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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협회 창립 37주년 맞아

    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마련된 기자협회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현 언론상황의타개를 위해 언론사주,현업언론인, 노조,언론학자 등 언론계 및 각계 대표들로 언론평의회를 구성해 자율적인 언론개혁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업 언론인들이 할 일은 이번 조사로 불거진 언론내부의 환부를 치유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이 말했다. 최학래 신문협회장(한겨레신문 사장)은 축사에서 “최근언론계 상황은 기자들 스스로가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자협회가 언론을 굴절시키고 왜곡하려는 권력,사주,그리고 편집자의 자의성 등을 심판하고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는 최학래 회장을 비롯한 언론사 임직원,조성부연합뉴스 경제부장 등 역대 기자협회장단,김용술 한국언론재단 이사장,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정몽준 국회의원 등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탤런트 유인촌씨 오페라 연출가 데뷔

    팔방미인 배우 유인촌씨(50)가 오페라 연출가로 데뷔한다. 유씨는 오는 10월 9∼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푸치니 오페라‘라보엠’의 연출을 맡아 연기 등을 총지휘한다.연극배우로 출발해 탤런트,영화배우,방송진행자등으로 활동해 온 그는 현재 극단 유 씨어터의 대표이기도하다.한강오페라단의 창단 7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또 화가 마르첼로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에서 실제 누드모델을 출연시켜 사실감을 살릴 예정이다.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은 “연극연출가로도 활동중인 유씨가 다년간 연극무대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부족하게 느껴지는 성악가들의 연기를 보완하고 대중에게 좀더 어필할 수 있는 연출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온라인 제언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대한매일에 바란다’ 이벤트 게시판을 개설했다.지난 18일개설 이후 독자들의 진지한 제언과 바람이 담긴 많은 글들이 등록되고 있다. “서민을 대변하는 신문,여성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애쓰는 신문”을 희망한다는 독자 박동현씨(edutop@edupia.com)는 “지역 감정과 계층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국민 화합을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종호 씨(puge2000kr@yahoo.co.kr)는 “오랜 전통의신문답게 잘못한 자들에게 꾸지람 보다 따뜻한 필치로 격려의 말이나 희망을 심어주는 어머니 마음 같은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광식씨(yes20c@hanmail.net)는 “지난 1998년 이후 어두운 과거와 단절하고,새롭게 탄생한 대한매일신보의 개혁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자유·독립·진보적 언론의 취지를 되새겨 올해 한국사회 화두로 떠오른 수구언론 개혁에도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독자들도 눈에 띈다.문수정씨는 “교육·행정·고시면 특화,또 20∼30대를 겨냥한 레저·여성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강명은씨(sky-kme@hanmail.net)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가 소식을많이 실어달라”고 했다.그리고 단편적 사실 보도 보다는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배인 기획 취재물,고향 소식을 전하는 기사 등 지면내용에 대한 부탁과 기대가 컸다. 반면 독자들의 쓴 소리도 올라 왔다.“과거 서울신문의 계도지 성격을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부터,독립언론이나 언론개혁에 더욱 앞장서줄 것을 기대하거나,“국민의입장에서 정부시책을 엄격히 비판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지 못하면 안된다”는 충고도 있었다. 대한매일뉴스넷은 좋은 의견을 올린 네티즌 독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편집자문위원 칼럼] 기사따로 제목따로

    신문의 기사에는 반드시 제목이 붙는다.머리기사든 1단기사든 제목없이 나가는 경우는 없다.기사의 제목은 그 내용에서 요점을 뽑아내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제목은 기사의 내용과 일치해야 한다.만약 편집자가 기사를 잘못 해석하여 내용과 어긋나는 제목이 나가게 된다면 그것은 독자를 오도(誤導)하는 결과를 가져 올수 있다. 대한매일은 20일자에 ‘외국기업인이 본 한국의 노사관계’ 세미나 기사를 2면 머리로 싣고 5면에 3명의 주제발표내용을 게재하는 등 매우 비중 있게 다뤘다.2면의 큰 제목은 ‘노조편중·상호불신 겹쳐 적대적 대응 일상화’이다. 이 두 개의 제목만 봐서는 한국의 노동법이 노조에 (유리하게) 편중돼 있어서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이해하게 만든다.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의 노동관련법이 사용자와 노조간의 평등한 교섭력을 부여하지 않고 있어 적대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지적했다.편집자는 여기서의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함’을 ‘노조편중’으로 받아들인 것으로보인다.지나친 자의적(自意的) 해석이다.존스 회장은 사용자의 해고권과 근로자의 실업수당 인상 등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제시하며노사 양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앞서의 작은 제목은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돼 상호불신·적대적 대응’이라고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지난 18일은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생일이었다.이날 대한매일 독자들은 모처럼 두툼한 신문을 손에 쥐어보았다.평소 28면이던 대한매일이(토요일 24면) 48면으로 불어났기때문이다.창간기념 특집으로 꾸며진 기사들이 모두 현실성있는 알찬 내용들이어서 골고루 눈이 갔다. 특히 1면과 4·5면에 나눠 실은 여론조사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5면의‘어떻게 조사했나’를 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 의뢰하여 7월 11일부터 3일간 1,02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것으로 돼 있다.언론사 세무조사·김정일 답방·정당 지지도·대선·경제전망·공무원노조 등16개문항으로 구분하여 폭넓게 짚고 있다.남녀 연령별,지역별,소득별로 전국에 걸쳐(제주도 제외) 조사를 벌여 기사의신뢰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특집중 14면에 실린 ‘언론개혁 특별좌담’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된 실상을 엉킨 실타래 풀어주듯 명쾌하게 진단해 주었다.시사평론가 김영호씨가 언급한 지적은매우 적절했다. “과거 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언론사들이 조세특혜, 거액융자,개인 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는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 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 것 아닌가.” 그는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곳은 3곳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7월 16일 12면은 1년동안 세계일주하고 돌아온 이성씨 이야기를 전면에 실었다.지면의 왼쪽과 아래쪽 끝을 니은(ㄴ)자형으로 작은 그림 컷으로 처리한 편집이 눈에 거슬린다.한마디로 ‘구식’이 아닌가 싶다.보다 산뜻한 지면 구성에 더욱 신경써 주길 당부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사설] ‘美 의원 편지’의 편향된 시각

