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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수현, 1사단 수색대대 배치...“우수 훈련병 선발됐다”

    배우 김수현, 1사단 수색대대 배치...“우수 훈련병 선발됐다”

    군 복무중인 배우 김수현이 훈련소에서 우수 훈련병으로 선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대 배치도 받았다. 29일 배우 김수현(30)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김수현이 1사단 수색대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측은 이날 “김수현이 경기도 파주 신병훈련대에서 1사단 수색대대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수훈련병 4등으로 뽑혀 포상 휴가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달 23일 경기도 파주 전진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김수현은 자대 배치를 받았다. 전역은 오는 2019년 7월 22일 예정돼 있다. 한편 김수현은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계 질환으로 인해 지난 2012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대체 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5년 뒤 재검을 자청, 꾸준한 건강관리 덕에 결국 1급 현역으로 입대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10살 아들 분유만 먹여 굶어죽게 한 부부 징역형

    10살 아들 분유만 먹여 굶어죽게 한 부부 징역형

    10살짜리 아들에게 분유만 먹여 결국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한 부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홍모(49·여)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권모(5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사실혼 관계인 홍씨와 권씨는 2007년 10월에 태어난 아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고 방치한 끝에 올해 7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성북구 집에서 영양실조, 탈수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만성 우울증과 사회공포증, 회피성 인격장애 등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했던 홍씨는 출산 후 거의 외출하지 않고 아들과 집에서만 지내왔다. 3∼4년 전부터 홍씨는 집 안에 사람이 누울 공간 외에는 쓰레기나 오물로 가득 차 있도록 내버려 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인 권씨는 비위생적인 환경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아들이 분유 외에 다른 것을 잘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분유만 하루 3∼5차례 먹이고, 예방접종을 할 때 외에는 외출시키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아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9세를 넘기고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옹알이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밖에 없었다. 조사 결과 사망 당시 아들은 키 119㎝에 몸무게 12.3㎏으로 매우 마른 상태였다. 머리카락 길이가 26㎝에 달하고 발톱이 길게 자라 있는 등 위생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홍씨와 권씨는 지난해 3월 의사로부터 아들이 인지·언어·사회성 발달이 심하게 더뎌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의사의 진단 때문에 초등학교 취학이 유예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분유만 먹이고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 부모로서 최소한의 조치조차 하지 않은 채 유기해 결국 숨지게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다만 “두 사람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자녀를 사망에 이르게 할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앞으로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점, 홍씨의 경우 (우울증 등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던 점을 고려했다”고 형량을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층도 인기 높아…‘속초자이’ 정당 계약 돌입

    저층도 인기 높아…‘속초자이’ 정당 계약 돌입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던 아파트 저층부가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안에 취약하고 채광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선호도가 낮았으나 최근 건설사들이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뀌는 추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별로 CCTV 등 무인경비 시스템과 방범용 저층부 가스배관 커버 등을 적용해 저층의 안전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면 동간 거리를 넓게 잡아 채광과 통풍에 대한 문제도 개선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조경시설을 확충해 1층이 고층보다 더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기도 한다. 지진, 화재 등 발생시 엘리베이터 이용이 필요 없어 빠르게 대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1~5층 저층부 아파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5층 이하 저층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총 2만865건으로 전체 거래량(7만1775건)의 29.07%를 차지했다. 이어 △6~10층 26.93% △11~15층 23.09% △16~20층 12.16% △20~25층 4.91% △25층 이상 3.82%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에서는 웃돈도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속초아이파크’ 4층 전용면적 84㎡는 최근(10월) 2억9326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2억5200만원) 대비 4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내년 2월 입주하는 서울 은평구 ‘래미안 베라힐즈’ 전용면적 59㎡ 테라스 타입은 지난 7월 분양가보다 4000만원 가량 비싼 5억2000만원에 팔렸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저층부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중이며, 아파트 저층부는 중층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필로티, 테라스, 높은 천장고 등 저층 특화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층부 특화설계가 적용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내놓는 ‘속초자이’에는 다양한 저층 설계가 나온다. 전용면적 82㎡T에는 속초 최초로 8㎡ 정도의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설계된다. 또 1층 가구에는 천장고를 2.4m로 시공해 실내 개방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아쿠아가든, 엘리시안가든, 에코산책로,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될 예정어이서 저층에서도 조망권이 우수한데다 쾌적한 주거여건도 갖춘다. 속초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41㎡PH 총 874가구다. 지난 16일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81.66대 1로 전 타입 마감했다. 1순위 통장만 1만2337개가 몰려 속초시 역대 최대 접수 건수 기록도 세웠다. 당첨자 계약은 28~30일 3일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강원도는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대노총 “근로기준법 개정 강행 땐 전면투쟁”

