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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이산상봉 신청 11만여명 접수

    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신청이 7일 마감됐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상봉신청을 한 이산가족은 11만여명으로 8·15 상봉 이후 3만400여명이 늘었다.이에 따라 이번의 상봉 경쟁률은 1차 상봉 때의 770대 1보다 높아진 1,100대 1로 예상된다. 적십자사 남북교류팀 박정규(朴井圭·49) 팀장은 “8·15상봉 이후매일 400여건의 신청이 쇄도했고 문의전화도 하루 평균 500통 이상걸려왔다”면서 “최근에는 신청이 제대로 됐는지를 확인하는 이산가족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입원 7순할머니 1억 의대 장학금

    의료계 집단폐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입원중인 7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병원측에 기탁했다. 충남 공주시 교동에 사는 유금화(劉錦花·74)씨는 6일 자신이 입원중인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건양대병원에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의료계 인재양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학금으로 1억원을 내놨다. 유씨는 기증식에서 “평소 돈을 벌어 의료기관을 설립해 좋은 일을하고 싶었다”며 “의료계 집단폐업으로 전공의들이 없는 악조건에서도 친절하고 성실한 태도로 진료하는 건양대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에 반해 장학금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를 중퇴한 유씨는 지난 50년대초 결혼,아들하나를 두었으나 어렸을때 병으로 숨지고 남편과도 불화를 빚어 60년대초 이혼한 뒤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다.이혼 후 대전에서 음식점및건축업을 하며 한두푼씩 돈을 어렵사리 모았다. 현재 20여년된 20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있는 유씨는 위염으로 지난달 23일 이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건양대병원측은 ‘유금화 장학금’을 만들어 병원에서 실습중인 의학 및 간호학과 학생이나 우수한 인턴과 간호사를 매년 선발,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김희수(金熺洙)이사장은 “할머니가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의미가퇴색해지지 않도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펼치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법‘황혼이혼’인정

    40여년간 봉건적인 남편에게 억압받아온 70대 할머니가 90대 남편을 상대로 낸 ‘황혼이혼’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6일 A씨(72·여)가 남편 B씨(92)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피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A씨와 B씨는 이혼하고 B씨는 A씨에게 위자료 등으로 3억5,000만원과 부동산 지분의 3분의 1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가부장적이고 봉건적 가치관 등을 이유로 황혼이혼 소송에 보수적 입장을 보이던 대법원의 판결 경향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황혼기에 이혼소송을 낸 원고측에도 책임이있지만 더 큰 책임은 평생을 봉건적·권위적 사고방식으로 가정을 이끌어온 피고가 한차례 이혼 소동 후에도 계속 원고를 억압해온 생활방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70대 막걸리공장 사장 장학재단 설립

    전북 남원지역에서 막걸리 공장을 운영하는 70대 사업가가 지역 후학들을 위해 거액을 장학재단 설립기금으로 내놓았다. 남원시내에서 40년 남짓 막걸리 공장을 운영해온 남원탁주합동공사양병식(梁秉植·78)사장은 1일 “평생 모은 재산 10억원과 부동산 200평을 내놓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지역 유지들과 함께 수곡장학회 설립 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조만간 정관 작성과 전북도교육청에 장학회설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설립승인이 나오면 내년부터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제때 초등학교 졸업이 정규학력의 전부인 그는 이후 남원지역에서 슈퍼마켓과 탁주회사를 운영,어렵사리 재산을 모아왔다. 양 사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제대로 학업을 할 수 없었던것이 오랜동안 한이 돼 장학재단 설립을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다”면서 “뒤늦게나마 나의 꿈을 실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이모저모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평양 2차 장관급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변화무쌍한 일정으로 일관하고 있다.우리 대표단은 31일 예상했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하지 못했다.급기야는 오후 늦게당초 서울 귀환일을 하루 연장시키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빚어 취재진을 어리둥절케 했다.일부에서는 태풍 ‘프라피룬’을 이유로 우리측이 더 유리한 내용을 얻기 위해 출발을 연기하는 ‘벼랑끝 전술’을썼다는 관측도 나왔다. ■진통 거듭 전날 적정한 선에서 순조롭게 의견을 좁혀갔던 남북 양측은 당초 이날 오전 회담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분야에 관한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하루종일 진통을 거듭했다.우리측의 적극적인 합의 제의에 북측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남측 회담 관계자는 “신뢰구축 문제는 북측이 군 등 여러 기관과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 ■누굴 만났을까? 남측 박재규(朴在圭)수석대표와 북측 전금진(全今鎭)단장은 이날 오후 5시쯤 고려호텔에서 단독접촉을 갖다가 1시간가까이 ‘행방불명’돼 궁금증을 낳았다.두 사람은 수행원 1명씩만을대동하고 10분 간격으로 고려호텔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55분 뒤 상기된 얼굴로 호텔에 돌아온 박 수석대표는 “비가 많이 와남측 대표단을 태우고 갈 비행기가 뜰 수 있는지를 살피러 순안공항에 다녀왔다”고 답했으나,실제로는 북측 고위인사를 만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회담장 부근에선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나 북측 군 고위관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일부에서는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설도 나왔는데,북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지방에서 현지지도중”이라고 완강하게 부인. ■김영남 위원장 오찬 앞서 이날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오찬에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를 인용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건강하신가.연로하신 몸으로 북남 공동선언 이행에 분투하시고 있어 건강이염려된다”며 김 대통령의 건강부터 챙겼다.박장관은 “그분 연세는70대지만 활동은 저희보다 몇배 더 하시고 있어 건강은 아무 걱정이없다”고 화답.이날 오찬은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재할 계획이었으나 지방 시찰중이어서 김영남 위원장이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상연기자 carlos@
  • 북송 비전향장기수 면면

