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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스마트폰 영상공모전 최우수상 강원대 등 8개팀 선정

    서울 도봉구는 8일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스마트폰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도봉구는 지난 7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영상을 공모했다. 응모된 45개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 4일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5개 등 총 8개 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최우수 100만원, 우수 각 70만원, 장려 각 3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최우수상은 ‘도봉네컷’을 제출한 강원대 신문방송학과팀에 돌아갔다. 도봉동에 있는 서울창포원, 방학동의 전형필 가옥, 도깨비 시장, 방학천의 모습이 담겼다. 입상작은 이후 도봉인터넷방송(DBS) 홈페이지 ‘UCC 영상 공모전’ 코너에 게재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스마트폰 영상공모전이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 도봉구가 사람들에게 새로이 인식되고 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文대통령, 13일부터 3박 4일 中 국빈 방문

    文대통령, 13일부터 3박 4일 中 국빈 방문

    사드 매듭·북핵 등 발전 방향 협의 일대일로·독립운동 거점 충칭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회동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위축됐던 경제·사회·문화교류의 정상화 등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핵무장 완성을 선언하고 유엔 사무차장이 방북 중인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31 협의’를 통해 봉인했지만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끄집어냈던 사드 문제와 관련해 그는 “양국이 상대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선에서 봉인했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시 주석이 지난달 양자회담에서 거론했던 것보다 강도나 양이 줄어들거나 내용이 나오지 않기를 소망한다”며 “그럴 경우 (한·중 관계의)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 및 서부개발의 거점이자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1940년 4월~1945년 임시정부)이었던 충칭 방문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5~16일 이곳을 찾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시정부 건물과 광복군 주둔지 터 등 역사적 장소가 있고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며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출발점으로서 시 주석을 배려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3년 동안 잠자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본격가동

    3년 동안 잠자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본격가동

    <과기정통부, 연구사업 촉진 전략 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고 과학기술 관련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산업 혁신성장전략’을 5일 발표했다. 연구산업은 R&D가 진행되는 동안 필요한 각종 연구 서비스와 장비 개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과기정통부는 R&D 효율을 높이고 연구지원 산업 분야도 육성하기 위해 연구관리 활성화, 연구개발 서비스산업 발굴 및 육성, 연구장비 국산화 확대 등 5대 전략 18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23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의 완료에 따라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5일 오전 8시부터 재가동했다고 밝혔다.하나로는 2014년 7월 가동 정지 후 내진보강공사, 대전 시민검증단 검증, 원안위 정기검사를 거친 뒤 다시 가동되게 됐다. 이에 따라 희귀소아암 치료, 비파괴검사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이 재개되는 한편 2차전지 기술, 차세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개발 등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대 공대, 예비공학도 캠프 참가자 모집> 서울대 공과대(학장 차국헌)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자연계열 중 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겨울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를 준비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내년 1월 16~19일, 1월 23~26일 두 번 열린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공학실험과 연구실 체험, 공학 특강 및 토론, 글쓰기, 입학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6일까지 공대 홈페이지(http://beegineers.snu.ac.kr)에 신청하면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대, 본관 점거 학생 징계 해제

    서울대가 5일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본관(행정관)을 점거한 학생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징계 처분을 내린 지 138일만이다. 성낙인 총장은 이날 오후 학생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본관 점거를 주도한 학생 12명의 징계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학생 8명에게 무기정학, 2명에게 각각 정학 12개월과 9개월, 나머지 2명에게 정학 6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 5월 1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2층 사무실의 유리창을 깨 무단으로 침입, 75일 간 점거를 주도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153일 동안 본관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새로운 총학생회의 출범을 기해 지난 총학 때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징계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학내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을 이루자는 취지”라고 징계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징계 해제 결정은 성 총장의 직권으로 이뤄졌다. 전창후 학생처장은 “‘서울대학교 총장은 학생을 지도한다’는 서울대 정관과 학칙을 준용해 총장이 직권으로 징계를 해제했다”며 “학생 징계에 관한 규칙에는 징계 절차는 규정돼있지만 해제와 관련된 사항은 나와있지 않아 유연성을 발휘해 학칙을 해석했다”고 말했다. 전 처장은 “성 총장이 5일 징계 해제 문서에 서명했고 해제는 즉시 발효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학생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자 학내외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학생들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서울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징계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성 총장은 지난 10월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새 학생회 출범을 위한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현 학생회장단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선거를 통해 신재용(23·사범대 체육교육학과)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교가 징계를 해제한 만큼 소송도 원만히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대, ‘본관 점거’ 학생 징계 해제

    서울대가 5일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본관(행정관)을 점거한 학생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징계 처분을 내린 지 138일만이다. 성낙인 총장은 이날 오후 학생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본관 점거를 주도한 학생 12명의 징계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학생 8명에게 무기정학, 2명에게 각각 정학 12개월과 9개월, 나머지 2명에게 정학 6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 5월 1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2층 사무실의 유리창을 깨 무단으로 침입, 75일 간 점거를 주도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153일 동안 본관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새로운 총학생회의 출범을 기해 지난 총학 때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징계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학내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을 이루자는 취지”라고 징계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징계 해제 결정은 성 총장의 직권으로 이뤄졌다. 전창후 학생처장은 “‘서울대학교 총장은 학생을 지도한다’는 서울대 정관과 학칙을 준용해 총장이 직권으로 징계를 해제했다”며 “학생 징계에 관한 규칙에는 징계 절차는 규정돼있지만 해제와 관련된 사항은 나와있지 않아 유연성을 발휘해 학칙을 해석했다”고 말했다. 전 처장은 “성 총장이 5일 징계 해제 문서에 서명했고 해제는 즉시 발효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학생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자 학내외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학생들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서울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징계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성 총장은 지난 10월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새 학생회 출범을 위한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현 학생회장단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선거를 통해 신재용(23·사범대 체육교육학과)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교가 징계를 해제한 만큼 소송도 원만히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폭탄주가 덜 취한다?… 흡수 잘 돼 빨리 취해요

