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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내서 집 사고 빚내서 빚 막기 ‘악순환’… 가계부채 폭탄 임계점

    빚내서 집 사고 빚내서 빚 막기 ‘악순환’… 가계부채 폭탄 임계점

    지난달 전 은행권 가계대출이 1062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데 이어 7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집값 바닥론’에 힘입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두 달 연속으로 전월 대비 1조원가량 증가하며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취약 계층은 연이자 14%에 달하는 ‘카드론 돌려막기’에 내몰렸으며 이 같은 ‘카드 대환론’ 잔액은 1년 새 50% 가까이 부풀었다. 가계부채가 불어나도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여력이 사실상 없어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터지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 5700억원으로 6월 말(678조 2454억원)보다 3246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 갔지만, 5월(677조 6122억원)에 전월 대비 1431억원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6월(+6332억원)에 이어 7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가 이끌었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512조 3397억원으로 전월 대비 9389억원 늘었다. 6월에 1조 7245억원 증가한 데 이어 남은 영업일을 고려하면 두 달 연속 1조원 이상 증가할 공산이 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월(+2000억원)과 5월(+2조 8000억원), 6월(+3조 5000억원)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으며 증가폭도 커졌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월에도 전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한파가 한층 매서워지면서 서민 급전 창구로 활용되는 카드론 연체자에게 재대출해 주는 카드 대환론 수요는 급팽창 중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1조 33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032억원)에 비해 48.0% 급증했다. 카드사로부터 고금리 급전을 대출받은 뒤 이를 기한 내 갚지 못할 정도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저신용자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대환대출 증가율을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가 무려 540.9%를 나타냈고, 우리카드가 81.2%, 현대카드가 65.5%, KB국민카드가 45.3%, 신한카드가 22.9%, 삼성카드가 13.4%를 나타냈다. 이자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 이들 7개 카드사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달 기준 연 14.10%로 집계됐다. 통화당국은 최근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 추세에 수차례 우려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갈 뿐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 탓에 ‘매파’적인 대응을 하지는 못하는 딜레마 상황에 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3.50%으로 동결한 뒤 기준금리 결정의 변수로 ‘가계부채’를 언급했지만, 이창용 총재는 “(가계부채를) 단기적으로 급격히 조정하려고 하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총부채상환비율(DSR)의 예외 대상을 축소하는 등 거시건전성 규제를 통해 가계부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6월 생산자물가 석 달째 하락…소비자물가 둔화하나

    6월 생산자물가 석 달째 하락…소비자물가 둔화하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달은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120.03)보다 0.2% 낮은 119.8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 4월(-0.1%)과 5월(-0.4%)에 이어 3개월째 내림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력·가스 등이 올랐지만 석유·화학·1차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내리면서 6월 생산자물가가 5월보다 0.2%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6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인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0.3%)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산품 하락 폭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4%)과 축산물(-0.9%), 수산물(-0.2%)이 모두 내려 전월과 비교해 1.3% 하락했다. 공산품도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6% 내렸다. 반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1.8%)과 서비스업 가운데 금융·보험(0.6%), 음식점·숙박(0.1%) 등은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전월대비 감자(-41.7%), 무(-12.5%), 나프타(-11.1%), 벤젠(-12.2%)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산업용전력(2.8%), 일반용전력(3.0%) 위탁매매수수료(2.8%), 택시(2.4%) 등은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7.5%, 1.0%, 0.3% 하락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5월보다 0.8% 내렸다. 공산품(-1.5%)과 농림수산품(-1.3%)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서 팀장은 생산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7월의 경우 유가가 다소 오른 데다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유가, 공공요금 추가 인상 여부 등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가 등락할 수 있는 만큼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항저우AG 길목에서 만난 한일… 허훈·전성현 손끝에 승패 달렸다