    북한으로 다음달 2일 송환될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은 짧게는 13년길게는 44년까지 국내에서 형을 산 출소자들이다. 대부분 한국전쟁 전후에 빨치산 등으로 활동하거나 이후 간첩으로남파됐다가 검거된 뒤 형을 살면서도 ‘사상 전향’을 거부해온 사람들이다. 빨치산 출신이 17명이며 나머지 46명은 50년대부터 간첩으로 남파됐다 체포돼 복역했다.이재용씨만은 67년 납북돼 간첩교육을 받은 뒤남파된 ‘납북어부’출신의 남파간첩이란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다. 1911년생인 류한욱,이종씨가 89살로 최고령이고 80대 15명,70대 33명 등으로 인생의 황혼길에서 인도적 차원의 고향송환을 기다려왔다. 체포시기별로는 한국전쟁시기에 검거된 사람은 김인서씨 등 18명이고 60년대 23명,70년대 1명 등이다. 세계인권기구들이 송환을 요구해온 김선명씨는 51년 10월 검거된 뒤44년동안 복역한 세계 최장기수중의 한사람이다. 송환자 가운데 47명만이 북측에 가족이 있다.반면 신인영씨는 93세된 노모 및 형제 자매들이 있다.이경구씨는 부인을,양정호씨는 형제 자매들을 두고 북송을택했다.출생지별로는 이남출신이 43명으로 이북출신 20명보다 많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景氣 정점논란 재연

    올 2·4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5분기만에 한자릿수로꺾이면서 ‘경기 정점’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경기가 정점을 지나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과 고속 성장 뒤의 자연스런 기술적 반락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한국은행은 22일 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큰폭의 설비투자 증가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증가했다고 밝혔다.작년 2·4분기의 성장률이 10.8%였던 점을 감안하면여전히 높은 성장률이다. 그러나 GDP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4분기(5.4%)이래 5분기만이다.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변동조정 실질 GDP는 더욱 저조해 전분기 대비 1.1% 증가에 그쳤다. 1·4분기의 1.8%에 이어 2분기 연속 1%대를 기록했다.연율로 환산하면 5%에도 채 못미친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내 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나 침체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2·4분기에 125를 기록했던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4분기에 110으로 떨어졌으며,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에 관한 소비자태도지수(CSI)도 1·4분기 116에서 2·4분기에 101로 급감했다.중견기업의 신용경색이실물경제를 압박하는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이성태(李成太) 부총재보는 “상반기 경기팽창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해에 워낙 가파르게 성장한 데따른 기술적 반락”이라고 지적했다. 이부총재보는 “하지만 경기가 정점을 통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금융시장 불안 등 걱정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7∼8월의 수출입지표가 여전히 양호해 불황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3·4분기에는 성장률이 다시 반등하리라는 관측이다.재고지수가 70대에 머물고 있는 점도 성장여력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의 눈] 지나친 기대와 北현실

    ‘8·15 상봉’은 이산가족과 온 국민을 기대감에 부풀게 했다.90대 노모와 70대 아들의 50년 만의 상봉모습은 치유되지 않은 분단의 상처를 일깨우면서도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에 기대를 걸게 했다. 김포공항에 내린 고려항공 비행기에 그려진 인공기에 대한 일반의거부감도 별로 없었다.전에 비해 정치색이 탈색된 북측 태도,‘병원상봉’을 허용하는 등 인도적 배려를 위해 유연성을 보인 양측 당국자들의 태도는 변화의 기대에 힘을 더한다. 언론도 정부의 후속조치와 전망을 보도하며 장밋빛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당장 면회소가 열리고 다음번 만남에선 상봉 숫자도 2배 이상크게 늘 것처럼 받아들인 이산가족들도 적지 않다.함께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벌써부터 설레는 이산가족도 있다. 흥분과 감동 속에서 부풀어오른 기대감이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까. 극심한 경제난에서 이제 조금 숨을 돌리고 있는 북한이 이같은 바람을 모두 받아줄 수 있는 처지일까. 8·15 상봉을 마친 지금 북의 현실과 처지는 어떤 것인지 돌아볼 필요는 없을까.가정방문과 성묘 등 쉬울 것 같은 문제도 북에선 사회안정과 체제존립에 연결돼 있고 경제적 부담과 차량·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속사정이 있다. 불꽃처럼 타오른 기대감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현실과 거리있는 일방적인 바람이 좌절될 때 자칫 미움과 원망이 그 빈자리를메울 수 있다.요구와 기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얼굴을 붉힌다면 남북관계는 악순환을 벗어나기 어려울지 모른다.관계개선은 서로가 어렵게 확보한,작지만 의미있는 공간을 확대하는 데서 가능하다.50년간 달라진 것을 탓해서는 접점없는 평행선만 그릴 것이다. 8·15 상봉으로 너도 나도 이산가족의 상봉을 제도화하고 확대해야한다는 분위기다.분단과 냉전이 남겨놓은 아픔과 유산은 단지 기대감과 상대방에 대한 요구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이번 감동이 일회성으로 지나가는 값싼 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를 위한 마음의 자세와 대가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국민 개개인이 그 아픔을 나의 것으로 여기고 고통을 분담하려는 자세를 가질때만 8·15의 감격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이석우 정치팀 차장]swlee@
  • 광주지법 “음주운전 면허취소 정당”

    정상을 참작할 만한 사연이 있다하더라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취소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단독 김규장판사는 18일 개인택시 운전사 김모(41·전남 광양시 광양읍)씨가 전남지방경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70대 노모를 부양하는 운전자가 면허가 취소될 경우 생계유지가 곤란하고,사고 당시 이웃집 치매노인을병원에 데랴다주는 등 정상을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기는 하나 음주운전만은 근절시켜야 한다”면서 김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김판사는 판결문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아직 우리사회에서 큰비중을 차지하고 참혹한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엄격하게 다룸으로써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웃집에 사는 치매노인을 병원에 모셔다 준 뒤인근 슈퍼에서 소주 3잔을 마시고 되돌아오다 중앙선 침범사고로 1종대형 및 1종보통 면허가 동시에 취소되자 재량권 남용이라며 소송을제기했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남북이산상봉/ 향후과제

