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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피 목욕, 얼음물 입수…‘71세’ 푸틴, 영생 꿈꾸고 있다

    사슴피 목욕, 얼음물 입수…‘71세’ 푸틴, 영생 꿈꾸고 있다

    오는 10월 72세가 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생을 꿈꾸며, 러시아 과학자들에게 늙지 않는 비법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산하 연구기관에 인지와 감각기관 장애를 비롯해 세포의 노화 현상, 골다공증, 면역 저하 등 노화와 관련된 각종 증상을 해결할 방안을 신속하게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이 같은 지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물리학자 미하일 코발추크의 아이디어라는 후문이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삶’에 집착하는 그는 영생의 비법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화 방지 비법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받은 러시아 과학자들 사이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불필요한 지시가 내려왔다는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과학자는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을 언급하면서 “아무도 그 바보들을 말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파킨슨병이나 암에 걸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올해 71세인 푸틴 대통령은 매년 러시아 정교회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에 참여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건강에 부쩍 많은 관심을 갖게 된 푸틴 대통령이 녹용을 자르면 나오는 피로 하는 목욕을 좋아해 알타이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대통령의 지인 주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을 위해 노화 방지법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코발추크는 핵에너지 연구시설인 쿠르차토프연구소 소장이지만, 다양한 음모론에 빠진 것으로도 유명한 인사다. 그는 미국이 인간과 유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러시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고,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인만 특정해 공격할 수 있는 생물학적 무기를 개발한다는 주장도 폈다. 러시아 남성 생명줄 유난히 짧은 이유는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7세로, 영국 BBC 방송은 과거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방송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 내용을 따 “러시아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55살 이전에 사망한다. 사망원인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가장 많았고, 음주 뒤 사고를 당하거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알코올 농도가 10% 미만이면 ‘음료수’로 분류해 맥주를 술로 보지 않았다. 맥주가 술로 규정된 것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권 시절이던 2011년 7월부터다.
  • “버스비·약값 걱정인데”…‘10월부터 크리스마스’ 선포한 이 나라

    “버스비·약값 걱정인데”…‘10월부터 크리스마스’ 선포한 이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대선 개표 부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올해 성탄절 시기를 10월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일 TV에 출연해 “9월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냄새가 난다”며 “올해 여러분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10월 1일로 앞당길 것을 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촉발한 개표 부정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친여당 성향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와 대법원은 개표 뒤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3선)됐다고 공표했으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끄는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역에서는 투명한 결과 공개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지난달 중순에는 베네수엘라 국민 중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는 비율이 6%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AFP는 마두로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개표 부정 논란에 관한 분노로부터 대중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국가의 민주주의가 엉망이 된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국내외의 광범위한 비판을 받는 그가 베네수엘라인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0월 성탄절 선포 소식에 국민은 “돈도 없고 이런 정치적 위기 상황 속에서 일찍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뭐 하나”, “식탁에 음식을 어떻게 올릴지, 버스비를 어떻게 낼지, 아이들 학교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필요한 약을 어떻게 살지 걱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당긴다고 해서 월급이 오르거나 보너스가 나오지 않을 것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두로 대통령이 성탄절 시기를 앞당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11월 1일에 시작하겠다고 밝혔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붕괴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탄절을 10월 4일에 시작한다고 선언했었다.
  • ‘타이태닉’의 이 장면 배경 된 뱃머리, 최근 모습에 ‘탄식’

    ‘타이태닉’의 이 장면 배경 된 뱃머리, 최근 모습에 ‘탄식’

    1912년 빙하와 충돌해 침몰한 초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의 최근 모습이 심해 탐사를 통해 공개됐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일등석 라운지의 ‘베르사유의 다이애나’ 동상이 확인된 반면, 영화 ‘타이태닉’(1997년)에서 주인공 잭과 로즈가 ‘백허그’한 장소로 묘사된 뱃머리의 난간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태닉호의 독점 인양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민간기업 ‘RMS 타이태닉’은 지난 7월 12일부터 20일 동안 타이태닉호가 침몰해 있는 캐나다 뉴펀들랜드섬 인근 해역에서 심해 탐사를 벌여 타이태닉호의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 약 200만장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타이태닉호의 탐사를 재개한 건 2010년 이후 14년만이다. 회사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로봇을 심해로 내려보내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촬영했다. 회사 측은 이번 탐사를 통해 1986년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다이애나 동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2피트(약 61cm) 크기의 동상으로, 로마 신화에서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동상은 타이태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안에 있었지만, 침몰 당시 라운지가 무너지면서 튕겨나갔다. 반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태닉’의 명장면인 주인공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백허그’ 장면에서 배경으로 등장한 뱃머리 난간은 일부가 무너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2년 전 다른 업체의 탐사에서는 뱃머리 난간이 고스란히 유지돼 있었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타이태닉호의 잔해 유물 인양을 둘러싸고 미 연방정부와 갈등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1987년부터 타이태닉호 탐사에 나서 30년 동안 9차례에 걸쳐 탐사를 벌였으며, 이중 7차례의 탐사를 통해 약 5500점에 달하는 유물을 인양했다. 회사는 2000년대 초 유물을 판매하려 했으나, 과학계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해야 한다”면서 이를 반대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2017년 난파선을 인양하거나 현장을 물리적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2020년 rms 타이태닉이 타이태닉호 잔해를 절단해 배 안에 있던 무선 전보기를 회수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당국은 회사를 고소했다. 회사는 지난해 타이태닉호 탐사 관광에 나섰던 잠수정이 폭발해 탑승객 5명이 전원 사망한 이후 유인 탐사를 잠정 중단했다. 회사 측은 이번 탐사를 통해 발견한 유물은 인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센터 직원, 업체와의 유착관계 근절방안 마련할 것”

