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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 달라”… 농사지은 복숭아 기부한 70대 노부부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 달라”… 농사지은 복숭아 기부한 70대 노부부

    70대 노부부가 손수 지은 100만원 상당의 복숭아 20상자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해 화제다. 지난 4일 오전 경기 시흥시 매화동행정복지센터 앞에 트럭 1대가 멈춰섰다. 이 트럭을 몰고온 노부부는 직접 싣고온 복숭아 20박스를 트럭에서 내려 쌓아 놓았다. 그러고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 달라”는 말만 남긴 채 황급히 사라졌다. 매화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어제 오전 11시쯤 70대로 보이는 부부가 주민센터 건물앞에 트럭을 세워놓고 복숭아 박스를 내려놓고 있다는 직원을 말을 듣고 바로 나가보니 두분은 눈깜짝할사이 사라지고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복숭아 상자를 확인해보니 ‘최영기’라고 이름이 써있었다. 이름을 검색한 결과 동명인이 나와 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안받으셨다”면서, “기부하신 복숭아는 어려운 분들을 선정해 노인들과 기초수급대상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눠드렸다”고 전했다.어렵게 찾아간 매화산업단지 뒤 복숭아밭 현장에는 최씨 부부와 딸이 함께 수확하는 중이었다. 한사코 언론에 나오기를 꺼리던 최씨 부부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매화동 토박이로 2000여평 밭에 복숭아와 포도농사를 지어 왔다. 최씨 부부는 “최근 매화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바람에 과수원이 절반 넘게 사라지고 일부 남은 밭에서 복숭아 농사만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한 해 500여 박스 가량 수확하는데, 산지에서 최상품 1박스에 2만 5000원으로 마트에서 판매하는 값보다 1만 5000가량 저렴해 주위에서 소문듣고 찾아온다”고 전했다. 남택원 매화동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식생활과 영양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꼭 필요한 가구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700여곳만 남은 한약방, 그 정취 남깁니다

    700여곳만 남은 한약방, 그 정취 남깁니다

    한의사가 본격적으로 배출되기 이전 한방 의료체계의 한 부분을 담당해 온 이들은 한약방 주인인 한약업사였다. 한약방은 과거 병원과 약국이 없는 농어촌 서민들에게 전천후 의료공간이었으며, 한약업사는 좋은 약재를 고르는 감별능력과 오랜 임상의 결과인 비방(方)으로 한방 의료에 기여해 왔다.하지만 1982년 이후 한약업사 시험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현재 전국의 한약방은 700여개이며, 한약업사 평균 연령은 70대 중반이다. 이들이 떠나면 한약방과 한약업사는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근현대생활문화 조사연구의 일환으로 ‘약재 한 첩에 담긴 정성: 한약방 한약업사의 하루’를 최근 펴냈다. 지난해 2월부터 감초당한약방 김현봉 한약업사, 동아당한약방 양복규 한약업사 등 전국 각지에서 만난 22명의 구술을 통해 한약업사의 삶과 한약과 관련된 생활문화를 담았다. 박물관 측은 “20세기 서민 의료의 지킴이인 한약업사의 삶과 비전 등을 최초로 조명한 이번 조사보고서가 한약방의 타임캡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 학술정보 발간자료 검색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내 귀에 지우개… 이어폰 빵빵하게 듣다간 치매 위험 5배

