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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창간 47돌기념 축하연 성황/어제 롯데호텔서 거행

    ◎현 총리·김영삼후보 등 1천여명 참석 서울신문 창간 47주년 기념축하연이 23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현승종국무총리와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은 이날 축하연 인사말에서 『민주화합을 이룩해야 한다는 노태우대통령과 국민들의 뜻에 부응토록 정론을 펼치는데 1천6백여사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총리는 이날 건배제의를 통해 『서울신문이 47년간 언론계및 우리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에 깊은 축하의 뜻을 보내며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연에는 정부에서 현총리를 비롯,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백광현내무·이용만재무·조완규교육·이수정문화·이진삼체육·강현욱농림수산·한봉수상공·진념동자·서영택건설·안필준보사·노건일교통·송언종체신·이문석총무처·김진현과기처·이재창환경처·유혁인공보처·김동익정무1장관과 이상배서울시장등이참석,서울신문 창간 47돌을 축하했다. 관계 인사로는 노창희외무·이수휴재무·김한곤농림수산·박용도상공·이상용건설·이경식공보처차관과 정구영검찰총장·추경석국세청장·유종탁산림청장및 김효은서울경찰청장·임채주국세청차장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청와대에서는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이진설경제수석·김종휘외교안보수석·심대평행정수석·안교덕민정수석·김유후사정수석·김학준공보수석비서관및 임인규 정책조사보좌관·법무부 최명부검찰국장 윤여준안기부장특보 등이 참석했다. 정계인사로는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를 비롯해 민자당의 정원식 선대위원장·박희태대변인·이만섭·김진재·박범진·김동근·이민섭·곽영달·강선영·이해구의원(이상민자)김원기·장석화·이부영·강창성의원(이상 민주)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정몽준·정주일의원(이상 국민)과 남재희·임덕규·박권흠·봉두완전의원·구창림국회의장비서실장·김찬회서울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규징국민은행장,조내벽라이프그룹회장·조량호KAL사장,김재윤신한은행부회장,이용성중소기업은행장,김정환대한투금대표,홍인기산업증권사장,박종대평화은행장,최태섭한국유리회장,이병균중소기협부회장,이상근한미은행장,나응찬신한은행장,정수창두산그룹회장,정세영현대그룹회장,유각종석유개발공사사장,문희화생산성본부회장,김인득벽산그룹명예회장,박기진제일은행장,이방호수협회장등이 참석했다. 김명호은행감독원장,박종석증권감독원장,황인정산업연구원장,정영의조세연구원장,홍문신감정원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언론계 인사로는 방우영·서기원·신우식·이우세·현소환·장재국·김병관·윤세영·권혁승·안병훈·이채주·신진수·신동호·김양일·송용식·한동원씨등이,체육·문화계에서는 문태갑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김운용IOC위원,장충식단국대총장,이강혁외대총장,디자이너 앙드레김씨등이 축하해주었다. 전직 관료로는 손주환전공보,이종남전법무,이종진전정무1·조경희전정무2,이종구전국방·김성진전문공·천명기전보사·이동호전내무·강경식전재무·조경식전농림수산·이어령전문화·정근모전과기처장관등과 이재원전정무1차관등이 참석했다. 그레그미대사등 주한외교사절도 다수 참석해 서울신문창간기념을 경축했다.
  • 중·러시아 교포언론인,창간 47돌 본사방문/좌담

    ◎“서울신문 통해 고국소식 들었으면”/교류확대 통한 점진적 통일 바람직/조국발전상 감명… 판문점철조망에 눈물 “왈칵”/한민족거주지·조국기업 연결 무역공동체 필요/언론서 남북동질성회복 캠페인을 중국및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각공화국과의 수교를 계기로 이들 국가와 경제·문화등 각부문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크게 높아지고 있다.지금은 우리말과 풍습등 한민주으로서의 전통과 민족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교포 스스로의 노력과 우리정부의 아낌없는 지원도 요구되고 있는 때라 하겠다.이같은 상황에서 교포사회에서 우리말로 발행되는 신문과 우리말 방송은 타국땅에서 이민족들과 섞여 경쟁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지난 1일 중국과 사할린 등지의 동포언론인 23명이 한국프레스센터초청으로 모국을 방문,20일동안 전국 주요산업체와 제주도 경주등을 돌아보고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서울신문사는 창간 47주년을맞아 이들 가운데 우리교포들이 많이 사는 중국 흑룡강성과 길림성,구소련의 사할린,카자흐스탄 알마아타등지 교포언론사 간부 5명을 초청,우리 산업계를 돌아본 소감과 한국과의 경제협력등에 과해 의견을 들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서울신문사는 앞으로 이들 교포언론사와 유대를 강화해서 상호 정보및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현지교포를 상대로 신문보급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참석자 김충일 흑룡강 신문사 부사장 장정일 연변일보사 부총편집 김형직 중국 중앙방송국 주임기자겸 북경대학조선문화연구소 교수 겸 국제고려학회문화예술부회 위원장 양원식 알마아타 고려일보사 부주필 박해도 사할린 새고려신문사 정치부장 ◇김충일부사장=다른 분들은 모국에 두번째지만 저와 연변일보 장부총편집은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와서 보름동안 대전 엑스포박람회장과 울산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수원 삼성전자등 여러곳을 둘러 보았습니다.중국에서도 모국 신문등을 통해 조국의 발전상을 알고 있었으나 실제 보도 듣고 나니까 감회가 새롭고 같은 겨레로서 무척 흡족한 마음입니다.서울도 발전상이 눈부셨지만 다른 도시와 농촌도 꼭 같이 잘 살아 기뻤습니다. ◇장정일부총편집=모국이 『아시아의 용으로 부상한것을 기쁘게 생각했었는데 산업시찰을 하며 그 동기가 무엇인지 짚어 보았습니다.그 하나는 모국의 경제체제가 사회주의국가와는 달리 시장경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얻는 것이지요.다른 나라는 민족적 우수성이 있는데다 교육열이 높아서 과학기술을 그만큼 빨리 흡수한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김형직주임기자=무엇보다 한국의 경제발전전략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수출주도형의 전략이 그것이지요.다음으로는 「우리도 하면 된다」는 신념입니다.교육열이라는 기본 바탕위에 그런 신념이 용기를 북돋워 준것이 아니겠습니까.그런 배경에서 세계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60·70년대에 한국경제가 기회를 잘 포착한 것이지요.또 지정학적으로 열강들에 의해 쟁탈의 초점이 되었던 냉전시기에 주변세력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땀을 흘리며 경제발전을 이룩한점도 높이 사야할 것 같으며 이번에 그런 점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장부총편집=중국에서는 14차 당대회를 계기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진입했습니다.한국의 시장경제를 보며 느낀 바는 중국도 빨리 체제를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좁은 땅과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업시찰에서 본 모국경제의 발전된 모습들,로봇을 이용한 산업기술과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승용차와 트럭들에서 시장경제는 누구나 받아들여야할 경제발전의 길임을 느꼈습니다.○「88」후 조국 더욱 관심 ◇양원식부주필=카자흐스탄대통령이 얼마전 모스크바방송을 통해 연설을 하면서 경제발전의 모범국가로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한국에는 자원도 크게 부족한데도 30년만에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는데 우리도 본받아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내용이었습니다.그 방송을 듣고 한민주으로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이번에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등 대규모공장을 돌아보고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더 놀란것은 기계화된 시설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공장주변모습이었습니다.우리민족은 어느민족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으며 「나도 한민족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박해도정치부장=저는 지난해 2월부터 두달반동안 모 신문사초청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그때도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회사에 가보았었지만 이번에 더욱 폭넓게 발전상을 경험했습니다.저는 언론인으로서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이미 많이 알고 있었지만 88서울올림픽이후에 사할린교포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많이 이해를 하게됐습니다. 섬이 도단위로 돼있고 경치도 빼어나 놀랐습니다. 사할린에는 3만7천명의 교포가 살고 있는데 내년에 대한항공(KAL)기 피격 10주년을 맞아 추락장소 근처에 추모비를 건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부총편집=한 중수교이후에 한국과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이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아직 교포사회에 한국기업이 본격 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동포들은 같은 민족으로서 다른나라보다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사실 비행장도 없고 교통도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연변지역은 두만강삼각주지역에 위치해 이점이 많습니다.이웃 훈춘시가 중국의 4대 개방시의 하나로 지정되고 개발계획도 잇따라 나오고 있어 한국정부도 연변교포사회와의 기술협조와 자본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연길시에는 4개 경제개발특구가 정해져 있는데 그중 연길시목축장에 한국기업과 중국측이 중국돈 1억원을(원화1백30억원)을 합작 투자할 계획이 있기는 합니다.연변지역은 인건비가 무척 싼 것등 장점이 많아 이 기회에 한국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해외교포의 위상이 높아지면 한국의 국력도 신장되고 남북통일로 앞당겨지지 않겠습니까. ○시장경제 전환 필요 ◇김부사장=흑룡강성교포들도 자본주의 국가에 대한 개방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그 개혁과 개방의 방법은 자본주의식 경영방식과 기술을 들여오는 것입다.이미 외국기업이 많이진출해 있습니다.외국과 합작투자한 기업은 5백여개 되는데 한국과 합작한 기업은 1백개정도입니다.그중에서도 50여개기업은 하얼빈에 몰려있어요.흑룡강과 송화강등 중국동북부지역의 3대 강으로 둘러싸인 3강평원 개발에 처음 진출하려한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결국 발을 빼고 말았습니다.그뒤에 한국에서 여러 기업들이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삼익악기로 피아노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합작투자기업들이 소형기업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70%정도가 작은 규모의 기업이며 큰 기업은 대개 산뚱(산동)반도에 들어가 있어요.앞으로 대규모 기업의 합작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김주임기자=한중수교후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등과의 합작사업에 대해선 기술은 주지않고 알맹이만 빼가려 한다는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한국과의 합작사업에서는 기술도 배울수 있고 서로 주고 받는게 있다는 생각을 갖고있어 한국기업의 투자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수교이전에는 실험적인 소액투자에 그치던 한국기업들도 이젠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에 관심을 갖는듯 합니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좀더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세계사의 흐름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중국만해도 유럽공동체(EC)의 본격출범등 세계적인 「구역선경제」(블록경제)시대에 맞서 피와 말이 통하는 민족경제란 형성에 안간힘을 쓰고있는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민족도 중국의 연변과 독립국가연합(CIS)의 사할린및 카자흐스탄공화국등 한민족 집단거주지역들을 모국의 산업과 유기적으로 묶는 방안과 함께 무역공동체형성에 보다 구체적인 관심과 계획을 가져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양부주필=「친정이 잘 살아야 시어머니 눈총이 덜하다」는 말이 있듯이 해외동포에게 모국은 여러의미에서 방패막이자 자기존재의 뿌리입니다.또 잘살고 단결된 해외동포들은 모국의 해외진출의 교두보이자 자산입니다.유럽전역에 미치는 강한 독일의 힘은 독일국경선밖 중북부유럽 이나라 저나라에 집단거주하고 있는 독일교포들의 영향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킬 필요는 없을것입니다.이런 의미에서 우리외교도 나라밖 동포들의 힘을 하나로 묶고 연결시킬수 있는데까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무장=양부주필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지금 독립국가연합거주 한민족들은 동질성(Identity)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한예로 카자흐스탄내 10만 한인들중에 우리말을 쓸줄아는 사람들은 기껏 수십명에 불과합니다.물론 우리말을 들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은 그보다는 조금 많다고는 하지만 모두 교포1·2세대에 국한돼있고 우리말을 할줄 아는 3세들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기업 합작투자 희망 이대로 가다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20년쯤뒤엔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우리말과 글을 할 줄아는 동포를 독립국가연합에선 한 사람도 찾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단순한 우려만은 아닐것입니다.현지에 한국어교육기관설립이나 3세교포자녀들을 대상으로한 보다 대규모의 우리말연수프로그램의 활용등 민족적인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느낌니다. ◇양부주필=모든종류의 교류가 그러하듯 오랜세월동안 절연돼 있던 모국과의 교류가 물론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것은 아닙니다.모국과 교류가 활발한 중국 연변등지에선 「남조선사람」들의 향락관광등이 문제가 된것으로 알고있지만 카자흐스탄등에서의 문제는 종교포교활동입니다.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서만 한국에서 「원정」나온 개신교 교회가 15개나 됩니다.수백명의 한인들이 그곳을 나가기도 하지만 동포를 포함해 회교도가 대부분인 이곳 주민들과의 포교활동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은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너무 적극적이고 기독교우월주의적인 포교내용등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주임기자=교류의 부작용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모국을 다녀온 「중국내 조선족」들에겐 기쁨보다는 섭섭함이 더 강하게 남아있습니다.한마디로 이들 동포들은 모국에 가서 「인간적으로 무시당했다」고 말합니다.중국교포들로 인해 적잖은 불편이 있더라도 동포애의 따뜻한 눈으로 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교포사회에서는 한국은 선진국수준과는 차이가 큰데도 불구,너무 자만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눈길도 적지않다는 것을 이 기회에 일러드리고 싶습니다. ◇박부장=냉전붕괴이후 독립국가연합에서의 새로운 현상중 하나는 교포사회가 친남·친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사할린지역만해도 북쪽의 국적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이 5백여명미만에 불과해 친북쪽 인사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포사회에 관심을 ◇김부사장=이번 방문기간중 막상 판문점에서 철조망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전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동족상쟁과 그 오랜 적대관계,그 와중에서 우리는 모두 희생자란 생각도 들고…. 말할것도없이 통일은 우리민족의 최대 현안사업입니다.그러나 아무리 급한 사업이라도 교류확대와 동질성 강화를 통해서만 이뤄내야 합니다.또다시 동족끼리 피를 흘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주임기자=저도 그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통일은 시급한 과제지만 독일의 예에서 보았듯이 그 비용과 부작용등을 생각할때 교류의 폭을 넓혀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하더라도 최근의 국제적인 추세를 볼때 10년내로 큰 전기가 오지않을까 하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양부주필=저도 동감입니다.쑥스러운 이야기지만 흔히 사회주의국가 국민들은 양떼에 비유됩니다.어려서부터 명령과 통제에만 익숙하고 자율적인 판단에 의한 행동은 미숙합니다.옛 동독국민들이 통일이후 자율경쟁체제에서 갖는 깊은 좌절감의 상당부분도 이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상당한 정도이상의 교류성과와 동질감의 회복없는 상태에서의 통일은 남과 북 모두에게 힘겨운 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이런 측면에서 언론은 상대방의 비판에만 치우치지 말고 양측의 동질감찾기 캠페인같은 운동을 벌여나가면 어떨까 합니다. ◇김주임기자=물리적으로 세계의 지리개념은 좁아지고 있지만 민족과 지역공동체의 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런 역작용에 맞서 우리민족도 전세계에 퍼져있는 동질적인 「인적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산업및 외교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내년에 출범하는 새로운 모국정부에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민족통합연결정책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좌담회를 마련해준 서울신문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22일로 창립 47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의 공익을 앞세우는 제작방향에 감명을 받은 바 많습니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중국·구소련 각공화국등지에 살고있는 동포들에게 모국소식을 친절하고 정확하게 전해주는 전령역할을 알차게 해주길 기대합니다.
  • “일부신문의 사설 일관성 잃어 유감”/노 대통령 회견 이모저모

