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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 이루어 가는 가정의 가치”… ‘결혼 유턴’하는 청춘[결혼, 다시 봄]

    “같이 이루어 가는 가정의 가치”… ‘결혼 유턴’하는 청춘[결혼, 다시 봄]

    청년들이 다시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향하고 있다. 혼인 건수를 비롯한 결혼 관련 지표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전하고 있다. 이른바 ‘2차 에코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의 결혼 적령기가 도래한 인구구조 변화도 한몫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청년 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결혼 유턴’ 흐름을 틔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국가데이터처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 169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2023년 19만 3657건(1.0%), 2024년 22만 2412건(14.8%)으로 2년 연속 반등했다. 지난해 1~10월 혼인 건수는 19만 57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혼인 건수 역대급 상승세결혼 적령기 30~34세 인구수 많아20대 여성 “결혼 의향” 7%P 상승2020~2022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미뤄졌던 결혼식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더라도, 지난 30년간 혼인 건수와 비교해 볼 때 역대급 상승세다. 2024년 혼인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도 최근까지의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1996년(9.1%) 이후 29년 만에 최대치다. 2012년부터 이어지던 장기 하락세를 12년 만에 끊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간 통계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발견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성혼 건수는 2024년 119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0년(843건) 최저 수준을 찍은 이후 4년 연속 올랐다. 지난해 성혼 건수도 1159건으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해 가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자신의 결혼 조건과 방향성을 점검하고 준비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혼 통계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이유로 우선 인구구조 변화를 꼽을 수 있다. 1991~1995년 출생한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만 30~34세)에 접어들면서 결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1991~1995년생 연평균 출생자 수는 71만 8397명으로, 1986~1990년생 63만 6422명보다 8만명 정도 많다. 하지만 인구수와 혼인 건수의 상관관계가 반드시 존재하는 건 아니다. 1976~1980년생(연평균 85만 2567명)이 30대 전후의 적령기를 맞은 2009년 혼인 건수(30만 9759건)와 1981~1985년생(연평균 76만 3031명)의 적령기였던 2014년 혼인 건수(30만 5507건)는 인구수 자체가 10만명 가까이 차이 났음에도 엇비슷했다. 근본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4년 발표한 격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한국인의 52.5%가 결혼을 필수로 여겼다. 직전 조사보다 2.5% 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서도 결혼 의향이 있다는 미혼 응답자 비율은 2024년 62.2%로 2021년(50.8%) 대비 11.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시각 변화는 눈여겨볼 지점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 25~29세 미혼 여성 중 결혼 의향을 밝힌 비율은 64.0%로 1년 전(56.6%)에 비해 7.4% 포인트 상승했다. 한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절반 이상의 여성 고객이 30대 이상이지만, 20대 여성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늘었다”면서 “비혼 트렌드를 따르던 여성 선배들의 모습이 20대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욜로’(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 방식)나 독신 트렌드가 한풀 꺾이고 정서적·경제적 안정 추구가 새로운 추세로 떠오른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서·경제 공동체 추구주택 등 자산 형성에 시너지 판단팬데믹 이후 ‘안정성’ 가치관 확산올해 8월 결혼 예정인 이모(31)씨는 “미디어 콘텐츠에서도 예전엔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예가 많았다면 요새는 결혼한 부부가 알뜰살뜰 돈을 모아서 살림을 늘려 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면서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이모(31)씨도 “최근 결혼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실히 강하다. 90년생들이 각성한 느낌”이라면서 “유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듀오 관계자는 “젊은층들이 조건을 중심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말이 통하는지, 실제로 함께 살았을 때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지 등을 중시하는 것 같다”면서 “누구나 사회적 단절감을 크게 경험했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안정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모두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라면서 “혼자서 살아가는 삶에 정신건강 문제와 같은 리스크가 있다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 노력이나 사회 분위기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실용주의적인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결혼, 다시 ‘봄’[2026 서울신문 신년 특별기획]

    결혼, 다시 ‘봄’[2026 서울신문 신년 특별기획]

    “아휴, 요즘은 결혼에 성수기, 비수기가 없어요. 3월에 오시더라도 예약은 지금 잡아야 해요.”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시의 한 웨딩 전문 업체. 평일 오후인데도 예약 시간에 맞춰 10명가량의 손님이 우르르 입장했다. 문 앞에서 대기하던 5명의 웨딩 플래너가 커플 손님들을 차례로 맞이하며 빽빽하게 진열된 수백 벌의 드레스 사이로 안내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결혼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겨울, 한여름에도 관련 업체에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결혼식 비수기가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예식장을 잡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준비하는 기간도 과거 1년에서 최근 1년 반 정도로 늘었다. 드레스 업체 직원은 “오늘은 손님이 적은 편인데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꽉 찼다”면서 “지금 상담하는 분들은 2027년 상반기까지 노리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의 첫 단추인 ‘예식장 확보’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올해 8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이모(31)씨는 1일 “지난해 6~7월쯤 예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도 올해 6월까지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며 “결혼 13개월 전에 열리는 예식장 예약일에 맞춰 가족, 친구, 플래너까지 6명이 함께 전화를 230통 넘게 돌린 끝에 8월에야 겨우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기 스튜디오와 메이크업·드레스숍 역시 1년 넘게 예약 대기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1년 전 결혼한 김희나(32)씨는 “본식 9개월 전에 메이크업 예약을 알아봤지만, 인기 있는 실장과 부원장들은 이미 마감돼 있었다”며 “요즘은 1년 전 선예약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유명 드레스숍 관계자도 “인기 드레스는 순식간에 빠진다”며 “화보만 보고 투어를 왔다가 실망하는 예비 신부들도 많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전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지난달 2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웨딩박람회는 결혼 준비의 첫발을 뗀 예비 신랑 신부로 가득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쌍 이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3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혼수·예물·꽃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24일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는 1시간 동안 15쌍의 예비부부가 다녀갔다. 매장 직원은 “2~3년 전과 비교하면 예비 신혼부부 방문이 3배는 늘었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데도 구매하는 사람은 더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강남에서 결혼식 납품 전문 꽃집을 운영하는 최혜란(42)씨는 “신혼부부가 늘면서 3년 전보다 매출이 약 50% 뛰었다”며 “웨딩 산업이 활성화되고 ‘블루오션’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납품 꽃집 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 “돈 없는 사랑은 결혼 못 하죠”… ‘현실 장벽’ 부딪힌 커플[결혼, 다시 봄]