    김혜지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센터 직원, 업체와의 유착관계 근절방안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1)은 지난 3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관 업무를 보고받고 최근 검찰로 송치된 전 공단 직원의 뇌물 비리 사건을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물재생센터의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7월 2일 검찰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2021년 1월 공단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탄천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를 20년간 3년씩 수의계약으로 민간위탁하는 관행은 비정상적이라고 서울시의회가 오랜 기간 문제 제기했음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뇌물의 본질은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에 있기 때문에 적발되지 않았지만 과거 민간위탁 기간에 소중한 시민들의 세금이 특정 업체나 직원의 주머니를 채웠을 가능성이 있음을 덧붙였다. 김 의원의 업체와 직원 간 세부적인 비리 내용을 묻는 질의에 서울물재생공단 이사장은 공단 이전 탄천환경의 관리실장(공단 후 탄천센터장)과 총무부장이 업체로부터 납품을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안으로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적발돼 경찰 고발조치된 건이며 총무부장은 파면 뒤 노동부에 이의 제기해 원복 했으나 추가 범죄가 드러나 최종 파면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뇌물 비리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고 물순환안전국장은 공단 직원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지만 서울시 감사위원회와 의논하여 비리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추후 유사 사건으로 경찰 조사 단계에서 혐의가 발견되면 징계처분부터 강력하고 적법하게 조치하겠다는 재발방지의 의지를 밝혔다. 현재 검찰로 송치된 물재생센터 뇌물 비리는 자재 납품을 조건으로 2017년부터 5년 동안 2억 5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박석 서울시의원 “SH공사, 서울 내 주택 공급에 집중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SH공사, 서울 내 주택 공급에 집중해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3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업무보고에서 서울 내 주택 공급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하계5단지 등 노후공공임대주택 재정비사업을 발표한 지 2년이 흘렀지만, 사업계획승인조차 받지 못했다”라며 “불필요한 데 시간을 허비해 당장 필요한 공공주택 공급은 이뤄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의회의 ‘SH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결정 요청 규탄 결의문’에도 SH공사는 “서울시 집값 불안이 경기도에 파급효과를 미치므로 3기 신도시 사업 참여는 서울 거주민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H공사는 지난해부터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등에 10차례 3기 신도시 참여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박 의원은 “SH공사는 인구감소지역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골드시티 사업까지 추진 중인데, 건설 경기가 냉각되고 서울시 내 주택 공급이 시급한 만큼 SH공사는 한정된 재원을 다른 지역이 아닌 서울시 내 사업 추진에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 ‘한강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과 중복되는 ‘SH참여형 도시인프라 사업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방안 용역’을 발주했다가 취소한 이유를 확인하며, SH공사는 기획이 아닌 실행 조직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석 의원은 “LH는 ‘서울은 非아파트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공공주택 무제한 공급’을 공표했지만, SH공사의 행보는 모호하다”며 SH공사는 ‘서울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이라는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주택 공급 사업을 우선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 ‘일본도’ 휘둘러 이웃 살해 뒤…“거울 보며 머리 매만져” 태연한 모습