    항저우AG 길목에서 만난 한일… 허훈·전성현 손끝에 승패 달렸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일전 승패는 ‘에이스’ 허훈(상무)과 ‘불꽃 슈터’ 전성현(소노인터내셔널)의 손끝에 달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일전은 2019년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각각 16점, 15점을 넣은 이승현(전주 KCC)과 허훈을 앞세워 83-81로 승리했다.이번 평가전은 8월 2024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가늠하는 시험 무대다. 일본은 8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에 임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예선에 불참해 월드컵에서 실격 처리됐다. 양 팀 모두 완전체는 아니다. 한국은 KBL 최우수선수(MVP) 듀오 김선형·오세근(이상 서울 SK)과 ‘대표팀의 기둥’ 라건아(KCC)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에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브루클린 네츠)가 불참한다. 한국팀에선 전성현과 허훈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 16경기 연속 3개 이상 3점슛 성공 등의 신기록 행진으로 ‘한국판 커리’로 불렸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31일까진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KBL 2019~20시즌 MVP에 빛나는 허훈은 그다음 시즌엔 국내 선수 득점 1위(15.63점), 도움 1위(7.51개)에 오르며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세근과 라건아가 없는 골밑은 ‘베이비 헐크’ 하윤기(수원 KT)가 책임진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 51경기에 나와 평균 15.29점 6.3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일본은 지난 시즌 B리그 신인상·MIP·MVP·베스트5를 독식한 가와무라 유키(요코하마)가 선봉에 선다. 172㎝ 단신의 가와무라는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슛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그 외 조시 호킨슨(시부야)이 귀화 선수로 합류했고 도가시 유키(지바) 등도 승선했다. 추 감독은 이날 “선수 공백은 전력상 부인할 수 없는 큰 손실이지만 급성장한 하윤기가 골밑을 지킬 것”이라며 “한일전은 전력 이상으로 정신적인 면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외 반등 시그널’ 반도체·자동차株 주목하라[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연 2.0%라고 발표했다. 고용시장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간(19~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 6000건 감소한 23만 9000건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들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당분간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에 따라 불확실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도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호조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놨다. 이어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며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개선되고 있다. 올 7월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지 1년이 되는 시점이다. 만약 미국 기준금리가 7월 인상 후 연말까지 동결되고 내년에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면 금리 역전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역전 폭이 축소됐던 가장 가까운 과거는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로 경기소비재와 정보기술(IT) 업종이 가장 성과가 좋았다. 통화정책 변화와 금리 하향 조정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경기소비재와 IT 업종 내에서는 자동차와 반도체의 비중이 가장 크다. 두 산업은 주요 국가 중에서 미국 경제에 가장 민감하다. 올해 이익 추정치 변화를 살펴보면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는 이익 증가율이 높아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는 하반기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수출 개선에 대한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분기 반도체의 수출 전망은 다른 산업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반도체 순이익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투자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이 지속 유입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더 높은 임금 거부한 노동계… 110일 논의 140원差도 합의 못했다

    더 높은 임금 거부한 노동계… 110일 논의 140원差도 합의 못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결정(7월 19일)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산고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지만 정작 노사 모두 만족하지 못하면서 최임위 심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파장 속에 시작된 최임위는 출발부터 험난했다. 지난 4월 18일 개최된 제1차 전원회의는 근로자위원들이 권순원 공익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전원 퇴장해 파행됐다. 이로 인해 1차 회의는 5월 2일에야 열렸다.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농성 중 연행 및 구속에 따른 해·위촉 파문은 노정 갈등을 촉발했다. 노사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은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노동계는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기준 255만 1890원)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해 격차가 2590원에 달했다. 최저임금 수준 격차는 최종 수정안에서 140원까지 좁혀졌지만 노사 간 합의에는 실패했다.심의 과정에서 주휴수당, 업종별 차등적용과 같이 최저임금 제도의 구조에 관한 논의가 촉발되기도 했다. 업종별 차등적용에 관한 논의는 지난달 22일 7차 전원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고, 찬성 11명 대 반대 15명으로 부결됐다. 같은 안건이 지난해에도 8시간 끝장토론 뒤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는 최저임금 지급 여력이 적은 소상공인 등이 제기하는 단골 이슈이지만, 최저임금 심의 시기에만 반짝 관심을 얻다가 최저임금 결정과 함께 논의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최저임금과 주휴수당 제도를 병행시키는 현 제도에 대한 개편 논의 역시 경영계와 노동계가 평행선을 긋는 문제로, 역시 현재 최저임금 심의 틀 안에서는 제도개편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기 힘든 상태다. 1만원 이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이날 경제계는 당장 “주휴수당 감안 시 시급은 1만 1832원”이라며 경영상 부담을 호소했지만, 최저임금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논의 역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익위원들은 중립성 논란을 의식한 듯 심의촉진구간이나 중재안을 거론하지 않는 등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다. 막판 노동계의 전략 부재도 표출됐다. 최초 1만 2210원에서 18.1%를 낮춰 최종 1만원을 제시하며 심의에 나섰지만 정작 공익위원 조정안(9920원)을 놓고 근로자위원 간 이견으로 불수용했다. 노사 합의를 통한 수준 결정 방침을 정한 공익위원들은 수정안 제출에 적극적인 노동계에 긍정적이었지만 조정안 거부로 표심이 급변했다. 결국 내년 최저임금은 공익위원 조정안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게 됐다. 현장에서는 “노동계가 1만원이라는 상징적인 명분보다 실리를 택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 28개 복지 서비스 신청 더 쉽게…‘제2 수원 세 모녀’ 막는다[보도 그 후]

