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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준만교수 이번엔 이규태씨에 쓴소리

    조선일보 소속 언론인들을 집요하게 비판해온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그동안비판대에 올리지 않던 이규태 조선일보 논설고문을 겨냥해 처음으로 직격탄을 날렸다. 18일 발행된 ‘열린전북’(발행인 송기도·전북대 교수) 창간호의 ‘전북인물탐구’에서 강 교수는 “그간 조선일보 주요 논객들을 해부하는 글을 써왔지만 이 고문은 정치적인 글을 거의 쓰지 않아 내 비판 그물망에서 저만큼비켜나 있었다”며 “그의 전공이라 할 ‘한국학’은 나의 역량 밖에 있는것이어서 그저 구경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교수는 이어 “이 고문의 자료수집과 관리는 거의 광기 수준의 정열로이루어졌다”며 “학계는 이 고문의 그런 눈물겨운 노력을 먼저 인정하면서그에게 무릎을 꿇는 게 옳다”고 이 고문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뒤이은 글에서 강 교수는 본연의 ‘비판의 칼날’을 드러냈다.이 고문이 매주 금요일자 조선일보에 연재중인 ‘이규태 역사 에세이-100년의 뒤안길에서…’의 기사 가운데 이미 25년전에 쓴 기사와 대동소이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침묵으로 대응하자 강 교수는 “앞으로도 계속그런 문제 제기에 침묵으로 대응한다면 스스로 자신의 학계의 푸대접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이 고문의 여성차별 의식을 드러낸 글에 대해서는 직격탄 대신 부산대 역사교육과 정용숙 교수의 글을 인용,‘일간지의명칼럼에서 조차 여성을 물화(物化)한 상식 밖의 글’이라고 꼬집었다. 후반부 글은 이 고문에게는 ‘아픈’ 대목이다.지난 97년 조선일보 창간 77주년 특집때 이 고문이 자사 후배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불의-부정에 대한비판정신은 영원한 기자의 덕목”이라고 한 것을 두고 강 교수는 “이 말은이 고문이 감히 감당하거나 책임질 수 있는 몫은 아니다”며 오히려 “‘한가지 일에 미치는 탐구정신은 영원한 기자의 덕목’이라고 얘기하는 걸로 만족했어야 했다”고 비꼬았다.끝으로 강 교수는 “조선일보는 다른 신문들에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그 신문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자기 분수 이상의 일을 하려고 하는 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고문까지 그래서야 쓰겠는가”고 점잖은(?) 한 마디를 던졌다. 정운현기자 jwh59@
  • [韓·中수교 7주년] 明과 暗 진단

    한국과 중국은 24일로 수교 7주년을 맞는다.그동안 두나라는 정치·경제 등여러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반세기동안의 단절을 빠르게 메워가면서 급속한 관계발전을 이룩했다는 평가다.수교 7년의 명(明)과암(暗)을 짚어본다. ■명(明) 수교초기 경제 위주로 교류를 확대해온 두 나라는 최근들어 외교·안보분야의 협력에까지 폭넓게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중국방문으로 합의된 ‘협력동반자 관계’도 한 예다.외교·안보적인 측면에서도 두 나라는 대화의 격을 높여나가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안정유지’란 점에서 한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같다.이점에서 두나라의 외교·안보 협력의 앞날도 밝다.국방장관으로선 처음인 23일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의 중국방문은 본격적인 안보대화를 기대하게 한다. ‘황장엽(黃長燁) 망명사건’이나 ‘타이완(臺灣)핵폐기물의 북한이전’등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이룩한 두 나라는 ‘4자회담’,APEC회담 등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정상을 비롯,정치지도자간의 빈번한 교류도 관계의 폭을 두텁게 했다.반면 한중수교후 북한과 중국은 단 한차례의정상 회담도 없었다. 그동안 두 나라 관계를 주도해온 경제교류의 성과는 두드러진다.수교이후두 나라는 서로 3번째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고 중국은 미국에 이은 한국의두번째 투자대상국이 됐다. 미국,일본 무역에선 적자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시장에선 몇년동안 계속적인 흑자로 한국경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한계에 부딪친 한국경제의 활로로서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로 두나라 경제분야의 발전 전망도 밝다. 경제교류 확대에 따라 서로 ‘한국열풍’과 ‘중국붐’이 두 나라에 일면서 심리적 장벽을 헐어낼 수 있었다.한국 여행객과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몰려갔고 중국 여행객의 숫자도 한국은 두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암(暗) 수교이후 양적 팽창 이면엔 진정한 ‘질적변화’를 저해하는 요소들도 적지않다.21세기 동반자 관계구축을 위해 반드시 고쳐져야 할 ‘부작용’인 셈이다. 중국인과 중국문화를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 열매’에만 치중한결과라 하겠다.중국민들에게 ‘경제적 동물’이라는 왜곡된 이미지로 각인될 경우 중국시장 공략이 그만큼 어려워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기적 대중(對中) 접근이 가장 큰 문제다.12억명의 산술적 시장규모에 근거해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는 경영전략은 곳곳에서 반발을 사고있다.중국내외국인 회사에서의 ‘스트라이크’ 절반 이상이 한국인 기업에서 발생될 정도다.전형적인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 하겠다. 날로 심화되는 대한 무역적자도 비슷한 맥락이다.98년 우리의 대중수출은 119억달러.반면 수입은 65억달러로 54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당장은 무역마찰로까지 비화되고 있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은 필요하다. 조선족문제는 피할 수없는 외교현안이다.수교후 기회의 땅으로 비춰졌던 한국은 이제 분노와 허탈의 대상이 됐다.취업 조선족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수많은 가정을 파산으로 몰았던 취업사기가 증폭된 결과란 지적이다.최근 연변을 다녀 온 한 중국전문가는 “재외동포 특례법에서 중국교포들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그동안 쌓인 감정들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조선족문제에 대해 김수환(金壽煥)추기경도 “중국 동포들의 문제하나 해결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2,000만 북한 동포를 설득할 것이냐”고 개탄했다.정부의 능동적 대처가 절실하다. 이석우 오일만기자 swlee@
  • [사설] 한·중 국방장관의 첫 만남

