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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수옹벽 보수” 1년전 요청/서울 아파트 축대붕괴 수사

    ◎관리업체/한진건설에 공문 발송 한진아파트 축대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18일 이 아파트 관리업체인 대원종합관리측이 지난해 6월 한진건설측에 직접 보완공사를 요청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하고 있다. 대원종합관리측은 96년 6월26일자로 「옹벽누수 부분 배수로 유도 설치 요청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이번에 붕괴된 209동 앞 옹벽과 211동·213동 앞 화단의 누수현상에 대한 재공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95년 6월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옹벽이상 징후를 한진건설 현장사무소측에 전달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자 한진 본사에 직접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진건설 현장소장 정귀생씨(46)외에도 한진 본사 관계자들을 소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12·12 상고심 선고­81년1월24일 내란종료 판결 의미

    ◎「5공 통치행위 무효」 대혼란 배제/자위권 보유 천명 발포명령 아니다/황영시·정호용씨 내란목적 살인죄/의사당 점거·국보위 국헌문란 규정 12·12사건은 「군사 쿠데타」,5·18사건은 「내란」으로 청사에 기록되게 됐다.대법원은 17일 이같은 확정판결과 함께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1·2심 재판부 사이에 엇갈렸던 몇가지 쟁점에 관한 법리 논쟁을 마무리지었다. 먼저 내란죄의 종료시점에 관련,재판부는 유일하게 항소심 판결내용을 깼다.항소심은 국민적 저항에 밀려 87년 「6·29선언」으로 「항복」하기까지 폭동행위가 계속됐다고 보았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 지방의 평온을 해칠 정도의 폭동행위가 끝난 것은 「비상계엄 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라고 규정했다.내란죄가 「계속범」이 아닌 「상태범」이라는 판단에서다.이 점에서 변호인측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지만 폭동행위의 종료시점이 80년 9월1일 전두환 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날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기각했다. 대법원이 항소심대로 87년 6월29일로 규정할 경우 5공 정권자체가 불법정권으로 당시 이뤄졌던 모든 법률적·행정적 행위가 무효화돼 파문을 불러 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다음은 황영시·유학성 피고인에게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한 부분이다.1심 무죄,항소심 유죄로 엇갈렸지만 항소심의 손을 들었다.이들 피고인이 육본과 국방부 회의 등에 참석,광주 재진입 작전지침을 작성해 계엄군으로 하여금 특정집단에 대해 「살인」 의도를 갖고 유혈·강경 진압케 했으므로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위권 보유천명을 실질적인 발포명령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항소심의 판단을 따랐다.자위권 보유를 천명한 담화문이나 계엄훈령 등에 『계엄군이 무장시위대가 아닌 사람에게 발포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국회의사당 점거 및 폐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은 모두 국헌문란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특히 12·12사건의 정승화 총장 연행과 관련,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재가했다는 변호인측의 주장에 대해 『묵시적으로라도 이를 승낙했다고 볼 자료가 없고,오히려 이를 거절했다』며 일축했다. 한편 박만호 대법관은 군사반란 및 내란행위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 등 통치권의 담당자가 교체되는 등 국가 헌정질서의 변혁을 가져 온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므로 사법적 심사대상이 아니다』며 유·무죄를 판단하지 말고 공소기각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박만호·신성택 대법관은 내란목적 살인죄의 공소시효 문제와 관련,『이 죄의 범죄행위가 80년 5월27일에 종료돼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 공소시효가 끝났다』며 면소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12·12」 「5·18」 재판일지 ▲95년 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폭로. ▲10월20일=대검 중수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 발표.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 헌병단장 등 관련자 본격소환. ▲12월15일=헌재,5·18헌법소원에 대해 사건종료 결정.▲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공판. ▲12월21일=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 제정,공포.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등 구속영장청구. ▲1월23일=전·노 전 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피고인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헌재,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총장 등 증인 신문시작.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구속집행 정지.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집단사퇴.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당시 1공수1대대장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심리종료.검찰전·노피고인 비자금 사건과 병행해 구형. ▲8월26일(28차공판)=12·12 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10월7일=12·12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증인 33명채택. ▲10월10일=전·노씨 비자금 사건 항소심 첫공판. ▲11월7일=노씨 비자금사건 2차공판. ▲11월14일=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항소심 결심 및 검찰구형. ▲12월16일=항소심 선고. ▲97년4월17일=대법원 선고.
  • 비자금 항소심 선고­재벌총수 형감형 이유

