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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깜짝’ 재개…유일호 “경제 불확실성 고려”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깜짝’ 재개…유일호 “경제 불확실성 고려”

    한국과 일본이 양자 ‘통화 스와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통화 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국가 경제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이 통화 스와프 논의를 제안했고 일본이 동의했다”면서 “이제야 논의를 시작하게 됐으며 실제 통화 스와프 재개까지는 몇 달 걸린다”고 말했다. 통화 스와프의 규모와 계약 기간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아직 논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양자 간 통화 스와프를 시작해 2011년 10월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키워나갔다. 한국으로선 과거 외환 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일본으로선 엔화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어 서로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문제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그해 10월 만기가 도래한 570억 달러 규모의 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았다. 이듬해인 2013년 7월에도 만기를 맞은 30억 달러가 그대로 중단됐다. 이후 한·일 간 외교관계가 경색되면서 마지막 남은 100억 달러 규모 스와프마저 지난해 2월 23일 만기를 끝으로 연장되지 않아 14년간 이어지던 통화 스와프가 종료됐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도 한·일 통화 스와프 재개가 의제에 오를지를 놓고 관심을 끌었지만 정부는 이틀 전까지도 “회의 의제에 통화 스와프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 후 유 부총리는 한·일 통화 스와프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경상 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 문제에는 (정부가) 준비된 형편”이라면서도 “통화 스와프라는 것이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통화 스와프를 많이 체결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오늘 저희가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한·일 재무장관은 노동시장 유연화와 고령화 대응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선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대화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아시아 금융위기 예방을 위해 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과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요 이슈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마약전쟁의 최연소 희생자 5세 소녀

    필리핀 마약전쟁의 최연소 희생자 5세 소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벌이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무고한 5살 여자아이가 희생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두 달 동안 벌이는 마약과 전쟁에서 희생된 수천 명의 사람 중 아마도 최연소 희생자일 5세 소녀 다니카 메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다니카 메이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내린 자수하지 않는 마약 용의자들은 사살해도 좋다는 '살인 면허' 방침에 의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지난 23일 필리핀 북부 다구판시 다니카의 집에 2명의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쳐 점심을 먹고 있던 다니카 가족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들은 다니카의 할아버지인 막시모 가르시아(53)를 겨냥했다. 며칠 전부터 경찰의 마약사범 용의자 리스트에 올라있던 가르시아는 집안 욕실을 통해 뒷마당으로 도망쳤지만, 그 과정에서 다니카가 총을 맞아 숨지고 말았다. 게다가 가르시아는 자신이 마약사범 용의자 리스트에 올랐음을 알고 하루 전날 경찰에 자수한 뒤 조사를 받고 풀려나온 상태였다. 다니카의 할머니 젬마는 "가르시아는 오토바이택시(릭샤)를 운전하다가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거의 침대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7월 1일부터 7주간 모두 19백여 명이 사살됐고, 이 가운데 1100여 명은 자경단이나 마약상 등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은 언제 건국되었나/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열린세상] 대한민국은 언제 건국되었나/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대한민국 건국 시기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단순히 시기를 둘러싼 논쟁이 아니라 독립운동사에 대한 인식 문제가 바탕에 깔려 있는 문제다. 1919년 4월 11일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 임시헌장(법)’을 반포했다. 전문격인 ‘선포문’은 “한성(漢城·서울)에 기의(起義)한 지 삼십유일(三十有日)에 평화적 독립을 300여주(州)에 광복하고…임시헌장을 선포하노라”라고 밝혔다. 1919년 3·1혁명이 일어난 지 30여일 후에 상하이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는 것이다. 이때 ‘선서문’도 발표했는데 “(대한)민국 원년(1919) 3월 1일 아(我) 대한민족(大韓民族)이 독립을 선언”했다고 천명했다.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은 독립을 선언했고, 그에 따라 4월 11일 정부를 수립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서문’은 “국토광복과 방기확국(邦基確國·나라의 토대를 확실히 세움)의 대사명을 과(果·달성)하기를 자(玆·이)에 선서하노라”라고 해서 국토를 되찾아 나라의 기초를 확실히 세우는 것이 ‘대사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패망함으로써 이 대사명은 완성됐다. 그래서 1948년 7월 17일 제정한 제헌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했다고 규정했다.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이 아니라 1919년 3·1혁명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했고, 1948년에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했다는 것이다. 1987년 개정한 현행 헌법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이를 명시했다. 일제강점기 일왕 척살에 나섰던 이봉창 의사의 ‘선서문’ 날짜는 “대한민국 13년(1931년) 12월 30일”이고,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 날짜도 “대한민국 14년(1932년) 4월 26일”이다. 이런 독립전쟁을 계승해 1948년 8월 15일 드디어 ‘망명’의 딱지를 떼고 ‘환국정부’를 수립했던 것이다. 1948년 6월 26일 제헌국회에서 진헌식 의원은 “대한민국은 3·1혁명 투쟁을 통하여 조성된 국호이며 이 역사적 광영을 가진 국호야말로 대내적으로는 민족 통일의 기초가 되고, 대외적으로는 민족 투쟁의 긍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 후 초대 법무장관 이인도 “(1948년) 8월 15일 이전에도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말한 것처럼 1919년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는 것은 모든 독립운동가들이 동의하는 개념이었다. 이를 미국과 비교해 보자. 미국은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 13개 주 대표들이 모여서 토머스 제퍼슨이 기초한 ‘독립선언서’를 선포했다. 그 후 1783년 9월 3일 파리조약에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승인받았고, 연방의회를 구성한 후 1789년 4월 30일 조지 워싱턴을 대통령으로 하는 연방정부를 수립했다. 미국의 건국절은 언제일까? 독립을 선언한 1776년 7월 4일이다. 1919년의 임시의정원은 각 지방 인민의 대표의원으로 조직됐는데, 인구 30만명에 1인의 의원을 선출했다. 경기·경상·충청·전라·함경·평안도는 6인씩이었고, 강원·황해는 3인씩이었다. 중국·러시아·미국 교포들에게도 3명씩의 의원을 배정했다.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고, 2조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가 임시의정원의 결의에 의하여 차(此)를 통치함”이었다. 임시헌장 1, 2조는 왕정이었던 ‘대한제국’이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으로 발전했음을 선포한 것이었다. 1948년의 제헌국회 개회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이 국회에서 건설되는 정부”라고 두 차례나 ‘국가’가 아니라 ‘정부’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여타 신생독립국들처럼 1948년 건국된 것이 아니다. 수천 년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나라를 잠시 일제에 빼앗겼다가 되찾은 것이다. 작금의 건국절 운운은 독립운동사를 말살하고 친일파들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1948년 건국절 제정 시도는 대한민국 헌법과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고, 선열을 모독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으로 백해무익하다.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
  •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에 희생된 5세 유치원생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에 희생된 5세 유치원생

