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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 촛불집회] “경제 독재 타도” 광화문 가득 메운 50만 함성

    [6·10 촛불집회] “경제 독재 타도” 광화문 가득 메운 50만 함성

    1987년 6월10일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함성은 2008년 6월10일 ‘소통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촛불로 이어졌다. 수십만명의 시민들은 21년 전의 그날을 추모한 뒤 함성과 함께 촛불을 치켜들고 여러 갈래로 나눠 광화문과 종로, 안국동과 서대문 일대를 ‘촛불의 강’으로 가득 메웠다. 전국에서 70만여명이 참여한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미국 쇠고기 수입 재협상, 민생안정, 대운하 반대, 정권 퇴진 등 다양한 구호가 터져 나왔다. 비폭력과 평화 시위를 지켜내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세종로 네거리서 덕수궁 앞까지 가득 메워 이날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서 서소문로 입구까지 태평로 12차선 도로는 이번 촛불집회에서 최대 인파인 50만명(경찰 추산 10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행렬이 남대문 삼거리까지 드문드문 이어졌고 일부 통신장애까지 발생할 정도였다. 유모차를 끌고온 가족부터 대학생, 비정규직 노동조합원, 여성단체, 교수단체, 민주화운동 단체 등 각계각층뿐만 아니라 젖먹이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오후 9시30분쯤부터 두 갈래로 나뉘어 한 갈래는 신문로∼독립문 방향으로 행진했고, 다른 갈래는 종로∼안국동 방향으로 나아갔다. 가수 안치환씨와 양희은씨,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온 정덕수(46)씨는 “21년 전 6·10때도 이 자리에 있었는데, 다시 여기 설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군부독재 타도의 목표가 경제독재 타도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고려대 최장집 교수는 “나도 참여하러 왔다. 그야말로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오후 7시45분쯤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방송차 앞으로 찾아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자유발언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정 장관은 “제가 책임자이니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설명하러 왔다. 현재 미국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니 자유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주최측은 “기회를 줄 수 없다. 해명을 들을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주변의 시민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으며 심지어 “매국노”라는 소리도 일부에서 나왔다. ●정운천 장관, 집회 현장 찾았다 야유받아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고(故) 이한열·박종철 열사 추모식 등 6·10항쟁을 기리는 행사에 참여한 뒤 오후 7시쯤 광화문 일대로 모였다. 연세대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 300여명은 이한열 열사 국민장을 재연한 뒤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했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회원 100여명도 용산구 남영동 경찰인권센터 내 509호 조사실에 마련된 ‘박종철기념관’의 개관식을 가진 뒤 광화문에 모였다.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고(故) 이병렬씨의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총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연맹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여성단체들은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교조는 오후 4시부터 종로 보신각에서 ‘6·10 교사 행동의 날’을 선포했고 전국교수모임도 행진하는 등 수많은 종교계·문화계·여성계·교육계 단체가 자체 행사를 갖고 촛불대행진에 가세했다. 대학생들도 학내에서 행사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평화시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대·이화여대·연세대·한국외대·단국대 등 30여개 대학이 참여했다. ●촛불, 전국에 들불로 번져 이날 촛불은 전국 각지로 번져 서울을 포함, 모두 70만여명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3만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광주·대구·울산·창원 시민들도 대거 촛불을 드는 등 전국 시·군·구에서 작지만 강렬한 촛불들이 밤을 밝혔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국민대회를 열었지만 곧 빛을 잃었다. 김승훈 이경원 김정은 장형우기자 hunnam@seoul.co.kr
  • 노인학대 88% “가족간의 불화”

