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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구타·가혹행위 처벌강화/국방장관 훈령/피해·원인 제공자도 징계

    ◎하극상사병 1명 구속 국방부는 25일 구타 및 가혹행위자와 함께 원인제공자도 사법처리하거나 징계조치하고 각군 참모총장과 부대장은 사고발생 12시간이내에 보고하던 것을 「즉시 속보」로 국방장관에게 직보토록 했다. 국방부는 최근 각종 군기문란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구타 및 가혹행위 근절지침」을 국방부 훈령으로 만들어 각군에 하달했다. 이 지침은 구타 및 가혹행위 발생부대에 대해 포상 제한과 외출·외박만 통제하던 것을 조사결과에 따라 모든 특전을 제한하고 구타사고를 은닉한 때에는 관련자 전원을 구속수사토록 했다. 한편 육군 72사단은 지난달 18일 술김에 하사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정모병장(22)을 상관폭행혐의로 구속하고 정병장을 때린 소대장 김모중위(27)등을 불구속입건한 것으로 이날 뒤늦게 밝혀졌다. 육군에 따르면 대대장 김모중령(40)의 당번병인 정병장은 지난 7월7일 밤 김중위의 숙소에서 김중위·박중사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중 반말을 사용,박중사가 『말조심하라』며 뺨을 때리자 이에 격분,박중사에게 주먹을 휘둘렀으며 박중사와 중대일직사관 정모중사(28)도 정병장을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 살아생전 북녘땅에 가볼수 있을는지…/통일염원록에 쌓이는 「망향」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실향민 발길 줄이어/16절지 1만여장에 가슴속의 응어리 줄줄이/김일성사망후엔 “김정일 각성하라” 문구도 『아버님 고향은 황해도 공포면이다.명절때면 임진각 철책너머로 눈길을 준채 눈물을 글썽이던 모습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아버님을 모시고 살아 생전 저 북녘땅을 밟아볼수 있을는지….94년7월7일』김성년(39·서울 성동구 중곡3동). 『착잡한 심정과 답답한 마음이 발걸음을 옮길 수 없게 만든다.우리가 무얼 어떻게 하면 겨레의 염원인 통일이 이루어질까.8월20일』박동수·이정임·박상규·상우가족(부산시 해운대구 반송1동). 『너무 오래됐습니다.죽기전에 가보고 싶군요.8월』고운상(63·본적 평남 대동군 금제면). 『친구들과 북한으로 배낭메고 여행가고 싶다.8월28일』장소희(13·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녘땅과 마주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는 92년9월 개관한 이래 애달픈 사연을 가슴에 품은 실향민들과 민족분단의 아픔을 생생하게 체험하려는 전후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둘러본뒤 제2전시관내 「통일염원실」에 마련된 16절지 크기의 백지(통일염원록)에 각자의 통일염원과 뜻을 자유롭게 적어 한쪽 벽면의 게시판에 붙여 놓았다. 국민학생부터 80대노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을 소박하게 기록한 이 통일염원록의 내용들은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평화통일을 이루어야한다』는등 통일에 대한 기원이 대부분이지만 통일후 금강산,백두산등을 방문하기를 희망하는 내용도 적지 않다. 통일전망대 관리본부측이 최근 올들어 8월까지 모아둔 1만여장의 통일염원록 내용을 분석한 결과 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이 전체의 80%였으며 통일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결의표명이 4%,통일전망대에서 분단의 현실을 실감했다는 내용이 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7월 김일성이 사망하기 전에는 『죽어라』『각성하라』『통일에 응하라』는등 김일성 개인에 대한 촉구성 내용이 많았는데 사망후에는 『김정일 각성하라』로 바뀌었으며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불만등을 적은 경우도 있다. 또 이들 가운데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부터 『흡수통일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견해를 보였으며 『분단의 아픔을 모르는 우리 X세대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는 20대 젊은이의 자기반성도 적혀있어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통일관을 돌아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관이후부터 지난 9월말까지 통일염원록에 기록을 남긴 사람은 전체 방문객의 1%정도인 2만4천여명이다. 이봉우 관리본부장(51)은 『이곳을 방문할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온 사람들도 통일염원록을 쓸때는 진지하게 자신의 느낌을 적는다』며 『한장한장이 귀중한 역사자료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모두 보관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책자로 발간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일성 살아있을때 개흉/일 통신

    ◎사인규명 아니라 심장이식 수술용 초개 【도쿄 연합】 북한이 김일성사망후 발표한 사체에 대한 개흉은 사인규명을 위한 해부가 아니라 목숨이 붙어 있을 때 심장이식수술을 시도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김일성은 지난 7월7일 묘향산의 별장에서 심근경색을 일으켜 평양에 있던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별장에 있던 의사가 평양의 의사단과 연락을 취하면서 개흉,심장이식을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 유치원 전문털이/20대 긴급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심야에 유치원사무실만 골라 금품을 털어온 김도평씨(22·부산 북구 구포동 1040의 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상습절도)로 긴급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월7일 상오1시쯤 인기탤런트 김모씨(36·여)가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S유치원에 창문을 뜯고 들어가 사무실서랍안에 있던 시가 70만원짜리 카메라 1대와 현금 7만원을 터는등 지난해 4월부터 20여차례에 걸쳐 서울·부산 일대의 유치원에서 같은 수법으로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김일성 7월7일 묘향산 시찰뒤 사망”/일 아사히신문 보도

