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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빚투에… 지난달 가계대출도 10조 육박

    영끌·빚투에… 지난달 가계대출도 10조 육박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에 육박해 9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에 전세난이 겹친 데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 청약을 위한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57조 9000억원이다. 한 달 새 9조 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가계부채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8월(11조 7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9월 기준으론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지난 8월(6조 1000억원)보다 많은 6조 7000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은 3조원 늘었다. 둘 다 9월 증가액 기준으론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주담대 중 절반 이상인 3조 5000억원이 전세자금 대출이었다. 지난 2월 3조 7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전세거래량이 전월보다 4000건 정도 줄어든 8000건에 그쳤는데도 전세대출 규모가 늘어난 건 전셋값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지난 6~7월 계약된 주택 매매에 대한 잔금 집단 대출이 9월에 실행되면서 증가했다”며 “최근 수도권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도 8월 3조 4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등 공모주 청약과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있었지만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증가 폭은 8월(5조 7000억원)보다 적었다. 한은은 금융 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조치에 따른 영향에 대해선 “금융 당국이 추석(10월 1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기타대출 증가세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다만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가계자금 수요가 확대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넷플릭스 ‘월 매출 500억’… ‘뒷걸음’ 토종 OTT 연합론 힘받나

    넷플릭스 ‘월 매출 500억’… ‘뒷걸음’ 토종 OTT 연합론 힘받나

    토종 웨이브·티빙·시즌 성장 하향세 뚜렷왓챠만 증가… 웨이브 “티빙과 합병 원해”티빙, 러브콜에 “논의한 적 없다” 선그어넷플릭스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사이의 격차가 나날이 벌어지면서 ‘토종 OTT 연합론’이 힘을 받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9월 한국인의 넷플릭스 카드결제 금액 추정치가 총 462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2018년 9월에는 63억원, 지난해 9월에는 241억원으로 매년 결제 금액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와이즈앱의 조사는 신용·체크 카드로 지불한 것만 집계했는데 다른 결제 방식까지 합치면 실제 넷플릭스가 벌어 가는 돈은 462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수에서도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번이라도 넷플릭스를 이용한 인원은 803만명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736만명이었는데 불과 4개월 사이 사용자가 70만명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반면 넷플릭스를 잡겠다고 나선 토종 OTT들은 성장세가 지지부진하다. 지난 5월과 9월의 월간 이용자 수를 비교하면 웨이브는 424만명→389만명, 티빙은 226만명→197만명, 시즌은 209만명→179만명으로 모두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왓챠 정도만 76만명→90만명으로 늘어났을 뿐이다. 고전을 거듭하는 토종 OTT 진영에서는 상황 타개를 위해 연합군으로 대항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웨이브에서는 현재 CJ ENM과 JTBC의 콘텐츠를, 반대로 티빙에서는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선 어느 플랫폼도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에서는 CJ ENM, JTBC, 지상파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다. 게다가 올해에만 16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한 자체 제작 콘텐츠도 풍부하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웨이브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달 있었던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국내 OTT 사업자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합이나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부사장)도 지난 7월 한 세미나에서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한다면 넷플릭스를 바로 이길 수 있다. 웨이브는 합병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웨이브의 잇따른 ‘러브콜’에 대해 티빙 측은 “논의된 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 시즌, 웨이브를 모두 합치면 누가 경영의 키를 잡을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덩치만 키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정수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토종 OTT가 합치면 어느 정도 성장을 할 수는 있지만 사업자들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야만 한다”면서 “앞으로 ‘디즈니+’를 비롯해 후발 OTT 업체들이 국내에 상륙하면 토종 업체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토종 OTT들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내를 골라 사라니… 국제결혼 광고 성 상품화 심각

