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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요양원서 8명 집단감염…코호트 격리 “대부분 80대”

    고양 요양원서 8명 집단감염…코호트 격리 “대부분 80대”

    요양보호사 양성 통보…50명 전수조사 결과8명 집단감염…대부분 80대 이상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영등포 큰권능교회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 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됐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동구 성석동 일이삼 요양원에서 입소자 총 8명(고양시 254∼26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5명은 80대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각각 90대(256번), 60대(257번), 70대(259번)로 파악됐다. 요양보호사인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까지 17명이 집단 감염된 영등포구 큰권능교회 관련 확진자다. 앞서 시는 A씨의 확진 사실을 전달받고 지난 29일 요양원을 방문해 종사자 20명과 입소자 30명 등 총 50명을 검사했다. 이 중 8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2명 중 3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재검 판정에 따라 1∼2일 후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요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연산동 SK뷰 오피스텔 방문자 5명 확진…“진술 불명확”(종합)

    부산 연산동 SK뷰 오피스텔 방문자 5명 확진…“진술 불명확”(종합)

    부산에서 연산동의 한 오피스텔을 방문했던 이들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잇따라 나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30일 공개한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부산 285번, 288번, 290번, 291번, 292번 환자 등 이날까지 총 5명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SK뷰 1단지 오피스텔 102동 209호를 지난 17~28일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오피스텔이 뭐하는 곳이며 확진자들이 왜 그곳에 갔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확진자 5명의 동선이 겹치는 곳이어서 이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알리기 위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을 들렀다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285번 환자와 관련된 확진자는 사흘간 모두 8명 발생했다. 모두 60~70대 남녀로 알려졌고 부부인 경우도 있었다. 이들 8명 중 5명이 해당 오피스텔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당국은 다단계 판매업 관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확진자들이 명확히 진술하지 않아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주시, 광화문 집회 참석 후 검사 거부하다 확진 70대 고발

    청주시, 광화문 집회 참석 후 검사 거부하다 확진 70대 고발

    청주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진단검사를 거부하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70대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A씨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무증상을 이유로 시의 진단검사를 거부해왔다. 그러다 시어머니인 90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뒤늦게 검사를 받고 지난 29일 청주지역 59번째 확진자가 됐다. 시 관계자는 “집회 참석자 명단에서 A씨 이름을 확인하고 검사를 수차례 권유했었다”며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수도권 교회 및 집회 관련 방문자들의 빠른 진단검사를 촉구하는 행정명령을 위반함에 따라 A씨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A씨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확인되면 검사·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이다. B씨는 청주 나래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시설 이용자인 80대 C씨와 40대 직원 D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에 의해 B, C, D씨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000명 넘어…2주간 16명 사망(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000명 넘어…2주간 16명 사망(종합)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9일 낮 12시 기준 총 1018명으로 네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전파된 N차 연쇄감염 확진자도 154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40명 늘어 누적 1018명도심 집회 관련 13명 늘어 누적 307명…60대 이상이 49.2%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58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외에는 추가 전파자 341명, 조사 중인 사례 9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며 확진자는 154명에 달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3명 더 늘었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현재까지 수도권 186명, 비수도권 121명 등 총 307명이 확진됐다. 집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4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8.8%), 40대(13.2%) 순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교회 등지로 추가 전파를 일으킨 사례도 6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62명에 달했다. 교회·직장·요양원 등 일상 곳곳 확진…“수도권 외에도 전국 위험”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누적 72명이 됐다. 이 업체와 관련해 전남에서만 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업체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이날 낮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서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고령층이 많은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요양원 종사자가 5명, 이용자가 13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수도권 외에도 전국도 위험하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규모도 커져 있기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감염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최근 2주간 사망자 16명…고령층일수록 치명률 급격히 상승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21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1.65%에 불과했지만 80세 이상 21.1%, 70대 6.7%, 60대 1.5%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사망자 가운데 평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지병을 앓았던 경우는 312명(97.2%)에 달했다.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지난 2주간 발생한 사망자는 총 16명으로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5명, 90대 3명, 60대 1명 등의 순이었다. 평소 지병을 앓은 경우가 14명으로 대다수였다. 현재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도 전날보다 6명 늘어 64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54명(84.4%)으로 가장 많고 50대 7명(11.0%), 40대 3명(4.7%)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망자 증가 이어질듯...집회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48.5%”

