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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9급 공무원 올해 1748명 채용

    새달 13~17일 공개경쟁 접수 장애인·저소득층 10%씩 뽑아 서울시가 행정·기술직 7∼9급 공무원 1891명을 선발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7급 109명, 8급 34명, 9급 174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1249명, 기술직 642명을 뽑는다. 올해 채용은 지난해와 달리 공개경쟁(1613명)과 경력경쟁(278명)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개경쟁은 3월 원서를 접수해 6월 24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경력경쟁은 7월 원서 접수, 9월 23일 필기시험을 본다.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력 10%인 184명, 저소득층은 9급 공채 인원 10%인 155명을 채용한다. 이는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2%, 저소득층 1%)보다 훨씬 많다. 또, 고졸자는 기술직 9급 공채 인원의 30% 수준인 101명을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110명 모집한다. 공개경쟁 시험 원서 접수는 다음달 13∼17일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할 수 있다. 올해 서울시 전체 신규 공무원 채용규모는 총 2622명으로 지난해보다 560명 감소했다. 1차 채용에서 사회복지직 632명, 민간경력자·기술직군 추가 44명 채용이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hrd.seoul.go.kr)나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北, 암살 요원도 사이버 공격도 미인계 선호 왜

    ‘KAL 폭파범’ 김현희 대표적… 채팅 접근해 기밀 요구 수법도 북한이 요인 암살에 여성들을 활용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제거한 두 명의 자객도 여성인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우선 남성에 비해 경계심이 덜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이미지가 있고, 더더욱 그 상대가 남자라면 위험 신호를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남성으로서는 여성에게 경계보다는 보호 본능이 앞서는 측면도 있다. 때문에 이런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한 반간계로 여성 자객이 오래전부터 이용돼 왔다. 북한이 여성들을 이용해 테러·첩보 등 다양한 공작을 해 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87년 11월 29일 저지른 ‘KAL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도 여성이다. 당시 김현희는 당시 북한공작원 김승일과 함께 대한항공 KAL 858기에 일본 국적으로 탑승했다가 내렸다. 이를 수상하게 여겨 바레인 공항에서 수사를 하던 중 김승일은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했다. 김현희는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사면돼 현재까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북한은 또 남성들을 상대로 ‘미인계’를 활용해 첩보 활동을 한 사례도 있다. 2010년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공기업 간부로부터 서울 지하철 관련 정보를 빼내 북한에 보고해 온 여간첩이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이 여간첩이 북한에 보낸 정보가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하철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 대북소식통은 15일 “북한은 한국을 가리켜 ‘인터넷 해방구’라고 평가한다”면서 “북한 정찰총국, 국가보위부에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채팅으로 접근한 뒤 기밀자료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정보들을 빼돌리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2012년 7월 국가보위부로부터 한국으로 침투하라는 지령 등을 받고 1년여 동안 치밀하게 사전 준비작업을 한 뒤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했던 여간첩도 있다. 그는 국가정보원 중앙합동신문센터 조사과정에서 적발돼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양만권HRD센터, ‘플랜트산업 고숙련 인력양성’ 청년취업 교육생 모집

    광양만권HRD센터, ‘플랜트산업 고숙련 인력양성’ 청년취업 교육생 모집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불안과 청년취업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해소하려는 각 지역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전남 광양만 지역은 지역 장치산업인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기반의 3대 주력산업의 고숙련자 부족 현상과 청년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광양만권은 산업단지 7개와 권역 외 6개의 입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제조 기업과 제철관련 철강 및 금속관련 연관 기업, 조선기자재 기업 등 장치산업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고기량 장비용접인력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광양의 평균 연령이 37.3세로 전남 평균 43.1세 보다 낮아 젊은 도시로 평가되면서 인재육성을 통해 현장인력의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시장의 고기량자 부족 현상과 청년취업 문제를 동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전문용접 취업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광양만권HRD센터에서 무료교육을 통해 진행하는 2017년 RT용접 고기량자 과정은 청년 취업문제 해결은 물론 구인이 어려운 고숙련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다. RT용접 일반과정은 3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1기 교육생 30명, 7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기 교육생 30명 등 총 60명을 모집한다. 일반과정에서 자체시험을 통과한 20명에 한해 숙련지도 및 취업연계가 이루어지는 RT용접 고기량과정 교육은 7월 3일부터 7월 28일까지 진행되는 1기 교육생 10명,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2기 교육생 10을 선발한다. 만 19세부터 50세까지 남녀 실직자를 대상으로 청장년의 취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교육비, 기숙사, 수당지급은 물론 재료까지 무한 공급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하늘 나는 자동차’ 두바이서 첫선

