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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50대 이용 가장 많아

    지난해 서울에서 119구급대를 가장 많이 이용한 시민은 50대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 시간대는 오전 9시의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0일 “연령별로는 50대 4만 5755명, 40대 4만 2462명, 70대 3만 5638명 순으로 40~50대가 3분의1 정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월별 이용자는 9월 2만 4604명(8.9%)으로 가장 많았고 5월(2만 4542명), 7월(2만 4472명) 등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10시가 1만 5707명(5.7%)으로 최다였고 오전 10∼11시 1만 4341명(5.2%), 오후 10∼11시 1만 3135명(4.7%) 등이었다. 지난해 출동 건수는 41만 4400건으로 지난해보다 2.9% 늘었으며 이용시민은 27만 6822명으로 2.8% 증가했다. 본부는 119구급대를 이용한 시민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우편설문한 결과 응답자 932명 중 97.2%가 구급대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의 119구급대 이용 사유는 급성질병(47.3%), 사고부상(27.0%), 만성질병(17.7%), 교통사고(3.0%), 임신·출산(2.0%) 순이었다. 구급대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5∼9분 41.3%, 10∼19분 32.0% 등이었으며 평균 9.63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33년 만에 연방의원 피격… 충격의 애리조나

    33년 만에 연방의원 피격… 충격의 애리조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형 슈퍼마켓 앞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괴한이 총기를 난사, 민주당 가브리엘 기퍼즈(40·여) 연방 하원의원이 중태에 빠졌다. 연방법원 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졌고 1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기퍼즈 의원을 겨냥한 정치적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한편 공범의 신원을 확보해 추적 중이다. 슈퍼마켓인 세이프웨이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던 기퍼즈 의원은 날아온 총탄에 관자놀이 관통상을 입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위중한 상태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역 연방 의원이 피격된 것은 1978년 기아나의 존스타운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민주당 레오 라이언(캘리포니아) 의원 이후 33년 만이다. 숨진 사람 가운데에는 존 롤 연방지방법원 판사와 기퍼즈 의원 보좌관인 게이브 지머맨, 행사에 참가했던 9살 여자 어린이와 70대 노인 3명이 포함돼 있다. 총기 난사 후 달아나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에게 붙잡힌 제러드 리 래프너(22)는 경찰에 신병이 넘겨져 범행 동기와 배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범일 가능성이 높은 40~50대 백인 남성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래프너는 이날 제112대 의회 개원 후 세이프웨이 앞에서 첫 유권자 모임 행사를 하던 기퍼즈 의원에게 다가가 반자동 권총을 머리에 쏜 뒤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래프너는 투손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고 사건이 일어난 피마 카운티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5년간 다니다 지난해 9월 수업 도중 감정을 자주 폭발시킨다는 이유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학교 측은 복학하려면 다른 학생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전문가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래프너가 범행 전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점을 주목하고 있다. 래프너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애리조나가 미국에서 가장 정치적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 곳이라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 3월 통과된 건강보험개혁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사무실에 누군가 돌을 던지거나 총을 쏴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위협을 받아 왔다. AFP통신은 지난해 이민법 논란을 상기시키며 애리조나를 ‘미국 정치적 분열상의 그라운드제로’로 표현하기도 했다. 사망한 존 롤 판사 역시 지난해 초 불법 이민자에 대한 소송 진행을 허용한 뒤 수백 건에 이르는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발칵 뒤집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며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을 현지에 보내 수사를 지휘토록 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공직에 있는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모든 공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미 하원은 이날 참변에 따라 이번 주 공화당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던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안의 본회의 표결을 연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 美판매 100만대 무난

    현대기아차 올 美판매 100만대 무난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현대기아차가 이제는 1년에 90만대에 가까운 자동차를 판매하며 미국시장 점유율 7.7%를 차지하는 발전을 이뤘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급성장하며 약진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연간 판매 1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53만 822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쏘나타가 19만 6623대 판매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엘란트라(아반떼HD)와 싼타페도 각각 11만 6721대와 7만 6680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4만 4802대였다. 기아차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8.7% 늘어난 35만 6268대를 판매했다. 2007년에 수립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넘어 미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1%로 올라섰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지난해 1년 동안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10만 8202대를 판매했다. 포르테는 6만 8500대, 쏘울은 6만 7110대를 팔았다. 기아차의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4.6% 증가한 3만 444대를 기록해 역대 12월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한편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4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009년보다 11% 증가한 약 115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전통적인 ‘자동차 빅3’ 업체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세를 보였다. GM은 지난 한해 동안 2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고, 포드자동차는 190만대를 팔아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2위로 발돋움했다. 크라이슬러도 17% 늘어난 109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요타는 0.3% 늘어난 176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혼다는 7.3% 늘어난 123만대, 닛산은 18% 증가한 90만 8570대를 각각 판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집 가득한 쓰레기 더미서 숨진 독신男