    [메디컬 인사이드] 폭탄주가 덜 취한다?… 흡수 잘 돼 빨리 취해요

    12월 도심 거리는 송년회를 위해 모인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한 해 술 소비량의 30%가량이 연말에 집중된다고 하니 ‘먹고 죽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CNN의 여행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은 지난 7월 국민성이 ‘쿨(cool)한’ 국가 14곳 중 우리나라를 6위로 꼽으면서 “한국인들은 폭탄주를 계속 돌리며 언제나 마실 준비가 돼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혔는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이 방송에 등장하기만 하면 무조건 화끈한 술자리가 따라붙을 정도입니다.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아시나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3년 한 해 음주로 인한 암, 심혈관질환 등의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1조 400억원, 조기사망으로 인한 소득손실액은 2조 9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외에 음주로 인한 자살 사망 소득손실액 1조 1700억원, 음주로 인한 범죄·폭력 사고 비용 6000억원, 차량손해액 2600억원 등 사고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8조 5400억원이나 됐습니다.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입니다. 술을 먹기 싫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는 지인, 직장 상사의 강권에 버티질 못합니다. 그래서 4일 전문가들에게 주변에 자주 술을 권하는 당신이 잘 모르는 음주의 비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 내용을 꼼꼼히 살핀다면 절주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남에게 술을 강권하는 빈도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잦은 폭음 뇌손상·성격 변화·치매 유발 애주가들은 독한 술을 순한 술에 섞으면 도수가 낮아져 덜 취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정반대라고 합니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두 가지 이상의 술을 섞는 폭탄주는 알코올이 가장 잘 흡수되는 도수인 14~15도 내외로 맞춰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훨씬 빨리 증가하고 빨리 취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폭탄주에 대해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음주량이 더 늘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안주를 많이 먹으면 덜 취한다며 술과 안주를 함께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이나 안주로 빈속을 채우면 알코올 흡수가 천천히 이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분해는 위가 아닌 간에서 이뤄집니다. 음식을 먹는 것으로 취기를 조금 늦출 수는 있지만 숙취를 막진 못합니다. 숙취를 막으려면 술을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방법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술이 센 사람은 간이 튼튼할까.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주량은 체내 알코올 분해효소(ALDH)의 양에 따라 결정되고 술로 인한 간 손상은 음주량에 비례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는다’는 말이 있는 것은 체내 알코올 분해를 위해 간에서 점점 더 많은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기능이 무한한 것은 아닙니다. 전 원장은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폭음을 반복하면 간기능이 떨어져 알코올 분해 능력도 한계에 이르게 된다”며 “술을 많이, 오래 마실수록 간 손상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과음은 탈모 악화… 튀긴 음식 절제를 하루만 쉬면 건강을 회복한다고 큰소리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최소 기준은 3일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전 원장은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 양은 160~180g으로, 일반적으로 맥주 1병을 분해하는 데는 3시간, 소주 1병은 15시간 정도 걸린다”며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일은 쉬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폭음이 잦아지면 뇌가 위축돼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또 뇌의 전두엽을 집중적으로 손상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서서히 성격 변화와 치매를 일으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 40g(소주 5잔), 여성 2.5잔(소주 2.5잔)입니다. 그럼 적당량의 음주는 괜찮을까. 전 원장은 “알코올은 1급 발암물질로 하루 1잔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적정 음주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서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자의 질병 위험성은 식도암 6.1배, 후두암 5.1배, 위암 및 직장암 2.5배, 뇌출혈 1.9배, 허혈성 심질환 1.3배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술 마실 때 대화 많이 하면 덜 취해 술과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술에는 물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땀 분비량을 늘리는 한편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수분을 많이 소모하게 해 피부노화를 촉진합니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철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는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커피,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주는 탈모에도 영향을 줍니다. 과도한 음주로 모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는데 이런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면 탈모증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평소 치킨과 삼겹살을 즐긴다면 연말에는 먹는 양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간에서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오히려 지방 합성을 촉진하게 된다”며 “술이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은 절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알코올은 포만감을 방해해 실제 몸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합니다. 술을 어느 정도 마시면 스스로를 제어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럴 때는 옆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김범진 교수는 “대화를 하면 술잔에 손이 적게 가는 것은 물론이고 알코올 일부가 호흡하는 과정에 폐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덜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정부종합청사 → 세종로청사 → 중앙청사 → 서울청사…

