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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일부러 미사일 안 막았다”…이란이 터득한 美 방공망 뚫는 방법 공개 [밀리터리+]

    “미군, 일부러 미사일 안 막았다”…이란이 터득한 美 방공망 뚫는 방법 공개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일부는 요격하지 않고 통과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NBC 뉴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군 지휘관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 가운데 미군이나 핵심 시설,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며 “줄어드는 요격 미사일 재고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한 뒤 심각한 방공망 재고 소진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7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미·이란 교전으로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는 약 1000발 이하, 사드(THAAD) 요격 미사일은 약 250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재고 감소로 인해 미국과 동맹국이 어떤 표적을 요격하고 어떤 표적은 감수할지를 선택하는 등 더 큰 위험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A P통신도 29일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일부 미사일이 비중요 지역으로 향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이를 그대로 통과시키거나, 기존보다 적은 수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방어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미 방공망 뚫는 방법 터득한 듯”미국 방공망이 빠르게 줄어드는 만큼 이란은 이를 뚫는 방법을 빠르게 터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온라인 매체 인터셉트는 28일 미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이란은 지난 9일 이후 중동 전역에서 최소 9곳의 미군 주둔 기지를 공격해 일부 기지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며 “이란은 공격 드론과 첨단 탄도미사일을 혼합해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국 방공망을 뚫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인터셉트에 “일부 미사일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재밍 방지 기술, 비행 중 회피 기능 등 복잡한 항법 능력을 갖추고 있어 무력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뉴욕타임스도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의 발사 시점, 비행 궤적, 그리고 운용 조합을 변경해 미국 측의 요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고,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은 고속·기동형 미사일을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응(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란, 중국·러시아 도움 받았나일각에서는 이란이 공습 과정에서 중국·러시아로부터 중동 내 미군 목표물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걸프국에 공습 가능성을 경고하며 ‘위장·기밀 미군 시설’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란와이어 등 현지 언론의 지난 24일 보도에 따르면 IRGC는 “미국이 중동 여러 국가에서 공식 기지 외에도 주거 지역이나 민간 시설을 활용해 병력과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장소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어 “미국이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 알려진 기지뿐 아니라 이러한 은폐된 미군 거점도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미국의 병력과 장비 운용 장소에 대해 언급한 배경에는 러시아가 있다”며 “이란이 러시아의 기술·정보 지원을 통해 걸프국의 미 중앙정보국(CIA) 시설을 드론으로 정밀 타격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보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중동 미군에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미국은 현지 시간 기준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이란 공습을 이어오다,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공격을 중단하고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협상 중이다. 이란 역시 당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멈췄다가 또다시 미사일 공습을 시작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군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28일 엑스에 “미 동부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45분 IRGC는 중동 내 미군 기지에 기습 공격을 시도하며 이란에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란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은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군은 이란이 정확히 어느 기지를 공격했는지, 또한 보복 대응에 나설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양측의 비공개 회담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목포대 “대학본부 내줄 테니 의대 달라”…순천대 수용 여부 불투명

    목포대 “대학본부 내줄 테니 의대 달라”…순천대 수용 여부 불투명

    통합 의과대학 설립 및 대학 통합을 두고 순천대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립목포대학교가 ‘통합대학본부’를 순천대에 양보하는 대신 ‘의과대학’을 목포대에 두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양측이 그간 세부 조건에서 첨예하게 대립해 온 만큼 순천대가 이를 전격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9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대학본부 소재지는 순천대로, 의과대학 소재지는 목포대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통합특별시 인수위 제안과 양 대학 간 합의 정신을 살려 ‘1의과대학 2대학병원’ 추진을 재확인한다”면서 “목포대는 의대 부지 확보와 생명과학대학 신설 등 의과학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가장 빠르게 의대 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대를 향해 “정부와 통합특별시의 지원이 있더라도 쉽지 않은 여정인 만큼 전향적인 결단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 27일 열린 실무 협의에서도 해당 안을 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목포대의 공식 발표 역시 기존 실무 협의 내용을 재확인한 수준에 그쳐 순천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오는 8월 의대 정원 공모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 양 대학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통합국립의대’ 신설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지자체도 양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의 건강과 전남광주의 의료 체계 고도화를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전제로 대학 통합에 전격 합의했으나, 이후 의대 소재지와 주도권 배치를 둘러싸고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 [단독] “지방청 국장 와달라” 중수청, 8월 설명회 앞두고 검사 개별 러브콜… 10월 출범 ‘인재 확보전’

    [단독] “지방청 국장 와달라” 중수청, 8월 설명회 앞두고 검사 개별 러브콜… 10월 출범 ‘인재 확보전’