    아내를 골라 사라니… 국제결혼 광고 성 상품화 심각

    농촌 지역 한국인 남성을 겨냥해 만든 국제결혼 중개업 광고가 성 상품화,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도 규제 없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1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국제결혼 중개업 광고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지난 7월 17일부터 한 달간 국제결혼중개업체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광고 7000여 건을 추려 분석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출신 결혼 이주여성 12명을 심층 면접한 내용이다. 센터는 국제결혼중개업 광고가 성차별적 내용, 인종주의 강화, 국제결혼시스템 미화 등 3가지 문제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남성의 얼굴을 모자이크하고 여성 사진만 공개하거나, 아내는 순종적이고 아이를 잘 낳아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여성의 키와 몸무게, 혼인 및 자녀 여부 같은 개인정보를 그대로 공개하는 등 노골적으로 상품화하는 광고도 다수였다. 이주여성들은 이런 광고가 현실을 왜곡하며 편견을 강화한다고 봤다. 이들은 “광고 속 여성들은 사고파는 물건 취급을 받고 있다”, “중개업체에서 맞선 볼 때 섹시하게 입고 오라는 요구를 받았다”, “맞선 볼 때 신랑 1명에 신부가 20~30명 왔다”며 자신의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백소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결혼중개업법 시행규칙에 차별과 혐오 표현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콘텐츠 제작자들이 참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단계 거리두기 ‘조마조마’ 단풍 방역 고비 ‘아슬아슬’

    1단계 거리두기 ‘조마조마’ 단풍 방역 고비 ‘아슬아슬’

    8월 같은 폭증 없지만 80%가 수도권도봉 다나병원 5명 양성… 누적 64명추석연휴 전국에서 7건 29명에 전파러시아 선박 3척 14명 무더기 확진방역당국 “관광지 ‘단풍 방역’ 주력” “솔직히 조금 아슬아슬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고 하루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리로 늘어나고 수도권과 대전, 부산 등지에서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나타나면서 방역당국도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방역실무자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시험을 보는 심정”이라면서 “우리 역학조사팀장이 솔직한 심정은 좀 아슬아슬하다는 얘기를 한다”고 털어놨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 과거 5월이나 8월 중순과 같은 폭증은 억제됐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주간 신규 확진환자의 약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유행의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2명을 기록해 지난 7일(114명) 이후 엿새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지난 7월 말 이후 다시 30명(33명)대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었고, 추석 연휴 기간 발병 사례는 7건,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과 관련해서는 부산에서 지난 6, 11, 12일 부산항(외항, 감천항)에 각각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 14명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러시아 내에서 2차 유행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미 이들을 대상으로 48시간 내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방역 우선순위로 ‘단풍방역’을 꼽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우선 과제 중 하나는 가을방역, 단풍방역”이라면서 “여행객이 몰리는 단풍 관광지를 중심으로 음식점이나 카페, 전세버스, 휴게소 등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곧 다가올 핼러윈데이(10월 31일)와 관련해서도 그는 “해당 지자체와 위험요인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CAETS) 2020’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감염병 발생을 예측하고 과학적 역학조사를 위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적장애인 동의 없는 ‘동의입원’… 정신병원 강제 수용 악용”

    “지적장애인 동의 없는 ‘동의입원’… 정신병원 강제 수용 악용”

    지적장애인이 본인 동의 없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1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된 지적장애인의 사례와 관련해 인권위에 개선 권고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A(46)씨는 정신과 치료 전력이 없는데도 2018년 8월 친부와 동생에 의해 경남 통영의 한 정신병원에 동의입원했다. 동의입원은 정신질환자가 보호의무자의 동의를 받아 자발적으로 입원하는 방식으로, 2016년 헌법재판소의 정신보건법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신설됐다. 하지만 환자가 퇴원 신청을 해도 보호의무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병원이 퇴원을 거부하는 등 사실상 환자 의지와 상관없는 강제 입원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신장애가 있는 환자가 실제로 입원에 동의했는지, 보호자의 강요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지난 7월 강제 입원한 A씨와 면담한 결과 그가 입원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인권위에 해당 정신병원장과 통영시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즉시 퇴원 조치 권고를 하고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스카이72 골프장에 폐기물 수백t 묻어”