    “돈 없는 사랑은 결혼 못 하죠”… ‘현실 장벽’ 부딪힌 커플[결혼, 다시 봄]

    예비·신혼부부 66쌍 설문조사다시 결혼의 봄바람이 분다. 몇 년째 이어지던 ‘비혼주의’ 추세가 한풀 꺾이고 혼인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2년부터 11년째 줄어들던 혼인 건수는 2023년 반등해 3년 연속 상승세다. 주말마다 전국 곳곳의 예식장과 웨딩 촬영 명소는 예비 부부들로 붐비고, 드레스와 예물 등 웨딩 관련 업체에도 예약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회복된 ‘기저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결혼 적령기 청년들 사이에서는 결혼 자체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혼 붐’이 시작된 지금 신혼 및 예비 부부들의 목소리를 통해 비슷한 듯 달라진 결혼 인식과 문화를 들여다봤다. 출산·양육 등 결혼 이후의 삶과 더 많은 이들이 가정을 이룰 수 있는 혼인 선진국으로 가는 방안을 살펴본다. “경제적으로 준비가 돼야 결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처럼 단순히 사랑 하나만 갖고 맨땅에 헤딩하듯 치르기엔 현실적으로 고비가 너무 많아요.” (서울 거주 32세 여성) “적령기가 닥쳤거나 사회 분위기에 떠밀려 가정을 꾸리기보다 내가 준비됐을 때 결혼하려는 성향이 늘어난 것 같아요.” (세종시 거주 34세 남성) ‘결혼, 사랑·연애의 결실이지만 애정만 가지고는 못 한다.’ 요즘 결혼은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결혼 그 자체가 ‘필수’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은 서로의 능력뿐만 아니라 성격과 가치관, 거주지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해 성사된다. 1일 서울신문이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최근 2년 내 결혼한 예비·신혼부부 66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로 92.4%가 ‘사랑과 연애의 자연스러운 결론’을 꼽았다. 다만 결혼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여전히 가장 큰 장벽이었다. 연애의 자연스러운 결론배우자 선택 1순위는 성격·가치관39% “결혼의 장점은 경제 시너지”“이 사람이면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난 지 1년 되는 날에 식을 올렸어요.” 충북 청주에 사는 송대근(35)씨는 지금의 아내와 여행에서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을 염두에 둔 연애’를 해 왔던 송씨는 아내의 성격과 가치관을 안 뒤 바로 결혼을 확신했다고 했다. 송씨는 “사람도 시기도 결혼하기에 적절했던 거 같다”며 “아내가 서울에 살아서 주말 부부가 됐지만 부부로서 공동체를 이뤘다는 자체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웨딩마치를 올린 유병욱(31)씨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사람과 있으면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애 시절 다툼이 꽤 있었는데 아내가 대화를 피하지 않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솔직한 생각을 끌어내 줬다고 한다. “그 순간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혼부부들은 부모 세대와 비교해 결혼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선택권이 커졌다고 말했다.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는 98.5%가 성격과 가치관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다. 외모·이미지(53.0%)는 후순위였다. 가족 관계 및 성장 배경(47.0%), 직업·경제력(43.9%) 등 전통적으로 중시되던 요소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결혼의 장점으로는 ‘정서적 안정감과 동반자 의식’이 9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적 시너지’(39.4%)와 ‘자녀 양육의 기반이 된다’(37.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는 맞벌이가 결혼의 전제가 되고 있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42.9% 이후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소득 증가와 맞벌이 확산에도 주거 문제는 여전히 신혼부부들의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 서울에 사는 노희진(30)씨는 “지원을 받지 못하면 결혼을 결심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현실적인 문제로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노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1년의 연애 끝에 지난해 11월 부부가 됐다. 노씨는 “남편 부모님이 서울에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집에서 거주하도록 배려해 준 게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결정적 이유”라고 말했다. 결혼 망설이는 이유 62% “경제적 이유로 미루게 돼”부모 지원금까지 고려해서 준비지난해 2월 결혼한 김하늘(38)씨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8년이 걸렸다. 경남 거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는 김씨는 “제가 꿈을 조금 늦게 이뤘는데, 아내가 묵묵히 기다려 줬다”며 “결혼한다면 당연히 이 사람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결혼 준비를 하느라 경제적으로는 부담이 컸다. 그는 “좀 아껴서 결혼식을 한 편이다. 다만 제 여자친구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다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더라”며 웃었다. 실제 결혼을 망설이거나 미루게 한 요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62.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결혼한 대구 주민 홍모(35)씨는 “옛날에는 단칸방에서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방 두 칸짜리 오피스텔 전세라도 있어야 되는 게 현실”이라며 “씁쓸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들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있다”고 말했다. 본인 또는 배우자의 취업·직업 안정성(28.8%) 및 자녀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정서적 부담(19.7%)도 적지 않았다. 유씨는 “결혼 과정에서 각자 모은 돈과 부모에게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계산해야 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재의 삶을 즐기는 ‘욜로’ 문화가 확산됐지만, 최근 신혼부부들은 자산 형성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답했다. 