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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면된 ‘친노’ 이광재 “총선, 진영이 중심서는 퇴행적 선거될 것”

    사면된 ‘친노’ 이광재 “총선, 진영이 중심서는 퇴행적 선거될 것”

    지난달 30일 특별사면으로 오는 4월 총선 출마가 가능해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9일 여시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선거권 회복에 대해) 갑작스러워서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시재는 현재 이 전 지사가 원장으로 재직 중인 민간 싱크탱크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개인재산을 털어서 세운 공익법인이다. 이 원장은 “여시재는 아직 많이 미흡하지만 우리나라에 거의 없는 민간 싱크탱크 개척의 길을 가고 있다”며 “당분간 이 일에 몰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20년을 전망하는 인터뷰에서 “오는 4월 15일 총선도 불행한 일이지만 이번에도 진영이 중심에 서는 선거가 될 것 같다”며 퇴행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민심은 집권당에 유리하지 않지만, 야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선거의 승자는 새로운 스타트라인을 설정해 이 나라와 사회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주는 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네덜란드 출장 중인 이 원장은 우리 선거가 지나치게 국내 이슈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올해가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지정학적 영향이 망국을 부르고 전쟁으로 이어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안보나 외교 이슈를 정부나 청와대 일로만 생각하는데 잘못된 일”이라며 “지금 국제 정세는 G1(미국), G2(중국)가 다투면서 G0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국가 총량으로 볼 때 국제관계를 읽는 힘이 부족하면 나라를 잃었다며 미국과 중국, 아시아를 연구해야 하고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총선에서 등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이 제기한 총선 출마 조건은 그동안 여시재에서 활동한 이 원장의 이력과 들어맞는다. 2030세대의 정치적 욕구를 받아줄 수 있도록 각 정당의 비례대표 1번을 ‘태어나지 않은 미래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2030 또는 6070세대에게 주는 것도 좋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중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에서 감명받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70대가 넘은 노인들이 도시락을 하나씩 들고 나와 회의에 참여해 지혜를 풀어놓았는데 이들이 중국의 쟁쟁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장관 출신들의 경륜이라는 것이 대형 법률회사인 로펌 가서 로비하는 데 소비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특정 정당에 관여하면 지원을 끊더라도 정부의 일을 한 사람은 어떤 정부에서도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정부를 돕는 데 대해서까지 진영 논리에 빠져 ‘부역’이니 뭐니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르포] 2030, 총선 떴다! “청년, 칼 갈고 나왔다”

    [르포] 2030, 총선 떴다! “청년, 칼 갈고 나왔다”