    ◎“김대통령 영접 지휘 끝낸뒤 심장발작”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지난달 7일 묘향산근처에 있는 농장을 방문한 후 그날밤 심장병 발작으로 졸도,평양으로부터 급파된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새벽 사망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6일 문명자씨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국계 재미언론인으로 김일성장례식에 참석했던 문씨는 북한측 요인으로부터 이같은 김일성사망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씨에 따르면 김일성은 지난달 7일 특별초대소가 있는 묘향산으로 가 같은 달 25일에 열릴 예정이던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지휘했다.회담일정에는 묘향산에서의 회담이 특별히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을 그곳에서 쉬게 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은 『남북분단후 최초의 역사적 정상회담』이라며 흥분된 표정으로 각료 여러명을 동반,초대소의 침실과 욕실등을 점검한 후 냉장고에는 북한명산의 미네랄워터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일성은 그날 하오 37,38도의 무더위속에근처에 있는 농장을 현지시찰한 후 묘향산으로 돌아왔다.그날밤 김일성은 갑자기 심장병 발작을 일으켰으며 측근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쓰러졌다.
  • 경부고속도 개통 24돌… 차9억대 통과/통행료 수입 1조8천억원

    ◎하루평균 39만여대 통행 경제성장의 대동맥구실을 톡톡히 해낸 경부고속도로가 7일로 개통 24돌을 맞았다. 그동안 이용차량은 모두 9억1천1백1만4천여대,통행료수입은 1조8천4백60억6백만원이다.개통초기 하루 이용차량은 평균 1만여대였으나 지금은 25만여대이다. 초기인 71년까지 전체차량의 47%가 승용차였고 화물차는 38%였으나 70년대 중반∼80년대 중반에는 화물차가 50%,승용차가 33%로 바뀌었고 86년이후 지금까지는 승용차가 59∼60%,화물차가 30%로 구성비가 재역전됐다. 지난 68년2월1일 착공해 2년6개월뒤인 70년7월7일 개통,짧은 공기로 공사비(4백29억원)보다 보수비(1천4백58억원)가 더 드는 난센스를 빚기도 했지만 우리 경제성장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도로공사는 차량이 날로 대형화,고속화하는 추세에 따라 지난 92년 양재∼수원간 18.5㎞를 8차선으로 확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원∼청원간 1백.1㎞를 6∼8차선으로 늘렸다.또 미확장구간인 서초∼양재간 5.2㎞와 청원∼회덕간 14.4㎞의 6∼8차선 확장공사도 오는 97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 은행 자금확보 비상… 콜금리 급등/자금시장 이상 기류

    ◎은행 방만한 자금운용… 콜자금 쓰기 경쟁/대기업은 은행돈 끌어다 재테크에 열중 자금시장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지준마감(7월7일)이 10일이나 남았으나 단기금리 지표인 콜금리가 급등하고 은행들은 자금확보에 아우성이다. 최근 들어 기업은 당좌대월로 얻은 자금으로 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자시장에서 굴려 금리차익을 따먹는 대신 은행은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단자시장에서 높은 금리를 물어가며 콜자금을 끌어 쓰고 있다.기업이 단자시장에서 어음을 할인,확보한 자금으로 은행대출을 갚는 것이 자금의 정상적인 흐름이라면 지금은 자금이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다.자금의 악순환과 함께 금리가 치솟는 꼴이다. 콜금리는 지난 21일 12.16%로 12%대에 진입한 이래 23일 13.58%,27일 13.94%로 3월 초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준액보다 1천억원이 더 공급됐음에도 자금흐름이 왜곡된 것은 이달 들어 은행들이 민간부문에 평소보다 약 50% 많은 3조9천억원을 빌려주는 등 자금운용을 방만하게 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민간부문에 대한이같은 공급량은 한은의 통화공급량 3조원보다 약 30% 초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방만한 자금운용을 시정하기 위해 지준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다급해진 은행들은 단자시장에 손을 내밀면서 단기금리가 뛰기 시작했다.은행들이 콜자금으로 부족분을 메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치솟자 대기업들은 당좌대월(연 10.5%)로 은행의 돈을 끌어다 단자시장에서 표지어음(약 14%)을 매입,앉은 자리에서 3.5%의 금리차익를 챙기는 단기성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당좌대월 한도 소진율이 최근 1주일 사이에 47.5%에서 70%선까지 치솟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은행의 돈으로 기업과 단자회사만 잇속을 차리는 형국이다. 은행들은 발등에 불을 끄기 위해 27일부터 당좌대출 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그러나 앞으로 말잔기준으로 17%까지 뛴 총통화 증가율을 16%선 밑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이달 말까지 약 1조원이 수습돼야 하는 사정을 감안하면,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당좌대월 등 민간여신을 대폭 줄이거나 유가증권을 처분하지 않는 한 자금흐름 왜곡현상과 단기금리 폭등사태는 쉽게 수그러 들지 않을 전망이다.
  • 「WTO」 6월 국회서 비준/정부/1월 발효 움직임 맞춰 조기처리

