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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SBA, 안시 아시아 in Seoul 개최 관련 MOU 체결

    서울시 SBA, 안시 아시아 in Seoul 개최 관련 MOU 체결

    SBA(서울산업진흥원)가 현지시각 6월 13일 오전,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방문해 CITIA(City of Moving Images)와 ‘안시 아시아 In 서울(가칭)’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SBA는 서울의 애니메이션 산업과 육성프로그램을 소개해 현장에 있는 바이어들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2004년 안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애니메이션 분야 교류 협력을 지속하는 등 신뢰를 쌓아온 바 있다. SBA와 CITIA는 2019년 제1회 안시 아시아 in 서울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운영기간 등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9년 상암 DMC에서 개최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매년 9월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시청광장 등에서 ‘안시 아시아 in 서울’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남산일대 애니타운 조성 등 앞으로 서울시는 글로벌 콘텐츠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시 아시아 in 서울은 아시아 지역 관계자와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 등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시아 애니메이션 산업이 전세계 규모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산업 관계자들의 기대도 크다. 한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1956년부터 프랑스 칸영화제의 애니메이션 비경쟁부문 행사로 시작해 1960년부터 안시로 옮겨져 전문적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출범했다. 올해 57주년을 맞이하는 최고의 역사를 지닌 행사로 오타와(캐나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히로시마(일본)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화해·협력 통한 평화통일 길로” 여권 등 ‘대화 재개’ 목소리 조평통 “南, 美 망동 차단부터”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맞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마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여서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는 형국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대화가 과연 재개될 수 있을지, 재개된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 될지 주목된다.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 축사에서 “국회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남북의 화해·협력의 문을 다시 열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대중의 세월이 오는 것 같다. 우리 모두는 그 세월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불타고 있다”며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이어 가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과거 정부의 전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원로들도 남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있다. 임동원 전 장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전제조건 없는 남북 대화를 시작해 그동안 중단했던 교류협력 사업을 하나씩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은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소통 라인을 복원해야 하고 당국자 막후 접촉부터 시작해야 할 때”라며 대화론에 불을 지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재인 정부는 앞선 그 어느 정부보다도 남북 대화에 경험 많은 베테랑들로 외교안보라인을 구성하면서 대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모두가 자타공인 남북회담 전문가들이다. 여기에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도 남북군사회담을 여러 번 겪은 군축 전문가다. 외교안보 진영만 놓고 봤을 때는 대화 국면 전환은 시간문제로 보일 정도다. 이처럼 진보 진영에서 적극 대화론을 피력하는 것은 남북 교류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고민 때문으로 판단된다. 북한이 남측 민간단체의 교류와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민간 교류부터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정부 간의 대규모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북한은 지난 5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 요청을 거부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교류 요구에 불응하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높은 수준에서 대화를 시작해 점차 아래로 내려오는 ‘톱다운’ 방식을 통한 대화 제의가 효과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면적으로 대화 통로를 열어야 하는 것은 북한이 민간 차원에서의 대화 요구에 전혀 반응이 없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확인됐다”면서 “북한 입장에서 지속 가능성 있는 대화를 원하는데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부 간 대화뿐”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화 수준을 어디까지 올려야 할지도 숙제다. 대화 수준의 최고 단계는 남북 간 정상회담인데 이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와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기에 설익은 정상 간 대화론은 오히려 내외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 간 정상회담과 같은 중요 사안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만약 남북 간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해도 북·미 접촉의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핵무력을 걸고 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호전적인 망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새 당국자들이 집권 첫날부터 온당치 못한 언행을 일삼으며 벌써부터 북남 관계의 전도를 심히 흐려 놓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재명 시장 “개성공단 폐쇄는 불법...국가가 배상해야”

    이재명 시장 “개성공단 폐쇄는 불법...국가가 배상해야”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4일 “개성공단 폐쇄는 국내법을 어긴 것” 이라면서 “국가가 피해 기업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6.15정상회담 17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남북문제는 국가 대 국가라는 성격과 민족 내부문제라는 특수성이 있다”며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에 조그만 손실을 입히기 위해 우리에게 더 큰 손실을 입힌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개를 빨리 해야 하지만 국제적 문제가 된 만큼 세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6자회담 당사국과 유엔을 설득해서 남북관계 특수성에 대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전에라도 기업인들이 방북해서 자산상태를 살피고 당국자 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폐쇄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들도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희망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유창근 위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지난 2013년 전면중단 때 (정부가) 북한에 국제적 기준을 모른다고 비난했다”며 “어떠한 정치적 부침에도 개성공단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요구했었는데 우리 정부가 이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6·15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들 구경하는 관광객들