    28개 복지 서비스 신청 더 쉽게…‘제2 수원 세 모녀’ 막는다[보도 그 후]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8개 복지 서비스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 제도를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해 지원을 못 받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신청주의’ 방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또 현재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생계급여 기준도 35%까지 단계적으로 올려 대상을 확대한다.<서울신문 7월 3~19일 ‘비수급 빈곤 리포트’> 교육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범 사회부처 협업전략’을 발표했다. 발굴부터 지원까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협력을 강화해 그동안 분절적으로 추진되어 온 복지 정책의 빈틈을 채우는 게 핵심이다. 우선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 받는 복지 제도 가운데 28개를 개선하기로 했다. 예컨대 아동 수당은 부모가 아니면 방문 신청을 해야 했지만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애·장애아동 수당도 온라인 신청을 도입한다. 한부모 가정 의료보험도 별도 안내를 하지 않았으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상자에게 보험에 가입되었음을 안내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근로·자녀장려금(65세 이상 고령자·중증 장애인)에 도입된 자동신청 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신청 기반 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가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생계급여는 선정 기준을 중위소득 35%까지 높여 대상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달 발표하는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담긴다. 하반기에는 ‘범정부 취약계층 사업 불균형 해소 방안’도 마련한다. 기존 법령이 규정하는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아동 외에 법·제도가 포괄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제2의 수원 세 모녀’를 막기 위한 민관 협력 강화와 데이터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약국, 편의점, 부동산 등 생활업종과 협업해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일부 지자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 정부·지자체 간 협력을 위해선 ‘취약계층 지원 전략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인구·가구·소득 정보와 교육·고용·주거·건강 데이터를 종합해 통계 밖의 취약계층도 찾아낼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신설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학령기 청소년 정책에 활용한다. ‘안전취약계층 재난안전 실태통계’도 새로 만든다. 유영림 초당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신청주의 보완은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권리를 보장하는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이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받으려면 중앙정부의 재정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허훈·전성현 쌍포에 달린 한일전 승리…AG 앞두고 정면 승부

    허훈·전성현 쌍포에 달린 한일전 승리…AG 앞두고 정면 승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에이스’ 허훈(상무)과 ‘불꽃 슈터’ 전성현(소노인터내셔널)의 손끝에 한일전 승패가 달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일전은 2019년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각각 16점, 15점을 넣은 이승현(전주 KCC)과 허훈을 앞세워 83-81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8월 2024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가늠하는 시험 무대다. 일본은 8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월드컵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에 임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예선에 불참해 월드컵에서 실격 처리됐다. 양 팀 모두 완전체는 아니다. 한국은 KBL 최우수선수(MVP) 듀오 김선형·오세근(이상 서울 SK)과 ‘대표팀의 기둥’ 라건아(KCC)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에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브루클린 네츠)가 불참한다.주축선수들이 빠진 자리는 전성현이 메운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76경기 연속 3점 슛 성공, 16경기 연속 3개 이상 3점 슛 성공 등 신기록 행진으로 ‘한국판 커리’로 불렸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31일까진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허훈의 활약도 중요하다. KBL 2019~2020시즌 MVP에 빛나는 허훈은 그다음 시즌엔 국내 선수 득점 1위(15.63점), 도움 1위(7.51개)에 오르며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세근과 라건아가 없는 골 밑은 ‘베이비 헐크’ 하윤기(수원 KT)가 책임진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리그에 입성한 하윤기는 지난 시즌 51경기에 나와 평균 15.29점 6.3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국내 빅맨 중 득점 1위, 리바운드는 오세근에 이어 2위다. 한편, 일본은 지난 시즌 B리그 신인상·MIP·MVP·베스트5를 독식한 카와무라 유키(요코하마)가 선봉에 선다. 172㎝ 단신의 카와무라는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슛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그 외 조쉬 호킨슨(시부야)이 귀화 선수로 합류했고 토가시 유키, 하라 슈타(이상 치바) 등도 승선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 공백은 전력상 부인할 수 없는 큰 손실이지만, 급성장한 하윤기가 골 밑을 지킬 것”이라며 “한일전은 전력 이상으로 정신적인 면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엘니뇨·폭염·폭우에 러 훼방까지… 또 위협받는 밥상물가

