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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실험] 또 美기념일에 미사일 발사 왜

    북한이 25일 단거리 미사일 3기를 시차를 두고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지난 2006년 7월 ‘13시간 50분’ 동안 중·장거리 미사일 7기를 다발적으로 쏘아 올린 상황과 닮은 꼴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에 핵실험을 한 뒤 오후에 미사일 3기를 쏘아 올렸다. 북한의 미사일 연발 발사는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2006년 7월5일 오전 3시32분 동해상으로 중거리 미사일를 쏜 후 같은 날 오후 5시22분까지 대포동 2호(장거리) 미사일 1기와 노동·스커드(중거리) 미사일 6기를 발사했다. 2006년과 2009년의 유사점은 또 있다. 북한이 7발의 미사일을 쏜 7월5일 오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7월4일)’ 오후였다.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 3기를 발사한 25일 오후는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공휴일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이다. ‘메모리얼 데이’는 한국의 현충일과 유사한 기념일이다. 5월 마지막 월요일로 지정돼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말은 아차산에서 문화 공연을…

    주말은 아차산에서 문화 공연을…

    주말이면 갈 곳이 없어 고민했던 가족과 연인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만한 희소식이 생겼다. 힙합음악에 맞춰 고난이도의 댄스를 선보이는 비보이(B-boy), 잔잔한 선율로 가슴을 적시는 발라드, 열정의 라틴댄스, 신기한 마술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 광진구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차산에서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아차산 토요한마당’ 문화공연을 시작한다. 1999년부터 선을 보인 아차산 토요한마당은 이날부터 10월31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난타 등 공연전문 단체가 출연, 두 시간 남짓 재미있고 유익한 공연으로 아차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동시에 선사한다. 정송학 구청장은 “토요한마당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노래,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공연 무대가 마련된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16일 세종대 풍물패 ‘터벌림’의 사물놀이가 토요한마당의 개막을 알리는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 비보이 퍼포먼스와 난타, 트로트, 발라드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23일엔 ‘숲속의 감미로운 음악향기’라는 주제에 맞춰 플루트 연주, 감미로운 포크송, 인기 발라드 가요, 레크리에이션 등이 선을 보인다. 31일엔 ‘클래식과 팝 향연’, 6월13일엔 환상적인 라틴댄스와 벨리댄스, ‘신나는 포크음악과 톡톡개그’, 6월20일 ‘낭만이 가득한 7080 추억여행’, 7월4일 ‘전통가락과 현대의 만남’, 7월11일 ‘클래식 악기연주와 멋스런 우리가요’ 등이 마련된다.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인 9월부터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 말까지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9월5일엔 ‘블루스 기타와 로큰롤’, 9월19일 ‘클래식과 팝 향연속으로’, 9월26일 ‘낭만이 가득한 7080 추억여행’, 10월17일 ‘클래식악기 연주와 멋스러운 우리가요’가 펼쳐진다. 공연 마지막날인 10월 31일엔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추억의 발라드 음악으로 구성된 ‘가족과 신나는 포크열차’ 등 알차고 유익한 공연들이 아차산을 찾은 시민들을 기다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플러스] 다문화교육사 양성과정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오는 7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숙명여대 평생교육2관에서 ‘다문화교육사 양성과정(초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한국과 세계문화’, ‘역사 및 사회의 이해’, ‘이민정책의 이해’ 등이다. 과정을 이수하면 숙명여대 총장명의 수료증서를 받게 된다. 교육지원과 710-3915.
  •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22일 ‘마왕’ 신해철과 ‘날선 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입담 대결이 큰 관심을 끌었다.  둘이 맞붙는(?) 특별 대담 ‘진중권의 이슈 in 이슈-마왕 신해철 독설인가 궤변인가’가 이날 오후 4시 시작되기 전부터 야후! 코리아 게시판에는 네티즌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2명 모두 게시글 혹은 토론회 등을 통해 신랄한 비판과 날카로운 언변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인물들이었기 때문. 신해철과 진 교수 모두 지난해 MBC의 ‘100토론 400회 특집’ 당시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 최고의 비정치인 논객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언변’을 인정받았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권지용을 연상시키는 ‘쑥대머리 헤어스타일’을 한 신해철은 고동색 선글라스를 끼고 대담에 응했다.일부 네티즌은 빅뱅을 따라 했다고 비아냥댔고 두 사람은 댓글을 보고 비웃었다.  하지만 찬반을 가리는 토론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란히 앉아 말을 주고 받았고 ‘입씨름’도 거의 없었다.다만 ‘씨팔’ ‘양아치’ ‘찌질이’ 등 정제되지 않은 언어가 간혹 튀어나와 오히려 인터넷 대담에 어울렸다.  진 교수는 신해철을 소개하면서 “영생의 길로 들어서기를 작정했다.”고 말했고,신해철은 “그 정도가 아니라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부활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응수하면서 대담이 시작됐다.최근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욕을 먹기도 했던’ 신해철의 최근 상황을 빗댄 대화였다. ● “덩달아 난리치지 말자는 뜻이었다”  이어 ‘북한 로켓 발사 경축 발언’과 관련한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본격적인 대담이 시작됐다.  신해철은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같은 글을 올렸고 17일 일부 보수단체로부터 국보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진 교수가 “세월이 하수상한 때라 잡혀갈까 불안하지 않냐.”