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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골목 빙판길 조심하세요~”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4일)이 다가왔다. 추위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외출하기가 수월해졌지만 방심했다가는 골목길에 복병처럼 나타난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기 십상이다. 특히 골절은 뼈가 잘 아물지 않은 노인층과 성장판이 손상될 수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 큰 문제로 작용한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골절환자는 70대 이상이 17.3%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6.8%, 10대가 15.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허리와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60세 이상 노인층(69.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허리 및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치료와 수술이 복잡하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남겨 다른 부위 부상보다 위험하다. 심평원은 “허리와 넓적다리뼈 부위 골절 진료비가 골절환자 총진료비의 32.1%를 차지했다”면서 고령일수록 낙상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골절이 발생하면 환부를 부목으로 고정해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한 뒤 조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골절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보온에 신경 써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밤 10시 50분)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이 조선시대 최고의 천재라고 추앙받는 세 사람 추사 김정희, 교산 허균, 다산 정약용을 만난다. 명문 세도가 출신으로 평소 산해진미를 맛보던 그들은 어느 날 유배지에서 초라한 밥상을 받아들고 음식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기 시작한다. 과연 유배 밥상 앞에서 그들이 했던 고민과 성찰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떠나라는 치수의 말에 연희(김도연)는 설레는 마음을 숨기고 묵묵히 집안일을 한다. 한편 우창 아버지는 은밀히 북한에 다녀올 계획을 추진하고, 우창은 아버지가 떠날까봐 걱정한다. 연희와 함께 떠날 생각에 들뜬 수복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데 연희는 치수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된다.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경북 영주시에는 백로마을이 있다. 매년 3월이면 백로가 찾아와 산중턱을 하얗게 만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은 총 35가구에 평균 연령 70대 독거노인이 반 이상을 차지하며, 담장 너머의 일은 남의 일로 여기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자율공동체 마을이다. 과연 노인을 위한 백로 마을에는 어떤 장수의 비밀이 숨어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올해 7살이 된 하은이를 처음 본 사람들은 하은이의 나이를 다시 한 번 되묻는다. 외적으로 보기에는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아이처럼 보이는 하은이는 또래 아이들처럼 뛰어다니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고 누워서 생활하고 있다. 하은이는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생긴 희귀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말문을 터라’는 주제 아래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 그리고 대안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 대학생이 강의실에서 질문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원인을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찾아본다. 제작진은 침묵의 강의실을 학문의 전당으로 바꾸기 위한 ‘말문을 여는’ 교수법을 가진 교수 3인을 찾아 나선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의 한 어촌 마을 동네에서 ‘명물네’라고 불리는 이장님 진달씨와 덩달아 바쁘게 지내는 아내 영광씨가 산다. 20년 전, 진달씨는 이혼 후 방황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져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 그런 남편에게 지금의 아내 영광씨가 나타났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 [독자의 소리] 1인 가구 대책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사회복지사 임창덕

    우리나라 1인 가구는 1990년 9.0%에서 2010년 23.9%로 지난 20년간 빠르게 증가해 왔고,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의 성별·연령별 1인 가구 유형을 보면 30대 이하의 경우는 남성, 70대 이상의 경우 여성 비율이 높았다. 젊은 층의 1인 가구 증가 원인으로 경제적 사정 등이 꼽히는데, 이는 결혼을 통해 2인 가구를 형성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 등으로 어느 때보다 혼자 살기 수월해진 것도 이유일 수 있다. 그렇다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처럼 결혼하지 않으면 재산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17세기 캐나다처럼 결혼하지 않은 자녀의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도 없다. 스웨덴이나 불가리아가 한때 실시했던 것처럼 세금을 부과하는 강제적인 방법으로는 1인 가구 해소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나라도 ‘독신세‘ 관련 보고서 때문에 시끄러웠던 적이 있는데, 비자발적 독신이 많아 이러한 논의는 무의미한 것 같다. 앞으로 인구감소는 생산인구 부족으로 이어지고, 국내시장의 위축과 자산가격의 하락을 초래한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더라도 결혼에 따른 주거 및 육아비용 등 개인 부담이 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예산이 수반돼야 하므로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사회복지사 임창덕
  • “이색커플 따로없네” 입맞추는 거대 곰-사람 포착

