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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명 늘어...누적 343명

    [속보]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명 늘어...누적 34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명 늘어 누적 343명으로 집계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확진된 80대 여성 환자가 아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 다른 80대 남성 환자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사망했다. 이 환자도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사망했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2명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26명, 70대 14명, 60대 1명, 40대 1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자 급증세는 멈췄지만...” 종교시설·소모임 등 이어지는 집단감염 (종합)

    “환자 급증세는 멈췄지만...” 종교시설·소모임 등 이어지는 집단감염 (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종교시설과 유치원, 직장 소모임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서 또 확진...사랑제일교회·강동구 콜센터 등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167명으로 늘었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8명이었으며 추가 전파 사례는 506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이었다. 광복절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도 7명 더 늘어 총 539명이 됐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례에서는 감염 전파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첫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한 콜센터 직원과 가족, 지인 등 총 22명이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해당 콜센터의 사무실 문손잡이와 에어컨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공용물품 사용이 감염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바는 아직 없다”면서도 역학적으로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배송캠프) 사례에선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누적 10명이 됐다. 수도권의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도 5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경기 김포시의 예지유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 일가족 4명이 확진된 이후 학습지 교사, 유치원생, 유치원생의 가족 등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교시설·건강식품 설명회 등 집단발병도 이어져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사례도 나왔다. 영등포구 일련정종(日蓮正宗) 포교소와 관련해 이달 5일 교직자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교직자 2명과 예불에 참석한 교인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감염원을 찾고 있다. 은평구 수색성당에서도 지난 6일 교인 1명이 확진된 이후 다른 교인과 지인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대전에서는 건강식품 설명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유니시티’의 건강식품 설명회와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9명이 추가로 확진된 가운데 대전 중구 웰빙사우나 감염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두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도 약 10명씩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국발(發)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이후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내국인은 2명, 중국인이 3명”이라며 “5명 모두 무증상자였는데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위중·중증 환자에 사망까지 이어져...단기간에 상태 악화되기도 방역당국은 최근 위중·중증환자는 물론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며 고령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0명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망자 8명을 포함해 종교모임 관련 사망자는 총 11명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 5명, 요양 시설·의료기관 4명 등이 그 뒤를 이었고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미분류’ 사례는 14명이다. 80세 이상이 2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70대 14명, 60대와 40대 각 1명 등이다. 사망자 중에는 단기간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사례도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오늘 늘어난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은 기존 중증·위중환자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됐지만, 나머지 1명은 하루 사이에 임상 경과가 빠르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감염 불분명’ 환자는 연일 20%대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487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781명(22.4%)에 달했다. 방대본 “이번주 기점으로 확실한 감소세 희망”권 부본부장은 최근 환자 발생 추이에 대해 “환자 발생 급증세가 멈춘 상황이고 감소세 또한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 환자 발생이 없는 지방자치단체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확실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희망한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서 성취한 소중한 경험이자 교훈을 축적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서 하루새 코로나 사망자 4명 발생...사랑제일교회 관련2명(종합)

    서울서 하루새 코로나 사망자 4명 발생...사랑제일교회 관련2명(종합)

    서울시에서 하루만에 코로나19 사망자 4명이 추가됐다. 지난 1월 24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시는 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7일 오전 0시)보다 4명 증가한 총 3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사망자는 29~32번째 사망자로 29번째 사망자는 8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지난 6일 사망했다. 30번째 확진자는 70대로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7일 사망했다. 31번째 사망자는 9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7일 사망했다. 32번째 사망자는 70대 타시도 거주자로 기저질환자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6일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이 고령의 기저질환자들로 사망자 32명 가운데 31명이 60대 이상이다. 이 중 사랑제일 교회 관련 사망자는 2명이고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사망자는 1명이다.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8월 중순 이후 사망자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1월 24일부터 7월까지 11명이었던 사망자가 8월 이후 21명으로 급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이거나 사망과 연결된다”며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이나 시설에는 면회를 금지하고 종사자와 방문자들은 출입자를 관리하고 있다. 고령자들이 이용하는 다단계 관련 모임은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준수여부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최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고령자 사망 사례가 많아서 전문가들과 회의를 진행했다”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어려움이 있다. 사례집을 만들고 온라인으로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남지역 최대 코로나19 확산 순천시, 진정 추세 비결은...