    오는 10월 2일 출범을 앞둔 중대범죄수사청이 본격적인 공개 모집에 앞서 일선 검사들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을 통한 물밑 리쿠르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방청의 검사 정원 미달 우려가 제기되면서, 준비단 차원에서 핵심 인력 확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준비단은 최근 검찰 내 사법연수원 36~39기 검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중수청 국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35기 일부에게도 제안이 전달됐으나, 이미 검찰 내 차장검사급인 이들이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신설되는 중수청은 ‘부’가 아닌 ‘국’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청의 경우 경제범죄수사국, 반부패수사국, 사무국 등 6대 범죄(부패·경제·마약·방위사업·국가보호·사이버) 담당 국을 두고 그 아래 3개 과를 배치한다. 서울청에만 1·2차장을 두고, 지방청은 차장 없이 국장이 실질적인 차장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지방청 입지는 부산(퍼스트월드 브라이튼)·대구(남산빌딩)·광주(한경빌딩)로 확정됐고, 대전청은 지역 내 부지를 구하지 못해 세종IT타워에 마련됐다. 다만 수원청은 임대인 사정으로 입지 선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전체 조직 규모는 2000명대 중~후반선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경력 대우의 경우 기존 검사 급수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4~5급 위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검토안에 따르면 ▲부부장 검사 이하는 4급 ▲15년차 이상 부장검사는 3급 ▲국장은 2급 ▲지방청장은 1급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고위직인 1~3급 인원은 70명 안팎이 유력하다. 급수가 낮아짐에 따른 처우 저하는 ‘불이익 방지 조항’을 통해 호봉을 늘려 기존 임금 수준을 보전해 주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청은 오는 8월 5일부터 전국 일선 검찰청을 순회하는 출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설명회는 8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광주지검 5일, 서울동부지검과 수원지검은 7일, 서울북부지검과 서울서부지검은 10일, 11일에 각각 설명회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설명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 구체적인 경력 대우나 인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부 지방청의 인원 미달 가능성이 고조되자 사전에 개별 리쿠르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와 공공수사부 등의 기능은 중수청 이관 이후에도 대검 사무처 산하에 대응 부서(가칭 중대범죄 관련 부서)가 신설되는 방향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다만 부·과 단위 등 구체적인 조직 형태는 아직 미정이다. 조직의 틀은 갖춰져 가고 있지만, 정작 조직을 이끌 ‘머리’는 여전히 공백 상태다. 청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나 인사청문회 등 수장 임명을 위한 법적 절차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독자적인 수사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별도의 내부 수사망을 구축하기에는 시간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출범 초기에는 경찰청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법조계 전문가는 “수사 에이스급 인력을 유입시키고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인력 확보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중수청 인력 확보 상황을 직접 물었고, 윤 장관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에 “근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하는 얘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6일 브라질 순방 중 열린 화상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민정수석으로부터 개청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공직사회에서 공사 구분과 선공후사 원칙이 잘 지켜지는 게 중요하다”며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 성수석 이천시장 “시민이 신뢰하는 인허가 행정, 작은 변화에서 시작”

    성수석 이천시장 “시민이 신뢰하는 인허가 행정, 작은 변화에서 시작”

    성수석 경기 이천시장이 27일 이천시청 별관 주거복지센터에서 도시과, 허가과, 주택과, 건축과 등 인허가 부서 직원들과 청렴간담회를 열고 “시민이 신뢰하는 인허가 행정, 작은 변화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시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의 하나로,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고 시민 중심 행정 서비스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시장은 시민들이 인허가 행정에서 느끼는 불편 사항으로 담당자마다 다른 안내, 갑작스러운 보완 요구, 부서 간 처리 속도 차이, 권위적인 응대, 원칙이 흔들리는 행정 등을 언급하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시간을 아껴주고, 기준을 명확하게 안내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에서 시작된다”라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이천시를 위해 모두가 함께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법과 원칙을 지키며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라며 “고의적인 업무 지연이나 불친절한 행위는 시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 ‘폭염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켜라’···전남 지자체들 보호 총력

    ‘폭염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켜라’···전남 지자체들 보호 총력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자 전남 지자체들이 농촌의 핵심 일손인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언어 장벽과 열악한 주거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밀착형 안전망 가동과 전수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전남 지역 전체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규모는 총 11만 7113명이다. 순천시는 무더위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관내 농작업 현장을 순회하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4대 폭염 안전망’을 가동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폭염특보를 인지하기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 밀착점검과 다국어 안전교육, 예방 물품 지원, 농가 협력 및 상시 모니터링을 연계한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그늘막과 휴게시설 설치 여부, 생수 비치 상태를 확인하고, 통역을 동원해 폭염특보 발효 시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주요 증상을 교육하는 한편 선캡, 쿨토시, 생수 등 예방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보성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관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157곳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하고 있다. 근로자 1414명이 거주하는 숙소를 방문해 냉난방 설비 작동 여부, 샤워 시설 및 위생 상태, 화재 예방 시설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고흥군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폭염 경보 시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5시) 야외 작업 자제 여부, 그늘진 휴식 공간 및 시원한 식수·냉방 장비 구비 여부, 고용주의 폭염 대응 지침 이행 여부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이 위험 신호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다국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고 현장 계도를 지속하고 있다. 강진군도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17개 국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기상정보 안내, 무더위 시간대 근무시간 조정, 수분 섭취를 독려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현장 맞춤형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정영석 순천시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폭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다”며 “현장점검과 다국어 교육, 예방 물품 지원, 농가 협력까지 모든 행정 수단을 총동원해 단 한 명의 근로자도 폭염 위험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택시기사에게 “졸피뎀 대신 처방받아 달라”… 재범 30대 징역 10개월