    “이색커플 따로없네” 입맞추는 거대 곰-사람 포착

    곰을 ‘영화배우’로 조련시키는 70대 남자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덩 세우스(71)는 아내와 함께 곰 수 마리를 영화배우로 데뷔시켰다. 그가 키운 곰 중 한 마리는 세계적인 배우인 모건 프리먼, 브래드 피트 등과 열연했으며,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조련사 세우스는 대체로 생후 수개월 된 아기 곰들을 입양한 뒤 600㎏이 훌쩍 넘게 클 때까지 다양한 훈련을 시킨다. 2000년 암으로 죽은 한 곰은 그가 배우 데뷔시킨 뒤 각종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는데, 이 곰은 생후 1개월 때부터 40살까지 세우스의 ‘특별한 관리’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 만의 특별한 관리란 곰에게 연기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을 전달해 마음과 영혼을 불어넣는 것. 덕분에 곰들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실감난 연기를 펼칠 수 있으며, 조련사 세우스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 역시 남다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세우스와 거대한 곰이 얼굴과 입을 다정하게 맞댄 모습과, 마치 세우스의 목을 물어뜯는 듯한 아찔한 장난을 치는 둘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세우스는 “곰이 위험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며 언제나 내게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꿈이 있다면 함께 살고 있는 이 곰들과 야생으로 나가 도보여행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바크로프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연女를 자식으로 신분세탁…억대 국고보조금 챙겨

    친딸과 지적장애를 가진 내연녀, 내연녀의 자식들까지 신분세탁해 억대의 국고보조금을 챙긴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16일 이미 다른 호적이 있는 지적장애인 등 4명의 신분을 변경하거나 이중등록하고, 이를 이용해 억대의 국고보조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장모(7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1998년, 장씨는 우연히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적장애인인 이모(당시 30세.여)씨를 만났다. 당시 두 번째 부인과도 이혼하고 홀로살던 장씨는 이씨와 이씨의 딸(5), 아들(3)까지 모두 데려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씨가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여서 혼인신고를 못하게 되자, 장씨는 이씨를 자신의 딸로 등록하고 이씨의 딸과 아들은 손자, 손녀로 만들었다. 이씨와 이씨의 딸, 아들은 두 개의 호적을 갖게 된 것이다. 이후 장씨는 13년 동안 가족부양 등의 대가로 기초생활수급비로 월 120만원을 타냈고, 이씨에게 자활근로를 시켜 월 70만원씩을 받아내는 등 모두 1억 5000만원을 챙겼다. 장씨의 범행은 그러나 이씨의 딸이 성인이 되면서 들통났다. 자신의 호적이 두 개인 줄 모르고 지내다가 주민등록증을 두 차례나 발급받으러 오라는 동사무소의 전화를 받고서 발각된 것이다. 장씨는 경찰에서 “이들이 안쓰러워 데리고 살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장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첫 번째 부인과 낳은 친딸의 호적을 이중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딸의 호적등록을 10년 늦게 하는 바람에 제 때 시집을 보내지 못하게 되자, 남은 호적을 말소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이중등록해 신분세탁을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출생신고 당시 출생증명서가 없더라도 보증인만 세우면 호적신고를 할 수 있다는 맹점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장씨는 남아있던 호적을 이씨에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장씨의 첫째 딸 이름으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았고, 그 과정에서 별다른 의심을 받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신분세탁 과정에서 공무원이 개입했는지, 브로커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의 생전 약속, 새 생명으로 꽃피우길…”

    “아버지의 생전 약속, 새 생명으로 꽃피우길…”

    지체장애인으로 살아온 70대 남성이 사망하며 인체조직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증자는 강원 강릉에 사는 김영성(76)씨로, 지난해 아내와 함께 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고 밝힌 희망서약자였다. 유족들은 급성 신부전증으로 병원에 실려온 김씨가 지난 12일 숨을 거두자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뼈와 연골 등을 병원에 기증했다. 김씨의 인체조직 기증은 생전 희망서약자 중 실제 기증으로 이어진 올해의 첫 사례다. 김씨는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도 다른 환자들을 보면 자신의 일처럼 마음 아파했고 생명 나눔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동섭씨는 15일 “아버지께서 생전 분명한 의지를 갖고 하신 약속이기에 망설임 없이 기증에 동의했고, 나머지 가족들도 조직기증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체조직기증은 세상을 떠난 뒤에 피부, 뼈, 연골, 인대, 혈관, 심장판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김씨가 기증한 인체조직은 가공을 거쳐 수명의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인체조직 희망서약자는 지난해까지 14만 2704명을 기록했지만 희망서약을 시작한 지 10년도 지나지 않아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1~2% 남짓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매 70대 할머니, 야산서 3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