     다니카(5)는 평소대로 목욕하며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그중 한 발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26일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필리핀 북부 다구판 시 마이옴보 마을의 한 허름한 가정집에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다니카의 할아버지 막시모 가르시아(54)가 표적이었다. 가르시아는 나흘 전 친구로부터 자신이 경찰의 마약 용의자 감시 대상에 올랐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자수,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부인과 3살짜리 다른 손주와 함께 점심을 먹던 중 총격을 받았다. 그는 몸을 피하다가 배에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손녀 다니카는 방수포로 어설프게 만든 목욕탕에서 나오다가 유탄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가르시아가 마약 용의자로 지목된 것이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약상이나 자경단의 범행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니카는 결국 로드리고 두테르트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가장 어린 희생자가 됐다.  올해 처음 유치원에 들어간 다니카는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친척들은 “다니카가 행복해하고 친절하고 말 잘 듣는 아이로 가족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다니카의 할머니 젬마는 “우리가 잠들 때까지 안마를 해주던 다니카가 밤마다 그리울 것”이라면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가슴 아파했다.  가르시아의 딸이자 다니카의 고모 그레천 소는 “아버지가 마약을 끊은 지 1년이 넘었고 그 이후 뇌졸중으로 거의 침대에서 지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그녀는 “많은 무고한 사람이 살해당하고 있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묻지 마 사살’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올해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용의자를 죽여도 좋다며 공격적인 단속을 지시한 이후 경찰과 자경단 등의 마약 용의자 사살이 속출하고 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7월 1일부터 약 7주일간 하루평균 36명, 총 1900여 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00여명은 자경단이나 경쟁 마약상 등의 총에 맞아 죽었다.  청부 살인이 흔한 필리핀에서 부패 경찰관의 돈을 받고 마약 용의자를 죽이는 여성 전문 킬러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마리아(가명)라는 여성과의 인터뷰를 통해 26일 이같이 보도했다.  필리핀 마닐라 빈민가 출신의 마리아는 여성 3명으로 구성된 청부살인팀의 일원으로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마약 용의자 5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목표물에 접근할 때 의심을 덜 받도록 여성 킬러를 쓴다는 것이다.  마리아는 누구의 지시를 받느냐는 질문에 “우리 보스는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1명을 죽일 때마다 2만 페소(48만 원)를 받는다고 했다. 이를 팀원들과 나누지만 필리핀에서는 적지 않은 수입이다.  마약 밀매를 직접 하거나 마약상과 결탁한 경찰관이 청부살인팀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폭염 24일·열대야 32일… 역대 가장 더웠던 8월

    온열질환 사망 17명·콜레라 재등장 26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도로 예보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최악의 8월 가마솥더위’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밤잠을 못 이루게 했던 열대야도 지난 24일 새벽엔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한반도를 덮친 폭염은 서울을 기준으로 25일까지 24일 발생했다. 1973년 기상청이 현재와 같은 전국 45개 관측망을 구축한 이후 폭염 일수로 따져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여름이었다. 관측망 이전 폭염 기록까지 포함한다면 1939년(43일), 1943년(42일), 1994년(39일), 1930년(24일)으로 나타나 역대 네 번째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8월 평균 최고기온만 놓고 보면 올해가 1994년보다 훨씬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1~25일까지 서울 평균 최고기온은 34.3도로, 1994년 8월 기록인 31.9도보다 2.4도나 높았다. 또 8월 평균기온 역시 29.7도로, 1994년의 27.6도보다 2.1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94년 폭염은 7월 초에 시작돼 8월 중순에 사라져 주로 7월이 무더웠지만 올해는 8월에 폭염이 집중됐다”며 “8월만 놓고 본다면 올해가 관측사상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서울 기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이틀(7월 29일, 8월 3일)을 제외하고 32일이나 이어져 1994년 36일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무더위 때문에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관리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한 5월 23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열사병이나 일사병, 탈진, 실신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국적으로 204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7명이다. 전문가들은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과 겹친 조기 사망자까지 포함한다면 1994년 기록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4년 당시에는 폭염이 직간접적으로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이 전국에 3384명이나 됐다. 무더위 때문에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집단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2001년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콜레라까지 다시 등장해 집단감염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닭과 돼지 등 가축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모두 411만 7000마리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식장 물고기 폐사도 306만 6082마리(해양수산부 23일 집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금요일부터 폭염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9월까지도 반짝 무더위가 자주 나타나는 등 늦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애니닥터헬스케어,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수상