    한·중(韓·中) 국방장관이 오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사상 첫 회담을 갖는다.두나라 국방장관회담은 만남 그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 등으로 동북아 안보상황이 복잡한 시점이라 더욱주목된다.특히 중국은 북한과 긴밀한 군사동맹관계로 북한의 실질적인 지원국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도 관심을 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92년 수교 이후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각분야에걸쳐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해왔다.지난해 11월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21세기 동반협력관계’의 구축을 약속했다.그러나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군사분야에서의 교류는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군 관계인사들의 상호방문이나 국방학술분야에 그쳤을 뿐 핵심적인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제 수교 7주년을 맞아 두나라 군사 최고책임자가 만나게 됐다는 것은 양국간의 동반·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일로 평가할 수 있겠다.아울러 우리로서는 미국과 일본,러시아에 이어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주변 4강과의 군사협력체제를 갖추게 된 셈이라 하겠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북한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임은 분명하다.북한의유일한 군사동맹국이면서 실질적인 지원국인 중국이 한국과 군사교류를 본격화할 경우 북한이 받을 부담은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북한의 입장을 충분히 의식하면서도 중국이 한·중 국방장관회담을수용한 것은 한·중관계의 발전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긴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실제로 한·중간 군사협력의 확대는 북한의 군사행동을 상당부분 억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당장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미사일 재발사가 동북아 안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중국과의충분한 대책협의가 있기를 바란다.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간의 연례적인 방어훈련인 을지 포커스렌즈훈련에 대한 중국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한다.수년동안 계속해온 방어훈련에 대해 중국이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의도가 무엇이었든 우리로서는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처음으로 열리는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성과있기를 바라며 회담의 정례화도 기대한다.두나라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民和協 “남북공동행사 함께 갖자”