    전남지역 최대 코로나19 확산 순천시, 진정 추세 비결은...

    “제2의 대구 사태가 되는건 아닌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합니다. 애쓴 공무원들과 시민들 모두 주인공이어서 고맙기만 하네요.” 일주일만에 다시 가게 문을 연 조모(47·연향동)씨는 “모든 상황이 다 힘든데 그래도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거의 없어져서 시민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10여일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0여명 나온 전남 순천지역이 지난달 29일 이후 신규동선에 의한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4차 감염으로까지 퍼지면서 코로나 도시로 인식될 뻔한 순천시가 10여일의 짧은 시간에 진정세를 보여 대처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인구 28만여명의 순천시는 지난달 19일 서울 관악구 무한구룹발 확진자 70대 여성(순천 5번)이 나오면서 이 연결고리를 통해 며칠 사이 하루 9~17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n차 감염으로 전파됐다. 중소도시의 작은 도시다보니 지인들이 서로 겹치는 등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확산됐다. 청암대 휘트니스(17명)와 김선생 휘트니스(13명) 등에서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팬데믹에 버금가는 위기 상황으로 치달았다. 불안감에 휩싸인 시민들은 22일 1950건, 23일 2364건, 24일 1816건, 25일 1797건, 26일 386건, 27일 1177건 등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정도로 업무도 폭증했다. 이로 인해 검체를 채취하던 보건소 직원이 감염되고, 일부 직원이 탈진해 쓰러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러한 위기의식에 시는 강력한 행정 명령을 선제적으로 발동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25일에는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종교시설의 대면예배도 전면금지했다. 전국 최초로 관내 골프장 4곳을 3일 동안 휴장도 시켰다.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5000여명이 검사를 받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역학조사반은 확진자의 진술에 의존하지 않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철저하게 동선을 파악하기도 했다. 감염경로 불분명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이유다.시는 주차단속차량 6대를 동원, 읍면 농촌지역까지 가두방송을 통해 코로나 숫자와 모임 자제 등 안내 방송을 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직원들의 감염 확산을 우려 사적 활동 자제 등 공직기강 강화에 나섰고, 시청사 내에 ‘민원인 만남의 장소’를 따로 설치해 불필요한 접촉도 최소화 시켰다. 시민은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도 감염고리 차단을 위해 자발적인 휴업과 행정명령을 준수했다. 식당도 문을 닫고, 포장 주문만 받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했다. 실외 어느 곳에도 마스크 미착용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봉화산 둘레길과 산책로 등 야외 운동을 하면서도 철저히 마스크를 썼다. 이러한 노력은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시 인구 10%에 육박하는 2만 3274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6명은 완치 후 퇴원하고, 63명은 치료 중에 있다. 자가격리자도 96명으로 줄었다. 최근 11일 동안 신규 동선에 의해 발생한 확진자는 한명도 없다. 허석 시장은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며 “외부유입이나 내부적으로 언제 어디서든 다시 감염원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토] 태풍 하이선이 일으킨 일본 산사태