    엘니뇨·폭염·폭우에 러 훼방까지… 또 위협받는 밥상물가

    ‘여의도 107배’ 농경지 폭우 피해시금치 도매가 한 달 새 183% ‘쑥’농산물 7개 품목 50% 이상 올라이상기후에 쌀·원두 선물값 인상흑해 곡물협정 끝나 阿 기아 직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로 인해 전 세계의 식탁을 뒤흔들었던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인플레이션)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또다시 식량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우로 여의도 면적의 107배를 넘는 농경지가 초토화되며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와 미국, 브라질 등 주요 농산물 생산지는 엘니뇨와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에 신음하며 쌀과 대두, 커피콩 등 작물들의 선물 가격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세계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아프리카 등으로 실어나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곡물협정이 종료되면서 아프리카는 끝모를 기아의 고통에 내몰리게 됐다.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금치 4㎏의 도매가격은 5만 179원으로 전월 중순(1만 7734원)보다 183.0% 올랐다. 폭우가 중부지방을 덮쳐 재난이 속출했던 지난 15일 도매가격은 4만 4989원이었지만 불과 이틀 만에 63.2% 뛰어올라 평년 7월 중순 대비 133.3%나 치솟았다. 그 밖에 애호박(+75.8%)과 미나리(+71.2%), 깻잎(+66.2%), 청상추(+45.4%) 등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농작물들의 도매가격도 이틀 사이 폭등했다. aT가 일일 도매가격을 산출하는 주요 농산물 39개 품목 중 청상추(+169.8%)와 미나리(+105.9%), 애호박(+93.4%) 등 7개 품목의 도매가격이 한 달 전인 6월 중순 대비 50% 이상 올랐으며 평년(7월 중순)과 비교해도 애호박(+149.8%) 등 7개 품목이 50% 이상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3만 1065㏊(3억 1065만㎡)에 이르는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여의도 면적(290만㎡)의 107.1배로 축구장(7140㎡) 4만 3000개에 해당하는 농경지가 폭우에 망가진 것이다. 벼(2억 2315만㎡)와 콩(5260만㎡)의 침수 피해가 가장 컸으며 수박, 멜론, 사과 재배지 등을 비롯한 3억㎡ 이상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복숭아, 배, 사과 등 과일들이 폭우에 떨어져 팔 수 없게 됐는데 특히 26만㎡ 부지의 복숭아 농장 피해가 심각했다. 가축도 큰 피해를 입어 지금까지 닭 64만 4000마리, 오리 4만 5000마리, 돼지 3만 2000마리, 소 3000마리 등 69만 3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이번 장마 이후에도 폭염과 태풍에 이어 9월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며 밥상 물가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를 높여 각국에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를 몰고 오는 엘니뇨는 올여름 각국의 농산물 생산지들을 뒤흔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와 필리핀, 태국 등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쌀 생산량이 급감한 가운데 쌀 국제가격의 벤치마크인 태국산 쌀 수출가격은 t당 535달러로 지난 4개월 동안 15%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농식품정책연구소(IFPRI)의 연구 분석가인 압둘라 마문은 AP통신에 “쌀 가격에 경보음이 울렸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파키스탄의 홍수로 줄어든 쌀 생산량이 전쟁으로 인한 비료 공급난과 일부 국가들의 쌀 수출제한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파운드당 27센트를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22센트까지 하락했던 원당(설탕 원료) 가격도 사탕수수 주산지인 인도에서의 생산량 감소 우려에 지난 13일 다시 24센트를 넘어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 등이 주산지인 커피콩 품종 로부스타의 원두 선물가격은 올해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콩은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폭우로 생산량이 감소하며 지난달 말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여기에 전 세계 애그플레이션에 숨통을 트이게 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곡물협정이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17일(현지시간) 종료되면서 전 세계 식량가격이 재차 자극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선물 가격이 이날 전거래일 대비 3.0% 오른 부셸당 6.81달러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옥수수(+1.4%), 콩(+1.1%) 등 흑해를 통해 실어나르던 곡물들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서의 생산량이 늘어 최근의 밀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2022년 3월 대비 54%, 옥수수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였던 2022년 4월 대비 37% 낮은 수준이다. 미 CNN은 최근 선진국의 애그플레이션은 식량 자체보다 인건비와 운송, 에너지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번 협상 결렬이 선진국의 식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간 흑해협정을 통해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었던 동아프리카지역 5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노동개혁 파장 속… ‘역대 최장’ 109일 최저임금 심의