    ‘청년 정치’가 21대 총선의 화두지만 정계에서 청년 정치인을 두고는 뒷말이 무성하다. ‘정치 문법을 모른다’, ‘조직력이 없다’는 등의 얘기다. 그나마 정당에서 내놓는 청년 정치인조차 ‘마케팅용’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런 기성정치 풍토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 평균 나이 55.5세. 30대 의원은 단 3명. 청년 비례대표조차 찾아보기 힘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지역구를 뛰는 젊은 후보는 더 귀하디 귀하다. 서울신문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정의당에 당적을 두고 21대 총선에서 각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간 큰 청년들의 총선 준비 현장을 찾아갔다. 추구하는 가치는 달라도 이들이 행동으로 보여준 메시지는 같았다. “깨끗하고 성실한 청년 정치, 이미 우린 충분히 준비됐다.” 세상도 변했다. 청년 정치인이 뜨는 지역 현장마다 ‘젊은 정치’를 둔 토론이 펼쳐졌다. 결론은 “이제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였다. 낡은 구태 정치는 지쳤다. 새 판이 필요하다. 2020년 이제 ‘청년 정치’의 시대가 왔다. ●총선에 ‘90년대생 온다’…젊지만 경험多·열정甲 “너무 이르게 선거 나온 거 아니냐? 어유 젊다.” “무슨 소리, 나이 들어 나오는 인간들 말만 많고 일 안 해. 젊어야 힘쓰지.” “맞아, 팍팍 밀어줄게 이왕 나온 거 끝장 봐야지!” 전국에 비가 내린 지난 7일 정오쯤 경기 김포시 김포5일장 포장마차 테이블 앉아 점심을 먹던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설전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박진호(30) 예비후보가 인사를 돌자 밥상머리에 ‘정치인의 나이’가 화제로 오른 것이다. 격론 끝에 이들이 “일 잘하는 젊은 친구들이 나서야 한다”고 결론 내자 옆 테이블 손님들까지 맞장구를 쳤다. 한국당 김포갑 당협위원장으로 3년째 일하며 이미 지역 사정에 빠삭한 박 후보는 요일별로 지역을 나눠 매주 최소 한 번씩은 각 동을 샅샅이 훑는다. 시민들을 대하는 기술도 남다르다. 이른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다. 대화를 원하는 시민에겐 친밀하게, 반대로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겐 차분하고 빠르게 인사한다. 과일를 팔던 상인은 “이 사람 열심히 하는 거 잘 안다. 우리 밴드(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미 소문 쫙 돌았다”며 웃어 보였다. 박 후보는 ‘바닥 정치’부터 시작했다. 2014년 대학 졸업 직후 한국당 김포시당에 입당했고 2018년 최연소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돈이 없어 단체문자도 많이 못 보냈지만 기성 정치인들이 대행사에 수백만원을 주고 만든 홍보 영상보다 친한 후배 밥 사주고 만든 그의 영상이 더 먹혔다고 한다. 그는 “현장을 뛰면 의외로 이젠 젊은 사람이 할 때 됐다며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청년의 무기로는 추진력과 청렴함, 체력, 성실성 등을 꼽았다. 그는 “청년이 약자임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며 “당마다 오랫동안 정치를 공부하고 지역에서 죽어라 뛴 준비된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정계에는 고위 관직을 거쳤거나 크게 성공한 분들이 계시지만, 정보가 넘쳐나고 이해관계가 다변화된 시대에 그분들이 일반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쉽지 않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저같이 평범한 청년이 오히려 더 시민들을 살뜰히 챙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그가 나타나면 ‘썰戰’…30대에도 ‘훈련된 정치인’ “다른 사람들한테 빚진 게 없으니 좀 더 소신껏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젊은정치’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대전동구 장철민(38)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대전의 한 식당에 나타나자 ‘청년정치’에 찬성한다는 박용석(62)씨가 “나이 든 사람들이 진 빚이 80%라면, 젊은 사람들은 10% 밖에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박씨의 말을 시작으로 식당에 있던 충청도 60~70대 어르신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청년정치’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박씨를 말을 가장 먼저 이어받은 국경혜(68·여)씨는 “고루한 사람들 말고 신선하고 진보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젊은 사람이 국회에 가야 뭐라도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 자리에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던 이옥자(73·여)씨가 “젊은 사람 한 명이 간다고 바뀌는 게 있느냐. 나이보다는 정책을 봐야 한다”고 반론을 펼쳤다. 이씨를 마주 보고 있던 최명열(63)씨는 “한 명이 들어가서 변화가 생기면 모두 시도하면서 소신 있는 젊은 정치인들이 많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장 후보는 싫지 않은 표정으로 이 모습을 지켜봤다.이날 장 후보가 들린 곳은 경로당, 자원봉사모임, 구청 노래교실, 중앙시장 등 대부분 고령층이 있는 곳이었다. 그의 선거운동을 돕는 정근모 사무장은 “원래 민주당 후보는 경로당에서 인사하기도 어려운데, 장 후보는 젊어서 인기가 좋다”며 웃었다. 실제 이날 장 후보가 동산경로당에서 “젊은 사람이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가까이 다가가자 20여명의 할머니들이 손자를 보듯 “이쁘다”며 박수를 보냈다. 중앙시장에서 요구르트를 판매하던 박모(65·여)씨도 ”젊은 사람이 동구를 이끌어 가야한다”며 응원했다. 경로당과 자원봉사모임에서 만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장 후보에게 아침 뉴스 이야기를 넌지시 꺼냈다. 주형철 청와대 전 경제보좌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고 장 후보가 준비 중인 대전동구 출마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장 후보의 휴대전화도 이날따라 자주 울렸다. 그때마다 장 후보는 “예상했던 일이고, 확정되더라도 경선을 해서 이기고 올라가면 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나이에 맞지 않게 침착했다. 그도 “선거를 한 두 번 해본 게 아니다”고 했다. 실제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홍영표 의원의 7급 비서로 시작해 7년 만에 2급 정책조정실장까지 올라간 ‘정치 엘리트’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년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는 “다른 이의 삶을 살지 않더라도 어려운 부분을 잘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찾는 것이 훈련된 정치인이 하는 일이다”면서 “젊은 정치인들이 국회에 들어가 새로운 문제의식과 관점을 던질 수 있으면 그 자체로 정치과정이 풍성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옥탑방 살지만…대의를 위해서라면! 아직 동이 트지 않은 7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중랑 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예비후보 김지수(26) 중랑갑 위원장은 지하철 7호선 면목역 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네기 바빴다. 정의당 특유의 노란색 패딩 점퍼를 입은 앳된 얼굴의 김 위원장은 연신 시민들을 향해 “처음 뵙겠습니다. 김지수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등의 인사를 건넸다. 선거캠프 사정이 넉넉찮은 탓에 출근길 인사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인 김 위원장과 선거캠프 사무장을 맡고 있는 김난희 씨뿐이다. 오전 8시를 넘어 출근이 한 창이 시간대가 다가오자 한 명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사람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출근 인파가 늘수록 명함을 뽑아드는 김 위원장의 손놀림도 더 빨라진다. 너무 일찍 나와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사무장은 “정치인이 힘들어야죠. 대의를 위해서라면”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김 위원장이 명함을 건넸을 때 받아 든 사람은 많아야 열명 중 한 명이었다. 대부분은 무표정한 채로 지나가거나 “난 그 당 아닌데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버려진 명함을 보면 안타깝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래도 받아주신 분 중 일부는 명함을 살펴보기도 한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 않나”고 말했다.만 26세의 김 위원장은 이번이 첫 출마다. 피선거권을 갓 부여받은 총선은 물론이고 지방선거 경험도 없다. 게다가 모아둔 것 없는 20대로 출마하려니 금전적 부담도 만만찮다. 그는 “중앙당의 지원금과 후원금이 주된 재원이다. 20대에 옥탑방에 세들어 살면서 번듯한 자산 도 없어 재정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만 26세 어린 나이지만 김 위원장은 ‘준비된 후보’라고 스스로를 평한다. 김 위원장은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다 자퇴했다. 그는 “예술가가 아니라 직접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 청년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인 ‘진보정치 4.0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당 정책위 당직자, 당 청년 부대변인 등의 활동을 고루 거쳤다. 김 위원장은 “고되더라도 지역에서 작은 변화를 하나씩 만들고 싶었다”면서 “지난 7월 당직 선거에 출마해 중랑구 지역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6시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넘는 아침인사를 끝내고 김 위원장과 김 사무장은 인사차 시장에 들렀다. 떡집, 과일가게, 튀김가게 등을 한 시간 남짓 돈 후에야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은 아침식사를 하러 들어온 해장국집에서도 점원과 손님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얼굴 알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출마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제로 출마를 할 수 있는 ‘여건’ 사이에 간극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출마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일찍부터 활동하며 정당정치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정당에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대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작년 국민 28명중 1명꼴 119구급차 이송…심뇌혈관 환자 이송↑