    미국 하원의원 8명이 16일 한국의 언론상황을 우려하는 편지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 왔다.일부 의원들의개인적인 의사표시에 대해 굳이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지만,이 편지를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란을 경계한다는 뜻에서우리의 생각을 밝혀두고자 한다. 이들의 편지는 “한국 언론은 특별세무조사가 몇몇 독립적인 신문 및 언론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도해 왔다”,“한나라당 대변인은 정부가 한 언론사 사주가 구속될 것이라는루머로 언론사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유권자들사이에 집권당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정부소유 신문 및매체들이 벌이는 캠페인이 독립언론사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는 등 우리사회 여론을 좌우하고 있는일부 거대 족벌언론의 일방적인 보도만을 근거로 하고 있다.100명이 넘는 언론학자들과 현역 기자들을 비롯해서 언론·시민단체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을 적극지지하고 있는 사실을 이들 의원들은 모른다는 말인가.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아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66%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지했고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57%로 나왔다.‘탈세의 죄질에 따라 신문사 사주들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72%에이른다.이들 미국 의원들의 주장은 우리 현실과 국민의 정서와 너무 동떨어졌을 뿐 아니라 ‘대국주의 냄새’까지 풍긴다. 더 큰 문제는 우리사회 내부에 있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은“정부의 언론탄압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마당에 언론탄압을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 족벌언론은 이 문제가 앞으로 미국 의회에서 공식 거론될 것이라며 ‘군불’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민족 자존심으로 볼 때 굳이 ‘사대주의’까지 들먹이며 이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야당과 거대 족벌언론이 ‘외세’를 끌어들이는 마당에 그동안 언론개혁을 열망해온 국민들이 잠자코 보고만있겠는가.그렇게 되면 논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편지’를 둘러싸고 우리사회가 논란을 벌이는 것은 국력 낭비로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림없는 정부의 자세다.정부는 세무조사 결과를 법과 원칙에따라 ‘투명하게’처리하기 바란다.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기념식

    대한매일신보사는 18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9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전만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사내외적으로 어렵고 부족한 여건을 무릅쓰고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온 사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에게 진정 요구되는 것은 주인의식과 독립적 사고”라고 강조했다. 전사장은 이어 “우리가 꿈에도 그렸던 ‘우리가 주인인대한매일’이 우리 눈앞에 꿈이 아닌 현실로 바로 다가와있다”며 “구국에 앞장섰던 선배 언론인들의 얼을 이어받아 특화되고 경쟁력있는 신문을 만드는 데 지혜와 열정을모으자”고 역설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창간97주년 여론조사/ “언론세무조사 잘한 일” 65%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65.7%는 ‘언론이라고 성역일 수 없으므로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성별로는 남자가 66.4%,여자가 64.9%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연령별로는20대가 73.8%로 가장 높고 다음은 30대 65.5%,40대 64.1%,50대 59.6% 순이어서 연령이 낮을수록 이번 조사와 수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언론탄압의 여지가있으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은 21.6%,‘잘모르겠다’는 응답은 12.7%에 그쳤다. 국세청과 검찰의 수사가 결과적으로 언론개혁에 도움이 될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으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대답은 31.2%,‘잘 모르겠다’는 11.8%에 머물렀다.‘도움이될 것’이란 응답자를 보면 연령이 높은 층보다 낮은 층의비율이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호남이 6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또 정당 지지도별로는 민주당 68.4%,한나라당 53.1%,자민련 36.1% 순이었다. 검찰에 고발된 언론사주의 불법이 확인될 경우 처리방법을묻는 질문에 대해서는응답자의 72.2%가 ‘죄질에 따라 구속사안이면 당연히 구속해야 한다’고 답했다.성별로는 남자(74.2%)가 여자(70.1%)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으며,직업별로는생산직이 8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에 비해 ‘언론발전 기여를 고려해 불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1.6%였으며 7. 1%는 ‘조사결과는 발표하되 처벌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다른기관의 조사와도 비슷한 양상이다. ‘미디어오늘’(12일자)이 전국 언론사 현직기자 4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조사대상자의 61.4%가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는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답했으며 ‘언론탄압’이라는 의견은 26%에 그쳤다.이에 앞서 ‘시사저널’이 지난달 30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2%가 ‘세무조사가 공정했다’고 답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창간97주년 여론조사/ “경제 점점 나빠져” 50%