    [단독] “스카이72 골프장에 폐기물 수백t 묻어”

    수도권 최대 골프장인 스카이72를 운영 중인 스카이칠십이㈜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골프장 부지에 폐기물 수백t을 불법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카이칠십이가 2016년 8월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 건설로 영종해안북로 확장이 추진되면서 골프장 드림듄스 일부가 도로에 들어가자 코스 변경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 내 카트 도로 및 잔디를 재시공하면서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 폐잔디 등 수백t의 폐기물이 발생하자, 드림골프레인지 부근과 오션코스 등 골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소에 파묻거나 풀숲에 버렸다. 당시 폐기물 수집운반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2016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덤프트럭 7대 이상이 동원돼 20트럭 전후, 총 400t쯤 운반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카이칠십이 관계자는 “우리는 요주의 기업이라 말썽 될 일은 전혀 할 수 없다. 인천에 환경감시단체가 많아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합법적으로 처리한다”고 반박했다. 당시 시공 책임자였던 이승형 개발본부장은 현재 김영재 스카이칠십이 사장과 함께 네스트호텔 공동 대표이사로 있다. 비슷한 시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공했던 석축용 파쇄석 수백t이 스카이칠십이에 의해 네스트호텔 뒤편 호안블록 조경공사에 무단 사용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감사 부서에서 진위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사실로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라임 의혹’ 김영춘 등 與인사 줄소환

    ‘라임 의혹’ 김영춘 등 與인사 줄소환

    사태 무마 직간접적 관여 가능성 金사무총장 “출석 날짜 조율 중”이강세 출입기록 요구에 靑 거부‘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015년부터 여권 인사를 상대로 벌인 로비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과거에 접촉한 여권 인사들이 라임 사태 무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직 국회의원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20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진구갑)을 지낸 김 사무총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해 가능한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저는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불러 조사했다. 기 의원은 양복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으며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모 민주당 의원과 김모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에게도 출석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이상호(55)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은 2018년 7월쯤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돈이 필요하다’며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해 만난 인물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에서 이 대표를 만나 “라임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강 전 수석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고 이 전 대표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검찰과 법정에서 진술했지만 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5000만원을 갖고 들어오긴 불가능한 구조”라며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의 요청을 거부했는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청와대 출입 기록은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지인과 정·관계 로비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가 터지기 두 달 전인 지난해 5월 지인에게 “내가 일 처리할 때 경비 아끼는 사람인가. 금감원도 민정(수석)실도 다 내 사람”이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조선일보 언중위 제소... “사실 왜곡”

    ‘추미애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조선일보 언중위 제소... “사실 왜곡”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씨가자신과의 인터뷰를 고의로 왜곡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선일보를 제소했다. 13일 현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현씨와 조선일보 기사에서 거명된 서씨 및 그 가족들은 조선일보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어 정정보도를 구하는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현씨 측은 지난 7월 6일 보도된 ‘秋아들 미복귀 보고하기도 전에 상부서 없던 일로 하라며 찾아와’ 기사에 현씨가 말하지 않은 내용이 포함돼 이 부분을 삭제 및 정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씨 측은 “기사에서 현씨가 마치 서씨를 탈영범이라거나 미복귀 상황을 상부에서 없었던 일로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거나 서씨가 특별대우 대상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왜곡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현씨 측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사실관계를 왜곡해 방송한 유튜버 등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를 녹취와 직접 면담한 자료 등 근거를 가지고 작성했다는 점을 밝힌다”며 “일방의 입장만 반영한다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반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도에 변화 보인 베를린 당국 “소녀상 철거, 대화로 해법 찾자”(종합)