    *전문가 대담 丁世鉉 前통일부차관 / 全寅永 서울대 교수. 남북 화해의 새 지평을 연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다음 만남을기약하며 18일 막을 내린다.지난 4일간 서울과 평양을 벅찬 감동과애끓는 회한으로 들끓게 한 이번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그러나 적지않은 과제를 우리 7,000만 겨레에게 던져 주었다.전인영(全寅永·국제정치학) 서울대 교수와 정세현(丁世鉉·아태국제대학원 객원교수)전 통일부 차관의 대담을 통해 8·15상봉의 정치적,민족사적 의미와한반도 평화,남북 교류협력에 미칠 영향,그리고 향후 과제 등을 점검한다. ◆정세현 전 차관 이번 상봉은 우선 당사자들에게 있어서 지난 50년간 맺혔던 한을 푸는 자리가 됐지만 남북관계 측면에서 볼 때 55년간의 반목과 불신을 청산하고 화해·협력으로 가는 중요한 계기로 볼수 있다. ◆전인영 교수 이번 교환방문은 가깝게는 6월 남북정상회담,멀리는탈냉전시대의 도래와 동북아시아 정세변화,북한의 변화 등에 힘입은결과로 볼 수 있다.김대중 정부가 적극적으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마련하려 한노력은 평가받을 만하다.하지만 이산가족 상봉의 기회가너무 늦게 왔고 100명이라는 제한된 인원만 만나 못내 아쉽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봉이 이뤄져야 이번 상봉이 의미를 갖는다.남북관계는 감정적 측면이 강한 만큼 이번 상봉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 전차관 그동안 이산가족 하면 월남자만 생각했는데 이번 상봉으로 월북자까지로 개념이 확대됐다.월남자 가족을 중심으로 이산가족을 계산하면 60대 이상 1세대만 123만명이고,70대 이상은 69만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지금도 세상을 뜨고 있다.이번처럼 100명씩 한달에한번 만나면 1년 동안 1,200명이고,123만명이 모두 만나려면 1,000년이 걸린다.서둘러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상설화해야 한다.지금처럼일정과 장소를 정해 행사성으로 진행하면 이들의 상봉은 부지하세월이다.양측이 서신교환을 통해 만날 장소와 시간을 약속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다행히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볼때 전망은 밝다.다른 부문의 교류협력으로 남북간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축적돼 나갈 때이산가족 문제도 폭을 넓히게 될 것으로 본다. ◆전 교수 이번 상봉을 보면서 정치인들이 그동안 너무 소홀히 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다.남북 정상이 상당한 의지를 나타낸 만큼 잘 될것으로 보지만 무엇보다 상봉규모 확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나아가이산가족 교환을 제도화해 지속적으로 상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동·서독,중국·대만간의 자유로운 서신교환과 상봉의 선례에서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북한의 경우 권력집중체제이므로 절대적 지도자가 마음만 먹으면 이를 추진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고 본다.우리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결과를 보면 저쪽도 이산가족 상봉의 제도화·정례화를 생각하는 것같다.통일부 등 관계 전문가들이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한다. 급한대로 서신교환만이라도 성사해 최소한 생사와 안부만이라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 전차관 면회소는 중간목표이고,보다 궁극적으로는 고향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대만도 중국에 대한 3불(不)정책,즉 만나지도,협상하지도,담판하지도 않는다는 정책속에서도 지난 87년이후중국 본토로의 고향방문을 허용하고 있다.특히 병 문안과 조문의 경우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얼마든지 허용하는 근거를 서로 만들어야 한다. 북한의 경우 그동안 이산가족 왕래와 접촉을 체제 위협요인으로 우려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확고하게 권력을 잡았고 인민들로부터도 확실한 추앙을 받으면서 비교적 자신감을 얻은듯하다.이번 북한측 방문단 가운데 여러 사람이 ‘장군님의 덕’을언급한 것은 단순히 자기 신변보호차원이거나 교육의 결과만은 아닌것으로 보인다.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도 이산가족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얘기한 것이다.북한도 이제 이산가족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나올 수 있다고 본다. ◆전 교수 북한이 이 문제를 정치문제화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우리가 인도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미리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이제는 북한도 환경의 변화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다.북한 체제에서 최고지도자가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다른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북한에서도 이번 만남에서 상봉자 숫자가 너무 적다는 불만이 나왔다고 한다.시간이 너무 흐르면 상봉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북한도안다. 이산가족 상봉을 보며 이 문제는 이념과 사상을 초월하는 것이라는점을 절실히 느꼈다.사회적 요구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고 지속성이가장 중요하다.금강산 유람선이 남북 긴장상태에서도 오고 갔듯이 일단 궤도에 오르면 된다.또 요즘에는 컴퓨터로 연결하면 개인이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남북의 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화의 이점을 활용해 급한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어제 금강산에 다녀왔는데 북한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정치적인 이야기에도 큰 거부감이 없었고,이산가족 상봉·언론사 사장단 방북에 대해서는 오히려 내게 설명을 해 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위에서 변하니 아래에서도 융통성있는 태도가 가능한 것 같았다. ◆정 전차관 상봉 문제에 있어서 북측의 태도가 달라진 배경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지난 70년대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이 체제경쟁에 몰두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90년대 후반 국민의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했을 때 저쪽이 받지 못한 이유는 흡수통일에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동안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북한은 흡수통일에 대한 불안을 지울 수 있었다.남측의 정책의지에대한 신뢰가 섰기 때문에 이산가족 문제에 통 크게 나올 수 있었던것이다.결국 북측의 불안감을 계속 불식하면서 신뢰를 축적해 가면문제해결의 폭도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 교수 북한의 대미·대일 관계 변화도 중요한 변수다.미국에 대한 북한의 두려움이 줄어든 것이 이런 변화를 낳고 있다.북한은 특히남북 경제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양보하지 않으면 경협 등 다른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다는 것을 현실적·실리적으로 느꼈을 것이다.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이나 이산가족 문제가있을 때마다 현대와 계속 접촉하고 사업에 참여시키는 것도 경제협력에 대한 손짓으로 해석된다. ◆정 전차관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문제이지만 다른 부문의남북교류와 표리 관계에 있다.이산가족 문제를 폭넓게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교류협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정상간의 합의뿐 아니라 다른 부문의 협력을 통해 신뢰가 축적돼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폭도넓어진다.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등으로까지 이산가족의 개념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과거 우리 정부는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국군포로 문제와 연계했으나그렇게 경직되면 일이 잘 추진되지 않는다.상호주의란 그런 식으로경직된 것이 아니다.원래부터 비동시성·비등가성·비대칭성이다.97년 북경에서 북측과 비료지원회담을 벌일 때 나는 전금철 북측대표에게 이를 분명히 예기했다.먼저 주고 나중에 받더라도 결국은 주고 받는 결과가 되는 만큼 이와 유사한 문제들도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있어야 한다. ◆전 교수 비동시·비대칭·비등가적인 상호주의는 보는 각도에 따른 문제다.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결과가 늦게 나타나는 것은 문제가안된다.미·소 관계도 점진적이고 은밀히 추진한 것들이 성과를 많이봤다. 우리가 조금 조급한 것 같다.북한에서 볼 때는 경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인도주의다.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바로경제 문제이고 이 때문에 북한이 남북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에 성의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하고 장기적인 북한의 경제문제 해결을 도와줘야 한다.북에서도 이익과 보람을느껴야 장기수·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고 큰 흐름에서 한꺼번에 나아갈 수 있다. ◆정 전차관 대북 지원과 관련해 상호주의를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은 ‘정부가 상호주의를 얘기하고도 왜 일방적으로 주느냐’고 한다. 하지만 먼저 주지 않고 어떻게 저쪽에서 오기를 바랄 수 있는가.그정신에서 먼저 지원하는 것이 상호주의다.동족간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도와주는 데 엄격한 상호주의를 내세우고 적용하는 것은 다소무리가 있다.북한의 동포들이 지금보다 나은 상태에서 살 수 있도록도와주는 것이 결국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진다.국민들도 형제자매를 돕는 문제이므로 대북지원에 좀더 너그러운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전 교수 우리 국민들이 남북경협을 밑지는 거래로 생각해서는 안되고 남북 긴장완화·통일정책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해야한다.정치인들도 정치적 손익계산으로 이 문제를 봐서는 안된다.야당은 민족과 평화를 생각하고 여당도 업적으로 내세워 지나치게 홍보에이용해서는 곤란하다. 우리가 말하는 상호주의는 점진적 상호주의이다.남북이 동시에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주면 다른 형태로 돌아오는 것이다.경협이들어가면 이산가족 문제,긴장완화 문제가 풀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차원적으로 깊고 넓게 보자.국민들도 ‘우리도 힘든데…’라는 식으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정 전차관 우리 측이 경협과 교류협력의 전제로 투자보장협정과같은 제도적 장치를 먼저 만들려고 하는데 비해 북측 지도부는 이런국제조약과 같은 성격의 협정은 남북관계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동족끼리 무슨 법을 만드느냐,그냥 호의를 베풀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인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협정체결에소극적인것으로 보인다. ◆전 교수 북한이 자본주의 체제를 운영하는 것에 미숙할 수 있다. 그동안 나름대로의 운영틀을 가졌기 때문에 개인의 자본이 들어와 운영하는 것에는 경험이 많지 않다. ◆정 전차관 분단극복 이전에 화해·협력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화해무드를 유지시켜야한다.하나의 큰 흐름으로 굳혀줘야 한다. 이를 위한 정책과 전략,국민적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잘못하면주변환경 때문에 얼마든지 좌초될 수도 있다.미국의 경우 연말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약간의 궤도 수정이 있을 수 있다.이에 우리의대북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전에 시나리오를 면밀히 정리해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우리 내부 문제도 대외관계 못지 않게 중요하다.초당적인 협조가 대북 협상력도 키워주고 외교력도 뒷받침한다. ◆전 교수 주변환경이 크게 변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냉전시대에는 솔직히 미국과 소련에 끌려 다녔기 때문에 남북 스스로의 노력이 불가능했다.물론 지금도 미국이나 중국 등이제동을 건다면 어려워질 수는 있겠지만,우리 자체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상황일 때국제 여건을 잘 활용해야 한다.또 남한의 민주화가 많이 진전됐고 북에서도 김일성 주석 사망 뒤 전쟁을 겪지 않은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난 것이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되고 있다.전쟁을 겪은 사람은 두려움이많고 후유증이 있지만 그에 비해 김정일 위원장은 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사회가 내부적으로 일치하지 못해 다른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이는 지도자가 협상과 설득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북측에 대한 노력의 절반이라도 남측에 기울여야 한다.남쪽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이 필요한 것이다.국민들도 한번에 너무 기대를 가지거나 실망하지 말고천천히 나아가는 대장정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정리 진경호 장택동기자 jade@
  • 남북이산상봉/ 南 이산가족 7,667,000명