    ◎“역사위해 몸던지는 각오로 탈당 결행”/예정시간 넘기며 재임기간 소회 피력 ○…노태우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47주년을 맞아 21일 청와대에서 본사 윤형섭사장,최광일편집국장,강수웅정치부장·김명서청와대출입기자와 특별회견을 갖고 공명선거실현방안,남은 임기동안의 역점사항,남북한관계,퇴임후 구상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 노대통령은 먼저 『서울신문은 무엇보다 나라의 이익과 공익을 앞세 워왔고 이를 뿌리내렸다는데 대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면서 창간47주년을 축하. 각별한 관심을 표시. 노대통령은 『우리는 역사를 단절시키려는 풍토가 강해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역사는 뿌리부터 이어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전통을 세워야 한다』고 피력. ○…노대통령은 최근의 대통령선거전에 대해 언급하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책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크는 것이며 나라와 역사를 위해 몸을 던진다면 기적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나는 6·29선언,9·18결단을 단행하면서 이것을 겪었다』고 술회. 노대통령은 『제1당에 있는 상당수 사람들은 나의 탈당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얘기했고 나는 그점에 대해 번민을 했다』면서 『그러나 큰것을 위해 소를 희생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인간사회니까 1백%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관권은 통할 수 없을 것이며 지난번 연기군 사건이 이를 증명했고 국민수준도 그만큼 높아졌다』면서 공명선거의지를 거듭 강조. 노대통령은 『신문은 특히 사설에서 일관성을 보여야 하는데 일부 신문의 경우 며칠사이에 이리저리 바뀌는 경우가 잦다』고 유감을 나타내고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는 쓴약이 양약이라는 원칙하에 받아들이지만 쓴약이 양약이 안되는 경우가 있더라』고 조크. ○…노대통령은 퇴임후 구상과 관련,『대통령직을 물러나더라도 나라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연속적으로 해나가야 하는데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은 이것과 다른 입장에 서 있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나로서는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나가야 할 입장이며 이에대해 무언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예정시간을 넘기며 재임기간동안 느낀 갖가지 소회를 피력하다 『서울신문 전사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는 말로 회견을 매듭.
  • 고속성장 30년… 「구조조정터널」도 통과/우리경제 위상과 과제