    태도에 변화 보인 베를린 당국 “소녀상 철거, 대화로 해법 찾자”(종합)

    독일 베를린 당국이 철거 명령을 내린 ‘평화의 소녀상’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베를린 미테구(區)의 슈테판 폰 다쎌 구청장은 “법원에 철거 명령 중지 가처분신청이 접수돼 시간이 생겼다”면서 “조화로운 해결책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다쎌 구청장은 미테구청 앞에서 철거 명령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집회에 예고 없이 나타나 이같이 밝혔다. 녹색당 소속의 다쎌 구청장은 “며칠간 소녀상과 관련된 역사를 배우게 됐다”면서 “시민 참여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에 거주하는 많은 일본 시민으로부터 소녀상에 반대하는 서한을 받았다면서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소녀상 철거 명령을 내린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연방정부와 베를린 주(州)정부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구청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평화로운 공존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평화를 되살릴 방법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미테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국제적인 전쟁 피해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인정, 지난해 7월 설치를 허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제막식 이후 일본 측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 7일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오는 14일까지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쎌 구청장의 이러한 발언은 철거 명령을 자진 철회하지는 않지만,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철거 명령이 당분간 보류된 만큼 소녀상 관련 사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현지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입장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 내부에서도 철거 명령에 반발이 나오는 데다 녹색당, 좌파당과 함께 베를린 주(州)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베를린 시민 300여 명은 소녀상 앞에서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청 앞까지 30여분 간 행진하고 집회를 열어 철거 명령의 철회를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주세요”...현지서 집회 연 시민들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주세요”...현지서 집회 연 시민들

    독일 베를린에서 철거 위기에 몰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현지 시민 및 교민 300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은 미테구(區)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청 앞까지 약 30분 동안 행진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미테구청은 지난 7월 도심 거리에 소녀상 설치를 허가했으나 지난달 말 제막식 이후 일본 측의 항의가 거세자 지난 7일 철거명령을 내렸다. 철거 기한은 오는 14일로,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한국 관련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는 전날 베를린 행정법원에 철거명령 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코리아협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면서 국제적으로 전쟁 피해 여성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소녀상 설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미테구청은 일본 정부 각료들이 잇따라 소녀상 철거 요청을 한 뒤 비문이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철거를 명령했다.이날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국가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국제적으로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라고 미테구청의 조치를 비판했다. 현지 시민들은 1인 시위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승준, ‘스티브 유’ 직격한 병무청장에 “위법인가?” 반격