    양대노총 “근로기준법 개정 강행 땐 전면투쟁”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공약에 따른 핵심 정책들이 본격화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노동계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포함된 노동시간 단축의 세부 내용을 문제 삼고 있고 경영계는 내년 753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대 노총과 이용득·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을 촉구한다. 지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단이 합의한 노동시간 단축 방안의 국회 통과를 막겠다는 취지다. 환노위 간사단은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노동계와 경영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휴일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200%가 아닌 150%만 지급하도록 했다. 노동계는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150%만 지급하게 되면 싼값에 휴일노동을 강요할 수 있으며, 실질적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임금만 삭감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 노동시간 근로기준법 개악안을 강행하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장시간 노동 강제를 부추기는 안이며, 휴일근로와 연장근로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파기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도 성명에서 “환노위가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은 근로기준법 개악이 아니라 특례 업종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일”이라며 “간사단의 합의안대로 강행한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이례적으로 양대 노총이 동시에 전면 투쟁을 내세울 만큼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환노위는 28일 소위를 재개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다시 논의한다.  한편 경영계는 노동시간 단축보다는 최저임금 인상(내년 7530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중소영세 업체가 입는 타격을 거론하면서 최저임금 개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현재 기본급과 고정수당만 포함하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상여금, 비고정 수당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거세다. 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고임금 노동자의 연봉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올려야 한다는 게 이유다.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지난 23일 조찬포럼 인사말에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선하지 않은 채 내년을 맞게 되면 전 산업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TF는 다음달 6일 공개토론회를 거친 이후 산입 범위 개선, 업종·지역별 차등적용,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가구생계비 계측·반영 방법,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분배 개선과 저임금 해소에 미치는 영향,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 6가지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행복나눔 봉사대상’ 수상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행복나눔 봉사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동작1.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봉사대상’에서 3년 연속 광역의회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시사연합신문사와 대한민국행복나눔봉사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준)가 주최·주관한 대한민국 행복나눔 봉사대상은 국가와 지역사회 행복지수 발전에 힘쓴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최영수 의원은 광역의회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광역의회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최영수 의원은 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쾌적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생활악취 저감, 대기환경 개선, 음수대 설치 및 관리 등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조례를 발의해왔다. 또한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2016년8월~2017년7월)으로 활동하며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 의원은 바쁜 의정활동에도 장애인, 빈곤가정, 노인 등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와 나눔 실천에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필리핀의 어려운 아동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3년 연속 좋은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고 감사하다”면서, “우리사회에는 부당한 일을 당해도 어디에 어떻게 목소리를 내야하는지 방법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살기좋은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섬세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근로시간 단축’ 내년 7월 시행 합의…노동계 “휴일임금 할증 줄여 근로법 개악”

    여야 ‘근로시간 단축’ 내년 7월 시행 합의…노동계 “휴일임금 할증 줄여 근로법 개악”

    근로시간을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간사단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법정 근로시간 단축은 과로사회 탈피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150%로 하고, 사업장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을 놓고 노동계와 일부 의원은 “허울뿐인 근로시간 단축,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노총은 24일 성명을 통해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휴일연장근로 관련 중복 할증을 폐기·축소하려는 주장은 명백한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잠정합의안을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주 52시간, 연장휴일근로 중복 할증 문제는 근로기준법을 정상으로 돌리는 문제”라면서 “특례업종도 일부 업종만 폐지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양대노총은 오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근로기준법에 대한 국회 논의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입장자료를 통해 “주 52시간 시행유예도 모자라 휴일근로 가산수당 할증률을 줄이는 입법을 시도하고 특례업종까지 패키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제도의 후퇴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법안심사소위)는 지난 23일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한정애 의원), 자유한국당(임이자 의원), 국민의당(김삼화 의원) 간사는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규모별로 1년 6개월 간격을 두고 단계별로 시행하자는 것이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예측 가능한 정책 집행을 위해서는 법을 통해 시행 시기 등 제도의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영세중소사업장의 장시간 노동 관행이 더 심한 만큼 시행 시기 간격은 가급적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서는 노동계와 경영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휴일근로수당에 대해 통상임금의 200%가 아닌 150%만 지급하도록 했다. 지난해 5월 김성태 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같은 내용이다. 노동계는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150%만 지급하게 되면 싼값에 휴일노동을 강요할 수 있으며, 실질적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임금만 삭감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영계는 통상임금의 200%를 지급하도록 하면 최소 7조원 정도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휴일근로수당은 대법원 판결에 달린 문제라기보다는 입법정책적 판단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오는 28일 소위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北유조선 올스톱·北中 교역 급감… 對北 제재 여파 현실로