는 식의 질문을 던지자 신해철은 “날 집어 넣게 되면 역사상 사식 반입수로 최대를 달리지 않을까 생각한다.서로 안 겹치게 불고기,단무지 등 다양하게 해달라.”고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신해철은 자신에게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비난한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천황(일왕)한테나 가라지.”라고 글을 쓴 것에 대해 “오는 말이 너무 저질이라 저질로 받아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 로켓 경축 발언’에 대해 “아직도 50년 전 냉전 시절의 패러다임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뜻에서 일부러 말도 안 되는 문장을 쓴 것이었다.”며 “문장 하나하나를 직접적으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대한민국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지,그런 여건에서 북한핵과 로켓 발사를 바라보고 대응하는지 따져보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이 글 속에 숨어 있는 비꼬인 유머를 읽어낼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공유해주기 바라는 굉장히 좁은 커뮤니티 안에서의 발언이었다.”며 “그걸 4대 일간지들이 3시간도 채 안돼 타이틀로 뽑고 그런다는 게 당혹스럽다.”고도 말했다.  진 교수가 조금 더 정제된 표현을 썼더라면 하고자 했던 얘기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떠보자 “그날 17시간 음악하고 30초 가량 쓴 건데,내가 음악인인데 왜 그래야 하느냐.”며 원래 구미에서도 록 뮤지션은 ‘노이즈’를 일으키는 존재라고 피해나갔다.그런 진중하고 사려 깊은 논의는 직업 정치인들에게나 맡겨야 한다는 논리였다. ● “사교육 하향 평준화될 때까지 악역 맡자는 생각”  신해철은 또 네티즌들로부터 갖은 욕을 다 들어먹은 학원 광고 출연과 관련해서도 “사교육이 지금은 비정상적으로 과잉됐지만 앞으로 대형화되고 기업화되면 진정한 시장경쟁이 이뤄져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훨씬 싼 값에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자신은 “그날이 올 때까지 당분간 악역을 맡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이에 진 교수는 “사교육에 대해 너무 나이브(순진무구)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고 신해철은 “인류의 역사를 보면 모든 문화나 사회 현상은 하향 평준화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미국에서 일고 있는 홈스쿨링 열풍 등을 열거하며 몇십년 안에 아주 싼값에 지식을 전수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광고 관련 돈이 궁해서 그랬냐는 비판에 대해서 신해철은 ”돈이 필요하면 지방 업소에 소문 안나게 찌라시(전단지) 안 뿌리는 조건으로 나가도 학원 광고 찍은 것에 3배는 벌 수 있다.”고 응대했다.그러고는 “예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후배 가수들을 육성하다가 남은 건 빚 20억원’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오해를 산 적이 있지만,광고를 찍을 당시에는 다 갚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교수가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고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요즘 신경이 어떠냐고 묻자 “조금 더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임기를 끝낸 대한민국의 모든 대통령들이 가족과 돈 문제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노 전 대통령이 정치에선 낮은 평점을 받았지만 그것(돈 문제)만은 깨끗할 것이라고 믿었던 국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자신도 일종의 죄의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노무현 정권을 평가해달라는 진 교수의 주문에 신해철은 “숲을 지났을 때 숲을 전체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잃은 것은 뭐고 얻은 것은 뭔지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386세대의 끄트머리인 87학번 세대인 내게 노무현 지지는 미완성이었던 6·10 민주항쟁의 복수전이자 완성이었다는 색다른 해석도 내렸다.  진 교수는 계속해서 노 전대통령 집권 기간에 중산층이 몰락됐다는 등 노무현 평가를 유도하자 신해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과 실은 있는 것이다.평검사와 삿대질하는 등의 일은 경제적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우리에게 줬다고 본다.권위주의 해체와 같은 손톱만큼의 성과도 그것마저 잃게 되면 (우리 국민에게) 남는 건 뭐냐.”고 되묻기도 했다.이명박 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조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신해철은 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선 취임 직후 “박정희를 꿈꾼다지만 전두환이 보인다.”고 했던 인식에 ‘털끝만큼의’ 달라진 것도 없다고 했다. ● “앨범이나 공연이나 사운드를 똑같이”  신해철은 또 넥스트 6집의 파트2가 언제 나오느냐는 진 교수의 질문에 “최근 드러머가 교체되면서 트립팝(느릿한 비트에 몽환적인 사운드) 쪽으로 완전히 밴드가 지향하는 음악적 경향이 바뀌어 사실상 밴드 이름을 고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6집이냐 7집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 밴드들이 우리 음악에 너무 행복해하고 있다.”고 밴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7월4일 포드 디어터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의 200~300석 규모 공연장을 찾아 동양인의 록연주가 어떻게 들리는지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또 앨범 녹음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홍대앞 클럽에서 기습 공연을 갖고 음반에 실릴 음악들을 한꺼번에 다 들려줄 구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밴드의 주축인 김세황의 기타 솔로가 없다는 한마디로 앨범 전체 분위기를 함축했다.  진 교수는 1시간10분 만에 대담을 마무리하면서 “이런 논란으로 잃기엔 너무 아까운 뮤지션”이란 한 신문의 칼럼을 인용해 신해철을 치켜세웠다.  한편 네티즌들은 대담이 시작되기 2시간여 전인 오후 1시55분 첫 댓글을 시작으로 대담 12분 전인 오후 3시48분쯤 댓글 수 1000을 돌파한 뒤 대담이 한시간쯤 진행된 오후 5시쯤 5000을 넘었다.  게시판에는 “신해철 진짜 용기있는 음악가라 생각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대담은 처음”이라는 반응부터 “신해철 진중권 타이틀 걸고 겨우 이거야? 그저 신해철 해명방송에 불과할 뿐”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 최영훈기자 bsnim@seoul.co.kr
  • 주경복씨 불법선거운동 동행