    ‘일본도’ 휘둘러 이웃 살해 뒤…“거울 보며 머리 매만져” 태연한 모습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40대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행 당시 상황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3일 JTBC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 A(43)씨는 집 앞에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백모(37)씨가 휘두른 일본도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길 건너편에 있던 백씨가 A씨에게 다가가 공격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백씨의 공격에 어깨를 베인 A씨는 경비초소로 다급하게 달려가 경비원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그러나 백씨가 칼을 들고 쫓아와 계속해서 공격했고, A씨는 결국 쓰러졌다. 당시 경비원은 신고하는 중이었다. 범행 뒤 CCTV에서 사라진 백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포착됐다. 온몸에 피가 묻어있고 범행에 사용된 일본도는 휘어져 있었다. 백씨는 피 묻은 손을 바라보거나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지기도 했다. 이후 백씨는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방 안에 앉아 있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거나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생각했다며 유족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쳤다. 유족은 “아직도 안 믿어진다. 퇴근해서 돌아올 것 같은데 어제도 안 돌아오고 집이 너무 싫다. 아침에 눈 뜨는 게 너무 싫다”라며 울먹였다. 유족은 A씨를 더 빨리 병원으로 옮겼으면 살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17분이 걸렸는데, 그 17분이 A씨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이었다는 주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송 병원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이 구급상황관리센터 전화를 두 번 놓치면서 5분가량 늦어지기도 했다. A씨는 40분 거리 국립중앙의료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지던 중 심정지 상태가 됐다. 규정에 따라 은평성모병원으로 방향을 틀며 11시 56분에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신고부터 병원 도착까지 32분이 걸렸다. 이후 피해자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 다만 서울소방재난본부 측은 JTBC에 “환자의 출혈과 경추손상 방지 조치를 하는 등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월 일본도를 구입하면서 소지 허가를 받기 위해 ‘장식용’으로 허위 신고를 하고 도검 소지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골프 가방에 넣어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백씨는 일본도 사용을 위한 연습용 목검도 추가로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백씨의 인터넷 검색 내역과 일과를 기록한 일지 등을 분석한 결과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이상동기 범죄’라고 판단했다. 또 검찰은 백씨가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백씨가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점, ‘일본도’, ‘용무늬검, 검도검, 장검’,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기도 한 점 등을 들어 “망상이 범행동기로 작용했을 뿐 행위의 내용과 결과, 그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고 봤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의 장례비와 생계비, 학자금 등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상동기’로 인해 중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물에 잠겼던 마을, 45년 만에 떠올랐다…그리스에 무슨 일이

    물에 잠겼던 마을, 45년 만에 떠올랐다…그리스에 무슨 일이

    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그리스 마을이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간의 가뭄에 약 45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중부 칼리오 마을은 1970년대 말 댐이 건설되면서 마을 전체가 인공 저수지에 잠겼다. 최근 몇 달간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자 학교와 주택 등 마을 일부가 물 밖으로 드러났다. 칼리오 마을이 수몰됐을 때 다른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이주했던 요르고스 이오시피디스(60)씨는 AFP 통신에 “저수지의 수위가 40m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마을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장인의 집이 보이고 그 옆에는 사촌들의 집이 보인다”고 했다. 그리스의 올해 6월과 7월 평균 기온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에 이어 9월 들어서도 무더위와 가뭄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그리스 전역에 걸쳐 몇 달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리스 당국은 아테네 주변 지역이자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아티카 지역 주민 370만여명에게 물을 아껴 써달라고 당부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전날 동부 테살리아를 방문해 그리스가 수자원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물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며 “물 부족이 확실시되는 현 상황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체계적으로 수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뇌 신경마비 투병…김윤아, 병실에 누워있는 근황 전했다

    뇌 신경마비 투병…김윤아, 병실에 누워있는 근황 전했다

    혼성 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병실에 누워 치료받는 근황을 전했다. 김윤아는 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시 보조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 “81/54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중인데 활력 값이 희미하니 그럴 만도. 원기버섯이랑 원기배스 구워서 식량 칸 채워야 겠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 했다. 김윤아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을 통해 “저는 긴장을 내려놓는 일을 정말 못한다. 근육과 관절들이 항상 당기고 있고, 잘 때도 이완이 안 돼서 자고 나도 몸이 뻐근하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몸만 그런 건 아니다. 뇌도 항상 긴장을 하고 있다. 항상 ‘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하나, 눈앞에 처리할 일은 없나’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다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면 대비책이 필요하겠지 하고 생각한다. 이게 어쩌면, 20년 이상을 한 순간도 안심을 못하고 긴장하고 지냈기 때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윤아는 “우리 인생에서 절대 불변의 진리는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라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는 마지막이 존재한다”면서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 마비가 왔었다.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청각, 미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며 “사실은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비와 싸우며 만든 앨범이 8집 ‘陰謀論 (음모론)’이었다. 김윤아는 “앨범을 보면서 ‘이게 나와 자우림이 만든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일할 때 제일 중요한 청각에 이상이 왔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겠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윤아는 “다행히도 청각과 근육들도 어느 정도 회복돼서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 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더 모든 걸 다 쏟아 부으면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지금 바로 이 순간 가장 밝게 타올라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생도 마찬가지 같다. 이 마지막 지점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오늘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야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 곡성에 소아과, 청양에 전학생… 고향에 전한 마음, 결실 맺었다