    유승준, ‘스티브 유’ 직격한 병무청장에 “위법인가?” 반격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자신에 대해 “우선 한국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모종화 병무청장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병무청장님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에 대한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승준은 “그 이유로는 제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병역의무를 이탈했고, 제가 입국하면 장병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며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저는 한국에서 데뷔할 때 이미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가 오랫동안 미국에서 거주한 영주권자였고, 미국에서 사는 교포 신분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는 병역에 있어 지금과 같은 영주권자에 대한 제도적 고려가 없었기 때문에 영주권이 상실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으려면 부득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며 “결국 가족들의 설득과 많은 고민 끝에 막판에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한 것 자체는 위법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마음을 바꾼 것이 위법한 일인가? 아니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위법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지난 5년간만 따져도 외국 국적을 취득하여 병역의 의무가 말소된 사람이 2만 명이 넘는다. 1년에 4000명 정도”라며 “하지만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 이어 “법 앞에는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권력이 있는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유명한 자나 무명한 자나, 그 누구나 모두 평등해야 할 것인데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 십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특히 “5년 동안 계속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저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최근 저에 대한 비자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오늘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다시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모 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 입국금지에 대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우선 한국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뒤 “병무청 입장에서는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 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에게 공정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그것을 거부했다”며 “입국해서 연예계 활동을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는 장병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고 설명했다. 모 청장은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추방 이후 5년 뒤엔 재입국이 가능한데 유씨의 입국금지가 유지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입국이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병무청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유승준 측이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여권·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주장한 내용을 반박했다. 유승준 측은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인데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병무청은 “입국을 허용할 경우 젊은 청년들에게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신성한 가치를 흔들어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정과 정의가 훼손된다면 국가의 존립과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 스타였던 유승준이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다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고의적으로 저버리는 데 대해 입국금지는 응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유승준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는데도 지난 7월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하자 최근 다시 소송을 냈다. 다음은 유승준 인스타그램 글 전문. 병무청장님. 한국 병무청장님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에 대한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는 제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병역의무를 이탈했고, 제가 입국하면 장병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데뷔할 때 이미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가 오랫동안 미국에서 거주한 영주권자였고, 미국에서 사는 교포신분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는 병역에 있어 지금과 같은 영주권자에 대한 제도적 고려가 없었기 때문에 영주권이 상실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으려면 부득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결국 가족들의 설득과 많은 고민끝에 막판에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어떠한 위법도 없었습니다.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한 것 자체는 위법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을 바꾼 것이 위법한 일입니까? 아니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위법한 일입니까? 지난 5년간만 따져도 외국 국적을 취득하여 병역의 의무가 말소된 사람이 2만 명이 넘습니다. 1년에 4000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법 앞에는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권력이 있는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유명한 자나 무명한 자나, 그 누구나 모두 평등해야 할 것인데도 말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범죄자도 아니고, 권력자나 재벌도 아니며 정치인은 더더욱 아닙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잠깐 인기를 누렸던 힘없는 연예인에 불과합니다.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 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 십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입니다. 5년 동안 계속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저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최근 저에 대한 비자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오늘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다시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갑질 승객에 대한 택시 승차 거부는 정당

    갑질 승객에 대한 택시 승차 거부는 정당

    폭언과 고압적인 행동을 하는 이른바 ‘갑질 승객’에 대해 택시 운전사가 승차를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라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3일 일방적으로 승차 위치를 바꾸고 고성을 지른 승객에 대해 택시 운전사가 승차거부를 한 것은 부당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이 같은 행정심판 결정에 따라 서울시의 택시 승차 거부 행정처분도 취소됐다. 택시 운전사 A씨는 지난해 7월 호출을 받고 승객을 태우러 가다가 복잡한 시장골목에서 차가 막히자 승객 동의를 받고 승차 위치를 다른 장소로 바꿨다. 하지만 승객은 잠시 후 A씨에게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고압적인 태도로 다른 지점으로 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장소를 찾지 못하겠다”며 다른 택시를 이용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 승객은 서울시에 A씨를 승차 거부로 신고했고, 서울시는 A씨에게 승차 거부에 따른 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A씨는 행정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시장골목이 좁고 복잡해 승객이 요구한 위치로 가기 위해서는 차를 돌려야 하는데 여의치 않았을 것”이라면서 “승객이 갑자기 승차 위치를 바꾸는 상황에 A씨가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해 서울시의 행정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승차 거부 신고 제도를 악용하는 승객의 갑질 행위로부터 택시 운전사의 권익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명섭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택시 운전사의 불법적인 승차 거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정하게 판단하겠지만, 서울시에서도 갑질 승객의 신고에 대해서는 처분 기준을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고공행진중인 넷플릭스…토종 OTT 연합론 부채질