    애니닥터헬스케어,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수상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애니닥터헬스케어가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시상식에서 바이오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열린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은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가 후원하며, 각 산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중견∙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서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수 캔음료인 ‘수소샘’을 개발해 시장 출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바이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소수는 다량의 수소가 체내에서 나쁜 활성산소와 결합해 물로 바뀌어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노화방지, 항암효과,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 산하 애니닥터 수소수바이오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공법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출시에 성공한 ‘수소샘’은 유통기한 및 용존수소량을 2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일본에서 사용화된 수소수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프리미엄워터인 ‘수소샘’은 지난 6월 21일 미니스톱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으며, 7월부터는 올리브영 등으로 판매가 확대돼 현재는 3000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9월 신제품 ‘수소샘 뷰티라인’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니닥터헬스케어는 공격적인 마케팅 및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해 올해 국내 판매 200만캔, 해외수출 200만캔 등 총 400만캔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7년에는 중국 수출 및 내수 판로 확대를 통해 연간 1억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 관계자는 25일 “일본 온라인 쇼핑몰 1위 라쿠텐 판매를 비롯해 일본 유통업체와의 OEM브랜드 출시, 중국 내 허가 준비를 통한 중국 시장 출시, 홍콩식품박람회 참가, 리우올림픽 레드엔젤 응원단 후원 등 글로벌 수소수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태환에 ‘네비도’투약한 의사 벌금형

    박태환에 ‘네비도’투약한 의사 벌금형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약물 ‘네비도(Nebido)’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종문)는 25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여)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네비도를 주사한 것만으로도 상해죄가 성립한다는 검찰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아울러 “1심에서 선고한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벌금형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4년 7월 29일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네비도를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투여해 체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킨 혐의로 이듬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3일 약물 검사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징계가 풀린 이후에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판단을 구한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의지, 박용택 방망이에 머리 맞아 ‘아찔’…현재 상태는?

    양의지, 박용택 방망이에 머리 맞아 ‘아찔’…현재 상태는?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29)가 LG 트윈스 박용택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양의지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양의지는 3회 초 스윙 후 팔로스로우를 길게 가져간 박용택의 방망이에 머리 우측 앞쪽 부위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박용택이 자신의 황당한 실수에 웃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혀 논란이 됐다. 양의지는 곧바로 자리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CT촬영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두산 관계자는 “촬영 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고, 어지럼증이 있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검사 결과를 밝혔다. 양의지는 지난 7월 23일 LG와의 경기에서 최동한의 투구를 머리에 맞아 가슴을 쓸어내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8주행 중 시동꺼짐은 제작결함” 아우디 리콜 받아낸 국내 기술진

    우리나라가 아우디 A8 자동차의 시동 꺼짐 현상의 원인을 처음으로 규명해 제작결함 리콜(시정조치)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8(4.2 FSI 쿼트로) 자동차에 대해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함 조사는 2014년 6월 해당 자동차 소유자들이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고 신고하되면서 시작됐다. 국토부가 지난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 지시를 내렸고, 연구원은 즉시 조사에 나서 엔진 전자제어장치(ECU) 커넥터 안에 냉각수가 유입돼 연료펌프 제어 배선의 전원 공급을 차단하고 펌프 작동이 중지되는 것을 밝혀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국토부의 조사가 진행되자 “차량의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돼도 경고등이 켜지고 남아 있는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1~2분간 더 주행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사전 조치가 가능해 안전운행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며 올해 2월부터 리콜이 아닌 공개 무상수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제작 결함이라는 것을 최종적으로 밝혀내고, 지난 6월 30일 아우디폭스바겐에 리콜을 지시했다. 결국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와의 협의 끝에 결국 무상수리를 리콜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국토부에 리콜 대상 대수와 구체적인 시정 방법을 담은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 국내 기술진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 결함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 단순 제작 결함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던 외국 제작사의 콧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작사는 리콜 사실을 공고하고 리콜 시정률을 국토부에 주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소유자가 리콜 시행 전 1년 내에 자비로 수리한 비용도 보상해야 한다. 공개 무상수리는 이런 의무가 없다. 리콜 대상은 2010년 7월 16일부터 2012년 4월 13일까지 제작된 1534대다. 국내 리콜은 미국, 호주 등으로도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품격 있는 종로씨

    품격 있는 종로씨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포장마차촌인 ‘화신 맛의 거리’가 대화와 소통으로 정비가 완료됐다. 종로구는 24일 인사동 197 일대 350여평 도로 부지에서 영업했던 45명의 노점 운영자가 지난 12, 13일 자진 철거를 끝냈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앞으로 기존 부지 가운데 110여평을 노점 거리로 재정비해 옛 문화가 남은 인사동의 품격에 걸맞은 현대화된 노점 명물 거리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나머지 240여평은 도로로 만들어 최근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중국 관광객이 더욱 늘어난 인사동 일대 보행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동태탕, 해물탕,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 등을 파는 전형적인 포장마차촌인 ‘화신 맛의 거리’는 2009년 종로구 대로변에 난립한 600여개 노점들을 정비하면서 조성한 특화거리다. ‘화신 맛의 거리’를 만들면서 종로구와 노점상들은 ‘시민보행환경 개선이나 도시환경정비 등에 필요한 사업 추진 시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사용시설을 제거하고 철수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 구는 인사동 일대 공평구역의 도시환경 정비를 위해 지난해 6월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시작했으나 노점상들이 자진 철거를 거부해 1년 넘게 도로를 만들지 못했다. 종로구와 노점 측은 여러 차례 만나 노력한 결과 지난 7월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사항은 도로 개설 후 8m 폭 인도에서 5m를 노점 영업공간으로 조성하고 3m×3m 규모의 매대 20개를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협상 타결 뒤 노점 측은 지난 11일 포장마차 집기를 자진해서 빼가 구는 물리적 충돌 없이 노점 철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대규모 철거가 아니라 부분 철거와 개발, 복원하는 ‘소규모 맞춤형 정비’로 지역특성과 역사성을 살려 나갈 계획이다. 재정비되는 노점 메뉴는 상인들이 결정하지만, 구는 노점 실명제를 적용하고 식품위생법 적용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도 마음 놓고 찾을 수 있는 명물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민과 관이 함께 살아가는 종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복회 “건국절이라니···안중근·윤봉길 의사 앞에서 혀 깨물고픈 심정”

