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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교통월드컵] 바꿔야 할 택시문화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 택시다.택시는 공항을 드나드는 외국인에겐 한국,나아가 한국교통문화의 척도로 작용한다.승차거부, 난폭운전과 같은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수준높은교통문화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캐나다인 프레드씨는 지난달 4일 서울 해방촌에서 남산 서울타워로 가려고 빈 택시를 탔다가 낭패를 당했다.목적지를 얘기하자 기사가 “거긴 못가니까 내리라”고 했다.“왜 못가냐”고 하자 ‘fuck you’라는 욕설을 남발하더라는 것.프레드씨는 “한국의 택시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인 주부 모리씨도 최근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소공동롯데호텔로 가기 위해 잠든 아이를 안은 채 택시를 탔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종로2가에 이르자 택시기사가 갑자기차를 세우더니 요금으로 5만원을 요구했다.밤늦은 시각이라 무섭기도 하고,잠든 아이를 안고 내릴 수도 없고 해서5만원을 줄 수밖에 없었다.택시는 그것도 모자랐는지 롯데호텔 정문이 아닌 소공동 입구에 모리씨를 내려놓고 쏜살같이 달아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발표한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모두 731건으로 이 중 택시관련 신고건수만 104건이었다.여행사(207건) 숙박(134건)과 관련된 신고 다음으로 많다. 택시횡포와 관련해 외국인관광객들이 신고하는 건수가 97년 75건에서 98년 111건,99년 94건,지난해 104건으로 늘어난 데서 택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이들신고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부당요금 징수와 미터기 사용거부가 46.2%로 제일 많았다.이어 승차거부·도중하차 강요(19.2%) 난폭·우회운전(18.3%) 운전사 불친철(6.7%) 등의순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택시승객의 대부분은 회사택시들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문제점으로 기사들의 불친절을 꼽는다.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되는 승차거부·합승·도중하차 등 불법행위도 회사택시가 개인택시보다 3배나 많다.실제 출·퇴근시간이나자정을 전후한 시간에는 택시들의 불친절과 불법행위가 극에 달한다. 그러나 회사택시의 불친절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저임금 등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의 주장이다.연맹이 전국의 회사택시 기사5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10∼12시간대가 전체 응답자의 43%로 가장 많았다.13∼16시간대가 24%,17시간 이상도 18%나 됐다.반면 8∼9시간대는11.2%,8시간 미만은 3.5%에 불과했다.월 평균 근무일수는격일제로는 13∼14일,하루 2교대제로는 25∼26일이 대부분이었다.실로 엄청난 시간을 한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중노동으로 보내는 셈이다.운전하다 보면 식사 거르기가 다반사고 용변해결도 만만치 않다.기본적인 민생고조차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기사들의 하소연이다. 그럼에도 한달 수입은 60만∼90만원대가 응답자의 70%를차지,대부분의 기사들이 100만원도 안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심지어 한달에 50만원도 못버는 기사들이 전체6%나 됐다.택시노련 관계자는 “회사택시의 경우 노동시간대비 임금이 다른 업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며“돈과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고객서비스를 기대하기는무리”라고 했다. 기사들의 불친절 못지 않게 승객들의 무례함도 문제다.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과음한승객들이다. 차 안에서 구토를 하는가 하면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잠에 취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더러는 공연히 트집을 잡아 욕을 하거나 시비를 걸고,심지어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승객도 있다.S택시기사 김모씨는 최근 상계동으로 손님을 태우고 가다 사소한 언쟁끝에손님에게 맞아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더러는 강도를만나 택시를 뺏앗기는 경우도 있다.전국택시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강도를 당하는 택시만 3,000∼4,000대에 이른다. 전광삼기자 hisam@. ***택시연합회 회장 박복규씨.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마인드와 행태를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여건과 임금체계, 시민의식도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박복규(朴福奎)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지만,그렇다고 일방적인희생만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요금은 버스와 사실상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대중교통수단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등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주장이다.‘값싼 요금에 값싼 서비스’가 택시에 대한 정부정책이라고 꼬집는다. 택시요금은 2㎞기준 기본요금 1,300원에 광역시의 경우주행거리 210m 또는 소요시간 51초당 100원이 더해진다.98년 2월 이후 동결돼온 요금이다. 택시업계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차량가격 인상분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36∼52%가량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정부는 오는 8월부터 28%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요금체계는 뉴욕과 도쿄의 4분의 1,파리의 3분의1,런던의 절반 수준이다.주행거리 6㎞를 기준으로 할 때서울의 택시요금이 3,200원인 반면 뉴욕은 1만4,300원,도쿄가 1만3,700원,파리는 9,400원,런던은 6,000원 수준이다. 버스와 비교해도 결코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게 택시업계주장이다. 현행 버스요금은 시내버스 600원,일반좌석 1,200원,고급좌석 1,300원 등이다. 4명의 승객이 6㎞를 갈 때시내버스 2,400원,일반좌석이 4,800원,고급좌석 5,200원인데 반해 택시는 3,200원으로 일반좌석버스보다 싸다. 박 회장은 “택시요금을 물가관리차원에서 결정할 게 아니라 파리·도쿄·런던 등 선진국의 주요 도시처럼 총괄원가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택시운임할증제를 심야할증·인원할증·화물할증 등으로 다양화하고 일반·모범·대형택시 등 유형별로 운임체계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특히 “택시는 초등학생들도 수시로 타고다니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따라서 버스·지하철·연안여객같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현행 50% 경감에서 완전면세로 전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택시聯, 새달부터 서비스교육. “평상시에야 비록 불친절하다는 소릴 듣겠지만 월드컵기간엔 대다수 기사들이 친절하게 잘할 겁니다.돈 몇푼 더벌자고 나라 욕 먹이겠습니까?” S택시 기사 차병수(43·車秉洙)씨의 다짐이다.비단 차씨만의 생각은 아니다.대다수 기사들이 월드컵 기간만큼은최선을 다해 외국인관람객을 운송하겠다는 자세다. 전국택시연합회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오는 7월부터 월 1회 이상 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연합회는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택시를 이용할 외국인이 하루 5만∼8만명에 이를 것으로보고 있다.따라서 택시기사들의 도움없이는 경기장 시설과경기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외국인들을 감동시킬 수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등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합승 등 불법행위를 자율근절토록 집중홍보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오는 7월부터 시·도조합별로 분실물 신고센터를 운영,국내외 승객의 분실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택시공제조합과 함께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지부별 사고감소 비상대책반을 운용키로 했다. 개별회사를 방문, 안전관리를 위한교육과 홍보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차량용 LPG 세금 새달 375% 인상