    대구 주요 도로에 ‘환자복을 입은 채 사라졌다’는 현수막이 수십장 내걸린 ‘치매 할머니’가 실종 3개월여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40분쯤 대구 수성구 파동 한 산비탈에서 치매 할머니 강모(7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62)씨가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주민 김씨는 “평소처럼 난을 캐러 산에 갔다가 등산로가 아닌 경사진 곳의 나무에 사람이 걸려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2008년부터 치매를 앓은 강씨는 지난해 10월 남편과 함께 정기 검진을 받으러 대구 한 요양병원에 갔다가 환자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잠시 대기하다가 사라졌다. 할머니가 발견된 장소는 이 요양병원에서 직선거리로 6.4㎞ 떨어진 곳이다. 가족들은 대구시내 길가 곳곳에 ‘키 작고 마른 치매 할머니를 찾습니다. 보호하고 연락주시는 분에게는 사례금 1000만원을 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을 붙였다. 경찰 한 관계자는 “할머니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실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접수 45분만에 ‘늪 빠진 여성’ 구한 구조대 화제

    신고 접수 45분만에 늪에 빠진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한 구조대가 화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999구조대가 늪에 빠졌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한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해냈다. 사고 당사자는 데본주(州) 다트무어에 사는 70대 여성. 그녀는 자신의 개와 집 근처로 산책을 나섰다가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그녀는 늪에 빠지자 999(우리나라 119에 해당)에 신고 전화를 했지만, 수신상태가 나빠 수차례 시도 끝에 겨우 자신의 상황을 알렸다. 신고 접수 시간은 오후 2시 15분. 더욱이 전화가 끊어져 정확한 위치를 파악 못 한 구조대는 헬기를 동원하면서 신고자를 찾아 나섰다. 오후 2시 42분, 마침내 헬기에 타고 있던 한 대원이 늪에 빠진 여성을 발견하고 오후 3시 너머 여성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다. 구조에 투입된 아드리안 테일러 경관은 “발견 당시 그녀는 허리까지 늪에 빠진 상황이었다”면서 “주변 농가의 도움으로 사다리 등 기물을 지원받아 조난자의 위치까지 접근한 끝에서야 겨우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군용 작전기 보유 ‘넘버2’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용 작전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명보는 13일 영국 항공업계 주간지인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의 ‘2013년도 세계 공군력 발전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전투기·공격기·폭격기·전투폭격기 등 총 1453대의 군용 작전기를 보유해 미국(2470대)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3위는 러시아(1438대)가 차지했으며, 이어 인도(768대), 북한(574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09대로 7위에 올랐으며, 일본(291대)과 타이완(286대)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작전기 보유 상위 10개국 중 7개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나타나 이 지역에 공중전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각국의 군비 투자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공군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수송기인 윈(運)20은 시험비행을 했고, 함재기인 젠(殲)15 역시 지난 한 해 시험비행 범위가 넓어졌다. 그러나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아직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경보기와 정보 수집기 등 특수 작전기의 경우 미국은 871대를 보유해 전 세계 특수 작전기 중 46%를 갖고 있지만, 중국의 특수 작전기는 51대로 3위인 일본(154대)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군사전문가인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의 작전기 수가 러시아를 추월한 것과 관련, “러시아의 작전기가 질적인 면에서는 중국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투기는 F-16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투기는 F-16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용 작전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영국 항공업계 전문지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적인 군비 축소 경향 속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항공업계 주간지인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2013년도 세계 공군력 발전 보고서’에서 중국이 전투기, 공격기, 폭격기, 전투폭격기 등 1453대의 군용 작전기를 보유해 2470대를 보유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작전기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1438대를 보유한 러시아였으며 이어 인도(768대), 북한(574대) 등 순으로 많은 작전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09대로 7위였다. 일본과 타이완이 각각 291대와 286대로 9, 10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상위 10개국이 보유한 작전기는 전 세계 작전기 1만 4788대 중 59%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국 중 7개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이 지역에 공중전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각국의 군비 투자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낡은 구형 작전기가 계속 퇴역하고 있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서는 군사 제재로 작전기 수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공군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수송기인 윈(運)-20은 시험비행을 했고 함재기인 젠(殲)-15 역시 시험비행의 범위가 넓어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직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경보기와 정보수집기 등 특수 작전기의 경우 미국은 871대를 보유해 전 세계 특수 작전기 중 46%를 점유했다. 그러나 중국의 특수 작전기는 51대로 3위인 일본(154대)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투기 기종으로는 미국의 F-16이 2281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의 F-18과 F-15 순으로 나타났다.상위 10위 전투기는 중국의 젠-7(9위, 460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과 러시아산 전투기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층간소음’ 앙심 도끼 휘두르고 불 지른 70대 징역20년