    ◎경제기여 참작­「강요된 뇌물」 인정 감형/“검은돈 정치권에 더 큰 책임 물어야”/「지하미로 설계자」 이원조씨는 단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장진호 진로그룹회장 등 재벌총수 3명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권위주의적 정치풍토에서 비밀스럽게 돈을 건넨 것에 대해 1차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권성 재판장은 『국가를 운영하거나 정치활동을 하는데 돈이 드는 것은 인정하지만 돈의 흐름은 공개되고 통제가 가능한 「지상의 수로」를 통해 흘러야 한다』면서 『「지하의 미로」를 통해 흐르는 것은 정치권력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직접적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참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과 이경훈(주) 대우 대표는 자금을 변칙적으로 실명전환하기는 했으나 은행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수 없다며 업무방해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정회장은 1백억원을 노전대통령에게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5년)만료를 이유로 면소판결을 받았다. 재판부의 잣대는 이원조 피고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됐다.이피고인은 『5·6공을 거치며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간여,「지하의 미로」를 적극 설계한 자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징역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안현태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범행에 가담했고 성용욱·안무혁 피고인은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않은 사실이 고려됐다. 노 전 대통령은 최종현 선경그룹회장과 배종렬 전 한양그룹회장으로부터 받은 2백10억원에 대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없어 뇌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추징금을 감경받았다.전 전 대통령도 안무혁 전 안기부장과 공모해 기업으로부터 54억5천만원을 거둔 것으로 볼수 없다며 추징금을 감했다. ◎「12·12」 「5·18」 재판일지 ▲95년 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 예치폭로. ▲10월20일=대검 중수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발표. ▲12월4일=조홍전 수경사헌병단장 등 관련자 본격소환.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에 대해 사건종료 결정. ▲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공판. ▲12월21일=단식하던 전 전 대통령,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제정,공포. ▲96년 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등 구속영장청구.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피고인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 이건희 피고인 등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피고인 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피고인 구속영장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 공판.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안현태 피고인 등 4명구형.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총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전·노 피고인 출정거부선언.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구속집행정지.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집단사퇴.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 소장)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 사건과 병행해 구형. ▲8월26일(28차공판)=12·12 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10월7일=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증인 33명채택. ▲10월10일=전·노씨 비자금 사건 항소심 첫공판. ▲10월17일=광주 피해자 강길조씨,「피해자 진술권」으로 첫증언. ▲11월7일=노씨 비자금사건 2차공판. ▲11월14일=최 전 대통령 강제 구인돼 법정증언.항소심 결심 및 검찰구형.▲12월16일=항소심 선고.
  • 최고인민회의 2년반째 “유명무실”

    ◎형식상 최고입법기관… 올해도 소집안해/김일성 사망이후 「비상체제」해제 안돼/김정일 공식승계 시점에 정상화 될듯 북한이 올해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채 해를 넘길 것 같다. 통일원당국자는 최근 『지금까지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올해도 그냥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단순비교로는 우리의 국회와 유사하다. 최고인민회의는 인구 3만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대의원(현 9기는 687명)으로 구성되며 상설회의와 예산위원회·법제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북한 사회주의헌법 제6장 91조에 규정된 최고인민회의의 권한은 ▲헌법 및 법령의 채택수정 ▲주석의 선거 ▲주석의 제의에 의한 부주석·중앙위원회서기장 및 위원·정무원총리 등의 선거 및 소환 ▲인민경제발전계획의 승인 ▲국가예산의 승인 등 20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최고인민회의 회의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가지며 정기회의는 1년에 1∼2회 개최되고,임시회의는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때,또는 대의원 전원의 3분의 1이상의 요청이 있을때 소집된다.그러나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와 같이 부여받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국가정책을 공식화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다.이는 회의가 3∼4일정도의 회기에 그치고 있으며 북한정권수립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상정된 안건이 부결된 사례가 없다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최고인민회의의 의결정족수는 법령의 경우 대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대의원 과반수 찬성이다.헌법의 경우는 대의원 전원의 3분의 2이상을 규정하고 있다.표결은 언제나 거수로 해 무기명투표를 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그리고 회기가 워낙 짧아 거의 모든 실질적 활동은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상설회의는 최고인민회의의 상무기관으로 ▲최고인민회의 휴회중 제기된 법안의 심의수정결정 ▲최고인민회의 소집 및 대의원선거 ▲현행법령의 해석 등을 주요업무로 한다.상설회의는 의장 1명,부의장 2명,사무장 1명,의원 11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상설회의 의장·부의장은 최고인민회의 의장·부의장이 겸하는데 9기 최고인민회의의장은 양형섭이며 부의장은 지난 9월 여연구의 사망으로 현재 백인준 1명뿐이다. 대의원선거는 헌법상 일반·평등·직접·비밀투표에 의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선거라고 보기가 어렵다.또 비상상황으로 대의원선출이 연기될 경우 임기 역시 자동연장된다. 북한은 매년 3∼5월,11∼12월에 1∼2회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수정 및 국가예산승인 등 국정전반에 대해 심의 또는 추인을 해왔으나 지난 94년7월 김일성사망이후 2년반동안 한번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열린 최고인민회의는 94년4월에 열린 9기7차회의였다.지금까지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를 열지 못했던 것은 한국전쟁 당시 즉 50년부터 53년까지의 비상사태 때뿐이었다. 북한전문가들은 최고인민회의 개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현재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운영체제가 아닌위기관리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전문가들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주석을 선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되는 시기는 김정일의 공식권력승계시기가 임박해서거나 또는 권력승계를 공식화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세 전 대통령 「동시 법정서기」불발/12·12 결심공판­이모저모