    다음달부터 시행될 정부의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라 차량용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세금이 대폭 인상돼 LPG차량의 유지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차량용 LPG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가 현행 ㎏당 40원에서 114원으로 오른다.여기에 교육세 17.10원,판매부과금 19. 03원이 신설돼 총 세금은 ㎏당 40원에서 150.13원으로 무려375%나 인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중견가수들 “”제2도약””콘서트/ 30대이상 문화권력 되찾는다

    인순이(44)임지훈(42)전인권(46).모두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선이 굵은 중견가수들이다.인순이가 흑인 솔(Soul)풍의 볼륨감과 다이내믹한 가창력의 소유자라면 임지훈은 ‘가요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서정적 퇴폐미의 포크가수로 인상지워진다.그런가 하면 전인권은 지난 20년간 일관되게 내뱉는듯한 독특한 가창력을 과시해온 ‘한국 록의황제’로 통한다. 인물 자체가 갖는 카리스마와 음악세계의 일관성 때문인지 이들이 서는 무대에는 언제나 사람이 모인다.이 세사람이 각자 의미있는 콘서트를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다.지금까지의 노래인생을 중간결산하고 새 도약을 선언한 무대다.그래서인지 공연에 부치는 말들도 예사롭지 않다.‘이번에는 내차례다’(인순이)‘‘30대 이상의 문화권리를 되찾는다’(임지훈)‘관객과 함께 나누는 진지한 인생이야기’(전인권)◆인순이(30일 오후5시·8시30분 7월1일 오후5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15집 앨범 ‘마이 턴’ 발매에 앞선 무대. 앨범 타이틀곡을 ‘인생’으로 정할 정도로 앞만보고 달려왔던 노래인생을 반추하는 자리다.지난 번 앨범에서 화려한 댄스곡을 주로 불러 특성을 못살렸던 반면 이번엔 40대의 여유로움이 녹아든 노래들을 많이 부를 예정이란다.그가 자주 말하는 ‘건강하고 의미있는’ 노래들이다. ◆임지훈(29일 오후7시30분 30일 오후4시·7시 7월1일 오후4시 연강홀)요란하고 가벼운 요즘 가요계에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이 낄 여지는 없을까.3년만에 가요계에컴백하는 무대로 여전히 콘서트를 관통하는 분위기는 ‘그리움의 아픔’이다.감상적이고 서정적인 것은 여전하지만좀더 대중적이고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담았다고.김광석 김현식 류의 슬픔어린 탁성 보컬을 여전히 과시하면서 샤우트 창법의 새 노래도 들려준다. ◆전인권(22일 25∼28일 오후7시30분 23·24일 오후6시30분 홍대앞 쌈지 스페이스)자신의 음악을 들으며 살아온 사람들과 가깝게 호흡하겠다는 뜻에 따라 150석의 작은 무대를 택했다.들국화 밴드를 계속하면서 개인적인 음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자리다.그래서 함께 서는 밴드도들국화가 아닌 ‘사랑과 평화’.‘행진’‘사노라면’‘돌고돌고돌고’등 히트곡과 애창 팝송 위주로 꾸민다.올 가을 나올 앨범에 수록될 신곡도 미리 들려준다. 김성호기자 kimus@
  • 개인소장 ‘국보급’ 조선시대 명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조선시대 명화들이 일반에 선보인다. 서울 인사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리는 ‘조선시대 명화 개인소장품특별공개전’(21일∼7월8일)이 화제의 전시.미술평론가인 유홍준 영남대 교수의 최근 저서 ‘화인열전(畵人列傳)’의 출간을 기념해 열린다.학고재화랑이 주최하고 유교수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회화 33점과 글씨 10점 등 모두 43점이 나온다.출품작은 ‘화인열전’에 대부분 실려 있다.유교수는 이 책에서 조선 중기와 후기를 풍미한 화가 8명의 인생역정과 예술적 성취를 평전 형식으로 들려준다. 전시를 통해 작품이 소개되는 화가는 연담 김명국,공재 윤두서,관아재 조영석,겸재 정선,현재 심사정,능호관 이인상,호생관 최북,단원 김홍도 등 8명.전시작 중 겸재의 산수채색화 ‘취성도(聚星圖)’는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취성도’는 중국 후한대의 명사인 진식이 구숙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들의 만남을 증언하듯 덕성(德星)이 한 자리에모였다는 고사를 토대로 한 것.성리학자들에게는 일종의 성화(聖畵)로간주된 이 작품은 70대의 겸재가 중년시절에나가능했던 청록세필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구사한 귀한 그림이다. 단원이 60대에 그린 ‘기노세련계도(耆老世聯契圖)’ 역시국보급으로 꼽히는 명작.1804년 개성의 노인 64명이 송악산아래 궁궐터인 만월대에서 계회를 벌인 장면을 담은 것으로‘만월대 계회도’로도 불린다. 관아재의 ‘설중방우도(雪中訪友圖)’와 ‘이 잡는 노승’도 주목된다.‘설중방우도’는 눈 내린 겨울날 한 선비가 칩거중인 벗을 찾아 고담준론을 나누는 모습을 잡아냈고,‘이잡는 노승’은 손가락으로 이를 털며 노려보는 스님의 표정이 익살맞게 묘사돼 있다.이밖에 석공이 돌을 깨는 공재의‘석공공석도’,달마대사의 호방함이 담긴 연담의 ‘달마도’,절제된 필법이 일품인 능호관의 ‘장백산도’,누각산수의 모습을 반원꼴의 부채에 새긴 호생관의 ‘누각산수도’ 등도 눈길을 끌 만하다.(02)739-4937. 김종면기자 jmkim@
  • 수입담배 관세 10% 부과