송씨는 “부부가 되니까 몇 년 뒤에는 어떤 집을 사자는 등 공동의 목표가 생기면서 외식 대신 집밥을 해 먹거나 절약해 통장 잔고를 불리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부부가 함께 돈을 모아 결혼을 준비하는 경우가 보편화되면서 ‘스드메’로 대표되는 결혼식 문화에서 비용을 줄이려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도 드러났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는 부동산이 꼽혔다. 이 때문에 결혼식 전에 집을 함께 보러 다니는 ‘임장 데이트’도 유행이다. 부동산 관련 정부 지원 대출을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루는 사례도 적지 않다. 66쌍 가운데 39.4%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 대출과 주택 청약, 세금 문제 때문이었다. 경기 오산에 사는 이성은(34)씨는 임신 3개월 차이지만 대출 문제로 혼인신고를 미루고 있다. 이씨는 “혼인신고를 하면 부부 합산 소득이 현재 2.4% 금리로 받고 있는 디딤돌 대출 기준을 넘어선다”며 “정부 지원 대출을 유지하려면 당분간 사실혼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집값·지역은 양육 고민정부 대출받으려 혼인신고 미뤄보수적인 지방선 아빠 ‘육휴’ 눈치지방 부부들은 상대적으로 결혼식과 주거비 부담이 덜하다고 답했지만, 대신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쉽지 않다는 걸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경북 포항에 사는 서모(31)씨는 “결혼식 비용은 우리끼리 감당할 수 있었지만, 근무하는 직장에서 남자가 육아휴직을 길게 쓰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아이를 낳으면 육아 부담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로는 신혼집 준비(59.1%)가 가장 많이 꼽혔고 예식 준비(50.0%), 결혼 예산 조정(37.9%)이 뒤를 이었다. 실제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은 3000만~5000만원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1000만~3000만원(24.2%)이 뒤를 이었다. 5000만~1억원(21.2%), 1억원 이상(18.2%)도 적지 않았다.
  •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V-스트라이프’ QD-OLED 양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버티컬(V)-스트라이프(Stripe)’ 픽셀 구조의 34형 360헤르츠(㎐)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를 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제품을 지난해 12월부터 양산했으며 현재 에이수스(ASUS), MSI, 기가바이트(Gigabyte) 등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 7곳에 공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픽셀 배치 방식의 변화다. 기존 QD-OLED는 레드(R)·그린(G)·블루(B) 서브 픽셀을 삼각형 형태로 배치했지만, 새로 개발한 V-스트라이프 구조는 RGB 서브 픽셀을 세로 줄무늬 형태로 배열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RGB 스트라이프’ 구조로 불리지만, 퀀텀닷 소자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 독자적인 구조라는 점을 강조해 ‘V-스트라이프’라고 명명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V-스트라이프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이다. 문자 가장자리 번짐을 줄여 텍스트를 더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어 문서 작업이나 코딩, 콘텐츠 제작처럼 장시간 화면을 보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또 21대9 울트라와이드 화면비, 360Hz 고주사율, 최고 1300니트의 고휘도 성능까지 더해져 게임용 모니터로서 경쟁력을 강화됐다. 해당 제품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출하량은 약 250만대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 수출 새 역사 썼지만… 올해 ‘피크아웃’ 우려

    지난해 미국발 관세 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국책 연구기관들이 새해 ‘수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예고하면서, 연초부터 수출 실적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고생했다고 산업통상부에 쏜 피자를 먹으며 자축한 것이 마지막 파티로 남을 거란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산업부는 1일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가 22.2% 증가한 173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는 1.7% 증가한 720억 달러로 반도체와 함께 최고 기록을 썼다. 조선업 호황을 바탕으로 선박 수출은 24.9% 급증한 3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수출 호조가 올해 계속 이어지진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파급되면서 올해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률의 하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연구원은 세계 경기 부진과 교역 둔화, 기저 효과 등을 이유로 올해 수출이 6971억 달러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6월부터 미국이 관세 50%를 부과 중인 철강은 지난해 수출액이 9.0% 줄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9.6%, 석유화학은 중국의 성장과 공급 과잉 문제로 11.4%씩 급감했다. 거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촉발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은 올해 글로벌 교역에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품목 다변화’와 ‘제조업 활성화’, ‘K소비재 수출 강화’ 등을 올해 수출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총수출액의 24.4%를 차지한 반도체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한류를 탄 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가공식품(라면·김 등)을 중심으로 한 K소비재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부활도 핵심 과제다. 정부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발달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것이 다시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PC 2대 쓰던 시대 끝나나… 한은의 ‘망 통합 실험’[경제 블로그]