    ■경기전망=국민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있고,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절반(50.2%)이 ‘최근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좋아지고 있다’는 사람은 8.1%에 불과했다.41.7%는 ‘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체감경기는 바닥에 가까웠다.40대의 60.2%,50세 이상의 59.2%가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밝혀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지역별로는 강원이 66.8%로 가장 비관적으로 경기를 진단했다.이어 서울 56.6%,대구·경북 55.7%순이었다. 올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36.1%가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3.4%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비관론에 훨씬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볼수 있다. 40대의 40%,50세이상의 42% 등 중년층이 특히 하반기 경기회복을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지난해 25.9%에 크게 못미치는 16.2%에 불과했다.전라권(27.6%)과 학생(22%),서비스·자영업종사자(21%)가 평균을 넘어 그나마‘하반기 경기회복론’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나타났다. 선결과제로는 경기부양(27.4%)·기업구조조정(26.2%)·수출지원(23.2%) 등 세 가지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공무원이 구조조정을 36.4%로,경영·사무직 종사자가 경기부양을 32.4%로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언론개혁’특별좌담

    최근 국내 언론계는 언론사 및 언론사주들이 탈세등 혐의로검찰에 무더기로 고발되면서 전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일부 언론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고발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지면을 자사이기주의적으로제작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이번기회에 사주의 편집권 간여를 제도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언론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이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특집 좌담을 기획,한국언론계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현재 진행중인 소유구조 개편작업이 완료된 이후 지향해야 할 대한매일의 모습을 조명해봤다. ◆오늘로 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았다.대한매일은 지금 소유구조개편을 통해 재탄생을 꾀하고 있다.향후 대한매일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김영호 평론가= 과거 대한매일은 정부기관지였다.그래서 신뢰도가 대단히 낮다.무엇보다 신뢰도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국민들은 소유구조 개편 노력(또는 그 결과)을 잘 모른다.이를 널리 알리는 작업도절실하다. ▲손혁재 처장= 기본적으로 기사의 질로 승부해야한다.과거에는 영업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걸로 알고있다.과거 서울신문보다 이미지가 좋아지긴 했지만,우량·공정신문의 이미지를 더욱 키워야 한다.우리나라는 대중지 싸움이다.아직퀄리티페이퍼(고급지)가 없다.그런 부분을 특화해도 좋겠다. ▲허행량 교수= 정부정책을 정리해주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대단히 많다.어떤 법안들이 통과되었는지도 매우 중요한 정보다.행정뉴스의 특화도 중요하지만,전문화도 필요하다.신문이 질을 높이려면 기자의 수준이 먼저 높아져야 한다. ●일부 족벌신문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 평론가 = 그렇게 볼 수도 있다.모든 정치집단은 집권과정권의 영속화를 목적으로 한다.김대중 정부도 정권 재창출을 원할 것이다.그렇다면 여론조작이나 통제를 통해 정치적우호분위기를 조성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족벌신문들이 연일 외부필진까지 동원하여 언론탄압이라 포화를 퍼붓고 있는데이걸 보면 김대중정부는 언론장악에 실패했다고 본다.현실적으로 언론탄압,즉 언론장악이안되고 있지 않은가. ▲손 처장= 해서는 안되는 세무조사를 억지로 했다든가,국세청이 불법행위를 했다든가,또 그 결과를 가지고 언론사와 뒷거래를 했다면 언론탄압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은 이미 1999년에 해야할 것을 업무방기하고 있다가 국세청이 뒤늦게 한 것이다. 다만,김대중 대통령이 올초 언론개혁을 언급하고 난 뒤여서시기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정책적 의도가 전혀없진 않았겠지만 언론탄압은 아니다. 또 추징액수가 많다거나 혹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른바 ‘빅3’의 액수가 비슷하다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중소기업 매출 규모의 언론사에 대해 거대기업보다 더 많이 추징했다고 문제삼지만 세금은 기업의 크기에 따라 매기는 것이 아니다. 언론의 보도내용에 영향을 미친다면 언론탄압이 될 것이다. 다만 언론사 스스로 약점 때문에 ‘알아서 기는’ 경우가 있을 지는 몰라도 과거처럼 재정적 압박,검열 또는기관원 언론사 상주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탄압은 아닌 것 같다. ▲허 교수= ‘언론탄압’ 대신 ‘언론사탄압’이 적절하다고본다.방송사는 신문사 탄압이라고,신문사는 또다른 신문사에 대한 탄압이라고 보니까 그럴 소지는 있다.세무조사의 당위성은 분명히 있지만 공정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법적 정당성이 훼손됐다.현정권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니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그러나결과적으로 언론이 정부에 대해 오히려 큰소리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곳은 3곳이다.모두 800억원 이상의 추징액을 받았고,족벌신문사이며,또 대주주의 탈세와 법인의 탈세가 발표에서 구분되지 않은 곳들이다.사주들의 세금탈루액이 많다보니 800여억원이 된 것이다.그러나 정부는 탈루액을통틀어 발표하지 말고,사주 개인과 신문사 법인의 추징액을따로 밝혔어야 했다.