    남측 민화협이 4일 북측의 민화협에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다. 우리측 민간 통일운동상설협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북한의 대남 전위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측에 7·4 남북공동성명 채택 27주년 공동행사를 갖자는 메시지였다. 남측 민화협은 이를 위한 예비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였다.내달 초 서울,평양 또는 제3의 장소에서 행사 시기,내용을 논의하자는 요청이었다. 한광옥(韓光玉)상임의장은 이날 “20세기 마지막해인 올해에 남북공동행사를 성사시켜 민족 단합과 화해의 기운을 드높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물론 남측 민화협의 이번 이니셔티브는 정부와의 사전 교감 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굳이 선(先)당국간 대화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정부’의지가 배어 있는 셈이다. 그런 차원에서 관심의 초점은 제안 시점이다.북한 민화협측이 우리측 일부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파상적 ‘통일전선전술’을 펼치려는 조짐 속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북한 민화협은 최근 우리측 민화협 미가입 단체 인사들에게 일련의 편지공세를 펴왔다.고(故) 문익환(文益煥)목사 추모,김구(金九)선생 회고 모임 등을 공동으로 갖자는 제의였다. 북측은 이들 행사를 범민족대회의 전초전으로 삼을 기미를 보이고 있다.북한은 8·15 때마다 범민족대회를 우리측 당국과 민간을 ‘분리’시키는 무대로 활용해 왔다. 때문에 우리측은 북측이 이번 제의에 호응,8·15행사 등 여타 행사도 공동으로 갖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남측 민화협이 임진각에서 8·15대축전 행사를,북측이 판문점에서범민족대회를 따로 열었다. 문제는 북측이 손뼉을 마주쳐 오느냐 여부다.북측은 그동안 우리 민화협과의 대화를 기피하려는 자세였다. 북한당국이 낡은 ‘통일전선’카드를 버릴 지는 미지수다. 다만 남측 민화협측이 그 동안 베이징 등에서 간접 타진한 결과 북측 민화협도 태도변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전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李총재 ‘충청 민심 잡기’ 행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부산·경남,대구·경북에 이어 충청권 아우르기에 나섰다. 이총재는 28일 충남 금산에서 열린 옥계(玉溪) 유진산(柳珍山)전신민당 당수 2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대덕연구단지도 방문했다.이어 29일에는 예산충의사에서 열리는 매헌 윤봉길의사 의거 67주년 기념제전에 참석해 매헌문화제 개막식을 관람한 뒤 현충사에 들러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각별한 관심을보인 것은 최근 정부의 공기업구조조정 여파로 불안감에 싸여 있는 연구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당초 이총재는 유진산 전신민당 당수 추도식에는 불참할 예정이었지만 추도위원회의 간곡한 부탁으로 뒤늦게 참석 결정을 했다는 게 이총재 측근의 얘기다.그러나 이번 이틀간의 충청권 나들이는 최근 선영 쇠꼬챙이 사건을 계기로 충남 예산을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정치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이총재의 속내는 방문 첫날인 유진산 전신민당 당수의 추도식에서나타났다.이총재는 추념사에서 “오늘 이 나라에는 권력 논리와 아집(我執)이 민주주의와 상식을 몰아내고 있으며 심지어 신권위주의 정치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현정권을 비난했다. 이어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 리더십으로 깨끗한 정치,통합의 정치,희망의 정치를 통해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지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행사에는 이민우(李敏雨)전신민당·유치송(柳致松)전민한당 총재와 하순봉(河舜鳳) 이우재(李佑宰) 주진우(朱鎭旴) 신영국(申榮國) 정의화(鄭義和) 등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 오늘 尹奉吉의사 의거 67주년…유해봉환사진등 첫공개

    오늘은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의사의 의거 67주년.윤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시라카와(白川) 일본군 대장 일행을 폭살시키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5월 25일 상하이 주재 일본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윤의사는 일본으로 호송돼 그 해 12월 19일 가나자와(金澤) 육군형무소 인근 공병작업장에서 26발의 탄환을 맞고 순국했다. 윤의사의 유해는 인근 쓰레기매립장에 가매장됐다가 해방 이듬해 5월 초 이강훈(李康勳·전 광복회장)씨 등 재일교포들에 의해 발굴,봉환됐다. 다음 사진들은 윤의사 의거 67주년을 맞아 백범 차남 김신(金信) 전 교통부장관의 개인소장 사진첩에서 단독입수,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외언내언] 북한 군사우위정책 /장청수 논설위원

    4월25일은 북한 인민군 창건 67주년 기념일이다.북한은 48년 2월8일 정규군인 조선인민군을 창설하고 당초 이날을 창군일로 기념해 오다가 지난 78년부터 김일성(金日成)이 만주에서 조직했다는 반일인민유격대 결성일인 32년 4월25일로 바꿨다.알려진대로 북한 인민군은 6·25동족상잔을 일으킨 주력군으로 또는 북한 사회주의 존립의 보루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북한군의 위상과 역할은 김일성에 이어 김정일(金正日)체제 출범이후에도 지속돼 무소불위를 자랑하고 있다.김정일체제 출범 이후 ‘군대는 곧 인민이고 국가이며 당’이라고 역설함으로써 기존의 당우위에서 군사우위정책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체제고수를 위한 군대의 중요성을 거듭강조하는 등 북한군의 제고된 위상을 잘 대변하고 있다. 북의 이같은 군사우위정책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도 명백히 나타나 있으며 김일성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을 기해 군장성 79명을 대거 승진시킨 것은군사우위성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북한의 이같은 군사중시 정책은 김정일이군에대한 지속적 관심과 배려를 표명함으로써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위축된군의 사기진작을 통해 절대적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군부에 대한 카리스마가 약한 김정일로서는 군부를 장악하지 못하면 체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택한 통치 전략으로 이해된다. 김정일체제 출범과 맞물린 북의 군사우위정책은 과다한 군사유지비로 북한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북한 군부가 권력의 핵심을 장악할 경우 한반도 안보에 위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도 군사우위정책은 포기돼야 한다.총칼로 유지되는 정권은 총칼에 의해 멸망한다는 것은 세계사적 교훈이다.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도 결국 비극적 종말을 고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며 이는역사의 필연이다.현 시점에서 북한당국이 선택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무리한 군사우위정책을 포기하고 남북당국간 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보장을 제도화하는 일이다.그리고 과다한 군사비 지출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중단하고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그 길이 바로 북한의 체제말기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이 함께 번영하는 첩경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남북 노동자축구대회 논의

