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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2018 구민여론조사 실시

    서울 송파구는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8 구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14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만 19세 이상 송파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다. 구정 전반에 대한 만족도, 역점사업 평가, 민선 7기에 대한 기대 및 건의사항 등 약 23개 문항에 대해 일대일 대면조사를 거친다. 12월 20일쯤 결과를 발표한다. 구는 여론조사 결과를 구정 4개년 계획인 ‘비전 2022’에 반영하고, 구청 전 부서의 업무별 세부추진계획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민 목소리가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지난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하는 구민 여론조사인 만큼 구에서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주민 선호도와 송파의 미래상을 파악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3,3,5,5” 1년 넘게 정답만 달달…그렇게 1등을 훔쳤다

    “4,3,3,5,5” 1년 넘게 정답만 달달…그렇게 1등을 훔쳤다

    쌍둥이 암기장에 정답 적어 놓고 외운 후 시험지 받자마자 적어 답안지로 옮긴 듯숙명여고 시험지 및 정답 유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총 5회의 정기고사 18개 과목에서 실제 유출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키는 절차를 시작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시험 유출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53)씨가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5번의 정기고사에서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하고 이를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에게 알려줬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A씨를 구속하고 두 딸을 공범으로 적시해 모두 3명을 기소의견(업무방해 혐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전 교장, 교감, 고사총괄담당 교사는 방조에 고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문제 및 답안 유출의 결정적인 증거로 ▲쌍둥이의 시험지에 적힌 정답표 ▲정답이 적힌 암기장 ▲A씨가 시험지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점을 꼽았다. 특히 쌍둥이가 시험지 한쪽 구석에 써 놓은 정답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데, 경찰은 이를 감독관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 여겼다. 쌍둥이가 암기장에 정답을 적어 놓고 외운 후에 시험지를 받자마자 한쪽 구석에 작게 적어 놓고 OMR 카드에 옮겨 적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쌍둥이들이 조사에서 한 진술은 대부분 신빙성이 없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쌍둥이는 정답을 따로 적어 놓은 것에 대해 ‘시험 후 반장이 불러준 것을 받아 적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반 단체 카톡방에 정답이 공유됐기 때문에 따로 적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영어 서술형 정답이 휴대전화에 저장된 것에 대해서 두 자매 모두 “공부하면서 저장한 것”이라며 특정 참고서에 나온 문제라고 지목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다른 참고서에서 나온 문제였다. 경찰은 이를 자매가 입을 맞춘 정황이라고 봤다. A씨는 지난 6일 구속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조사를 받았지만 계속 혐의를 부인했다. 최근 시험에서 성적이 뚝 떨어진 것에 대해 쌍둥이 자매는 “경찰 조사 등으로 공부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숙명여고는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과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숙명여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사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께 심려를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홍영표 “사장 감금, 미국이면 테러감”… GM 노조·민노총 맹비난

    홍영표 “사장 감금, 미국이면 테러감”… GM 노조·민노총 맹비난

    “노조 이기적… 사과 안 하면 대화 안 해 민노총, 항상 폭력적… 대화로 안 돼” 노조 출신 洪, 간담회서 고강도 비판 “노조, 문제만 터지면 의원 찾아와 압박 표 구걸한다는 유인물엔 모욕감 느껴”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한국법인 분리에 반대하며 홍 원내대표의 지역 사무실을 닷새째 점거한 한국GM 노조와 민주노총에 대해 “미국이면 테러감”이라는 말까지 써 가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 노조의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감금, 2012년 스테판 자코비 회장 방한 당시 폭력 사태 등을 언급하며 “노조가 대화할 의지가 없고, 자기들 생각밖에 하지 않아 이기적이다. 사과하지 않으면 만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8일부터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하고 연구개발(R&D) 법인 분리에 홍 원내대표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노조와의 대화에 응하라며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GM 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이 지역구인 홍 원내대표는 “요즘 너무 속상하고 모멸감을 느낀다. 솔직히 GM(사측)도 잘한 건 없지만 GM(노조)의 문제는 폭력을 잘 쓴다. 최근에도 노조가 사장을 감금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다”며 “이건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테러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은데 한국GM 노조는 반성을 전혀 안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노총은 대화를 해서 뭐가 되는 데가 아니다. 항상 폭력적 방식”이라며 한국GM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후 홍 원내대표는 카젬 한국GM 사장과 국회에서 면담한 후 공개 언론브리핑을 자처해 한국GM 노조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홍 원내대표는 “노조가 카젬 사장을 감금하니까 디트로이트가 난리가 났다”며 “노조가 고용이 불안하고 미래가 불확실해 그랬다는 마음은 충분히 알지만, 그렇게 폭력적 방식으로 한다면 문제가 풀리겠느냐”고 했다. 이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과는 대화를 못 한다는 게 글로벌 GM의 방침”이라며 “미국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긴박한 위기상황에서 협상하는데도 책상을 집어 던지고 감금하고, 때려 부순다. 제발, 아무리 노조가 화가 나도 대화는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나설 수 있는 일이 있고, 나설 수 없는 일도 있다”며 노사 문제만 발생하면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아 압박하는 노조의 태도도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 정말 모욕감을 느낀다”며 “노조가 선거 때만 표나 구걸하고 다닌다는 유인물을 만들었는데 정말 화가 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홍남기 “고용상황 엄중하게 생각”