    노동개혁 파장 속… ‘역대 최장’ 109일 최저임금 심의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심의가 현행 방식 도입 이후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사 간 간극이 큰 데다 근로자위원 공석 등의 변수가 대두되면서 공익위원들이 최종일까지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며 마지노선까지 논의를 이어 갔다. 특히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보니 수준 논의에 신중을 더했다. 최임위 제14차 전원회의가 열린 18일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 최임위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한 후 109일째 되는 날이다. 다음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이전 연도 8월 5일 전에 고시하는 현행 결정 방식이 채택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 최장 심의 기간뿐 아니라 수준 결정일도 가장 늦게 이뤄졌다. 심의가 가장 늦었던 때 역시 2016년 7월 16일로 7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개혁의 파장 속에 가동된 올해 최임위에서는 시작부터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경영계가 주장한 업종별 차등 지급은 표결 끝에 무산됐지만 구속된 근로자위원 해·위촉 및 정부 가이드라인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임금 수준 논의가 지연됐다.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와 저임금 근로자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 시 255만 1890원)을 내놨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등을 주장하며 ‘동결’로 맞섰다. 최초 2590원에 달했던 격차가 이날 8차 수정안에서 775원(노동계 1만 580원, 경영계 9805원)까지 좁혀진 이후 더는 진척이 없자 공익위원들이 올해보다 2.1%, 5.5% 인상된 심의촉진구간(9820원~1만 15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 논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표결로 결정하는데 그간 결과를 놓고 노사 공히 반발했다. 올해는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및 중재안 대신 최종일까지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줄이는 방식을 유도하면서 ‘산고’가 이어진 측면도 있다.
  • 울산 시내버스 요금 내달 인상… 일반 버스 250원 올라

    울산 시내버스 요금 내달 인상… 일반 버스 250원 올라

    울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달부터 오른다.울산시는 지난 4일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한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8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일반버스 요금은 현재 1250원에서 1500원으로 250원 인상된다. 또 직행 좌석버스는 현재 2080원에서 2300원으로 220원 오른다. 지선버스(현재 900원)와 마을버스(현재 880원)도 각각 1000원으로 인상된다. KTX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는 3500원에서 3900원으로 400원 오른다. 대신 심야 할증요금(4100원)이 폐지돼 주야간 요금이 같게 적용된다. 이 밖에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결제 편의성 등을 고려해 교통카드 기준 일반버스와 직행 좌석버스 요금이 100∼130원 인상된다. 울산지역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시 관계자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요금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노선 개편 등을 통해 편리하고 친절한 시내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이달부터 오는 2025년까지 수도요금을 매년 12%씩 3년간 36% 인상하기로 했다. 가정용은 누진체계 폐지에 따른 평균단가 690원(㎥)에서 2023년 7월 770원, 2024년 7월 860원, 2025년 7월 960원으로 3년간 매년 12%씩 인상된다.
  •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상승 등 부실 우려로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가운데 같은 2금융권인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예금은 약 2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의 수신 잔액은 604조 3000억원으로 6월 말(601조 9000원)과 비교해 2조 4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지난 3일 601조 3000억원에서 일주일 새 꾸준히 증가했다. 전 거래일 대비 증가폭은 4일 7000억원, 5일 5000억원, 7일 7000억원, 7일 1조원, 10일 1000억원씩 불어났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말 120조 2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114조 6000억원까지 줄었지만 6월 말에는 114조 9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일에서 10일까지는 114조 6000억원에서 115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잔액은 115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000억원 불었다. 저축은행의 수신이 감소했었던 이유는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여신 운용을 축소하고 수신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수신 잔액은 점차 오르고 있으며 새마을금고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7월에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244.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수준인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사태 대처에 나서면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새마을금고 사태 등은 특정 금융 섹터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별기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될 정도로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며 “2금융권 또한 연체율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덜 ‘매파적’인 7월 금통위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렵다”

    덜 ‘매파적’인 7월 금통위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렵다”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며 통화 긴축 사이클을 멈춰세운 한국은행이 더이상 기준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는 ‘매파적 동결’을 이어가지만 새마을금고발(發) 금융불안 같은 시장의 우려를 차단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등,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사면초가’에 놓였다는 것이다. ‘매파적 동결’ 이어가지만 발언은 ‘덜 매파적’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한은의 상황이 드러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여전히 목표 수준(2%)를 넘는 물가상승률과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와 금융불안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창용 총재의 발언들을 놓고 보면 (인상·인하) 어느 쪽이든 대내외 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기 전에 한은이 선제적으로 정책 대응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연속 ‘매파적 동결’을 이어갔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13일 금통위와 이 총재는 ‘매파’적인 기조를 소폭 누그러뜨리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5월 금통위 당시 이 총재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에서 반응하는 정도가 과도하다”,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 “금리를 절대 못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등 강한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 총재는 지난 5월에 이어 7월 금통위 직후에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나 이 총재의 발언을 뜯어보면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금통위는 수출에 대해서는 “부진이 지속”(5월)에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7월), 내수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완만한 소비 회복세”(5월)에서 “완만한 소비 회복세”(7월)로 표현이 바뀌었다. 현재 경기에 대해서는 5월에는 “당분간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으나 7월에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서 소폭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을 뒤흔든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거 예금 인출) 사태와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미시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에 대해서는 “특정 섹터가 아닌 개별 기관의 문제”라면서 “연착륙 과정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1062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예상 밖으로 급격히 늘어날 경우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뜨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108.4%에서 지난 1분기 102.2%로 감소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발언의 수위는 한 결 낮아졌다”면서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당장 기준금리의 변경을 통한 대응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이례적일 정도로 적었다”고 평가했다. “연내 금리 변동 없이 동결 이어갈 것” 전망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린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멀어진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 인하는 어려운 탓에, 추가 인상 없이 상당 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프랑스 IB BNP파리바의 윤지호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리스크로 인하 한은의 매파적인 발언이 실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은은 11월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내년 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3만 3300원 인상…약 265만명 대상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3만 3300원 인상…약 265만명 대상