    정부는 WTO(세계무역기구)협정의 국회비준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1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UR(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위원회 각료회의에서 미국·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가들이 내년 1월 WTO협정발효를 서두르고 있음을 확인하고 국내 비준절차도 연내 끝내기로 했다.이를 위해 WTO협정문(영문)의 번역본을 곧 관계부처와 정당에 돌리고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대통령재가를 다음달까지 끝낼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 협상참가국들이 연내에 비준서를 기탁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WTO체제의 1월 출범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연내 비준을 위한 실무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는 회기가 긴데다 예산안처리까지 겹치므로 UR비준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정기국회 이전에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임시국회는 국회의장단 임기만료(6월29일)와 여당 상임위원장 임기만료(7월7일),14대 국회의원의 상임위 변경(5월30일,보통 2년마다 변경)을 감안하면 5월말이나 늦어도 6월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명이 창극·판소리·민속악 공연/「작은 창극단」 운영

    ◎국립극장 「국악의 해」 사업계획 발표/완창 판소리 작년보다 늘려 10회로 창극대본 일어·영어로 번역 작업도 국립극장은 「작은 창극단」의 방문공연을 통해 창극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외부의 국악관련행사에 보유 장비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악의 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립극장은 올해 2회의 정기공연과 10회의 완창판소리 공연등 지금까지 해오던 국악공연외에 「작은 창극단」을 운영하고 국경일기념 판소리공연을 가지며 「국악의해」를 기념하는 신작 창극을 공연한다. 「작은 창극단」은 10명 정도의 소규모 출연인원이 45분내외로 창극과 판소리,민속악을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공단 사회단체등 올해 모두 10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국경일 판소리공연은 국경일에 그날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는 내용의 판소리를 그 역사의 현장에서 공연하는 프로그램.3·1절에는 「류관순전」을 탑골공원과 충남 목천 아우내장터에서,광복절에는 「윤봉길의사전」을 충남 덕산 윤의사 생가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개천절과 제헌절을 위해서는 창작판소리 2편을 의뢰해 놓았다. 「국악의해」기념공연은 9월29일부터 10월12일까지 14일동안 창작창극「천하명창 임방울」을 올린다. 국립창극단의 올해 정기공연 레퍼토리는 「흥보가」와 「심청가」.「흥보가」는 2월25일부터 3월3일까지,「심청가」는 7월7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된다.또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소극장에서 열리는 「완창판소리」는 지난해보다 1회 늘려 2월26일 유영애의 「흥보가」를 시작으로 성창순 김소영 김경숙 김일구 안숙선 이임례 박동진 민소완 왕기석등 명창들이 줄지어 나선다. 국립극장은 이밖에 국악상품의 국제화를 위한 기초작업의 일환으로 창극대본을 영어와 일어로 번역하고 문화학교의 국악관련 강좌를 확대한다.또 국립창극단과 국립극단 국립무용단원을 외부 국악행사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한편 대·소극장과 의상·소품도 국악공연에 우선 대여토록 했다.
  • 15대총선 96년4월11일에/선거일 법정화

    ◎대선은 97년12월18일 실시/여야 합의/지자체/기초·광역 분리… 장·의회 동시선거/기초 95년2월23일­광역 5월18일 다음번 15대 대통령선거는 오는 97년 12월 18일,국회의원선거는 96년 4월 11일로 날짜가 잡혔다. 여야 정치관계법 6인협상대표는 25일 통합선거법에 대한 이틀째 협상을 벌인 끝에 대통령선거일은 임기만료일전 70일이후의 첫번째 목요일로,국회의원및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선거일은 임기만료일전 50일이후의 첫번째 목요일로 법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98년2월24일에 끝나므로 다음 대통령선거는 97년12월18일,15대 총선은 14대 의원의 임기가 96년5월29일에 만료되므로 96년4월11일이 된다. 여야는 기초와 광역의 지방자치단체장및 지방의회의원 선거는 4개를 한꺼번에 치르는 방안과 기초와 광역을 두차례에 나누어 실시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되 최종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선거법 부칙에 명시하기로 했다.민자당은 먼저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 뒤 광역의회와 광역단체장 선거를 함께 치른다는 방침이며 민주당도 이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되면 기초의회및 단체장 선거는 초대 기초의회 의원의 임기가 95년4월14일에 만료되므로 95년2월23일에 실시된다. 또 광역의회및 단체장 선거일은 초대 광역의회 의원의 임기가 95년7월7일에 끝나므로 95년5월18일이 된다.
  • CATV 뉴미디어시대 초석 놓다(93문화계 결산:방송)

