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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헌신… 보통 시민 7명 강북 빛내다

    봉사·헌신… 보통 시민 7명 강북 빛내다

    1만시간 자원봉사 등 묵묵히 힘 보태모범가족·기업인 등 구정 발전 주인공구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올라#서울 강북구 번1동에 사는 김복만(76) 씨는 젊은 시절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 오다, 암에 걸렸다. 2018년 수술로 고생했지만, 아들과 며느리의 극진한 간호로 회복했다. 그는 현재 3대가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고령에도 여러 직능단체에서 활동하며 봉사하는 삶을 산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울 강북지구협의회장인 권영희(52) 씨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자원봉사 1만시간 포장증을 받았다. 그는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코로나19 방역과 재난대응 활동에 앞장섰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이들을 포함해 일곱명의 사연이 울려퍼졌다. 객석에서 꽃다발을 든 가족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구가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강북구민대상’ 수상자들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축사에서 “저는 사실 심사위원들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제가 전화라도 한 통 하면 상의 빛이 바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 선정이 끝나고 나면 내용만 보고를 받는다”며 “저도 구민과 똑같은 마음으로 시상에 임한다. 수상하시는 분들은 상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자랑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강북구민대상 심사는 지난 7월 지역 내 각계각층 추천으로 후보자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구는 9월 후보자 공적 사실을 엄격하게 조사하고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무기명투표에서 심사위원 과반의 표를 받지 못하면 수상하지 못한다. 김씨는 모범가족상을 받았다. 권씨는 선행봉사상 수상자다. 이들 이외에도 김연주 시인(문화예술상), 조휘석 강북구체육회 수석부회장(체육상), 김홍렬 능이버섯백숙 대표(모범기업인상), 김용순 강북구 지역사회보장 실무협의체 장애분과 위원(사회복지상), 서광석 통장연합회장(환경상)이 부문별 상을 받았다. 이들은 구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른다. 박 구청장은 “구정 발전에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을 보태신 여러분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 ‘긴축’ 선언한 美… 이달부터 테이퍼링 시작

    ‘긴축’ 선언한 美… 이달부터 테이퍼링 시작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부터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돈줄 죄기’에 나선다. 연준이 코로나19로 무제한 양적완화를 천명한 지 20개월 만에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매달 순자산 매입을 (미국)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0.00∼0.25%로 동결해, 20개월간 제로 수준 금리가 유지됐다. 연준은 그간 매달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 등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앞으로는 매월 총 150억 달러씩 8개월간 채권 매입을 줄여 내년 7월부터 채권을 전혀 매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9월 연준 의사록에서 밝혔던 구상과 일치한다. 이에 연준의 돌발 긴축과 같은 불확실성이 감소했고, 이날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다. 시장의 이목은 테이퍼링 이후 금리 인상 단행으로 모이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늘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온라인뉴스부 기자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온라인뉴스부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넣어뒀던 200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으로 옮겼다. ‘무조건 연 2%’라는 파격적인 금리에 망설임 없이 갈아탔고, 앞으로도 여윳돈이 생기면 토스뱅크에 넣어 둘 생각이다. A씨는 “기존 시중은행의 입출금통장은 이율이 너무 낮아 통장에 돈이 조금이라도 쌓이면 세이프박스로 옮기곤 했다”며 “이번에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의 통장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간편하게 이체한 뒤 쌓아 두기만 해도 예금처럼 이자가 쌓이니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쏠쏠하다”며 “이게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달 토스뱅크 출범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 사이 ‘파킹통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토스뱅크가 가입금액·기간에 상관없이 연 2%의 파격 금리를 내세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잇따라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하고 한도를 늘리는 등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파킹통장이란 하루만 맡겨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말한다. 잠깐 주차하듯 목돈을 짧은 기간 넣어 둬야 할 때, 아직 투자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못했을 때 묻어 두기 좋다. 정기 예·적금과 달리 정해진 기간이 없어서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토스뱅크는 다른 예·적금 상품 없이 연 2%의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를 내세우고 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5%, 적금 금리가 연 1.8%인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 맡겨도 연 2%를 주는 통장은 그야말로 ‘파격’인 셈이다. 정해진 만기가 없고, 한도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매일의 이자를 계산해 매달 세 번째 주 토요일에 지급하는 방식이다.토스뱅크 통장이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바빠졌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0.3%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늘린 데 이어 또다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용도별로 최대 10개까지 ‘통장 쪼개기’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의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 이용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대한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엔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보통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기본 이율이 연 0.1%에 그친다. 우대 금리를 더 주더라도 급여 이체 등 조건이 붙거나, 한도가 수백만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은행들의 파킹통장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이제 막 출범한 토스뱅크의 ‘홍보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조건 없는 연 2% 파킹통장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7·9·11월 샤넬 ‘값질’… 그래도 안달 난 ‘호갱민국’