    통일부는 22일 민주노총 이규재(李奎宰)통일위원장과 조준호(趙俊虎)통일위원의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서울·평양 교환개최 문제 논의를 위한 북한 방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관계자가 26∼30일 평양에서 북한직업총동맹 관계자와남북노동자축구대회 7월 개최 방안을 논의한다. 이 부위원장 일행은 북한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초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며방북기간중 이진수 부위원장 등 직총관계자들을 만나 7·4남북공동성명 27주년을 맞는 7월4일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선수단 규모,체류 기간,비용 부담문제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李鍾奭 세종硏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 남한서 주도”

    남북 갈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를 우리측이 주도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 및 통일부 창설 3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남북관계 개선은 남북대화와 협력만으로 이루기 어렵고 한반도 평화를제도화하려는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부연설명이었다.그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흡수통일을 우려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남북간의 전통적인 적대적 의존관계유지가 바람직할 것이다.그러나 남북관계가 갖고 있는 북한체제와의 이중적관계는 북한에 관계개선과 관계악화의 어느 쪽도 체제 도전과 기회의 요인을 동시에 안고 있다. 북한은 잠수정침투사건 등을 둘러싼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정부’가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에 입각해 금강산관광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는 것을 보고 포용정책이 적대정책이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때문에 선전적 대남 비난은 유지하면서 정경분리원칙을 역이용해 민간 수준에서 ‘돈이 되는교류’와 경협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군사 부문을 대외 협상용 카드로 사용하는 한편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실용주의적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외무성은 대외 협상파,군부는 강경파라는 의제적 역할분담을 통해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상수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북한의 대남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미국의 태도다.북한은 미국이 강경책을구사하면 우회 돌파구로 남북대화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올해 북한의 대남정책은 경협과 민간교류 중심의 통제된 남북관계 개선을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남북경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협의,경제난 해결을 위한 대외 지원의 감소 등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포용정책은 지난 1년간 갖은 시련 속에서도 정부가 일관성 있게 견지해 나감으로써 나름대로 정착단계에 도달했다. 정경분리에 입각한 민간교류의 지속적 추진은 궁극적으로 당국간 대화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으로 인도적 대북 지원과 함께 북·미,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정면으로 맞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체제 우월성을 지니고 있음을 감안,북한에 대화 명분 제공을 위해 7·4공동성명에서 천명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재천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리┑具本永 kby7@
  •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제

    오늘로 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지 7주년이 됐다.92년 남북한이 화해와 불가침 그리고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와 이의 실천을 위한 부속합의서를발효시킨 것은 분단 반세기에 걸친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주적·평화적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부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단 한건의 합의내용도 실현하지 못한 채 합의문 체결 사실조차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남북 당국자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오랜 산고(産苦) 끝에 체결했던 남북기본합의서가 이행되지 못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북한은 동·서 냉전체제 붕괴와 소련(蘇聯)공산당 해체,그리고 한·중 수교라는 충격적 사건 등 내우외환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이에 따라 9차 남북총리회담을 중단했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라는 핵충격 속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내팽개치는 불성실한 태도를 취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을 맞음에 따라남북관계 개선과 대화 복원을 통한 기본합의서 이행이 중요한 현실적 과제로 인식되는 것이다.특히 국민의 정부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대북정책의 기본으로 삼고 일관된 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추진해 온 결과,대화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또한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북·미간의 타협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남북대화 전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측되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3일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멀지않은 장래에 어떤 형식으로든 상당한 수준의 남북 당국간 대화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고 같은날 평양방송이 “어떤 형식의 남북대화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인 점도 남북대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대목이다.더욱이 정부가 선(先)대북지원이라는 적극적 대화방법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대화 분위기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은 올 상반기에 대화분위기를 성숙시켜 하반기에 북한이 제의한 남북고위급회담을 기필코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남북고위급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이 의제로 제시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의 이같은 대화노력이 결실을 거둬남북기본합의서가 명실상부한 민족통일의 대장전이 되기를 바란다.
  •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 전망

