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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불법체류 5년 넘은 중국인 50대 여성이 향정신성의약품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제주 지역에서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한 사범을 검거해 지난 1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50대 중국인 여성으로 2018년 7월 19일에 무사증 입국한 뒤 같은 해 8월 18일 체류기간 만료로 5년 넘게 불법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월쯤부터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거통편’을 받아 중국SNS ‘위챗’을 통해 광고글을 197회 이상 게시한 뒤, 해당 광고글을 보고 연락한 어선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거통편은 중국과 북한 등에선 해열진통제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이다. 페노바르비탈 성분 약물로 불안 감소 및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지만, 의존 증상과 금단 증상을 유발한다. 국내에선 마약류 중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반입이 금지돼 있으며 취급자가 아니면 유통하거나 투약할 수 없다. 소지하거나 매매·투약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서귀포해경은 피의자의 거래동향을 파악해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는 현장을 포착하여 현행범으로 체포, 의약품 100정 및 휴대전화 등을 긴급압수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또 다른 혐의인 불법체류 혐의로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신병을 인계해 지난달 21일쯤 중국으로 강제추방됐다고 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 100정 가격이 약 2만원 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아 오히려 손쉽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확산되는 SNS 등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금지물품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美, 러 제재 명단 한국인 첫 포함

    미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 제재 명단에 한국인 이름이 처음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군수품과 기계, 장비 등을 획득할 수 있게 도운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제3국의 150개 법인이나 개인에게 제재를 부과한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재무부는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 이모(61)씨에 대해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러시아 기업인) ‘AK 마이크로테크’의 핵심 조달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AK 마이크로테크는 외국의 반도체 기술 등을 러시아 전자기기 회사들에 이전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씨는 AK 마이크로테크가 한국, 일본, 미국 제조업자로부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포함해 기술과 장비를 획득하도록 도왔다고 재무부는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자신의 유령회사와 복잡한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게 재무부 설명이다.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인들이나 업체는 제재 대상과 거래할 수 없고, 제재 대상자는 미국을 방문할 수 없으며,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된다. 미국은 그동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인 튀르키예의 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등 동맹국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 미 국무부도 러시아의 제재 회피 등에 연루된 100개 이상의 법인 및 개인을 제재 대상에 새롭게 올렸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러시아의 명분 없고, 부당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맞서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단결했다”고 밝혔다.
  • 구로구의회 곽윤희 의장, 마약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 동참

    구로구의회 곽윤희 의장, 마약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 동참

    곽윤희 구로구의회 의장은 지난 12일 마약 근절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마약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미리 방지하려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이다.곽 의장은 “현재 마약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의미있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구의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로구의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로구의회는 지난 7월 제319회 임시회에서 ‘마약류 및 유해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예방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 마련과 환경 조성 노력을 하고 있다.
  • 조현동 주미대사 “올해 북한 위협 억제하고 한미 공조 강화한 데 의미”

    조현동 주미대사 “올해 북한 위협 억제하고 한미 공조 강화한 데 의미”

    조현동 주미 대사가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2023년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 한미동맹 강화 토대를 확고히 다진 한 해였다”며 이같이 결산했다.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핵 억제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됐고, 7월 한미 핵협의그룹(NCG) 발족으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내년에도 미일과 공조해 북한 위협 억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미는 15일 워싱턴DC에서 제2차 NCG 회의를 개최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는 만큼 억제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어진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그렇다면 우리가 억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일각에선 북한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 정찰위성 발사와 우주에서의 불법 행위 등 새 도발 분야에 맞춰 양국 간 대응 범위 역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미 상무부가 전날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첫 보조금 지급 대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 기업이 지원을 공정하게 받을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객관적인 시장 지표에 비해 현저하게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에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도 추진 중이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대선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제3차 건설소방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소관 실·국·본부의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2023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서를 채택했다. 재난안전실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7까지 호우피해복구비와 관련해 신속한 사업집행을 주문하고, 소하천 준설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업을 조기에 발주하고 편성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명시이월사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추진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에서 추진하는 구미2·3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사업관리를 빈틈없이 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지역 균형발전과 남부권 민원인의 편익을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 신규 편성된 남부건설사업소 청사입지 선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남부건설사업소 이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소방본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명시이월사업이 과다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 집행과 사업관리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추진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후, 2023년 행정사무감사가 집행부의 업무전반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및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어 도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한 해 동안 도정발전을 위해 애쓴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격려의 말을 전하고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인해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이므로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 美 대러시아 제재 대상에 한국인 포함…외교부 “국내 수사 중”