    다음달 1일부터 수입담배에 10%의 관세가 부과돼 담뱃값이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7월1일부터 담배제조업에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기 때문에 수입담배에 관세를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입담배에 대한 관세율은 매년 10%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인상돼 오는 2004년 7월부터는 4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로 생산을 시작하기까지는 2∼3년이 걸리는데다 기본관세 40%를 부과해야 하지만 갑자기 많은관세를 부과할 경우 담배 수출국과의 통상마찰이 우려돼단계적으로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수입담배에 대해 40%의 기본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해 단계적 인상조치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정현기자
  • 아트선재센터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17일 고별무대

    국내 최초로 성인들을 상대로 매번 주제를 정해 문학과 미술 등을 넘나들며 음악의 탄생 배경을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대화하는 개성있는 음악회.입담좋은 음악평론가 장일범(33)이 진행해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아트선재센터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17일 아쉬움 속에 고별 무대를 꾸민다. 그동안 23차례 공연을 거치면서 성원이 많았던 곡들을 피경선(피아노) 이선이 이보연(바이올린) 이우창(재즈) 나현신(하프) 장승호(기타)등이 앙코르 연주하는 결산 무대다. 집시음악을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들려주는 ‘집시의 시간’,스메타나의 ‘교향시’등을 감상하는 ‘천상의 음악 하프’등이 베스트 주제에 끼었다. ‘샤갈과 유대민속음악’‘프랑스 인상주의의 회화와 음악’등에서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한젬마가 슬라이드 위에 비쳐지는 샤갈과 고흐 등의 그림을 설명한다.이어 이들 그림이 음악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장일범의 설명을 들으며 ‘지붕 위의 바이올린’‘쉰들러 리스트’,‘빈센트’등의 관련 곡들을 감상하게 된다.(02)733-8940. 이 음악회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성악(테너)을 전공하고 99년 2월 귀국한 장일범이 KBS FM라디오 클래식방송을 진행하면서 갖게 된 궁금증이 모태가 됐다.“매일방송에 음반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사연있는 노래들을 생음악으로 들려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해 7월,탄생 200주년을 맞은 ‘사랑의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을 주제로 삼아 그의 시와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음악을 선보인 첫 공연이 시작된 이래 음악회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왔다.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서울 종로구 소격동경복궁 옆 아트선재센터의 아트홀은 250개 좌석도 부족해보조의자를 빼곡히 놓아야 했다.가족,연인,젊은 여성 등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관객들은 연주와 해설이 진행되는 2시간동안 예술의 세계에 푹 빠져든다. “틀이 짜인 청소년음악회 외에 성인을 상대로 테마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없었습니다.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회라서 외면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처음부터 반응이 굉장했어요.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면서도 클래식음악이어렵게만 느껴져 선뜻 가까이 하지 못했던 분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미술관측이 영리 목적 없이 입장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것도 청중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죠.”장일범은 “우리 음악회로 인해 클래식에 재미를 붙인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공연을 20차례이상 봤다며이런 음악회를 계속해 달라고 간절히 당부하는 이메일을 받을 땐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한다.아트선재센터는 당초 1년으로 계획했던 음악회를 2년으로 연장한 만큼 예정대로끝내는 대신 다른 대중적인 기획물을 준비하고 있다. 장일범은 올가을쯤 문을 여는 서울 시내 모 소극장에서 이같은 방식의 음악회를 속개할 계획이다. 장일범은 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나와 음악전문 월간지 ‘객석’의 기자로 활동하다 러시아에서 성악을 공부한 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저녁의 클래식’등 KBS1라디오FM방송 진행과 노래도 병행한다. 한편 해설을 곁들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청소년음악회도 거의 매진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의 위대한동반자들 시리즈 세번째인 체코 민족음악의 거장 ‘드보르작vs스메타나’가 16일 오후 5시,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 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네 번째 무대인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24일 오후 5시 각각열린다. 김주혁기자 jhkm@
