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대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20
  • IT기업 둥지 틀고 장식잎 팔아 억대 수익… 日 산간마을의 부활

    IT기업 둥지 틀고 장식잎 팔아 억대 수익… 日 산간마을의 부활

    일본에는 ‘지방창생 담당대신’이라는 이름의 장관직이 있다. 인구가 줄면서 한없이 쪼그라들고 있는 지방의 부흥을 위해 만든 자리다. 전담장관까지 뒀으니 다양한 지원책과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 또는 잘해야 현상 유지다. 이런 가운데 ‘모래 속 진주알’처럼 밝게 빛나는 도쿠시마현 작은 마을 두 곳의 성공이 여러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변에 널린 나뭇잎을 음식 장식용 재료로 가공해 고소득을 올리는 가미카쓰정(町·행정단위)과, 보잘것없던 산간마을에서 벤처와 창업가의 요람으로 변신한 가미야마정이다. 둘 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비결을 전수받으려는 지방자치단체의 견학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두 곳을 현장에서 확인해 봤다.“초고속 인터넷 1개 회선에 도쿄에서는 월 1만엔(약 1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2000엔이면 됩니다. 직원 1인당 사무실 유지비용도 도쿄에선 9만엔이지만 여기는 2만엔 정도입니다.” 영상편집 전문기업 플랫이즈의 스미타 데쓰(56) 회장은 지난 20일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의 사무실에서 이곳에 또 하나의 거점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의 번화가 에비스에서 터를 닦아 온 스미타 회장은 도쿄에 대규모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방대한 영상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한 백업 사무실로 이곳을 점찍고 2013년 새로 문을 열었다. 지어진 지 95년 된 양조장을 리모델링했다. 현재 도쿄에 90명, 가미야마에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스미타 회장은 “에비스에 있는 본사와 초고속 전용회선으로 연결돼 동일한 네트워크와 전산환경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사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도쿄와 가미야마 중 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가미야마 쪽의 선호도가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인구 5300명의 고령화 산간마을 가미야마정이 도시 지역의 젊은 기업인과 창업 희망자들을 매료시키며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 부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2015년 미국 워싱턴포스트 1면에 소개됐고 지난해에는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혁신도시’ 2위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성공 사례를 보러 다녀가고 있다. 여기에는 부활의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비영리법인 ‘그린밸리’와 함께 완벽한 인터넷 환경의 공이 컸다. 가미야마에는 2007년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됐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당국의 실수로 실제 사용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회선이 구축된 것이 가미야마정의 입장에서는 천우신조가 됐다. 결국 2011년 가미야마정은 역사상 처음으로 전입자 수가 전출자 수를 넘어서는 기적을 이뤄냈다. 현재 16개 기업이 이곳에 본사 또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오노 후미오 가미야마정 부정장은 “이주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이곳 거리에서 볼 수 없었던 레스토랑이나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이것이 더 많은 외부 사람을 끌어들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가미야마(도쿠시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l.co.kr“힘이 안 드니까 모든 과정을 저 혼자 다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잎을 따서 깨끗하게 씻고, 예쁜 것들을 잘 선별하고 포장해서 집에서 10분쯤 떨어진 농협 출하장까지 차로 실어 나르죠. 특히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해서 출하량과 출하시점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이 기계(태블릿PC)가 너무나 편해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일본 도쿠시마현의 산골마을 가미카쓰정. 3년 전 남편이 세상을 뜬 뒤 혼자 살고 있는 이곳 주민 니시카케 유키요(81)는 비탈진 언덕에 자리한 자신의 집 앞에서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가위로 잘라 차곡차곡 바구니에 담았다. 사실 그가 따고 있는 것은 잎이라기보다는 ‘돈’이다. 일본의 고급 생선회 요리 등에 쓰이는 장식용 나뭇잎들이다. 세척, 분류 등 작업을 거친 뒤 도매상에 납품하면 일본 전역의 식당으로 배달된다. 작은 팩 10개가 들어 있는 박스 1개에 그가 받는 돈은 3000엔(약 3만원). 유통 과정을 거쳐 음식점에는 6000엔 정도에 넘겨진다. 가미카쓰정은 인구가 1600명도 안 된다. 그러나 이곳에서 출하되는 320종 이상의 장식잎 매출 규모는 연간 2억 6000만엔으로, 전국 시장의 70~80%를 차지한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고령층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이곳 노인요양 시설은 이용자가 급감했다. 고령자 1인당 의료비가 도쿠시마현에서 가장 적다. 가미카쓰정의 장식잎 생산은 농협 직원이었던 요코이시 도모지(60) 장식잎 유통업체 이로도리 대표가 마을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령자들이 쉽게 일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궁리하다가 시작했다. 약 150가구에 이르는 장식잎 생산자들은 70대가 가장 많다. 절반 이상은 여성이다. 이 가운데 몇 명은 연간 1000만엔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억대 연봉자’다. 요코이시 대표는 “장식잎 사업의 성공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컴맹’인 고령자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태블릿PC 정보 네트워크”라면서 “시장 동향과 판매량, 단가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당일 출하할 장식잎의 양과 물량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미카쓰(도쿠시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택배물건 받고도 깜빡한 고객, 택배기사에 폭언·폭행