    ◎세계11위 교역국… 1인GNP도 80배로/정확한 현상진단·노사협력이 미래 좌우 세계가 놀라워할 정도의 고속성장을 계속해 왔던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동안 주춤거리고 있다.경쟁력상실로 국제수지가 적자이며 국민들도 활기를 잃고 일하기 보다는 소비를 즐기고 있다.성장은 둔화되고 기업들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서울신문창간47주년을 맞아 우리경제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위상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처방을 알아본다. 30대이상의 세대가 갖는 유년의 회상은 배고픔으로 요약된다.쑥밥이나 보리·나물죽,그것도 안되면 굶었다. 성장환경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90%이상의 그 세대의 유년은 먹을 것이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이들이 장년이 된 지금 통계청은 한국인이 5가구당 1대꼴로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의 성공은 그러나 89년이후 전국을 휩쓸었던 과소비열풍과 근로의욕 감퇴,높은 인플레,국제수지악화에서 광채를 잃기 시작한다.한국경제는 계속해 순항할 수 있는가.정부는 현재의 어려움은 구조조정의 여파이며 우리가 근면과 성실함을 되찾는다면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입장에 있다.일부 외국언론을 비롯,비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의 30년에 걸친 성공담은 시장경제를 시작하는 구공산권국가,오랜 실험에도 저개발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나라들에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있다.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실제비중이상의 큰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중의 하나도 개발경험을 배우자는데 있을 것이다. ○승용차 5가구당 1대 해방전해인 44년 한국인 기술자수는 1천6백32명으로 기록돼 있다.총기술자는 8천4백명쯤됐지만 80%가 일본인이었다.남북한의 분단으로 연간 98만8천㎾였던 전력생산량은 남한에 불과 8%만이 남겨졌다.그런속에서 한국경제는 일제로부터 독립해 자립의 길을 시작했었다. 이른바 절대빈곤의 시대.절대빈곤은 70년대까지 계속돼왔다.납작한 초가집,절량농가,우글거리는 실업자,사회상을 묘사하는 이런 단어들은 배고픔이란 말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시대의 실업률통계는 의미가 없다.농촌에는 장정들이몰려있었지만 자체식량을 해결치 못했다. 62년 1차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하면서 정부와 국민은 배고픔을 해소하려는 구체적 노력을 시작한다.그해 1인당 국민소득은 87달러로 나타나 있다.국민소득통계가 시작된 53년은 67달러,55년은 65달러,60년은 79달러다. 60∼70년대 국민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했다.그 시대를 일관했던 정치형태가 어떤 것이었던 정부와 국민이 땀흘려 일한시대이며 그 결과는 「한강의 기적」으로 묘사됐다.배고픔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로 충만했으며 농촌에서 입을 해결하지 못한채 빈둥대던 장정들은 산업역군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추석같은 명절에 도시의 공장으로 나간 아들·딸들이 정종병을 안고 고향들길을 걸어오던 풍경은 60년대와 70년대 한국농촌을 묘사할때 뺄 수없는 주요한 구성요소다. ○88년부터 침체 국면에 월남참전,중동특수건설경기에의 참여,수출입국의 구호와 이의 구체화를 통해 70년대 후반들어 마침내 우리경제는 배고픔과의 오랜 싸움을 끝냈다.국민모두의 피와땀으로 일군 「자랑할만한값진 성과」였다.7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5백94달러,80년에는 1천5백92달러로 높아졌다. 91년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6천4백98달러,61년대비 꼭 80배가 늘어났다.교역규모면에서 세계11위가 됐다.정부관리들이 『대단한 나라가 됐다.그런데도 아직 우리국민들은 자신들이 약한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할만큼 큰 나라로 바뀌어있다. 문제는 우리경제의 성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징후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데 있다.한 외국언론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비꼰 적이 있었다.88년이후 확실히 우리경제는 웃음거리였다.국민과 기업 모두가 흔들렸다. 88년이후 근로자임금이 1백7%가 오르는동안 노동생산성은 46%밖에 늘지않았다.과소비확산으로 물가는 4년동안 34·5%가 상승했다.같은 기간동안 민간소비는 매년 10%이상씩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높은 임금과 물가상승,낮은 노동생산성은 당연히 수출부진을 가져오게 돼있다.한국제품은 가격과 기술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그러나 과소비는 수입을폭발시켰다.당연한 결과로 국제수지는 적자의 늪으로 깊숙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은 근면과 검소,지난 30년간 한국경제의 성공기반이자 한국인의 주요한 덕목들을 일시에 상실했다.샴페인을 들먹이며 외국언론들이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들을 내놓은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최근 수출회복세 보여 한국경제는 지난해말부터 이른바 안정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고 수입을 억제하며,임금안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10월말현재 지난해대비 9·6%,수입은 1·6%증가의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신 성장률은 6%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성장잠재력의 기준인 설비투자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않는 상태다. 침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만한 징후는 여전히 약하다. 현상의 정확한 진단과 바람직한 정책의 선택은 정부의 책임일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역할이 주어진 것은 근로자와 기업이다.이들은 아직 우리경제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지않고 있다.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는 지금 재도약이냐,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냐는 기로에 서있다. ◎“질적 내실화로 재도약을”/경제회복위한 전문가 처방/“일관성있는 안정화정책 펴가야”/장승우 기획원경제 기획국장 지난 수년간의 우리경제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우리경제의 재도약은 종래와 같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 내실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그동안 약화되어 온 경쟁력과 체질을 회복·개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국제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선진경제질서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 과제를 염두에 둘때 더욱 그러하다. 질적 내실화를 통한 재도약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일관성있는 안정화노력의 지속을 통하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안정기조를 굳게 다져야 한다.이로써만 경제체질이 강화되고 재도약을 위한 힘이 축적될 수 있다. 전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대비하여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범국민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또한 경제전반에 걸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정책기조 안정에서 성장위주로”/구석모 한국경제연 부원장 수출감퇴,그리고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매일 늘어가는 기업도산은 우리경제가 성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무한한 성장잠재력(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우리경제를 침몰의 위기로 몰아넣은 주인은 잘못된 정책의 운용과 인식에 있다. 경제를 살리는 길은 정책기조를 성장지지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1인당 소득 2만불이 넘는 미국에서도 대통령당선자 클린턴은 미국경제를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5천달러수준의 우리경제에서 왜 성장을 지지하는 정책을 부정적으로 백안시하는가? 성장정책의 핵심은 인력,자금,기술등 경제자원을 기업과 산업현장에 몰아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이 동원되어야 하고 이를 가로 막는 장애물,특히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와 개입이 철폐되어야 한다.이러한 정책과제가 꾸준히 추진되면 우리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은 되살아 날 것이다. ◎“획기적인 경제체질개선책 필요/곽상경 고려대교수 1인당 GNP가 7천달러를 넘고 인력난과 고임금이 팽배한 우리나라의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첫째,경제의 체질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생산양식이 노동절약형·자본집약형·기술집약형 그리고 지식집약형으로 바뀌어야 한다.체질개선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산자가 도태되어도 감수해야 한다.둘째,개방이 좀더 과감히 실행되어야 한다. 셋째,기술진보가 가속되어야 한다.기술이 급진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기술교육·기술도입·기초과학연구·산학협동 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넷째,국민의식이 새로워져야 한다.편협한 자기중심의 정체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개혁과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다섯째,합리적이고 일관된 경제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졸렬한 여론에 좌우되는 정책이 아니라 경제원리에 입각한 정책이라야 한다. ◎“각자 맡은분야 경쟁력을 키워야”/이필곤 삼성물산 부회장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실제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가라면 우리제품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음을 절감할 것이다.자원이 없고 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의 주된 원동력인 수출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국제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시장개방까지 확대되어 우리의 경제는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해결이 잘 안되는 것은 아마도 다같이 어렵다고 이야기는 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려고 하지 않은데 있는 것같다.과거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살아보자는 국민의식과 왕성한 기업가 의욕,그리고 근로자의 근면성 때문이었으며 모든 원리에 앞서 경제 원리가 통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자각이 필요하다.정책의 결정도 기업가의 경영도 근로자의 사고도 각자가 맡은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 서울신문 창간 47돌 기념식

    서울신문 창간47주년 기념식이 21일 상오10시 윤형섭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윤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신문은 1904년 고종과 애국지사들의 비밀투자로 창간돼 암울했던 시대에 민족의 길잡이 역할을 다한 대한매일신보를 그 모체로 하고 있는 찬란한 역사를 지닌 신문』이라고 지적하고 『언제나 공공의 신문으로서 국가이익과 공익을 앞세워야 하는만큼 어떤 특정 정치집단이나 경제집단을 위한 신문이 아니라 서울신문다운 서울신문을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5년 근속사원 14명등 모두 1백40명에게 장기근속상과 우수지사·지국상 등이 수여됐다. 한편 서울신문 창간기념리셉션은 23일 하오6시30분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 창조와 변혁의 미래 우리가 다진다(사설)