    2·7·9·11월 샤넬 ‘값질’… 그래도 안달 난 ‘호갱민국’

    올해만 4번째 인상… 4년 새 88%나 급등하루 새 15~17% 뛴 클래식백 1000만원대배짱 영업에도 보복소비 바람 계속될 듯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값질’(무분별한 가격 인상)이 점점 노골화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일부 제품 가격을 또 인상했다. 지난 2월과 7월, 9월에 이어 올해만 네 번째 인상이다.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 라인은 하룻밤 사이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뛰며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샤넬은 특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클래식 플랩백’에 15~17%의 높은 인상률을 적용했다.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의 가격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 미디엄 사이즈는 971만원에서 1124만원, 라지 사이즈는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클래식백은 지난 7월에도 가격이 오른 바 있는데, 올해 초 가격(864만원)과 비교하면 인상률이 30%에 달한다. 4년 전보다는 무려 88%나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여행과 면세점 쇼핑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샤넬의 ‘콧대’가 더욱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려는 목적의 수요가 많은 만큼 가격을 자주 올려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리 가격을 올려도 ‘오픈런’(백화점 문을 열기 전 사람들이 줄을 서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고객 스스로가 샤넬의 봉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샤넬코리아 측은 이번 인상에 대해 “다른 수입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제작비와 원재료 가격 변화, 환율 변동 등을 고려했다”는 원론적인 설명을 반복했다. 샤넬의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지만,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보복 소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 이후에도 가방을 사려는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상 직전인 지난 2일 전국의 주요 백화점 곳곳에서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샤넬 매장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국민평형’ 전세가 15억 넘어… 강남 3구서만 53곳 증가