이 점을 구분치 못한 신문사설이나 칼럼이 나오고 있는데일반독자들이 언론탄압이라고 오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보도의 전문성 결여,국세청 발표의 미숙이문제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정부의 언론개혁에 동조하는 시민단체등을 ‘홍위병’이라고 몰아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처장= 언론민주화 운동은 이미 10여년전부터 시작됐다. 이전 정권은 했어야 할 부분을 하지 않았고,현정권은 그것을 한 것인데 그걸 홍위병이라 한다면 무리다. ▲김 평론가= 시민단체의 세무조사 촉구는 권언유착을 하지말라는 이야기다.과거정권이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권언유착을 기도했던 탓이다.홍위병이란 단어는 지극히 ‘홍위병적인 선전문구’라고 생각한다.언론은 제4부라고 불리며 정치권력에 못잖게 막강한 게 현실이다.어느 정권도 언론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는 얘기하지 못하잖는가.조세권 발동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아이러니다.제5부로 불리는시민단체로서는 당연히 권언유착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그런만큼 이문열씨는 시민사회,발달사회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고 밖에 볼 수 없다.다시 말하지만‘홍위병적인 선전’인 셈이다. ▲손 처장= 언론사 세무조사란 정당한 조세권을 발동해 언론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일 뿐이다.그와는 별개로 공정보도,즉 ‘워치독’(감시견)으로서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언론개혁은 계속 돼야 한다.경제권력이나 족벌 언론사주로부터 편집권을 지켜내려는 언론 스스로의 노력이 내부에서일어나야 한다.언론사 세무조사는 결코 언론탄압이 아닌데,그렇게 몰고가는 분위기가 문제다. ▲김 평론가= 과거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 언론사는 조세특혜,거액융자,개인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다.그런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들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게 아닌가.과도기적인 현상이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그렇지 않으면 언론개혁이 안된다.언론개혁의 첫과제는 바로 권언유착의 청산이다. ●앞으로 언론개혁은 어떻게,어느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나. ▲허 교수= 기업경영 측면에서 보면 매우 투명해질 것이다.경영·소유·편집이라는 삼각관계에서 볼 때 언론사를 족벌이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그들이 얼마나 편집권을 독립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느냐가 관건이다.제도화된 형태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그냥 세금을 매겼으니까 앞으로 잘해봐라 하는 식이라면 무의미하다. ▲손 처장= 예전에는 권언유착에서 ‘권’이 더 앞장섰다.그러나 지금은 정부의 힘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언론의 눈치를살피게 됐다.이번 세무조사는 언론개혁으로 나아가 계기가될 것이다.중요한 점은 언론인 자신의 노력이다.족벌 소유구조를 제한하거나 시민단체가 촉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현장언론인들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언론개혁은 세무조사의 법집행만으로는 절대 될 수 없다. ▲김 평론가= 언론사가 세금낼 걸 다내면 앞으로 정치권력 의존도는 줄어들게 되고 자연히 언론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조세특혜같은 부당이익을 위해 그동안 언론이 결탁했던것이니까.따라서 이번 세무조사를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손 처장= 새로운 문제는광고를 통한 경제권력이 문제다.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지 몰라도 또다시 경제권력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미국 뉴욕타임스의 광고는 거의가 안내광고이지만,우리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기업이미지광고가 많다.따라서 광고주의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한국신문업계에서광고수입은 총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광고의 문제는 영원한 숙제이다.지면의 광고비율을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 지금처럼 전체지면의 50∼60%가 광고라면 그건 신문이 아니라 광고전단지다. ●언론사의 검찰조사가 이전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우려는 없는지. ▲손 처장= 정도(正道)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칼자루를 정부가 쥐어서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여기서 칼을 거두면 오히려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될 것이다.엄정한법집행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세무조사가 ‘음모’가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엄정한 수사밖에는 길이 없다. ▲김 평론가= 중앙일보 홍석현씨 사례처럼 정치적으로 타협하면 언론장악의 의도를 노출시키는 꼴이된다.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실패한 언론탄압’될테니까 그런 부담을 갖지 않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손 처장= 국민의 판단도 문제다.언론이나 정부 어느쪽이 더 유리한가를 놓고 탄압여부를 짐작하는데,그게 문제다. 지역감정이나 색깔론을 들이대는 게 사주들의 불법행위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준다.이것이 정부로 하여금 언론사와 타협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김 평론가= ‘빅3’가 계속 언론탄압이라며 독자를 세뇌시키는데,여기에 한나라당이 가세해 형국이 더욱 복잡해졌다. 따라서 김대중정부의 선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참석자=허행량 세종대교수·언론학 박사, 손혁재 참여연대협동사무처장,김영호 시사평론가·전 언론인 정리 정운현 황수정기자
  • 대한매일 첫 발굴 항일독립운동사 2題