    택배물건 받고도 깜빡한 고객, 택배기사에 폭언·폭행

    주문한 택배물건을 받고도 못 받았다면서 택배기사를 때린 남성이 경찰에 형사입건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 B씨의 목과 정강이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배달을 주문한 물건이 오지 않았는데 왜 배송완료로 처리돼 있느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A씨가 주문한 물건은 이미 지난 7월 배송이 완료됐고, A씨에게 확인문자 발송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지난 20일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아파트를 방문한 B씨에게 ‘택배를 어디에 갖다뒀냐’면서 거칠게 항의했고, 급기야 주먹 등으로 B씨를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도 A씨가 “반말로 욕설을 하면서 택배기사에게 고성을 퍼부었다”면서 “중요한 서류를 제때 받지 못해 수억원짜리 계약을 날리게 생겼다는 말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 집 안에서 택배를 발견한 뒤에야 “내가 착각했다”면서 경찰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쉬는 시간을 낼 수 없는 과도한 업무량과 휴일도 없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택배기사들은 고객들의 폭언·폭행에도 시달리고 있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 현황과 택배기사의 노동실태’ 자료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서울지역 택배기사 500명 중 56.8%(284명)가 지난 1년 간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2%(31명)는 폭행을 직접 경험했다고 한다. 또 응답자의 45.2%(226명)는 고객의 잘못으로 물건이 분실됐는데도 불구하고 택배물건을 배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만취 주민에 폭행당한 70대 아파트 경비원 결국 사망

    만취 주민에 폭행당한 70대 아파트 경비원 결국 사망

    아파트 경비실에 부고장…가해자 “층간소음 민원 해결 안 해줘서 불만”아파트 층간소음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만취한 입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70대 경비원이 23일 결국 숨졌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경비실에 붙인 부고장에서 이곳에 근무했던 A(71) 씨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부고장에 따르면 장례식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발인은 25일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만취한 상태로 경비실을 찾은 주민 최 모(45)씨에게 폭행을 당한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가 조사 결과 최씨에게 살인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이달 7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가 숨진 만큼 검찰은 최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경찰에서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술이 깬 뒤 “경비실에서 층간소음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아 불만이 있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A씨 자녀라고 밝힌 사람이 이달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씨를 엄벌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최씨가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법망을 빠져나가려 한다”고 호소했고,현재까지 청원에 3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묻지마 폭행’ 당하던 70대 할머니 구한 울산 고교생들