    北유조선 올스톱·北中 교역 급감… 對北 제재 여파 현실로

    다롄·블라디보스토크 운항 北유조선 지난 4개월간 거의 움직임 포착 안 돼 北, 10월 對中 수출 작년보다 62% 감소 北·中 교역액 지난 2월 이후 최저치 기록대부분의 북한 유조선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 주는 ‘마린트래픽’을 분석, 지난 7월을 전후해 북한의 유조선 20척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들은 한 달에 1차례 이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다롄 등을 오갔지만 지난 4개월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자료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항만국통제위원회는 지난해 9월, 10월, 11월 각각 5척, 7척, 4척의 북한 유조선을 검사했지만 지난 9~11월 단 한 척의 북한 유조선도 검사하지 않았다. 물론 무작위 검사이기 때문에 우연히 북한 유조선이 검사 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지만, 운행 횟수 축소 등으로 인한 검사 누락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월 11일 발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안 2375호의 여파로 풀이된다. 2375호에는 대북 유류 공급 제한과 섬유제품 수출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수출 급감과 원유 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0일 “북한에서 휘발유 부족 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북한은 원유 정제공장이 하나뿐이기 때문에 외부 공급 중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원유 공급뿐 아니라 북한 김정은 정권으로 유입되는 현금도 크게 줄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대 압박 작전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최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국가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10월 중국 수출액은 9075만 달러(약 983억원)로 지난해 10월 2억 3837만 달러보다 61.9%나 감소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월(9월) 1억 4580만 달러보다도 37.8%나 줄었으며, 2014년 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10월 대북 수출 역시 2억 4420만 달러로 전월 2억 6640만 달러, 지난해 9월 2억 8690만 달러보다 각각 8.3%, 14.9% 줄었다. 이에 따라 10월 북·중 무역액은 3억 3490만 달러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10월 북·중 교역통계는 지난 9월 유엔 안보리 제재 발효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온전한 한 달치 실적이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지난 9월 23일부터 대북 섬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10월부터는 북한에 수출되는 정제 석유제품도 안보리 결의의 수출 제한 상한선에 맞춰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마카오와 맞닿아 있는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궁베이(拱北) 세관은 하루 평균 40만명의 마카오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매우 혼잡한 곳이다. 하지만 12명도 안 되는 세관 직원들이 이처럼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밀수꾼이나 탈세범 등 범죄자들을 쉬이 색출해낸다.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依圖科技)이 개발한 얼굴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궁베이 세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관광객들의 얼굴을 인식해 신원을 알려주는가 하면, 하루에 몇 번씩 마카오를 출입하는 등 밀수 가능성이 높은 관광객들을 파악해 심층 관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감시 카메라는 모든 관광객들의 얼굴을 찍어 불과 3초 안에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14억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일일이 대조해 신분을 조회한다고 이투테크놀로지가 설명했다.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수준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국내 공공안전 보안용으로 개발한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테러 위험에 노출된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되는 등 중국을 AI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얼굴인식 AI 기술은 눈과 광대뼈 사이의 거리처럼 얼굴 주요 특징들을 측정한 뒤 AI 기술을 통해 개별 신원을 정확하게 판별해낸다.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정부 청사나 대학교, 병원 등 공공 건물에서 출입 때 카메라를 보고 한번 싱긋 웃어주거나 눈을 깜빡해 주면 금세 신원 확인이 끝난다는 얘기다. 2012년 설립된 5년차 스타트업(신생기업)인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과 테러공격이 많은 영국·프랑스 등 유럽 지역 곳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정부들과 안면인식 AI기술 수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이미 관공서를 중심으로 이투테크놀러지의 얼굴 인식 AI 기술 도입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크게 주목받는 것은 이 지역에서 테러 공포가 커지며 공항과 대형쇼핑몰 등 공공 장소에서 테러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린천시(林晨曦) 이투테크놀러지 공동 창업자 겸 R&D 책임자는 “언젠가는 AI 기술이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 곳곳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은 당초 공안 부문의 치안·감시를 위해 개발된 만큼 목적이 다소 불온하다. AI 기술을 국가안보와 사회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복안인 탓이다. 단기적으로는 범죄 예방과 테러 방지, 중·장기적으로는 군 장비 개발과 운용 실무 분야에까지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정부 청사와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 보안을 위한 공안기관들의 설치 요청이 빗발치고 금융 등 경제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까닭에 얼굴인식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자오상(招商)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 1500개 지점에서 은행카드 없이 현금인출기(ATM)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만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투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말 도입한 이래 단 한건의 잘못된 인출 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농업은행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의 20개 지점의 508대 ATM에 대해 얼굴인식 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농업은행은 ATM에 얼굴인식만으로 하루 최대 3000 위안(약 50만원)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은행은 조만간 전국적으로 2만 4000개 지점의 10만개 ATM에 얼굴인식 AI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국 기차역에서도 얼굴인식 AI 기술을 접목한 검표시스템이 확대·시행되고 있다. 올해 초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역에서 얼굴인식 검표 시스템이 선보인데 이어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이 시스템을 통한 관광객 검표가 이뤄졌다. 이와함께 산둥성과 장쑤(江蘇)성, 광둥성 등지의 대도시 교차로에는 얼굴인식 AI 기술이 내장된 장치를 설치해 보행신호 위반자의 신원을 곧바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음식 값을 지불하고 베이징 톈탄(天壇)공원 내 공공화장실에는 휴지를 훔쳐가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덕분에 센스타임(Sensetime·商湯科技), 메그비(Megvi·曠視科技) 등 다른 얼굴인식 AI 기술 업체들의 제품들도 중국의 금융기관과 공항 등에서 널리 활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위안(약 1646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1년 61억 위안(약 1조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중국 정부는 얼굴인식 AI 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중국을 AI 분야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기술(IT) 분야 핵심 부처와 공공기관 15곳으로 구성된 ‘차세대 AI 발전계획 추진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공지했다. 추진위원회에는 과기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협회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게임 기업인 텅쉰(騰訊·Tencent),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 아이플라이테크(iFlyTek·科大訊飛)를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지정했다. SCMP는 “중국 정부가 AI 굴기를 위해 ‘국가대표 드림팀’을 꾸렸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도시 생활을 개선하는 솔루션인 ‘시티 브레인’, 텅쉰은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 진단,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아이플라이테크는 음성인식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카이(餘凱) 전 바이두 딥러닝(Deep learning)연구소장은 “4대 기업들이 개발한 AI를 모두 공개해 중국의 모든 기업들이 이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투자 자금도 몰리고 있다. 센스타임은 지난 7월 4억 1000만 달러(약 45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메그비는 이번 달에만 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펀딩했다. 알리바바는 이투테크놀로지,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메그비의 지분을 각각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 동안 AI 관련 기술 개발에 150억 달러를 쏟아붓는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전국에 2000만대 이상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시 카메라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에서 얼굴인식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14억 인구를 잠재적 범죄 대상자로 취급해 실시간 감시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19일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각종 감시 카메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청주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심천우 사형 구형