    홍남기 “고용상황 엄중하게 생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고용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민생경제를 회복시킬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홍 후보자는 이날 아침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있는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계의 향방이 앞으로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사인인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면서 특히 일자리 통계에 대해 “고용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의 발언은 14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0월 고용동향’을 주시하겠다는 뜻이다. 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고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 5000명을 기록하면서 ‘고용 참사’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일자리 정부’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폐기론까지 나와 10월 취업자 수에 관심이 쏠린다. 민생경제 회복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기간에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많이 구상해 볼까 한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것을 잘 고민해 보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성장률(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이 없이 최대한 이룰 수 있는 성장률)이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것이 큰 과제”라면서 “여력을 동원해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전날 기재부 세제실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고 이날은 경제정책(차관보실)과 국제금융(국제경제관리관실)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92일 만에 실체 드러난 숙명여고 의혹…사실상 학부모들이 밝혔다

    92일 만에 실체 드러난 숙명여고 의혹…사실상 학부모들이 밝혔다

    서울 강남의 입시 명문여고 교무부장 딸이 문·이과에서 전교 1등하며 불거졌던 ‘숙명여고 내신 정답 유출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지 92일 만에 새 국면에 돌입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실제 문제 유출이 있었다”고 결론짓고 교무부장과 두 딸을 기소 의견(업무방해 혐의)으로 검찰에 넘겼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줄기찬 의혹 제기와 학교 측의 부인, “정답이 사전 유출됐다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는 서울 교육청의 감사 결과 등이 뒤섞어 혼란만 줬던 숙명여고 사태는 이로써 1막을 내렸다. 교무부장 A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 과정에서 다퉈보겠다”는 입장이고, 일부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의 내신 비리도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해 2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학부모들의 분노를 키웠던 숙명여고 사태를 정리했다. ●학부모카페에 올라온 의혹 제기 “전교 121등→1등, 말이 되나.” 지난 7월 이후 강남 대치동 학원가 등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숙명여고 의혹이 대중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8월 12일 언론 보도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앞서 강남·서초 지역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인 D사이트에는 “A씨의 두 딸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1등을 했는데 점수가 오른 과정이 수상하다”는 의혹 글이 여럿 올라왔다. 또 “쌍둥이 자매가 추후 정답이 정정된 문제에 같은 오답을 적어냈다”거나 “한 아이는 수학시간에 기본적 문제 풀이도 되지 않았다더라”는 말들도 돌았다. 이에 A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해명 글을 올려 “1학년 1학기 때 각각 전교 121등과 59등이었다가 점수가 크게 오른 건 사실이지만, 부정행위가 아닌 하루 4시간도 못 자며 공부해 거둔 성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 여고 중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입시 명문고에서 내신 성적이 이처럼 극적으로 오르긴 어려운 일이라 의혹이 커졌다. “부정행위가 없었는지 가려달라”는 학부모들의 민원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쏟아지자 관할인 서울 교육청은 8월 말 숙명여고를 특별감사했다. 이 결과 학부모들의 주장이 상당 부분 사실임이 밝혀졌다. 감사 결과 쌍둥이 자매는 1~2학년 때 치른 중간·기말고사에서 정답이 바뀐 시험문제 11개에 수정되기 전 정답을 적었다. 문제를 정상적으로 풀어 답을 찾았다기보다는 사전 유출된 정답을 외웠다가 그대로 적었을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또, A씨는 ‘자녀가 자신의 학교에 입학하면 자녀의 학년 정기고사 출제·검토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는 교육청 지침을 어기고 쌍둥이 딸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검토 업무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정기고사 담당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혼자 시험문제를 검토·결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시험문제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최장 50분으로 추정됐다. 다만, 교육청은 문제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심증은 있지만 확실한 물증을 찾지 못했다”며 A씨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경찰이 찾은 결정적 한방 ‘암기장의 정답 목록’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A씨와 쌍둥이 딸을 조사하고 학교·자택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복원 등을 통해 문제 유출 흔적을 쫓다가 단서를 찾는다. 결정적인 증거는 쌍둥이 동생이 만든 ‘암기장’에 있었다. 경찰은 이 암기장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을 메모해둔 사실을 발견한다. 또, 쌍둥이가 답안 목록을 잘 외우려고 키워드를 만들어둔 흔적도 찾았다. 쌍둥이가 실제 시험을 치른 시험지에서는 미리 외워온 정답 목록을 아주 작게 적어둔 흔적도 발견됐다. 시험지에 정답 목록을 적어둔 흔적은 1학년 1학기 기말고사와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시험지 일부에서 확인됐다. 특히, 계산이 필요한 물리 과목 문제 옆에는 정답 목록만 빼곡히 쓰여 있을 뿐 풀이 흔적이 없었다. 쌍둥이들은 “시험이 끝난 뒤 반장이 불러준 정답을 채점용으로 적어둔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감독관 눈을 피하려고 작은 글씨로 적었다고 본다. 