    [그 시절 공직 한 컷] 정부종합청사 → 세종로청사 → 중앙청사 → 서울청사…

    정부서울청사는 1970년 12월 23일 ‘정부종합청사’라는 이름으로 준공됐다. 흩어져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집중시켜 행정 능률을 높이고자 1967년 7월 29일 착공됐다. 완공 당시만 해도 지상 19층, 지하 3층의 22층 규모로 초현대식 건물 중 하나로 꼽혔다. 그 이후 11개 정부기관이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했다. 이름도 자주 바뀌었다. 1997년엔 정부세종로청사, 1999년엔 정부중앙청사로, 2013년이 돼서야 정부서울청사가 됐다. 2002년에는 현재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청사 별관이 준공됐다. 2012년 9월 14일 세종특별시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면서 결국 지금은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외교부만 입주해 있다. 행안부 역시 내년쯤 이전하는 법적 근거가 지난달 마련됐다. 행안부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면 중앙행정기관의 집결지로서의 역할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사진은 1969년 7월 15일 정부종합청사 상량식을 하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 [커버스토리] 공무원 상담센터 도입되기까지

    공무원 상담센터가 도입되기까지 그 배경엔 ‘과로사’가 있었다. 공무원 내에 과로사가 급증하자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의 건강관리 지원대책을 세워 나갔던 것이다. 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04년 이후 5년 동안 공무상 사망자 714명 가운데 과로사로 사망한 사람은 301명(42.2%)에 이른다. 특히 공무원들의 연이은 과로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무원 사회에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과로사가 공무원 사회의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는 이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 2008년 첫 상담센터, 형식적 운영 한계… 구체적 역할 부여 당시 행정자치부는 2006년 3월 ‘공무원 과로사 관련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같은 해 7월 ‘공무원 건강관리 지침’을 제정·시행했다. 공무원의 건강검진 및 건강관리와 교육 등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었다.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와 우울증 예방 등 건강관리 사항도 포함돼 있다. 2008년 6월 정부서울청사에 공무원 상담센터를 처음으로 설립했다. 그러나 조직문화가 이를 지속적으로 수용하지 못했고,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당시 행정안전부는 2009년 2월 행안부 예규로 ‘공무원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운영지침’을 다시 만들어 시행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공무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그 배경이었다. 또 건강관리 지원시설의 설치와 전문적 운영지원, 조직 문화를 개선해 시설 이용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상담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현재 상담센터의 모습이 이때 구체적으로 예규에 규정된 셈이다. 공직자 자신의 스트레스, 심리적 문제 해결 지원뿐만 아니라, 자녀의 진로 및 교육, 심리상담 시간·장소 등 이용기회 확대에 대한 내용 등이 나열돼 있다. 이후 2012년 4월 정부과천청사에 상담센터가 설립됐고, 1년 간격으로 대전청사와 세종청사에도 상담센터가 운영됐다. # 美, 인사관리부 총괄· 의무화… 日, 1990년대부터 대책 마련 다른 선진국도 공무원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인사관리부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건강한 직장 2010’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든 조직에서 의무적으로 상담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시행은 각 부서에서 하되, 인사관리부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식이다. 일본도 1990년대 초부터 정부 차원에서 직장인 스트레스 대책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 역시 인사원 본원과 지방사무국 9곳에 ‘마음건강상담소’를 설치해 공무원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평창에 거의 도착한 최다빈·이준형

    평창에 거의 도착한 최다빈·이준형

    최, 컨디션 난조로 대회 4위 1·2차 합치면 16점 차 1위 이, 27점 차 독주… 태극마크 예약최다빈(17·수리고)과 이준형(21·단국대)이 남녀 피겨스케이팅 ‘평창행 티켓’을 예약했다. 두 선수 모두 경쟁자들보다 20점가량 앞서 있어 내년 1월 3차 선발전에서 큰 실수만 없으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최다빈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발 2차전 여자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점프 실수로 102.85점을 받는 데 그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65.52점을 더해 168.37점으로 이번 대회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7월 1차 대회에서 181.79점을 기록했던 최다빈은 1·2차 대회 합계 350.16점으로 ‘평창 레이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하늘(15·평촌중)과 안소현(16·신목고)이 각각 333.35점(1차 169.15점+2차 164.20점), 319.93점(1차 162.44점+2차 157.49점)으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평창 출전권에서 한 장은 최다빈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장의 주인공은 3차전에서 확정된다. 최다빈은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첫 과제에서 연결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했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넘어져 수행점수(GOE) 0.60점이 깎였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빙판에 손을 짚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 러츠에서도 회전수 부족이 지적됐다. 지난 6월 모친의 별세와 익숙하지 않은 부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츠가) 아직 불편한 것은 있는데 이제는 교체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그냥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3차 선발전에서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려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이 프리스케이팅에서 152.78점을 얻어 총점 230.40점으로 우승했다. 앞선 1차전에도 우승한 이준형은 1·2차전 합계 459.12점으로 2위 차준환(1·2차 합계 431.58점)과의 격차를 멀찌감치 벌렸다. 남자 싱글은 평창 출전권이 1장이다. 이준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4회전 점프를 한 개 정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 회장배 랭킹 대회도 겸한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는 평창 출전에 나이 제한이 걸린 ‘주니어 트로이카’가 언니들을 제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유영(13·과천중)이 ‘피겨 여왕’ 김연아(27) 이후 국내 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197.56점으로 우승했고, 김예림(14·도장중)과 임은수(14·한강중)가 각각 185.56과 177.43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禁女 국토부 거세진 女風