    ◎위성방송 디지털확정·방송구조개편 본격화/종교방송 지방국 선정… 지역민방 내년에/저질·선정적 프로 대응 시청자운동 활발 93년 방송계는 우리 방송사에 굵은 획을 그을만큼 획기적인 환경변화를 이룬 한해였다.우선 지난 81년이후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해오던 종합유선방송(CATV)의 도입이 확정돼 20개 프로그램 공급업체가 선정되었으며 CATV방송국 및 전송망사업자도 연내 결정될 예정이어서 바야흐로 본격 뉴미디어시대에 돌입하는 전기를 맞이했다. 또한 그동안 디지털과 아날로그 두 전송방식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보여온 위성방송이 디지털방식으로 최종 결정됨으로써 95년 발사될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은 디지털방식으로 전송하게 되었다.그러나 공보처측은 방송준비 미비를 들어 상당기간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위성방송이 개시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방송환경의 변화는 방송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작업이 이뤄지게하는 지렛대역할을 했다.문민정부 출범초부터 조심스레 거론된 방송구조개편은 방송위원회 산하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공발연)와 방송개발원의 「2000년 방송정책연구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공발연은 공영방송의 대개혁을 전제로 ▲KBS의 광고방송 폐지,경영위원회 신설,2­TV의 문화채널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위상강화 ▲교육방송의 독립공사화 ▲방송위원회의 헌법기구화등의 개편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이 시안에 대해서 각방송사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방송구조개편을 둘러싼 논의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기도 하다. 지역민방신설문제 역시 또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사항인 지역민방 신설을 위해 부산,대구,광주,대전등 4개지역에서 사업자선정을 내년말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그러나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개국이 예정된 상황에서 지역민방까지 가세할 경우 「방송사 과잉」이 우려되며,자칫 지역정보나 문화를 창달하는 매체로 기능하기 보다는 중앙사의 네트워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귀추가 주목된다.이밖에 주한미군방송(AFKN)의 VHF채널2 환수문제는 정부가 「AFKN채널의 상업채널 불가원칙」을 분명히 함에 따라 수면아래로 잠복한 상태이다.또한 기존 종교방송의 지방망확충은 종교계 일각의 반발은 있었지만 불교방송이 부산·광주에,기독교방송은 춘천에,평화방송은 대구에 각각 지방국을 신설하는 선에서 지난 5월 일단락됐다. 한편 올해는 방송사간의 무한시청률경쟁으로 인한 방송의 저질·선정성 시비가 어느해보다 거셌고 이에 따른 시청자단체의 총체적인 감시활동도 두드러졌다.단적인 예로 서울YMCA등 4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7월7일 전국적으로 저질프로그램을 추방하기 위한 「TV끄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주축이 된 이 운동은 적극적인 시청자상을 확립하고 시청자운동을 보다 대중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방송위원회는 「추·동계 편성개편기준」이란 지침을 각 방송사에 시달,시청자권익을 위해 단순한 선언적 의미이상의 실천적 의지를 구체화했다.이를 계기로 방송3사는교양물을 확대하고 옴부즈맨프로를 신설하는등 자정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방송품위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올해 방송계는 14대 대통령취임,엑스포개최등에 따른 특별방송도 풍성했다.그러나 엑스포방송의 경우,일일 방송시간을 연장하고 특별취재팀을 파견하는등 열의를 보였지만 경험과 준비부족으로 기대만큼의 내실있는 방송이 이뤄지지않아 아쉬움을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 모악산대원사/증산상제 강일순이 득도·포교활동(한국의종교성지:13)

    전북 김제군 모악산 일대에서 발흥한 여러 민족종교들이 시조로 삼고 있는 환산상제 강일순이 1901년 득도,이듬해부터 1909년 38세로 사망할때까지 포교활동을 벌인 곳. 1871년 전북 고부군에서 태어난 강환산은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나고 사회혼란이 찾아오자 혼란을 수습하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종교나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신명에 의한 도술을 추구했다. 따라서 유교·불교·선교의 교리와 음양·풍수·의술을 연구하는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통공부에 몰두하던 강환산이 고향에 돌아온뒤 세상을 구원할 권능을 얻고자 1901년 6월,인근의 대원사에 들어갔던것. 대원사 칠성각에 들어간지 불과 21일만인 7월7일,모든 마를 굴복시키고 천지인 삼계를 다스리고 우주조화를 뜻대로 행할수 있는 중통인의의 대도통을 하게 되었다. 교단은 강환산 사망 2년후인 19 11년 도통을 이어받은 고수부에 의해 창립되었다.
  • 철강 건설장비/무관세화 수용/정부 UR입장

    정부는 13일 재무부와 상공부의 합동대표단을 스위스 제네바에 보내 시장접근분야에 대한 다자간및 양자간협상을 오는 10월14일까지 벌인다.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지난7월7일 미국·일본·EC·캐나가가 합의한 관세인하 내용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하고 이들 국가와의 쌍무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우리는 선진국이 관세철폐를 요구하는 맥주·의약품·가구등 8개 품목 가운데 철강과 건설장비등 2개 품목의 무세화만 받아들이고 화학제품의 관세평준화에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밝힐 예정이다.일본에 대해서는 수산물등 16개 품목의 우리 수출품의 관세인하를 요구할 방침이다.
  • 지하철노조 파업 결의/노조원 85% 찬성

    ◎“내일 교섭 실패땐 강행” 서울시 지하철 노조(위원장 김연환)는 8일 조합원의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8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그러나 『파업을 결의했어도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대화를 통해 현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10일 지하철공사측과 10차 교섭을 벌일 예정이어서 파업돌입시기는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하철 노조 투표에서 조합원 8천88명 가운데 90.4%가 투표에 참가,85.1%인 6천2백25명이 파업을 찬성했다. 지하철 공사의 노사 양측은 지난 7월7일부터 지난9일까지 9차례에 걸쳐 단체협약 경신및 임금인상을 위한 단체교섭을 벌여왔으나 제2기지하철 운영권 통합,노조 전임자의 증원,해고자 10명 전원 원직복직등 7개항에 대한 입장이 맞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8월24일 쟁의발생신고를 했고 공사측은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냈다.이에따라 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쟁의행위를 할수 없다.
  • “TV끄기 캠페인,시청자운동의 큰 획”