    PC 2대 쓰던 시대 끝나나… 한은의 ‘망 통합 실험’[경제 블로그]

    한국은행 직원들의 책상 위에는 보통 PC가 두 대씩 놓여 있습니다. 내부 전산망용 한 대, 인터넷용 한 대입니다. 전용선을 쓰는 부서는 세 대까지 늘어납니다. 오진석 IT전략국장은 1일 “저희 직원 중에는 4대, 5대를 동시에 쓰는 일도 있다”고 말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요. 이유는 ‘망 분리’입니다.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나눠 해킹과 사고를 막자는 취지입니다. 문제는 그 대가가 생각보다 크단 점입니다. 한은 내부 자료를 외부로 보내려면 파일을 암호화해야 합니다. 다시 내부망으로 들여오려면 또 암호를 풀어야 합니다. 메일 한 통, 파일 하나 주고받는 데 불필요한 단계가 반복되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선 “보안은 철통인데 업무 속도는 반토막”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런 사정은 금융권 전반이 비슷합니다. 금융회사의 ‘망 분리 규제’는 2013년 주요 방송사와 은행, 카드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고 이후 본격 도입됐습니다. 이후 망 분리는 금융 보안의 ‘절대 원칙’처럼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해외는 다릅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망 분리가 여러 보안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극단적인 물리적 분리를 택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다행히 최근엔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계기는 인공지능(AI)입니다. AI를 쓰려면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이 필수적인데, 망 분리 환경에선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보안을 위해 만든 제도가 혁신을 가로막는 셈입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은행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한은은 공공 분야 최초로 지난해 7월 ‘망개선(안) 실증 및 정보보호전략 수립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사업공고를 개시해 내외부망 개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한 대의 PC로 전산망을 통합하는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보안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가동해 PC를 두세 대씩 놓고 쓰는 비효율성을 줄여보자는 취지입니다. 한국의 ‘디지털 행정’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이 대통령 방중 코앞인데…한국에 노골적으로 ‘하나의 중국’ 요구한 中, 일본 반응은? [핫이슈]

    이 대통령 방중 코앞인데…한국에 노골적으로 ‘하나의 중국’ 요구한 中, 일본 반응은?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코앞에 둔 시기에 중국이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언급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중 관계가 침체기를 벗어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해 꾸준히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순조롭고 성공적인 이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한국의 존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대만 문제 공론화하는 중국이 대통령이 오는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통화에서 중국 측의 이러한 직설적인 언급은 한국에 ‘하나의 중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고조된 뒤 중국은 대만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29일 러시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세르비아, 베네수엘라 등 친중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일부”라고 선언했다. 한국 정부의 대만 관련 공식 입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보다 훨씬 명확한 중국 측 입장을 반영한 셈이다. 더불어 중국중앙TV(CCTV) 계열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중국은 지난해 100개국 이상 열린 지도부급 양자 및 다자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만 당국과 공식 접촉을 유지하지 말고, 대만에 무기 판매 및 군사 교류를 하지 않으며,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어떠한 활동도 지지하지 않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더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중국이 한·일 관계 분열시키려 한다” 주장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일정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중국이 한‧일 관계를 분열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31일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전 정권 시절 악화한 한중 관계 조기 개선과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해 왔다”며 “중국 측으로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싼 국회 답변에 강하게 반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을 자국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TBS 역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싸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으로서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일 간의 분단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첫 한‧중 정상회담 후 두 달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 ‘붉은 말의 해’ 반격의 시작…프로배구, 남녀부 모두 꼴찌가 1위 격침

    ‘붉은 말의 해’ 반격의 시작…프로배구, 남녀부 모두 꼴찌가 1위 격침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은 새해 첫날 프로배구 남녀부 최하위 두 팀이 나란히 1위 팀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부 최하 7위 삼성화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방문 경기에서 단독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3-25 22-25 25-23 25-20 15-13)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12월 26일 OK저축은행전에서 3-2로 승리해 11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화재는 2026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첫 연승의 기쁨도 누렸다. 삼성화재는 최근 2연승에도 여전히 7위(승점 12·4승 15패)에 머물러 있지만,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최근 3경기(2승 1패)에서는 모두 풀 세트 접전을 벌이고 승점 5를 챙기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29점), 김우진(21점), 이윤수(14점) 3인이 고르게 활약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 2세트는 대한항공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22점)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삼성화재가 밀렸지만, 3~5세트는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한 삼성화재는 마지막 5세트 14-13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손현종이 러셀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최하 7위 정관장이 1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25-21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4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정관장은 6승 13패 승점 18로 6위 페퍼저축은행(7승 11패 승점 20)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도로공사는 15승 4패 승점 40에 머무르며 8연승 중인 2위 현대건설(13승 6패 승점 38)과 더 가까워졌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 수비의 허점이 포착되자 강공 일변도로 몰아붙였다. 정관장 박혜민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고, 정호영도 블로킹 3개를 합해 15득점 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인쿠시(13득점)와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12득점·등록명 자네테)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건강하고, 경제도 좋아졌으면”… 울산 간절곶 해맞이 10만명 방문