    내 귀에 지우개… 이어폰 빵빵하게 듣다간 치매 위험 5배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 난청고음 가진 여성과 대화 힘들거나다른 사람 말이 웅얼거리며 들려어릴 적 중이염 조기 치료가 중요소음 없는 환경에서 귀 휴식 필요오디오와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좀처럼 쉴 틈이 없는 우리 귀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난청을 꼽을 수 있다. 평소보다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상태가 지속되면 난청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TV 소리 줄이라는 핀잔 많이 듣는다면… 의학적으로 난청이란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를 말한다.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누는데 선천성 난청은 유전 혹은 임신 중 산모의 약물중독, 풍진·매독 감염, 신생아 중증황달 등으로 인한 난청을 말한다. 후천성은 홍역이나 볼거리, 뇌막염, 폐렴, 중이염 등으로 발생한다. 노화성 난청이나 약물 오남용에 따른 난청은 후천성에 속한다. 과거에는 중이염과 노화에 의한 난청이나 군인, 광부, 건설업 현장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직업성 난청이 많았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개인용 음향기기나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난청이 생기는 소음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여승근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조용한 방이 40~50 데시벨(㏈)이고 대화할 때 50~60 데시벨 정도인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보통 90~120 데시벨 정도의 큰 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평소 ‘사오정’ 소리를 자주 듣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일이 잦고, TV소리가 너무 크다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불평한 적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 따르면 양쪽 귀의 난청 유병률은 만 12세 이상의 경우 전체의 4.5% 정도이지만 65세 이상에서는 25.9%에 이른다. 노인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난청인 셈이다. 또 난청 유병률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10세 높아짐에 따라 3배 안팎으로 늘어나 50대는 2.9%, 60대 12.1%, 70대 이상 31.7%에 달한다. 난청이 생기면 소리가 작거나 멀게 느껴지고 명료하게 들리지 않는다. 전화통화 시 상대의 말이 잘 들리지 않기도 한다. 소음이 심한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도 알기 어렵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러한 증상들은 그 원인에 따라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생길 수도 있다”면서 “한쪽 귀가 반대쪽 귀에 비해 더 안 들리기도 하고 양쪽 귀가 비슷한 정도로 안 들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난청의 가장 큰 원인은 중이염 특히 영유아는 난청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언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정서 발달이나 두뇌 학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난청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신생아 난청 검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대부분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필수 검사 항목으로 지정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난청은 최소 생후 6개월부터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이 좋아지지 않으면 인공와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소아난청의 가장 큰 원인은 중이염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린다. 어른과는 달리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耳管)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코감기나 목감기가 이관을 통해 귀로 올라가 중이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급성일 때는 심한 귀 통증과 함께 고막이 붓고 충혈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지만 일부는 고막 안에 물이 차고 청력이 나빠져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이염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안면 마비, 뇌막염이 나타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인성 난청도 조기에 발견해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면 일상 생활에 좀더 잘 적응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난청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고립감과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보고에 따르면 65~75세에서는 3명 중 1명이, 75세 이상에서는 절반가량에서 난청이 발생한다. 노인성 난청의 증상은 다양하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처럼 들리고 말의 받침음인 자음 소리를 듣거나 말하기 힘들다. 또 음정이 높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가 더 알아듣기 편하게 느껴진다. ●우울증·인지 기능 장애까지 불러 난청을 앓는 경우 청력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가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벼운 난청 증상이 있을 때는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늘고 심한 난청의 경우에는 그 위험이 5배 정도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재호 한양대 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으로 의사소통이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소극적으로 변하고 이전보다 사회생활의 폭이 줄어 우울증의 빈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지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보청기를 사용한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쪽 귀에 난청이 있을 때는 양쪽 모두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문석균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양쪽 귀로 소리를 들으면 두 귀 사이의 음량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음원이 각각의 귀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차를 인지하게 된다”면서 “다만 한쪽 귀가 들리는 경우에 들리는 쪽이 정상 청력이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교통 소음이나 기계작업, 시끄러운 장비나 음악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건 노인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강우석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귀에 이르는 혈류 공급에 변화가 생겨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심장병, 고혈압, 당뇨에 따른 혈관 상태, 기타 순환기계 문제가 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력 손실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감염, 심장 상태나 중풍, 머리 부상, 종양이나 약품들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 생활에서 난청을 예방하려면 우선 소음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버스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 음악 감상은 가급적 피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귀마개를 하고 귀가 쉴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시간을 준다. 항생제나 항암제, 소염제 중 일부 약물은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한다.
  • 서울시민 휴가 때 해외여행 줄고 캠핑 늘었다