    [단독] 禁女 국토부 거세진 女風

    그동안 ‘금녀’(禁女) 지대로 여겨졌던 국토교통부에서 ‘여풍’(女風)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국토부에 여성인 김현미 장관이 취임한 뒤 막혔던 둑이 터지는 ‘여성 최초’의 꼬리표를 단 인사가 잇따라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3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금해(59) 서기관이 5일 영주국토관리사무소장으로 정식 발령된다. 국토부는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 체제가 만들어진 뒤 4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소장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정계 입문 후 줄곧 남성 정치인들이 맡았던 자리를 차례로 꿰차며 ‘최초의 여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 장관이 취임한 뒤 다섯 번째로 국토부의 ‘금녀의 벽’을 무너뜨렸다. 앞서 지난 7월 김효정 서기관이 여성 최초로 장관 비서실장에, 9월에는 이정희 서기관이 도시국 도시경제과장에 부임했다. 또 김진숙 전 서울국토관리청장이 국토부 최초로 일반직 1급으로 진급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에 임명됐고, 11월엔 최아름 서기관이 국토부의 브레인 조직인 기획담당관실 최초 여성 계장이 됐다. 이어 이번에는 국도 건설·보수 현장을 진두지휘하기에 거칠고 힘들기로 소문난 국토관리사무소에 박 서기관이 여성 최초의 소장으로 부임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관리사무소에 여성 소장이 부임하는 것은 우리 부에서 ‘이제 여성이 못 갈 곳은 없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서기관은 19세이던 1977년 9급으로 공직에 입문, 꼬박 40년을 ‘건설 역군’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정년을 1년 남긴 그는 국토부 직원 가운데 근무 기간이 가장 긴 ‘최고참’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박 서기관이 세종청사 이전 뒤 지난 5년 동안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좋은 싯구와 격언을 공유하는 등 ‘신입 사원의 성실함’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 서기관은 “지난달 40년 공직생활의 마무리를 자축한다는 의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신청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기회가 올지 몰랐다”면서 “마지막 남은 1년을 초심으로 일하겠다. 여성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꼼꼼함과 청렴함으로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여성 기관장이 배출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본격화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본격화

    KTB투자증권이 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면서 권성문(왼쪽) 회장과 이병철(오른쪽)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권 회장이 비록 검찰 수사에 몰려 있지만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이 부회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소집되는 긴급 이사회의 표면적 이유는 ‘경영 현황 점검’이지만,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권 회장과 2대 주주인 이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원인이라는 시선이 많다. 하나금융지주 출신인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교보증권 출신 최석종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선임됐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회사 지분을 늘려 왔다. 이 때문에 권 회장과 이 부회장 간 불화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9월 말 기준 권 회장의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21.96%로 이 부회장(16.39%)과 불과 5.57% 포인트 격차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지분율은 권 회장이 20.22%로 이 부회장(14.00%)보다 6.22% 포인트 높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권 회장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권 회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서울 여의도 본사 사무실과 서울 도곡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권 회장은 지난 8월에는 개인적으로 출자한 수상레저 업체 직원을 발로 차며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일각에선 경영권에 위협을 느낀 권 회장이 이날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 해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TB투자증권 이사회는 상근인 권 회장, 이 부회장, 최 사장 외에 4명의 비상근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고, 이 사외이사들 중 다수는 권 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동수당 野요구로 차등지급...지급시기도 지방선거 뒤로 미뤄져

    아동수당 野요구로 차등지급...지급시기도 지방선거 뒤로 미뤄져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동수당을 고소득층 자녀는 제외하기로 합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3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18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 과정에서 공무원 증원 등 쟁점 사안과 연계해 소득상위 10% 가구의 아동들에 대해서는 아동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쪽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보육료와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소득이 높은 가정의 자녀들에게까지 아동수당을 주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격렬히 반대해왔다. 더군다나 2018년 7월부터 아동수당을 지급하려던 정부와 여당의 계획과는 달리 야당은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10월부터 주자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요구대로 아동수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내년 7월부터 만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주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사실상 지켜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국회의 합의로 문 대통령의 보편적 복지 약속에서 선별적 복지로 전환되면 소득 상위 10%를 가려내기 위해 0~5세 자녀가 있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벌이기 위한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또 소득상위 10%에게 아동수당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년도 아동수당 예산 1조 10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 예산 삭감 효과만 있을 뿐이다. 참여연대는 이 같은 야권의 요구에 대해 보편적 아동수당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며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기본소득이 사회적 대안으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보편적 아동권을 보장하는 아동수당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국가와 사회가 모든 아동의 양육을 책임진다는 선언으로서 보편적 아동수당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한국이 가입돼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아동수당을 도입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 멕시코, 터키를 제외한 31개국이며 이 중 20개국은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체제 인사 1주일새 146명 비밀감옥행… 장소·시간, 내·외국인 안 가린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체제 인사 1주일새 146명 비밀감옥행… 장소·시간, 내·외국인 안 가린다