    서울고법 형사2부(김동오 부장판사)는 10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이웃집에 불을 질러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73)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인천 부평구 한 다가구주택 2층에 살던 임씨는 지난해 5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사이가 나빴던 1층 주민과 말싸움을 하던 중 길이 60㎝의 도끼를 휘둘렀다. 이어 휘발유 10ℓ를 뿌린 뒤 불을 붙여 방 안에 있던 2명을 숨지게 했다. 1심 재판부는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기 어렵고 범행 동기에서도 참작할만한 사정이 없다”며 임씨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임씨는 형이 확정돼 만기 출소하면 90세가 넘게 된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 달 전부터 휘발유와 라이터를 구입해 범행을 준비한 점, 유족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을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는 점, 고령인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피고인도 이 사건 범행으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대 성범죄자 남성, 전자발찌 방전되자 흉기 휘둘러

    전자발찌 충전을 명령한 보호관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70대 성범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8일 성범죄 전과자 김모(70)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위치추적장치 배터리를 충전하게 하려고 서귀포시 남원읍 자신의 집을 찾아온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 소속 보호관찰관 김모(39)씨 등 3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범죄를 저질러 지난 2010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위치추적장치 전원이 꺼지자 제주보호관찰소로부터 충전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이를 수행하지 않았다. 김씨의 위치추적장치 배터리는 고의로 훼손한 것이 아니라 방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카에 21억 사기당한 70대 손배소송 승소

    증권사에 취직한 조카의 실적을 올려주고자 고모가 거액을 입금해줬지만 조카가 이를 빼돌리다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모(74·여)씨는 증권사에 취직한 조카(여)의 실적을 올려주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고 2009년 7월부터 2년 동안 총 21억원에 달하는 돈을 입금했다. 하지만 조카는 배은망덕하게도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 한글과 숫자에 어두운 고모를 속였다. 계좌 개설 신청서를 대신 써주면서 고모가 아닌 자신 모친의 인적사항을 기재한 것이다. 조카는 모친에게 증권사 확인 전화를 받으면 김씨 본인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라고 시켰다. 그는 이후 주식 투자를 해본 적 없는 김씨 계좌에서 마음대로 돈을 꺼내 주식 거래를 했다. 김씨는 2011년 9월이 돼서야 계좌 잔고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챘다. 증권사에서 퇴사한 뒤에도 김씨 돈으로 주식 거래를 계속하던 조카는 그즈음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김씨는 조카가 다니던 증권사와 올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윤종구 부장판사)는 김씨가 동부증권과 조모(60·여)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김씨에게 총 6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증권사는 고객에게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거나 직원의 불법 행위에 책임이 있다”며 “다만 김씨가 계좌 관리를 소홀히 한 점 등을 고려해 증권사의 책임 비율은 30%”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올케가 딸의 불법 행위를 방조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배상 책임이 있는 사망한 딸의 재산을 상속했기 때문에 증권사와 함께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을 말하다-방광암(상)] 35세 이후 통증 없이 피 섞인 오줌 나오면 방광암 의심해 봐야