    ■단재 신채호선생 화장터 찾아냈다. [베이징·뤼순 김삼웅주필] 대한매일신보 창간 97주년을맞아 대한제국시대 본보의 주필을 역임한 민족주의 사학자단재 신채호선생의 시신을 불태운 화장터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중국 뤼순(旅順)시 용하서(龍河西)삼리교(三里橋)부근의옛 화장터가 그곳이다. 뤼순감옥에서 시내쪽으로 1Km지점 8천여평부지에 자리잡은 건물에 일제가 감옥전용으로 설치한 화장장이다.당시의 건물이 퇴락한 채 남아있다. 잡초가 무성한 한켠에 세워진 화장장 건물 2동은 지금 건축 자재를넣어두는 창고로 변했다. 기자를 이곳에 안내한 반무충(潘武忠)대련뤼순 감옥 연구원(52)은 최근까지 일제 말기에 화장장에서 일해온 사람(중국인)이 살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일제는 뤼순감옥에서 옥사하거나 처형한 항일지사들을 이곳에서 화장하였다고 전했다. 단재에 앞서 안중근의사는 뤼순감옥에 갇혔다가 1910년 3월26일 형이 집행되어 순국했다. 안의사의 유해는 형무소공동묘지에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상태이다.안의사가 순국하고 8년후인 1928년 단재선생이 10년형을 선고받고 뤼순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1936년 2월18일 뇌일혈로 의식을 잃고 2월21일 오후 4시20분 의식불명으로 유언을 남기지 못한채 이국땅에서 옥사하였다. 향년 57세. 단재는 다음날 오전 11시 뤼순화장장에서 한줌 재로 변해달려간 부인 박자혜여사와 어린 아들 수범 그리고 동지 서세충(徐世忠)에 의해 고국으로 운구되었다. 박자혜 여사가 1936년 ‘조광’제4호에 쓴 ‘가신 임 단재의 영전에’는 남편을 이국의 화장터에서 불사른 당시의 애틋한 정경이 그대로 전한다.(다음은 글의 뒷 부문) “지난 2월18일 아침이었지요, 아이들을 밥해 먹여서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데 전보 한장이 왔습니다. 기가막힙니다. 무엇이라 하리까. 어쨌든 당신이 위급한 경우에 있다는 것이라 세상이 캄캄할 뿐이나 그저 앉아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어떻게 되든 간에 수범이를 데리고 그날로 당신을 만나려고 떠났습니다. 뤼순형무소에 닿기는 그 이튿날-2월19일 오후 세시 십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벌써 의식을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15년이나 그리던 아내와 자식이 곁에 온 줄도 모르고당신의 몸은 푸르뎅뎅하게 성난 시멘트 방바닥에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었지요. 나와 수범이는 울지도 못하고 목메인채로 곧 여관에 나와서 하룻밤을 앉아서 새우고, 그 이튿날 아홉시 되기를 기다려 다시 형무소에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고 면회를 거절하겠지요. 물론 비참한 광경을 우리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관리들의 고마운 생각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세상을 아주 떠나려는 당신의 임종을 보지 못하는 모자(母子)의 마음이 어떠하였겠습니까? 정말 당신은 2월21일 그날 오후 4시20분에 영영 가버리셨다고요. 당신의 괴로움과 분함과 설움과 원한을 담은 육체는 2월22일 오전 열 한시, 남의 나라 좁고 깨끗치 못한 화장터에서 작은 성냥 한 개비로 연기와 재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당신이여! 가신 영혼이나마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kimsu@. ■백암 박은식 서거 호외도 입수. 상하이 임시정부에 참여하여 임정기관지 ‘독립신문의 주필과 사장에 이어 임정 제2대대통령을 역임한 백암 박은식선생의 부고를 알리는 독립신문 호외가 처음으로 발굴되었다. 백암 선생은 대한매일신보 창간 직후인 1905년 본보의 주필을 역임하면서 민족정신을 고취하다가 강제합병직전에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과 역사연구에 생애를 바쳤다. 기자는 허중전(許中田) ‘인민일보’주필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중 베이징에서 지인을 통해 ‘독립신문’의 호회를입수했다. 대한민국 7년(1927)11월2일자로 발행한 이 호외는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과 ‘독립신문’의 주필·사장을지낸 백암선생의 부음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 신문의 호외판형으로 앞면에 “전 임시 대통령 박은식 각하 서거”란 제목으로 “전 임시대통령 박은식각하께서 수월 전부터 노환으로 요양중에 계시다가 마츰내 약석(藥石)의 효(效)를 진(秦)치 못하야 작일 하오7시 상해 ○○의원에서 문득 서거하시니 향수가 67세시라.”란 부음 기사를 싣고 있다. 특히 이 호외에는 백암선생이 임종때에 남긴 ‘위촉(유언)’을 공개했다. 첫째, 독립운동을 하려면 먼져 전족적(全族的)으로 통일이 되어야 하고 둘째, 독립운동을 최고운동으로 하여 독립운동을 위하여는 어떠한 수단방략이라도 쓸 수 있는 것이고 셋째, 독립운동은 오족(吾族)전체에 관한 공공사업이니 운동동지간에는 애증친소의 별(別)이 없어야 된다는 우국충정의 유훈이 실렸다. 백암 선생의 서거를 맞은 임시정부는 최초로 장의를 국민장으로 할것임을 호외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장례날과 장지는 미처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호외를 발행했음이 드러났다. 임정은 11월4일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유해를 상하이 정안길로(靜安吉路)공동묘지 600번지에 안치하였다.(현재 동작동 국립묘지 임정묘역에 안장) 백암 선생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립신문’이 11월11일자 전면에 추모특집을 꾸민 것을 비롯 중국의 ‘중화보(中華報)’, ‘상해화보(上海畵報)’등에서 선생의 죽음을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애도해 마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이상재·권동진·김성수등이 ‘고 박은식씨 추도발기회’를 결성하고 동아일보에서는 ‘곡 백암 박부자(朴夫子)’란 사설을 싣기도 했다. 1946년 대한매일의 전신서울신문사에서 백암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간행하였으며, 현재 대한매일과 도서출판 동방미디어의 공동작업으로 박은식·양기탁전집이 준비되고 있다. kimsu@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세무조사 언론개혁 도움”57%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조사에 이은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의 65.7%가 ‘언론이라고 성역일 수 없으므로 잘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그러나 ‘언론탄압의 여지가 있으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도 21.6%나 됐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48. 0%가 ‘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현되지 못할 것’이란 예측도 38.2%나 됐다.남북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창간9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에선 응답자의 57.0%가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가 결과적으로 언론개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72.2%가 고발된 언론사주의 불법 사실이 확인됐을경우 ‘구속할 사안이면당연히 구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또 국민의 60.4%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남북관계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 정부 출범이후 잘한 정책 2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엔대북햇볕정책을 가장 많이(52.5%) 선택했고,이어 재벌개혁(21.4%),성차별 개선정책 추진(21.1%)을 높게 평가했다.잘못한 정책으로는 의약분업(79.0%),노사관계개혁(27.9%)등을 지적했다. 국민들의 체감경기에 대해선 여전히 경기가 얼어붙어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50.2%가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본 반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8.1%에 그쳤다.41.7%는 ‘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앞으로도 ‘지금과 별 차이없을 것’(47.7%),‘지금보다 어려워질 것’(36.1%)이라는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6.2%에 그쳤다. 이밖에 내년 말 대통령선거와 관련,대통령 후보의 덕목(복수응답)으론 도덕성(49.9%)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이어 리더십(36.8%),청렴도(27.9%),개혁성(21.3%) 등을 들었다.‘현재 여야에서 거론되는 예비후보중 이같은 덕목을 갖춘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1.8%로 나타났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15.8%),고건(高建) 서울시장(10.8%),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7.6%),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6.0%)가 뒤를 이었다.그러나 여야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 탓인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28.9%나 됐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29.4%,민주당이 28.4%로 엇비슷하게 나타났고 자민련은 2.3%에 불과했다.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공무원 노조 문제에 대해선 ‘허용해야 하지만 시기가아니다’는 응답이 26.5%로 가장 높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민영화로 가는 공익정론지