    택시기사에게 “졸피뎀 대신 처방받아 달라”… 재범 30대 징역 10개월

    택시기사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오소현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제주시에서 택시에 탑승한 뒤 기사 B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졸피드정’ 1개월분을 대신 처방받아 달라며 “택시비를 포함해 1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의 부탁을 받고 서귀포의 한 병원에서 졸피드정 7일분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처방 과정에서 해당 약이 마약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약을 수령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약속한 10만원은 마약류 매매대금이 아니라 택시비를 포함한 심부름 비용”이라며 “실제로 졸피드정을 전달받거나 소지하지 못한 만큼 매매가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병원에서 발급된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하기만 하면 약을 수령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는 상태였던 만큼 이미 매매행위의 실행에 착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단지 B씨가 피고인에게 처방전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예비 단계에 불과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택시기사를 통해 졸피드정을 입수하려 한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재범인 점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과 병원 의사 및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나라 망신이네…상의 탈의한 한국인, 태국 길거리에서 한 행동에 현지인 충격 [핫이슈]

    나라 망신이네…상의 탈의한 한국인, 태국 길거리에서 한 행동에 현지인 충격 [핫이슈]

    태국 방콕의 한 번화가 도로에서 상의를 벗은 채 교통 통제를 한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더 타이거 등 현지 매체의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1세 한국인 A씨는 최근 방콕 소이통로 15번지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향해 손짓하며 교통을 통제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당시 A씨는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상의는 벗은 상태였다. 그는 도로 한가운데 서서 교통을 통제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고 이에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며 피해 가는 등 일대가 한동안 소란을 빚었다. 이후 A씨는 인도로 이동했고 다행히 이로 인한 차량 충돌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해당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렸고 이 영상은 ‘이것이태국’(#Thisisthailand), ‘미친 교통경찰’(#crazysergeant)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확산했다. 이후 현지 방송인 채널7이 사건 장소를 확인해 보도했고 해당 남성이 사건 현장 인근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과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은 해당 한국인을 평소 알고 지내던 인물이라고 증언했다. 이들은 현지 언론에 “평소에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주변 식당을 자주 찾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을 통제한 행동은 자신과 다른 운전자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SNS에서 큰 관심을 끌자 신원 확인에 나섰고 지난 25일 호텔에 머물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태국에서 수년간 비자를 초과해 체류한 불법체류자(비자 오버스테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교통 소동과 별도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며, 현재 법적 절차를 진행한 뒤 강제 추방(추방 절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남·광주교육청, 공교육 진학상담망 전면 가동…“학생부 사고파는 시대 끝”

    전남·광주교육청, 공교육 진학상담망 전면 가동…“학생부 사고파는 시대 끝”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9일 학교생활기록부의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는 개정 ‘초·중등교육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교육 중심의 진로·진학 상담과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개정 법령에 따르면 합격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영업 목적으로 거래하거나 학원 등이 상업적 목적으로 학생부 자료를 분석하고 입시 상담·컨설팅에 활용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이번 개정 법률은 대학 합격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상업적으로 매매하거나 이를 입시 컨설팅과 홍보 등에 활용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일부 입시업체가 합격생 학생부를 고가에 거래하며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온 관행에 제동을 걸어 학생부의 공공성과 대입의 공정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청은 제도 시행으로 사교육 시장의 정보 의존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교육이 입시 정보를 책임지는 ‘맞춤형 진학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학년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대입 전략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사업은 오는 8월 15~16일 개최되는 ‘2027학년도 수시 대비 전남·광주 맞춤형 진학상담 박람회’ 다. 박람회는 서부권(전남여성가족재단), 동부권(순천복성고), 중부권(김대중컨벤션센터) 등 3개 권역에서 동시에 열린다. 전국 단위 대입 전문가와 현직 진학 교사들이 참여해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별 수시 지원 전략과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교육청은 지역 간 입시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목포·순천·여수·나주·광양 등 5개 권역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중심으로 대면·온라인·전화 상담을 연중 운영한다. 상담센터 방문이 어려운 16개 군 지역과 도서지역 학생들에게는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과 ‘꿈대로 이동상담·모의면접’을 실시해 교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저학년부터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청은 오는 12월 17일까지 고1·2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와 연계한 탐구활동 설계와 학생부 작성 방향을 지원한다. 광주지역에서는 온라인 상담 플랫폼인 ‘빛고을 진학 꿈트리 밴드’와 전담 대입지원관을 통해 실시간 진학 상담도 이어간다. 입시 일정에 맞춘 집중 지원도 정례화한다. 8월에는 수시 집중 상담, 12월에는 정시 집중 상담을 운영하고,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연 6회 토요 1대1 상담과 화상 상담을 병행해 상시 지원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 거래 금지는 공정한 입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전문 진학 인력이 학교 현장과 도서·벽지까지 직접 찾아가는 공교육 중심의 진학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진학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시진핑, 인도 코앞에 J-20 깔았다…스텔스기 집결한 이유 [밀리터리+]