    “건강하고, 경제도 좋아졌으면”… 울산 간절곶 해맞이 10만명 방문

    “올해는 건강하고, 나라 경제도 좋아졌으면 합니다.” 1일 오전 6시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병오년 첫 일출을 보려는 10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기온이 영하 4.2도까지 떨어지고 때때로 바닷바람이 불었으나 해맞이객들은 목도리와 장갑, 귀마개, 담요로 온몸을 감싼 채 새벽부터 나와 어둠이 옅어지기를 기다렸다. 울주군이 준비한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 등을 감상하던 해맞이객들은 오전 6시 40분을 지나면서 수평선에 조금씩 붉은빛이 돌자 너도나도 바다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점점 날이 밝아지면서 해돋이 예상 시각인 오전 7시 31분이 가까워지자 행사장 무대에서는 카운트다운 소리가 울려 퍼졌고,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동쪽으로 향했다. 수평선과 맞닿은 잿빛 구름에 가려진 첫해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예상 시간보다 4분가량 늦은 7시 35분쯤 붉고 강한 빛을 내뿜으며 모습을 드러냈고,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해가 구름 위로 완전히 올라오자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부산에서 온 김모(60)씨는 “지난해 나쁜 경기 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올해는 살면서 처음으로 일출을 보러 왔다”며 “국가 경제가 좋아져서 서민들이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초등학생 최모(7)군은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 학원도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에서 온 허모(40)씨는 “작년은 무난했다”며 “올해도 큰 탈 없이 모두 잘 지녔으면 좋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날 간절곶에는 울주군 추산 10만명가량이 모였다. 또 한 임산부가 간절곶 행사장에서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45분쯤 간절곶 인근 대송마을회관 앞에서 근무하던 울주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만삭인 임산부를 발견하고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추운 날씨 속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구급차 도착 전까지 임산부를 순찰차에서 보호했다. 이 임산부는 약 15분 만에 도착한 구급차에 무사히 탑승해 지정 산부인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날 경력 90명가량을 배치해 교통을 통제하고 방문객 안전을 관리했다.
  •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최고 시속 240㎞” (영상)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최고 시속 240㎞” (영상)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긴 롤러코스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테마파크인 식스 플래그에 개장한 롤러코스터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는 최고 높이 195m, 낙하 높이 158m, 최고 속도 250㎞/h, 길이 4.25㎞로 모두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팔콘스 플라이트의 높이는 한국의 63빌딩(약 250m)보다 약간 낮으며, 최고 속도인 250㎞/h는 최고 속도가 250~260km/h인 벤츠 및 테슬라와 동급이다. 4.25㎞에 달하는 길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였던 스틸 드래곤 2000(2.479㎞)의 약 2배, 한국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인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의 약 3배에 달한다. 운행 시간은 3분 16초다. 식스 플래그는 팔콘스 플라이트를 포함해 여러 놀이기구를 공개했으며, 그중 팔콘스 플라이트는 트랙 전체 구간에서 가장 짜릿한 G-포스(물체나 사람이 가속될 때 느끼는 힘)를 느낄 수 있어 개장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식스 플래그 측은 개장 기념행사에서 “팔콘스 플라이트는 총 3번의 고속 구간이 있으며 이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사우디 식스 플래그에는 롤러코스터 외에도 기록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4개의 놀이기구 등 총 27개의 어트랙션,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식스 플래그의 성인 입장권은 325리얄(한화 약 12만 5400원), 어린이 입장권은 275리얄(약 10만 6100원)이다. ‘세계 1위’ 모두 뒤집은 롤러코스터의 제작사는?높이, 속도, 길이 기록을 모두 새로 쓴 팔콘스 플라이트는 대형 모험시설을 다루는 글로벌 제조사인 인터민이 제작했다. 인터민은 팔콘스 플라이트 외에도 T 익스프레스와 잠실 롯데월드의 아틀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다수를 제작한 회사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7월 전체적인 공사가 완료됐을 즈음 유튜브에 테스트 영상이 공개된 뒤, 익스트림 놀이기구 마니아들은 “롤러코스터에서 제트 엔진 소리가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사막 환경에 건설하는 초고속 롤러코스터의 안전을 우려했으나, 팔콘스 플라이트 개장 전까지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기록을 보유했던 아랍에미리트 페라리 월드의 포뮬러 로사는 최근까지 설비 개보수 등을 제외하고 대형사고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초고속 놀이기구는 특성상 고글·보안 벨트·하네스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극한의 가속과 G-포스 때문에 심혈관·목·허리 질환자, 임산부 등은 탑승이 제한된다. 또한 탑승 후 목·허리 통증, 저림, 얼굴 충격 등의 부상 위험이 있으며, 초고속에 대비해 목을 등받이에 붙이고 시야를 정면에 두는 등 기본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 [포착]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전지적 탑승 시점’ 영상 공개