    남북 당국자간 관계가 오랜 동면(冬眠)을 끝내고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해빙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2년 2월19일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한 당국이 서로 공개적인협의를 거쳐 작성한 남북관계의 기본규범이다.남북기본합의서는 발표 당시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민족의 장전’ 또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틀’로 받아들여졌다.그러나 남북기본합의서는 발효후 얼마뒤부터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사실상 서류로만 존재해왔다. 정부는 줄곧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관계를 진전시킨다는 방침을 고수해왔지만,북한의 외면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을 맞는 새 정부의 입장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대북정책의 기본으로 삼아 이를 위한 남북당국간 대화 재개를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특히 金大中대통령이 지난주 미국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남북한간의 공식·비공식 회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해 남북기본합의서가 올해 본격이행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지주목된다. 통일부의 鄭大圭남북대화사무국장은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가동하고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평화·화해·협력의 남북관계로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기본합의서 이행에 대한 정부의 기대는 높은 편이다.그동안 일관성있게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이 올해 실질적이고도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난 3일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교류·협력문제,이산가족문제 등현안을 협의키 위한 남북 고위급정치회담을 제의해 온 데 대해 정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이후 남북 당국간 잇따른 ‘간접대화’가 이어져 ‘직접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민간분야 교류·협력 확대는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남북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체제로 돌입할 수 있는 조건과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불상 없는 법당 ‘무불선원’ 문연다

    법당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선불교(禪佛敎) 본래 모습의 선원이 서울 도심에 생긴다. 근대 한국불교 중흥조 경허(鏡虛)선사의 법맥을 잇는 조계종 덕숭총림 수덕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윤빌딩에 무불선원(無佛禪院)과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을 개설,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선다.연구원 및 선원의 이사장에는 법장(法長) 수덕사 주지가,원장은 이은윤(李殷允) 중앙일보 종교전문 대기자가 맡는다. ‘무불선원’은 4월 개강에 앞서 3월 한달동안 입문자를 위해 공개로 예비강좌를 실시,일정 테스트를 거쳐 자격을 갖춘 사람만 선발한다. 이와함께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은 48명의 대학교수를 연구위원으로 위촉,한중일 3국의 선사상을 폭넓게 연구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선을 연구하는 석·박사 과정 선학도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5월28일 경허선사 열반 87주년을 맞아 제1회 추모학술회의를개최하는 한편 각종 학술회의,연구논문발표회,선어록 강독회,고승초청법회,선적(禪蹟)답사 등을 열고 ‘덕숭선학논집’‘덕숭선학총서’ ‘덕숭회보’등도 발간할 예정이다.(02)541-0002.
  • 金 대통령 국정운영에 강한 자신감/MBC 회견서 개각설 일축

    ◎“개혁 큰틀 연내 매듭” 밝혀/내년엔 경제재도약 역점둘듯 ‘희망을 갖자’.金大中 대통령이 2일 밤 MBC TV 창사 37주년 생방송 특별회견에서 전하려고 한 대국민 메시지의 화두(話頭)였다.경제가 바닥 국면에서 서서히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참고 기다리자는 것이었던 같다.이는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한 金대통령의 강한 자신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개각설을 한마디로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金대통령은 먼저 우리 경제의 회생 조짐에서 실타래를 풀어나갔다.재벌구조조정이나 경제청문회,부정부패 척결 등도 이같은 기본구도 위에서 해법을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재벌개혁은 연말에는 매듭짓겠다” “국회가 청문회에 필요하다고 부르면 나부터 나가겠다”는 답변 등이 그것이다.즉 올해 큰 틀의 개혁구도를 매듭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대여관계와 내각제 등과 관련된 정국운영도 같은 구상을 보여줬다.야당에 대해 동반자로서의 예우(총풍은 야당총재의 신상에 관한 문제로 결례나 정치적 이용이 없도록 하겠다)와 철저한법치주의(공정하게 법대로)를 천명한 것이다.당분간 경제와 정국 추이를 지켜보면서 생각을 밝히겠다는 내각제개헌이나 안보와 화해의 병행추진으로 압축되는 대북 포용정책도 마찬가지다.정국이 안정기조로 접어들면서 탄력이 붙고있다는 점을 알려 ‘희망’과 연결시키려 한 金대통령의 의도가 읽혀진다. 따라서 내년도 국정운영은 전선을 넓히기 보다는 안정을 다지면서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제2건국운동을 운영이 아닌 필요성의 문제라고 강조한 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 金 대통령 MBC 특별회견 일문일답