    아들과 며느리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노인보호기관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간의 불화가 노인학대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9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는 4730건으로,2006년에 비해 18.4% 증가했다. 실제 학대로 밝혀진 사례는 2312건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가해자는 ‘아들’이 53.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며느리(12.4%), 딸(11.9%), 배우자(7.6%) 등 친족에 의한 학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이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은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老-老) 학대’ 사례가 전체의 20.5%를 차지해 전년보다 32.2%나 늘었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인학대는 주로 가족 내부의 갈등에 의해 발생했다. 노인학대 사례의 88.2%가 가족 구성원간 갈등이 원인이었고, 이중 51.1%는 피해 노인과 가해자간 갈등,37.1%는 피해 노인과 자녀, 형제, 친인척간 갈등이 원인이었다. 나머지 11.8%는 경제적인 갈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대 방식은 언어·정서적 학대가 41.4%로 가장 많았다. 또 방임(24.7%), 신체적 학대(19.4%), 재정적 학대(11.1%)가 뒤를 이었다. 피해 노인은 ‘여성’이 68.1%로 남성보다 많았다. 피해자 연령은 70대(44.6%),80대(29.9%),60대(19.1%) 순이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 데 53년이 걸렸습니다. 너무 늦게 찾아 오래도록 옆에서 모시겠습니다.” 현충일인 6일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의 한 묘비 앞에 은발의 한 중년신사가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다. 캐나다인 레오 드메이(55). 그는 작은 목소리로 아버지 이름을 부르며 묘비를 어루만졌다.50여년간 잊고 지냈던 생부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의 묘비다. ●태어난지 보름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 레짐발드는 1952년 9월5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두 달도 안 돼 전사했다. 당시 나이 20세. 이 와중에 드메이는 태어난 지 보름여 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됐다. 그의 아버지는 파병 당시 어머니와 약혼한 상태였다. 드메이는 이후 양아버지 밑에서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고, 공직생활을 하며 가정도 꾸렸다. 하지만 생부에 관해서는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잊고 지냈다. 2년 전 어느 날, 캐나다에 살던 그에게 입양기관에서 전화가 왔다. 친어머니가 그를 찾고 있다는 전화였다. 친어머니를 만난 그는 아버지의 이름과 그가 한국전에서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生父와의 질긴 인연의 끈 드메이는 곧바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캐나다 국회의사당과 문서보관소를 뒤져 사망일, 군번 등 전사 내역을 찾아냈고 부산 유엔묘지에 아버지가 묻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같은 노력 끝에 그는 지난해 4월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재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처음 바라본 유엔기념공원의 아버지 영전에 장미꽃을 바쳤고, 판문점을 찾아서는 아버지가 전사한 ‘355고지’를 먼발치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드메이는 “자신과 아버지간에 보이지 않는 질긴 인연의 끈이 있었다.”며 아버지를 찾은 일화도 소개했다. 우연과 행운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던 중 캐나다의 한 선술집에서 ‘KOREAN WAR VETERANS(한국전 참전용사)’라는 글씨가 적힌 모자를 쓴 70대 노신사를 발견했다. 이끌리듯 그에게 다가갔고, 한국전 참전용사인지, 그렇다면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란 사람을 아는지 물었다. 놀랍게도 그 노신사는 아버지의 부대 지휘관이었고 아버지 시신을 수습해 후방으로 옮겨 준 은인이었다. 그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엔공원 옆에서 영어 가르치며 생활 그는 아버지를 지근에서 모시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캐나다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왔다. 지금은 아버지가 모셔진 유엔공원 인근의 한 영어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공원관리처 직원을 도와 영문번역과 교정일을 거들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5∼6년간 부산에 머물며 묘소를 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토록 찾던 아버지를 늦게나마 지근에서 모셔야 하겠다는 생각에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안중근 의사 ‘뤼순감옥 벼루’ 발견