    [포토] 태풍 하이선이 일으킨 일본 산사태

    7일 오후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시이바(椎葉)촌의 건설회사 사무소 겸 주택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으킨 산사태로 파묻혔다. 이 산사태로 회사를 운영하는 70대 남성은 골절상을 입었고, 이 남성의 60대 아내와 30대 장남, 20대 베트남인 기능실습생 2명이 행방불명됐다. 2020.9.8 교도=연합뉴스
  •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미 대선(11월 3일)이 두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승부를 가를 각종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으로 뒤따라왔다. 흑인시위를 비난하며 러스트벨트(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백인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결과다. 지난 주말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주를 돌아본 결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역전극’의 도화선이었던 ‘화이트워킹클래스’(WWC·교외에 사는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의 트럼프 지지세는 굳건했지만, 지난번과 달리 심상치 않은 균열도 감지할 수 있었다.지난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76번 고속도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대형 광고판과 소형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지만 바이든 후보의 선전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머셋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2명의 백인 여성을 우연히 만났다. 주디(62)는 표심을 묻자 “당연히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지켜 낸 줄 아느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트럼트, 일자리”라고 짧게 답하고 쓰레기통을 비웠다. 오하이오 앰허스트의 휴게소에서 만난 20대 종업원도 “투표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도 “바이든은 일자리를 중국에 내줄 것 같다”고 했다. 6일 오하이오 및 일리노이 일대에서는 백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차를 몰고 행진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날 찾은 오하이오 웨스트레이크시의 한 동네에는 성조기를 내건 집이 10곳 중 8곳이나 됐다. 주민 제인 화이트는 “애국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백인이 대다수인 동네여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했다.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교외 지역에 집중 거주한다. 이들은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침묵했던 WWC는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The Hardhat Riot)에서 ‘닉슨 대통령은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 덕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격적 유세에 나선 것도 WWC의 표심 때문이다.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그 결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에 나서고 있다.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욕하고,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백인 노동자들이 별다른 경쟁 없이 먹고살 수 있었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달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으로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으로 바뀐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머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의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기후변화 대응책과 이민정책은 WWC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의 일자리를 위협한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도 작용했다는 뜻이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시하기 힘들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들이 쏟아져 나온다면 경합주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의 교외지역에서는 WWC의 ‘트럼프 열기’가 4년 전보다는 약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웨스트레이트시의 한 주민(43)은 “트럼프 지지 피켓을 내건 집이 확실히 줄었다. 몇 집은 흑인 시위를 응원하는 팻말을 세웠다”며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는 두 집이 트럼프와 바이든을 지지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것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실정 등에 대한 WWC의 실망감에 기대하고 있다. 만일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은 쉽지 않다. 다만 이슈의 휘발성이 변수다. 올해 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변수가 떠오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도심 주민과 청년들은 바이든 지지세가 강하다. 클리블랜드주립대에서 만난 에이 제이(20)는 “오빠가 의사인데 트럼프의 잘못된 판단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바이든이 정상 상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동층의 마음이 관건이다. 웨스트레이크시 도서관에서 만난 70대 백인 여성은 “두 후보 모두 너무 나쁜 선택이어서 대선일에도 못 정할 거 같다는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더 키운 트럼프는 말할 필요도 없고, 헬스케어 같은 바이든의 정책도 이상적이기만 하고 세금만 허비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서머싯·애머스트·웨스트레이크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방역당국 거리두기 조치 해제시 집회 가능”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을 기해 서울에서 3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7일 기준 10명 이상 규모의 개천절 집회신고 7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하게 확산돼 사회적 혼란이 커진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근혜 복권’ 우리공화당 석방본부, “광화문·서울역·강남역 3만명 집회·행진” 자유연대, 광화문서 4000명 참가 집회 경찰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종로구 교보빌딩 앞, 경복궁역·현대 적선빌딩 앞 도로 등 5개 구역과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각각 2000명이 참가하는 집회·행진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종로구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앞 도로 집회를 비롯해 서울역부터 경복궁역 인근으로의 행진, 강남역·고속터미널역 집회 등에 3만명씩이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알렸다. 다른 보수단체인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도 2000명 규모로 시청역과 을지로입구 일대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민주노총, 500명씩 15곳서총 7500명 참가 집회 신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중구와 서초구 등 총 15곳에서 500명씩이 참가하는 집회를 계획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3일까지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종로구·중구 등 지자체도 도심 금지구역을 따로 설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본과 지자체의)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최 측에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서울 확진 43명 추가 4405명으로‘깜깜이 감염’ 737명 달해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3명 추가로 파악돼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가 4405명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집단별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를 분류하면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가 4명(서울 누계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9명) 등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 집회(123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11명), 광진구 혜민병원(19명)에서는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그 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7명(176명), 기타 감염 경로가 15명(2042명)이었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7명(737명) 있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서울 지역 확진자는 639명으로 최근 18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광화문집회 확진 5명 추가 532명하루새 확진 119명 늘어 2만 1296명 사랑제일교회 1163명 중 수도권 10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화문집회 참석을 주도한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보름새 코로나로 27명 사망 급증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총 25명에 달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90대 4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는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여전히 세자릿수 확진을 이어간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만1296명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름새 25명 사망…서울서 코로나 치료 받던 2명도 목숨 잃어(종합)