    中 ‘하늘 나는 자동차’ 두바이서 첫선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유인 드론 ‘이항 184’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중국 무인항공기(드론) 회사인 이항이 개발한 이항 184는 최대 100㎏ 무게의 사람 1명을 태우고 시속 100㎞로 비행할 수 있다.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오는 7월 시험비행을 거쳐 콜택시로 운용할 계획이다. 두바이 AP 연합뉴스
  • [현장 행정] 洞에서 부는 민주주의, 區의 품격 바꾸다

    [현장 행정] 洞에서 부는 민주주의, 區의 품격 바꾸다

    “우리 주민들의 작품으로 마을 담들을 예쁘게 꾸미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을이 한 단계 더 고급스러워질 겁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을 위해 마을잔치로 식을 올리고 함께 축하해 주면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시흥2동주민센터 대강당. ‘마을총회’에 참석한 시흥2동 주민 100여명은 지역 복지와 발전 대책을 토론했다. 장애인·탈북민·결혼 50주년 이상 된 주민 중 선별해 마을잔치 형태로 결혼식을 올려 주는 ‘모두가 함께하는 결혼식’, 주민들의 작품과 사진, 편지 등으로 조성하는 ‘소통과 문화의 거리’, 독거노인들의 친구가 돼 주는 ‘우리는 이웃사촌’,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탐방 ‘함께라면, 어디라도’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취합된 사업들은 금천구의 지원을 받아 주민들이 직접 추진한다. 지역민 스스로 동네 발전 방안을 마련, 실행까지 한다. 한 주민은 “우리 구에선 우리 손으로 우리 동네를 만드는 주민자치가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가 주민자치·마을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가장 작은 행정 단위인 동 주민들이 주인이 돼 마을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혁신적인 실험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동마다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을민주주의 구현의 핵심은 지난해 시작된 ‘마을총회와 동 특성화 사업’이다. 주민들이 행정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수혜자였던 데서 벗어나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자가 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마을총회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는 동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구는 10개 동당 2500만원씩, 총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골목길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더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지 등 그동안 구청에서 고민했던 사안들을 각 동 주민들이 논의를 거쳐 답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2010년 7월 취임 이후 지난 6년간 ‘주민에게 힘을 줄수록 지역이 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마을민주주의 실현에 공을 들였다. 차 구청장은 “동 단위 자치를 실현할 마을의 모임·단체·공동체에 실질적인 결정 권한을 이양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마을 단위에서 정책결정권과 재정운영권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거듭된다면 진정한 마을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스물넷’ 스피스, 벌써 PGA 9승

    ‘스물넷’ 스피스, 벌써 PGA 9승

    남자 골프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9승째를 신고했다.스피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2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를 적어 낸 스피스는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가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것은 지난해 5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스피스는 상금 129만 6000달러(약 14억 9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피스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줄곧 파세이브에 그치다 크래프트에게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9m의 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4타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스피스는 올해 출전한 네 차례 대회 16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도 이어 갔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부터 계산하면 17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이다. 스피스는 또 이날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만 24세 이전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스피스는 1993년 7월생으로 만 23세 7개월째를 보내고 있다. 우즈는 만 24세 이전에 15승을 거뒀다. 노승열(26)은 2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8타로 로브 오펜하임(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가 PGA 투어 ‘톱10’ 성적을 낸 것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4언더파 273타로 3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12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는데, 존슨은 다음주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데이의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알바 임금 체불 등 ‘을의 설움’ 잡는다