    안중근 의사 ‘뤼순감옥 벼루’ 발견

    |도쿄 박홍기특파원|안중근 의사가 일제강점기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뒤 중국 뤼순(旅順)감옥에 복역하면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벼루가 처음 발견됐다. 도쿄신문은 6일 벼루의 뒷면에 ‘경술 3월 여순옥 안중근’으로 쓰여 있는 점으로 미뤄 안 의사가 1910년 3월 사형에 처해지기 직전까지 사용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벼루의 크기는 세로 13.3㎝, 가로 7.5㎝, 높이 1㎝이다. 현재 벼루는 안 의사의 추모비가 있는 일본 미야기현의 절인 다이린지에 보관되어 있다. 벼루는 사이타마현 가와코시시에 사는 벼루 수집가인 70대 남성 치과의사가 옛 만주철도의 수집품 판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의사는 벼루를 입수한 뒤 “안중근의 혼이 담긴 물건으로 중요하게 보관해줄 곳에 기증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벼루 전문가로 도쿄의 ‘벼루 자료실’ 운영자이자 도쿄예술대 강사인 구스노키 후미오는 감정을 통해 “안중근의 필적 등을 비교한 결과, 진짜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美대선 첫 흑백대결… 인종이슈 촉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 버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확정지으면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71) 상원의원과의 첫 흑백 대결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화’를 앞세운 정치 신인 오바마 의원은 새로운 미국을 약속하며 흑인은 물론 백인 표심까지 흔들어대고 있다. 베트남전 참전영웅으로, 전형적인 애국자 이미지를 구현해온 매케인 후보도 기존 워싱턴 정치문화에 동화될 수 없는 개성을 토대로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매케인은 자신의 집권이 부시 대통령을 승계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변화´ 합창 두 사람의 승부는 흑·백 대결을 떠나 강경하고 일방적인 외교정책으로 고립을 자초한 ‘오만한 미국’으로 상징되는 부시 정부 8년을 청산하는 차세대 리더십이란 점에서 무게를 지닌다. 정치평론가들도 “미국 역사의 시기를 가르는 ‘분수령적인 선거’”라고 규정짓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부시 시대와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AP통신은 4일 지적했다. 매케인이 3일 뉴올리언스에서 “누가 이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이 나라가 가는 방향은 극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그 변화가 옳으냐 그르냐 또는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후퇴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상반된 성향의 두 후보 오바마도 변화를 강조하는 매케인을 의식한 듯 같은 날 미네소타주에서 “매케인은 부시 정책과 단절을 말할 수 있지만 변화는 그 안에 없다.”며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이번 대선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과 부통령이 후보로 나서지 않는 첫 선거라고 AP는 덧붙였다. 또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상원의원이 대통령 지위에 도전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백인에 역대 최고령 후보 매케인과 40대 흑인 오바마 후보의 성향과 이력은 여러 면에서 상이하다. 보수적인 매케인에 비해 오바마는 자유주의 성향이 강하다. 케냐출신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특이한 배경을 지녔다. ●인종문제, 오바마의 걸림돌? 이라크 주둔을 지지하는 강경 매파인 매케인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지지한다. 또 낙태를 반대하고 정부 예산의 확대에 비판적이다. 반면 오바마는 이라크전을 반대하며 조기 철군을 지지한다. 매케인과 달리 낙태를 지지하며 부시 정부의 투자에 대한 감세 연장과 사회복지제도의 민영화에 부정적이다. 지난 4월 AP와 야후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3분의1이 보수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4분의1을 밑도는 이들은 스스로 자유주의자, 나머지는 중도라고 밝힌 점은 향후 대선 구도와 관련해 주목된다. 중도파 표심을 잡는 쪽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본선 경쟁에서 최대 복병은 인종 문제다. 민주당 경선을 거치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40대 이상의 기성 세대에게 인종차별은 여전히 민감한 이슈이다. 정치·경제적 여건이 오바마에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이다. 오바마는 민주당 경선 기간 내내 인종차별·남녀차별의 벽을 극복할 것을 강조해 왔다. 인종차별 문제가 부각되면서 필라델피아에서 행한 인종에 관한 그의 연설은 사람들에게 인종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AFP통신은 여태까지 정면으로 다뤄지지 않은 인종 이슈가 본선에서 정면으로 다뤄지게 될 경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게 진 지역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임을 볼 때 오바마에게 불리한 판세는 아니라고 전했다. 막 시작된 ‘검은 혁명’이 완성될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kmk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이세돌,TV바둑아시아선수권 결승진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이세돌,TV바둑아시아선수권 결승진출

    제4보(69∼87) 이세돌 9단이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전기 대회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셰허 6단을 맞아 12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또한 앞서 벌어진 본선1회전에서는 이창호 9단과 조한승 9단이 각각 일본 대표로 출전한 조치훈 9단과 중국의 리저 6단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사실상 대회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까지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중·일 TV기전의 상위 입상자들이 1분 초읽기 10회만이 주어지는 속기대결을 펼친다. 대회 우승상금은 250만엔(약 2400만원). 흑69는 한눈에 들어오는 삭감의 요처. 이때 백70으로 어깨를 짚은 것이 좋은 감각으로 백74까지 어느 정도 중앙에 집을 확보하며 흑을 공격하고 있다. 만일 백이 실전 백70대신 (참고도1) 백1과 같이 노골적으로 흑을 차단하는 것은 흑4 정도로 가볍게 뛰기만 해도 중앙 백 세력이 모두 지워진다. 흑79로 끼워 백의 단점을 만든 뒤 흑83으로 끊은 것은 순순히 중앙 백집을 지어주지 않겠다는 의도. 흑의 자랑은 흑85로 끊는 수가 항상 선수로 듣고 있다는 것. 이때 백으로서는 백86으로 잇는 한수뿐이다. 모양으로는 (참고도2) 백1로 몰고 싶지만 흑2의 양단수를 당하면 바둑이 일거에 어려워진다. 흑이 백의 단점을 부각시킨 다음 87로 강력하게 끊어 중앙에서 복잡한 전투가 시작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깔깔깔]