    ‘한(恨)을 안고 살아가는 남북 이산가족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남북 양측 이산가족 200명이 8·15 광복절을 맞아 서울과 평양에서반세기 만에 헤어진 가족들을 만남에 따라 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현재 남한에 살고 있는 52세 이상 이산가족 1세대는 모두 12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6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은 ▲80세 이상 6만여명 ▲70대 19만여명 ▲60대 41만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여기에 이산가족 2·3세대를 포함하면 766만7,000여명으로 추정된다.출신 도별로는 남한과인접한 황해도가 191만6,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평남 159만여명 ▲평북 118만3,000여명 ▲함남 169만2,000여명 ▲함북 83만8,000여명등이다. 하지만 이산가족들이 북측의 가족관계 등을 고려,신분을 밝히기를꺼리는 경우가 많아 이산가족 숫자는 추정치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최근 방북 언론사 대표단에게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이뤄짐에 따라그동안 파악이 되지 않았던 가족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북측의 이산가족 숫자는 미지수다. 정부에서는 북한과 해외의 이산가족을 합칠 경우 1,000만명이 넘을것으로 보고 있다.이산가족 중 90년 이후 제3국을 통한 민간 차원의이산가족 교류는 생사 확인 2,581건,서신 교환 5,858건,상봉 568건에불과했다.그나마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생사 확인이 1,54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6/ 남북 방문단 차이점