    ◎서울신문 창간 47주년 아침에 변화와 개혁의 의미를 오늘처럼 실감한 적은 일찍이 없다.시대는 바뀌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있다.우리는 오늘날 확실하게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또 한번의 「위대한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지금 그 변화와 개혁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할수 있다.변화는 자연의 법칙이지만 변함의 과정과 대상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이 변화의 시대에 직면하면서 우리가 지금 어디쯤 서있고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서울신문 창간 47주년을 맞는 아침에 생각하고자 하는 것이다. ○안팎의 숱한 도전과 시련 숨가쁜 역사의 반전을 거듭했던 20세기의 마감을 눈앞에 둔 세계는 지금도 쉬지않고 격동하고 있다.냉전질서속에 잠재했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옴으로써 도처에서 지각변동이 일고있다. 세계는 바야흐로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는 국가간의 협력시대에서 경제적 이해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간의 경쟁시대로 이행되고 있다.전통적 의미의 우방국이나 적국의 개념이 퇴색하고각국은 경제적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을 되풀이 하고있다. 안으로는 어떠한가.이제 또다른 선택의 시점이다.정치적으로는 향후5년 나라의 진로를 가름할 대통령을 뽑는 채비가 진행되고 있다.새로운 지도자의 창출은 5년전의 의미와 5년후 지금의 그것이 판이하다.암울의 시대를 마감하고 민주화의 길에 들어선 「각별한 선택」이 5년전의 것이었다면 오늘의 선택은 민주화의 나무에서 작으나마 실과를 얻고자하는 「위대한 선택」이 된다고 할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오랜 성장의 음지에 퇴적됐던 앙금으로 인해 좌절을 겪기도 했다.이제 다시한번 해보자는 자성과 각성도 합의되었다.그 토대위에서 앞으로 9년동안 연평균 6·9%의 성장률이 지속되어 20 01년에는 국민총생산(GNP)8천1백83억달러,1인당GNP 1만7천3백달러가 된다는 장미빛 청사진도 나와있다.그러나 그것이 아직 장미빛만은 아니다.우리가 당면한 시험문제의 답안에 따라 색깔은 각양각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 ○태평양시대,미래지향의지 변화의 시작은 쉬운 것이 아니다.지나간 한시점 우리가 겪은 것은 경제적 위기,정치적 혼돈,사회윤리규범의 훼손이었다.그 심각한 현실에 대해 어느 누구도 자채하거나 자성,자회하려하지 않았다.모두가 개인의 이해와 집단리기의 욕구로서 제몫만 챙기려했다. 결과는 소외와 허탈감이었다.외국으로 부터는 너무 일찍 부자가 됐다는 비아냥이 들려오더니 오늘엔 『한국경제력이 너무 과대평가돼 왔다』는 호된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오늘은 변하고 있고 우리는 변혁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라는 말처럼 오늘을 강력하게 대변해주는 말은 다시 없다.그 변화의 파도를 타고 우리들이 살고있는 태평양연안이 세계의 중심지로 부상하리라는 확신에 찬 진단도 나오고 있다.즉 21세기 태평양의 시대가 열리고 우리가 반드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올라설 것이라고 가슴설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변화가 마무리되고 태평양시대가 열릴 때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을 것이냐는 것은 앞으로 남은 몇년,90년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시간이 흐르면 역사의 수레바퀴가 우리에게 21세기의 큰선물을 안겨줄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다가는 또다시 좌절과 허탈감에 빠지는 민족이 될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태평양시대에 대비하는 민족은 우리만이 아니다.일본·중국·러시아가 있고 그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태평양시대의 주역을 양보하려하지 않을 것이다.이제 유일의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민도 태평양시대를 눈여기며 젊은 패기의 클린턴을 내세워 변혁의 모험을 전세계에 선언했던바다. ○「하나의 사회」 가치관의 재정립 우리는 앞으로 남은 90년대동안 너무 일찍 부자가 된양으로 거드럭거리지도 않을 것이며 더이상 호기롭게 샴페인도 터뜨리지 않을 것이다.오로지 한나라,한겨레,한사회를 위해 다시 시작하되 당당하게 위를 보고 걷는 모습으로 새로 나야 할 것이다. 훼손된 가치관을 다시찾아 세우고 퇴색한 도덕율을 복원함으로써 다시한번 하나됨의 사회를 지탱하는 힘을 축적 할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이 새로운 변혁의 작업을 매우 합리적으로 그리고 극히 민주적으로 해나가야 한다.지도자를 택하되 절대적인 권위에 의지하지 않고나라와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가진 지도자를 골라야 한다.기성의 정치권을 배제하며 거기에 개혁적인 생산성을 불어넣어 새정치풍토를 일궈내겠다는 것이다. 경제와 사회에도 양적·질적으로 끊임없는 변혁의 바람을 유지해야 한다.우리가 특히 경제적으로 생산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태평양시대에 할수있는 일이란 주변 나라의 시장먹이로 전락하는 역할밖에 없다. 21세기와 더불어 태평양시대는 오고있다.우리는 이를 맞이함에 있어 앉아서 기다려 안주하지않고 우두커니 서서 쳐다만 보지는 않을 것이다.요컨대 마주보고 달려가겠다는 얘기다.다시 시작하는 결의로 박차고 나가되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맞바람을 내겠다는 것이다. ○달려오는 21세기 달려가는 자세 모든 변화는 틀림없이 그때 그때 위기요인을 동반한다.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최대의 가치는 이 변화의 물줄기를 발전과 창조의 계기로 돌려놓는 지혜와 행동이다. 지금은 그야말로 보통때가 아니다.엄청난 역사적전환기이며 불확실성의 시대이다.변화는 다가오되 변화의 내용과 모습은 비쳐지지 않는다.그림자도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그것을 찾고자함이 오늘의 우리이다. 역사와 시대가 변화를 요구할 때 자신을 적응시키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이것은 역사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명제이자 더 없이 소중한 교훈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오늘로 창간 47주년을 맞았다.희끗희끗한 연륜에 걸맞는 풍진속의 경윤으로써 두다리로 버티되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장년을 넘어섰다. 조국 광복의 해 엄청난 변화와 전환의 소용돌이속에서 나라의 이익을 앞세우고 정치를 바른길로 이끌며 경제를 뻗게하는 길잡이가 되면서 사회를 밝게 하는 횃불과 문화를 꽃피우는 샘터가 되고자 세상에 나와 영광과 고난의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다. 달려오는 미래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앉아서 먼산바라기 하지 않고 마구 뛰어서 마주보고 달려가서 안기고자 하는 것이다.확신에 찬 미래지향의 기대와 신념과 소망아래혼신의 힘으로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꼭 그렇게 할 것이다.지켜봐주기 바란다.
  • “금세기 통일”거대한국 멀잖다/해외서 본 한국의 내일/특파원 좌담

    ◎냉전종식·남북대화 진전 등 여건성숙/민족동질성 회복·비용마련이 급선무/경제전쟁에 대비,전력위외교 펼칠때/내부단결 없인 아태 엑스트러로 전락 밖에서 본 우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어디쯤 자리잡고 있는가.한반도의 통일은 어떻게 될 것이며 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서울신문은 창간 47주년을 맞아 해외 각 특파원들을 연결,한국이 바깥에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지상좌담을 마련했다. ▲뉴욕 임춘웅특파원=밖에서 본 한국은 때론 아주 작고 때론 아주 큰 양면성을 갖습니다.작은 땅덩어리,부정적 정치행태와 불의등이 부각될때 한국은 아주 작게 보입니다.그러나 그동안 이룩한 경제적인 부와 평화적인 민주화의 성취등이 만든 이미지는 매우 큰 한국으로 나타나지요.전반적으론 커다란 한국쪽이 훨씬더 부각돼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형특파원=최근엔 한국경제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각도 많습니다.생산성 향상이 따르지 않은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죠.세계적으로 무역전쟁의 조짐이 보이는데 우리의 대응체제는 잘 마련되는지 걱정입니다.밖에서 본 한국은 국내정치에만 몰두,국민적 에너지를 남용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우물안 개구리」처럼 안의 문제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적 에너지를 대외지향적으로 쏟아야 첨예화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임=외국에 비친 커다란 한국에 비해 한국인들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옷을 입고 있다는 인상입니다.경제는 국제화됐는데 의식구조는 아직도 전근대적입니다.국제화시대에 맞는 국민교육이 필요합니다.편협한 애국심으로는 국제화시대에 적응할수 없습니다. ▲홍콩 최두삼특파원=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확실히 한단계 올라섰습니다.그전까진 경제는 좋아졌지만 군부독재의 오명을 벗지 못했죠.그러나 올림픽과 그에 이은 민주화조치들로 한국은 부러움을 사는 나라가 됐습니다.선진국들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오는 한국의 수출경쟁력을 경계합니다.최근 「한국경제는 지렁이로 변하는가」라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아직 많은 후진국들이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큰 한국」 이미지 부각 ▲파리 박강문특파원=한국문제를 자주 다루지 않던 유럽의 언론들에 최근 한국에 대한 보도가 상당히 늘고 있습니다.한국문화의 소개도 많아졌습니다.반면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찬사는 거의 사라졌습니다.이는 한국의 경제가 퇴보했기 때문일수도 있고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한국문화의 소개가 활발해진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한국이 문화국이며 한국인이 문화국민임을 알리는 일은 중요합니다.올림픽메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문화국으로 생각해주지는 않습니다. ▲도쿄 이창순특파원=일본정치인들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한국을 주요 파트너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가 일본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큼 일본도 한국의 존재를 중시하지는 않는 것같습니다.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하자 일본도 한때 한국을 경계했지만 민주화과정에서 사회가 불안해지고 경제가 악화되자 어느덧 경계심은 사라졌습니다.일본은 한국경제에 대해 낮은 노동생산성,소극적 기술개발투자등으로 국제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일본을 따라잡으려면 적극적 기술개발투자,임금인상에 비례한 생산성의 향상,장기적 기업전략 등이 필요합니다. ▲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이곳에서는 한국대사관이 러시아내 3대공관에 든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러시아외교에서 한국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죠.한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인식은 한마디로 단시일에 경제성장을 이룩한 활기찬 나라입니다.그래서 자기들의 풍부한 천연자원,훌륭한 과학기술을 경제부흥에 활용할 방법을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베를린 유세진특파원=독일에선 신나치주의의 대두와 극우분자의 테러,유럽통합등이 주관심사고 한국은 멀리 밀려나 있습니다.우리의 국력이 아직도 약하다는 반증이겠지요.그러나 한국이 국제무대의 중요세력으로 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안고 있다는데는 대부분 동의합니다.특히 한반도의 통일에 대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같습니다.한국의 경제력과 기술력이 아직 독일보다 한단계 아래지만 그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는 판단인 것같습니다. ○성장의 잠재력 충분 ▲임=통일이 되면 한국은 인구 7천만의 지역강대국이 됩니다.세계은행 통계는 통일한국을 세계 12위의 강대국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경=냉전종식으로 남북한의 통일여건은 훨씬 유리해졌다고 할수 있습니다.북한내부에서 강온파간의 갈등등 다소 진통은 있겠지만 북한이 현재 추구할수 있는 선택의 폭은 매우 좁기 때문입니다.그렇더라도 남북대화를 성실하게 계속하고 민족공동체적 통합요소와 동질성의 확산작업 등은 꾸준히 펴나가야만 할 것입니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한반도의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한국이 갑작스레 안게될 통일비용,북한주민의 남한으로의 대이동등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최=북한은 최근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달러화의 거래중단 소식이나 일·북한 수교협상에서 거의 좌절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 점,그리고 중국과의 교류마저 제한하고 있는 사실등은 불길한 예감을 갖게 합니다.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극도의 고립감과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게 주변국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북한이 동구처럼 하루아침에 무너진다해도 당분간은 군부의 집권시대가 올것이라는 국제정치학자들의 견해에도 유의해야 할것입니다. ▲박=한반도통일에 대해 프랑스인들은 대체로 낙관적입니다.소르망 같은 이는 한국통일이 예상보다 일찍 갑작스레 올수 있으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그는 한국이 다시 러시아·중국·일본 3국의 세력다툼장이 되는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이라고도 말합니다.내부단결과 실력양성이 없으면 인접국들에게 괴로움을 당한다는 거죠. ▲이창=국제정세의 급변속에 한반도통일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에 매우 신중합니다.일본은 겉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을 환영한다면서도 내심으로는 이를 경계합니다.한반도에 「두개의 한국」을 바라는 일본은 통?逑畸뮌?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기=냉전종식의 장본인들이라 그런지이곳에선 한반도의 통일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대결의 한 시대가 이미 마감됐는데 이념대결이 낳은 한반도의 분단이 지속될 명분도 사라졌다는 논리죠.다만 통일이 구체적으로 언제,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냐는데는 이견이 있습니다.스탈린체제를 겪어본 러시아인들로서는 지금 북한체제가 얼마나 경직됐는가를 잘알기 때문이죠.어떤 식으로 통일이 되든 남쪽이 부담할 통일비용은 엄청날 것이란 입장입니다. ▲유=독일의 경우를 보면 통일에 따른 후유증을 어떻게 최소화 하느냐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통일은 또하나의 새로운 시작입니다.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혼란에 빠지겠죠.아직 적대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남북한과 달리 오랜 교류를 해온 독일이 겪고 있는 후유증들을 보면 우리의 통일에 대한 준비는 얼마나 돼있는지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임=우리는 통일에 대비한 체제의 연구를 서둘러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흡수통일이 되면 간단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도 사회내부구조가 불균형하면 사회는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지요.통일에 대비한 제3체제 연구가 필요하고 그에 대비해 우리 내부의 조정작업이 서둘러 이뤄져야만 합니다. ▲이경=최근 한반도주변의 세력판도는 중국의 꾸준한 경제성장과 군사강국으로의 급부상,일본의 경제대국에 발맞춘 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발언권강화가 두드러집니다.지금까지 한반도주변의 세력균형은 미·소가 힘을 양분해 왔으나 이제 미국·러시아·중국·일본등 주변4강의 힘이 균점상태로 바뀌고 있습니다.이같은 과정에서 균형자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 동북아에 주둔하는 미군의 존재입니다.그러나 클린턴정권이 출범하면 해외주둔 미군의 감축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균형자의 역할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극동 미·러·중·일 균점 ▲최=클린턴의 미대통령 당선으로 세계는 무력전쟁에서 벗어나 경제전쟁시대로 접어든 것같습니다.냉전이후 시대가 「경제전쟁」이란 얼굴로 갑작스레 우리앞에 나타났다고나 할까요.중국은 지난 14차 당대회에서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선언했습니다.이 역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들여와서라도 세계의 경제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봐도 좋을 것입니다.과거 잠자는 호랑이로 불리던 중국은 이제 완전히 잠을 깨 21세기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주도할 태세입니다.21세기 아·태시대는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인(대만·홍콩·싱가포르 및 동남아 화교들 포함)의 상술이 주도역할을 할것으로 생각합니다.이 사이에서 한국이 생존하려면 남다른 각오가 필요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선 태평양시대의 주역이나 조역은 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이기=아태지역이 군사대결의 장에서 협력의 장으로 바뀌었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러시아로선 경제사정,국내정치 여건등으로 이 지역에서 미국이나 여타국들과 무력경쟁을 벌일 입장이 못됩니다.아시아에서의 러시아군사력은 계속 감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최근 몇년동안은 우리 외교사의 최대격변기라 할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에 큰 지각변동이 일었습니다.2차대전후 유지돼온 한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로 옮기는데 따른 현상이겠죠.이에따라 우리 외교도 변해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과거 미국에 주어졌던큰 비중이 이제 유럽을 포함한 세계주요국에 고루 분산돼야 할것입니다.특히 경제이익을 앞세우는 외교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최=한국하면 흔히 화염병과 최루탄을 교환하는 「가투장면」을 떠올리는게 지난해까지의 일이었습니다.TV만 틀면 이 가투장면이 단골메뉴로 나왔기 때문이죠.그러나 올해들어 이같은 장면이 TV에서 거의 사라져 교민들도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경제외교에 최우선 ▲박=프랑스언론들이 한국을 폄하할 때 전에는 독재·인권문제·남북대결·잦은 시위 등을 도마위에 올렸는데 요즘은 향락과 소비·교통지옥·치안상태·범죄 등을 메뉴로 하고 있습니다.한국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하겠죠.한국사회에는 새롭고 맑은 바람이 불어야만 하겠습니다. ▲이창=한국에는 권위주의·민주화 등 시대상황을 대변했던 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일본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정착됐다고 인식합니다. 그러나 아직 지역감정·빈부격차 등 사회적 불안요인은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같습니다. ▲유=지난 몇년동안 우리사회의 변화는 너무 급격한 것 같습니다.부지런하고 근면한 한국,동방예의지국을 자랑하던 한국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힘든 일은 기피하는 한국,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한국 등의 소식에 접하면 한국이 지금 앓고 있는 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구미에서 받아들일 사상과 관습은 받아들이되 우리가 이어내려온 전통적 가치는 그 나름대로 지키는 방향으로 각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노 대통령,서울신문창간 47돌 특별회견