    ◎국민에 고통준 책임자 청문회 서야/5대그룹 구조조정 연내 마무리될것/경제회복 우선… 내각제 거론할때 아니다/총풍사건은 정치권이 개입할 수 없는 문제 金大中 대통령의 2일 밤 MBC 창사 37주년 특별 인터뷰는 방송사 창립 기념행사로는 처음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감색양복에 노란색 물방울 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金대통령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질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순발력으로 막힘없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MBC측은 상당수의 질문을 PC통신을 통해 그때 그때 접수,이채를 띠었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경기전망과 5대재벌 구조조정 등 경제현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또 경제청문회와 총풍(銃風),내각제 개헌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비교적 담담하게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金대통령과 MBC­TV와의 일문일답 주요내용. ○외환위기 극복·금리도 안정 ­경제난으로 노숙자들이 늘고 있습니다.내년 경기 전망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이제 우리경제가 아주 어려운 파국에서는 벗어났습니다.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입니다.외환위기도 극복했고 환율,이자도 안정됐으며 외국투자도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수십년간의 경제운용 잘못을 시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재벌 구조조정에 대한 저항이 큰데 5대재벌 구조조정은 연내 가능합니까. 가능하다고 봅니다.재벌이 정부와 약속한대로 노력한 부분도 있습니다.투명성 제고와 상호지급보증 폐지,부채비율 감축,오너의 법적 책임 부여 등이 그것입니다.남은 것은 문어발식 확장의 조정입니다.이제 재벌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여론도 조성돼 있는 만큼 연내에는 가닥을 잡을 것으로 봅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총풍사건 연루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그렇지만 재판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단계이지 확실히 혐의가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재판중인 사건으로 정치권은 개입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대통령으로서 야당총재의 신상에 관한 문제인 만큼 결례가 없도록,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힘쓰겠습니다. ­金鍾泌 국무총리와의 내각제 약속은 현실과 약속 사이에서 어떤 것이 우선합니까. 국민이나 金鍾泌,朴泰俊 두분 모두 지금은 경제 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저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지만 때가 되면 말하겠습니다.지금은 아닙니다. ­제 2건국위가 정치적 성격이 있다거나 새로운 권력기관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다고 해놓고 안했습니다.정치,경제,사회 총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데 이론이 없는 상태입니다.이런 때 정부가 의식개혁을 주창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다만,국민운동 형식으로 하려다보니 오해가 있는 모양입니다.야당이 조금이라도 오해가 있으면 우리가 요구한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면 다른 목적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청문회는 예정대로 열리겠습니까.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의 출석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의 요구가 무엇이냐가 중요합니다.국민의 7할이 요구하고 있습니다.원인을 알아야 다시는 잘못되지 않을 것 아닙니까.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안겨준 책임자들을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것보다 청문회에 세워야 앞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낄 것입니다.金대통령의 출두 문제는 이야기 못하겠습니다.국민의 대표가 요구하면 국민의 지도층으로서 응해야 합니다.金전대통령의 출석여부는 국회가 정할 것입니다.국회가 필요하다면 나부터 나가겠습니다.청문회에 직접 나가거나 다른 방법으로 증언할 수도 있습니다. ○일 잘하는 공무원엔 인센티브 ­부정부패 방지대책은 무엇입니까. 신정부 출범 9개월만에 상부층의 부정부패는 거의 일소했습니다.중하위직이 문제입니다.국민이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습니다.엄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그런 비위가 생기지 못할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공무원의 사기를 위해 정부는 잘한 사람은 상금도 주고 승진시켜주면서 부정부패 일소를 외쳐야 합니다.그런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어른 책임 커 ­교육현장에서 ‘왕따’ 현상이 심각한데 들은 적이 있으신지요. 학생들의 차별과 폭력은 우리 어른들이 보여준 것입니다.이 문제는 학교와 경찰,학부모,사회 4자가함께 노력해 해결해야 합니다.학생 당사자도 인격을 가진 주체로서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고발하는 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햇볕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실 것입니까.남북당국자회담은 성사될 것으로 보십니까.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모든 회담에 대해서는 문호를 열어놓고 있습니다.신정부 출범후 정부간 대화는 못했지만 문화,언론,기업간의 대화는 계속됐습니다.간첩선과 잠수정이 출현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가 하면 4자회담의 진전과 금강산 관광 같은 긍정적 측면도 있습니다.부정적인 면에 대해선 확고한 안보태세로 대비해야 하고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선 키워나가야 합니다. ­아직도 지역감정이 여전합니다.유명 가수그룹인 HOT와 얼마전 만나셨는데,느낌은 어떠했습니까. 지역감정 문제는 61년 이전에는 전혀 없었습니다.세계화로 가는 시대에 지역감정이 무슨 말입니까.지역차별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내가 조금이라도 차별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국민앞에 책임지겠습니다.HOT는 실업자를 위해 일한데 대해 고맙게 생각해 만났는데,씩씩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관들 모두 잘하고 있다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있는데 대통령 혼자 뛰신다는 말이 있습니다.장관을 교체할 생각은 있으십니까. 대통령 혼자 뛰어서 어떻게 국정이 움직이겠습니까.처음에는 손발이 잘 안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총리나 각료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만족합니다. ­즐겨 보시는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뉴스와 동물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국민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연속극이나 젊은이 대상 프로그램도 자주 보려고 노력합니다.가끔 듣기도 합니다.
  • 점포 4,000개 최대 온라인망 갖춰/‘슈퍼뱅크’ 농협