    [서울포토] ’6·15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들 구경하는 관광객들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6·15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들을 구경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통일 기원하는 리본들

    [서울포토] 통일 기원하는 리본들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철조망에 통일을 기원하는 리본들이 달려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북한 쪽 바라보는 관광객

    [서울포토] 북한 쪽 바라보는 관광객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관광객들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은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열린세상] 북한은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은 남북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줄곧 높여 왔지만, 남한 인도적 지원 단체의 방북을 거절하고 6·15 17주년 행사를 개성에서 개최하자는 남측의 제안도 거부했다. 오히려 남북 관계에서 대화를 강조해 온 한국 신행정부 첫 한 달 동안 북한은 다섯 차례 미사일 도발을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여 준 행태에는 그들이 강조하는 6?15 정신과 10·4 정신은 어디에도 없다. 즉 남과 북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고 남북 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관계로 확고히 전환해 나가겠다는 정신도, 군사적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점도, 그리고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9·19 공동성명을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도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없다. 남북 관계 ‘대통로’ 운운하면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남북 관계 개선과 별개 사안으로 간주하며 핵·미사일 고도화와 남북 관계를 분리하고 있다. 나아가 남북 관계를 ‘자주’의 개념과 결합시키며 한?미 동맹을 이완하고 나아가 분리하려 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행태는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스스로 생산하는 셈이 된다. 첫째, 대화가 재개되려면 절박함이 필요한데, 북한에는 한반도의 현 상황을 평화적으로 풀어야겠다는 절박함이 없어 보인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과신과 미국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과욕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둘째, 절박함이 없다는 것은 대화를 할 의지도 결국 없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워싱턴 정가를 비롯해 주요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협상의 장에 나올 가능성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그 결과 협상 꾸러미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보다는 북한이 매번 레드라인을 넘은 점들을 고려해 볼 때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할 방법과 또다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이 취해야 할 옵션들이 무엇인가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과 관여’ 대북 정책에서 ‘관여’ 부분이 활성화되려면 북한 스스로도 행동의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 셋째, 대화를 한다는 것은 현재의 교착 상황을 타개하고 변화를 시도해 나가겠다는 시그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북한은 오히려 현재의 교착 상황을 전술상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교착 상황이 길어질수록 보상의 보따리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듯하다. 그러나 북한은 외부의 위협을 과대평가하며 맞서는 동안 북한 사회 내부가 ‘외부 위협 과장’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는지를 놓치고 있다. 교착상황의 장기화는 6·15와 10·4 선언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실현하겠다는 기회를 점점 뒤로 미루며 민족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즉 북한 스스로 6·15, 10·4 정신을 거스르는 정책을 취하고 대내외에 6·15, 10·4 정신을 외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며 북한 주민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남한과 제2의 6·15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 첫째, 위협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둘째, 이러한 노력에 대한 신뢰성을 한국을 비롯해 주변 국가들에 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의 압박과 관여의 결과가 아니라 북한 스스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주체적 결심과 통 큰 해법’의 의지와 실행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은 이제 다양한 종류의 ‘주체무기’와 ‘주체탄’의 쇼를 끝내야 한다. 북한의 군사적 능력은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절대 우위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군비경쟁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한 핵과 미사일의 성능 고도화와 숫자를 증대시켜 나간다고 해도 북한이 원하는 억지의 안정점에 이를 수 없다. 상호억지의 균형점에 이르는 것은 절대 무기의 숫자와 성능이 아니라 상대방이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 북한은 이제 불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 이주열, 금리인상 가능성 첫 언급… 5년 만에 통화긴축 ‘깜빡이’ 켰다