    주경복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불법 선거운동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교조 서울지부 송원재 지부장은 지난해 7월4일 공무원노조 운영위원회 수련회에 참석해 회원들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제공을 적극 추진하자고 독려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했으며,이 자리에 주 전 후보도 동행했다.송 지부장은 이를 비롯해 민주노총 교육장을 방문하는 등 15차례에 걸쳐 행사장 등을 찾아다니며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 수사가 시작된 뒤에는 서울지부 차원에서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지난해 10월에는 이을재 조직국장(구속)과 송 지부장,김민석 사무처장 등이 ‘한나라당과 검찰의 전교조 탄압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메일에는 수사를 정치 탄압,공안 탄압으로 규정하고 선거대책본부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회계책임자와 사무장 선에서,전교조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사무처장 선에서 방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금고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한 예상 문답이 적힌 메모도 발견됐다. 또 검찰이 선거자금에 대한 계좌추적에 들어가자 송 지부장 등이 선거자금 지원을 위해 명의를 빌려준 이들에게 위임장이나 차용금증서 등을 작성해달라고 부탁하고,개인적으로 사용하던 PC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던 교육감 선거 관련 한글 파일 내용을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수정한 뒤 파일 자체를 삭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오는 6일 주 전 후보를 다시 불러 송 지부장과 함께 선거운동 현장을 찾은 경위와 선거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주 전 후보는 첫 소환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검찰은 주 전 후보의 개입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부의 선거자금 모금에 참여한 전교조 회원은 80여명으로 대부분 현직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들의 관여 정도 등에 따라 입건 및 비위통보 대상을 가려낼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권력기관일수록 기피… 정부기록 ‘빈껍데기’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권력기관일수록 기피… 정부기록 ‘빈껍데기’