    곡성에 소아과, 청양에 전학생… 고향에 전한 마음, 결실 맺었다

    골라서 기부하는 ‘지정기부’ 도입쓰임새 알고 사업 진행 수월 ‘윈윈’세액공제에 특산물 선물 혜택까지은평 소아암 환자 가발 47% 모금 #1. 전남 곡성에 사는 박종원(39)씨는 아이가 아플 때마다 50㎞ 떨어진 광주로 ‘원정 진료’를 갔다. 최근 2년 연속 44명의 아이가 태어난 곡성에는 소아청소년과(소아과) 진료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병원에 오고 가는 데 최소 2시간, 접수와 진료 대기에 1시간 이상 등 서너시간은 족히 걸렸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로 8000만원을 모아 지난달 27일 옥과보건지소에서 소아과 진료를 시작했다. #2. 고령화가 심각한 충남 청양군 정산초·중·고에 지난해에만 전학생이 15명 들어왔다. 청소년 탁구 명문으로 명성을 얻으면서다. 코치를 맡고 있는 유창재(45)씨는 학생이 늘어 기쁘면서도 만만치 않은 운영비로 고민이 많았다. 그는 “예산을 상반기에 다 써서 걱정이었다”고 했다. 다행히 군이 고향사랑기부제로 훈련비 5000만원을 마련한 덕에 학생들도 제2의 삐약이(신유빈)를 꿈꾸며 마음껏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일본의 ‘후루사토(고향) 납세’에 착안해 지난해 도입한 고향사랑기부제가 2년째를 맞아 한 단계 진화했다. 지난해엔 들어온 돈을 어디에 쓸지 전적으로 지자체 재량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자체가 제시한 각종 사업 중 기부자가 마음에 드는 사업을 골라 기부하는 제도(지정기부)가 도입됐다. 기부자는 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어서 좋고, 지자체로선 현안 사업을 내세워 기부금을 모으기에 유리하다. 곡성군은 지난 1월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란 이름으로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 5월 목표 모금액 8000만원을 채워 의료 장비를 사고 옥과보건지소에 소아과를 열었다. 광주 첨단메디케어의원 양헌영 원장이 주 2회 출장 진료를 온다. 박씨는 3일 “아이가 콧물이 계속 나서 아침에 보건소에 다녀왔는데 차로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전에는 간단한 약을 타려고 해도 광주에 가야 했는데 이젠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지난 7월부터 ‘소아과 시즌2’란 이름으로 지정기부를 받고 있다. 상주 전문의를 채용하기 위해서다. 청양군도 고향사랑기부제로 시름을 덜었다. 지난 6월 ‘정산초·중·고 탁구부 훈련용품 및 대회출전비 지원’을 내걸고 지정기부를 받았고, 지난달 13일 목표 모금액(5000만원)을 달성했다. 유 코치는 “대회에 나가려면 출전비,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이 들어간다”면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아니었으면 일부 대회는 출전을 포기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꼭 고향이나 연고지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1인당 10만원까지 연말정산에서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고 기부액의 30% 안에서 선물로 지역 특산물을 고를 수 있다. 진행 중인 지정기부 사업 22개 중 모금 진도율이 가장 빠른 건 서울 은평구의 소아암 환자 의료용 가발 지원사업이다. 지난 2일 기준 목표액의 47.1%를 달성했다. 2위는 전남 목포의 보호종료아동 자립준비 교육비 지원사업(39.7%)이다.
  • AI·로봇·도심항공교통… ‘5대 신산업’ 품은 대구로 청년 몰린다

    AI·로봇·도심항공교통… ‘5대 신산업’ 품은 대구로 청년 몰린다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 수성알파시티 243개사 매출 1조원 달성엔 국내 최초 로봇테스트필드도심항공교통 공모에 잇따라 선정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8조원 유치취업자 수 111만… 2000년 이후 최고 30대 청년인구 23년 만에 증가 추세혼인 건수·출생아 수 큰 폭으로 늘어“대구를 발전하게도, 쇠락하게도 한 섬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5대 미래 신산업으로 바꿔야만 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취임 이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던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과거 섬유,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 등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하다 변방으로 밀려난 대구가 변화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ABB)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이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차츰 나타났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 유치 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 73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청년 일자리와 혼인 건수, 출생아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디지털 산업 중심 ‘수성알파시티’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구 외곽의 포도밭이었던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이후 수성의료단지로 불리던 이곳을 첨단 디지털 산업 중심의 수성알파시티로 재편했다. 그 결과 2019년 44개 사에 불과했던 입주 기업이 지난해 243개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입주 기업의 매출도 822억원에서 1조 3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국가 디지털혁신지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에는 SK리츠운용·SK·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총 1조 3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제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보급할 AI 데이터센터도 건립된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통과 첨단 신산업 전환을 계기로 기업의 미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제2수성알파시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30만평이던 수성알파시티 면적은 50만평으로 넓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ABB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다. ●모빌리티·로봇 등 첨단 제조 인프라 확충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구축해 각종 규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등 미래 신산업 앵커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8조 733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 모터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는 7개 앵커기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성림첨단산업(모터 소재) ▲코아오토모티브(모터 부품) ▲유림테크(모터 가공) ▲경창산업(구동 모터) ▲보그워너(구동 모터) ▲이래AMS(구동 모듈) ▲대동모빌리티(완성 차량) 등이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6조원의 매출을 내고 4100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는 전국 최초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제조로봇 개발·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해 서비스로봇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로 도약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로봇테스트필드는 하반기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과거 대구의 산업을 이끌었던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산업 구조전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의 사업재편 승인 기업은 39곳이다. 이 중 반수 이상인 24곳이 미래차 분야 기업이다. 사업재편은 기업의 신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제도다. 재편을 원하는 기업은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승인받는다. 대구의 경우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 기업 수가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많다. ●‘청년 인재 돌아오는 대구’ 실현 대구시는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5인승 첨단항공 모빌리티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 엔진 개발’ 과제 공모와 중소벤처기업부의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미래 비행체(AAV) 개발’ 과제 공모에 잇따라 선정됐다. 시는 지난 6월 현대엘리베이터와 ‘K2 후적지 및 TK신공항 등 주요 거점 연계 UAM 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구시의 산업구조 재개편 정책은 일자리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구의 지난해 고용률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달 초 고용노동부 주최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대구시의 전년 대비 고용률은 0.9% 포인트 상승한 67.8%, 취업자 수는 5400명이 증가한 1 1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청년 취업자 수도 늘었다. 대구의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00명이 증가했고, 여성 취업자 3300명, 어르신 일자리 2만 1600명, 자영업 일자리 5000명 등 모든 영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0~39세 인구의 순이동자 수(전입자 수에서 전출자를 뺀 수)는 전입자가 1017명 많았다. 매년 최대 2000~3000명씩 줄어들던 30대 청년인구가 2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 조사 결과 5월까지 혼인 건수는 40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20건) 대비 19.6%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 지역 출생아 수는 4142명으로 전년 동기(4059명) 대비 2% 늘었다. 홍 시장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가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에 ‘격노설’ 직접 물어보나… 軍법원, 사실조회 인용