  • ‘민간 의료보험’ 인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 민간 의료보험 상품이 뜨고 있다.특히 공적보험인 건강보험의 재정 고갈로인한 국민 의료비 부담 가중으로 민간 의료보험은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지난달 31일 발표된 건강보험 재정안정대책에 따르면 7월부터 동네의원과 약국을 이용할 때 최저 본인부담금은 40.6% 인상된다.여기에다 2003년부터는 총진료비의 30%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측 부담은 지금보다66% 증가할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늘어날 본인부담금에 약간의 금액을 더해 민간 의료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가계도 절약되고 선진의료 서비스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며 틈새시장을공략하고 있다. ◇민간 의료보험이란=생명·손해보험사들이 건강보험에서보장해주지 않는 비용을 대신 부담해주는 ‘틈새 상품’을말한다.자기공명장치(MRI),레이저치료,특진료,1∼3인실 병실 이용시 6인실과의 차액 등은 공적 보험인 건강보험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손해보험협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전체 병원비의 48.6%는 환자가 부담하고 있다.민간보험에 들면 이 부담을 덜 수 있다. ◇상품 종류=보험료가 가장 싼 민간 보험상품은 AIG생명의‘무배당 의료비 보장보험’이다.30세 남자가 10년 만기 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3,740원이다.다른 보험사는2만6,000원에서 5만원선이다. 만기가 가장 긴 상품은 교보생명의 ‘개인 의료보험’으로20년이다.나머지는 5년,10년,15년으로 나뉜다. 민간 의료보험 상품의 가입연령은 대부분 15∼70세이다.그러나 삼성화재가 지난달 내놓은 ‘무배당 삼성의료보험’은1세부터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측은 “1∼15세의 자녀들이 감기 등으로 동네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는 예가 많은현실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일석이조의 혜택=민간 의료보험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한입원비와 통원치료비를 제외한 본인부담금 전액을 3,000만원 한도에서 보장해 준다.MRI,초음파 등 고가 의료혜택도누릴 수 있다. 간병인 비용과 최고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보상자금을 지급하는 보험사도 있다.동양·신동아화재 등은 의료사고로소송을 제기할 경우 변호사 착수금의 80%까지 지급한다.AIG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사는 환급형 상품으로 만기에 납입보험료의 60∼70%를 돌려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건강보험 고통분담해야

    정부가 오랜 검토끝에 바닥난 건강보험의 정상화방안을 내놓았다.국민은 의료비를 조금 더 부담하고 의사와 약사에 지급되는 보험금을 과감하게 절감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건강보험에 관련된 세 주체가 고통을 나누어 지는 방안으로 실현성이나 형평성에서 일단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건강보험이라 넘어야 할 고비가 만만치 않다.삼자 모두에게 짐을 나눠놓았기 때문에 모두만족시키지 못해 동시 다발적으로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민단체 등은 재정 파탄의 상당 부분을 국민이 끌어안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30%에서 50%로 늘어나는 국고지원금은 제쳐 두고라도 오는 7월부터 가벼운 질병으로 통원치료를 받을 때 본인이 직접내야 하는 돈이 3,200원에서 4,500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그러나 인상된 부담금은 입원환자와 같은 수준으로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주사제를 의약 분업에서 제외하고 만성질환 처방전의 반복사용 등편의성도 높아진다. 의료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진찰료와 처방료 통합,만성질환자의 처방전 반복 사용 등으로 수가가 인하되는 결과가 오는까닭이다.진찰료와 처방료의 통합으로 연간 2,700억원의 보험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1999년 11월부터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난해 7월까지 수가가 무려 24.2%나 급등했던 것을 생각해야 한다.또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켜 얼마만큼은 보전되지 않는가. 주사제와 관련,약사들의 반대논리는 일리가 있다.주사제를분업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던 약속을 위반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반 의약품의 폭을 크게 넓혀 상당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데다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국민의 희생이나 의사에게추가된 어려움 등을 감안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누가 뭐래도 정부의 이번 대책은 실패한 의료개혁의 대가를 결국은 국민에게 부담시킨 셈이 됐다.국고지원금도 재원 마련이 어려워 진통을 겪고 있다.내년부터는 9%안팎의 인상된보험료도 내야한다.정부는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보험료 징수 시스템을 정비하고 진료비의허위·부당 청구를 철저하게 막아 국민의 보험료가 제대로쓰이고 있다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 끝으로 국민건강보험의 실태가 절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싶다.올해에만 무려 3조2,78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정부대책이 최선일 수는 없지만 차선책은 된다는 생각이다.건강보험의 이해 당사자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주길간곡히 당부한다.
  • 올 여름 극장가 ‘속편들의 파티’