    광복회 “건국절이라니···안중근·윤봉길 의사 앞에서 혀 깨물고픈 심정”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건국절’을 언급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건국절 법제화를 추진하려고 하자 광복회가 “지하에 계신 안중근, 윤봉길 의사님을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혀라도 깨물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광복회는 7000여명의 독립 유공자와 유족들로 구성된 단체다. 광복회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 또다시 국론분열의 원천이 되고, 끝없이 이어지는 정쟁은 물론 대한민국 국가 기강마저 뒤흔드는 ‘건국절 논란’이 계속되는 현실에 개탄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는 항일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반민족적 망론(妄論)”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표현이 나온다. 즉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광복 이후인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의 정부 수립 시기가 ‘건국’의 시발점이라면서 이날을 건국절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헌법 정신을 계승해야 할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광복회는 “역사의식과 헌법정신의 부재에서 오는 건국절 논란은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의 승인 하에 독립한 신생독립국의 경우와 같게 인식케 함으로써 국가체면을 손상시키는 망론”이라면서 “국가구성 3요소(국민, 영토, 주권) 불비설이나 유엔 등 국제적 불인정을 들어 대한민국의 건국 시기를 1948년 정부 수립 시기로 보는 주장은 식민지 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는 바른 역사관이 결코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광복회는 “특히 1948년 건국절 제정은 과거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어 친일 행적을 지우는 구실이 될 수 있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자랑스럽고, 긍정적인 역사관을 갖게 하는 순기능보다 기회주의와 사대주의 사상을 배우게 하는 역기능이 더 많음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른 나라에 다 있는 생일도 없는 대한민국’을 언급하자 광복회는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래는 광복회의 성명 전문.   광복회는 최근 또다시 국론분열의 원천이 되고, 끝없이 이어지는 정쟁거리는 물론 대한민국 국가 기강마저 뒤흔드는 ‘건국절 논란’이 계속되는 현실에 개탄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이는 항일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론(妄論)이므로 광복회원들은 지하에 계신 안중근, 윤봉길 의사님을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혀라도 깨물고 싶은 심정이다. 역사의식과 헌법정신의 부재에서 오는 건국절 논란은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승인 하에 독립한 신생독립국의 경우와 같게 인식케 함으로써 국가체면을 손상시키는 망론이다. 특히 국가구성 3요소(국민, 영토, 주권) 불비(不備)설이나 UN등 국제적 불인정(不認定)을 들어 대한민국의 건국시기를 1948년 정부수립시기로 보는 주장은 식민지 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는 바른 역사관이 결코 아니다. 일부 학자들의 학설에 불과한 국가구성 3요소를 어떻게 건국의 요소들로 동일시 할 수 있으며, 각 나라마다 역사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건국의 동기와 원인이 다를 진대, 국가구성 요소의 잣대로만 우리의 역사를 판단할 수가 있는가? 지구상에는 이 잣대의 기준 없이 건국된 국가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의 우방국가인 미국의 경우를 보면, 1776년 7월 4일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국호로 독립선언을 발표했다. 뉴라이트 학자 이모 씨가 주장하는 미국의 건국절은 이 독립선언일(Independence Day, 독립기념일)을 말하고 있다. 당시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국가, 영토, 주권이 없었다. 국제적인 인정도 미영 전쟁 때 미국을 도왔던 프랑스뿐이었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1789년 미연방정부가 수립되었고,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미국에는 국부(國父)가 아닌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 있다. 조지 워싱턴은 그 중의 한 명이다. 이것에 비하면, 1919년 우리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보다 훨씬 나은 여건이었다. 당시 한반도에 거주한 우리 선조들은 한 번도 일본국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한반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중국의 호법정부를 비롯하여 러시아의 레닌정부, 프랑스와 폴란드의 망명정부, 리투아니아 정부 등도 우리 임시정부를 인정했다. 특히 1948년 건국절 제정은 과거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어 친일행적을 지우는 구실이 될 수 있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자랑스럽고, 긍정적인 역사관을 갖게 하는 순기능보다 기회주의와 사대주의 사상을 배우게 하는 역기능이 더 많음을 우려한다. ‘다른 나라에 다 있는 생일도 없는 대한민국’ 운운하며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 생일이 없기는 왜 없단 말인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國號)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 독립을 선언한 3.1독립운동 직후 ‘대한민국 수립’을 임시정부가 선포하고, 부단한 독립운동을 통하여 광복을 되찾았으며, 1948년 정식정부가 수립되어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우리 역사의 정설이다. 이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주장이기도 하다. 광복회는 이번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건국절 관련 국회 내 대국민 공개토론 제안을 적극 찬성한다. 건국절 공개토론은 그동안의 국력소모를 줄이고,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간을 분명히 밝히고, 국가정체성을 영구히 유지해 나가는데 있어 중대 사안이라 여겨지기에, 광복회는 적극 환영하며, 제안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광복회는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여야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건국절 논쟁을 정쟁의 도구나 정치적 사안으로 보지 않을 것으로 믿으며, 나라의 발전과 민족의 번영을 위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토론회에 임해 줄 것을 원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냥 얻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우리 독립운동 선열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태극기 아래서 목숨을 내놓고, 일제에 피나는 투쟁을 했다. 일제의 군경에게 사살을 당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광복회는 우리 사회가 오늘에 이르러 잘못된 판단으로 지난날 오직 나라와 민족만을 위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5개 분과별 소위원장-연구과제 확정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5개 분과별 소위원장-연구과제 확정