    뙤약볕이 숨막히게 내리쬐던 여름의 한복판인 지난 8월 13일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교외의 자택에 연금 상태에 있던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53)의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으로 도피해 살고 있는 그의 부인 겅허(耿和)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를 통해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형 가오즈이(高智義)가 ‘오전 8시쯤 동생 방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소리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현지 공안(경찰)에 신고해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8~24일)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는 민주주의 운동가 등 요주의 반체제 핵심 인사들이 차례로 ‘여행’ 등의 명목으로 중국 당국에 끌려가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그가 베이징으로 압송돼 모처에 격리됐을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가오즈성을 찾아다니던 인권변호사 사오중궈(邵重國)와 리파왕(李發旺)도 중국 공안 당국에 끌려간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불법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와 지하교회 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변호한 까닭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가오즈성은 2006년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가까스로 실형을 모면했던 그는 2010년 3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한 직후 자취를 감췄다가 다음해 12월 집행유예 취소와 함께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형기 만료로 2014년 8월 풀려난 가오즈성은 2015년 9월 다시 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에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밝힌 직후 당국에 끌려가는 등 신산(辛酸)의 고초를 겪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 공산당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인권변호사나 민주주의 운동가, 블로거, 페미니스트, 예술가 등 중국의 각계 민주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헤이위’(黑獄·비밀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미 CNN방송 등이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에선 2015년 7월 9일 중국 첫 여성 인권변호사인 왕위(王宇·46)가 베이징에서 남편·아들과 함께 경찰에 연행된 것을 시작으로 동료 반체제 변호사와 가족 등이 연달아 구금되는 이른바 ‘709 단속’이 벌어졌다. 홍콩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중국인권변호사관주조’(CHRLCG)는 ‘709 단속’ 당시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최소 146명의 변호사와 그 가족 등이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모두 701명이 단속됐고 이 중 321명이 구금 상태에 있다. 미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에 따르면 왕위는 톈진(天津)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권변호사 쑤이무칭(隋牧靑·50)도 이때 단속돼 사라진 반체제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긁혔다’는 연락을 받고 집 밖으로 나갔다가 공안에 붙잡혀 5개월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출감 뒤 미국으로 도피한 천타이허(陳泰和·46)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식 배심원 제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는 공안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가 체포돼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의 헤이위에서 단순 절도범과 살인범 등 다른 죄수들과 함께 구금돼 생활했다. 그는 “감방 하나에 수용돼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용변을 보기도 어려웠다”며 “식사를 할 때도 젓가락이 없어 밥을 손으로 집어 먹었다”고 폭로했다. 외국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웨덴 국적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변호사를 돕는 시민단체를 설립해 활동하던 페테르 달린(37)은 지난해 1월 현지 공안 당국이 그를 잡으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집에 들이닥친 공안 20여명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붙들려 끌려갔다. 공안은 “그가 왕위의 아들을 미얀마로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그의 시민단체가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씌워 불법 구금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은 붙잡혔을 때 가구가 거의 없고 창문에 검은 커튼이 쳐진 방에서 24시간 불이 켜진 채 지냈다고 헤이위에 대해 비슷한 증언을 했다. 밤에는 공안들이 들이닥쳐 공갈·협박을 하기 일쑤였다. 달린은 “신문자들은 마치 나쁜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읽을거리 하나 제공되지 않았으며 화장실 사용조차 철저히 감시당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경찰 훈련시설로 옮겨져 계속 신문을 받았다는 쑤이 변호사는 “나흘 밤낮 동안 잠을 자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닷새째 되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 협조를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쑤이 변호사와 천 교수, 달린 등은 모두 공안 당국의 요구대로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 등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뒤에야 겨우 풀려났다. 반체제 인사는 또 다른 헤이위인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다. 2012년 12월 공안 당국에 끌려간 왕페이젠(王培劍) 지량(計量)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왕 교수는 수업 시간에 톈안먼 사태의 시위 진압 방식과 인권 탄압을 비판하면서 공산당 일당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곧바로 왕 교수가 수업 중에 민감한 정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정신이상이나 정서불안 때문이라며 강의를 중단시켰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은 체포된 왕 교수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제7 인민병원에 수용됐다며 최근 수년 동안 지식인과 민원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과는 달리 끝내 헤이위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먹물을 뿌린 쑨빙(孫兵·44)은 수감 중 폐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끝내 숨졌다. 베이징에서 무장경찰로 복무한 쑨빙은 제대 후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3월 6일 낮 12시쯤 톈안먼 앞 마오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오 초상화를 훼손함으로써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1년2개월간 복역했다. 베이징 둥청(東城)교도소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만기출소 때 말기까지 상태가 악화됐다. 출옥 후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공안 당국이 그를 고향 후베이(湖北)성으로 강제 압송했고, 외국 병원에서 치료받으려던 시도 역시 저지당했다. 출국 수속을 밟았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지방으로 압송당하는 바람에 베이징병원에 입원도 못해 사망에 이르는 빌미가 된 것이다. 앞서 7월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의 상징 류샤오보(劉曉波·61)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병원에서 타계했다. CNN은 “중국 정부에 각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구로공단 농지 강탈사건 국가 배상금 최소 9181억 소요”

    “구로공단 농지 강탈사건 국가 배상금 최소 9181억 소요”

    1960년대 박정희시대 정부가 구로공단을 조성하며 땅 주인들에게 토지를 강제로 빼앗은 ‘구로농지 사건’에 국가 배상금 1조원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법무부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구로농지 사건 관련 국가배상금 증액 필요’ 보고서에서 관련 사건 32건에 대한 배상액이 최소 918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사건은 구로공단 부지의 강제수용에 반발해 소송을 낸 농민들을 정부가 불법 구금·폭행해 농지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일부는 ‘소송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일이다. 2008년 7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국가의 공권력 남용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피해자들의 민·형사 재심 청구가 잇따랐고 대법원은 지난달 23일과 29일 농민 및 유족 측이 낸 6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이자까지 296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무부는 보고서에서 “현재 항소심 및 1심에 계류 중인 사건들도 대법원 사건 결과에 따라 조만간 선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진행 중인만큼 실제 판결액이 대폭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법무부는 “현재 내년도 예산에서 국가배상금 정부안은 1000억원으로, 선고 예상 금액에 비춰 매우 부족하다”며 최고 연 20%에 달하는 지연이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내가 포스트 김연아”… 평창 향한 희망가