    [암을 말하다-방광암(상)] 35세 이후 통증 없이 피 섞인 오줌 나오면 방광암 의심해 봐야

    방광은 간이나 폐, 위 등과 달리 암에 대한 일상적인 우려에서 한 걸음 비켜서 있는 듯 보이기 쉽다. 중요하지만 덜 중요하게 여기는 탓이다. 그러나 여기에 암이 생기면 문제가 달라진다. 발생 건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오줌을 모아 배설하는 방광은 각종 오염물질이 배설되기 전에 반드시 경유한다는 점에서 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신체 기관이다. 피에 섞였다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는 체내 노폐물에는 생각보다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발암물질이 방광 벽의 세포조직을 변화시켜 암을 만든다. 이런 방광암에 대해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방광암을 정의해 달라. -흔히 오줌보라고 하는 방광은 소변을 저장·배출하는 근육 기관으로, 아래로는 요도, 위로는 요관과 연결되며, 정상 성인은 400∼500㏄ 정도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이런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방광암이라고 한다. →방광암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방광암은 주변 조직에 침입한 정도, 즉 침윤 상태에 따라 방광 점막과 점막 하층에만 나타나는 표재성, 근육층까지 침범한 근침윤성으로 구분하며, 전이성 방광암도 따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 및 결과가 크게 다르다. 전체 방광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표재성은 비교적 쉬운 경요도절제술로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또 쉽게 전이되지는 않지만 수술 후 재발이 흔하며, 근침윤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근침윤성은 주변 조직으로 쉽게 침윤하며 잘 전이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경우 경요도절제술만으로는 부족해 방광적출술로 종양을 완전히 들어내는 치료를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암 21만 8017건 중 방광암은 3549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 2180건이었던 데 비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2847건으로 남성암 중 7위에 올랐으며, 여자는 연 702건으로 남자가 4대 1 정도로 많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남자의 경우 2007∼2011년 사이의 5년 생존율은 77.4%였다.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짚어 달라. -방광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연령·흡연·화학약품 노출·진통제·항암제·감염 및 방광 결석과 방사선 치료 등이 위험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은 연령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7배이며, 남자는 방광암의 50∼65%, 여자는 20∼3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 발생 빈도는 흡연 기간 및 흡연량,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 직접흡연 또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그러나 이런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해 금연 후 1∼4년 내에 방광암 발생 빈도의 40%가량이, 25년 후에는 60%가량이 감소한다. →앞서 거론한 원인이 방광암 발병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가. -담배의 발암물질은 폐를 통해 피로 유입되며,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이때 발암물질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방광 속 점막세포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만든다. 사업장에서 노출되는 각종 화학물질도 흔한 방광암 발병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방광암의 20∼25%가 직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방향족 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을 취급할 경우 방광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데, 고무·가죽·직물·인쇄재료·페인트 제품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2-나프틸아민, 4-아미노바이페닐, 벤지딘 등이 대표적인 화학물질이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와 관련된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방광암은 남성 암 중에서 위암·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하다. 60∼70대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많이 생기며, 발생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암 진단율 향상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방광암의 초기 증상이자 가장 주요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소변 색깔은 간장색에서 선홍색까지 다양하나, 혈뇨의 양과 빈도가 방광암의 병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른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 시 통증,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급박성 요실금 등이 있는데, 상피 내암에서 이런 증상이 흔하다. 특히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방광염·전립선염이나 요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는데 방광 자극 증상이 계속되면 방광암일 가능성이 높다. 