    서울시가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 선언 2년차를 맞아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 집중신고 기간 운영 등 7개 과제를 새롭게 실시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집중했던 1년차 사업들과 달리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청년들에게 정책의 포커스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13일 ‘을’(乙)의 경제주권을 강화하는 23개 과제를 담은 ‘2017 경제민주화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지난해 2월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지자체 최초로 선언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올해는 더 낮은 곳에서 을의 설움을 겪는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다음달 말까지를 임금 체불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하고 120다산콜과 온라인(albaright.com), 모바일(카카오톡 옐로 아이디 ‘서울알바지킴이’), 신고센터 17곳을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 사태가 계기가 됐다. 센터에서는 진정과 고소, 가압류 등을 무료로 대행해 준다. 문화예술계 불공정 관행을 없애기 위해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에 오는 27일 상담센터도 연다. 매주 월요일 변호사 8명이 법률상담부터 조정 등을 돕고 신진 예술인 대상 교육도 한다. 부당한 수익 배분이나 성명표시권 침해 등 불공정 실태를 조사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하며 예술인복지법 개정을 건의한다. 만화·웹툰 분야 조사도 시작했다. 대기업 기술탈취 여부를 무료로 감정하는 창업·중소기업 기술보호지원단을 5월부터 운영한다. 근로자이사제는 13개 투자·출연기관에 모두 도입하고 적정임금은 7월부터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적용한다. 서울시 산하 3개 공기업에서는 성과공유제가 실시된다. 첫해 시행된 16개 사업들은 확대·강화된다. 자영업지원센터는 올해부터 현장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상가임대차상담센터는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시민 가까이 다가간다. 장기안심상가는 인증마크를 줘 확산을 유도하고 6개월 이내 임대료가 30% 이상 오른 임차상인에게는 경영안정자금을 준다. 지난해 이대 부근 상점가 등 35개 상가가 장기안심상가로 선정됐고 임대인·임차인 상생협약은 128건 끌어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지난해 민간 위탁 근로자로 대상을 확대한 생활임금제는 투자기관 자회사와 뉴딜일자리 참여자에게도 도입, 1만 1500명에게 적용한다. 프랜차이즈 공정거래 인증제를 시작하고 다음달 피해 사례 발표회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李, 굳은 표정 ‘진실’ 강조… 특검 “조사 단단히 이뤄졌다”

    李, 굳은 표정 ‘진실’ 강조… 특검 “조사 단단히 이뤄졌다”

    삼성 법무팀 총동원 이틀간 대비 檢특수부장 출신 변호사 등 대동460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들어섰다. 지난달 12일 소환 때 가끔 얼굴에 미소를 띠었던 것과 사뭇 달랐다. 오른쪽 볼에는 작은 뾰루지도 나 있었다. 이 부회장이 차에서 내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재용 구속하라”, “삼성 파이팅” 등 상반된 구호를 외쳤다. 한 남성은 이 부회장을 향해 삶은 달걀을 던지려고 하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삼성 법무팀 등을 총동원해 이틀간 면밀하게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언론사 출신 임원 등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과 검찰 특수부장 출신 이정호(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를 대동한 채 출석, 이 변호사와 함께 19층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단단하게 이뤄졌다. (구속영장 재청구 때) 법원이 혐의 입증을 이유로 기각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조사는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한동훈(27기) 부장검사와 김영철(33기) 검사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주목하는 것은 먼저 이 부회장과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지원할 당시 최씨의 영향력, 즉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알았는지 여부다. 삼성 측은 “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한승마협회를 지원했을 뿐”이라고 했고, 지난달 19일 법원도 ‘뇌물 범죄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 및 부정한 청탁에 대한 소명 부족’을 영장 기각의 첫 사유로 제시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청와대발 특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더라도, 이것이 최씨 측에 대한 460억원대 지원의 대가인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논리다. 이런 이유로 특검팀은 첫 영장이 기각된 뒤 3주 동안 삼성 측이 최씨 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30억원가량의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 준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검팀은 삼성이 지원 사실을 감추고자 직접 구매하는 대신 현지 말 중개상을 통하는 ‘말(馬)세탁’ 방식으로 최씨 측을 지원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이 이 부회장 혐의에 추가되면 뇌물공여 액수 및 횡령 액수는 기존 각각 430억원대, 110억원에서 훌쩍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 측에 블라디미르를 포함한 말 두 필을 사 준 정황이 드러난 ‘비밀 계약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과의 독대 전후 박상진(64) 사장 등을 불러 수차례 회의를 열어 승마 지원을 지시하는 등 이 부회장 관여 단서도 다수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정부를 상대로 로비(부정한 청탁)를 했는지 입증하는 것 역시 특검이 보완수사 기간 핵심적으로 파고들었던 부분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소환 당시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공단 관련 의혹이 초점이었다면, 이번 소환에선 합병 이후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관련 의혹이 보태졌다. 합병 뒤 공정위가 삼성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가 청와대 압력으로 그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 부회장을 향한 특검의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이번 수사는 기업을 겨냥한 수사가 아닌 만큼 이 부회장 한 명만 책임을 지면 된다”던 기존 입장 대신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 등 관계자들의 신병처리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안희정 “차기 대통령 당선자 한·미 정상회담 가장 급하다”