시험 후에 채점하려고 메모한 것이라면 그렇게 작게 쓸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학부모들, “숙명여고는 빙산의 일각” 아직 재판 과정이 남았지만 숙명여고 사건은 학부모들이 구체적 의혹을 제기해 사실상 밝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학부모들은 “정답 유출 등 내신 비리는 숙명여고 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의심한다. 이 때문에 향후 고교 내신에 대한 신뢰도 논란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와 달리 내신이 입시 결과에 직결되는 현행 대입 제도 때문에 학생·학부모 불만이 더 커진 측면도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4년제 대학이 모집인원의 77.3%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 논란, 마산지역 시민들 ‘마산’ 이름 포함 요구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 논란, 마산지역 시민들 ‘마산’ 이름 포함 요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짓고 있는 새 야구장 명칭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창원시는 12일 새 야구장 명칭 선정을 위한 시민선호도 조사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이의가 제기됨에 따라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명칭선정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시는 지난 5~9일 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게시판을 통해 ‘창원 NC파크’, ‘창원 NC필드’, ‘창원 NC스타디움’ 등 새 야구장 명칭 3개 안에 대한 시민선호도 조사를 했다. 시의 이같은 시민선호도 조사에 마산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마산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은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라는 이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마산’이 빠진 야구장 명칭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마산지역위원장과 시·도의원들도 지난 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야구장 명칭에 지역을 상징하는 ‘마산’ 지명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산회원구 출신 자유한국당 윤한홍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원시의 ‘마산’ 이름을 뺀 새 야구장 명칭 공모는 마산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100년 마산 야구의 명맥을 끊겠다는 것이다”면서 “‘마산’ 명칭 없는 마산 새 야구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마산합포구 이주영 의원도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창원시가 새 야구장 명칭 선호도 조사에 ‘마산’이 빠진 3가지 명칭만으로 진행한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면서 “야구장이 위치한 지역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마산야구의 역사성과 전국의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야구도시 마산의 브랜드 가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마산’이 포함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창원시가 (2010년 7월 1일)출범하면서 시명칭 뿐 만 아니라 시청사까지 다른 지역으로 결정되자 마산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나서 통합 원천무효까지 외치며 강력히 저항했던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마산지역 시내 길거리 곳곳에는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 이름 포함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시는 야구장 명칭 선호도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자 명칭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시 야구장건립단 관계자는 지난 10월 초 NC구단이 야구장 명칭으로 창원NC파크 단일안을 제안해 시에서 ‘필드’와 ‘스타디움’ 2개 안을 추가해 선호도 조사를 했다고 조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시민제안 등 모든 자료를 선정위원회로 넘겨 자료 활용 여부도 선정위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는 시민대표, 시의원, 시 야구협회, NC구단 관계자, 팬클럽, 시 공론화 위원 및 시민갈등관리위원, 언론인 등으로 구성하고 선정위 운영 과정을 모두 공개해 투명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새 야구장 명칭 선정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새 야구장 명칭 선정은 시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다음달 28일 새 야구장 명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새 야구장은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자리에 국비 15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20억원, NC 100억원 등 모두 127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며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홈구장으로 쓰게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퇴학, 성적 0점 처리 진행 중”

    숙명여고 “쌍둥이 퇴학, 성적 0점 처리 진행 중”

    숙명여고가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내신 시험지와 정답을 미리 받아 본 쌍둥이 자매의 퇴학과 성적 0점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명여고는 12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과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쌍둥이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숙명여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사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께 심려를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서울수서경찰서는 이날 2017년 6월부터 2018년 7월 사이에 치러진 정기고사 총 5회에 걸쳐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A씨와 쌍둥이 딸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쌍둥이는 지난 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쌍둥이를 징계해야 할 상황을 고려해 자퇴처리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쌍둥이 성적을 0점 처리한 뒤 이들과 함께 시험 본 다른 동급생 성적까지 재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지현 검사, 안태근 재판 마지막 진술 남겨둬