병이 진행되면 체중이 줄고, 골 전이에 따른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또 암이 요관을 막아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하면 수신증으로 옆구리 통증이 생기며, 이 상태가 만성화되면 신장이 손상돼 요독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징적인 자각 증상은 무엇인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대부분의 암과 달리 방광암은 초기에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혈뇨가 있다고 반드시 방광암인 것은 아니지만 35세 이후 혈뇨가 나온다면 방광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먼저 요검사를 통해 적혈구와 염증세포가 보이는지, 또 요세포검사를 통해 소변에 암세포가 섞여 있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에서 방광암이 의심되거나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방광경검사를 시행한다. 방광경검사는 국소 마취 후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방광에 삽입, 종양 유무와 위치·모양·개수·크기를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다. 방사선검사는 방광암 진단 후 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며, 방광에 암이 생긴 경우 요로상피로 덮여 있는 신우와 요관에도 2∼3% 정도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한다. 또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골스캔·흉부 촬영 등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9000km 대장정 스타트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9000km 대장정 스타트

    2014년 다카르 랠리가 새벽 찬공기를 가르며 9000km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5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바이크, 4륜 바이크, 자동차, 트럭이 차례로 스타트를 끊었다. 조직위원회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바이크 174대, 4륜 바이크 140대, 자동차 147대, 트럭 70대 등 총 712대 차량이 참가했다. 1구간은 산타 페, 코르도바, 산 루이스 등 아르헨티나의 3개 주를 연결한 809km 코스다. 산타 페의 로사리오에서 출발해 코르도사를 거처 산 루이스의 포트레로 데 로스 푸네스에 도착한다. 중간에 낀 코르도바(180km)가 특히 험한 난코스로 꼽히고 있다. 4일 개막행사에 이어 5일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로사리오는 다카르 랠리 열기로 이틀 연속 후끈 달아올았다. 현지 언론은 “약 50만 인파가 스타트를 관전하면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다카르 랠리가 남미에선 열리는 건 올해가 6번째다. 1979년부터 줄곧 유럽-아프리카에서 열린 다카르 랠리는 2008년 테러위험이 제기되면서 대회가 취소된 후 2009년부터 장소를 남미로 옮겨 열리고 있다. 올해는 5~13일까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등 3개국을 거치는 9000km 코스를 달린다.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볼리비아를 거쳐 칠레로 들어가는 코스다. 사상 처음으로 대회를 공동 유치한 볼리비아는 유명한 관광지 우유니 소금 호수를 코스에 포함시켰다. 도착지는 칠레의 발파라이소다. 지난 2009년 첫 남미 대회에서 1구간 종료 후 참가차량이 휴식을 취한 곳이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박원순 지지 안해” 53.8%…서울시장 당선 예측 더 어려워졌다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박원순 지지 안해” 53.8%…서울시장 당선 예측 더 어려워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49.4%로 부정 평가 42.0%보다 7.4% 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재신임도에서는 비(非)지지 의견이 53.8%로 지지 의견(34.2%)보다 19.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박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여성,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못한다(잘 못함+매우 못함)는 응답은 48.0%로, 잘한다(매우 잘함+잘함)는 응답 46.9%에 비해 약간 높았다. 여성은 잘한다는 응답이 51.7%로 못한다는 응답 36.2%와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62.2%가 잘한다고 평가한 반면 60대 이상은 37.3%(잘한다)에 불과했다. 못한다는 응답은 60대가 54.0%로 가장 높았다. 50대(43.9%)에 이어 30대에서도 못한다는 응답이 43.3%로 높은 편이었다. 박 시장의 재신임을 묻는 질문에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민주당의 낮은 당 지지율과 동시에 박 시장의 지지층이 견고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0대(49.2%)에서 가장 높았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0대가 71.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통적으로 야당의 지지층이었던 30대와 40대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30대와 40대 모두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각각 50.1%, 50.8%에 달했다. 특히 30대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36.3%로 40대(39.0%)에 비해서도 낮았다. 특히 박 시장이 업무 수행을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던 응답자들 가운데서도 21.8%는 박 시장이 출마하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 특징적이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시정평가는 단순히 시장으로서 일을 잘하느냐와 시정 운영 스타일 등에 대한 지지로, 정치적 지지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2013년 뜬 별·진 별] 샛별보다 화려한 OB의 귀환… 정치·경제·외교 ‘엄마 리더십’