    이주열, 금리인상 가능성 첫 언급… 5년 만에 통화긴축 ‘깜빡이’ 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4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5년 만에 ‘통화긴축’, 즉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르면 올 연말쯤 기준금리 인상 수순에 착수할 요량으로 일종의 ‘깜빡이’를 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제67주년 창립 기념행사에서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상황을 전제로 달긴 했지만,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2012년 7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 포인트 낮춘 이후 지난 5년간 인하와 동결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연 1.25%의 역대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의 정책기조 변화 시사는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2.6%에서 일정 수준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총재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직전에 나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를 기존의 연 0.75~1.0%에서 1.0~1.25%로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며, 연말까지 추가로 한두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의 대규모 유출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 총재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우리도 슬슬 올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려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그러나 이 총재 발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 총재가 이번에는 시장이 놀라지 않게끔 반걸음만 더 나가는 정도의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문 대통령, 6월 항쟁 30주년에 ‘경제 민주주의를 통한 사회대통합’ 화두로

    문 대통령, 6월 항쟁 30주년에 ‘경제 민주주의를 통한 사회대통합’ 화두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6·10 민주화 항쟁 30주년을 맞아 ‘경제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문 대통령이 정치분야에서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성숙단계에 올라섰지만, 국민들의 삶의 질과 방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내용으로서의 민주주의’인 경제 민주화는 여전히 미숙하다고 본 것이다.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새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경제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핵심 키워드로는 ‘통합’을 제시했다. 지역과 세대, 이념을 뛰어넘는 국민적 통합과 ‘사회적 대타협’이 전제되지 않고는 실질적 개혁과 진전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의미가 기념사에 녹아있다. ‘사회적 대타협’은 문 대통령의 취임사, 5·18 기념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사, 현충일 추념사를 관통하는 핵심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는 ‘제도로서의 민주주의’가 더는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고, ‘경제에서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과제로 천명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4·19 혁명부터 부마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치는 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충분히 성숙했고,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제도로서의 민주주의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경제 민주화’ 대신 ‘경제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썼다. 10년 전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6·10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문 대통령은 30주년 기념사에서 “촛불은 미완의 6월 항쟁을 완성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민주적 절차와 제도에 따라 탄핵하고 새 정부를 출범시킨 ‘촛불혁명’으로 미완의 6월 항쟁이 완수됐다는 역사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우리 국민이 이룬 그 모든 성취를 바탕으로 출범했고, 문재인 정부는 6월 항쟁의 정신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제37주년 5·18 기념식에서도 이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민주세력과 문재인 정부가 맥을 같이 함을 강조함으로써 새 정부의 정통성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보다 강조한 대목은 6월 항쟁이 ‘제도적 민주화’를 넘어 ‘실질적 민주화’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6월 항쟁으로 성취한 민주주의가 모든 국민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가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때,6월 항쟁은 살아있는 현재이고 미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실질적 민주화의 방향을 ‘더 넓고, 더 깊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압축 표현했다. 민주주의를 형성하는 양대 요소인 △제도와 △실질적 내용에 있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진전을 가져오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후퇴가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헌법, 선거제도, 청와대, 검찰, 국정원, 방송 등 우리사회 시스템을 형성하는 핵심기관들과 제도에서 민주주의를 심화해나가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이 보다 무게를 둔 것은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한 ‘내용상의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소득과 부의 극심한 불평등을 해소하는 경제 민주주의가 구현되지 않고는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도 유지하기 함들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문제를 경제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꼽았다. 경제적 차원의 불평등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시스템을 흔드는 ‘위기적 요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위기가 근본 원인”이라며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 속에서 민주주의는 형식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자리는 경제의 문제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6월 항쟁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사회에 만연한 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분배의 불균형, 청년 실업과 이에 따른 저출산 문제 등을 방치한 민주주의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일자리 정책의 현실적 한계도 고백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어렵다”며 “우리 사회가 함께 경제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바꿔 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손을 잡는 ‘사회적 대타협’을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는 여전히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응축하고 있었다. 민주주의를 이룬 민주화 운동의 전통과 유산이 특정 지역만의 것이 아닌 모든 국민이 계승해야 할 정신적 유산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부산의 아들 박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영·호남의 민주화 열사의 이름을 나란히 열거했다. 지난달 5·18 기념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은 ‘전남대생 박관현, 노동자 표정두, 서울대생 조성만, 숭실대생 박래전’의 이름을 부르며 “5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은 이들도 함께 기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화 운동의 유산이 특정 지역의 전유물일 수 없고 시민들이 지역의 틀을 넘어 연대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것이라는 문 대통령 자신과 친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한달] 우리, 국민, 일자리, 함께… 상생의 단어로 채운 첫 달