    이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약 265만명의 보험료가 최대 3만 3300원 인상된다. 보험료율(소득의 9%)은 변동되지 않았지만 보험료 부과 기준 소득(기준소득월액) 상향으로 이달부터 전체 가입자의 11.9%는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6.7%)을 반영해 7월부터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이 553만원에서 590만원, 하한액은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당국은 가입자의 실제소득 변화를 고려해 2010년부터 기준소득월액을 평가하는 데 올해 인상 폭이 가장 크다.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험 보험료는 소득이나 재산에 따른 상·하한선이 정해져 있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 590만원은 소득이 그 이상이라도 월 소득을 590만원으로 평가해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 보험료율(9%)을 곱해서 산정한다. 월 소득이 590만원 이상인 가입자는 이달부터 보험료가 월 49만 7700원에서 53만 1000원으로 3만 3300원이 오른다. 다만 직장가입자는 회사가 보험료 절반을 부담하기에 개인 부담금은 24만 8850원에서 26만 5500원으로 1만 6650원이 인상된다. 하한액 조정에 따라 월 37만원 미만 소득 가입자의 보험료도 최대 1800원 오른다.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 인상의 영향을 받는 가입자는 264만 6000여명으로 올해 3월 기준 전체 가입자(2228만 9000명)의 11.9%에 달한다. 기준소득월액 조정으로 보험료는 일부 인상되지만 연금 급여액을 산정할 때 기초가 되는 가입자 개인의 생애 평균소득 월액이 높아져 노후 연금수령액은 늘게 된다.
  • ‘금리 동결’ 한은 금통위 “물가 다시 3%대 될 것 … 상당 기간 긴축 기조”

    ‘금리 동결’ 한은 금통위 “물가 다시 3%대 될 것 … 상당 기간 긴축 기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에서 동결하기로 한 뒤 결정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경기 둔화와 저성장 국면에서도 금리 인하가 아닌 동결을 택한 것은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과 불어나는 가계부채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7%까지 낮아지며 한은의 예상 경로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6월중 3.5%로 전월 3.9%보다 둔화 폭이 커졌다. 다만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물가는 하반기에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양호한 서비스 수요 지속 등으로 연간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3.3%)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비(非)은행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된 점을 언급했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이 상승 전환하고 지방은 하락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가계대출이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된 점에도 주목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높아진 금리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중국경제의 회복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면서 “고용은 예상보다 높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 경기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1.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은 4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경기둔화·금융불안에 금리 인상 ‘스톱’

    한은 4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경기둔화·금융불안에 금리 인상 ‘스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평가됨은 물론,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으로 모이고 있다. 사실상 금리 인상 종료 … ‘한미 금리 격차’보다 경기 둔화·금융불안 고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2월과 4월, 5월 동결한 데 이어 이번까지 네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더 올릴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력이 사실상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은의 금리 인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둔화됐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떨어지면서 물가는 한은의 예상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한은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4%로 내다보는 등, 국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가 올해 1% 초중반대의 저성장으로 내몰릴 것을 우려하는 점도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달 15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끝내고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출 증가보다 에너지 수입 감소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소비 둔화 조짐이 커지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과 같은 공급망 차질도 심화돼 하반기에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등 수출이 얼마나 회복될지도 미지수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격차’는 더이상 한은의 금리 결정에서 우선 순위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한미 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치인 2.00%포인트까지 확대된다. 그러나 현 수준(1.75%포인트)에서도 우려했던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원화 가치 하락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금리 격차가 1.75%포인트까지 벌어진 지난 5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사들였다. 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도 금융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 사태는 정부의 개입과 금융권의 유동성 지원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부실로 인한 제2금융권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한은의 추가 긴축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끈적한 근원물가·‘역대 최대 가계부채’에 ‘매파’ 경고 던질 듯 다만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근원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탓에 금통위 내부에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의 물가상승률 둔화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커, 하반기에 공공요금 인상과 국제유가의 변동성, 견고한 고용 등이 근원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 한은 역시 올해 연간 근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전망치(3.3%)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06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점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총재 역시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임을 강조하며 ‘매파적’ 메시지로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고성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 “가슴 만지고 옷 올리라고”…아이돌 팬사인회 ‘속옷검사’ 논란