    ‘묻지마 폭행’ 당하던 70대 할머니 구한 울산 고교생들

    술 취한 20대 청년에게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하던 70대 노인을 구한 고등학생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기술공고 3학년인 김경문·하철민군과 울산공고 3학년인 김준엽군 등 절친 3명은 지난 9일 밤 9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묻지마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 젊고 건장한 남자가 작은 체구의 할머니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바닥에 쓰러진 할머니는 비명을 질렀다. 경문군이 곧장 달려들어 남자를 말렸고 철민군은 증거를 확보하려고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했다. 준엽군은 112에 신고했다. 남자는 경문군의 멱살을 잡고 욕하며 도망치려 했지만 학생들은 남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꼭 붙들었다. 경찰이 출동하고 할머니는 아들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들의 선행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문군은 “우리 할머니 같은 분이 무자비하게 맞고 계신 모습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며 “친구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겨를도 없이 뛰어들어서 말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당시 영상 촬영을 맡았던 철민군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복싱 선수였다. 철민군은 “할머니를 때리거나 욕설을 하며 도망가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는 참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힘으로는 자신 있었지만)똑같이 상대를 때릴 수는 없으니 잡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준엽군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분들이 좀 있었는데 선뜻 나서서 도와주시는 분들은 없었다”면서 “그런 일에는 다 함께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3명의 학생은 20일 피해자 할머니를 찾아 인사를 드렸다. 할머니는 “학생들이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일을 많이 해달라”며 감사 인사와 덕담을 건넸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들 학생 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붙잡힌 25세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술을 마시고 버스를 기다리던 A씨는 “할머니가 혼잣말을 하며 시비를 건다고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술 취한 취준생이 폐지 줍던 할머니 ‘묻지마 폭행’

    술 취한 20대가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쯤 울주군 언양읍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해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B(77·여)씨의 손수레를 잡고 “왜 그러냐”며 B씨의 두 뺨을 2대 때리고 가슴을 밀친 혐의를 받는 A(25)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고교생 2명이 A씨를 말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는데 할머니가 나에게 뭐라고 하는 줄 오해했다”며 “뺨 2대를 때리고 가슴팍을 친 것은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준비생인 A씨는 도서관에서 공부한 뒤 친구와 소주 2병을 나눠 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이에 대해 B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데 A씨가 갑자기 손수레를 잡고 안 놓아서 좋은 말로 가라 했는데, 말도 없이 손수레를 구석에 처박고 멱살을 잡으며 쓰레기통 쪽으로 밀치더니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B씨 가족은 “어머니가 목과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실이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술 취한 20대 취준생, 폐지 줍는 70대 할머니 구타

    술 취한 20대 취준생, 폐지 줍는 70대 할머니 구타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는 70대 할머니를 폭행해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25·남)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쯤 울주군 언양읍의 한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B(77·여)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인 A씨는 당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옆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B씨가 중얼거리자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줄 알고 폐지 손수레를 잡고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할머니 B씨가 “왜 그러느냐. 그냥 가라”고 하자 A씨는 스스로 분에 못 이겨 B씨 뺨을 2차례가량 때리고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이 다투고 폭행이 이어지는 등 소란이 벌어지자 근처를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A씨를 막아서고 경찰에 신고했다. 폭행을 당한 할머니는 목과 머리에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라왔다. 게시자는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 폭행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하게 하고, 사후 인성교육을 늘리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살려달라”는 70대 경비원 폭행해 뇌사 빠뜨린 주민, 살인미수 송치

    “살려달라”는 70대 경비원 폭행해 뇌사 빠뜨린 주민, 살인미수 송치

    경비원을 폭행해 뇌사 상태 빠뜨린 40대 아파트 주민이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비원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결국 소생 불가능 판정을 받았고, 이에 가해자를 강력처벌하라는 여론이 들끓었다.1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을 폭행해 구속된 아파트 주민 최모(45)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경비원 A(71)씨를 손과 발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A씨는 최씨에게 폭행을 당하는 동안 112에 신고해 살려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같은날 새벽 6시쯤 자택에서 자고 있던 최씨를 체포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A씨가 층간 소음 문제를 들어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 사건 보도 이후 가해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피해자의 아들 최모씨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회복이 불가능한 아버지는 살인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살인죄가 적용돼야 마땅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가해자가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내세워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아들은 지난 4일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첫째 딸아이가 할아버지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가슴이 멘다”면서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 주셔서 이 사건의 가해자가 꼭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를 구속한 후 진행한 수사에서 나온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범행 방법이나 때린 부위 등 최씨의 폭행에 상당히 살인의 의도가 있어 보인다”면서 “이에 최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리수술 의혹 파주 정형외과병원 환자 2명 잇따라 사망