    [포착]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전지적 탑승 시점’ 영상 공개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긴 롤러코스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테마파크인 식스 플래그에 개장한 롤러코스터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는 최고 높이 195m, 낙하 높이 158m, 최고 속도 250㎞/h, 길이 4.25㎞로 모두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팔콘스 플라이트의 높이는 한국의 63빌딩(약 250m)보다 약간 낮으며, 최고 속도인 250㎞/h는 최고 속도가 250~260km/h인 벤츠 및 테슬라와 동급이다. 4.25㎞에 달하는 길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였던 스틸 드래곤 2000(2.479㎞)의 약 2배, 한국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인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의 약 3배에 달한다. 운행 시간은 3분 16초다. 식스 플래그는 팔콘스 플라이트를 포함해 여러 놀이기구를 공개했으며, 그중 팔콘스 플라이트는 트랙 전체 구간에서 가장 짜릿한 G-포스(물체나 사람이 가속될 때 느끼는 힘)를 느낄 수 있어 개장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식스 플래그 측은 개장 기념행사에서 “팔콘스 플라이트는 총 3번의 고속 구간이 있으며 이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사우디 식스 플래그에는 롤러코스터 외에도 기록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4개의 놀이기구 등 총 27개의 어트랙션,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식스 플래그의 성인 입장권은 325리얄(한화 약 12만 5400원), 어린이 입장권은 275리얄(약 10만 6100원)이다. ‘세계 1위’ 모두 뒤집은 롤러코스터의 제작사는?높이, 속도, 길이 기록을 모두 새로 쓴 팔콘스 플라이트는 대형 모험시설을 다루는 글로벌 제조사인 인터민이 제작했다. 인터민은 팔콘스 플라이트 외에도 T 익스프레스와 잠실 롯데월드의 아틀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다수를 제작한 회사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7월 전체적인 공사가 완료됐을 즈음 유튜브에 테스트 영상이 공개된 뒤, 익스트림 놀이기구 마니아들은 “롤러코스터에서 제트 엔진 소리가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사막 환경에 건설하는 초고속 롤러코스터의 안전을 우려했으나, 팔콘스 플라이트 개장 전까지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기록을 보유했던 아랍에미리트 페라리 월드의 포뮬러 로사는 최근까지 설비 개보수 등을 제외하고 대형사고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초고속 놀이기구는 특성상 고글·보안 벨트·하네스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극한의 가속과 G-포스 때문에 심혈관·목·허리 질환자, 임산부 등은 탑승이 제한된다. 또한 탑승 후 목·허리 통증, 저림, 얼굴 충격 등의 부상 위험이 있으며, 초고속에 대비해 목을 등받이에 붙이고 시야를 정면에 두는 등 기본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 새해 첫날 현충원서 만난 오세훈·정원오…오 “범보수 대통합해야”

    새해 첫날 현충원서 만난 오세훈·정원오…오 “범보수 대통합해야”

    6·3 지방선거가 예정된 2026년 첫날, 차기 서울시장 선거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신년 국립현충원 참배에서 만나 덕담을 나눴다.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는 오 시장이 매년 시 간부, 25개 구청장과 하는 행사다. 참석자들은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의 뜻을 기리고 현충탑에서 헌화, 분향했다. 오 시장은 방명록에 ‘약자동행과 매력 성장으로 서울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특히 오 시장은 참배를 마치고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부상한 정 구청장과 악수했다. 정 구청장은 “특별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고, 오 시장도 “정 구청장도 특별히 복 더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했다. ‘오차 범위 내 접전’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서울시의 국립현충원 참배는 차기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러 신년 여론 조사 결과와 맞물려 주목 받았다. 이날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은 정 구청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 오 시장이 25.7%, 정 구청장이 20.9%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13.1%), 박 의원(7.8%) 순이었다.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정 구청장의 지지율은 40.9%, 오 시장은 40.4%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접전이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진행됐다.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오 시장 23%, 정 구청장 19%, 나 의원 11% 등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오 시장 37%, 정 구청장 34%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접전이었다. 오 시장과 박 의원 간 양자 대결에서는 40% 대 31%로 집계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30일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적합도에서 오 시장, 정 구청장, 나 의원이 각각 15.3%, 14.5%, 8.7% 순이었다. 반면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민석 총리와 오 시장이 33% 대 30.4%로 집계됐다. 박 의원과 오 시장은 31.5% 대 30.2%, 정 구청장과 오 시장은 30.4% 대 30.9%였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훈 “모든 범보수 세력 한 자리에 모여야”한편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신년 화두로 ‘범보수 대통합’을 꺼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변해야 지킬 수 있습니다’란 글에서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비상계엄 잘못 사과 ▲범보수세력 대통합 ▲유능한 경제 정당 매진을 요청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당이 제대로 역할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거대 권력이 입법, 사법, 행정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장악한다면 견제 없는 불행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모든 범보수 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의 선거 연대를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 PC 두 대가 기본값인 나라…한은이 먼저 ‘망 분리 실험’에 나선 이유 [경제 블로그]

    PC 두 대가 기본값인 나라…한은이 먼저 ‘망 분리 실험’에 나선 이유 [경제 블로그]