    ‘청주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심천우 사형 구형

    납치·유기 도운 강정임, 심씨 6촌 동생은 징역 30년 구형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천우(31)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심씨는 재판 과정에서 시종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아 주위를 경악케 했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납치한 주부를 목 졸라 죽인 혐의(강도살인)를 받는 심천우에게 사형,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살해현장에는 없었지만, 납치와 시신유기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강정임(36·여), 심 씨 6촌 동생(29)에게 징역 30년씩을 구형했다. 검찰은 변론에서 “심천우 일당은 아무런 이유 없이 단지 돈을 뺏으려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범행 후에도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수사기관에서 허위진술을 하는 등 범행을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들이 미리 마대자루와 케이블타이를 샀고 범행과정에서 나눈 대화 등을 종합하면 사전에 납치 강도 모의를 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심천우는 주부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심적 동요 없이 마대자루에 담은 후 시신을 유기했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도 않는 등 처음부터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은 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심천우를 사형에 처해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임과 심씨 6촌 동생 역시 묵시적, 암묵적으로 범행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심천후는 최후 진술에서 “전부 제 잘못이다. 피해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강정임은 “너무 큰 죄를 지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미리 종이에 적어온 최후 진술을 다 읽지 못할 정도로 흐느꼈다. 심천우의 6촌 동생 역시 “피해자,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천우 변호인은 “무고한 사람을 납치해 죽인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피고인도 죄를 달게 받겠다고 한다”며 “다만 계획적으로 살해 의사는 없었고 범행 후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로 괴로워했던 점을 양형에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4일 오후 8시 30분쯤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귀가하려던 주부 A(47·여)씨를 납치해 경남 고성군의 한 폐주유소에서 죽인 뒤 시신을 자루에 담아 유기하고 현금 41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심천우는 혼자서 주부를 목 졸라 살해했고 납치, 시신유기는 3명이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심천우와 강정임은 전남 순천, 광주, 서울 등 전국을 돌아다니다 범행 9일 만인 7월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1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조선 메인앵커 전원책, 5개월 만에 하차한 이유