    대한매일은 오늘 창간 97주년을 맞는다. 풍운이 몰아치는대한제국 시기에 구국언론의 횃불을 들고 창간한 본보가 파란곡절의 근·현대사와 영욕을 함께 하여 3년후면 100주년에 이른다. 올해의 창간기념일은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언론의 민영화가 임박하고 언론개혁의 폭풍우 속에서 맞게 되어 그 의미와각오가 새롭다. 대주주인 정부가 민영화에 동의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하여 독립선언은 시간문제로 다가왔다. 정부로서도 큰 결단이고 ‘언론개혁’의 대도를 위해서는 당연한 의무라고 하겠다. 이제는 실무진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본보는 이미 사고를 통해 밝힌 바 있듯이 국세청 세무조사결과에 따른 검찰 고발에 대해 국민과 독자 여러분께 거듭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비록 이같은 잘못이 회계처리 기준해석의 차이와 세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연유하고 과거 언론사의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우리는 자성과 함께 투명경영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본보는 현재 국민의 절대다수가 원하는 언론개혁에 앞장서서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이다. ‘언론권력화’된 일부 족벌신문이 신문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여론을 왜곡하고 남북화해협력을 훼방하며 지역갈등과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횡포가 극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국민의 신문불신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보는 ‘국망지추(國亡之秋)에 선각자들이택한 구국언론’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를 광정(匡正)하고민족화합을 이루는 공익정론지가 되고자 한다. 비록 지난 세월 ‘소유구조’의 한계 때문에 시비곡직을 가리는데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점 부끄럼이 없는 공정대도를 걸을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익정론지’의 대원칙을 지킬 것이며 이 대원칙에 도전하는 세력과맞서 싸울 것이다. 요즘 일부 족벌신문은 족벌의 이해에 따라 지면을 사유화하는 등 ‘언론정도’를 벗어나고 있다. 이런 변칙 언론을 포함해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어떤 세력과도 맞설 것이다. 창간 97돌에 즈음하여 소회의 일단을 밝히면서 독자제현의 따뜻한 질책에 보답하고자 한다.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언론개혁 베스트 5위