    한국은행 직원들의 책상 위에는 보통 PC가 두 대씩 놓여 있습니다. 내부 전산망용 한 대, 인터넷용 한 대입니다. 전용선을 쓰는 부서는 세 대까지 늘어납니다. 오진석 IT전략국장은 1일 “저희 직원 중에는 4대, 5대를 동시에 쓰는 일도 있다”고 말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요. 이유는 ‘망 분리’입니다.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나눠 해킹과 사고를 막자는 취지입니다. 문제는 그 대가가 생각보다 크단 점입니다. 한은 내부 자료를 외부로 보내려면 파일을 암호화해야 합니다. 다시 내부망으로 들여오려면 또 암호를 풀어야 합니다. 메일 한 통, 파일 하나 주고받는 데 불필요한 단계가 반복되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선 “보안은 철통인데 업무 속도는 반토막”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런 사정은 금융권 전반이 비슷합니다. 금융회사의 ‘망 분리 규제’는 2013년 주요 방송사와 은행, 카드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고 이후 본격 도입됐습니다. 이후 망 분리는 금융 보안의 ‘절대 원칙’처럼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해외는 다릅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망 분리가 여러 보안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극단적인 물리적 분리를 택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다행히 최근엔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계기는 인공지능(AI)입니다. AI를 쓰려면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이 필수적인데, 망 분리 환경에선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보안을 위해 만든 제도가 혁신을 가로막는 셈입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은행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한은은 공공 분야 최초로 지난해 7월 ‘망개선(안) 실증 및 정보보호전략 수립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사업공고를 개시해 내외부망 개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한 대의 PC로 전산망을 통합하는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보안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가동해 PC를 두세 대씩 놓고 쓰는 비효율성을 줄여보자는 취지입니다. 한국의 ‘디지털 행정’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전북 떠난 홍정호…“선수,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했다”

    전북 떠난 홍정호…“선수,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명가’ 전북 현대와의 8년 동행을 마친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37)가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더 이상 받을 수 없었다”며 구단을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홍정호는 1일 인스타그램에 아무것도 없는 검은 이미지와 함께 8년간 헌신했던 팀을 떠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마음을 크게 다쳤다고 했다. 그는 “(2025시즌) 팀의 주축으로 뛰었고, 더블 우승을 이뤘고, 개인적인 성과(베스트 11)도 남겼다”면서 “시즌이 끝나가면서 여러 팀에서 연락이 왔지만, 저는 전북이 우선이었다. 제 마음속에 선택지는 전북뿐이었기 때문에 전북만을 기다렸다”고 썼다. 이어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구단과 미래를 이야기할 때 저는 아무런 설명도 연락도 없이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고, 그 기다림은 점점 길어졌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마주한 미팅에서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이미 정해진 답을 모호하게 둘러대는 질문들만 가득했다. 저에게는 선택권이 없었고,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정호는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가 부임한 뒤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는 취지로 글을 이어갔다. 그는 “테크니컬 디렉터님이 바뀐 뒤, 저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채로 시즌 초 많은 시간 동안 외면을 받았다”면서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이적을 권유하는 말까지 듣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홍정호는 구단 직원 실수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는 변명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2010년 제주SK FC(당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홍정호는 독일, 중국 무대를 거쳐 2018년 K리그로 복귀한 뒤로는 줄곧 전북에서 뛰었다. 전북에서 통산 206경기를 소화하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일군 거스 포옛 감독이 외국인 코치진 등 ‘포엣 사단’과 함께 떠난 전북은 김천 상무 사령탑을 맡았던 정정용 감독을 선임한 뒤 선수단도 새롭게 조직하고 있다.
  • 남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 ‘8.1대 1’…지난해보다 대폭 상승

    남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 ‘8.1대 1’…지난해보다 대폭 상승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5.5대 1)보다 상승한 8.1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학과별 주요 경쟁률로는 가군의 실기위주전형에서 영상예술디자인학과가 9.7대 1로 가장 높았다. 물리치료학과(5.3대 1)와 글로벌지역문화학과(5.14대 1), 임상병리학과(4.38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서울대는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에서 국어·영어·수학·탐구 중 상위 2개 영역을 반영해 선발하고 있다. 예체능계열은 수능 성적 없이 실기 100%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수험생 선택 폭을 넓혔다. 남서울대는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를 1월 중에 실시해 2026년 2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 정원내로 220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 최여진, 결혼 전 홧김에 속옷만 입고…“보여줄 남자 없어서”

    최여진, 결혼 전 홧김에 속옷만 입고…“보여줄 남자 없어서”

    배우 최여진이 결혼 전 속옷 화보를 찍은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가수 탁재훈의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은 최여진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탁재훈은 게스트로 출연한 최여진에게 “결혼 전에 본인 몸이 너무 예쁜데 보여줄 남자가 없는 게 화가 나서 홧김에 속옷 화보를 찍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여진은 “열심히 가꾸고 운동하는데 갑자기 화가 나더라. 봐주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이렇게 가꿔서 뭐 하나 싶었다”라며 “속옷 화보가 껄끄러울 수 있는데 기회가 있을 때 찍자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신규진은 과거 최여진이 찍은 속옷 화보와 수영복 화보를 공개했다. 파격적인 화보 콘셉트에 탁재훈이 놀란 표정을 짓자 최여진은 “30대 때 찍은 거다. 이때 벗는 화보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모델 활동할 때도 유독 수영복 화보가 많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최여진은 가장 아끼는 신체 부위에 대해 “저는 엉덩이를 소중하게 아낀다. 내세우고 싶은 부분은 다리”라고 밝혔다. 모델 출신인 최여진은 지난해 6월 7세 연상인 사업가 김재욱과 결혼했다.
  • 나사렛대, 정시모집 ‘7.29대 1’…“전년 대비 2배 상승”