    ◎지난달 실시 「TV끕시다」 평가 세미나/방송관련 단체의 지속적 미디어교육도 필요 40개 시민단체가 실시했던 「7월7일 TV를 끕시다」캠페인이 시청료 거부운동과 함께 시청자운동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의미있는 사건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TV끄기운동」의 실천성및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일소하는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는 24일 하오2시 서울 YMCA강당에서 열린 「TV 끄기운동」평가 세미나에 참석한 방송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로서 크게 주목된다. 이경자 경희대교수(신방과)는 『TV 끄기운동은 방송에 대한 기대와 감시가 정치일변도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운동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분기점이 되었으며 TV에 중독돼있는 시청자들에게 TV의 존재를 점검해보는 시청자 교육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이민웅 한양대교수(신방과)도 TV끄기운동은 시청자들의 저항운동이라고 전제하고 『방송관계자들은 방송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일깨우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법적구제의 통로인 방송위원회도 시민단체의 저항운동을 일과성 행사로 넘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한편 강철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은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별력을 높여주기 위한 시청자의 미디어 교육이 방송사,방송유관단체,시청자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가세미나에서는 서울및 부천 YMCA 회원 2백64명을 상대로한 TV안보기운동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도 발표됐다.이 조사에 따르면 평상시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이 3시간 46분인 응답자들 가운데 47.3%가 하루종일 TV를 보지 않았으며 뉴스만 본 사람까지 합쳐 68.9%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TV가 없으면 불안·불편하다는 심리적 의존성이 확인됐으며 남성과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TV의존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성인에게는 TV가 정보원의 기능이,어린이·청소년에게는 오락기능,노인들에게는 소일거리로서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송편성시 참고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센다이의 칠석제/김성옥 시인·서림화랑대표(굄돌)

    어린시절 들었던 견우와 직녀의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는 어른이 된 지금도 가슴 한 켠에 아련한 꿈으로 남아있다.견우와 직녀가 옥황상제에게 죄를 지어 음력 7월7일 하루만 만날 수 있게되고 이날 까치가 머리를 맞대고 다리를 만들어 두 사람의 만남을 도와준다는 이 이야기는 아폴로의 달착륙이후 토끼가 방아를 찧는다는 이야기만큼이나 황당한 거짓말(?)이 되어 어린시절의 꿈과 함께 우리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러나 첨단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에서는 이 칠석에 큰 축제를 열어 온 시민이 함께 기뻐하며 이것을 자신들이 단합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 있다.칠석제는 전체 일본사람들이 즐기는 명절이나,미야기(궁성)현 센다이시의 축제는 특히 성대하고 아름답다.필자는 미야기현 서울사무소의 배려로 올해 칠석제(일본달력으로는 8월6일)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3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는 인구 90만명인 센다이시민 거의 모두가 참가하고 있었는데 시 예산보다는 시민들의 모금과 기업,상점,단체,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었다.특히 전야제인 불꽃놀이는 1시간30분간을 쉬지않고 밤하늘을 불꽃으로 장식하는 가히 환상적인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아름다운 모양이 만들어질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것이다.차도에 차례차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구경을 하는데,자리를 잡지못한 사람들은 인도에 두줄로 왔다갔다하면서 보고 있었다.경찰은 핸드마이크로 계속 『걸어주십시오』만 외치고 있었다.돌아갈때도 『천천히 걸어주십시오』라는 방송에 맞춰 똑같은 속도로 돌아갔다.물론 앉았던 자리의 휴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나는 사람들의 이러한 모습이 불꽃놀이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단합하는 정신도 소중한 것이려니와 이런 꿈과 낭만을 간직할 수 있는 순수함과 상상력의 확산이야말로 세계적인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는 먹고 떠들고 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권리를 찾는 것이며 기쁨으로 단합하는 아름다운 잔치다.
  • 교통·숙식 안내/D­10일(대전엑스포 ’93:6·끝)