    서울시의회 최영수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동작1)은 지난 8월 23일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행정자치혁신연구, 문화환경교통연구, 교육보건복지연구, 도시인프라개선연구, 지방자치발전연구 등 5개 분과별 소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완료하고 분과별 연구과제 및 연구자, 발표시기를 확정함으로써 서울시의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활성화하여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체 회의에는 최영수 정책연구위원장을 포함하여 외부전문가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 최영수 정책연구위원장은 지난 7월 28일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위촉식에 참석하지 못한 강승백, 김주일, 유찬종, 정창수, 최영진 위원에게 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대신하여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서 진행된 분과별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게 운영방안을 토의했다. 회의 결과, 소위원회 분과별 연구 아젠다로는 지방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법제도개선 방안, 지방의회 매니페스토 조례 제정 필요성 연구, 서울시 바람길 조성에 관한 연구, 서울형 슬로우시티 구역 지정 및 조성에 관한 연구, 서울시 사회안전망 재구축, 노후 경유차 관리시스템 개선 방안, 투명하고 쉬운 전자정보 접근, 광역의원 입법보좌관 제도화 방안 등 다양한 연구과제들을 논의 후 확정하였으며, 서울시의회 의원과 외부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발표 및 토론회 등을 거쳐 서울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같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영수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은 광역 시·도의회와의 공동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단순 정책연구 기능을 넘어서 의회 발전을 위한 정책보좌관제도 도입, 지방재정 확보, 인사권 독립 등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내실 있는 연구를 통해 2기 9대 의회 후반기 핵심 아젠다를 확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기술진이 아우디 콧대 꺾었다

    국내 기술진이 아우디 콧대 꺾었다

     우리나라가 아우디 A8 자동차 시동꺼짐 현상을 세계 최초로 원인 규명해 제작결함 리콜(시정조치)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8(4.2 FSI Quattro차종) 자동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원인을 최초로 규명해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리콜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함 조사는 해당 차량 소유자들이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2014년 6월)되면서 시작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지시를 내렸고, 연구원은 즉시 조사를 시작해 엔진 ECU(전자제어장치) 커넥터 안에 냉각수가 유입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제어밸브 설계불량으로 흘러나온 냉각수가 배선을 타고 엔진으로 들어와 연료펌프 제어 배선의 전원 공급을 차단해 펌프 작동이 중지되는 것을 밝혀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국토부의 조사가 진행되자 차량의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돼도 경고등이 켜지고 남아 있는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1~2분간 더 주행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사전조치가 가능해 안전운행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며 올해 2월부터 리콜이 아닌 공개무상수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6월 16일) 심의결과와 연구원의 최종 보고를 바탕으로 해당 차량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제작결함으로 최종 결론내고 아우디폭스바겐에 리콜을 지시(6월 30일)했다. 결국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협의 끝에 결국 진행 중이던 무상수리를 리콜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국토부에 리콜 대상대수와 구체적인 시정방법을 담은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단순 제작결함이라며 공개 무상수리로 어물쩡 넘어가려던 외국 제작사의 콧대를 꺾고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결함이라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신문에 리콜 사실을 공고하고 리콜시정율을 국토부에 주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소유자가 리콜 시행 전 1년 내에 자비로 수리한 비용도 보상해야 한다. 국내 리콜대상은 2010년 7월 16일부터 2012년 4월 13일까지 제작된 1534대다. 아우디A8의 국내 리콜은 미국, 호주 등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결함을 최초로 밝혀내 리콜을 실시한 경우는 폭스바겐 Passat B6 2.0 TDI, 벤츠 S63 AMG 4MATIC, 비엠더블유 520d·320d 등도 있다. 조무영 자동차정책과장은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조사를 통한 안전도 확보 및 소비자 보호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불만·불편 사항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정은 위한 북한 기쁨조의 진실은?

    김정은 위한 북한 기쁨조의 진실은?

    북한 기쁨조의 진실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3일 ‘랭킹박스’(Ranking Box)가 유튜브에 게재한 ‘북한 기쁨조의 진실 TOP8’ 영상에는 북한 기쁨조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져 있다. ‘기쁨조’는 북한의 수장 김정일에 대한 봉사를 위해 조직된 집단으로 이 영상은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현대’ 최근호에 실린 북한 기쁨조출신 탈북여성 김선희씨(가명)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기쁨조 여성들의 자격 요건과 기쁨조의 역할에 대해 상세히 담겨 있다. 현재 기쁨조의 자격요건은 키가 큰 여성들을 선호하는 김정은의 취향 때문에 키 170cm 이상, 사상과 인성 면접을 거친 14~25세 사이의 젊은 여성으로 남자를 사귄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여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기쁨조로 선발된 여성들은 처녀성에 대한 검사 후, 이를 통과한 여성만이 평양 합숙소에서 약 20개월 동안 합숙하며 영어, 일어, 중국어와 성 테크닉을 훈련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기쁨조는 성적인 유희를 담당하는 만족조, 마사지를 전담하는 행복조, 춤과 노래에 정통한 가무조로 나뉘며 만족조의 경우에는 술접대 시의 복장과 매너, 옷 벗기기, 관계 후 목욕시키기, 키스하기 2대 1 성관계, 피임 등에 대한 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64만 4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Ranking Box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상청 “서울 폭염 26일부터, 열대야 27일 새벽부터 사라진다”

    기상청 “서울 폭염 26일부터, 열대야 27일 새벽부터 사라진다”

    올 여름 계속됐던 폭염이 이번 금요일인 26일 서울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인 25일 밤부터 상층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이 많아지는 가운데 모레인 2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전국적으로 3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전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이틀이상 웃돌 것으로,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2일 지속될 것으로 각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 나타났다고 한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의 경우에는 26일 29도, 주말인 27일 29도, 일요일인 28일 30도, 29일 30도, 30일 31도, 31일 32도, 10월 1일 31도, 10월 2일 31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이 예상대로라면 금요일부터 서울에서 폭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6월1일 부터 8월23일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무려 23일 발생할 정도로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다. 이는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1994년(29일)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역대 서울의 폭염 발생일 최다 해는 1939년(43일)이었다. 1943년(42일)과 1994년(29일), 1930년(24일)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서울에서 열대야는 주말인 27일 새벽부터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에서는 낮에 달궈진 열이 밤사이 충분히 냉각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열대야도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21일째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 29일·8월 3일)뿐이다. 32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났다. 24일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6.7도, 인천 26.2도, 수원 26도, 대전 24도, 전주 25.1도, 광주 24.5도, 부산 24.4도, 춘천 25.3도, 제주 26.6도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같은 날 서울·대전·광주의 수은주가 한낮에 35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낮 최고기온이 28∼35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금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지만 9월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내주 수요일인 31일에는 폭염이 없겠지만 서울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상승하는 ‘반짝’ 무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새벽 SLBM 1발 발사…軍 “500㎞비행, 日방공식별구역 낙하”