    “국무회의와 차관회의조차도 속기록을 작성하지 않는데 왜 우리 위원회만 이를 강요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원회를 담당하는 한 공무원은 국가기록원의 속기록 대상회의 지정에 대해 이 같은 불만을 쏟아냈다.속기록 작성 중요도를 떠나 힘없는 위원회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기록원이 추진하려다 중단한 ‘속기록 등 작성대상회의 지정 확대 계획’에 따르면 70개 위원회 회의 가운데 권력기관 위원회 상당수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권력기관일수록 지정불필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반발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안에 따르면 70개 회의 가운데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 5개 회의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등은 국가기록원에 ‘지정 불필요’ 의견을,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 등 4개 회의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등은 ‘지정 어려움’을 각각 이유로 들었다.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고,경찰위원회는 ‘발언자의 신상은 비공개로 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행정안전부는 ‘국무회의는 법령안 등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관으로 정보공개 등에 대한 보호근거 등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 결정 이전에 주요 논의과정이 공개될 경우 국가 및 사회적 혼란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속기록 대상회의로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국가기록원에 ‘지정 불필요’ 의견을 통보했다. 또 시민·사회단체들이 속기록 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와 검찰청 검사장회의,국방부 전군지휘관회의 등은 계획안에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반면 나머지 2004년 한 번 개최된 사회보장심의위원회와 2006년 한 번 개최된 국가우주위원회,2002년과 2005년 한번씩 열린 기후변화협약대책위원회,2006년 각각 1회 열린 국가보훈위원회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등은 속기록 작성 대상 회의에 포함됐다. 국가기록원은 2001년 12월 기획재정부 기금정책심의위원회 등 12개를 속기록 작성 대상회의로 지정한 데 이어 2005년 3월 5개 등 모두 17개 회의를 속기록 작성 회의로 지정했다.그러나 이후 3년간 속기록 지정 회의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지만 추가 지정된 속기록은 한 건도 없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본보의 ‘국가 주요회의 속기록 작성 말뿐’(2007년 7월4일 1면 보도)에 대해 당시 주요회의에 대한 현황조사를 마쳤고,2007년 말까지 속기록 또는 녹음기록 작성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추가지정을 추진하겠다고 해명했었다. 국가기록원이 1688개 위원회 회의 가운데 70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선정기준이 불명확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부용역에 참가했던 교수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은 “국가기록원에서 70개 위원회를 선정한 뒤 타당성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면서 “속기록 작성 대상회의 선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 그 이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국가기록원이 자체적으로 70개를 선정한 뒤 이 회의들에 대해서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한 것이다.결국 외부 전문가들은 70개 회의 모두에 대해 ‘속기록 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나머지 회의의 선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외부 전문가들은 국무회의에 대해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최고 정책 심의회의로 정책결정의 투명성 확보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속기록 등 작성대상회의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휘 명지대 기록관리대학원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는 국가기록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돼 있지 않고,국가기록원장을 행정안전부에서 임명하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기록물 관련 전문가가 주요 보직에서 배제되고,그 자리가 행정 공무원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가기록원을 외청으로 하고 원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기록관리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정치적 압력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탐사보도팀
  • [단독][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단독][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국가기록원이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 70개 주요 회의를 속기 록 작성 대상회의로 지정하려 했으나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국무회의 등 주요회의 속기록 작성이 수년째 헛바퀴를 돌면서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가 어렵고,국민의 알권리 침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88개 중앙행정기관 위원회 중 현재 속기록을 남기는 회의는 2005년까지 지정된 17개에 불과하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무회의의 경우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기록을 남기지만 법적 강제조항이 아니며,국무총리가 주관하는 국무회의는 속기록이 없다. 2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전문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를 통해 단독 입수한 ‘국가기록원의 속기록 등 작성대상 회의 지정 확대 계획안과 외부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은 지난 1월28일까지 국무회의 등 70개 위원회 회의를 속기록 작성 대상회의로 최종 확정해 관보에 고시할 계획이었다.계획안은 서울신문이 ‘국가 주요회의 속기록 작성 말뿐(2007년 7월4일자 1면 보도)’이라는 보도 이후 본격화됐다. 국가기록원은 1만 7741개 위원회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1688개 위원회를 대상으로 안팎의 검토를 거쳐 186개를 추린 뒤 기관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70개를 선정했다. 당시 국가기록원은 청와대에 수차례 서면 보고까지 마쳤으나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 정부 조직이 개편된다.”면서 더 이상 작업을 추진하지 않았다.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계획안을 보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록원은 올초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 정부조직 개편과 크게 관계없는 회의에 대한 지정도 미뤘지만 1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속기록 회의 지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위원회 정비가 끝나면 이를 검토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무회의 등을 속기록 대상회의로 고시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국가기록원의 상급 부처이자 국무회의와 차관회의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가 연초 국무회의와 차관회의의 속기록 지정에 대해 ‘지정 불필요(현행유지)’ 의견을 내놓는 등 9개 주요 회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국가기록원 관계자도 “속기록 대상회의 지정은 국무회의를 거쳐 관보에 고시되는데 국무위원 스스로 국무회의를 속기록 대상회의로 지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의 속기록 작성 대상회의 지정 외부 용역에 참가했던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는 “당시 국무회의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전문가들이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면서 “속기록은 사후에 책임 공방의 증거가 되고,정책 결정의 참고자료가 될 뿐만아니라 역사적 사료가 된다.”고 말했다.이어 “국가기록물은 과거처럼 보관,보존하는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으로 활용하는 차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탐사보도팀
  •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자동차 판매가 죽쑤는데 유일하게 잘 팔리는 차는?” “사이드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환율이 치솟는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자괴섞인 농담이다. 사이드카는 주식 선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5%이상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온통 악재투성이 속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은 유가다. 환율 상승으로 하락 폭이 희석됐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올여름과 비교하면 꽤 떨어졌다. 유가 하락의 근본원인이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 있는 만큼 무작정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지만, 당장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2달러 떨어진 59.81달러로 마감했다.50달러대 진입은 지난해 3월26일(59.72달러) 이후 1년7개월만이다. 사상 최고가였던 올 7월4일 가격(140.7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5.43달러 하락한 66.75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5.20달러 내린 6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단가도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5개월만의 무역수지 흑자 반전 기대감이 커지는 요인이다. 지식경제부측은 “지금 추세로는 이달 원유 평균 도입단가가 9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 1월 배럴당 87.16달러였던 원유 수입단가는 올 7월 12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관실적은 아직 27억 3900만달러 적자다. 하지만 전달 같은 기간(-61억 9000만달러)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경부측은 “유가 부담이 줄면서 올 들어 유일하게 흑자가 났던 5월보다도 추세가 좋다.”며 “통상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S칼텍스는 22일 자정을 기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희망가를 ℓ당 1555원으로 146원이나 낮췄다. 경유 공급가도 ℓ당 1417원으로 140원 내렸다. 다음날 자정 SK에너지도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를 각각 ℓ당 131원,129원 인하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가세할 채비다.GS칼텍스측은 “이번 인하 폭은 유가 자유화 이후 가장 큰 폭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 재고분 소진 등 시차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쯤 소비자들도 일선 주유소에서 인하된 가격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는 “ℓ당 휘발유는 1500원대, 경유는14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율 상승부담이 없었다면 더 큰 폭의 가격인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2일 현재 국내 휘발유 값(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ℓ당 1692.24원)은 최고점(1912.72원) 대비 11.5% 인하에 그쳤다. 국내 제품값의 기준인 국제 휘발유 값이 같은 기간 54.5%(배럴당 147.30달러→67.04달러)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석유공사측은 “향후 유가 추이는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석유 감산 결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씨줄날줄] 경기여고 개교 100주년/함혜리논설위원