    ◎전국 20개도시와 셔틀버스 연결/10분∼1시간 간격으로 전천후 운행/셔틀버스/5∼9명 투숙… 하루 4만5천∼23만원/엑스포타운 대전엑스포는 우리나라 역사상 88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세계적인 큰 행사여서 온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사로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구촌의 축제인 이번 산업박람회는 단순한 상거래차원이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과학기술이 선보이고 있어 인류의 미래를 점치고 겨뤄보는 값진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참가국은 당초 예상을 약간 밑도는 1백9개국정도.그중에서도 1∼2개국의 태도가 불투명한 변수가 있으며 국제기구는 33개 기구가 확정됐다. 이에따라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93일동안 몰려들 관람객은 외국인 50만명을 포함,1천만여명이 될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 1천만 추산 특히 피크기간엔 하루 최대인파를 3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관람객들의 최대관심사는 교통·숙식과 엑스포관람에 소요되는 경비. 엑스포조직위는 교통대책으로 최대주차능력이 3만대에 불과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승용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은 기존교통망을 제외한 엑스포전용열차·엑스포셔틀버스·헬기등을증·개설해 운영하게 된다. 엑스포전용열차는 공휴일과 평일의 운행시간이 약간 다르나 서울발 엑스포역행이 상오 6시30분에서 11시50분까지 11회,엑스포발 서울행은 하오 4시25분부터 9시15분까지 11회. 운임은 통일호의 일반실 편도가 2천8백원,무궁화호는 4천원이다. 부산∼대전역은 부산발이 상오 6시40분,7시20분,대전발은 하오 7시20분,8시10분으로 하루왕복 2회씩이며 운임은 통일호 4천7백원. 목포∼서대전역은 1회로 상오 6시30분,하오 6시55분에 왕복하며 4천3백원.순천∼서대전역은 상오 6시45분,하오 7시50분 1회왕복에 4천1백원.광주∼서대전역은 상오 7시,하오 7시15분 1회왕복으로 운임은 3천3백원. 엑스포셔틀버스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등 대도시와 춘천·강릉·경주·안동·마산·진주·울산·전주·이리·군산·목포·순천·청주·충주·제천·속리산에서 각각 대전엑스포장까지 왕복운행한다. 특히 서울지역의 출발지점은 용산관광터미널·롯데월드호텔앞·도심공항터미널등 3개소.배차간격은 지역에 따라 10분에서 1시간 간격이며 속리산만 2시간 간격이다. ○서울등서 헬기운항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면 그지역 전세버스조합에 문의하면 되며 7월26일부터승차권을 예매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도심공항터미널과 김해공항에서 경주보문단지간 각각 50회와 5회의 셔틀버스가 다니며 대전시내 열차역·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중심가를 거미줄처럼 연계시켜 다니게 된다. 엑스포장의 주차시설은 6개소에 3만1천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엑스포주차장으로 동·서·남문,관리동,과학관주차장등 5개소에 1만7천4백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전용주차장을 마련했으나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인근 공터에 예비주차장을 설치,1만4천여대를 세우게 했다.그러나 붐비는 날은 이마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주차료는 평일 5천원,공휴일 8천원. 대전엑스포를 위해 헬기가 8월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헬기는 서울에서김포공항과 잠실·김해공항·수영헬리포트에서 대전엑스포헬리포트로 운항하며 운임은 서울이 7만7천원,김해가 9만5천원.운항횟수는 서울이 8회,김해가 2회등으로 돼 있으며 항공권예매는 각 출발지점의 헬리포트와 호텔 및 공항,그리고 한진관광·삼성항공·현대정공본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교통·숙박·관광등 종합안내전화는 서울과 대전에만 설치,운영되고 있다. 대전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의 숙박을 위해 엑스포타운을 건설,운영하고 있다.아파트식으로 건축된 엑스포타운은 32·33·43·49·57평형등 5종류.숙박료는 임대식이 1천98가구로 월60만원선에서 1백15만원으로 월세이고,여관식은 1천5백78가구에 하루 4만5천원에서 9만원,호텔식이 3백90가구에 하루 11만원에서 23만5천원이다.엑스포타운을 임대할 경우 평형에 따라 5명에서 9명까지 투숙이 가능해 그다지 비싼편은 아니다. 그러나 엑스포타운은 8월 한달간 57평형 일부만이 남아 있을뿐 예약이 끝난 상태.이에따라 49평형이하는 9월이후에나 이용이 가능하다.박람회장과 아파트 사이의 거리는 3㎞.이밖에 엑스포대회장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청소년야영장인 드림캠프를 설치,2만여평에 4천여명의 청소년들을 수용할 수가 있다. 일반숙박시설로 관광호텔 21개소,일반호텔 6개소를 비롯해 여관등 기존시설 7천2백실과 신축시설 3천3백실등 1만5백여실의 지정숙박업소를 확보해놓고 있다.이것으로도 부족할 것에 대비해 인근지역을 포함,총7백38개소 3만여 객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보해놓았다는 것. 이렇게 해서 교통과 숙박이 해결되면 엑스포를 관람하는데 드는 비용이 관심거리. ○입장권 어른 9천원 대전엑스포에는 입장권만 구입하면 꿈돌이동산·모노레일·곤돌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과 문화·예술행사가 무료이다.지난 7월7일부터 전국 조흥은행본지점·우체국·철도역·충청은행본지점·삼성신용카드점·지정여행사등 5천2백개소에서 팔고 있는 엑스포장 입장권은 어른 9천원,청소년 7천원,어린이 5천원.그리고 노인·장애자·국가유공자·야간단체등은 요금이 차등적용된다. 장내에 입장하면 전경을 둘러보는 모노레일이 4천원선(미정).서문에서 놀이마당까지 가는 곤돌라가 어른 2천원,어린이 1천3백원선(미정).꿈돌이동산의 입장료가 별도로 어른 3천원,청소년 2천원,어린이 1천1백원이다.그중에서 모노레일과 곤돌라는 업자측이 요구하는 이용요금이며 아직 확정이 안된 상태여서 싸질 것이라는 게 조직위측의 설명이다.한편 꿈돌이동산은 장내 위락시설마다 요금을 받는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설을 관람할 경우 중학생·국교생의 자녀가 있는 4인가족은 13만원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엑스포장내에는 1백18개 음식점과 은행·우체국·전화국등 각종 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인근의 유성온천·계룡산국립공원·대청댐·공주 부여등 백제유적지·서해안의 피서 및 휴양지를 즐길 수 있다. 온국민의 관심속에 개막이 임박한 대전엑스포.첨단과학과 신나는 문화·예술잔치의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관람하려면 휴일을 피하고 교통·숙박시설을 예약해 두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 기종변경 과정 등 실체규명 미흡/「율곡사업」비리 수사종결 안팎