    TV조선 메인앵커 전원책, 5개월 만에 하차한 이유

    TV조선 메인뉴스 앵커 전원책 변호사가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TV조선은 24일 “전원책 변호사가 메인 뉴스 앵커 자리에서 5개월만에 하차하게 됐다”며 “다음 달 8일까지만 종합뉴스9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전 변호사 후임으로 3~4명의 후보를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다음주 중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 변호사는 지난 7월 초 TV조선 메인앵커로 발탁됐다. TV조선은 당시 시사 예능프로그램에서 입담을 과시하던 전 변호사를 앵커로 투입해 메인뉴스 포맷에 변화를 줄 시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조한 뉴스 시청률을 끌어올린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전 변호사의 사투리나 발성 등과 관련해 TV조선 내·외부에서는 계속해 그의 앵커 자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전 변호사의 언행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7월 13일 뉴스 오프닝 멘트로 “사회부 기자들에게 검찰과 정(유라)씨 간에 뭔가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 취재 좀 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에 TV조선 기자들은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를 지시받고, 이름을 걸고 부끄러운 기사를 써야 하고, 오프닝 멘트에서 거론되는 모욕을 왜 감수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집단으로 반발했다. 한 TV조선 관계자는 전 변호사 하차와 관련해 “그간 우려 때문에 전격 교체했다”며 “후속 앵커는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로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구청 직원들은 출판 기념회 오지 마라” 네 번째 책 ‘약속’처럼 청렴 지킨 유덕열 구청장

    “동대문구청 직원들은 출판 기념회 오지 마라” 네 번째 책 ‘약속’처럼 청렴 지킨 유덕열 구청장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23일 구청에서 책 ‘청렴한 구청장 유덕열의 약속’을 가지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동대문에는 대문이 없다’, ‘나의 꿈 나의 도전’, ‘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등에 이은 네 번째 책이다.행사에는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안규백·민병두·김두관·이석현·심재권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원기 전 국회의장, 고건 전 국무총리, 김기동 광진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주정 동대문구의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유 구청장의 당부에 따라 구청 직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희대 김민웅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진 책은 ‘사람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事人如天)는 좌우명으로 그동안 펼쳐 온 구정 및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화들을 담았다. 민주화 인사 출신인 유 구청장은 1985년 최훈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동대문구와 인연을 맺었다. 제4대 서울시의원을 거쳐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에 당선된 뒤 2010년 7월 민선 5기에 이어 2014년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연임 중이다. 유 구청장은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약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약속을 잘 지키는 구청장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동학대 가족문제 아닌 ‘사회범죄’ 됐다

    아동학대 가족문제 아닌 ‘사회범죄’ 됐다

    정서학대·방임에도 관심 커져훈육 목적 체벌엔 여전히 관대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가족문제’에서 ‘사회문제’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학대 외에 정서학대와 방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홍문기 한세대 교수팀과 함께 소셜빅데이터를 통해 2014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분석한 내용을 23일 발표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5곳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와 관련된 키워드가 얼마나 언급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키워드는 ‘폭력’, ‘학대’, ‘범죄’ 등 60여개를 사용했는데, 이 키워드들이 해당 사이트에서 언급된 웹 문서 총량(버즈양)의 흐름을 살펴봤다. 아동학대와 관련된 키워드로 ‘범죄’의 버즈양은 2015년 이후 급상승해 지난해부터는 상위권으로 등극했다. 2014년 27위, 2015년 25위였지만 지난해 11위로 올라 올해도 11위를 차지했다. 복지부 아동학대대응팀 측은 “아동학대가 가족문제에서 사회문제, 즉 범죄로 인식되는 경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유형별 버즈양을 살펴보면 ‘신체학대’가 가장 많았다. 분석 기간 신체학대가 총 3만 8601건 언급됐고 ‘방임’이 3만 1656건, ‘정서학대’가 2만 5045건, ‘성학대’가 1만 7242건 순이었다. 정서학대와 방임에 대한 버즈양은 해가 거듭할수록 커졌다. 아동학대의 한 유형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셈이다. 정서학대 버즈양은 2014년 3014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8753건으로 190% 증가했고, 방임 역시 같은 기간 3662건에서 1만 2322건으로 236% 늘었다. 훈육 목적의 체벌에 대해선 여전히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키워드로 교육(12만 2893건), 잘못(5만 3455건), 가르치다(3만 9489건), 훈련(2만 3406건), 지도(2만 2139건)가 상위에 언급됐을 뿐 폭력이나 범죄와 같은 아동학대 관련 키워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MB아들 측 “마약투약 않은 것 명백…명예훼손”