    “가슴 만지고 옷 올리라고”…아이돌 팬사인회 ‘속옷검사’ 논란

    아이돌 팬사인회에서 속옷 검사를 당했다는 일부 팬들의 주장이 제기되자 주최 측이 사과했다. 지난 9일 하이브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은 “7월 8일 &TEAM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보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하이브 소속 신인 그룹 앤팀(&TEAM)의 미니 2집 발매 기념 팬사인회가 서울 동작구 소재 CTS 아트홀 진행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속옷 검사’를 당했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팬사인회에 참석한 A씨는 트위터에 “가슴 좀 만진다면서 만지다가 ‘(스마트)워치죠?’ 하면서 끌고 갔다”면서 “작은 공간으로 데리고 가더니 옷을 올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옷을) 올렸는데 어떤 분이 문 열고 들어와 내가 속옷검사 당하는 걸 봤다”면서 “너무 수치스럽고 인권 바닥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B씨 역시 “살다 살다 팬사인회에서 브래지어 검사하는 경우는 또 처음 본다”면서 “우리 엄마도 안 만지는 내 가슴을 (만졌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담이 확산되면서 트위터에서 ‘속옷검사’가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로 올라가는 등 논란이 일자 해당 팬사인회를 주최한 위버스샵 측이 사과한 것이다. 위버스샵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팬분께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다. 그러나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보안 보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보안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위버스샵은 또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앤팀은 하이블 레이블즈 재팬 소속의 일본 현지화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12월 데뷔했다.
  • ‘1만 2000’ vs ‘9700원’, 최저임금 이견 속 공익위원 ‘중재안’에 관심

    ‘1만 2000’ vs ‘9700원’, 최저임금 이견 속 공익위원 ‘중재안’에 관심

    내년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임박했지만 노사간 간극차가 확인되면서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으로 사상 첫 최저임금 1만원 돌파가 예상됐지만 경영난을 토로하는 중소·소상공인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오리무중에 빠진 형국이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2년 5.0% 등이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대비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노동계는 노동자 생계비 보장과 물가상승에 따른 ‘고율 인상’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지불능력 등을 들어 인상에 소극적이다.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가 올해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놓자 경영계는 ‘동결’로 맞섰다. 지난 6일 열린 최임위 제11차 전원회의에 제출된 2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만 2000원, 경영계는 9700원을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 대비 노동계는 1.7%(210원)를 낮췄고, 경영계는 0.8%(80원)을 올리면서 격차가 최초안 2590원에서 2300원으로 줄었고 11일 12차 회의에 3차 수정안 제출이 예상되지만 노사간 합의 가능성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최임위는 지난 4월 18일 첫 회의부터 파행된 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근로자위원 위촉을 놓고 갈등 끝에 법정 심의기한인 지난달 29일에야 수준 논의를 시작하는 등 일정이 늦어졌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10일간의 이의제기 절차기간 등을 감안할때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2010년 이후 가장 늦었던 심의·의결일은 2016년 7월 16일이다. 최임위는 오는 13일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심의를 마무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정안 논의가 진전이 없을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노사는 최초안으로 각각 1만 890원과 9160원을 제시한 뒤 3차 수정안(1만 80원·9330원)까지 제출했으나 합의가 안되자 심의촉진구간(9410~9860원)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한 바 있다. 올해는 근로자위원이 1명 부족해 ‘노사 동수 원칙’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표결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 일본은행 부총재 “인플레이션 2% 달성 없이 금리 인상 안해”