    보름새 25명 사망…서울서 코로나 치료 받던 2명도 목숨 잃어(종합)

    최근 2주간 확진 사망자 25명 달해사망자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중누적 코로나19 사망자 338명으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최근 들어 잇따르는 가운데 7일 치료를 받고 있던 확진자 2명이 끝내 숨지면서 사망자가 2명 더 늘었다. 보름새 20명이 넘게 코로나로 인해 잇따라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치료를 받던 중 숨져 누적 확진자는 총 338명이 됐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78세 여성은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숨졌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4세 남성도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사망했으나 이날 통계에 반영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날 추가로 집계된 사망자 2명을 제외하고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총 25명에 달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90대 4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1명을 제외한 사망자 모두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확진 43명 추가 4405명으로‘깜깜이 감염’ 737명 달해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3명 추가로 파악돼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가 4405명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집단별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를 분류하면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가 4명(서울 누계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9명) 등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 집회(123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11명), 광진구 혜민병원(19명)에서는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그 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7명(176명), 기타 감염 경로가 15명(2042명)이었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7명(737명) 있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서울 지역 확진자는 639명으로 최근 18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온라인 산악카페모임 5명 확진광화문집회 확진 5명 추가 532명 사랑제일교회 1163명 중 수도권 1079명 수도권에서도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종교시설과 직장, 소규모 모임 등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첫 환자(지표환자)는 서울에서, 나머지 4명은 경기 지역에서 각각 나왔다. 또 경기 부천시에서는 가족과 직장 등으로 이어지는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부천 가족·유진 전기’ 관련 사례에서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 환자를 포함한 가족은 10명, 직장 동료 및 그 가족은 5명 등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노원구 빛가온교회 확진 3명 늘어 45명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18명 확진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45명이 됐다. 강동구의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표 환자를 포함한 직원, 가족 등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는 시장 내 위치한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식당 운영자가 1명, 방문자가 8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등이다.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 “깜깜이 감염”하루새 확진 119명 늘어 2만 1296명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불분명’ 사례는 22%를 웃돌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63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2.2%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셈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종교시설,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특히 다단계와 투자설명회, 직장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 발생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12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7명)보다 48명이나 줄었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러스트벨트 돌아보니 ‘트럼프 지지에 균열이 감지됐다’

    美 러스트벨트 돌아보니 ‘트럼프 지지에 균열이 감지됐다’

    교외에 사는 중산층·백인·저학력 백인 WWC“트럼프 멕시코 국경 장벽으로 일자리 지켜”웨스트레이크시 주택 10곳 중 8곳에 성조기반면 ‘트럼프 피켓 줄었다’ 분위기도 부상WWC 거주지에 트럼프·바이든 피켓 마주봐도심서는 코로나19 실정에 바이든 지지세“트럼프·바이든 둘다 별로” 부동층도 많아트럼프는 코로나, 바이든은 세금인상 우려 미 대선(11월 3일)이 두달도 안 남은 가운데 승부를 가를 각종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으로 뒤따라왔다. 흑인시위를 비난하며 러스트벨트(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백인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결과다. 지난 주말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주를 돌아본 결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역전극’의 도화선이었던 ‘화이트워킹클래스’(WWC·교외에 사는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의 트럼프 지지세는 굳건했지만, 지난번과 달리 심상치 않은 균열도 감지됐다.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76번 고속도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대형 광고판과 소형 플래카드는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지만,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선전물은 드물었다. 서머셋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아닌 2명의 백인 여성이 청소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중 한명인 주디(62)는 표심을 묻자 “당연히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지켜낸 줄 아느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트럼트, 일자리”라고 짧게 답하고 쓰레기통을 비웠다. 청소원, 경찰관, 배관공 등의 직업을 가진 WWC는 과거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 지지자로 통했지만 미국 내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이민자와 일자리 경쟁을 하는 ‘잊혀진 계급’이 됐고, 직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오하이오 앰허스트의 휴게소에서 만난 20대 종업원도 “투표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도 “바이든은 일자리를 중국에 내 줄 것 같다”고 했다. 이튿날인 6일 오하이오 및 일리노이 일대에서는 백인 주민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차량 행진을 열리기도 했다. 이 주의 웨스트레이크시에서 한 마을 들러보니 성조기를 내건 집이 10곳 중 8곳이었다. 주민인 제인 화이트는 “애국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백인이 대다수인 동네여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했다.하지만 WWC가 많은 교외지역도 ‘트럼프 열기’가 2016년 대선보다는 약해졌다는 전언도 들었다. 한 주민(43)은 “트럼프 지지 피켓을 내건 집이 확실이 줄었다. 몇 집은 흑인 시위를 응원하는 팻말을 세웠다”며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는 두 집이 트럼프와 바이든을 지지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것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의 청년들은 바이든 지지세가 강했다. 클리블랜드주립대에서 만난 에이 제이(20)는 “오빠가 의사인데 트럼프의 잘못된 판단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바이든이 정상 상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연일 공략 중인 부동층은 지난 대선보다 많아진 듯했다. 웨스트레이크시 도서관에서 만난 70대 백인 여성은 “두 후보 모두 너무 나쁜 선택이어서 대선일에도 못 정할 거 같다는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더 키운 트럼프는 말할 필요도 없고, 헬스케어 같은 바이든의 정책도 이상적이기만 하고 세금만 허비할 것들”이라고 했다. 워싱턴·서머셋·앰허스트·웨스트레이크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긍정·부정 동률…자영업·20대 이탈에 ‘흔들’