    고공행진중인 넷플릭스…토종 OTT 연합론 부채질

    넷플릭스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사이의 격차가 나날이 벌어지면서 ‘토종 OTT 연합론’이 힘을 받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9월 한국인의 넷플릭스 카드결제 금액 추정치가 총 462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2018년 9월에는 63억원, 지난해 9월에는 241억원으로 매년 결제 금액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와이즈앱의 조사는 신용·체크 카드로 지불한 것만 집계했는데 다른 결제 방식까지 합치면 실제 넷플릭스가 벌어 가는 돈은 462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수에서도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번이라도 넷플릭스를 이용한 인원은 803만명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736만명이었는데 불과 4개월 사이 사용자가 70만명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반면 넷플릭스를 잡겠다고 나선 토종 OTT들은 성장세가 지지부진하다. 지난 5월과 9월의 월간 이용자 수를 비교하면 웨이브는 424만명→389만명, 티빙은 226만명→197만명, 시즌은 209만명→179만명으로 모두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왓챠 정도만 76만명→90만명으로 늘어났을 뿐이다.고전을 거듭하는 토종 OTT 진영에서는 상황 타개를 위해 연합군으로 대항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웨이브에서는 현재 CJ ENM과 JTBC의 콘텐츠를, 반대로 티빙에서는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선 어느 플랫폼도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에서는 CJ ENM, JTBC, 지상파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다. 게다가 올해에만 16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한 자체 제작 콘텐츠도 풍부하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웨이브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달 있었던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국내 OTT 사업자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합이나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부사장)도 지난 7월 한 세미나에서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한다면 넷플릭스를 바로 이길 수 있다. 웨이브는 합병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웨이브의 잇따른 ‘러브콜’에 대해 티빙 측은 “논의된 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 시즌, 웨이브를 모두 합치면 누가 경영의 키를 잡을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덩치만 키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정수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토종 OTT가 합치면 어느 정도 성장을 할 수는 있지만 사업자들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야만 한다”면서 “앞으로 ‘디즈니+’를 비롯해 후발 OTT 업체들이 국내에 상륙하면 토종 업체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토종 OTT들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영채 NH투자 대표 “경영진, 옵티머스 판매에 관여 못해”

    정영채 NH투자 대표 “경영진, 옵티머스 판매에 관여 못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이 펀드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며 자신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 대표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옵티머스 판매 결정은 정 사장 단독 판단인가, 김 회장의 지시인가’라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상품소위원회에서 결정했다”며 “(자신과 김 회장에게는) 소위원회 결정권이 없다”고 답했다. 금감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옵티머스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모아서 위험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며 자금을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하기도 했다. ‘누군가로부터 펀드 추천을 받지 않았느냐’는 국민의힘 이영 의원의 질의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관여 여부를 떠나 펀드를) 판매한 회사 입장에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은 정관계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옵티머스운용 고문으로 활동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의 연관성을 따지는 질의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헌재 부총리가 금융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을 때 만난 적 있느냐”고 묻자, 정 사장은 “직접 만난 적은 없다”면서 “평생 한 번 뵀는데 우리투자증권 (재직) 시절 우연히 봤다”고 답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그는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는 옵티머스 관련이 아닌 다른 문제로 만난 적 있으며 “언론을 통해 (옵티머스) 관련자임을 이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은 지난해 6월 식사 자리에서 한 번 만난 적 있지만, 이후 다시 만난 적은 없으며 옵티머스 고문을 지낸 양호 전 나라은행장은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정숙 여사 “코로나19 백신 균등분배 위해 지구촌 연대하자”

    김정숙 여사 “코로나19 백신 균등분배 위해 지구촌 연대하자”

    “대한민국 정부는 빈곤국·개도국도 백신·치료제 혜택 받게 노력할 것”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의 균등한 분배는 국제사회의 최우선 목표가 됐다”면서 “상생번영을 위해 지구촌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개최된 국제백신연구소(IVI) 연례 협력국 포럼에서 공개된 영상 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빈곤국과 개도국도 백신과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제시하며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 실천을 강조한 것을 상기시켰다. 김 여사는 “IVI는 지난 23년간 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실현하고자 매진해왔다”면서 “더 많은 국가와 협력 파트너들이 IVI의 노력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정숙 “저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연대와 협력 강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어 “저 또한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서 연대와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VI는 1997년 한국이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로 개도국의 영유아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보급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7월 명예회장으로 취임한 김 여사는 8월 ‘핀란드 IVI 가입 기념식’ 영상축사 등 IVI 성장을 위한 지원활동을 해왔으며 이번 영상축사도 그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활동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김 여사의 영상축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개발과 균등한 분배에 지구촌 공동체가 하나돼 연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IVI 회원국들과 보건·백신 분야 국제기구들의 연대·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조지 비커스텝 IVI 이사회 의장, 제롬 김 IVI 소장 등이 참석했고, 기구에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인 스웨덴의 실비아 왕비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금융사기…문 대통령 부끄러워야”