    경기 파주경찰서는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대리수술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파주 A정형외과에서 73살 B씨가 4시간동안 척추 수술을 받고 회복실로 옮겨졌으나 3분만에 의식을 잃었다. 이후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지 한 달 만에 숨졌다. 그러자 유가족들이 담당 정형외과 의사 C씨와 마취과 의사 D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9월 검사지휘로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파주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9월부터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해당 정형외과 원장이자 기록상 수술 집도의인 C씨는 1차 조사에서 “내가 수술하지 않았고 다른 의사가 수술했다”고 진술했다. 병원대책회의에는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C씨는 현재 다른 병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조사 일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아 내년 1월까지로 수사 연장을 신청했고 대리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여러 관계자 진술을 받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B씨가 숨지기 이틀 전 A병원에서는 어깨 관절 수술을 받던 안모씨가 숨지기도 했다. 안씨는 수술 도중 상태가 위중해져 고양시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류상에는 남원장이 했다고 돼 있으나 실제 수술은 이 병원 행정원장 김모씨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사인 불명으로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해당 변사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경찰은 A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최근 의료계에서 계속 논란이 되는 영업사원 대리수술 가능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차단기 왜 빨리 안 올려?”…70대 경비원 폭행한 20대 주민

    “차단기 왜 빨리 안 올려?”…70대 경비원 폭행한 20대 주민

    술에 취한 20대 아파트 주민이 70대 경비원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쯤 파주의 한 아파트단지 정문 경비실 초소에서 주민 A(28)씨가 경비원 B(70)씨의 양쪽 뺨을 여러 대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를 타고 단지로 들어가려던 A씨는 정문 차단기가 빨리 올라가지 않아 택시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홧김에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조사를 받겠다고 해 다음주 중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金부장, 주담대 있어도 들 수 있는 주택연금 있다며”

    “金부장, 주담대 있어도 들 수 있는 주택연금 있다며”