    문 대통령 긍정·부정 동률…자영업·20대 이탈에 ‘흔들’

    리얼미터 여론조사…긍정·부정평가 모두 48.1%거리두기 따른 생계 타격…추미애 논란도 영향‘간호사 격려글’ 편가르기 논란 때 큰 낙폭 보여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20대와 자영업 계층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48.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올라 48.1%로 긍정평가와 동률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내린 3.8%였다. 긍정 평가는 6월 4주(53.3%) 이후 10주 연속 40%대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70대 이상, 보수층, 농림어업, 가정주부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충청권, 서울, 20대, 50대, 자영업, 노동직에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이슈 영향으로 8월 1주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8월 3주차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반등, 8월 4주차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그러나 수도권 내 방역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 계층과 취업 전선에 나선 20대가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5.3%포인트↓, 48.4%→43.1%, 부정평가 55.3%), 노동직(5.2%포인트↓, 52.2%→47.0%, 부정평가 48.1%)에서 주로 하락했다. 또 20대의 대거 이탈(7.1%포인트↓, 46.1%→39.0%, 부정평가 54.3%)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조국 사태 때 뜨거웠던 불공정성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또 다시 20대가 이탈했다는 것이다. 의료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국면도 지지율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간 흐름으로 보면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글과 관련한 ‘편 가르기’기 논란이 있던 2일 일간 지지율은 4.7%포인트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7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2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자 168명 발생, 3일째 100명대

    코로나 신규확진자 168명 발생, 3일째 100명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166명 발생 이후 21일만의 최저치로, 3일 연속 200명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지역발생은 158명,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51명, 경기 50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에서 대다 수 발생했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1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3명을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명’의 변화 추이를 보였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8월 27일 434명을 고점으로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359→308→283→238→222→253→188→189→158명’ 순을 기록했다. 최근 지역발생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74.86명으로 지난 8월31일 304.43명을 고점으로 닷새째 감소세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8월15일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고, 다른 집단유행지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졌다. 지역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혹은 감염경로 미궁 사례가 복합적으로 발생했다. 서울의 주요 감염경로별 사례를 보면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1명 △도봉구 운동시설 3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1명 △노원구 기도모임 2명 △다래경매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기타 23명 △경로 확인 중 18명 등이다. 기타와 감염경로 확인 중인 사례를 제외하면 거의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추가 확산된 상황이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치킨집(BHC 신흥수진역점)과 관련해 성남 349번 확진자(30대·수진1동)와 350번 확진자(40대·성남동) 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매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사장과 직원, 일반시민 등 총 10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는 청양군 비봉면 소재의 김치공장 한울농산과 관련해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운곡면 거주 70대 남성(청양19번)으로, 청양 13번 환자인 60대 김치공장청 직원의 남편이다. 이로써 한울농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늦게 보령과 충북 음성에서 확진된 환자를 포함해 23명으로 늘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교인 접촉한 노인 3명 숨져