    시진핑, 인도 코앞에 J-20 깔았다…스텔스기 집결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이 인도와 맞닿은 서부 전선의 공군기지 두 곳에 최신예 J-20 스텔스 전투기 최소 11대를 배치한 정황이 상업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중국은 최근 J-20 전력을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대만해협과 동중국해를 넘어 인도와 맞닿은 서부 전선으로 운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라팔 전투기와 S-400 방공망을 둘러싼 공중전력 경쟁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인도 NDTV가 미국 우주정보업체 밴터(Vantor·옛 맥사 인텔리전스)의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 공군기지와 티베트자치구 담슝 공군기지에서 J-20 총 11대가 확인됐다. 중국군은 배치 목적이나 체류 기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9일 촬영한 허톈 기지 사진에는 J-20 7대가 활주로 주변에 나란히 서 있다. 허톈 기지는 인도 라다크의 레에서 북동쪽으로 약 389㎞, 인도 공군의 다울라트베그올디 기지에서는 약 245㎞ 떨어져 있다. 공개된 상업위성 사진을 기준으로 인도 방면 중국 기지에서 한꺼번에 확인된 J-20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담슝 기지에서도 J-20 4대가 포착됐다. 라싸 관할 지역에 있는 이 기지는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 타왕에서 북서쪽으로 약 344㎞ 떨어져 있다. 중국이 라다크와 아루나찰프라데시를 마주 보는 서로 다른 두 전선에 스텔스기를 분산한 셈이다. 고지대 기지서 11대 포착…상시 운용 능력 과시했나 이번 배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공군이 고지대 기지에서도 J-20을 반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일대 공군기지는 해발고도가 높고 공기 밀도가 낮아 전투기가 이륙할 때 연료와 무장 탑재량에 제약을 받는다. 중국은 활주로를 확장하고 격납고와 방공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공중급유 능력을 키워 이런 약점을 줄여왔다. 두 기지는 운용 조건도 다르다. 허톈은 티베트 고원 기지보다 해발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투기가 더 많은 연료와 무장을 싣고 이륙하기에 유리하다. 반면 담슝은 고지대라는 제약 때문에 장기 주둔보다는 단기 전개와 고원 적응훈련, 유사시 분산 운용을 위한 전진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 전투기 조종사 출신 사미르 조시는 NDTV에 허톈과 담슝에서 확인된 J-20 배치가 “인도를 겨냥한 고지대 기지의 5세대 전투기 운용이 단순한 과시를 넘어 일상적인 임무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 공군이 스텔스 탐지 센서와 통합방공망, 원거리 타격 능력을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 전투기들의 작전 준비 상태나 체류 기간, 실제 임무까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단기 훈련을 위해 전개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두 기지에서 J-20이 동시에 포착됐다는 사실은 중국이 유사시 인도 북부의 여러 전선에 스텔스 전력을 신속히 분산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라팔보다 조기경보기 노리나…승부는 ‘전투망 대 전투망’ J-20의 위협은 인도 라팔 전투기와의 일대일 공중전에만 머물지 않는다. 군사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J-20이 장거리 공대공미사일과 낮은 레이더 반사 특성을 활용해 인도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공중급유기 등 고가치 지원기를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지원기가 위협을 피해 후방으로 물러나면 인도 전투기의 탐지 범위와 체공 시간, 작전 반경도 함께 줄어든다. 적은 수의 J-20 편대만으로도 인도 공군 전체의 운용 방식을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승부를 J-20과 라팔의 기체 성능만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 중국은 지상 레이더와 조기경보기, 위성, 전자정보체계, 데이터링크를 연결해 J-20에 외부 표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 역시 라팔과 Su-30MKI, S-400, 지상 레이더를 하나의 탐지·교전망으로 묶어 대응해야 한다. 인도는 이 전력 공백을 단기간에 메우기 어렵다. 독자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AMCA(첨단 중형 전투기) 사업은 2025년 5월에야 민간기업 참여형 개발 모델을 승인받았으며, 실제 전력화는 2030년대 이후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인도는 라팔과 Su-30MKI, S-400을 조기경보기와 지상 레이더에 촘촘히 연결해 J-20에 대응해야 한다. 아미 레코그니션은 인도가 AMCA를 확보할 때까지 저주파·다중기지 레이더와 수동형 센서, 적외선 탐지장비, 공중조기경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배치의 핵심은 J-20 11대라는 숫자 자체보다 중국이 서부와 동부의 서로 다른 히말라야 전선에 스텔스 전력을 신속히 나눠 투입할 능력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
  • 폭염에 제주·전남 양식장 광어 떼죽음… 고수온 피해 첫 사례 기록

    폭염에 제주·전남 양식장 광어 떼죽음… 고수온 피해 첫 사례 기록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육상과 바다를 동시에 덮치면서 제주와 전남 지역 양식장과 축산농가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서귀포 양식장에서는 광어 2만 1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올해 제주 첫 고수온 피해 사례가 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귀포시 대정읍 양식장 2곳에서 광어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제주도와 행정시, 국립수산과학원이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폐사 규모는 9000여 마리로 파악됐지만 추가 조사 결과 2만 1000여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당시 양식장 사육수온은 27~28도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폐사 원인을 정밀 조사해 고수온에 따른 피해 여부를 최종 판정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첫 고수온 피해 사례가 됐다. 다만 현장 조사 당시에는 수온이 다소 낮아진 상태여서 고수온 외에 질병 등 다른 요인이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는 고수온 의심 피해로 접수된 상태”라며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기준 도내 양돈장 60곳에서 돼지 129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들은 환풍기와 냉방시설, 안개분무장치 등을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전남광주에서 고수온 때문으로 추정되는 수산물 폐사 피해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완도지역 양식어가 5곳에서 광어 7만 5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잠정 피해액은 6억 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올여름 들어 지난 27일까지 전남에서는 124개 농가에서 가축 3만마리가 폐사했다. 닭 2만 2088마리, 오리 5056마리, 돼지 2856마리 순으로 피해가 컸으며, 잠정 피해액은 4억 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 박계홍 서울시의원, 마곡17단지 금융부담 해소 위해 국토부·HF·SH와 선제적 협의 나서