    ‘국민평형’ 전세가 15억 넘어… 강남 3구서만 53곳 증가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운데 전셋값이 15억원을 넘는 단지가 3년 만에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세 가격은 KB국민은행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 1639만원보다 3억원, 평균 전세가 6억 5720만원보다는 8억 4000만원가량 높다. 3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 15억원 이상인 전용면적 84㎡ 아파트 단지는 2018년 3곳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현재까지 53곳으로 증가했다. 강남구가 2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21곳), 송파구(4곳), 성동·동작구(각 1곳)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최고가인 15억 3000만원(18층)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8월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의 전용면적 84㎡가 15억원(7층)에 전세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전세 15억 클럽에 가입했다. 해당 면적의 전세 15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 17건이었다. 하지만 2019년 50건, 지난해 231건, 올해 현재까지 351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말부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난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물건이 신규 계약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도래하는 만큼 전셋값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물건은 임대료 인상 폭을 5% 이내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전세 수요가 많아진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서울에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지 않고 계약갱신청구권까지 만료되는 만큼 전세보증금이 15억원을 넘는 국민 평형 아파트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넣어뒀던 200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으로 옮겼다. ‘무조건 연 2%’라는 파격적인 금리에 망설임 없이 갈아탔고, 앞으로도 여윳돈이 생기면 토스뱅크에 넣어 둘 생각이다. A씨는 “기존 시중은행의 입출금통장은 이율이 너무 낮아 통장에 돈이 조금이라도 쌓이면 세이프박스로 옮기곤 했다”며 “이번에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의 통장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간편하게 이체한 뒤 쌓아 두기만 해도 예금처럼 이자가 쌓이니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쏠쏠하다”며 “이게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달 토스뱅크 출범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 사이 ‘파킹통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토스뱅크가 가입금액·기간에 상관없이 연 2%의 파격 금리를 내세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잇따라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하고 한도를 늘리는 등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파킹통장이란 하루만 맡겨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말한다. 잠깐 주차하듯 목돈을 짧은 기간 넣어 둬야 할 때, 아직 투자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못했을 때 묻어 두기 좋다. 정기 예·적금과 달리 정해진 기간이 없어서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토스뱅크는 다른 예·적금 상품 없이 연 2%의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를 내세우고 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5%, 적금 금리가 연 1.8%인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 맡겨도 연 2%를 주는 통장은 그야말로 ‘파격’인 셈이다. 정해진 만기가 없고, 한도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매일의 이자를 계산해 매달 세 번째 주 토요일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 통장이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바빠졌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0.3%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늘린 데 이어 또다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용도별로 최대 10개까지 ‘통장 쪼개기’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의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 이용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대한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엔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보통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기본 이율이 연 0.1%에 그친다. 우대 금리를 더 주더라도 급여 이체 등 조건이 붙거나, 한도가 수백만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은행들의 파킹통장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이제 막 출범한 토스뱅크의 ‘홍보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조건 없는 연 2% 파킹통장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샤넬은 오늘이 가장 싸다” 클래식 스몰도 1000만원 넘었다

    “샤넬은 오늘이 가장 싸다” 클래식 스몰도 1000만원 넘었다

    클래식백 라인 모두 1000만원 넘어“너무 자주 올려” 불만에도 수요 여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또다시 가격을 올렸다. 샤넬은 올해 2월, 7월, 9월에도 주요 상품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샤넬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 베스트셀러 핸드백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가격을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6% 인상했다. 또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15% 인상됐다. 클래식백 라인은 지난 7월 가격이 오른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샤넬 클래식백은 평균 2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샤넬은 글로벌 정책에 따라 이날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호주 등 해외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호주에서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1만 270달러에서 1만 2340달러로 20% 인상됐으며,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만 1170달러에서 1만 3190달러로 18% 올랐다.샤넬 가격 인상 소식이 업계 안팎에 알려지면서 전날에는 서울 시내 주요 샤넬 매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샤넬 매장의 경우 백화점 개점 전에만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이 밖에 서울 시내 주요 매장에도 200~300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하룻밤 새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뛴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너무 자주 가격을 올린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하지만 가격을 올린 뒤에도 샤넬 가방을 사려는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샤넬을 비롯한 명품업계가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업계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가격 인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하루새 금리 0.2%P 올랐어요” 잠 못자는 김대리

    “하루새 금리 0.2%P 올랐어요” 잠 못자는 김대리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가 하룻밤 사이 0.2% 포인트 오르는 등 자고 일어나면 이자가 불어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5% 중반까지 높아졌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5%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 데다 물가상승 압력까지 커지면서 앞으로 대출금리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31∼4.81% 수준이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8월 말 연 2.62~4.19%와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69% 포인트, 최고금리는 0.62% 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총량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 9월 이후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 기조로 은행 대출금리가 낮았던 지난해 7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1.96~3.96%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30년 만기)로 3억원을 빌리면 매달 원리금을 132만원 정도 내야 했다. 하지만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도 지난 8월에는 144만원, 이달부터는 158만원을 내야 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 2.92∼4.42%였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이달 연 3.97∼5.37%로 올랐다. 두 달 새 약 1% 포인트가 뛰었다. 고정금리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말 1.891%에서 지난달 말 2.656%로 높아진 영향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도 두 달 새 연 3.02~4.17%에서 3.35∼4.68%로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가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1일로 넘어오면서 하루 만에 0.2% 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와 코픽스 상승으로 대출금리는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는 오는 25일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불안을 해결하고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더 커졌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 긴축 움직임,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대출금리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꺾이지 않는주담대… 대출 조여도 가계빚 한달새 3조나 늘었다