    한국 여성들이 유교적인 가부장제 체제에서 공적인 영역으로 나오기 시작한 조선 말기. 북촌의 양반가 여성들을 중심으로 찬양회(讚揚會)라는 단체가 조직됐다. 이 단체의 목적은 남녀 동등의 입장에서 여성인재를 배양할 여학교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찬양회 회원 등 북촌의 양반가 부인 100여명은 1898년 10월11일 고종에게 상소를 올렸다. “…특별히 여학교를 설치하야 어린 계집 아해들로 하여금 학업을 닥사와 대한도 동양의 문명지국이 되옵고 각국과 평등의 대접을 받게 하옵시기를 업드려 바라옵니다.” 이 상소를 받은 고종은 학부로 하여금 관립 여학교를 설립토록 했고, 이듬해 정부는 예산에 여학교비 3750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관립 여학교의 설립은 정부회의에서 설립안 부결로 무산되고 만다. 그로부터 10년뒤인 1908년 4월 2일 순종 황제 칙령으로 고등여학교령이 반포되면서 비로소 최초의 여자공교육기관인 관립 한성고등여학교가 태어나게 된다. 경기여고의 전신이다. 다른 여자 사립학교들이 선교사나 개인 독지가에 의해 세워진 것과 달리 여성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힘입어 설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남녀 내외법의 관습이 엄격하던 시대에 관립여학교 설립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당시 조선인으로 근대교육을 담당할 인사가 드물었고, 남녀 내외법의 관습이 공고한 지경이라 교사 구성도 어려웠다. 학생 모집은 더욱 힘들었다. 순정효황후가 같은 해 5월20일 휘지를 내려 여자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초대 어윤적 교장이 학생이 될 만한 규수가 있는 집을 찾아가 입학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정원 100명을 채우기 힘들었다.7월2일 읽기와 쓰기, 셈하기 정도의 입학시험을 치르고 첫 입학생 43명이 선정됐다. 이들의 나이는 8세에서 25세까지 다양했다.1908년 7월4일 한성부 서쪽 뒷골(종로구 도렴동)의 한옥에서 첫 입학식이 치러졌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2년 뒤부터는 배움에 목마른 여성 수재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국 여성 공교육의 요람 경기여고가 1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과거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함혜리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울산 제조·광업 임금 부동의 1위

    ‘울산지역 산업종사자 급여 넘보지 마.’ 울산시와 통계청은 13일 ‘2007년 기준 광업·제조업 통계조사’ 잠정집계결과 울산지역 산업종사자 1인당 평균 급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5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광업·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급여액 등 16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울산지역 전체 종사자의 1인당 연평균 급여액은 4800만원으로 부동의 전국 1위였다. 2006년 4300만원보다 500만원 늘었다.2위는 전남으로 3400만원,3위는 경남 3000만원, 충남 29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2700여만원이었다. 지역 사업체 수는 1767개(전년 1690개)로 전국의 1.5%, 종사자 수는 14만 4959명(전년 14만 4876명)으로 전국의 5.0%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울산 종사자들이 받은 총 급여는 7조 176억원으로 전년 6조 2788억원보다 11.8%(7388억원) 늘었다. 지난해 전국 총 급여액 79조 2837억원의 8.9%를 차지했다. 울산지역 지난해 총 출하액은 130조 4697억원으로 전국(991조 840억원)에서 경기도(22.7%)에 이어 2위(13.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9일∼7월4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조사결과는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경영활동 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국제유가·원자재 수입가 하락세

    국제유가와 원자재 수입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 원인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여서 덮어놓고 좋아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장은 기업의 부담을 다소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거래시장에서 3대 국제유가는 모두 7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54달러 하락한 72.0달러에 마감했다.지난 7월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배럴당 140.70달러)가 석 달여 만에 반토막난 셈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과 영국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배럴당 각각 77.7달러,74.0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WTI는 배럴당 8.89달러, 브렌트유는 8.57달러 떨어졌다. 석유공사측은 “금융위기 및 세계 경기침체로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심화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8720만배럴로 하향조정했다. 당초 전망보다 44만배럴 줄인 수치다. 그런가하면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4주간 미국 석유수요가 하루 평균 187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자재 수입가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원유, 곡물, 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코이마지수는 9월 359.22포인트로 전달보다 52.12포인트 급락했다. 철강(-20.38%), 유화원료(-13.12%), 광산품(-12.84%) 등 거의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고철값(-28.56%)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협회측은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유가 100弗까지 추락?

    국제유가 100弗까지 추락?

    7월 초 배럴당 150달러를 넘보던 국제유가가 이제는 100달러 밑으로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경기가 뚜렷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당초 우려했던 허리케인 악재가 사라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두바이유 등 주요 국제유가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이 ‘바닥´이라며 두 자릿수 가격 시대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석유 수요가 몰리는 동절기를 지나도 11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3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10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주 종가보다 5.75달러(5%) 하락한 것은 물론 올해 최고가인 145.49달러보다 35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태풍 피해 줄어 유가 100달러선 근접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2일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9.99달러 떨어진 101.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사상 최대 수치로 7월4일 140.70달러보다 39달러,4월9일 배럴당 99.63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석유공사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의 선물 시황을 하루 늦게 반영하는 탓에 실제 가격은 배럴당 104,105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세계 경제가 내리막길을 보이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내리막길을 보여왔다. 그러나 특히 멕시코만에 밀집한 미국 석유시설이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인한 큰 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여기에 미 달러화 가치가 급속도로 상승, 유가 등 상품시장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자릿수 하락 가능성은 적어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올해 초처럼 두 자릿수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고 말한다. 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5월부터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증산을 계속했고, 이 물량이 상반기 수요 둔화 수치와 함께 가격에 반영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추가로 떨어진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 주 열리는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유가의 대폭 하락이 우리가 꼭 반길 만한 소식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은 달러화 강세 추세를 반영하는 만큼, 우리 경제가 유가 부담은 줄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유가 하락을 근거로 ‘9월 위기설’의 부담이 작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건국 60·광복 63주년] 잇단 이의신청… 끝없는 친일논란