    [단독] 안희정 “차기 대통령 당선자 한·미 정상회담 가장 급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3일 “차기 대선 당선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아시아 전략·군사외교정책이 세팅되는 6~7월까지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게 (외교현안 중) 가장 급하다”면서 “가중치와 무관한 일의 순서로 (미국 정상을) 만나는 게 제일 급하다”고 밝혔다.안 지사는 이날 충남 홍성의 충남도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간다’고 밝힌 것과 차별화된 입장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말은 남북 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 같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사법 처리 시 사면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사면권이 민심을 뛰어넘는 정치적 판단으로 행해지는 건 반민주적”이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안 지사는 “문재인 대세론은 정확한 단어가 아니며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10% 포인트가량 낮은 점을 들어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려면 당 지지율보다 높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안 지사는 “나는 정당에 기반한 집권을 강조한다. 그래서 (캠프도) 캠페인 조직 정도만 만든다”며 대규모 선대위를 꾸리는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6명의 대통령을 보면 선대위가 당을 장악하고, 대선에서 이겨도 계파의 승리가 됐다. 2~3년차가 되면 소외된 이들이 정권을 공격하는 패턴”이라며 “문 전 대표에게선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홍성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특검, 32일 만에 이재용 재소환

    특검, 32일 만에 이재용 재소환

    15시간 조사 받고 새벽 귀가이르면 오늘 영장 재청구 유력‘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에게 460억원대의 금전을 지원한 혐의(뇌물공여)로 지난달 12일 이후 32일 만에 다시 특검팀에 출석했다가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1시를 넘겨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특검팀은 이르면 14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실히, 성심껏 말하겠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뒤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 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협조를 얻는 대가로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최씨 측에 명마 블라디미르를 지원하는 과정에 직접 개입하고, 삼성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원활한 경영 승계를 위해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블라디미르 등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우회 지원 의혹 ▲순환출자 해소 특혜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 특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삼성 관계자 중 피의자 신분의 입건자는 이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박상진 사장, 황성수 전무 등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는 조사 이후에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접촉해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우병우 아들 이름 좋아 뽑았다? 그런 말 안 했다”

    “우병우 아들 이름 좋아 뽑았다? 그런 말 안 했다”

    대전경찰청 백승석 경위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을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 경위의 말바꾸기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확인했더니 특검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백 경위는 서울경찰청 차장 부속실장이던 2015년 7월 우 전 수석 아들이 편한 보직으로 알려진 경찰청 운전병에 뽑힌 이유로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어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임의로 뽑기처럼 추린 5명의 명단에 들었고, 그 가운데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와 다시 논란은 재점화 됐다. 이 청장은 “(우 전 수석 아들이) 운전을 잘하고 상대적으로 더 나아 뽑았다는 것이 백 경위 입장”이라며 “본청에서 확인해 보니 본인은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 등 발언을 특검에서 한 적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에 우승 경주마 맞추기 기도시킨 엽기 아버지, 징역 4년6개월 선고