    MB아들 측 “마약투약 않은 것 명백…명예훼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자신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씨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마약투약 여부를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6단독 이성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이씨 측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검찰에서 명백히 밝혔고 언론에도 다 난 만큼 고씨 측의 KBS 추적 60분 관련 자료 신청은 시간 끌기“라고 비판했다. 이는 고씨 측이 ”마약투약 여부가 손해배상 책임과 액수 산정에서 중요한 쟁점“이라며 이씨가 추적 60분 제작진을 상대로 손배소송이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만큼 제작진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받아오기 위해 문서송부촉탁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추적 60분 또한 마약을 투약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지 투약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며 ”이 보도는 자기 보도가 아니라 2015년 9월 LA의 옐로우페이퍼 보도 내용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씨 측은 ”원고 측이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법적 판단이 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고씨가 관련 얘기를 박 전 과장에게 했느냐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박 전 과장 측은 ”추적60분 예고편을 보고 옛날에 (고씨에게) 들었던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고씨 측은 ”이씨랑 고씨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서 박 전 과장에게 만들어서 얘기할 동기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박 전 과장은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고씨가 ”본인(고영태)과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위 2명 포함 4명이 자기 빼고 차 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 몸이 마비돼 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가서 도와준 적이 있다“고 전한 뒤 ”당시에는 뻥인 줄 알았다“고 썼다. 이에 이씨는 8월 고씨와 박 전 과장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앞서 이씨는 KBS 프로그램 제작진 5명에 대해서도 5억원의 손배 소송을 낸 상태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8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전병헌 2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여부 주목

    ‘뇌물수수 혐의’ 전병헌 2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여부 주목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약 3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24일 열린다.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전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전날 청구했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24일 밤, 늦으면 오는 25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넣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그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봐주기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때였다. 검찰이 후원금의 대가성을 의심하는 대목이다. 또 협회 자금으로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 1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등 5000만원이 넘는 협회 자금을 횡령(업무상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을 받고 이 중 1억 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김모씨, 그리고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회장, 명예회장 등 직함을 갖고 한국e스포츠협회 운영에 깊숙이 관여해온 전 전 수석이 윤씨와 조씨 등을 움직여 사익을 취한 정황이 짙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 전 수석은 “과거 의원 시절 두 전직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저는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정무수석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이사장, 공단·국토부 출신 물망코레일, 현안 많아 공백 장기화 문재인 정부의 첫 철도 수장에 대한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동서를 잇는 첫 고속철도인 경강선(사진?서울~강릉)이 12월 개통 예정이지만 건설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운영을 맡을 코레일 사장은 공석이다. 경강선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개통 예정인 12월 중순쯤 임명이 이뤄지려면 늦어도 이달 중 공모가 진행돼야 한다. 21일 철도산업계에 따르면 강영일 이사장이 물러난 철도공단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 의결했다. 23일 첫 임추위가 예정된 가운데 조만간 공모에 들어가 경강선 개통에 앞서 신임 이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이사장에는 공단 출신 K씨와 국토교통부 출신 K·S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사장은 국토부 출신이 임명돼 왔지만 최근 변화가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공모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유력 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첫 동서 고속철도 개통에 건설 주체 수장이 빠진다는 것은 맞지 않기에 임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공단과 달리 코레일은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홍순만 사장이 사의를 표하고 물러난 뒤 넉 달이 돼 가지만 사장 공모 여부조차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초기에는 차기 사장으로 유력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레일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 해고자 복직과 KTX 여승무원 문제 등 노조 관계부터 SR과의 통합 등 기능조정까지 해결이 어려운 과제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로 인해 내부 발탁 가능성도 나온다. 코레일 내부적으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내부 발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려는 사람이 없는 건지, 올 사람이 많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내정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 “철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낙하산보다 현안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는 것이 조직의 안정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허재 “첫 단추 중요…뉴질랜드·中 꼭 잡는다”

    허재 “첫 단추 중요…뉴질랜드·中 꼭 잡는다”