    서지현 검사, 안태근 재판 마지막 진술 남겨둬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52)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선고 전 마지막 재판이 다음달 중순 열린다. 피해자인 서지현(45)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는 다음달 다시 한 번 출석해 마지막 피해자 진술을 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12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안 전 국장에 대한 공판을 열어 선고 전 마지막 공판을 다음달 17일로 정했다. 또 이날은 서 검사가 법정에 다시 나와 피해자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정했다. 서 검사는 지난 7월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데 이어 다시 진술 기회를 얻어 안 전 국장의 부당한 인사개입 지시가 있었음을 밝힐 예정이다. 서 검사 측 대리인은 안 전 국장으로부터 인사 개입 지시를 받아 이를 수행한 신모(40) 검사 등에 대해 추가로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 검사가 통영지청에 부임했을 당시 지청장이었던 노정환(51) 인천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서도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또 다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 서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 의원은 이날 재판 3일 전 일찌감치 재판부에 불출석신고서를 냈다. 이 부장판사는 “지금까지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와 다른 새로운 진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서 검사 진술을 끝으로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정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일용직 근로자 10명 임금으로 개인 빚 갚아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일용근로자 10명의 임금 2800만원을 고의로 체불한 개인건설업자 백모(37)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씨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 사이 건설 일용직 근로자 10명의 임금 36만∼414만원 등 모두 2800여만원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는 외국인 근로자 4명도 포함됐다. 백씨는 경북 구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경북 구미·경산, 경남 창원, 서울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도장(塗裝) 공사를 도급받아 운영했다. 근로자들이 임금을 달라고 독촉하면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 연락을 차단했고, 그런 동안 근로자들은 생활비 부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백씨는 아파트 도장공사를 도급받아 원청업체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았지만 사채를 갚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는 전북 전주로 달아났으나 근로자들이 찾아가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그는 모두 8건의 지명수배를 받았고, 이중 벌금 150만원은 구속 후 납부했다. 고용노동부 구미지청 관계자는 “백씨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체불한 임금을 주겠다고 해 변제를 유도하고 있다”며 “변제하지 않으면 소액 체당금을 지불하는 방식의 근로자 임금 구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숙명여고 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후 퇴학시켜야”

    숙명여고 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후 퇴학시켜야”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그의 쌍둥이 자녀가 내신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늦게라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한다며 피해를 본 다른 학생의 성적 재산정을 요구했다.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학기 중간고사 이전 수사종결을 바란 만큼 때늦은 발표에 아쉬움이 있지만, 사필귀정의 수사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학교는 시험 부정행위 학생들에 대한 자퇴서를 반려하고 학칙에 따라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마땅하다”며 “등수와 우수교과상을 도난당한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숙명여고를 거쳐 간 전·현직 교사 자녀에 대한 전수 특별감사를 교육부에 요청한다”며 “검찰에도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본 숙명여고 2학년 학생의 한 학부모 역시 “묻혀버릴 수 있는 진실이 세상에 알려졌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남아있는 문제는 상처를 치유하는 것인데 학교는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사과가 있어야 용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쌍둥이 자매의 시험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2학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학부모 이 모 씨는 “아직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내년 여름방학이면 수시 원서를 써야 하는데 쌍둥이 성적을 하루라도 빨리 재산정해야 교과우수상 등이 반영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 모 씨는 “성적처리 정정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전 학년의 성적을 다시 재산정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처리해도 해가 넘어간다”며 “아이들은 이제 고3과 다름없는데 결국 잘못된 성적이 반영될까 봐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전 교무부장 A씨와 쌍둥이 딸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정기고사 총 5회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딸들에게 보여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최근 시험에서 나란히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했다. 앞서 6일 구속된 A씨와 쌍둥이 자매는 현재도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군포시, 민·관협치 위한 ‘100인위원회’ 내년 9월부터 운영

    경기도 군포시는 12일 민·관 협치를 위한 ‘100인 위원회’ 구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협치는 ‘일방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의 기존형식에서 벗어나 정책 과제 설정부터 결정 및 집행 그리고 평가 등 전 과정에 걸쳐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체재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100인 위원회 구성을 위해 협치 회의에 참여할 인원을 공모로 뽑을 방침이다. 협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강연회를 추가 개최하고, 토론회와 찾아가는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치 행정의 근거가 될 조례 제정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100인 위원회 구성을 여러 차례 밝힌 한대희 시장은 시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을 포함한 민관전담팀을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이다. 10월 초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정책 100인 위원회 팀’을 신설해 이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한 시장은 “내년 7월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9월부터 100인 위원회를 실제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유출 5차례…암기장엔 전과목 정답 메모”

    “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유출 5차례…암기장엔 전과목 정답 메모”