    서울시민 휴가 때 해외여행 줄고 캠핑 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대신 당일치기 여행이나 캠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서울시민 여름휴가’ 인포그래픽스를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9∼11월 실시한 ‘국민여가활동조사’ 가운데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193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서울시민의 10명 중 3명(27.1%)은 지난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2019년 51.0%보다 24%포인트나 줄었다. 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로 전년(4.1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30대와 40대가 각각 41.7%, 33.9%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40대와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당일치기 여행 비중이 증가했다. 20대는 2019년 0.8%에서 지난해 5.2%로, 30대는 1.9%에서 4.5%로 각각 당일치기 여행 비중이 뛰었다. 60대 역시 1.8%에서 7.5%로 증가했다. 여름휴가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연 명승지 방문(18.2%), 국내 캠핑(16.6%), 문화유적방문(6.6%), 온천·해수욕(6.1%) 순으로 많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비중이 줄고, 캠핑은 늘었다. 비대면이고 가족끼리 모이는 캠핑은 코로나시대의 대세 여행 트렌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밖에 테마파크(4.9%), 가족 및 친지방문(3.8%)도 전년 대비 각각 3.5%포인트, 3.3%포인트 늘었다. 장기여행보다는 당일치기로 여가활동을 즐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그동안 자주 만날 수 없었던 가족·친지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3.5%), 친구만남·소개팅(2.2%)도 각각 2.3%포인트, 1.8%포인트 증가했다.
  • 수원 다세대주택서 노부부 숨진 채 발견

    수원 다세대주택서 노부부 숨진 채 발견

    2일 오전 9시 44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 A(80대)씨 집에서 남편 A씨와 아내 B(7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의 가족이 최근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이곳을 찾았다가 거실에서 숨져있는 부부를 발견했다. A씨 부부는 4∼5일 전까지는 가족과 연락이 됐으며 부부 모두 지병을 앓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며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고자 내일 부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생계가 어려운 사람에게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활보호법이 기초생활보장법으로 대체된 것은 국민의 정부 때다. 1997년 말 외환위기로 실직자가 잇따르고 빈곤 문제가 심화하던 당시 최소한의 기초생활을 국가가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2000년부터 시행됐다. 기존 생활보호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로 명칭이 바뀌었다. 국가가 사회적 약자인 빈곤층을 보호대상으로 여겨 시혜와 보살핌을 베푸는 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빈곤층이 기초생활을 보장받는 당연한 권리를 지닌다는 의미다. 빈곤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공동체가 책임져야 할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회적 약속이기도 하다. 외환위기 못지않은, 어쩌면 당시보다 더 깊은 상흔을 공동체와 사회적 약자들에게 남기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 고립감과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는 이웃들도 있다. 황태연 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현재의 상황을 ‘폭풍전야’에 비유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당시를 보면 2~3년이 지난 뒤 극단적 선택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이웃들의 고통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재난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으로만 극복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재난에 따른 공동체의 희생을 줄이고 피해를 당한 구성원의 삶을 구제하는 것은 국가와 공동체의 당연한 의무이자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고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에서 보듯 일선 현장의 복지지원 문턱은 높고 사각지대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관계부처에 접수된 민원사례를 보면 코로나19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자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지원 문턱을 낮췄지만 공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냉대를 경험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일선 공무원이 부정수급자를 걸러내지 못하면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힘들게 문을 두드린 저소득층 민원인에게 무리한 서류를 요구하는가 하면 민감한 개인 가정사를 캐묻기도 한다. 마음먹고 주민센터 문턱을 넘은 민원인으로서는 위로나 격려를 받기는커녕 빈손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예로, 디스크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한 일용직 노동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자격지심에 모멸감까지 느꼈다고 했다. 70대 아버지를 홀로 부양해야 하는 처지로, 최근 12개월간 근로소득은 월평균 95만원 안팎이었다.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일용직을 전전하며 월세와 생활비를 빠듯하게 맞춰 왔지만, 그마저도 허리를 다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1년치 수도세에 당장 월세도 해결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는 ‘국가가 도움을 주는 것이 복지제도 아니냐. 꼬박꼬박 냈던 세금이 이럴 때 쓰이는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형편을 A4용지에 꼼꼼하게 적은 뒤 주민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의 반응은 달랐다. 준비해 간 자료를 꺼내지도 못했다. 기초생활수급 신청 기준 등에 대한 어려운 설명을 쏟아내고 이혼한 어머니와 연락은 하는지 등 민감한 가정사까지 캐물었다. 옆자리 직원이 자신을 힐끗 쳐다보는 모습에 자격지심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칸막이가 있는 부스에서 1대1 상담이 이뤄질 줄 알았는데 담당 직원은 모든 사람이 다 보는 공간에서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더라고 하소연했다. 한 개인의 사례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지원 대상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진 빈곤층에게 일선 공무원들의 말 한마디는 삶의 용기를 줄 수도 있고 열패감을 안길 수도 있다. 신분이나 처지와 상관없이 최소한의 생계 유지는 공동체의 당연한 책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국가와 사회의 존재 이유를 되새길 때다.
  • “여름을 부탁해”… 폭염 날릴 시원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지자체