    ‘집 한 채’ 있지만 노후 준비 못한 고령층 신청 2~3주만에 수령 가능해 관심 몰려 ‘주담대 상환용’ 등 방식따라 지급액 달라 정부, 올해 안에 대출한도 90%로 확대 방모(72)씨는 은퇴 후 매월 국민연금 98만원, 개인연금 45만원을 받고 있음에도 늘 생활비가 50만원가량 부족했다. 모아 둔 돈으로 부족분을 메워 왔지만 남은 노후를 감당하기엔 예금 규모도 넉넉하지 않은 실정이었다. 결국 방씨는 2016년 주택연금에 가입해 생활비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방씨는 “85세까지 15년 동안 받는 상품에 가입했더니 주택연금이 월 70만원 정도 나온다. 다른 연금과 합치면 210만원 정도 되니 지금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2007년 첫선을 보인 주택연금이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가입자가 14일 현재 5만 7064명까지 늘어났다. 집 한 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고령층이 신청 후 2~3주 만에 수령이 가능한 주택연금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역(逆)모기지론이다. 부부 기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 주택 합산가격 9억원 이하 다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집값이 떨어져도 최초 산정한 월지급금이 평생 유지된다. 다만 지급 방식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크게 5가지 지급 방식을 운용하고 있는데 방식에 따라 연금액이 수십만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우선 ‘종신 방식’에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월지급금을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연금액은 부부 중 연소자를 기준으로 계산돼 한 사람이 사망하더라도 감액 없이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이 5억원이고 가입 연령이 70세라면 한 달에 153만 2000원가량 받는다. 자녀 결혼 비용 등을 위해 목돈을 남겨 두고 싶다면 ‘종신 혼합 방식’이 유리하다. 대출한도의 50% 이내에서 인출한도를 설정한 뒤 목돈을 수시로 찾아 쓸 수 있다. 단 인출한도를 제외한 부분을 매월 연금으로 받기 때문에 종신 방식보다는 월지급금이 적다. 여기서 ‘대출한도’란 가입자가 100세까지 지급받은 연금액을 현재 시점 가치로 환산한 금액을 뜻한다. 김윤수 주금공 연금개발팀장은 “처음에는 인출한도를 30%로 설정했는데 규모를 키워 달라는 요청이 많아 2009년 50%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확정 기간 방식’은 가입자가 선택한 일정 기간에 월지급금을 집중적으로 받는 방식이다. 나이에 따라 선택 가능한 지급 기간이 다른데 55~68세는 20년형, 60~74세는 15년형, 65~74세는 10년형 중에 고를 수 있다. 70세 기준 5억원 주택으로 10년형을 선택하면 매월 256만 1000원을 수령해 종신 방식보다 102만 9000원을 더 받게 된다. 다만 기간 종료 후 연금이 끊기는 것을 감안해 반드시 대출한도의 5%를 인출한도로 묶어 두도록 설계돼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둔 탓에 주택연금 가입이 망설여진다면 ‘주담대 상환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주담대를 우선 갚기 위해 대출한도의 50~70% 범위에서 돈을 찾아 쓰고, 나머지 부분을 연금으로 받는 방식이다. 정부가 대출한도 70% 제한을 올해 안에 90%로 확대하기로 한 만큼 가입 대상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은 주담대 1억 2000만원이 있는 3억원 아파트를 보유한 70대의 경우 일시인출 한도가 1억 1000만원이어서 가입이 어렵다. 그러나 일시인출 한도가 90%로 오르면 매월 27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대 방식’은 부부 기준 1억 5000만원 미만 1주택 보유자에게 적용된다. 가입 연령, 주택 가격에 따라 최대 12.7% 우대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 팀장은 “저가 주택 보유자를 위해 정부 재원이 지원되는 상품”이라면서 “다만 우대를 하더라도 1억 5000만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가입자보다 지급액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곰에게 공격당한 美 70대 노인 “주먹으로 코 때려 살았다”

    곰에게 공격당한 美 70대 노인 “주먹으로 코 때려 살았다”

    최근 미국에서 한 70대 할아버지가 곰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곰의 코를 주먹으로 때려 살 수 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웨인스빌에 사는 78세 남성 소니 펌프리는 집 앞에서 곰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날 펌프리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집에 돌아오는 진입로에서 그만 새끼 곰 두 마리를 거느린 어미 곰과 마주치고 말았다. 펌프리 할아버지에 따르면, 당시 새끼 곰들은 자신을 보자마자 반대쪽으로 도망쳤지만 어미 곰은 그렇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어미 곰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앞발과 이빨을 내밀며 달려들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은 어미 곰의 코에 주먹을 날리는 것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이어진 싸움은 할아버지의 부인이 반려견을 데리고 집밖으로 나오면서 끝났다.이후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긁힌 상처 외에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는 “아내가 반려견을 데리고 집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난 죽었을지도 모른다”면서 “정말 심하게 다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사진=소니 펌프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종로 고시원 화재, 301호서 발화 가능성…70대 거주자 화상 치료중