    美 대러시아 제재 대상에 한국인 포함…외교부 “국내 수사 중”

    정부가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대상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포함된 것과 관련 “관계당국에서 이미 대러 불법 우회 수출 혐의 등을 인지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전쟁 직후부터 대러 수출통제 및 금융제재를 도입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며 “정부는 우회수출 방지 등 기존 대러 제재조치의 실효적 이행 노력을 강화하면서, 관련해 한미간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군수품과 기계, 장비 등의 획득을 도운 150개 법인 또는 개인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하면서 한국 국적자 이모(61)씨도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 미 재무부는 이씨가 러시아 기업 ‘AK 마이크로테크’의 핵심 조달 담당자라며 이씨가 한국과 일본, 미국 제조업체로부터 반도체 생산에 중요한 기술을 포함한 관련 장비와 기술을 획득하도록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러시아 경제의 기술 부문을 운영했고 회사에 재정적, 물질적 또는 기술적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7월 해외 반도체 기술 이전을 전문으로 하는 AK마이크로테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한미 관련 당국은 이번의 제재 대상에 이씨가 지정되기까지 긴밀한 정보 교류를 해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 “검찰에서 씩씩하게”… 임은정 검사, 총선 불출마

    “검찰에서 씩씩하게”… 임은정 검사, 총선 불출마

    내년 총선 야권 영입설과 관련해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검찰에서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검찰이고 제가 있고 싶은 곳 역시 검찰”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에서, 시민사회에서 검찰을 바꾸려는 전문가들은 많지만, 검찰 안에서 검찰을 바꾸려는 내부자는 많지 않다”고 했다. 이어 “씩씩하게 가볼 각오도 단단하고, 씩씩하게 가볼 기운도 여전하니 앞으로도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해야 할 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임 부장검사를 비롯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류삼영 전 총경 등을 내년 총선 대비 영입 인재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 부장검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제 이름이 여러 자리에서 거론되는 것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어제, 오늘 많은 기자와 친구들에게 계속 연락이 와 부득이 제 입장을 다시 밝힌다”고 했다. 그는 “총선 영입 희망 인재로 많은 분이 저를 추천했다는 말을 기사로 접했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에 이어 개인적으로 무척 감사한 일이다. 저를 높이 평가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정치권 영입 제의에 대해 “2016년부터 여러 번 있었지만 다 거절해왔다”며 “마음만 먹으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 “헬기 몰고 오면 197억 줄게”… 中, 대만 장교 귀순 공작