    “사망자 증가 이어질듯...집회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48.5%”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새 5명이나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최근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르고 확진자의 연령대가 높아 앞으로도 사망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수도권의 유행은 위험군이 많고 규모도 크다”며 “사망 시점과 확진 시점 자체의 틈이 없거나 또는 역전이 되는 경우도 확인되는 위험한 상황으로, 역학조사 역량이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사망자 증가 추세의 원인으로 빠른 감염 확산 속도와 높은 고령 확진자 비율을 지목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48.5%다. 권 부본부장은 “사망자 발생 빈도가 잦다는 것은 전체적인 발생 규모가 크다는 것에도 기인하지만, 빠른 증가 속도도 기인한다”며 “지난 2∼3월 대구·경북지역의 폭발적인 발생 증가와 8월의 수도권 증가 자체가 일부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만큼 사망자 발생이 많고, 또 연령별로 볼 때 60대 이상 비율이 높은 것도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자체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발생 이후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위·중증 환자로 이어지고, 대개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려 사망자의 규모가 늘어난다”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근거로 볼 때 계속 사망자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사망자는 총 5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1명, 70대 1명, 80대 2명, 90대 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명, 서울 1명이다. 사망자 5명 중 2명은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3명은 확진 뒤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자담배 6개월 사용…英 10대 소년 ‘80대 노인 폐’ 진단

    전자담배 6개월 사용…英 10대 소년 ‘80대 노인 폐’ 진단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했다가 80대 노인 수준의 폐로 살아가게 된 영국 19세 청년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에 사는 19세 남성 이완 피셔는 3년 전인 16세 당시 금연을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구입했다. 하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피셔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몇 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악화됐다. 당시 의료진은 피셔가 고작 6개월 사용한 전자담배가 폐를 완전히 망가뜨렸고, 액상 전자담배에 함유돼 있는 특정 화학물질에 과한 면역반응을 보인 것이 폐 기능 상실의 원인이라고 밝혔다.피셔는 이 일로 10대 중반이 아닌 80대의 노인의 폐 기능과 유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퇴원 후 차츰 건강을 회복해 갔지만, 여전히 그는 본래 나이의 약 4배에 달하는 노인의 몸 상태로 살고 있다. 과민성 폐렴으로 인한 폐와 심장 기능이 약화됐고, 장기 기능이 상실될 경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다. 피셔는 “나는 어린 시절 정말 건강했었다. 매일 밤 뛰고 또 뛸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폐에 열이 가해지면 완전히 엉망이 된다. 스테로이드 약물도 끊을 수 없다. 계단 5개를 오르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당시 의료진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손상된 폐의 60%도 채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나의 친할아버지는 현재 65세인데, 나보다 훨씬 건강하다. 오히려 나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살이 찌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피셔는 전국을 돌며 학생들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여전히 흡연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액상 전자담배를 선택하며, 특히 블루베리나 커스터드 등 향기가 나는 전자담배가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를 이용한 흡연 만큼이나 손 대지 말아야 할 백해무익한 존재다. 전자담배에 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해 11월에는 전자담배로 양쪽 폐가 모두 망가진 미국의 17세 소년이 이식수술을 받기도 했다. 의료진은 이 소년이 사용한 흡입식 전자담배가 폐 기능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보이며, 수술 시 폐 손상 정도가 최악에 달한 상태였다고 밝혔었다. 같은 해 9월 역시 미국의 18세 청년이 망고맛 전자담배를 1년간 사용한 뒤, 폐 나이가 70대와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고가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한다고 밝혔고, 이후 뉴욕주를 시작으로 미국 여러 지역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가 코로나 환자다” 역삼역 소동 70대 확진자 자택 귀가(종합)

    “내가 코로나 환자다” 역삼역 소동 70대 확진자 자택 귀가(종합)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70대 할머니가 나타나 시민들이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A(77)씨가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내가 코로나 환자다”라고 소리쳤다. 주변 시민들은 이 소리를 듣고 놀라 서둘러 몸을 피했다. A씨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동작구 140번 확진자로 파악됐다. 동작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을 보이다가 전날인 27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10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동작구는 확진 사실을 A씨에게 통보하면서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구청 직원이 역학 조사를 위해 낮 12시쯤 A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할머니가 “지금 밖에 있다”고 하자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청 직원 지시에 따라 역삼역에서 내려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자택으로 귀가했다. A씨는 동거인 없이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고 외출 당시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에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A씨는 아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역내 화장실 등의 출입을 차단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다”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동선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가 코로나 환자다” 역삼역서 70대 확진자 소동