    [文대통령 취임 한달] 우리, 국민, 일자리, 함께… 상생의 단어로 채운 첫 달

    자신을 지칭하는 1인칭 대명사보다 ‘우리’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 대통령. 서울신문이 8일 정부 출범(5월 10일) 이후 한 달간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석상 발언을 어절 단위로 분석한 결과 ‘우리’와 ‘국민’이란 인칭대명사와 보통명사가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시작과 끝에 ‘우리’를 놓는 관계론적·상생적 사유가 엿보인다.문 대통령은 취임사를 비롯한 5차례의 공식 연설, 4차례의 현장 방문, 3차례의 청와대 주요 공식행사, 모두발언을 한 3차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130번)와 국민(104번) 외에도 ‘여러분’(47번), ‘함께’(42번)를 빈번하게 사용했다. 다빈도 언급 단어 10위 안에 든다. 가장 많이 사용한 정책 관련 단어는 단연 ‘일자리’(45번)였다. ‘비정규직’(36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의미하는 ‘전환’(28번), ‘노동자’(21번), ‘고용’(16번)이란 단어도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했다. ‘치매·공공·미세먼지’(20번) 등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생활밀착형 공약 관련 명사도 다빈도 상위권에 들었다. ‘경제’는 28차례 등장했고 ‘금융·성장·소득’ 등 연관 단어도 각각 4차례 사용했으나 일자리 관련 단어만큼 비중이 크진 않았다. ‘안보’는 13차례 쓰였다. 촛불로 출범한 새 정부의 역사적 책무에 대한 고민도 많아 보였다. 민주화의 버팀목이 된 ‘광주’(31번)를 비정규직 다음으로 많이 썼고 ‘역사’도 25차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37주년 연설문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는 ‘감사’(30번)를 가장 많이 썼다. 문 대통령이 감사를 전한 대상은 국민, 광주 영령,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었다. ‘만들다’(42번)나 ‘나아가다’(26번) 등 진취적 단어가 상대적으로 많이 등장하긴 했으나 ‘문제’(24번), ‘현실’(12번), ‘상황·부족·낮다’(각 11번) 등 부정적 인식이 담긴 단어도 비교적 자주 썼다.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위기의식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차례 이상 언급된 단어 목록에 유일하게 포함된 이름은 ‘문재인’이 아닌 ‘노무현’이었다. 모두 13차례 등장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이후 더는 ‘노무현’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차례, 이명박 전 대통령은 4차례 언급했으나 부정적 서술은 두 차례에 그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950년대 부산, 피란 속 꿈꾼 희망

    1950년대 부산, 피란 속 꿈꾼 희망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은 7일부터 12월 17일까지 기념관 야외정원에서 ‘1950’s 부산엘레지’ 특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6·25 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한국전쟁기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최후의 교두보였던 부산에서 피란살이를 견디고 재건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시는 해방공간 부산, 남으로 남으로…, 꼬리 문 피란행렬, 바라크촌 사람들, 눈물겨운 피란살이, 화마의 도시 부산, 유엔군 부산상륙, 최후의 교두보 임시수도 부산, 또 다른 전장 포로수용소, 항구의 블랙마켓 국제시장, 욕망하는 거리 부산PX, 전투에서 재건으로, 하꼬방 교사와 천막교실, 임시수도에서 피어난 한국의 사회복지 등 모두 13개 주제로 열린다.유엔사진도서관, 하버드대 피보디박물관, 미국립문서관리청 등 해외 기관이 소장한 1950년대 부산 관련 기록사진 등 130점이 선보인다. 대부분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유엔사진도서관의 사진들은 전쟁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유엔의 한국 재건 및 구호 활동을 알 수 있는 자료다. 하버드대 피보디박물관 소장 사진은 부산 미군군수기지사령관인 위트컴 장군의 활동상을 기록했던 사진으로 피란수도 부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민간 접촉으로 남북교류 물꼬 터야 하지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남북 공동으로 6·15 선언 17주년 기념행사를 열겠다며 제출한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이 그제 통일부의 승인을 받았다. 새 정부 들어 남북 교류를 위한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승인은 두 번째다. 통일부는 지난 26일 북한 접경 지역에서 말라리아 방역을 남북이 함께 하겠다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낸 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이래 9년간, 특히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단행된 지난해 1월의 개성공단 폐쇄로 단절된 남북 관계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점, 환영한다. 전쟁 중인 국가끼리도 물밑으로는 대화를 하는 법이다. 같은 민족끼리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면 상호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현재 남북 관계는 뜻하지 않은 군사 충돌이나 대치가 발생하더라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핫라인조차 끊긴 지 오래다. 비무장지대 남쪽 지역에서 북측의 지뢰 도발로 남북이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이른 게 불과 2년도 안 된 일이다. 이래서야 북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을 우리의 손으로 풀 방법이 없다. 그렇다 보니 미국과 중국이 북핵 해결을 놓고 비밀 거래를 하더라도 두 손 놓고 봐야 한다.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의 주인이 푸는 게 기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제주포럼에 보낸 축사에서 “임기 내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위협이 사라진 한반도에 경제가 꽃피게 할 것”이라면서 공약 중의 하나인 경제공동체를 통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 구상도 거듭 강조했다. 평화로운 한반도, 한민족이 함께 번영하는 것은 7500만 누구나 염원하는 일일 것이다. 북한도 남측에 호응하듯 노동신문을 통해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중단된 6·15 행사가 9년 만에 북한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금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동결과 비핵화를 위해 전례 없이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국면이다. 미국이나 일본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대화와 관계 개선은 국민이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욕심을 앞세우면 소탐대실한다. 국제사회의 공조도, 남북 개선도 중요한 지금 새 정부가 적절히 속도를 조절하고 대북 투 트랙 정책을 절묘하게 운용하면서 국민의 호응을 넓혀야 할 시기라는 점, 새겼으면 한다.
  • 6·15 남측위 대북접촉 승인