    작년 국민 28명중 1명꼴 119구급차 이송…심뇌혈관 환자 이송↑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모두 293만 9400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한 인원은 185만 9841명이었다. 하루 평균 8053건 출동해 5095명을 이송한 것으로,인구수를 고려하면 국민 28명당 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셈이 된다. 전년도보다 출동건수는 0.5% 늘었고 이송인원은 1.1% 감소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출동건수는 43.7%,이송인원은 25.5% 증가했다. 이송 환자 유형은 질병환자가 62.7%(116만526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 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3.1%(61만6263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4.2%(7만8316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송 환자 연령대는 50대 17.0%(31만5891명), 70대 16.4%(30만4672명), 60대 15.5%(28만8138명) 등 장·노년층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특히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환자 등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이 늘었다. 전년도보다 14.9% 증가한 27만7668명이 119구급차로 이송됐다. 이들 중 심혈관계질환 환자가 47.9%(13만2961명)로 가장 많고 뇌혈관계질환 34.6%(9만5946명), 심정지 11.1%(3만747명), 중증외상 6.5%(1만80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 환자가 증가하면서 심·뇌혈관 질환 중증 응급환자의 구급이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북 119구급 3분마다 출동…지난해 17만 4000여건

    경북 119구급 3분마다 출동…지난해 17만 4000여건

    지난해 경북지역 119구급차가 3분마다 1차례 출동해 5분에 1명꼴로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019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출동 건수가 17만 4885건,이송 인원은 10만 2997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이 6만 612명(5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낙상 등 사고 2만 3084명(22.4%), 교통사고 1만 4932명(14.5%) 순이었다. 연령별로 70대 1만 9139명, 80대 이상 1만 7250명, 60대 1만 7176명으로 전체 환자 중 약 52%가 노인환자였다. 구급활동은 하루 중 오전 8∼12시(20.8%), 연중으로는 8∼9월(18.6%)에 가장 많았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인 전문구급대원 162명을 채용하고 응급의료 사각 지역인 농어촌에 구급차를 배치해 중증 응급환자 2만 9743명에게 구급 서비스를 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함으로써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전년 6.7%에서 9.7%로 향상됐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노령화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응급의료가 취약한 여건 속에 있지만 의료 사각지대 구급차 배치를 확대하는 등 구급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민정부·국민의정부···90년대 정치인이 ‘또’ 온다

    문민정부·국민의정부···90년대 정치인이 ‘또’ 온다

    21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0대 총선을 건너 뛰었던 ‘올드보이’들도 차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86 용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정치인들이 돌아오는 것이 맞느냐는 목소리 또한 나온다. ●21대 국회 70대 재도전자…문민정부 장관 이인제·신한국당 의원 안상수지난 2일 이인제 전 의원이 올해 만 71세의 나이로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 7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전 의원은 13·14·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영삼 문민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내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15·17대 대선에도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자민련, 선진통일당, 새누리당 등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당선해 ‘피닉제(불사조+이인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2014년 7월 14일에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선출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만 73세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경기 과천에서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안 전 대표는 2010년에는 한나라당 당 대표에 당선돼 당을 이끌었다. 그 외에도 안 전 대표는 15·16·17·18대 국회의원 지냈고, 한나라당 원내대표 2회,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안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010년 6월에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몽준 대표의 뒤를 이어 2010년 7월 한나라당 당 대표에 당선됐다. 안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있을 당시 연평도 포격 사건 현장을 찾아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해 논란이 있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 창원시장에 당선된 후 지난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가 전략공천 된 것에 반발해 탈당했다. 안 전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그는 최근 한국당으로 복당을 신청해 ‘한국당 소속’ 후보로 총선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창원시장 후보자로 공천 받았던 조 전 부지사는 공천을 받은 후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 받았고, 지난해 5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국민의정부 정무수석에서 도로공사 사장으로여권에서는 전북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강래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눈에 띈다. 이 전 원내대표는 1990년 민주당 김광일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자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고,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전북 남원·순창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7대 국회에서는 재선의 경력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2017~2019년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사장을 지냈다. 그러나 사장 재임 기간 동안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대량해고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출마에서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도로공사의 직접고용 의무를 확인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수납원들은 법원의 판결대로 직접고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자회사를 세워 수납원을 고용하는 방안을 판결뒤에도 고수했다. 이후 진행된 노사교섭에서 양측은 ‘직접고용’에 대한 의견 차를 줄였지만, 정작 이강래 전 사장이 2차 실무협의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면서 판이 어그러졌다. 이 전 사장의 내년 총선 출마 소식에 발끈한 노동자들은 공천 반대 투쟁에 나섰다. 일부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을 점거해 농성 중이다.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 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선거판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 전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까지 했던 분이 이런 방식으로 출마하는 게 맞느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 을 선거구에서는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전 의원의 대선 단일화를 추진했던 것으로 유명한 김민석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2002년 86그룹의 선두주자로 불리며 서울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10%가 넘는 큰 차이로 패배했다. 김 전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2002년 말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전 의원의 캠프로 자리를 옮겼다. 정 전 의원의 캠프에 있었던 김 전 의원은 대선 레이스 마지막 날 정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2007년 12월 지인 3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은 2010년 벌금 600만원이 확정되면서 2015년까지 피선거권을 상실했다. 2014년에는 원외 민주당 창당을 주도해 당대표로 취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중앙정치판에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19년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 현대·기아차 톱11 싹쓸이