    “내가 코로나 환자다” 역삼역서 70대 확진자 소동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70대 할머니가 나타나 시민들이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A(77)씨가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내가 코로나 환자다”라고 소리쳤다. 주변 시민들은 이 소리를 듣고 놀라 서둘러 몸을 피했다. A씨는 당시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A씨가 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역내 화장실 등의 출입을 차단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다”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동선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9.4%…부정평가 7주 만에 앞질러”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9.4%…부정평가 7주 만에 앞질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7주 만에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8월4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3.3%p(포인트) 오른 49.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4.2%p 내린 46.6%(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4.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4.1%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7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긍정평가가 앞섰다. 부정평가는 7월 5주 차 이후 4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9%포인트↑, 35.4%), 광주·전라(4.7%포인트↑, 76.2%), 서울(4.5%포인트↑, 45.0%) 등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10.7%포인트↑, 41.9%), 60대(9.5%포인트↑, 45.7%)에서 크게 올랐지만, 핵심 지지층인 30대(6.0%포인트↓, 45.9%)에서 내렸다. 특히 30대에서는 부정 평가(50.9%)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41.3%로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통합당은 4.8%포인트 내린 30.3%로 나타나 2주 연속 민주당에 뒤졌다. 두 당 지지도 격차는 11.0%포인트로,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7주 만이다. 통합당은 연령별로 유일하게 40대(3.9%포인트↑, 25.8%)에서만 올랐고 중도층(4.0%포인트↓, 34.0%)에서도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와 광화문 집회에 선 긋기에 나섰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아직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5.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신교, 靑으로 오라” 文, 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교회지도자 초청(종합)

    “개신교, 靑으로 오라” 文, 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교회지도자 초청(종합)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교회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1시 개신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교회에 방역 적극 협조 당부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공동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 노력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의 일탈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종교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개신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해 7월 3일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사랑제일교회 확진 933명…18명 더광화문집회 219명 확진…26명 추가 이날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도심 집회를 감염 고리로 확진자가 계속 나왔고 다른 교회들의 집단 감염도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회 교인·방문자가 567명,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자가 285명, 조사 중인 사람이 8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56명(27.4%)으로 가장 많고, 70대 이상도 130명(13.9%)이나 돼 감염 취약층이 많은 편이다. 방대본은 현재 교회에서 받은 신도명단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명단을 비교 분석하면서 교인과 방문자를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지금까지 교인과 방문자 등 39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중 3815명이 검사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곳곳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3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30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186곳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26명 더 늘어 지금까지 총 219명이 확진됐다.인천 ‘주님의교회’ 26명 집단감염광화문 집회 참석자, 교회 신도 접촉 인천에서는 서구 지역 교회와 관련한 26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64명이 추가로 나왔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의 최근 예배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한 결과 이날 교회 신도와 이들의 가족 등 26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7시40분 현재 해당 교회와 관련해 확인된 인천 지역 확진자는 29명(기존 확진자 3명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지역 확진자만 29명으로 다른 지역 환자까지 포함하면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주님의교회에선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9명이 추가돼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A(43·인천 572번)씨와 B(71·인천 539번)씨 등 4명(인천 3명)이 모두 주님의교회와 관련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달 16일 이곳에서 진행된 대면 예배 참석자 등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다. 방역 당국이 주님의교회 관련 지표환자(집단감염과 관련한 첫 환자)로 보는 B씨는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으며 20일에는 해당 교회 신도인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광주 ‘성림침례교회’ 28명 무더기 감염광화문 집회 확진자 다녀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한 교회에서 신도와 접촉자 등 30명을 웃도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신도 등 28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297∼324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방역 당국은 광주 284번 확진자로 등록된 60대 여성 A씨가 최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교인 등을 검사했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다녀온 뒤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 오후 6시부터 9시, 19일 오후 6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3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25일 밤 교회 앞 공간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인 등 접촉자 70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김해시 산하기관 간부 출입으로 시청 폐쇄