    올 여름 한국 극장가는 속편영화들로 내내 시끌시끌할 듯하다.흥행이 예감되는 굵직굵직한 할리우드발(發) 속편들이줄을 잇는다. 첫 타자는 16일 개봉하는 ‘미이라2’(스티븐 소머즈 감독).지난 99년 국내 개봉된 1편이 크게 흥행한 터라 배급사인UIP코리아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게다가 소문난 블록버스터 ‘진주만’이 예상만큼의 호평을 못 얻자, “붙어볼만하다”는 여유를 찾는 눈치다. UIP는 올 여름 배급전략을 ‘속편’에 건 게 확실하다.‘쥬라기공원 3’(조 존스톤 감독)가 미국 개봉 일주일 뒤인 오는 7월28일 선보인다.97년 2편 이후 4년만이다. 8월18일 나올 액션스릴러 ‘얼롱 케임 어 스파이더’(AlongCame A Spider)도 ‘키스 더 걸’의 후속편. 전편처럼 모건프리먼이 납치된 상원의원 딸을 추적하는 범죄심리학자로주연한다.‘포켓몬스터 2’도 7월21일 다시 찾아온다. 이밖에 성룽(성룡)의 액션과 장쯔이(장자이)가 주연한 ‘러시아워2’(브렛 레트너 감독), 일본공포물 ‘링’시리즈 3편인‘링 0’(쓰루타 노리 감독), ‘13일의 금요일’과‘나는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패러디한 ‘나는네가 지난 13일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존 블랜차드 감독)도 기다린다. 속편은 소재 빈곤에 허덕이는 할리우드의 고육지책이다. ‘친구’의 기세에 질려 한국영화들이 저만치 물러선 올 여름.할리우드 속편 대작들의 싸움이 볼만하겠다. ◆ 미이라 2(The Mummy Returns) 1편에 후한 점수를 줬다면,여전히 즐거울 수 있는 판타지어드벤처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란한 특수효과와 컴퓨터그래픽(CG)이 화면에 넘실댄다. ‘돌아온 미이라’는 전편보다 10년이 더 흐른 지점에서 시작된다.이집트 탐험가와 박물관 사서로 만나 사랑싸움을 했던 남녀주인공은 그새 결혼해 여덟살짜리 아들을 뒀다.이집트유물 전문가인 오커넬(브랜든 프레이저)과 에블린(레이첼와이즈)이 3,000년 전 세계를 정복했던 전갈왕의 팔찌를 발굴하면서 일이 터진다.그 틈에 미라에서 깨어난 마법사 이모텝(아놀드 보슬루)은 세계정복을 노리고 팔찌를 뺏으려한다. 1편에서 눈요깃거리로 톡톡히 재미봤던 대목을 많이보강했다.미라 무리와 풍뎅이떼,사막의 모래바람 등은 CG와 특수효과의 마지막 단계를 보여주는 듯 화려하고 푸짐하다. 전편의 익숙함에 눈치껏 새로움을 섞어 인기를 보장받는 게후편의 속성. 하지만 1편의 후광에 너무 쉽게 기댔다. 얼핏전편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화면에는 새로울 것이 없다. 똑같은 주인공들에, 코미디를 섞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전개는 ‘인디아나 존스’를 또 ‘커닝’한 인상이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자꾸 시계를 보게 되는 건 그래서다. 상영시간 2시간11분. 황수정기자 sjh@
  • 진료 본인부담금 평균 40.6% 인상