    “여름을 부탁해”… 폭염 날릴 시원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지자체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지자체들이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각 자치구는 우선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안전을 보살피는 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중랑구는 70대 이상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200가구에 열대야에도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쿨매트를 전달했다. 또 121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과 안부를 확인한다. 재가노인복지서비스 인력 181명은 더위로 입맛을 잃은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과 밑반찬도 배달한다. 금천구는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과 옥탑방, 반지하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을 위한 야간 쉼터다. 구는 최근 지역 내 스타즈호텔 독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객실 30개를 안전숙소로 운영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선정 절차를 거친 뒤 폭염 특보(주의보·경보) 발효 시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는 야외 활동이 많은 민간 재활용품 수집인 139명에게 폭염 대비 안전 용품을 전달했다. 손수레에 부착할 수 있는 선풍기를 비롯해 목 뒷부분을 덮을 수 있는 덮개가 달린 모자, 쿨토시 등이다. 중구 역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폭염 기간 만이라도 생계를 위한 야외 활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월 5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자치구가 곳곳에 마련한 다양한 시설도 눈길을 모은다.서초구는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버스정류소 60곳에 ‘서리풀 쿨링의자’를 설치했다. 겨울철 설치한 ‘서리풀 온돌의자’ 위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덮개를 설치했다. 기존 의자에 비해 5~6도 가량 온도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산책로나 하천변 등 야외 무더위 쉼터에 ‘힐링 냉장고’를 설치했다. 갑작스러운 체온 상승 등으로 야외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하기 쉬운 곳에 시원한 생수가 들어있는 냉장고를 설치했다. 불암산 나비정원, 불빛정원, 영축산 순환산책로, 경춘선 숲길을 비롯한 산책로 7곳과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의 주요 지점 8곳에 설치한다.도봉구는 여름철 폭염을 피하는 동시에 양산을 통해 생활 속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양산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양산 1210개를 무료로 빌려준다. 도봉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양산 1개를 3일간 빌릴 수 있다. 양산 대여소는 도봉구청, 도봉구민회관, 창동문화체육센터 등 총 29곳에 마련돼 있다.
  • ‘쥴리 벽화’ 중고서점 측, ‘쥴리의 남자들’ 등 문구만 삭제

    ‘쥴리 벽화’ 중고서점 측, ‘쥴리의 남자들’ 등 문구만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내건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이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를 지웠다. 30일 오전 9시 15분쯤 해당 서점 직원은 흰 페인트로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과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를 덧칠해 지웠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에서 김건희씨를 가리키는 별칭으로 거론된 이름이다. 김건희씨가 과거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당시 사용한 예명이라는 게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내용이다. 지난 4월 말 문을 연 2층 규모의 이 중고서점은 건물 옆면 벽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그려 논란에 휩싸였다. 벽화는 연결된 철판 6장 위에 각각 그려져 있으며, 이날 덧칠하기 전까지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와 함께 한 여성의 얼굴이 담겼다. 또 ‘쥴리의 남자들’이라고 적힌 첫 벽화에는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어 놓았다. 처음 이 서점이 문을 열 당시에는 벽화가 별다른 이목을 끌지 않았으나, 최근 주목을 받으면서 여권 지지자와 야권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일대에 소란이 일었다. 이날도 서점 측이 문구를 삭제하기 전까지 보수 유튜버들이 몰려들어 1인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55분까지 이 서점과 관련한 112 신고는 모두 41건 접수됐다. 벽화를 가리기 위해 세운 차량이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을 막으면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신고가 15건이었고, 그 밖에 소음 8건, 미신고 집회 6건, 행패소란 5건 등이었다. 전날 오후 4시 30분쯤에는 70대 남성이 1인 시위를 하며 벽화를 가리고 있다는 이유로 50대 남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같은 날 오후 7시 50분쯤에도 30대 여성이 유튜브 촬영을 하지 말라며 30대 남성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키오스크에 쩔쩔매는 어르신… 로봇 손주랑 카톡부터 배워봐요