    코로나19 확진 김해시 산하기관 간부 출입으로 시청 폐쇄

    경남에서 하룻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가운데 김해시 산하 기관 간부가 간부회의 참석 뒤 확진 판정을 받아 김해시청이 폐쇄됐다.경남도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거제거주 60대 여성 접촉자와 김해거주 부부(50대 여성·60대 남성) 접촉자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경남 201번 확진자인 거제 60대 여성과 접촉한 70대 남성(남편), 60대 남성(시동생), 70대 여성(언니) 등 가족 및 친척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번 확진자와 남편이 함께 운영하는 농장일을 도와주며 접촉한 가족 13명이 검사 결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확진된 김해 부부(202·203번 확진자)와 함께 여행을 했던 김해 거주 지인 40∼60대 부부 등 5명(206~210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지역 또다른 50대 여성 확진자는 부부 동반 여행 확진자 가운데 50대 여성(209번)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부부 202·203번 확진자는 이날 추가 확진된 지인 5명과 앞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전남지역으로 부부 동반 골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산하기관 간부도 이들과 함께 부부 동반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부는 여행 이후 지난 24일 김해시 간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이날 오후부터 시청사와 별관, 의회 건물 청사, 김해도시개발공사 사무실을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을 했다. 소독 12시간 뒤인 27일 오전 문을 열 예정이다. 간부회의 참석자 가운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8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부 동반여행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지난 20일 양산지역 한 골프장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양산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당일 해당 골프장 방문객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 1명도 전북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결과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즉각 폐쇄 조치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210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64명이 완치해 퇴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거제와 김해시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고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등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스크 착용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의무화 범위와 착용 장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속보] 부천서 초등생 등 7명 무더기 확진

    경기 부천에서 초등생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26일 송내동에 거주하는 A(20대)씨, 중동에 거주하는 B(60대)씨와 C(50대)씨, 도당동에 거주하는 초등생 D(10대)군, 고강동에 거주하는 E(40대)씨, F(60대)씨, G(70대)씨 등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인 D군은 전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무증상자인 E씨는 파주 확진자 접촉자로 전날 코로나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F씨는 서울시 중구 확진자 접촉자로 20일 발열, 기침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 코로나19누적 확진자는 모두 224명으로 늘어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확진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 왕따’에 운다

    확진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 왕따’에 운다

    “그러게 왜 그 모임에는 나가셔서 온 식구들을 힘들게 하냐고요.” 지난 20일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70대 후반의 할아버지에게 아들이 면박을 주면서 티격태격 말다툼이 벌어졌다. 가족들이 말려 소란은 이내 정리됐지만 할아버지는 대기실 의자에 죄인처럼 머리를 떨구고 앉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코로나 환자를 둘러싼 주변 갈등이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지나친 ‘낙인찍기’와 따돌림이 사회적 갈등을 쌓는 데다 감염의심 환자들을 위축시켜 음성화하는 등 역효과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최근 회사 내 1호 확진자가 된 A씨는 팀원들에게 사과문자를 보냈다가 맹비난에 시달렸다. 회사의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악플을 견뎌야 했다. ‘광화문집회에 나갔다 걸린 거면 가만 안 둔다’, ‘서울에서 놀다가 걸려 놓고 (지방으로) 내려온 건 아니냐’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업무 때문에 서울을 들렀을 뿐이지만 공개된 이동경로를 일일이 해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중이다. 강원 원주의 한 체조교실에서 무증상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B군의 아버지 C씨는 온라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이가 근거도 없이 슈퍼전파자로 공격받는 현실을 부모로서 보고만 있기 정말 힘들다”고 했다. “아이가 운동했던 체조교실에는 이미 감기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있었다. 아이는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남들보다 일찍 검사를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해도 ‘어디서 감염된 건지 공개하라’는 성토만 쏟아지고 있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전염병 따돌림’ 현상은 거셌다. 문제는 코로나는 과거 사태들과는 달리 기세가 언제 꺾일지 모른다는 점이다. 완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사회문제가 될 조짐이다. 완치자에 의한 재감염 사례는 아직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완치 후에도 사회 복귀를 미루거나 대인기피증을 앓는 등 후유증이 심각한 현실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정부의 ‘방역 중심적’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 교수는 “정부가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인권은 어느 정도 침해돼도 어쩔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결국 낙인찍기와 갈등의 부메랑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확진자들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축소되는 분위기도 문제로 꼽힌다. 해외 유명인들처럼 환자와 완치자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사연에 귀를 기울여 줘야 함께 극복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구 교수는 “미래 재난이나 감염병에 대한 사회갈등 해소법을 이번에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다면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왜 돌아다녀!”…‘코로나 왕따’가 코로나보다 무섭다 [아무이슈]