    [건국 60·광복 63주년] 잇단 이의신청… 끝없는 친일논란

    ■ 인명사전 4776명 중 118명 불복해 발간 연기 #1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자 의병의 궐기를 호소하는 격문을 지어 각지에 발송하고,10년 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해 체포됐던 독립운동가 위암 장지연.1910년까지 언론인으로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장지연은 이듬해부터 돌연 친일행적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주필로 있던 경남일보에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한시를 게재했고,1914년부터 1918년까지 객원으로 있던 매일신보에 조선총독부의 시정(施政)을 미화하고 옹호하는 700여 편의 글을 발표한 행적 등이 밝혀져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념사업회측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2 1920년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물산장려운동에 앞장서는 한편 민립대학 설립운동의 일환으로 중앙학원을 설립해 고려대학교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했던 인촌 김성수. 그는 1930년대 후반부터 일제의 침략전쟁에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는 단체인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발기인, 또 임전대책협의회 간부이자 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일제 기관지였던 매일신보 등 언론매체에 학도병의 참전 및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게재하고, 강연한 것으로 밝혀져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촌기념사업회측은 친일명단 수록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대한민국은 올해로 광복 63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역사의 대표적인 숙제인 친일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편찬위)가 오는 29일 발간예정이던 친일문제연구총서(전17권) 중 1차분인 3권짜리 친일인명사전의 발행이 연기됐다.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 4776명 가운데 118명에 대한 이의신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의신청이 기각될 경우 각종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친일인명사전 발간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편찬위에 따르면 이의가 제기된 주요 인물은 만주군 중위 박정희, 무용가 최승희, 교육자 김성수, 언론인 장지연, 소설가 김동인, 아동문학가 이원수 등이다. 일제시기 군인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의 유족과 기념사업회 등은 “당시 군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친일이라고 할 수 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편찬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인 광복군이 선전포고했던 적군 소속 장교가 친일인사가 아니라는 것은 비상식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지식인으로 친일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하나 같이 “당시에 그들이 썼던 글은 다 어쩔 수 없이 이름만 빌려준 것이며, 참전을 호소하는 강연은 일제가 써 준 것을 그대로 읽은 것일 뿐”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편찬위는 “수백편의 글에서 명의도용을 당하고 있었는데 이를 몰랐다거나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는 입장이다. 편찬위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피해자가 없도록 각 전문분과위원회, 상임위원회의 이중 검토를 통해 8월 중 이의제기 수용여부를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편찬위는 “실제로 일제하 판검사를 지낸 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시국사건을 변론한 기록을 유족이 제출하고, 편찬위가 변론기록을 추가로 찾아내 친일인명사전 등재 대상에서 보류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건국 60주년 논쟁 가열 임정사업회 등 5개 단체 별도 행사 ‘갈라진 광복절’ 광복절인 15일 정부가 주최하는 건국 6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독립운동 관련 5개 단체가 별도의 광복절 기념 행사를 열기로 해 ‘건국 60주년’ 논쟁이 정점을 맞고 있다. 정치권도 건국 60주년 행사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논란은 광복절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독립유공자회·민족자주연맹·한민족운동단체연합·항일독립운동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대한민국 건국 89주년 학술회의-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이다’ 행사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한시준 단국대 역사학과 교수는 “독립운동사에 대한 몰이해로 정부가 ‘건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반만년 역사에서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처음 사용한 것은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였고,1948년 세워진 정부는 임시정부를 계승해 수립됐다.”면서 “임시정부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부정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우리 역사에서 단절시키는 것은 엄연한 역사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도 독립선언일·독립인정일·정부수립일 중 독립선언일인 1776년 7월4일을 가장 중요시한다.”면서 “국내 대학들이 전문학교 시절부터 개교년(年)을 따지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헌정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건국 60년 주장은 우리 스스로 우리 역사를 말살하는 것으로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독립운동을 부정하면 결국 대한민국이 일제의 사생아라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6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 우기종 단장은 “헌법적인 실체로서의 건국은 행정부에 입법부·사법부까지 갖춰진 1948년이 맞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이날 ‘건국절 변경’ 움직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15일 정부 기념행사에 당 대표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야 3당 대표는 서울 용산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합동 참배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소수 친일보수세력과 야합해 8·15행사를 ‘건국 60주년기념행사’로 치르려는 반역사적인 음모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헌법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 행위이자, 불굴의 투지로 일제에 맞서 싸운 항일독립투사의 명예를 더럽히는 반민족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현경병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8·15를 광복절이 아닌 건국절로 기념하자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미 공동발의했다. 현 의원은 “상하이 임시정부는 어디까지나 ‘임시’”라면서 “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친일사전 발간은 상식을 바로잡는 일”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 “친일인명사전 발간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실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세열(51·경희대 겸임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의 이의신청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2001년 시작한 사전 발간 작업이 7년 남짓 만에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발간을 앞두고 친일인사의 유족이나 기념사업회 쪽의 이의신청이 이어졌다. 하지만 조 총장은 “전체 4776명 가운데 이의신청은 118명밖에 되지 않고, 일제공훈록과 당시 사료 등 친일행적을 보여 주는 원문자료들을 충실히 확보했기 때문에 법정까지 가더라도 걱정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만주군 중위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인명사전 등재를 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논란에 대해 그는 “박정희는 극히 평범한 친일세력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박근혜씨가 정계에 입문하기 훨씬 전인 1991년부터 이 문제를 다뤄 왔다.”고 잘라 말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의 후손이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후손의 신원을 철저히 숨기기 때문에 연좌제는 있을 수 없다.”면서 “국가 예산으로 기념사업에 나서거나 후손이나 연고자가 땅 찾기에 나설 때, 친일행위가 뚜렷한데 한 적이 없다고 강변할 때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더라도 후손을 대상으로 진상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달러 강세’ 복병 만났다