    영국의 50대 독신 남성이 집 내부에 쌓인 쓰레기더미 속에서 숨졌다가 뒤늦게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버튼에 사는 데이비드 조단(54)은 자신의 집에서 지난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발견되기 1~2일 전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조단의 집을 찾았을 때 집에는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주방과 거실ㆍ방 등지에는 맥주 캔과 피자 박스 등의 쓰레기가 무릎높이까지 차 있어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래 전에 변기가 넘친 듯 화장실에는 오물이 흘러나와 있었으며 벽에는 온통 곰팡이로 뒤덮여 있어 생전 조단이 굉장히 불결한 상태에서 살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단의 사체는 거실의 한 구석에 쓰레기에 파묻힌 채 발견됐다. 타살의 흔적이 없고 외부 침입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경찰은 조단이 홀로 집에서 지내다가 자연사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형인 앨런과 로브는 “데이비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걸 거부했지만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다.”면서 “그동안 여행을 하느라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조단은 알코올 중독 증세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걸 지극히 꺼려해 복지단체의 도움의 손길도 거부한 채 개 한 마리와 홀로 살다가 이런 비극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2009년 1월에도 영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집에 쓰레기를 모아두다가 급기야 쓰레기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차오르자, 더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집에서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윤세영 SBS회장 “새달 물러나겠다”

    윤세영 SBS회장 “새달 물러나겠다”

    윤세영(75) SBS 회장이 3일 “오는 2월 주주총회 이후 SBS 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서 그룹 발전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SBS 미디어그룹 시무식에서 “미디어 생태계 변화가 SBS 리더십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SBS가 더욱 젊고 혁신적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 나이가 70대 후반이라는 점도 일선 퇴진을 결심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SBS는 후임 인선과 관련해 이달 이사회와 2월 주총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47)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 주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조선 3대 명필’ 창암 이삼만 재조명

    ‘조선 3대 명필’ 창암 이삼만 재조명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1770~1847)을 아는가. 19세기 호남 서단(書壇)을 평정하며 서울의 추사 김정희(1786~1856), 평양의 눌인 조광진(1772~1840)과 어깨를 나란히 한 3대 명필이다. 하지만 추사의 명성에 가려져 일반인들에겐 이름조차 낯설뿐더러 학계에서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인물이다.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던 창암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창암 탄생 240주년 특별전 ‘창암 이상만-물처럼 바람처럼’은 20대 때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창암 서체의 궤적을 보여주는 대표작과 미공개작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몰락한 양반의 후예로 궁핍한 생활을 했던 창암은 한평생 글씨를 썼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30·40대에 중국 왕희지와 통일신라시대 김생의 서법을 섭렵한 창암은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필법을 확립해 갔다. 유수체(流水體)라 불리는 창암의 글씨는 60·70대에 이르러 농익은 경지를 뽐낸다.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예스러움이 배어 있는 유수체는 추사체와 여러모로 대조적이다. 예서가 특장인 추사체가 각진 형태로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면 행초서로 흘려쓰는 유수체는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다. 창암이 71세 때 쓴 서예이론서 ‘서결’에는 ‘득필천연론’(得筆天然論)이 나온다. ‘빼어난 글씨는 천연 그 자체’라는 뜻. ‘붓이 노래하고 먹이 춤추는 듯한’ 유수체는 물처럼 바람처럼 얽매임 없는 창암의 자연주의적 서예관이 응집된 결실이다. 유수체에 대한 학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조선 고유의 서예미를 구현한 조선진체(眞體)’(김병기 전북대 교수)라는 극찬과 ‘시골 개울물 같은 면이 있고, 촌스럽다’(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혹평이 맞선다. 전시 기획자인 이동국 서예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창암 서예의 실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사나 혹평은 의미가 없다.”며 “이번 전시는 창암의 예술을 발굴하고 재평가하는 자리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서울에서 새해 2월 27일까지 열린다. 이어 전북 정읍, 전주, 광주에서 차례로 순회전을 갖는다. 5000원. (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싸늘한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 구경만 ‘경악’