    8 ·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관련,8일 공개된 남측의 평양 방문단 100명과북측의 서울 방문단 100명의 면면은 몇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남은 일반시민,북은 유명 인사 주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북측 100명 상당수가 고학력 ‘인텔리’ 출신인 데 반해 우리측 100명은 대부분 평범한 일반시민이라는 것.그것은 애초에 양측이 방문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우리측은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형평성’에 무게를 둔 반면 북측은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성공한 남쪽 인텔리 출신’으로 후보자를선별한 인상이 짙다. 실제 이번에 서울에 오는 북측 이산가족들은 한국전쟁 당시 10·20대였던 60대(71명)와 70대(26명)가 대부분이다.이념적 혼란기였던 당시 ‘좌익’으로흘렀던 청년 학생들이 주류라는 얘기다.방문단에는 특히 조진용씨(69 ·서울법대) 등 월북 당시 명문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사람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반면 우리측 평양 방문단은 70대(65명)와 80대(20명)가 대부분이고 90세 이상도 3명이 포함돼 있는 등 북측에 비해 고령자들로 구성됐다. ■남은 가족관계,북은 유명인 우선 안배 우리측은 북쪽에 직계가족(부모,배우자,자녀)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39명 전원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등가족관계를 최우선시했다. 반면 북측은 남쪽에 직계가족이 살아 있는 것으로확인된 31명 중 27명만 서울 방문단에 포함시켰다. 남쪽에 부모가 살아 있는21명은 전부 방문단에 포함됐지만, 아내가 살아 있는 1명과 자녀가 생존해있는 3명은 탈락했다. 북측이 우리와 달리 ‘유명세’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비날론 박사’로 유명한 화학자 이승기씨의 부인 황의분씨의 경우 남쪽 상봉 대상이 비교적 ‘먼 친척’인 올케임에도 불구하고 직계가족생존자들을 제치고 방문단에 선정됐다.황씨는 방문단 중 최고령이다. 반면 최연소자는 북한 예술계 박사 1호인 김옥배씨(62·여)로 서울에서 어머니 홍순길씨(88) 등을 만나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北측 유명인사들. 북한이 통보해온 방문단 최종 명단에는 북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학자와 예술인들이 다수 끼여있다.원로 국어학자인 류렬(82),김일성종합대학 수학박사인 조주경(68)씨를 비롯,북한 미술계에서 조선화(동양화의 일종)의 거장으로 불리는 정창모(68)씨,북한의 최고 시인으로 추앙받는 오영재(64)씨등이 눈길을 끈다. ■류렬 북한 국어학계의 ‘기념비’로 불리는 ‘세나라 시기 리두(吏讀)에대한 연구’를 83년 집필했다.경남 산청이 고향인 그는 6·25 당시 고려대강사로 있다가 의용군에 참가,월북했다.현재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에근무하고 있다. ■조주경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이자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았다.경북 영양이 고향인 그는 서울대 문리대를 중퇴한 뒤 6·25 당시 의용군으로 참여,영천전투에서 왼팔을 잃었다. ‘해석 수학’ 등 50여권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집필하고 80여건의 과학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영관 북한 방직기술의 대가이자 공훈 과학자다.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경공업 방직분원 방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조선지식인대회’ 등 각종 대회에 대표로 활약,과학적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정창모 만수대창작사 조선화 창장단 화가다.인물화,풍경화,정물화 등 조선화 각 장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76년 김일성 주석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금수산의사당 기념 촬영대에비치된 ‘비봉폭포의 가을’을 완성,극찬을 받았다.77년 공훈예술가,88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오영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위원회 소속이다.수백편의 시와 수십권의 시집을 출간했다.대표작으로 시집 ‘대동강’과 ‘영원히 당과 함께’ 등이 있다.평양 주체사상탑의 비문에 새겨진 ‘오 주체 사상탑이여’를지은 장본인이다. ■박섭 서울에서 극단 ‘신향’의 배우로 활동하다 월북,현재 북한 최고의영화 더빙 전문 성우이자 인민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최종 명단 탈락 후보 명단에 있던 어문학계 권위자로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인 김영황(69),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하재경(65),한덕수 평양경공업대학강좌장 김봉회(68),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 고천식씨(66) 등은 최종 명단에서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음 독창가수인 김점순씨(67),평양 직물도매소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는 홍응표씨(64)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북쪽 남편 ‘望婦南行'.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에는 50여년 전 헤어진 남쪽의 아내를 찾는 북한 남편들이 4명이나 된다.50여년 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애절한 ‘망부(望婦)’의 한이 이번 8·15 상봉을 통해 씻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장수군 출생인 조용관씨(78)는 전주시 병원 간호사였던 아내 김부선씨(78)와 맏아들 경제씨(53)를 상봉한다.조씨는 헤어질 당시 전북 임실군 섬진강발전소 건설사업소의 노동자였다. 경북 안동군 풍산면 매곡동 출신의 리복연씨(일명 리승철·73)도 인천시 부평동에서 헤어진 아내 이춘자씨(72)와 장남 지걸(53),차남 호걸씨(50)를 만나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충북 중원군 양성면 능암리 출신의 김희영씨(72)는 서울 동대문구 이천상사에서 일하다 헤어진 아내 정춘자씨(72)와 아들 상교씨(53)와 50여년 만에 상봉한다. 강원 울진이 고향인 최필순씨(77)는 아내 주정연씨(70)를 찾았으나 주씨가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대신 헤어질 당시 한살배기로서 이름도 몰랐던 맏아들 최중선씨(52)와 극적으로 상봉,50년 비원을 이루게 됐다. 반면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에 올랐던 신용대씨(81)는 최종 명단에서탈락,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경기도 안양공업학교에서 음악교사를 지낸 신씨는 서울 종로거리의 여자옷 상점에서 일했던 아내 이순인씨(79)와 아들 문제씨(50)를 찾았었다. 오일만기자. *이승기박사 부인 서울 온다. 북측 방문단에는 북한이 주체섬유로 부르는 ‘비날론’을 개발한 대표적 화학자 이승기(96년 2월 사망)박사의 부인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황의분(84)씨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으로 이번 방문에서 서울에 사는 올케 강순악(86)씨와 조카 황옥연(52) 황보연(68) 황청정(60) 윤탁씨(57) 등을 만날 예정이다.이 박사 일가는 북한에서 ‘과학자 집안’으로 우대받고 있는 명가.이승기 박사는 전남 담양 출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지난 39년 화학섬유의 일종인 비날론을 발명,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방 후 서울대학교 공학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6·25때 월북,지난 61년부터 국가과학원 함흥분원장을 맡았다.이 박사는 북한에서 ‘비날론 박사’로불리며 북한 화학 분야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아들인 이종과 김일성종합대학 촉매과학실장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전국과학자 기술자대회’에서 “우리 일가 중에 35명의 박사·학자·연구사가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 개각주가 34P 폭락… 670대로 밀려