    “왜 돌아다녀!”…‘코로나 왕따’가 코로나보다 무섭다 [아무이슈]

    “왜 그러게 집회를 나가서 온 식구들을 힘들게 하냐고요.” 지난 20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7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에게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면박을 주면서 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부인과 손자로 보이는 가족들이 말리면서 소란은 금방 정리됐지만, 할아버지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죄인’처럼 머리를 떨궜다. “너 때문에~” 불필요한 낙인찍기로 갈등 키워코로나19와의 사투가 일상이 되면서 코로나 환자와 생존자를 둘러싼 과도한 ‘눈치 주기’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생존 본능에 따른 일정 수준의 경계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친 낙인찍기와 따돌림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회사 내 1호 확진자가 된 A씨는 팀원들에게 ‘사과문자’를 돌렸다. ‘본인의 부주의 탓에 걱정을 끼쳐 잘못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감염 경로는 모르겠지만 너 때문에~’라는 소위 ‘저격형 악플’을 견뎌야 했다.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도 아닌데’라며 악플을 질타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광화문집회에 나갔다 걸린 거면 가만 안 둔다’, ‘서울에서 놀다가 걸려놓고 지방에 내려온 건 아니냐’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지방에 근무하는 A씨의 이동 경로에 서울 지역이 다수 찍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A씨는 업무상의 이유로 잠시 서울에 올라온 것뿐이었다. “무증상 감염 우리 아이, 슈퍼전파자인 양 비난”  강원도 원주의 한 체조교실에서 무증상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확진자 B군의 부모 C씨는 온라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 중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이가 어느새 감염원으로 둔갑해 슈퍼전파자인 양 나오는 것을 부모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가 운동한 체조 교실에는 이미 감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었고 아이가 작은 증상을 눈치 채 자처해서 남들보다 일찍 검사를 받았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이 글이 알려지자 ‘아이 잘못이 아니다. 힘내시라’라는 댓글이 잇따랐지만, 인터넷상에는 ‘얘는 어디서 감염된 거니 어디서 옮아왔는지 공개하라’는 등의 글들이 남아있다. C씨는 계속해서 감염 경로 등에 관한 해명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에 방어본능 커져…완치자도 ‘눈치’  전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는 짜증과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을 낳는다. 방어본능에서 발동하는 혐오 감정도 그중 하나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전염병 따돌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문제는 코로나가 과거 사태와는 달리 기세가 꺾일지 모르는 데다, 너무 긴 시간 시민들의 생활을 제한하면서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완치자에 대한 은근한 차별이 대표적이다. 동료 눈치에 완치 후 사회 복귀를 미루거나, 친구들에게 만남을 거절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완치자들의 사연이 조금씩 소개되고 있다. 실제 한 인터넷 맘 카페 등에서는 부모가 코로나 완치 학생과 놀지 말라고 했다는 사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환자 격리’가 ‘사회적 분리’로 이어져서는 안돼 정부의 ‘방역 중심적’ 태도가 갈등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 교수는 “우리 정부가 방역과 확진을 막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보니 인권이 어느정도 침해돼도 어쩔 수 없다는 시그널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낙인찍기와 갈등의 부메랑이 돼 우리 사회에 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확진자들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축소 되는 분위기도 문제로 꼽힌다. 최근 후유증을 언급한 부산대 교수의 목소리가 이례적으로 언론에 소개된 것 외에 환자와 완치자가 적극적으로 경험을 털어 놓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 사회가 환자를 격리하고 엄격하게 분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구 교수는 “외국처럼 확진자들이 나와 적극적으로 경험을 털어놓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미래 재앙이나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다루는 법을 학습하지 못한다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감내해야 할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동선 기억 안 나”…서울 ‘깜깜이 환자’ 고령층 위주 급증