    꺾이지 않는주담대… 대출 조여도 가계빚 한달새 3조나 늘었다

    대출한도 축소·우대금리 폐지 관리 강화하반기 첫 신용대출 1721억 감소 ‘약발’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여전금융당국 “분할상환시 한도·금리 혜택”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없애고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지만, 지난달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원 넘게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706조 3258억으로, 전달보다 3조 43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지난 9월부터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대출총량 관리를 강화했지만, 대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한 달 전보다 1721억원 감소한 140조 8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이 감소한 것은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시중은행들이 지난 9월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고,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도 5000만원으로 축소한 영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총량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여전히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사이 3조 7989억원 증가해 501조 2163억원이 됐다. 지난 9월(4조 6725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7월(3조 8237억원), 8월(3조 1612억원)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된 전세대출은 지난달 1조 5402억원 늘어났다. 전세대출은 지난 1~9월 매달 평균 1조 6000억원 정도 증가해 왔다. 이날 열린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도 금융 당국은 전세대출과 관련해 “전세대출이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금융권 스스로 꼼꼼히 대출을 심사하는 방안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들은 전세 계약 갱신 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해 주고, 전세대출 신청 가능 시기도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으로 바꾸는 등 전세대출 심사와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1주택자에 대해서는 비대면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대출 관리 체계를 내실화해 대출 중단 등 실수요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TF를 1~2주 단위로 열어 대출 동향과 후속 조치 이행 여부 등 관련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TF에서 추가 과제를 ‘분할상환 관행 확대’로 선정하고, 원금 분할상환 대출자에게 한도와 금리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거의 모든 가계대출에 분할상환을 적용하고, 호주는 일시상환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행을 글로벌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상반기 실손보험 갈아타기 급증

    사실상 진료비 혜택을 무제한 받을 수 있는 1·2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올해 상반기 3세대 실손보험으로 대거 갈아타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4세대 실손보험 출시 전 혜택이 더 좋은 3세대에 가입자들이 대거 몰리며 3분기 실손보험 신규 가입은 급감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옛 실손보험에서 3세대 보험으로의 전환계약 건수는 총 50만 5061건으로 지난해 전체 전환계약(25만 129건)보다 2배 많았다. 1·2세대 실손보험은 진료비 자기부담금이 없어 무제한 진료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분류된다.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자기 부담금 비율이 10%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3세대 실손 전환 계약이 많이 체결된 이유로 옛 실손보험의 계약 갱신 주기가 돌아오면서 높아진 보험료 부담을 꼽았다. 5대 손보사들은 올해 1세대 실손보험료를 17.5~19.6% 인상했다. 앞서 2017, 2019년에는 10%씩, 지난해에는 9.9% 올렸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예를 들어 1세대 실손보험은 5년 갱신 상품인데 이 기간 동안 누적할증률이 매년 10~15% 정도 늘어나면 보험료가 1.6배에서 2배 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급여 항목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되는 4세대 실손보험이 지난 7월 등장하면서 기존 3세대 상품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로 전환 계약이 급증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 비율은 20%로 3세대의 2배다. 실제 4세대 실손보험 등장 이후 실손보험 신규 가입률은 급감했다. 5대 손보사의 3분기(7~9월) 실손보험 신규 가입은 18만 2367건(단체·유병력자·노후 실손 제외)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 101만 2323건과 비교하면 월평균 기준 64% 급감한 셈이다. 주요 보험사는 내년에도 실손보험 보험료를 대폭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손보에서만 2조 4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들어와 산대서 이사갈 반전세 가계약가계약 다음날 집주인 “전세 연장할래?”반전세 부담에 결국 연장 선택…가계약금 날려 세입자 “일정 비용 책임” 집주인 “책임 없다”“고의성 여부, 임대차분쟁조정위 상담 권고”전세가격 상승·대출 규제 강화…분쟁 대책 필요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실제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19년 상반기해도 1억~2억대를 넘지 않았지만 1년 만에 3억~4억원대로 올랐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집주인 갑질” vs “세입자가 선택”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 “집주인이 한 번 던져 봤네. 시세대로 안 올려주니 번복한듯”, “주인이 괘씸하고 정 떨어진다. 나라면 구한 집으로 이사가겠다”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집주인 의무 아니나 ‘악의성’ 소송 가능”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고의적으로 세입자를 내쫓기 위해 계획한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위드 코로나, 내년 전셋값 상승 예상“전세대출 제한, 실소유자 월세화 가속”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정부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우수 은행에 정책 모기지 배정을 우대해주기로 해 은행들이 대출 분할 상환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달 갚아야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대출 규제는 가계부채 총량의 속도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세가격의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드(with)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 결혼, 이사철 등 성수기를 맞아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매·전세대출이 제한되면 집주인의 전세보증금 인상 요구를 들어주기 쉽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월세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홍남기 “부동산시장 상승세 주춤…안정 위한 수단 총동원”