    2019년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 현대·기아차 톱11 싹쓸이

    현대차 ‘그랜저’ 3년 연속 판매 1위기아차 중에선 ‘카니발’이 최다 판매20위권 현대·기아차가 16대 ‘80%’르노삼성차는 ‘QM6’가 12위로 최다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선전한국지엠 쉐보레는 ‘스파크’만 진입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3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그랜저 10만 3349대를 판매했다. 그랜저는 11월까지만 해도 누적 9만 179대로 9만 1431대를 기록한 현대차 쏘나타보다 1252대 뒤처졌었다. 하지만 11월에 출시된 ‘더 뉴 그랜저’가 12월에만 1만 3170대가 날개돋친 듯 팔리면서 막판에 역전을 이뤄냈다. 쏘나타는 12월 8572대가 팔리며 총 10만 3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9만 8525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상용 소형 트럭 포터II, 4위는 8만 6198대를 기록한 현대차 싼타페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는 1~4위를 모두 석권했다. 카니발은 기아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6만 3706대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6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지난 한 해 6만 2104대가 판매됐다. 7위부터 9위까지는 봉고III(5만 9017대), K7(5만 5839대), 쏘렌토(5만 2325대) 등 기아차 모델이 모두 차지했다. 10위는 현대차 팰리세이드(5만 2299대), 11위는 기아차 모닝(5만 364대)이었다. 같은 그룹인 현대·기아차가 1위부터 11위까지 싹쓸이한 것이다.12위에는 비(非)현대·기아차 중 처음으로 르노삼성차 QM6(4만 7640대)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3위는 다시 기아차 K3(4만 4387대)가, 14위는 현대차 코나(4만 2649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4만 1330대)가 15위에 올랐다. 하지만 16~18위는 현대차 스타렉스(4만 867대), 기아차 K5(3만 9668대), 현대차 투싼(3만 6758대)으로 다시 현대·기아차가 줄을 이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3만 5513대로 19위, 쌍용차 티볼리는 3만 5428대로 20위에 올랐다. 상위 20위권 내 브랜드별 분포를 살펴보면 현대·기아차 모델이 16대로 80%를 차지했고, 쌍용차가 2대로 10%,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 쉐보레가 각각 1대씩으로 점유율은 각각 5%에 불과했다. 판매 대수로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98만 8058대로 점유율은 86.1%에 달했다. 쌍용차가 7만 6758대로 6.7%, 르노삼성차가 4만 7640대로 4.1%, 한국지엠 쉐보레가 3만 5513대로 3.1%에 그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카 수술비 도와준 이웃들 위해 땅 기부한 할머니

    조카 수술비 도와준 이웃들 위해 땅 기부한 할머니

    70대 할머니가 마을 진입로 포장에 필요한 땅을 개인 돈으로 구입해 기부했다. 3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 따르면 이귀동(76) 할머니가 최근 1500만원을 들여 농지 777㎡를 매입해 마을에 내놓았다. 외지인 소유인 이 농지는 마을 진입로 포장을 위해 꼭 필요한 땅이었는데, 마을 기금이 없어 매입을 못하고 있었다. 주민들이 이 땅을 제외하고 진입로를 만들다보니 길이 좁아서 자동차가 들어오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사람들이 내려서 기다리는 등 불편이 계속됐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이 할머니가 통큰 기부를 하면서 주민들은 넓고 안전한 진입로를 갖게됐다. 할머니의 값진 선행은 마을 주민들이 베풀어준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 할머니에게는 슬픈 가족사가 있었다. 40여년전 남동생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친정아버지가 남동생 아들을 맡아 키웠다. 그런데 남동생 아들이 심장판막증에 걸려 수술비가 필요했는데 이웃들이 모금을 통해 도움을 줘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언젠가 꼭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오다 이번에 땅을 기부하게 됐다”며 “땅을 산 돈은 자식들이 준 용돈과 농사를 지어 번 돈을 조금씩 모아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은 나눌때 더 커지는 것 같다”며 “자식들도 잘했다고 나를 칭찬해줘 기분이 좋다”고 했다. 감물면 관계자는 “이 할머니는 고령임에도 마을 대소사에 적극 참여하고 올해 처음 열린 괴산김장축제에 감물면 대표로 노래자랑에도 나갔다”며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마을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일본 새해 첫날 곳곳에서 ‘떡 질식사’…도쿄에서만 6명 후송