    대낮에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을 시민들이 그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른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중국인의 오불관언(吾不關焉) 행태가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 신화왕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푸저우 시내를 걷던 노인이 갑자기 길거리에 쓰러졌다. 시민 5~6명이 쓰러진 노인에게 몰려들었으나 이 광경을 지켜만 볼 뿐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않았다. 보다 못한 여성시민 2명이 노인을 부축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으나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골절상을 당했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부축하면 안 된다.”고 만류하자 이 여성들마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채 두 손을 떨었던 노인은 결국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30여 분 넘게 차가운 도로에 누워 있었다.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노인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대낮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중국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7월 쓰촨성에 사는 70대 노인이 마작을 하다가 쓰러져 숨졌는데도 이웃들이 이를 못 본 체하고 마작에만 열중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터라, 이 사건을 두고 타인에 대한 시민의 무관심이 도를 넘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편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노인은 청이란 성을 가진 83세 노인으로 기업 간부로 일하다가 몇 년 전 퇴직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평소 지병이 없었고 주머니에서 수천만원이 든 통장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 돈을 찾으려고 은행에 가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눈길 뚫고 1억 익명 기부 ‘할머니 천사’

    눈길 뚫고 1억 익명 기부 ‘할머니 천사’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생 아끼고 아낀 돈이니 꼭 좋은 곳에 써 주세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70대 할머니가 28일 평생 모아온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고는 총총히 사라졌다. 한적에 따르면 수수한 옷차림의 이 할머니는 오후 3시 30분쯤 한적 사무실로 들어섰다. 할머니는 곧바로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하얀 편지 봉투 하나를 품속에서 꺼냈다. 봉투 안에는 1억원짜리 수표 한 장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한사코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이 할머니는 김용현 한적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조금씩 모은 돈”이라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불쌍한 분들이 참 많은데,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성금을 좋은 곳에 잘 사용해 주기만 하면 된다.”고 부탁하고는 황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적 관계자는 “성함이라도 알고자 여러번 물어봤지만, 한사코 알려 주지 않았다.”면서 “눈이 많이 왔는데 눈길을 뚫고 이곳까지 찾아와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에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할머니는 기부금을 한적에서 알아서 써 달라고 하셨는데 외로이 홀로 사는 노인이나 많은 어려움 속에 사는 조손가정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작가 이문열…연평도를 바라보며