    종로 고시원 화재, 301호서 발화 가능성…70대 거주자 화상 치료중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종로 고시원의 불은 거주자가 사용하던 전열기에서 최초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사고는 301호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301호에 거주하던 A(72)씨가 이날 새벽 잠을 자고 일어나 전열기 전원을 켜고 화장실을 다녀 온 후 전열기에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주변 옷가지와 이불을 이용해 불을 끄려 했으나 주변에 옮겨 붙어 불이 확산되자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현재 화상으로 인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10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원·소방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망자 7명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중 부검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화재는 오전 5시쯤 국일고시원 3층에서 발생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7명이 사망했고, 연기를 마셨거나 화상을 입은 부상자 17명은 인근 병원 8곳으로 분산돼 이송됐다. 사상자는 대부분 40~60대 일용직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무단횡단으로 사망”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은 11월5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에서 도시교통본부(본부장 고홍석)를 대상으로 무단횡단 사망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질의하였다. 무단횡단은 횡단보도와 같이, 도로를 건널 수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도로를 횡단하는 행위로 다른 교통사고의 유형과는 달리, 사람의 온몸으로 충격을 받아버리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유형 중,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자료를 보면 2015년 사망자 121명, 2016년 사망자115명, 2017년 사망자 116명으로 최근 3년간 총 사망자는 352명이다. 한해 평균 117명이 무단횡단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서울시 무단횡단 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해마다 100명을 훌쩍 넘어가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사망자까지 하면 사망 수는 더 늘어난다. 서울시 전체 각종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069명이며 이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352명으로 33%를 차지한다. 즉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 이상이 무단횡단으로 사망한 결과이다. 특히, 고령자의 사망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 3년간 무단횡단 사망자는 총 352명인데, 그 중 60대 사망자 66명, 70대 사망자 89명, 80대 사망자 44명으로 고령의 사망자는 총 19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6.5%가 60~80대 고령이다. 서울시의 무단횡단 방지 정책이 실효성도 없지만 연령별에 대한 세부 정책은 더욱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일례로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일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전국1위였다. 그러나 동대문구와 동대문 경찰서에서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정책을 펼쳐 지난해 사망자 25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오중석 의원은 “서울에서 일어나는 전체 교통사고의 사망자 중 33%가 무단횡단 사망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평균 117명이 사망한다, 이것은 서울시의 무단횡단 사고 방지 정책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말이다. 단순한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를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동대문의 사례와 같이 각 자치구와 협의하여 지역적, 연령대별 각 상황에 맞는 무단횡단 방지 정책을 세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골프장 뇌물수수 혐의 수사 도중 잠적 밀항·사망설까지… 차명폰 추적해 검거 檢 “친인척 외 제3자 다수가 도피 도와”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체념한 듯 저항하지 않았다.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 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용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자취를 감춘 지 만 8년 56일 만이다. 검찰은 최씨가 출두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씨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와 신용카드 이용, 휴대전화 사용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가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검찰은 6개월마다 바꾸던 차명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1년 이상 머문 것 같다”며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 가운데 범인 은닉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줬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했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해 김현서 검사와 수사관 2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에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 보였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8년만에 막 내린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생활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 ㅘ?�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56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 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25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학금으로 써 주세요” 노점상 할머니 1억 기부

    “장학금으로 써 주세요” 노점상 할머니 1억 기부

    70대 할머니가 시장에서 어렵게 모은 1억원을 대학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함평군 해보면에 거주하며 광주 상무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정순(73) 할머니가 전날 전남대 정병석 총장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여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2남 2녀를 홀로 키운 할머니는 매주 금요일마다 상무시장에서 직접 기른 농작물을 팔며 생계를 꾸려 왔다.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돈을 모았다. 김 할머니는 “어릴 적 녹록잖은 가정 형편으로 배움에 대해 누구보다 큰 갈망을 느꼈다”며 “나 같은 학생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년에는 꼭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평생의 목표를 실현한 소감을 밝혔다. 김 할머니에게 감사패를 건넨 정 총장은 “시장에서 고생하며 모은 1억원을 흔쾌히 내놓는 어르신의 주름진 손을 보니 가슴이 먹먹했다”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전남대는 김 할머니에게 받은 1억원을 함평 출신 성적 우수생 장학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해마다 4명을 선정해 300만원씩 전달한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빅브랜드’ 단지 모인 경산 펜타힐즈, 대표 주거지역으로 이목 쏠려