    ●남자가 무서워하는 것 30대:신용카드 -이리저리 막 그어서, 청구서가 날아올 때마다 가슴이 조인다. 40대:야한 속옷 -아내가 야한 속옷 입고 서성이면 두렵다. 50대:곰국 -한솥 가득 끓여놓고는 그것으로 끼니를 때우라 하고 아내는 3박4일 여행 간다. 60대:이사 -혹시나 날 버려두고 이사갈까봐 이사가는 날 보따리 껴안고 트럭 조수석에 붙어 있는다. 70대:등산 -혹시 산에 내다버려질까봐.●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아빠가 여섯 살짜리 딸 아이에게 물었다. “희정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아빠”라고 딸아이는 당연한 듯이 대답했다. 이때 엄마가 딸아이에게 다시 물었다. “희정아, 아빠가 얼만큼 좋아?” 아이는 엄마 곁으로 뛰어가서는 “엄마만큼!”
  • [씨줄날줄] 9초 72 /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오는 8월15일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에서 누가 최고의 스프린터로 등극할까. 예고편이 나왔다.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22)가 같은 팀의 선배 아사파 파월(26)이 작년에 수립한 종전기록을 0.02초 경신하고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 볼트는 그제 미 뉴욕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리복 그랑프리 남자 100m에서 9초 72를 달렸다. 이로써 올림픽에서는 볼트, 파월과 타이슨 가이(미국·26) 등 3명이 ‘인간탄환’의 지존을 가리는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가이 역시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는 스프린터. 그는 작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파월을 누르고 우승했다. 볼트가 1년만에 갈아치운 세계기록은 달리기에서 인간의 한계치가 얼마인지 궁금증을 한층 유발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탓이다. 실제로 1991년 칼 루이스(미국)가 9초 86으로 9초 90대를 돌파한 이후 9초 70대에 들어서기까지는 불과 8년밖에 안 걸렸다. 모리스 그린이 1999년 9초 79를 달려 칼 루이스를 역사 속으로 묻었다. 칼 루이스가 9초 90대에 머물던 세계육상을 23년만에 신기원으로 이끈 것에 비하면 발전속도가 쏜살같다. 수년전 일본 스포츠과학자들이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결과, 인간의 한계치는 9초 50으로 계산됐다. 이같은 기록경신은 과학의 개가이다. 스포츠과학과 소재의 발달이 인간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아쉽게도 29년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가 세운 10초34가 최고기록이다. 이유는 최고속도가 느린 탓이다. 장재근 등이 모리스 그린과 한국선수를 비교분석한 바에 따르면, 모리스 그린은 최고속도가 12.05㎧이다. 한국선수는 1.25㎧ 뒤늦은 10.80㎧이다. 한국 육상계의 분발이 요구된다. 스포츠의 대기록은 인간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다.10여년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때 여성골퍼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사상 첫 우승으로 풀죽은 국민에게 자신감을 채워주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육상도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안겨주는 주역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거리 뒤덮은 ‘피플파워’ 커지는 목소리