    쌍둥이 입학 첫해 첫 학기만 제대로 시험‘전과목 정답’ 메모도 발견…기소의견 송치서울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문제·정답 유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실제 문제유출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구속된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53)씨와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의 쌍둥이 딸들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12일 수사 결과를 브리핑한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7월 사이에 치른 정기고사 5회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쌍둥이 자매가 문·이과 전교 1등을 한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뿐 아니라, 전년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1학년 2학기 중간·기말고사까지 모두 문제를 빼낸 것으로 파악했다. 쌍둥이가 문제·정답 유출 없이 제대로 시험을 본 것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한 번뿐인 셈이다. 쌍둥이 딸은 부친에게서 문제를 미리 받아서 부당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러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경찰 수사에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을 메모해둔 쌍둥이의 ‘암기장’도 발견됐다. 쌍둥이가 답안 목록을 잘 외우려고 키워드를 만들어둔 흔적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쌍둥이가 치른 시험지에는 미리 외운 정답 목록을 아주 작게 적어둔 흔적도 있었다. 물리 과목의 경우 계산이 필요한 문제 옆에 과정은 적히지 않은 채 정답 목록만 발견됐다.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는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복원해보니 이 메모는 시험 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지가 교무실 금고에 보관된 날에 각각 근무 대장에 시간 외 근무를 기록하지 않고 야근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메모 등 문제유출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는 잘 모른다”, “시험지 보관일에 야근했지만 기록하지 않았던 것은 평소 초과근무 때보다 일찍 퇴근해서 따로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 8월 31일 서울시교육청의 경찰 수사 의뢰 이후 자택 컴퓨터를 교체한 것에 대해 “오래 돼서 교체했다”고도 했다. 쌍둥이 자매 역시 문제유출 정황에 관해 “시험 뒤에 채점하려고 메모한 것”이라면서 노력으로 성적이 향상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와 쌍둥이 딸 이외에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3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들은 A씨를 정기고사 결재라인에서 배제하지 않은 사실은 있지만, 문제유출을 알면서 방조했는지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교 시험문제 출제부터 보관·채점 등 전 과정에 대한 보안지침을 명확히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시험지 보관 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금고 개폐 이력을 저장하는 등의 보안강화가 필요하다”며 사건 수사에서 드러난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포스코, 200억 출연 동반성장 박차

    5년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최근 설립된 노조와도 대화 시작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최정우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하면서 밝힌 경영 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출연한 200억원을 산업혁신운동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향후 5년간 투입된다. 산업혁신운동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2013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단계를 완료했고 현재 진행중인 2단계는 2023년까지 이어진다. 포스코는 고유의 혁신 기법인 QSS(Quick Six Sigma) 활동을 접목해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를 높이고 사업전략, 에너지, 안전 등의 영역에서 전문 컨설턴트가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포스코는 1단계 사업에 197억원을 지원했으며 879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당시 참여 기업들은 불량률과 생산효율 등의 성과지표가 평균 2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정부와 1:1로 사업비를 매칭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공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제조 현장 혁신과 운영 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를 지원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설립된 노동조합과도 대화를 시작한다. 포스코 사측은 12일 한국노총 산하 노조, 13일 민주노총 산하 노조와 차례로 면담한다. 사측에서는 최 회장이 아닌 포항제철소 부소장이 대표로 나선다. 민주노총 노조가 지난달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 27명을 노조 활동을 방해한다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양대 노총 사이에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어 포스코는 노사 관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제이니스의 PC오프 시스템 ‘엠오피스’,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서 적극 활용

    제이니스의 PC오프 시스템 ‘엠오피스’,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서 적극 활용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제이니스는 자사의 PC오프 시스템 ‘엠오피스(MOffice)’가 공공기관 및 대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이니스의 ‘엠오피스’는 국내 대표적인 PC오프 프로그램으로 현재 170여개의 여러 PC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올해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원활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엠오피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그룹사, 관계사는 물론 공공기관, 금융업계, 제조업계 등에서 엠오피스의 활용도가 높다. ‘엠오피스’는 정해진 시간에 PC를 종료시켜 정시퇴근을 유도하고 직원들의 과도한 근무를 줄여주는 근무시간 관리 솔루션이다. 기업 내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근로 문화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사내 PC 사용 시간을 기록•관리해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효율적으로 인력과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 직원들의 업무집중도를 향상시키고 가족 중심 경영이 가능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엠오피스’는 PC제어 솔루션 전문 제품을 개발해 온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제이니스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다. 제조사인 제이니스가 직접 솔루션을 분석, 개발, 구축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기업 내 인사시스템 및 인사 데이터베이스와 완벽하게 연동하는 등 고객사 시스템에 꼭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엠오피스 고객지원센터 및 전담 인원을 배치해 신속한 유지보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엠오피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선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기업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눈치보기식 야근이 줄어들어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지켜 주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짐으로써 근로자 및 기업 모두 만족한다는 평가다. 제이니스 이재준 대표는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된 이후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하고 기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PC오프 프로그램 엠오피스의 인기가 많아졌으며, 중소기업 및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엠오피스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고객사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오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이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S ‘사이버 불링’에… 15살 내 딸은 삶을 포기했다