    ◎최씨,지팡이 짚고 현관계단 내려와/수사관들 서교동자택 대문밖서 1시간 대기/장세동 피고 지도들고 부대이동 설명 “눈길” 1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은 거부했다.재판부가 변호인·검찰·피고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을 퇴정시킨 가운데 최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함으로써 전직 대통령 3명이 함께 법정에 서는 「초유」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강제구인◁ ○…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을 가지고 상오 7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의 5 최 전대통령의 자택에 도착한 서울지검 이재영 수사3과장 등 수사관 4명은 대문 밖에서 1시간여 동안 대기. 가족이나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지 않은 채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현관 계단을 내려와 문밖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대통령은 요각통으로 다리가 불편해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곧바로 대기중이던 서울2보 6747호 그랜저승용차에 탑승. ○…상오 9시26분쯤 법원에 도착한 최 전대통령은 서울고법 김갑동 사무국장과 김찬식 형사과장의 안내로 대기실로 직행. 검정색 코트 차림의 최 전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촬영기자 30여명이 집중적으로 플래시를 터뜨리자 발밑을 응시한 채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으며 소감과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 ○…법원측은 『최 전대통령이 커피를 피한다』는 측근의 귀띔에 따라 녹차 등 2∼3가지의 국산차를 준비했다가 대접하는 예를 갖추기도. 이날 비공개재판에 방청하러 나온 최 전 대통령의 측근은 최흥순 비서관과 이기창 변호사 이외에 신두순 전 청와대 민원수석비서관·정동렬 전 청와대 의전경호실장 등 2명 뿐이어서 조촐한 느낌. ○…최 전 대통령은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다 법원에 도착한지 2시간여 만인 상오 11시25분쯤 서교동 자택으로 출발. 최씨는 공판 시작 50분만인 10시50분쯤 상오 공판이 끝나자 417호 대법정 옆에 있는 대기실에 들러 이기창 변호사 등 측근들과 30여분간 얘기를 나누며 휴식. 최씨는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출입구에 이르는 30여m의 「ㄱ」자형 복도를 느린 걸음으로 가 피로한 기색이 다소 엿보이기도. ▷결심 공판◁ ○…장세동 피고인이 재판부가 앉아있는 법대 앞에서 상황지도를 펼쳐들고 당시 부대이동 상황을 일일이 설명해 눈길. 이에 앞서 권성 부장판사는 장피고인에게 서울시 지도 등 3개 지도를 주며 1공수여단이 출동했다는 신월동 삼거리의 위치와 부대 대기위치 등을 지도에 표시하라고 지시. ○…하오에 속개된 공판에서 서울고검 김각영 검사는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한 재판부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한 변호인에게도 감사한다』는 인사말로 서두. 김검사는 이어 『전피고인에 대해서는 항소를 기각해주시고 노피고인 등 나머지 15명 가운데 박준병·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 대해서는 원심의 무죄판결을 파기한 다음 원심의 구형대로 형을 선고해 주십시오』라고 주문. ○…변호인들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문학적 표현을 가미하는가 하면 호소력을 더하기 위해 대학강의 내용까지 인용하는 등 최후 변론의 진수를 한껏 과시. 석진강 변호사는 『상식이 빼앗긴 자리를 되돌려 줘야 한다』 『무엇이 정의인지 옷깃을 여미고 생각해야 한다』 『폭풍속에서 헤매는 이성의 방파제가 돼야 한다』는 등의 문학적 표현을 가미시키며 상식을 유달리 강조. 전상석 변호사도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재판의 임무』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맥아더의 「진주만의 보복」이 될 것이며 사상최대의 위선이 될 것이요 부정이 부정을 낳게 될 것』이라고 다소 협박성 발언. ○…이양우 변호사는 『전피고인이 정말로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이라면 단임실천을 했겠느냐』며 『당시 참혹한 정치보복을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강변하다가 갑자기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흐느껴 신문이 잠시 중단되기도. 이변호사는 형벌부과의 신중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학강의에서 들었던 「호리병의 술을 바가지로 꺼내라」는 문구까지 인용. 하지만 공판을 지켜본 대다수 방청객들은 『일리있는 논리였으나 그렇다고 내란과 반란 사실까지도 부인할 수 있겠느냐』고 시큰둥한 반응. ○…이변호사의 최후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에 있던 「광주유가족 협의회」소속 회원들이 야유를 보내 법정이 한때 술렁. 이변호사가 『모든 반민족적,반민주적 투쟁을 벌이는 일부 계층의 투쟁만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자 50대 여성 3∼4명이 『에구…저런…』 등 야유를 퍼붓다 재판장으로부터 제지당하기도. □「12·12」 「5·18」사건 일지 ▲95년11월24일=김영삼 대통령,5·18 특별법 제정 지시 ▲11월30일=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구속 수감(노태우 전 대통령은 비자금사건으로 11월16일 구속 수감) ▲12월21일=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공포 ▲96년2월16일=헌법재판소,특별법 합헌 결정 ▲2월28일=12·12 및 5·18 사건 수사종결.전·노씨 등 16명 기소 ▲3월11일=1심 첫공판 ▲8월5일=27차 공판.1심 결심 및 검찰 구형 ▲8월26일=1심 선고 ▲10월7일=항소심 첫 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33명 증인채택 ▲10월28일=7차 공판.최 전 대통령 증인 불출석,재소환 결정 ▲11월4일=9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포기 및 3차소환 결정. ▲11월11일=10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결정 ▲11월14일=11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결심 및 검찰 구형
  • 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시사/권성 부장판사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의 권성 부장판사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최규하 전 대통령은 반드시 필요한 증인으로,최 전 대통령의 증언을 듣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과연 재판이 끝났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밝혀 최 전 대통령이 다음달 4일 공판에 출석치 않으면 강제구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권재판장은 지난 28일 7차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이 최 전 대통령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태도를 취한데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증인채택을 취소하더라도 증인 소환이나 구인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고유권한이다』고 말했다.〈김상연 기자〉
  • 「12·12­5·18」 항소심 7차공판