    “내가 포스트 김연아”… 평창 향한 희망가

    1~3차 결과로 평창 대표 선발 남자 1·여자 2… 티켓 총 5장 “앞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에도 좋은 흐름을 잇겠습니다.”1~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 2차 선발대회를 하루 앞둔 30일 남자 싱글에 나서는 이준형(21·단국대)은 이렇게 말하며 입을 앙다물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이후 줄곧 평창행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그는 또 “이번 대회에서 실수하면 3차에서 그만큼 점수를 올려야 해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열심히 연습했으니 저 자신을 믿고 시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서(21·한국체대)도 “2차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올림픽 티켓에 3번 도전해 다 못 땄기 때문에 1차 때 2위 한 게 한편으론 다행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차준환(16·휘문고)과 함께 남자 싱글 3총사로 단 한 장뿐인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지난 1차전에서는 이준형과 김진서가 1~2위,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망주 차준환이 3위를 차지했다. 이준형은 네벨혼 트로피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라 금쪽같은 평창행 티켓 1장을 받았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자력으로 따낸 남자 싱글 출전권이었다. 지난 7월 1차에 이어지는 2차 선발전은 피겨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도 곁들인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전초전인 내년 1월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선발전이기도 하다. 평창행 티켓 주인은 1~2차 선발전에 이어 내년 1월 열리는 최종 3차전까지 성적을 합산해 결정된다. 한국에 주어진 티켓은 여자 싱글 2장, 남자 싱글 1장, 아이스댄스와 페어 각 1장이다. ‘포스트 김연아’를 자처하는 남녀 선수들의 입담은 링크를 녹일 만했다. 1차 선발전에서 이준형에게 21.8점이나 뒤져 3위에 그친 차준환은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부상도 있고, 부츠 문제도 있었는데 끝까지 잘 마쳤으면 좋겠다”면서 “최대한 점수를 많이 벌어야 하지만 부상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겠다. 올 시즌 쿼드러플(4회전) 살코 외에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쿼드러플 살코만 뛰겠다”고 덧붙였다. 1차전 여자 싱글에서 선두에 나섰지만 모친상과 부상, 부츠 문제로 부진했던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단계이지만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 성적을 거두며 한국의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딴 그는 “조금씩 돌아오는 컨디션과 함께 희망도 자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1차 선발전 땐 준비를 못해 어려운 기술을 죄다 빼고 할 수 있는 것만 보여줬는데, 이젠 지난 시즌 뛰었던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하려고 한다. 설령 실수하더라도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야무지게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의원 세비 6년 만에 인상… 여도 야도 슬그머니 동조

    [단독] 의원 세비 6년 만에 인상… 여도 야도 슬그머니 동조

    年 6억원 혈세 추가 투입될 판 한국당 “동결” 1년 만에 뒤집어 국민의 혈세가 추가 투입되는 8급 보좌진 1명을 늘리는 법안을 최근 속전속결로 관철시켜 지탄을 받았던 여야가 이번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동결했던 국회의원 수당을 6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지난해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은 20대 국회 내내(2016년 5월~2020년 5월)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 만에 말을 바꿨다. 세비 동결과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도 사실상 세비 인상에 동조했다.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지난 3일 국회의원 세비 중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2.6%)만큼 인상하는 내용의 2018년도 국회사무처 예산안을 증감 없이 의결했다. 국회사무처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편성·제출한 국회 사무처 인건비에 이미 공무원 보수 인상률(2.6%)이 반영됐다”면서 “국회의원 수당 역시 인상률 2.6%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계속 세비가 동결됐는데 이번에는 각 당의 동결 결의가 없었던 만큼 공무원 봉급 인상률과 같은 비율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준 국회의원 연봉은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이다. 이 중 기본급 개념의 일반수당이 2.6% 증액되면 1인당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오른다. 연봉은 1인당 1억 4000만원으로 전체 의석 수 300명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6억원의 혈세가 추가 투입된다. 국회의원이 스스로 세비를 동결하려면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 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을 시도해야 한다. 실제로 국회의원 세비가 동결됐던 지난해에는 여야가 운영위 소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따른 예산 증가분 10억여원에 대한 삭감을 합의 처리했다. 지난해 7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의원 세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위”라며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심사 과정에서 여야는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별다른 논의 없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관계자는 “수당을 동결하려면 증액된 부분만큼 삭감해야 하는데 올해는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예산안이 그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의원 세비는 6년 만에 인상된다. 그동안 국회의원 세비는 2011년 연 1억 2969만원에서 2012년 1억 3796만원으로 오른 뒤 줄곧 동결됐다. 지난해 국회의원 친인척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야는 ‘세비 동결’ 등 특권 내려놓기를 외쳤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당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0대 국회 4년간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사무총장을 지냈던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0대 국회 세비 동결은 첫해인 2017년뿐 아니라 4년간을 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장·차관은 매년 연봉이 오르는데 국회의원은 박근혜 정부 내내 동결됐다”면서 “계속 동결되다 보니 의정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순실에 분노한 굴삭기 기사 근황 “정읍교도소 수감중”