    사랑제일교회 교인 접촉한 노인 3명 숨져

    전광훈 담임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비(非)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교인)을 제외한 3명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70대 이상의 고령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상태가 빠르게 악화해 숨졌다. 경기 남양주시에 홀로 거주하던 70대 A씨는 지난 8월 12~13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도우미로 일한 장례식장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19일 진단검사 후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 사실 통보와 이송을 위해 가정을 방문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80대 이상의 노인 2명도 각각 요양시설 등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해 감염된 뒤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각각 사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52명으로 늘었다. 60대 이상이 4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0.5%를 차지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가격리 중 외출”...서울 동작구, 지침 어긴 70대 고발

    “자가격리 중 외출”...서울 동작구, 지침 어긴 70대 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외출한 70대 여성 A(77)씨에 대해 서울 동작구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동작구 140번 확진자인 이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구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함께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외출해 지하철에 탔다가 할머니의 상태 확인차 전화를 건 구청 직원에게 들통났다. 할머니는 구청 직원의 지시에 따라 역삼역에 하차한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자택으로 귀가조치됐다. 확진자가 역삼역에 다녀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역 내 화장실 등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일대에 잠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너 몇 급이야” 마스크 요청에 폭행 이틀 뒤 역무실서 또 행패

    “너 몇 급이야” 마스크 요청에 폭행 이틀 뒤 역무실서 또 행패

    경찰, 4호선 상록수역 난동 70대 구속영장 신청 “내가 인마 하늘 같은 선배야, 너 몇 급이야?” 마스크를 써줄 것을 요청한 전철역 역무원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틀 뒤 다시 역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에 대해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4호선 상록수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들기만 한 채 승강장 입구로 들어섰다. 이에 사회복무요원이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렸고, 상황을 살피러 온 다른 30대 역무원의 뺨을 1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틀 뒤인 지난 3일 오전 다시 상록수역 역무실을 찾아가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리던 중 이를 말리려던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의 얼굴을 손으로 수 차례 때린 혐의도 받는다. 그는 역무실에서 행패를 부리며 “내가 하늘 같은 선배다. ×××야, 네가 몇 급이냐”라고 소리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역무실로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언성을 높이고 폭력을 휘두르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해 화가 났다”며 “분이 안 풀려 다시 역무실을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선 숨긴 가족 때문에 코로나19 교회로 확산

    동선을 숨긴 일가족으로 인해 광주에서 코로나19가 개신교회로 확산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운암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과 광산구 월계동 주민인 70대 여성이 각각 광주 401·402번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들은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긴 북구 양산동 일가족 확진자가 다녀간 광산구 한 개신교회의 신도다. 당국은 휴대전화 GPS 추적으로 일가족 확진자 중 일부가 집회 참석 이후 해당 교회를 7차례 방문한 이력을 파악하고 교인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교인 22명 가운데 401·402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20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해당 교회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문자를 모두 파악한 만큼 이 교회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서울 도심 집회에 다녀온 다른 확진자가 예배한 다른 교회에서도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밖에 밤사이 광주에서는 중흥기원 관련 2명(399·400번), 감염원 불명인 광주 396번의 가족 2명(403·404번), 카타르 입국자 1명 (405번) 등 모두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광주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일 자정을 기준으로 400명을 넘어섰다. 광주 첫 번째이자 국내 16번째 확진자가 나온 2월 4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전남에서는 순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확진됐다. 순천 68번째이자 전남 156번인 이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청암 휘트니스센터로 이어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역대 4위 강풍에… 원전 서고, 30만 가구 정전, 과일도 ‘우수수’