    개각이 단행된 7일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연 사흘째 경신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670선대로 크게 떨어졌다.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새 경제팀 구성에 따른 현대그룹 구조조정안 발표지연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4.41포인트떨어진 675.59로 마감됐다.거래대금도 1조2,805억원에 그쳐 지난해 3월이후최저 수준이었다. 손성진기자
  • 직계가족 생존 39명 전원 訪北

    꿈에 그리던 이산가족 교환 상봉일이 1주일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정부는오는 15일 평양을 방문할 이산가족 100명 명단을 5일 확정했다. 북측도 15일서울에 올 북측 이산가족 100명 명단을 지금쯤 확정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북단 100명 특징 방북후보자 200명의 북쪽 가족 가운데 지난달 26일 북한 당국이 생존을 통보해온 사람은 126명이었다.이중 100명만이 방북단에 뽑힌 것이다.100명에는 북한에 어머니(1명)와 처·자식(17명),자녀(21명) 등이살아있는 직계가족 39명 전원이 포함됐다. 또 형제·자매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68명중 나이가 많은 순으로 61명이 뽑혔다.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형제·자매 생존자 7명과 북에 삼촌이나 이모·조카·4촌 등이 살아 있는것으로 확인된 19명 등 26명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100명중에는 70대가 65명으로 가장 많으며,80대(20명),60대(12명),90세 이상(3명) 순이다.60대 미만은 1명도 없다.남자(72명)가 여자(28명)보다 많다. 출신지는 평안남도가 28명으로 가장 많고,황해도 24명,평북 22명,함남 19명순이다. 현 거주지는 서울이 33명으로 가장 많으며,경기도가 25명으로 두번째를 차지하는 등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반면 광주와 울산,전북,경북등은 1명도 없다. ■서울 방문단은 어떻게 뽑을까 우리측은 북측의 서울방문 후보자 200명 가운데 196명 가족의 생존을 확인,지난달 26일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은 이들 가운데 100명을 이미 선발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도 우리처럼 직계가족과 고령자에 우선권을 줄 가능성이 높다.196명 중에는 남쪽에 부모(21명)와 부부(4명),자녀(6명) 등 직계가족이 살고 있는 사람이 31명인데,이들은 전원 포함될 확률이 높다.나머지는 형제·자매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148명 가운데 고령자 위주로 뽑힐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초고속 인터넷 보안은 ‘286급’

    국내 인터넷망이 전세계 해커들의 ‘놀이터’라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이번에 국내에 침투한 해커가 국제적인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더라면한국은 해커에게 ‘길을 터준’ 대가로 톡톡히 망신을 당할 뻔 했다. ◆엄청난 피해 날 뻔=이번 해킹은 지난달 1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추정된다.해커는 인터넷을 타고 강릉의 한 PC방에 들어온 뒤,이를 기반으로 전국 250여대의 서버로 들어가 일제히 ‘트리누’(trinoo)라는공격용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국내 곳곳에 산재된 250여대의 서버를 미국에서 원격 조종할 수 있게 됐던 것.특히 이 중에는 굴지의 대기업이 관리하는 서버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이는 초보자들도 할 수있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트리누는 쓰레기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산,마구잡이로 보냄으로써 특정 서버를 마비시킨다.전문가들은 해커가 야후나 아마존,미항공우주국처럼 흔히 공격대상이 되는 곳에 대량으로 쓰레기 데이터를 보내 서비스를 못하게 하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한 해커가 세계 최대의 검색포털 야후를 반나절동안 마비시켰을때에도 이와 비슷한 해킹프로그램이 쓰였다.당시 쓰레기 데이터를 보냈던 공격용 서버가 60∼7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250개의 서버로는 어마어마한 사이버 테러가 가능하다.씨큐아이닷컴 민원기(閔元基)과장은 “250대 정도면 초당 1GB이상의 부하가 발생,아무리 용량이 큰 서버라도 순식간에 멈추게 된다”고 말했다. ◆허술한 보안상태=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인터넷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업이나 단체,기관들의 보안실태는 후진국 수준이다.단독으로 서버를 설치한 곳은 물론이고 서버를 위탁관리해 주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조차 보안의식이 취약해 해킹에 무방비 상태다.지난2월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한국정보보호센터에 “한국의 모 IDC가 국제해커들의 경유지로 활용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취약한 리눅스=이번에 해커에게 당한 서버들은 모두 운영체계(OS)로리눅스를 쓰는 시스템들이었다.공짜 OS인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시리즈에 맞설 유일한 대안OS로 불리지만 허술한 보안이 최대의 약점으로 지적된다.리눅스가 공짜 프로그램이어서 영세업체들이 많이 쓰는데다 해커들이쉽게 구할 수 있는 리눅스를 주 연습대상으로 삼고 있는 점도 한몫 거든다. ◆치밀한 대책 세워야=한국정보보호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해킹프로그램이 있는 지를 점검할 수 있는 ‘K-COPS’를 서비스하고 있다.임채호 기술봉사팀장은 “인터넷에는 리눅스의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숱하게 공개돼 있지만 많은 서버 관리자들이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해커침투도 사실은 쉽게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말했다.해커 신고는 한국정보보호센터(02-3488-4119)나 경찰청 컴퓨터 범죄수사대(02-392-0330),대검찰청 정보범죄 수사센터(02-3480-2480)로 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일동포 소장 한국문화재 정부차원 유치 지원책 펴라