    거리 뒤덮은 ‘피플파워’ 커지는 목소리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피플 파워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2일로 촛불집회 한달을 맞지만 촛불집회 규모는 커지고 참석자들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1만명으로 시작했던 촛불집회 참석자는 지난 주말 10만명으로 늘었다.2002년 월드컵 대회,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젊은이들이 주로 자리를 메웠던 서울광장은 70대 노인, 유모차를 끈 주부, 중학생·고등학생들이 메우고 있다. 젊은이들이 내놓던 정치적 요구는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는 생활형 정책적 주문으로 바뀌었다. 대운하·영어공교육 등 정책 전반에 대한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제자들과 저녁을 먹고 나와 구경하다 촛불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연행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1일 “촛불 집회는 무엇보다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시민들이 직접 돌파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5년마다 혹은 4년마다 투표만 하는 절차적 민주주의였다면 이제는 정부가 내놓는 정책 하나하나에 대해 검증하고 비판하며 행동하는 정책 민주주의로의 요구가 분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광장뿐 아니라 지방의 촛불행진에서 1987년의 6월을 연상케 하는 게 단지 6월을 맞아서만은 아니다. 전주의 민중서관 사거리에서 집회가 열린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고, 부산에서 서면 8차로 도로를 시민들이 메운 것은 1987년과 1991년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17년 만이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 등 전국에서 열렸다는 건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스스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1987년 6월 항쟁처럼 정치적 정당성 없는 정권의 퇴진 요구와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촛불 행진은 청와대로 가려다 저지당했다. 물대포와 가스 분말기가 동원됐고 경찰특공대가 투입됐다. 우려스러운 것은 촛불행진이 청와대행을 시도했다는 것과 함께 과연 물대포로 촛불을 끌 수 있겠느냐다. 아울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장관 교체를 비롯한 국정쇄신안이 피플파워를 잠재울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민심 수습책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책 추진 과정 전반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장관 교체로 촛불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부가 위기국면을 극복하려면 인적쇄신보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인적쇄신이 출발점은 되겠지만 미국과의 재협상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본질”이라면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던 국정운영의 실수에 대해서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6·10 항쟁 21주년을 맞는 6월을 맞아 촛불집회와 촛불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고 정책결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더 넓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한 촛불행진의 끝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전, 시내버스 노선·운행체계 전면 개편…굴곡 직선화·배차 간격 단축

    대전, 시내버스 노선·운행체계 전면 개편…굴곡 직선화·배차 간격 단축

    대전의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 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대전시는 30일 현재 좌석·도시형·순환버스 체계를 급행·간선·지선·외곽버스 등 4개로 바꾸고 93개 노선을 102개로 9개 늘린다고 밝혔다. 노선 개편안은 7월 말 확정돼 10월 시행된다. ●급행·간선 등 4개 체계로 이번 개편안은 장거리·굴곡·중복 노선, 통행량과의 불일치, 과도한 배차 간격, 시내버스 이용실적 저조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의 노선 굴곡도는 1일 최단거리로 볼 때 1.62로 서울 1.2보다 심하다. 한참 돌아간다는 뜻이다. 급행노선은 계백로·신탄진축 2개 노선으로 4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4∼5개의 정류소를 걸러 속도를 높인다. 이들 노선은 하루 2만 5000명 이상 이용하는 핵심 교통망이다. 생활권과 연계된 간선노선은 29개로 원도심, 둔산, 테크노밸리 등 주요 도심을 왕래한다.400대의 버스가 투입돼 10.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생활권내나 인접 생활권을 연결하는 44개의 지선노선은 370대가 투입,12.8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오지나 취약지구를 연결하는 외곽노선은 27개이다. 대덕테크노밸리와 가오지구 등 개발지역과 문화예술의 전당 등 다중 이용시설의 노선을 보강하고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줄어드는 시내버스 201대는 배차간격 축소 및 서비스 부족지역에 집중 투입, 효율성을 대대적으로 높인다. 환승체계도 대전역, 대전시청, 유성네거리 등 3곳에 택시, 고속버스 등도 서는 종합터미널과 같은 환승센터를 만들고 수요가 많은 10곳에 환승정류소를 새로 설치하는 등 대폭 강화된다. ●통행시간 4분가량 단축 개편안 시행되면 평균 노선길이가 편도 22.4㎞에서 15.3㎞로 줄어든다. 평균 배차간격도 18.2분에서 11.8분으로 단축된다. 한 사람이 똑같은 목적지를 갈 때 걸리는 통행시간은 노선 직선화와 단축 등의 효과로 인해 22.4분에서 18.3분으로 감축된다. 또 총 노선연장이 4167㎞에서 3122㎞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대전은 버스 1대당 이용객이 405명밖에 안돼 서울 649명, 부산 561명, 광주 479명보다 이용·효율성이 떨어져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올해 지붕이 있는 승강장 100곳을 설치하는 등 2012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버스운행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최첨단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구축, 실시간으로 결행 및 무정차 등을 감독할 계획이다. 박찬우 행정부시장은 “오는 7월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과 9월 버스전용차로 확대 등도 시행해 39㎞인 버스운행 속도를 66㎞까지 높이겠다.”면서 “운송수입금 관리를 버스조합에 넘겨 2010년까지 311억원의 시지원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카 셰어링’이라는 렌터카 서비스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집카’. 인터넷 혹은 전화로 사용 시간대와 현 위치를 알려주면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를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신속히 연결해주는 신종 렌터카 서비스이다. 집카는 자동차 이용자의 비용 절감과 주차난 해소에 기여한다는데….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사해의 진흙 마사지는 피부에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사해 해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국왕 압둘라가 요르단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한 자연계곡 와디 무지브가 나타난다.‘요르단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광대하고 아름다운 이 길을 모세도 따라 걸었다고 한다. 신의 계곡의 웅장함에 취해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0분) 모두가 성형미인이라고 주장하는 9명의 미남, 미녀들이 미모와 환상적인 몸매를 공개한다. 이들 출연자 중에 진짜 성형미인은 단 3명. 나머지는 모두 한 번도 성형을 하지 않은 100% 자연 미인들이다. 전문가도 가리기 힘든 성형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논리와 직감의 한판 불꽃튀는 대결을 지켜본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보국은 혼자 있는 수현에게 자신이 한강필보다 회사경영도 더 잘 할 수 있어 10년 뒤에는 자신의 회사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서는 수현 같은 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현은 자신의 마음을 돌려놓을 자신이 있으면 한번 해보라며 자신있게 응대한다.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각방을 쓰며 식사는 물론이고 대화조차 하지 않는 70대 부부.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랑의 기술’을 전혀 모르는 우리나라의 전형적 노년층의 모습을 대변한다. 고령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노년기에 겪는 부부갈등이 심각하다. 그 양상과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도 찾아본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국내에서보다 세계무대에서 더 많이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영욱. 최근엔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우승하는 등 부단한 노력으로 빛나는 열매를 따고 있는 그를 만나본다. 클래식 전문 리포터 양경원이 홀트 일산복지타운 ‘영혼의 소리로’의 장애인 합창단을 만나본다.
  • 막돼먹은 서울시 용역 직원