    ‘달러 강세’ 복병 만났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11일에는 한달 만에 1030원을 넘어섰다. 외환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추세라면 전고점인 1050.40원(7월4일)까지는 쉽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이 오른 1031.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 당국이 지난달 7일 외환시장에 개입을 선언한 후 한달 만에 103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8일 환율이 1032.70원이었고, 그 뒤로는 정부 개입으로 최저 1002.3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도 외환당국은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매도 개입을 통해 1037.50원까지 갔던 가격을 6원 가까이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내리면 환율도 내리게 된다. 유가가 오르면 더 많은 달러를 지불해야 하므로 원·달러 환율은 오르게 되는데 유가가 내리면 그 반대가 되는 것이다. ●한달만에 1030원 넘어서 유가는 최근 배럴당 140달러에서 110달러대까지 하락했는데 환율은 왜 상승하는 것일까.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로 세계적으로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강한 달러’로의 복귀다. 외신에 따르면 달러가 지난 7년 동안의 약 달러에서 벗어나 강 달러 기조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유로화 등이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 때문에 상품시장으로 몰려갔던 투기자금 덕분에 상종가를 치던 국제유가도 달러 강세로 돌아서자 하락하기 시작했다.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완화되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최근의 달러 강세 앞에 이런 효과가 묻혀버렸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세계 경기둔화로 신흥시장의 경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신흥시장 통화들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통화도 약세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를 인상하면 환율은 하락한다는 교과서적인 이론도 원·달러 환율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금리인상 직후부터 환율은 3일 연속 올라 16원이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 환율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국제 결제통화인 달러·엔화·유로화에나 통용되는 것이고, 우리 같은 신흥시장 통화에는 적용되는 이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그루지야 전쟁도 숨은 복병으로 지난 7일 금리인상 이후 정부측의 변화된 태도가 환율 인상을 용인하고 있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한은 등 외환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강력하게 개입해온 달러 매도의 강도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한 마당에 외환시장 개입의 필요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김성순 기업은행 외화운용팀 차장은 “정부의 개입이 지난 2주 동안 약해진 가운데 금리를 인상한 직후부터는 더욱 개입 강도가 약해진 것이 느껴진다.”면서 “외환당국의 누르는 힘이 약해졌으니 달러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전쟁이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경우 환율상승의 복병은 추가되는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휘발유 120.25弗 < 원유 120.4弗

    원유를 정제해 얻는 휘발유 국제가격이 원자재인 원유 가격보다 싸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원유값 하향 안정세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달 액화석유가스(LPG) 수입단가도 크게 떨어져 다음달 LPG값 인하를 예고했다. 서민가계의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4일 정유·가스업계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국제 휘발유(옥탄가 92 기준) 가격은 배럴당 120.25달러였다. 같은 날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20.40달러에 거래됐다. 휘발유가 원유보다 배럴당 0.15달러 싼 값에 팔린 것이다. 이같은 역전현상은 2001년 8월2일 이후 7년만이다. 석유공사측은 “2001년에는 아시아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세계 휘발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역전현상이 벌어졌다.”면서 “정제비용 등을 감안하면 휘발유가 원유보다 10∼20% 비싼 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두바이유 가격보다 36% 높게 거래됐던 휘발유 가격은 올 7월4일(배럴당 147.30달러)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다. 지난달 가격 차이가 1달러대로 좁혀지더니 급기야 이달 들어 역전됐다. 세계 경기둔화와 계속되는 고유가로 휘발유 수요가 급감한 것이 역전현상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정유사 관계자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줄면 원유 수요도 줄 수밖에 없다.”며 “국제원유가 하락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LPG 수입가격이 이달 들어 크게 하락한 것도 기대감을 키운다. 8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t당 860달러로 전달보다 45달러(-4.9%) 떨어졌다. 부탄가스도 t당 950달러에서 890달러로 60달러(-6.3%)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국내 LPG 공급가격은 ㎏당 50원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격변기 부동산 시장] 정책따라 춤추는 강북 집값