    나사렛대, 정시모집 ‘7.29대 1’…“전년 대비 2배 상승”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31일 2026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마감한 결과, 정원 내 기준 242명 모집에 176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29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나사렛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3.60대 1)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해 최근 10년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나군 재활스포츠학부가 10.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지언 입학처장은 “이번 정시모집 결과는 교육 경쟁력 강화와 실무 중심 교육 성과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 반성문 190여 차례 제출… 내연녀 살해·북한강 유기 ‘유부남 장교’ 무기징역 확정

    반성문 190여 차례 제출… 내연녀 살해·북한강 유기 ‘유부남 장교’ 무기징역 확정

    불륜 관계가 탄로날까 두려워 내연 관계였던 여성을 죽이고 시신을 북한강에 유기한 전직 장교 양광준(39)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9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너무나 잔혹한 범죄라며 중형을 그대로 인정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과 시체 훼손, 시체 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광준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양광준은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재판부는 “나이와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와 수단, 결과 등을 따져봤을 때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부남인 양광준은 같은 부대 미혼의 피해자와 교제 중이었고, 이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막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 2024년 10월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에 세워둔 자기 차 안에서 피해자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그리고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했다. 범행 뒤에도 양광준은 치밀하게 움직였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에 문자를 보내 마치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 양광준 측은 ‘피해자가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아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시신을 훼손하고 숨긴 행위는 그 자체로 우발적일 수 없는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범행 내용과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광준은 1심에서 반성문 7통, 항소심에서 136통, 상고심에서 51통 등 총 194통의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형량을 낮추지는 못했다.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직업군인이었던 양광준은 사건 발생 후 군에서 파면당했다.
  • 외국인관광객들 제주관광 살리고… 내국인들 연말연시 제주여행에 빠지고…

    외국인관광객들 제주관광 살리고… 내국인들 연말연시 제주여행에 빠지고…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이 연말 기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4년 연속 13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1일 기준 올해 누적 관광객 수는 1384만 6960명(잠정)으로, 지난해 1376만 7350명보다 0.9% 증가했다. 4년 연속 1300만명대를 유지했다. 올해 제주 관광은 상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출발했으나 6월부터 흐름이 반전됐다. 2월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18.2%를 기록하다가 6월 1.0% 증가를 시작으로 7월 7.8%, 8월 2.2%, 9월 3.2%, 10월 11.8%, 11월 14.2% 등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12일 기준 누적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680명 많아지며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 회복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있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이 지난달 28일 300만 2475명을 돌파했다”며 “이날 하루에만 9만 8854명으로 2025년 최다 여객(10월 24일) 10만 69명에 이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신년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대국민 여행지원금 ‘제주의 선물’ 지원, 여행주간 운영, 대도시 팝업을 통한 홍보,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제주와의 약속 등 다양한 관광정책을 펼친 게 주효했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관광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26 더-제주 포 시즌스 방문의 해’ 캠페인을 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도 제주 관광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올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7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7%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크루즈 입항이 재개되면서 2023년 10만명이던 크루즈 관광객 수는 불과 2년 만에 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월과 10월에는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하루 1만명 시대’를 열었다. 도는 준모항 운용, 국제크루즈포럼 개최, 해외 마케팅 강화,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등 인프라 확충이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준모항 운영으로 관광객 체류 시간이 늘어나 숙박·식음료·교통 등 지역 소비도 확대됐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새해 첫날을 맞아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에서 새해 첫 입도 국내·외 관광객 대상 제주 방문 감사의 뜻을 전하는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1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새해 첫 입도한 국내선 이용객 윤경무(대구)씨와 국제선 이용객 양위칭(대만 타이베이)씨, 제주항을 통해 입도한 첫 관광객 박근형(진도)씨에게는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해 말 인형 꽃다발과 함께 다양한 제주 특산품꾸러미와 탐나는전이 전달됐다. 관광협회 관계자는“지난해 제주 관광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정세 등으로 국내외 여행심리가 위축되어 어렵게 출발했으나 6월을 기점으로 월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12월에는 누적 기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한 뒤 “새해에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도와 협력해 제주 관광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정시모집 ‘8.46대 1’…의예과 23.9대 1

    순천향대, 정시모집 ‘8.46대 1’…의예과 23.9대 1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는 31일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651명 모집에 5509명이 지원해 8.46대 1(정원 내)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모집단위별 학과 경쟁률은 ‘가’군 수능(일반학생전형)에서는 △글로벌문화산업학과(8.0대 1) △스마트자동차학과(7.83대 1) △화학과(7.8대 1) △전자공학과(7.08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6.77대 1) 등이다. ‘나’군 수능(일반학생전형)에서는 IT금융경영학과 10.92대 1, 에너지공학과 8.45대 1, 기계공학과 7.50대 1, 경찰행정학과 6.36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 수능(일반학생전형)에서는 의예과(23.90대 1)가 가장 높았고, 식품영양학과(8.09대 1), 법학과(7.73대 1), 간호학과(7.65대 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민세동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올해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으로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라며 “교육 여건 개선 및 학생의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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