    막돼먹은 서울시 용역 직원

    서울시 용역직원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청계광장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를 마구 때리는 내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빠르게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종로경찰서는 19일 용의자 박모(23)씨를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청계광장에서 김밥을 팔던 70대 할머니와 언쟁을 벌이다 주먹과 발로 할머니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촛불문화제 참석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박씨가 할머니와 다투다 김밥이 담긴 대야를 발로 차고 멱살을 잡는 할머니를 뿌리치면서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할머니께 ‘여기서 팔지 말라.’고 대여섯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멱살을 잡고 ‘젊은 사람이 그렇게 할일이 없냐. 평생 용역이나 해먹고 살아라.’는 등의 욕설을 해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집회현장에서 단속을 하게 돼 의욕이 앞서서 그랬다. 할머니께 죄송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민간용역업체 직원이 저지른 사건이지만, 시민들이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와 같은 분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는 심정을 통감한다.”면서 “피해 할머니와 시민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슬픔에 잠긴 美한인사회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이 잇달아 피살, 현지 언론을 장식하는 등 주말 교포사회가 온통 슬픔에 잠겼다. 뉴욕타임스는 브루클린 윈저테라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우경숙(52)씨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8시30분쯤 자신의 가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사건을 신고한 종업원에 따르면 우씨는 둔기로 머리를 심하게 맞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은 우씨가 이날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씨가 평소 타고 다녔던 파란색 혼다가 없어진 점에 주목, 차량을 긴급 수배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씨는 업소를 20여년째 운영하며, 불우한 이웃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세탁봉사를 하거나 잇달아 기부금을 내놓는 등 모범을 보였다. 특히 두 차례나 강도를 당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한 삶을 이어갔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당뇨병을 앓는 남편은 5년 전 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은 뒤 롱아일랜드에 있는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어 가장 역할을 혼자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또 같은 날 오후 4시15분쯤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인 테너플라이의 한 주택에서 70대·20대 남성과 50대의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인들은 이들이 1년 전 이사를 온 한인들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시신의 상태로 미뤄 이들은 사망한 지 1주일이 넘은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들의 치과기록 등을 확인한 뒤에야 정확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땅 사주는 도시인들에 시골사람 고마워 하라”