    “헬기 몰고 오면 197억 줄게”… 中, 대만 장교 귀순 공작

    대만의 현역 중령이 중국으로 귀순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지난 12일 대만 일간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현지 국방부 정치작전국과 남부 가오슝고등검찰청은 육군항공특전지휘부 소속 중령을 간첩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해당 중령은 지난 7월 말 기밀 자료 유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중국 측이 헬기를 직접 몰고 투항할 것을 지시받고 1500만 달러(약 197억원)에 달하는 성공 보수 등을 받으려 했다. 지난 6월 중국 정보기관 관계자 2명이 태국에서 CH47 SD 치누크 수송 헬기 조종사인 중령을 만났고, 실행 대가로 성공 보수 외에도 태국 ‘엘리트 비자’ 취득, 전쟁 등 유사시 가족 대만서 우선 철수, 매달 20만 대만달러(약 837만원) 지급 등을 약속했다. 이들은 중령에게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 본섬 해안에서 24해리(약 44.4㎞)까지 접근하면 치누크 헬기를 항모에 착륙시키라는 중국 측 지시도 전했다. 중령은 이런 제안에 대해 너무 위험하다면서 거절했고 이에 중국 정보요원은 1500만 달러(약 197억원)에 달하는 성공 보수와 귀순 이전에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6억원)의 선금 지급도 추가로 약속했다. 이후 중령은 중국 측과 세부 귀순 계획을 조정했고 그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체포될 때는 당국에 중령의 귀순 계획이 포착되지 않은 상태였다. 대만군 관계자는 “치누크 수송 헬기는 조종사 1명이 몰 수 있는 기종이 아니다”라며 “만약 해당 귀순 계획이 진행됐다면 반드시 실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팔 없는 마네킹에 흰 천 둘둘 말다니…자라 캠페인 ‘생각없음의 극치’

    팔 없는 마네킹에 흰 천 둘둘 말다니…자라 캠페인 ‘생각없음의 극치’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새 광고 포스터가 가자지구 사망자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델이 팔이 없는 마네킹을 흰 천으로 둘러싸 어깨에 둘러멘 광고용 사진을 공개했다. 흰 천에 싸인 동상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이들 광고 사진은 금이 간 돌이나 부서진 조각상, 깨진 석고 보드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자라는 지난 7일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지난 세기의 남성 재단(裁斷)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광고가 공개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희생된 민간인 시신의 모습이 연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자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팔레스타인 깃발과 함께 수만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고, 엑스(X)에서는 불매운동을 뜻하는 해시태그인 ‘#보이콧 자라’가 급속도로 퍼졌다. 일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자라의 오프라인 매장 안팎에서 항의 시위도 벌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라는 이 광고물을 전부 삭제했다. 자라는 “유감스럽게도 일부 고객이 삭제된 이미지에 불쾌감을 느꼈고, 제작 당시의 의도와는 다른 것을 봤다”며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BBC는 이 광고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기 한참 전인 지난 7월 구상돼 9월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라의 해명에 무게를 실어줬다. 하지만 조금만 더 고민하고 생각했더라면, 전쟁으로 양측에서 2만명 가까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해 세계인들의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에 이런 둔감한 광고 캠페인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라가 이 광고 캠페인을 출시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 있었다. 해서 회사의 해명이 성난 소비자들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보이고, 계속 ‘노이즈 마케팅’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다. 광고 심의기구인 광고표준청(ASA)은 자라의 문제 캠페인에 대해 소셜미디어와 텔레비전에서 110건의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 美, 러시아 제재 명단에 한국인 이모씨 포함…“러에 반도체 기술 이전”

    美, 러시아 제재 명단에 한국인 이모씨 포함…“러에 반도체 기술 이전”

    한국인 이모(61) 씨가 미국 정부의 러시아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한 제3국 인사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군수품과 기계, 장비 등의 획득을 도운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150개 법인 또는 개인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하면서 제재 대상자 명단에 이씨 이름도 넣었다. 재무부는 “미국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AK 마이크로테크(러시아 기업)’의 핵심 조달 에이전트”라고 이씨의 신원을 소개했다. 지난 7월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AK 마이크로테크는 외국의 반도체 기술 등을 러시아의 전자기기 회사들에 이전하는 데 특화된 기업이라고 재무부는 전했다. 이씨는 AK 마이크로테크가 한국, 일본, 미국 제조업자로부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포함한 기술과 장비를 획득하도록 도왔다고 재무부는 소개했다. 이 과정에 이씨는 자신의 유령회사와 복잡한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것이 재무부의 설명이다.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인들이나 업체는 제재 대상과 거래가 불허되고, 제재 대상자는 미국을 방문할 수 없으며 미국내 자산은 동결된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 관련 제재를 발표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인 튀르키예 기업을 포함하는 등 동맹국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미국 국무부도 러시아의 제재 회피 행위 등에 연루된 100개 이상의 법인 및 개인을 제재 대상에 새롭게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러시아의 명분 없고, 부당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맞서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단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가용한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진핑 “부패한 호랑이 때려잡아라”… 올해 고위 간부 45명 숙청