    “동선 기억 안 나”…서울 ‘깜깜이 환자’ 고령층 위주 급증

    서울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이른바 ‘깜깜이 환자’의 수가 불과 1주 만에 7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22일)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191명으로, 이 기간 전체 확진자(902명)의 21.2%를 차지했다. 서울의 깜깜이 환자는 6월 첫째 주(5월31일∼6월6일)부터 매주 10명 안팎씩 발생하다가 8월 둘째 주(9∼15일) 25명으로 늘더니 셋째 주에는 단 1주만에 7.6배로 급증했다. 8월 중순 들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촉발된 연쇄감염이 일어나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연결고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달 12일 이후 ▲ 노원구 공릉동 안디옥교회(서울 누적 22명) ▲ 여의도순복음교회(서울 누적 24명) 등 종교시설뿐 아니라 ▲ FA체대입시학원(서울 누적 30명) ▲ 극단 ‘산’(서울 누적 26명) ▲ 강동구 둔촌어린이집(서울 누적 15명) 등이 감염집단으로 새로 분류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안디옥교회 등 21곳을 사랑제일교회에서 파생된 감염집단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n차 전파’가 전방위로 발생하면서 감염경로 역추적이 더 이상 불가능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고령층일수록 깜깜이 환자 비율이 높은 현상에는 역학조사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는 확진자의 진술, 휴대전화 위치추적, 각종 카드 사용내역, 폐쇄회로TV(CCTV) 녹화 기록 등을 주로 활용하는데, 고령층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고 현금을 사용하는 비율도 높다. 서울의 연령대별 ‘깜깜이 환자’ 비율은 80대 이상이 23.3%로 가장 높았고, 70대(18.1%)와 60대(15.8%)가 뒤를 이었다. 반면 10대(6.5%)와 20대(7.4%)에서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노년층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한 확진자는 이달 초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이후 현금을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수 차례 이용했다고 진술했지만 고령 탓에 정확한 이동시간까지는 기억해내지 못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스크 써달라” 요구에 공무원 때리고 “가족 몰살” 협박까지

    “마스크 써달라” 요구에 공무원 때리고 “가족 몰살” 협박까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공무원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부산 중구 한 주민센터에서 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복지공무원 B씨가 “마스크 착용을 해 달라”고 2차례 요구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B씨 머리를 폭행하고 선풍기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관계자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대응할 여지도 없었다”면서 “해당 직원은 신체 부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70대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미착용 문제를 지적한 승객을 위협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고 노약자석에서 일행과 큰 소리로 대화하다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청한 승객에게 “일가족을 몰살하겠다”면서 욕설하고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 남성을 협박·모욕 혐의로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미 전국 퍼졌다” 신규확진 332명…거리두기 3단계갈까(종합)

    “이미 전국 퍼졌다” 신규확진 332명…거리두기 3단계갈까(종합)

    신규확진 332명, 이틀연속 300명대 급증서울 128명·경기 95명·인천 22명·강원 16명 등깜깜이-고령 환자 비율까지 증가정은경 “주말에 가능한 집에 머물러 달라”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국 17개 시도로 번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재 방역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높이고 사람들의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일부 제한하고 있지만, 주말까지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최고 수준인 ‘3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7개 시도 전역에서 하루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8·15 광화문 집회와 여름휴가,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17개 시도 동시다발 확진, 이틀째 3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 늘어 누적 1만700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을 기록하며 9일간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9일간 확진자만 총 223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2명은 전날보다 8명 증가한 것으로, 3월 8일(전체 신규확진 367명, 지역발생 366명) 이후 최다 규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7명을 제외한 315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 경기 9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239명이 나왔다. 이 밖에 강원 16명, 대구·광주 각 9명, 경남 8명, 전남 7명, 충남 6명, 대전·전북·경북 각 4명, 부산 3명, 충북·제주 각 2명, 울산·세종 각 1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2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00명은 사랑제일교회발(發) n차 감염자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71명으로 증가해 전국적으로 집회발 감염확산이 우려된다. 이어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74명),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17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20명) 관련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다른 교회감염 확산세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위증, 중증환자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5명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95명, 인천 22명으로 수도권에서 245명이 나와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50대가 6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60대 56명, 20대 55명, 40대 48명, 30대 40명, 70대 34명, 80세 이상 3명 순이었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30명이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9명을 유지했다. 평균 치명률은 1.82%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9명 늘어 누적 1만4169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83명 증가해 2524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25명이 됐다.거리두기 3단계 “일상생활 거의 마비되는 것”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코로나19 방역의 고비로 보고, 이때까지 2단계 조치가 일상생활에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방역수위를 최고 수위로 격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우선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이 이행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주말 동안 국민과 여러 시설에서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될 경우 1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고, 목욕탕·영화관 등 중위험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모든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3단계 격상은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에 고려된다. 또 3단계 조치는 심각한 일상과 서민 경제에 심각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측면도 고려해 격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일상생활이 거의 마비되는 것에 가깝고 2단계 적용도 현실적으로 고려할 요소들이 많았지만 수도권 상황이 엄중하고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셨던 것처럼 8월 말까지 한 번 더 감수해 주시고 방역당국과 힘을 합쳐서 극복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진도서 확진자 1명 추가 발생...가족 식사서 감염 추정