    홍남기 “부동산시장 상승세 주춤…안정 위한 수단 총동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며 부동산 안정의 중대한 기로를 맞아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주택시장은 8월 말 이후 주택공급조치 가시화, 금리 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그간 (지속된)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9월 이후 수도권 및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추세이고, 서울 아파트 실거래는 9월 이후 직전 대비 가격 보합·하락 거래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서울의 경우 9월 첫째 주 0.21%에서 넷째 주 0.19%, 10월 둘째 주 0.17%, 10월 셋째 주 0.17%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은 9월 첫째 주 0.40%, 9월 넷째 주 0.34%, 10월 둘째 주 0.32%, 10월 셋째 주 0.3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중 가격 보합·하락 거래 비율은 올해 7월 26.1%, 8월 25.8%, 9월 28.8%에서 10월 셋째 주에는 38.4%로 늘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수급 상황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개선돼 지난 3월 말 수준으로 하락하고, 특히 일부 민간지표의 경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8월 셋째 주 이후 매수세가 8주 연속 둔화하며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자 우위’로 재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가격 상승·하락 여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주요 기관의 심리지표도 9월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었고 오늘 발표된 한은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도 3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지금은 부동산시장 안정의 중대한 기로”라며 “가격안정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 속도 제고, 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 강화, 시장교란 행위 근절 등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H 기능·인력 감축 확정…과도한 민간이익 환수 개선” 한편 이날 ‘투기근절대책 주요 추진상황 및 성과’ 논의에서 홍 부총리는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국세청 등이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입체적으로 단속·처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으로 경찰청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1376건, 5271명을 단속해 2909명(구속 59명)을 검찰에 넘겼다. 범죄수익 1385억원도 몰수 또는 추징보전 했다. 국세청은 편법증여 등 혐의자 총 828명 중 763명을 검증해 1983억원의 탈루 세액을 추징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투기 근절을 위한 대부분 제도개선 과제들도 정상 추진 중”이라며 “특히 정부 자체 추진 과제는 80% 이상(27개중 24개) 시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은 전 직원 부동산거래 정기조사 등 강력한 통제장치 관련 과제를 조기 완료했다”면서 “비핵심 기능(24개) 조정과 정원 감축(1064명)도 확정했고 나머지 과제들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한 일부 과도한 민간이익에 대해서도 개발이익 환수 관련 제도들을 면밀히 재점검해 개선할 부분을 짚어보겠다”고 전했다.
  • [사설] 가계대출 규제 강화, 실수요자 숨통 조여선 안 돼