    키오스크에 쩔쩔매는 어르신… 로봇 손주랑 카톡부터 배워봐요

    햄버거를 사 먹으러 매장에 간 박모(71) 할아버지는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매다 포기하고 말았다. 사용법을 몰라 헤매고 있는데, 뒤에 줄을 선 젊은이들의 눈총이 따가웠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식당에 간 그는 손으로 출입 명부를 작성했다. 최근 어딜 가나 QR코드로 인증하라고 하는데 그게 뭔지, 어떻게 발급받는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지 못한 아들 내외와 손주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하지만 영상통화를 받는 법만 알 뿐 거는 것은 할 줄 몰라 아들이 전화를 걸어 주기를 기다릴 뿐이다. 적금을 들기 위해 간 은행에서는 모바일 뱅킹을 설치하면 금리 우대를 해 주겠다고 했지만, 혹시 스마트폰을 잘못 눌러서 보이스 피싱 같은 범죄에 노출될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돈이 빠져나가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시도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반 국민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스마트 기기 보유율이 92.3%인 반면 고령층의 보유율은 77.1%에 불과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차이는 더 극명하다. 60대의 경우 89.7%가 모바일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70대 이상의 경우 일반 국민의 절반 수준인 44.9%만 모바일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은 일반 국민 평균에 크게 뒤처져 있다. 일반 국민 역량 수준을 100%로 설정했을 때 고령층의 역량은 절반을 조금 넘는 53.7%였다. 특히 70대 이상의 디지털정보화 역량은 14.9%에 불과했다. 이는 고령층과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저소득층(92.5%), 장애인(74.2%), 농어민(69%)에 비해서도 한참을 뒤진 수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전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급 기종은 노인에게 최적화된 화면 크기(6.5인치) 등을 갖춘 삼성 스마트폰 A12(SM-A125)다. 올해 2월에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월 1만 9526원만 내면 음성, 문자, 데이터(2GB 사용 후 400kbs 속도)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24개월 약정 상품으로 요금제에 단말기값도 포함된 가격이다. 가입 노인에게 스마트폰 활용 교재를 제공하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교재엔 스마트폰 글자 크기 조절, 무료 와이파이 접속법 등 기초 사용법부터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사진, 동영상 공유,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삼성 측은 디지털프라자에 컨설턴트를 두고 노인에게 스마트폰 기초 사용법을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노인을 상대로 과도한 요금제를 권유하거나 할부 기간을 일부러 길게 잡는 등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있고 디지털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노인들에게 스마트폰을 보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관련 교육을 진행해 단순히 보유율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다양한 디지털 포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노인이 노인에게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가르치는 노노(老老)케어 전문가 ‘어디나 지원단’이 서울 곳곳에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양천구, 중랑구의 노인복지시설에서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해 카카오톡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리쿠는 노인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이어 갈 뿐 아니라 사투리를 알아듣는 것도 문제없다. 심지어 농담을 나누기도 한다. 리쿠는 스마트폰의 기본 조작법인 터치, 스크롤 등부터 카카오톡 친구 검색, 사진 전송법, 메시지 삭제 방법, 알람 끄는 법, 대화상대 초대하기, 채팅방 상단 고정 등 카카오톡의 기능을 노인 속도에 맞춰 가르쳐 준다.게다가 서울 곳곳에 ‘키오스크 체험존’을 만들어 노인에게 실전처럼 키오스크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카페 등 10가지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또 지난 5월부터는 노인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25개구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등 140곳을 ‘디지털배움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배움터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의 기초적인 작동법부터 모바일 쇼핑, 금융, 전자정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생활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런 노력으로 시는 지난 4월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연결도시’로 선정됐다. 연결도시란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다.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 독일 베를린, 캐나다 밴쿠버,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이 수상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박종수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이 겪는 불편과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격차가 삶의 질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무더위 쉼터 127곳 운영… 노인들 폭염 걱정 던 중랑