    오는 7월부터 의원이나 약국을 찾을 때 본인부담금이 크게 오르게 된다.또 지역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율이 현재 28.1%에서 50%로 확대된다.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은 31일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4조1,978억원으로 추정되는 건강보험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본인부담금 대폭 인상과지역보험 국고지원 50%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재정안정 및 의약분업 정착 종합대책’을 발표,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재정안정 대책을 강력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재정건전화특별법’을 제정,2006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대신 소액진료 본인부담금을 현행 의원 2,200원,약국 1,000원에서 의원 3,000원,약국 1,500원으로 평균 40.6% 인상한다.65세 이상 노인은 의원 1,200원에서 1,500원으로,약국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본인부담금은 2003년부터는 ‘30% 정률제’로 바뀌어 부담액이 더 늘게 된다. 보험료는 내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8~9%씩 인상된다.또주사제가 분업대상에서 제외돼 주사제를 사기 위해 병원과약국을 오가는 불편이 사라진다. 이와 함께 ▲차등수가제 ▲주사제 처방·조제료 삭감 ▲야간가산율 적용 시간대 축소 ▲보험약가 조정 ▲저가약대체조제 ▲처방전 반복사용 등을 실시,지난해 과다하게인상된 수가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하지만 의료계가 오는 3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등 정부의 대책에 대해 ‘변형된 수가인하’라며 강력하게반발,정부의 종합대책 시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건강보험공대위’ 등 시민단체들도 정부의 대책이 수가인하 대신 국민부담만 증가시켰다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안정 대책에 대해 한나라당이재정부담 증가를 이유로 비판하고 나섰고 민주당 내에서도의약분업 원칙 훼손 등을 이유로 일부 반론이 제기되고있어 특별법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강보험대책 의의·문제점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종합대책은 정부,보험자,의료계,국민 모두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이는 얼핏 공평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의 반대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도안고 있다. ■국민부담 증가 우선 국민들은 올해 초 21.4%의 보험료인상에 이어 대폭적인 본인부담금 인상분을 감수해야 한다. 서민들이 자주 찾는 의원의 진찰료와 약국의 조제료가 하루 3,200원에서 4,500원으로 40.6% 오르게 된다.정부는 1인당 연간 의원 및 약국 방문횟수가 6.97회와 6.18회이기때문에 연간 추가부담은 8,429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있다.하지만 당장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추가부담폭은너무 크다. ■고액진료비 부담금 인하 소액진료의 본인부담금이 증가하는 대신 백혈병 소아암 혈우병 등 희귀·난치병의 본인부담액은 진료비의 40∼55%에서 20%로 크게 낮아진다.정부는 사회보험의 기본 취지에 충실하기 위해 소액진료비 본인부담금은 늘리고 고액진료비 부담금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수가인하 효과 이번 대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수가인하효과.정부는 지난해 과다하게 인상된 수가를 인하하지 않는 대신 제도개선을 통해 수가인하 효과를 노리고 있다.환자수가 늘어나면 진료·조제료를 체감해서 지급하는 차등수가제(1,644억원 절감),30% 가산료가 붙는 야간진료시간대 축소(486억원 절감),주사제에 대한 처방료와 조제료 삭감(2,050억원 절감),진찰료·처방료 통합(3,120억원 절감)등을 통해 수가인하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장기대책 정부는 재정건전화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건강보험카드 도입 ▲의료인력 과잉공급 및 과도한 병상증가 억제 ▲포괄수가제 ▲총액예산제▲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노인 요양보험제 ▲장기요양시설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다. ■문제점 우선 정부가 올해 당장 지원해야 할 약 1조4,000억원의 재원조달.현재 추경예산이 넉넉지 않아 담배에 붙는 건강증진부담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있으나 아직까지 정부의 지원방안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상태다. 의료계의 반발도 문제다.특히 수가인하 효과로 수입에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는 정부의 대책발표 이전부터 법률적 대응 등을 거론하며 정부에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다. 의사협회 일부 강경파는 정부대책에 강력반발,‘제2의 의료대란’도 우려된다. ■국민·의료계 동참 없인 실패 정부는 이번 종합대책 실시후 연간 2조5,007억원의 재정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기대하고 있다.올해는 대책이 7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1조887억원의 효과발생을 예상하고 있다.올 연말 예상부족자금 1조1,252억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할 계획이다. 김원길 복지부장관은 “2003년까지 당기 수지균형을 이루고 2006년에는 채권상환 등 재정을 완전 정상화하겠다”고말했다. 하지만 김 장관의 발언은 국민과 의료계의 동참없이는 한낱 장밋빛 희망으로 끝나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강보험 관련 일지

    ▲63년 12월 의료보험법 제정(사업장 근로자 농어민 임의가입)▲77년 1월 의료보호제도 시행 ▲77년 7월 의료보험 실시(500인 이상 사업장 강제 가입)▲79년 공무원 사립교원 적용▲88년 군지역 농어민 보험 편입▲89년 전국민 의료보험 실시(도시자영업자 포함)▲97년 12월 ‘국민의료 보험법’제정(공무원 교직원 지역통합)▲98년 10월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설립(공-교 227개시군구지역의보 통합)▲99년 2월 ‘국민건강보험법’ 제정(직장도 통합)▲99년 9월 수정안(자영자는 소득+재산,직장은 보수에 따라부과)▲99년 10월 시행시기 2000년 7월로 연기▲2000년 4월 1일 의보수가 6% 인상▲2000년 6월 16일 의보수가 9.2% 인상▲2001년 7월 1일 의약분업 실시▲2000년 7월 1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과 139개 직장조합통합 ‘국민건강보험공단’ 출범▲2000년 8월 10일 의보수가 6.5% 인상▲2001년 1월 1일 지역가입 15%,직장가입 21.42% 보험료 인상▲2001년 4월 감사원 국민건강보험 재정운용실태 특별감사착수▲2001년 5월 28일 감사원 건강보험 특감 내용 확정 발표▲2001년 5월 31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종합대책 발표
  • ‘이달의 벤처인 상’ 믿을 수 있나