    [김문이 만난사람] 작가 이문열…연평도를 바라보며

    한해가 저물어간다. 연평도의 영혼을 달래는 갈매기들은 더욱 애잔하게 울어댄다. 잠시 노래말을 생각해본다. ~황천 간 그 얼굴 언제 다시 만나보리/~수평선 바라보며 그 이름 그리면/갈매기도 우는구나 눈물의 연평도. 1959년 9월 사라호 태풍 때 연평도 어장으로 조기잡이를 나갔던 많은 어부들이 뭍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목숨을 잃은 어부들을 그리며 불린 노래, ‘눈물의 연평도’다. 태풍만이 아니다. 서해 최북단의 섬 연평도는 1999년 6월과 2002년 6월 두 차례 연평해전을 겪었다. 최근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새로운 비극의 현장이 됐다. 연평도는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떠안아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작가 이문열씨. 분단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아버지가 6.25전쟁 당시 월북했기 때문이다. 이씨의 가족에게 ‘그런 아버지의 존재’는 끊임없는 재난이자 고통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소설 ‘영웅시대’에도 아픔이 잘 담겨져 있다. 이런 그가 연평도 포격 도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979년 문단 데뷔 이후 쓴 책이 무려 3000만권이나 팔린 작가와 마주앉아 ‘문학이 어쩌고저쩌고’ 할 재간도 없고 해서 연평도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즉답으로 “참 고약하다. (북한에게) 멱살을 잡혀도 단단히 잡혔다.”라고 하더니 말을 계속 이었다. “젊은이들이 걱정입니다. 이번 문제로 비관적인 대북 인식 같은 것 말입니다. 무기가 뒤쳐지면 새로 구입하면 되고, 군인 수가 모자라면 더 뽑으면 될 거고, 결국은 정신입니다. 젊은이들은 교육에 의해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반(反)교육을 하는 사람이 많지요.” “젊은이들과 만나보셨는지요.” “이번 사건으로 젊은이들과 얘기를 나눠 봤는데 일부에서는 (천안함 폭침 사건 때와는 달리) 다소 낙관적인 조짐이 있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믿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신뢰가 안 간다는 것이지요. 그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연평도 사격 훈련 재개를 앞두고 야당 쪽에서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비이성적인 집단, 비정상적인 국가(북한)에 합리적인 판단을 요구해선 안 되며 이들을 자극하다가는 무슨 화를 당할지 모른다’고 말입니다. 이 부분을 해석하면 반대로 비이성적인 자가 때리면 그냥 맞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젊은이들 중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친북 중에서 제일 나쁜 투항주의나 다름없습니다.” “투항주의란 어떤 것인가요.” “젊은이들의 친북 사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같은 종족끼리인데 뭐하러 싸우느냐’ 하는 민족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싸움하면 큰일 난다, 돈이나 줘서 달래자’하는 투항주의입니다. 북한이 비이성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건드리지 말고 참아야 한다는 것이나, ‘전쟁을 원하십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반문하면 투항주의인 셈이지요. 이 두 가지가 젊은이들에게 다가갑니다. 이런 사람들이 막상 전쟁이 나면 총이나 쏠까요. 투항심리는 노예심리로 갑니다. 굴복해서 노예가 되든 다른 뭐가 되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그런 것이지요. 또 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 때 여당의 패인으로 천안함 폭침 사건을 예로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곧 전쟁이 발발할 것 같은 여론이 돌았지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전쟁을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대의가 있을 뿐입니다. 싸우지도 않을 사람이 전쟁을 말합니다. 모든 전쟁은 싸울 사람이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이상한 논리지요.” “연평도 도발 이후 해병대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이길 바랍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결국 정신적인 무장이 중요합니다. 6.25 전쟁을 볼까요. ‘대한민국은 오로지 내가 지켜야지’ 하는 대의에서, 그런 굳건한 정신 무장에서 전장에 나섰다기보다는 전쟁이 발발하자 준비도 없이 남들을 따라갔다가 옆에서 동료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총을 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상황은 옛날보다 더 불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쟁터에서도 상대가 비이성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하면서 돌아설까 봐 걱정된다는 뜻이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면 울적하고, 이것은 또 빨리 개선될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사회 분위기를 올바르게 잘 이끌어가야 하며 그런 사람들의 책임 또한 크다고 강조했다. ‘영향력’ 얘기가 나오자 하나의 예를 든다. 천안함 폭침 사건 때 문단에 영향력이 있는 어떤 쪽(특정 단체를 거명했지만 ‘어떤 쪽’으로 표현해 달라고 했다.)에서 사건과 관련된 두권의 보고서를 냈다. 