    北, 새벽 SLBM 1발 발사…軍 “500㎞비행, 日방공식별구역 낙하”

    북한이 24일 새벽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했다. 이 SLBM은 현재까지 북한이 진행한 시험 발사 중에서 가장 먼 500㎞를 비행했다. 북한이 수중사출 기술에 이어 비행기술까지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SLBM은 500㎞를 비행해 지난 수 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SLBM은 동북방으로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으로, 한미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만이다.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UFG연습 첫날인 22일 ‘핵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위협한 바 있다. 합참은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500㎞ 비행은 사실상 비행기술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군은 SLBM이 300㎞ 이상 비행하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첫 시험발사였던 지난 4월 23일 당시에는 수심 10여m에 있던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30㎞를 비행한 다음 공중 폭발해 2∼3조각으로 분리됐다. 두 번째인 7월 9일 발사 때는 SLBM이 물 밖으로 솟아올라 점화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10여㎞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행 거리는 수㎞에 불과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기술이 수중 사출에서 점화까지의 ‘콜드런칭’ 기술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으나 비행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봤지만,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LBM은 지상 사출, 수중 사출, 비행시험에 이어 잠수함에서 유도장치를 장착한 SLBM을 쏴 목표물에 맞히는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되는 과정을 거친다. 우리 군 당국은 당초 SLBM 실전배치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1∼2년 내 실전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치소 수감 3일만에 엄태웅 고소한 여성…3천만원대 ‘마이깡’ 사기행각

    구치소 수감 3일만에 엄태웅 고소한 여성…3천만원대 ‘마이깡’ 사기행각

    영화배우 엄태웅(42)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소한 30대 여성은 지난 수년간 상습적으로 속칭 ‘마이낑(선불금)’ 사기행각을 벌여 그 액수만 3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엔 여러 업주에게 고소당해 진행된 재판에서 사기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수감된 지 사흘 만에 엄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수사기관, 연예계 등에 따르면 A(35·여)씨는 2012년 7월 경기 의정부시의 한 유흥주점 업주에게 선불금을 주면 일하겠다고 속여 600만원을 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 또 비슷한 시기 충북 충주시의 한 가요주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600만원을 빌린 뒤 달아나기도 했다. 주로 업주에게 “전에 일하던 가게에 빚이 있는데, 갚아주면 일하겠다” 혹은 “생활비를 빌려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A씨는 이천, 양평, 시흥, 충북 진천 등에 있는 유흥업소 등 모두 7곳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다. ‘마이낑’ 사기 액수만 3300여만원에 달한다. 여러 업주가 고소해 수사가 시작됐고, 법원은 고소사건을 병합해 심리, 지난달 12일 A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기사건 전에도 A씨가 평택, 여주, 강원 원주, 충남 부여 등 여러 곳에서 비슷한 사기행각을 벌인 적이 있다는 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감된 지 3일 만에 엄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그는 “올해 1월 성남 분당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엄씨가 손님으로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이 사기범죄로 구속돼 있다고 하더라도 수사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고소인이 어떤 범죄로 구속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명확한 것은 사기 범죄자라 하더라도 성폭행 사건에선 고소인 자격인 만큼 선입견을 품고 수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엄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실제 엄씨와 A씨간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가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지난달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 보도를 통해 엄씨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키이스트는 입장자료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엄태웅은 앞으로 경찰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올림픽 기간 ‘PS 티켓 전쟁’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프로야구] 올림픽 기간 ‘PS 티켓 전쟁’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LG, 14년 만의 9연승… 6위 ‘투타 난조’ 롯데 5위서 7위로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올림픽도 뜨거운 ‘가을야구’ 경쟁을 식히지 못했다. 지난 6일부터 약 2주간 치러진 리우올림픽 기간 동안 KBO리그의 각 구단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올림픽 기간 더 치열했던 KBO리그를 돌아봤다. 23일 현재 전체 144게임 중 구단 대부분이 약 30경기씩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여전히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철옹성처럼 1위 자리를 수성했으나 올림픽 기간 중 최대 위기를 겪었다. 7월 말부터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지난 6일 NC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당시 두산은 NC에 승차로는 0.5경기 앞서 있었으나 올 시즌부터 정규리그 팀 순위 방식이 승률 우선으로 바뀌면서 승률 .006 차로 115일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35) 등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앞세워 지난 11일 삼성전부터 20일 NC전까지 9연승을 질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재환(28)은 지난 17일 두산 좌타자 최초로 30홈런 고지에도 올랐다. 다시 2위 NC와 간격을 벌린 두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큰 변화가 없었던 선두그룹(두산, NC, 넥센)과 달리 꼴찌 kt를 제외한 나머지 6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놓고 올림픽 기간 동안 숨 막히는 순위 전쟁을 벌였다. 특히 이 기간 LG의 약진이 돋보인다. LG는 지난 3일까지만 해도 7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8위에 머물러 5강 싸움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허프(32), 류제국(33), 소사(31) 등 선발진이 살아나면서 3일 두산전부터 12일 NC전까지 9연승을 질주, 단숨에 6위로 뛰어올라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LG가 9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2년 이후 무려 14년 만이었다. 반면 롯데는 올림픽 기간 급격한 하락세로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롯데는 지난달 내내 5위를 지켰지만 투타가 난조를 보이며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둔 롯데는 지난 20일 주전 포수 강민호마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팀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롯데는 23일 kt를 이기고 7위로 올라섰다. 한편 올림픽 기간 중에도 KBO리그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모두 72만 6331명이 야구장을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들어선 관중 66만 3452명보다 6만 2879명이 늘어난 것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근현대 유통 핵심지 종로5가…111년 패션 1번지 광장시장…상인정신 숨쉬는 방산·중부시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근현대 유통 핵심지 종로5가…111년 패션 1번지 광장시장…상인정신 숨쉬는 방산·중부시장