    [격변기 부동산 시장] 정책따라 춤추는 강북 집값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사는 K모(43)씨는 요즘 인근의 빌라를 사려고 돈을 마련 중이다. 마곡지구 개발과 9호선 개통 등 호재가 겹쳐 있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부동산이라면 자신이 사는 집밖엔 몰랐던 그가 빌라 매입에 나선 것은 최근 강북의 집값이 개발정책에 울고 웃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서울의 집값이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각종 개발계획으로 강북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거품론도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강북의 집값 급등이 서민들에게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노원구 등 동북권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기 의정부나 양주, 남양주로 보따리를 싼 세입자도 적지 않다. 강북 개발 호흡 조절론이 나오는 이유다. ●개발 호재로 두 배로 뛴 곳도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07년 7월6일∼2008년 7월4일) 각종 개발 호재들이 집중된 노원구 아파트값은 30.1%나 뛰었다. 이어 도봉구(24.3%), 강북구(22.6%), 중랑구(20.5%), 금천구(13.0%) 순으로 올랐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3.3㎡(1평)당 1800만원이었던 도봉구 창동2동의 빌라 지분값은 4월의 총선 등을 거치면서 뉴타운 바람이 불자 2500만원으로 뛰었다. 노원구 월계동 성북역 근처의 M아파트 42㎡는 지난해 말 1억 3000만∼1억 4000여만원이었으나 총선 때의 뉴타운 바람 등 호재를 발판으로 2억 6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서남권으로 확산되는 상승세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등으로 동북권 집값이 겨우 진정되자 이젠 서남권이 들썩일 조짐이다. 최근 서울시가 ‘서남권 르네상스’와 준공업지 규제 완화 시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구로구 신도림동이나 금천구 시흥동, 영등포구 문래동, 양평동 등지에서는 단독주택 매물이 모두 들어갔다.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자 매물을 회수한 것이다. 구로동 E공인 관계자는 “아파트는 변동이 거의 없는데 단독이나 빌라를 중심으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준공업지구 규제완화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에 비해 개발에 뒤처졌던 강북의 집값 상승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집값급등에 따른 문제점은 한 둘이 아니다. 이미 강북의 재개발·재건축 단지에는 거품이 형성돼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강북 개발 호흡조절론 대두 전농·답십리 뉴타운 답십리 16구역처럼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일반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아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도 많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지분값이 오르면서 재개발 구역 중 수익성이 없는 단지가 많다.”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북 집값 상승의 또다른 부작용은 전셋값 상승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강북에서 각각 2만가구와 3만가구의 이주수요가 생긴다. 최근 정비계획이 수립된 장위 뉴타운만 해도 앞으로 5년간 2만 6000여가구가 이주해야 하지만 이 일대에서 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장위동 H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 정책들이 집값 상승의 주 요인”이라면서 “이주수요 등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물론 집값이 오른다고 강북의 개발이나 기반시설 확충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 다만, 완급은 조절할 필요가 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선 개발정책을 펼 때 집값상승 차단책과 함께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주택정책 수립 권한을 확대하고, 동시에 집값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수습기자 공채

    [사고] 서울신문 수습기자 공채

    ●서류접수 -본사 홈페이지 접수 (www.seoul.co.kr) -2008년 7월4일(금)~7월15일(화) 18:00 ●1차 필기시험 -2008년 7월20일(일) 오전 9시 -장소 : 동국대학교 -공인어학성적(원본) 당일 필히 지참 ●1차 필기합격자 발표 -2008년 7월31일(목)12:00 이후 홈페이지 조회 ●2차 실무평가 2008년 8월5일(화) (자세한 사항 추후 공지) ●문의 경영전략실 HR운영부 (02-2000-9524,insa@seoul.co.kr) ※세부 응모자격 및 제출서류는 홈페이지 참조
  • 부시 독립기념일 ‘수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2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망신을 당했다.4일(이하 현지시간) 행사장에서다.CNN에 따르면 부시는 독립선언서를 쓴 토머스 제퍼슨(1743∼1826년) 3대 대통령 생가가 있는 버지니아 샬러츠빌 몬티첼로에서 임기 마지막 독립기념일 연설을 준비했다. 연설 서두를 최근 시민권을 얻은 미얀마 등 30개국 출신 72명에 대한 주제로 잡았다.72명은 특별 초대됐다. “여러분은 먼 여행 끝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부터 미국 역사는 여러분들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7월4일은 여러분이 독립한 날로 남을 것이며 이 자리를 빌려 축하합니다.” 이렇게 말을 이어가며 2∼3분 흘렀을 무렵 방청석에서 갑자기 시위가 벌어졌다. 몇몇 사람이 벌떡 일어나 “전범자”라고 했고 한 남성은 부시를 가리키며 “저 사람은 우리나라(미국)에 파시즘을 몰고 왔다.”고 외쳤다. 한 여성은 ‘탄핵(impeachment)’이라는 글을 적은 빨간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 여성은 연단으로 올라가려다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그와 주변에 있던 9명이 곧장 행사장에서 쫓겨났다. 연설은 끊겼다. 그러자 이번엔 다른 쪽에서 시위자들이 “부시를 탄핵하자. 헌법을 바꾸자.”고 잇달아 외쳤다. 그러나 CNN은 부시 대통령이 마치 연설문에 미리 준비라도 했던 듯 담담하게 “미국엔 언론의 자유가 있다.”면서 말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부시는 “제퍼슨 전 대통령도 생전에 독립기념일을 자신의 생일보다도 기쁘게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휘발유값 1983원… 서울 최고치 경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주춤하던 경유값도 반등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9700여곳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11.05원을 기록해 일일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공사의 7월 첫째주(6월30일∼7월4일) 유류가격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간 기준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907.30원을 기록해 6월 둘째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ℓ당 1907.63원)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값은 지난주에 비해 ℓ당 8.49원 급등한 1983.1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는 지난주보다 17.58원 폭등한 1910.05원이었다. 일일 기준 경유값도 2일 ℓ당 1904.82원,3일 1906.15원,4일 1908.98원 등으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6월5일 기록한 사상최고치(ℓ당 1917.92원)와의 차이를 ℓ당 9원으로 좁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수습기자 공채

    [사고] 서울신문 수습기자 공채

    ●서류접수 -본사 홈페이지 접수 (www.seoul.co.kr) -2008년 7월4일(금)~7월15일(화) 18:00 ●1차 필기시험 -2008년 7월20일(일) 오전 9시 -장소 : 동국대학교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공인어학성적(원본) 당일 필히 지참 ●1차 필기합격자 발표 -2008년 7월31일(목) 12:00 이후 홈페이지 조회 ●2차 실무평가 -2008년 8월5일(화) (자세한 사항 추후 공지) ●문의 -경영전략실 HR운영부 (02-2000-9524, insa@seoul.co.kr) 세부 응모자격 및 제출서류는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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