    지난 27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한정보통신이성호(李聲浩·46) 사장이 지난해 7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이달의 벤처기업인상’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상의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의 벤처기업인상은 98년부터 중기청이 분기별로 평균3∼6명씩 우수성을 인정받은 벤처기업 대표에게 시상해온상으로,업체들의 수상경쟁이 치열해 신뢰도가 높은 상으로알려졌다. 그러나 선정과정은 부실하기 그지없다.각 지방중기청·기술신용보증기금·벤처기업협회 등에 상을 신청한 업체를 중심으로 추천이 이뤄지고,추천받은 업체는 중기청이 구성한선정심사위원회에서 5∼10분쯤 자사의 기술력·매출 등을발표하는 형식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중기청측은 “분기별로 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인력이나 시간부족으로 추천기관과 업체들이 제출하는 서류에 의존해 왔다”면서 “현장조사도 못하는 형편이어서 업체가 서류를 위조하면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이 사장을 이달의 벤처기업인으로 선정할때도 현장조사는커녕 매출 등 위조서류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특히 전과가 있는 이 사장 개인에 대한 검증도 전혀 없었다. 중기청측은 “업체를 평가한 뒤 대표에게상을 주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검증은 프로필만 참고했을뿐 신원조회 등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담배 건강증진 부담금 5배 인상

    이르면 8월부터 담배 갑당 2원씩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이 10원으로 다섯배 오르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등 보건증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담배 갑당 2원씩 부과되는 건강증진 부담금을 1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7월말까지 개정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부담금 인상에 따라 연간 400억원의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추가로 확보,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차량용 LPG값 7월부터 17% 인상

    에너지 가격구조 개편을 위한 세제개편에 따라 차량용 LPG(액화석유가스)값이 7월부터 지금보다 최소한 17% 오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9월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에너지가격 조정안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지금까지 등유에만 부과해 온 석유판매부과금 징수대상에 수송용 LPG인 부탄을포함시키는 내용으로 ‘석유의 수입·판매 부과금의 징수,징수유예 및 환급에 관한 고시’를 개정고시할 예정이라고27일 밝혔다. 따라서 오는 7월1일부터는 차량용 LPG에 t당 1만9,031원(ℓ당 11원)의 석유판매부과금이 징수된다. 이밖에 교육세가 신설되고 특소세 부가가치세가 따라서 오른다.이를 모두 합치면 이번 세제개편으로만 ㎏당 120.93원(ℓ당 71원)의 인상요인이 생기게 된다. 차량용 LPG가격은 27일 현재 ℓ당 415∼416원정도로 휘발유가격(최고 ℓ당 1,331원)을 100으로 했을 때 31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청춘 18패스…60% 저렴 일본 여행 찬스

    ‘청춘 18패스’-.낯익은 유행가 가사같기도 한 이 여행상품의 특징은 물가가 비싼 일본을 저렴한 가격에 돌아볼 수있다는 것.일본 정부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국토순례를 돕기 위해 만든 특별상품으로 평상시의 40% 수준으로 떨어뜨린 가격이 인상적이다. 7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일본 국철은 물론 사철(私鐵)과 버스,연락선 등을 이용해 큐슈에서 혼슈까지 1,177㎞ 구간을 돌아볼 수 있다.이 기간외에 10월 1일부터 20일,12월 10일부터 20일,내년 3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이 가격이 적용된다. 우리나라에선 3년전 처음 소개돼 매년 1만여명이 이 상품의 매력을 만끽했다.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부산에서 시모노세키까지 페리를 이용한 뒤 열차편으로 오사카를 거쳐 도쿄와하코네를 여행하고 다시 페리로 나라∼교토∼후쿠오카 등을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7박8일에 고작 35만9,000원이다.이밖에 14개 코스,최고 5박6일 74만9,000원 상품까지있다. 올해부터 하코네 아시호수의 호반 별장에 묵을 수 있는 보너스가 주어진다.바비큐장과 온천장을 갖춘 별장에서 후지산을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유황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오와쿠다니 계곡 지옥온천도 볼거리다. 국내에서 ‘청춘 18패스’를 이용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일본여행센터(JTC)뿐.이 여행상품을 구입한 이들은 도쿄,오사카,나라,교토,후쿠오카 시내를 자세하게 안내하는 한국어 지도와 숙박호텔 약도,종이 안내도 등을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도 일본 시내 전역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5월말까지 예약자에게는 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새달 1일부터 10일까지 하루 2시간씩 무료 설명회가 열린다.(02)7744-114임병선기자 bsnim@
  • 시·군·구 온라인 민원처리 미흡