    최순실에 분노한 굴삭기 기사 근황 “정읍교도소 수감중”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분노로 대검찰청 청사에 굴삭기를 몰고 돌진한 정모(46)씨의 근황이 전해졌다.중장비 기사인 정씨는 지난해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석한 다음날 대형 트럭에 포클레인을 싣고 전북 순창을 출발해 청사 인근까지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했다. 방호원이 가스총 2발을 쏘며 정씨를 막다가 굴착기에 치여 갈비뼈 골절 등으로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고, 청사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1발 발사해 정씨를 현행범 체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정씨는 “최순실이 죽을죄 지었다고 했으니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 최순실이 검찰에 출석할 때 텔레비전에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최씨 소원을 들어주려 한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정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지난 3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6월 23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됐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그는 1심대로 징역 2년이 최종 확정됐다. 항소심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다 지난 7월 전북 정읍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저희는 하루하루 목숨 걸고 일하고 있는데 최순실씨는 법을 어겨가며 호의호식하는 걸 보고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30일 중앙일보는 그의 고향인 전북 임실을 찾아 가족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막내동생은 “그때 놀란 심정은 가족밖에 모른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친구나 선후배들에게는 간·쓸개 다 빼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파손된 대검 시설물 변제금 1억5000만원과 방호원 치료비 등을 물어줘야 한다.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굴삭기 할부금도 400만원가량 남아있다. 막내가 굴삭기 할부금을 대신 갚아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부·퇴직자·대학생… “삭막한 삶에 청량제 됐죠”

    주부·퇴직자·대학생… “삭막한 삶에 청량제 됐죠”

    “병원장님, 허공 쳐다보지 마세요. 그럴 필요가 없는 장면입니다. 비서님은 좀더 자신 있게 대사 하시고요. 극이 3분의1 정도 지나서야 드라마 맛이 느껴져요. 그전까지는 연기가 불분명하고 정체를 알기 힘들어요. 각자 조금만 더 분발해 주시고요, 강사님들은 장면별로 1대1 연기 지도해 주세요.”부쩍 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이 귀갓길 발걸음을 재촉하던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3층 연습실은 열기로 가득했다.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연극 ‘6호실’ 리허설이 막 끝난 상황. 연출을 맡은 서울시극단 단원 김신기(47)씨의 칼 같은 지적이 어김없이 날아들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이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다. 서울시극단이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민연극교실 9기 월요일반 멤버들이다. 지난 7월부터 열린 시민연극교실에는 이들을 포함해 일반인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월요일반 16명은 ‘6호실’을, 목요일반 16명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5개월간 연습해 왔다. 새달 2~3일, 단 이틀이지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짜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어서다.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민 배우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어려 있었다. 매주 평일 하루 저녁 시간을 연습에 할애한 이들은 은행원, 주부, 사업가, 프리랜서, 사회복지사, 정년퇴직자, 대학생 등 면면도 다양하다. 23살 막내부터 64살 최고 연장자까지 나이도, 성별도, 살아온 궤적도 제각각이지만 무대를 향한 열정과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올해 시민연극교실의 주제답게 이들은 연극에서 삶의 에너지를 되찾는 계기를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등학교 연극반 활동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은행원 최은주(37)씨는 유독 감회가 남달라 보였다. 최씨는 “365일 웃고 있어야 하는 은행원으로 살다 보니 가슴 한켠에 묻어 둔 감정들을 해소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연극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풀 수 있었다”며 “인기 스타가 아니어도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스스로 끌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단체 생활에 참여하게 됐다는 대학생 정진호(24)씨는 “누가 보면 예의 없고 이기적이라고 할 만큼 나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연극 연습을 하면서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멋있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도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장년층에게 연극은 ‘청량제’가 됐다. 지난 6월 정년퇴직한 김문수(56)씨는 삶의 활력을 되찾고자 연극교실에 지원했다. 그는 “금융계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는 동안 삶이 삭막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라면서 “막연하게 동경해 왔던 연극 무대에 서려고 사람들과 어울려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보람이자 활력소”라고 귀띔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조영준(56)씨 역시 “출판업계가 불황인 데다 지난해 여러 사회적인 이슈로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연극이 자존감은 물론 꺾인 의욕도 되살려 줬다”고 말했다. 이들의 과감한 도전과 무대에 대한 열정은 연기를 가르치는 서울시극단 단원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된다. 첫 시작 때부터 참여한 김신기씨는 “처음엔 대본 읽는 것조차 힘들어하지만 막상 연기를 시작하면 (일반인들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열정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며 “이분들을 보면 지난 20여년간 연기를 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무대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3년째 보조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극단 연수단원 박진호(30)씨도 “어머니, 아버지뻘 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서투르지만 인생이 묻어나는 연기를 보고 있자면 전문 배우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삶과 연극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용감히 쏘라”…김정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용감히 쏘라”…김정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최근 주요 핵·미사일 도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도 친필명령을 통해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중앙TV는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11월 28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하여 친필명령하셨다”며 김 위원장이 서명하는 모습과 서명이 된 문건 사진을 공개했다. 중앙TV에 공개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 준비를 끝낸 정형보고’라는 제목의 군수공업부 문건 사진에는 김정은이 “시험발사 승인한다. 11월 29일 새벽에 단행!”이라고 적은 뒤 “당과 조국을 위하여 용감히 쏘라!”라면서 “김정은 2017.11.28.”이라고 서명한 내용이 확인된다. 김정은은 지난 7월 4일과 28일 ICBM급 ‘화성-14형’ 발사와,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라고 주장한 9월 3일 6차 핵실험 등 주요 핵·미사일 실험 때마다 친필명령 형태로 실행 지시를 내려왔다. 이번 화성-15형 미사일은 29일 새벽 3시 18분(평양시간 2시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며 “시험발사는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일만에 반체제 인사 146명의 행방이 묘연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일만에 반체제 인사 146명의 행방이 묘연한 중국

