원 유모양(23)이 운전자와 옆자리에 타고 있던 20대남자 2명에게 납치됐다. 범인들은 『불광동으로 가자』는 유양을 위협,의정부쪽으로 달아나다 5일 0시 50분쯤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단지앞에서 이들의 택시가 도난차량임을 확인한 개인택시 운전자 이덕성씨(42)의 추적을 받았다. 이씨는 『가스충전소 게시판에 올해 출고된 택시가 도난차량으로 수배돼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 기억하고 있던중 이날 노원구 중계동 한신코아백화점앞에서 도난차량을 발견,추격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추적을 눈치챈 범인들은 상계3단지아파트골목으로 달아나다 길가에 서있던 택시를 들이 받은뒤 동부간선도로쪽으로 도망쳤다. 운전사 이씨는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자 1명을 공범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눈짓으로 구해달라는 신호를 보내와 이 여자가 도난당한 차량에 납치된 것으로 알고 20여분간 추격했으나 놓쳐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를 따돌린 범인들은 반대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 이날 상오 1시40분쯤 성동구 동부세무서근처에 차를 버린 뒤 택시를 세워 타고가다천호4동 카톨릭병원 인근에서 내렸다. 이들은 유양을 인근여관으로 끌고가 차례로 성폭행한 뒤 이날 상오8시쯤 유양을 풀어줬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의 범죄소탕 1백일작전으로 전국에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한데다 범행이 경찰에 신고됐는데도 범인들이 8시간이상을 검문한번 받지 않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져 경찰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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