    각 시·군·구에서 온라인상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행정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주민들이 행정기관을직접 방문해야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시·군·구 민원 959종 중 민원인들이 직접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처리되는 민원이 3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국민들의 시간·비용 부담이 큰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내년까지 ‘전자인증을 이용한 인터넷 민원 처리시스템’을 개발해 인터넷 공간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4일 성균관대학교에서 학계 및 지방자치단체,정보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 전자정부 구현전략 심포지엄’을 개최,지방 행정정보화사업의 문제점에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사항들은 ‘시·군·구 행정정보화전략 계획’에 반영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 종신보험 가입 서둘러라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면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료를 줄줄이 올릴 예정이다.일부 생보사들은 이미 올렸다. ◇얼마나 오르나=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대신,푸르덴셜,신한,ING생명 등은 이달중 보험료를 10∼15%씩 올릴 계획이다.이에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보험료를 15% 올렸다.6월초에는 대한·교보·동부생명이,7월에는 동양·흥국·동양·AIG생명 등이 15% 안팎을 올릴 예정이다. 유일하게 금호생명이 유배당을 무배당으로 바꾸면서 보험료를 3%정도 내렸다. 생보업계는 “최근 시중금리 내림세로 7.5%였던 예정이율이 6.5%로 떨어지면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험료 인상 이유를 설명한다.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기대이자율을 말한다. ◇늘어나는 가입자=종신보험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생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보험료인상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종신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9.7%나 늘었다. 삼성생명 고준호(高準浩)부장은 “종전에 고객들은 저축성보험을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선호도가 사망 원인에상관없이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종신보험이 가입자의 직업·나이·가족구성 등을 감안하고 형편에 따라 월보험료를 책정하는‘맞춤형 보험’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국내에 종신보험 붐을 일으킨 푸르덴셜은 “상속재산이많을 경우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예컨대 10억원의 저택을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자녀가 상속세 5억원을 내기 위해 집을 팔아야 할 경우,상속세 만큼 종신보험으로 들어놓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가입시 유의사항=업계 관계자들은 “종신보험에 들 때는 ‘10억원 보장’과 같은 사후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특약에 따라 얼마든지 사후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한생명 박진(朴鎭)과장은 “월 가입액은 연봉의 7∼10%를 12개월로 분할한 수준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또 맞춤가입이기 때문에 암보험이나 재해보험 등 이미 들어있는 보험과 겹치지 않도록 설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보협회는 “보험사에 따라 비흡연자와 혈압이 정상인사람은 ‘건강체’로 보고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혜택이있으니 놓치지 말라”고 권했다.주보험과 특약을 똑같이설계,각사의 보험상품들을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40∼50년 장기간 보험료를 불입한 뒤 보험금을 받는 만큼 가입할 보험사의 지급여력 등 재무건정성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문소영기자 symun@
  • 서민생활안정대책 내용

    정부가 18일 공공요금 인상을 하반기 이후 가급적 최소화하기로 한 것은 당초 물가 목표치인 3%대를 달성하고,서민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배려로 볼 수 있다. 회의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영세민에 대한 전·월세자금 지원방안에 대한 보완대책을 비롯,분야별 시행방안과 시기 등이 좀더 구체화됐다. 국민의 절반이 사용하는 이동전화요금은 9월 중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에 조기 인하하기로 하는 등 중산층과 서민생활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이 두달 내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마저 위축된 상황이라 서민들이실생활에서 느끼는 고통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월 들어 실업자가 85만명 수준으로 크게 줄면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여전히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저소득층이 150만명에 이르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최대 억제=중앙 공공요금은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하반기 이후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서민들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동전화요금은9월 중 원가검증 및 공청회를 거쳐 적정 수준으로 인하할 방침이다.지방 상수도요금과 쓰레기봉투료 등은 원가 산정방식을 개선해 요금 인상 압력을 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일부 사립대가 여름 계절학기 등록금을 15∼20% 정도 인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최대한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8월 중 자치단체별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별도로 갖기로했다. ◇소비자단체의 물가 감시 강화=소비자단체의 자율적인 시장 감시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소비자물가 감시단을 195명에서 372명으로 확대 개편하고,조사 지역도 13개 도시에서 36개 도시로 늘린다. 특히 석유류,학원비 등 서민들의 관심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분기마다 두 번씩 특별 조사를 실시,부당한 가격 인상을 견제하기로 했다. ◇서민 주거생활 안정대책=무주택 서민들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을 다른 채권에 비해 먼저 면제받을 수 있는 보장한도를 오는 7월부터 인상한다. 서울·광역시의 경우 현행 1,200만원으로 돼 있는 우선변제 보장한도가서울은 1,600만원,광역시 1,400만원으로 높인다. 또 6월1일부터 영세민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 절차가 간소화돼 현행 21일에서 15일로 줄어든다. ◇저소득층 지원 강화=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고아원,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도시가스요금에 적용되는 업무난방용 요금을 가장 낮은 가격인 산업용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춘다. 이같은 지침을 6월 중 전국 시·도에 전달,시행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월세금 우선변제 확대

    정부는 무주택 서민들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전·월세 보증금을 다른 채권에 비해 먼저 변제받을수 있는 보장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물가안정을 위해 국민의 절반이 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요금은 9월 중 공청회를 거쳐 조기 인하하기로 했다. 중앙 공공요금은 하반기 이후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정키로했다. 정부는 18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전력요금이나 시외·고속버스 등의 요금은 경영합리화 노력을 전제로 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상하기로 했다. 지방공공요금 가운데 택시·버스·지하철 등 교통요금은주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개선을 전제로 안정적으로관리하기로 했다.지방상수도 및 쓰레기봉투료는 원가 산정방식을 개선,요금인상 압력을 완화하기로 했다. 전·월세 보증금 우선변제 보장한도는 서울·광역시 1,200만원,기타지역 800만원이던 것을 수도권 1,600만원,광역시 1,400만원,기타지역 1,20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정부는 최근 이용이 급증하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 계약은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어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피해보상기준을 오는 8월까지 만들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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