    일본 새해 첫날 곳곳에서 ‘떡 질식사’…도쿄에서만 6명 후송

    해마다 1월 1일 고령자를 중심으로 신년 떡을 먹다 질식하는 사고가 일어나는 일본에서 올해에도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이 나타났다. 2일 NHK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1일 ‘오조니’로 불리는 일본 전통 떡국을 먹다가 떡(모치)이 목에 걸려 병원으로 후송된 사람이 도쿄에서만 6명 나왔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NHK는 도쿄소방청을 인용해 “도쿄도내에서는 1일 오후 9시까지 떡이 목에 걸려 이송된 사람이 68~96세 총 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최소 3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3대 도시인 나고야에서도 70대 남성 3명이 목에 걸린 떡으로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명이 심폐정지 상태였다. 음력설 대신 양력설만 쇠는 일본에서는 매년 1월 1일이면 전통에 따라 된장 국물에 떡을 넣어 끓이는 오조니를 먹는다. 그러나 노약자들이 찹쌀로 만들어 찰진 떡을 삼키다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구급대를 운용하는 소방청 등을 중심으로 떡을 작게 잘라 천천히 씹어 먹을 것, 고령자·유아와 함께 떡을 먹을 때 각별히 주의할 것 등을 당부하고 모치가 목에 걸렸을 때의 응급처치법을 TV방송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글로벌 리더십과 새해 정치권 기대감/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글로벌 리더십과 새해 정치권 기대감/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경자년 새해가 밝아 오면서 세밑 정치권의 아귀다툼을 흘려보낼 방안을 생각하다 34세 총리가 핀란드에서 탄생했다는 소식에 자꾸 눈길이 간다. ‘젊은 피’가 낡은 정치를 쓸어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앞서 홍콩 입법원 선거에서 20~30대의 대거 당선, 뉴질랜드와 프랑스의 30대 국가지도자 탄생도 리더십 세대교체가 흐름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핀란드에서 34세 1개월 된 여성이 총리에 기용된 것은 국가적 실험이라 할 만큼 파격적이다. 산나 마린을 총리로 등용한 것은 출구 없이 대치하는 한국 정치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 핀란드 연정에 참여한 5개 정당 지도자 모두 여성이고, 이 가운데 4개 정당 대표가 35세 이하다. 한국의 교섭단체 대표 모두 60~70대로, 당장 정계를 떠나도 측근 외에는 붙잡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들로 대표되는 ‘꼰대’의 빈자리는 싱그러운 청년으로 채우는 것이 순리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에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춘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세대교체를 가속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출마 최저 나이도 18세로 낮추는 후속 작업이 시급하다. 18세가 국회의원을 뽑기만 하고, 이들의 출마를 막는 것은 ‘나이 차별’이다. 미래는 이들이 제 손으로 만드는 것이 맞다. 열여덟 꽃봉오리가 공직을 맡기에는 설익었다고 항변할 이들에게 들려줄 말이 있다. 마린에게 최연소 총리 자리를 양보한 39세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마린에게 해줄 충고가 뭐냐’는 물음에 “없다. 젊어서 경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경험과 전문지식은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청년의 미숙함은 왕성한 지적 활동과 건전한 상식, 합리적 판단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적어도 이런 청년의 결정은 정략을 경륜으로 위장한 꼰대보다 나을 것이다. 39세에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서 요즘 세대교체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어떤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연금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 지지율이 떨어져 재선이 위협받지만 유럽의 환자로 전락한 나라를 구하려는 패기의 리더십에 세계가 주목한다. 마린은 ‘이생망’이라며 신세를 한탄하는 우리의 흙수저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마린의 부모는 그가 아이였을 때 이혼했다. 엄마가 동성애자와 결합한 ‘무지개 가족’에서 성장한 그는 가난에 쪼들려 15살 무렵 제과점에서, 고교 시절엔 잡지 배달과 계산원으로 일했다. 이를 빗대 이웃 에스토니아 내무장관이 그에게 “세일즈 걸”이라고 막말을 날렸다. 마린은 “핀란드는 세일즈 걸도 총리가 되는 나라”라고 되갚았다. 그러고 보니 그 장관은 70살이지만 철부지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한 마린은 2학년 때 정치에 발을 담갔고, 곧 정치의 중심에 섰다. 지역구도 세습이 아니라 시의원부터 시작해 정치수업을 쌓아 나갔다. 인구 5000만명의 한국이 인구 550만명의 핀란드와 비교가 되느냐고? 비슷한 규모의 광역단체장에게도 이런 사례가 없으니, 오는 4월 총선에서 감동을 선물할 젊은 정치인의 대거 탄생을 꿈꾼다. chuli@seoul.co.kr
  • ‘은둔형·우울형’ 독거노인 돌봄 강화

    중복 이용 가능…신규 신청은 3월부터 70대 중반 A씨는 수년 전부터 가족이나 친지와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살아가고 있다.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해 방 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주거환경이 좋지 않지만 돌봐주는 가족이 없고 외부인의 도움마저 거절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A씨 같은 ‘은둔형, 우울형’ 독거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확대·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기존의 노인돌봄사업들을 통합·개편해 독거노인이나 고령의 부부 노인, 조손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2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안전 지원이나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어르신에게 필요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종전에는 노인돌봄사업 간 중복 지원이 금지돼 이용자별로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필요에 따라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의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사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특화 서비스로 개편됨에 따라 이를 수행하는 복지관, 사회복지법인 등 관련 기관이 전국 107개에서 164개로 늘어난다. 돌봄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는 지난해 35만명에서 올해 45만명으로 확대된다. 또 현장에서 서비스를 수행하는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올해 2만 8000명으로 늘어난다. 새로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오는 3월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상담전화(1661-2129) 또는 누리집(www.1661-2129.or.kr)을 이용하면 주변의 서비스 제공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은둔형 독거노인 돌봄 강화된다

    은둔형 독거노인 돌봄 강화된다

    70대 중반 A씨는 수년 전부터 가족이나 친지와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살아가고 있다.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하고 방 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겨 주거환경이 좋지 않지만 돌봐주는 가족이 없는데다 외부인의 도움을 거절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A씨처럼 ‘은둔형, 우울형’ 독거 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확대·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기존의 노인돌봄사업들을 통합해 개편해 독거노인이나 고령의 부부노인, 조손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2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단순 안부확인이나 가사지원이 주된 서비스 내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안전지원이나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어르신에게 필요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종전에는 노인돌봄사업 간 중복 지원이 금지돼 이용자별로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필요에 따라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의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사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특화 서비스로 개편됨에 따라 이를 수행하는 복지관, 사회복지법인 등 관련 기관이 전국 107개에서 164개로 늘어난다. 돌봄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는 지난해 35만명에서 올해 45만명으로 확대된다. 또 현장에서 서비스를 수행하는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도 지난해 1만2000명에서 올해 2만 800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 노인돌봄서비스를 이용하던 사람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새로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오는 3월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상담전화(1661-2129) 또는 누리집(www.1661-2129.or.kr)을 이용하면 주변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차비 안 줘?” 아내 30차례 찔러 살해 70대, 심신미약 감경