    23일 뉴질랜드 원정 뒤 귀국 26일 중국전…체력·시간 부담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을 앞두고 20일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출정식 도중 “지난 8월 레바논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23일 웰링턴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귀국해 26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번 예선은 지역별 예선으로 치러졌던 이전 농구 월드컵 예선과 달리 처음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예선 4개 조 가운데 한국은 A조 중국, 뉴질랜드, 홍콩과 한 차례씩 오가며 6회 경기를 치른다. 내년 7월까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조별 상위 3개국 모두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2라운드를 벌여 7개국이 월드컵에 진출한다. 뉴질랜드와는 아시아컵에서 두 번 모두 이겼다. 당시 대표팀은 4년 만에 3위를 차지하며 세대교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많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대비해 공격과 수비를 준비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경기와 중국과의 첫 홈 경기를 꼭 잡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컵 엔트리 중 김선형(SK)이 부상으로 빠졌고 시즌 중이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일주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김종규(LG)와 양희종(KGC인삼공사)도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니다. 허 감독은 “시즌 중 소집돼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긴 비행시간의 어려움도 따르지만 오세근(KGC 인삼공사) 등을 주축으로 내외곽 콤비네이션을 잘 이루면 레바논 대회와 같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주장 양희종은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오세근은 “뉴질랜드, 중국의 전력이 최근 상승해 홍콩까지 A조의 모든 팀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1년 만에 프로선수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아버지 허 감독, 형 허웅(상무)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허훈(kt)은 “부담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운동에서나 경기 외적인 면으로도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2017 희망플랜it’ 마무리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2017 희망플랜it’ 마무리

    청소년 및 청년층의 잠재된 꿈과 재능을 일깨워주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희망플랜it’이 지난 1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7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플랜it은 희망플랜 사업에 참여중인 전국 11개 지역센터 청소년 및 청년 11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 멘토링, 직업체험, 직업인과의 만남 등을 제공해 꿈과 재능을 발견하게 하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이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지난 6월 3일 발대식을 가진 희망플랜it은 사전 워크샵을 거쳐 7월 31일~8월 4일까지 ‘진로탐험 여행’을 위한 진로캠프를 개최한 바 있다.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해당 진로분야에 대한 경험을 확대하고 그룹별 문화체험∙레크레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의 소속감을 고취시켰다. △영역별 인턴십 담당자와의 만남 △영역별 진로탐험여행 △시내투어 및 문화체험 △영역별 활동 보고회 등이 진행됐으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빅워크, 상생장, 세라구두디자인아카데미, 에로우에드, 준오아카데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활판공방 등의 기업과 단체가 참가해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2017 희망플랜it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활동보고회 ‘비전선언’에서는 청소년, 청년 수료자 및 기업,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여자 변화사례 발표, 활동모음영상 상영, 우수참여자 시상 등으로 채워졌다. 한편 희망플랜사업은 청소년·청년의 꿈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해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를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14~24세의 아동·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 사회적 경제,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기반 지원체계를 발굴·조직해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 속 공익신고] 공정성 잃은 고을수령 평가에 백성들이 원하는 청백리 임명…대신들 저항에 끝난 인사 혁신