    뙤약볕이 숨막히게 내리쬐던 여름의 한복판인 지난 8월13일,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교외의 자택에 연금 상태에 있던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53)의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으로 도피해 살고 있는 그의 부인 겅허(耿和)는 당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형 가오즈이(高智義)가 ‘오전 8시쯤 동생 방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소리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현지 공안(경찰)에 신고해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18~24일)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는 민주주의 운동가 등 요주의 반체제 핵심 인사들이 차례로 ‘여행’ 등의 명목으로 중국 당국에 끌려가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가 베이징으로 압송돼 모처에 격리됐을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가오즈성을 찾아다니던 인권변호사 사오중궈(邵重國)와 리파왕(李發旺)도 중국 공안당국에 끌려간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불법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와 지하교회 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변호한 까닭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가오즈성은 2006년 국가정권전복 선동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가까스로 실형을 모면했던 그는 2010년 3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한 직후 자취를 감췄다가 다음해 12월 집행유예 취소와 함께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형기 만료로 2014년 8월 풀려난 가오즈성은 2015년 9월 다시 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에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밝힌 직후 당국에 끌려가는 등 신산(辛酸)의 고초를 겪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 공산당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인권 변호사나 민주주의 운동가,블로거, 페미니스트, 예술가 등 중국의 각계 민주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헤이위’(黑獄·비밀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미 CNN방송 등이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에선 2015년 7월 9일 중국 첫 여성 인권변호사인 왕유(王宇·46)가 베이징에서 남편·아들과 함께 경찰에 연행된 것을 시작으로 동료 반체제 변호사와 가족 등이 연달아 구금되는 이른바 ‘709 단속’이 벌어졌다. 홍콩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중국인권변호사관주조’(CHRLCG)는 ‘709 단속’ 당시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최소 146명의 변호사와 그 가족 등이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모두 701명이 단속됐고 이중 321명이 구금 상태에 있다. 미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에 따르면 왕유는 톈진(天津)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권 변호사 쑤이무칭(隋牧靑·50)도 이때 단속돼 사라진 반체제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긁혔다’는 연락을 받고 집밖으로 나갔다가 공안에 붙잡혀 5개월 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출감 뒤 미국으로 도피한 천타이허(陳泰和·46)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식 배심원 제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는 공안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가 체포돼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구이린(桂林)의 헤이위에서 단순 절도범과 살인범 등 다른 죄수들과 함께 구금돼 생활했다. 그는 “감방 하나에 수용돼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용변을 보기도 어려웠다”며 “식사를 할 때도 젓가락이 없어 밥을 손으로 집어먹었다”고 폭로했다. 외국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웨덴 국적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변호사를 돕는 시민단체를 설립해 활동하던 피터 달린(37)은 지난해 1월 현지 공안당국이 그를 잡으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집에 들이닥친 공안 20여명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붙들려 끌려갔다. 공안은 “그가 왕유의 아들을 미얀마로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그의 시민단체가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씌워 불법 구금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은 붙잡혔을 때 가구가 거의 없고 창문에 검은 커튼이 처진 방에서 24시간 불이 켜진 채 지냈다고 헤이위에 대해 비슷한 증언을 했다. 밤에는 공안들이 들이닥쳐 공갈·협박을 하기 일쑤였다. 달린은 “심문자들은 마치 나쁜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읽을거리 하나 제공되지 않았으며 화장실 사용조차 철저히 감시당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경찰 훈련시설로 옮겨져 계속 심문을 받았다는 쑤이 변호사는 “나흘 밤낮 동안 잠을 자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닷새째 되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 협조를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쑤이 변호사와 천 교수, 달린 등 모두 공안당국의 요구대로 국가정권전복 선동죄 등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뒤에야 겨우 풀려났다. 반체제 인사는 또다른 헤이위인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다. 2012년 12월 공안당국에 끌려간 왕페이젠(王培劍) 지량(計量)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왕 교수는 수업 시간에 톈안먼 사태의 시위 진압 방식과 인권 탄압을 비판하면서 공산당 일당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곧바로 왕 교수가 수업 중에 민감한 정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정신이상이나 정서불안 때문이라며 강의를 중단시켰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은 체포된 왕 교수가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제7 인민병원에 수용됐다며 최근 수년 동안 지식인과 민원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과는 달리 끝내 헤이위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먹물을 뿌린 쑨빙(孫兵·44)은 수감 중 폐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끝내 숨졌다. 베이징에서 무장경찰로 복무한 쑨빙은 제대 후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3월6일 낮 12시쯤 톈안먼 앞 마오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오 초상화를 훼손함으로써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징역 1년2개월 복역했다. 베이징 둥청(東城)교도소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만기출소 때 말기까지 상태가 악화됐다. 출옥 후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공안당국이 그를 고향 후베이(湖北)성으로 강제 압송했고, 외국 병원에 치료받으려던 시도 역시 저지당했다. 출국 수속을 밟았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지방으로 압송당하는 바람에 베이징병원 입원도 못해 사망에 이르는 빌미가 된 것이다. 앞서 7월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의 상징인 류샤오보(劉曉波·61)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병원에서 타계했다. 그도 공안당국이 위중한 상태까지 사실상 방치하고 출국 치료까지 막아 결국 사망했다. CNN은 “중국 정부에 각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팩스를 통해 “중국 사법당국은 용의자에 대한 모든 법적 권리를 보장한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언론이 중국 사법 주권과 사실을 존중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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