    ◎최 전 대통령 새달 4일 재소환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7차 공판이 28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부장판사)심리로 열려 장태완(당시 수경사령관)·정도영(〃보안사 보안처장)·권익검(〃육본 감찰감)·윤순희(〃육참총장 행정부관)씨 등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지난 25일 재판부에 불참계를 제출한 최규하 전 대통령은 출두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최전대통령에게 재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재판부는 『최 전 대통령은 중요한 증인이고 불참계는 정당한 사유가 못 된다고 판단,다음달 4일 하오 4시까지 재소환을 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변호인측은 『최 전 대통령을 통한 입증취지가 그동안 대부분 밝혀졌으므로 강제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다만 중요한 증인이니 한번 더 소환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 5·18 항소심 이모저모

    ◎변호인 “최 전 대통령 꼭 구인할 필요없다”/이 변호사 “권정달이가…” 수차례 사용 제지 28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7차 공판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 발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재판부는 재소환장을 발부,다시 한번 최 전 대통령의 자진 출두를 종용했다. ○…재판장인 권성 부장판사는 이날 『최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겠다는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말로 재소환장 발부의 이유를 강조. 하지만 최 전 대통령이 「증언 불가」의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따라서 다음달 4일 9차공판에서 재판부가 최전대통령의 강제소환을 명령하는 구인장을 발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데 적극적이었던 검찰과 변호인단은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최 전 대통령을 꼭 구인할 필요성은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개진해 눈길. 전상석 변호사가 『전직 대통령 3명을 동시에 법정에 세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김상희부장검사도 『소환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영시 피고인의 정영일 변호사는 『강제구인까지는 바라지 않으나 가장 중요한 증인인 만큼 한번 더 소환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 ○…검찰과 변호인측은 최 전 대통령의 증언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며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는 등 신경전. 변호인측이 『지금까지의 공판과정을 통해 최 전 대통령이 법률의 범위 안에서 정당하게 국정을 수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은 『변호인의 논리와 같은 맥락에서 공소사실 유지에 최전대통령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대응. ○…재판부는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가 정도영 당시 보안사 보안처장에 대한 신문에서 『권정달이가…』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자 『제3자를 비하하는 듯한 호칭을 피해달라』고 제지한 뒤 속기사에게 용어를 고쳐 쓰라고 지시. 김상희 부장검사도 지난 1월 서울시내 모호텔로 권씨를 불러 조사한데 대해 변호인이 『검찰이 한가롭게…』라는 표현을 쓰며 비난하자 『의도적인 표현이니 정정해 달라』고 이의를 제기. ○…정도영씨는 검찰이 유력한 증거로 삼았던 「5공전사」를 『미완성 책자』라고 지적하고 사료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5공전사의 총편찬 책임자였던 정씨는 『신군부측 인사들이 각자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검증되지 않은 자료』라고 평가절하.〈박은호 기자〉 ◎법정소란 첫즉심 회부 ○…이날 하오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도중 방청객 이익형씨(38)가 『변호인은 도도히 흐르는 역사에 반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 법정 소란을 펴12·12 사건 재판 이후 처음으로 재판부에 의해 즉결심판에 회부.
  • 최규하씨 증인소환 불응/변호사 통해 불참계 제출

    오는 28일 열리는 12·12 및 5·18 사건 항소심 7차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 대통령이 25일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에 증인 불참계를 냈다. 최 전 대통령은 이기창 변호사를 통해 제출한 불참계에서 『전직 대통령이 재임중의 국정행위에 대해 후일 일일이 소명이나 증언을 해야 한다면 국가경영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특히 우리 헌정사에 없었던 전직 대통령의 법정증언 선례를 만들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정통성과 계속성,대통령직의 상징성과 독립성,헌정상의 권력분립 원칙 등에 미치게 될 대내외적인 영향을 고려해 볼때 전직 대통령의 법정출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 전 대통령측은 『최 전 대통령이 고령인데다 요각통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아직도 보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한참 앉아있기 어려운 형편』이라는 근황을 첨부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소환일인 28일까지 기다려본 뒤 구인 등의 조치를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상연 기자〉
  • 「12·12」­「5·18」 선고/재벌 중형선고 이유