    정부 최종 승인땐 9년 만에 방북 통일부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의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다른 민간교류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원칙에 따라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측위는 북측과 팩스로 6·15 공동선언 17주년 행사를 논의하려고 지난 23일 통일부에 대북접촉을 신청했다. 남측위는 지난 2월 정부 승인 없이 중국 선양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6·15 남북공동행사를 평양이나 개성에서 열기로 합의했었다. 남측위 관계자는 “접촉 승인으로 공동행사와 관련해 북측과 장소, 규모 등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것은 통일부의 남측위 방북 승인 여부다. 현재 통일부 기조를 볼 때 방북 역시 승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발 맞추고자 대화의 속도와 교류의 폭을 조절하는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통일부과 방북을 최종 승인한다면 2008년 이후 9년 만의 6·15행사를 위한 방북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6·15 남측위 대북접촉 승인…9년 만에 처음

    정부, 6·15 남측위 대북접촉 승인…9년 만에 처음

    통일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의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다른 민간교류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원칙에 따라 승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남측위는 지난 23일 북측과 6·15 공동선언 17주년 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대북접촉을 신청했다. 남측위는 2월 정부 승인 없이 중국 선양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6·15 남북공동행사를 평양이나 개성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6·15 남측위는 북한과 팩스를 통해 접촉할 예정이다. 공동행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하면 2008년 이후 9년 만의 6·15 행사를 위해 방북신청을 하게 된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는 6·15 공동선언 기념일을 계기로 민간 주도로 남북을 오가며 공동행사가 열렸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금강산 행사를 마지막으로 남북 공동행사는 열리지 못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그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6·15 남측위 대북접촉 승인

    통일부, 6·15 남측위 대북접촉 승인

    통일부가 3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의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했다.남측위는 지난 23일 통일부에 북측과 6·15 공동선언 17주년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대북접촉을 신청했다. 앞서 2월 남측위는 정부 승인 없이 중국 선양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6·15 남북공동행사를 평양이나 개성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두시스, 미니빔 프로젝터 파격 할인 이벤트 진행