    시진핑 “부패한 호랑이 때려잡아라”… 올해 고위 간부 45명 숙청

    마오쩌둥 다음으로 최고의 개인 권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들어 숙청한 공산당 간부 숫자도 집권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12일 올해 부패, 기율 위반 등으로 낙마한 중국 공산당 간부가 모두 45명으로 2013년 시 주석의 집권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집권하자마자 반부패 캠페인을 시작해 호랑이(장관급 이상 고위 관료)와 파리(하위직)도 모두 때려잡으라고 지시했으며 ‘여우 사냥’이란 이름으로 해외 도피한 부패 사범도 철저히 추적했다. 연합조보는 시 주석 집권 후 기율 조사 또는 처벌을 받은 고위 간부 숫자가 2014년 3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18명으로 차츰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3년 실각한 고위 간부 45명 중 지방정부 간부는 27명이었다. 허베이성·산둥성·충칭시·구이저우성 등 19개 지방정부 간부가 실각했고 중앙 국유기업 고위 간부의 낙마도 잇따랐다. 특히 금융 관련 국유기업에 사정의 칼날이 집중돼 류롄거 중국은행 전 회장과 리샤오펑 광다(에버브라이트)그룹 회장, 창훙리 전 중국공상은행 부행장 등이 올해 직을 잃었다. 최근 폴리티코 유럽판에는 지난 7월 외교장관에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낙마한 친강이 자살 또는 고문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뜨기도 했다. 이 매체는 고위 공직자를 치료하는 베이징의 군사병원에서 친강이 사망했다는 증언을 2명으로부터 확보했다며 기자의 이름 없이 익명으로 보도했다. 친강의 낙마와 함께 중국인민해방군 로켓군 총사령관과 고위 장교, 그리고 리상푸 국방장관도 실종됐는데 이는 중국 핵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로켓군의 기밀이 서방 정보기관에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 10월 상하이 수영장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발표된 리커창 전 총리의 죽음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12일부터 이틀간 집권 이후 두 번째로 베트남 국빈 방문에 나선 시 주석은 지난 8일 주재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여전히 반부패 투쟁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임기 3연임에 성공한 첫해에도 계속 반부패 투쟁을 내세운 것은 다음달 열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5~10년의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결정한 1978년 이후 예외적으로 해를 넘겨 개최된다.
  • 14개 국가서 보고 느끼고… 빛고을 아이들, 글로벌 리더 첫발 떼다