    ◎뇌물엔 “단죄”… 정경유착 고리끊기/고액·구체명목·능동제공땐 실형/액수·획수 적고 초범땐 집행유예 김영일 재판장이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판결문에서 밝힌 재벌총수와 주요 피고인의 양형이유를 간추린다. ▲이건희 피고인=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액수가 크지만 구체적 청탁과 관련돼 있지않고 국가경제에 기여한 점,체육·문화 등의 진흥에 애쓴 점,반성의 정도,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김우중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진해 해군잠수함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한 금품공여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돼 있고,뇌물공여죄로 처벌받은 전력 등에 비추어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경제발전의 기여 및 사회봉사활동 노력과 반성의 정도 등을 참작한다. ▲최원석 피고인=뇌물 액수가 많은데다 횟수도 적지 않고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 수주에 대한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이현우 피고인에게도 사례 명목으로 많은 뇌물을 공여한 점,1회 처벌 경력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장진호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지방공단지정과 관련된 행정절차상의 편의를 바라는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고 뇌물공여 직후 공단지정 결정이 이루어진 점,먼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여과정이 능동적이었던 점 등으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 발전에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준용·이건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아산만 해군기지공사 수주내정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으나 횟수와 총액이 많지 않고 경제발전 기여,반성,범행 자백 등을 참작한다. ▲김준기 피고인=뇌물액수가 적지 않으나 포괄적 선처 외에 구체적인 청탁과 무관한 점,경제발전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을 참작한다. ▲정태수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수서택지개발지구 특혜분양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실명전환 액수가 큰 점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려우나 국가경제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이경훈 피고인=위계에 의한 실명전환 액수가 적지않으나 전문경영인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원조 피고인=대통령과 기업인 면담을 주선해 뇌물수수를 방조한 금액이 적지 않고 공여 기업주를 선정,액수를 조정하는 등 범행 모양이 좋지 않아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개인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당뇨 등으로 고생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일부 무죄선고 파장/모두 「증거부족」이 원인/박준병씨 30단모임 기여안해/정호용씨 「5·18지휘」 인정못해 재판부는 12·12사건과 관련된 박준병 피고인의 반란중요임무종사죄,5·18사건에 연루된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주변에서 예견되던 선을 넘어 세 피고인에게 무죄 또는 일부무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한마디로 증거부족이 무죄선고의 이유다. 박피고인의 경우 재판부는 무죄의 이유로 대략 4가지를 들었다. 당초 경복궁모임의 성격을 모르고 참석한 점,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병력출동지시를 받고도 부대에 출동지시를 내리지 않은 점,30경비단에서 뚜렷하게기여한 사실이 없는 점,결과적으로 육본측의 병력출동저지와 일치된 점을 꼽았다. 여기에는 28차례의 재판과정에서 보인 박피고인의 고분고분한 자세와 변호인의 끈길긴 무죄입증노력도 한몫 했다.자민련의 공천을 포기한 점을 정상참작의 사유로 거론하는 정치적 시각도 있다. 황피고인의 일부무죄논거는 자위권발동이나 광주 재진입작전을 결정하는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다. 즉 증언과 증거를 종합할 때 80년5월21일 자위권발동이 결정된 국방부장관실 회의와 25일 육군회관에서의 상무충정작전 개시시기결정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또한 황피고인이 광주진압작전을 지휘하는 실권자였다는 김기석 당시 전교사부사령관의 증언이 막연한 생각일 뿐,내란목적살인의 증거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피고인은 재판과정에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부무죄선고를 받았다.재판부는 5·18과 관련,주요쟁점인 「지휘권 이원화」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증거부족이 그 이유이며,예하부대를 파견한 모체부대장으로서 할 일을 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또한 자위권발동회의와 광주 재진입작전 결정회의에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재판부는 공판과정에서 황·정피고인과 검찰이 신청한 증인 사이에 과잉진압여부를 놓고 주고받은 2건의 메모공방과 관련,피고인측의 손을 들어줬다.즉 황피고인이 「자동차는 경장갑차로…」 공격하라는 전화지시내용과,정피고인이 「소선배(소준렬 전 교사사령관),너무 기죽이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의 전두환씨 친필메모를 소사령관에게 건넸다는 사실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나아가 검찰이 주요증거로 제출한 「5공전사」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나타냈다.항소과정에서 검찰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명 법정구속 배경/차규헌씨 「미운털 구속」/실형받고 구속안된 피고인/출국땐 재판부 허락받아야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에서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불구속상태로 출정한 유학성·황영시·이학봉·최세창·장세동 피고인 등 5명이 징역 7년∼10년을 선고받고 다시 수감됐다.불구속기소된 피고인가운데 차규헌 피고인도 징역7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전두환 피고인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서는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던 안현태 피고인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같은 처지가 됐다.이날 공판에서 법정구속된 피고인은 모두 7명이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항소심재판때까지 불구속상태로 놓아둘지 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재벌총수를 포함해 불구속 기소된뒤 실형선고를 받은 11명의 피고인 가운데 유독 차규헌 피고인만 법정구속돼 눈길을 끌었다.이희성·주영복·박종규·신윤희·김우중·최원석·장진호·금진호·이원조·안무혁 피고인 등 나머지 불구속 기소 피고인 10명은 법원의 관용에 따라 여전히 불구속 재판을 받게 돼 희비가 엇갈렸다. 차규헌 피고인은 검찰에 이어 재판부에도 「미운 털」이 박혔다는 인상이 짙다.검찰 수사단계에서 전두환 피고인의 범죄행위를 비난하고,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등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이 고려돼 불구속 기소됐지만 법정에서 진술번복이 잇따랐다.12·12사건때 예하부대에 병력동원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고,5·18사건과 관련해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등 검찰을 난처한 입장에 빠트렸다. 비자금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재벌총수 9명가운데 대우그룹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한보 정태수 회장 등 4명의 피고인은 예상을 뒤엎고 각각 징역 2년∼2년6월씩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면했다.재판부는 재벌총수로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되지 않은 피고인은 출국할때 재판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판단에 따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12·12,5·18」 수사 재판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제정 발표 ▲11월30일=「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골목성명」 발표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 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 발표 ▲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전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 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이건희 피고인 등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의원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공판)=전·노등 피고인 16명 출정 ▲4월22일(5차공판)=전피고인 직접신문,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퇴정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5월20일(8차공판)=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공판)=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재판파행 ▲6월24일(16차공판)=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공판)=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전·노 피고인 출정거부 선언 ▲7월11일(21차공판)=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공판)=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공판)=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공판)=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소장) 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행해 구형,8월19일 선고공판 발표 ▲8월14일=재판부 선고공판 26일로 연기 발표 ▲8월26일(28차공판)=12·12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 「12·12」 「5·18」 비자금사건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발표 ▲11월30일=「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발표 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사건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 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발표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의원 구속영장청구. 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 공판)=전두환·노태우 등 피고인 16명 출석 ▲4월22일(5차〃)=전피고인 직접신문. 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 퇴정 ▲5월20일(8차〃)=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 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전 피고인측 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 재판파행 ▲6월24일(16차〃)=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7월8일(20차〃)=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 전·노 피고인 출정거부선언 ▲7월11일(21차〃)=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 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 소장)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 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합해 구형
  • 최규하씨 등 14명에 소환장/12·12 5·18증인 출석