    자녀에 우승 경주마 맞추기 기도시킨 엽기 아버지, 징역 4년6개월 선고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모(64)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서씨는 2001년부터 제주 지역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며 제주경마장을 들락거리다 둘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 3명 중 2명에게 우승 경주마와 로또번호를 맞히는 기도를 시켜 왔다. 초등학생이던 두 딸에게 하루 19시간 가까이 기도를 강요하고 우승마를 맞히지 못하면 폭행을 하기도 했다. 이를 견디다 못한 딸들이 가출을 하면서 2006년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서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년의 복역 생활 후 2008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한 서씨는 셋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2명을 상대로 경주마 맞히기 기도를 이어갔다. 셋째 부인은 2013년 9월 자녀를 두고 가출했다. 서씨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첫째 아들에게 명상의 방법으로 우승마를 떠올리게 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하루 14시간씩 우승 경마주 맞히기 기도를 시켰다. 우승마를 맞히지 못하겠다고 거부하면 목검으로 때리는 등 폭행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이어졌다. 또 생계급여 조건부 수급자인 서씨는 근로유지형 자활근로사업에 신청했지만, 일은 하지 않고 출근부에 허위 서명을 하고 27차례에 걸쳐 59만원을 받아 챙겼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유사 범행으로 복역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기이한 믿음을 앞세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반인륜적인 행태를 저질러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계6위 스피스, 9개월 만에 PGA 우승

    세계6위 스피스, 9개월 만에 PGA 우승

    남자골프 세계 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9승째를 신고했다. 스피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2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스피스가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것은 지난해 5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스피스는 상금 129만 6000달러(약 14억 9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6타차 단독 선두를 달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스피스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줄곧 파세이브에 그치다 크래프트에게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9m의 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4타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스피스는 올해 출전한 네 차례 대회 16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도 이어갔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부터 계산하면 17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이다. 스피스는 또 이날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만 24세 이전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스피스는 1993년 7월생으로 만 23세 7개월째를 보내고 있다. 우즈는 만 24세 이전에 15승을 거뒀다. 노승열(25)은 2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8타로 로브 오펜하임(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가 PGA 투어 ‘톱10’ 성적을 낸 것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4언더파 273타로 3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12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는데, 존슨은 다음주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데이의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특검 포토라인 다시 선 이재용…삼성 ‘주식 특혜’ 변수될까

    특검 포토라인 다시 선 이재용…삼성 ‘주식 특혜’ 변수될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다시 한 번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 포토라인에 섰다. 특검팀은 지난달 12일에 이어 이날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해 이날 오전 9시 26분쯤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서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실히, 성심껏 말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취재진이 뒤따라가면서 ‘국정농단 이후에 최씨 일가를 지원한 의혹이 사실인가’, ‘순환출자 문제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일체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해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특검팀이 판단한 그의 뇌물공여 혐의 액수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최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 계약금 213억원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여원 등 모두 433억원이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죄를, 최씨가 직접 받은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계약금에 대해서는 일반 뇌물죄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것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가성이 있는 조치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2015년 7월 성사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 직후인 같은해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 돈 35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은 지난달 19일 기각됐다. 당시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았던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에 대한 소명 정도를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과, 뇌물 수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영장 기각 사유로 제시했다. 이후 특검팀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실시했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전후 시기에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에 부정한 청탁 관계를 입증할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3일 공정위를 압수수색했는데, 당초 공정위가 삼성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삼성에 통보했다가 청와대의 개입으로 그 규모를 절반(500만주)로 축소한 정황을 새로 포착했다. 이에 삼성 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적이 없고, 두 회사의 합병은 순환출자가 단순화되는 것이므로 공정거래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를 이번 주 안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특검 “최씨 지원 문자 확보” 삼성 “관여 안 했다”