    모두시스, 미니빔 프로젝터 파격 할인 이벤트 진행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기업 ㈜모두시스가 창사 7주년을 기념해 파격 할인 및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할인 제품은 프리미엄 미니빔 프로젝터인 트윙글빔 MDS-P1000으로 기존 70만 원대에서 크게 할인된 금액인 50만 원대로 판매된다. 또한 고급형 무선키보드마우스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고객 사은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MDS-P1000은 1000안시의 밝기와 HD 해상도 및 True 3D 등의 최고급형 사양과 기능, 편리성을 갖춘 제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일반 실내 조명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만큼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하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탑재로 WiFi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YouTube, 다음, 네이버 동영상 앱 등 사용자가 원하는 안드로이드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고, 손쉽게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미라캐스트, AirPlay 미러링, DLNA 기능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무선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HDMI 출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100,000:1의 명암비와 161”의 울트라 초대형 대화면, True 3D 지원으로 가정에서도 멀티플렉스 영화관 못지 않은 3D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일반 2D 영상도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4W의 고출력 스피커, 사다리꼴의 왜곡된 화면을 보정해주는 키스톤 기능, 상하 화면을 반전하여 투사하는 화면 플립 기능, 프로젝터의 메뉴 이동 및 설정에 편리한 리모콘 등 프리미엄 사양에 어울리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 모두시스 측은 “최고급 프리미엄의 미니빔 프로젝터를 정상가보다 15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그동안 미니빔 프로젝터 구입을 희망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교류 훈풍… 종교계가 뛴다

    남북 교류 훈풍… 종교계가 뛴다

    남북 교류와 관련해 종교계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지난 22일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시작으로 민간 분야의 남북 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종교단체와 각 종단이 북한 종교계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그동안 중단됐던 사업 점검에 일제히 착수했다.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지난 18~22일 중국 베이징 프렌드십호텔에서 북측 종교인들과 함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집행위원회를 열고 남북 교류와 관련한 논의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강지영 회장을 비롯해 조선종교인협의회 최고위 인사 4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남북 종교인들은 향후 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교류 방식과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방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KCRP 관계자는 “남북 교류 재개와 관련해 북측 종교계의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다”며 특히 “북측 종교인들이 민간 교류에 종교계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한 만큼 남측 종교계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남북 관계가 절벽에 가까운 경색에 빠진 이후 남북 종교인들이 이처럼 한자리에서 교류와 관련해 가시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기는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맞물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다음달 중 평양에서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지도자들과 만나 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NCCK는 수년 전부터 중국, 홍콩 등 제3국에서 조그련을 비롯한 북측 개신교인들과 잇따라 만나 교류를 협의해 왔으나 구체적인 시행단계에서 정부의 불허로 답보 상태에 빠지곤 했다. NCCK 관계자는 “지난 부활절에 앞서 중국 선양에서 조그련 관계자들과 만나 인도적 지원 등을 협의했다”며 “광복절을 즈음해 남한이나 북한에서 남북 개신교인들이 8·15 합동예배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남북 개신교인들이 조만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각 종단은 그동안 북측 종교계와 협의를 마쳤지만 중단된 교류 사업의 재개를 서두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 스님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는 10월 14일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을 맞아 남북 불교계가 합동 기념식을 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기념식을 계기로 중단됐던 내금강 불교유적 공동조사며 북한 불교문화재 공동 전수조사, 남북 사찰 간 결연을 통한 평양 불교회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불교는 2003년 평양에 빵공장을 설립해 2006년부터 국수공장으로 전환해 운영하다 2011년 중단된 공장 재가동과 창교주인 소태산 대종사의 북한 지역 흔적이 담긴 순례 코스 마련, 개성 교당 복원을 위해 조만간 북측 원불교와의 연락을 시도할 방침이다. 천도교는 평양 교당 마련과 해주 동학혁명 관련 지역 탐방, 남북 공동연구를 재추진할 태세다. 천주교도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교황청 특사 파견과 맞물려 고무돼 있다. 특히 2015년 주교단 방북 때 북측 천주교와 협의한 성당 복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종교계의 이 같은 기대와 움직임은 정부의 가시적인 조치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얼마만큼 실효성 있는 교류 방침을 낼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남북 관계 개선에 종교계가 늘상 앞장서 왔던 만큼 종교계 교류는 낙관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다음달 6·15 공동선언 17주년을 즈음해 남북 교류 재개와 관련한 종교계의 행보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 크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5·24 대북조치 7년… 靑 ‘유화 메시지’는 없었다