    무더위 쉼터 127곳 운영… 노인들 폭염 걱정 던 중랑

    “아이고, 아까워서 이걸 어떻게 쓰나.” 2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가운데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효사랑봉사회 단원들과 함께 이모(78) 할머니가 홀로 사는 신내동의 반지하 방을 찾았다. 방 안에는 선풍기가 켜져 있고 창문과 문이 활짝 열려 있었지만, 폭염을 밀어내기엔 무리였다. 이날 구와 봉사단원들은 이 할머니를 찾아 안부를 묻고 쿨매트를 선물했다. 매트를 연방 쓸어내리던 할머니는 직원과 단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는 이 할머니 외에도 70대 이상 취약계층 독거노인 200명에게 열대야에도 시원하게 숙면할 수 있도록 쿨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 집을 나온 류 구청장은 곧바로 인근 아파트 경로당을 찾았다. 류 구청장은 지난 26일부터 지역 내 경로당 12곳을 돌며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로당 방문은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류 구청장은 “일부 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로당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경로당은 노인들의 무더위 쉼터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문을 닫으면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류 구청장은 “우리 구 어르신들의 97%가 백신을 맞은 데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제한적으로 운영하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역시 서울시에 ‘폭염·감염병 등에 대비한 경로당 운영 안내’ 공문을 보내 경로당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중랑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102곳을 비롯해 복지관 6곳, 동주민센터 16곳, 안전숙소 3곳 등 모두 127곳의 무더위 쉼터를 9월까지 운영한다. 구는 모든 쉼터에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출입명부 작성, 발열확인, 안전거리 유지, 수시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랑구의 경로당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노인만 이용할 수 있다. 류 구청장은 “올해는 특히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과 더불어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이중고를 겪고 계신 어르신들이 올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재난도우미 121명을 통해 폭염시 노인 건강을 체크하고 냉방 기기 등을 지원한다. 또한 519명의 독거노인 집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도 한다.
  • 식약처 “1년간 마약류 진통제 처방 295만명”

    식약처 “1년간 마약류 진통제 처방 295만명”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를 지난 1년간 한 한번이라도 투여한 환자는 모두 295만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7%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11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약류 진통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 연령대는 60대(24.7%)였고, 이어 50대(22.0%), 70대(15.6%) 순이었다. 가장 많은 환자가 투약받은 성분은 마취 보조와 심한 통증 완화 목적의 ‘페티딘’(67.0%)이었으며 그 다음은 ‘부프레노르핀’(8.6%), ‘옥시코돈’(7.4%) 등이었다. 식약처는 이런 통계 분석을 담은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모든 의사에 배포했다. 이 서한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수집된 의사의 개별 처방 내역에 대한 분석·비교 자료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고자 의사에게 본인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해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중에서 사용량과 처방 환자 수가 많은 의사에게는 우편으로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 아산 단독주택서 불…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간 70대 사망

    아산 단독주택서 불…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간 70대 사망

    26일 오후 8시 56분쯤 충남 아산시 염치읍 석정리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거주자인 A씨(76세·여)가 숨지고, 주택 1층 내부 47㎡가 타 소방서 추산 2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날 당시 A씨는 아들인 B씨(47세)와 함께 외부로 대피했다가 다시 주택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심근염 발병 사망 인과성 첫 인정”…20대男, 화이자 접종 후 숨져