    尹대통령에 ‘격노설’ 직접 물어보나… 軍법원, 사실조회 인용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죄 재판을 진행 중인 군사법원이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 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여론의 관심이 뜨거운 사안이라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3일 박 전 단장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사건 7차 공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에 대한 사실 조회 신청 내용 6개 가운데 1~3번은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중인 내용이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법원이 받아들인 질문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지, 임성근 당시 1사단장 형사 입건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는지, 대통령실 내선번호 ‘02-800-7070’으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했는지 등이다. 법원은 당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의 통화 여부,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내용 등은 조회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윤 대통령 외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해병대 방첩부대장, 공보정훈실장에 대한 사실 조회는 6개 항목을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군사법원은 조만간 대통령실을 통해 사실 조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답변하면 수사 외압설에 대한 사실상의 서면조사가 이뤄지는 셈이 된다. 하지만 사실 조회의 강제성이 없어 대통령실이 이에 충실히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답변에 따라 파급력이 클 수 있는 데다 보안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유선전화 번호에 대해서도 “기밀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박 전 단장 측 변호인은 공판 직후 “강제성은 없지만 답변을 거부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단장 측은 VIP 격노설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며 앞서 법원에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이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어떤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관의 적법한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하고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 상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이 오늘 이 재판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 딥페이크 피의자 94%가 10대…잡히더라도 구속률은 고작 4%

    딥페이크 피의자 94%가 10대…잡히더라도 구속률은 고작 4%

    5일간 118건 신고… 33명 특정디지털 성범죄 예산 32% 삭감내년 대응 인력 증원 어려울 듯방심위 “텔레그램, 영상물 삭제”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를 제작·유포하는 텔레그램방에 대한 신고가 빗발치는 가운데 경찰이 지난 일주일간 검거한 피의자 7명 중 6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검거나 구속이 다른 디지털 성범죄와 비교해 저조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허위 영상물 유통 창구로 지목된 텔레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긴급 삭제 요청한 영상물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허위 영상물과 관련한 신고가 모두 118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피의자 33명의 신분을 특정했는데 31명(93.9%)이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찰이 검거한 7명 중 6명도 10대였다. 올해 1~7월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에서도 10대가 131명(73.6%)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허위 영상물 사건의 절반은 피의자가 붙잡히지 않은 데다 잡히더라도 구속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2023년 허위 영상물 범죄로 검거된 257명 중 구속된 경우는 12명으로 전체의 4.7%에 그쳤다. 구속률도 2021년 5.1%에서 지난해 4.0%로 낮아졌다. 이는 허위 영상물을 포함한 전체 사이버 성폭력 범죄 구속률(지난해 기준 7.1%)보다 낮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내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예산은 8억 4100만원으로 올해(12억 2800만원)보다 31.5% 줄었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텔레그램 측이 긴급 삭제 요청한 영상물 25건을 모두 삭제했다며 사과의 뜻과 함께 신뢰 관계 구축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동아시아 지역 관계자는 “최근 한국이 자사 플랫폼에서 불법 콘텐츠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 전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방심위에 보냈다. 방심위 관계자는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어떤 식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협력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원 125명 요양원 대기만 2500명”… 시니어케어는 제자리걸음[규제혁신과 그 적들]

    “정원 125명 요양원 대기만 2500명”… 시니어케어는 제자리걸음[규제혁신과 그 적들]