    “차비 안 줘?” 아내 30차례 찔러 살해 70대, 심신미약 감경

    ‘가족이 왕따시키고 무시한다’ 착각딸이 엄마와 대화하자 ‘소외시킨다’ 판단뇌전증·망상 등 8년간 정신과 치료 받아심신미약 감경시 형량 절반 줄어“형량 무겁다” 피의자 항소…법원 기각아내가 자신을 무시하고 차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30차례나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70대 남성이 심신미약으로 감경돼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뇌전증, 망상 등으로 수년간 치료를 받아 사물의 분별이 힘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균용)는 1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모씨(71)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7일 권씨는 집에 찾아온 딸이 자신을 빼놓고 아내와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 뒤 자신을 소외시킨다고 판단했다. 이후 권씨는 밖으로 나가려 아내에게 차비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다투게 됐고 화가 난 권씨는 농기구로 아내를 30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는 과다출혈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권씨는 평소에도 가족들이 자신을 왕따시키고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대화한다고 착각하고, 경제력이 없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쟁점은 8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권씨가 사물변별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였다. 권씨는 2011년 7월 뇌전증, 망상,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재판부는 지난해 5월 권씨가 피해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점, 권씨의 현재 정신상태, 공주치료감호소 정신감정인의 보고서를 참고해 권씨가 심신미약 상태라고 봤다. 1심 재판부는 “배우자 살해 행위는 가족 간의 애정과 윤리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남아 있는 자녀들에게도 큰 고통을 남긴다”면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가족, 주변인과의 유대관계에 비춰봤을 때 재범의 위험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족인 자녀들은 평소 자상했던 권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에 안타까워하며 선처를 바라고 있다”고 감경 사유를 설명했다.형법 제10조에 따르면 심신장애 상태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감경될 수 있다. 유기징역을 선고받았을 경우에는 형의 절반이 줄어들게 된다. 살인의 양형기준에 따르면 인간적 무시나 앙심을 품고 말다툼 끝에 살인을 저지른 경우 보통동기살인에 해당돼 기본 10~16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권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사건은 서울고법으로 넘어왔지만 2심도 1심의 판단을 옳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피해자가 느꼈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극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권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 판소리 북병창팀 KBS 국악한마당 ‘전국민요자랑’ 결선 진출

    김포 판소리 북병창팀 KBS 국악한마당 ‘전국민요자랑’ 결선 진출

    올해 9회째인 KBS 국악한마당 설기획 전국민요자랑대회에서 경기 김포 ‘판소리 북병창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열린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아마추어 민요자랑팀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거친 21개팀이 예선을 치렀다. 이 중 ‘북병창팀’과 ‘농부가팀’·유복귀팀 등 11개 팀이 예심을 통과했다. 본선경연은 2020년 1월 9일 오후 치러질 예정이며, 녹화후 설날인 1월 25일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판소리 북병창팀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중견 소리꾼 원진주 명창으로부터 배우고 있는 문하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 동호회는 전업주부에서 직장인·시인·사업가·기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40대에서 7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고법 지도는 김운섭씨가 맡았다.또 판소리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유복귀씨도 흥보가 중 ‘두손합장’ 대목을 불러 본선무대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4인조 ‘농부가’팀도 예심을 통과하고 본선무대에 올랐다. 이들 두 팀도 김포에서 원진주 명창한테 배우고 있는 문하생들이다. 이날 대회에는 강원도와 강화도 등 전국 각지에서 4살 아이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남도민요와 서도민요·소리북·판소리·가야금병창 등 저마다 솜씨를 뽐내며 기량을 겨뤘다. 민요자랑대회는 KBS의 ‘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전국의 숨은 아마추어 명창을 찾습니다’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구성진 우리 가락이 좋아 취미로 우리 노래를 배우며 민요와 판소리 삼매경에 푹 빠져 있는 국악마니아들의 도전 프로그램이다. 동요보다 민요를 사랑하는 어린이부터 민요를 배우고 있는 가족, 민요가 젊음의 비결인 고령 할아버지·할머니까지 참가하고 동호회나 마음 맞는 지인분들과 함께 참가한 단체들도 적지 않았다. 단, 이 대회는 민요나 판소리 전공자 및 국가무형문화재 관련 이수자·전수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알고 지내던 여성 살해 후 시신 훼손한 70대 체포

    울산 중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울산 남구 자신의 집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은닉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1월쯤부터 중구에 사는 B씨와 알고 지내다 범행 당일 B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아 B씨 행방을 추적해 A씨 집에서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살인과 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5년만 역대 최저 3.4대1 보인 서울대 정시 경쟁률

    15년만 역대 최저 3.4대1 보인 서울대 정시 경쟁률

    올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이 2005년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대는 28일 이날 오후 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859명 선발에 2922명이 지원해 3.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인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의 2019학년도 경쟁률은 3.58대 1이었다. 2019학년도 경쟁률은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의 모든 영역을 선택할 수 있게 된 현행 수능이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는데 한 해 만에 다시 최저 경쟁률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단과대학 별로 보면 단 4명을 뽑는 미술대학 경쟁률이 13.00대 1로 가장 높았고, 2명을 뽑는 치의학과가 10.50대 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유전공학부(9.67대 1), 간호대학(5.47대 1), 수의예과(4.38대 1), 사범대학(4.12대 1), 자연과학대학(3.73대 1), 생활과학대학(3.67대 1), 농업생명과학대학(3.65대 1), 사회과학대학(3.32대 1), 의예과(2.77대 1), 공과대학(2.76대 1), 인문대학(2.70대 1), 경영대학(2.52대 1) 순이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 경쟁률은 3.45대 1, 자연계열 경쟁률은 3.16대 1을 보였다. 입시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생이 5만여명 줄어든 데다가 올해 수능이 다소 까다로웠던 영향으로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모집 합격자 이탈로 정시모집 전체 지원자 자체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나형이 어렵게 출제돼 인문계열 최상위권 지원자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자연계열은 서울대 지원에 필수인 과학탐구 Ⅱ과목 응시자가 전년 대비 14%가량 줄어들었다”며 “내년 수능의 출제 범위가 일부 바뀌기 때문에 안정 지원하는 추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서울대 정시 경쟁률 3.40대 1…수능 도입 이래 최저