    ‘땅 사주는 도시인들에게 시골사람들은 고마워하라.’ 공직자 재산공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수장인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산공개와 관련, 오해의 소지가 큰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달 29일 몇몇 기자들 앞에서 “도시 사람들 아니면 누가 농촌땅을 사주냐. 그렇게라도 사주면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1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사표 처리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원 장관은 이어 “요즘 농촌에 70대 이상 나이가 들면 농사짓기도 힘든데 그 땅을 누구라도 사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근 농촌 땅값이 2∼3배 뛴 것만 보고 뭐라 하는데 투기할 목적이었다면 도시땅을 사야 맞는 거 아니냐.”고 투기의혹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은 “투기를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논리”라면서 “농지는 사용해야 할 대상이지 투기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도시 땅값은 많이 올라 투기하기가 힘드니 당연히 값이 싼 시골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일반적인 정서와 너무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오성규 환경정의시민단체 차장은 “현행법상 ‘경자유전’으로 명시돼 있고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이면 소유하지 못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땅은 식량안보나 국토의 효율적 활용 등 국가기강을 좌우하는 문제인데 상황논리로 보는 인식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측은 “원 장관의 진의는 투기에는 반대하지만 고령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거나 농지를 팔지 못해 곤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울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깔깔깔]

    ●축하하네 큰 계약을 따낸 입사 2년차 황 대리가 회사 선배 김 과장과 기뻐하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박수로 맞아주었다. 본부장:“축하하네 황 대리.” 황 대리:“아니 제가 한게 아니에요. 전부 김 과장님이 하셨고, 전 옆에서 보고만 있었는 걸요.” 황 대리가 쑥쓰러워하며 말하자 갑자기 사무실 분위기가 서먹해졌다. 본부장님도 표정이 굳어지더니 내민 손을 김 과장에게 돌렸다. 그러고는 본부장:“김 과장 축하하네, 황 대리 부인이 아들을 낳았다고 하네.”●웃기는 남자 50대:사업 한다고 대출 받는 남자 60대:이민 간다고 영어 배우는 남자 70대:골프 안 맞는다고 레슨 받는 남자 80대:거시기 안 된다고 비아그라 먹는 남자 90대:여기저기 아프다고 종합검진 받는 남자
  • [女談餘談]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최광숙 공공정책부 차장급

    [女談餘談]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최광숙 공공정책부 차장급

    어릴 적 어느 여름날 외가에서의 일이다. 외할머니는 앞 마루에서 낮잠을 즐기고 계셨다. 그때 우편배달부가 소리쳤다.“김○○씨 계십니까?” 그 김씨는 할머니와 사는 작은 외삼촌의 이름이 아니었다.“그런 사람 없는데요.”라는 어린 꼬마의 답변에 배달부 아저씨가 발길을 돌리려던 참에 할머니께서 벌떡 일어나셨다. 그리곤 “저요.”라며 그 우편물을 받았다. 충격을 받았다. 어린 외손녀에게 할머니는 ‘할머니’일 뿐, 자기처럼 이름을 가진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을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기자가 노인들도 사회의 중요 구성원임을 앞서 깨달은 것도 그 일이 계기가 된 듯싶다. 어젯밤 늦게 TV를 시청하다가 깜짝 놀랐다. 배우 최민수씨가 70대 노인을 폭행했다는 뉴스였다. 할머니와의 따뜻한 추억을 가진 기자에게 톱 스타가 폭력배나 다름없는 일을 영화 찍듯이 해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다. 국민의 인기를 먹고 사는 톱스타라면 적어도 어린이, 노인, 장애인 같은 ‘약자’에 대해서는 더욱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최씨는 뒤늦게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너그럽게 포용하고 지나갈 일은 아닌듯 싶다. 최씨의 사건을 보면서 갑자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올해 최고의 작품상을 비롯해 4개의 상을 받으며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다. 메시지는 최씨의 폭행 사건과는 다소 무관하지만 영화 제목만큼은 최씨의 노인 폭행과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닌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 혹 최씨의 이번 폭력도 노인을 무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터져 나온 것이 아닐까 싶어 걱정스럽다. 노인들은 인생과 사회생활에 대해 젊은 사람들보다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 노인의 경험과 지혜는 사회 발전의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노인과 젊은이들이 서로 존중하는 풍토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간절히 느끼는 하루였다. 최광숙 공공정책부 차장급 bori@seoul.co.kr
  • 최민수의 대낮 폭거

    영화배우 최민수(46)씨가 70대 노인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도로에서 인근 음식점 주인 유모(73)씨와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르고 유씨를 차량에 매단 채 끌고간 뒤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친 뒤 검은색 지프를 몰고 나오다 길이 막히자 마구 욕설을 퍼부었다. 이를 본 유씨가 “젊은 사람이 왜 욕을 하냐.”고 훈계를 하자 차에서 내려 유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때린 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후 다시 차를 출발시키려 하자 유씨가 이를 가로막았고 최씨는 유씨를 매단 채 50m 이상 운전했다. 게다가 계속 유씨가 저지하자 흉기를 들고 위협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결국 유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유씨가 당시엔 최씨의 사과를 받은 뒤 처벌을 원치 않아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3일 최씨와 유씨를 차례로 소환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씨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4월 넷째주 주간의 Hot 이슈