    박계홍 서울시의원, 마곡17단지 금융부담 해소 위해 국토부·HF·SH와 선제적 협의 나서

    서울시의회 박계홍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3선거구)은 29일, 마곡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입주예정자들이 겪는 자금 부담 가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무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청약 때와 본청약 시점의 금융지원 기준이 달라져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등 큰 자금 압박을 겪어왔다.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교통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관계 기관을 직접 찾아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진성준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을)과 함께 주무부처 및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사전청약자들의 대출 조건과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 및 잔금 납부 유예 대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마곡17단지는 사전청약 당시 안내된 금융지원 기준과 비교해 본청약 시 적용되는 대출요건이 크게 강화된 것이 핵심 쟁점이다. 기존 공지된 LTV 80%, 대출한도 5억원을 기준으로 자금계획을 수립했던 입주예정자들로선 본청약 시점에 LTV 60%, 대출한도 3억 2000만원, 최우선변제금 공제 적용, 대출기간 40년에서 30년 단축, 금리 상승 등의 변경된 조건을 적용받게 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지난 7월 7일 사전청약자에 대한 신뢰보호 차원에서 LTV 80%와 대출한도 5억 원을 종전과 같이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입주예정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해 온 대출비율과 대출한도 문제는 일부 해소됐지만, 최우선변제금 공제와 대출기간 단축,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담은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박 의원은 “마곡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돼 온 만큼, 조건 변경으로 자금 부담이 커져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입주예정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국회의원도 “정부 정책만 믿고 자금마련 계획을 세워온 입주예정자들이 갑작스러운 기준 변경으로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정책신뢰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공공 주도 공급의 목표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것이니만큼,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부처와 기관이 해결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김현우 서울시의원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성동 교육의 미래 위한 흔들림 없는 결정 필요”

    김현우 서울시의원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성동 교육의 미래 위한 흔들림 없는 결정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현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지난 27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역사회의 최대 교육 현안인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 의원은 변화하는 지역사회와 미래 교육 수요, 학생들의 학습권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흔들림 없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무학여고는 학령인구 감소와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응하기 위해 2027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하는 반면, 동문회와 일부 재학생은 86년 전통의 학교 정체성과 충분한 공론화 절차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한편, 성동구는 규모 있는 일반계 고교가 부족해 교육 여건을 개선할 남녀공학 전환의 목소리가 커지며 지역 교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현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이날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무학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집중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무학여고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학교이지만 공교육은 현재와 미래 학생들의 교육권, 그리고 지역사회 변화까지 함께 담아내야 한다”며 “이번 문제는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성동구 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의 전통과 역사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교육수요를 우선으로 고려해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발표해달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신속한 판단을 주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답변을 통해 “김현우 의원님이 지적하신 ‘성동구 학교 재배치 문제’는 현재 서울교육의 3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챙겨볼 것”이라며 “학교 재배치의 첫 번째 원칙은 미래 교육수요에 대응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재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며, 그다음에 학교 동창회 등의 구성원들의 의견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성동구에는 규모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부족해 자녀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공간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학교의 전통도 중요하지만 공교육의 최우선 가치는 미래세대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위원으로서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동구 교육환경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페스룸·트와이스 정연, 유기동물 보호소에 1억 5천만원 상당 6개월 장기 후원 나선다

    페스룸·트와이스 정연, 유기동물 보호소에 1억 5천만원 상당 6개월 장기 후원 나선다

    정연의 후원 제안으로 시작…페스룸 공동 후원·퓨리나 프로플랜 참여로 확대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페스룸(PETHROOM)이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를 위한 6개월 장기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후원은 정연의 제안을 계기로 페스룸의 사회공헌 활동과 결합하며 총 1억 5000만 원 상당의 지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후원은 유기동물 보호 활동을 이어온 정연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페스룸은 이를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004 프로젝트’와 연계해 6개월 정기 후원으로 기획했다. 여기에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퓨리나 프로플랜이 동참하면서 전체 지원 규모가 커졌다. 이번 장기 후원에 따라 2026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경기도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총 1억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된다. 페스룸은 지난 27일 평강공주 보호소를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장 봉사에는 정연과 가수 이예준, 페스룸 1004팀 및 임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견사와 묘사 청소, 구조동물 돌봄 활동을 펼쳤다. 퓨리나 프로플랜은 보호소 반려견을 위한 처방식 사료를 후원했다. 보호소 운영에는 사료와 모래처럼 매일 소모되는 물품이 꾸준히 필요해, 정기적인 지원이 현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1004 프로젝트 ‘매달 천사가 온다’는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은 매달 보호소 상황과 계절에 맞춰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정기 후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연과 페스룸이 함께 기부한 고양이 모래는 약 13톤이며, 퓨리나 프로플랜은 보호소 반려견을 위한 처방식 사료 3톤을 더했다. 정연과 페스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연은 앞서 2023년에도 페스룸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에 참여하는 등 유기동물 보호 활동에 함께해 왔다. 정연은 “유기동물 문제에 늘 마음이 쓰였고, 페스룸과도 좋은 인연을 여러 번 이어왔다”며 “제 작은 제안이 이렇게 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페스룸과 퓨리나가 함께 힘을 더해 준 덕분이다. 팬분들과도 이 선한 마음을 오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페스룸 CSR을 총괄하는 이한별 실장은 “1004 프로젝트는 매달 이어 가는 페스룸의 약속이고, 이번 정연과의 공동 기부는 그 위에 더 큰 힘을 얹은 프로그램”이라며 “보호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원인 만큼, 아이들이 구조를 넘어 안정된 일상을 되찾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페스룸은 이번 7월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평강공주 보호소와 소통하며 매달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티스트와 브랜드, 파트너사가 함께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에서 일상으로, 일상에서 가족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유기동물의 삶의 질 개선과 입양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 제니, 속옷 다 보이게 바지 내린 이유…검색량 급증한 ‘이 옷’ 정체는? [라이프+]