    12·12 및 5·18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는 21일 17차공판과 18차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 대통령 등 15명 가운데 우국일 전 보안사참모장을 제외한 14명에 대해 소환장을 보냈다. 재판부는 『최 전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장을 발부할지 여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1차소환장에 대한 최전대통령측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최 전 대통령/1일 출두 요청/「12·12」 증인 채택

    ◎신현확씨 등 9명 함께 최규하 전 대통령이 12·12 및 5·18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0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12·12 및 5·18 사건 15차 공판을 열고 12·12 사건 증거조사를 진행,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노재현 국방장관,최광수 대통령 비서실장,정승화 육군참모총장,장태완 수경사령관,이건영 3군사령관 등 26명을 12·12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했다.〈관련기사 20면〉 이 가운데 정승화·장태완·윤성민·노재현·이건영씨 등 5명은 오는 27일 17차 공판에,최전대통령과 신현확·최광수씨 등 10명은 오는 7월1일 18차 공판에 출두토록 해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나머지 11명은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출두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12·12 당시의 정총장 연행,경복궁 모임,신군부의 병력 출동 등 핵심 쟁점의 성격을 명확히 해 12·12의 불법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12·12사건의 증인으로 31명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김진선당시 수경사 작전보좌관 등 5명의 증인 채택은 보류했다. 채택된 증인 가운데 박희도 당시 1공수여단장,장기오 5공수여단장,조홍 수경사 헌병단장은 해외에 체류중이어서 곧 구인장을 발부,소환할 예정이다. 변호인단 역시 검찰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최전대통령 등 1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 「경보태만」 공무원 구속방침/검찰

    ◎서울시·내무부 관계자 13명 철야조사/“경보시스템 결함도 원인” 판명 검찰은 미그19기가 23일 귀순할 당시 서울시의 민방공 경보시스템이 울리지 않은 것과 관련,직무유기 공무원들을 구속하는 등 강력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관련 공무원들의 업무가 최고도의 주의를 요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그동안의 복무자세를 총체적으로 점검,직무유기가 드러나면 직위해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상당수가 구속 등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이 날 서울시 민방공 경보통제소장 김두수씨(49·별정직 5급) 등 서울시 및 내무부 공무원 13명을 불러 밤샘 조사했다. 소환된 서울시 공무원은 김소장을 비롯,경보통제소 운영계장 이재웅씨(39·통신6급),지령실 근무자 김현동(37·6급)·김성근씨(27·10급),민방위 기획계장 염을렬씨(54·5급),민방위 재난관리과 직원 김승호씨(47·6급) 등 6명이다.내무부 공무원은 오산 민방공통제소 강성구씨(8급) 등 7명이다. 서울시의 박관섭 민방위 재난관리국장(2급)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빠르면 25일 이들에게 직무유기죄 등을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날 철야조사에서 ▲내무부중앙통제소측이 서울시 지령실에 전달한 내용과 경위 ▲자동경보 장치를 수동으로 바꾼 경위 ▲근무자 교대 등 근무수칙 준수 여부 ▲내무부가 유선통보를 하지 않은 경위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와 관련,내무부 중앙민방공통제소측이 23일 상오 10시57분44초,58분5초 등 두차례에 걸쳐 서울시 민방공통제소에 컴퓨터 전송을 통해 「비상대기」신호를 보낼 당시 실제상황임을 확인해 주기 위해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서울시의 진상조사 자료와 업무일지 등을 검토한 결과,서울시의 경보장치가 85년부터 지난 해 3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잘못 작동된 사실을 확인했다.〈박은호 기자〉 ◎근무체계도 허술 북한 공군 미그기의 남하 당시 서울시의 경계경보 사이렌이 가동되지 않은 이유는 서울시와 내무부의 자동경보시스템이 서로 호환성을 갖고 있지 않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내무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는 지난 89년 경계·공습·재난경보 등 3개 상황에서 자동으로 경보가 발령되는 동일한 경보 시스템을 갖추었으나 서울시는 지난 94년 말 화생방 경보도 포함된 새 시스템을 갖추어 호환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무부 중앙통제소에서 시스템 점검을 위해 하루 두번씩 화생방경보를 발령하면 다른 시·도의 지령실에는 「훈련상황」표시만 나오지만,서울에서는 사이렌이 울려 서울통제소는 지난해 3월 이후 자동시스템을 끄고 수동으로만 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내무부중앙통제소도 서울의 이같은 상황을 알고 경계경보 발령때는 반드시 육성방송과 무선으로 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이번에는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시는 2인 6개조로 6일에 한번씩 24시간을 근무하는 지령실의 근무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1일 3교대로 근무체계를 바꾸는 한편 화생방 자동경보시스템을 분리,내무부와 호환성을 갖추기로 했다.〈곽영완·강동형 기자〉
  • 김종휘씨 F16 의혹 풀 「마지막 입」/「율곡비리」 수사 전망