    14개 국가서 보고 느끼고… 빛고을 아이들, 글로벌 리더 첫발 떼다

    인권 주제 프랑스·스위스 등 방문331명 학생 현지서 다양한 체험“유엔서 일하고파” 새 꿈 품기도5·18민주화운동 알리기 플래시몹K팝 공연 등 한국문화 홍보 앞장 “이탈리아 친구들의 열정이 대단했어요.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어요. 제 꿈인 성악가가 되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어요.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것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문화예술 탐방에 참가한 광주금호고등학교 2학년 A 학생의 소감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른 나라 학생들의 삶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광주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의 취지가 결실을 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공약으로 내세운 국제교류 사업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를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 교육감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광주 학생들을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게 이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감은 평소 광주 학생들이 해외에 나간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 주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해 주고 싶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5명의 고등학생이 민주·인권을 주제로 프랑스와 스위스를 다녀왔다. 학생들은 유엔 인권최고사무소를 방문하고 다른 나라 학생들을 만나 대화하고 어울리며 함께 인권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학생들은 유네스코본부를 방문해 유네스코 마스터클래스에서 발표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올해 331명의 학생이 14개 국가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웠다.●12가지 주제를 가진 체험활동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은 12개의 주제를 가진 체험활동이다. 민주와 인권, 평화·통일, 해외 역사·문화 탐방,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디지털, 문화예술 분야가 있다. 또 외국의 특성화고 현장학습과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다. 동북아시아 국제교류와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청소년 해외 봉사, 해외 학술 탐방 등도 있다. 고등학생들은 아직 백지이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면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장덕고 2학년 B 학생은 체험을 통해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B 학생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도 뉴스를 찾아 들으며 사회 이슈를 파악하기도 하고 모의 유엔 동아리나 회장단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이 교육감의 교육철학인 ‘고기를 잡아 주는 것도 아니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자’에 맞는다. 바다를 그리워하면 스스로 고기 잡는 법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이 강조하는 구호 ‘다양한 실력이 미래’와 맞닿아 있다.●플래시몹 직접 준비하고 K팝 공연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는 세계에 한국 문화와 5·18민주화운동도 알린다. 5·18민주화운동을 인류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호주에서 진행된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배운 우리나라 음식을 홈스테이 부모들에게 대접하며 K음식을 홍보했다. 상일여고 2학년 C 학생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학생들과 5·18민주화운동 플래시몹과 K팝 공연을 펼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플래시몹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요. 처음 보는 스무 명의 친구들과 대형이나 작은 동작을 맞추느라 모두가 고생했어요. 링컨기념관 앞에서 공연할 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고요. 특히 존스홉킨스대 학생들이 K팝 공연을 보고 뜨겁게 호응해 줘서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컸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우리 문화에 자부심 느껴요” 학생들 공연은 현지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높은 K팝 위상 덕분에 좋아하는 노래와 가수에 관해 얘기하면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문화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내년에 재정이 어려워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의 확고한 신념에 따른 조치다. 이 교육감은 열정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이뤄진 평화·통일 현장 탐방을 앞두고 라이프치히교육청을 방문해 국제교육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미국 동부에서 진행한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서는 유학 시절의 어학 실력과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가이드 역할을 했다. 탄자니아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다문화, 과학·융합, 생태전환교육, 실용예술, 체육 등 5개 분야를 신설해 주제를 더욱 다양하게 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접하는 공동체를 지역사회, 우리나라, 세계 등 동심원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리더 동네 한 바퀴’, ‘글로벌 리더 팔도 한 바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를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성장 시기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의 성공은 교육청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응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학생들이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수상한 ‘인공굴’ 30기 정체 파헤친다

    군산, 수상한 ‘인공굴’ 30기 정체 파헤친다

    전북 군산시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굴에 대한 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과거 일제 식량 창고와 무기고로 사용되거나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공굴의 정확한 규모와 근현대사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심층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의 구술자료 수집, 현장 조사 등으로 진행했다. 장소는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했다. 시는 올해 초 군산대학교에서도 7개의 인공굴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군산지역 인공굴이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 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시설이 있었고,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 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저항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뿐만 아니라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만 40~50기의 동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시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조사해 인공굴 조성 시기 및 문화유산 가치를 확인할 방침이다.
  • 운영기관 못 찾은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결국 문닫나