    역대 4위 강풍에… 원전 서고, 30만 가구 정전, 과일도 ‘우수수’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한 뒤 부산, 영남, 강원 등 한반도 동쪽을 지나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삭’은 역대 4위 풍속에 해당하는 초속 45m의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새벽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를 입혔다. 이날 오전 1시 35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다 강풍에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유리 파편에 다쳐 숨졌다. 이날 오전 6시 16분쯤 부산 기장군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수리하러 지붕에 올라갔다 떨어져 숨졌다.신고리원전 4기도 이날 0시 59분 1호기를 시작으로 차례로 일시 중지됐다.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 물질 유출 등의 우려는 없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태풍이 관통한 강원도와 울릉도 지역도 피해가 많았다. 울릉읍 사동리 방파제 200m와 서면 남양리 남양항 방파제 100m가 파손됐다. 사동항에 세워졌던 여객선 돌핀호와 예인선이 침몰했다. 정전 피해는 29만 4169가구가 겪었다. 이재민은 58명이 발생했고 시설피해는 모두 1550건 보고됐다. 공공시설 피해가 825건, 사유시설은 725건이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5151㏊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일주일 전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데다 ‘마이삭’까지 겹쳐 수확을 앞둔 사과, 배 등의 낙과 피해가 컸다. 전남 순천시 재배 농가와 경남 밀양시 얼음골 사과 재배 농가 등은 열매가 절반 넘게 떨어졌다. 게다가 오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부산을 강타한 태풍으로 해안가에서는 유리창 등이 박살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101층 엘시티는 이날 새벽 건물 외벽 타일과 시설 구조물이 바람에 뜯겨 나갔고 외벽 유리창 일부가 깨졌다. 태풍이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속도가 빨라지는 빌딩풍 현상으로 일어나는 강한 바람 소리에 입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해운대 달맞이 언덕 위에 있는 힐스테이트 위브 아파트도 수십장의 유리창이 깨졌다. 한 주민은 “침대에 누워 있는데 흔들리는 느낌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부산 민락수변공원에는 지름 2m가 되는 대형 바위 등 10여개의 돌덩어리가 태풍에 떠밀려 오기도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폭증… 병상 110개 추가 확보 ‘초비상’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폭증… 병상 110개 추가 확보 ‘초비상’

    기계 호흡·인공심폐 환자 154명 달해수도권發 집단감염 이래 증가폭 최대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고위험군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위중·중증 환자가 방역당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는 있지만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환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에 의존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중환자는 3일 0시 기준 154명이다. 전날보다 31명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체 확진자 중 지금까지 중증 이상으로 분류됐던 환자는 모두 789명이다. 앞서 전문가로 구성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3일까지 국내 중환자가 130여명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미 이를 넘어선 데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보통 확진 판정을 받고서 7~10일 후에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다.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으로 보면 위중·중증 환자가 150명을 넘어 기존의 시뮬레이션을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중환자의학회에서는 중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환자 154명의 연령 분포를 보면 80세 이상이 37명(27.7%), 70대 63명(41.6%), 60대 31명(19.8%), 50대 14명(7.9%), 40대 9명(4%)이다. 지난 2일 사망한 환자는 3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1.59%이지만 80세 이상은 20.07%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중환자가 더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달까지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국군수도병원의 일부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43개뿐이며, 수도권에는 이제 10개(서울 9개·인천 1개)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대전·강원·충남·전북에는 하나도 없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날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대형병원마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수도병원의 8개 병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해 내일부터 사용하고 군의관 22명 등도 우선 파견돼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9개 기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1663개가 있다.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5%로 1일 73.9%에서 소폭 떨어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중증환자 가운데 호전된 분들은 일반 병상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중증환자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은 24.4%(1049명)로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카카오게임즈 청약 큰손 ‘70대’… 10대도 1억원대 수상한 투자

    카카오게임즈 청약 큰손 ‘70대’… 10대도 1억원대 수상한 투자

    “노후자금 유입으로 50~70대 금액 높아”10명 중 8명 30~50대… 청약 광풍 주도10대 자금, 증여세 탈세 명의 차용 의혹 지난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초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70대가 3억 7000만~8000만원을 넣어 1인당 청약금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도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로 청약 대열에 뛰어들었고, 10대도 1인당 1억원대의 자금을 넣었다. 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은 70대가 3억 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2억 7300만원, 50대 2억 400만원, 40대 1억 3200만원, 10대 이하 1억 2800만원, 30대 7700만원, 20대 4300만원이었다. 삼성증권도 70대가 3억 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2억 8000만원, 50대 1억 9000만원, 40대 1억 4000만원, 30대 9000만원, 20대 7000만원이었다. 10대 이하의 억대 자금 유입과 관련해선 증여세 의혹이 제기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10대는 보통 부모나 조부모 자금이 많다”면서 “증여를 통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합법적으로 증여세를 낸 돈이라면 탈세라고 볼 수 없지만 명의를 빌리거나 그냥 준 돈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센터장은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20대는 대출을 통해 ‘영끌 청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50~70대의 금액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증권업계는 설명했다. 청약 고객 수는 30~50대가 주를 이뤘다. 한국투자증권은 30대가 28.8%, 40대가 27.4%, 50대가 19.5%, 삼성증권은 40대가 28%, 50대와 30대가 각 24%, KB증권은 40대가 28%, 30대가 26%, 50대가 22%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증거금은 58조 5542억원을 기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속보] 부산 태풍피해 사망 1명 늘어…지붕서 추락 추정