내용인즉 ‘북한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보고서로 인해 문화 예술계 쪽에서는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북한이 하지 않았다는 쪽으로 여론의 추가 7대3, 8대2로 기울었다.”면서 “이런 사람들의 조직성, 이러한 문학 진지가 걱정스러울 뿐이다.”라고 했다. 이런 것을 막아야 할 대항 진지는 아주 약화됐다고도 했다. “대항 진지는 어떤 상태입니까.” “대항 진지가 있기는 한데 작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보수집단이 데모를 하면 희극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나이 많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에서 데모하는 모습을 보면 처절합니다. 젊은이들은 이들을 보면서 ‘살아봐야 몇 년 산다고’ 하면서 ‘보수 골통’으로 분류하고 희화화해 버립니다. 사실 이런 것이 비극입니다. 1980년대 이후 그렇게 되도록 사회교육이, 그런 작업이 이루어져 왔다고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대항 진지 구축 방법은요.” “함락당한 진지를 탈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의 한 산하단체를 봅시다. 새로운 진지 구축을 위해 수장을 바꿨지만 진지 탈환은커녕 기존 조직원들한테 휘둘려 오히려 수장이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수장한테 진지를 탈환하라고 했지만 잘되는 곳이 어디 있나요.” “평소 무협지를 많이 읽으셨고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작가입니다. 그런 작가적 관점에서 북한의 다음 도발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글을 통 못 썼습니다. 당장 머리 위로 불덩이가 떨어질 만큼 워낙 호들갑을 떨어가지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북한은 연속성 있게 공격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해전이나 금강산 피격 사건 등 성한 날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런 연속 선상에서 공격은 계속된다고 볼 수 있지요. 다만 언제, 어떤 일로 핑계를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보수와 진보, 좌우의 이념은 어떤 식으로 방향성을 설정해야 합니까.” “우리는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어떤 전제 조건도 없어야 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에도 좌우 날개가 있다고 하면서 좌우가 공평하게 잘 나누자는 주장은 모순입니다. 분단 상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우 똑같이 나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외세 개입이든 아니든 우리가 처음 분단될 때 북은 좌, 남은 우로 갈라졌습니다. 50여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북에는 여전히 좌만 있고 남은 좌우로 갈라졌습니다. 반공 시대를 거치면서도 말입니다. 남한에서 좌우로 똑같이 나누자는 것은 남한의 반을 잘라 북한에 떼어주자는 것과 같지요. 또한 분단 고착론자들의 주장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북한에도 좌우가 있어야 된다는 건데, 논리가 맞지 않지요.” “우리 사회에서 소통은 잘되고 있습니까.” “불통하기 때문에 소통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불통하는 사람들이 소통을 내세우고 있지요. 정작 본인은 소통하지 않으면서 너는 내 말을 잘 들어라 하고 다닙니다. 지역 감정을 해소하자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너는 지역 감정을 해소하라고 합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그동안 팔린 책의 수를 헤아릴 때 국민 5명 중 3명은 이씨의 책을 읽었거나 혹은 가지고 있거나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여 북한에도 이씨의 책을 읽은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조선중앙통신사에서 대표적 남조선 반동 작가로 분류돼 있다는 것을 전해들었다.”며 웃었다. 신묘년 새해 계획에 대해서는 “나이 70대에도 창작한다는 것은 힘이 들 것이다. 앞으로 글 쓸 시간은 10년으로 본다.”면서 올해부터 1년에 두권꼴로 20권 정도의 책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문열은 1948년 5월 18일 서울 청운동에서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가 월북하자 외가인 경북 영천에 잠시 머물다가 1951년 조상 대대로의 고향인 경북 영양으로 이사했다. 1965년 안동고교를 중퇴하고, 1968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서울대학 사범대 국어과에 진학한 그는 사대문학회에서 문학 활동을 한다. 1977년 ‘대구매일신문’에 단편 ‘나자레를 아십니까’가 입선되면서 문학적 자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塞下曲)이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한다. 데뷔 원년부터 ‘사람의 아들’(1979), ‘들소’(1979),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1979), ‘어둠의 그늘’(1980), ‘황제를 위하여’(1982)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이상문학상(1987), ‘시인과 도둑’으로 현대문학상(1992),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으로 21세기문학상(1998), ‘변경’으로 호암예술상(1999)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이 있다.
  • [깔깔깔]