    제니, 속옷 다 보이게 바지 내린 이유…검색량 급증한 ‘이 옷’ 정체는? [라이프+]

    허리 단추와 지퍼를 자연스럽게 풀어 연출하는 ‘폴드오버 진’(Foldover Jeans)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 ‘폴드오버’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폴드오버 진은 허리 부분에 접힌 원단을 덧대거나 고정해 바지 앞부분이 열린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한 청바지다. 속옷 허리 밴드가 살짝 드러난 듯한 효과를 내거나 안감 원단을 노출해 레이어드한 것처럼 연출한다. 2000년대 초 Y2K 패션과 힙합 문화의 영향을 받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폴드오버 진은 개성 있고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특히 스웨트 팬츠에 폴드오버 디자인을 적용한 디자인 등이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블리에서는 같은 기간 ‘폴드오버’ 검색량이 직전 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폴드오버 팬츠’ 검색량은 60% 늘었고, ‘폴딩 팬츠’와 ‘폴딩 스커트’, ‘폴딩 트레이닝’ 검색량도 각각 49%, 67%,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2K 패션과 힙합 문화의 영향은 폴드오버 진뿐만 아니라 로우라이즈 팬츠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CM에 따르면 지난 2개월 동안 로우라이즈 팬츠 검색량은 102% 늘었고 로우라이즈 데님 검색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1990~200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는 골반 아래까지 바지를 내려 입는 ‘새깅’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속옷까지 스타일링 요소로 활용하는 ‘언더웨어링’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이러한 유행은 미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에서는 스페인 브랜드 데시구알이 우크라이나 출신 디자이너 마샤 포포바와 협업해 선보인 279달러짜리 폴드오버 진이 품절되기도 했다. 더불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홀리스터 브랜드 매장에서는 폴드오버 진의 인기 모델이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개성을 중시하는 2030 소비자들이 Y2K 패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로우라이즈에 이어 폴드오버 디자인이 올 하반기 주요 패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데님뿐 아니라 패브릭 팬츠와 스웨트 팬츠도 허리 부분을 접어 안감이나 레이어드 디테일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 폭염 속 ‘풍덩’했다가 5년간 104명 사망…‘슬기로운 피서생활’ 이렇게 [강 기자의 세종실록]

    폭염 속 ‘풍덩’했다가 5년간 104명 사망…‘슬기로운 피서생활’ 이렇게 [강 기자의 세종실록]