    [역사 속 공익신고] 공정성 잃은 고을수령 평가에 백성들이 원하는 청백리 임명…대신들 저항에 끝난 인사 혁신

    명종 15년(1560년) 한 백성이 대궐 안에 들어와 꽹과리를 치며 임금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민원은 자신의 개인사가 아닌 고을(황해도 재령) 수령에 관한 것이었다. 최근까지 수령직을 맡았던 이즙이 많은 선정을 베풀고 떠나 마을 주민이 슬퍼하고 있다며 “그를 다시 수령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 처음에 왕은 누군가 뒤에서 그를 조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하지만 명종이 재령 지역을 순행할 때 고을 백성이 왕의 가마를 멈추게 하고 “전(前) 수령이 백성을 자식같이 여겨 빈민을 구휼하니 백성이 모두 그를 부모처럼 여긴다”며 호소하자 결국 왕은 마음을 바꿨다. 이즙은 재령 수령으로 돌아가면서 1등급이 올라 당상관에 임명됐다.명종이 민원을 수용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황해도를 중심으로 대도 임꺽정이 출몰해 나라가 몹시 혼란스러웠다. 양반의 가렴주구에 계속된 흉년까지 겹쳐 백성의 삶은 매우 피폐해져 있었다. 특히 수령에 대한 인사 평가는 오래전부터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이 컸다. 성종 1년(1470년) 사헌부에서 상반기 평정 결과를 보고했다. 전국 주요 지역 수령 190명 가운데 최하등급인 ‘하’가 4명에 불과했다. 중간등급인 ‘중’도 13명뿐이었다. 나머지 173명이 모두 ‘상’이었다. 백성의 원성이 높아 파직된 진주 목사와 임실 현감조차도 상을 받았다. 붕당정치로 조정은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잃고 특정 정파에 줄을 대야만 관리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쟁터’가 돼 있었다. 이 때문에 명종은 관리 인사에 있어 새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오래전부터 해 왔다. 이 일이 있기 전에도 그는 백성들의 상언(민원)이 많다는 이유로 “청백리의 자손으로서 쓸 만한 사람은 보고 듣는 대로 관리로 임용하라”며 대신들과 논의 없이 시행을 명했다. 신하들은 명종이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재령 수령 유임 건에도 뭔가 숨은 의도가 있다고 봤다. 수령의 경우 ‘수령칠사’(守令七事·농사, 인구, 부역 등 일곱가지 임무)라는 객관적 평정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상·하반기 각 도 감사가 평가를 했다. 따라서 당시 명종의 결정은 조선의 인사평정 체계를 뒤엎는 일이었다. 조정에서는 “이는 작상(爵賞·관리를 임용하거나 승진시키는 것)의 권한이 지방 소민(小民·백성)의 손에서 나온 것”이라며 왕에게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왕은 “다른 지방 수령도 선정을 베풀면 백성에게서 칭송받아 승진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명종의 인사 개혁은 광범위한 저항에 부딪혔다. 재령 수령에 대한 격쟁이 있은 지 한 달쯤 뒤 경기도 장단 고을 사람도 대궐에서 격쟁을 했는데, 장단 수령의 유임을 원하는 내용이었다. 대신들은 “왕이 한두 사람 말만 듣고 경솔하게 수령 인사를 해 이런 결과가 생겨났다”며 다같이 들고 일어났다. 이 때문에 명종은 더이상 백성의 민원을 반영한 인사를 하지 못했다. 관리 인사에서 최종 수혜자인 백성의 평가를 인사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던 명종의 계획은 인사권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역시 공공서비스의 청렴성을 민원인이 직접 평가하는 것이다. ■ 출처:성종 1년(1470년) 7월14일, 명종 7년 (1552년) 6월 28일, 명종 15년(1560년) 4월 23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AI발생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AI발생

    전북 고창에 있는 대기업 소속 한 오리농장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고창군 흥덕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이 고병원성을 가진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밤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일 0시부터 전국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해당 농가는 축산기업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농가로 총 4개 축사에서 1만 2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는 지난 18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오리를 전부 예방적 살처분했다. 올 가을 이후 그동안 야상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계속 검출됐지만 전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나 이번에 일반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 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설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해당 농장 인근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농장이 없어서 예방적 살처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농림부는 출하 전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H5 항원이 검출되자 곧바로 방역관을 투입해 이동통제와 거점 소독시설을 가동하고 AI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이번에 검출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가금류에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인 치명적 바이러스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의 가금농가를 휩쓸며 38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폐사시킨 것과 동일한 유형이다. 중국에서는 2013년 이후 H5N6형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감염자 17명 중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20일 오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가진 뒤 정부 대책과 발생상황 등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고병원성 AI감염이 최종 확인되면서 ‘AI 청정국 지위’도 다시 박탈되게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상 최악의 AI 사태를 겪은 우리나라는 지난 7월 13일 전북 완주 가금류 사육농장의 가금류 1136마리를 매몰처분한 뒤 3개월 동안 AI 추가발생이 없어서 지난달 13일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지만 다시 잃게됐다. 이에 따라 생고기 등 신선 가금제품에 대한 수출이 전면 중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에서 인권 따위 필요없다”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에서 인권 따위 필요없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서는 “인권 따위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19일 CNN필리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열린 경제관련 행사에서 마약 문제가 악화될 경우 마약과의 전쟁에 경찰을 다시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매매는 조직범죄로 가능하면 마약을 뿌리 뽑고 싶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인권옹호자 누구든 나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권주의자들의 착각”이라며 마약과의 전쟁에서 인권침해 비판에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확고히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이 비무장 10대 소년을 마약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살하는 등 무자비한 단속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지난 10월 마약단속청(PDEA)으로 단속권을 일원화시켰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PDEA 단속 과정에서 29명의 마약용의자가 죽었지만 경찰의 단속에서는 39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최근 성폭행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데 경찰의 마약 단속 때 숨어지내던 범죄자들이 지금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마약 중독자에 의한 성폭행 및 살인사건을 이야기하며 마약과의 전쟁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두테르테 대통령도 자신의 신뢰를 얻고 있는 델라로사 경찰청장의 입장을 받아들여 마약과의 전쟁에 다시 경찰을 투입해 유혈소탕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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