    5·24 대북조치 7년… 靑 ‘유화 메시지’는 없었다

    통일부 인도주의적 교류 검토…민간 교류부터 물꼬 틀 가능성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교역을 전면 중단한 5·24 대북 조치가 24일로 시행 7년을 맞았다. 5·24 조치 전 연간 2억 5600만 달러(2009년 기준)에 이르던 남북 일반 교역량은 현재 ‘제로’가 됐고, 유일하게 5·24 조치를 적용받지 않았던 개성공단마저 지난해 문을 닫았다. 5·24 조치는 이명박 정부가 의도한 대로 남북 교역을 확실히 차단하고 북한에 타격을 줬지만 북한의 대중(對中) 의존도를 높이는 역효과도 낳았다.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으로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추진을 약속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관계 복원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자산인 6·15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앞두고 이날 5·24 조치의 부분적 완화 등 유화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어떤 내용이든 청와대가 메시지를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침묵엔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한 관계 복원은 시기상조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 줘야 한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더라도 문 대통령이 당장 5·24 조치를 철회하고 남북 교역을 재개하는 등 가시적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이 5·24 조치의 계기가 된 만큼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정부도 이를 해제할 명분을 쥘 수 있어서다. 다만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의 외교특보를 맡았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대외부총장은 “우리가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려면 5·24 조치를 대북 협상의 키로 활용하거나 선제적으로 해당 조치를 완화해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힐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승인 요청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머지않은 시기에 남북 민간 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관계가 계속 단절되는 것은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 교류 등은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과 6·15선언 17주년 행사를 공동 개최하기 위해 통일부에 대북 간접 접촉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했던 홍석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도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한 영유아 지원, 이산가족 상봉 등은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임을 위한 행진곡’, 신중현, 그리고 르상티망

    [유진모의 테마토크] ‘임을 위한 행진곡’, 신중현, 그리고 르상티망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얼마 전 미국 버클리음대로부터 한국인 최초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신중현은 1970년대 초반 청와대의 박정희 찬양 노래 작곡 지시와 협박을 계속 거절했고, 이후 그가 만든 ‘미인’, ‘거짓말이야’(김추자) 등 숱한 곡들이 금지곡이 됐다. ‘아름다운 강산’은 신중현과 엽전들의 2집(1974)에 수록된 곡. 육영수가 TV에서 접한 이 곡과 엽전들에 심한 불쾌감을 드러내자마자 금지곡이 됐다. 박근혜 정권은 그들의 입맛에 안 맞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감시하고 불이익을 줬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에서 제창곡이 아닌, 합창곡으로 격하된 배경과 연계된다. 300~400년 전의 편협했던 유럽의 고전주의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 문화와 예술을 권력의 입맛 맞춤형 규칙으로 통제하는 건 언로에 재갈을 물리고 창작력과 상상력에 수갑을 채우는 독재적 폭정이다. 동물도 언어 비슷한 걸로 소통을 한다. 사자의 리더는 무리에겐 종교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 중 문화와 예술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미국보다 역사가 훨씬 길고, 가깝게 이씨 왕조시대만 하더라도 성군들이 넘쳤던 우리 민족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는 대한민국에선 불행하게도 훌륭한 대통령을 자주 만나지 못했다. 이승만은 종신 집권을 노렸으나 4대 대통령 취임사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4·19혁명에 의해 쫓겨났다. 바로 전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의 ‘몸통’이란 혐의로 탄핵당한 뒤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대다수 언론은 전통적 여당 출신 대통령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연일 ‘파격적’, ‘이례적’이란 수식어로 포장한다. 오랫동안 권위적 도그마와 군림의 비정상적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정상이 생소한 걸까. 최소한 다수의 영화는 그러지 않았다. ‘판도라’(박정우 감독·2016)는 원자력발전소의 폭발 사고가 소재. 실세 국무총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젊은 강석호 대통령의 귀와 눈을 막고 언론과 국민을 거짓말로 통제하려 함으로써 자리보전에 연연한다. 대통령은 뒤늦게 총리의 전횡과 농단을 알아챈 뒤 모든 진실을 낱낱이 국민에게 보고한다.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의 팀장에게 전화한 그의 첫마디는 “저, 강석호입니다”다. “나, 대통령이오”가 아니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롤란트 에머리히 감독?2013)의 무대는 백악관. 경호팀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존 케일은 제임스 소이어 대통령의 열렬한 팬인 딸이 크게 실망하자 함께 백악관 투어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그날 괴한들에 의해 백악관이 점령되자 케일은 고립무원의 대통령을 구한다. 케일과 고마움의 악수를 나누는 대통령의 첫마디는 “나 제임스 소이어요”다. 괴한들은 동료의 복수를 위해 케일의 딸을 붙잡고 케일에게 나타날 것을 촉구한다. 그러자 대통령은 케일에게 나라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괴한들에게 걸어간다. 국민이 박근혜 정부 때 가장 절실했던 게 경제 살리기라면 답답했던 건 불통일 것이다. 탄핵과 정권 교체의 촉매제는 촛불집회로 대표되는 분노한 민심이었다. 일방통행이 불 지핀 프롤레타리아의 행동은 르상티망이다. 니체는 권력의지에 의해 촉발된 강자의 공격 욕구에 대한 약자의 격정을 르상티망이라고 규정했다. 5·18 정신과 촛불 민심의 근간도 르상티망이었다.
  • 文대통령, 유가족 추모사에 눈물