    4월 넷째주의 사건사고를 사진으로 구성해 보았다. ▶한·미 21세기 전략동맹 구축 합의 ▶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 ▶전남 순창 살처분 동원 사병, AI 감염 증상 나타나 ▶고위직 10명중 7명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정부, 美 쇠고기 개방 발표 ▶군입대 최홍만, 3일만에 귀가 조치 ▶최민수, 70대 노인 폭행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총선 D-4] 격전지-서울 도봉을,경기 구리

    [총선 D-4] 격전지-서울 도봉을,경기 구리

    ■ 유인태“청렴한 이미지 맘에 들어” 김선동“박근혜와의 의리 호감 가” ●서울 도봉을 ‘도봉 대표 정치인’ VS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자’. 3선을 노리는 통합민주당 유인태 후보와 박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가 맞붙은 서울 도봉을의 판세가 심상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주로 유 후보의 인물 됨됨이에 주목한다. 방학1동에 사는 김동규(65)씨는 “오랜 기간 정치를 하면서도 지켜온 유 후보의 깨끗한 이미지가 맘에 든다.”고 말했다. 방학3동에 거주하는 조기현(44)씨도 “유 후보 같이 지명도 있는 정치인만이 지역 개발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다.”며 유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박 전 대표와의 인연을 김 후보의 강점으로 꼽았다. 도봉1동에 사는 원현숙(여·55)씨는 “박 전 대표가 보낸 동영상을 보고 맘이 움직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 전 대표와의 의리를 지킨 김 후보에게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유 후보측은 “이명박 대통령과 협조가 가능한 유일한 야당의원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큰 정치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비해 김 후보는 “여의도연구소와 적극지지층 여론조사에서는 우리가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서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승기를 더욱 굳히기 위해 뉴타운 유치 등 지역개발 공약을 더욱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윤호중“8호선 별내선 유치 업적” 주광덕“힘 가진 與돼야 조기착공” ●경기 구리 4일 낮 12시40분 구리시 수택동 구리종합시장. 통합민주당 윤호중(45)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한길-명길’ 부부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간간이 박수도 보냈다.70대 어르신은 “그놈이 그놈이지만 좀 더 두고 봐야지. 사람들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당은 한나라당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지역 민심을 귀띔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유세장을 찾았다.”는 강민수(가명·49)씨는 “지하철 별내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뉴타운 사업도 토대를 만들고, 윤 의원이 초선이지만 일은 잘한 것 같습니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경기 구리시 선거구는 ‘미스터 별내선’과 ‘힘있는 여당’이 맞붙었다. 지하철8호선 연장선(별내선)의 조기 착공을 놓고 후보자간 적임자 싸움이 치열하다. 별내선은 개발 주체(정부 혹은 구리시)에 따라 사업 성공 가능성이 달라지는 탓에 유권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스터 별내선’으로 불리는 윤 후보는 “설계한 후보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주광덕(47) 한나라당 후보는 별내선의 조기 착공이 이뤄지려면 여당 후보가 국회에 진출해야 가능하다는 ‘힘있는 여당론’를 주장했다. 지역 표심은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 몇몇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 안팎이다. 주 후보가 윤 후보를 뒤쫓는 초경합 국면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깔깔깔]

    ●중복기도 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됐다. 그런데 밥상 위에 있는 모든 음식이 전에 먹다 남았던 것들을 모아 다시 내놓은 것이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식사 전 기도를 합시다.” 식탁위에 음식들을 한번 훑어본 남편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여보, 이 음식들, 이미 우리가 전에 몇번씩이나 기도를 한 것들이잖소?”●얄미운 여자 10대:얼굴도 예쁘고 공부까지 잘하는 여자. 20대:성형수술 하고도 티없이 예뻐진 여자. 30대:결혼 전에 오만 짓 다 했어도 남편 잘 만나 잘만 사는 여자. 40대:골프에 해외여행에 놀러만 다녔어도 자식들이 대학에 척척 붙어주는 여자. 50대: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여자. 60대:건강복도 타고 났는데 돈복 까지 타고난 여자. 70대:자식들 시집장가 잘 가고, 서방까지 멀쩡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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