    [단독] 특검 “최씨 지원 문자 확보” 삼성 “관여 안 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소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검팀은 지난 3주간의 보강 수사를 통해 승마 지원 등의 물증을 추가 확보하고 이 부회장이 자신의 승계 작업을 위해 회삿돈을 유용,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직접 지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특검팀이 이번 보강조사에서 수사력을 집중한 대목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지난해 10월 구입한 30억원대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삼성이 직접 지원했는지 여부였다. 특검팀은 블라디미르의 경우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9월 27일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로 넘어가 최씨 측과 약속해 지원한 말이라는 단서들을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말을 사줬다는 건 대가가 있는 뇌물임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 특검팀의 인식이다. 대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및 그 후속조치를 통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라고 특검은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 결과 최씨가 박 대통령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아는 기업은 삼성밖에 없고, 박 대통령이 직접 만나 최씨 지원을 부탁한 사람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회의를 열어 박 사장 등에게 직접 지시를 하고 관련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주고받은 증거들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과 독대하기 전후인 23일, 26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정씨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의 직후 박상진 사장은 박원오(67) 대한승마협회 회장에게 ‘정씨를 만나러 가려 하니 자금 지원을 위한 컨설팅 회사 설립을 알아 보라’는 취지로 지시하기도 했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전했다. 특검팀은 최근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39권을 새롭게 확보해 이 부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관련 메모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를 벌이는 배경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불투명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특검 수사가 종료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를 더 늦추 수 없다는 실무적 판단이 고려됐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특검팀의 의혹 등에 대해 모두 부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명마 블라디미르는 정씨가 사들였고, 그 과정에서 삼성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부회장에 대한 첫 영장 청구 때도 충분히 해명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삼성 측은 또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을 당부한 바는 있으나 최씨나 정씨 이름은 나오지 않았고, 이 부회장이 내부회의에서 정씨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한편 특검팀의 비선 진료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12일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 이임순(64) 순천향대 교수 등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자문의는 차병원그룹의 건강관리 전문병원 차움의원에서 근무하던 2011∼2014년 최씨 자매 이름으로 박 대통령에게 주사제 처방 등을 한 정황이 보건당국에 포착됐다. 이 교수는 정씨의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까지 갈 정도로 최씨와 가까운 인물로, 김영재(57) 원장 부부를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청연, 징역 8년 법정 구속…첫 현직 인천시교육감 구속

    이청연, 징역 8년 법정 구속…첫 현직 인천시교육감 구속

    억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2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끝에 불구속 기소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현직 인천시교육감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장세영)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교육감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벌금 3억원과 함께 4억 2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이 교육감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측근 A(62)씨와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B(59·3급)씨 등 공범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2013년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던 나근형 당시 인천시교육감은 불구속 기소됐다가 현직에서 물러난 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바 있다. 재판부는 이 교육감에 대해 “핵심 증인인 A씨의 진술과 검찰 증거를 토대로 종합해 볼 때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범행 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경제적 이득을 독차지했음에도 공범에게 책임을 떠넘겨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한 이상 현직 교육감인 신분임을 고려해도 구속해야 한다”며 이 교육감을 이날 법정 구속했다. 이 교육감이 이날 법정 구속됨에 따라 그의 직무는 자동으로 정지됐으며, 앞으로 박융수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을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교육감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6억원, 4억 2000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2015년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 등으로부터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4년 2∼3월 교육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홍보물 제작업자와 유세 차량 업자로부터 총 1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 등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영, 티아라 前 멤버 아름에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문자?

    효영, 티아라 前 멤버 아름에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문자?

    티아라 전 멤버인 화영의 쌍둥이 언니 효영이 막내 멤버였던 아름에게 보낸 문자가 재조명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전 그룹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라고 밝힌 한 사람이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12~2013년 티아라 막내로 활동했던 아름과, 지난 2012년 그룹을 탈퇴한 화영의 언니 효영 사이에 오고 간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 효영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입 좀 놀리지 말고 비싸게 행동하렴”,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나 가수 안할 거니까 기다리렴. 맞아야 정신차리지” 등 충격적인 메시지를 아름에게 건넸다.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과거 그룹 티아라에서 왕따를 당해 탈퇴한 것으로 알려진 화영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것은 아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을 작성한 스태프는 지난 2012년 7월 23일 화영의 다리 부상 사건을 언급하며 “매니저와 동행한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던 화영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반깁스를 했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다리 부상을 이유로 리허설에는 불참했으면서 그 시간에 네일 아트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사진=tvN ‘택시’ 방송 캡처, 로엔TV 동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와대, 공정위까지 동원해 삼성 ‘주식 처분’ 특혜 제공 정황