    “국정공백 없는 정부이양 준비”/남북 상호핵사찰 계속 관철/클린턴취임후도 한­미관계 불변/“김복동의원소동 집안일… 중립의지 확고” 노대통령은 21일 선거철과 정부교체기에 해이해지기 쉬운 사회기강과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국정의 공백이 없는 순조로운 정부이양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창간 47주년을 맞은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차기대통령의 핵심적 과제에 대해 『경제를 키워 선진국이 되고 7천만 한민족이 한나라로 사는 통일된 국가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공명선거실현방안과 관련,『불법타락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어느 당과 누구를 막론하고 국정쇄신 차원에서 법대로 엄히 다스릴 것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고 오직 법을 기준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차기정권에서의 개헌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대통령으로서 개헌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내각제나 대통령중심제나 민주적 제도임에 틀림없으나 그 나라의 정치현실과 경험,경제적 여건,국민들의 기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돌발적인 변화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그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남북한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아 나가면서 질서있는 가운데 평화적이고 점진적으로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현재로서 남북상호핵사찰의 실시여부와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있다고 보며 우리는 상호핵사찰에 대한 확고부동한 입장을 계속 관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미양국관계는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의 출범이후에도 계속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미수교국과의 수교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국명을 거론할 수는 없으나 2∼3개 나라와는 금년말 또는 내년초에 수교가 성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최근 김복동의원의 민자당 탈당파문과 관련,『나의 집안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은데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나의 집안일로서 나와 정부의 중립의지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설비투자촉진방안과 관련,『정부는 연초에 계획한 24조원에 달하는 설비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겠으며 이와는 별도로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 1조원 조성공급,수출산업설비자금 1조원 지원,내년련 상반기까지의 외화대출 40억달러 지원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퇴임후 구상과 관련,『국가와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기꺼이 봉사하고 헌신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퇴임한 대통령이 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역사의 순리에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노동신문 창간 47돌 계기로 본 실태(오늘의 북한)

    ◎북한신문/선전·선동 기능에 충실/30종 발행… 당서 모두 지도·검열/노선·정책 홍보… 김일성 우상화에 앞장/노동신문/입법·행정부의 사업지침 시달에 치중/민주노선 북한의 대표적 일간지인 「노동신문」이 1일로 창간 47주년을 맞았다.해방후 대중을 「조작」키 위한 수단의 하나로 45년 공산당에 의해 발간되기 시작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현재 1백50만부를 발행,북한신문 가운데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영향력면에서도 북한 제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노동신문」창간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신문의 특성과 주요신문의 발행 실태등을 알아본다. 구소련에서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은 1900년 「이츠크라」를 발간하면서 『신문은 공산주의 사상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무기…』라고 그 임무와 역할을 선언했다.이로부터 후세의 공산주의자들은 언론,특히 신문의 3대기능을 △선전 △선동 △조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공산화를 위한 도구로 삼아 왔다.북한의 대신문관도 다를 바 없기는 마찬가지. 북한의 모든 신문들은 완전히 당에 의해서 장악된채 인민대중을 조직하고 교육하며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으로 교양시키기 위한 학습적 도구로서,그리고 사회주의 제도의 모순을 숨기기 위한 선전·선동의 수단으로서 이용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신문은 대중매체로서의 언론이 아니라 당의 유일사상과 주체사상및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당노선과 정책을 해설·광보하는 선전매체에 불과하다. 북한의 신문은 다른 보도매체와 마찬가지로 당에 의해 철저히 장악되고 있다.당보인 「노동신문」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도 당관계 부서의 직접적인 지도·통제를 받고 있으며 각 도 인민위원회와 단체들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발행도 단체내의 당조직 핵심당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신문의 북한내 최고지도기관은 중앙당 조직지도부에 이어 당내 서열 2위인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다. 현재 북한에서는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30여종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나 개인이나 민간단체의 신문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노동당과 정무원및 그들 산하단체에서 발행하는 기관지들 뿐이다.중앙지로는 「노동신문」「민주조선」을 비롯,평양시 인민위원회기관지 「평양신문」인민무력부기관지 「인민무력신문」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등 7개가 있다.격일간지로는 「노동자신문」등 9개가 있고 그밖에 2개의 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지방지로는 도당과 도행정위원회기관지 10개가 있으며 영자지는 매주 토요일마다 발간되는 「The PyongYang Times」지가 있다. ▲노동신문=지난 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발간을 시작,이듬해인 46년 9월 1일 신민당기관지 「전진」과 합치면서 「노동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무와 기능은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 선전 △당의 활동과 목표달성에로 대중을 조직, 선동·선전하며 △김일성 1인독제체제 강화를 위한 김일성 우상화선전 △당원과 근로대중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 △각급 당 단체와 당원들의 사업지침 적시 하달 등이다.편집국안에 책임주필,부주필 3∼5명이 있으며 편집부·당생활부·이론선전부·공업부·농업부·남조선부·국제부·사진부·지방서한부·재정경리부·보도부·군사부 등을두고 있다.각 부에서 작성된 기사는 제1단계로 각 소속부장­편집부국장­편집국장­부주필­주필의 단계를 거치면서 차례로 검열을 맡는다.제2단계는 정무원 직속의 「출판지도검열국 신문과」의 검열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최종단계인 「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의 검열을 받을 수 있다.대부분 전일 낮 12시쯤 기사작성,편집이 완료되고 하오 5시 초판이 인쇄되어 검열과정으로 넘겨진다.발행된 신문은 다음날 10∼14시 사이 사전에 배정된 배포선에 따라 교체위원회 산하 우편기관을 통해 독자에게 배달된다.판형은 우리 신문보다 약간 크며 제호 왼쪽에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절이 있고 그 밑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자!』는 노동당의 선동적인 구호가 들어간다. ▲민주조선=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행정부인 정무원을 대변하는 기관지.지난 45년 8월 평남 인민위원회의 직속기관지로 출발했다. 행정부에서 채택한 결정사항이나 법령 등을 상세히 다룬다.「노동신문」에 비해서는 권위가 떨어지지만 다른 신문보다는 앞선다.북한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입법기구와 행정기구의 사업을 홍보하고 김일성 1인독재체제의 강화를 위한 유일사상체제 확립과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선전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또 각급 인민위원회와 행정위원회 간부들에게 수시로 제기되는 입법및 행정사업 지침을 하달하는 것 등도 주요 임무와 기능에 들어간다. 주필·부주필 2∼3명,인민행정부·공업부·국제부·농업부·교육문화부·편집부·교정부 등이 있다.「노동신문」에 비해 기구와 성원이 적다. ▲평양신문=노동당 평양시인민위원회의 기관지이지만 평양에 국한치 않고 북한 전역에 배포되는 중앙지의 일종으로 지난 57년 뒤늦게 창간됐다.노동당의 노선·정책선전과 그를 위한 당원과 근로대중의 조직·동원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서 볼 수 없는 연재소설과 만화 그리고 상품광고까지 실어 비교적 편집의 다양함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 소재의 대부분이 당의 시책을 선전하는 내용이어서 대중의 관심을끌지 못하기는 다른 언론매체나 다름없다.
  • 적십자포장 박애장 금장 수상 박삼중스님(인터뷰)