    금융 당국이 어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기고 제2금융권의 DSR 기준도 강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로 상환 능력을 보여 주는 지표다. 내년 1월부터 개인별 총대출액이 2억원으로, 내년 7월부터 1억원을 넘으면 은행에서는 DSR 40%, 제2금융권에서는 5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서민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민금융상품, 전세·정책자금대출 등은 DSR 산정에서 뺀다. 가계빚은 6월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2%로 일본(63.9%), 미국(79.2%)보다 높고 증가율 또한 가파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을 줄이기 위한 시기를 검토 중이고, 한국은행이 올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금리가 오르고 있어 가계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대비 6%대로 관리하겠다며 대출을 조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부터 은행들이 신용대출은 물론 전세·집단 대출 등을 줄여 혼란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집단)대출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관리하라”고 말한 뒤에야 전세대출은 대출 총량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은 물론 사채시장에서 돈을 빌렸고 이마저도 어려워 피해를 보기도 했다. 가계빚이 우리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지만 그 위험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막아야 한다. DSR이 적용되면 소득이 적은 서민들의 대출 여력이 더 줄어들 것이다. 금융 당국은 DSR 산정 제외 대출을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하는지 감독을 강화하고,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늘리기 바란다. 금융회사들도 대출 중단 등으로 실수요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는 관리 체계를 세워야 한다.
  • DSR 조기 확대… 연봉 5000만원 대출한도 3억→1억 6000만원

    DSR 조기 확대… 연봉 5000만원 대출한도 3억→1억 6000만원

    총대출 2억원 넘어도 DSR 40% 적용2금융권 DSR 규제 비율 60%→40% 조정지역 대출 한도 축소 가장 클 듯주택담보 등 대출 한파 당분간 ‘쌩쌩’금융 당국은 26일 발표할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확대 시행하는 방안 등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대출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실수요자 반발로 올해 풀어 줬던 전세대출도 내년엔 가계대출 총량 관리(4%)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SR 규제 비율이 60%인 2금융권에도 은행과 동일한 40%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DSR 규제 조기 확대 시행은 사실상 확정됐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지난 7월 시행된 1단계 ‘개인별 DSR 40%’ 적용 대상은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과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이다. 2단계는 집값과 상관없이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2단계는 당초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초쯤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DRS 규제가 강화되면 대출 한도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한파가 예고되면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사람들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걱정이 적지 않다. 24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현재 DSR 기준으로 연소득 5000만원이며, 신용대출 5000만원(금리 4.5%)의 빚을 진 A씨가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의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 금리 3.5%)을 신청하면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현재 6억원 초과 주택에 한해서만 개인별 DSR 40% 규제가 적용하는 만큼 A씨가 사려는 주택의 경우 LTV 50%(3억원) 규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2단계가 시행되면 총대출액 2억원 초과로 개인별 DSR 40%가 적용돼 A씨는 1억 6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이전보다 1억 4000만원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단계 DSR 규제가 조기에 시행되면 서울보다 집값이 그나마 싼 조정대상지역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사람들이 체감하는 대출 한도 축소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 자영업자 등의 타격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DSR 규제의 조기 시행이 한계에 다다른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불가피하다면서도 최상의 정책 효과를 위한 촘촘한 대책을 주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존에도 소득 적은 사람한테는 대출이 쉽지 않았고,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만 대출을 쉽게 받는 구조였다”면서 “금융권에서 DSR을 제대로 관리하고 대출 한도가 서민층까지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한다면 저소득층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세대출은 DSR 규제에 빠졌기 때문에 DSR 규제를 조기에 시행하더라도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면서 “향후 금리 인상과 부동산시장 대책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윤상기 하동군수, 부인상 조의금 1000만원 장학금 기탁