    ■정부 정책 평가=대북정책은 A학점,의약분업은 F학점. ‘현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북 햇볕정책”이라고 답한 사람이 52.5%로 제일 많았다.다음은 재벌개혁(21.4%)과 성차별개선(21.1%) 순이었으며,의약분업이 5.1%로 꼴찌를 기록했다. 의약분업은 ‘현 정부가 가장 못한 정책’ 순위에서도 79.0%로 압도적인 악평(惡評)을 받아,의약분업 실시과정에서 느낀 국민들의 실망감이 매우 컸음이 확인됐다.의약분업은 지역과 연령의 구분 없이 낮은 점수를 줬는데,특히 50세이상(85% 안팎)이 가장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다. 논란을 빚고 있는 언론개혁을 잘했다는 응답은 17%로 비교적 낮게 나왔다.언론개혁은 가장 못한 정책 순위에서도 15.0%로 나와 그저그런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햇볕정책이 잘됐다는 응답은 역시 현 정권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60.6%로 가장 높게 나왔다.반면,야당 지지권인 대구·경북(42.7%)과 부산·경남(45.3%)에서는 지지도가 저조했다. 언론개혁 역시 호남(33.9%)에서 “잘했다”는 응답이가장높게 나왔다.반면 대구·경북지역에서 12.8%로 가장 낮게 나와 이 지역에서 야당의 주장이 상당부분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언론개혁을 잘했다고 응답한 직업군은 공무원(39.8%)이 가장 많았으며,주부(12.4%)가 제일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대선후보 제1덕목 ‘도덕성’꼽아

    ■대선후보 덕목=내년 말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갖출덕목으로 2개를 고르라는 질문엔 ‘도덕성’(49.9%)을 가장중요하게 꼽았다.8개의 예시 항목 가운데서 리더십 36.8%,청렴도 27.9%,개혁성 21.3%,국가통합능력 20.4%가 뒤를 이었다. 행정수행능력(19.1%),포용력(14.9%),정보화 마인드(5.4%)는상대적으로 낮았다.연령별 지역별로 순위변동에 큰 차이는없었다. 선택한 2가지 덕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로는 10명의 예시 후보 가운데 이회창(李會昌) 총재(21.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15.8%),고건(高建) 서울시장 (10.8%)을 선택했다.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고문(7.6%),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부총재( 6.0%),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최고위원( 2.2%),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1. 7%),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1.3%),김중권(金重權)민주당 대표( 0.5%)는 10%를 밑돌았다. 아직 여야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탓인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28.9%나 됐다.여권 예비 후보자들의 지지도가 대체로 낮은 것은 야권에 비해 훨씬 많은 인물을 예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도덕성을 덕목으로 꼽은 응답자 가운데는 한나라당(55.8%)지지자들이 민주당(42.6%) 지지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이회창 총재가 민주당 유력 후보인 이인제 최고위원에비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주변 사람들의‘평가’가 함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이 총재는 한나라당 지지자 52.5%,이인제 위원은 민주당 지지자 28.2%의 지지를 받았다.이인제 위원은 개혁성과 정보화 마인드에서 이 총재를앞섰다. 그러나 후보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과 그에 부합하는 인물과의 상관관계는 해석상 약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응답자들이 덕목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지지정당,인물에 대한 호감도가 ‘덕목에 부합하는 인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대부분 ‘개혁과 안정’ 바란다

    ■김대통령 평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앞으로 ‘개혁’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개혁은 두말할 나위없이 중단할 수 없는 과제이고,거기에 안정은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56.2%는 ‘개혁보다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더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지한 사람은 28.4%에 머물렀다.이는 현 정부의 임기가 1년 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일을 벌이기 보다 잘 마무리하라는주문으로 해석되고 있다.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더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가 31.2%,‘개혁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가 51.7%로 나온 데서도 알 수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개혁(35.7%)을 고르게 지지한 데 비해 여자는 안정(62%)을 훨씬 선호했다.또 학력이 높을수록 개혁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54.5%가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으나,‘잘 하고 있다’는 15.9%로 20%에도 못미쳤다.의약분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고통을 많이 겪고,노사관계 개혁도 기대치만큼 충족시켜주지 못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그 결과 43.4%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역과 정당 지지별로도 편차가 심했다.전라권은 30.6%가‘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대구·경북권은 59.6%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민주노동당 35.4%,민주당 27.1%,자민련 지지자 28.6%는 ‘잘 하고 있다’고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대한매일’ 창간97주년 축하메시지

    대한매일의 창간 97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전만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매일은 일찍이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민족의 자존을지키고자 싸웠던 선각자적 신문입니다.을사조약의 부당성을세계 여론에 호소하고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함으로써 주권수호 운동에 앞장섰습니다.한일합방에 따라 결국 민족지로서의 전통이 단절되는 아픔을 겪었지만,민족혼을 일깨웠던 대한매일의 그 정신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왔던것입니다. 지난 98년 대한매일이 제호를 회복하고 창간정신의 계승을새롭게 다짐한 것은 우리 언론과 국가발전을 위해 의미가 큰 일입니다.그리고 이제 ‘공공의 이익을 앞세우는 신문,국민복지에 앞장서는 신문,민족화합을 앞당기는 신문,2000년대를 앞서가는 신문’이라는 새로운 사시 아래 부단한 자기개혁으로 새로운 언론상 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중대한 시대적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정보화 등 지식기반경제의 건설로 세계 일류의 지식경제 강국을 만들고자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땀흘리고 있습니다.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7,000만 민족의 안정되고 번영된 미래를 열어 가는 노력에도 온 국민이 뜻과 정성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대한매일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민족의 화합과 지식경제시대를 선도하는 매체로서 국민의 큰 기대에 보답해 주기 바랍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신문답게 역사와 국민 앞에 언론의 사명을 다해 줄 것을 확신합니다.대한매일 임직원과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1년 7월 18일 김 대 중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지지도 한나라 29·민주 28%