    ▷풀리지 않은 의혹들◁ ◎「30억사업」의 리베이트 부분 언급없어/개인비리 추적 치중… 본질접근엔 소홀 율곡사업비리는 검찰의 수사발표로 일단락됐지만 눈덩이처럼 부풀어올랐던 갖가지 의혹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다. 우선 3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군전력증강사업에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 이외에 또 다른 비리는 없었는지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이른바 국제간 무기거래에서 오가는 「리베이트」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검찰은 이 부분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 한 율곡사업비리는 그 일부분만 드러난채 묻혀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태정대검중수부장은 『율곡사업 전체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 충분히 감사한뒤 적절한 조치를 취한만큼 검찰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사법처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수사를 했다』면서 『이는 정부기관끼리 일의 중복을 피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궁색한 설명을 했다. 통상 국제간무기거래에 있어 당사자간에 오가는 리베이트는 거래금액의 2∼3%에 이르고 있으며 전직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를 챙기지 못하면 「바보」취급을 당하고 있을 정도라는게 이 바닥의 정설이다. 이와 함께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난 ▲도입가격 부당 고가책정 ▲경쟁기종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도 고가인 기종선택 ▲가격협상 및 계약관리 소홀로 예산낭비 ▲원가 과다인정등 구속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보다 훨씬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못대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이 남는다. 검찰은 또 권영해국방부장관의 동생 영호씨와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 사이에 오간 금전거래는 순전히 「사인」간의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돈이 오간 전후 시점으로 미루어 석연치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무기중개업자와 군에 부식을 대는 군납업자 사이에 아무런 차용증도 없이 그만한 돈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다. 때문에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지난 90년 3월 대구보선에 출마했던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상훈전국방부장관에게 1억2천만원을 줬다는 부분도 해명이 미흡하다. 그러나 김회장과 정의원이 상당한 친분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출마자체를 저지받고 있던 상황에서 김회장이 아무런 조건없이 정의원에게 거액을 선뜻 내놓았다는 설명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성과와 향후의 과제◁ ◎성역이던 군비리 수사자체가 업적/「뇌물=로비자금」법정입증 숙제로 검찰이 지난 17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율곡사업비리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가 마무리 됐다. 지난 4월부터 율곡사업비리 조사에 나섰던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그동안 묻혀질뻔 했던 엄청난 군관련 비리를 손댔다는 점에서 수사의 외형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의미를 주고있다. 검찰이 그동안 역대 군사정권아래에서 성역으로 치부돼온 민감한 부분을 정치적 고려를 떠나 순수한 법률적 판단에 의거 평가·처리한 것이나 이에앞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전반에 손을 댄 것은 문민시대라는 새로운 상황변화에 따른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평생을 군에 몸담았던 인사들로 부터 비록 군전력보강사업과 관련한 유착의 대가는 아니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불구,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검찰권행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수사는 율곡사업이 3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임에도 사업자체에 대한 총체적인 비리는 캐내지 못한채 전직 군고위관계자인 비리만 들춰내는데 국한,「핵심」을 비켜간 「한정수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수십년동안 금기시돼왔던 국가방위산업 관련 각종 비리나 문제점을 단기간내에 파헤쳐 납득할만한 결과를 제시하는데는 당초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검찰은 군고위관계자들이 무기중개업체 및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만 입증했을 뿐 뇌물의 성격을 조목조목 밝히는데는 실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앞으로 구속인사등에 대해 법정에서 이들이 받은 돈을 전력증강사업과 관련한 로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대는 적지않은 어려움을 격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해온 검찰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비롯,현대정공 정몽구회장,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등 재벌사 최고 경영진들을 소환·조사하면서도 보도진을 철저히 따돌린 사실은 한점 의혹없는 공개수사를 통해 국민앞에 진상을 철저히 밝힐 의무가 있는 새시대의 검찰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율곡사업 감사및 수사일지◁ ▲4월24일=정용후전공군총장 차세대전투기사업비리 폭로.정부고위 사정기관 율곡사업비리 집중내사에 들어감. ▲4월27일=감사원 차세대전투기사업을 비롯한 율곡사업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 착수. ▲4월30일=검찰 정전공군총장 소환·인사비리로 구속. ▲5월4일=이회창감사원장 특별기자회견 통해 감사방침 발표. ▲5월17일=감사원 무기중개상 20여명의 뇌물공여혐의잡고 정밀조사 착수하는 한편 율곡사업 관련자들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 ▲5월27일=감사원 26일까지 2단계 실지감사 마치고 3단계 감사시작. ▲6월5일=정부 이종구·이상훈전장관등 군고위인사 11명과 무기중개상등 20여명 출국금지조치. ▲6월8일=노태우전대통령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 조기귀국 종용. ▲6월21일∼7월1일=감사원 김철우전해군총장·장석규성업공사사장·박웅국방부제2차관보·한전공군총장·김학옥국방과학연구소장·윤종호전국방부군수국장·이상훈전장관 소환조사. ▲7월6일=감사원 권령해국방부장관에게 감사요원 3명 보내 조사. ▲7월7일=이감사원장 김영삼대통령 방문,감사상황등 보고. ▲7월9일=이감사원장 감사결과 발표.이종구전장관등 6명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검찰수사착수. ▲7월17일=검찰수사결과 발표.이종구·이상훈전장관,김철우전해군총장,한전공군총장,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 구속.김종호전해군총장 무혐의.김전수석 기소중지.
  • 고속철도(미리가보는 21세기:10)