    청와대, 공정위까지 동원해 삼성 ‘주식 처분’ 특혜 제공 정황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동원해서 삼성그룹에 특혜를 주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2014년 1월~올 1월 공정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했다. 앞서 2013년 12월 31일 재벌기업의 신규 순환 출자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재벌기업의 순환 출자가 강화되면 일정 기간 안에 주식을 처분하도록 해 원상 복구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열사들끼리 꼬리를 물고 지분을 서로 투자하는 순환 출자는 기업 오너(owner)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어 전부터 계속 문제가 돼왔던 부분이다. 이 규제의 1차 적용 대상은 삼성이었다. 삼성 측은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기로 순환 출자가 강화됐다. 공정위는 곧바로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주식을 얼마나 처분해야 하는지 유권해석에 돌입했다. 공정위의 결론은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의 주식 5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공정위를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공정위가 당초 1000만주의 주식 처분을 삼성에 통보했다가 청와대의 압력을 받고 500만주로 축소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황은 공정위 담당 직원의 일지에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당시 김 전 부위원장이 관련 지시를 했고, 삼성 쪽과 계속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전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삼성이나 청와대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이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대주주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기소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이었다. 합병 직후인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삼성의 돈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대통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운 대가로 400억원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대통령 “최순실, 평범한 가정주부로만 생각”…‘직접 가담’ 꼬리자르기

    박 대통령 “최순실, 평범한 가정주부로만 생각”…‘직접 가담’ 꼬리자르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사유에 대한 피청구인 입장(준비서면)’을 제출, 국회의 탄핵 사유와 최순실의 국정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혼자 사는 여성인 피청구인(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의상 등 세세한 일들을 도와주고 시중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풍문을 귀띔해주었다”면서 “최씨가 과거 유치원을 경영한 경력이 있지만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각했고 여러 기업을 경영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의 비리를 미처 파악하거나 단속하지 못한 책임은 있을지라도 직접 가담하거나 지시한 바는 없다는 것이다. 박사모 등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측에서 “최순실이 잘못한 것이지 박 대통령은 속았을 뿐이다”, “최순실의 잘못을 박 대통령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순실 측이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삼성전자 후원금 액수를 정해주거나, 최씨 측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할 때 안종범 전 수석에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문 등 청와대 문서에 최씨가 개입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 비서진들이 본인의 언어습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면서 “비서진들이 업무에 능숙해지면서 최씨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하는 경우도 점차 줄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피청구인(박 대통령)은 그런 과정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또 2015년 7월 24일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미르·K스포츠 재단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기업들이 문화·체육 관련 공익사업이나 투자에 적극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놈들은 너 안 좋아해” 서종대 감정원장, 성희롱 논란

    “양놈들은 너 안 좋아해” 서종대 감정원장, 성희롱 논란

    서종대(57) 한국감정원장이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수차례 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 원장은 지난해 11월 3일 ‘세계평가기구연합(WAVO) 총회’를 마치고 대구 수성구의 한 고깃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여성 직원에게는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라고까지 말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직원은 이후 사표를 냈고, 감정원 감사실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감사실은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해당 직원에게 “원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길 원하느냐”고 되묻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감정원 감사실 측은 “다른 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며 “본인도 그만두는 마당에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 것 같아 따로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 원장의 성차별적 발언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사무실에서 여성 직원 등과 간식을 먹는 자리에서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되고, 못생긴 여자는 병사들의 성노예가 된다”며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할례(여성 생식기 일부를 절제하는 것)가 남아 있는데 한국 여자들은 이렇게 일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말 케냐 나이로비 출장 중에는 감정원 여성 직원과 국토교통부 파견 관계자가 동석한 자리에서 “(케냐에)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오입이나 하러 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그런 자리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여성 비하나 성적 발언을 한 적은 없었다”며 “내부 감사로 징계를 받은 사람들이 앙심을 품고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정원의 상급 기관인 국토부도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서 원장은 행정고시 25회로 2011∼2014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감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서 원장은 2014년 1월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물러난 뒤 두 달 후 감정원장에 취임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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