    SNS ‘사이버 불링’에… 15살 내 딸은 삶을 포기했다

    헤어진 남친 욕 했다고 SNS서 비난유가족 측 “의도한 괴롭힘이다”가해 학생 “의도하지 않았다” 설문 조사 24%가 “재미있어서” 응답 “장난 아닌 폭력이라는 점 인식시켜야”지난 9월 12일 인천에서 중학교 3학년 A(15)양이 자신이 사는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헤어진 남자친구 C군에 대해 또래 친구 B양과 모바일 메신저상에서 나눈 험담 내용이 나중에 B양을 통해 C군에게 전달되고, C군이 이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 발단이 됐다. 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볼 수 있는 이 SNS에서는 A양에 대한 ‘사이버 불링’이 가해졌다. 결국 A양은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B양과 C군은 현재 모욕·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또 댓글을 단 학생 중 비난 수위가 센 학생 일부도 같은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다만 이들 학생은 경찰에 “SNS에 갑자기 글이 올라와 댓글 한 줄 달았던 것뿐이고 의도적으로 괴롭힌 것은 아니다”라며 변호사를 통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양의 유가족 측은 “SNS 상에 달린 댓글 중에는 성인도 감당하기 어려운 성적 모욕, 협박, 신상 공개의 글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사이버 폭력’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피해 학생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가정까지 파괴되고 있다. 장난삼아 툭 던지는 욕설이 피해 학생에게는 비수로 꽂힐 수 있다는 것을 가해 학생들이 제대로 인식하기만 해도 사이버 폭력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모욕, 명예훼손, 협박, 반복적 불안감 조성 등 사이버 폭력으로 검거된 청소년(만 14세 이상~만 19세 미만)은 2156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전체 청소년 5만 5814명 중 3.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비중은 2015년 3.3%(2612명)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더 심각한 것은 청소년들이 장난삼아 사이버 폭력에 가담한다는 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7년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가해 학생 기준) 730명 중 23.8%가 재미나서 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이버 폭력을 행사했다고 답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가담했다는 학생도 12.3%나 됐다. 최희영 푸른나무 청예단 유스랩 센터장은 “과거에는 주로 주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면 이제는 SNS상에서 유포되고 확산되면서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는 사실에 더 큰 불안감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은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지난 7월 인천의 한 여고생은 한 연예인의 SNS ‘팬방’에서 심한 욕설을 듣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9월에도 두 명의 학생이 삶을 포기했다. 이승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해 학생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사이버 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도 처벌 조항에 대한 안내보다는 어떤 행위가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군 특수단 “박근혜 기무사, 세월호 유족 사찰…희생자 수장도 제안”