    ◎“생을 마감할때까지 재소자귀화 노력” 대한적십자사가 창립87주년을 맞아 수여하는 적십자포장 박애장의 금장 수상자로 선정된 박삼중스님(50·자비사 주지).재소자 교화에 남다른 열의를 쏟아온 그는 늘 봉사하고 그늘진 사람을 위로하는 삶을 살아왔다. 『승려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는데 상을 받는다는 것은 어딘지 어색합니다.종교가 사회적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때에 그래도 어느 구석엔가 사랑을 실천했다는 흔적을 발견한 모양입니다.어느 상보다도 귀하게 여기고 싶습니다』 그는 25년전 우연히 교도소 법회를 따라갔다가 재소자들의 참회하는 모습을 보고 평생을 그들의 교화에 바칠것을 결심했다.그동안 수만명 재소자들을 위해 설법을 해오는 동안 3백여 사형수의 죽음을 지켜보기도 했다.또 그들의 재활과 가족돕기운동등도 함께 해왔다.『그들은 출옥후 시한폭탄처럼 우리앞에 떨어질수도 있습니다.더 난폭하고 잔인한 재범의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지요.그래서 그들의 순화가 중요한 것입니다.우리의 앞서가는 고삐를 좀 늦추더라도 그들의 손을 잡고 가야 합니다』 스님은 88년 영등포교도소 탈주사건당시 주범 지강헌의 마지막 설득에 나섰을때를 아직도 못잊고 있다.그가 『사기꾼 놈의 새끼들,너부터 쏴죽이겠다』고 절규하는 순간 여지껏 한일이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일본은 물론 대만·태국등지에서도 재소자들을 위한 설법을 펴온 스님의 바람은 처벌할 사람도 처벌받을 사람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승려로서는 처음 적십자상을 받게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생의 마감까지 이 걸음으로 불행한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그는 최근 일본 오카야마에서 발견된 임진왜란때 2만여 조선인 코를 베어다 묻은 코무덤의 고국안장을 위한 모임으로 바삐 자리를 떴다.
  • 2백30명 포상

    제4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백광현내무부장관,이인섭경찰청장,허정훈경찰위원장등 각계인사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천경찰청장 황용하경무관등 2명이 홍조근정훈장,전북남원경찰서장 이용상총경등 17명이 녹조근정훈장,용산경찰서 구선회경감이 옥조근정훈장,경찰청 김용채총경등 23명이 근정포장,성동경찰서 전판용총경등 88명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등 모두 2백30명의 경찰관과 서울동대문경찰서등 5개 경찰관서가 각종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DB편집자주:명단 생략 또 서울용산경찰서 박성호순경등 경찰관 14명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찰로서의 맡은바 소임을 다한 공로로 올해 「무궁화 봉사왕」으로 선정돼 1계급씩 특진됐다.
  • 민방위대 창설 17주기념/4백32명 훈·표창/내무부

    내무부는 22일 민방위대창설17주년을 맞아 그동안 민방위대발전에 기여한 민방위유공자와 우수민방위대등 4백32명에게 훈·포장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와함께 이날부터 11월초까지 각시·도 주관으로 민방위장비전시회 생활민방위경연대회등 각종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각·시도별로 가진 기념행사에서 이동호내무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평소 내실있는 교육훈련을 쌓아 유사시에는 기민하게 위기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자』고 강조하고 『보다 밝고 명랑한 선진민주사회를 조성하는데 5백만 민방위대원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지난 75년 창설된 민방위대는 대원수가 3백90만명에서 5백만명으로 늘었고 그동안 1천7백만명의 대원이 각종 재해복구와 인명구조 활동등에 참여했다. 이날 주요 훈·포장및 표창장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현상문(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민방위대장) ▲김관섭(경기 안산시 와동 소양교육강사) ◇국민포장 ▲번형원(부산 서구 토성동3가 소양교육강사) ▲주창구(전남 나주시 영산동 인명구조대장) ◇대통령표창 ▲이근형(충북 청주시 우암동 민방위대장) ▲이정언(문화방송 라디오기술국차장) ▲배재홍(경북 문경군 가은읍 왕능리 민방위대장) ▲노동우(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소양교육강사) ▲김두봉(전북 장수군 계북면 매계리 〃) ▲서종대(광주 서구 주월1동 민방위대장) ◇국무총리표창 ▲박춘석(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소양교육강사) ▲금병항(강원도 동해시 사문동 방위협의회 위원) ▲신린균(대전 중구 대흥2동 민방위대장) ▲박진규(인천 남구 학의1동 〃) ▲김종기(경남 거제군 신현읍 고현리 소양교육강사) ▲유기화(대구 대동은행대리)
  • 대전EXPO 75국서 참가 통보(국무회의:3일)

    ◎정 총리,「알뜰한 추석보내기」 당부 제37회 국무회의는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법시행령개정안」등 3건과 일반안건 1건,그리고 보고안건 1건을 의결했다. ◎이동호내무부장관은 「지방자치법시행령개정안」의 안건제안 이유에서 『지난2월 국내여비규정의 개정으로 공무원여비정액이 10% 인상됨에 따라 지방공무원여비규정을 수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지방공무원여비규정도 평균 10%인상키로 했다』고 설명.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우리나라가 가입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에 출자·출연한 금액을 늘려 국제금융사회에서 우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소득개발도상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고쳐 증액하려한다』고 안건제안 이유를 설명. 이장관은 『이에따라 한국은 국제금융공사에 6백93만3천달러를 증액 출자하고 아시아개발은행에 모두 1천5백만달러를 더 출연키로 했다』고 보고. ◎오 명대전EXPO조직위원장은 EXPO지원현황보고를 통해 『대전EXPO에 당초예상참가국 60개국을 훨씬 넘는 75개국이 참여한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약8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박람회는 참여규모가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 오위원장은 사업추진현황에 대해 『대전시가 77개사업 2천8백45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중이고 현지와의 주변도로등은 60%이상 진척됐다』면서 『숙박시설의 신·개축및 개선사업도 93%진척을 나타내 관람객수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 ◎정총리는 국무회의 안건의결뒤 『우리 국민들이 땀흘려 일해온 결과 지난달 무역수지가 오랜만에 흑자로 나타났고 경제력이 점차 회복돼 무척 다행스럽다』면서 『추석을 맞아 지금까지의 근검절약기조가 흐트러지지 않게 건전한 명절보내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지방자치법 시행령(개)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법률시행령(개) ◇비상계획위원회규정(개)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연금및 출연금납입(안) ▷보고안건◁ ◇민방위대 창설 제17주년 기념행사계획(안)
  • 희망이 있는 우리나라(사설)