    재일동포가 소장한 한국문화재를 국내에 유치하는데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일본 효고현에 사는 두암 김용두옹(79)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 57점의 귀중한 문화재를 추가로기능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옹이 이번에 기증한 문화재 가운데는 16세기 ‘석가삼존도’와 19세기 대표적 포도화가 최석환의 ‘묵포도병풍’,15세기 ‘분청사기조화모란문합’등 국내에서도 희귀한 유물이 대거 포함됐다.그는 지난 97년에도 지정문화재급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114점의 문화재를 기증했었다. 재일동포 소장 문화재가 관심사로 떠오르는 이유는 ▲수집가들이 고령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애써 수집한 문화재들을 한국이 아닌 일본에 기증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국문화재 수집에 적극적이었던 재일동포 1세대는 이미 대부분 70대를 넘어섰다.1세는 고국의 문화재에 애정을 갖고,수집에도 사명감을 가졌지만 2세 이후로 내려가면 화려했던 컬렉션도 흐지부지 되고마는 것이 보통이다.그나마 김용두옹의 아들태석씨가 아버지 이상으로 애정을 갖고 있는것은 다행한 일이다. 재일동포들이 문화재 컬렉션을 한국에 기증하기보다는 일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박물관 등에 주어버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더욱 우려할 만하다.몇 년 사이에 재일동포 A씨가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에,B씨가 오사카시립박물관에 각각 개인 소장 한국문화재를 기증했다.이들 박물관·미술관은 문화재를 기증받기 위해 수 년 전부터 소장자에게 접근하여 신뢰를 쌓았고,A씨에게는 소장품을 별도로 전시할 별관까지 지어주겠다고 약속해서 성사된 것으로알려진다.특히 두 곳 모두 문화재를 기증받은 것으로 발표했으나,실제로는상당한 액수의 댓가를 치렀다는 이야기는 알려진 비밀이라는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도 김용두옹의 문화재를 기증받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중앙박물관이 처음 김옹과 접촉한 것은 1970년대였다고 한다.문화재 기증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에서 전시회를 한번 가지라”고 끊임없이 권고하여 결국 1990년대초에 중앙박물관에서 소장품 전시회를 가졌다.그가 두차례에 걸쳐 문화재를 기증한 것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김옹의 기증유물은그의 뜻에 따라 고향 진주로 옮겨졌고,국립진주박물관은 80억원을 들여 그의 컬렉션만을 전시하는 별관을 짓고있다. 현재 1,000여점을 갖고 있는 김옹처럼 대규모 한국 문화재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재일동포 수집가는 10여명선인 것으로 중앙박물관은 파악하고 있다. 이내옥 진주박물관장은 “재일동포 수장가들과 접촉해보면 문화재를 한국에기증할 뜻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기증을 꺼리는 이유는 컬렉션의 내용이 알려졌을 때 일본 정부로 부터 엄청난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관장은 “게다가 엄청난 문화재를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재산의 전부인 사람이 상당수”라면서 “단순히 애국심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지않고 기증할 수 있는 여건을 국가적 차원에서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오마니! 살아계셨군요”