    文대통령, 유가족 추모사에 눈물

    文대통령 기념사 23차례 박수… 역대 최대 1만여명 ‘눈물 바다’ 기념식 참석했던 50대男 쓰러져… 대통령 탄 차량, 구급차에 길 양보 자신이 태어나던 날 계엄군의 총탄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37)씨는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장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슬픈 생일’이란 제목의 편지를 낭독하다 눈물을 쏟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편지 낭독을 들으며 손수건으로 연방 눈가를 훔치다 김씨가 연단에서 내려오자 벌떡 일어서 김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김씨는 대통령이 뒤따라온 걸 뒤늦게 알아차리고선 고개를 돌렸고, 문 대통령은 흐느끼는 김씨의 손을 잡고 “울지 마세요. 아버지 묘역에 같이 참배하러 가요”라고 말했다. 그러고 김씨를 가만히 끌어안아 다독였다.37년간 가슴 한편에 한을 묻고 살아온 광주 시민과 오월 영령에 문 대통령은 이렇게 위로를 건넸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문 대통령은 김씨의 아버지 고(故) 김재평씨의 묘역을 찾아 “아버지는 숭고한 일을 하셨다. 그동안 혼자 찾아 뵙을 텐데, 힘든 일 다 극복하시라”고 유족들을 거듭 위로했다. 대통령과 포옹한 김씨는 “아빠 품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도 9년 만에 제창 형식으로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기념식장에 울려 퍼졌다. 문 대통령은 이 노래를 작곡한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내빈들의 손을 잡고 함께 불렀다. 제창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참석한 2007년 기념식 이후 처음이다. 시민들은 민주묘지 초입부터 도로변을 따라 ‘당신들의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노란 리본을 달았다. 노란 리본 물결 사이로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차를 탄 채 행사장에 들어갔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민주의 문’ 앞에 내려 시민들과 교감하며 200~300m 떨어진 행사장까지 걸어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기념식에는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유족, 세월호 가족 등 역대 최대 인원인 1만여명이 참석했고, 문 대통령이 기념 연설을 하는 동안 23차례 손뼉치며 환호했다. 기념사를 마치자 일부는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서 근처 식당에 들러 5·18 유가족들과 비빔밥을 먹었다. 배석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유가족들이 ‘한이 풀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광주시민들은 “지난 9년 동안 ‘일베’ 등 5·18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면서 자존심에 멍이 들었다”면서 “새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약속하고,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넣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해 묵은 체증이 가라앉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모(51)씨는 “문 대통령이 광주·전남 주민들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아 갔다”면서 “감성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통령 참석 행사는 통상 출입증 역할을 하는 ‘비표’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입장할 수 있지만, 이날 기념식은 비표 없이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국민개방 행사로 치러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나중에 대통령이 (주영훈)경호실장에게 ‘오늘 경호하시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국민이 좋아하지 않으시던가요’라고 물으시더라”고 전했다. 한 50대 공무원은 “문 대통령이 유가족을 껴안는 모습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기념식 중계가 끝나는 순간, 서울의 딸도 감격스럽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새 정부의 ‘통합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진보, 보수 단체 가리지 않고 자리를 함께했다. 공연행사에 참석한 예술가도 전국 17개 대학교수로 꾸렸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가수 전인권씨는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상록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했다. 한편 문 대통령 탑승 차량과 경호 차량은 기념식 후 이동하다 119구급차를 보고선 갓길에 차를 세우고 길을 양보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구급차에는 5·18 기념식장을 빠져나오다 쓰러진 50대 남성 A(54)씨가 타고 있었다. A씨는 1980년 5월 계엄군에 연행돼 고문을 받고 풀려났지만,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다 이날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양보로 A씨는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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