    19.2%.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다.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나라지만 정작 노인을 위한 서비스 개혁은 더디기만 하다. 한정된 정부 재원과 높은 진입 장벽 탓에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노인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보험사와 제약사 등 민간에서도 노인 요양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좋은 민간 요양시설이 보편화하기 힘든 현실을 짚어 봤다. “정원이 125명인데 대기자만 2500명이에요.”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에서 만난 조아영 원장은 “다른 무엇보다 접근성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남양주에 있는 다른 요양원에서 대기하다가 자리가 나면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곳은 본인부담금이 한 달에 90만(4인실)~310만원(치매전담실)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대기자는 항상 넘친다. 도심 가까운 곳에 질 좋은 시설이 흔치 않다 보니 요양원을 알아보려는 가족 단위의 견학은 물론 취재 요청도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민간 보험사 요양산업 주목 도심 접근성 좋은 양질의 시설月 90만~310만원 비싸도 줄 서조 원장은 자기부담금이 더 많은데도 1인실(270만~305만원)과 2인실(215만~220만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고 소개했다. 이날 둘러본 2평 남짓한 규모의 1인실은 병원용 침대를 제외하면 평범한 개인 방이나 다름없었다. TV와 책상 위쪽에는 손주들이 쓴 편지와 가족사진이 붙어 있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생명보험사 KB라이프생명이 요양사업을 위해 만든 자회사로, 2019년 문을 연 위례빌리지와 서울 서초구의 서초빌리지 두 곳에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164세대 규모의 실버타운을 열었다. 내년에는 서울 은평구과 강동구, 경기 수원 광교 등 3곳에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도 지난 1월 시니어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했다. 내년 경기 하남 미사에 개소 예정인 60~70명 규모의 도시형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해 4곳의 요양시설과 2곳의 실버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다. 민간 보험사들의 요양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도심과의 접근성과 질 좋은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요양시설이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주거 단지 근처에 요양원이 들어서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행법상 요양원을 운영하려면 토지와 건물을 모두 소유해야 한다는 요건 때문이다. 외곽으로 밀려나는 부작용 토지·건물 모두 소유해야 운영초기 자금 부담에 도심서 밀려이는 요양시설이 상업적으로 난립하거나 토지 분쟁 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지만 토지와 건물을 소유해야 한다는 규제 장벽에 결과적으로 도심에 좋은 요양원이 들어서지 못하고 외곽으로 밀려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많은 민간 보험사가 요양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산업이 활성화하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3일 “초기 사업 진입 단계에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보니 KB나 신한처럼 자본의 뒷받침이 가능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아니면 뛰어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요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보다 근본적으로 토지 소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 나오고 있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의 경우 토지 매입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토지임대허가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요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면 민간 사업자들이 많이 참여해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도 민간 차원의 요양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의 문을 조금씩 여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열린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사의 부수 업무로 우선 ‘재가요양기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요양기관의 경우 토지·건물 사용권만 있으면 되므로 토지·건물을 소유해야 하는 시설요양기관(요양원)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은 “장기요양서비스가 노후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보험업 본연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에도 보험사의 요양서비스 신규 진입이 저조해 양질의 시니어케어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정부는 또 지난 7월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에 대해서는 토지·건물 사용권만 있어도 설립,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요양원에 대해서도 토지·건물 소유 규제 완화 움직임이 확대될 거란 기대가 나오지만 요양시설의 상업화, 서열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넘어야 할 산이다. 요양 서비스 규제 완화 추세 재가요양기관·실버타운 허가토지·건물 사용권 있으면 허용전문가들은 요양산업 활성화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 완화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을 맡고 있는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영국이나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금융사가 요양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수익이 안 나자 결국엔 사모펀드에 시설을 넘기고 손을 떼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요양시설 이용자들은 이동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업자의 토지 소유 규제가 사업의 안정성을 어느 정도 담보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민간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공공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비스 보편화를 위해 정부가 민간 사업을 밀어주는 형태로 규제가 풀리게 되면 자칫 노인요양시스템의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삼성 1만명 공채 돌입… SK·현대차·LG·롯데도 ‘인재 확보’ 분투