    군 특수단 “박근혜 기무사, 세월호 유족 사찰…희생자 수장도 제안”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수장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제안한 사실이 수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기무사의 세월호 참사 유족 사찰 의혹을 수사해온 ‘기무사 의혹 군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기무사가 세월호 수장 방안을 청와대에 제안하고, 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조직을 구성해 그의 추종자들의 무전기 통신내용을 불법 감청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앞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세월호 관련 조치 동정’ 문건을 공개,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6월 7일 ‘수장은 매장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장례의 하나’라면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수장 방안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폭로했다. 특수단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전 부대 차원에서 ‘세월호 관련 여망 및 제언 수집’의 이름으로 세월호 정국 조기 전환 방안을 수집했고, 그 방안으로 실종자 수색 포기를 위한 세월호 수장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특히 기무사는 참사 초기 실종자 수색을 조기에 종료하고 조기 인양 취지의 검토 보고를 올렸으나 인양 장기화가 예상되자 해상 추모공원 조성 및 희생자 수장 방안을 2014년 6월 7일 청와대에 최초 보고했다. 앞서 기무사는 6·4 지방선거 등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이른바 ‘세월호 정국’이 박근혜 정권에 불리하게 전개되자 정국 조기 전환 출구 마련과 박 전 대통령 지지율 확보 등을 위해 ‘세월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했다. 기무사는 2014년 4월 28일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TF를 구성했다. 같은 해 5월 13일에는 참모장(육군 소장급)을 TF장으로 하는 ‘세월호 관련 TF’로 확대했고, 같은 해 10월 12일까지 6개월간 운영했다. 기무사는 이 TF를 중심으로 세월호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 형성을 위한 첩보 수집에 나섰고, 수차례에 걸쳐 유가족 사찰 실행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세월호 TF는 참모장을 TF장으로, 현장지원팀(팀장 1처장)과 정책지원팀(팀장 정보융합실장)으로 구성됐다. 현장지원팀 아래에는 독도함(250부대장 등 4명), 진도 현장(610부대장 등 18명), 안산합동분향소(310부대장 등 3명)팀이 편제됐다. 610부대장은 실종자 가족이 머물던 진도체육관 등지에서 가족 개개인 성향(강성·중도 등), 가족관계, TV 시청내용, 음주실태 등 사찰 첩보를 수집해 보고토록 했다. 당시 부대장은 구속된 소강원 준장이다. 당시 610부대장은 현장에서 부대 보고시 ‘충성’ 구호 등 군 관련 용어 사용 금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외 다른 신분증 소지 금지, 적발 시 실종자 가족으로 위장할 것 등을 지시했다. 310부대장은 안산 유가족, 단원고 복귀 학생 동정, 유가족 단체 지휘부의 과거 직업과 정치성향, 가입 정당 정보를 비롯해 합동분향소 주변 시위 상황 등을 보고토록 했다. 당시 부대장이었던 김병철 준장도 구속됐다. 특수단은 당시 기무사 부대원들이 정국 조기 전환 방안으로 “실종자 부모가 강경한 태도로 나오는 경우 친인척들에 대한 적극적인 호구 조사를 벌여 신원 확인 후 이들과 우회적으로 보상금 지급 협상할 필요”, “정부는 지속 수색을 하겠다는 표면적 입장을 취하면서 부정적 여론을 이용하여 유가족의 수색 포기를 압박”, “세월호 선주·선장의 악행을 부각하여 국민 분노가 이들에게 표출되도록 대상 유도”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또 2014년 6월 11일부터 유병언씨 사망 확인 때까지 유병언씨 검거를 위한 TF를 구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TF에서는 유병언 추종자들의 무전기 통신내용을 불법 감청해 청와대에 보고했다. 감청의 위법성을 제기한 실무자 보고서도 적법성을 강조한 내용으로 변경했다. 감청장비 투입 보고를 받은 청와대는“기무사만큼 중앙집권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은 없음. 최고의 부대임”이라고 독려한 내용의 문건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n&Out] 유치원 비리 근절 못 해온 것인가, 안 해온 것인가/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In&Out] 유치원 비리 근절 못 해온 것인가, 안 해온 것인가/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지난 31일 국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 마련 정책 토론회’가 있었다.원장들의 방해로 파행됐던 지난 5일 토론회로부터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12일 감사적발 명단 실명 공개 이후 폭발적으로 증폭된 국민적 관심과 공분이, 정부의 사립유치원 종합 대책 발표를 이끌어냈고 관련 토론회를 가능케했다. 십수년간 철옹성 같은 적폐세력에 부딪혀 일보의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던 유아교육 개혁 논의가 기적적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계기였다.이 대목에서 우리가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 정부는 과연 그간 유치원 비리 근절을 못 해 온 것일까, 안 해 온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곧, 여론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이후에도 정부가 유아교육 개혁을 꾸준하게 이행해 갈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이번 유치원 사태는 국민들의 참여가 만들어 낸 일종의 승리 서사로 묘사된 측면이 많았다.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유치원 비리와의 전쟁이 이제 막 승리의 서막을 올렸을 뿐, 실상 제대로 된 변화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못했다는 걸. 그간 유아교육 개혁을 위한 수많은 보고서들이 발표됐다 .다만 추진되지 못했을 뿐이다. 이번 안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2017년도 2월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이 95개소 어린이집 유치원을 특정 감사한 후 발표했던 ‘유치원 어린이집 실태점검 결과 및 개선방안’보고서에는 이번 발표에 포함된 국가회계관리 시스템의 도입 뿐 아니라,교원인사관리 시스템, 설립자 등 교직원 급여기준 공시 지침 마련, 지원금 환수 등 처벌규정 마련 추진 등과 같은 보다 폭넓은 대책과 추진 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정부 발표안이 국민들의 환영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 정부안은 ‘기본은 해낸’안일 뿐, 일면 작년도 발표안보다 후퇴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그간 비리 유치원을 키운 건 8할이 교육당국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부는 정부법무공단과 서울 고검 송무과에 ‘감사적발 유치원 명단공개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해 공개해도 된다는 답을 얻고 지난 7월 5일 관련 교육청 담당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정치하는엄마들이 지난 5월 30일 국무조정실과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지 4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비리 유치원 사태가 촉발되기 전까지 당국은 관련해 일체의 추가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두 기관과의 행정소송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또한 110여개 지원청이 감사적발 명단 공개를 거부처분 하는 중에도 전남, 울산 등을 중심으로 한 20여개의 교육지원청에서는 이미 전수조사와 명단 공개를 진행해 온 바 있다. 결국 현재의 미비한 법 제도 하에서도 담당 부처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유효한 변화가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교육청의 시민 감사관들의 괄목할만한 활약은 이번 사태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로 자리 잡았다. 법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정책과 법안을 발의하는 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건,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 그 자체다.당장의 강력한 요구에 밀려 추진된 관련 정책들이, 용두사미로 전락하게 되진 않을까 두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발표가 또 한 장의 종이 조각으로 남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정치하는엄마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고 문책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는 질타를 받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떳떳한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반복해 질문을 던지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정부는 그간,유치원 비리 척결을 못 해온 것인가, 안 해 온 것인가!”
  • 탁현민, 거취 질문에 “쓰임이 있을 때까지 남는 게 도리”

    탁현민, 거취 질문에 “쓰임이 있을 때까지 남는 게 도리”