    일본은행 부총재 “인플레이션 2% 달성 없이 금리 인상 안해”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우치다 부총재는 “우리는 급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며 “통화 정책을 조기에 긴축해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기회를 놓칠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가격·임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 빠졌을 때부터 이어져 온 기업들의 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가 드디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싹을 조심스럽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비용 상승 요인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물가 상승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기 떄문에 균형 잡힌 정책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희 렌고는 경영단체 간 평균 3.58%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해 1995년 이후 28년만에 최고의 임금 인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전망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주요 지표인 GDP갭(실질GDP-잠재GDP)은 올 1분기에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GDP갭이 양의 값이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우치다 부총재는 “기업의 가격 책정 행태와 임금 인상의 영향 등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2% 물가 안정 목표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BOJ는 7월 말 이틀간 열리는 정책 결정 회의에서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일본은행(BOJ)이 일본 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부인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과 달리 일본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은 최근 미국 달러와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급락한 배경이 되고 있다. 엔화는 지난주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기준선인 달러당 145엔을 잠시 넘어섰다. ‘엔화 약세’에 대한 질문에 우치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하고 일방적인 엔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BOJ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달성을 위해 강력한 임금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년 이상 2%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지수는 2023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많은 분석가들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치다는 “핵심 CPI의 2% 이상 상승이 가계에 부담을 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경제를 지원하여 임금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BOJ가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설정하고,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를 약 0%로 유도하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수정하거나 폐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시장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12월 10년물 일본국채금리 수익률 상한선을 0.5%로 깜짝 인상했다. 지난 6월 정책 회의 뒤 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 총재는 수익률 상한 프로그램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회 위원은 이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조기에 이 프로그램을 ‘처리’하는 방법을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수익률 곡선 통제 하에서 금융 시장이 특정 정책 변경을 미리 가격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금리를 직접 통제함으로써 금융 시장 안정을 보장해 왔다”며 “수익률 곡선 관리의 특성을 고려해 그 틀 안에서 적절한 소통과 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엔화의 급속하고 일방적인 약세는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이 경제 및 금융 펀더멘털을 반영하여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BOJ는 정부와 협력하여 외환 시장의 상황과 경제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재차관 “새마을금고 우려 근거 없어… 수산물·양파·시멘트 가격 안정 노력”

    기재차관 “새마을금고 우려 근거 없어… 수산물·양파·시멘트 가격 안정 노력”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으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과 유동성은 우수하고 정부가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하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 이하 예금은 보호되며 일부 금고 합병 시에는 5000만원 초과 예금까지 전액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점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조짐이 나타나고 새마을금고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번진 바 있다. 방 차관은 “7월 1일부터 어제까지 중도 해지한 예금과 적금을 다음 주 금요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해 드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수산물, 양파, 시멘트 등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가격이 높은 일부 수산물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정부의 수산물 비축 목표를 역대 최대 수준인 7만 6000t으로 지난해의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9만t 증량해 이달 말부터 시장에 공급한다. 방 차관은 “시멘트의 경우, 최근 일부 시멘트사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도 “실제 가격 인상 여부 등은 향후 시멘트사와 레미콘 업계 등의 협의 후 결정될 사항으로 현재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시멘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유연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시멘트 가격 인상 요인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방 차관은 “필요시 동반성장위원회 등 관련협의체를 통해 원활한 민간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 시장 안정을 위한 건설·자재·유통을 모두 포함하는 갈등 조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종합 방안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건설·해운·수산·자원순환업 4개 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과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 방 차관은 “건설・해운・수산・자원순환업 4개 업종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제를 마련한다”며 “특히 해운업의 경우, 별도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통해 전세계적인 국적 선원 인력부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사고 감축,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인력 유입을 유도하겠다”며 “구인・구직자 매칭 지원 시스템 확충과 청년・재직자・고급인력 등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산업 수요 맞춤형으로 외국 인력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AI의 시대’ 사람들은 왜 점집을 찾나

    ‘AI의 시대’ 사람들은 왜 점집을 찾나

    인간의 지식과 지능이 절정을 향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무속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관계가 제한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온라인 점집이 유행하고 유튜브에서도 사주, 점을 봐 주는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웹진 ‘담談’ 7월호에서 ‘무속의 세계’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무속인은 어떤 존재인지, 무속인들은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 왔는지 살펴봤다. 조관연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는 ‘할리우드 영매, 타일러와 후광효과’라는 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타일러 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에서 무속인의 능력이 어떻게 연출되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했다. 조 교수는 현대 서구사회에서는 과학으로 대표되는 이성과 합리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초자연적이고 영적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분위기를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희 정권 시기에는 정부가 ‘미신 타파’를 다방면으로 추진했지만, 현재는 유튜브를 통해 무속인과 관련된 콘텐츠가 넘쳐나고 이를 통해 부와 명성을 쌓아 가는 이들도 있다. 또 일부 무속인들은 앞날이 불확실한 정치인, 경제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치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부정적인 의미로 ‘무당의 르네상스’라고 했다. 무속인들의 능력은 ‘콜드리딩’에 좌우된다. 콜드리딩은 무속인이 관찰력과 언어적·비언어적 피드백, 의뢰인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영혼이나 미래를 읽었다는 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무속인들이나 독심술가라는 이들이 사람을 속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유명한 젊은 영매 타일러 헨리도 후광효과와 무대 설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2년 동안 호스피스 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여기에 깔끔한 외모와 태도, 첫인상 등을 통해 의뢰인에게 능력을 확신시키는 무대 설정도 의뢰인의 신뢰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이성과 합리성이 주도되는 사회에서도 여전히 무속인의 점지 능력을 믿고 따르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설정된 무대와 마케팅 전략에 따른 후광효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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