    수영 미숙 40%·안전 부주의 31% 순 구명조끼 착용 필수…음주 수영 금지 다슬기 채취 2명 이상…호루라기 휴대 화재위험경보 ‘경계’ 발령…화재 14%↑ 에어컨 화재 79% 전기 요인…과부하 에어컨 단독 콘센트·실외기 청결 유지를 많이 덥죠? 지난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역대급 무더위가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와 계곡을 찾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하지만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물놀이 사고로 104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바로 지금,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한여름의 낭만이 한순간의 비극으로 바뀌지 않도록, 꼭 알아둬야 할 슬기로운 물놀이 안전수칙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6~8월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54%인 56명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변을 당했습니다. 하천이 32명(31%)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28명(27%), 해수욕장 24명(23%), 바닷가 20명(19%) 순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2명(4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떠내려가는 신발 등 물건을 잡으려다 물에 빠지는 등의 안전 부주의 32명(31%), 음주 수영 15명(14%),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린 경우 9명(9%), 튜브 전복 사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름철 다슬기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적지 않았는데요. 최근 3년간 6~8월 다슬기 채취 중 사망자는 총 32명으로, 이 중 절반인 16명이 8월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히 다슬기 채취 사망자는 지역 주민(11명·34%)보다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19명·59%) 비율이 25%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갯벌이나 갯바위, 얕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는 해루질 사망자도 외지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속에서 피부 당기면 즉시 나와 휴식만조 1시간 전 갯벌서 나와야야간 피하고 주변 지형지물 익혀야끔찍한 사고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안부는 물놀이와 다슬기 채취, 해루질을 할 때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입수 전 준비운동, 음주 후·식사 직후 입수를 삼가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거나 출입이 금지된 구역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는 반드시 부모와 동행하고, 부모는 스마트폰 대신 아이들에게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튜브나 신발이 물에 떠내려가면 어른에게 알리되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파도가 거센 바다에서는 미련 두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자칫 물건을 잡으려다 깊은 물에 빠지거나 큰 파도에 휩쓸려 내려가면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이죠. 물속에서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는 즉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물놀이 중 과도한 경쟁이나 장난은 자제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며 119에 신고하되 직접 뛰어들기보다 주변에 튜브 등 안전장비 등을 활용해야 합니다. 소방청은 피서철 수난사고에 대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민간자원봉사자 등 6245명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해수욕장과 계곡 등 전국 275곳에 배치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에 있을 수 없는 만큼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스스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낯선 장소나 어두워진 이후에는 채취를 하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하천 바닥은 고르지 않고 이끼 등으로 미끄럽기 때문에 필히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채취망에도 물에 잘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을 달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루질을 할 때는 사전에 물때 정보를 확인하고, 물이 들어오는 만조 시각 최소 1시간 전에는 갯벌에서 나와야 합니다. 구명조끼와 가슴까지 올라오는 방수 장화인 ‘가슴장화’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야간에는 손전등과 자신의 위치를 알릴 ‘호루라기’ 등을 가져가 유사시에 대비해야 합니다. 소라, 낙지, 조개 등을 더 잡겠다고 출입통제구역으로 넘어가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물이 들어올 때 가장 먼저 잠기고 수심이 깊은 갯골 지형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사전에 해루질을 할 주변의 모든 지리적 특징과 눈에 보이는 시설물인 지형지물을 충분히 파악해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야간에는 갯골과 바위 등 지형지물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워 길을 잃거나 고립되는 등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선풍기 화재 2000건 넘어31명 사망…장시간 모터 과열·부주의‘난 폭염에 물놀이하러 나가기도 싫고 그냥 집에서 24시간 에어컨 틀어놓고 편하게 쉴래’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놀이 사고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게 실내 냉방기기 사용 중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 사고입니다. 선풍기, 에어컨 화재는 최근 5년간 2000건이 넘게 발생해 31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은 136명, 재산피해액도 142억원에 이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선풍기, 에어컨 화재는 2184건으로 지난해에도 514건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7~8월에 화재가 집중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663건으로 76.1%를 차지했습니다. 에어컨 화재의 79%(1564건 중 1239건), 선풍기 화재의 68%(602건 중 420건)가 전기적 요인으로 파악됐는데 장시간 이용에 따른 모터 과열이나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과 사용자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8일 밤 서울 은평구 노후 다세대 주택에서 난 화재로 어린이(초등학교 1·2학년) 2명이 안타깝게 숨졌는데 원인이 거실의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은 에어컨 등을 현장에서 수거해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로 주민 2명이 부상을 입고 3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죠. 소방청은 28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재위험경보는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운영됩니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과 함께 폭염특보 발효 지역이 늘자 화재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소방청은 특보 발효 전인 7월 1일부터 9일까지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84건이었지만 특보 발효 이후인 10일부터 27일은 96.1건으로 14.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철 화재 연평균 8828건미사용 전자기기 전원 콘센트 분리를최근 5년간 여름철 화재 발생 건수는 연평균 8828건으로 전체 연간 화재의 23.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평균 35%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폭염 속에 냉방기기 과다 사용과 노후 설비의 결합으로 전기 화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멀티탭 과부하, 문어발식 전기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전원은 콘센트에서 분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전용 단독 콘센트’를 이용하고 실외기 주변의 먼지 제거와 충분한 통풍 공간 확보 등 기본적인 전기화재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방청은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482명으로, 이 중 9명이 숨졌습니다. 폭염은 7.4일, 열대야는 7.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일부 지역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돼 있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무더위 속에서도 일상을 이어가는 모든 이들이 모처럼의 휴식을 물놀이 사고나 냉방기기 화재 같은 안전사고로 잃는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사고는 막을 수 있습니다. 폭염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양보 없는 ‘전남 국립 의과대학 유치’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의 최대 전제였던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통합 협상이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30년 가까이 해결하지 못한 지역 숙원 사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28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두 대학은 전날 대학 통합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의대 배치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협의에서는 의대 입지 외에 통합 시기와 조직 운영, 시설 배치 등 주요 현안에서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양 대학은 협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일 전남광주 대전환기획위원회는 순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고 목포에는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설치한 뒤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설립하는 내용의 ‘1대학 2병원’ 중재안을 제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27일 서부권인 목포에는 의과대학과 메디컬타운을, 동부권인 순천에 의료혁신타운을 조성하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을 내놓으며 절충을 시도했다. 그러나 순천대는 이러한 방안들이 동·서부권 균형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지난 20일 협의에서도 기존 중재안과는 다른 역제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통합이 최종 무산될 경우 목포대와 순천대는 각각 의대 신설 공모에 참여하는 ‘개별 유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통합이라는 상징성과 경쟁력을 잃게 되면 의대 신설을 추진 중인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 전남광주 관계자는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는 본질은 사라지고 의대 유치 자체가 지역 간 이해관계와 정치 논리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지멱 이기주의가 아닌 양보와 결단”이라고 지적했다.
  • ‘국가계획을 뚫어라’… 총사업비 600조·300건 ‘봇물’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하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8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건의된 사업은 300건을 넘고 총사업비는 600조원에 달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의 국가 철도 투자 방향과 신규 노선을 결정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5년을 주기로 수립된다. 이번 제5차 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를 반영한다. 국가 계획에 포함돼야 예비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 국비 지원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어 지자체들은 지역 철도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국가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관건은 재원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국가 계획에 반영될 신규 사업 규모를 당초 20조원 안팎에서 최근 40조원 안팎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의 사업 규모는 600조원에 달해 상당수 사업은 국가 계획 반영 단계부터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27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서울 3호선 경기북부 연장, 고양은평선 연장 등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청권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와 충청권 광역철도를, 부산·울산·경남은 부울경 광역철도를, 전북은 전주권 광역철도와 새만금 철도망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지자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성남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반영을 촉구했고, 의정부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고양시는 서울 3호선 경기북부 연장과 고양은평선 연장을, 김포시는 서울 5호선 연장을 건의했다. 충북 청주와 천안, 경북 포항, 전남 목포 등도 신규 철도사업 반영을 정부에 요청했다. 시·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거나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국가 계획에서 제외되면 사업 추진이 수년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면서 “다음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수립되는 5년 뒤를 다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 우상호의 사람들은 누구… 진용 갖추는 정무라인