    [속보] 서울대 정시 경쟁률 3.40대 1…수능 도입 이래 최저

    올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이 현행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에는 859명을 선발하는데 2922명이 지원해 3.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의 2019학년도 경쟁률은 3.58대 1이었다. 2019학년도 경쟁률은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의 모든 영역을 선택할 수 있게 된 현행 수능이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는데, 한 해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단과대별로 보면 단 4명을 뽑는 미술대학 경쟁률이 13.00대 1로 가장 높았고, 2명을 뽑는 치의학과가 10.50대 1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자유전공학부(9.67대 1), 간호대학(5.47대 1), 수의예과(4.38대 1), 사범대학(4.12대 1), 자연과학대학(3.73대 1), 생활과학대학(3.67대 1), 농업생명과학대학(3.65대 1), 사회과학대학(3.32대 1), 의예과(2.77대 1), 공과대학(2.76대 1), 인문대학(2.70대 1), 경영대학(2.52대 1) 순이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 경쟁률은 3.45대 1, 자연계열 경쟁률은 3.16대 1이었다. 입시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생이 5만여명 줄어든 데다가 올해 수능이 다소 까다로웠던 영향으로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모집 합격자 이탈로 정시모집 전체 지원자 자체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내년 수능이 출제 범위가 일부 바뀌기 때문에 대체로 안정 지원하는 추세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흡연율 40대 남성 45.9% 최고… 남자 45.7%가 비만

    흡연율 40대 남성 45.9% 최고… 남자 45.7%가 비만

    정상 판정 전년 41.3%→46.1%로 급반등 비만율 30대男 51.0%, 70대 여성 42.7%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건강검진에서 2명 가운데 1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비만율은 남성은 30대, 여성은 70대에서 가장 높았고 흡연율은 40대 남성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공개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1500만명 대상)에서 질환의심자나 유질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모두 53.9%였다. 질환의심자는 30.4%, 유질환자는 23.5%로 나타났다. 질환의심자는 일반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이 의심되는 사람이며, 유질환자는 기존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정상’으로 판정받은 검진자는 46.1%로 나타났다. ‘정상’으로 나타난 비율은 2013년 46.5%, 2015년 42.8%, 2017년 41.3% 등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정상’ 판정은 건강이 양호한 사람(12.6%)과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33.5%)을 합한 것이다. 20대 이하 검진자는 정상 판정이 77.6%로 나타났으나, 80대 이상에서는 65.8%가 유질환자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40대 남성이 45.9%로 가장 높았 다. 20대 이하 흡연율은 남성이 42.4%, 여성이 7.3%로 조사됐다. 비만율(BMI 25 이상)은 남성이 45.7%, 여성이 29.6%로 조사됐다. 남성은 30대(51.0%), 여성은 70대(42.7%)가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대사증후군 검사(500만명 대상)에서는 검진을 받은 인원의 30.4%, 152만명이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남성은 32.2%, 여성은 28.2%였다. 60대 이하에서는 남성 비율이 높았으나 70대 이상에서는 여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 질환의 5가지 위험요인인 복부미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가운데 3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26살 아내에 사기 당한 美 77세 남편의 반전 반응