    ◎노씨 등 결재라인 모두 수사… 성과 미흡/미서 “주내 귀국할것”­안할것” 엇갈려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의 베일을 벗기기위한 검찰수사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친 가운데 10일 검찰은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입」을 통한 진상확인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기종변경을 전후해 국방부내 결제라인에 있었던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 및 한주석·정용후 전공참총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지난 9일로 마무리했으나 뾰족한 해답을 얻어 내지는 못했다.네사람 모두 노태우 전대통령이나 김전수석에게 답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노씨에게는 「희망」을 걸지 않는 분위기다.7차례에 걸친 서울구치소 출장조사를 통해 노씨는 물증과 상대방의 진술을 직접 들이댈때만 『그런 것 같다』고 혐의를 시인할 뿐 지시 혹은 개입여부를 묻는 간접질문에는 여전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유일하게 미확인 혐의자로 남아있는 김전수석만이 모든 의문을 풀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김씨가 과연 예정대로 이번주초 귀국할지,귀국후 검찰이 원하는 진술을 해줄지에 달려 있다.지금으로서는 두 부분 모두 불투명하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번주내로 들어 올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미 김씨측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율곡비리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93년 4월에 출국,2년8개월째 미국에 장기체류하면서 영주권을 신청했으며 모친상에도 불참한 김씨의 전력때문에 김씨의 귀국의사 타진에는 신빙성을 둘 수 없다는 것이 검찰내부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종변경이 김씨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한·정전공참총장의 검찰진술과 함께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 청와대 내부자료를 빼돌렸다는 의혹마저 받고 있는 김씨가 마음을 바꿔 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예정대로 김씨가 귀국한다면 정부측에 불구속가능성을 타진,모종의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과 함께 한·미양국간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범죄인인도조약」체결을 앞둔 시점에서 김씨가 더 이상의 도피생활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귀국의사를 타진했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무튼 김씨의 귀국과 사법처리를 전제로 율곡비리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로서는 김씨의 진술없는 율곡비리의혹의 해소는 생각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 이종구 전국방 철야조사/율곡비리 수사

    ◎기종변경 노씨·김종휘씨 개입 시인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8일 소환한 차세대전투기사업 기종변경 당시 국방장관 이종구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인 결과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로 기종을 변경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전장관에게 91년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바꾼 경위와 이 과정에서 노전대통령의 지시여부 그리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집중추궁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도 일부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계좌추적을 통해 드러난 이씨 및 가족명의의 37억원가운데 지난 93년 감사원감사결과 확인된 7억8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29억원의 행방에 대해 추궁했으나 이전장관은 『아는 바가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기종변경당시 국내외 무기상들로부터 받은 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기종변경에 반대하다 강제로 병원에 입원당한뒤 자리에서 물러난 정용후 전공참총장을 9일 상오 10시 참고인자격으로 소환,기종변경 당시 청와대 및 이전장관의 압력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보충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검찰은 정전총장과 이전장관과의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리베이트수수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날 하오 노씨에 대한 7차 구류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정에서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리베이트 자금이 홍콩의 페레그린 증권사에 분산 예치됐으며 이 돈의 일부가 동방 페레그린 증권에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키로 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다음주초 귀국할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안으로 김전수석에 대한 소환조사가 가능해졌으며 기종변경 경위와 이 과정에서 노씨에게 전달된 리베이트의 규모에 대한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이현우씨 구속/검찰/비자금 조성 적극 개입… 26억 수뢰

    ◎이원조·김종인·이용만씨도 수사/30대기업 총수 내주부터 재소환 노태우 전 태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노전대통령의 구속에 이어 17일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88년2월29일부터 93년2월26일 사이에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거치면서 기업총수에 대한 노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면담일정을 주선하고 군부대 등 발주공사의 수주업체결정 등에 개입,동아·대림·쌍용그룹을 포함,영진건설 등 4개 업체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6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가·차명계좌로 관리·운영해온 것과 관련,저축관련 부당행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또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용만 전 재무부장관 등 핵심측근 3명도 이전실장처럼 기업인과 노전대통령과의 면담을 알선하거나 재벌총수 등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관련,우선 민자당 금진호의원을 금명간 세번째 소환,대우그룹과 한보그룹에 노전대통령 비자금 8백99억원의 실명전환을 알선한 것을 비롯,은행장의 인사에 관여하거나 국가 발주사업에 개입,뇌물을 챙기거나 비자금을 내도록 한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다음주부터 구속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규모에 대한 보강수사등을 위해 돈을 낸 30개 기업총수 가운데 뇌물성 자금을 많이 낸 기업인부터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전실장이 보령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재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노전대통령도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전실장은 89년5월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 1∼6호기의 공사를 대림건설에 수주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챙기고 같은 해 12월 청와대 별관 안전가옥에서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에게 노전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주선,진해 잠수함기지 건설을 동아건설에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할 기회를 주고 1억원을 받는 등 5차례에 걸쳐 2억9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이와 함께 90년8월부터 91년11월까지 청와대 상춘재 등에서 노전대통령과 만나게 해준 대가로 당시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0년10월 대전 영진건설 대표이사 이종완씨로부터 충남 조치원 탄약창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군부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9천만원을 챙겼다. 이전실장은 91년3월 청와대경호실장 집무실에서 당시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1천억원을 예치해준 사례비로 3천만원을 받은 것을 포함,7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노 전대통령 수감/30개 기업서 2천3백억 수뢰