    운영기관 못 찾은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결국 문닫나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이 새로운 운영기관을 찾지 못해 문 닫을 위기를 맞았다. 12일 광주시와 광주시립요양병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달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의 위·수탁을 맡고 있는 전남대병원에 12월 31일로 위탁계약이 종료된다고 알렸다. 광주시는 오는 15일까지 병원에 있는 20여명의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통보했다.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은 지난 2013년 남구 덕남동에 196병상으로 문을 열었다. 광주시와 위탁계약을 맺은 전남대병원이 지난 10년간 운영해 왔다. 광주시는 지난 7월 전남대병원 계약기한 만료를 앞두고 수탁자 공모에 나서 다른 의료법인을 선정했지만, 고용승계와 적자비용 보전 문제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이에 광주시는 전남대병원과 12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그러나 전남대병원도 제2요양병원의 운영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제2요양병원의 병상은 198개로, 코로나19 대유행 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적자가 누적돼 현재 10억원에 이른다. 광주시는 노조 측이 공공병원 직영을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력증원이 필요하지만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기 어렵고, 법인을 설립해 산하기관 체제로 운영하려면 법인 설립 때까지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려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제2요양병원으로 운영되던 건물을 병원이 아닌 다른 복지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병원노조는 광주시가 공공병원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 한 관계자는 “공공의료는 시민의 권리이기에 공공의료에 투입되는 비용은 광주시가 당연히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노조는 “병원 폐업 위기의 본질은 공익 적자를 운영 재단과 노동자들의 희생만으로 해결한 채 부담은 최소화하려는 광주시의 그릇된 보건의료 정책 때문”이라면서 “적자 문제는 개별 노·사가 풀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노조는 “폐업위기를 막고 공공병원을 정상화하는 것은 광주시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공공의료에 투입되는 비용을 광주시가 감당하거나 직영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11월 소비자물가 3.1%↑…금리인하 힘 실린다

    美 11월 소비자물가 3.1%↑…금리인하 힘 실린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2.0%)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갈 길이 남긴 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3~3.1%)에 부합하면서 10월(3.2%)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달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정점(전년 대비 9.1%)에서 올 6월 3%까지 둔화했다. 7월(3.2%)과 8·9월(각 3.7%)에 수치가 튀었다가, 10월에 다시 상승 폭을 줄였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대체로 FED 안팎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면서,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외부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4% 올랐다. 지난 10월(4%)과 같은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미 금융 정보회사 스톤엑스의 매튜 월러 글로벌 리서치 담당 팀장은 “FED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와 상관없이 최소 몇 달간 고용·물가 지표를 더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IB)인 스티펠 파이낸셜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 분석가는 “인플레이션 경로에는 여러 역풍과 불확실성이 있다”며 “FED는 아직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 [속보]놀이터서 ‘4세 여아 추행’ 주한미군 징역형 집유

    [속보]놀이터서 ‘4세 여아 추행’ 주한미군 징역형 집유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를 성추행한 주한미군 병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주한미군 A씨(37)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또 A씨에 대한 정보를 4년간 공개·고지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2일 자신이 거주하는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4세 여아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부모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A씨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국내 형사법에 따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고,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용서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며 “피해자와 가족,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안전하고 평온해야 할 주거지 내 놀이터에서 범행을 당해 놀이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등 충격과 두려움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성장에 지장을 미칠 것이 당연해 보인다”고 엄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이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않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찰, ‘채 상병 사망 사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입건

    경찰, ‘채 상병 사망 사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입건

    지난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위해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월 24일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임 전 사단장을 입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은 앞서 지난달 2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하는 중앙군사법원에 188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진술서에는 “어떠한 대화나 회의 중에도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으며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수차례 지시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해병대 포병대대장 A 중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 9일 임 전 1사단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나토 8개국 대표단 13일 방한…판문점도 간다

    나토 8개국 대표단 13일 방한…판문점도 간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주재하는 8개국 상주 대표들이 13~15일 한국을 찾는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 폴란드 등 나토 주재 8개국 상주 대표들이 한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안보 현장 등을 시찰한다. 나토 각국 대표가 방문단을 꾸려 회원국이 아닌 한국을 함께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나토 본부의 공식 행사는 아니다”라면서 “과거 두 차례 우리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했고 그간 나토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의 네 나라와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협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차원에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방한단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과 만나 안보 상황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나토와의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판문점에도 방문해 최근 더욱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의 안보 현장을 직접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라운드테이블과 주한 미국대사관 주최 여성안보 행사 등에도 참석한다. 나토는 지난해 새로 발표한 ‘전략개념’에 따라 2년 연속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을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등 역내 우방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나토에 대표부를 개설했고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사이버방위와 대테러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채택하는 등 협력을 넓히고 있다.
  • 넷플릭스, 한국서도 9500원 기본요금제 중단…스트림플레이션 가속화