    [2013년 뜬 별·진 별] 샛별보다 화려한 OB의 귀환… 정치·경제·외교 ‘엄마 리더십’

    ■ 별들이 떴다(국내) 올해는 ‘올드보이’의 귀환이 도드라진다. 정치권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들이 자고 나면 사라지는 가요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선 ‘가왕’ 조용필이 눈에 띈다.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는 조용필은 10년 만에 19집 앨범 ‘헬로’(Hello)를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수록곡 헬로와 ‘바운스’(Bounce)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앨범은 지난 4월 발매 이후 25만장 넘게 판매됐다. 조용필은 바운스로 23년 만에 지상파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걸그룹 크레용팝도 ‘빠빠빠’로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헬멧을 쓰고 직렬5기통 춤을 추며 빌보드 K팝 차트 1위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장강의 물결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70대 인사’들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 8월 청와대 입성 이후 ‘기춘대원군’으로 자리 잡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주인공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자문하는 원로그룹 ‘7인회’의 멤버였던 김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막강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 친박계 좌장이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출신인 서청원 의원도 10·30 재·보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당내 최다선(7선)이자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그의 정치 일선 복귀는 ‘원로 측근정치’의 서막을 예고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은 물론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은 사람으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도 꼽을 만하다. 올해 정치권의 최대 이슈였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뇌부의 은폐·축소 지시를 폭로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권 과장에게 편지와 꽃, 빵, 치킨 등을 보내며 열렬한 성원을 표시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며 비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별들이 떴다(국외) 올 한 해 국제무대에서는 정치·경제·외교 분야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에 이름을 올린 앙겔라 메르켈(60) 총리가 9월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연임을 달성했다. 이변이 없다면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제치고 유럽 최장기 여성 총리가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발판 삼아 독일을 유럽 최강국에 올려놓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엄마(Mutti) 리더십’으로 유럽연합(EU)을 지배하는 여제(女帝)가 됐다. 칠레에서는 장군의 딸, 유엔 여성기구 총재, 남미 최초의 직선 여성 대통령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미첼 바첼레트(62)가 ‘피노체트 독재정권의 딸’ 에벨린 마테이를 제치고 정권을 되찾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과 함께 ‘남미 ABC’(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를 이끄는 중도좌파 여성 지도자로 떠올랐다.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에는 재닛 옐런(67) 연준 부의장이 임명됐다. 올해로 100년째인 연준 역사상 여성 의장은 최초다. 물가 안정보다 고용 확대를 더 중시해 ‘매보다 매서운 비둘기’로 불리는 옐런 예정자는 내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연준을 이끌 예정이다.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 무장대원의 총에 맞은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6)는 영국에서 청소년 운동가로 새 삶을 이어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총으로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는 유엔에서의 명연설로 다시 주목을 받은 말랄라는 유럽의회가 주는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별들이 졌다(국내)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저물어간다. 우리와 함께 호흡해 왔던 스타들이 사고 혹은 지병 등으로 우리 곁을 떠났고 뜻하지 않게 명예가 추락한 인물도 있었다. 문화계에서는 한국 추상화의 대가인 이두식 홍익대 회화과 교수가 2월 23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40년 넘게 한국 추상미술의 맥을 이어온 그는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화려한 오방색(적·청·황·백·흑)을 사용해 밝고 역동적인 작업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계에서는 박철수 감독이 2월 19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비극적인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세암’(1990년), ‘301, 302’(1995년), ‘학생부군신위’(1996년), ‘녹색의자’(2003년) 등 그의 영화는 소재도 장르도 다르지만 그만의 실험정신이 스며들어 있었다. ‘영원한 청년’인 소설가 최인호는 지병인 침샘암과 투병하다 9월 25일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래 사냥’, ‘겨울 나그네’, ‘깊고 푸른 밤’ 등 그의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제작돼 사랑을 받았고 그를 ‘청년 문화의 기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방송가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다. ‘국민 DJ’ 이종환은 5월 30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별이 빛나는 밤에’,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전 국민을 울리고 웃겼다. ‘드라마계의 거장’ 김종학 PD는 7월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정치 분야에서는 ‘인턴 성추행’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성과를 퇴색시킨 윤창중 전 대변인이 ‘진 별’로 꼽힌다. 이 사건은 해외 토픽에 소개되면서 윤 전 대변인의 명예를 추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나라까지 망신시켰다. 재계에서는 재계 서열 38위의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사기성 회사채 발행과 고의적인 법정관리 신청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불명예를 얻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별들이 졌다(국외) 올해는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거나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던 인물들이 대거 타계해 아쉬움을 줬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성 지도자들에게도 암울한 한 해였다. 유럽 첫 여성 총리, 영국 헌정 사상 세 차례 연임 기록을 세우며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을 이끈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오랜 기간 지병을 앓다가 4월 8일(현지시간) 87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대처리즘’을 도입해 고질적인 ‘영국병’을 고쳤다는 업적과는 별개로 과도한 민영화로 사회불평등을 심화했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46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를 무너뜨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도 폐렴 합병증으로 고통받다 12월 5일 영면했다. 퇴임 후 화해와 포용을 몸소 실천하며 전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은 만델라를 기념해 유엔은 그의 생일인 7월 18일을 ‘만델라의 날’로 지정했다.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완전 무상의료·무상교육 정책을 펼쳐 ‘빈민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유명을 달리했다. 중남미 반미좌파 동맹의 맹주로서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을 향해 “악마, 살인자”라고 일갈했던 그는 암으로 숨이 끊어지기 전 “제발 죽지 않게 해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20년간 세 번이나 총리직에 오르며 이탈리아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7)도 초라한 말년을 맞게 됐다. 지난 11월 세금 횡령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자 동료 이탈리아 상원은 즉각 그의 의원직을 박탈해 버렸다. 불체포특권을 상실한 탓에 미성년자 성매매 등 다른 형사재판 결과에 따라 감옥행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폐지 할머니’ 3년째 기부 “더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

    부산에서 70대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 마련한 돈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 기부를 3년째 해 오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진구에 사는 김복순(75) 할머니. 김 할머니는 지난 17일 부산진구 당감2동 주민센터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인을 통해 1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와 2011년 말에도 동주민센터와 부산진구청으로 50만원과 56만원을 보냈다. 당감동에서 6.6㎡(2평) 남짓 조그만 담배가게를 하며 할아버지(82)와 함께 생계를 이어가는 김 할머니는 매일 새벽 3시 동네를 돌아다니며 모은 폐지를 팔아 번 돈을 기부해 왔다. 새벽 내내 주워도 하루 1000∼1500원 남짓하지만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이면 꼬박꼬박 나가 폐지를 주운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이렇게 마련한 50만원에 올해는 이것조차 부족하다며 자신의 생활비를 쪼갠 돈 50만원을 더 보태 100만원을 기부했다. 정작 자신의 가게에는 한겨울에 난방 한번 하지 않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도 힘들게 모은 돈을 선뜻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할머니는 가족에게도 선행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김 할머니는 “더 많이 주고 싶지만 형편이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나라가 어서 빨리 좋아져서 다 같이 잘사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양인처럼 살다 서양인암 걸릴라