    ◎수신고 92조·자산 150조원/거래고객도 2,300만명 넘어/농산물 직거래의 ‘전진기지’/예금·보험 하나로 ‘큰만족…’/‘새희망’ 3년간 확정금리 적용/서울에 물류센터 2곳 연중무휴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농협이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는이다.농협은 수신고 92조원,자산 150조원,4,000여개 점포,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10%대,거래고객 2,300만명의 ‘슈퍼뱅크’다. ◇국내 최대 슈퍼뱅크=농협은 지난 5월부터 광고문구에 ‘슈퍼뱅크’라는 문구를 사용해왔다.금융만을 취급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농산물 직거래의 전진기지로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국내 기업중 총자산 규모 1위와 최대 온라인 점포망을 갖고 있는 초대형 우량은행이라는 의미가 두번째. 요즘 은행들이 합병을 선언하면서 슈퍼뱅크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농협은 지난 8월 특허청에 상표권등록을 신청했다. ◇농협이 자랑하는 금융상품은=①큰만족 실세예금:예금과 보험을 하나로 합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어 여러 언론사에서 히트상품상을 받은 금융상품.CD(양도성 예금증서)와 금융채 유통수익률 등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한 가입시점의 금리를 만기 때까지 보장하는 것도 큰 장점으로 지난해 7월 판매이후 약8조원 정도의 수신고를 올렸다. 가입시 재해사고 보장형을 선택하면 매달 정기예금의 이자가 보험료로 자동 적립된다.예금기간 중 각종 재해사고를 보장받으며 만기가 되면 원리금 전액을 되돌려 받는다.중간에 보험금의 일부를 지급받더라도 보험의 효력은 계속 유지된다. ②농산물 직거래 우대통장:농협이 운영하는 농산물 판매코너에서 농산물을 구입한 실적이 대출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상품.최근 1개월이내 1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이면 가입할 수 있고 알짜배기저축예금 알짜배기기업예금 새희망프리프리부금 중에 고를 수 있다. 월평잔 1,000원당 1포인트의 점수를 주며 1만 포인트에 도달했을 경우 설날 및 추석 연 2회 2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한다. 세후이자의 1%를 고객부담 없이 농협에서 출연하여 소비지 농도자매결연단체에 출연한다.올 3월부터 판매돼 현재 5,800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다. ③새희망 프리프리부금: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중도해지가 아닌 중도인출이 가능한 금융상품.가입기간도 6개월 이상 5년 이하 내에서 월이나 일단위로 정할 수 있다.3년까지는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그 뒤에는 변경금리를 적용한다.지난 3월부터 판매돼 3조6,500억원의 약정고를 올렸다. ◇농협은 농산물유통 개혁의 선두주자=농협은 농산물직거래를 통한 물류비용절감을 목표로 지난 1월 서울 서초구에 양재물류센터,5월 도봉구에 창동물류센터를 개장,운영중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사업에 조직역량을 총동원중.집배송장,포장센터,미곡종합처리장 등 농산물의 규격유통을 위한 시스템이 있다. 물류센터는 기존의 도매시장과는 달리 거래처로부터 주문을 받아 산지의 전속 출하조직에서 직구입·배송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경매절차가 생략됨에 따라 현물을 보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필수조건. 소비자를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 이산가족 문제해결 촉구/韓赤,對北성명 발표

    대한적십자사는 남북적십자회담 제의 27주년을 맞아 11일 남북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鄭元植 총재 명의의 대북 성명을 발표했다. 鄭총재는 성명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이 한 세대에 가까운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동안 많은 이산가족들은 절망과 분노 속에 이산의 한을 품은 채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며 북한측에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남한의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 “정치인 비리 엄중 조사”/金 대통령 회견