    서울미래유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미래유산의 유형은 문화적 인공물, 문화적 행위·이야기, 배경으로 구분된다. 문화적 인공물에는 토목구조물, 건축물과 같은 건조물, 그림, 조각, 공예품, 공산품 등이 포함된다. 문화적 행위·이야기는 의식이나 기술, 전통과 명성, 이야깃거리 같은 무형 유산을 의미한다. 배경은 문화적 인공물이나 문화적 행위, 이야기 등이 만들어지는 배경을 의미한다. 서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특색 있는 장소나 경관이 포함된다. 미래유산 선정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보존이 필요한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다. 서울시는 서울신문, 문화지평과 함께 미래유산에 대한 보존과 홍보를 위해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앞으로 남은 답사 코스를 확인할 수 있고 참가 신청도 가능하다. “전국에 전통시장이 몇 곳인지 아시는 분?” 이희준(29) 전통시장해설사이자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질문을 던졌다. 답사에 나온 시민들은 어림짐작으로 답해 보지만 정답 근처도 못 갔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1398개의 전통시장이 있고 그중 330여개의 시장이 서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시장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선사시대 제전시가 열렸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은 인류 역사와 함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3일 서울미래유산 탐방답사 네 번째 시간은 서울의 전통시장인 광장, 방산, 중부시장이 주인공이었다. 20대인 이 해설사는 전국 전통시장 798곳의 방문기록을 가진 ‘시장덕후’이다. 이 해설사는 MBC 생활정보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전국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시장 전문가다. 얼마 전에는 구로시장 영프라자에서 참기름, 들기름을 파는 방앗간 ‘청춘주유소’를 개업한 청년창업가이기도 하다. 설명은 50대 아저씨처럼 구수하게 술술 풀어간다. 광장시장은 서울 전통시장 1호…동문 옆 신발점은 미래유산 지정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은 어디일까요?” 이 해설사는 질문하기를 좋아한다. 이날도 답사 내내 다양한 질문으로 시민들을 긴장(?)시키면서 전통시장 매력에 푹 빠져들게 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소지왕 12년(490년) 오늘날 경주 지역에 국가에서 직접 설치한 시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백제 가요 ‘정읍사’에도 시장의 존재를 짐작게 하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7번 출구에 모인 서울미래유산 탐방답사단은 이곳에서 시장의 역사에 대해 선행학습을 하고 시장답사에 나섰다. 시장답사라서 그런지 앞선 답사 때보다 중년 여성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 해설사의 설명이 거침없이 이어진다. “조선 초 1414년 경복궁 앞 시전에 무려 2827개 가게가 있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지리지 한성부조’에 남아 있는데 이를 운종가라 불렀습니다. 조선 후기 무렵에 지금 남대문시장 자리에는 ‘칠패시장’이, 동대문시장 자리에는 ‘이현시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운종가는 지금의 광화문과 종로1가 인근을 말하는데 조선 왕조가 허용한 유일한 공식 시장 ‘육의전’이 있던 곳이고 칠패시장이나 이현시장은 이른바 ‘난장’이다. 답사팀은 광장시장 동문을 통해 시장으로 들어갔다. 동문 입구 옆에는 상호명이 서울고무상사(프로월드컵)인 신발가게가 있다. 1955년 개업해 주인은 몇 번 바뀌었지만, 60년 동안 신발가게로 한자리를 지켜온 이유로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됐다. 광장시장은 이현시장 후신으로 1905년 한성부에 등록된 서울 공식 전통시장 제1호이면서 최초의 사설시장이다. 청계천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어서 광장(廣長)시장으로 불렸다. 1905년 7월에는 동대문시장으로 이름을 확정했다가 나중에는 ‘넓게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廣藏)으로 정해졌다. 서울미래유산은 아니지만 문화재적 가치는 그 이상이다. 답사팀은 광장시장의 광장(廣場)에 모였다. 이곳은 먹거리 구간을 지나 견과물 구간에서 좌회전해서 포목부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시장의 중심이다. 포목을 사러오지 않는 이상 이 공간을 접해 보기 힘들다. 답사단은 광장에 다다르자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경윤(55·나눔마켓 대표)씨는 “지금껏 광장시장 하면 빈대떡이나 육회 같은 먹거리만 떠올렸지 이런 곳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포목부를 지나면서 이 해설사가 “뭔가 이상한 간판이 있을 것”이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주변을 살피자 포목점 간판들 사이에 ‘장안백화점’이란 간판이 낯설다. 이 해설사는 “과거 백화점들이 별도 건물을 짓는 대신 상권이 발달돼 있는 시장에 ‘숍인숍’(가게 안에 또 다른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것) 형태로 들어온 흔적”이라며 “지금도 수원 남문시장(글로벌명품시장, 팔달문시장 주변 9개시장 연합) 중 하나인 영동시장에는 영동백화점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섭(47·중소기업진흥공단 홍보실장)씨는 “전통시장 안에 백화점이 있었다는 것도, 그 백화점이 지금은 초라하게 변한 것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예전의 화려함이나 생기는 잦아들었지만, 그럼에도 전통시장은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고 말했다. 성은도서 서울미래유산 후보감…예지동 시계골목 보존가치 높아 광장에서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도 포목상점과 한복점들이 즐비하다. 구석진 상가 몇 곳은 셔터가 내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 해설사는 “주인들이 고령화되면서 가업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점포”라며 “저곳에 청년들이 들어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책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중앙직물부 2층에 가면 ‘성은도서’라는 세 평 남짓한 허름한 책방이 있다. 이곳은 40년 넘게 패션 디자이너와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수입 패션도서를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 사장님은 “작고한 앙드레 김도 단골이었다”며 “유명 패션디자이너 중 이곳을 거쳐 가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층 한쪽에는 저렴함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입 구제상가도 있다.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관은 “시장 답사를 통해 아주 오래간만에 전통시장의 정을 느끼고 왔다”며 “광장시장의 떡볶이 먹으러 꼭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음 답사지인 방산시장을 가기 위해 예지동 시계골목을 지났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옛 풍경을 간직한 골목이다. 고급 손목시계를 고치기 위해 일부러 외국서 찾아오는 곳이다. 시계태엽을 직접 깎아 만드는 장인들이 아직도 활동 중이다. 이 해설사는 “대부분 시계공들과 장인들이 예지동을 벗어나 인근 세운상가와 전국 각 지역으로 흩어지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세계 어느 장인보다도 월등히 우수한 이들의 숙련된 기술과 시계 골목의 역사는 보존해야 할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방산시장은 1976년 9월 폐교된 방산국민학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방산이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청계천에서 떠내려온 부산물과 흙이 쌓여 있던 걸 퍼 올려 산처럼 쌓아 놓았다고 해서 가산 또는 방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분뇨가 많이 쌓이자 향기로 덮기 위해 꽃을 심은 데서 유래한다. 방산시장의 주력 상품은 얼마 전까지 초콜릿과 제과제빵 재료였다가 지금은 공교롭게도 향수와 디퓨저다. 방산시장 이름과 어울리는 품목이 자리잡은 셈이다. 방산시장을 둘러보다가 비교적 보존이 잘 된 적산가옥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다. 시장 인접에는 김치찌개가 유명한 은주정이란 밥집이 있다. 답사단은 이날 은주정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은주정은 문턱이 없어 이동장애를 가진 이경윤씨의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광장시장·방산시장·중부시장…모두 후대를 위해 보존할 곳 답사단은 서울미래유산인 중부시장을 가기 위해 길을 건넜다. 이 시장은 1950년대 후반 남대문과 동대문 인근에서 건어물을 팔던 상인들이 모여 만든 시장이다. 개설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개소식에 참석할 정도로 시장 규모와 거래액이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해설사가 답사단을 이끈 곳은 50년간 황태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서울상회다. 정문교 사장은 개성 있는 필체로 갖가지 교훈이 되는 글을 써서 점포 밖에 걸어 뒀다. ‘정직·정확·정성’이란 상훈(商訓)도 써붙여 놨다. 정 사장은 이날도 성경을 붓글씨로 필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 사장은 “장사는 모름지기 신용이고 사람은 됨됨이가 중요하다”며 답사단에 교훈이 되는 이야기를 몇 마디 건넸다. 답사단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중부시장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쪽 끝이다. ‘오신 손님 친절하게 소비자를 보호합시다’라는 오래된 간판이 보이고 회랑이 있는 오래된 건물이 서 있다. 이 해설사는 “시장은 아침, 점심, 저녁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른 것처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시장의 역사와 상인들의 이야기, 특화된 상품에 대해 듣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마무리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채권銀 선박 RG 갈등… 현대重 계약 위기