    윤상기 하동군수, 부인상 조의금 1000만원 장학금 기탁

    (재)하동군장학재단는 최근 부인상을 당한 윤상기 하동군수가 조의금 1000만원을 미래인재육성에 써 달라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윤 군수는 2019년 5월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조의금 3000만원을 장학기금(2000만원)과 이웃돕기 성금(1000만원)으로 기부했다. 윤 군수는 2011년 1월 하동 부군수로 부임하면서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기탁하는 후학사랑 자동이체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각종 상금·강사료 등 모두 1억 553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하동군 장학재단에 1억원 이상을 기탁한 기부자가 가입하는 ‘명예의 전당’ 다이아몬드 아너 클럽에 윤 군수는 11번째로 가입됐다. 윤 군수는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10년 넘게 꾸준히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등 후학 양성과 인재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그는 매달 월급에서 자동이체 되는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2011년 10만원으로 시작해 2014년 7월부터 20만원, 2015년 2월부터는 30만원으로 늘려 지금까지 자동이체로 2720만원을 기탁했다. 2015년 농협중앙회 주관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자서전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등 책 판매대금, 여러 기관에서 강연을 하고 받은 강사료 등 7833만원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 또 볼모 된 아이들 점심상

    또 볼모 된 아이들 점심상

    학비연대·당국, 기본급 인상폭 두고 갈등 “빵과 주스만 먹은 아이들이 출출해할 것 같아 하교한 아이들 먹을 것을 챙겨 주고 다시 회사로 갔어요. 급식 파업이 반복되면 맞벌이 가정에는 ‘날벼락’입니다.”(경기 안양 초등학교 학부모 A씨)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이 20일 총파업을 벌이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등 학사운영에 파행이 빚어졌다.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은 시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차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급식과 돌봄 공백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은 총 2만 5201명(14.9%)이었다. 2019년 7월 총파업(첫날 2만 2000여명 참여)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였으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추산한 4만여명보다는 적었다. 서울에서는 연대회의가 밝힌 참여인원 약 1만명의 4분의1 수준인 1740명(7.2%)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교육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급식이 예정됐던 학교의 23.4%인 2899개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2581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398개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하거나 지필고사로 급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또 전체 돌봄교실의 13.7%인 1696실이 운영되지 못했다. 서울의 A초등학교는 샌드위치와 주스, 귤 등으로 대체급식을 제공했다. 이 학교의 최명신 영양사는 “기존 식단을 변경하면서 급하게 발주해 영양 식단을 구성 못했고,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면서 “간편식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5만원 인상,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에서 정규 공무원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26~29일 중 개최되는 시도교육청과의 본교섭이 결렬되면 2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기본급 2만 5000원 인상 등을 고수하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 주담대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 금리 인상에 이자폭탄 초읽기

    주담대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 금리 인상에 이자폭탄 초읽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까지 끌어다 쓴 ‘이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채무자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대출 부실화, 이자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 중 신용대출을 동시에 받은 경우는 41.6%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이중채무자의 비율은 43.9%였다. 지난해 아파트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모두 2억 9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신모(34)씨는 “보험사 대출은 모두 갚았지만, 개인사업자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여러 개의 대출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동시에 쓴 일도 있었다.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8.8%는 이미 전세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두 가지 대출을 동시에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집을 사면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고, 전셋값을 내기 위한 돈도 금융권에서 빌린 것이다. 여러 대출을 받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고위험 채무자로 분류되는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초과 대출자도 전체의 29.1%로 집계됐다. 금융 당국은 지난 7월부터 DSR 40%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다음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 데다 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현재 연 5%에 근접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율은 80.4%에 달한다. 금리가 오를 일만 남은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대출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얘기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인상되면 연간 가계의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뛴다. 게다가 자영업자 가운데 여러 금융기관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비율도 올 상반기 기준으로 56.1%에 달한다. 자영업자 대출이 부실화하면 이 역시 가계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중채무라고 해도 상환 가능한 범위 내의 대출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소득이 늘어나는 것과 비교해 대출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위험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거나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빚을 갚지 못하거나 상환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학교 비정규직도 파업… 오늘 급식은 밥 대신 빵·우유