    안철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금융사기…문 대통령 부끄러워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권력형 금융사기”라며 “정권이 덮으려 한다면 특검으로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이 ‘펀드 환매 중단사건’이라고 애써 축소 시키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금융 사기꾼의 탐욕과 감독기관의 무능과 방조, 권력의 비호와 관여가 합쳐진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한 마디로 정(계)-감(독기관)-사(기꾼), 탐욕의 삼각동맹이 만들어낸 권력형 금융사기”라며 “라임 사태의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스타모빌리티 대표는 권력층과 가까운 언론인 출신이다. 기업운영과 거리가 먼 친여 언론인 출신이 대표를 맡은 것부터 속된 말로 무엇을 믿고 이런 일을 벌였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라임 사건 연루 수배자가 마카오에 억류돼 있던 사실을 총영사관이 알고 있었음에도 보란 듯이 도주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했던 짓도 정상적인 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것만 봐도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감독기관이 사기꾼 집단에 컨설팅 수준의 조언까지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피의자에게 도망갈 개구멍을 알려준 것과 진배없다”며 “라임 문제는 작년 7월에 일어난 사태인데 1년3개월이 지난 지금 결정적 진술이 나오고 있다. 그사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없애 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의 손발은 잘리고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검사들이 요직을 독점한 지금 검찰에는 여권 관계자의 이름이 줄줄이 나오는 권력형 비리 사건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니 대통령과 귓속말을 주고받았던 옵티머스 사기 주범은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을 거쳐 버젓이 미국을 거닐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해야 한다. 부끄러워해야 한다. 추 장관에게 지휘권발동을 명령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 그래야 의심받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이 결심하지 못한다면, 이 권력형 대형 금융사기 사건은 특검에 의해 진실을 파헤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어머니께 죄송하다”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매각

    “시어머니께 죄송하다”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매각

    다주택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종로 오피스텔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고 본인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만 보유하게 됐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배우자 이모씨는 지난 8월 종로구 교북동에 있는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 3500만원에 팔았다. 이 오피스텔은 이씨가 2014년 4억원대에 분양받은 것이다.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의 종로구 오피스텔과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오피스텔에서는 시어머니가 지내고 있었다. 도쿄 아파트는 팔지 않았다. 지난 3월 관보에 게재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박 장관의 재산은 이들 3개 주택을 포함해 53억원 수준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 직후 주택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팔아야겠죠”라고 주택 처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집을 팔아야겠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이사를 가야 하냐고 물어봐 죄송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 고위 공직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해 다주택자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해왔다. 박 시장은 내년 4월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군 중 1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라임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본격화…여권 인사 소환

    검찰, 라임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본격화…여권 인사 소환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와 관련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등을 기소한 검찰이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금까지 펀드 판매 사기와 주가조작 범죄에 집중됐던 라임 사태 수사가 김 전 회장이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여권 인사들에게 로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최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SNS를 통해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했다”며 자신은 “라임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 대표를 통해 김 총장에게 로비 자금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6년 총선에 출마한 기 의원 측에 수천만원이 들어 있는 현금 봉투를 건넸고, 당선 뒤에는 축하 명목으로 고급 양복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 의원 측은 김 전 회장에게 대가성 금품을 받은 적 없다며 부인했지만, 양복을 선물 받은 적은 있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모 의원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 김모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 이 의원은 2015년 기 의원과 함께 필리핀 리조트로 여행을 갔는데 당시 숙박 비용 등을 김 전 회장이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김 전 회장을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들과 연결해준 의혹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현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또 지난해 7월 당시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모 의원을 만났으며 김 의원이 “(라임 사태) 얘기를 듣고는 직접 도와주겠다며 금융감독원에 전화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재명 “공공배달앱·지역화폐로 플랫폼 독점 완화할 것”