    넷플릭스, 한국서도 9500원 기본요금제 중단…스트림플레이션 가속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광고가 붙지 않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 판매를 중단했다.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앞으로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보려면 최소 1만 3500원 요금을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또는 재가입 회원에게는 베이식 멤버십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이식 멤버십은 720p 화질에 동시 시청 최대 인원수가 1명인 사실상 1인 요금제다. 넷플릭스가 베이식 멤버십을 폐지하면서 신규 회원은 앞으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월 1만3500원의 스탠다드, 월 1만70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넷플릭스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베이식 요금제를 없애, 광고 시청을 원하지 않을 경우 더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하게 한 바 있다. 다만 기존 베이식 가입자는 다른 요금제로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베이식 멤버십을 이용 중인 경우에는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할 때까지 이 멤버십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OTT 앞다퉈 요금 인상…‘스트림플레이션’에 구독자 부담 가중 세계 최대 비디오 플랫폼인 구글의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월 구독료를 5000원 가까이 인상한 데 이어, 넷플릭스까지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폐지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8일 유튜브 고객센터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애초 8690원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의 요금을 2020년 9월 인상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올린 것이다. 기존 가입자는 최소 30일의 유예기간 이후 적용되는 만큼 사실상 다음달부터 본격 인상이 이뤄지는 셈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구독료를 내면 광고 없는 동영상 시청, 오프라인 동영상 저장, 배경 재생,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어서 시청하기, 고화질 동영상 시청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미국에서도 지난 7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올린 바 있다. 유튜브는 “인플레이션 및 현지 세금 변경을 비롯한 시장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때때로 멤버십 가격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다른 주요 OTT 업체들도 요금 인상을 골자로 한 요금제 제편에 나서면서 다수의 OTT를 동시 구독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 빈곤층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 올해 수준으로 동결…부담 낮춘다

    빈곤층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 올해 수준으로 동결…부담 낮춘다

    내년 저소득층의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돼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치매 전문 의사가 치매 환자에게 맞춤형 진료를 해주는 ‘치매관리주치의’ 사업은 내년 7월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저소득층 의료비 본인 부담 완화 방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큰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의료비로 갑자기 큰돈을 내게 된 환자를 구제하는 제도다. 감당 못할 의료비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평범한 가정이 빈곤층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정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의료 항목의 본인부담금이 개인별 상한 금액(올해 기준 87만~1014만 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환급해주고 있다. 복지부는 2015년부터 매년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적용해 본인부담상한액을 산출해왔는데,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대를 넘어 올해 상한액 인상 폭이 커지자 소득하위 30% 저소득층(소득 1~3분위)은 물가 변동률(3.7%)을 적용하지 않고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득 1분위 저소득층의 내년 본인부담상한액은 87만원, 2~3분위는 108만원으로 동결됐다. 기존대로 물가 변동률을 적용하면 각각 3만원씩 올라야 한다. 복지부는 저소득층 4만 8000여명이 293억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도 내년 7월부터 시행돼 치매 환자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게 된다. 환자나 환자의 가족이 시범사업에 참여한 신경과·정신과 전문의를 선택해 치매 치료를 받고, 만성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도 통합적으로 관리받게 된다. 치매관리주치의는 방문 진료도 한다. 복지부는 “필요시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사회 의료·복지 자원을 연계해 활용하는 등 치매관리주치의가 지역사회 치매 치료·관리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올해 기준 65세 노인 인구의 10.3%인 98만명이다. 환자 1인당 의료비와 간병비 등 관리비용으로 연간 2200만원이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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