    ●아침에 눈 뜨지 마세요 노인 셋이 병원 응급실에서 만났는데, 모두 눈이 ‘밤탱이’가 되어 실려 온 사람들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이유를 물었더니 60대 : 아침에 밖에 나가는 마누라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놨지 뭡니까. 70대 : 아침 밥 달라고 한 죄밖엔 없는데 이렇게…. 80대 : 아 글쎄, 아침에 눈 떴다고 이렇게 얻어맞았다오. ●절약을 위한 실천 남편이 아내의 돈 씀씀이 헤픈 것을 나무랐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의 충치를 뽑기 위해 치과에 갔다. 아내가 먼저 의사에게 충치를 뽑는 데 얼마냐고 물었다. 의사 : “만원이면 됩니다.” 부인: “좀 깎아 주세요.” 의사 : “글쎄요. 마취를 안 하면 8000원에 해드리지요.” 부인 : “(남편에게) 여보 들어와요. 싸게 이 뽑아 주신데요.”
  • [깔깔깔]

    ●연령대별 간 큰 남편 1. 밥상 앞에서 반찬 투정하는 20대 남자. 2. 아침에 밥 달라고 식탁에 앉아서 소리치는 30대 남자. 3. 아내가 외출하는데 감히 어디 가느냐고 묻는 40대 남자. 4. 아내가 야단칠 때 말대답을 하거나 눈을 똑바로 뜨고 아내를 쳐다보는 50대 남자. 5. 아내에게 퇴직금은 어디에 썼느냐고 물어보는 60대 남자. 6. 외출하는 아내에게 같이 가자고 조르는 70대 남자. 7. 그렇다면 80대의 간 큰 남자는?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살아서 아내에게 수발들게 하는 남자. ●1등상 영업부장은 부원들을 불러놓고 판매 촉진을 위한 새로운 경쟁방식을 발표했다. 의욕을 부추기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1등상은 회사가 경비를 부담하는 하와이 여행이었다. 2등상은 1등상과 똑같은 하와이 여행이었으나, 아내를 데리고 간다는 점만 달랐다.
  • 범어사 방화범 ‘1000만원’…CCTV에 찍힌 용의자 공개수배

    지난 15일 밤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발생한 부산 범어사 천왕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사찰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현상금 1000만원에 공개 수배했다. 금정경찰서는 범어사 천왕문 화재와 관련해 방화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신고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찰 CCTV에 포착된 용의자는 대머리에 감색 계통의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50∼70대 남자다.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CCTV에 희미하게 포착된 이 남자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 5000여부를 전국에 배포했다. 경찰은 CCTV상 화재 당시 천왕문에 들어온 한 남자가 검은색 비닐봉지를 사천왕상 쪽으로 던지고 나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용의자의 얼굴 또는 손등에 화상을 입었거나 체모가 그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9일과 10일 밤 범어사 뒷산인 금정산에서 잇따라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점 등을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어사와 등산로 주변의 인화물질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9시 59분쯤 범어사 경내에서 불이나 목조건물인 천왕문 등이 불에 타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프라이팬으로 강간범 물리 친 70대 할머니

    프라이팬으로 강간범 물리 친 70대 할머니

    미국 캔자스주 허친슨의 한 70대 할머니가 프라이팬으로 강간범을 물리쳤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 케빈 스콧 펀더버르크(25)는 지난 11일 오전 7시께 체포됐으며 위치토의 한 병원에서 부상을 치료 받고 구치소로 넘겨졌다. 펀더버르크는 강간 미수를 비롯해 특수 폭행인 가중폭행, 감금, 재산 피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5만5200달러(한화 약 6400만 원)로 책정됐다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존 무어 경사는 “오전 7시에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며 “그는 구토물 위에 누워 있었으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술에 취한 용의자는 이날 오전 할머니에게 접근해 노숙자라는 핑계로 집 안에 들어갔다. 그는 할머니를 제압하고 강간을 시도했지만 할머니가 휘두른 프라이팬에 맞아 붙잡히게 됐다고. 사진=케빈 스콧 펀더버르크의 머그샷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슈퍼 박테리아’ 2명 추가 감염

    국내에서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 환자 2명이 최근에 확인된 데 이어 다른 의심 환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긴급 감염경로 파악에 나선 가운데 제3의 감염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NDM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됐던 60·70대 남성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만성 간질환과 척추 골수염으로 3개월 이상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들이다. 이로써 국내 NDM1 감염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70대 환자는 현재 자연 치유돼 NDM1이 분리되지 않는 음전상태이지만 60대 환자는 여전히 NDM1 균을 지니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60대 환자에 대해서는 면밀히 추이를 관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콜리스틴이나 티거사이클린 등 강한 항생제를 쓰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중환자실을 주요 감염처로 지목하고 있지만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 병원의 중환자실을 거쳐 갔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동시에 입원하지 않았고, 의료진도 이들을 함께 진료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이 병원 중환자실을 다제내성균의 전파지로 지목하고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316억원 ‘복권재벌’ 할머니 당첨 1년만에…