    ‘빅브랜드’ 단지 모인 경산 펜타힐즈, 대표 주거지역으로 이목 쏠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가 모여 있는 곳은 해당 지역 내 대표 주거지역으로 자리잡기가 쉽다. 상위 10대 건설사의 단지는 수요자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 단지가 속한 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실제 부동산시장에서 이 같은 ‘메이저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지역은 인근 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평균 매매가를 기록 중이며,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가 해당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중산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9월 기준 3.3㎡당 1,002만원이다. 경산시 전체 평균 매매가는 691만원이며 경산시내 타 지역들 모두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동 내에는 △‘경산 펜타힐즈 더샵 1∙2차’(2014년 10월 및 2015년 10월 각각 분양) △’펜타힐즈 푸르지오’(2016년 9월 분양) 등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진행한 바 있다. 청약 당시 ‘경산 펜타힐즈 더샵’ 1차와 2차는 각각 1순위에서 30.26대 1, 70.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동일 지역 내 S 아파트(3.70대 1)보다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중산지구 소재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산동에 빅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단지 인근에 인프라도 자리잡으면서 수요자들의 입소문을 탔다”며 “랜드마크급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중산동에 진입하고자 하는 대기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 단지는 수요자에게 비교적 신뢰를 얻기 쉽다. 대형건설사는 애초 사업대상지 선정 시 내부 심의를 거치는 등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밟으므로 신규 분양 시 입지에 대한 수요자의 우려가 적은 편이다. 우수한 시공능력 및 차별화된 상품성 역시 큰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총 65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152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2㎡A 28세대 △72㎡B 31세대 △84㎡ 58세대 △106㎡ 35세대 규모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펜타힐즈는 아파트와 초·중·고교 및 상업시설과 대형공연장,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서는 민간 주도 ‘자족형 신도시’로, 총 부지 중 19.8%가 공원 및 녹지 등으로 조성되는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행정구역상 경산시에 위치한 아파트지만,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경부선 경산역, 월드컵대로 및 달구벌대로, 수성IC, 범안로 등을 이용하면, 대구 시내외로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부는 4Bay 위주의 설계를 적용하여 공간활용성이 높고, 통풍 및 환기가 우수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 세대를 일조량이 풍부한 남측향 위주로 배치하여 채광성을 높인 단지 설계를 도입했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순 할머니, 시장에서 농작물 팔며 모은 1억원 장학금 기탁

    김정순 할머니, 시장에서 농작물 팔며 모은 1억원 장학금 기탁

    70대 할머니가 시장에서 어렵게 모은 1억원을 대학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7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해보면에 거주하며 광주 상무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정순(73) 할머니가 전날 전남대학교를 방문, 정병석 총장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여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슬하의 2남 2녀를 홀로 키워낸 김 할머니는 매주 금요일마다 광주에 있는 상무시장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을 팔며 생계를 꾸려왔다.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 김 할머니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녹록지 않아 배움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컸었다”며 “나 같은 학생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년에는 꼭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평생의 목표를 실현한 소감을 밝혔다. 장학금을 전달받고 감사패를 전달한 정 총장은 “시장에서 어렵게 모은 1억원을 흔쾌히 전달하는 어르신의 주름진 손을 보니 가슴이 먹먹했다”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전남대는 김 할머니가 기부한 1억원을 함평출신 성적 우수학생 4명을 매년 선정해 300만원씩 전달할 계획이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또 가해자는 술 핑계” 아파트 경비원 뇌사 사건에 들끓는 여론

    “심신미약 내세워 법망 빠져나가려는 행태” 피해자 아들 靑 국민청원에 2만명 “동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이 술에 취한 주민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가해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피해자의 아들 최모씨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회복이 불가능한 아버지는 살인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살인죄가 적용돼야 마땅하다”고 호소했다. 이 글은 4일 현재 동의 건수 2만건을 돌파했다. 최씨는 또 “가해자가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범행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내세워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첫째 딸아이가 할아버지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가슴이 멘다”면서 “아버지가 뇌사 상태인데 합병증까지 더해져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 주셔서 이 사건의 가해자가 꼭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기사 댓글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가해자 최모(45)씨의 평소 행실에 대한 제보가 잇따랐다. 가해자의 위층 집에 살았다는 한 시민은 “(최씨는) 층간소음 때문에 저런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라면서 “만취 상태로 새벽 1시, 3시, 4시에 찾아와 집 문을 발로 차고 문을 열어줄 때까지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경비원(72)을 폭행한 가해자 최씨는 지난 1일 중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