    서양인처럼 살다 서양인암 걸릴라

    10년 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암이 많이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이 10년 뒤 우리나라의 암 판세를 장악할 것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거의 일치된 견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미국암협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1위 전립선암, 2위 유방암, 3위 폐·기관지암, 4위 대장암 등이었다”면서 “고지방식을 포함한 서구식 식생활과 야채를 적게 먹는 습관, 비만과 흡연 등이 유방암과 대장암·전립선암·폐암 등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식생활과 생활습관, 유전자 등의 요인이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르지만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을 보면 갑상선암 말고는 미국에서 ‘올해 가장 많이 발생한 암’과 일치한다. 중앙암등록본부 2012년 자료에 따르면 남녀 통틀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은 1999~2010년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 25.5%, 여성 24.5%인 갑상선암이고, 남성에게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은 전립선암(12.6%), 여성에게서는 유방암(6%)의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모두에서 대장암(남 6.3%, 여 4.7%)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폐암(남 -0.8%, 여 1.5%)은 증가 폭은 미미하지만 전체 암 중 발병률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이는 유럽이나 미주권의 암 발생 추이와 무척 유사하다. 세계적인 종양 전문지 란셋 온콜로지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물론 호주·브라질·러시아·영국 등에서 폐암과 유방암·전립선암·대장암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추이와 함께 각 암종의 발생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수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갑상선암 전문의는 “건강검진 확대로 갑상선암 조기발견이 늘었지만, 이와 함께 만져서도 알 수 있는 비교적 큰 암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갑상선암 발생률 자체가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갑상선암과 함께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는 전립선암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중장년 남성 암으로 꼽힌다. 그런가 하면 유방암도 연평균 증가율이 OECD국가 중 1위에 올라 있다. 연령별 유방암 발생 환자 수는 40대가 37%로 가장 높고, 40대 이하가 5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창완 유방암 전문의는 “국내 증가 추이가 서구와 비슷해져 50∼60대 환자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장암도 2010년 전체 암 발생건수의 12.8%(3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25.9%), 50대(22.9%) 순이었다. 다행인 것은 최근 조기진단이 늘어 완치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에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은 여전히 5년 생존율이 15% 정도에 그치고 있다.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국내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40.8%로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편이다. 안수연 과장은 “암 발생을 부추기는 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 이를 근거로 국가적인 예방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인공심장 수술/손성진 수석논설위원

    1987년에 나온 ‘로보캅’은 죽은 경찰관의 두뇌와 금속 뼈대를 결합한 사이보그(cyborg)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사이보그는 ‘사이버네틱 오거니즘‘(cybernetic organism)의 약자로 뇌 이외의 내장이나 수족을 인공물로 교체한 개조인간을 말한다. 인간 두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로봇과는 다르다. 머지않은 장래에 사이보그가 실제로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것은 인공장기 기술의 발달 때문이다. 이미 신체 중 많은 부분이 인공화됐거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인공의 식도, 고막, 심장, 신장, 뼈, 관절, 혈관, 혈액, 각막 등이다. 인공장기는 질병에 걸린 장기를 대체하려는 목적에서 개발되고 있다. 또한 노쇠한 장기를 인공물로 교체해서 수명을 연장하려는 연구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체의 핵심적인 장기인 심장의 이식에 관한 연구다. 심장이식 수술에 최초로 성공한 사람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과의사 크리스티안 바너드다. 동물의 장기 이식을 실험해 오던 그는 1967년 12월 와슈칸스키라는 심근경색 환자에게 교통사고로 사망한 타인의 심장을 이식했다. 그러나 와슈칸스키는 폐렴에 걸려 18일밖에 살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1992년 11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으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인공심장을 연구하기 시작한 때는 1957년으로 역사가 꽤 오래된다. 1973년 미국 유타대학의 로버트 저비크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인공심장을 송아지에게 이식해 297일 동안 생존시켰다. 이후 1982년에 같은 대학의 드브리스 교수가 심장병 환자 클라크에게 사상 최초의 인공심장 ‘자빅’을 이식했다. 그러나 이는 냉장고만 한 펌프가 혈액을 혈관으로 짜내 주는 체외이식형 인공심장이다. 클라크는 112일 동안 생존했다. 현재 심장병 환자들에게 주로 시술되는 인공심장은 심장을 떼어내고 삽입하는 완전인공심장이 아니고 좌심실의 피를 뽑아 모터 펌프로 돌려 전신에 뿌려주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다. 2010년 미국의 딕 체니 전 부통령이 이식받은 그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삼성서울병원에서 ‘하트메이트’(heartmate)라는 인공심장을 70대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구 값만 1억 1000만원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완전인공심장을 처음으로 이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혈전을 유발하는 합성소재 대신 소의 조직으로 만들어 수명이 5년이나 된다고 한다. 2억원 넘는 고가이지만 성공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심장수술 역사를 바꿀 만한 혁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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