    채권銀 선박 RG 갈등… 현대重 계약 위기

    채권은행 이견 못 좁혀 당국 비상 최악 경우 선박 수주 취소될 수도 현대중공업이 신규 수주하는 선박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누가 할 것인지를 놓고 채권은행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이 다른 채권은행에 ‘RG 발급 순서’를 정하자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내며 동참을 요구했지만 농협은행이 최종적으로 ‘반대표’를 던져서다. 정부와 채권단이 ‘조선 산업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설득 중이지만 농협은 ‘리스크 관리’를 내세우며 맞서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양상이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발주처에 인도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금융회사가 수수료를 받고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RG 발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RG 발급 채권은행별 분담방안’이라는 내용의 동의서를 8개 채권은행에 보냈다. 은행별 여신 회수율로 RG 발급 순서를 정하자는 것이다. 하나은행이 공식적으로 RG 발급 동의서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농협만 유일하게 지난 18일 “동의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STX조선 등 조선업 여신 부실로 올 상반기 3290억원의 적자를 낸 상황에서 신규 지급보증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른 은행들은 모두 동의했다. 동의서에는 현대중공업이 자구계획을 제출한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특정일자까지 조선업 여신을 가장 많이 걷어들인 비중대로 RG를 발급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5월 당시 현대중공업 여신 잔액은 KEB하나(9981억원), 수출입은행(6조 3145억원), 산은(2조 2352억원), 우리(1조 3506억원), 농협(1조 614억원), 신한(1조 2560억원), 국민(5873억원), 기업(5615억원) 등이다. 하지만 7월 5일 기준으로 농협은 9030억원으로 현대중공업 여신을 두 달 새 0.9%(1584억원) 줄였다.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이 줄였다. 이어 수은이 0.6%(3037억원), 우리가 0.1%(624억원)순으로 줄였다. 채권은행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대중공업과 금융 당국도 비상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그리스 선사인 알미탱커스로부터 2000여억원 규모의 31만 7000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RG 발급이 지연되면 최악의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까지 농협 측 관계자를 불러 설득 중이지만 진척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사외이사(단위농협 조합장)들에게 리스크 관리 제대로 하라고 강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자까지 났는데 정상기업(현대중공업)을 도와야 하느냐는 농협 측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은 ‘관치’ 논란 탓에 무작정 농협을 압박할 수도 없는 처지다. 하지만 채권단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 출신인 김용환 회장이 (농협금융에) 버티고 있어 당국이 제대로 조율을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말 은행장들을 불러 모아 “경쟁적인 여신 회수가 확산될 경우 정상기업도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산 뺏기’ 자제를 주문했다.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은 “(현대중공업) 회수 금액이 큰 것은 상대적으로 빌려준 돈이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지원 여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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