    “심근염 발병 사망 인과성 첫 인정”…20대男, 화이자 접종 후 숨져

    정부가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남성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심근염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 사례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23일 제23차 회의를 열고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검토한 결과, 사망한 20대 남성 군인의 경우 사인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사망자는 숨진 뒤 부검에서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받았으며 6일이 지난 같은 달 13일 오전 1시쯤 가슴 통증과 컨디션 저하 현상이 나타났다. 그는 약 7시간이 지난 오전 8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후 의료진은 부검을 통해 그의 심방과 심장전도계 주위에서 심근염 소견을 확인했다. 권근용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병사 군인으로, 국방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가슴 통증과 컨디션 저하를 동료 병사에게 이야기한 정황은 있으나 진료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권 팀장은 “사실상 심근염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사례”라며 “보통 심근염은 수일 내에 좌심실 부위에서 흔히 발생하는데,부검 소견상 이번 사례는 심방 쪽에 주로 염증이 있었고, 급성 심장사 했던 사례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평균 연령 24세의 젊은 남성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 발병 비율이 80% 가까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심낭염-희귀혈전 중증 2건·아나필락시스 3건도 인과성 인정 이 밖에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심낭염 1건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1건 등 중증 이상반응 2건에 대해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심낭염 진단을 받은 백신 접종자는 기저 질환이 없던 20대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11시간 뒤 흉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이 남성은 심낭염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 후 몸 상태를 회복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은 백신 접종자는 기저 질환이 있는 70대 여성이었다.이 여성은 지난달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했고,접종 9일 뒤 종아리 부종·통증이 발생해 하지의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아 현재 회복 중이다. 추진단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숨 가쁨, 실신 같은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접종 후에는 4일에서 4주 사이에 이틀이나 그 이상 심한 지속적인 두통이 있거나 구토, 시야 흐려짐,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종, 접종 부위 외 멍이나 출혈 등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사반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에서는 3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했으나 이 가운데 중증 사례는 없었다.
  • ‘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이재용 가석방’ 찬성 66.6%…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리얼미터 조사 결과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8·15 광복절 가석방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가석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을 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6%로 집계됐다. “특혜 소지가 있으니 하면 안 된다”는 28.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93.6%가 가석방에 찬성했고, 반대는 3.7%에 불과했다. 무당층에서는 79.6%가 찬성했고, 반대는 17.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가석방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1.8%로 찬성(40.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가석방 찬성 비율이 70대 이상(85.7%), 60대(81.7%), 50대(67.8%)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65.2%, 30대는 53.6%, 40대는 51.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문 대통령 지지율 46% ‘상승세’…9주 연속 40%대 유지

    문 대통령 지지율 46% ‘상승세’…9주 연속 40%대 유지

    문재인 대통령의 7월3주차 국정운영 지지율이 46%를 기록하며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9~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7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46%로 전주(45%)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 비율도 같은기간 47%에서 50%로 3%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4월~5월 중순 30%대로 하락했다가 5월4주부터 9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에서는 40대, 5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고 20대 이하, 30대, 60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 비율이 낮았다. 특히 40대의 66%, 50대의 52%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60대(63%), 20대 이하(58%), 70세 이상(52%), 30대(51%)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3%), 광주·전라(64%), 강원·제주(51%)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부정평가는 서울(51%), 인천·경기(53%)로, 대구·경북(60%), 부산·울산·경남(54%) 등에서 높았다. 민주당 5주 연속 지지도 1위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 전주(30%)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 6월4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한 민주당은 5주 연속 지지정당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7월1주차에 6월5주차 조사(35%)보다 5%포인트 급락한 후 다시 반등했다. 민주당은 30대(37%), 40대(49%), 50대(39%)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0대 이하(30%), 60대(40%), 70대 이상(45%)의 지지자들이 많았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서울(33%), 대전·세종·충청(31%), 인천·경기(32%), 광주·전라(60%)에서 앞섰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0%), 부산·울산·경남(30%)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하고 있나’라고 물어본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는 대답은 33%에 그쳤다. 국민의힘 역시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4%에 그쳤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1.5%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뒷돈을 받고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70대 브로커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2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계약 브로커 이모(7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후배인 문흥식(61·전 5·18구속부상자회장)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4~5차례에 걸쳐 철거업체 2곳(한솔기업·다원이앤씨)·정비기반시설 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다. 이씨와 문씨는 ‘조합장과 친분 등을 이용해 조합이 발주하는 공사를 맡게 해주겠다’고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비기반시설공사 업체 선정에 대해선 혼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솔·다원이앤씨는 조합으로부터 계약을 따낸 뒤 학동 4구역의 철거 공정을 이끌었다. 특히 제공한 금품 비율에 맞춰 철거 공사 이익을 7대 3으로 나누는 이면계약을 한 뒤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줬다. 공정별 하청 철거 계약 구조는 ▲일반 건축물(재개발조합→현대산업개발→한솔·다원이앤씨→백솔) ▲석면(조합→다원이앤씨→백솔) ▲지장물(조합→한솔·다원이앤씨·거산건설)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공범 문씨는 붕괴 참사 이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달아나 귀국하지 않고 있다. 문씨는 2007년 다원그룹 측에 학동 3구역 재개발공사 철거업체로 선정해주겠다고 속여 6억 5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가 2012년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조합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업체와 브로커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입찰 담합·방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붕괴 참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45명 중 23명이 입건됐다. 이 가운데 이씨를 포함, 5명이 구속됐다. 한편, 지난달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현대글로비스, 中企 수출품 해상운송 지원