    돌봄 전담사와 급식 종사자 등 교육공무직(학교 비정규직)의 총파업으로 20일 전국 학교 10곳 중 3곳의 학사 운영이 파행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급식 대신 빵과 우유가 제공되는 등 학생들의 급식과 돌봄 공백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19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0일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에 교육공무직 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 7월 총파업 첫날에 2만 2000여명에 참여했는데 이보다 참가 인원이 커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학비노조는 밝혔다. 서울에서는 전체 파업 인원의 4분의1에 달하는 1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교육공무직은 전국 6000여개 학교에 소속돼 있다고 학비연대는 덧붙였다.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29%에 달한다. 노조는 기본급 9%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용자인 17개 시도교육청과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육당국은 교직원 등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돌봄에 투입하는 한편 급식은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빵·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단체가 “교육공무직의 파업으로 중단된 돌봄 업무에 돌봄과 관계없는 교사를 투입하는 것은 노동조합법 위반”이라며 반발해 돌봄교실을 정상 운영하지 못하는 학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비연대는 총파업 이후에도 교육청과의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차 총파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 주담대 금리 5% 코앞… 3억 빌리면 원리금 171만→186만원 껑충

    주담대 금리 5% 코앞… 3억 빌리면 원리금 171만→186만원 껑충

    1년새 금리 1%P 올라… 4.95%까지 뛰어3억 대출 땐 이달부터 최대 20만원 늘어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도 0.35%P 상승기준금리 새달 인상땐 이자 부담 커질 듯은행도 “빚 위험 커진다” 대출 문턱 높여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연 5%까지 차올랐다. 다음달 사실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리는 한동안 더 오를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연 1.96~3.96%였던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달 연 3.03~4.67%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17~4.03%에서 연 3.14~4.95%로 뛰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저금리 상황에서 ‘영끌’ 대출을 받은 이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다.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저금리 기조로 은행 대출금리가 낮았던 지난해 7월엔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로 3억원을 빌리면 매월 원리금 132만원(변동금리 1.96% 적용)을 내야 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도 152만원(3.03%)을 내야 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상단을 적용해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마찬가지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로 3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지난해 7월에는 171만원(3.96%)을 원리금으로 냈지만, 이달부터는 186만원(4.67%)을 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해 7월 연 0.81%에서 이달 연 1.16%로 0.35% 포인트 올랐다. 게다가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금리 인상 폭이 더 커졌다. 다음달 코픽스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예정이고 은행들도 우대금리 축소 같은 규제 강화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대출 이자는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을 감안하면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들은 4분기(10~12월) 가계빚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대출 문턱도 높인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18로, 3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위험도가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신용위험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소득개선 지연 우려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가계 주택대출(-15)과 가계 일반대출(-32)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 심사조건 강화, 한도 축소 등으로 가계대출을 옥죌 것이라는 의미다. 가계대출 수요에 대해 은행들은 4분기에도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폭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도 4분기엔 신용 위험이 커지고 대출 태도는 강화될 것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 가스공사 사장, “도시가스 요금 인상 필요”

    가스공사 사장, “도시가스 요금 인상 필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적정한 규모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도시가스 요금 동결 방침에 동의하느냐’는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연말까지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바로 다음날인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내 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원료인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재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을 연말까지 동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논의는 홀수달마다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시가스 요금을 한 차례 인하한 이후 지난달까지 요금을 동결했다. 이에 가스공사의 누적 미수금은 연말까지 1조 5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 사장은 “최대한 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해나가면서 효율화하는 게 공기업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제 LNG 가격과 원유 가격, 스팟 가격이 모두 상승했으므로 이런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당국의 고충도 이해하지만, (가스공사가)상장기업인만큼 원가 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의 요금 인상을 허용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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