    『나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사람이 국민의 65.5%나 된다.한 나라가 이만한 국민을 가질수 있으면 비관하지 않아도 된다.「살림살이」도,「경제면」,「민주화」로도,「남북관계」와 「외교관계」로도,「주택」이나 「언론자유」 또는 「교육」면에서도 우리의 향후 10년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75%이상이나 되는 것이다.10년 후에 나빠질 것으로 비관하는 것은 단지 청소년문제 뿐이다.공보처가 광복47주년을 계기로 실시한 의식조사에 그렇게 나타났다. 근년에 이르러 자기비하의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매사에 비관적이고 사시적인 생각이 만연해 있는 것에 비하면 의외로 낙관적인 결과다.이런 결과들이 모두 그럴만한 타당성을 지니고 있음에 크게 수긍이 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결과가 「지난 10년전과 오늘」을 비교하여 추찰한 것임을 볼때 단순한 희망적 정서가 동반된 결과가 아니고 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한다.10년 전에 비해 「살림살이」를 비롯한 경제면,민주화,남북관계,외교관계,주택,언론자유,교육문제들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적어도 60%가까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식민지에서 해방되어 분단상태를 부담한채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반세기 미만에 이만한 나라를 만들었으면,미래를 낙관할만한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우리는 다함께 깨닫고 있는 것이다. 외세의 침략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나가 싸우겠노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84%나 되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선진국이 되었다고 과장(2.2%)하지 않는다.중상위권으로 후한 점수를 주지도 않고,중위권(33.5%)이거나 중하위권(32.3%)으로 냉철하게 보고 있다.그래도아직국운이융성기에있다고보는사람과그렇지않다고보는사람이 반반쯤섞여 90%가량을이루는이성적인국민을가지고있다. 지금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지만,희망은 있고 그렇다고 장래가 크게 낙관적이지도 않은 나라,그것이 우리가 그리는 우리의 자화상이다.냉철한 자기비판도 하고 그 시정을 위해 무엇부터 고쳐야 하는가도 스스로 진단하고 있다.비록 우리는 우리의 평가에 인색하지만 국제적 위상으로는 중상위권에 이르고 있음을 전체 60%이상이 의심하지 않는 나라,이만하면 우리는 자부심이 있고 장래가 어둡지 않은 나라다. 활화산처럼 내연하는 잠재력이 있고 그것에 언제라도 능동적인 점화를 시킬 국민적 열정을 가진 민족,그것이 우리임을 의식조사의 결과는 은연중 웅변하고 있다.국력은 지하에 매장된 풍부한 자연자원만도 아니고 높게 치솟은 경제력의 마천루만도 아니다.건전하고 의욕적이며 성숙한 판단과 결단이 가능한 국민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나라가 발전 가능한 국력을 가진 나라다.우리도 틀림없이 그런 나라다.우리의 의식에 내재된 건전하고 확실한 의지를,다시한번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조직하는 일이 국력을 유효하게 사용하는 일이다.그것이 또한 당면한 우리의 일이다.누구도 여기서 부재증명을 내세울 수 없고 누구도 이것을 혼자서 책임질 수도 없다.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이 일을 우리의 실천의지로 합의할 때가 바로 지금이기도 하다.
  • “과소비·자제·근면성 회복해야 선진진입”/공보처 국민의식조사 내용

    ◎“왜색문화 일상생활침투 위험수위” 93%/72%가 “청소년문제 10년전 보다 악화” 응답 공보처가 광복47주년을 계기로 실시한 국민의식조사결과는 정치·경제·사회·교육·통일·문화·한일관계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국민들의 의식수준을 엿볼수 있게 하고 있다. 설문조사내용을 보면 국민들은 경제발전분야및 북방외교부문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민주화에 대해서도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응답자들은 지금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우리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다. 모두 38개 항목으로 된 설문 가운데 주요한 대목을 소개한다.(괄호안 숫자는 %) 국가상황에 관한 인식에 관해서는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면에서만 중위권(33.5%),중하위권(32.3%)으로 다수 의견이 나뉘어 대체로 중간이하라는 견해를 보였을 뿐,경제·사회·국제사회에서의 위상 등에 관해서는 각각 전체응답자의 60% 이상이 중상위권이라고 답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수준을 선진국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다수가 국운이 융성기에 있다(45.1%)고 답했으며,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일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부분을 높은 경제성장률(59.1%),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13.3%),북방외교의 성공(11.9%)의 순으로 들었다. 또 응답자의 91.2%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확인된 우리 민족의 저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10년전과 비교해 청소년문제만이 더 나빠졌다(71.7%)고 답했을뿐 가정살림살이·국가경제·민주화정도·남북관계·외교관계·주택문제·언론자유·교육문제등에서는 좋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가 앞으로 10년후에도 청소년문제를 제외한 여타 부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서는 질서가 없는 나라(75.9%),신뢰감을 가질수 없는 나라(48.6%)라고 답한 응답자가 다수를 점했으며,한국국민들은 인상적인 경제성장률과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룩했음에도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불만에 가득차 있다고 꼬집은 최근 외국 언론보도에 대해 69.3%가 공감을 표시했다. 이런 비관주의 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근면성회복(35.7%),협동및 단결심의 제고(26.9%),미래·국제지향적 사고의 정립(11.9%),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10.6%)등을 지적했다. ◎광복47주년 계기 국민의식 조사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 있다면. ­88올림픽개최 40.3 ­경제발전(성장) 36.7 ­1945년 남한 단독정부수립 2.7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4.6 ­6·29선언과 민주화 3.4 ­소련,동구권과의 수교 1.7 ­기 타 2.9 ­모름/무응답 7.7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랑스럽다 65.5 ­그저 그렇다 30.5 ­자랑스럽지 않다 3.2 ­모름/무응답 0.9 ▲일본을 10년전에 비해 어떻게 보는가. ­더 좋게 본다 25.2 ­마찬가지 45.6 ­더 나쁘게 본다 27.5 ­모름/무응답 1.7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민족감정을 깨끗이 청산하고 선린 우호관계로 발전해야 32.9 ­정신대 문제등 현안문제 우선 해결해야 58.5 ­극일자세로 임해야 6.0 ­모름/무응답 2.7 ▲정신대 문제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한다 23.6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한다 8.9 ­공식사과와 경제적 보상을 동시에 받아야한다 60.6 ­우리의 수치이므로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 5.6 ­모름/무응답 1.3 ▲요즈음 우리의 일상생활속에는 일본문화가 얼마나 침투되어 있다고 보는가. ­아주 많이 침투되어 있다 60.4 ­어느정도 침투되어 있다 33.0 ­별로 침투되어 있지 않다 4.3 ­전혀 침투되어 있지 않다 0.0 ­모름/무응답 2.3 ▲한일간 유대관계를 긴밀히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시정 18.2 ­문화교류증진 5.5 ­경제협력강화13.0 ­청소년교류의 확대 1.4 ­재일동포 처우개선 6.7 ­양국민족간 편견해소 23.5 ­기술교류합작의 증진 10.9 ­일제시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보상 14.1 ­기타 1.1 ­모름/무응답 5.6 ▲외세의 침략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는가. ­그렇다 84.6 ­아니다 7.0 ­모름/무응답 8.4 ▲지금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볼때 어느수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경우는. 단위:% 항목 선진국 중상위권 중위권 중하위권 후진국 정치 2.2 10.5 33.5 32·3 18.8 (0.7) (2.5) (4.9) (20.6) (59.3) 경제 3.1 24.3 57.5 12.1 1.9 (0.0) (0.3) (2.7) (26.3) (62.7) 문화 8.7 34.1 45.2 8.1 1.8 (0.2) (3.0) (13.2)(30.5) (41.6) 국제 3.5 28.0 53.7 9.1 1.9 사회 (0.0) (0.6) (4.1) (29·0) (55.8) 전체 1.9 18.9 64.3 11.9 1.5 적인 (0.0) (0.5) (3.0) (28.7) (59.1) ▲우리나라의 국운(국운)이 융성기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융성기에 있다고 본다 45.1 ­그렇지 않다고 본다 43.5 ­모름/무응답 11.5 ▲다음과 같은면이 10년전에 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다고(나빠졌다고)보는가. 항 목 좋아졌다 마찬가지 나빠졌다 ① 살림살이 85.4 11.1 3.1 ② 경제면 78.9 13.9 6.0 ③ 민주화 65.5 27.9 3.9 ④ 남북관계 69.5 25.7 1.5 ⑤ 외교관계 78.1 15.7 1.5 ⑥ 주 택 58.0 25.5 14.1 ⑦ 청소년 10.5 15.7 71.7 ⑧ 언론자유 66.1 25.0 4.1 ⑨ 교육문제 60.3 25.0 12.7 ▲향후 10년후는 좋아질 것(나빠질 것)으로 보는가. 항 목 좋아질것 마찬가지 나빠질것 ① 살림살이 78.0 14.5 3.9 ② 경제면 72.6 16.5 6.0 ③ 민주화 71.9 20.2 2.3 ④ 남북관계 80.2 14.1 1.0 ⑤ 외교관계 81.7 12.8 0.9 ⑥ 주 택 65.5 23.5 7.3 ⑦청소년 29.1 27.9 36.6 ⑧ 언론자유 73.3 19.5 2.0 ⑨ 교 육 69.7 21.1 4.9 ▲우리국민들이 비관주의심리에서 벗어나 더욱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가정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근면성 회복 35.7 ­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 10.6 ­협동심/단결심의 제고 26.9 ­진취적 기상 확립 7.3 ­미래지향적/국제지향적인 사고정립 11.9 ­기 타 4.1 ­모름/무응답 3.5 ▲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여러가지 일들중 가장 성공적인 부분은. ­높은 경제성장률 59.1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 13.3 ­북방외교정책의 성공 11.9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안정 6.5 ­기 타 1.3 ­모름/무응답 7.9 ▲21세기가 시작되는 2천년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어느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15,000달러 정도 45.3 ­18,000달러 정도 14.0 ­20,000달러 정도 15.7 ­모름/무응답 25.1 ▲우리나라가 선진 민주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사치/과소비 억제 15.5 ­질서의식 13.3 ­근면성 회복 11.3 ­이기주의 탈피 9.9 ­국민의식 개선 5.6 ­협동정신 4.7 ­정치안정 3.5 ­도덕성 회복 3.3 ­민족주체의식 2.9 ­신뢰감 회복 2.5 ­자신감 회복 1.7 ­올바른 가치관 정립 1.7 ­기타 17.6 ­모름/무응답 6.4 ▲우리의 자녀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음중 무엇인가. ­부모나 가족의 무관심 39.9 ­우리사회의 도덕성 결여 27.0 ­청소년 자신의 사고방식의 잘못 12.0 ­학교교육제도의 미흡 5.5 ­주변의 유혹 13.7 ­기타 1.0 ­모름/무응답 0.8 ▲귀하의 자녀가 앞으로 가장 중요시 하며 살아가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건강 55.9 ­돈/재산 2.1 ­사랑 14.7 ­일3.4 ­명예/지위 1.9 ­가족/친구 14.5 ­종교 2.9 ­기타 3.2 ­모름/무응답 1.4 ▲가장 빠른 시간내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이라고 보는가. ­1∼2년 2.0 ­3∼4년 6.5 ­5∼6년 16.3 ­7∼10년 20.8 ­10년이상 42.1 ­모름/무응답 12.3 ▲앞으로 통일이 되었을때 남북한 사람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문화적 차이 극복 17.1 ­언어의 통일 4.7 ­경제불균형의 해소 17.7 ­북한주민의 의식변화 19.5 ­이념의 벽 해소 28.3 ­통신·교통체제 구축 0.7 ­교육수준의 평준화 0.5 ­사회적 안정유지 8.5 ­기타 0.4 ­모름/무응답 2.7 ▲다음은 남북교류를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부 사항들이다.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산가족 재회 48.8 ­민족대교류(설·추석에 오고가는 것)16.7 ­물자교류(경제협력) 8.6 ­관광자원 공동개발(금강산) 3.2 ­남북도로 개통(경의선) 2.4 ­남북간 전신전화 개통(전화할 수 있는 것) 1.7 ­남북간 방송개방(서로 TV·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것)10.9 ­문화/학술교류 3.5 ­스포츠교류(단일팀 구성) 2.7 ­모름/무응답 1.5
  • 국민 75% “국가장래 낙관”/공보처 광복47돌 의식조사 결과