    [속보] 부산 태풍피해 사망 1명 늘어…지붕서 추락 추정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부산지역에서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해 모두 2명이 됐다. 3일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6분쯤 부산 기장군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약 3시간 전 태풍으로 물이 새는 지붕을 수리하겠다며 밖으로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추락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 의견을 토대로 A씨가 지붕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는 A씨 사망 원인에 태풍의 직간접 영향이 있다고 보고 A씨를 태풍 사망자 통계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태풍 피해 사망자는 한명 더 늘어 모두 2명이 됐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35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는 60대 여성 B씨가 베란다에서 창문을 테이프로 고정하던 중 유리창이 파손돼 팔을 다치며 다량의 피를 흘려 숨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밤 9시 넘으면 승객들 거의 없어” 하루종일 일해도 3만원 못 쥐어

    “밤 9시 넘으면 승객들 거의 없어” 하루종일 일해도 3만원 못 쥐어

    재택·자차 이용 늘어 출퇴근 때도 빈손250명 넘는 회사 지금은 88명만 남아“생계 곤란 해결 위해 지자체 지원 필요” “밤 9시 전에 바짝 벌어야 하는데 낮부터 사람이 없어서 몇 팀 태우지도 못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들어간 이후 9시 이후엔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도 않아요. 하루 종일 일해도 손에 3만원도 못 쥐니까 사납금 내기도 어려워서 그만두는 기사도 많아요.” 10년 이상 택시 운전을 한 70대 법인 택시기사 김모씨의 한숨은 깊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한 달에 최소 150만원 이상은 벌었지만, 요즘 들어선 한 달에 70만원 정도밖에 손에 쥐지 못하고 있다. 15만원 내외의 사납금을 내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은 2만~3만원 정도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불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이후 택시기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에 심야 손님마저 잡기 어려워져서다. 2일 만난 김씨는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인데 다들 재택 근무를 하거나 자차를 끌고 나온다”고 토로했다. 역 주변에도 승객은 없었다.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는 택시가 60대 가까이 대기하고 있었다. 서울역 앞 택시 대기장소에 자리가 모자라 서울역에서 500m가 넘는 거리인 염천교사거리 갓길까지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택시기사 정모씨는 “보통 용산역에서 오후 10시면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도 있고, 사람이 많아서 영업하러 갔는데 요즘은 진짜 아무도 없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은 홍대·합정은 좀 나을까 했는데 사람보다 택시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타격이 크다”면서 “전 시간대에서 승객이 체감상 60~70%가 줄었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승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일을 그만두는 기사들도 늘고 있다. 법인 택시기사인 박모씨는 “원래 250명이 넘는 회사였는데 올해 코로나19로 힘드니까 다들 그만둬서 지금 88명 남았다. 그중에서도 오늘 일하러 나온 차는 20대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다들 사납금도 못 채울 것 같으니 차라리 쉰다더라”고 말했다. 개인 택시기사도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만난 70대 개인 택시기사 윤모씨는 “2.5단계 첫날인 지난 일요일은 오후 10시에서 자정 시간까지 딱 한 명밖에 못 태웠다. 두 시간 일해서 번 돈이 기름값 빼면 1500원”이라면서 “(영업을) 나가도 기름값을 빼면 남는 것이 없어서 어제는 영업을 아예 안 나갔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지자체마다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지금 택시기사들에겐 생계 문제가 절실하다”면서 “예산 사정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달라지는 현행 지자체 지원금을 체계적으로 지급하고 금액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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