    삼성 1만명 공채 돌입… SK·현대차·LG·롯데도 ‘인재 확보’ 분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올 하반기 대규모 신입 공채에 나선 가운데 다른 주요 기업들도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기업의 채용 규모가 줄면서 취업문을 뚫기 어려워졌지만 회사 역시 인재 확보가 성장성과 직결되는 만큼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다. 삼성은 4일부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9곳의 관계사들이 채용 공고를 통해 신입 공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2년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한 만큼 이번 공채에서 1만명 안팎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서류 전형 통과자는 다음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친 후 오는 11월 면접을 보게 되는데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은 코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올 초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게시한 채용 관련 질의응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문성과 융화, 성장 가능성이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경력개발을 했는지, 새로운 곳에 잘 융화될 수 있는지 등을 살핀단 의미다. 삼성 측 관계자는 “면접관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소통한다고 생각해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실시한 신입·경력 채용에 이어 두 달여 만인 오는 10일 채용 공고를 또 낼 예정이다.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기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인데, 눈에 띄는 점은 신입사원 채용 공고와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공고를 동시에 낸다는 점이다. 해당 제도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던 신입 채용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꾸면서 도입됐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선 (경력자를) 즉시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지원자 역시 신입이 아닌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라면서 “신입 사원은 같은 전형에서 경력자와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가 신입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중고 신입’이 채용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이에 대해 기업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고신입을 선호할 거란 편견은 오해”라면서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과 트렌드 파악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역량으로 평가하겠다”고 첨언했다. 현대차는 특정 인재상을 기반으로 선발하진 않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가 현대차에 적합하다고 봤다. LG그룹도 지난달 26일부터 LG전자를 필두로 LG CNS, LG화학,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이 하반기 신입 채용에 돌입했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전형을 별도로 마련했는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전문가를 채용한다. 지난달 말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130여명을 초청해 연구개발(R&D) 콘퍼런스를 개최한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그룹 화학군도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자신이 부합하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회사 혹은 직군인지, 아니면 조직에 융화돼 실무를 진행하는 능력이 필요한 회사인지 등을 살펴 자신의 특장점과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8월 물가상승률 2% 안착… 한은에 쏠린 눈

    8월 물가상승률 2% 안착… 한은에 쏠린 눈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집계됐다. 2021년 3월 1.9% 이후 3년 5개월(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는 정부가 “물가가 안정화됐다”고 공언할 만한 수치이자 지난해 1월부터 이어진 3.50%의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만한 여건이다. 하지만 과열 양상을 빚는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급증으로 통화당국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고 3일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밝혔다. 지난 4월 2.9%, 5월 2.7%, 6월 2.4%, 7월 2.6%에 이어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관계 차관회의에서 “물가 안정 목표에 도달했다”면서 “앞으로 기상이변·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값 안정세가 물가 상승폭 둔화를 이끌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는 지난해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달 8.4%에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농축수산물도 전달 5.5%에서 2.4%로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7월에 21.3%까지 치솟았던 신선과실 상승률도 9.6%로 축소됐다. 다만 배 120.3%(7월 154.6%↑), 사과 17.0%(7월 39.6%↑) 등 과일값 폭등의 후유증은 남았다. 물가 상승률이 2% 초반에 안착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앞서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2.0%가 될 때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면서도 “금융안정 등을 봐서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한은은 오르는 집값과 불어나는 가계부채가 고민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4주차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6% 오르며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조 8000억원(0.7%)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자칫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려 집값 폭등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딜레마에 빠졌던 배경이다. 정부는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가 늘어나고 유동성이 확대돼 내수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22일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이례적으로 “금리 결정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고유 권한이지만 내수 진작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던 까닭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2.0%로 안정되면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조금 더 생겼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10월 이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폭에 따라 우리도 10월쯤 내리겠지만 금리를 내린다고 경제가 회복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연말쯤 금리를 0.25% 포인트 정도 내릴 것 같은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부양 효과는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모님 인공관절 괜찮을까…“무면허 영업사원이 수술 관여” 논란

    부모님 인공관절 괜찮을까…“무면허 영업사원이 수술 관여” 논란

    의사면허가 없는 의료기기 업체 영업사원이 수술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환자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일 KBS에 따르면 이대서울병원 성형외과 A교수는 지난 7월 발목 피부 재건 수술 도중, 의료기기 업체 영웝사원이 B씨가 인공관절 부품을 직접 교체하도록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교수는 수술 초반 인공관절 부품을 교체하려다 실패하자 B씨가 직접 부품을 제거한 뒤 새 부품을 삽입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이 병원에 의료기기를 납품하던 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업사원은 수술방에 들어가긴 했지만, 의료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의료기기 업체 영웝사원은 “(부품을) 처음 쓰는 거니까 그냥 설명 때문에 들어간 것”이라며 “제품을 (의료진은) 모를 수도 있다. 그건 우리가 다 설명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업체 직원이) 환자 몸에 손을 대고 같이 좀 ‘어시’(보조)를 쓴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며 “정형외과 협진을 요청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내부 윤리위원회를 연 병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A교수가 B씨에게 수술 보조를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A교수를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B 사원에 대해서는 병원 수술방 출입을 금지했다.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사람과 지시한 사람 모두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의사에게는 면허 정지 3개월 처분도 내려질 수 있다. 병원 측은 “목격자들의 진술은 구체적이고 일관됐지만, 집도의는 당시 수술에 집중해 수술 보조 지시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같은 업체 다른 직원이나 병원 다른 수술방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없으므로 다른 직원이나 업체 전체를 금지하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 공동주택 ‘전기차 안전 대책’ 등 논의