    ◎88올림픽·민주화로 민족자긍심 높아져/45%가 “10년안에 통일” 전망/남북경협엔 80%가 “신중해야” 우리나라 국민의 65.5%는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4.6%에 달하는 국민이 외세침략이 있다면 기꺼이 나가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지금이 국운융성기라고 진단한 국민도 45.1%나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공보처가 광복47주년을 맞아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0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방식에 의해 실시한 것이다. 여론조사대상자중 65.5%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그저 그렇다」가 30.5%인 반면 「자랑스럽지 않다」는 반응은 3.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볼때 대도시보다 증소도시,중소도시보다 읍면지역에 살고 있는 국민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외세침략에 맞서 기꺼이 싸우겠다는 응답자는 84.6%에 이르렀고 그렇게못하겠다는 대답은 7%에 그쳤다. 또 국운융성기에 대한 물음에는 긍정이 45.1%,부정이 43.5%로 나타나 최근의 경제불안에도 불구하고 국가장래에 대한 낙관적 견해가 더 많았다. 해방이후 가장 자랑스러워할만한 일로는 서울올림픽(40.3%,경제발전(36.7%)이 압도적으로 꼽혔으며 남북한유엔동시가입,6·29선언과 민주화,남한 단독정부수립,소련·동구권과의 수교등이 다음순서를 차지했다. 과거 10년전의 각 부문을 현재와 비교할때 가정살림살이(85.4%),국가경제(78.9%),민주화정도(65.5%),남북관계(69.5%)등이 월등히 좋아졌으며 청소년문제만은 71.7%가 나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10년후를 전망하는 물음에 대해서도 역시 각 부문에 대해 75%의 국민이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북대화에 임하는 우리측 자세를 묻는 질문에 대해 87.2%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경계는 하되 남북화해를 위해 계속 대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그러나 남북한 경제협력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79.7%에 이르렀다. 통일시기에 대해서는 45.6%가 10년이내에,42.1%가 10년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대다수인 93.4%가 요즈음 우리의 일상생활속에 일본문화가 침투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일본어로 된 간판이나 일본말이 사용되는데 대해 62.9%가 혐오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 일 침략배상 말보단 행동을…/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이놈들아,추도집회가 다 무슨 소용이야.너희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일본 정부는 침략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즉각 이행하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던 40여명의 일본인들은 공원안에 있던 노인들의 노기띤 외침에 급히 선언문을 낭독하고 묵념을 마친뒤 서둘러 공원을 나섰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의 호통에 눈물을 떨구는 일본여인들도 있었다.주말인 지난 15일 낮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였다.이날 행사를 가진 일본인들은 「일본국의 전후보상을 위해서 생각하며 마음으로 새기는 회」회원들로 광복절 47주년에 맞춰 4박5일동안의 일정으로 우리나라에 온 사람들. 순수시민단체인 이 모임은 지난 84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지방의 교사·목사·신부등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자국 정부에 성실한 전후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지난해부터 직접 피해당사국을 방문해 추모행사등을 갖고 자료등을 수집하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미야게 노부오씨(삼택신웅·63)는 『한국노인들의 꾸중에 가슴이 아프지만 한편으론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면서 『일본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보고들은 사실을 근거로 국회에 전후보상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요구,정부차원의 조속한 전후보상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교과서에는 태평양전쟁때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한 구절도 언급이 없다』고 소개하고 『부끄러운 과거이겠지만 후손들은 역사를 바로 알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는 불행을 다시 겪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과연 이들의 생각이 일본정부나 일본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우리로선 알길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 사이에는 아직까지 서로가 이해하기 힘든 일종의 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그 벽은 언젠가는 반드시 허물어져야 할것이라는 강한 느낌이었다.
  • 독립기념관서 경축식/1백95명에 훈·포장

    정부는 15일 충남 목천 독립기념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정부관계자및 주한외교관등 초청인사·일반인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주년 광복절및 정부수립 44주년을 기념하는 경축식을 가졌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고 현정건씨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돼 후손이 수상하는등 독립유공자 8명등 1백95명이 정부 훈·포장을 받았다. 경축식이 끝난뒤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뒤뜰에서 경축식 초청인사 1천6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회가 베풀어져 광복의 의미를 다졌다.
  • 옐친,북 핵개발중지 촉구/김일성에 친서

    ◎“남북 정상관계 수립 기대”/북한방송보도 【내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김일성에게 친서를 보내 남북한간의 관계개선과 핵무기 개발 중지를 촉구하는 러시아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옐친대통령은 8·15 해방 47주년을 맞아 김일성에게 보낸 축하친서를 통해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공고한 평화와 안정이 보장되고 남북 사이에 정상적인 관계가 수립되며 대량 살육무기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이며 공정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 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요지

    ◎남북이 화해·협력의 새시대 열어/미완의 광복 조국통일로 완성을 오늘 우리는 새로운 감격과 희망속에서 광복 47주년과 건국 44주년을 맞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지난 47년의 세월은 민주·번영이 넘치는 한민족의 통일조국을 실현해 나가는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경제적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6·29선언」으로 오랜 권위주의 통치를 청산하고 자유의 활력에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냉전의 벽을 헐고 인류화합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조하는 데도 우리가 앞장섰습니다.북방정책은 한국인의 활동무대를 전세계로 확장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민주화를 이루면서 경제규모와 국민소득을 2배로 늘린것도 우리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과학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우리별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인의 활동무대는 이제 5대양 6대주를 넘어 우주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4년전 저는 이 자리에서 번영된 통일조국을이룩하는 것만이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금세기안에 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줄기찬 노력으로 분단의 장벽이 헐리고 통일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세기적인 국제질서의 대변혁과 우리의 통일외교는 겨레의 재결합을 막아온 모든 외적 장애를 제거했습니다.통일은 이제 우리 겨레가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이 발효되어 대결과 불신으로 이어져온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새길로 들어섰습니다.남북이 서로 합의한 일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돕고 도움을 받는 경험을 축적해 갈때 상호간의 불신은 해소될 것 입니다. 광복 마흔일곱돌은 해방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우리 민족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남과 북은 새로운 주역들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왕래를 촉진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있는 오늘날,폐쇄와 대결을 고수하면 세계사의 진운에서 낙오할 뿐입니다.이는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입니다. 겨레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개발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북한이 진정 공존공영을 바란다면 핵문제도 서로 지혜를 모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이 이번 광복절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실현키로 해놓고 북측이 당치도 않은 조건과 구실을 붙여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입니다.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남과 북이 함께 민족앞에 지고 있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 사업을 정례화하고 특정지역을 가족상봉 장소로 개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설악산과 금강산을 함께 개방하는 것도 이를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당면 현안의 해결과 함께 경제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남과 북이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천하는 것은 민족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통일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일입니다. 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 위하여 본격적인 조사작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는 민주화와 국제화,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선진국 진입의 준비를 갖추어 왔습니다. 우리 경제는 아직 이에따른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지만 올들어 안정기반이 확고해 지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세기안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와 1만5천달러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여 겨레 모두가 풍요를 누리는 선진국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한 세대동안 이룬 눈부신 발전은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속에서 남보다 많은 땀을 흘렸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비관주의,냉소주의는 가장 경계해야할 우리의 적입니다.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 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그 많은 선수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불굴의 투지를 발휘한 한국인의 표상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통일과 선진국으로 가는 마라톤의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가파른 오르막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힘들고 지쳐 때로 멈추고 주저앉고 싶은 유혹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새로운 힘과 용기로 「통일」과 「선진국」에 이르는 종착점까지 힘차게 달려가야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한 우리 국민의 엄청난 저력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껏 발휘되어 나라 전체가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루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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