    26살 아내에 사기 당한 美 77세 남편의 반전 반응

    이스라엘 국적의 20대 여성이 돈을 목적으로 70대 남편과 결혼했다는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A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린 헬레나 할폰(26)은 지난 8월 사업가인 77세 남성 리차드 라파포트와 결혼식을 올렸다. 라파포트에게는 이전 결혼에서 얻은 딸이 있었지만, 라파포드는 딸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자신보다 51살이나 어린 여성과 결혼을 강행했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던 이들의 결혼 생활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이번 달 초였다. 이달 초 아내인 할폰은 폴로리다주 서부에 있는 탐파국제공항에서 돈세탁 및 사기, 노인 착취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내는 51세 연상인 남편의 계좌에서 현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6200만원)를 인출하려고 시도하다 꼬리를 잡혔다. 당시 현지의 한 금융서비스회사를 찾은 아내가 남편 명의의 통장에서 거액의 현금 인출을 신청하자, 회사 측은 이를 거절했다. 아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목표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66만 6000달러(한화 약 7억 7350만원) 가량의 수표만 현금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77세 남편은 경찰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듣기 전까지, 아내의 행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이후 경찰이 해당 사실을 알리자, 화를 내거나 분노하기는 커녕 “그럴 리가 없다”며 아내를 옹호하는 듯한 반응을 내놓았다. 수사가 이어지자 그제야 남편은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진술했지만, 아내를 국적이 있는 이스라엘로 송환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고 밝혔다. 77세 남편의 딸은 “(사기를 친) 문제의 여성이 아버지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속임수를 쓴 것 같다”며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체포된 아내의 변호인은 “두 사람의 법적으로 정당한 절차를 밟아 결혼했다”면서 “상황을 조금 더 명확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지 법원은 그녀에게 보석금 100만 달러를 책정한 상황이며, 향후 재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靑 SNS 올라와 예산안 등 홍보 효과 78세 강사, 70대 학생들에 맞춤 수업 젊은 세대도 “예스러운 디자인에 정감”“우측 네 번째, 브라시(브러시) 도구를 누르세요.” “이게 아닌데? 아이구, 안경을 안 가져와서….” 지난 23일 찾은 서울 은평구 은평노인종합복지관. 평균 나이 70대가 모인 강의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포토숍으로 성탄카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다. 할아버지 강사 윤동철(78)씨가 시범을 보이자, 백발이 성성한 늦깎이 학생 10여명이 주름진 손으로 더듬더듬 키보드를 두드리며 총천연색으로 카드를 꾸몄다. 눈사람, 산타, 선물꾸러미 등 사진을 삽입한 카드에 커다란 궁서체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쓰고, 눈송이 효과까지 낸 뒤에야 수업은 마무리됐다. 어디 하나 세련된 맛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 더 정겨운 B급 감성의 ‘할배·할매 카드’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이들은 최근 청와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와 화제가 된 ‘어르신 짤’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예스러운 글씨체와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메운 2020년 예산안 홍보 이미지에 많은 네티즌들이 “진정한 레트로다”, “청국장 같은 묘한 매력”, “몸빼 바지 디자인처럼 촌스럽지만 정이 간다”며 환호했다. 찬사를 이어 간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였다.강사 윤씨는 10년 넘게 이곳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2번씩 어르신 대상 포토숍 강좌를 한다. 윤씨가 컴퓨터 기술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다. 윤씨는 “관공서, 은행을 다니다 보니 다들 컴퓨터를 쓰더라”면서 “이걸 모르면 안 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학원에 다니고, 2006년부터 서울시립대에서 관련 수업까지 모두 수료했다”고 말했다. 포토숍은 특히 애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그림을 짜깁기하는 데 재미가 붙어 국가공인 그래픽기술자격(GTQ) 2급까지 보유하게 됐다. 윤씨는 “나이 많은 사람은 작은 글씨가 많은 긴 글을 보면 눈이 아프고 짜증만 난다”면서 “글 10장에 담길 내용을 포토숍으로 그림 1장에 담으면 한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가 수업 시간에 자주 강의하는 내용은 노인들을 위한 건강정보를 이미지로 만드는 법이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가지와 양배추의 효능’, ‘혈액 순환에 좋은 발끝 치기’ 등 주제를 정해 일종의 안내문을 만든다. “내가 재미있어야 남들도 재미있게 배운다”가 윤씨의 강의 철학이다.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니 나이든 학생들의 만족도도 크다. 복지관에서 1년째 포토숍을 배우는 이희순(74)씨는 “윤 선생님이 같은 설명을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다”면서 “처음엔 클릭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포토숍 도구도 뭐가 뭔지 계속 까먹었지만, 작품을 하나씩 만들고 나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윤씨는 “노인이 보기 편하라고 화려한 색깔과 여러 이미지를 넣어 만든 건데, 젊은이에게도 인기가 많다니 신기하다”면서 “요즘에는 누구나 휴대전화로 쉽게 사진을 찍고 편집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이 포토숍의 매력을 배우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 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 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靑 SNS 올라와 예산안 등 홍보 효과78세 강사, 70대 학생들에 맞춤 수업젊은 세대도 “예스러운 디자인에 정감”“우측 네 번째, 브라시(브러시) 도구를 누르세요.” “이게 아닌데? 아이구, 안경을 안 가져와서….” 지난 23일 찾은 서울 은평구 은평노인종합복지관. 평균 나이 70대가 모인 강의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포토숍으로 성탄카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다. 할아버지 강사 윤동철(78)씨가 시범을 보이자, 백발이 성성한 늦깎이 학생 10여명이 주름진 손으로 더듬더듬 키보드를 두드리며 총천연색으로 카드를 꾸몄다. 눈사람, 산타, 선물꾸러미 등 사진을 삽입한 카드에 커다란 궁서체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쓰고, 눈송이 효과까지 낸 뒤에야 수업은 마무리됐다. 어디 하나 세련된 맛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 더 정겨운 B급 감성의 ‘할배·할매 카드’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이들은 최근 청와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와 화제가 된 ‘어르신 짤’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예스러운 글씨체와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메운 2020년 예산안 홍보 이미지에 많은 네티즌들이 “진정한 레트로다”, “청국장 같은 묘한 매력”, “몸빼 바지 디자인처럼 촌스럽지만 정이 간다”며 환호했다. 찬사를 이어 간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였다.강사 윤씨는 10년 넘게 이곳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2번씩 어르신 대상 포토숍 강좌를 한다. 윤씨가 컴퓨터 기술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다. 윤씨는 “관공서, 은행을 다니다 보니 다들 컴퓨터를 쓰더라”면서 “이걸 모르면 안 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학원에 다니고, 2006년부터 서울시립대에서 관련 수업까지 모두 수료했다”고 말했다. 포토숍은 특히 애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그림을 짜깁기하는 데 재미가 붙어 국가공인 그래픽기술자격(GTQ) 2급까지 보유하게 됐다. 윤씨는 “나이 많은 사람은 작은 글씨가 많은 긴 글을 보면 눈이 아프고 짜증만 난다”면서 “글 10장에 담길 내용을 포토숍으로 그림 1장에 담으면 한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가 수업 시간에 자주 강의하는 내용은 노인들을 위한 건강정보를 이미지로 만드는 법이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가지와 양배추의 효능’, ‘혈액 순환에 좋은 발끝 치기’ 등 주제를 정해 일종의 안내문을 만든다. “내가 재미있어야 남들도 재미있게 배운다”가 윤씨의 강의 철학이다.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니 나이든 학생들의 만족도도 크다. 복지관에서 1년째 포토숍을 배우는 이희순(74)씨는 “윤 선생님이 같은 설명을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다”면서 “처음엔 클릭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포토숍 도구도 뭐가 뭔지 계속 까먹었지만, 작품을 하나씩 만들고 나면 뿌듯하다”고 전했다.윤씨는 “노인이 보기 편하라고 화려한 색깔과 여러 이미지를 넣어 만든 건데, 젊은이에게도 인기가 많다니 신기하다”면서 “요즘에는 누구나 휴대전화로 쉽게 사진을 찍고 편집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이 포토숍의 매력을 배우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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