    정명근 화성시장, 공동주택 ‘전기차 안전 대책’ 등 논의

    인천 청라 지하 주차장 화재 이후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명근 화성시장이 3일 동탄출장소에서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과 함께 전기차 안전 문제 등 공동주택 현안을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은 전기차 지상 주차장 설치 간소화와 전기차 충전소 이전 설치 지원, 전기차 충전소 관리 담당자 교육 요청 등을 건의했고, 시의 전기차 관련 부서가 준비 중인 대책을 내놓았다. 이후 화성시 관계자와 입주자 대표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가졌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신도시의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화성 발전과 행복한 시민 생활을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장들과 지역의 현안부터 생활민원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2신도시 인구는 2024년 7월 기준 312,264명으로, 화성시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여느 신도시처럼 주민 대부분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 “北, 지난해 러시아 군수물자 7000억원...7년간 불법 8조원 수입”

    “北, 지난해 러시아 군수물자 7000억원...7년간 불법 8조원 수입”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 군수물자를 제공해 올린 수입이 지난해만 약 5억 4000만 달러(약 7239억원)로 추산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북한이 대북 제재가 강화된 지난 7년간 밀수출·무기 거래 등 불법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약 63억 달러(약 8조 4450억원)로 조사됐다. 3일 국가전략연구원의 ‘대북제재 이후 북한 외화수지 추정Ⅱ: 불법적 거래수지 및 종합수지(2017~2023)’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공급한 무기는 152㎜ 포탄 93만 7500발, 122㎜ 포탄 18만 7500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인 KN-23 9발, KN-24 9발 등으로 추산된다. 이런 군수물자 제공으로 올린 수입은 5억 4000만 달러로 추정 집계됐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방부, 미국 백악관·국무부, 우크라이나 국방부 등의 자료를 종합해 2023년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대러 무기 공급량을 추정하고, 이 물량의 4분의 3을 지난해 물량으로 잡았다. 여기에 러시아 무기 시장 단가를 적용해 북한의 수입을 추정·산출했다. 북한이 최근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성능 시험 현장을 처음 공개하고, 새 유도체계를 적용한 ‘갱신형 240㎜ 방사포’(다연장 로켓포) 검수 시험 사격을 진행한 것 역시 대러 공급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는 데다 북러 경제회담이 진행된 상황에서 대러 수출용 검수 시험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불법으로 62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거뒀다. 석탄 밀수출이 21억 5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러시아 등에 파견한 근로자 임금과 사이버 외화벌이로 각각 17억 5000만 달러와 13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보고서는 북한의 지난 7년간 합법적 거래 수지를 82억 5000만 달러 적자로 추정했지만 불법 이익을 반영하면 적자 규모가 19억 7000만 달러까지 준다고 분석했다.
  •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차별금지법 반대, 동성애 비판 자유 보장해야”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차별금지법 반대, 동성애 비판 자유 보장해야”

    안창호(67)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후보자가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2006년 7월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성명서를 내왔는데, 이에 반대하는 안 후보자가 인권위 수장이 되면 인권위 정책이나 방향성 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 후보자는 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지금 형태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인권위가 지금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 부분(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가 우리나라 인권의 신장을 위해 많은 것을 했지만 일정 부분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동성애가 차별금지법 항목에 포함되면 공산주의 혁명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마르크시스트와 파시스트가 활개 치고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는 말을 저서에서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동성애를 차별금지의 항목에 넣는 것이 마르크시스트 혁명을 위한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차별금지법이 마르크시스트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네오 마르크시스트 중에는 동성애가 사회주의·공산주의 혁명의 핵심적 수단이라는 주장이 있다”, “차별금지법으로 인해 다수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답변을 내놓자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묻자 “동성애는 자유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며 “동성애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은 가능해야 한다”고 답했다. 독실한 개신교도로 교회 장로로 활동하고 있는 안 후보자는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정말 에이즈, 항문암, A형 간염 같은 질병이 확산되느냐’는 질문에 “동성애와 질병 사이 관계가 없다고 질의하시는 데 (관계 있다는)많은 자료가 있다”고 답했다.
  • 4000억원대 전국구 스포츠 도박 조직 검거

    4000억원대 전국구 스포츠 도박 조직 검거

    텔레그램을 통해 수십만명의 회원정보를 구입해 전국적으로 40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장 개장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 총책 A씨 등 41명을 검거해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30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 조직은 2018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 6개월간 전국에 12개 사무실을 분산해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핵심조직원 10여명은 서울의 한 중학교 동창생들로 확인됐다. 은닉 재산 추적하고 조력자들 수사 확대총판 조직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경찰 단속 등으로 폐쇄된 다른 사이트 회원정보 30만명분을 구입해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가입을 홍보했다. 베팅이 뜸한 회원에게는 포인트를 무료로 주는 등의 이벤트를 내걸어 약 2만 60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 중에는 청소년들도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통장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계좌 1개당 월 100만원의 대가를 주고 지인들을 범행에 연루시킨 사실도 확인했다. 이 지인들은 자신의 계좌가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계좌를 빌려줬다. 경찰은 범죄수익추적팀과 협업해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한편,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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