    ◎한­일 해저터널로 “초특급 여행”/서울∼부산 120분이면 달려 출퇴근 가능/남북통일땐 신의주­시베리아­유럽연결 오는 20 02년에는 서울∼부산에 고속철도가 개통된다. 지난해 6월에 착공한 고속철도는 총공사비 10조7천억원이 투입되어 10년간 공사를 한다. 고속철도의 개통은 국토의 공간과 거리개념을 바꾸게된다. 서울∼천안 22분,서울∼대전 38분,서울∼대구 70분,서울∼부산 100분.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고속철도는 1천여명의 승객이 레일을 타고 달리는 시간의 혁명이기도하다. 남북통일이 되면 신의주와 만주 몽고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와 베를린∼파리∼런던까지 갈 수 있는 유라시아횡단열차의 시발점이 된다. 일본 도쿄에서 신간선을 타고 중국과 소련에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이 시모노세키를 거쳐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서울과 북경까지 갈 수있는 평화의 국제열차가 된다. 이때문에 고속철도 기술을 가진 프랑스와 독일은 국운을 걸고 경부고속철도의 차량선정에 뛰어 들고있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70년7월7일 이후 서울은 빠른 속도로 대도시화가 진행되었고 지방은 국가경제 성장의 과실을 고르게 나누게되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1세기에는 서울과 부산의 국제화가 빠른속도로 진행되며 기존의 철도와 고속도로는 수출입 화물의 유통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해진다. 20 00년이후에는 현재 1백30㎞정도인 재래식철도의 속도 개량도 이루어져 시속2백㎞까지 향상된다. 고속철도기술을 습득한 후에는 서울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와 서울과 강릉을 잇는 영동철도도 건설,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아지게된다.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길이 37㎞의 도버해협에 고속철도용 해저터널이 개통되자 한국과 일본의 미래학자들은 부산에서 대마도를 지나 일본 규슈까지 1백46㎞의 터널을 뚫는 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이미 41년 대마도와 본토를 잇는 해저터널지질검사를 마쳤으며 대한해협의 1백15㎞의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검토한바있다. 일본의 한 건설회사는 이 공사에 10조엔이라는 천문학적인 경비와 함께 공사기간이 20년이 걸릴것으로추정하고있다. 고속철도는 20세기 후반기에 살고있는 우리들이 21세기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마지막 유산이다.
  • “인민소비품 증산” 공장시설 총가동 독려(북한 이모저모)

    ◎김일성부자 찬양 1.200여문학작품 완성 ○생산목표 달성 강력 촉구 ○…북한은 8일 인민소비품의 생산정상화와 이를 위해 연관부문의 지원사업 강화를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사설을 통해 인민소비품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는 것은 현시기 경공업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선차적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경공업부문의 전체 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인민생활 책임진 높은 자각과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한제품이라도 더 많이,더 좋게 생산하기 위하여 아글파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급 경공업공장들에서는 모든 설비들을 총가동하여 생산계획을 일별·순별·월별·지표별로 어김없이 수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전력·석탄의 원활한 공급 ▲원료·자재 적기수송 ▲설비보수·정비및 관리에 만전등 연관부문의 지원사업 강화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각급 공장·기업소에서는 생활필수품 직장과 작업반을 늘리고 부산물과 폐설물,유휴자재와 노력을 최대한 동원,인민소비품 증산에 나설 것과인민소비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절반이상 김정일 업적 ○…북한은 휴전40주(7·27)를 앞두고 김일성·김정일의 「업적」과 「위대성」을 묘사한 각종 문학작품 창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문학창작집단인 「조선문학창작사」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김일성·김정일부자를 칭송하는 소설·시·희곡·아동문학등을 비롯해 「사상예술성이 높은 문학작품」창작에 주력,현재까지 1천2백여 작품을 완성해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동안 집필돼 나온 주요 작품들을 보면 단편소설 「봄날의 추억」,장시 「승리자의 노래」,서정서사시 「위대한 사랑의 집」등 김일성의 「위대성」을 주제로한 작품이 4백90여편에 이르며,장편소설 「시대의 염원」,서사시 「불타는 태양」,시 「우리의 장군이시다」,아동소설 「이른 새벽」등 김정일을 찬양한 작품도 7백50여편에 달한다. 조선문학창작사에서는 최근들어서도 『조국해방전쟁승리 40주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창작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힘찬 전투』를 벌여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대성」과 「혁명업적」,「고매한 덕성」을 주제로한 각종 문학작품을 창작해내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탄광별 석탄증산 주력 ○…북한은 최근 탄부절(7·7)을 맞아 각지 탄광별로 석탄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방송에 의하면 석탄공업부 산하 각지 탄광에서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천만t의 석탄을 더 생산했으며 최근 탄부절을 계기로 석탄증산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데 특히 안주지구탄광연합기업소·순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강동지구탄광연합기업소등 주요 석탄산지에서는 연말까지 1천만t의 석탄을 더 생산한다는 목표아래 채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탄부절」은 김일성이 54년7월7일 「6월13일 탄광」을 시찰,석탄공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90년10월31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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