    金大中 대통령은 5일 정치인 사정과 관련,“정치인이 부정이 있는데 적당히 넘어가거나 여당이 포함돼 있다고 손을 안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의혹이 있는 사건은 철저히 조사,진실을 밝히라고 검찰에 엄중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 광주방송 개국 37주년 기념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치인 비리에 대해 상당한 혐의를 듣고 있으나 혐의만 갖고 정치인들을 함부로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金대통령은 “정치개혁을 위해 국회는 물론 정당운영,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인권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物證없이 함부로 다룰수야”/金대통령 CBS광주방송 회견서 토로

    ◎“韓寶때도 서두르다 깃털만 잡았다/성급한 언론 보도도 司正 어렵게해” 金大中 대통령이 정치인 사정(司正)을 놓고 답답함을 토로했다.5일 보도된 CBS 광주방송 개국 37주년 기념 특별인터뷰에서다.경성그룹 특혜대출 사건 이후 성역 없는 정치인 사정 방침을 천명한 뒤끝이다.한나라당에서 여당의원들이 청탁을 받았다며 이름을 줄줄이 공개하면서 여론이 비등해지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金대통령은 특히‘물증 확보’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제가 지금 정치인 비리에 대한 상당한 혐의도 듣고 있다.그러나 혐의만 갖고 중요한 정치인들을 함부로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반문으로 시작했다.그렇게 되면 표적이나 보복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실례로 지난해 한보사건을 거론했다.“한보때도 봤지만 그때도 깃털만 잡고 몸통은 못잡은 이유가 증거를 찾지 못하니까 그런 것”이라며 “뻔히 알면서 못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정치인 사정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의 하나로 언론의 성급한 추측·과장보도를 꼽았다.수사가 진행중인데마치 정치인들이 연루된 것처럼 확정적으로 보도해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그렇게 되니 국민들은 정치인을 수사하지 않은 것처럼 인식하고 결국 흐지부지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솔직히 언론이 너무 앞서 나가고 심지어 만들기까지 해서,말하자면 정치인들이 연루된 것 같이 보도해 정부가 곧 손볼 것 같이 한다.그러다 시간이 지나가면 정부가 흐지부지한다고 보도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사정 원칙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정이 있으면 여야를 막론하고 처벌한다는 것이다.“부정이 있는데 적당히 넘어가거나 여당이 끼어있다고 손을 떼는 일은 절대 없다”는 다짐이다.
  • 北 한민전 산하조직 결성 파업주도/金昌鉉 울산동구청장 체포

    ◎민노총 간부 19명도 영장 부산지방경찰청은 23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교육선전국장 方석주씨(35)와 금속산업연맹 울산본부 정책부장 金명호씨(31) 등 19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 단체결성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2년 북한 노동당 소속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산하조직으로 영남위원회를 결성,지난 96년 3월20일 부산노동자회 창립 보고대회를 주도하고 반국가단체 활동에 동조하는 내용의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갑니다’라는 문건을 제작,반포한 혐의다. 또 지난해 5월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창수 열사 정신계승 및 제10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반국가 단체 표현물인 ‘97 노동절이야기’를 배포하는 등 불법파업과 노사분규를 주도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 안기부 직원윤리헌장 선포/어제 창설 37주년 기념식

    ◎“정의와 진리편에서 생각하고 행동” 지침 천명/6개의 실천강령엔 직원 활동방향 구체 명시 국가안전기획부는 10일 내곡동 청사에서 李鍾贊 안기부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설 37주년 기념식에서 ‘직원윤리헌장’선포식을 가졌다.새 정부들어 국민속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려는 개혁작업의 하나다. 윤리헌장에는 안기부원이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 지켜야 할 행동양식과 활동규범이 담겨 있다.행동지표로 삼기로 한 6개의 실천강령에는 국가정보기관 직원이 지켜야 할 활동방향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언제나 정의와 진리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대목은 정치권력을 비롯한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활동방향이다.특정정권의 유지를 위해 정치공작이나 정치인 사찰 등을 과거에 해왔음을 시인하고 앞으로는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다. ‘양질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국익 증진에 기여한다’고 밝혀 정보의 대외 서비스를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안기부의 모습도 볼수 있다.李부장은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수행 자세를 갖도록 하고 공익에 봉사하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윤리헌장 선포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기관은 지난 61년 중앙정보부로 출발해 81년에는 안기부로 바뀐데 이어 이르면 이달 내 국가정보원으로 새 간판을 단다.李부장 취임이후 부훈도 바뀌었고 윤리강령도 채택됐다.직원도 11%가 감원됐다.정보기관의 겉모습인 ‘하드웨어’를 바꾸는 1단계 개혁작업은 마무리된 셈이다. 정보요원의 근무자세와 국민에 대한 서비스정신 등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2단계 개혁작업이 어떻게 되느냐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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