    현대글로비스, 中企 수출품 해상운송 지원

    현대글로비스가 선복 부족 상황으로 해운대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자동차운반선(PCTC)을 이용해 운송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협약에 따라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을 의미한다. 자동차운반선 70대를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로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았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자동차운반선 선복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대글로비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선에 유휴 공간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을 최우선으로 선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해상 물류 인프라와 다년간의 운송 경험 등 회사가 가진 경쟁력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 협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박에 화물을 싣길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한국무역협회나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등에서 상담하면 된다.
  • 사상 최악 해운대란에…현대글로비스 ‘자동차선’까지 투입

    사상 최악 해운대란에…현대글로비스 ‘자동차선’까지 투입

    현대글로비스가 선복 부족 상황으로 해운대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자동차운반선(PCTC)을 이용해 운송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협약에 따라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을 의미한다. 자동차운반선 70대를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로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았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자동차운반선 선복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대글로비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선에 유휴 공간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을 최우선으로 선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해상 물류 인프라와 다년간의 운송 경험 등 회사가 가진 경쟁력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 협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박에 화물을 싣길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한국무역협회나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등에서 상담하면 된다. 한편, 해상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를 실어나를 선박이 부족해 수출기업들이 사상 최악의 해운대란을 겪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16일 4054.42 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곡물, 광석 등 벌크 화물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지난 20일 기준 3053 포인트를 기록하며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오른 상태다.
  • 졸았다는 이유로…50대 주민이 70대 경비원 코뼈 부러뜨려

    졸았다는 이유로…50대 주민이 70대 경비원 코뼈 부러뜨려

    아파트 경비원이 졸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휘두른 50대 입주민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5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B(75)씨가 졸았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코뼈가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입주민이 폭언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고령의 아파트 경비원인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재난지원금 “80% 지급” 42.8% vs “전국민 지급” 38.7%

    재난지원금 “80% 지급” 42.8% vs “전국민 지급” 38.7%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과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19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5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80% 지급’ 응답은 42.8%, ‘전국민 지급’은 38.7%로 나타났다. ‘지급할 필요 없다’는 16.9%였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답변이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전국민 지급’을 택한 비율은 50.4%에 달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8.5%에 그쳤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64.5%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42.0%가 ‘80% 지급’을 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3.8%가 같은 답변을 해 비율이 비슷했지만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22.9%에 그쳤다. ‘지급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국민의당 지지층(29.0%)에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25.1%), 정의당(12.6%), 민주당(5.8%)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전국민 지급’ 응답이 61.8%에 달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80% 지급’에서는 26.1%로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을 기록했다. ‘지급할 필요 없다’는 응답 비율도 9.6%로 전 연령층에서 제일 낮았다. 70대 이상(‘80%’ 58.1% vs ‘전국민’ 16.3% vs ‘필요없음’ 23.2%)과 30대(51.1% vs 25.9% vs 20.7%), 18~29세(46.4% vs 31.% vs 22.5%)에서는 ‘80% 지급’ 비율이 더 높았지만 40대를 비롯해 50대(39.4% vs 44.0% vs 13.7%), 60대(41.9% vs 44.1% vs 14.0%)에서는 ‘전국민 지급’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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