    ◎재벌 4∼6명 곧 재소환… 사법처리 노태우 전대통령이 16일 헌정사상 전직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수감됐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이날 하오 7시58분쯤 노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혐의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노씨의 구속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지 28일만이다. 노씨에대한 영장은 이날 하오 1시20분쯤 주임검사인 문영호 대검중수부 2과장이 청구했으며 하오 6시51분쯤 서울지법 항소6부 김정호 판사가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등 기업인 30여명으로부터 2천3백58억9천6백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특히 지난 91년 5월 초순쯤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 대우그룹 김회장으로부터 율곡사업의 일환인 진해 해군 잠수함기지 건설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0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각종 편의 제공의 대가로 모두 7차례에 걸쳐 2백4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결과 노씨는 대통령 취임 직후인 88년 3월 하순부터 퇴임 3개월전인 92년 12월까지 기업인으로부터 기업경영과 관련된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금융·세제 등을 운용하면서 혜택을 받거나,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업마다 5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노씨에게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노씨가 대통령으로 국가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기업체의 경영활동에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한 뇌물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영장집행 직전 대검청사 현관에서 『어떤 처벌이라고 나혼자 달게 받겠다』며 『정치인들도 불신의 갈등을 씻고 화해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검찰은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30개 기업 회장 가운데 대우그룹 김회장과 동아그룹 최회장 등 수백억대의 뇌물을 건넨 4∼6명을 조만간 재소환,보강수사를 벌인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그러나 기업총수들은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구속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비자금 조성과 규모 ▲대통령 선거자금 등 정치인으로의 유입 여부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은닉 ▲해외은닉재산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조성 경위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 대북 민선시장 영장/투표용지 파손혐의

    【대북 AFP 연합】 대만 사법당국은 지난 91년 의회인 국민대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선출시 투표용지를 파손한 혐의로 진수변 대북민선시장과 두 명의 국민대회 의원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19일 관리들이 밝혔다. 리 치 시앙 판사는 『진시장과 과거 동료인 국민대회 팽백현의원과 홍 치 창의원등에게 17차례에 걸쳐 법정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으나 소환에 불응하여 18일 대북경찰국에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진당 (DPP)이 이같은 조치가 집권 국민당 (KMT)에 의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최초의 야당출신 대북시장인 진시장은 대북시장으로는 최초로구속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당시 민진당 출신 의원이었던 이들 세명은 투표용지를 파손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국민당이 선거를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한통파업위협 국가전복 저의”/김 대통령

    ◎노사분규 차원 이탈… 엄중 대처/쟁의결의 일단 유보/노조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한국통신 사태와 관련,『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노사분규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로 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손주환 서울신문사장,방상훈 조선일보사장,현소환 연합통신사장 등 국제언론인협회(IPI)한국위원회 임원진 21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국가의 중추신경인 한국통신이 파업을 할 경우 그것이 국민생활에 주는 불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행정·입법·사법 등 국가기관의 업무를 포함,경제·산업 등 국가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통신 노조가 작년 5월부터 정부의 통신정책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하는등 불법적 행위를 계속하여 정보통신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국가전복의 저의가 있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헌법상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법을 어기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한국통신의 파업과 같은 극한 상황에 대비해 즉각 대체할 수 있는 요원을 훈련시켜 놓았으므로 국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부터 검거나서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 부장검사)는 19일 한국통신 노사분규와 관련,한국통신 유덕상 노조위원장과 양한웅 노조지도위원,장현일 노조쟁의실장 등 회사로부터 해임·파면되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핵심주동자 12∼15명에 대해 20일쯤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본사 사옥에서 「근로자의 날」행사를 하다가 회사 간부를 폭행하고 회사차량을 부순 것을 비롯,지난해 7월 이후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정부의 통신개방정책 반대」등을 내세워 7차례에 걸쳐 농성을 벌이며 회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제 대의원대회 【광주=최치봉 기자】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유덕상)는 19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전국 대의원 대회에서 당초 예정된 쟁의발생 결의를 유보하고 정부 및 회사에 10일간의 냉각기간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유 위원장은 대회 폐막 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에서는 쟁의에 돌입할 경우 파생될 막대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쟁의발생 결의 및 신고에 관한 사항을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지도 모를 한국통신 노조와 정부 및 회사와의 극한적인 정면 대결을 막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10일간의 냉각기간을 갖자』고 말하고 이 기간중 준법투쟁 등 일체의 단체행동 유보,노조간부에 대한 회사의 징계절차 및 정부의 사법처리 절차 중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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