    지난해 제19대 대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탁 행정관은 거취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쓰여야 한다면 쓰임이 있을 때까지는 그에 따르는 게 제 도리”라고 답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탁 행정관에게 1심과 같은 벌금 70만원을 2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법 위반 정도가 경미하고 대통령 선거에 미친 영향도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탁 행정관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5월 6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 때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선거홍보 음성을 배경음향으로 튼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확성기나 오디오 기기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당시 이 행사는 문재인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약속한 데 따라 진행됐다. 검찰은 또 탁 행정관이 투표 독려 행사용 장비와 무대 설비를 ‘프리허그’ 행사에 그대로 사용한 것은 그 이용대금만큼 문재인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이라고 보고 탁 행정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각각 판단한 뒤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며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그 판단이 맞다고 봤다. 선고가 끝난 뒤 탁 행정관은 거취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의지는 이미 말씀드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쓰여야 한다면 쓰임이 있을 때까지는 그에 따르는 게 제 도리인 것 같다”면서 “제 의지보다 우선되는 게 있다. 우선하는 것에 따라 저도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행정관직을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걸 모르겠다. 어쨌든 제 의사는 말씀드렸고, 제가 결정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재판을 마치고 돌아가는 탁 행정관에게 일부 시민은 “첫눈 올 때가 됐으니 나가라”는 등의 말을 하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6월 30일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탁 행정관은 “여러 차례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저에 대한 인간적인 정리에 (청와대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굳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힌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7월 1일 탁 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다”면서 “사의를 간곡하게 만류했다”고 밝혔다.청와대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자 여성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탁 행정관은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 공동저자로 참여한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으로 지탄을 받았다. 탁 행정관은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제목의 책에서도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클럽으로 이어지는 일단의 유흥은 궁극적으로 여성과의 잠자리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거나 전제한다.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예절과 예의의 나라다운 모습이라 칭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써 논란이 됐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탁 행정관을 청와대에서 보호하는 이상 젠더폭력을 발본색원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와 같은 같은 ‘낭만적’ 수사는 성폭력 사실을 지우고 가해자를 감싸주는 강간 문화를 강화할 뿐이다. 고위 공직자의 왜곡된 젠더의식을 관용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요타 에어백 충돌 없어도 작동 우려…전 세계 100만대 이상 리콜

    도요타 에어백 충돌 없어도 작동 우려…전 세계 100만대 이상 리콜

    세계 자동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에어백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2009~2010년 급발진 사건과 연관된 일명 ‘페달 게이트’로 인해 전 세계에서 1000만대 넘게 리콜한 전력이 있다.A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2004~2006년 판매된 사이언 1만 7000여대, 일본·유럽 등에서 판매된 어벤시스와 왜건, 아이시스, 알렉스, 코롤라, 시엔타 등 리콜 대상이라고 보도?다. 이들 차량은 2002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제조된 제품들이다. 도요타 측은 전기적 단락으로 인해 에어백 회로가 훼손될 수 있는 문제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에어백고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기능이 비활성화되거나 충돌이 없어도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결함으로 충돌이나 부상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도요타는 다음달부터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을 통보하고, 에어백 조정 장치 등을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지난달 12일에도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2018년과 2019년식 툰드라 픽업트럭과 세쿼이아 SUV 차량, 2019년형 아발론 승용차 등 16만 8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 국왕컵 83분 출전, 골대 강타도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 국왕컵 83분 출전, 골대 강타도

    17세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이 드디어 1군 공식 경기에 데뷔해 83분을 뛰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긴장할 법도 한데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싸움과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도맡을 정도로 팀의 신뢰를 받는 듯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킥 능력을 과시했다. 간간이 동료들에게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도 일품이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1군 무대 데뷔 출전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현지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1919년 창단했다. 이어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는데 이미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도 “17살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당연히 올 시즌 라리가 출전 선수 가운데 최연소였다. 2011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은 뒤 그해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던 이강인은 지난 7월에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은 급성 신우신염 회복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었다. 그는 WWK 아레나로 불러들인 마인츠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 홈 경기에 27일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 이어 선발 출전해 두 경기 연속 후반까지 뛰었다. 팀은 구자철이 한때 몸담았던 마인츠와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3-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22)이 근육 피로 탓에 출전 명단에서 빠진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함부르크는 3부리그 팀인 베엔 비스바덴을 3-0으로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정우영(19)은 4부리그 팀인 SV 뢰딩하우젠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소집돼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포칼 최다 우승팀(18회)인 뮌헨은 2-1로 이겼다. 이승우(20·베로나)는 아스콜리 피체노에서 열린 아스콜리와의 세리에B(2부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37분 안토니오 라구사를 대신해 출전, 세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달 A매치를 앞두고 레체와의 7라운드에 시즌 첫 선발 출전했던 이승우는 국가대표 소집 복귀 이후 소속팀에서 두 경기 모두 결장했다가 모처럼 투입됐다. 팀은 후반 40분 미헬레 카비온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져 승점 17, 리그 3위를 맴돌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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