    316억원 ‘복권재벌’ 할머니 당첨 1년만에…

    하루 아침에 300억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복권 당첨금을 거머쥔 뉴질랜드 70대 할머니가 당첨 1년 여 만에 숨을 거뒀다. 생전 할머니가 이 돈으로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을 도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헤럴드 선에 따르면 뉴질랜드 매스터턴에 살던 마가렛 헤니는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6일(현지시간) 향년 74세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헤니의 사망소식이 전 세계를 강타한 건 그녀가 지난해 6월 3690만 뉴질랜드 달러(약 316억원)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기 때문. 당시 할머니는 딸 2명, 손녀 1명과 함께 복권 1등에 당첨, 뉴질랜드 복권 역사상 가장 큰 당첨금을 받아 주목을 끌었다. 복권에 당첨되기 전부터 지병이 있었지만 할머니는 사망하기 직전까지 당첨금으로 소아 환자들의 치료비를 기부하는 등 참다운 이웃 사랑을 실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딸 피오나 윌튼은 “어머니는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었으며, 어마어마한 돈을 얻고도 자신을 위해서 쓰는 돈을 아까워했다.”면서 “대신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했다.”고 눈물지었다. 생전 할머니는 그녀보다 4년 더 일찍 세상을 뜬 남편의 이름을 따서 환자 자선단체 ‘아이리시 럭’(Irish Luck)을 설립, 소아환자와 의료단체를 위한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어릴 적 심한 화상으로 고생했던 할머니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을 돕기로 한 것. 딸은 “어머니와의 이별이 아쉽고 너무나 슬프지만,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설명하면서 어머니를 이어 자선사업을 잇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할머니의 장례식은 오는 11일 열린다.   사진=복권당첨 당시 헤니 할머니와 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당국 “전파 가능성 희박” 의학계 “최강 항생제에 내성”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당국 “전파 가능성 희박” 의학계 “최강 항생제에 내성”

    국내에서도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불안에 떨게 했던 ‘슈퍼박테리아’ 공포가 현실임을 확인시켰다. 보건 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환자들 모두 추가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고,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강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던 중 다제내성균 감염을 확인했다. 감염자는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으로, 모두 중증 질환을 가져 오랫동안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다. 이들은 감염 확인 이후 더 이상 균주가 발견되지 않는 ‘자연치유’ 상태로 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에 대해 이영선 질병관리본부 병원내성과장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인체 면역력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균을 퇴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는 더 이상 처방할 항생제가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자연치유됐다고 보는 게 옳다. 만약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중증질환자, 어린이 등이 감염될 경우 사실상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복지부는 “의료진이 외과 등에서 치료할 때 감염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슈퍼박테리아가 외래형이 아니라 토착형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그동안 항생제 남용에 둔감했던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예견된 사태로 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원인이나 경로를 추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앞서 전염이 확인된 일본과 중국에서도 감염 경로를 찾지는 못했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다제내성균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시각에는 온도차가 있다. 보건당국은 일단은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슈퍼박테리아’ 대신 한번 들어서 이해하기도 어려운 다제내성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도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의 고성능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슈퍼박테리아’라는 명칭에서 연상되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특히 일반인에게까지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는 대목이 그렇다. 실제로 지금까지 NDM-1 감염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벨기에에서의 한 사례밖에 없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이번의 ‘슈퍼박테리아’ 발견이 재앙의 전조라고 보고 있다. 어디까지 진화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번에 확인된 다제내성균은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3세대 항생제 카바페넴에도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다.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는 티게사이클린과 콜리스틴 두 종뿐이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NDM-1은 확산력이 느려 크게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최종 단계의 항생제인 티게사이클린이나 콜리스틴에 내성을 갖출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이 더 이상 가상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우려했던 ‘박테리아 대란’이 현실화한 것이다.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것이어서 ‘토착형’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박테리아의 내성이 항생제 약효를 앞지르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의료인들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사실 축소에 급급,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인 ‘NDM-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처음으로 분리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다 또 다른 2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돼 현재 최종 확인 검사 중이다. NDM-1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원균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 중심으로 전파된다. 이번에 NDM-1 CRE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 경험이 없었으며,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장기간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토착형’ 환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50대 남성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을 오래 앓아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또 다른 70대 여성 환자는 당뇨와 화농성척추염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환자는 추가 검사에서 NDM-1 CRE 균주가 더 이상 분리되지 않은 음전(陰轉) 상태지만 원래의 질환이 호전되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외에 같은 병원에서 NDM-1 CRE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의 환자를 추가 발견해 현재 확인검사를 진행 중으로 감염여부는 이르면 11일 밝혀진다. 보건당국은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사회적 파장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NDM-1 CRE는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해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에게 감염되지만 설사 감염되더라도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진과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병율 복지부 질병정책관은 “이번에 발견된 다제내성균은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 등 치료 가능한 두 종의 항생제가 있다.”면서 “건강한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의종 서울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복지부는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행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150개소)에서 100병상 이상(1189개소)으로 확대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10월 NDM-1 CRE를 법정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했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다제내성균 항생제를 자주 사용해 병원균 스스로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 치료를 위해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결국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게 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기도 한다. ●NDM-1 생성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NDM-1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생성하는 효소를 뜻하며, 이 효소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한다.
  • 혈액암 환자 9년새 2배 늘었다