    이재명 “공공배달앱·지역화폐로 플랫폼 독점 완화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경기도 공공배달앱을 지역화폐와 연결해서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지역경제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회의에서 이 지사는 지역화폐와 연계된 공공배달 구축사업에 대해 “플랫폼 산업의 불공정 해소를 통해 건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모범적이고 시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적인 근간인 플랫폼 독점을 일부나마 완화하고 경쟁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분과위에서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지배력 남용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냈는데, 아마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 문제가 경제현안의 전면으로 떠오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과거 오프라인 경제시대의 SOC인 경부고속도로를 특정 개인기업이 장악해서 맘대로 (통행료를) 받는다고 하면 끔직할 것이다. 이제 디지털경제가 대세인데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완전 독점해서 이용자, 소비자들로 하여금 과중한 부담을 하게 하는 대표적인 것이 소위 배달앱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댐을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 격차를 줄여 포용적 디지털 경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 추진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현실에선 일부 기업만 독점 수집해 데이터 생산 주체인 이용자들은 이익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경기도는 도민 참여를 통한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SOC 구축의 일환으로 공공배달앱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최근 공공배달앱 명칭을 ‘배달특급’으로 결정하고 11월 초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공공배달앱이 지역화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유통 대기업의 매출 일부를 지역경제에 환류 시켜 자영업자의 매출을 증대해줌으로써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장치”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경기도내) BC카드 매출의 64%는 10억원 이상 매장에서 사용되는 반면 지역화폐는 3억원 미만 매장에서 사용되는 비율이 36.7%”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내자 이 지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형평성에 맞게 국민적 공감대 있어야”“연기 대상자 엄격한 추천기준 만들 것”BTS ‘새비지 러브’로 빌보드 1·2위 석권병무청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입영 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을 최대 만 30세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위 선양을 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일 때 문화 예술 활동 기간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모두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위를 차지한 BTS의 병역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지만 사회적 공정성 시비 논란이 우려되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함구령을 내렸었다. “BTS, 입영 연기 상한선까지 고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 기준’과 관련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연령은 (입영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까지는 고려하고 있다”면서 “(활동할 수 있는 연령을) 고려해서 상한선으로 해서 입영을 연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는 연령으로는 만 30세, 기간으로는 2년, 횟수로는 5회를 초과할 수 없다. 모 청장의 발언은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하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를 최대 만 30세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모 청장은 입영연기 대상자 추천 기준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엄격한) 추천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평성 문제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형평성 있는 높은 수준의 추천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품위 손상시 입연 연기 취소안 마련” 앞서 병무청은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체육부 장관 추천자에 대해 연기하되, 품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서는 연기 취소한다는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BTS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는 인정되지 않지만, 징집 및 소집 연기는 가능해진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예술 요원의 병역 특례 편입을 제외한다는 방침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총리실 주관으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대중문화 예술 분야의 예술 요원 편입은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기본 입장과 맞지 않아 제외하기로 결정했었다.BTS, 빌보드 ‘핫 100’ 1·2위 싹쓸이 ‘새비지 러브’로 두 번째 ‘핫 100’ 1위 한편 BTS는 이날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앞서 1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는 2위를 기록해 1위와 2위를 동시에 휩쓰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BTS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곡은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BTS는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나 그룹은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7주 동안 1위를 세 차례, 2위를 네 차례 차지했다. 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BTS의 명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에서도 입증됐다.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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