    민선 9기 강원도 정무라인 인선이 다음 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공모를 통해 채용하는 대변인 합격자를 29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원서 접수를 한 뒤 서류 전형을 거쳐 후보를 4명으로 추렸고, 27일 면접을 봤다. 도정 홍보를 총괄하는 대변인은 개방형 직위로 4급 지방서기관 대우를 받는다. 도지사 직속 정책실장은 다음 달 중순 결정된다.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채용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정책실장은 주요 현안 추진 상황과 도정의 80개 핵심과제를 점검하고 실국 간 정책 사업을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공공과 민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정무직 협력관 2명도 다음 달 중 채용한다. 앞서 지난달 말 경제부지사에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 임명됐다. 신 부지사는 오랜 기간 정치인으로 활동해 인적 네트워크가 폭넓고, 친화력과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도지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에는 김현수 전 강릉시의원, 민선 9기 도정의 청사진을 그릴 정책특별보좌관에는 김동영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탁됐다. 정무직 비서관은 황윤정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훈겸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최석 전 사단법인 함께하는 공동체 이사, 김숙영 전 도 정무비서관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민선 9기 출범 뒤 첫 조직 개편은 11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정기인사가 소폭에 그쳤고, 시·군 부단체장도 대부분 유임돼 조직 개편과 함께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스페이스X 탓, 머스크 ‘자산 반토막’

    스페이스X 탓, 머스크 ‘자산 반토막’

    최고점 2125조원서 1019조원으로스페이스X, 공모가보다 20% 낮아화성 운송 등 비전보다 수익 의문테슬라도 2분기 순이익 5% 줄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으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한 달여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밀리면서 미래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불어났던 자산도 빠르게 쪼그라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6957억 달러(약 1019조원)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 주가가 정점을 찍은 지난달 16일의 1조 4500억 달러(약 2125조원)보다 52% 감소했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을 “전직 조만장자”라고 표현했다. 머스크를 조만장자로 만든 스페이스X가 자산 감소도 주도했다. 지난달 12일 나스닥에 입성한 스페이스X는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약 2조 6600억 달러로 불어나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상장사 5위권에 올랐다. 연간 매출이 아마존의 3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적자 우주기업이 아마존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당시 기업가치에는 위성통신 스타링크의 성장뿐 아니라 스타십 완전 재사용, 달·화성 운송, 위성 직접통신과 우주 데이터센터 등 아직 수익이 본격화하지 않은 사업의 성공 가능성까지 반영됐다. 하지만 수익 기반은 스타링크에 의존하고, 차세대 성장축인 스타십과 위성망 확대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상장 직후 미래 가치가 앞서 반영됐다는 경계감이 커진 배경이다. 수급 여건도 달라졌다. 적은 유통 물량에 매수세가 몰리며 붙었던 희소성 프리미엄이 약해진 데다 초기 투자자의 차익 실현과 보호예수 물량 출회 우려가 겹쳤다. 주가는 27일 장중 108.66달러까지 내려가 장중 최고가보다 52%, 공모가보다 약 20% 낮아졌다. 지난 24일 스타십 제13차 시험비행도 투자심리를 돌려놓지 못했다.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20기 배치와 우주에서의 엔진 재점화에는 성공했지만, 1단 슈퍼헤비 부스터는 착수 과정에서 일부 엔진이 켜지지 않아 바다에 강하게 떨어졌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를 기술적으로는 “의미 있는 성공”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은 이제 시험 성공 자체보다 반복 발사와 완전 재사용,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지를 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부진도 자산 감소를 키웠다. 2분기 차량 판매는 늘었지만 가격 인하와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 줄었고,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14% 넘게 급락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장기 구상보다 기존 사업이 벌어들이는 현금과 투자 회수 시점을 더 따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 공정위, 대한항공에 통합 마일리지 이행 경고장

    공정위, 대한항공에 통합 마일리지 이행 경고장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이행을 면밀히 점검해 항공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합병의 마지막 퍼즐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공정위로부터 두 번의 퇴짜를 맞은 이후 답보 상태에 빠지고, 마일리지 별도 운영 가능성이 제기되자 경고를 날린 것이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 심사와 관련해 “독과점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이행하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주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후보자 시절부터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 논란을 비롯해 소비자의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며 대한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항공시장 독과점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감시를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정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합병기일(12월 17일) 전까지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한 공정위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승인 시점까지 양사 마일리지 제도를 별도로 유지·운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으로 아시아나항공 법인이 소멸한 이후에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계속 운영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 반려했다. 지난 1월 3차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7개월째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별도 운영이 현실화하면 이행강제금 부과, 합병 시너지 축소 등이 우려된다”며 오히려 공정위에 승인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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