    국내 혈액암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늘면서 노인층 발병률이 높은 골수이형성증후군, 다발성골수종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혈액암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센터)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8년 사이 입원·외래진료를 받은 혈액암 환자 8498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암 환자가 2000년 2905명에서 2008년에는 5593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혈액암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은 2000년 전체 연령대 중 20∼30대 비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08년에는 30∼40대 비율이 41%를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연령대로 부상했다. 주목할 것은 50∼70대 혈액암 환자가 2000년에는 전체 연령대 중 17.8%를 차지했지만 2008년에는 32.6%로 약 2배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 발병률이 높은 골수이형성증후군은 3.5배, 다발성골수종은 10.7배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구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악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도 2000년 1.5%에서 2008년 2.4%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 BMT센터장 민우성 교수(혈액내과)는 “서울성모병원 BMT센터의 특성상 국내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인구 노령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김동욱 교수(혈액내과)는 “전체 성인백혈병의 15%를 차지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도 같은 기간 역시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혈액암의 증가 추이와 고령화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깔깔깔]

    ●부창부수 부부가 서로를 잘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사이였다. 어느 날 남편이 지방에 출장을 가면서 “1주일 후에 오는데 나 없는 사이에 딴 생각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그러자 부인이 뒤따라 나오면서 말했다. “그 대신 갑자기 일찍 귀가하기 없기다.” ●아침에 눈 뜨지 마세요 60대, 70대, 80대의 노인 셋이 병원 응급실에서 만났는데, 모두 눈이 밤탱이가 되어 실려 온 사람들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눈이 밤탱이가 된 이유를 물었더니 60대:아침에 밖에 나가는 마누라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놨지 뭡니까. 70대:아침 밥 달라고 한 죄밖엔 없는데 이렇게…. 80대:아 글쎄, 아침에 눈 떴다고 이렇게 얻어맞았다오. ●변비약 광고 싸게(?) 해드립니다.
  • ‘마녀사냥’에 화형식까지 당한 할머니 결국…

    가나의 70대 할머니가 마을사람들로부터 마녀로 지목돼 끔찍한 고문과 화형식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가나 테마에 사는 아마 헴마(72)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홀로 집을 지키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마을 사람 5명에게 봉변을 당했다. 할머니를 공격한 일당은 종교인 사무엘 플레처 사고에(55)를 포함한 신도들이었다. 이들을 연약한 할머니를 수차례 구타한 뒤 “마녀인지 아닌지 대답해 보라.”고 위협했다. 겁을 먹은 할머니가 자신이 마녀라고 억지로 대답하자, 이들은 할머니 몸에 석유를 부은 뒤 기도문을 외우며 화형식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헴마 할머니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와 의식을 잃었다. 다음날 여동생 에멜리아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나에서 활동하는 여성인권 보호단체는 고문과 화형식을 당한 직후 끔찍한 몰골을 한 할머니를 담은 사진을 입수한 뒤 공개해, 마녀사냥의 실태를 전 세계에 고발했다. 반인권적인 마녀사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할머니 살해에 연루된 5명은 경찰에 최근 체포됐다. 하지만 이들은 “악마에 홀린 할머니를 도와주기 위해서 기도의식을 해준 것”고 변명하고 있다. 할머니의 아들 스테픈 예보아(48)는 “어머니가 마녀사냥을 당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더 없이 건강한 분이었고 노화 때문에 기억력이 조금 감퇴된 것일 뿐이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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