    고희를 넘긴 할아버지(張二允옹·71)가 북녘에 109세 ‘오마니’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흐느끼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온 국민이 함께 눈물지었다.27일 8·15 방북 이산가족 후보자의 북쪽 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남북 분단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낀다.각기 월남해서 재혼한 후따로따로 가족을 찾은 부부, 북쪽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을 찾은 남편의 남쪽 아내 등 어느 것 하나 가슴 찡하지 않은 사연이 없다.더욱이 피붙이 모두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고 통곡하는 사람들의 애절함이란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 지난 반세기 동안 쌓인 이 한(恨)을 남북 당국은 옷깃을 여미고 엄숙히 풀어 주어야 할 공동책무를 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양쪽 당국은 이산가족 문제를 어떠한 이념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순수하게 인도적 입장에서 접근해야한다.이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대원칙이다.이번에 가족의 생존을 확인하고도 만나지 못할 비운을 겪게 될 이산가족들에게도 이 원칙은 적용되어야 할것이다.즉 남북이 100명씩 방문단을 교환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방문대상에서 탈락할 남쪽 26명과 북쪽 96명의 이산가족들도 방문단에 포함되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29일부터 남북 장관급회담이 예정돼 있기에하는 제언이다. 그러나 정부나 대한적십자사 등 우리측 관계자들은 이런 때일수록 이산가족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일도 경계해야 한다.협상 상대인 북한과 조용한 물밑 대화로 상봉단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타진하되 앞서가는 언행을 삼가야한다는 뜻이다.나아가 상봉단 선정과정에서 투명한 기준을 미리 세워 행여불필요한 잡음으로 이산가족의 가슴에 이중으로 못을 박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야말로 남북관계 현안 중에서 최우선과제임이 분명해졌다. 특히 고령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더없이 절박한 과제임이 재확인됐다고 본다.이들은 자연적 연령으로 보아 조만간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다.이번에 60대가 주류인 북쪽 후보 가운데 21명이 남쪽의 생존 부모를 찾은 반면 70대 이상이 대다수인 남쪽 후보 중 장이윤 옹만이 북쪽 노모를 찾은 데서도 알 수 있다.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협상을 서둘러야 할 까닭도 여기에 있다. 오는 8·15에 서울과 평양에서 각기 100쌍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면 한반도는 또 한차례 눈물바다를 이룰 것이다.남북 당국은 그러한 일회성 이벤트가 최소한 면회소 설치나 정기적 방문 등으로 제도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산가족의 한을 풀기 위해 남북 당국이 호양의 자세로 협상을 서두르기를간곡히 당부한다.
  • 교통사고 사망자 하루 평균 27명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하루 평균 27명을 웃돈다.사망사고원인은 과속이 가장 많다. 경찰청이 28일 발표한 ‘2000년 상반기 교통사고 처리 및 단속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13만5,4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4,976명이 사망했다.하루 평균 744건이 발생해 27.3명이 사망한 셈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사고 건수는 6.8%,사망자 수는 17.7%나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교통량 증가가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차량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의 1,116만3,728대에서 올해 5월 말 현재 1,151만5,239대로 36만1,511대가 늘었다. 발생 건수당 사망자 백분율은 과속이 14.9%로 가장 높았고,중앙선 침범 8.7%,안전운전 불이행 3.9%,보행자보호 의무위반 3.5%,안전거리 미확보 2.0%,신호위반 1.9% 순이었다. 한편 경찰청이 지난 6월 한달 동안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조사한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의 ‘교통질서 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는 전체 조사대상 차량 8,570대의 23.1%,정지선을 준수한 차량은 44.8%에그쳤다. 안전띠 착용률은 승용차·승합차 25.9%,화물차 24.1%,택시 20.8% 등이었다. 정지선 준수율은 택시가 26.9%로 가장 낮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우리구 역점사업] 성북구 청소환경 개선

    ‘청소환경을 혁신해 삶의 질을 높인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대대적인 청소환경 개선에 나섰다.자치구로는 이례적으로 대단위 재활용집하장을 건립중인가 하면 청소차량에 악취 제거장치를 부착하는 등 청소로 인한 주민불편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작은 부분과 자칫 지나치기 쉬운 문제를 찾아 개선해 주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구정 개혁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는취지다. 우선 버려지는 쓰레기를 가려내 재활용하기 위해 관내 석관동에 지하 2층,지상 1층,연면적 1,117평 규모의 재활용집하장을 건립중이다. 1일 30t 처리용량으로 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연말까지 재활용 분리작업장과 보관소,관리실과 홍보관을 비롯,부대시설인 식당과 샤워실 등을 갖추게된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장 반입금지 조치에 대비,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음식물쓰레기 중간집하장 건립계획도 자원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소행정의 난제로 꼽히는 악취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지난 5월부터는 청소차량에 약품을 사용한 악취제거장치를 장착,시범 운용중이다.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이달중 10대에 악취제거장치를 추가 설치했다.연말까지 모든 청소차량에 이를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실시중인 청소실명제도 책임소재가 분명한 쓰레기 수거문화를정착시킨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내 환경미화원 355명과 차량 운전기사 72명 등 427명의 제복에 소속 성명을 기록한 명찰을,청소차량 70대와 청소 수하차량 793대 등에는 책임자 성명과 소속을 기록한 표찰을 부착,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올들어 도입한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보상금제로 빈터 등에 넘치던 쓰레기가 눈에 띄게 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보상금제 도입후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례가 예전의 20∼30% 수준으로 줄었다. 진영호 구청장은 “올해를 ‘청소행정 혁신의 해’로 정해 종전의 행정편의적 청소관행 대신 주민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내 핏줄 있나요” 문의전화 빗발

    남한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200명 가운데 북쪽의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이 발표된 27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는 실향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생사가 확인된 북쪽 가족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알려주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전화를 통해 북한에 아내 오상연씨(77)와 아들 김희종씨(54)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한 평양 출신 김일선씨(80·부산시 사하구 당리)는 “지난 47년아내와 아들과 함께 월남,서울 상도동에서 살았으나 6·25때 토목기사라는이유로 다시 북쪽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면서 “내가 북에 있다는 사실을 안 아내가 아들과 함께 북으로 찾아 왔으나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금까지헤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혼자 아들을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송성수씨(70·경기도 고양시 화정동)는 “6·25가 터지기 전 육군 1사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터지는바람에 고향 경기도 개풍군 토성면에 있던 부모,동생들과 헤어지게 됐다”면서 “남동생 셋과 여동생이 모두 살아 있어 만날 수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고향 평안도 대동군 시족면에 20대의 꽃다운 아내와 3살과 젖먹이였던 아들,딸을 남기고 온 최경일씨(76·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는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얌전하고 요리 솜씨가 좋았다”면서 “아들과 딸도 벌써50대 중년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단이 발표되자 항의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자원봉사자 김윤미씨(25·여)는 “‘60대나 70대 이산가족들은 북의 가족을만나게 되는데 80대인 나는 왜 안되느냐’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눈물 어린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치용씨(80·강원도 춘천시 석사동)는 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어 “북에 아내와 아들·딸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을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60,70대들도 많이 선정됐는데 80세인 내가 왜 빠진것이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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