    ■정당 선호도=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고있는 점이 최근 정국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29.4%,민주당을 선호한 대답은 28.4%로 양당간 차이가 불과 1.0%포인트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민주당 22.4%,한나라당 30.3)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6.0%포인트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0.9%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공방이 치열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무조사가 언론장악을 위한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공세보다는 ‘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부동층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끌었다.대한매일이 올 초 신년특집으로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 22.2%,민주 22.0%의 지지율을 보였었다.이 기간중 정당 지지를 밝힌 사람들이 6∼7%포인트쯤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아직도 38.4%에 이르러 내년 대선까지 벌어질 여러 정국상황들이 양당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매일 창간97주년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대한매일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 의뢰해 언론사 세무조사,대통령 선거,경제상황,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 가능성 등 모두 16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전화조사를 했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다. 전국 인명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지역별 인구비례할당에 의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했다.남성은 516명,여성은 509명이다.20대는 255명,30대 301명,40대 182명,50대 이상은 286명이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227명,인천과 경기 234명,강원 42명,충청 102명,전라 118명,대구·경북 115명,부산·경남·울산187명이다.직업별로는 주부가 331명으로 가장 많다.서비스·자영업 169명,경영·사무직 142명,학생 116명,농·축·수산업 68명,생산직 47명,전문직 31명,공무원 29명 등이다. 중졸 이하는 185명,고졸은 375명,대학 재학 이상은 465명이다.응답자의 월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은 237명,200만원 미만은 393명,300만원 미만은 270명,300만원 이상은 125명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매일 창간97주년 여론조사/ 공무원노조 찬반 4대5

    ■공무원 노조=공무원 노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은 엇갈렸으나 부정적인 견해가 다소 많았다. ‘공무원 노조의 설립과 관련해 어느 의견에 공감하느냐’는 설문에 대해 ‘허용해선 안된다’는 응답은 23.2%,‘허용해야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는 26.5%였다.현 시점에서 노조설립에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49.7%인 셈이다. 반면 ‘완전 허용해야 한다’는 비율은 19.5%,‘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20.5%였다.공무원 노조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비율은 40%인 셈이다.당사자격인 공무원들은 예상대로 노조 설립에 매우 긍정적이다.‘완전 허용해야 한다’는 비율은 무려 47.1%나 됐다.‘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25.4%)을 포함하면 72.5%나 됐다.‘허용해야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는 23.7%였다. 학력이 높을수록 공무원 노조설립을 지지하는 편이었다.중졸 이하의 경우 ‘완전 허용해야 한다’는 비율은 9.2%에 불과하고 ‘허용해선 안된다’는 비율이 24.2%나 됐다.하지만고졸은 ‘완전 허용해야 한다’는 20.5%,‘허용해선 안된다’는 23.6%였다.대학 재학 이상의 경우 ‘완전 허용해야 한다’는 22.7%,‘허용해선 안된다’는 19.4%였다. 전문직의 45.4%가 ‘완전 허용해야 한다’는 쪽을 지지한것도 학력이 높을수록 공무원 노조설립을 긍정적으로 보는것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곽태헌기자
  • 24개 중앙부처 사무관 150명 설문조사/“고시제도 전면수술 필요”65%

    중앙부처의 사무관들은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자동으로 사무관(5급)으로 임용되는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편이다.또현행 고시(행정·외무·기술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로 보는 비중도 그리 높지는 않다. 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아 총리실·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24개 중앙부처의 사무관 150명(고시 출신95명,비고시 출신 55명)을 상대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다. ‘행시에 합격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되는 현 제도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설문대상자 150명중 답변을 하지 않은 4명을 제외한 146명 가운데 ‘현행 제도가 좋다’는 의견은 49명(32.6%)에불과했다. 반면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7∼9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는 쪽에는 가장 많은 64명(42.7%)이 찬성했다.또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무관은 33명(22.0%)이었다. 현행 제도에 대한반대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4.7%로 찬성 쪽보다 배나 많은 셈이다. 또 ‘현행 고시제도가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그렇다’거나 ‘그런 편이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무관은 99명이었다.‘그렇지 못한 편이다’거나 ‘그렇지 못하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한사무관은 51명으로 적지 않았다. 현행 행시의 선발분야가 재경·일반행정·교육·사회 및복지·법무행정·검찰사무·보호관찰 등으로 나눠진 것과관련,‘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는 의견이 74명으로 가장많았다. 또 행시 전형과 관련해 면접의 비중을 높이는 게바람직하다는 의견이 9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접의 비중을 현행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3명에 그쳤다. 고시제도중 없애도 좋을 것 같은 분야로는 지방고시를 선택한 사무관이 85명으로 가장 많았다.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젊은 지방고시 출신에 대한 거부감도 일부 있는 데다지방고시 출신이 없는 중앙부처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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