    [속보] 진도서 확진자 1명 추가 발생...가족 식사서 감염 추정

    전남 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21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도읍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진행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도 3번째 확진자다. A씨는 전남 4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남 44번 확진자는 전남 4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44번 확진자의 손자인 8세 아동과 10세 아동이 전남 56번과 57번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최근 가족식사 등을 진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6년 한 풀어야” 성폭행범 혀 절단 70대…검사 “재심사유 안돼”

    “56년 한 풀어야” 성폭행범 혀 절단 70대…검사 “재심사유 안돼”

    재심 청구 첫 재판서 변호인-검사 공방변호인 “가해자 월남전 참전 등 새 증거”검사 “공식자료는 판결문뿐…새 증거 아냐”최씨 “단 하루도 억울하지 않은 날 없었다”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한 첫 재판에서 변호인과 검사 측이 재심청구 이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21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권기철) 심리로 열린 최말자(74)씨의 재심청구 1차 공판에서 최씨 변호인은 “혀를 잘린 성폭행 가해자 노모씨가 일상적 대화가 가능했고 병역 신체검사에 합격·월남전까지 참전했다는 이웃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를 근거로 “당시 법원이 최씨에게 적용한 혐의가 중상해죄가 아닌 가벼운 상해죄를 인정했어야 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돼 형사소송법 420조가 정한 재심 이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기소 전 영장 없이 130일간 구속됐고 수사 과정에서 욕설, 협박 등으로 허위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법원도 최씨에게 가해자에 대한 호감 여부나 결혼을 강요하는 등 성범죄와 무관한 사실 등을 근거로 판결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재심 청구 이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사는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는 판결문뿐이며 참고자료로 당시 신문 기사가 전부”라며 “변호인이 말한 성폭행 가해자의 피해 정도나 월남전 참전 진술 등이 새로 발견된 명백한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검사의 불법·강압 수사나 재판부의 잘못된 소송 지휘권으로 인해 부당한 판결이 나왔다는 것도 판결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만큼 재판부와 수사기관의 직권남용 여부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변호인 측은 국가기록원, 경찰, 검찰에 당시 수사 자료를 요청하고, 병무청에 노씨의 입대·베트남 파병 여부 자료의 사실 조회 신청을 요구해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재심을 청구한 최씨는 “치욕스러운 수사를 받고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이후 지난 56년간 단 하루도 억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호받고 정의와 평등의 원칙에 따라 재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노씨에게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 이후 숨죽여 살아온 최씨는 올해 용기를 내 한국여성의전화를 찾았고 지난 5월 재심을 청구했다. 2차 공판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울산 70대 남성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뒤 코로나19 확진

    울산에서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70대 남성이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남구에 사는 73세 남성이 8·15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울산시민 가운데 2번째 확진자다. 이 70대 남성은 집회 참석 이후 지난 17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20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가족은 부인과 아들이 있다. 울산시는 이 남성 확진자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20일에도 남구 거주 69세 여성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9세 여성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한 전세버스 운전기사, 의원 간호사, 약국 약사 등 16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광화문 집회 관련 2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모집해 인솔한 책임자로 참가자 명단제출을 거부한 19명과 단체 1곳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에 이날 고발했다. 울산시는 이날까지 경찰과 합동 조사 결과 광화문 집회에 울산시민 547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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